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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정혜영, 31일 자선 바자회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가수 션·연기자 정혜영 부부가 31일 서울 강남구 애술린라운지에서 한국컴패션을 통한 후원 10주년을 기념하는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를 연다. 바자회에는 션의 소장품인 운동화 500켤레를 비롯해 컴패션 후원기업을 포함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100여개 브랜드의 물품이 준비된다. 수익금은 전액 컴패션에 기부돼 가난한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 양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혜영은 2008년 필리핀 어린이 클라리제를 만나고 온 뒤 6명이던 후원아동을 106명으로 늘렸고 이후 아이티 어린이 100명, 우간다 어린이 100명을 더 후원해 오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 돌봄, 금융이 책임진다” 이번엔 KB, 750억 통 큰 지원

    “아이 돌봄, 금융이 책임진다” 이번엔 KB, 750억 통 큰 지원

    윤종규 회장 “저출산 극복 도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이어 결단 사회공헌 박차 이미지 변신 나서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통 큰’ 보육지원에 나섰다. 이번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5년간 7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전당포식 영업’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데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앞다퉈 사회공헌을 늘리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이다. KB금융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와 유아교육·초등 돌봄체계 발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22년까지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들여 국공립 병설유치원 최대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여개를 늘리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MOU는 KB금융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확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추진에 동참하는 교육기부 차원에서 마련됐다. MOU를 통해 미취학 아동 5000명과 초등학생 3만 5000명 등 총 4만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20% 미만인 지역을 중심으로 늘리고 초등 돌봄교실은 기존 교실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돌아야만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고려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KB금융은 “직장에 다니는 아빠, 엄마는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고 아이들은 KB금융의 돌봄 속에서 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경력 단절 학부모의 사회 조기 복귀, 돌봄기관 신설로 인한 고용 촉진 등을 감안하면 사회 전반에 미칠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이 힘을 모은다면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금융사들이 잇따라 “아이 돌봄을 책임지겠다”고 나서고 있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2020년까지 직장 어린이집 10개와 국공립 어린이집 90개 등 어린이집 100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아동 9500여명을 돌볼 수 있고 5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이 손쉬운 ‘이자 장사’에만 치중하는 은행을 지적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금융권의 사회공헌 확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리딩뱅크’의 위상에 걸맞게 보육지원 외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이행 확대, 혁신창업 및 서민금융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정해체 아동 보호 ‘그룹홈’ 정부지원 사각지대

    가정해체 아동 보호 ‘그룹홈’ 정부지원 사각지대

    전담 부처 없고 지원체계 허술 15년 지나도 여전히 ‘부실 운영’학대·빈곤 피해 아동을 위한 소규모 아동보호 시설인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관련 업무가 부처별로 조각조각 나뉘어 있어 어떤 부처도 책임감 있게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담당 복지사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해 젊은 복지사들이 지원을 꺼리면서 존립 자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등에 따르면 그룹홈은 부모의 학대와 빈곤으로 인한 가정 해체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설립된 소규모 아동시설이다. 사회복지사와 상담치료사 등과 아이들이 가족 형태로 생활하는 곳이다. 대형 아동보호시설이 줄어들고 그룹홈이 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510개 그룹홈에서 아동 2758명이 1514명의 관리 직원과 함께 살고 있다. 한 그룹홈은 교사 3명과 아동 7명 등 최대 10명 이내로 꾸려진다. 그러나 연간 운영비는 5000만~7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홈 직원들은 하루 24시간 동안 쉼 없이 일하지만 1인당 인건비는 연 2200만원(퇴직금·사회보험료 포함)에 그쳤다. 월 실급여는 160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렀다. 그룹홈 운영이 열악한 것은 제도를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부처가 없어 지원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3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권고에 따라 2004년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고 그룹홈을 제도화했다. 하지만 준비가 워낙 부실해 제도는 체계화되지 못했다. 그룹홈 제도와 관련된 부처는 보건복지부(운영), 국토교통부(주거), 고용노동부(일자리), 기획재정부(예산) 등으로 제각각이다. 국가 보조사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운영비는 복지부가 40%, 각 지방자치단체가 60%를 부담한다. 그런데 복지부는 그룹홈 운영 예산을 일반 사회복지 예산이 아닌 ‘복권기금’으로 편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권기금 관리는 기재부가 담당하는 영역이다. 또 그룹홈 직원의 일자리는 사회복지시설의 ‘정규직’임에도 고용부는 ‘사회적 일자리’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일자리란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창출되는 저소득층의 취업 유도를 위한 일자리를 말한다. 여기에는 근속연수를 감안한 호봉제도 적용되지 않아 30년 종사자와 1년 종사자의 임금이 같다. 각종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다. 안정선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직접 부처를 조율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아동 보호와 양육은 소수 종사자의 사명감에 의존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직접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실험실 고기’ 담당부처가 어디지? 美 농무부, FDA 우왕좌왕

    ‘실험실 고기’ 담당부처가 어디지? 美 농무부, FDA 우왕좌왕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50년까지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현재보다 70% 이상 증가하고,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4.5%가 육류산업으로 인한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실험실에 만드는 배양육, 이른바 ‘실험실 고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미국 내에서 올해 안에 실험실 고기가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식품 안전 규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실험실 고기 규제 담당주무부처를 놓고 의회와 법률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실험실 고기는 줄기세포 기술과 심장조직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소, 돼지, 닭 등에서 세포를 떼어내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고기를 말한다. 문제는 미국내 강력한 이익단체 중 하나인 미국축산협회가 “쇠고기와 고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태어나고 자라고 수확된 동물들에서 나온 것”으로 제한해 달라는 요청을 농무부에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농무부는 실험실 고기는 지금까지 본인들이 관리하고 있는 육류, 가금류, 계란 등과는 성격이 달라서 규제 영역이 아니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배양육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약과 건강보조식품 관리와 규제를 담당하는 FDA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FDA는 최종 소비되는 상태가 ‘고기’이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의회 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사이언스는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드 퀴켄 교수는 “배양육을 두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새로운 제품의 양과 변화하는 기술 속도를 법과 제도가 못 따라가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류준열, 케냐 봉사활동 기록 영상 공개

    류준열, 케냐 봉사활동 기록 영상 공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배우 류준열과의 케냐 동행기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컴패션에 따르면, 류준열은 지난 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 동안 케냐컴패션을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축구와 비눗방울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준열은 “사랑이 부족한 게 진짜 가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과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후원자의 몫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만난 ‘메리’라는 4살 여자 어린이 후원을 결심한 그는 ”메리의 웃음을 보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일대일로 결연,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케냐 어린이들 만난 류준열 “사랑 주러 갔다가 더 받고 왔어요”

    케냐 어린이들 만난 류준열 “사랑 주러 갔다가 더 받고 왔어요”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아이들에게 주고 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배우 류준열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비전트립을 통해 케냐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고 온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최근 한국컴패션이 공개한 영상에서 “사랑이 부족한 게 진짜 가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과 희망이 있고 그걸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후원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만난 ‘메리’라는 4살 여자 어린이를 마음에 품고 후원을 결심한 그는 ”메리의 웃음을 보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올해 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 동안 케냐컴패션을 방문해 컴패션 어린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류준열은 케냐에서 만난 어린이들과 축구경기,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센터를 찾은 후원자를 위해 연극을 준비한 현지 어린이들에게는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비전트립 출발 전에는 해피빈·네이버 V라이브와 함께한 ‘스타 릴레이 하트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종이인형과 카드를 만들었다. 1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스타 릴레이 하트 챌린지’ 캠페인에는 류준열을 비롯해 김태리, 문소리, 정해인, 심은경, 김향기, 남지현, 최태준, 백진희, 이태환 등 10명의 배우가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3600여만원의 기부금은 케냐컴패션 어린이센터 두 곳의 컴퓨터교실 물품 지원과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류준열 후원자는 지난 2013년부터 동생과 함께 콜롬비아 어린이를 후원해 왔다“며 ”류준열 후원자를 포함한 10명의 배우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부터 5월 10일은 ‘한부모 가족의 날’

    올해부터 5월 10일이 한부모 가족의 날로 지정된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부모 가족 단체가 주최하는 기념행사와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 형태와 관계없이 동등하고 안전하게 자녀를 양육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한부모 가족 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한부모 가족 서포터스 발대식 등이 진행된다. 정책세미나에서는 전문가들이 한부모 가족 차별과 편견 실태를 살펴보고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자녀의 신분을 구분하는 민법·가족관계등록법 등 현행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다. 또 미혼모, 한부모 가족 관련기관 종사자 등이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부모 가족 단체가 운영하는 상담 부스, 차별 경험 등을 발언하는 자유발언대 등 야외행사도 열린다. 한부모 가족의 날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제정됐다. 태어난 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이 입양보다 우선이라는 의미를 담아 입양의 날(5월 11일) 하루 전날로 기념일을 정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한부모 가족은 154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10.8%를 차지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가족 형태에서 벗어나 있다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사회적 차별에 시달리고, 생계와 양육 부담도 크다. 여가부는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을 계기로 다양한 가족 형태에 포용적인 사회인식을 확산하고 관련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부끄러운 가정의 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끄러운 가정의 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5월 가정의 달이다. 1년 12달이 가정의 달이어야 마땅하지만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이달만큼은 부모님을, 아들딸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한 박자 쉬어 가라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5월 들어 공분을 일으킬 정도의 아동 학대나 노인 학대 사건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은 걸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언론이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고,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 메가톤급 북한 이슈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정말 아동과 노인 학대가 줄어든 것일까. 이 같은 기대는 최근 발표된 아동과 노인 인권 관련 통계들을 보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3만 4221건, 이 중 학대로 판단된 건수는 2만 1524건이다. 2016년과 비교해 신고 건수는 15.3%, 학대 건수는 15.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학대로 숨진 아동은 31명이나 됐다. 아동 학대 가해자 10명 중 약 8명(77.2%)이 친부모라는 통계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그렇다 보니 아동 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도 가정집이다. 학대 동기를 보면 양육방법 이해 부족이 36.2%로 가장 많고, 사회·경제적 스트레스(18.8%), 부부갈등(9.7%) 순이었다. 부모에 의한 훈계와 학대의 경계를 놓고도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실정이다. 부모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보다는 자신의 소유물로 보고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인식의 근본적인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노인 학대도 하나 나을 게 없다. 경제적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것도 걱정이다. 어떻게 감히 부모한테 폭력을 휘두를 수 있을까 싶지만 통계를 보면 친자식에 의한 부모 학대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6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전국 29개 지역 노인 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1만 2009건이었다. 이 중 노인 학대로 인정된 건수는 35.6%인 4280건이다. 2015년보다 12.1% 늘었다. 학대 가해자는 아들이 37.3%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20.5%, 딸이 10.2%로, 가족이 68%나 됐다. 아동과 노인 학대 통계는 무너진 가족 공동체의 현주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최근 국내 초·중·고교생 57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단 13분(평일 기준)에 그쳤다. 아동·노인 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와는 별개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 부모 은행·원격 부양…등골 휘는 5060세대

    부모 은행·원격 부양…등골 휘는 5060세대

    75%가 “성인 자녀 생활비 줬다” 44% “부모 안 모셔도 경제 지원” 손주 돌보는 ‘황혼육아’는 51% 성인자녀·노부모 돌봄 ‘더블케어’ 부양 의무감·실천 다른 ‘동상이몽’ ‘부모 은행, 원격 부양, 황혼 육아, 더블 케어, 동상이몽.’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5가지 키워드로 본 5060세대의 가족과 삶’에서 5060세대가 느끼는 가족 부양 부담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그려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50, 60대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가족 내 경제적 지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5060세대는 성인 자녀에게는 은행처럼 돈을 내주고, 노부모는 먼 거리에서 부양하며, 황혼을 맞아도 육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80년대 부모들이 소를 팔아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우골탑’을 세웠다면, 2018년의 5060세대는 자녀에 대한 애정을 담보로 한 ‘부모 은행’이다. 74.8%가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월평균 지원금은 73만원에 달한다. 이는 가계 소득의 14% 수준이다. 4가구 중 3가구 꼴로 평균 5847만원을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으로 지원했다. ●美성인 32% 부모와 동거… EU 41% ‘부모 은행’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34세 성인의 32.1%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는 48.1%가 부모와 같이 산다. 청년층의 고용 환경이 불안해지고, 임금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가계의 어려움을 5060세대가 지게 된 셈이다. 대가족은 사라져도 ‘원격 부양’으로 노부모 부양은 계속된다. 응답자의 87.7%는 노부모와 함께 살지 않지만, 44.6%는 매달 생활비나 간병비로 부양했다. 과거였다면 이미 부양을 받았을 나이라 직접 간병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만 시설 간병에 대한 죄송함도 느낀다. 손주를 돌봤거나 돌보는 ‘황혼 육아족’은 51.1%였다. 평균 32개월째 아이를 돌보지만 평균 70만원 수준의 수고비를 받는 경우는 34.9%뿐이다. 황혼 육아족의 55.6%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힘겨움을 호소했지만 자녀를 위해서 ‘출퇴근 육아’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어린이집 구타사건이 터지면서 조부모가 직접 영유아를 돌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인식도 퍼졌다. ●손주 돌봐주며 월평균 70만원씩 받아 결과적으로 5060세대는 아래로는 성인 자녀를, 위로는 노부모를 부양하는 이른바 ‘더블 케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경우는 53.2%, 노부모를 부양하는 경우는 62.4%였다. 문제는 더블 케어 가구의 22%가 ‘케어 푸어’라는 점이다. 성인 자녀와 노부모의 생활비로 가구 소득 중 36.3%를 지출하며 무리하게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케어 푸어 5가구 가운데 3가구는 노후 준비도 부족하다. 5060세대 사이에서 가족 부양에 대한 ‘동상이몽’도 나타난다. 남성(75.7%)이 여성(60.1%)보다 노부모 부양에 더 의무감을 느끼지만, 수고스러움은 여성이 더 많이 감내하고 있다. 여성의 69.3%가 노부모 부양을, 85.1%는 손주 양육을 맡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이 낳기 좋은 우리 마을] 첫째도 출산지원금 주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첫째 아이 출산양육비 지원 등을 포함한 ‘출산양육지원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기존 둘째 아이부터 지급했던 출산양육지원금을 확대, 첫째 아이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 신청 기한도 30일에서 6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출생 신고한 첫째 아이부터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은 첫째 아이 10만원, 둘째 아이 30만원, 셋째 아이 50만원, 넷째 아이 100만원, 다섯째 아이 이상은 500만원이다. 동 주민센터에 출생 신고 후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구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련 조례를 지난달 5일자로 개정·공포했다”고 전했다. 구는 민간기업과 손잡고 출산가정에 손세정제를 제공하는 ‘출산축하용품 지원’ 사업도 한다. 대상은 이달 1일 출생 신고한 신생아부터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태어난 신생아는 35만 7700명으로 2016년보다 11.9%나 급감했다”며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온라인 출생신고 하세요…전국 18개 병원 서비스

    온라인 출생신고 하세요…전국 18개 병원 서비스

    앞으로는 주민센터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와 법원행정처는 8일부터 서울성모병원(서울 서초) 등 전국 18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이의 부모가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신생아가 태어나면 부모가 출생증명서와 신분증을 갖고 시·구·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고해야 했다. 하지만 온라인 출생 신고가 가능한 18개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의 부모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efamily.scourt.go.kr)에 접속해 곧바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으로 가족관계등록시스템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시스템을 연계한 덕분에 온라인 출생신고가 가능해졌다. 산모가 분만 뒤 출생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병원이 심평원으로 해당 정보를 보내고 심평원이 이를 다시 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출생아 부모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출생신고서를 작성하고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족관계등록관서(시·구청 등)에서 병원의 출생 증명 정보와 대조해 출생신고를 처리한다. 온라인 출생신고 서비스가 도입된 병원은 분당차병원(경기 성남), 파티마여성병원(대구 수성), 에덴병원(광주 북구) 등이다. 정부는 다른 병원에서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양육 수당과 출산 지원금, 다자녀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출산 관련 지원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출생신고를 계기로 보다 많은 가족이 손쉽게 출생신고를 하고, 보다 빠르게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출산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98.7%가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많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현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엄마, 아빠가 부담 없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총 맞고 두 뒷발 절단한 개, 놀라운 ‘상체힘’

    총 맞고 두 뒷발 절단한 개, 놀라운 ‘상체힘’

    사고로 등에 총을 맞고 두 뒷다리를 절단한 개. 하지만 엄청난 상체의 힘을 이용해 두 앞발로 거리를 ‘활보’하는 놀랍고 감동적인 사연을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주인공은 올해 2살 된 빅토리아(Victoria)란 이름의 개다. 빅토리아는 등에 총을 맞은 후 뒷다리가 마비됐고 절단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의 도움 없이 강력한 상체의 힘만을 통해 두 앞발로 걸을 뿐 아니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 전 한 길가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빅토리아는 반려견 구조대(Family Dog Rescue)에 의해 구조된 후 간신히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동료 개들과 뛰어 놀고 사람들과 껴안는 걸 좋아할 정도로 육체적 정서적으로도 매우 안정된 상태다. 심지어 한 수의사는 “빅토리아는 더 이상 휠체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양육모인 케이 호스킨스(Kay Hoskins)라는 여성은 이 개가 장거리를 걷기 위해선 여전히 휠체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빅토리아는 뒷 다리가 불편한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거 같다”며 “사실 두 앞발로 뛰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한다. 이 개가 놀라운 상체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힘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마비 증상으로 인해 하루 수 회 방광을 짜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견뎌야 한다. 반려견 구조대 관계자는 “빅토리아가 이러한 불편함을 잘 견뎌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좋은 곳으로 잘 입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fun show/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광양시, 6월부터 광역시내버스 무료환승·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광양시가 다음달부터 광양~여수~순천 광역시내버스 무료환승과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광역시내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 하차단말기에 체크한 후 60분 이내에 환승할 경우 광양, 여수, 순천 시내버스에 상관없이 1회에 한해 추가요금 없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일환으로 대중교통활성화를 도모하고,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역무료환승 시행일에 맞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100원 시내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초등학생은 편의점에서 초등학생용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김형찬 교통과장은 “교통비 절감과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보급 확대, 발열의자,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등 승강장 편의시설들을 설치해 나가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꽃보다 예쁜 마음” 송은이, 취약계층 어린이 위해 플로리스트 변신

    “꽃보다 예쁜 마음” 송은이, 취약계층 어린이 위해 플로리스트 변신

    개그우먼 송은이가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1일 플로리스트로 나섰다. 개그우먼 송은이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진행하는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이하 ‘어꽃피’)’ 캠페인 참여자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만들었다. 송은이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일명 ‘송은이 꽃다발’은 이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어꽃피’ 캠페인 사이트(http://campaign.compassion.or.kr/flower2018)에서 일시후원금 모금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모인 일시후원금은 아동노동과 인신매매 등에 노출된 전 세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송은이는 지난 2006년 한국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현재 12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컴패션밴드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노래와 춤으로 컴패션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우간다와 케냐컴패션을 방문해 후원어린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어꽃피’ 캠페인은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꽃 같이 귀한 존재로 여기는 컴패션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컴패션은 캠페인 기간 동안 일시후원금 외에 1대 1 어린이 후원 결연 신청을 한 후원자에게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배우 정혜영이 디자인한 ‘정혜영 꽃다발’을 전달한다. 꽃다발은 꽃 정기구독 서비스 ‘두시(DOOSI)’가 후원한다. 어린이의 존귀함을 지켜주기로 약속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소셜미디어(SNS) 댓글달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서명운동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뽑힌 200명에게는 ’꽃길만 걷자‘ 문구가 새겨진 토퍼를 증정한다. 기관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를 한 글자씩 연속으로 입력한 10명에게는 꽃다발을 선물로 준다. 6월 9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가수 션, 가수 김범수,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꽃서트‘가 개최된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어린이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이미 폭스♥케이티 홈즈, 당당 데이트 포착 ‘레스토랑서 오붓 시간’

    제이미 폭스♥케이티 홈즈, 당당 데이트 포착 ‘레스토랑서 오붓 시간’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의 데이트가 포착됐다.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2일(현지시각)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의 데이트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호즈는 이날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시간차를 두고 식당에서 나와 따로 움직였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던 제이미 폭스와 케이티 홈즈는 수년간 열애를 부인했으나 지난해 9월 연인임을 인정했다. 케이티 홈즈는 앞서 2006년 톰 크루즈와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수리 크루즈가 있으며 케이티 홈즈가 양육하고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문학, 다시 ‘봄’

    북한문학, 다시 ‘봄’

    예술단 가수와 선반공 이혼소송 판사 관여 등 특유의 생활상 담아 남대현 ‘청춘송가1·2’도 출간 예정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이 찾아온 가운데 문학작품을 통해 북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아시아 문학을 엮은 ‘아시아 클래식’, ‘아시아 문학선’ 시리즈를 꾸준히 발간해 온 아시아 출판사는 북한의 문학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우선 북한의 대표 작가인 백남룡이 1988년 펴낸 장편소설 ‘벗’이 독자들을 만난다. 북한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92년 출판사 살림터에서 출간된 바 있다.‘아시아 문학선’의 기획위원인 방현석 소설가는 “아시아 문학선 중 지금까지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것이 북한 문학이었는데 지금쯤이면 같이 공유하고 읽어 볼 때가 됐다는 생각에 문학선에서 다루게 됐다”면서 “그 첫 번째 작품으로 북한 인기소설로 북한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가치관을 잘 엿볼 수 있는 ‘벗’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당시 현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문’이라고 소개되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벗’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 출신의 예술단 가수 채순희와 그의 남편이자 선반공인 리석춘, 이들의 재판을 맡은 인민재판소 판사 정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와는 달리 이혼 소송을 맡은 판사가 소송 당사자의 이웃과 직장, 가족을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혼 여부와 양육권 문제를 결정하는 북한 특유의 생활상을 생생히 담아냈다. 특히 이혼이라는 벼랑 끝에 선 순희와 석춘 부부를 화해하도록 이끄는 정진우라는 인물의 희생정신과 인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6·15 민족문학인협회 남측 집행위원장이자 이 책의 해설을 쓴 정도상 소설가는 “소설 속에서 정진우 판사가 여러 번의 이혼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이혼 후 아픔과 상처를 겪게 될 자녀들에 대해 고려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인물은 북한 주민들이 그간 접하지 못한 인간적인 관료의 전형”이라면서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만연한 관료주의가 주민 생활에 해악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진보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66년부터 10년간 한 기계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던 작가의 경험도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방 기획위원은 “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백남룡이 18세부터 27세까지 일하면서 동고동락했던 공장의 벗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면서 “고되고 힘든 공장 생활을 버티게 해준 동료에 대한 마음과 그들과 함께 관료들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토로했던 기억이 작품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출판사는 백남룡의 공장 생활이 바탕이 된 소설 ‘60년 후’를 비롯해 북한의 또 다른 인기 작가 남대현의 ‘청춘송가 1·2’, ‘북한단편소설선’을 이달 중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복지시설 청소년 진학·취업 지원…복지부·8개 국공립전문대 협약

    국내 8개 전문대학이 정부와 손잡고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8개 국공립 전문대와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업무협약 참여 대학은 한국복지대, 강원도립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경북도립대, 전남도립대, 충남도립대, 충북도립대다. 이들 대학은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 나서는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이 입학하면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대학 생활을 잘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계획이다. 또 졸업 뒤 취업을 우선 연계하는 등 안정된 여건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게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 대학들은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원 내외 전형을 마련해 우선 입학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 지원 대상은 부모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고 있는 청소년이다. 전국적으로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하는 아동과 청소년은 2만 8000명에 이른다. 이 중 지원 대상이 되는 대학 입학 연령 청소년은 매년 2700명이다. 아동복지시설 등의 보호 청소년 대학 진학률은 2016년 기준 26.7%로 전체 진학률(70.7%)보다 훨씬 낮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작, 함께해서 즐거운 육아 시간

    동작, 함께해서 즐거운 육아 시간

    서울 동작구가 오는 14일 신대방2동 주민센터 5층에 맘스하트 카페 2호점을 연다고 1일 밝혔다.맘스하트 카페는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을 위해 공동 육아 공간을 제공하는 육아 카페다.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모 모임도 지원한다. 맘스하트 카페 2호점은 어린이집 설치운영 컨설턴트의 자문을 받아 총 143㎡(약 43평)에 영유아 놀이 공간과 학부모 보육네트워크·자조 모임 공간으로 조성했다. 운영은 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담당한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운영요원이 시설 관리와 부모 상담 업무를 맡는다. 맘스하트 카페의 주요 프로그램은 품앗이 육아 공간 제공, 부모 자조 모임 및 부모·조부모 교육, 영유아 보육 프로그램(음률, 미술 등), 영유아 대·소근육 놀이 등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리 크루즈, 클수록 아빠 똑 닮는 근황 ‘소녀 분위기 물씬’

    수리 크루즈, 클수록 아빠 똑 닮는 근황 ‘소녀 분위기 물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지난달 29일(한국시각)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수리 크루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수리 크루즈는 꽃무늬 외투에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다. 분홍색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수리 크루즈는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한편,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지난 2006년 결혼한 후 그 해 딸 수리 크루즈를 낳았다. 하지만 2012년 두 사람이 이혼하면서 케이티 홈즈는 양육권을 얻어 홀로 수리 크루즈를 키우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근로장려금, 가구당 최대 250만원... 300만 가구 대상

    근로장려금, 가구당 최대 250만원... 300만 가구 대상

    일하는 저소득층의 실질 소득과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2018 근로·자녀장려금’ 신청기간이 시작됐다.국세청은 1일부터 31일까지 근로 장려금 200만 가구, 자녀 장려금 64만 가구, 근로·자녀 장려금 43만 가구 등 총 307만 가구의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근로 장려금은 가구당 최대 250만 원, 자녀 장려금은 자녀 1명당 최대 50만 원이 지급된다. 정기 신청 기간이 지난 뒤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장려금 산정액의 90%만 받게 된다.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요건은 배우자나 부양자녀, 동거하는 부양부모가 있거나 30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지난해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이 기준 금액(단독가구 기준 1300만 원) 미만이고 가구원의 재산 합계액이 1억 40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근로 장려금은 저소득층의 자발적인 노동을 지원해 빈곤 탈출을 돕는 것으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따라 산정해 세금 환급 형태로 지급한다. 자녀 장려금은 저소득층 가구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이 4000만 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재산 합계액 2억 원 미만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 안내를 받은 지원 대상자는 ARS(자동응답시스템·1544-9944)와 모바일 앱, 국세청 홈택스 등으로 전자 신청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안내를 받지 못했더라도 본인의 소득·재산 현황으로 볼 때 수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신청 가능하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일은 신청서 등을 엄밀히 심사해 오는 9월에 지급된다. 국세청 홈택스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신청대상자 여부, 예상 수급액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약 4만 명으로부터 근로·자녀 장려금 사전예약을 받았다. 사전예약자는 5월에 별도로 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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