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삶의 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인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레이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11
  • 광양시, 첫 신생아 양육비 500만원으로 전국 최고

    전남 광양시가 저출산 극복과 인구증가 대책 일환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시는 지난달 22일 ‘광양시 신생아양육비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 개정으로 첫째·둘째아 출산시 기존의 각각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됐다. 첫째아 양육비 지원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전남 해남군이 3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셋째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넷째아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시는 신생아 양육비 대폭 확대로 출산양육 환경 개선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인구 구성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옥 출산지원팀장은 “개정된 신생아양육비 지원금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 아들 분유만 먹여 굶어죽게 한 부부 징역형

    10살짜리 아들에게 분유만 먹여 결국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부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모(49·여)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권모(5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인 홍씨와 권씨는 2007년 10월에 태어난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방치한 끝에 올해 7월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집에서 영양실조, 탈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만성 우울증과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장애 등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했던 홍씨는 출산 후 거의 외출하지 않고 아들과 집에서만 지내왔다. 3∼4년 전부터 홍씨는 집 안에 사람이 누울 공간 외에는 쓰레기나 오물로 가득 차 있도록 내버려 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인 권씨는 비위생적인 환경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아들이 분유 외에 다른 것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분유만 하루 3∼5차례 먹이고, 예방접종을 할 때 외에는 외출시키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아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9세를 넘기고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옹알이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밖에 없었다. 조사 결과 사망 당시 아들은 키 119㎝에 몸무게 12.3㎏으로 매우 마른 상태였다. 머리카락 길이가 26㎝에 달하고 발톱이 길게 자라 있는 등 위생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홍씨와 권씨는 지난해 3월 의사로부터 아들이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이 심하게 더뎌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의사의 진단 때문에 초등학교 취학이 유예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분유만 먹이고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부모로서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은 채 유기해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다만 “두 사람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자녀를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앞으로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점, 홍씨의 경우 (우울증 등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던 점을 고려했다”고 형량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소정책 구체적 사업설계 따라야”

    성백진 서울시의원 “저출산 해소정책 구체적 사업설계 따라야”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 가운데 저출산 해소를 위한 예산에 대하여 “초저출산 위기 문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노력에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이와 함께 “예산 편성된 사업들이 실효성 있는 저출산 해소 정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시에 이의 보완을 당부했다. 지난 27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예산안 심의를 위해 개최된 제4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성백진 의원은 “지난 11월 8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회계연도 서울시 예산안(의안번호 제2243호)’에는 16개 사업 분야에 총 278억 원이 저출산 대책 사업으로 편성 되었다”며, “그동안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 대책들은 정부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이루어져옴으로써 그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서울시 차원에서 실·국간 장벽을 허물고 저출산 문제를 전 시정 분야에 걸친 통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여성가족정책실장에게 서울시 차원의 저출산 대책 마련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7년 4월 ‘저출산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시정 전반의 저출산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자 6개 분과(주거분과, 일자리분과, 임신‧출산분과, 자녀양육분과, 일가족양립분과, 외국인다문화분과)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각 분과위원회를 통해 최초 총 99개의 분야별 과제를 발굴한 이후, 조정위원회 검토(여성가족정책실장 주재, 총 45건 선정)와 최종 총괄위원회(제1부시장 주재) 검토를 통해 총 16건, 278억 원이 2018년 예산안에 최종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백진 의원은 “서울시의 저출산대책 추진 취지는 향후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좋은 선두적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 2018년 예산사업으로 올라온 사업들이 실행력을 갖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견고한 사업설계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올라온 사업 가운데 외국인 다문화사업분야 사업(3개)은 기존의 보육 및 양육서비스와의 유사‧중복되고 저출산 해소 대책으로서의 차별성이 크지 않고, 제한된 재정상황을 고려해 볼 때 각 분과별 저출산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향후 서울시 저출산 정책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효과성 검증 연구 등의 시행을 통해 보다 현실성 있고 효과성 높은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성백진 의원은 2010년 제8대 서울시의회가 시작되면서부터 올해로 8년차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그동안 ‘저출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앞장 서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착한 영희 ’ ‘힘센 철수 ’… 초등교과서 성평등 낙제점

    ‘착한 영희 ’ ‘힘센 철수 ’… 초등교과서 성평등 낙제점

    무릎 위로 올라오는 핑크색 원피스 차림에 ‘귀엽고 앙증맞은’ 자세를 한 여학생과 청바지의 헐렁한 티셔츠 차림에 팔의 근육을 과시하며 ‘건강하고 힘이 센’ 모습을 강조하는 남학생 사진이 5학년 체육 교과서에서 ‘사춘기에 나타나는 2차 성징’을 설명하는 자료로 사용됐다. 남녀의 신체적 차이와 관계없이 사회가 여성에게 부과하는 ‘예쁨’과 ‘다소곳함’을 여성성으로, ‘활달함’과 ‘튼튼함’을 남성성으로 규정함으로써 성역할 고정관념을 여실히 드러냈다.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올해로 2년째 양성평등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 북이초등학교 교사들이 1·2학년 통합교과와 초등 국어, 안전한 생활, 실과, 수학, 체육, 사회, 과학 교과서를 대상으로 성차별 요소를 모니터링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개정 발행된 1·2학년 교과서는 물론 2018년과 2019년에 개정을 앞둔 3·4학년, 5·6학년 교과서 모두 성역할 고정관념을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서 속 여성은 가사와 양육의 주체나 수동적인 역할로, 남성은 전문적인 직업의 주체나 적극적인 역할로 등장했다. 6학년 체육 교과서에 사용된 배드민턴 경기 삽화에서 응원단은 모두 여성으로, 선수와 심판은 모두 남성으로 묘사함으로써 체육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남성이 하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5학년 실과에서는 가정통신문을 읽는 사람을 ‘엄마’로 한정함으로써 양육의 책임을 여성이 전담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반면 3학년 과학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종사자로 남성 연구원의 사진만 사용했으며, 4학년 도덕에서는 남북 회담에 참여한 주체를 남성으로만 표현했다. 민근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사업팀장은 “1·2학년 교과서의 경우 올해 개정판이 나온 것인데도 미흡한 성평등 의식이 드러났다”면서 “2008년 교육부의 여성정책담당관 자리가 없어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 ‘인권친화적 교과서’를 목표로 삼아 교과서 집필과 발행, 발행 후 수정·보완 단계에서 인권요소 분석표를 교과서 제작자 측이 제출하도록 했다. 분석표를 통해 양성평등, 다문화, 장애, 직업, 종교에서의 차별 요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지은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연구사는 “해당 정책이 반영되기 전에 발행된 1·2학년 개정 교과서는 내년도에 수정·보완될 예정이며, 향후 개정될 교과서들은 집필 단계에서부터 인권 요소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면서 “성평등만을 따로 다루기보다 인권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함께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靑 ‘낙태죄’ 공론화 신호탄 쐈다

    조국 수석 “OECD국 80% 허용… 현행 법제 국가·남성 책임 빠져” 年 16만건 추정·기소 10건뿐… 23만여명 靑홈피 청원에 답변 법조·종교·여성계를 중심으로 해묵은 논쟁을 거듭해 온 낙태죄 폐지 논란이 재점화됐다.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4년여 만에 임신부와 의사의 낙태 처벌 조항(형법 269조 1항, 270조 1항)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 사건을 헌재가 심리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사실상 공론화한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태아 대 여성’, ‘전면금지 대 전면허용’ 등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23만여명이 동의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8년간 중단됐던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내년부터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 조사는 5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201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2010년 기준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연 16만 9000건에 이르지만, 합법 시술(부모의 우생학·유전학적 장애,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은 6%에 불과하며 불법낙태·시술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이라고 조 수석은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불법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원정 시술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빠져 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제한 남성과 헤어진 후 임신 발견 ▲별거 또는 이혼 소송 상태에서 법적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발견 ▲실직·투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한 경우 등 현재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청원에 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황과 쟁점을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리들교회, 올해의 좋은교회 특별상

    새달 11일 시상식…10곳 수상 영광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이 제정, 수여하는 ‘2017년 좋은교회상’ 시상식이 다음달 11일 고척교회에서 열린다. 기윤실은 서류 접수로 69개 교회에 대한 신청 및 추천을 받아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를 비롯한 ‘좋은교회상’ 수상교회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특별상’ 수상교회로 발표된 우리들교회는 “말씀묵상, 가정회복, 영혼구원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특히 이혼 위기 가정회복 프로그램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좋은교회상’에는 광주월광교회(담임 김유수 목사)가 선정됐다. 광주월광교회는 “예수님의 삼애 정신을 바탕으로 6대 핵심 가치인 예배공동체, 양육공동체, 선교공동체, 섬김공동체, 가정공동체, 다음세대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함평비전센터를 통해 균형 잡힌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는 선산중앙교회(담임 한상일 목사)·삼일중앙교회(담임 이재훈 목사)·화천동산교회(담임 한희수 목사)·초동교회(담임 이용호 목사)가,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로 발리한인교회(담임 정문교 목사)·하나님의축복교회·세계로교회(담임 김주연 목사)가, ‘다음세대를 키워 가는 교회’로는 백양로교회(담임 김태영 목사)가 선정됐다. 기윤실은 “기독교 윤리가 반듯하며 도덕적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교회를 발굴해 널리 알림으로써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내가 일자리 구했다는 이유로 염산 테러한 남편

    아내가 일자리 구했다는 이유로 염산 테러한 남편

    인도의 한 여성이 취직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뭄바이에 사는 여성 자키라 알리 셰이크가 시간제 일자리를 얻은 데 대한 화풀이로 남편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남편 루밥은 경삼륜차인 ‘오토릭샤’(autorickshaw) 운전사로 일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일하러 가기를 거부하며 아이들의 양육비 한푼 남겨두지 않고 집을 떠났다. 이에 엄마 자키라는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비누를 만드는 일을 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루밥은 아내가 자신의 명예를 모욕했다며 비난했고, 아무도 도와줄 수 없도록 집의 모든 문을 잠근 후, 아내 자키라의 얼굴에 염산을 던졌다. 자키라는 “괴로움에 비명을 질렀다. 내 동생이 10분이 지난 뒤에야 나를 도와주러 들어올 수 있었다”며 몹시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의 염산 테러로 자키라는 극심한 화상을 입었고 한쪽 눈이 멀게 됐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목에 삽입한 파이프를 통해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처지다. 그녀를 살릴 수 있는 수술비용만 250만 루피(약 4200만 원)에 달한다. 염산 테러 방지 운동을 벌이는 비정부단체 ‘상처 아닌 사랑을 만들자’(Make Love Not Scars)는 그녀의 치료를 도우려고 온라인 모금 활동 페이지를 설립했다. 단체 관계자 리아 샤르마는 “이미 1600만 원 이상을 모았지만 그녀를 돕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자키라는 위독한 상태다. 가급적 빨리 기금을 모아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낯선 여성과 얘기 나눴다 체포된 사우디 男

    낯선 여성과 얘기 나눴다 체포된 사우디 男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낯선 여성과 얘기를 나눴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아랍계 온라인 뉴스미디어 스텝피드는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뒤 편에서 두 남녀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근처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점심시간에 음식점 직원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남자 직원은 국가의 규범과 가치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질렀고 규칙과 규정에 따라 그를 검거해 조사와 처벌을 내렸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두 남녀가 부도덕한 행동을 보였다거나 둘의 대화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두 가지 의견이 대립을 이뤘다. 왜 여성은 조사를 받지 않았느냐는 추가적인 반응도 있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허가하는 등 과도하게 보수적인 규칙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중동의 열린 이슬람’을 복원시키겠다고 다짐했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후견인의 허락없이 일면식 없는 남성과의 대화가 금지된다. 양육권 분쟁에서도 권리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덕 함양·악덕 방지 위원회’(Commission for the Promotion of Virtue and the Prevention of Vice) 입장에선 대중들이 이슬람 법을 어기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지만 과도한 인권침해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스텝피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원영이 눈물도 못 닦았는데…학대 사망 36명 ‘최대’

    원영이 눈물도 못 닦았는데…학대 사망 36명 ‘최대’

    가해자 72% 친부모…계부 2.1%·계모 1.9% 극소수 지난해 아동 36명이 학대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지난해 2월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사망한 신원영(당시 7세)군 사례처럼 부모의 폭력과 방임 때문에 사망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17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6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36명이 학대로 숨져 2001년 공식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1년부터 16년 동안 모두 178명의 아동이 학대로 목숨을 잃었다. 수사기관이 접수한 사망사례 가운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실제 학대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신체 학대로 죽는 아동이 크게 늘었다. 사망아동의 학대유형 중 ‘신체학대’ 비율은 2011년 15.4%에서 2015년 52.6%로 높아졌고 지난해도 32.0%였다. ‘방임’은 2015년 15.8%에서 지난해 22.0%로 높아졌다. 여러 학대유형이 결합한 ‘중복학대’도 2015년 31.6%에서 지난해 44.0%로 늘었다. 학대 행위자는 여성 비율이 66.0%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부모의 학대에 의한 사망이 86.0%였고, 72.0%는 가해자가 ‘친부모’였다. 만 2세 이하 아동이 46%로 사망자 상당수는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였다. 전문가들은 친부모의 신체학대로 사망하는 아동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구조적 문제를 거론했다. 이미정 한국보육학회장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대부분 보육기관에 양육을 맡기다 보니 아이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적고 인내심도 부족해지면서 신체폭력으로 이어진다”며 “주변에 양육을 도와줄 사람도 없다 보니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폭력이라는 잘못된 결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양극화로 한쪽에선 과잉보호, 다른 쪽은 먹고살기도 힘들어 아이를 위해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방임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신고 2만 5878건 중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된 사례는 1만 8700건으로 전년(1만 1715건)보다 59.6%나 늘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여전히 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 비율은 낮아 지난해 32.0%에 그쳤다. 학대 가해자도 친부모(76.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부(2.1%), 계모(1.9%)의 학대 사례는 극소수였다. 학대유형은 중복학대(48.0%), 정서학대(19.2%), 방임(15.6%), 신체학대(14.5%) 등의 순이었다. 성학대는 2.6%였다.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재학대 비율은 8.5%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장기 결석 등으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가정에 읍면동복지센터 공무원이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위기 아동 조기발견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혼가정 자녀 표준양육비 한달 평균 53만~266만원

    이혼가정에 적용되는 자녀 표준양육비가 3년 만에 조정돼 월평균 53만 2000~266만 4000원 선까지 인상됐다. 기존 월평균 49만~222만 1000원보다 평균 5.4% 오른 것으로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됐다. 서울가정법원(법원장 성백현)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표준양육비 산정기준표를 공표했다. 2007년 실무적 차원에서 양육비 기준표가 만들어진 뒤 2012년 공식 제정됐고, 2014년에 한 차례 개정된 뒤 3년 만에 다시 조정됐다. 양육비는 부부가 이혼을 한 뒤에도 이혼 전과 같은 환경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해 함께 부담하는 비용으로, 법원이 제시한 표준양육비는 자녀의 나이와 부모의 합산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날 공표된 표준양육비는 부모합산 소득(세전)을 월 ‘0~199만원’부터 100만원 단위씩 나눠 ‘900만원 이상’까지 아홉 구간으로 나눴다.자녀의 만 나이 구간에서는 ‘18~21세 미만’을 없앴다. 민법 개정에 따라 성년에 이르는 나이가 만 20세 미만에서 만 19세 미만으로 낮아져서다. 새로운 산정기준표에 따라 적용해 보면 월 소득 180만원인 양육자와 270만원의 소득인 비양육자가 만 15세인 딸 1명과 만 8세인 아들 1명을 두고 이혼할 경우, 자녀들에게 부담해야 할 표준양육비는 총 251만 2000원(딸 137만 600원+아들 113만 6000원)이 된다. 이를 부모의 소득에 따라 분담 비율을 나눠 월 소득이 270만원으로 더 많은 비양육자가 251만 2000원의 60%(270만원/180만원+270만원)인 150만 7200원을 양육자에게 줘야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육비 적게 보내?’ 아들 난간에 묶어 남편 협박한 아내

    ‘양육비 적게 보내?’ 아들 난간에 묶어 남편 협박한 아내

    자식의 안위보다 돈이 더 중요했던 엄마는 어린아이를 볼모로 삼아 남편을 협박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과 더 페이퍼 등 현지언론은 한 중국 여성이 양육비를 요구하기 아들을 난간에 묶어두고 사진을 찍어 전 남편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후난성 레이양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슬하에 둔 두 아들을 한 명씩 맡아 길러왔다. 그러다 지난 7월부터 전 남편은 전 부인에게 “매달 양육비 2000위안(약 33만 원)을 줄 테니 6개월 동안만 막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남편은 맏아들의 학비 5700위안(약 94만 원)을 비롯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 3200위안(약 219만 원)을 전 부인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5일 전 남편이 보낸 양육비에 있었다. 약속했던 금액보다 적은 17만 원을 받고 화가 난 여성은 자신이 사는 건물 계단에 아들을 묶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에 다른 도시에 사는 전 남편은 아이에게 즉시 갈 수 없어 전 부인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부모의 구조로 풀려난 아이는 큰 충격과 공포에 몸서리를 쳤다. 아이 아빠는 “양육비 16만 원을 실수로 빠뜨렸는데 아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7세아이 이혼부부 평균양육비 얼마? 3년 만에 5.4%↑

    7세아이 이혼부부 평균양육비 얼마? 3년 만에 5.4%↑

    만 20세는 양육비 지급대상 제외…성년 나이 만 19세로 개정 이유 부모가 이혼할 때 자녀 평균양육비가 월 53만 2000원∼266만 4000원으로 오른다. 현행 49만∼227만원보다 평균 5.4% 인상했다.서울가정법원(성백현 법원장)은 17일 이혼부부가 양육비 분담액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평균양육비를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변경한 개정 양육비 산정기준표를 공표했다. 법원은 2013년 개정 민법 시행으로 성년 나이가 만 20세 미만에서 만 19세 미만으로 낮아진 것도 반영해 만 19세 미만까지만 양육비를 주도록 했다. 법원은 부부 합산소득을 0원에서 900만원 이상, 총 9개 구간으로 나눴다. 자녀 연령은 0∼18세까지 총 5개 구간으로 구분했다. 종전에는 최고 소득구간을 700만원 이상으로 했지만, 그 이상의 소득구간인 이혼 사건이 많아 900만원 이상까지로 늘렸다. 또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과반에서 만 0∼18세 자녀가 2명인 점을 고려해 부모와 자녀 2명 등 4인 가구에서 자녀 1명을 키울때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평균양육비를 산정했다. 개정된 기준표에 따라 평균양육비 중 최저는 부부합산 소득 199만원 이하 가정에서 기존 49만원(3∼6세)에서 53만 2000원(0∼2세)으로 4만 2000원 늘었다. 최고는 기존 227만원(18∼21세, 700만원 이상)에서 266만 4000원(15∼18세, 900만원 이상)으로 39만 4000원 증가했다. 부모 소득별로 보면 0∼199만원 구간의 평균양육비가 가장 높은 8.9% 증가율을 보였고, 400만∼499만원(8.7%), 600만∼699만원(8.4%)구간도 양육비 증가율이 높았다. 개정된 평균양육비 기준표에 따르면 만 7세 자녀를 키우며 월 합산소득이 450만원인 이혼부부의 경우 표준양육비는 113만 6000원이다. 법원은 만 21세 구간이 없어진 것에 대해 “자녀가 성년이 된 후에는 양육비 지급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고,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기준표상 양육비를 기준으로 산정하기보다 학원비, 대학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므로 실질적인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최저양육비의 산출방식을 바꿨다. 도시·농촌을 하나로 통합해 기준을 제시했고, 유학비·예체능 교습비 등 교육비나 중증 질환·장애로 인한 고액 치료비 등 개별 가족의 특수지출 요소를 가산 또는 감산 기준으로 명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 8번, 이혼 8번…또다른 인연 찾는 ‘사랑 집착男’

    결혼 8번, 이혼 8번…또다른 인연 찾는 ‘사랑 집착男’

    무려 8번의 이혼 끝에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서머셋 주에 사는 론 셰파드(69)는 불과 19살이었던 1966년,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지만, 결혼한 지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973년 그는 두 번째 아내와 결혼했지만 결혼 1년 만에 또 파경을 맞았고, 1976년에 다시 세 번째 아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더 낳았다. 하지만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두 사람은 다시 이혼했다. 1982년, 35살이 된 그는 당시 18살이었던 네 번째 부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이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한 명 낳았다. 하지만 역시 성격차이로 헤어졌고, 1986년 다섯 번째 부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아 키웠다. 하지만 당시 셰파드가 직장일로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아내는 결별을 요구했고 그렇게 다섯 번째 부인과도 결국 파경을 맞았다. 1999년,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났다가 만난 여성과 결혼했지만 4년 뒤, 셰파드가 태국으로 홀로 떠난 여행에서 만난 여성과 외도 사실이 들통 나 이혼했다. 이후에도 필리핀 등지를 여행하며 만난 여성들과 두 차례 더 결혼했지만 모두 결말은 같았다. 67세가 된 2015년, 또 다시 태국 여행을 떠난 그는 당시 26살이었던 필리핀 여성 크리스텔 라렉과 만나 사랑에 빠졌고 9번째 결혼을 준비했다. 당시 그는 “내 전부를 걸고 그녀를 사랑했으며 나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영원한 마지막 사랑’을 꿈꿨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자 문제로 영국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라렉은 그가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의 모든 짐과 약혼반지를 들고 집을 나갔다. 셰파드는 라렉이 결혼을 통해 영국에 정착할 수 있게 하려 했지만,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8번의 이혼과 1번의 결혼 전 헤어짐을 겪은 69세의 셰파드는 “그녀가 떠나면서 내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아픔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어딘가에 나의 진짜 사랑이 있을 거라 믿는다”며 9번째 결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가 8번의 이혼을 거치며 전 부인들과의 사이에서 낳았던 아이들의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긴축재정 생활화… 서울시 사업 유치… 빚 0원 ‘흑자 동작’

    긴축재정 생활화… 서울시 사업 유치… 빚 0원 ‘흑자 동작’

    “2년 만에 동작구청이 200억원의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직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맨 덕분입니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10일 동작구청 집무실에서 기획예산과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2년여 만에 재정위기를 탈출하고, 서울시로부터 재정 건전성 우수평가까지 받게 된 것을 자축하는 자리였다.●3년 전 예산 200억 부족… 상황 막막 동작구는 2014년 이 구청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2015년 예산의 필수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여건이 좋지 못했다. 200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이 되고 난 뒤 예산팀장이 갑자기 찾아오더니 ‘큰일났다.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다’고 보고했다”면서 “당시에는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면서 취임하자마자 위기를 맞은 것이다. 주선이 기획팀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기초수당이나 양육수당 등 필수적인 복지비를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뼈를 깎는 노력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다. 2014년부터 부서별 소모성 경비를 항목에 따라 5~30% 일괄 삭감하는 등 지출을 최소화해 43억원을 절감했다. 또 초과근무, 여비, 급양비 등 각종 수당의 월별 지급 한도액을 하향 조정해 17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이어 통합 관리기금에서 90억원을 차입하는 방안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넘겼다. 이후 꾸준한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기금에서 차입한 90억원을 상환할 수 있었다. 2년여 만에 예산 부족분을 모두 정리한 것이다.●초과근무 등 수당 지급액 하향 조정 구 재정이 어렵긴 했지만 구민을 위한 사업만큼은 축소할 수 없었다. 구 재정이 위기에 빠지자 직원들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외부 자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 구청장은 “외부 자원 유치를 위해 그야말로 피눈물이 나올 정도로 시청과 국회를 쫓아다니며 설득하고 홍보했다”고 말했다. 노력 끝에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서 동작구가 사업자로 지정되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2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과거 공모사업 등에서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주 팀장은 “이전에는 구청 직원들에게 공모사업에 지원하겠다는 인식조차 없었는데 조직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 도시 재생 등 사업자로 지정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동작구는 내년도 서울시 조정교부금으로 51억 4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에 ‘건전재정 운영평가’를 처음 도입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치구의 순위대로 조정교부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유일하게 자체 세입으로 지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강남구를 제외하고 동작구는 24개 구 가운데 2등을 차지하며 50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정현 기획예산과장은 “서울시가 평가한 재정 건전성, 안정성, 효율성 등 3개 분야 중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로부터 ‘특별 보너스’를 받게 되면서 내년도 동작구 조정교부금은 총 1123억 4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동작구는 24개 자치구 기준재정수요 충족도에서 106.1%로 1위(강남구 제외)를 차지했다. 이 구청장은 “2년 전만 해도 200억원의 적자가 있었는데, 이제 기준재정수요 충족도에서 서울시 최고구가 됐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도 구 전체 예산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의 재정이 탄탄해지면서 구민을 위한 복지도 강화될 예정이다. 2013년 73만원에 불과했던 동작구 1인당 예산은 올해 110만원을 기록했다. 내년 1인당 예산은 123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구 예산 5000억대 첫 진입 이 구청장은 “늘어난 예산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육과 교육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단일 분야로는 가장 많은 986억원을 보육예산으로 편성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비롯한 교육 여건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도시환경 개선과 주민 편의시설 확충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서도 숙직 인력 충원, 건강검진 도입 등 복지 개선을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구 살림살이를 앞으로 더욱 넉넉하게 만들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고] 아동수당은 아동의 기본적 권리 보장/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아동수당은 아동의 기본적 권리 보장/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한민국헌법 제10조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도 헌법에 규정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는 것이 당연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아동수당은 국가가 모든 아동이 갖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아동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2조는 ‘아동 또는 부모의 사회적 출신, 재산 등을 이유로 한 어떤 차별도 없이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 당사국이 됐고 비준된 협약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아동수당의 수급 조건은 오직 아동이라는 연령 기준이어야 하며 아동의 권리는 차별받지 않아야 하므로 아동수당에 부모의 빈부 격차를 고려해서는 안 된다. 또 협약 제6조는 ‘국가가 모든 아동의 생명권을 인정하고 생존과 발달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동이 성인에 비해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하고 주위 도움 없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수당은 아이들에게,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에게 힘을 보태 주는 것이다. 매년 수백명의 아이가 ‘베이비박스’를 통해 부모로부터 버려진다. 1만명이 훨씬 넘는 아이를 친부모가 아닌 입양, 가정위탁, 양육시설과 같은 대안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제공해 생존권과 발달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왜 포퓰리즘으로 매도돼야 하는가. 특히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세대 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년층은 2015년 17.5명이지만 2045년에는 65.6명으로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앞으로 우리 어른들을 부양하게 될 아동에게 한 달에 10만원도 투자하지 않은 채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다. 아동수당 10만원으로는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아동수당은 출산 유도만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가 아니다. 모든 아동이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은 비용이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이 왜 효과가 불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며 폄하돼야 할까. 아동수당을 논하는 어른들이 포퓰리즘이나 저출산 대책으로만 보지 않기를 바란다. 한 번이라도 더 아동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아동은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아동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출발점으로 아동수당은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 자신이 낳은 아들·딸과 결혼한 ‘막장 엄마’ 그후…

    자신이 낳은 아들·딸과 결혼한 ‘막장 엄마’ 그후…

    자신을 낳은 친엄마와 결혼한 딸이 결국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현지언론은 근친상간 등 혐의로 기소된 미스티 벨벳 돈 스판(26)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처음 보도돼 충격을 던진 모녀의 사연은 '막장드라마'의 소재로도 쓰기 힘들 만큼 충격적이다. 먼저 미스티의 친엄마는 역시 근친상간으로 기소돼 현재 오콜라호마 지역 교도소에 수감중인 패트리샤 스판(43)이다. 그녀와 친딸 미스티는 지난해 3월 법적으로 혼인했다. 이 황당한 결혼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 패트리샤가 미스티의 양육권을 잃었고 출생증명서에도 딸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주 보건복지부 직원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 경찰에 신고됐다. 오클라호마주법에 따르면 근친결혼은 불법으로 최대 10년형이 주어지며 둘 사이가 모녀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법적 혼인관계는 취소됐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에도 패트리샤가 아들인 조디(27)와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결혼 역시 뒤늦게 모자지간임이 밝혀져 무효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는 슬하에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으며 모두 할머니에 손에 자랐다. 이후 남남처럼 지내던 이들은 뒤늦게 만나 결혼이라는 황당한 짓을 벌였으며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트리샤의 또다른 아들인 코디(25)는 "엄마가 형과 누나를 상대로 결혼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정말로 믿기 힘든 끔찍한 행동을 하는데 이는 정신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범격인 패트리샤에 대한 재판은 내년 1월 이뤄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이 이른바 ‘봉침 목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가 10일 “자신이 입양한 신생아 2명을 수년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전 장애인 복지시설 대표이자 현직 목사인 A씨(4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공지영 작가는 이 목사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검찰은 갓난아이들을 입양해 놓고 직접 양육하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해당 목사를 기소했지만, 아동학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목사는 2011년 8월과 2014년 4월에 각각 남자아이 2명을 입양한 뒤 지난 2월까지 전주 시내 24시간 어린이집에 양육을 맡긴 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A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입양아들의 몸에 봉침(벌침)을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A목사는 이미 사기 등의 혐의를 받아 본인이 대표로 있던 장애인 복지시설의 시설장인 전직 신부 B씨(49)와 함께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A목사 등은 허위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 및 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입양아 2명에 대한 A목사의 행위가 아동학대로 의심된다”는 전주시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A목사가 입양한 아이들을 2~5년 돌본 어린이집 원장 C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C씨는 전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A목사와 B 전 신부에 대한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목사는 입양한 아이들을 ‘앵벌이’로 여긴 것 같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는커녕 돈 버는 도구로 삼아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A목사는 입양아들이 뇌종양과 뇌암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아이들 수술비로 각각 3000만원과 3500만원이 필요하다”며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A목사는 검찰과 법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건 사실이지만 학대한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2심서 징역 25년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2심서 징역 25년

    10대인 의붓 손녀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아이를 두 명이나 출산하게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친족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가 만11세부터 16세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가했다”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을 도외시하고 자신의 성적 요구를 채우려 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아이를 출산했고 이로부터 불과 1개월도 안 된 상태에서 또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며 “피해자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못 이겨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였다”고 질타했다. A씨의 범행을 질타하던 재판부는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중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 재판장은 “피해자는 A씨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길 바란다며 엄벌을 탄원하면서도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은 피해자는 사회 관심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선뜻 믿기지 않아 두 번, 세 번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떤 말과 위로로도 피해회복이 안 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형량을 높인 주된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임신을 수상하게 여긴 친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평소 A씨로부터 ‘범행을 알리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차마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허구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통해 출산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 사건에서도 합의한 채로 성관계를 했고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2002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온 여성의 손녀 B(17)양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6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15세 중학생이던 2015년 임신을 하게 됐고, 그해 9월 집에서 아들을 낳았다. 첫째를 낳은 지 10개월 만인 2016년 7월 B양은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상수-김민희 불륜 지적한 박잎선, ‘사이다’ 발언 모음

    홍상수-김민희 불륜 지적한 박잎선, ‘사이다’ 발언 모음

    홍상수 감독의 이혼 소식과 함께 방송인 박잎선의 일침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박잎선의 당당하고 거친 발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배우 김민희와 사랑에 빠진 홍상수 감독의 이혼 재판 기일이 알려지면서 방송인 박잎선(39·박연수)이 당시 홍 감독의 외도에 일침을 가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잎선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진을 게재한 뒤, “남겨진 아내에 대한 배려심 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기본 도덕도 없는 사람이 예술작품을 들고나와 관객과 대화를 한다고? 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은 알아야지. 남의 가슴 후벼 파놓고 어떻게 그리 당당하니?”라며 두 사람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잎선은 앞서 전 남편인 축구선수 송종국과 이혼하면서도 송종국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혼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들은 좋아하는 것도, 호기심도 참 많아요. 어른 남자 없으면 안 되는 것들만 좋아하네요. 낚시, 축구, 바둑, 산, 곤충채집. 엄마인 내가 봐도 참 매력있는 아이인데 잘 크고 있는데 가슴이 왜 이렇게 시린 거죠”라며 해당 글 아래에 “#가족 #책임감 #어른이라면 #짜증 나고 질리면 #물건 바꾸듯이 #쉽게 버리고 바꿈 #가족 버리는 남자 #매력 없음”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외에도 “멋진 아들, 고마운 바둑학원 원장님 #바둑도장 #바둑학원 #바둑 사랑 #바둑대회 #아들 #아빠의 무관심 속에서 #혼자서도 잘해요”라고 올리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박잎선은 지난해 K STAR ‘함부로 배우하게’에 출연해 전 남편인 축구선수 송종국을 저격한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박잎선은 ‘선풍기’와 ‘축구공’ 두 단어로 삼행시를 지었다. 그는 “‘선’하고 고요한 제 인생에, ‘풍’랑이 불어 닥쳤습니다. ‘기’운 내 오늘도 그 바람과 맞서 싸웁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삼행시를 선보였다. 이어 “‘축’구를 좋아하던 아줌마 마음에 ‘구’멍이 났습니다. ‘공’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이에 같이 출연한 방송인 허경환은 “너무 세다”라고 말했고, 오광록은 “선풍기와 축구공을 자신의 내면에 잘 동화시켰다”고 칭찬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박잎선 ‘사이다’ 발언 멋지다”,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네요”, “불륜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지..힘내세요 박잎선씨” 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잎선은 2001년 임상수 감독 영화 ‘눈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6년에는 ‘2002 월드컵 스타’인 송종국과 결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다. 송종국은 지난 2013년 MBC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아들과 딸을 공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내 박잎선과 결혼 9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이혼 2년 전부터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두고 송종국의 불륜 의혹 등 다양한 루머들이 확산되기도 했다. 송종국은 이혼하며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 현재 두 아이는 박잎선이 키우고 있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아두 버리고 집 떠난 손부인…유비는 이혼청구할 수 있을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아두 버리고 집 떠난 손부인…유비는 이혼청구할 수 있을까

    유비가 유장을 돕기 위해 출전했다는 소식은 손권에게도 바로 전해진다. 손권은 형주를 공격하려 하지만 여동생인 손부인(궁요)이 형주에 있어 난감하다. 함부로 공격했다가는 여동생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권은 먼저 여동생에게 ‘아두와 함께 빨리 돌아오라’는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은 손부인은 아두를 데리고 몰래 형주를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조운과 장비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아두를 빼앗기고 만다. 그러곤 조운과 장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오나라로 돌아간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제갈량의 권유로 손부인과 정략결혼한 유비의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유비가 형주를 비웠음에도 여동생이 있어 손권이 바로 형주를 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권은 먼저 여동생을 오나라로 돌아오게 했다. 이후 유비와 손부인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부부 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동거(同居) 의무를 전혀 이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비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요즘처럼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라면 유비는 평생 독수공방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처럼 아두를 버리고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손부인을 상대로 유비가 이혼을 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이혼을 하게 된다면 재산이나 자녀에 대한 친권은 누가 가지게 될까. 우리 민법상 이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부부가 서로 협의해서 이혼하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부부 사이에 이혼에 관한 의사가 일치하고 있으므로 신고만 하면 된다(제834조). 협의가 되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재판을 통해야 한다. 부부 중 한 명이 이혼을 원치 않거나 이혼에 관한 조건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다. ●부부 동거·부양 의무 어겨도 이혼 가능 유비의 경우를 살펴보자. 유비가 현실적으로 손부인과 협의를 통해 이혼을 하긴 어렵다. 손부인이 너무 멀리 있고 군대로 가로막혀 있어 협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판을 통해 이혼할 순 있을까. 재판으로 이혼하기 위해서는 법률로 정해진 사유가 있어야만 한다. 첫째는 배우자가 부정(不貞)한 행위를 한 때, 둘째로는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셋째는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넷째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다섯째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마지막으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이다(제840조). 그런데 이혼 사유가 있더라도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주된 책임이 있는 사람이 먼저 나서서 이혼을 청구할 수는 없다.<서울신문 2017년 9월 29일자 25면(27화)> 유비와 손부인 사이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부부는 동거하며 서로 부양하고 협조해야 한다(제826조 제1항). 손부인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오나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동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혼 사유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손부인이 일부러 촉에 돌아오지 않았어야 한다. 그런데 손부인이 촉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손권이 돌아가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라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도 유비와 손부인 사이에는 이혼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혼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을 법이 가로막을 수는 없다. 부부 사이에 이혼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 중 상당 부분이 자녀들의 양육권을 둘러싼 다툼 때문이다. 유비에게도 미성년의 아들인 아두의 양육권을 둘러싸고 다툼이 있을 수 있다. 아두는 유비의 전부인인 미부인이 낳은 아들이다. 손부인이 낳은 아들은 아니다. 하지만 손부인이 유비와 결혼한 후 아두를 입양했다면 법률상 모자 관계가 성립한다. 이 경우 나중에 다시 이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손부인과도 모자 관계이므로 친권과 양육권을 가질 사람을 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아두는 유비의 피를 이어받은 유일한 혈육이다. 만일 아두가 오나라에 가 있는 손부인의 손에 양육된다면 생명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아두를 위해서는 유비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주는 것이 좀더 나아 보인다. 손부인이 양육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 아두를 전혀 볼 수 없을까. 비록 자신의 배가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그동안 아두를 키우면서 정이 들었을 수도 있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양육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사람은 일정한 주기를 정해 자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면접교섭권(面接交涉權)이다(제837조의 2 제1항). 만일 법원에서 2주에 한 번씩 4시간 동안 손부인이 아두를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정하면 유비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손부인에게 양육권이 없다고 해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령이나 재산 상황 등에 따라 다르지만, 아두를 양육하지 않더라도 양육비의 일부를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유책배우자도 재산분할 가능 자녀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의 결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산 문제다. 대표적으로 위자료와 재산분할이 그것이다. 위자료는 부부 관계 파탄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상대방의 정신적인 손해를 돈으로 배상하는 것이다. 유비는 오나라에서 돌아오지 않는 손부인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손부인으로서도 일생을 전쟁터에서만 보내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유비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를 달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법원에서 각자의 잘못을 따져 위자료를 정하게 된다. 유비는 손부인을 사실상의 볼모로 삼은 덕분에 손권에 대한 걱정을 덜고 형주로 출전할 수 있었다. 덕분에 형주를 얻어 촉나라를 세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경우 손부인이 자신의 기여를 주장하면서 형주 땅 일부를 나눠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이혼한 부부가 혼인생활 중에 부부의 협력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는 분할을 요구할 수 있다(제839조의 2). 위자료청구권과는 달리 이혼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에게도 인정된다. 재산분할은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떠나 부부가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을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유비는 판결에 의해 형주 땅의 일부를 손부인에게 넘겨 줘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동산이나 채권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수령할 퇴직금이나 혼인기간 중에 적립된 연금도 포함된다. 혼인은 단순히 남녀 사이의 결합만이 아닌 집안 사이의 결합이라는 말이 있다. 결혼을 하면 다양한 가족 관계나 재산 관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혼도 마찬가지다. 이혼을 하게 되면 부부 관계가 소멸되는 것을 넘어 친자 관계, 재산 관계 등을 정리해야 한다. 혼인과 이혼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