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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도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기술 나왔다

    1억도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기술 나왔다

    한국 과학자들이 주도한 한-미 공동 연구팀이 1억도의 초고온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운전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양대,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연구실, 컬럼비아대 응용물리학·응용수학과 공동 연구팀은 핵융합로에 초고온, 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가두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9월 8일자에 실렸다. 현재 상용로 운전을 위한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 방법은 ‘H-모드’이다. H-모드에서는 플라즈마 가장자리에 형성되는 장벽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장자리 압력이 임계치를 넘어 풍선처럼 터지는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 현상이라는 ELM이 발생하면서 핵융합로 안쪽 벽에 손상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국내 핵융합실험로인 ‘KSATR’의 운전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플라즈마 가열시 발생하는 높은 에너지 입자인 ‘고속이온’이 플라즈마 내부 난류를 안정화시켜 플라즈마 온도를 급격히 높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파이어(FIRE) 모드’라고 붙여진 이번 핵융합로 운전 방식은 H-모드의 단점인 ELM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한 FIRE 모드는 예측한 대로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던 실패한 실험 결과를 분석하다가 얻어진 결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속이온의 플라즈마에 미치는 영향을 물리학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물론 상용화 전 단계인 핵융합 실증로 운전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한현선 핵융합연구원 박사는 “핵융합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의 밀도, 온도, 가둠시간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특히 온도 측면에 집중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 덕분에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성능을 높이고 플라즈마 지속시간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님비로 주름진 지자체… 작을수록, 같이 다함께 ‘경제주름’ 잡아라[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님비로 주름진 지자체… 작을수록, 같이 다함께 ‘경제주름’ 잡아라[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언론 인터뷰가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전화 인터뷰는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답변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 가끔은 내 전문 분야에서 살짝 벗어난 걸 묻기도 한다. 그런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아, 설명이 부족했구나’, ‘혹시 내 말을 오해하진 않았을까’, ‘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매번 속으로 되뇐다. 내가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면, ‘전문가란 이름’으로 발언하면 안 되겠구나. 최근엔 한 언론인한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교수님은 지방을 살리려면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많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하던데요. 메가시티라는 유령에 홀리지 말아야 된다고도 하고요.” 나는 이들이 메가시티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아니면 ‘메가’(mega)라는 단어의 이미지에 함몰돼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라 답했다. 표심에 메가시티 ‘흔들’ 선거 이후 부울경 연합 좌초위기소도시 위주 좋은 일자리는 한계광역 단위 산업생태계 구축해야日·英·佛 초광역 협력 통해 성장 안타깝긴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이 이런 반대 목소리를 내는 건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메가시티는 지자체를 뛰어넘는 거대한 대도시권을 의미한다. 메가시티를 만들려면 여러 지자체가 협력해야만 한다.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과정이라지만 힘이 약한 지자체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의 속성을 고려한다면 메가시티를 선뜻 찬성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나 다를까. 지방선거 이후 메가시티 움직임이 바람 빠진 쭈글이 풍선처럼 시들해졌다. 부울경 특별연합도 좌초 위기다. 일부 단체장들은 메가시티의 ‘메’자도 꺼내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았단다. ● 양질의 일자리 위해선 인프라 중요 전문가란 이름으로 메가시티를 뜬구름 취급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메가시티가 지역을 착취할 것이라는 둥, 메가시티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론 지역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자유다. 무엇이든 모르면 흐릿해 보이기 마련이다. 메가시티가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질문이면 족하다. 이에 대한 답도 이미 수많은 이들이 내놓은 상태다. 그러니 메가시티가 유령처럼 보이는 분들은,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 첫 번째 질문부터 보자. 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문제는 ‘일자리’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지방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청년들에게 지방을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크게 두 가지로 대답한다. 하나는 ‘일자리’, 또 다른 하나는 ‘교육’이다. 하지만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을 한 교육적 이유도,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 수도권에서 교육을 받으면 수도권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수도권이 일자리를 통해 지방 인재를 흡수하면 할수록 지방은 더 허약해진다. 특히 2015년부터는 청년들의 지방 유출에 가속이 붙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매해 청년 100명 중 2명 정도가 떠나고 있다. 이제 지방 붕괴는 예측이 아닌 운명 같은 미래에 가까워졌다. 첫 번째 질문을 통해 지방이 집중해야 할 부분이 선명해진다. ‘일자리 격차’ 때문에 지방이 쇠퇴한다면, 해결책도 일자리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설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 두 번째로 중요한 것도 일자리, 세 번째로 중요한 것도 일자리다. 일자리만이 살길이다. 두 번째 질문을 해 본다. 왜 수도권에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몰리는가. 최근에 많은 연구는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한다. 쉽게 말해 주력 산업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온갖 상품으로 포화상태다. 공급과잉은 기업의 채산성을 낮췄다. 이제 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걸 내놓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든 세상이 됐다. 그럼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나. 혁신인재를 통해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업엔 말 그대로 ‘사람이 전부’다. 그러니 첨단기업들은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지방 인재도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은 청년을 좇고, 청년은 기업을 좇고 있다. 양자가 물고 물리면서 수도권은 강력한 슈퍼 메가시티가 됐다. ‘산업구조 변화’는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8년에 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는 산업구조 변화로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OECD 회원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도시로 일자리가 더욱 쏠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에 대한 분석도 담고 있다. 가장 잘나가는 곳은 수도권이고 가장 뒤처진 곳은 경북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수도권 밖 모든 지역이 경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지라는 걸. 이렇게 수도권과 지방이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바뀐 이유는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첨단 기업들이 혁신인재가 모여 있는 대도시, 수도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방도 혁신인재와 첨단기업들을 위한 대도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해외선 협력 통해 지방소멸 위기 넘어 그럼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어떻게 지방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가. 지역 격차 완화를 위한 다른 선진국 경험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이웃 나라 일본을 보자. 일본에서는 도쿄와 그 주변이 인구와 산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지 오래다. 오사카 지역 지자체 12곳이 연합해 ‘간사이 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었다. 12개 지자체를 모으면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다. 목적도 뚜렷하다. 뭉치지 않으면 도쿄에 먹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초광역 협력사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방재, 관광·문화·스포츠 진흥, 산업진흥, 의료, 환경보전, 자격시험·면허, 직원연수 등 7가지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한다. 영국에서도 런던 권역의 위세에 위기감을 느낀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브리스톨, 버밍엄 등 지방 핵심도시들이 주변도시들과 연합해 도시권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맨체스터 도시권이다. 맨체스터 도시권은 8개 지자체를 통합한 뒤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했다. 공간계획뿐만 아니라 주택 계획도 광역 차원에서 함께 세우고 있다. 고용 훈련도 함께 하는데, 특히 낙후된 북부지역 노동자에 대한 직업교육을 통해 맨체스터 도시권 내부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도인 파리로 인구와 산업이 집중됐다. 지역 격차가 커지자 프랑스도 지방자치단체개혁법을 제정하면서 기초지자체가 힘을 모으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폈다. 프랑스 기초지자체를 코뮌이라고 부르는데, 코뮌 연합체가 메트로폴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14곳의 메트로폴이 구성돼 있다. 이 중 규모가 큰 대표적인 3대 메트로폴은 그랑파리, 엑스·마르세유·프로방스, 리옹이다. 이들은 다른 메트로폴과 달리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다. 인구가 140만명이나 되는 리옹 메트로폴은 중부지역 59개 코뮌이 함께하고 있다. 리옹 메트로폴은 교통인프라 계획뿐만 아니라 경제개발, 문화, 교육, 주거 계획 등을 세우는 특별지자체이다.● 이웃 지자체와 갈등으로 얽혀 세상은 이렇게 바뀌고 있다. 기업 활동의 공간적 범위가 넓어졌다. 주민들의 생활 반경도 광역화됐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기업을 유치하려면 제대로 된 산업생태계가 필요하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건 광역 단위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기보다 반목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더 많다. 10여년 전 행정구역통합 붐이 일었던 때가 있었다. 지자체 46곳이 18개 지자체로 통폐합하겠다는 건의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통합 논의를 시작한 지자체들은 모두 역사·문화적으로 이웃사촌이라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상당수는 이웃과 크고 작은 갈등으로 얽혀 있다. 몇 가지 사례만 보자.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은 광역생활폐기물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괴산에 있는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증평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수분이 많다는 이유로 반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수용지 결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천안시 정치인들이 반대하자 수용지는 아산시로 바뀌었다. 이에 아산시 주민들은 왜 아산시냐며 극렬한 반대운동을 벌였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은 오래전부터 경쟁 관계다. 혁신도시 중심지구 배치를 놓고, 기업유치,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얼마 전에는 육군 항공대대 헬기 비행노선을 두고도 부딪쳤다. 전남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도 마찬가지다. 목포시는 목포대양산단 인근에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무안군 14개 마을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다. 무안군은 소각장 설치는 소각장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목포시에 전달했다. 무안군과 목포시는 남악신도시 택시 사업구역 문제로도 갈등하고 있다. 신안군과 무안군은 두 지역을 잇는 다리 이름을 놓고 갈등했다. 해결을 못하자 국가지명위원회에 의뢰했다. 결국 ‘김대중 대교’로 정해졌다. 이웃도시와 상생은 필수 전주·완주 혁신 도시 중심지 갈등 목포·무안·신안 소각장 두고 몸살 광역철도 재원 분담 두고 다툼도 ‘뭉쳐야 산다’ 가치로 머리 맞대야 ● 메가시티로 중앙 권한 이양받아야 상황이 이러한데 어찌 지방에 수도권과 같은 거대 교통 인프라를 깔 수 있겠는가. 앞으로 지방에 권역별 광역철도를 설치하고 활성화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행정구역 두 곳 이상을 오가는 광역철도는 지역 갈등의 단골메뉴다. 노선이나 재원분담을 둘러싸고 다투는 경우가 흔하다. 앞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지자체끼리 갈등하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정부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손을 놨던 가장 큰 이유도 지역 간 갈등 때문이 아니었던가. 메가시티가 유령이나 뜬구름으로 보이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메가시티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연계와 협력을 통해 ‘같이 살자’는 것이다. 초광역협력사업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도시권 계획과 신산업 계획을 함께 짜고, 1∼2시간의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역 대학들이 연계된 공유대학을 만들고, 공간의 거점체계를 구상하고, 핵심 거점에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것이 메가시티가 지향하는 바다. 더 나아가 연합한 지자체가 중앙이 가진 권한을 이양받아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도도 해 볼 수 있다. 이런 사업들조차 손에 잡히지 않는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온다면, 그래서 메가시티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면, 지방의 붕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푸틴, 연해주서 중국·인도 등 13개국 연합훈련 참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극동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 일대에서 진행된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을 참관했다. 타스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비공개회의를 한 뒤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훈련은 이제 막바지 단계로 러시아군을 비롯해 중국, 인도, 몽골,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13개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함께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번 훈련엔 총 5만명가량의 군인과 군용기 140대, 군함 60척 등이 동원됐다. 중국은 러시아가 주최하는 단일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해 국제 사회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파견한 병력은 약 2000명 규모다.앞서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보스토크 훈련에 참석, 전략 지휘 및 참모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캄차카를 거쳐 이날 연해주에 도착했다. 러시아 최서단 칼리닌그라드를 방문한 지 사흘 만에 정반대편 극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7일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2022’ 본회의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본회의 연설에서 극동 지역 개발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 초청된 국가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민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최고 사령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이달 중순엔 오랜만에 대외 활동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오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다. SCO 측은 지난 3일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상회의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지난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처음이다. 2월 하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 김정이 전남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온정 펼쳐

    김정이 전남도의원, 추석 명절 맞아 온정 펼쳐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정이(더불어민주당, 순천8) 의원이 6일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효사랑요양병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가 중단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내부 방문 없이 시설 밖에서 최소인원을 만나 위문품을 전달했다. 효사랑요양병원은 보호자가 없는 거동 불편자와 중증 환자 및 재활·치료 요양자,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는데 최근 다시 코로나 유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제한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더 살피고 배려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매년 소외계층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복지사각 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외교부 “EU·일본과 美인플레감축법 대응공조 모색 중”

    외교부 “EU·일본과 美인플레감축법 대응공조 모색 중”

    외교부는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관련, 유럽연합(EU)·일본 등 유관국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 임수석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유사 입장국과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 EU, 독일, 일본, 스웨덴 등 유사 입장국은 본국뿐만 아니라 워싱턴 현지 공관에서 수시로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최근 한국,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EU 미국 주재 대사관이 해당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한 것에 대해 “개별 접촉 과정에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된 바 있고, 그에 따라 해당 실무협의도 이러한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향후 논의 내용에 대해 “논의 과정에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여러 공동 관심사는 다 포함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양자 차원에서 계속 이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도 어제 방한한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집중적으로 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외교 채널, 유관 부처에서 받은 바로는 미국도 우리의 입장과 우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RA 관련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행동이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인내심을 갖고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방한해 IRA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하기 어렵다. 진전사항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 이달부터 지역가입자 정산제 도입… 건보료 추가 부가·환급됩니다[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이달부터 지역가입자 조정제도가 바뀌는 이유가 무엇인가. A. 지역가입자는 소득이 있음에도 조정제도를 이용해 보험료를 회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년간 수입이 있어 월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프리랜서가 매년 해촉증명서를 제출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면서 월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는 악용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달부터 지역가입자에게도 정산제도를 도입해 보험료를 조정한 사람의 소득이 내년 11월에 확인되면 정산을 통해 추가 부과 또는 환급할 예정이다. Q.정산제도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A.직장가입자 보수월액에 적용하고 있는 보험료 연말정산제도를 지역보험료 및 소득월액(보수 외 소득) 보험료에도 적용해 제도의 형평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달 이후 폐업·휴업·퇴직(해촉) 등의 사유로 사업·근로소득에 대한 보험료 조정 신청을 한 경우, 우선 조정 후 오는 11월에 올해 확정 소득으로 올해 9~12월분 보험료를 재산정해 추가로 부과 또는 환급한다. 조정 신청 시에는 소득정산부과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이 경우 신청한 날의 다음 달부터 그해 12월까지 조정한다.
  • 한일 국방차관, 내일 서울서 6년 만에 회담… 日관함식·초계기 논의

    한일 국방차관, 내일 서울서 6년 만에 회담… 日관함식·초계기 논의

    한일 국방차관이 7일 서울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협력 등 현안을 논의한다. 한일 국방차관회담이 열리는 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이 양자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 신 차관과 오카 심의관은 일본의 국제관함식 초청, 우리 군의 일본 초계기 대응 절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국방 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이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한 데다 제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상태다. 일본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대했고 정부는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한일 간 경색으로 군 고위급 대화는 실종된 상태였다. 일본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우리 군은 되레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강력한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어 양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우호적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현안 해결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DD는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을 위해 2012년 출범한 한국 주도의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다.
  • “한국 디지털정부 노하우 배우러 캄보디아에서 왔습니다”

    “한국 디지털정부 노하우 배우러 캄보디아에서 왔습니다”

    “수십년에 걸친 한국의 디지털 정부 경험을 배우고 싶습니다.” 야란디 투이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차관보는 4일 인터뷰에서 “캄보디아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한국은 수십년에 걸친 디지털 정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이 정책 자문과 역량강화교육 부문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정통신부는 캄보디아 전역의 우편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당당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과정’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배우고 전문가들을 만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 투이 차관보는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정부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필수”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투이 차관보는 캄보디아가 가진 장점으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최근 훈 센 총리가 우정통신부에 디지털 거버넌스 위원회 설립하라고 지시하는 등 디지털 정부와 정보통신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고도성장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인구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층 인구가 풍부하다는 것 역시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 투이 차관보는 캄보디아가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해 “정보기술 기반시설과 전문 인력 부문에선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정보기술 업체들의 역량도 불충분하고 법제도 정비도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약점들을 극복하는 데 한국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부는 5일 프놈펜에서 한창섭 행안부 차관과 치엣 반뎃 우정통신부 장관이 만나는 양자 회담과 토론회를 통해 지난해 문을 연 한·캄보디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의 운영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정부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아하! 우주] 천왕성과 해왕성의 ‘다이아몬드 비’ 우주 곳곳서 내린다

    [아하! 우주] 천왕성과 해왕성의 ‘다이아몬드 비’ 우주 곳곳서 내린다

    태양계 행성인 천왕성과 해왕성에서 다이아몬드가 비처럼 내리는 현상이 우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왕성과 해왕성 표면 아래에는 수소와 탄소 등이 고온, 고밀도의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그곳에서 다이아몬드가 생성돼 1만 ㎞ 이상 밑에 있는 지구 만한 크기의 암석형 핵을 향해 천천히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를 ‘다이아몬드 비’ 현상이라고 한다.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드레스텐로젠도르프 연구소(HZDR) 등 국제 연구진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사용한 실험으로 다이아몬드 비 현상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소와 탄소에 산소가 더해지면 다이아몬드 비 현상은 지금까지 예상보다 일반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태양계 밖에는 천왕성이나 해왕성과 같은 거대한 얼음 행성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다이아몬드 비 현상은 우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HZDR 소속 물리학자인 도미니크 클라우스 박사는 “다이아몬드 비는 지구상에서 내리는 비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클라우스 박사는 “다이아몬드는 수백 ㎞ 이상에 걸쳐 광범위한 층을 형성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라고 해도 아름다운 보석처럼 빛날 가능성은 낮지만, 생성되는 구조는 지구의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이아몬드 비 현상을 재현하고자 탄소와 수소, 산소의 혼합물로 식품 포장용기와 페트병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준비했다. 실험에 쓴 PET는 연구 목적으로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다. 클라우스 박사는 “이론적으로 콜라 페트병을 써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국립가속기연구소(SLAC)에서 해당 플라스틱에 고출력 레이저를 조사했다. 극히 밝은 엑스(X)선을 매우 빠르게 조사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입자상 나노 다이아몬드가 생성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클라우스 박사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같은 행성에는 산소가 다량 존재해 탄소로부터 수소 원자를 빼앗기가 쉽다. 그만큼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실험은 나노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제조법 개발 가능성도 보여준다. 나노 다이아몬드의 용도는 폭넓게 약효 성분을 조절하는 약물 전달 기술이나 비침습성 수술, 양자전자 기술 등에도 이용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2일자)에 실렸다.
  • [속보] “한일정상회담 구체시기 논의…유엔총회서도 가능”

    [속보] “한일정상회담 구체시기 논의…유엔총회서도 가능”

    “양정상, 다자회의 전후 셔틀외교 형태로”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했다”며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한 것이 없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했지만 현재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다자회의 계기라든지 아니면 그 전후 필요하다면 양 정상이 이른바 ‘셔틀 외교’ 형태로 만나 해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유엔총회 때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엔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이달 내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통화(3월 11일), 한일정책협의단 파견(4월 24일)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국관계 개선을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첫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정식 회담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 실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및 한일·한미 안보실장 양자 회담을 하고 이날 귀국했다.
  • 김성한 안보실장 “북한의 7차 핵실험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란점 깨닫게 해주겠다”

    김성한 안보실장 “북한의 7차 핵실험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란점 깨닫게 해주겠다”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한 한미일 3국 안보수장 회의에 참석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일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3자 회동에 참석해 북핵 문제,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주요 지역 및 국제적 문제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3자 회담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3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상당 부분 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안보수장들이 만난 것은 1년 4개월여만이자,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차원에서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 “확장억제는 한미라는 양자 차원에서 1차적으로 논의를 집중해야 할 사안이라고 봤다”며 “9월 중순에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지금 예정돼 있다. 거기에서 추상적인 얘기보단 구체적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다 들고 나와서 아주 심도 있고 구체적인 얘기를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현재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한미일 3국 간 협의체가 없는 상황인 만큼 향후 3국 간 협의체 구성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그는 북한 핵실험 시 대응과 관련해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제가 여기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 실장은 “7차 핵실험은 지금까지 6차례의 핵실험 더하기 1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더불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방향으로 같이 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식량 원조 타진” 다음날 김정은, 베트남 주석에 독립 77주년 축전

    “식량 원조 타진” 다음날 김정은, 베트남 주석에 독립 77주년 축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베트남 독립 77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이 매년 베트남 독립 기념일을 축하해왔지만, 이번 축전 발송은 북한이 베트남에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온 다음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축전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창건 77돌에 즈음하여 총비서 동지와 주석 동지,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면서 “공화국 창건 후 지난 77년간 베트남 인민은 베트남 공산당의 영도 밑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 제13차 대회가 제시한 현대적이며 발전된 사회주의국가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2019년 3월 하노이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대로 계속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비교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담판이 결렬된 직후인 2019년 3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았던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었지만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의 의전이 이뤄졌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전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베트남에 수개월 전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북한 남포항에서 식량으로 추정되는 포대가 대거 포착됐다고 전했다.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이 지난달 21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남포항 석탄항구에 하얀색 물체가 가득 적재돼 있었다. 북한이 포대 단위로 운송하는 물품은 주로 곡물과 비료인데, 통상 1∼5월에 비료가 운송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견된 포대는 식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VOA는 추정했다. 앞서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도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의 상무관과 다른 관료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진 않은 채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관련된 보도가 나간 뒤 ICIB는 홈페이지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코로나19 봉쇄와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비공식적으로 식량을 꾸준히 들여왔지만, 수급 불균형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도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했다. 통일부도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연평균 80만t 내외로 추정하면서 올해도 식량 사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 역시 전날 통일부가 주최한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에서 “북한에선 주민 40% 이상이 만성적인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며 “백신 공급과 식량 부족 해결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가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지금 정치적 양극화와 빈부 격차, 젠더 이슈 등 수많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적 갈등과 사회적 갈등은 현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사회 속에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승자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책은 갈등을 ‘건전한 갈등’과 ‘고도 갈등’으로 구분한다. 건전한 갈등 상황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포용력을 갖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고도 갈등 상황에서는 양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한쪽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싸우기 때문에 폭력이나 상대편에 대한 악마화,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고도 갈등을 건전한 갈등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대 그들’ 또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역할 바꾸기를 활용해 역지사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혼 소송, 갱단, 시민단체와 정부, 지역 간 대립 등 극심한 갈등에서 빠져나온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고도 갈등은 너무 당연시되고 있고, 선천적인 기질이 부추기는 경향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갈등을 즐기는 촉진자나 관련 미디어를 멀리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아집을 버리고 갈등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 김성한 “美, 전기차 보조금 NSC 차원서 검토”

    김성한 “美, 전기차 보조금 NSC 차원서 검토”

    3자 회담 앞두고 양자 회동 가져美, IRA 발동 전에 검토 결과 통보한일, 관계 정상화·북핵 대처 논의김성한 “강제징용 해결 방안 협의”미국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자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김성한(사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자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설리번 보좌관이) IRA가 한국 입장에서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아주 생산적인 회담이 됐던 것 같다”고도 했다. NSC는 백악관이 IRA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이전에 검토 결과를 한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1일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앞서 이날 미국과 일본의 안보 수장을 각각 잇따라 만났다.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동 전에 이뤄진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한일 회동에서는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실장은 “한일 관계 개선과 북한 문제 대처 방안에 대해 굉장히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를 푸는 데 여러 가지 논점이 집중돼 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김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에게 각각 사전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받아들이기 위해 미국·일본 측과 어떻게 힘을 합칠 수 있을지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 밖에 이번 한미일 안보 수장의 3자 회동에서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도발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정부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4월 미 워싱턴에서 개최한 후 16개월 만이다.
  • 경찰청장, 유엔경찰청장회의 참석…“첨단기술 접목한 치안 시스템 전수”

    경찰청장, 유엔경찰청장회의 참석…“첨단기술 접목한 치안 시스템 전수”

    유엔평화활동부 등 릴레이 양자회담 진행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3회 유엔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해 “분쟁 지역 사업 발굴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치안 시스템을 전수하며 유엔의 세계평화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청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찰은 치안 한류사업을 통해 사이버, 과학수사, 경찰교육훈련 등 여러 치안시스템을 외국경찰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과 관련해 “소말리아·라이베리아·남수단 미션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치안주체들과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새로운 전략적 평화유지 활동지침을 바탕으로 분쟁지역의 경찰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경찰 혁신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엔경찰청장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치안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올해는 120여개국 경찰청장이 참석해 평화유지 활동구상(A4P) 이행계획, 지속가능항 평화 및 개발 촉진, 경찰활동 공동목표 실현 등을 논의한다. 윤 청장은 지난달 31일 평화활동부(UNDPO) 장피에르 라크루아 사무차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경찰의 DPO본부 전문가 파견 및 PKO 요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출장 기간 유엔 산하 기관장, 주요국 대표단장과 릴레이 회담을 한다.
  • 포스코홀딩스, 인도 그린코와 수소사업 MOU 체결

    포스코홀딩스가 인도 2위 재생에너지 기업인 그린코(Greenko)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와 그린코는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양사는 인도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양수 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적정 사업부지를 연내 발굴한 후 그린수소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할 예정이다. 그린코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투자한 인도의 재생에너지 2위 업체로, 재생에너지 설비규모가 7.2GW에 달한다. 그린코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국내 및 유럽지역에서 필요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우탐 레디 쿰밤 그린코 신재생에너지부문총괄은 “그린코는 재생에너지와 양수발전을 연계한 사업모델로 수소 생산에 필요한 그린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건보료 개편…연 2000만원 소득자 ‘피부양자’ 탈락

    오늘부터 건보료 개편…연 2000만원 소득자 ‘피부양자’ 탈락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연간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피부양자는 이달부터 보험료 납부 대상이 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단계 개편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료는 오는 26일부터 고지된다.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인 가족에 의해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보험료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기준이 강화돼 일부가 보험료를 내도록 바뀐다. 기존엔 연간 소득이 3400만원을 넘지 않으면 피부양자 등록이 가능했으나 이달부터 기준금액이 2000만원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피부양자 중 1.5%인 약 27만 3000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 경우 1인당 평균 부담 예상액은 14만 9000원이다. 직장가입자는 월급 외 기타 소득이 3400만원을 넘으면 보험료를 추가 부과했는데, 이 기준도 2000만원으로 바뀐다. 직장가입자의 2%인 45만명이 이번 개편으로 추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 1인당 평균 추가 부담 보험료는 약 5만 1000원이다. 지역가입자는 부과체계 2단계 개편으로 재산 대신 소득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65%인 561만 세대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정부는 내지 않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세대의 부담을 고려해 피부양자가 지역가입자로 전환할 경우 4년간 단계적으로 경감한다. 1년차엔 보험료의 80%, 2년차엔 60%, 3년차엔 40%, 4년차엔 20% 등을 줄인다. 정부는 지역가입자에 대해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 건보료가 부과되며 형평성 지적이 일고 고소득 피부양자의 무임승차 문제가 커지자 2단계에 걸친 건보료 개편을 마련했다.
  •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양국은 향후 긴밀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 다수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정부 합동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세라 비앙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상무부 차관보 등과 잇달아 회동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IRA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전달하고 법 조항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미국 생산차량을 시판할 수 있는 2025년까지 IRA 효력을 3년간 유예하거나, 보조금 수혜 범위를 ‘북미’에서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법안 내용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비앙키 부대표와 안 실장은 회동에서 안보 및 양국의 번영을 지지하기 위해 한미의 긴밀한 무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양측은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만 보면 미측이 나름의 성의를 보인 셈이지만, 양국의 시각차는 적지 않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법안 수정 자체도 어렵거니와, 11월 8일 중간선거와 맞물려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고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유치를 유인해 일자리를 늘리는 IRA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어 수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 정부대표단이 본격 협의에 나선 이날도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뉴햄프셔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IRA에 대해 “우리는 풍력, 태양광, 전기차 제조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공급망에 투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3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공급망·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차별적 조치로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 한미일 안보수장 16개월 만에 회동… 대북 비핵화 로드맵 짠다

    한미일 안보수장 16개월 만에 회동… 대북 비핵화 로드맵 짠다

    한미일 3국 안보 수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만난다. 대통령실은 31일(현지시간)~9월 1일 이틀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것으로,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서는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1일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리는 한미일 3자 회동에 앞서 31일에는 한미, 한일, 미일 간 양자 회동이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방위를 위한 동맹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개최 사실을 알렸다. 한미일 안보 수장이 대면하는 것은 전임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미 워싱턴 회의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번 안보실장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가 복원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에 맞서 3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비핵화로 이끄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미일 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도 보인다. 김 실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상태에서 미일 공조하에서 북한이 이를 수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 밝힌 경제안보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김 실장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킨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과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법’ 등에 대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미국과의 양자회담 계기에 인플레 감축법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실장과 아키바 국장 간 양자회동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가 논의될지도 관심이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5월 19일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문제와 더불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이번 대면 회동에서 관계 정상화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 담대한 구상·전기차 논의될까 한미일 안보수장 1일 하와이 회동

    담대한 구상·전기차 논의될까 한미일 안보수장 1일 하와이 회동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안보 수장이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3자 회동을 갖는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으로 한반도 및 중국 문제, 경제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주목된다. 윤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지지 표명, 전기자동차 보조금 논의가 있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하와이에 있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에이드리엔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3자 회동에 앞서 전날 한미, 한일, 미일 간 양자 회동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북한이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힌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측은 미국 및 일본 측에 대북 구상의 배경과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3국은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억지하고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상응하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 협력까지 도모하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담대한 구상’이 미국의 대북 접근과 일치한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에 긍정적인 응답을 촉구한 바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그(담대한 구상) 안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용적이고 점진적인 진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미국 대북 접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회동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이달 초 대만 방문 이후 격화되고 있는 중국의 역내 도발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등 미국 정치인들의 잇단 대만 방문에 대항해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은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또 경제안보 협력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는 한미 양국이 동맹 관계를 경제안보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점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 기업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제기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한미일 3자 회동이나 한일 양자 회동에서 한미일 3각 협력 및 한일관계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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