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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박스 앞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경찰 “생모 검거 후 수사 중”

    베이비박스 앞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경찰 “생모 검거 후 수사 중”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교회의 ‘베이비박스’ 주변에서 발견된 영아의 친모 A씨를 검거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 3일 영아는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숨진 영아의 생모를 거주지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과실 정도에 따라 유기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검거될 당시 A씨는 영아 사망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오전 5시 30분쯤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로부터 2m 정도 떨어진 드럼통 아래에서 수건에 싸인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영아는 탯줄과 태반도 붙어 있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한 여성이 드럼통 위에 영아를 올려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회는 2009년 베이비박스를 설치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받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44세 무슬림, 13세 소녀 납치결혼…파키스탄 법원 정당성 인정 논란

    44세 무슬림, 13세 소녀 납치결혼…파키스탄 법원 정당성 인정 논란

    파키스탄에서 13살 가톨릭 소녀를 납치해 강제로 결혼시킨 40대 이슬람 남성이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은 지난달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납치된 소녀가 20여 일 만에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아르주 라자(13)는 지난달 13일 부모가 일을 나간 사이 카라치 자택에서 납치됐다. 실종신고를 내고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부모에게 이틀 후 딸의 혼인증명서가 날아들었다. 현지언론은 소녀와 이웃에 살던 무슬림 알리 아자르(44)가 소녀를 납치하고 강제로 개종시킨 뒤 법원에 허위로 작성한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납치범은 법원에서 혼인 인정을 받기 위해 13세에 불과한 소녀의 나이를 만 18세로 속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출생증명서로 딸의 나이를 증명하고 결혼이 무효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드주 고등법원은 “만 18세이며 스스로 개종한 것이 맞다”는 소녀의 진술만을 받아들여 지난달 27일 두 사람의 혼인을 인정했다. 또 소녀의 양육권을 납치범에게 넘기고 도리어 가족으로부터의 보호 처분을 내렸다. 딸을 구할 길이 막막해진 부모는 임시방편으로 딸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청원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마저도 기각했다.현지 인권 단체와 가톨릭 종교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카라치 대교구 측은 “명백한 강제 개종이다, 미성년 소녀들을 보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법원의 재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부모 측 대변인도 납치범이 소녀와 함께 더 머물면 형법 376조 아동성범죄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시위가 확산되자 신드주 고등법원은 2일 경찰에 소녀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 몇 시간 후 경찰은 납치범 자택에서 소녀를 구출하고 납치범을 체포해 구금했다. 소녀는 혼인 심리 당시 법정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납치범 위협으로 위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신고서 역시 강제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키스탄 인권부 장관 시린 마자리는 “소녀는 현재 보호소로 옮겨졌다.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소송참가인 통보를 했다. 다음 청문회는 5일로 예정돼 있다”며 사건 해결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론은 들끓었다. 왜 더 일찍 나서지 않았느냐며 정부의 태만을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다. 파키스탄 소수민족동맹회장은 “실종 직후 신속히 조치했어야 했다”면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임란 이스마일 신드주 주지사는 소수민족사회 대표들과 만나 “미성년 결혼 문제에서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일단 부모와 떨어져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소녀는 5일 법정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 자리에서 소녀가 13세가 맞는지 신체검사를 통해 밝히고, 이슬람으로의 개종 및 결혼의 강제성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1929년 제정한 아동결혼제한법에 따라 결혼이 가능한 법적 최소 연령을 여성 만 16세, 남성 만 18세로 정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여성의 결혼 최소 연령을 만 18세로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2014년 국회에서 무산됐다. 현재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권고에 따라 최소 결혼 연령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조혼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신드주는 2013년 아동결혼금지법을 따로 마련해 만 18세 미만 여성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조혼 풍습은 여전하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어린 신부’는 19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영국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소녀의 21%가 만 18세 이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탯줄·태반 붙어 있어” 베이비박스 바로 앞에서…영아 숨진 채 발견

    “탯줄·태반 붙어 있어” 베이비박스 바로 앞에서…영아 숨진 채 발견

    3일 새벽 주사랑공동체 교회 인근 발견 ‘베이비박스’ 앞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의 공사 자재 더미에서 분홍색 수건에 싸여있는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행인이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한 점으로 볼 때 아기가 전날 밤까지는 살아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아기는 탯줄과 태반이 붙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랑 공동체 교회 관계자는 “늦은 밤에도 불이 켜져 있고, 아기를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베이비박스’와 ‘베이비룸’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비 오는 날 밤 공사 자재 위에 아기를 올려둔 것은 유기 행위”라며 “CCTV 해상도가 높지 않아 늦은 밤에는 밖에 둔 아기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경찰, CCTV 통해 영아 유기 화면 확보 경찰 관계자는 “CCTV에 찍힌 여성이 친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비박스 위치를 잘 몰라서 영아를 잘못 두고 갔을 가능성까지 고려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낳았지만 양육비 등 현실적인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성들이 아이를 놓고 갈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간이 보호시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이종락 목사가 최초로 만들었다. 한편 경찰은 영아를 두고 간 여성 등을 찾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10조 6209억 3000만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도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9조 4747억 1800만원보다 1조 1462억 1200만원(12.1%)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 예산안을 경남형 3대 뉴딜과 도정 3대 핵심과제, 도민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본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도는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해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투자의 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스마트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원을 편성했다. 또 올해부터 추진한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구축에 131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건립 13억원, 농업기술원 이전 및 초전도심개발 125억원, 남북교류 협력기금 전출금 13억원 등 모두 1조 2831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소방청사 신·증축 170억원 등 모두 2218억원이다. 교육 분야에는 도립대학 운영 지원 186억원, 교복구입비 지원 58억원, 남명학사 운영비 26억원, 고교 무상교육 지원 7억원 등 모두 5833억원이 반영됐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625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지원 187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129억원, 경남FC활성화 지원 70억원 등 모두 3522억원이다. 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1092억원, 하수도 설치 및 관리 2298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 지원사업 136억원 등 총 7076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지급 1조 1670억원을 비롯해 생계급여 33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 1161억원, 아동수당 1683억원, 0~2세 보육료 3018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1358억원 등 모두 4조 1863억원이 편성됐다. 가정양육수당 지원 601억원, 주거급여 1216억원, 6·25참전 명예수당 59억원, 월남전 참전 명예수당 112억원, 전몰군경 유족 보훈예우수당 14억원도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지원 175억원, 365안심병동 사업 50억원 등 모두 1759억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3263억원과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지원 30억 등 모두 1조 2288억원이다. 산업, 과학기술 분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01억원,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774억원, 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0억원 등 모두 3211억원이반영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양산도시철도건설 550억원, 시외버스 재정지원 95억원, 시내·농어촌 버스 재정지원 30억원, 사천공항 손실보전지원금 5억원 등 모두 3712억원이 편성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지방하천정비 1296억원, 거가대교 비용보전금 206억원, 살고싶은 섬가꾸기 사업 10억원 등 모두 5337억원이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에브리바디 올라잇’과 ‘잡스’의 배우 에디 해슬 서른살에 벌써

    ‘에브리바디 올라잇’과 ‘잡스’의 배우 에디 해슬 서른살에 벌써

    2010년 최우수 작품상 등 아카데미상 네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코미디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The Kids are All right)’에 출연했던 배우 에디 해슬이 서른살 짧은 생을 마쳤다. 해슬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쯤 텍사스주 댈러스의 여자친구 집 앞에서 자동차 강도들에게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영국 BBC가 뉴욕 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전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숨을 거뒀다. 해슬의 대변인도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텍사스 출신인 그는 첫 주류 영화 출연작인 ‘에브리바디 올라잇’에서 코미디에 재능이 있음을 드러냈는데 이 영화는 동성 커플이 두 10대를 키우며 겪는 에피소드를 가볍지만 의미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영화에서 아네트 베닝과 줄리앤 무어 커플이 양육하는 레이저(조시 허처슨)의 친구 클레이 역할을 맡았는데 클레이는 이 커플의 눈에 불안정해 아이들의 장래에 도움이 안 되는 아이로 낙인찍혀 있었다. 고인은 2013년 엘르 인터뷰를 통해 스케이트보딩을 잘 탄다는 이유로 그 배역을 따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광고도 많이 들어왔다면서 “텍사스에서는 말등에 올라타거나 로데오를 많이 해봤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사 오면서는 스케이팅을 배웠다. 난 늘 모험을 해보곤 했다. 그리고 보드만 있으면, 서핑이건 웨이크보딩이건 뭐든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브리바디 올라잇’ 이전에는 NBC의 과학 픽션 ‘서피스(Surface)’ 시리즈에서 마일스 바넷의 가장 절친 필 낸스로 얼굴을 내밀었다. 해슬은 10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했는데 레이턴 미스터, 레이크 벨 등과 완전 상반된 배역을 맡았으며 NBC는 2006년에 단 한 시즌만 방영한 뒤 더 이상 시리즈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2013년에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 ‘잡스’에서 현재 애플의 최선임 직원이며 늘 잡스의 인색함에 맞섰던 크리스 에스피노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에스피노사는 그의 부음에 “이렇게 비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배우 개리 케언스와 앨리 고니노 등도 “아름다운 재주꾼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근로·자녀장려금 새달 1일까지 신청하세요

    지난 5월에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다음달 1일까지 신청하면 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근로·자녀장려금 정기 신청을 하지 못한 가구를 위해 다음달 1일까지 기한 후 신청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근로장려금은 일을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실질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자녀장려금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에 양육비를 지급한다. 인터넷 홈택스(www.hometax.go.kr)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은 매년 5월에 정기 신청을, 매년 9월과 3월에 반기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소득분에 대한 장려금 수급 요건을 충족했지만 아직 신청하지 못했으면, 기한 후 신청을 하면 심사해 내년 2월까지 지급한다. 단 기한 후 신청에 대해선 원래 금액의 90%를 지급한다. 근로·자녀장려금은 가구별로 지급하고, 배우자·부양가족 유무에 따라 단독·홑벌이·맞벌이 가구로 구분된다. 근로장려금 대상은 연간 총소득이 단독가구의 경우 20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3000만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3600만원 미만이다. 자녀장려금은 홑벌이와 맞벌이가구 모두 4000만원 미만이다. 재산 요건은 지난해 6월 1일 기준으로 가구원 모두 소유한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도권~세종 통근버스 2022년 중단… 이용 공무원 “나 어떡해”

    수도권~세종 통근버스 2022년 중단… 이용 공무원 “나 어떡해”

    “통근버스 운행 중단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출퇴근자에 대한 고려는 없어 아쉽습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2022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정부세종청사를 운행하는 통근버스 운행 중단 계획을 밝히자 통근버스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12년 운행을 시작한 후 10년 만이다. ●세종청사 재직자 90% 대전 등 인근 도시 거주 2일 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을 운행하는 통근버스는 33개 노선에 하루 평균 38대가 투입되고 있다. 월요일 하행과 금요일 상행을 제외하면 주중 탑승률이 50%를 밑돈다. 청사관리본부는 세종시의 정주 여건이 개선됐고 부처가 단계적 이전으로 이주 공무원도 증가해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세종 주변 지역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기준 22개 중앙부처·19개 소속기관 재직자 1만 4600여명 중 약 90%가 세종·대전·청주·공주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이 ‘특혜’로 인식되는 데다 이용자도 매년 감소해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내년에는 환승역 등 교통거점 중심으로 권역별 노선을 통합해 40% 감축하는 방식으로 유예하는 등 적응 기간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통근버스 운행 축소·중단이 거론되면서 노심초사했던 출퇴근 공무원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 속에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700여명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통근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부담이 줄었던 것은 사실이나 특혜나 세종 정착을 저해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근 공무원 “세종 이주 최후 통첩 같아 불편”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주무관은 “아무리 빨라도 세종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버스를 타기 위해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며 “육아와 아이들 학교, 배우자 직장 문제 등 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불편하면 세종으로 내려오라는 ‘최후 통첩’ 같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통근버스 이용자는 “세종청사 이전 후 저녁 회식에 참석한 기억이 거의 없고 매일 4시간 이상 이동에 따른 피곤함으로 퇴근 후 생활이 사라졌다”며 “저녁식사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오후 8시 30분으로 늦춰졌다”고 전했다. 1998년 이전한 정부대전청사 사례를 볼 때 통근버스 운행 중단이 공무원들의 추가 세종 이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공무원들의 경제적 부담 등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족의 세종 이전이 가능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전 초기 내려왔다. 출퇴근 불편에 따른 이주 수요보다 공무원만 내려와 생활하다가 주말에 올라가는 ‘기러기’ 공무원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철도역이나 터미널이 가까우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은 세종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많지 않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차치하고 교통비가 한 달에 40만원 이상 소요된다. 세종에서의 기러기 생활도 녹록지 않다. 월세가 30여만원에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 60만원의 추가 부담이 뒤따른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의 고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인접지역 출퇴근자들이 자비를 부담해 통근버스를 임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여성 공무원은 “수도권에 위치한 기관으로 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맞벌이에 아이들 양육 문제로 세종 이사나 혼자 내려갈 수 있는 상황도 안 되다 보니 심경이 복잡하다”고 하소연했다. 세종·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용성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어린이집총연합회 애로사항 청취

    김용성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어린이집총연합회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전문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성 의원(더민주·비례)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어린이집총연합회 김동호 회장 등 임원들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 관계자들은 현재 보육시설은 민간 보육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실정이나 민간 보육시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매우 적고, 코로나19 등으로 수입이 감소되어 민간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용성 의원은 “가정에서의 양육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정담회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유아들의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민간 보육기관의 애로사항을 알게 됐다”며 “양질의 보육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 ‘신혼부부 공공주택’ 30가구 입주자 모집

    강북 ‘신혼부부 공공주택’ 30가구 입주자 모집

    서울 강북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력해 신혼부부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무주택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대상 주택은 1차(삼양로123길 39-1) 10가구, 2차(인수봉로 15-18) 10가구, 3차(삼양로 123길 40-8) 10가구 등 총 3곳 30가구다. 전용면적 40.02~55.03㎡, 지상 5층 규모로, 옥상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구비한다. 세 곳 모두 우이신설선 가오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신청 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입주일 전일까지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등 자산기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보증금과 월 임차료는 주택 면적, 전년도 월평균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보증금은 1836만~4365만원, 임차료는 약 24만~57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9회,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희망자는 2일부터 구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강북구 연속 거주기간, 신청자 연령, 자녀 수 등을 고려해 입주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결과는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며 개별 통보도 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문제는 출산과 양육, 경제 안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층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핵심은] 양육보다 핏줄 우선하는 상속제도…‘구하라법’은 안갯속

    [핵심은] 양육보다 핏줄 우선하는 상속제도…‘구하라법’은 안갯속

    갓난아기 때 사라진 어머니가 28년 만에 나타났습니다. 딸은 생모가 살아있다는 것조차 모른 채로 자랐습니다.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위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지만, 어머니는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어머니가 죽은 딸을 흔적을 찾아온 겁니다. 바로 딸이 남긴 보험금과 퇴직금, 전세보증금 때문이었죠. 어머니는 1억 5000만원을 챙겼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딸의 병원비와 장례비로 쓴 돈마저 찾아가겠다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딸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니 자신 것이란 논리입니다. 법이 어머니의 상속받을 권리를 보장하기에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지난 26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킨 김모씨의 친모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는 핏줄만 이어져 있으면 비정한 부모라도 그 권리를 인정하는 상속제도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혈연관계만 따져 상속 순위 배분 ‘이럴 거면 날 왜 낳았고 왜 버렸을까’ 지난해 이맘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수 구하라씨가 생전 남긴 메모입니다. 어머니는 그녀가 9살이던 때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타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의지할 사람은 두 살 터울의 오빠뿐이었고, 남매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랐습니다. 모정을 느낄 기회조차 없이 소녀는 어른이 됐습니다. 무대 위에선 항상 환하게 미소 짓던 그녀였기에 대중들은 마음속 그늘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죽고 나서야 비로소 어둠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20년 만에 구씨의 어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딸이 가수 활동으로 벌어들인 유산의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구씨는 성인이 된 후로 딱 한 번 생모를 만난 적 있습니다. 함께 활동하던 그룹이 해체하고, 남자친구의 폭행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직후였습니다. 우울증을 앓던 그녀에게 의료진은 친모를 만나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구씨는 오빠에게 ‘괜히 만난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평생 느꼈을 부재가 한 번의 만남으로 채워질 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법적 권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속을 요구한 겁니다. 상속을 박탈할 방법은 없습니다. 가족을 살해하거나 유언서를 위조하는 등 극단적 경우가 아니라면 불가능합니다.■ 핵심 ② 상속 권리 얻으려면 양육 의무부터 현행법은 혈연관계로 이루어지면 상속받을 권리가 자동으로 주어집니다. 1순위는 직계비속(자녀, 손자, 증손)과 배우자입니다. 2순위는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증조부모)과 배우자입니다. 자녀가 없는 구하라의 상속은 어머니가 2순위로 우선권을 가집니다. 기계적 배분이죠. 오빠 구호인씨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어머니는 상속 자격이 없다’며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입법 청원을 올렸습니다.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존 결격 사유에 친족이라도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이른바 ‘구하라법’입니다. 청원은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법안 심사 결과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개정안대로라면 관련 소송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대로 시행하긴 들고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결국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20대 국회를 끝으로 지난 5월 폐기됐습니다. 멈춘 건 아닙니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관련 민법 개정안이 다시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부작용을 막기 위해 법리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됐습니다.■ 핵심 ③ 구하라법, 효용보다 부작용 더 많아 부양 의무의 정도란 게 추상적이라 기준으로 삼기 곤란하다는 겁니다. 앞서 사례로 든 김씨나 구하라씨 생모의 경우는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상속 분쟁에선 부모의 부양 정도가 천차만별이라 딱 떨어지게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시기마다 부모가 해줄 역할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를 성실히 했냐 게을리했냐 세세히 따지기도 불가능합니다. 기준이 불분명하니 상속 분쟁도 그만큼 많이 발생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거죠. 또 때에 따라서는 부모가 부양 의무를 게을리했더라도 자녀가 재산을 넘겨주고자 할 수 있습니다. 이땐 오히려 부양 의무 조건이 걸림돌이 됩니다. 부모에게만 부양 의무를 엄격히 따지는 탓에 모순적으로 부양 의무가 없는 친척에게 우선 순위가 부여될 수도 있고요. 오직 핏줄로 따지는 상속제도가 국민 법감정의 시선에선 불합리해 보이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맥락이 있었던 겁니다. 다만 평생 부모의 빈 자리가 만든 그늘 속에 살았을 이들의 떠나간 뒷모습이 더욱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당위성과 실효성 사이 딜레마에 빠진 구하라법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스칼렛 요핸슨 개념 결혼식, “팬들은 어르신 끼니 돕는 자선단체 기부를”

    스칼렛 요핸슨 개념 결혼식, “팬들은 어르신 끼니 돕는 자선단체 기부를”

    “부부의 결혼 소망은 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취약해지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른 일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핸슨(36)이 하객은 최대한 적은 숫자를 초청하고 노인층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선단체 ‘밀스 온 휠스’에 기부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는 검소한 결혼 예식을 지난 주말 미국 뉴욕 근처 팰리세이드에서 올렸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이 단체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관련 안전 조처를 준수하며 직계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만으로 내밀하게 예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요핸스의 대변인도 예식을 이미 마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예 전문매체 TMZ도 전했다. 신랑은 2017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시즌 마지막회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난 작가 겸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38)로 둘은 지난해 5월 약혼했다. 조스트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요핸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제작하는 ‘블랙 위도우’ 출연 계약을 맺으면서 2500만 달러, 흥행이 잘 되면 3100만 달러의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가 됐다. 2008년 라이언 레이널즈와 결혼했으나 2년 뒤 합의이혼했다. 2014년 3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도중 임신 사실이 보도됐는데 아기 아빠는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세 살 연상의 약혼자 로맹 도리아크였다. 같은 해 9월 5일 딸 로즈 도로시를 낳고 다음달 결혼했는데 2017년 이혼 후 양육권을 갖고 딸을 혼자 길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려동물도 ‘행정 고객’… 지자체들의 복지 경쟁

    반려동물도 ‘행정 고객’… 지자체들의 복지 경쟁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 복지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반려동물 문화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서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 동물등록비용 지원, 동물복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는 498억원을 투입, 여주시 상거동 16만 5000㎡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개장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반려동물 보호시설, 캠핑장, 반려동물 추모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강원 평창군에도 비슷한 시설인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가 만들어진다. 지난 9월 1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춘천시도 옛 군부대 부지에 1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건립을 추진한다. 경북 의성군은 119억원을 들여 지난 6월 반려동물 전용 시설인 ‘의성 펫월드’를 개장했다. 방문자 센터와 펫카페, 실내외 도그런, 도그풀장, 오토캠핑장 등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공간으로 꾸몄다. 울산시는 지난 9월 24일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언 파크’를 개관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111억 3900만원이 투입된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반려견 예절교육실, 콘텐츠 전시관, 입양 홍보관, 체험교육실 등을 갖췄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추진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창원 지역 동물병원 70곳에서 이달부터 20개 항목의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격을 비교한 뒤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고, 진료 비용을 사전에 알 수 있다. 제주도는 반려동물의 유기·유실을 줄이고 보호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와 고양이에 대해 동물 등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3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강원도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754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0년 전체 가구의 10%에서 2015년 21.8%, 2019년 26.4%로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 받아가…‘구하라법’ 언제쯤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 받아가…‘구하라법’ 언제쯤

    양육 저버리고 유산만 챙기는 부모들 지난해 가수 고(故) 구하라 씨의 사망 후 친모와 유족 간 상속 분쟁을 계기로 양육을 포기한 부모가 유산을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명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 일부개정안은 부모나 자식 등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할 경우 친족이라도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현행법에도 상속결격사유가 규정돼 있지만, 직계존속 등을 고의로 살해하거나 피상속인의 유언을 방해하는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속제도 아래에서는 가출·이혼 등으로 피상속인인 자녀와 유대관계가 없는 부모가 재산을 상속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과 유산 받아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아들이 전사하자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군인 사망보상금의 절반을 받아 가고,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딸에게 지급된 사망보험금을 10여년 전 어머니와 이혼한 친부가 별도 협의 없이 절반을 수령한 사례 등이 있다. 올해 6월 ‘전북판 구하라’라고 불리는 사건도 있다. 전북에서 순직이 인정된 소방관의 친모가 30년 만에 나타나 딸의 유족연금과 퇴직금을 수령하려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최근 서울에서도 젊은 딸이 암으로 숨지자 생모가 28년 만에 나타나 억대 보험금과 유산을 받아 가고, 고인을 돌본 계모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소송까지 낸 사실이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는 상속 결격·제한사유 확대와 관련된 법률안 5건이 발의됐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가 ‘계속심사’ 결정을 내리면서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부양의무, ‘현저히’ 게을리했는지 판단하는 기준 명확하지 않아 올해 6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재발의한 민법 1004조 개정안에 대한 법사위 검토보고서를 보면 “법적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돼 있다. 보고서에는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또 그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상속 결격사유가 사후에 확인될 경우 상속재산을 취득한 제3자가 피해를 볼 수 있고, 피상속인이 부모를 용서했는데도 부모 이외의 다른 친족에게 상속이 이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2017년 헌법재판소 역시 “가족생활 형태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양하다. 이를 상속 결격 사유로 본다면 법적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유사한 피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하루빨리 ‘구하라법’을 통과시켜 법적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일본과 스위스, 중국 등 해외의 경우 상속권 박탈 사유에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여기는 남미] 앵벌이 조직에 딸 빌려주고 7500원 받은 몹쓸 엄마

    푼돈을 받고 어린 딸을 '앵벌이 조직'에 빌려주던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어린아이를 빌려 구걸을 하던 여자들도 쇠고랑을 찼다. 코로나19 사태로 구걸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부카라망가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2명의 여자를 불심검문했다. 아이를 안고 자동차 사이를 누비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여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국경을 넘은 이민자들이었다. 두 여자는 신원이 확인됐지만 함께 있던 아이는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경찰이 다그쳤지만 두 여자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 챈 경찰은 두 여자를 경찰서로 연행하고 추가 확인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아이는 두 여자가 빌린 '앵벌이 소품'이었다. 침묵하던 두 여자는 경찰조사에서 끈질긴 추궁을 받자 구걸을 위해 2만5000페소를 주고 어린아이를 빌렸다고 털어놨다. 원화로 환산하면 7500원 정도 되는 돈이다. 남미에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에 대한 우대와 배려가 특별하다. 노약자가 버스나 지하철에 타도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지만 아이를 안고 타면 앉아 있는 승객들은 경쟁적으로 자리를 내준다. 여자들이 구걸을 위해 아이를 빌린 이유다. 두 여자는 "아이를 안고 있으면 쉽게 돈을 주는 사람이 많아 구걸을 할 때마다 아이를 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푼돈을 받고 딸을 앵벌이조직에 임차한 비정한 엄마를 연행,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아이를 안고 구걸하던 두 베네수엘라 여성의 말엔 틀림이 없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사람을 빌리고 빌려준 혐의로 세 여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졸지에 혼자가 된 아이는 부카라망가 어린이보호시설에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들어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면서 "아이를 안고 구걸하는 여성도 눈에 띄게 늘어나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가에 따라 엄마가 양육권을 잃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펫사랑 적금 들면 반려동물 보험 무료” 하나은행은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목돈 마련 금융상품인 ‘펫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적금에 가입하면 반려동물 배상책임 보험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 또는 다른 반려동물에 피해를 줬을 때 사고 한 번에 최대 500만원(자기부담금 3만원)이 보상 한도다. 1년제 적금 상품으로 가입액은 월 10만~50만원이다. 보호자의 목돈 마련은 물론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0%에 펫사랑 서약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0.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 “SSG닷컴 혜택 담은 카드 쓰세요” 삼성카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최대 5%의 SSG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SSG.COM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SSG닷컴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액에 따라 최대 5%의 SSG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주유,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써도 5%의 SSG머니가 적립된다. SSG머니는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내생애(愛)신탁’ 출시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생활, 상속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상품 ‘KB내생애(愛)신탁’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초고령 사회의 진입, 저출산, 1인 가구 증가의 사회 변화에 맞춰 출시된 상품이다. 가입 고객은 건강검진 우대, 명의 찾기, 질환 맞춤 전문병원 예약 등 의료 편의를 위한 ‘행복 건강 서비스’ 혜택이 있다. 더불어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5억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고품격 요양시설인 ‘KB골드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입주를 위한 추첨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모바일 전용 카드 발급 ‘30분 원스톱’ 우리카드는 모바일 전용 상품 ‘카드의 정석 UNTACT AIR’를 28일 출시했다. 카드 발급이 실시간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30분 이내에 카드 신청부터 가맹점 결제까지 가능하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주문 때 60%, 요기요 등 3대 배달 앱 이용 때 30%, 쿠팡 쇼핑 때 2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를 네이버페이 등 5개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하고, 온라인 업종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하면 1000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해외 가맹점 이용 땐 최대 월 3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 결혼이주여성 근심 덜고 일자리 찾는 광진

    결혼이주여성 근심 덜고 일자리 찾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다문화가정의 인식 개선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강화·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심리상담가로 양성하는 ‘북적북적 마음채움 사업’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결혼이주여성에게 다양한 심리상담 교육을 제공해 같은 상황에 있는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적응과 갈등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됐다. 양성교육은 연말까지 사단법인 새한누리에서 진행된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동화책으로 한국어 표현법을 익히고 심리·정서적 치유와 자녀 양육을 돕는 ‘우리마음 토닥토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대학을 졸업한 결혼이주여성을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하는 ‘이주여성 방과 후 지도사’ 사업을 추진한다.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된 5명의 이주여성은 활동 시작에 앞서 방과 후 교사의 역할, 아동의 생활, 행정지도 등 직무와 관련된 직장교육을 총 40시간 수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3년 연속 출산율 1위 성동엔 ‘맘’ 편한 육아지원센터 있다

    “성동구청장이 되고 가장 기뻤던 게 성동구가 2019년 기준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한 것인데 그 중심에 바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었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2년여간의 이전 공사를 마치고 지난 27일 개관했다. 기존 성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왕십리도선동에 있는 교회 2층에 입주해 있었는데 사무공간 이외에 교육이나 회의 등의 공간이 없어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성동구청 바로 옆 왕십리역 유휴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육아종합센터를 신축해 이전하도록 했다. 센터 1층에는 지역주민들이 육아를 함께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방’ 공간이 조성됐다. 2층에는 각종 교육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프로그램실’이 마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육아 분야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도 함께 조성됐다. 이날 정 구청장은 개관식에 참석하지 못한 지역 어린이집 원장 100여명과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원장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센터는 영유아 보육 전반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자녀 양육에 따른 가정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양질의 육아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운영에 관한 컨설팅, 보육교직원 교육·상담, 대체교사 지원 사업, 가정양육 지원사업, 장애아 지원 등의 사업을 한다. 앞서 2018년엔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센터로도 선정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성동만의 특색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학부모 4~8명이 소그룹을 구성해 부모의 역할을 돌아보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 가는 ‘성동스스로부모학교’와 부모와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보육 정책에 관한 개선 사항을 논의하는 ‘우리동네 보육반상회’ 등이다. 정 구청장은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성동구 보육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보육1번지 성동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제리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김제리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김제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1)은 지난 21일 한국안전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본 시상식은 서울복지신문이 주관하고 복지부, 서울시, 서울시의회, 한국안전평생교육원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서울복지신문의 “복지가 미래다”라는 창간취지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사회복지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과 시민의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공무원들과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와 자긍심을 함양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로 11번째 개최되었다. 김 의원은 “복지는 질 높은 시민의 삶 구현과 직접 연결된 요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해왔다”며, “항상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로 여기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의 수상은 그 동안 서울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칫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임산부를 위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공동발의 하는 등 서울시 복지 정책이 폭넓은 계층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인정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11월에는 ‘민생 입법’ 제대로 해라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채 어제 끝났다. 국감 초반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대 휴가 특혜 의혹 공방으로, 후반부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뒤덮였다.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실체에 접근해 피해자 구제 및 재발방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야 정치권 로비 의혹이나 ‘검찰총장의 부하 여부’ 등 정쟁에 몰두하니, 이런 국감이 왜 필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추 장관이 어제 ‘옵티머스 사건의 무혐의 로비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을 감찰하겠다고 하니 더 지켜볼 일이다. 내일부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입법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부끄러움을 아는 국회라면 올해 남은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관련 입법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안은 물론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등 여야의 의견 차이가 적은 법안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는 등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길 바란다. 20대 국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해 2월 주52시간 근로제 안착을 위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넘겼다. 그러나 최악의 국회라는 20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서 해당 법은 자동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이 법안은 속히 통과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임시방편으로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특별연장근로가 허용되는 범위를 넓히고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택배 노동자 중 13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여야는 ‘특수고용직’(특고)이 노동법과 산재보험법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해야 한다. 특히 현행 산재보험법을 악용해 일부 사업자들이 특고에게 산재보험신청 제외를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 7월 기준 특고의 80%가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국회에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사유를 질병·육아·휴업 등으로만 제한하는 법안이 계류돼 있다.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가족 명의 건설사로 수주한 박덕흠 의원의 사례를 막을 수 있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양육 의무를 저버린 친부모가 자녀 사망 이후 나타나 유산을 받아 가는 것을 방지하는 일명 ‘구하라법’ 제정안 등은 입법이 늦어질수록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1대 국회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
  • ‘구하라 사건’처럼 28년 만에 나타난 친엄마

    ‘구하라 사건’처럼 28년 만에 나타난 친엄마

    새엄마가 딸 카드로 장례비 결제하자자신 재산 편취당했다며 소송도 제기 자식이 한 살 때 연락을 끊은 친엄마가 딸이 암으로 숨지자 28년 만에 나타나 억대 보험금과 유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생모는 심지어 숨진 딸을 돌보던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딸의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한 치료비와 장례비를 돌려 달라고 소송까지 걸었다. 법조계에서는 숨진 가수 구하라씨의 친모가 20여년 만에 나타나 유산의 절반을 요구한 사건에 빗대 ‘제2의 구하라 사건’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양육 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에 대해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제한하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진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55)씨는 지난 2월 위암 투병 중 숨진 딸 김모(29)씨의 계모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딸의 체크카드와 계좌에서 사용된 5500여만원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지난 4월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했다. 김씨의 생모 A씨는 김씨가 태어난 지 1년여 후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서야 계모 측에 연락해 사망보험금을 나눠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태도를 바꿔 딸의 사망보험금 전액과 퇴직금, 김씨가 살던 방의 전세금 등 1억 5000만원을 고스란히 가져갔다. 김씨의 친부가 수년 전 사망해 유일한 직계존속인 A씨가 민법에 따라 유산을 전액 상속받게 된 것이다. A씨는 계모 등이 딸 계좌에서 병원 치료비와 장례비 등을 쓴 것을 알고 자신의 재산을 부당하게 편취당했다고 소송까지 냈다. 계모 측은 “일도 그만두고 병간호에 매달렸는데 갑자기 절도범으로 몰렸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주장했고, 법원이 조정에 나선 끝에 A씨가 유족 측에 전세보증금 일부인 1000만원 미만의 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후 재판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유족 측은 “새어머니가 김씨를 친자식처럼 키웠어도 양육비 반환 청구 소송조차 제기할 수가 없다”며 “이런 법적 공백이 개선돼야 억울한 사례가 덜 생길 것”이라고 했다. 구하라씨의 오빠 구호인씨를 대리하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새어머니와 이복동생 측이 비슷한 사연을 가진 구씨에게 억울한 사연을 보내 왔다”면서 “32년 만에 등장한 생모가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을 타 갔던 사연 등 비슷한 일을 겪은 분들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구하라법’ 입법을 강력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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