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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입양아 때려 숨지게 한 50대 양아버지 징역 10년

    3살 입양 아동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양아버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기현)는 8일 양아버지 A(53)씨의 선고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죄를 적용, 이같이 판결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화상을 입은 입양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 아내(49)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횟수와 방법, 결과의 중대성 등으로 볼 때 죄가 매우 무겁다”며 “다만 피해자 외에도 4명의 자녀를 입양해 별문제 없이 양육하고 있고 피고인이 당초에는 피해 아동도 최선을 다해서 돌볼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지난해 2월 주먹과 플라스틱 막대기로 B양을 폭행한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1시 10분쯤 집에서 입양 전 위탁 단계이던 3세 B양이 ‘말을 안 듣는다’는 등 이유로 손과 도구 등으로 때려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3개월여 뒤 숨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3살 아이 “말 안듣는다” 학대치사한 양아버지, 징역 10년

    3살 아이 “말 안듣는다” 학대치사한 양아버지, 징역 10년

    입양한 3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아버지 A(53)씨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기현 부장판사)는 8일 A씨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하면서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또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아내(49)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집에서 입양 전 위탁 단계이던 3세 B양이 ‘말을 안 듣는다’면서 손과 도구 등으로 때려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병원에 입원해 인공호흡기로 연명 치료를 받던 B양은 결국 3개월여 뒤에 숨졌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7월 초까지 5차례 피해 아동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냉장고 안에 있던 항생제를 마셨다는 이유로 다량의 생수를 한꺼번에 억지로 마시게 하기도 했다. B양은 지난해 4월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적이 있었다. 당시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아이가 벽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를 하고 때로는 괴성을 지르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 버릇을 고쳐주려고 한 적은 있으나 도구로 머리를 가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와 방법, 결과의 중대성 등으로 볼 때 죄가 매우 무겁다”며 “다만 피해자 외에도 4명의 자녀를 입양해 별문제 없이 양육하고 있고 피고인이 당초에는 피해 아동도 최선을 다해서 돌 볼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함께 꿈을 꾸어요’ 타이틀 4집 음반 발표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함께 꿈을 꾸어요’ 타이틀 4집 음반 발표

    방송인 겸 가수로도 활동하는 박마루 서울시의원이 “함께 꿈을 꾸어요” 타이틀 곡으로 4집 음반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 “함께 꿈을 꾸어요”는 박마루의원이 직접 가사를 쓰고 유태준, 김구호가 곡을 붙쳤다.대중과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타이틀 곡 “함께 꿈을 꾸어요”는 작사와 작곡, 편곡 어쿠스틱 심플한 연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가수의 보컬은 세 가지 “울림”을 주고 있는데 “우리 그냥 그렇게 세상 끝까지” 함께 꿈을 꾸자고 노래하고 있다. 첫째,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세대, 소득, 이념 등) 현실 속에서 함께 꿈을 꾸자고 노래하고 있다. 둘째,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이 힘들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고, 먼 길도 사랑을 나누며 함께 꿈을 꾸자고 노래하고 있다. 셋째, 생명사랑, 생명존중으로 심각한 자살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함께 꿈을 꾸자고 노래하고 있다. 박 의원은 양극화에 대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1천947만 명의 임금근로자 중 절반 가까운 이들의 한 달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 가족 최저생활비 168만 원을 간신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해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7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54만 5천 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높아지는 이혼율에 대해 “통계청이 지난 해 발표한 ‘2015년 혼인ㆍ이혼 통계’에 따르면 전체 혼인 건수는 30만 2800건으로, 이혼 건수는 10만 9200건,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粗)이혼율은 2.1건으로 나타났다. 이혼으로 인해 한부모 가정이 늘고, 세대 간의 단절로 부모와 자녀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가정환경의 혼란은 아이에게 정신적 상처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낳기도 한다. 자녀 양육과 사회화의 기능이 약화되고, 청소년 탈선과 노인 문제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과다한 사회경제적 비용 등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생명사랑(자살률)은 “2016년 9월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1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15년 기준 1년 동안 한국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 4427명으로, 물질만능주의와 학력지상주의, 양극화, 입시와 실업, 무한경쟁 등 평가지상주의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에 의해 사회가 집단우울증에 걸리며 자살률이 높아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박마루의원은 KBS TV “사랑의 가족” MC, EBS TV “희망풍경” MC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방송 라디오 매주 수요일 전국의 자원봉사를 소개하는 “참 소중한 당신” MC로 생방송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폭력 시달리던 20대 여성 100일 된 아들과 숨진 채 발견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20대 여성이 생후 100일 된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랑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27)씨가 생후 100일 된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친정집에서 목을 맸으며 생후 100일 된 아들은 목 부위 손 눌림으로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24일 A씨의 신고를 받고 폭행 혐의로 남편 B(2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건수는 모두 3건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자녀 양육과 경제권 문제, 성격 차이로 인한 폭행으로 당시 조사됐다”며 “A씨가 매번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아가 사망한 사건인 만큼 남편을 포함한 유가족 등을 상대로 그동안 이어진 가정폭력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맏딸은 최고의 노후 복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맏딸은 최고의 노후 복지/최광숙 논설위원

    “변호사, 의사 아들을 둔 노인보다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딸을 둔 노인들이 더 좋은 옷을 입더라.”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주변 노인들의 옷차림을 보고 평(評)하시던 얘기다. 아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며느리 지갑으로 다 들어가니 오히려 돈은 적게 벌어도 딸이 부모들을 더 살뜰하게 챙긴다는 뜻이었다.‘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 맏딸은 ‘헌신과 희생’으로 집안을 일구는 자식이다. 산업화 시대 가난한 가정의 맏딸들은 학업을 접고 공장에 다니며 집안 생활비에 동생들 학비까지 대주며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 한 백화점에서 8년간 ‘친절왕’ 사원 100명을 분석한 결과 그 가운데 54명이 장녀라는 통계는 우연히 나온 게 아니다. 이런 맏딸의 ‘DNA’는 서구라고 다르지 않다. 3남매 중 맏딸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결혼을 하면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따라 시골 아칸소주에 갔을 때 두 남동생을 그곳으로 불러들여 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한 남동생은 변호사가 됐지만 다른 남동생은 직업이 변변치 않아 힐러리가 이 동생에게 아들 학자금을 보내거나 직장을 구해 주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우리의 전형적인 장녀의 모습이다. ‘영국의 힐러리’로 불린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가 2013년 허핑턴포스트에 “딸을 교육시키는 게 사회적으로 더 이득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유인즉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은 투자를 하고 수익을 거두게 한 뒤 그 수익이 어떻게 쓰이는지 조사했더니 여자들은 수익의 90%를 가족을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반면 남자들은 수익의 30~40%만 가족에게 투자했다고 한다. 즉 여성, 어머니를 교육할 경우 가족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생물학적으로 봐도 여성들의 삶이 남성들보다 보육과 가족 부양 등에 더 깊숙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보육과 노인 부양 정책을 설계할 때 여성을 더 지원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핀란드 첫 여성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의 주장이다. 실제로 복지국가인 북유럽 복지모델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자녀 양육 등 가족들의 복지 문제가 가정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최근 노부모가 가장 많이 만나고 전화하는 자녀는 ‘장녀’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장남을 정점으로 하는 부계 중심이 약해지고 맏딸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족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장남의 역할이 큰 집안도 있겠지만 아들보다 강한 정서적 유대감과 소통력, 책임감을 지닌 맏딸들이 이제는 취업으로 경제력까지 갖췄으니 부모로서는 ‘맏딸이 최고의 노후 복지’ 아닐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빈곤 대물림 해소 위해 기회의 평등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저소득층 →고소득층 이동 2% 뿐 아동수당 도입 양육 부담 줄이고 노년 일자리 창출 활성화 지원을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 부의 불평등이 심각해진다.” ‘21세기 자본’을 쓴 토마 피케티(파리경제대 교수)의 말이다. 쉽게 풀자면 ‘부유한 부모로부터 유산을 받는 것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다. 사교육 격차로 인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직업 및 소득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루트와는 별개로, 노동 없이 부모의 유산만으로 부동산·금융소득을 얻는 ‘신(新)무위도식’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빈곤의 악순환도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소득 면에서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성이 아직 선진국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득격차의 급격한 악화는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근 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화합과 상생 포럼에서 “한국 복지패널 조사 결과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으로 이동한 경우는 평균적으로 전체 가구의 2% 수준”이라며 “2012년에서 1년간 저소득층이 제자리에 머물 확률은 77%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씨의 순자산이 B씨 자산의 2배라면, 성장한 자식들의 순자산은 27.4% 정도 차이가 났다. A씨 아들의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이다. 두 아버지의 임금이 2배 차가 난다면 두 아들의 임금 차이도 14.1% 정도로 추정됐다. 이런 부자 간 임금 상관성은 브라질(58%), 미국(37%), 독일(23%), 호주(18%) 등과 비교할 때 낮은 편으로 소득만 볼 때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의 전체소득 중 점유율(2012년)은 44.9%로 미국(47.8%)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높다.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지니계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0.3을 넘어선 상태로 미국보다는 낮지만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높은 편이다.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종사하는 근로자 146만명의 월평균 임금은 462만원으로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525만 8000명의 149만 4000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빈곤의 대물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제안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91개국이 실시 중인 아동수당제도를 도입해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일자리는 최상의 계층이동 사다리로 특히 고령자고용촉진법을 개정해 고령 친화적 근로환경을 만들고 노년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직수당·훈련수당을 결합해 구직자들을 지원하는 실업자 안전망이 필요하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캐디, 학습지교사 등 특고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불균형을 해소하려고 고소득층의 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세율을 무작정 높인다면 근로 및 자본축적 의욕을 떨어트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세 사각지대에 있는 고소득층의 골동품, 유가증권 등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해 세수를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재정재출을 늘린다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불균형도 완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삶의 질 높이는 지자체] 가족 건강 돌봐주는 성동 센터

    상담·교육·돌봄 전문기관 선정 올 1인 가구 지원 “‘가정 건강지킴이’를 아시나요?” 서울 성동구에는 이색적인 지킴이가 있다.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가정 건강지킴이’다. 지역민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가정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서울가정법원 외부 상담기관 5년 연속(2013~2017) 지정 및 이혼 전후 전문상담기관 4년 연속(2014~2017) 지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전문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자원봉사자를 확충하는 등 여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상담, 교육, 문화,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족 지원 서비스를 해 왔다. 지난해 유아기 자녀와 아버지를 대상으로 시립서울천문대에서 진행한 ‘아빠 놀이터, 별자리 체험’은 아빠와 자녀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돼 화제를 모았다. 올해에도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우선 ‘1인 가구 지원 사업’이 눈에 띈다. 최근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 셀프 인테리어 같은 교육을 한다. 예비부부교실, 아동·청소년기 부모교육, 중·장년기 가족교실 등 가족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서울가족학교’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기업(기관)을 방문해 가족 갈등 예방 및 해소 방법, 자녀 이해 및 양육 방법 등을 알려 주는 ‘찾아가는 부모교육’도 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교육을 통해 성동 가족 누구나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가족 유형과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해 만족도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08.1도 ‘사랑의 온도탑’ 3878억 모금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 기부 캠페인 현황을 보여주는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인 100도를 넘어선 108.1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연말연시 ‘희망2017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3878억원으로 목표액(3588억원)을 290억원 초과했다. 지난해 모금액인 3500억원보다는 378억원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마지막 날인 1월 31일에야 100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65일째인 지난달 25일 100도를 넘겼다. 기업 기부는 2640억원(64.1%), 개인 기부는 1238억원(31.9%)으로, 전년(기업 기부 71.9%, 개인 기부 28.1%)과 비교해 개인 기부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모금회 관계자는 “성금은 저소득층 기초생계 지원, 교육·취업·자활, 의료·건강, 지역사회보호망 구축, 취약환경 개선, 문화적 불평등 해소, 보호·양육·안전 등에 지원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육료 3종 스마트폰으로 신청 가능

    2월부터 보육료, 양육수당, 유아학비 신청을 모바일로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맞벌이 부부 등의 편의를 위해 보육료, 양육수당, 유아학비 신청을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도록 복지포털 ‘복지로’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일 신청을 하려면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복지로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신청서 작성, 보육 동영상 시청, 가족구성원 정보 조회, 신청 기본자료 입력, 아이행복카드 발급 신청, 신청서 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없다. 아이폰용 서비스는 3월에 시작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online.bokjiro.go.kr) 홈페이지나 복지로앱 온라인 신청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콜센터(국번 없이 129)나 유아학비 지원 콜센터(1544-0079)에도 문의할 수 있다. 복지부는 보육료 3종에 이어 초·중·고 교육비, 요금감면서비스, 장애인복지카드, 청소년증, 급여계좌변경, 금융정보 제공 동의 등에 대해서도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이혼 후 근황 공개… 쌍둥이 자녀와 즐거운 쇼핑

    안젤리나 졸리, 이혼 후 근황 공개… 쌍둥이 자녀와 즐거운 쇼핑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후 근황 사진이 공개됐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플래쉬 닷컴은 안젤리나 졸리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비비엔, 녹스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포착됐다. 졸리는 여전히 마른 몸매였지만, 쌍둥이와의 외출에서 즐겁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앞서 졸리는 합의 이혼 직후인 이달 초 둘째 아들 팍스와 쇼핑 중에 찍힌 사진에서 깡마른 모습이 공개돼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법원에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졸리는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모두 획득했다. 사진=TOPIC/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핵은 블랙스완… 美 최대 위협”

    “북핵은 블랙스완… 美 최대 위협”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2017 아시아 전망’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블랙스완’에 비유했다. 워싱턴DC 연합뉴스
  •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 “북한 인민 봉기 가능하게 정보봉쇄 깨뜨릴 수단 필요” 최 “핵개발은 주권 방어 차원”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길 원한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김정은은 초기에 놀랐지만 지금은 미국 새 행정부와 일종의 타협을 열어 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태 전 공사는 26일 방송된 CNN과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기간에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칫 회동이 김정은에게 정권의 정통성을 제공할 수 있어 그런 생각을 재고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핵무기가 자신의 통치를 유일하게 보장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위협을 받으면 핵 단추를 누르려 할 수 있다”면서 “권력을 잃고 마지막에 봉착하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공격하려 들지 모른다”고도 예상했다. 이어 “북한 핵무기는 한국과 미국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국제정치에서 영원한 적이나 동지란 있을 수 없으며 김정은이 언젠가 중국을 공갈·협박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의 신년사가 거의 노골적인 공갈·협박 수준이었다”면서 “그는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공포정치로 북한을 다스리고 있지만 정통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집권한 5년 동안 자신의 생일과 출생 시기, 어머니·할아버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조차 주민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민의 봉기를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 인민이 ‘북한의 봄’을 스스로 끌어낼 수 있도록 그들을 교육해야만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주민 교육을 위해 외국 영화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부터 외부 뉴스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정보 봉쇄를 깨뜨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면서 “핵무기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조치는 모두 우리 주권을 방어하고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대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블랙스완’(검은 백조)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며 “미사일 발사만 해도 지난 4년간 34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려했다. 블랙스완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야기하는 사건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이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로메인 도리악과 이혼 “너무 다른 라이프 스타일”

    스칼렛 요한슨, 로메인 도리악과 이혼 “너무 다른 라이프 스타일”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프랑스 언론인인 로메인 도리악과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이들의 측근은 “스칼렛 요한슨이 로메인 도리악과의 너무 다른 라이프 스타일에 질렸다”며 “마찰이 시작되자 그녀는 이혼을 결정했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을 선택했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아이는 스칼렛 요한슨이 양육권을 가지고 키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2012년 11월 로메인 도리악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뒤 이듬해 4월 이를 정식으로 인정했다. 2013년 약혼을 발표했던 두 사람은 2014년 9월 딸 로즈 도로시를 얻은 뒤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국 파경을 맞았다. 앞서 스칼렛 요한슨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스와 2008년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1년 이혼한 바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로공사, 설 연휴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나눔 봉사활동’

    도로공사, 설 연휴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나눔 봉사활동’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따뜻한 나눔의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김천 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베다니성화원’을 시작으로 지역 복지시설 5곳과 불우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고, 위문금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학송 사장과 많은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로공사는 2014년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뒤 복지시설 및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매달 꾸준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봉사활동을 하면서 “작지만 꾸준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단장 팽우선)도 설 연휴를 앞둔 25일 봉사활동에 나섰다. 선수단 전원이 김천시청에서 추천한 3가구와 김천시배구협회에서 추천한 1가구 등 총 4가구에 연탄 2000장을 직접 배달했다.영하권 강추위 속에 진행된 이날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김종민 감독 등 선수단 28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천시 배구협회와 배구단 서포터즈 등 총 50여명이 연탄 배달에 구슬땀을 흘렸다. 연탄 배달에 나선 고예림 선수는 “날씨가 정말 추웠지만 연탄을 직접 나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함께 연탄을 나른 다른 선수들도 몸은 힘들지만 행복한 모습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해 사회공헌과 더불어 지역사회 불우이웃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하나銀 ‘○○사랑해 적금’ 실적 따라 1%P 금리우대 NH착한어린이통장, 어린이단체 기부 땐 우대 KB보험, 부양자 질병 때 교육·생활자금 지원 보장 30대 직장인 김성희씨는 이제 와 고백한다. 여섯 살 딸이 받았던 세뱃돈을 그간 “나중에 줄게”라는 거짓말로 아무 생각 없이 빼앗았다고. 그런 김씨가 어느 날 워킹맘 선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선배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세뱃돈을 가지고 은행에 갔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적은 돈이지만 모자가 상의해 예·적금을 들었단 말에 김씨는 ‘아차’ 싶었다. 지난해 추석 땐 아들 스스로 주식을 고르게 했다는 선배 얘기를 듣고서는 자신의 딸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설날 받은 세뱃돈만 잘 모아도 자녀를 위한 든든한 자금이 될 수 있다. 용돈은 경제관념을 심어 주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에게 세뱃돈 대신 쥐여 주고 싶은 금융상품들을 골라봤다.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사랑해 적금’은 통장에 자녀의 이름, 장래희망, 꿈 등을 새길 수 있다. 예컨대 기자가 꿈이라면 ‘기자가 될 ○○○의 적금’이 되는 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꿈을 응원하고 저축 습관도 길러 줄 수 있다. 자녀,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 연 2.6%, 2년제 연 2.8%, 5년제 연 3.1%까지 받을 수 있다.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NH농협이 내놓은 ‘착한어린이 적금’이다. NH착한어린이통장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어린이단체에 정기후원금을 자동 납부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형제자매가 같이 가입하면 둘 다 0.1% 포인트씩 이자를 더 얹어준다. KB주니어라이프 통장은 18세 미만 자녀가 세뱃돈처럼 갑작스러운 ‘공돈’이 생길 때마다 넣기 좋은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공과금 자동이체나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평균 잔액 50만원까지 연 최고 2.0%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KB주니어라이프 적금도 18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단위이며 20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는 연 1.3%다.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연 최고 2.2%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의 경우 보험도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부모 등 부양자가 3대 질병(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에 걸렸을 때 최고 6000만원을 보장하는 ‘KB아이좋은자녀보험’이 그중 하나다. 부양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후유 장해가 생겼을 때, 혹은 3대 질병을 진단받았을 때 생활지원금과 교육지원금을 준다. 삼성화재 ‘뉴 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자녀의 장애와 발달·성장 장애까지 모두 보장해 준다. 후천적 질병만이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까지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시각, 청각, 언어장애 등 12가지 신체장애와 지적장애 등 3가지 정신장애가 보장 내용에 포함돼 있다. 주식도 잘만 활용하면 조기금융 교육에 좋다. 적은 금액이라도 아이의 용돈으로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게 하면 일찌감치 투자개념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몇 십만원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10년 새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잘 고른 주식은 수익률 면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 단 투자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잘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만한 기업을 고르려면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다. 자녀 스스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는 금융교실 참여도 추천할 만하다. 아이가 금융정보를 배우고 미래 금융계획을 세우는 의사결정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김은숙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차장은 “각 은행권 금융교실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배우고 생생한 직업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
  • 시설아동 치료ㆍ재활지원사업, 다문화 가정 기쁨이 행복 찾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기쁨(가명, 11세)이도 피부 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던 기쁨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남을 의심할뿐 아니라 자해나 자살소동까지 벌일 정도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기쁨이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다. 아동복지시설에서는 기쁨이를 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지치료와 다문화 멘토링을 시행하였다. 조울증과 편집증적인 성향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였고, 꾸준한 상담과 관찰로 애정 및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 덕분에 기쁨이는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으며,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자존감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비록 기쁨이뿐 아니라 부모의 불화나 이혼, 사고, 방치 등의 아픔으로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아동역량강화사업인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11명의 아동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중 33.7%가 K-CBCL(한국형 아동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기준으로 임상군에서 정상군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얻었다. 문제행동 총점 임상 점수와 자아존중감 점수 모두 미취학아동에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의 결과를 관찰한 결과, 대상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프로그램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기에 치료 및 재활 개입이 있어야 문제 행동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은 종합심리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ㆍ재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 아동과 가족이 안정을 찾도록 한다. 사회적 지지와 행복도, 학교 만족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실시하며, 원가족과 아동이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아동-가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료 및 재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동의 주 양육자인 생활지도원 또는 보육사에게 상담을 지원하거나, 전문가 집단이 권역 별로 방문하여 수퍼비전을 제공하고 문제 행동 유형 별 접근법을 담은 워크북을 발행하는 등 실무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결과를 내고 있는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은 지난 2012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2016년에는 사업 대상이 양육시설에서 그룹 홈 아동까지 확대되었다. 2016년 12월에 개최된 사업평가회에서도 전국 160여 명의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였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아동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보육 무색… 영유아 1명에 월 17만원 쓴다

    “돈 안 쓴다” 응답자는 26% 그쳐… 3세 넘으면 사교육 탓 지출 늘어 2013년부터 영유아(6세 미만)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아이 한 명당 교육·보육비로 월 17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교육·보육비용의 변화 추이와 지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1인당 총교육·보육비는 월평균 16만 9000원이었다. 비용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으며, 비용을 지출하는 그룹만 계산하면 월 비용은 22만 8000원 수준이었다. 최효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등 연구팀이 전국의 영유아 부모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교육·보육비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육료를 제외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에 보내면서 현장학습비 등으로 쓴 돈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누리과정 지원금과 보육료 지원, 양육수당 지원금을 합쳐 총 8조 3640억원의 예산을 영유아 가구에 지원했다. 연령별 평균 비용은 0세 8만 4000원, 1세 4만 5000원, 2세 11만 5000원, 3세 23만 6000원, 4세 25만 4000원, 5세 27만 5000원 수준이다. 3세가 넘으면 학습지 등 사교육을 시작하고, 4세가 넘으면 시간제 학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출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금으로만 아이를 키우는 가구를 제외하면 0세 38만 6000원, 1세 7만 4000원, 2세 14만 1000원, 3세 25만 5000원, 4세 27만 5000원, 5세 29만 2000원이었다. 영아는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높지 않지만, 서비스가 필요할 때는 개별 돌봄과 같은 고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영유아 가구를 위한 교육·보육 지원 정책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하기보단 가정 내 양육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개선과 같은 다각적 방향에서 영유아 가구 지원 방향이 고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 떨어져도 억울하진 않아요”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 떨어져도 억울하진 않아요”

    안정성·노후보장 취업통로…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수… 작년 7급 경쟁률 76.1대 1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죠. 하지만 인맥이 아니라 시험으로 들어가니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떨어져도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22일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공시) 학원에서 만난 박모(33·여)씨는 공시에 응시하는 이유로 ‘공정성’을 꼽았다. “계약직 사원을 전전하다 2년 전부터 7급 공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계약직으로 일해도 정규직이 못 되고, 나이가 많으면 취업조차 안 됩니다. 나이가 장애가 되지 않는 유일한 취업 통로가 공무원 시험인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22일에도 학원에서 자습하던 수험생들은 공시에 매달리는 이유로 안정성, 여유로운 삶, 노후 보장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학벌, 인맥과 상관없이 오직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공시 경쟁률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은 76.1대1, 국가직 9급 경쟁률은 53.8대1이었다. 9급 공시를 준비하는 박모(26·여)씨는 “언니가 최근 일반 기업에 취업했는데, 인맥을 통해 지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거쳐 합격했다”며 “능력보다 더 좋은 회사에 취직한 것을 보면 아무리 친언니지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맥으로 취업한 언니지만 잦은 회식과 야근, 주말근무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나니 공무원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7급 공시를 준비하는 김모(32)씨는 “시험 점수로 공무원을 선발해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던데, 50만명 넘게 몰리는 공시에서 다른 주관적 평가 요소를 부여한다면 비리청탁이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등임용고시를 공부하는 문모(26·여)씨는 “사기업의 경우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출산하면 직장을 떠나라고 종용받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며 “공무원은 적어도 출산과 양육을 위해 ‘빽’을 쓸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박건찬 전 경찰청 경비국장이 청와대 경호실 경찰관리관 재직 시절 청탁을 받고 순경 공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등교사를 준비하는 양모(25·여)씨는 “뉴스를 보며 순경 공채뿐 아니라 임용고시에서도 인사청탁이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공시도 가정 형편에 따라 공부 환경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입에 풀칠’도 힘든 삶은 왜 안 바뀔까

    ‘입에 풀칠’도 힘든 삶은 왜 안 바뀔까

    ‘빈곤층은 무절제·무계획’ 편견 맞서 가난이 가난을 부르는 현실 항변가난한 자의 잘못된 결정 이유 조명도 핸드 투 마우스/린다 티라도 지음/김민수 옮김/클/256쪽/1만 3000원 옛말에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머리가 나쁘거나 혹은 의지가 약해 가난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가난은 머릿속에서부터 작동되는 강력한 편견을 동원한다. 빈곤층은 부주의하고 비도덕적이며, 무절제하고 무책임한 것으로 여겨지고 남의 소유물에 손댈 잠재적 용의자로 종종 취급된다. 이 책의 저자 린다 티라도는 그런 편견에 맞서 ‘가난이 가난하게 만드는’ 현실을 솔직하게 풀어 나간다. 두 딸을 양육하면서, 두세 개의 파트타임을 뛰고 담배로 스트레스를 달래며 종일 일하고도 가난한 미국 저임금 노동자가 저자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입에 풀칠하기’ 정도인 ‘핸드 투 마우스’(Hand to Mouth)라는 책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가난한 저자의 고군분투기이자 “이미 가난하기에, 가난하지 않을 일이 절대 없을 것임이 확실한” 사람들을 위한 변론문이다. 패스트푸드 종업원과 바텐더 등 임시직으로 입에 풀칠이나 하던 저자가 책까지 내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2013년 10월 한 인터넷 포럼 게시판에 ‘어째서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파괴적 행동을 하는 걸까’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를 본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가난한 자신이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왜 나는 끔찍한 결정을 내리는가, 또는 ‘빈곤’에 관한 생각’이라는 장문의 답글을 올렸다. 사람들이 글을 공유해 퍼날랐고, 그녀는 일주일 새 2만여개의 메일을 받았다. 허핑턴포스트, 포브스 등 언론사도 글을 게재하면서 600만명 넘게 읽었다. 그녀에게는 어떤 학자도, 언론인도 설명하지 못했던 가난의 실체를 알렸다는 찬사와 ‘모든 게 가난 탓이냐’는 비난이 동시에 쏟아졌다. 그녀의 삶은 고달프고 취약하다. 집에서 한 시간을 운전해 가는 파트타임 두 개를 끝내면 집에서 두 딸을 돌본다. 밤에도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느라 평균 수면은 3시간에 불과하다. 그녀의 계획적인 삶은 파트타임 교대 시간이 엇나가거나 자동차가 견인되는 것과 같은 작은 불운 하나에도 뒤틀린다. 소망했던 안정적이고 괜찮은 일자리는 그녀를 거부했다. 여러 차레 로펌 비서직을 지원했지만 ‘로펌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했다. 그녀는 좋은 일자리를 가질 만큼 예쁘지 않았고, 연줄도 없다. 싸게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2달러짜리 열두 개 묶음의 냉동 부리토로 끼니를 때우는 그녀와 같은 가난뱅이를 고용할 이유는 없다. 현실은 그녀에게 불안정하고 임금이 낮은 두세 가지의 일만 허용한다. 그러고도 최저임금 소득을 겨우 웃도는 연 소득 2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한다. 미국 인구의 3분의1이 이 수준으로 산다. 그녀는 지출을 줄이느라 치과 치료 등 병원 진료를 포기하거나 미룬다. 하지만 오늘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웬디스 햄버거와 피로와 긴장을 해소해 주는 흡연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스스로 폭발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안전 장치’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저축을 하거나 계획적으로 돈을 쓰지 못한다는 편견에 대해 저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기도 한 저자는 현재 작가 겸 저널리스트로 살고 있다. 저자는 “빈곤은 장기적인 일을 계획할 수 없게 하며, 희망을 품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며 “냉혹한 빈곤은 뇌의 장기적 사고 기능을 중단시킨다”고 말한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잘못된 결정을 하는지 수긍할 수 있지 않을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금년 초 결혼식장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만나자마자 하소연이다. 30대 후반에 결혼한 딸이 아기를 낳을 생각은 않고 일만 한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왜 아기를 안 낳느냐고 딸에게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엄마가 아이 키워줄 거예요?’였다. 한마디로 혼자서는 육아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 일도 만만치 않지만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면 안전이나 학대 등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이라도 겪을까 봐 걱정이 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손주를 키워 주지 않을 것이라는 평소 생각과 달리 결국 선배 언니는 ‘그래 낳기만 해. 내가 키워 줄게’ 하고 할 수 없이 약속을 했단다. 30년 직장생활 동안 나의 두 딸을 실제 키워 준 분들도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였다. 많은 워킹맘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양육 보조자가 친정부모나 시부모 등 가족이라는 점은 전국 통계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작년 10월 육아정책연구소의 ‘맞벌이 가구의 가정 내 보육 실태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부모와 친인척이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63.6%에 달했다. 이는 어린이집 이용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만족도도 조부모·친인척이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어릴 때 야근이 만성화된 직장환경 때문에 민간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워킹맘도 많다. 지난 12월 와우포럼에서 강연한 여성 CEO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아주머니가 무려 15명이나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양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맞벌이 엄마들은 ‘기관 이용 후 돌볼 사람이 필요해서’(59.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로 민간베이비시터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지만 친인척 돌봄이나 민간베이비시터를 이용할 경우 세금 지원이나 이용료 지원 등 혜택이 하나도 없다. 지금의 무상보육은 오로지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만 해당되니 시설 이용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의 형평성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대1 양육서비스인 아이돌보미제도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딱 10년이 되었다. 필자가 보육정책국장을 할 때의 일이다. 장관 주재 간부회의였다. 당시 가족정책국장은 영아의 경우 부모들이 시설보육보다는 가정 내 보육을 선호하고 있어 보육시설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가정 내 보육도 지원해야 한다며 개별 돌봄 사업을 제안하였다. 모두들 고개를 끄떡거렸다. 여러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어 2007년 시범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사업 명칭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아이돌보미’라고 명명하였다. 2012년 필자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맡으면서는 아이돌봄지원법도 제정하였으며, 영아 종일제 지원 대상도 24개월(만 1세)까지로 확대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수요자가 몰리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쉽게 이용하기가 어렵고, 돌봄 지원 시간이나 대상도 제한되어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 시설보육, 아이돌봄 정책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점도 해결 과제다. 보육에 매년 수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도 저출산 문제는 해결 기미가 안 보이고 정작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은 점은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정책은 국민들이 원하는 접점을 찾아 지원해 줄 때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맞벌이 가구의 60%가 친인척 돌봄에 의존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시설에 제한된 무상보육만으로는 워킹맘의 보육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제 워킹맘의 주 자녀양육자인 친인척 돌봄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당면 과제인 세계 최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다. 저출산의 핵심인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이참에 아이돌보미, 보육시설, 친인척 돌봄 등 모든 돌봄의 형태를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보육바우처 제도를 도입해서 부모들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육정책을 대폭 개선할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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