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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받는 아동 살린 위탁 부모, 편견·친권·지원 부족에 눈물

    학대받는 아동 살린 위탁 부모, 편견·친권·지원 부족에 눈물

    지난 5월 부모로부터 학대당하고 쇠사슬로 목이 묶여 있다가 탈출한 경남 창녕의 아홉 살 소녀 A양은 구조 직후 “큰아빠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A양이 말한 ‘큰아빠네’는 2015년 2년간 A양을 맡아 키운 위탁가정이었다. 학대가 일상인 친가정에 돌아갈 수 없고, 달리 머물 곳도 없는 A양에게 위탁가정은 자신을 안전하게 품어주고 사랑을 준 진짜 가족이었다. 9일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A양은 부모와 즉각 분리된 후 입소했던 학대아동보호쉼터에 머물고 있다. 상습 특수상해, 감금, 상습 아동 유기·방임과 상습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양 부모의 첫 공판은 오는 14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다. 창녕군 등은 A양을 원 위탁가정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양이 큰아빠라고 부르던 위탁부모 측도 A양이 원한다면 재위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가정은 A양처럼 학대나 방임 등 친가정에서 위기에 처한 아이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혈연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마음을 다해 아동을 보호해도 “피도 안 섞인 남 아니냐”는 편견에 위탁 부모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곤 한다. 위탁 부모들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위탁 가정에 대한 지원도 너무 부족하다고 본다. 친부모의 권한이 워낙 강해 위탁 부모는 아이 통장도, 여권도 만들 수 없는 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가정위탁 중 일반가정위탁 8.2%뿐 서경숙(이하 가명·52)씨는 7살 지우를 7년째 가정위탁으로 돌본다. 지우는 8개월 때 모텔에 방치된 채로 발견됐다. 서씨가 아니었다면 지우는 시설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서씨는 “방치됐던 기억 때문인지, 지우가 밤에도 잠을 못 자고 심리적으로 힘들어 해서 한동안 심리치료를 받았다”며 안쓰러워했다. 지우의 친엄마와 가끔 연락이 닿지만 이미 다른 가정을 꾸린 친엄마는 지우를 데려갈 형편이 안 된다. 서씨는 지우가 어느 정도 자라면 지우의 의견을 묻고 정식으로 입양할 절차를 밟을 생각이다. 지우는 가끔 ‘나는 왜 오빠와 성이 다르냐’고 서씨에게 묻는다. 아이의 물음보다 더 곤혹스러운 건 주변의 시선이다. 관공서 공무원들조차 지우가 옆에서 다 듣고 있는데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그래서 친엄마는 아니라는 거냐?”, “위탁모가 뭐 하는 건가”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 때도 있다고 서씨는 전했다. 부모가 아닌 타인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편견과 싸우는 일이다. 그 때문인지 대부분의 가정위탁은 친족 관계에서 이뤄진다. 위탁가정은 ▲조부모가 양육하는 대리양육 가정위탁 ▲친인척에 의한 가정위탁 ▲혈연 관계가 없는 일반가정위탁 ▲영아나 학대피해아동 등을 돌보는 전문가정위탁과 일시가정위탁 등으로 나뉜다. 2018년 기준으로 대부분이 대리양육(66.7%)과 친인척 양육(25.1%)이다. 서씨와 같은 일반가정위탁은 2018년 기준 8.2%에 불과했다. ●강력한 친권 때문에 법정대리인 한계 실질적으로 아동을 보호하는 위탁부모지만 법적 권한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위탁부모들은 아동의 예금 통장도 쉽게 만들 수 없다. 김미영(이하 가명·50)씨는 서로 다른 가정에서 온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위탁하고 있다. 김씨는 “여권을 만들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애들이 아파서 수술을 시켜야 할 때도 위탁부모는 법정대리인이 아니라며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법정대리인이 되는 일 역시 친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조건이 까다롭다”면서 “(위탁부모들이 함께 만나는) 자조모임에 나가보면 위탁가정에 맡기는 아이들 중 친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욱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위탁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배경에는 강력한 친권이 있다. 위탁부모가 법정대리인으로서의 자격을 얻으려면 친권 상실 절차부터 밟아야 한다. 1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데다 준비과정도 지나치게 복잡하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친권이라는 고유 영역이 지나치게 강력해 위탁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면서 “외국에서는 보호조치가 되는 아동의 경우 친권은 유지하면서 아동을 보호하는 지자체 등에서 아동에 대한 대리권을 위임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가정위탁지원센터는 친가정과 위탁가정 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는다. 세이브더칠드런 산하 대구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는 “위탁가정과 친가정이 직접적인 소통을 하다 갈등이 생기면 아동의 불안 장애 및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친부모가 연락을 끊고 아이를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문제 상황을 예방하고 위탁아동이 안정적으로 양육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위탁, 국고지원 사업으로 환원해야 가정위탁사업은 2005년부터 지방이양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 재원의 한계로 전문가정위탁 제도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고 지자체별로 양육보조금 등 재정지원의 차이도 크다. 전문가정위탁은 만 2세 이하 영아나 학대피해아동, 경계선 지능아동 등 전문적이고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제도지만, 실제로는 경기와 부산 등 전국 4곳에서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다. 양육보조금의 경우 올 4월 기준 지역별로 월 12만~20만원 수준에 그친다. 아동용품 구입비는 지역에 따라 100만원(서울·1회 지급)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지급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지원금 역시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정위탁사업을 국고지원 사업으로 환원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논의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탁가정에서 위안받는 아이들 갈 길이 멀지만 위탁부모들은 “가정위탁제도가 있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제도 덕에 지금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미영씨가 위탁 중인 딸 세영이는 친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김씨 품으로 왔다. 세영이의 친아빠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 세영이를 돌볼 가족이 없었다. 김씨는 “세영이가 엄마와 아빠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그간 엄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왔다더라”면서 “특별히 아이에게 잘해주는 것은 없지만, 엄마와 아빠라는 자리만 지켜줘도 아이는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가정위탁 의사를 밝힌 예비위탁부모 숫자는 보호필요아동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예비위탁부모 숫자는 264명에 불과하다. 2018년 말 기준 보호필요아동은 3918명이다. 보호가 필요한 대부분(62.5%)의 아이들은 단체보호시설로 보내진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예비위탁부모 확보를 통해 보호필요아동의 가정보호 조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예비위탁부모 발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탁부모인 김씨는 “상처받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사랑과 관심을 주면서 기다리면 아이들은 금방 긍정적으로 변한다. (위탁부모가 되고 싶은 분들이) 너무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또 사회에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거라 확신한다. 위탁가정에 대해서도 사회가 좋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생후 37일 된 아기 한겨울밤 계단에 버린 생모 ‘징역형’

    생후 37일 된 아기 한겨울밤 계단에 버린 생모 ‘징역형’

    생후 37일 된 자신의 아이를 건물계단에 버린 30대 생모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공소내용을 보면 중국인 A씨는 지난 1월 21일 울산의 한 병원에서 임신 34주차에 2.0㎏의 아들을 출산했다. A씨는 출생 직후부터 호흡곤란과 저체중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아들을 지난 2월 20일 퇴원시킨 뒤 같은 날 서울의 한 교회에 입양을 문의하며 아이를 맡겼다. 그러나 교회가 A씨의 국적 문제 등으로 아이를 8일 이상 맡아줄 수 없다고 하자, A씨는 같은 달 2월 27일 다시 아이들 데리고 울산으로 왔다. 그는 이날 오후 9시 53분쯤 울산의 한 4층짜리 건물에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자신이 입고 있던 패딩점퍼로 감싼 아이를 놓고 사라졌다. 아이는 다음 날 오전 8시 30분쯤 건물 거주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각한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독했지만, 다행히 이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남편 몰래 울산에서 다른 남자와 동거하다가 출산을 하자,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양육이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별다른 후유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태어난 지 한 달 남짓한 피해자를 유기했고, 유기한 일시와 당시 상태를 볼 때 피해자 생명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배설물로 남극 황제펭귄 군락 열한 군데 확인, 개체수 늘어날 듯

    배설물로 남극 황제펭귄 군락 열한 군데 확인, 개체수 늘어날 듯

    남극에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귀엽고 친근한 황제펭귄이 새끼들을 양육하는 서식지가 새롭게 확인됐다. 영국 남극 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 이하 BAS)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 위성을 이용해 남극 대륙을 관찰한 결과, 바다얼음 위에 펭귄들의 배설물과 배설 퇴적층(구아노·guano)이 잔뜩 쌓여 있는 열한 군데 군락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발견이 갖는 의미는 이곳에서 교미한 암수가 새끼들을 낳아 기르면 27만 8500 쌍 정도로 추정되는 전 세계 황제펭귄 개체 수가 5~10% 늘게 된다는 것이다. 황제펭귄이 서식하는 지역은 기온이 극도로 낮고 접근하기가 어려워 위성 등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BAS는 지난 10년 동안 새하얀 빙원 위에 황제펭귄이 남긴 배설물을 이용해 군락을 확인해왔다. 이번 위성 사진 확인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극 대륙이 녹아내려 생존의 위험에 내몰린다는 기후학자들의 우려와 다른 사태 진전이라 주목된다. 가장 비관적인 추정으로는 2100년이면 황제펭귄 개체 수가 절반이나 그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이었다.그런데 연구진은 배설물 더미의 크기와 개수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여덟 군데 새로운 군락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던 세 군데 군락을 확인했다. 두 곳은 남극 반도에, 세 군데는 대륙 서쪽에, 여섯 군데는 대륙 동쪽에 자리했다. 이로써 대륙 전체의 황제펭귄 군락은 예순한 곳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그러면서도 황제펭귄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음은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연구를 이끈 BAS의 지리학자인 피터 프렛웰 박사는 “나쁜 소식은 새로운 황제펭귄 군락이 해빙이 매우 적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환경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얼음이 녹아 서식지가 감소할 수 있다”며 “펭귄들은 보통 해안가에서 살아가는데 새로 확인된 군락 하나는 매우 드물게 해안에서 180㎞ 떨어진 곳에 서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다. 남근 대륙 해안을 담은 새로운 위성사진에서 우리는 황제펭귄의 새로운 군락을 명확히 확인했다”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선명한 펭귄 배설물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황제펭귄의 개체 수가 10%(약 5만 5000마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대체로 부서질 위험이 없는 단단한 얼음 위에서 번식과 새끼 양육을 해야 한다. 군락을 이뤄 생활하며, 생선이나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한다. 황제펭귄의 수명은 야생상태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황제펭귄 군락은 자신들끼리 적어도 100㎞ 밖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서식지 역시 거리 두기 원칙을 따랐다. BAS 연구진은 일일이 개체 수를 세진 않았지만 배설물 더미의 크기로 대략 숫자를 추정해낼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새롭게 발견된 서식지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성체로 자랄 때까지는 얼음이 잘 버텨줘야 한다. 얼음이 빨리 녹으면 새끼들이 자라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한 가지 곤혹스러운 점이 지난해만 해도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하며 멸종 위기종으로 격상해달라고 요구한 BAS가 일년 만에 정반대 얘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생태계와 보존에 관한 원격 탐지 저널에 실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위성에 포착된 황제펭귄 ‘똥 무더기’…개체수 늘었다

    [안녕? 자연] 위성에 포착된 황제펭귄 ‘똥 무더기’…개체수 늘었다

    남극 대륙에서 새로운 ‘펭귄 똥 무더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 이하 BAS)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을 이용해 남극 대륙을 관찰한 결과, 이곳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의 군락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20%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남극 대륙 곳곳에 남아있는 새로운 배설물 무더기를 통해 개체와 군락의 상황을 파악했다. 일반적으로 황제펭귄이 서식하는 지역은 기온이 극도로 낮고 접근하기가 어려워 위성 등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BAS는 지난 10년간 새하얀 눈 위에 황제펭귄이 남긴 배설물을 이용해 황제펭귄의 군락을 확인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도 하얀 눈 위에 마치 점처럼 남아있는 황제펭귄의 배설물 더미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배설물 더미의 크기와 개수 등으로 미뤄 봤을 때, 남극에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11개의 새로운 펭귄 군락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세 군락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확인하지는 못했던 군락이다. 이번 발견을 통틀어 남극 전체에는 총 61개의 황제펭귄 군락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펭귄이 서식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연구를 이끈 BAS의 지리학자인 피터 프렛웰 박사는 ”나쁜 소식은 새로운 황제펭귄 군락이 해빙이 매우 적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환경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얼음이 녹아 서식지가 감소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해안가 주변에서 살아가지만, 새롭게 발견한 군락 중 하나는 매우 드물게 해안에서 180㎞ 떨어진 곳에서 서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다. 남근 대륙 해안을 담은 새로운 위성사진에서 우리는 황제펭귄의 새로운 군락을 명확히 확인했다”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선명한 펭귄 배설물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황제펭귄의 개체 수가 10%(약 5만 5000마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대체로 부서질 위험이 없는 단단한 얼음 위에서 번식과 새끼 양육을 해야 한다. 집단(군락)을 형성해 생활하며, 생선이나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섭취한다. 황제펭귄의 수명은 야생상태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동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생태학 및 보존 원격탐사’(Remote Sensing in Ecology and Conserv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패륜 변태” 만삭 아내 승강기서 성폭행한 30대 징역 7년

    “패륜 변태” 만삭 아내 승강기서 성폭행한 30대 징역 7년

    만삭인 아내를 승강기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조모씨(30)는 지난 2012년 2월 경기 고양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당시 임신 8개월이던 배우자 A씨를 강간하고 음부에 상해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의 진술의 신빙성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할 때 조씨의 범죄사실이 증명된다고 판단하고 조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A씨를 여러번 폭행하고 입건돼 공소권 없음, 구약식 벌금, 가정보호 처분 등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었다. A씨는 조씨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2014년 이혼했지만 조씨로부터 아무런 양육비도 받지 못했다. 1심은 “아무리 법적 혼인 관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인 피해자가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엘리베이터라는 극도로 비정상적인 장소에서 성관계 요구에 동의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조씨 측은 A씨가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난 지난해에서야 고소를 진행한 것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자식이 태어나면 폭력 성향이 고쳐질 것으로 믿고 참고 지냈지만 기대가 무너져 결국 이혼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에 관한 악몽을 꾸는 등 심리적·정신적 피해가 계속돼 최근에야 고소했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조씨는 피해자가 양육비 거절에 불만을 품고 무고했다는 등 어처구니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 패륜적이고 변태적인 성폭행 범행을 저지르고도 피해자를 몰아세우는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조씨는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1심과 다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구자헌 김봉원 이은혜)도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심이 선고한 징역 7년과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는 유지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고지 기간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기간은 각 10년에서 각 7년으로 줄이고, 출소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도 15년에서 10년으로 줄였다. 조씨는 2심 판단에도 불복해 상고했고, 사건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발 빠른 공공와이파이·IoT…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 구로’

    한발 빠른 공공와이파이·IoT…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 구로’

    이성 구로구청장은 부끄러움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흔히 3선 구청장이면 구민들 앞에서 얘기도 잘하고 노래도 한가락 뽑을 정도로 넉살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만 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겉모습만 보고 그가 소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건 시장 시절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을 맡으면서 서울시 3대 천재로 불린 이 구청장이 이제까지 추진해온 사업을 보면 대범함을 넘어 스케일이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서울시가 이제야 추진하는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구로구는 이미 완료했고, 아직 시작도 하지도 않은 사물인터넷(IoT) 인프라도 이미 구축을 마쳤다. ‘디지털 구로’를 넘어 ‘스마트 구로’로 가고 있는 구로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구로구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서울시가 이제 시작하는 사업인데 어떻게 된 것인가. “우리 구로구가 사업을 좀 일찍 시작했다. 2014년 12월에 무료 공공와이파이 보급을 시작해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계 통신비를 줄여주고, 인터넷 접근성 등 보편적 디지털복지를 이루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재 구로구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무료와이파이존은 661곳이고, 서울시와 정부가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964곳이 된다.” -실제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나. “당연히 있다. 숫자로 말하면 지난해 약 13억원의 데이터 이용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먼저 마을버스 86대에서 운영하는 와이파이존에서 지난해 79만 4071명이 3만 1749GB를, 구로 와이파이존에서 83만 4346명이 5만 5206GB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를 합치면 대략 8만 6955GB인데, 통신사 데이터 이용료가 MB당 평균 15원인 점을 감안하면 13억원이 조금 넘는다.” -IoT 기반도 이미 마련했다고 들었다. “자체적으로 IoT 전용 통신망 ‘로라’(LoRa)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 시작해 현재 구로구 81곳에 IoT 전용망이 깔려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차면에 설치한 IoT 센서와 주차안내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계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대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주차 공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와 주차 예약, 결제 등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주차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파악해 도시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공공와이파이도 그렇고, IoT도 그렇고 좀 사업을 빨리하는 것 같다. “구로구는 서울의 다른 도시보다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빨리 인프라를 깔아주면 기업들이 구로구를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의 테스트베드(시험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도시들은 인프라투자보다 자체 앱 개발이나 운영체제 개발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구로구는 유독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이유가 뭔가. “앞에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공에서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기업들의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공이 집중해야 할 것은 기업들이 와이파이망이나 IoT 망을 이용해 다양한 구상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인터넷과 IT 산업 강국이 된 것도 어떻게 보면 공공이 관련 인프라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당장 빛이 나는 사업을 하는 것보다 구로가 스마트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하다.” -구로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관련 서비스는 무엇이 있나. “많다. 먼저 홀몸어르신과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취약계층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홀몸어르신의 경우 가정 내 움직임 센서를 설치해 수면 중 위급상황 등을 체크해 보호자에게 알린다.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아이의 등·하원, 위치 확인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서비스 ▲홀몸어르신 ‘스마트 토이로봇’ 보급 ▲스마트 보안등 등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랑할 기회 좀 드리겠다. 6월에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IT를 활용해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쳤다고 과분한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너무 짧다. “하하. 보시는 분들이 평가하면 된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 것 같다. 지역 내 감염이 적지 않다. “최선을 다하지만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만민중앙교회 감염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현장에서 최대한 확산 방지를 위해 뛰고 있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주민 접근을 막고, 관련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또 대형교회를 설득해 온라인 예배 전환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워킹스루’(Walking 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처음 도입하는 등의 조치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해고 없는 도시 구로’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계도 위협하고 있다.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은 기업이 경영난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이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자 부담분을 6개월간 전액 지원한다. 고용보험 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의 유급휴직 시 지급해야 하는 휴업·휴직수당 중 사업자 부담금도 6개월간 제공한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교육환경 개선 사업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 “도서관을 지역에 좀 많이 늘리려고 한다. 2010년 7월 40개였던 지역의 도서관 수가 올해 6월 기준 107개로 2.5배 정도 늘었다. 현재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 87개, 스마트도서관 3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천왕역, 신도림역, 개봉역에는 스마트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국제 공식인증도 받았다. “정부보다 앞서 0세아 의료비 지급,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지원, 둘째 자녀 0세아 양육수당 지급 등을 시행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87개로 늘리고, ‘어린이 안전조례’도 만들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곧 시민들이 살아가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성 구청장 ▲경북 문경 출생(1956) ▲덕수상업고등학교, 고려대 법과대학 졸업, 미국 텍사스주립대 행정학 석사(2006-2008) ▲제24회 행정고시 합격(1980) ▲청와대 행정비서실 행정관(1994) ▲서울시 시정개혁단장(2000) ▲구로구 부구청장(2002~2006)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2008) ▲서울시 감사관(2009) ▲구로구 구청장(2010~) ▲부인 홍현숙과 4남 ▲저서 ‘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돈바위산의 선물’, ‘구로날씨, 맑음’
  • 24억 짜리 보석 채굴한 ‘인생역전’ 광부…두 달 전에도 40억 캤다

    24억 짜리 보석 채굴한 ‘인생역전’ 광부…두 달 전에도 40억 캤다

    탄자니아의 가난했던 광부가 ‘돌’ 만으로 또 한 번 일확천금의 기회를 맞았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사니니우 라이저라는 이름의 52세 탄자니아 남성은 지난 6월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광산에서 6.3㎏의 탄자나이트를 발견했다. 탄자나이트는 규산염광물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자니아에서만 산출되는 보석이다. 세계 4대 보석에 준하는 가치를 지닌 탄자나이트는 단단한 암석 속에 매우 드물게 박혀있으며 ‘아프리카의 푸른 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청난 희소가치를 자랑하는 만큼 20년 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에 대형 탄자나이트를 발견한 라이저는 이를 경매시장에 내놓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열린 경매에서 라이저가 캐낸 6.3㎏의 탄자나이트는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 놀라운 것은 돌 하나로 일확천금을 얻은 이 남성이 두 달 전에도 탄자나이트 두 개를 캐내 거액을 받고 경매로 매각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6월 라이저는 각각 9.2㎏, 5.8㎏의 탄자나이트를 캐낸 뒤 이를 340만 달러(한화 약 40억 6000만 원)에 매각했다.불과 두 달 새 억만장자가 된 그는 소감을 묻는 주민들에게 “북부 만야라 지방에 공동체를 위한 보건 시설과 학교를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큰돈을 벌게 됐다고 해서 내 생활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소 2000마리를 돌보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4명의 아내에게서 낳은 자녀 30명을 양육하는 아버지이도 한 라이저는 채굴 비결을 묻는 동료들에게 “정부와 함께 하라”고 조언했다. 또 “정부에 매각하는 일은 그 어떤 부정없이 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탄자니아의 광부들은 라이저와 마찬가지로 탄자나이트를 채굴할 수 있는 정부의 허가를 받은 뒤 활동하는데, 일부 대기업이 소유한 광산 근처에서는 탄자나이트를 노린 불법 채광이 성행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딩동~ 장난감 배달이오…금천 ‘신나는 집콕 육아’

    서울 금천구는 비대면 돌봄 프로그램 ‘신나는 집콕 육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나는 집콕 육아는 영유아 아동의 월령별 발달과정에 맞춰 책과 장난감 등 교구를 부모 가이드북과 함께 매달 집으로 배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장기화된 가정보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금천구드림스타트는 지난달 28일 NE능률·핀포인터커뮤니케이션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드림스타트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공적보육 공백에 따른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비대면 돌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사업으로 취약계층 아이들이 교육·문화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홈페이지도 단장했는데…” 가평 펜션 주인 일가족 참변(종합)

    “홈페이지도 단장했는데…” 가평 펜션 주인 일가족 참변(종합)

    펜션에 토사 덮쳐 주인·딸·손자 사망뉴질랜드서 귀국해 어머니 일 도와수색 종료…외국인 직원 소재 파악 중 3일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 건물로, 건물 안에 있던 펜션 주인 A(65·여)씨와 A씨의 딸 B(36)씨, 손자 C(2)군이 사망했다. B씨는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다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우며 아들을 국내에서 양육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 베트남 출신의 40대 펜션 직원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후 8시쯤 일단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4일 오전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이 직원의 차량이 현장에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다른 곳으로 이미 대피했을 가능성도 있어 소재 파악 작업도 하고 있다. 펜션 관리동과 따로 떨어져 있던 숙소동에서 머물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다.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해당 펜션의 거래처 관계자 A씨는 “참 착하신 분들이었는데 너무 슬프다”면서 “원래 주인이 펜션을 처분하려다가 뉴질랜드에 있던 딸이 귀국해 어머니를 돕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딸이 출산으로 회사를 휴직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딸이 펜션 홈페이지도 새단장 했다던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 건물은 거의 뼈대만 남긴 채 무너져 내렸으며,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차 위로도 토사가 덮쳤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토사가 관리동 건물을 덮치기 약 10분 전 전기가 나가 투숙객 일부는 바깥으로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양육비, 아이의 생존권입니다”

    “양육비, 아이의 생존권입니다”

    시민단체 양육비해결모임 회원의 자녀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양육비, 아이들의 생존권입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경찰이 양육비 미지급자를 유치장 등에 가두는 감치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뉴스1
  • 호랑이가 돌아온다! 부탄·인도·中·러·네팔 등에서 개체 수 늘어

    호랑이가 돌아온다! 부탄·인도·中·러·네팔 등에서 개체 수 늘어

    호랑이가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수십년 동안 개체수가 줄어 걱정을 키웠던 호랑이들이 일부 지역에 한정되긴 했지만 다시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상적인 (숫자) 회복”이라고 표현하며 기뻐했다. 인도와 중국, 네팔, 러시아, 부탄 등 다섯 나라에서 호랑이 개체수가 늘어나 2010년 3200마리에 불과했던 야생 호랑이 숫자가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인도에서만 2600마리에서 3350마리 사이로 추정돼 전 세계 야생 호랑이 숫자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부탄의 왕립 마나스 국립공원에서 10년 전만 해도 10마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22마리로 늘어났다. 네팔에서도 2009년 121마리였던 것이 불과 10년 만에 235마리로 늘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밀렵 근절 등 자연보호 노력이 성과를 거둬 같은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현재 20마리가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양육 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무르 호랑이는 과거 10년 동안 15%가 늘어 540마리가량 됐다. 베치 메이 WWF 영국 본부장은 BBC 라디오 1 뉴스비트 인터뷰를 통해 “호랑이는 충분한 공간, 음식과 물이 있으면 행복하게 번성할 수 있다. 해서 이런 진전은 호랑이와 서식지들이 훨씬 더 낫게 보호받는 결과”라고 말했다. 물론 그녀도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호랑이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또 과거 100년 동안 곤두박질치듯 호랑이 숫자가 줄어든 것은 토지 개간이 늘었기 때문이며 서식지가 줄고 사냥, 밀렵이 주요 위협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동남 아시아 보호구역에만 1230만 개의 덫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모니까 자녀 때려도 된다? 민법상 ‘징계권’ 삭제 추진

    부모니까 자녀 때려도 된다? 민법상 ‘징계권’ 삭제 추진

    아동학대 사건 가중처벌 방안 추진학대 의심 아동, 부모와 즉각 분리 훈육 명목으로 자녀에 체벌이나 학대를 허용할 여지를 주는 부모 등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정부가 민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위한 법률적 검토에도 착수한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1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징계권 개정해 ‘체벌금지’ 인식 확산 기대 정부는 민법에서 부모 등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법 915조에는 친권자가 양육자를 보호·교양을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조항은 1958년 민법이 제정된 이후 62년간 유지돼 왔다. 그러나 아동 인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 조항은 시대착오적 유물이라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이나 훈육의 대상으로 인식시키고, 체벌을 정당화해 훈육을 빙자한 아동학대를 허용하는 듯한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정부는 징계권 폐지 내용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부모의 자녀 체벌 금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아동학대, 강력범죄로 다루고 가중처벌’ 추진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위해 특별 전담팀(TF)도 운영한다. 정부는 앞으로 아동 학대 사건을 강력범죄로 다루고 가중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아동 학대 범죄자에 대한 처벌 규정 적정성 검토, 양형 기준 개선 제안서를 마련해 양형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학대 행위자가 의료입양기관 등 아동 관련 기관에 종사할 수 없도록 취업 제한 직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학대 전담 공무원이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을 부모와 즉시 분리할 수 있는 ‘즉각 분리제도’도 도입한다. 정부는 아동 학대가 명확히 의심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임시 분리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다. 학대·위기 아동 조기 발견 시스템 구축 아동학대 행위 발생 후 조치뿐만 아니라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보유한 학대·위기 아동 정보는 학교에 전달되지 않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있었다. 앞으로 지자체는 국가 아동학대 정보시스템상 피해 아동 기록과 학대 행위자 정보, 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위기 의심 아동 정보를 학교에 주기적으로 공유하게 된다. 정부는 지자체가 초·중·고교 외에 유치원, 어린이집에도 학대 피해 아동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기간 학대 아동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유선·화상 연락을 통해 학생의 건강 상태를 상담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개인정보보호 원칙 때문에 공유되지 않고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관리되던 아동·청소년 정보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아동행복 지원시스템’을 통해 연계되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e아동행복 지원시스템’을 개편해 학대 예측 모형을 다변화해 학대 위기 아동 예측률을 높이고, 재학대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 피해 아동 쉼터를 확충하고 해당 기관의 종사자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당초 2022년까지 배치 예정이던 지자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1년 앞당겨 내년까지 배치하고 직무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 대책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동구, 아동학대예방 위해 고위험 아동 집중점검 실시

     서울 강동구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 아동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유아 건강검진 미검진, 정기예방접종 미접종, 의료기관 진료 기록이 없거나 유치원·어린이집 장기결석 등이 확인된 아동 184명이 대상이다. 복지플래너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의 안전과 소재를 확인하고, 양육환경을 점검한다. 아동과의 면담이나 소재 확인을 거부하는 등 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가정 방문 때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동행해 육아 고충을 상담해주고 양육자에게 필요한 육아정보를 전달한다. 현장에서 다 하지 못한 육아상담 등은 2차로 전화나 문자 상담으로 이어간다.  점검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이 발견되면 드림스타트 사업 등 아동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는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한다.  앞서 강동구는 이달 1일자로 아동학대조사와 아동보호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적극적인 확인과 대처로 위기상황에 놓이는 아동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야간긴급돌봄·VR 면접체험 호평…송파 ‘스티비 어워즈’ 금4·은1 수상

    야간긴급돌봄·VR 면접체험 호평…송파 ‘스티비 어워즈’ 금4·은1 수상

    서울 송파구는 ‘2020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금상 4개, 은상 1개를 차지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미국 스티비 어워즈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29개국의 조직 및 개인의 비즈니스 분야의 혁신적 성과를 평가하는 시상식으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송파구는 ‘야간긴급돌봄서비스’로 고객서비스 부문 금상을 받은 데 이어 ‘AI·VR면접체험관 운영’(기술부문), ‘석촌호수 위치찾기 체계구축’(신제품 부문), ‘송파비전 2022 발행’(출판부문) 등 4개 부문의 금상을 휩쓸었다. 송파책박물관 건립으로 신제품 부분 은상도 받았다. 야간긴급돌봄서비스는 36개월~10세 미만의 자녀에 대한 양육 걱정을 줄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AI·VR 면접체험관 운영’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청년구직자의 취업역량을 강화한 게 호평을 받았다. 석촌호수 위치찾기 서비스 체계 구축은 석촌호수 산책로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 게, 송파비전 2022은 민선 7기 비전과 송파의 발전과제를 잘 표현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국제대회에서 송파구가 수상한 5개의 상은 구민과의 소통, 아이디어, 열정을 통해 얻은 성과”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람중심 고양’ … 사회약자 지켜주는 2개 조례안 시의회 통과

    ‘사람중심 고양’ … 사회약자 지켜주는 2개 조례안 시의회 통과

    경기 고양시의회가 공동주택 경비원과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편부모 등 사회적 약자를 지켜주는 2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2개 조례는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과 ‘고양시 한시적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다. 경비원 인권 증진 조례는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공동주택 경비원의 인권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공동주택 관리주체 등 사용자와 경비원이 상생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휴게실·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냉난방설비 개선 등 근무환경이 나아질 전망이다. 교육·홍보 등을 통해 경비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입주자들의 인권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다. 고양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다. 부담의무자로 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정에 한시적 양육비를 지원해, 자녀의 안전한 양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8년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80%가 교육비와 양육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8.8%는 양육비 부담 의무자로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해 미성년 자녀의 복리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20만원씩 9개월 동안 지원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부모 가정은 코로나19로 더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부족하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 ‘5·18 정신’ 담았다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 ‘5·18 정신’ 담았다

    미래통합당이 당의 핵심 비전을 담은 새 정강정책에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명기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정강정책 개정특위(위원장 김병민)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강정책 초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첫 회의를 연 지 한 달여 만의 결과물이다. 초안 전문에는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의 ‘조국 근대화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민주운동, 3·8 대전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등 현대사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역사관 부분도 새롭게 정리됐다. 정강정책에는 “3·1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정통성을 이어받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난극복의 자랑스러운 역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민주화를 성취” 등을 명시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주화를 아울렀다. 정강정책은 또 “기회의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입시와 취업, 병역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반칙과 특권이 허용되지 않도록 한다” 등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쾌적한 노동환경과 노동시장 고용안정망 강화 ▲소외계층을 위한 국가 책임·의무 강화 ▲양육이 중심 되는 사회제도 마련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비핵화 ▲저탄소 청정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사회 건설 등도 언급했다. 김병민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5·18 민주화운동이 정강정책에 포함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화운동 정신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정강·강령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표현 자체가 사라졌었다”며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는 것만으로도 진일보한 변화”라고 자평했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화 운동을 열거함으로써 현대사에 기록된 긍정적 의미를 돌아보고, 산업화 세대 정신을 모두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미래로 나가는 근본적 출발이란 생각이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 초안에 대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한 변화에 많은 방점을 찍었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 당이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초안은 이후 당 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이어 당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시, 여성일자리 지원 나섰다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사업’ 신청?접수 결과 총 2023명 모집에 3084명이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새일센터별 신청인원은 ▲달서새일(서구 소재)이 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새일(수성구 소재) 723명 ▲남부새일(남구 소재) 529명 ▲대구새일(북구 소재) 510명 ▲신달서새일(달서구 소재) 4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생활방역지원 사업 중 ▲어린이집이 1,933명 모집에 2496명이 신청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동양육시설은 37명 모집에 36명 신청으로 1명 미달, ▲여성취업기관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 ▲어린이회관은 5명 모집에 23명 신청으로 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공공업무 지원 분야는 ▲구·군 행정지원인력은 9명 모집에 152명이 신청해 16.8대 1이고 청소년시설 행정지원은 20명 모집에 194명 신청으로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모집된 여성일자리사업 신청자는 4대 보험 가입여부 확인과 성범죄?아동학대범죄 조회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확인 후 대상자를 선발하며,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 선발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단검사를 완료한 후 배치할 예정이다. 선발은 장기실직자, 한부모?여성가장, 보육?교육?사회복지분야 자격 및 근무경력이 있는 자, 아이돌보미 양성교육 수료자, 관련학과 졸업자, 청년 여부 등의 기준에 의거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며,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은 해당 구?군에서, 나머지 청소년시설과 여성취업기관 근무자는 시에서 선발하며 심사 결과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을 신청한 여성은 희망일자리 사업 뿐 아니라 사업종료 후에도 관할 새일센터의 취업정보와 구인·구직 상담, 직업교육훈련, 기업체 취업연계, 창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의 기회가 줄어든 지역 여성들이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 내 5개 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구 꼴찌’ 영양군, 국내 유일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가동

    ‘인구 꼴찌’ 영양군, 국내 유일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가동

    섬을 제외하고 육지에 있는 전국 시·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군이 국내에 유일의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16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읍 서부리 일대 부지 708㎡에 사업비 16억 6700만원(국비 10억, 지방비 6억 6700만원)을 들여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행정자치부 주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시작됐다. 대응센터 1층은 주차장, 2층은 키즈카페(어린이 실내 놀이터), 3층에는 귀농귀촌센터·청년창업센터·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이 센터를 오는 11월부터 직영할 계획이다. 대응센터는 영양군 인구 지키기를 위한 동력원 역할을 하게 된다. 민관공동체는 정기 간담회를 열어 인구지킴이 모범 사례를 찾아내 공유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찾는다. 국내 대표적 오지인 영양군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영양군 인구는 1만 6748명이다. 인구 규모로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242위이다. 섬으로 면적이 좁은 울릉도 특수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인 셈이다. 영양군 인구는 1973년 7만여명이었으나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02년 1만 9989명을 기록하면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1만 6993명으로, 1만 7000명선이 붕괴됐다. 이는 그동안 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각종 인구 늘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감소한 때문이다. 지방소멸이란 인구 감소로 아예 지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일본 총무장관 출신인 마스다 히로야가 ‘지방소멸’이란 책을 통해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온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했다. 영양군은 2025년까지 인구 2만명을 회복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인구 늘리기를 위한 백방의 노력을 폈지만 무효였다”면서 “앞으로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운영으로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리 정말 사랑해요” 7살 때 입양한 아들과 결혼한 30대 여성

    “우리 정말 사랑해요” 7살 때 입양한 아들과 결혼한 30대 여성

    러시아의 30대 여성이 입양한 아들과 결혼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임신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마리나 발마세바(35)는 지난 5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입양한 아들인 블라드미르 샤비린(20)과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마리나는 전 남편과 이혼하기 전, 함께 샤비린을 입양해 키웠다. 당시 마리나의 나이는 22세, 입양한 아들의 나이는 7세였다. 마리나는 어린 아들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입양된 샤비린은 양부모를 친부모처럼 따르며 10여 년을 보냈다. 두 사람이 언제부터 부모와 자녀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나는 최근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샤비린과 혼인 신고를 마쳤다. 당시 나는 머리도 빗지 않은 상태로 혼인 신고 사무소를 찾았는데, 샤비린이 깜짝 선물로 반지를 준비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가 끝난 뒤 우리는 웨딩 파티를 즐겼고, 몇몇 하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현재 임신 상태이며, 조만간 큰 도시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전 남편에게 입양한 아들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진 않았다. 하지만 아마도 그는 우리의 선택을 별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군가는 우리를 비난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행복하고, 당신도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법적인 부부가 됨에 따라, 마리나와 전 남편 사이의 자녀들이자 자신의 형제였던 다섯 아이를 함께 양육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네티즌들은 “본인 손으로 키운 아이와 이성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 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는 무죄(종합)

    ‘전 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는 무죄(종합)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고유정의 항소심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항소를 15일 모두 기각했다. 고유정은 2019년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전 남편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완도행 여객선과 경기도 김포에서 사체를 은닉한 혐의를 받아 왔다. 재판과정에서 고유정은 살인과 사체 은닉 혐의는 인정했지만 펜션에서 수박을 먹기 위해 준비하던 중 전 남편의 강압적 성관계 요구에 대응하다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고유정이 이혼과 양육과정에서 생긴 불만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해자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의 졸피뎀이 검출된 점,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사정, 범행 후 성폭행 시도로 위장한 정황 등을 이유로 고유정의 계획적 범죄로 판단했다.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대한 판단도 1심과 같았다. 고유정은 전 남편 살해 이전인 2019년 3월1일 밤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현 남편(39)씨의 친자인 의붓아들(당시 6세)을 침대에서 몸으로 강하게 눌러 질식사 시킨 혐의를 받아왔다. 재판과정에서 고유정은 자신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며 공소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범행 직전 현 남편에게 수면제 성분의 독세핀을 먹이고 잠결에 아이의 목을 눌러 살해한 것처럼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현 남편에게 유면유도제 성분이 든 차를 마시게 한 점이 증명돼야 하고 피고인이 아니라 제3자 사망에 대해 배제할 수 있는지 등을 추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도 “고의적 범행 여부를 확실하게 할 수 없으면 무죄를 추정하는 것이 헌법상 취지다며 직접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이 대법원 법리”라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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