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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위기론” vs “일꾼 선택론” 텃밭 수성이냐 변화 시작이냐[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호남 위기론” vs “일꾼 선택론” 텃밭 수성이냐 변화 시작이냐[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더불어민주당 호남(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김영록 후보의 독주 체제로 예상됐던 6·1 지방선거 전남지사 선거에 호남 출신으로는 첫 보수정당(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도전하면서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민선 7기 전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지난달 중순 경쟁자 없이 단수공천을 받아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9일 전남 순천 ‘대도약 행복캠프’ 개소식에서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과 호남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전남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강진군수, 완도군수, 18·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18년 전남지사에 당선됐다.김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이 후보는 지난 6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난 27년은 한쪽만의 시간이었다. 제발 한 번만 변화를 선택해 달라. 정말 미치도록 일하겠다”며 일꾼론을 내세웠다. 그는 “선거에 나가는 사람이 낙선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양자 대결로 가게 된다면 50.1%의 득표율로 당선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대표적 ‘친박’(친박근혜) 인사다. 이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리스크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재선’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후보가 다수의 선거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김 후보의 지지세를 주춤하게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전국 최고 득표율인 86.1%를 몰아준 곳이다. 이런 흐름을 이어받은 김 후보는 전국 최고 득표율까지 기대하는 상황이었지만, 차기 집권당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어 바람을 잠재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보수 텃밭’ 대구경북 국민의힘 공천 후유증…무소속 출마 러시

    6·1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국민의힘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줄줄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9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공천에서 배제된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가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기로 해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 ‘보증수표’이긴 하지만 현직 단체장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 후보라도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 재선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배기철 동구청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고 있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을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 구청장은 오는 12일 정식 후보등록 전에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배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가 확정되면 국민의힘 윤석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완식 후보 간 양자대결로 점쳐지던 본선이 3자 구도로 바뀐다. 3선에 도전하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김주수 의성군수도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만 군수는 지난달 22일 컷오프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 굵직한 성과가 있는 저를 컷오프한 것은 불공정하고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당이 경북도당에 김 군수를 경선에 포함시키라고 주문했으나 그는 결국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자 다른 주자들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김 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재선을 노리는 김병수 울릉군수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1표차로 석패한 김 군수는 9일 대구지방법원에 경선무효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군수는 “탈당 인사들이 책임당원 자격이 없는데도 당원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 [애니멀S] 난생 처음 8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유기견 살구 사연

    [애니멀S] 난생 처음 8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유기견 살구 사연

    살구는 평생 보호소 견사를 벗어난 적이 없던 개입니다. 가족이라고는 130여 마리의 유기견들과 연로하신 보호소 소장님 한 분이었습니다. 소장님은 재개발지역의 버려진 개들을 거둬주신 분이었고, 살구는 그 유기견들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호소라고는 하지만 손길이 늘 부족한 곳, 살구는 산책은커녕 사람 손을 제대로 타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 살구는 2020년 12월, 동물권행동 카라의 구조로 7년 만에 처음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구조 후 살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아름품 입양센터로 입소했습니다. 평생 사람을 경계하고, 땅굴 속으로 피하며 살 수밖에 없었던 살구는 입소 후에도 사람을 피해 아름품 구석을 찾았습니다.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자 살구는 천천히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사람이 두려워 구석만을 고집하던 살구가 점차 아름품 한가운데까지 나와 편히 누워 낮잠도 자고, 먼저 활동가에게 천천히 다가와 머리를 살포시 기댔습니다. 여전히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소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바뀌는 살구는 용감한 강아지로 성장했습니다.  어쩌면 금방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살구의 아름품 생활은 한 달, 두 달, 그리고 몇 년에 걸치며 길어졌습니다. 살구의 소심한 성격, 혹은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이었을까요? 개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입양 확률이 낮아집니다. 늘 살구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살구의 긴 기다림이 끝나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입양을 고민하시던 한 분께서 아름품을 방문하셨습니다. 살구는 그날도 조용히 혼자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방문자께서는 오히려 그런 살구에게 눈길이 갔다고 합니다.  “조용히 큰 눈으로 저를 바라보니 마음이 쓰였어요.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그 시간이 너무 기대되었거든요.”  그리고 2022년 1월 28일, 살구에게 평생을 사랑해 줄 가족이 생겼습니다.  8년 만에 첫 가족을 만난 살구8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족과 생활한 경험이 없던 살구는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입양자님은“집에 오고 첫 2주간 살구가 현관에 앉아 하울링을 했다. 시끄러운 건 괜찮았는데, 살구의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런 살구를 이해하고자 했던 입양자님은 하울링이 시작되면 조용히 살구에게 다가가 곁을 지켜주고, 괜찮다며 쓰다듬어주었다고 합니다. 또 “어딘가 책을 읽어주면 좋다고 해서 살구가 하울링을 하면 책도 읽어줬다”며 입양자님은 웃으면서 그때 기억을 되새기셨습니다.  살구도 입양자님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살구의 하울링이 점점 줄어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살구의 하울링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입양자님께서 잠시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 살구가 현관에서 꼬리를 치며 반겨주었습니다. 입양자님은 “살구가 현관에서 반겨주던 날,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해피 엔딩이 아닌 해피 스타트  이후 살구는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갔습니다. 한강이나 넓은 광장에서는 겁이 많아 산책이 어려웠던 살구는 이제 입양자님과 함께라면 어디든 잘 걷고, 집에서는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표현하고 고집도 부린다고 합니다.  또 살구의 입양으로 입양자님의 생활 패턴도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귀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에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카페도 찾아가고, 여행도 같이 다닙니다. 포기한 부분들이냐는 질문에는 “살구와 보내는 시간이 더 의미 있기에 아쉽지 않아요.”라며 “살구는 가족이잖아요.”라며 웃으면서 답해주셨습니다. 아직 가족을 기다리는 달봉이네 보호소 구조견들 살구는 이렇게 행복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달봉이네 보호소에서 구조되어 아름품 입양센터와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이 많습니다.입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살구 보호자님은 “저도 입양을 엄청 오래 고민했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결정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더 빨리 입양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살구는 아름품에 1년 동안 있었고, 저도 망원동에 1년 있었는데 왜 더 빨리 만나지 못했을까 아쉽네요.”라며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살구에게는 가족을 만날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기회를 꽉 잡은 살구에게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생겼습니다. 지금도 그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달봉이네 보호소 구조견들이 아름품 입양센터와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의 구조견들 모두가 좋은 가족을 만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희망합니다.
  • 대한황실문화원 “도쿄 영친왕 부부 저택 환수운동 나선다”

    대한황실문화원 “도쿄 영친왕 부부 저택 환수운동 나선다”

    대한황실문화원이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부부가 일본 도쿄에서 24년간 거주한 저택의 환수 운동을 추진한다. 대한제국 황사손(황실 적통을 잇는 사람)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근에서 언론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살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클래식 하우스를 환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은 영친왕 아드님인 이구 황태손이 출생하고, 영친왕 부부가 대한제국 황실 사람들과 소통한 곳”이라며 “환수를 해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영친왕(1897∼1970)은 1926년 이복형 순종이 세상을 떠나자 이왕(李王)이 됐다. 그에 앞서 1920년 일본 왕족 나시모토미야 마사코(梨本宮方子·이방자)와 혼인했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에서 생활한 영친왕은 일본 육군 장교를 지냈다. 영친왕 부부는 현재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클래식 하우스로 불리는 전형적인 서양식 건축물에서 1930년 3월부터 1954년 9월까지 생활했다. 대한황실문화원이 확보한 일본 등기부 등본 자료에 따르면 부부가 건물을 소유한 기간은 1924년 6월부터 1952년 6월까지다. 건물은 일본 세이부(西武) 철도가 4천만 엔에 매입한 뒤 1955년부터 호텔로 활용했다. 이어 호텔 영업이 종료된 2011년 ‘옛 이왕가 도쿄 저택’(舊李王家東京邸)이라는 명칭으로 도쿄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은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총재는 고종 다섯째 아들 의친왕 손자로, 이구 씨가 2005년 후사 없이 숨을 거두자 그의 양자가 됐다. 족보상으로는 영친왕이 친조부가 된다. 이 총재가 영친왕이 일본에서 소유했던 부동산 약 40건 가운데 도쿄 저택을 환수 대상으로 삼은 계기는 지난 2월 이곳에서 개최된 영친왕 부부 성혼(成婚) 100주년 기념식이었다. 본래 부부의 결혼 100주년은 2020년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가 2년 미뤄졌다. “뿌리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쿄 저택은 볼모처럼 일본에 끌려간 영친왕의 삶이 깃든 문화재예요. 전주이씨 종친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이고, 기업 후원도 요청하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처럼 환수한다면 일본에서 한국을 알리는 거점으로 쓸 수 있을 겁니다.” 이 총재는 이전에도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대한제국 투구와 갑옷 환수를 추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유물들은 고종 유품으로 알려졌다. 영친왕 저택 환수도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필요성만은 환기하고 싶다고 했다.
  • ‘계곡살인’ 피해자 누나 “이은해·조현수 엄벌” 탄원

    ‘계곡살인’ 피해자 누나 “이은해·조현수 엄벌” 탄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기소되자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한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누나 B씨는 전날 ‘엄벌 탄원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엾게 여겨 (검찰에)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씨가 자신의 친딸을 윤씨에게 입양시키고도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그 사실을 처음 이야기했다”며 분노했다. B씨는 “동생 장례식장에서 굳이 입양된 딸 얘기를 꺼낸 건 아이를 조카로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라고 자문하며 “마땅히 사랑받고 커야 할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 재산까지 노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를 빙자해 제 동생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평범했던 저희 집안을 한순간 엉망진창으로 만든 그들에게 어떤 형벌이 내려질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날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유가족 요청에 따라 윤씨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에 대해 입양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애물단지 빈집이 보물단지로 되살아난다

    애물단지 빈집이 보물단지로 되살아난다

    최근 들어 애물단지 농촌 빈집이 보물단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적이 드문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이 그 대표적인 곳이다. 원래 이곳은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개조해 환골탈태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곳은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이에 지자체들마다 빈집재생 프로젝트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 정읍시는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가 있는 빈집에 대해 정비·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비 6억 5000여만 원을 들여 빈집 180동을 정비·재생할 예정이다. 우선 3억 3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농촌 빈집 124동과 비주거용 빈집 35동을 철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미관을 개선한다. 또 1억 2000만 원을 투자해 농촌 빈집 6곳을 리모델링해 사회적 약자나 저소득 계층에 지원되거나 귀농·귀촌인의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태가 불량한 빈집은 직권으로 철거한다. 시 관계자는 “소유주의 자진 철거 유도 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빈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치된 빈집 3개 동을 매입 철거해 신축했다. 전주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주거공간은 물론 청년을 위한 공동작업실, 노인을 위한 건강지원센터도 갖췄다. LH와 전주시가 주거 취약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수요 맞춤형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협업 사업의 첫 성과물로 꼽히고 있다. 순창군은 올 초부터 희망하우스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주거 취약 계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희망하우스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전북도 시책사업으로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방치되고 있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 취약 계층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빈집 임대자 모집 공고를 내고 3월 신청접수를 완료했으며 지난달부터 본격 정비에 나섰다. 주요 사업내용은 빈집 벽체 단열, 화장실 정비, 창호 교체 등의 리모델링을 하는 것으로 사업비 2100만원(자부담 100만원 이상 포함)한도로 빈집을 고칠 수 있다. 이후 의무기간 5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계층과 귀농·귀촌인, 지방 학생, 신혼부부, 65세 이상 노인 및 부양자, 장애인 등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검찰 “보험금 8억 노린 범행”“수영 못하는 남편, 3m 깊이 계곡물로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발이 닿지 않는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은해가 남편을 심리적 지배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을 했으며 직접 살인에 가담했다고 명기했다. 검찰 “이은해, 남편 직접 살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윤씨를 상대로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적시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다.2019년도 복어피 섞은 음식 먹이고낚시터에 따뜨려 남편 살해시도 혐의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30)도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담당 검사 인사 때까지 도피 계획수사검거 비난 기자회견문도 보관 이들은 자신들의 사건을 맡은 인천지검 주임 검사가 인사 이동할 때까지 도피 생활을 계속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써서 보관하는 등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할 때 은신처를 마련해 준 30대 남성 2명을 최근 구속했으며,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체포하고 1주일 뒤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안방 천장에 숨겨둔 휴대전화 5대, 노트북 1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도피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하고 있다.檢 “유가족, 피해자가 입양한 이은해 딸 등록 정리 요청…입양 무효소송 제기” 검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 사항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검사가 어제 인천가정법원에 입양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장례비와 생계비 등을 일부 지급했고 향후 심리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은해, 한 번에 남자 3명과 동거”“이은해, 검거 전 ‘조현수에 미안하다’ 해”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를 맡았던 SBS 문치영 PD는 ‘그알 유튜브’를 통해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으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PD는 “이은해가 남편 윤씨와 연애하는 와중에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던 걸로 확인이 됐다”라면서 “이름 석 자를 확인한 것만 6명, 동거를 같이했던 남자도 있고 한 번에 3명과 동거를 했던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윤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윤씨의 친한 친구와 전화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고 실제로 윤씨와 이은해는 결혼은 했지만 같이 지내진 않았기 때문에 윤씨는 떨어져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은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많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PD는 윤씨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뇌로 인해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스라이팅인데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씨는 알았던 것 같더라.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배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은해 검거 직전에 통화했던 지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던 문PD는 “그 지인이 이은해가 많이 울었다고 했다. 통화 당시 이은해가 계속 울면서 했던 말이 ‘조현수에게 미안하다’였다”라고 전했다.
  • 경기지사 후보 양자대결 “김동연 43.3% vs 김은혜 43.9%” 초박빙

    경기지사 후보 양자대결 “김동연 43.3% vs 김은혜 43.9%” 초박빙

    6·1지방선거 경기지사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의 각축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7과 28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지사로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는 43.3%, 김은혜 후보는 43.9%의 지지율을 얻었다. 격차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다. 김동연 후보는 북부권과 40대·50대,18∼29세,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김은혜 후보는 동부권과 6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에게서 더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차기 경기지사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으로 주택문제 해결(26.4%)을 첫손에 꼽았다. 일자리 창출 24.9%와 교통문제 해결 18.0%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기도 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를 상정한 조사에서는 35.5%가 찬성,57.8%가 반대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응답률은 1.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바이든, 왜 일본보다 한국 먼저 오나

    바이든, 왜 일본보다 한국 먼저 오나

    바이든 5월 20~24일 한국, 일본 순 방문한미관계 무게, 北문제 시급성 강조 분석도한국 방문 후 쿼드회의로 반중 구축 포석도6월 미주정상회의로 우선 방한 가능성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미 대통령이 먼저 방한하는 것은 29년만이다. 특히 한국을 쿼드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보다 앞서 방문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정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방문 취지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또 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다짐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 행정부가 대중 견제를 강조하는 용어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쯤 반중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윤 당선인이 맞는 첫 한미정상회담이 미 대통령의 방한으로 성사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29년전인 1993년 7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늘 한국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찾았다. 또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 기간인 11일 만에 개최된다. 미국 대통령의 첫 순방지가 한국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싱가포르·중국·한국 순으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순으로 움직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 동맹에 그만큼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는 물론 핵무기 선제타격 가능성을 시사할 정도로 연일 도발 수위가 높은데 바이든 행정부가 소위 ‘신인내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 일각에서는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이 쿼드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들렀다 쿼드정상회의에 참석함으로서 반중 진영을 명확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이 “5월 12일과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포함해 1년 이상을 진행된 인도태평양과의 집중 외교를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6월 6일부터 35개국이 참가하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일본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순방하는 일정은 무리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첫 한미일 정상회담은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참석을 시사한 바 있다.
  • 尹당선인 측 “바이든 방한 환영… 역대 정부 최단기간”(종합)

    尹당선인 측 “바이든 방한 환영… 역대 정부 최단기간”(종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음달 20~22일 한국 방문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으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 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 미일 간 협력을 확대할 기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일본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도 개최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 [속보] 바이든, 새달 20~24일 한국·일본 방문… 쿼드 정상회의도

    [속보] 바이든, 새달 20~24일 한국·일본 방문… 쿼드 정상회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개최함으로써 한미, 미일 간 안보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며, 긴밀한 협력을 확대할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일본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당선인과도 처음으로 대면하는 기회다.
  • 尹, 바이든 두 달 새 3번 만난다… 6월 나토 회의 참석 가능성

    尹, 바이든 두 달 새 3번 만난다… 6월 나토 회의 참석 가능성

    미국이 다음달 말에 열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한국 등 4개국 수반을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수용한다면 대면으로 참석하는 첫 다자무대가 될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의 예산안 청문회에서 “우리가 발전시켜 온 것 중 하나는 나토의 초점을 나토 회원이 아닌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맞추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나토 정상회의에 AP4(Asia-Pacific Four)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4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 4개국이다. 이들은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다음달 화상으로 참석할 코로나 정상회의와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인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면으로 다자무대에 본격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중국·북한이 서방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AP4의 초청은 의미가 크다. 워싱턴 현지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아시아태평양)전략이 중국을 아크(arc·호) 모양으로 둘러싸서 압박하는 형태인 것처럼, 미국이 나토와 아태 지역 우방들을 축으로 북중러를 포위하는 ‘아크 세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블링컨 장관 등 미 주요 인사들은 지속적으로 아태지역을 찾아 러시아 규탄을 강조했고, 우크라이나 문제로 정신없는 독일과 영국 정부는 지난 2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라는 2개의 전구(戰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다만 여전히 친러 성향을 보이는 인도의 협조가 미지수인 데다 독일·일본 등 전범국의 군비 확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핵위협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 투입이 이어지고 있어 나토 외에 안보·경제 부담을 나누어 질 필요도 있다. 30여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5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 상당의 무기 중 미국 지원액은 37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로 74%에 이른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 등 AP4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 달라는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이날 북중러에 다른 대응 태도를 보였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이날 CNN에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미국은) 외교와 대화에 열려 있다”며 소위 ‘관리모드’를 유지했다.  
  • 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재심신청 인용…임혜자와 경선

    민주당, 박승원 광명시장 재심신청 인용…임혜자와 경선

    컷 오프된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기사회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낸 재심 신청이 인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2일 박 시장의 공천을 배제하고 임 전 행정관을 단수 공천했다. 수원시장과 부천시장 경선 공천 심사에서 각각 탈락한 조석환 전 수원시의회 의장과 윤주영 회계사도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한편 도당 공관위는 이날 구리시장 경선 후보로 안승남 시장과 박석윤 시의원 등 2명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광주·동두천·오산 등 3개 시장을 제외한 28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공천심사를 마쳤다.
  • [글로벌 In&Out] 한국과 EU,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때/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한국과 EU,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때/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유럽연합(EU)과 우리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법의 지배라는 공통 가치를 추구해 온 전략적 동반자이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이를 재확인했다. 나아가 한·EU 간 녹색, 디지털 협력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나라는 EU와 정치, 자유무역, 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세 가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한 아시아 유일의 국가이다. 이는 양측이 서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 준다. 코로나 사태 이전 양자 간 무역과 투자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기후변화에서 다자 무역 체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다져 왔다. 아덴만 지역에서의 대(對)해적 작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 지지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은 지난해 9월 EU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일본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강조한 데서도 나타난다. 이런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현 수준의 협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양측의 인식이다. 한국과 EU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 녹색성장, 공급망 안정, 항행의 자유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긴밀히 정책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 또한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개발, 혁신 분야 공동 연구, 감염병과 보건 분야 협력 등 새로운 영역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EU 양측의 전직 외교관과 학자들이 참여한 전문가 그룹이 ‘한ㆍEU 협력: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란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양측이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4개 분야 핵심의제를 제시했다. 첫째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둘째 디지털ㆍ사이버협력 강화, 셋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위한 개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에 대한 공동 대응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미국·EU 간에 신설된 ‘무역기술각료협의회’와 유사한 형태의 한·EU 간 포괄적 협의체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참여하는 연례 각료이사회 창설을 제안했다. 또한 배터리와 반도체 공급망, 수소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경제로의 전환 등 핵심 분야 공조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로 구성된 실무그룹 운영도 제시했다. EU가 한반도 문제 전담 특별대표를 임명할 것도 제안했다. 점증하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오히려 양측이 협력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나라는 EU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외교 다변화를 이루고 글로벌 사안에서 중요한 주체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분야 협력에 기반을 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EU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반을 확대하고 녹색, 디지털 경제와 국제 규범에 기반을 둔 전략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양측은 미중 갈등과 다자주의에 대한 위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은 한·EU 양측에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 시대의 핵심적인 지정학적 문제인 미중 경쟁 구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의 입지를 넓힐 수도 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한국과 EU가 과거의 안전지대에 머물러서는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없다. 그간 외부 상황 변화에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양측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 그리고 이에 대한 분명한 정치적 의지의 표현이 이루어지길 새 정부에 기대해 본다.
  • [속보]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포기 “발버둥 쳐도 상황 안돼”

    [속보]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포기 “발버둥 쳐도 상황 안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 발표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법사위 일정으로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법사위 간사이자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른바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법안소위 일정 때문에 전날 경선 후보 토론에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토론회는 취소됐다. 박 의원은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해 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 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뭐라고 할까?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뭐라고 할까?

    예전에 소녀소년가장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지금은 이 말의 사용 빈도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그런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빈부격차가 큰 나라 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부모나 형제 등을 돌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이 해체되고, 1인가구 등이 늘어난 탓도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사회문제가 되었던 간병살인의 문제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 케어러’라는 말을 접했다. ‘영 케어러’는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이라는 뜻의 말이다. 이런 청년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로, 부모는 65세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노인 돌봄 서비스는 물론 장애인 지원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지정도 쉽지 않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한다.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쉽지 않은 청년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런 청년 중 일부가 일탈행위라도 하면 이들을 위한 지원이나 배려는 없이 우리 사회는 개탄하기에만 바쁘다. 우리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해 주는 것이라고는 매질과 매도밖에 없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말이라도 바꿔 줬으면 좋겠다. 새말모임 회의는 ‘영 케어러’란 표현을 두고 ‘가족 돌봄 청년’이 적절한지, 더 적절한 다른 용어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우선 가족을 돌보는 이를 청소년으로 할 건지, 청년으로 할 건지가 중요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도 다룬 바가 있는데, “그것을 특정하기보다는 ‘어린 부양자’ 같은 말은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다. “청년이라는 용어는 법적인 용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용어이고, 청소년이라고 하면 법에서 언급하는 청소년과 대조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생겨 오히려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에 이어 “청년이 성 중립적이기도 하고, 더 일반적인 용어라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과 청소년의 개념을 둘러싸고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처음 제시된 ‘가족 돌봄 청년’으로 의견이 모였다.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영 케어러’라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81.9%였는데, 85.9%가 ‘가족 돌봄 청년’을 적절한 말로 선택해 주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가족 돌봄 청년을 우리 사회 역시 잘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中 잘 안다는 착시가 패착… 한중수교 30년 맞아 정밀검진 받아야” [평화연구소의 창]

    “中 잘 안다는 착시가 패착… 한중수교 30년 맞아 정밀검진 받아야” [평화연구소의 창]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정밀 검진을 받아 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일부 문제가 돌출했던 적은 있지만 잘 봉합했고, 잘될 것이라고 낙관만 하고 있어서죠.” 미래 건강한 한중 관계를 위해서는 현시점에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이동률(61) 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지적했다. 수교 직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30년 가까이 한중 관계, 우리의 공공외교를 지켜본 그의 연구실을 25일 찾아 수교 30년의 족적과 문제점, 역대 정부의 대중 정책 문제점, 두 나라 국민들의 반감 원인 등을 짚어 봤다.이 교수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 못지않게 한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수교와 관계 발전의 주요 동력이기도 했던 중국과의 교역에서 한국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본격적으로 열리는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시점에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의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양국 관계를 건강지수로 매긴다면. “기준점이 없어 얘기하기 어려운데 한중 관계가 역사의 기로에 서 있으며 정밀 검진을 받아 봐야 하는 시점임은 분명해 보인다. 한중 관계 30년 역사에 누적된 문제를 미래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리셋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만성적인 갈등, 서로를 부정하는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양국 정부 모두 안정적 관계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새 정부가 한미동맹 재건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해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협력의 동력을 생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중 관계 30년은 외화내빈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 맞다. 그런데 최근 국제 경제 환경의 변화, 중국 산업의 고도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기존 방식에 의존한 한국의 대중 경제 진출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문화 및 인적 교류 역시 상호 반감 정서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비약적 성장을 견인해 온 협력의 동력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반면 양국 관계의 내실화는 충실히 이루어지지 못해 갈등과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은 매우 취약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문제없다고 보는 것 같다. “수교 이후 비교적 단기간에 비약적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만들어진 역설이자 착시현상이다. 그동안에도 양국 관계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여러 차례 나왔다. 그렇지만 문제의 본질을 성찰하고 근원적인 치유를 하기보다 경제교류라는 큰 흐름에 편승하면서 급하게 봉합해 왔다. 마늘 분쟁, 동북공정 그리고 사드 갈등 모두 양국 관계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였지만 봉합하는 데 급급했다. 이제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만큼 더욱 근원적인 치유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지금도 다시 사드 갈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과 방안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 -사드 갈등 때보다 더 복잡해진 것 같다. “한중 관계 30년에 가장 큰 변화라면 양국 관계가 양자 차원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중국의 국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커지면서 미중 간 경쟁과 대립도 비례해 격화됐다. 중국의 대외 전략 중심이 미중 경쟁과 대미 외교로 전환됐다. 중국은 한국을 미국의 동맹국으로 인식해 접근하고 있고 경협 대상으로서 한국의 가치는 줄고 있다. 수교 초기 중국은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여기고 경제협력 파트너로 중요시했다. 그런데 이제는 미중 경쟁의 틀에서 주변 나라들을 인식하며 전략을 구상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한반도 정책과 한중 관계는 미중 관계와 중국의 대미외교에 영향을 받아 유동적이 되고 있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강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한반도에서 미중 경쟁과 대립의 영향을 확장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중국을 잘 안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오랜 교류의 경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비슷해 아주 익숙하거나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일종의 ‘이웃 신드룸’이 있어 중국의 변화와 내부 사정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 이런 이유로 오히려 오해와 왜곡이 쉽게 확대되고 반중, 반한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처럼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미중의 경쟁이 고도화되는데 특히 한중 간의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매우 중요하다. 두 나라 모두 희망적 예단과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상대에 대해 쉽게 요구하고 압박하면서 관계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 -새 정부의 대중 접근에 문제점은 뭔가. “한중 관계는 앞서 얘기한 대로 미중 관계 등 외생 변수에 민감한데도 관계 내실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시 말해 갈등과 대립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새 정부가 한미동맹 재건을 적극 추진할 경우 미국은 중국 견제와 압박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통해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중 간에는 전략 소통 채널이 있기는 했지만 갈등이 발생하면 모든 대화가 단절돼 왔다. 현재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채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두 나라 국민 정서가 최악인 상황에 있어 갈등이 확대 재생산될 여지가 많다. 아울러 중국과의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이에 대응할 치밀한 전략, 정책 수단과 레버리지(지렛대)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중 관계의 양자 차원에서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두 나라 국민들의 반감 정서를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북한 및 북핵 문제에서의 중국 역할의 재설계가 필요하고 미중 대립의 한반도 영향과 그로 인한 양국 간 갈등 여지를 관리해야 하는 복합적인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국 정책은 정치, 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과학기술, 문화, 인문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외교 부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의와 협조 아래 기획되고 결정돼야 한다. 이미 양자 차원을 넘어 국제구조와 환경에 취약한 관계로 변화한 만큼 한미동맹, 한일 관계, 남북 관계, 북핵, 통일정책 그리고 국내 정치,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대중 외교정책과 전략을 설계하고 전개해야 한다.” -중국이 정확히 바라는 것은. “중국은 한국이 미국과 동맹 관계라는 데 불변의 현실이라는 것을 수교 당시 수용했다. 중국은 한미동맹 자체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일차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고조되는 현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압박의 국제연대에 참여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존중’을 언급한 것은 중국의 이런 기대와 요구가 담겨 있다. 시진핑 정부는 3연임을 결정하는 하반기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체제 안정과 통합에 예민해 있다. 한국과의 갈등을 회피하려 하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관계를 관리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이 중국의 ‘핵심이익’에 손상을 준다고 판단하게 되면 시진핑 체제의 경직성에 예민한 시기가 더해져 유연한 태도를 취할 여지가 많지 않다.” https://peacemaker.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426500006로 이어집니다.
  • “오세훈 49.7%·송영길 36.9%…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

    “오세훈 49.7%·송영길 36.9%…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오 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은 양자 가상대결에서 오 시장은 49.7%, 송 전 대표는 36.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2.8%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었다. 오 시장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50.8%를 얻으며 박 의원(34.7%)을 오차범위 밖인 16.1%p 앞섰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새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5%,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기타 정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6.9%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 대체입법 공백, 임신부 처치 늦어져 혼란”[우리 삶을 바꾼 변론]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 대체입법 공백, 임신부 처치 늦어져 혼란”[우리 삶을 바꾼 변론]

    “헌법재판소 결정은 여성의 임신중지가 자신의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전인적(全人的) 결정이며 그 결정을 신뢰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할 때 온전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한 정보 제공 기반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죠.” 2019년 4월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7대2(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의 결정.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66년 만의 변화였다. 헌재의 결정은 단순히 ‘생명은 소중하다’는 명제를 넘어 여성의 삶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헌법소원 공동대리인단을 맡은 7인의 변호사(김수정·류민희·박수진·유원정·차혜령·천지선·최현정)의 노력이 컸다. 하지만 헌법불합치 3년이 지난 지금 국회는 여전히 대체입법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리인단 중 한 명이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맡은 박수진(40·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10년 전에는 4:4 ‘합헌’…“여성 자기결정권 사회적 인식 높아져”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전에도 헌법소원이 있었지만 헌재는 2012년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그때도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은 위헌과 합헌 의견이 각각 4대4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박 변호사는 “앞선 헌재의 합헌 결정 때도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소수의견이 함께 나온 상태였다”며 “시간이 지나 사회적 인식도 더 바뀐 만큼 ‘이번에는 왠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은 대리인단이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의 대리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그는 낙태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인 2017년 의사의 낙태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형법 제269조 제1항과 제270조 제1항에 대해 헌재에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냈다. 박 변호사를 비롯한 민변 여성인권위 소속 변호사들이 변론을 자청하면서 곧 공동대리인단이 꾸려졌다.변론서만 171쪽, 여성 처한 임신중지 현실 바라봐야 “담임이 불러내서 자퇴서를 쓰라고 하더라고요. 싫다고 했어요. 임신한 게 죄냐고 낙태했다고 학교 다닐 권리도 없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학생이 임신한 건 죄래요. 제가 다른 학생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거라며 자퇴를 하래요. (중략) 임신은 보통 축하받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학생이 임신하면 죄인가요? 낳아 키울 여건이 안 되면 낙태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낙태가 죄인가요? 나는 죄인이 아니에요.”(공동대리인단 변론요지서 중/한국여성민우회 당사자 발언 인용)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변론요지서는 법 조항의 위헌성 주장 대신 이례적으로 20쪽이 넘는 ‘여성의 임신·임신중단의 경험‘을 앞세웠다. 여성의 임신과 임신중단이 삶 전반에 미치는 현실적인 영향을 구체적 사례로 먼저 확인한 뒤 법리적 위헌성을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변론서 분량은 총 171쪽에 달했다. 당초 다른 대리인이 냈던 헌법소원심판청구서는 14쪽 분량이었지만 공동대리인단이 변론을 맡고 촘촘하게 사례와 논증 과정을 채우면서 12배가량 늘어났다. 박 변호사는 “과거만 하더라도 임신중지 여성 당사자가 나와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지만 여러 여성·시민단체 등을 통해 실제로 있었던 구체적인 사례의 목소리를 변론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생명권vs자기결정권?…“어머니와 태아 이익, 대립하지 않아” 심판 청구 후 헌재의 결정을 받기까지 걸린 2년 2개월은 그야말로 집약적인 심리가 이뤄진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리인단은 기존에 헌재가 내린 합헌 결정을 뒤집으려면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양자택일로 대립하는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자기결정권 외에는 낙태죄와 관련한 여성의 평등권이나 건강권, 모성보호권 등 다른 기본권 침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처음 시도하는 논증을 입증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을 포함한 각종 기구에서 해외 논문과 연구 사례, 판례 등을 찾아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당시 공개 변론을 앞두고는 법무부가 임신중지를 선택한 여성에 대해 “성교는 하되 그에 따른 결과인 임신 및 출산은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칭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낙태죄 문제를 ‘생명권 vs 여성의 자기결정권’ 구도로 전제하고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결국 법무부는 비판 여론의 포화를 맞고 이례적으로 의견서를 철회했다. 박 변호사는 오히려 그 일로 헌재의 심리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와 같은 논란 끝에 결국 헌재는 태아와 어머니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의존적인 매우 독특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안위(安危)가 곧 태아의 안위이며 이들의 이해관계는 그 방향을 달리하지 않고 일치한다”고 봤다. 임부는 태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기 마련이고 출산 후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끝내 임신중단을 선택하더라도 이는 결국 아이를 위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공동대리인단 모두가 다 같이 선고를 들었는데,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후에 재판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단순위헌 의견까지 자세하게 선고하는 것을 들으며 울컥했다”면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이라고 말했다.비범죄를 넘어…권리로서의 재생산 보장해야 헌법불합치 결정은 역사적인 첫 발걸음이었지만 박 변호사는 “헌재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낙태죄는 지난해 1월부터 효력을 상실했지만 정작 그 이후 국회의 대체입법은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장애 여성이나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은 입법 공백 속에서 구조적으로 힘든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국회가 하루빨리 나서 임신중단 전면 비범죄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미프진과 같은 유산유도제는 여전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용이 허가된 약물이지만 국내 도입은 허가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낙태시술에 대한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임신중지 당사자들은 비싼 수술비를 감당해야만 한다. 법령에 정해진 것이 없다 보니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오고 나서도 의사들이 수술을 망설이는 것이 현실이다. 박 변호사는 “미성년 미혼모에게 부모의 동의서를 요구하거나 성폭력 피해자에게 입증 서류를 요구하느라 시간이 소요돼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임신중지는 초기에 시술받아야 산모의 건강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대체입법이 되지 않다 보니 여전히 빠른 처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가가 임신중지의 비범죄화를 넘어 여성의 재생산권 등을 포괄하는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발적으로 성과 재생산, 임신중단과 출산을 다루면 또다시 여성의 몸을 과거 인구정책의 도구로 인식한 시각으로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기혼자든 미혼자든 본인의 재생산과 관련해 온전한 권리를 사회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는 전제 속에서 기본법을 마련할 때 우리 모두의 삶도 비로소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 김동연 48.8% 김은혜 41.0%”…오차 범위 밖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 김동연 48.8% 김은혜 41.0%”…오차 범위 밖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가상대결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3∼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전 부총리는 48.8%, 김 의원은 41.0%의 지지를 받았다. 격차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밖이다. 지난 18∼19일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김은혜 43.1% 김동연 42.7%,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등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으나, 이날은 김 전 부총리가 크게 앞섰다. 일각에서는 국무위원 인사 논란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평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복당이 불발된 강용석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 조사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50.2%, 김 의원이 34.0%, 강 변호사가 8.7%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중 경기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31.8%,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3.8%, 안민석 의원이 12.9%, 조정식 의원이 6.2%의 지지를 각각 획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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