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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손승락, 19년만에 구원 출신 ‘황금손’

    [프로야구] 손승락, 19년만에 구원 출신 ‘황금손’

    손승락(넥센)이 19년 만에 마무리 투수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손승락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얻어 공동 다승왕 배영수(삼성·80표), 크리스 세든(SK·79표)을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마무리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낀 것은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40세이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손승락은 정규리그에서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거포 박병호(넥센)는 총 311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득표율(96.3%)로 1루수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602) 등 타격 4관왕으로 우뚝 선 박병호는 아쉽게 역대 최고 득표율을 깨지는 못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세운 99.26%다. 박병호는 ‘골든 포토상’도 받았다. 사진기자협회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병호가 9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장면을 올해 최고의 한 컷으로 꼽았다. 내년 연봉이 올해보다 127.3% 올라 5억원이 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정근우(한화)와 최정(SK)은 각각 2, 3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4년간 총액 70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는 260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은 229표를 획득했다. 둘은 나란히 3번씩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강정호(넥센·267표)는 유격수 부문 주인공이 됐다. 4년간 총액 75억원으로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한 포수 강민호(롯데)는 178표를 받아 양의지(두산·77표)를 따돌리고 네 번째 수상을 했다. 김동수(넥센 코치) 이후 18년 만의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다. 외야수 황금장갑은 손아섭(롯데·266표),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은 3년 연속, 최형우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박용택은 세 번째 수상이다. 불혹의 이병규(39)는 지명 타자로 통산 일곱 번째 영광을 맛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기적 꺾은 기적

    [프로야구] 기적 꺾은 기적

    삼성이 ‘신의 손’ 덕에 3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이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7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두산 3루수 이원석의 결정적 실책을 발판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 7-3 역전승을 거뒀다. 이원석은 최형우의 타구를 잡아 포수 양의지에게 송구했으나 공이 홈으로 뛰어들던 3루 주자 정병곤의 오른손에 맞고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2루 주자 박한이마저 홈인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수비 방해라고 주장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힘이 빠진 두 번째 투수 핸킨스가 박석민에게 적시타, 김태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하며 승부의 추를 넘겨주고 말았다. 손시헌의 1점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삼성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로 기록되지 않았다. 시리즈를 4승 3패로 마치며 통산 여섯 번째 KS 패권을 거머쥔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와 KS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85년을 포함하면 7번째 챔피언이다. 특히 역대 13차례 KS에서 1승 3패로 내몰린 팀이 역전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박한이에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PS) 16경기를 치르며 분투한 두산은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이자, 2001년에 이어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체력 열세와 약한 불펜, ‘거포’ 부족을 절감하며 눈물을 뿌렸다. 장원삼(삼성)과 유희관(두산)이 각각 5와 3분의2이닝과 4와 3분의1이닝 동안 나란히 2실점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두산이 앞서갔지만 달아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1회초 2루타로 나간 이종욱을 김현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뽑았고 최준석도 안타를 더했지만 2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말 1사 만루 기회에 박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승엽이 1루 땅볼로 물러나 역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3회초 상대 유격수 정병곤의 실책에 편승하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갔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것은 이승엽이었다. 5회 말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한 뒤 채태인의 1루 강습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KS 7경기 만에 첫 타점을 엮었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0%의 기적’ 1승 남았다

    [프로야구] ‘0%의 기적’ 1승 남았다

    지칠 대로 지친 곰들이 또 사자를 쓰러뜨렸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의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와 효율적인 계투를 엮어 삼성을 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이재우는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2년 만의 KS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지난 30차례의 KS 중 4차전까지 3승1패를 기록한 13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의 사상 첫 KS 제패 금자탑도 세운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29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5차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사상 첫 정규리그-KS 통합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5차전 선발 투수는 1차전에서 맞붙은 윤성환(삼성)과 노경은(두산)이다. 이원석과 홍성흔, 오재원, 최재훈 등 주축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든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비웃듯 두산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술술 풀렸다. 1회 말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대고 나간 뒤 김현수가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최준석이 볼카운트 3-1 끝에 5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맞히며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또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뒤 양의지가 중전 희생플라이로 김현수마저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2회 말 1사 뒤 두산의 9번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가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수 대신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뒀다.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삼성은 2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초에도 볼넷 둘과 채태인의 좌전 안타로 잡은 2사 만루 기회를 박석민이 역시 삼진으로 놓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두산도 4회 말부터 6회 말까지 거푸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3루수 박석민의 민첩한 병살 처리에 걸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9회 초 위기가 제대로 찾아왔다. 삼성은 대타 정형식이 두산 세 번째 투수인 정재훈에게 우선상 2루타를 빼앗은 뒤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승엽이 1루 땅볼을 굴려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정재훈이 박한이를 고의 사구로 걸러 만루 상황. 삼성은 대타 정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따라붙고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진갑용이 마무리 윤명준의 직구를 노려 친 것이 유격수 땅볼로 잡혀 땅을 쳤다.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 등 중심 타선이 13타수 2안타로 해결능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삼성으로선 통탄할 노릇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역경 이긴 이재우 8K쇼… ‘인생投’ 팍팍 꽂은 날

    [프로야구] 역경 이긴 이재우 8K쇼… ‘인생投’ 팍팍 꽂은 날

    탐라대(현 제주국제대) 시절 내야수로 뛰다 발목 골절상을 당한 이재우는 2000년 자신의 지명권을 가진 두산에 훈련 보조 및 기록원으로 입단했다. 당시 배터리 코치였던 김경문 현 NC 감독은 이재우의 가능성을 발견해 투수로 키웠고, 2005년부터는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재우는 2009년 팔꿈치 통증을 참고 공을 던졌지만 이듬해 탈이 났고 미국에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마운드에 다시 설 날을 꿈꿨지만 2011년 또다시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고 말았다. 국내에서 재수술을 받았으나 선수 생명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눈물겹도록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지난해 9월 그라운드에 되돌아 왔고, 올 시즌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을 거뒀다. 그리고 10월 28일 생애 최초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섰다.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이재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 인생에도 이런 날이 있구나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재우는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열심히 하니 하늘도 도와줬다. 오늘을 위해 지난 3년간 재활을 한 것 같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포수 양의지의 볼 배합이 마음에 들었다. 3회까지는 직구 위주로 가다 이후 변화구를 주문했는데 그대로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이재우는 최고 구속이 143㎞에 머물렀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예리한 포크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혼을 담은 85구를 던져 KS 영웅 중 한 명이 됐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삼성이 적지에서 반격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 타 두산의 막판 맹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서 무너졌다. 4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수(삼성)-이재우(두산)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두산에 약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연패에 몰린 팀을 구하며 이날 MVP로 선정됐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2실점. 2차전에서 4이닝 쾌투하다 홈런 한 방에 주저앉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은 9회에 나서 최준석-홍성흔-양의지를 탈삼진 2개와 범타로 설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세이브째로 구대성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코칭스태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찍 강판됐다.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차례 이상 갈 수 없는 ‘횟수 제한 규칙’을 위반했다. 이 탓에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연패에 몰린 삼성은 작심한 듯 1회부터 유희관을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1회 1사 후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2회 1사에서는 이승엽이 모처럼 2루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3회에도 1사 후 배영섭이 안타로 나갔지만 김태완이 병살타를 때렸다. 매회 출루하던 삼성은 결국 4회 득점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 다음 박한이의 땅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올렸고 이은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이때 두산은 2루와 홈에서 두 차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코치가 거푸 마운드에 오르는 바람에 유희관이 내려와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빚었다. 삼성은 2-0의 리드를 지키던 7회 추가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박한이가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6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홍성흔이 장원삼을 좌월 1점포로 두들겼고, 이어 오재원이 통렬한 2루타로 장원삼을 끌어내렸다. 다음 손시헌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 차로 위협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패장 김진욱 “리즈 때문에”

    패장 김진욱 “리즈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상황이 초반에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투수 리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리즈가 볼 카운트 하나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선수인데 우리가 그 부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우리가 이기는 상황이었다면 니퍼트도 던지게 하려고 했다. (포수) 양의지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 이재우가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는데 다음 투수들이 위기를 잘 막고 무난하게 잘했다. 정재훈은 어차피 던져야 할 상황이어서 조금 일찍 투입했다.
  • [프로야구] 넥센의 첫 가을, 짜릿한 첫 걸음

    [프로야구] 넥센의 첫 가을, 짜릿한 첫 걸음

    이택근(넥센)이 천금 같은 굿바이 안타로 팀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넥센은 8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회 터진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4-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나선 넥센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두산은 패색이 짙던 9회 정수빈의 2루타로 동점을 일구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1차전 승리 팀이 PO에 나갈 확률은 무려 86%다. 그동안 22차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9차례나 PO에 올랐다.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구장(MBC·IPSN·SPOTV·SPOTV2)에서 밴헤켄(넥센)-유희관(두산)의 좌완 선발 맞대결로 이어진다. 3-2로 앞선 넥센의 승리가 굳어지던 9회초 2사 뒤,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정수빈에게 통렬한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공수가 교대된 9회 말 유한준과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 희망을 부풀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택근은 구원 등판한 정재훈을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끝내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끝내기 안타는 자신의 처음이며 PS 통산 20번째. 이택근은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도 6이닝 동안 6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텼다. 두산 정수빈은 2루타 2개 등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넥센은 1회 첫 타자 서건창의 빠른 발과 박병호의 벼락 같은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내야 안타로 나간 서건창은 다음 서동욱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 포수가 뿌린 공이 중견수 쪽으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에서 PO 첫 타석에 들어선 홈런왕 박병호는 니퍼트의 시속 150㎞짜리 8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PS 첫 경기 홈런은 박병호가 통산 10번째이며 준PO에서는 4번째다. 두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0-2로 뒤진 2회 1사 뒤 홍성흔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2루타로 맞은 1·2루에서 정수빈과 양의지의 잇단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6회 말 넥센이 2-2의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박병호의 볼넷으로 맞은 2사 2루에서 이성열이 적시타를 날려 3-2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1만 500명)에는 7716명이 입장해 2005년 한화와 SK의 준PO 1차전 이후 8년 만에 매진 실패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임주형 기자 kimms@seoul.co.kr ■승장 염경엽 “에이스 나이트 잘 버텨” 나이트가 에이스답게 잘 버텼고 한현희와 강윤구, 손승락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 (9회초 실점은) 손승락의 잘못이라기보다 벤치의 실수였다. 중견수 이택근의 위치를 조정했어야 했는데 그걸 놓쳤다. 중요한 선취점이 나와 선수들의 긴장이 풀렸다. 또 홈런왕이 홈런을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이택근이 주장으로서 해결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패장 김진욱 “김현수 부진 극복할 것”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9회 초 따라붙으며 좋은 경기를 했으나 마지막 순간 지키기에 실패했다. 박병호 봉쇄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도 1루가 비어 있었으나 이택근 뒤가 박병호라 승부했다. 1회에 송구 실수가 나오며 한 점을 줬다. 중요한 점수였고 안 줄 수도 있는 점수였다. 4번 타자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던 것은 스스로 극복할 부분이다.
  • 영웅, 가을잔치서 웃다…넥센, 이택근 끝내기로 두산에 4-3 승

    영웅, 가을잔치서 웃다…넥센, 이택근 끝내기로 두산에 4-3 승

    ‘영웅’들이 첫 가을잔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이택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4-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해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선 넥센은 이날 승리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넥센은 1회말 유력한 MVP 후보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함께 포수의 악송구로 맞은 무사 3루의 찬스에서 서동욱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아웃 후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왕의 위력을 과시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10번째 타자로 기록됐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좌선상 2루타로 맞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정수빈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스퀴즈번트 실패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 넥센은 2사 2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한현희(7회)-강윤구(8회)-손승락(8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올시즌 구원왕인 손승락의 등장으로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는가 싶었던 찰나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승리를 위한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놓은 9회초 2사에서 두산의 이원석은 손승락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수빈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재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말 넥센의 집중력이 빛났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유한준을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시키는데 성공한 넥센은 서건창의 고의사구까지 묶어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다. 다음타자 장기영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 3루의 상황. 넥센의 간판 타자인 이택근은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1, 2루 사이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치열한 접전은 결국 넥센의 승리로 끝냈다. 홈런왕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원왕 손승락은 1⅓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정수빈은 9회 동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넥센 밴 헤켄, 두산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이번엔 삼성 일일천하

    [프로야구] 이번엔 삼성 일일천하

    이번에는 삼성이 ‘하루 천하’에 그쳤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타점씩 올린 정성훈과 이병규(7번)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삼성을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 초 삼성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홈런을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1회 말 반격에서 정성훈이 투런 홈런을 날려 곧바로 뒤집었다. 4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LG는 7회 초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 나온 이상열이 대타로 들어선 이승엽을 땅볼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 말 공격에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병규(7번)가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 두 점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받았지만 ‘수호신’ 봉중근이 뒷문을 걸어 잠갔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특히 6회 무사 1, 2루에서 정형식과 박한이, 최형우를 잇달아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 이닝에서 배영섭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혔고, 7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몸 맞는 볼을 던져 삼성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병원으로 실려간 배영섭은 CT 촬영 결과 뼈와 고막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박병호의 극적인 역전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하고 3위 두산을 연이틀 울리며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4회 초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강정호의 투런포로 응수했다. 5회 초 2점을 내줬으나 5회 말 문우람의 적시타, 7회 이성열의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김재호에게 스퀴즈번트를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8회 말 1사 2루에서 박병호가 바뀐 투수 오현택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뒤로 넘겨버렸다.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NC전에서 26호째를 뿜어낸 최정(SK)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문학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NC에 10-6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승(7패 1무)을 거둔 데 이어 이달에도 4승 1패 상승세를 타며 4강 희망을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치열한 공방 끝에 KIA를 8-7로 꺾었다. 한화는 7회까지 5-7로 뒤졌으나 8회 오선진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이 유격수 땅볼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반면 KIA는 8회 2사부터 투입한 윤석민이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거침없는 6연승… 1위 향해 돌진

    [프로야구] 두산 거침없는 6연승… 1위 향해 돌진

    두산이 시즌 첫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경쟁을 가열시켰다.두산은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오재일·이원석의 홈런 2방을 앞세워 KIA에 6-2로 역전승했다. 3위 두산은 지난달 13~17일 5연승을 달린 데 이어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선두 LG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반면 KIA는 2연승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두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기대했던 선발 김선우가 3과3분의2이닝 동안 이용규에게 1점포 등 4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를 일찍 넘겼다. 하지만 두산은 2-2로 맞선 4회 1사 후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맞은 1,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오재일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폭발시켰고 홍성흔의 외야 뜬공에 이어 이원석이 다시 김진우로부터 좌월 1점포를 터뜨려 6-2로 달아났다. 4회 김선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오현택은 3과3분의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꼴찌 한화는 대전에서 송창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LG를 2-1로 격파했다. 한화는 3연패를 끊었고 LG는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삼성에 0.5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선발 송창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단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시즌 8승째를 노리던 LG 선발 신정락은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 3개의 난조로 일찌감치 강판됐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정현석의 2루타와 오선진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고동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힘겹게 승기를 잡았다. SK는 사직에서 장단 15안타로 롯데를 6-3으로 꺾고 4강 불씨를 지폈다. SK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모 차로 앞서 롯데를 6위로 끌어내리고 10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SK는 4-3으로 앞선 8회 박재상의 안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한동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위 넥센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1-1이던 연장 11회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짜릿한 결승타로 NC에 2-1로 승리,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두산이 넥센을 끌어내리고 63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갈 길 바쁜 KIA는 또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불펜 윤명준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순위를 맞바꿨다. 한때 6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지난달부터 15승 7패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침내 3위 자리에 재입성했다. 두산은 2회 이원석의 안타와 양의지의 몸 맞는 볼, 이종욱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4점을 쓸어담았다. 민병헌과 김현수가 희생타와 적시타로 각각 타점을 올렸고, 최준석은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선발 이재우가 제구 난조를 보여 4이닝 만에 물러났지만, 뒤이어 올라온 윤명준이 2와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프로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과 정재훈은 3점을 내주며 턱밑까지 쫓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5-3으로 꺾고 4강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 선발 유먼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2-1로 앞선 5회에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IA는 5할 승률에서 -2까지 뒷걸음질쳤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선발 소사를 5회 1사에서 일찌감치 내리고 불펜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박경태는 소사가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고, 박지훈도 6회 추가 실점하며 부진했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5-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 1사 1, 3루 찬스에서 두 점을 뽑은 LG는 4회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정성훈이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이병규(9번)가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SK-한화(청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최형우(삼성)가 박병호(넥센)가 보는 앞에서 4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최형우는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문성현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결승포를 날린 최형우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시즌 2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이로써 최형우는 박병호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최형우에게 4경기 연속 홈런은 처음이며 최희섭(KIA)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선두 삼성은 홈런 2방을 앞세워 13-7로 승리,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2회 김영민의 7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12번째). 두 자릿수 홈런은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3~2007년)의 15년 연속이 최고 기록이다. 이승엽의 통산 홈런도 355개로 늘었다. 두산은 잠실(매진)에서 37안타(두산 19개)를 주고받는 4시간 33분간의 치열한 난타전 끝에 2위 LG를 15-12로 꺾고 2연승했다. 두 팀은 27득점을 합작, 종전 두 팀 대결 최다인 24득점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 5회까지 LG는 13안타, 두산은 12안타를 터뜨리며 9-9의 공방을 이어갔다. 두산은 6회 홍성흔의 2루타와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5-6으로 LG가 뒤진 4회 1사 1루에서는 오심까지 나와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LG 정성훈의 타구가 우익수 정수빈의 글러브에 가까스로 빨려든 것으로 판정되자 김기태 LG 감독은 항의했고 4심은 원바운드로 판정을 번복했다. TV 중계 화면에서도 드러난 명백한 오심이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5-4로 잡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4-3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2사에서 8회부터 구원 등판한 손민한이 대타 최희섭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NC는 9회 말 2사 2, 3루에서 모창민이 유동훈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손민한은 행운의 4승째를 거뒀다. 8일간의 꿀맛 휴식 뒤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SK는 사직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로 롯데를 11-1로 대파했다. 7위 SK는 3연승으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승으로 6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팬심 대신 감독 사랑… 거포 박병호 ‘샛별 잔치’

    [프로야구] 팬심 대신 감독 사랑… 거포 박병호 ‘샛별 잔치’

    넥센의 ‘간판 거포’ 박병호(27)가 생애 첫 올스타 무대에 선다. 팬 투표에서 밀린 아쉬움을 감독 추천으로 달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19일·포항)에 나설 웨스턴리그와 이스턴리그 감독 추천 선수 총 24명을 발표했다. 웨스턴리그는 KIA·넥센·LG·한화·NC 등 5개 팀으로, 이스턴리그는 삼성·SK·두산·롯데 등 4개 팀으로 짜여졌다. 웨스턴리그 사령탑인 선동열 KIA 감독은 차일목·김선빈·나지완(이상 KIA), 손승락·강윤구·허도환·박병호(이상 넥센), 김혁민·송창식(이상 한화), 찰리·이재학·나성범(이상 NC) 등 팀별로 고루 추천했다. 이스턴리그를 이끌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안지만·진갑용·배영섭(이상 삼성), 세든·박희수·박진만(이상 SK), 오현택·홍상삼·양의지·오재원·이종욱(이상 두산), 김성배(롯데)를 낙점했다. 이들 가운데 나지완·강윤구·박병호·송창식·찰리·이재학·나성범, 안지만·배영섭·세든·박희수·오현택·김성배 등 13명은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는 새내기들이다. 앞서 KBO가 지난 8일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에서 LG는 웨스턴리그 11개 포지션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의 간판 거포 박병호와 김태균(한화) 등이 김용의(LG)에게 밀리면서 팬 투표에 대한 논란을 불렀다. 성적과 인기 등에서 이들이 한 발 앞섰지만 LG 팬들의 ‘지나친 사랑’으로 진정한 올스타를 뽑지 못했다는 잡음이었다. 결국 박병호는 감독 추천으로 2005년 데뷔 이래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2년 연속 팬 투표 2위의 아픔도 털어냈다. 박병호는 지난해 홈런·타점·장타율 등 타격 3관왕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당연히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올해도 넥센의 71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홈런 공동 1위(17개), 타점 1위(61개)에 타격 6위(타율 .318)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년 연속 시즌 MVP도 사정권에 둔 상황이다. 이로써 ‘별들의 축제’에 나설 선수 46명이 모두 확정됐다. 이 가운데 데뷔 후 첫 출전 선수는 20명. 구단별로는 LG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 7명, 두산 6명 순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빛났다, NC 태양… 벗었다, 한화전 5연패

    [프로야구] 빛났다, NC 태양… 벗었다, 한화전 5연패

    마침내 프로야구 NC가 이틀 이어진 ‘한화 악몽’에서 깨어났다. NC는 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사이드암’ 이태양의 6과 3분의2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NC는 개막 이후 한화에 당한 5연패를 끝내고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NC는 지난달 16~18일 한화와의 3연전을 내리 내준 데 이어 지난 7~8일에도 연패를 당하는 악연을 이어 갔다. NC의 5연패는 모두 역전패여서 아픔이 더했다. 결국 NC가 승리하면서 꼴찌 탈출을 벼르는 두 팀의 라이벌 대결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태양이 3승(1패)째를 일궈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반면 기대를 모은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3이닝 동안 무려 60개의 공을 뿌리는 난조 속에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5패째를 떠안았다.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NC는 0-0이던 3회 1사 3루에서 박정준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나성범의 볼넷에 이은 이호준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NC는 2-0이던 4회 지석훈과 노진혁의 연속 3루타 등 집중 5안타로 단숨에 4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둘의 연속 타자 3루타는 최다 타이 기록이며 시즌 두 번째. 두산 역시 문학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전날 수모를 되갚았다.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장단 20안타를 집중시켜 SK를 11-2로 완파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고 SK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김선우는 5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따냈다. 지난 10일 넥센전 완봉승 등으로 3승을 챙긴 SK 선발 레이예스는 100개의 공을 뿌리는 난조로 5회도 버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11안타 3볼넷으로 9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준석은 1점포 등 6타수 4안타 1타점, 김동주는 4타수 3안타 1타점, 홍성흔은 5타수 3안타 1타점 등으로 중심 타선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분풀이라도 하듯 레이예스를 초반부터 몰아쳤다. 2-0으로 앞선 4회 최준석, 김동주, 양의지, 손시헌의 4안타와 1볼넷으로 3득점한 뒤 5회 홍성흔, 최준석, 김동주, 양의지, 이종욱이 5안타로 4점을 보태 일찍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KIA에 2-0으로 앞선 3회 초 비 때문에 올 시즌 처음 노게임이 선언됐다. 앞서 넥센-LG(잠실) 경기 역시 비로 열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프로야구] 넥센, 끝판왕 잡고 342일 만의 단독 선두

    이태양(NC)이 눈부신 호투로 창단 첫 3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태양은 LG 강타선을 맞아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2승째를 올렸다.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이날 패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사이드암인 그는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초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노성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었고, NC 마운드의 ‘태양’으로 떠올랐다. 이태양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 때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7회 5이닝은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완벽함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에 그쳤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넥센에서 이적한 박정준과 지석훈이 빛났다. 박정준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도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 LG 에이스 주키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지석훈도 2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와 8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재역전승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6회 초 4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양의지와 임재철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뽑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7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구원진이 무너진 KIA는 3일 윤석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려 일단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잠실은 3경기 연속 2만 7000석이 꽉 찼다. 잠실에서 평일 3연전이 매진된 것은 1995년 5월 30일~6월 1일 LG-OB(현 두산)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넥센은 대구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에 4-3으로 승리, KIA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는 지난해 5월 25일 이후 342일 만이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 초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 말 손승락이 2실점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넥센은 10회 초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우선의 폭투를 틈타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김대우의 마수걸이포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김대우는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5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3승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4월 성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

    프로야구 개막 한 달을 맞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은 올 시즌 세 번째 평일 만원 사례를 이뤘다. 공동 1위 KIA와 두산이 맞닥뜨려 열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팀당 133경기 가운데 21~22경기 치른 지금 4월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성적이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단일 시즌이 처음 시작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2시즌 동안(1999~2000 양대리그 제외) 4월 1위팀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웃은 경우는 모두 12번(54.5%)이었다. 확률상으로 절반이 넘었다.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경우도 10번이나 된다. 객관적인 상황은 4연승을 달리던 두산이 유리했다. KIA는 지난달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였다. KIA가 5-3으로 이기며 단독 1위로 나섰다. KIA가 4월 성적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3년 해태 시절에는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고 2002년에는 페넌트레이스 2위, 종합 3위에 그쳤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노경은을 몰아붙였다. 1회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이 왼쪽 파울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앞서간 KIA는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우전 1타점 적시타에 우익수 임재철의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후속 타자 김상현이 노경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3회 말 박건우와 홍성흔, 4회 말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오후 8시 29분부터 2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LG를 2-1로 누르고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아담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6번째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NC의 외국인 선발 ‘에이스’(ACE) 트리오로부터 22경기 만에 나온 첫 승리였다. 한화도 대전에서 롯데를 9-3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4월 27일 청주 넥센전 이후 1년 만에 선발 등판한 안승민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 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3-1로 눌렀다. 9회 2사에 등판해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세이브를 챙긴 손승락은 11경기 등판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프로야구] 역전 끝내기 2루타 ‘화끈한 이진영’

    최정(SK)이 생애 첫 만루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진영(LG)은 9회 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켰다. 프로야구 SK는 26일 문학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격파했다. SK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최정의 통렬한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볼넷 2개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4번째 투수 임기영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처음이자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최정은 이성열(넥센)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타점 4개를 보태 21타점으로 최희섭(KIA)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장타율에서도 .657로 최희섭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 타격 3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 선발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3연승(다승 공동 1위)을 내달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던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모처럼 1-0으로 앞선 6회까지 1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LG는 잠실에서 9회 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2루타로 롯데에 5-4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2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2연승에서 멈췄다. LG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이진영이 강영식을 2타점 2루타로 두들겼다. 우승후보끼리의 첫 격돌로 만원을 이룬 광주 경기에서는 삼성이 KIA를 6-0으로 일축했다.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KIA는 3연승에서 멈췄다. 삼성은 선두 KIA에 반 경기차 2위. 삼성 선발 윤성환은 9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KIA 선발 김진우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말 양의지의 짜릿한 만루포로 NC의 맹추격을 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NC는 다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4-2로 앞선 8회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 9회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김진성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옥스프링의 봄… 1698일만에 승리꽃이 피었습니다

    [프로야구] 옥스프링의 봄… 1698일만에 승리꽃이 피었습니다

    날씨는 아직 쌀쌀하지만 프로야구 롯데엔 봄이 왔다. ‘옥춘이’ 옥스프링(36)이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데 힘입어 홈 5연패 뒤 2연승을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25일 사직 SK전에 선발로 등판한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안타는 5개 내주고 삼진은 8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올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입은 외국인 스캇 리치몬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재입성한 옥스프링은 기대 이하의 부진에 허덕였다.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가장 최근 등판인 18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4이닝 12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최악의 모습이었다. 2007~08년 LG에서의 활약은 물론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씩씩하게 공을 뿌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옥스프링을 구하기 위해 롯데 코치진은 ‘개인 과외’까지 했다.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정민태 투수코치와 최기문 배터리코치가 옥스프링의 불펜투구 하나하나를 면밀히 지켜보며 투구폼에 대해 조언해 줬다. 코치진은 옥스프링이 준비 동작을 할 때 그립을 글러브 밖에서 쥐는 습관을 고치자는 제안을 했고, 옥스프링은 이를 받아들였다. 특별 과외 덕이었을까. 옥스프링은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서 살아나오며 2008년 8월 31일 잠실 두산전 이후 1698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SK는 4연패. 올시즌 두 번째로 등판한 SK 선발 김광현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첫 패를 떠안았다. 목동에서 두산은 3-3으로 맞서던 10회초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상대 마무리 손승락에게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과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넥센을 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KIA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11-4로 대파하고 3연승을 기록,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최희섭이 6-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담의 4구째에 왼쪽 손목을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프로야구] 시작됐다, 砲들의 전쟁

    홈런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에서 만루포 3개 등 10개의 홈런이 폭죽처럼 터지면서 뜨거운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성열(넥센), 나지완(KIA), 정성훈(LG) 등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지만 정작 내로라하는 거포들은 침묵했다. 지난해 홈런왕(31개) 박병호(넥센)만이 체면을 살렸을 뿐이다. 이후 이성열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두산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성열은 타고난 손목 힘에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거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IA, LG와의 개막 4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그는 14일 삼성, 16일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재가동, 대포가 식지 않았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성열의 기세를 한 차례 돌풍으로 여기는 시선이 많았고 결국 박병호와 지난해 홈런 2위 최정(SK), 2011년 홈런왕 최형우(삼성),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이 홈런왕을 다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개막 3주를 넘기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년 동안 솜방망이로 전락했던 KIA 최희섭이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레이스에 변수로 등장했다.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홈런에 허덕이던 최희섭은 지난 17일 LG전부터 21일 SK전에서의 홈런 두 방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로 5홈런을 쓸어담았다. 개막이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5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벌써 시즌 홈런왕 가능성까지 성급하게 점쳐지고 있다. 2007년 국내 무대에 복귀한 최희섭은 2009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상현(KIA·36개)에 이어 홈런 2위(33개)에 오르며 메이저리거의 진가를 보였다. 타율 .308에 100타점도 작성했다. 당시 4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타율 .321에 7홈런 15타점으로 기세를 올린 것이 디딤돌이 됐다. 최희섭은 지난주(16~21일)에도 홈런뿐만 아니라 타율 .556(18타수 10안타)에 12타점의 괴력을 과시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2일 현재 홈런 선두 이성열(6개)을 최희섭과 최정이 1개 뒤진 공동 2위로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를 박병호와 오지환(LG)이 2개 차, 박석민(삼성)과 강정호(넥센), 양의지(두산), 김태균 등이 3개 차로 따라붙고 있다. 최형우와 이승엽은 아직 2개에 머무르고 있다. 박병호를 선봉에 세운 전통의 거포들 틈바구니에서 최희섭이 첫 홈런왕에 등극할지 눈길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4월의 삼손’ 최희섭, 4경기 연속포

    [프로야구] ‘4월의 삼손’ 최희섭, 4경기 연속포

    ‘빅초이’ 최희섭(34)에게 별명이 하나 더 붙었다. 긴 머리에서 힘이 나온다는 ‘삼손’이다. 요즘 장발 스타일을 고수하는 프로야구 KIA의 최희섭이 21일 문학 SK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두 번째 타석인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세든의 137㎞짜리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 1사 2, 3루에서 고의사구를 얻어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의 잇단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한 최희섭은 네 번째 타석인 7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윤길현의 13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희섭이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7일 광주 LG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가면서 자신의 이 부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희섭은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광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시즌 초반인 4월부터 맹타를 휘두르는 최희섭의 모습은 국내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2009년을 연상케 한다. 그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8, 33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던 최희섭은 4월에만 23경기 7홈런 1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최희섭은 21일까지 15경기에 나와 5홈런 20타점을 만들었다. 2009년에도 머리를 덥수룩하게 길렀던 최희섭은 “머리를 자를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이 떠올라 도움이 될 것 같아 유지하고 있다”며 “팀이 우승할 때까지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KIA는 이날 최희섭을 비롯해 김상현, 박기남, 이범호가 홈런 5개를 터뜨리며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SK를 9-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린 KIA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왼쪽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은 김주찬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병원으로 건너가 이달 말까지 재활전문센터에서 뼈를 붙게 하는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치료가 잘 진행되면 당초 예정인 5월 말~6월 초보다 보름쯤 일찍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KIA는 내다봤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에 1-0 신승을 거두고 올 시즌 들어 처음 NC를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송창식이 양의지와 정수빈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NC를 11-2로 가볍게 누르고 5연승을 기록,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에 자리했다. NC는 5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9-8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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