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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돌 국내 1호 영유아기관 ‘강동어린이회관’

    국내 최초 영유아 중심 보육기관 ‘강동어린이회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강동구는 오는 22일 강동어린이회관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강동어린이회관은 부모 및 가정을 위한 양육지원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제공 등 원스톱 육아지원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강동어린이회관은 2007년 5월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강동구’를 목표로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800여곳의 유관기관들이 벤치마킹을 다녀갈 만큼 국내 최초 영유아 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2013년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약 180만명의 주민이 강동어린이회관을 다녀갔다. 등록 회원수도 6만명이 넘는다. 구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강동어린이회관의 지난 10년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지속적인 비전과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기념식은 함께 키우는 나눔 공동체를 경험하고 영유아들이 행복한 놀이 및 풍요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영유아가 꿈과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법의 판결은?

    [송혜민의 월드why]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법의 판결은?

    2012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로버트 모니악과 엘리자베스 모니악 부부는 당시 8살이었던 닥스훈트 잡종견 롤라와 관절염이 있는 또 다른 반려견 캘리를 반려견 위탁업체에 맡기고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평소 매우 건강했던 롤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했다.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까지 가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9개월 뒤 롤라는 신부전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부는 위탁업체가 캘리에게 먹여야 할 관절염 약을 롤라에게 잘못 먹여 목숨을 잃게 했고, 이는 업무상 주의 태만, 사기, 기만 등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롤라의 병원 진료비 등 비용 6만 7000달러(약 7500만원)는 물론, 반려견을 잃은 정서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까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위탁업체 측은 롤라를 돌보는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으며, 애초에 유기견이었던 롤라의 ‘재산적 가치’는 ‘0원’이라는 점을 들며 배상 자체를 거부했다. 무려 4년간 계속된 법정 공방 끝에 현지 법원은 모니악 부부의 손을 ‘절반 쯤’만 들어줬다. 지난해 6월, 조지아주 대법원은 반려견 위탁업체가 모니악 부부의 반려견을 죽게 한 과실이 인정되며, 이들 부부가 요구한 치료비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반려견의 재산적 가치와 관련해 휴 톰슨 조지아주 대법원장은 “혈통이나 나이, 기질 등 반려견의 가치를 매기는 질적, 양적 기준이 다른 개인 재산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보다 덜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기견이기 때문에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인간과 동물의 특별한 유대감은 소중히 여겨지지만, 법적 측면의 밖에 있다”며서 모니악 부부의 피해보상이 정서적 가치에 근거를 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즉 재산으로서의 보상 가치는 있지만 ‘물건’ 이상의 가치를 두고 정서적 상실감까지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위 사건은 1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울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이와 관련한 법적 장치는 아직 미비한 현실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미국 일부 주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법적으로 여전히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간주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 혹은 타인에 의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거나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논쟁은 더욱 심각해진다. ◆법정 드라마 뺨친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 다툼 지난해 4월, 16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하기로 한 캐나다 부부가 반려견 두 마리를 둘러싼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현지 고등법원의 판사는 이 소송을 각하하며 “개는 어떤 이들에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개는 개일 뿐이다. 법에서 개는 재산이자 소유하는 가축이기 때문에 가족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가 계속 법적 다툼을 이어간다면 법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다. 개를 팔아 수익금을 양쪽이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개와 자녀를 동일시할 수는 없으므로 판사의 판결이 옳았다는 의견과 자녀 없이 반려견을 키우는 부부들에게 있어 반려견이 자녀와 동일한 정서적 가치를 지녔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려동물이 동물 그 이상의 존재가 되면서 재산권을 둘러싼 소송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2007년 미국의 부동산 재벌 리오나 헴슬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그의 손주와 반려견 사이에 상속 분쟁이 벌어졌다. 그는 사망하며 반려견 ‘트러블’(말티즈 종 암컷)에게 1200만 달러(약 134억원)의 유산을 남겼다. 그에게는 남동생과 손주 4명이 있었는데, 남동생에게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돌봐주는 조건으로 15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남겼다. 문제는 손주 4명 중 헴슬리로부터 단 한푼도 상속받지 못한 손주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유언장이 공개되자마자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을 거친 끝에 현지 법원은 트러블의 유산을 200만 달러(약 22억원)로 대폭 줄이는 대신 손주 2명에게 총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상속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20억 원이 넘는 돈을 상속받은 트러블은 2010년까지 연 평균 6만 달러 이상을 쓰며 호화롭게 살다 세상을 떠났다. ◆‘법적 가족’에 점점 가까워지는 반려동물 법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사회 통념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향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 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한 보험회사는 사원이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증명 가능한 서류를 회사에 제출할 경우, 최대 3일 동안 장례휴가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에서도 같은 내용의 ‘펫 로스’(pet loss) 제도를 도입한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법이나 주법 모두 반려동물 사망으로 인한 직원의 휴가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설치류 등에까지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데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당한 제도라는 지적도 쏟아낸다. 국적을 막론하고 반려동물 관련 법안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근길, 난 오늘도 여혐과 마주쳤다

    출근길, 난 오늘도 여혐과 마주쳤다

    “화장을 왜 안 했냐, 오늘 얼굴이 상했는데 고객 응대가 되겠냐,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화가 납니다. 여성을 직원이 아니라 상품으로 보는 것 같아요.”-대구의 한 은행원 A(31)씨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 꼭 정장 치마를 입으라는 당부를 듣습니다. 무시하는 듯한 말투도 기분이 매우 나빠요.”-백화점 직원 B(30)씨17일은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째가 되는 날이지만,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절반이 넘는 여성이 여성 혐오로 불안을 느꼈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고, 직장 상사는 여성인 부하 직원에게 외모를 꼬집거나 양육과 승진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남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여성 혐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건 당시 검·경은 여성 혐오가 아닌 조현병을 살해 동기로 지목했지만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는 범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여성 혐오에 따른 범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혐 논란이 증폭됐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2016년 12월)에 따르면 여성의 51%가 여성 혐오로 일상에서 불안을 느끼게 됐다고 답했고, 30.3%는 온라인의 혐오 표현을 보고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했다. 16일 만난 회사원 김모(34)씨는 최근 회사 고위임원에게서 “여성이 결혼하고 애도 낳고 승진도 하려는 건 욕심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자기가 있는 한 더이상 여성 차장, 부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가 여직원을 대리까지 승진시켰으면 됐다는 겁니다. 그 자리에 여성 차장도 함께 있었는데 불쾌함을 넘어 존재 자체가 무시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인권위는 여성 혐오를 5단계로 설명한다. 1단계는 인터넷 댓글 등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편견을 정당화한다. 여성에게 욕설을 하거나 괴롭히는 게 2단계, 경제·정치·고용·교육 등 사회적 차별이 3단계다.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실제 여성을 강간·폭행·살인하는 게 4단계이고, 마지막 단계가 의도적 말살 행위다. 인권위 관계자는 “한 여성은 스토킹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실명으로 올렸다가 오히려 ‘피해자가 여성답지 못하게 순종적이지 않다’는 댓글을 보고 2차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여성단체 ‘강남역 10번출구’의 이지원(26) 활동가는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현장에서 자유발언을 한 여성들이 현장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일부 남성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지금도 트라우마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 의식은 높아졌지만 여성이 겪는 사회적 폭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혐오범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범죄에 대해 여성 혐오가 원인이라고 판단하려면 범인의 성장 과정까지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어 장기적인 연구 과제”라고 밝혔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 교수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박탈감이 여성 혐오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다”며 “저소득 계층의 남성에게서 여성 혐오가 더 많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 많아지고 여성 혐오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와 시민들이 남녀가 동등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올랜도 블룸, SNS에 미란다 커 사진 게재 “멋진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

    올랜도 블룸, SNS에 미란다 커 사진 게재 “멋진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이 전 부인인 모델 미란다 커의 광고 사진을 SNS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올랜도 블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살 아들 플린이 미란다 커의 거리 광고 사진을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랜도 블룸은 중국 촬영 현장에 아들 플린이 방문했을 때라고 설명하며 “그녀(미란다 커)는 멋진 엄마이고, 멋진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라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적힌 ‘Mother’s Day’ 해시태그는 이 게시물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인 14일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는 게시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난 2010년 결혼한 올랜도 블룸과 미란다 커는 2013년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후에도 전처를 언급한 올랜도 블룸은 쿨한 면모를 보였다.사진=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양육 어려운 가정에도 물품 하사 19대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 중 하나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막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출산지원정책은 있었다. 세쌍둥이 이상은 임금이 직접 하사품을 내릴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삼국유사 제2권에는 670년 1월 7일 한지부 일산급천의 종이 네쌍둥이를 낳아 나라에서 곡물 200석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세쌍둥이 이상이면 구분 없이 쌀과 콩 10석을 임금이 하사했다. 쌀 10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10만원이다. 셋째를 낳으면 1300만원을 지원하는 전남 완도군이나 1080만원을 3년에 걸쳐 지급하는 강원 횡성군 등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출산지원금 수준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 ‘태종실록’ 7권 1404년 5월 5일자는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낸 서균형의 종이 한꺼번에 세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인데, 하사품을 내렸다는 내용은 없다. 세종실록 10권 1420년 12월 20일자에는 경상도 언양 이신기의 처가 세 아들을 낳아 쌀을 하사했다는 내용이고, 1236년 6월 2일자에는 쌀과 콩 10석을, 1447년 4월 9일자에는 쌀과 콩 7석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까지는 지원 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 53권 1431년 7월 5일자는 임금과 승지가 세쌍둥이 지원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다. 경상도 초계군에 사는 사노비 약비가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아이가 죽고 한 아이만 생존했다. 이와 관련, 대언사(代言司·승정원의 다른 이름)에서는 지금까지는 쌀 10석을 주었지만, 한 명만 살았는데 하사한 예가 없다고 건의했다. 임금은 “한 태에서 세 아들을 낳으면 현재(賢材)가 많다는 옛말이 있다. 아이는 죽었지만, 지급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승지 안승선의 반대로 예조에 넘겨져 논의한 결과 5석을 하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이 잃은 산모를 위로는 못할지언정 당대 최고의 엘리트 관료들의 마음씀씀이치고는 야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네쌍둥이 기록도 있는데, 출산지원금은 세쌍둥이에 준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명종실록’ 3권 1546년 2월 8일자는 원주에 사는 사월이는 아들 셋을, 양산에 사는 명월이는 아들 네쌍둥이를 낳았다는 보고다. 승정원이 지금까지 쌀과 콩 10석을 지급해 왔으니 이번에도 하사해야 마땅하지만, 근래 들어 흉년이 계속되어 비축곡물이 거의 떨어졌으니 감량하여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임금은 그 정도로 국고에 문제가 되겠느냐며 전례대로 할 것을 명했다.출산 직후뿐만 아니라 양육 중에도 세쌍둥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있으면 물품을 하사했다. ‘인조실록’ 42권 1641년 6월 10일자에는 경기도 풍덕에 사는 임광의 처가 젖 하나로 세쌍둥이를 키웠다는 보고를 받고, 전례에 따라 물품을 하사하도록 해조에 명했다는 내용이다. 여염집 육아 문제를 조정에 보고하고 임금이 직접 지원할 것을 지시한 이 대목은 요즘 기준으로 보아도 감동적이다. 조선시대 세쌍둥이는 간혹 양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비나 상민이었으며 주로 아들 쌍둥이였다. 빈곤층은 지원금을 받고자 적극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 때 종9품의 연봉이 조미(껍질만 도정한 쌀) 8석, 전미(밭벼의 쌀) 1석, 콩 1석 등이었으니, 쌀과 콩 10석은 대단히 큰 금액이었다. 세쌍둥이 출산지원금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조 이후 세쌍둥이 기록은 현격히 감소해 출산지원금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순조 7년인 1807년 756만 1403명까지 늘었으나 이를 정점으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자치광장] 보육은 전 사회의 책임이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보육은 전 사회의 책임이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전국 어린이집은 4만 1000여 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7%만 국공립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민간 시설보다 보육비는 저렴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인식에 인기가 높다. 입소 대기 신청자 중 몇 년을 기다려도 기회가 닿지 않는 이들도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은 1.2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꼴찌다. 세계 224개국 중에서도 220위로 최하위권이다. 저출산율의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보육 환경이 부실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 키우기는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학교, 지역 사회 등 많은 이들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보육은 이처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성동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가장 많다. 지난 3월에는 69번째 구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민선 6기 3년 동안 구립어립이집을 23곳이나 만든 비결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국공립어린이집 1곳 개원 비용은 최소 10억원에서 많게는 25억원까지 든다. 예산 문제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다. 성동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예산 장벽을 뛰어넘었다. 종교시설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거나 공동주택 내 의무 설치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했다. 신축아파트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하기도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국공립어립이집을 확충한 것이다. 이렇게 공보육률 50.69%를 달성하게 돼 성동구 어린이 8133명 중 4123명, 즉 2명 중 1명이 구립어린이집을 다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저출산 문제를 개인 탓이나 여성 탓으로 돌리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차원으로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여성의 경력단절,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 부족, 낮은 남성 육아휴직률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가정 양립 지원, 청년층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대안도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나 기본 토대는 된다. 출산은 장려하면서 보육은 알아서 하라고 한다면 저출산 현상은 더 심각해진다. 보육은 부모만의 몫이 아니다. 양육을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진다는 인식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
  • [주말 영화]

    ■사우스포(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복싱 영화 하면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시리즈나 로버트 드니로의 ‘성난 황소’를 떠올리기 쉽다. 남자 배우라면 사각의 링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복싱 영화에 한 번쯤은 출연하고 싶지 않을까. 연기파 제이크 질런홀이 그 꿈을 이룬 작품이다. 가족 드라마의 정서가 진하다. 43전 전승 무패의 신화를 이어가던 라이트 헤비급 복싱 챔피언 빌리(제이크 질런홀)는 길거리 시비에 휘말렸다가 우발적인 사고로 아내 모린(레이철 매캐덤스)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절망에 몸부림치던 그는 딸 레일라(우나 로런스)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변두리 체육관 코치 틱(포리스트 휘터커)을 만나 재기에 몸부림친다. 덴절 워싱턴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트레이닝 데이’, ‘매그니피센트7’ 등 매끈한 상업 영화를 만들어 온 앤트완 퓨콰가 연출했다. 2015년작. ■선생님의 일기(KBS1 토요일 밤 12시) 태국 영화는 호러나 액션물이 익숙한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로맨스물이다. 2014년 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아시아 청춘 로맨스 영화 붐을 타고 지난해 말 정식 개봉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 송(비 스크릿 위셋케우)은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지의 수상학교의 선생님으로 부임하고, 그곳에서 이전의 선생님이었던 앤(레일라 분야삭)이 두고 간 일기장을 보다가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2014년작.
  •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아동학대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집 밖에 매달아놓고 구타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미러는 8일(이하 현지시간) 8살 여자 아이가 부모의 이혼 서류를 찢었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심각한 체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 8살인 아이는 엄마아빠가 이혼한다는 불행한 소식을 들었다. 조숙한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고 싶었다. 화를 내면서 떼를 썼고, 이혼 서류를 찢거나 집 안 가구를 내려치고 병을 깨뜨렸다. 아이 입장에서 필사적으로 부모의 별거를 지연시키려고 한 행동들이었다. 그러나 아이 아빠는 이성을 잃었고 분노하며 딸의 목 주위에 밧줄을 감았다. 그리고는 집 밖 처마 서까래에 딸을 묶어 때렸다. 아이는 바지가 아래로 반쯤 벗겨진 채로 간당간당하게 매달려 있다. 아빠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딸의 모습을 촬영해 전처에게 보냈다. 부인을 화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의 엄마는 그 영상을 경찰에게 건냈고,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 젠거현 지방당국은 아빠를 체포했다. 당국은 “아이를 구출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도 신체상의 부상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아이는 지금까지 정신적 외상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심리적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의 아빠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고, 1년 이상의 징역형과 부모로서의 권리가 취소됐다. 그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는 한편, 아이의 양육권은 엄마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브래드 피트가 직접 밝힌 이혼 사유는 “폭음” 알코올중독 치료 예정

    브래드 피트가 직접 밝힌 이혼 사유는 “폭음” 알코올중독 치료 예정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4)가 안젤리나 졸리(42)와의 이혼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3일 브래드 피트는 남성 패션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에 대해 “결혼 생활 당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지금은 술을 끊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가정을 꾸리면서 술 마시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끊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지난해 나는 음주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건 바로 문제가 됐다”고 후회했다. 또 브래드 피트는 “이혼 후 달콤하고도 씁쓸했다”면서 “반 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와의 자녀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며 “갑자기 가족이 찢어져 버리는 것은 아이들의 생활을 삐걱거리게 만드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육권 문제를 둘러싼 이혼 소송에 대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떤 변호사가 ‘이혼 법정에서 승자란 없다. 누가 더 상처를 많이 받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스 스미스’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10여 년간의 동거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인 지난해 9월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해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입양아를 포함 6명의 자녀가 있다. 브래드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쟁취하기 위해 안젤리나 졸리와 소송 중에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량용 배터리 생산 전문 ‘세방전지’, 사회공헌 활동 ‘눈길’

    차량용 배터리 생산 전문 ‘세방전지’, 사회공헌 활동 ‘눈길’

    차량용 배터리 생산 전문 세방전지가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한 전국 14개소에 벼룩시장 후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방전지는 지난해 개최한 벼룩시장을 통해 총 7,954만원의 모금액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4개소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본사에서는 서울시 마곡동에 위치한 지체 장애인 시설 성산푸른초장과 서울시 공항동의 지체장애인시설 샬롬의 집, 용산동의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 행복의 집에 각각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으며, 아동양육시설 혜심원에는 운동화와 티비, 청소기 등 총 654만원의 후원 물품을 기부하는 등 총 6개소에 후원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창원과 광주에서는 각각 4개소에 300~4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일회성 후원이 아닌 신규 지원부터 올해로 13회 지원하는 시설까지 매년 꾸준한 사회 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차량용 로케트 배터리 전문 업체인 세방전지는 자동차용·산업용 축전지에 강세를 보이는 기업으로, 현대나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40% 가량이 로케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에도 배터리 납품을 시작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아직도 건전지 회사인 로케트 전기와 로케트 배터리를 생산하는 세방전지가 같은 회사인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무관한 회사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 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방전지는 서울 고척 돔구장과 인천 문학 경기장, 부산 사직 야구장에 브랜드 존을 구성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B.I와 캐릭터를 바꾸며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세방전지는 보다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많이 뽑아도 줄사표… 간호사는 웁니다

    많이 뽑아도 줄사표… 간호사는 웁니다

    높은 업무강도·군기문화 영향 평균 근속 8년 불과 ‘퇴직 러시’ “다양한 근무형태 등 개선 필요” 최근 6년간 전국 대학교에서 의약계열의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임상병리학, 치기공, 물리치료 등이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약계열 정원의 55%를 차지하는 간호학과 정원의 증가세다. 고된 근무 여건으로 인해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 행렬이 이어지면서 교육부가 고육지책으로 지난 6년간 간호학과 정원을 57.3%나 늘린 것이다. 교육부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대학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는 간호사의 수급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보다 근본적인 간호사 처우 개선책을 주문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의 총입학정원은 31만 9496명으로 2010년 32만 7624명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교육·사회·예체능·인문·자연계열 모두 정원이 줄었다. 특히 인문계열은 15%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유독 의약계열만은 1만 6266명에서 2만 2788명으로 무려 40.1%가 증가했다. 공학계열이 7만 7328명에서 8만 1584명으로 5.5% 늘었다지만 의약계열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의약계열 정원 증가세는 치의생학과(87.2%), 작업치료학과(84.6%), 임상병리학과(60.7%) 등의 정원 증가율도 영향을 미쳤지만 모집인원이 계열의 절반을 넘는 간호학과의 정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5746명에서 9040명으로 57.3%가 늘었다. ●신입 땐 화장실 못 가… 임신도 순번제 간호학과 정원의 이 같은 증가는 현장의 간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2015년 기준)는 평균 9.8명이지만 우리나라는 5.2명에 불과하다. 해마다 많은 간호사들을 배출하고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일을 그만두는 간호사들이 많다는 얘기다. ●위계질서 개선은 법으로 강제 못 해 실제로 지난해 병원간호사회가 조사한 결과 간호사의 평균 근속기간은 8년에 불과했다. 전국 201개 병원의 간호사를 조사한 결과 간호사 퇴직률(이직 포함)은 12.4%였고 2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은 23.8%였다. 간호사들의 높은 퇴직률은 높은 업무 강도와 군기문화 때문이다. 타 병원 이직(17.6%)을 제외하면 업무 부적응(14%)과 결혼·출산·육아(13.7%)가 퇴직 이유의 앞자리를 차지했다. 지방의 대학병원 간호사 한모(25)씨는 “신입의 경우 화장실에 10시간쯤 못 가는 건 기본”이라며 “하루 종일 일하고 겨우 화장실에 가면 호박색 소변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 워낙 부족하니 순서를 정해 놓고 임신을 하는 임신순번제도 있다”며 “갑작스럽게 임신하면 병원 측에서 퇴직 압박을 해 온다”고 말했다. ‘태움 문화’(선배가 후배의 영혼까지 불태울 정도로 혼을 낸다는 의미)에 대해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년간 근무한 김모(26)씨는 “선배의 라면 심부름을 했는데 자신이 먹던 것이 아니라고 사람들 앞에서 집어던졌다”며 “결국 2년 만에 그만두고 지금은 낮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사 인력 문제가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위계질서 때문인 것은 알지만 법으로 강제할 수 없어 인식 개선 캠페인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학과 신설이나 입학정원 증가는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며 “휴일 및 야간 전담제, 단시간 근무제, 파트타임제 등으로 근무 형태를 다양화하고 여성이 97%인 특성상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부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노인 치매 도우미·무료 공연·할머니 영어수업…나는 국민 향한 ‘늘봉 사원’

    [커버스토리] 노인 치매 도우미·무료 공연·할머니 영어수업…나는 국민 향한 ‘늘봉 사원’

    ‘러너스 하이’보다 더 짜릿한 ‘헬퍼스 하이’를 즐기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 쾌감을 느끼듯 봉사활동도 그득한 심리적 포만감을 안겨 준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숫자가 2012년 2만 8000여명에서 지난해 3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자원봉사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3인3색’ 퇴직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모아보았다.화성상록자원봉사단장인 정은경(58)씨는 2012년 퇴직한 음악선생님이다. 1년간 쉬다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노후생활 설계교육을 받은 뒤 동네 경로당에서 기순환 건강수업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경기 화성에는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판자촌에 사는 원주민들과 임대아파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들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3년 전부터는 홀로 사는 노인의 치매예방 지킴이로도 활동 중이다. 판자촌으로 쫓겨난 화성 원주민을 위해 가스를 설치하고 등을 고치거나, 탈북민 자녀를 위한 공부방 운영,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을 위한 대필 등 이런저런 다양한 활동을 했다. 봉사단원도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중앙치매센터에서 뇌운동과 같은 치매예방법 교육도 다 같이 받았다 건강 관련 자격증을 딸 때마다 수업도 듣고 시험도 봐야 하지만 결국 보람 있는 일을 위한 것이란 생각으로 묵묵히 힘든 것을 참아낸다. 퇴직공무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하는 정씨는 “어디로 갈지 몰라 집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연금을 받고 사회적 혜택을 많이 입은 공무원은 퇴직 이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새로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상순(79) 대경상록봉사단장은 퇴직 후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1957년 포항 장기초등학교 교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0년 경상북도교육연수원을 끝으로 4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대경상록봉사단은 2013년 퇴직 공무원 주최로 설립된 자원봉사단체다. “공무원들은 내부 법규와 상부기관 지침에 따라 움직여야 해요. 충실하게 살아왔죠. 자녀 양육에 집중해야 했고요. 그런데 퇴직 후엔 자유로워요. 내가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봉사도 할 수 있고요. 퇴직 후 삶이 더 좋습니다.” 그가 처음 봉사를 시 작한 건 색소폰 때문이다. 퇴직 후 색소폰을 배운 그는 무료 공연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재활원도 가고 암 환자 수용병원도 다녔다. 2003년엔 경북 교육삼락색소폰연주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5년부터 매년 두 번씩 경산 대동시온재활원에서 연주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우리가 덩달아 행복해진다”면서 “봉사 후 찾아오는 행복과 보람이 봉사를 꾸준히 하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받는 연금에는 국민의 상당한 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아껴 쓰는 게 몸에 배어 있는 만큼 불편하지 않고, 또 배우고 나눌 수 있기에 은퇴 후 생활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2011년 부산광역시 교육청 과장으로 공직생활을 끝내고 ‘멀티 봉사맨’으로 활동하는 정좌식(66) 슈퍼부머봉사단장은 “봉사가 내 운명이라고 느끼기에 지금의 삶이 너무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부산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상대로 마음 다스리기 강연을 진행하고, 성인야학을 찾아 주부와 할머니에게 영어 수업도 한다. 틈틈히 시간을 내 지역 내 홀몸 노인과 불우 청소년 돕기에 앞장서고 주말에는 부산 지역 문화재 해설사로 나선다. 정 단장은 야학에서 동고동락한 동네 어르신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교도소에서 자신의 강연에 감명받은 한 수감자가 “출소 뒤 반드시 새로 태어나겠다”며 무릎을 꿇고 울던 모습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그는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에게 꿈을 키워 주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사회도 더이상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누려야 할 행복을 포기해선 안 된다. ‘현재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널리 알리며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옥중’ 정유라 “아무것도 몰라…한국 가면 아들 빼앗길까 두렵다”

    ‘옥중’ 정유라 “아무것도 몰라…한국 가면 아들 빼앗길까 두렵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 언론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아들을 빼앗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4일 덴마크 언론 엑스트라블라뎃과 영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전 남편이 양육권을 빼앗으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아무도 없다. 아들을 일주일에 2번, 1시간씩밖에 못 본다”며 “아이는 이유도 알지 못한다. 애가 울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어머니 최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정씨는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뭘 대답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엄마와 다 관련이 있다고들 하는데 엄마는 한국에 계시고, 난 다른 나라에 있다.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엄마가 하는 걸 다 알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승마를 하면서 비용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몇 년간 엄마가 모두 비용을 댔다”며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후원했다는 얘기를 이제 들었는데 삼성이 늘 선수들을 후원하고 말을 사주곤 하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평생 대학에 2번밖에 안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 좋은 학점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씨는 수감된 어머니 최씨에 대해 “아직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한다”며 “내 엄마고, 나이 드셨기 때문에, 엄마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한부모가족지원센터 기능 강화”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한부모가족지원센터 기능 강화”

    서울시의회 이복근 의원(강북 제1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월 28일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상위법인 「한부모가족지원법」이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 지원에 대한 책임을 강화(’14년 1월)하고, 공무원 인식개선 등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16년 12월) 개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지원하는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에 상위법 개정에 따른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그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의 기능에 관내 한부모가족복지단체에 대한 역량강화지원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 근거를 명문화함으로써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부모가족 지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한부모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인 업무 수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이혼, 별거, 사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한부모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 중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양육과 학업 또는 양육과 경제활동의 병행으로 학업 중단이나 취업 훈련 부족 등에 직면하고, 이는 결국 빈곤의 대물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청소년 한부모에 대해서는 심리·정서적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 등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각별한 관심과 각종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복근 의원은 “한부모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부모가족 구성원이 차별 없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대 보조금 챙기려 키우던 사슴 결핵 감염시켜 ‘살처분’ 실형

    결핵으로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서 사슴을 데려와 자신이 키우던 사슴에 일부러 결핵을 퍼뜨려 억대 ‘살처분 보상금’을 챙긴 농장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 김도요 판사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5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2월쯤 사육하던 엘크(소목 사슴과)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지자체로부터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3억 1000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경기도 화성시에서 엘크를 사육하던 김씨는 2011년 8월 사슴유통업을 하는 A씨 농장에서 엘크 9두를 자신의 농장으로 들여왔다. A씨 농장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 결핵에 걸려 살처분돼 그해 11월까지 이동제한 명령 제한이 내려진 상태였다. 결국 한달 뒤 김씨 농장에 있던 엘크 중 일부가 결핵에 걸려 37두는 도살 처분되고 15두는 검진 중 폐사했다. 김씨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 있던 사슴을 사육하면 결핵이 쉽게 전염되고, 일부 사슴에서 결핵균이 검출될 경우 같은 농장에 있는 다른 사슴까지 살처분된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양육하는 사슴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도살되게 하는 등 돈을 위해 생명을 경시했다”며 “보조금으로 받은 액수도 적지 않아 공공의 이익이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저출산 극복 ‘佛 롤모델’ 첫 시도…‘아이 바보’된 김영배 성북구청장

    [현장 행정] 저출산 극복 ‘佛 롤모델’ 첫 시도…‘아이 바보’된 김영배 성북구청장

    “임·산부의 건강부터 영·유아의 정서와 신체발달까지 책임지는 모자보건소가 많아져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서울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은 25일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모자보건소인 ‘정릉 아동 보건지소’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열린 요리 프로그램 참여했다. 5~6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동화구연과 요리로 양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식으로 편식 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건강 체험 활동이다. 지난 2월 말 정릉동 164-62번지에 개관한 정릉 아동 보건지소는 의사 1인, 간호사 3인, 놀이교사 2인 등이 상주하며 지역 임산부와 0~6세 영유아의 발달 및 보건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진찰과 예방접종은 물론, 초보 부모 준비교실, 산전·후 운동교실, 건강이유식 만들기, 0~6세 아이의 발달을 위한 각종 건강 및 놀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자치구가 운영하는 보건소나 보건지소는 대부분 성인의 대사증후군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성북구는 2015년 모자보건이란 테마로 보건지소 설립을 추진해 서울시의 지원을 따내면서 탄생했다. 아이디어는 김 구청장이 아동친화 도시로 유명한 프랑스로 시찰 갔을 때 파리에서 본 모자보건센터의 개념을 도입하면서 나왔다. 당시 모자보건소에서 만난 엄마들은 임신 단계부터 출산 이후 산모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영유아 양육 과정에서 닥치는 각종 문제를 친정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담받고 실질적인 지원도 받았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달리 모자보건소는 의료상담, 건강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영유아 발달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저출산 극복 정책으로 경쟁력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성북구가 이번 모자 보건지소 설립으로 다시 한번 친아동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지역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날 수 있고 상담을 받거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이 생겼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유아 놀이터 부족을 커버할 만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직은 설립 초기라 보완할 점도 있지만 육아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공공에서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을 통해 모자보건소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공무원 ‘아빠의 달 수당’ 7월부터 최대 200만원

    첫째 휴직 땐 150만원 유지 인사혁신처는 오는 7월부터 ‘아빠의 달 수당’으로 불리는 공무원 육아휴직 수당을 민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아빠의 달 수당’은 한 명의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 휴직을 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 휴직자에게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수당이다. 통상적으로 두 번째 휴직자가 남성인 경우가 많아 아빠의 달 수당으로 불린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둘째 이상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3개월간 지급하는 수당을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첫째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에는 150만원 상한액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당 확대와 같은 지원책과 맞물려 남성 육아휴직자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교육공무원을 제외한 국가공무원 육아휴직자 6075명 가운데 남성은 20%인 1215명을 기록했다. 민간의 남성 육아휴직자도 올 1분기 2129명으로 지난해보다 54.2%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는 7616명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육아휴직 수당 확대가 저출산 문제 극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자치구별 출산장려금 확대-동일지급 방안 추진”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자치구별 출산장려금 확대-동일지급 방안 추진”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현재 자치구마다 천차만별로 지급되고 있는 서울시 출산장려금이 앞으로는 자치구별로 동일하게 지급되고 지급대상자ㆍ지원금액도 확대 시키는 내용의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출산장려금 지급 대상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으로 하여금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출산비용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출산장려금 지급이 자치구 조례에 의해 전액 구비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며 각 자치구별 지급액의 편차가 있어 이를 조정하면서 출산장려금 지급 대상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 1.68명보다 낮은 1.21명이며, 서울시는 이보다도 훨씬 낮은 0.98명(2015년 1.00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쳐해 있다. 장 의원은 “국가의 지속적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조례 발의하게 되었다”며, “조례안이 통과되어 육아와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더 많고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제273회 임시회에서 보류 되어 오는 제274회 정례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며 보건복지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공포 즉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벽한 아내’ 고소영, 구치소에서 정신병원까지 수난기 ‘처절 모성 연기’

    ‘완벽한 아내’ 고소영, 구치소에서 정신병원까지 수난기 ‘처절 모성 연기’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위기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조여정 분)가 정나미(임세미 분)를 죽였지만 심재복이 죽어 있는 정나미를 발견, 살인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은희는 구정희(윤상현 분)에게 정나미가 죽었다고 말했다. 구정희는 “네가 나미를 죽였어!? 왜 그랬어! 너 진짜 미쳤구나”라고 분노하며 경찰에 신고하려했다. 하지만 이은희가 “이대로 끝나면 정희씨는 무사할 거 같아? 내가 잘못되면 정희씨도 끝장이야. 양육권도 뺏기고 아무것도 없이 옛날의 빈털털이 구정희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협박했다. 경찰서에서 심재복과 만난 구정희. 하지만 구정희는 이은희와 함께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심재복은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구정희에게 환멸을 느꼈다. 그는 “당신이 양심을 묻어버린채 이은희랑 손을 잡고 있다. 당신도 알잖아 누가 그랬는지”라고 말했다. 이은희 대신 그녀의 엄마 최덕분(남기애 분)이 자수를 했고 심재복은 풀려났다. 하지만 그 사이 구정희가 아이들을 이은희 집으로 데리고 간 것. 심재복은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잠시 정신이 든 틈을 타서 환자복을 입은 채로 이은희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미 집의 비밀 번호는 바뀌어져 있었다. “문 열어! 문 열어!”라고 문을 치며 소리쳤지만 이은희는 모른 척 했다. 구정희도 “이런 모습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며 양육권 소송 등을 운운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심재복은 “구정희! 네가 어떻게!”라며 문을 두드리며 오열했다. 심재복은 눈물을 흘리며 정나미를 죽이고 자신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이은희의 집에 있는 아이들 걱정에 더욱 소리쳤다. 또한 악마 이은희에게 영혼을 팔고 양육권을 가지고 가려는 전 남편 구정희 때문에 더욱 가슴을 치며 분노했다.심재복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휘몰아치는 전개로 기대와 관심을 더한 ‘완벽한 아내’는 오늘(25일) 밤 10시 18회가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달초 연휴 ‘아이돌봄 서비스’ 정상 운영

    조기 대통령 선거에 따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다음달 9일에도 근무하는 부모를 위해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평일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제공되는 공공 돌봄 지원 체계다. 여성가족부는 24일 다음달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 서비스는 차질없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5월에는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법정공휴일에 이어 조기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9일)이 이어진다. 전국 초등학교 상당수는 공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평일에 자율휴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기 양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통상 주말과 법정공휴일에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시간당 단가(6500원)를 50% 가산한다. 하지만 이번 임시 공휴일에는 가산 요금을 정부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모든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시간 단위로 보육, 놀이, 등·하원 등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 자녀당 연 최대 480시간 이내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536만원(중위소득 120%) 이상이면 전액을 해당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지만, 그 이하인 경우 최대 70%(종일제), 75%(시간제)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만 3~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부모의 경우 월 120시간 이상 200시간 이내 제공되는 종일제 돌봄을 이용하면 된다. 월 200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서비스 이용 요금은 130만원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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