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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자 부서 재배치 의무화…양육비 수혜 폭 넓힌다

    성폭력 피해자 부서 재배치 의무화…양육비 수혜 폭 넓힌다

    앞으로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부서 재배치 등 보호조치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또 자녀의 양육비를 계속 지급하지 않는 양육비 채무자에 대한 출국금지 기준액을 낮추고,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가족 대상 아동양육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성희롱·성폭력 등 다양한 젠더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무료법률 지원을 확대한다.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게는 적정 휴가를 부여하고, 가해자와 분리해 부서를 재배치하도록 하는 등 피해자 보호 조처 의무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신고하는 이에 대한 불이익을 금지하는 관련법 역시 개정할 방침이다. 최근 공공 부문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다수 발생한 만큼 관련 대책도 보강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시정명령권 신설을 검토하는 등 젠더 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정명령권은 성범죄가 발생한 기관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여가부 장관이 시정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도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자 내년 8∼9월 ‘상장법인 성별 임원 현황’과 ‘공공기관·상장법인의 성별 임금 격차’를 각각 분석·발표한다. 각 부처에서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이수한 경력단절 여성과 새일센터의 취업 지원을 연계하는 통합서비스를 확대하고, 고숙련·고부가가치 직업훈련 과정을 올해 59개에서 내년 70개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 부모·한부모·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을 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양육·학업·취업 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부모에게 학습 및 상담·법률 자문을 지원하고, 아동 양육비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일하는 한부모에겐 아동 양육비 지원 대상 선정 시 근로·사업소득 30%를 공제하고, 생계급여 수급 한부모에게 지급하는 아동 양육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5000만원인 양육비 불이행자의 출국금지 기준액은 하향 조정하고,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소득 기준은 기본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5% 이하로 완화해 수혜의 폭을 넓힌다.
  • [판깨스트] 성폭력 피해아동 ‘법정에 서지 않을 권리’ 외면한 헌법재판소

    [판깨스트] 성폭력 피해아동 ‘법정에 서지 않을 권리’ 외면한 헌법재판소

    “2021년 12월 23일 2018헌바524 판결을 기록하고 기억하겠다. 이 결정은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있는 고발로 한걸음 나아간 역사를 퇴행시킨 결정이자 중대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여성단체가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헌재가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물을 증거로 인정하는 현행 ‘성폭력 특례법 30조 6항’을 위헌 결정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서다. 헌재가 피해아동 보호보다 피고인의 방어권을 우선하는 취지의 결정을 하면서 향후 수사·재판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피해 입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피해아동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입을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거세다. ‘피고인 방어권VS피해아동 보호’…재판관 의견도 6:3 갈렸다 헌재는 23일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6(위헌) 대 3(합헌) 의견으로 “성폭력 특례법 30조 6항은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A씨는 8세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영상녹화CD를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니 반대신문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피해자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자 헌법소원을 냈다. 심판 대상인 성폭력 특례법 30조 6항은 “영상물에 수록된 19세 미만 피해자의 진술은 공판준비기일 또는 공판기일에 조사 과정에 동석했던 신뢰관계인 또는 진술조력인의 진술에 의해 그 성립의 진정함이 인정된 경우 증거로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동안 성폭력 재판에서 미성년 피해자는 이 조항에 따라 직접 법정에 나와 증언을 하지 않아도 수사 단계에서 진술을 녹화한 영상을 제출하고 조사 동석자가 사실확인을 하면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헌재는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이유로 위헌 결정을 했다. 다수의견을 낸 유남석·이석태·이은애·이종석·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성폭력 범죄 특성상 영상물에 수록된 피해자 진술이 핵심 증거인 경우가 적지 않은데 현행법은 피고인에게 이 증거의 왜곡이나 오류를 탄핵하는 효과적 방법인 반대신문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핵심 진술증거에 대한 충분한 탄핵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어 피고인의 방어권 제한의 정도는 매우 중대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성년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공익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면서도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화적인 대안들이 존재한다”며 “이 조항이 달성하려는 공익이 피고인의 사익보다 우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관들은 피고인의 퇴정, 비디오 등 중계장치에 의한 증인신문, 심리 비공개와 같은 증인지원제도나 수사 초기부터 증거보전절차를 적극 실시해 공판 절차에서 증인신문을 최소화하는 것을 대안으로 꼽았다. 다수의견만큼 길었던 결정문 속 ‘소수의견’ 반면 소수의견을 낸 이선애·이영진·이미선 재판관은 “이 조항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성년 피해자의 법정 조사·신문을 최소화하는 내용으로 입법 목적과 수단이 정당·적법하다”고 밝혔다. 결정문에서 소수의견은 15쪽에 걸쳐 서술돼 17쪽 분량의 다수의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은 특히 미성년 피해자가 특별히 보호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성년 피해자는 성인에 비해 법정 진술로 2차 피해를 입을 우려는 훨씬 큰 반면 실체진실 발견에 대한 기여는 적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불려가 그 목소리를 듣게 됐을 때, 피고인 변호사로부터 세부적인 내용의 일관성을 꼬투리 잡히면서 집요한 공격을 받았을 때 아동이 받게 될 정신적 충격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사건 발생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재판에 출석해 유도신문이나 암시적 질문과 같은 부적절한 신문을 당하면 기억이나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도 더 크다. 이들은 “이 조항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냈다. 이선애·이영진·이미선 재판관은 “영상녹화진술은 수사 초기 생생한 기억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허위개입의 여지가 적고 신용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반대신문에 의한 검증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애초 영상녹화물은 피고인의 참여 없이 수사기관에 의해 작성된 진술이라는 한계 내에서만 증거능력을 갖는 것이고 법원이 이를 고려해 증명력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법정 서게 될 성폭력 피해아동…파장 계속될듯 헌법재판소가 다수의견에 따라 위헌 결정을 하면서 여성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한국여성민우회 등 28개 단체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 결정을 규탄했다. 박수진 변호사(민변 여성인권위원장)는 “성폭력 재판에서 진술증거의 신빙성 및 증명력 판단을 피고인의 반대신문권 보장을 통해서 확보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피고인은 조사에 동석한 신뢰관계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진술 내용을 왜곡이나 오류를 따져볼 수 있으므로 방어권이 사실상 보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재 다수의견이 제시한 피해자 보호 대안에 대해서도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희진 탁틴내일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팀장은 “증거보전절차는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 측 반대신문을 필수절차로 하고 있어 피해아동은 더 복잡하고 겁나는 절차를 겪어야 한다”며 “재판장의 성인지 감수성과 아동권리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법정에서 무방비 상태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미성년자의 성폭력 피해 신고가 위축될 우려도 제기됐다. 정 팀장은 “어떤 양육자가 아동이 이런 것들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선뜻 피해 신고를 할 수 있을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수경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가 결의한 ‘범죄 피해아동 및 목격아동이 관련된 사건에 있어서의 사법 지침’을 인용했다. “절차관여자들은 아동 피해자의 최상의 이익과 존엄성이 존중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수사와 조사, 기소 과정에서 고초를 당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제29조). 법 체계 및 피고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과 양립될 수 있다면 아동 피해자와 증인이 가해자의 반대신문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제31조).”
  • 러 법원, 70명의 고아 입양해 몹쓸짓 러시아정교회 사제에 “징역 21년”

    러 법원, 70명의 고아 입양해 몹쓸짓 러시아정교회 사제에 “징역 21년”

    러시아 법원이 아이들 70명을 입양한 뒤 양육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유린한 혐의 등으로 러시아정교회 사제 출신에게 징역 21년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에 전했다. 러시아 남서부 우랄 지역에서 사목 행위를 해온 니콜라이 스트렘스키는 7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폭력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가족을 거느린 가장으로 유명해 나라에서 주는 영광의부모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는데 법원은 이날 유형지에서 중형을 수행하라고 선고하면서 사목 활동은 물론 앞으로 2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일할 수도 없으며 훈장을 박탈한다고 덧붙였다. 사락타슈란 마을의 수도원장으로 일하던 1990년대 초부터 그와 그의 아내는 그 지역 고아원들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양육가정 역할을 한 뒤 70명을 입양했다. 그렇게 명성을 쌓아가다 2019년 7명의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짓을 벌인 것이 드러나 체포됐다. 물론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모략이라고 반박했다. 그가 양육한 입양아 중에도 그의 범행을 도운 이들이 있었다. 지난해 한 입양아 출신과 그녀의 남편이 아이들의 자유를 짓밟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 [취중생]한파에 내몰린 주거빈곤 아동...공무원도 모르는 복잡한 정책

    [취중생]한파에 내몰린 주거빈곤 아동...공무원도 모르는 복잡한 정책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 초등학교 1학년 A(8)군은 인근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한밤 중에 용변이 급할 때는 신문지에 해결하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로 배수관이 동파된 뒤 변기가 역류해 화장실 수리가 필요하지만 집주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를 미루고 있다. 가스비 부담으로 난방을 떼지 못해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견딘다. #2. 미취학 아동 B(5)군은 건물 사이 빈 공간에 산다. 벽돌로 가벽을 세운 무허가 주택으로 집안에 창문이 없다. 환기가 되지 않으니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단열재로 외풍을 막으려 해도 소용이 없다. 주거급여 대상자인데도 임대인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도 못 받고 있다. 이 두 사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발굴해 지원한 아동주거빈곤가구 중 일부다. 이처럼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사는 아이들이 추위에 내몰리면서 고통받고 있다. 아이들의 주거권 뿐 아니라 생존권, 발달권, 학습권도 침해받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정부 정책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는 가구에 비해 가족관계 만족도가 더 많이 떨어지고 우울감도 심하다는 연구 결과(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송아영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최근 발표됐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연계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A군처럼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에 사는 아동·청소년은 전체 18만 3000가구로 나온다. B군처럼 고시원·판잣집·비닐하우스·컨테이너·움막 등 비주택에 사는 1만 4000가구,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이 30%가 넘는 ‘주거비 부담 과다 가구’ 41만 6000가구를 합하면 전체 540만 아동·청소년 가구 중 약 59만 4000가구(약 11%·세 집단 중복 가구 제외)가 주거취약계층에 속한다. 이 연구에서는 주거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가구 94.3%는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25.8%만이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등 정부의 주거빈곤계층 지원책이 동시에 시행되다보니 대상자들도 어떤 정책의 수혜를 받는지 알기 어렵다. 복지담당 공무원조차 모든 주거 지원책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적은 복지 자원으로 중복 수혜를 막는데 치중하다보니 정책의 간명함이 사라진 것이다. 아동 양육에 들어가는 추가 지출을 고려하면 아동주거빈곤가구는 부모가 열심히 일을 해도 주거비를 충당하기가 빠듯하다. 그럼에도 부모가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이 1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사실상 입주가 어려워진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 방향이 하루 하루 열심히 일해 밥벌이를 하는 대다수 주거취약계층의 근로 의욕을 꺾고 있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0월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등 대책을 내놓았다. 내년까지 비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1만 3000호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했다. 연 2000호 공급 규모를 4000~5000호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인데 60만 아동주거빈곤가구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임세희 교수는 25일 통화에서 “아동주거빈곤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아동을 기르는 평범한 가정에서 싸고 질좋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5% 미만인 경우에 지급된다. 임 교수는 여기에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거급여를 신설해 지급하고, 아동이 있는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 우선입주권을 부여하자고 설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도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단순히 주거 면적이나 방의 개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하기보다는 실제로 주거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세심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아이의 복리에 부합하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자식으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그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이송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딸은 고등학생 때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아이의 친권·양육자가 된 딸은 아이가 생후 7개월이 될 무렵, 양육이 어렵다며 부모에게 아이를 맡겼다. 이후 A씨 부부는 손자를 키웠고 손자는 A씨 부부를 부모로 알고 지내왔다. A씨 부부는 손자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딸 동의 아래 외손자를 자식으로 입양하려 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이를 거절했다. 아이의 생모가 있는데 입양이 이뤄지면 외조부모가 부모가 되고, 친생모는 누나가 돼 가족 내부 질서와 친족관계에 중대한 혼란이 초래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미성년자에게 생부모가 있는데도 그들이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의 입양 허가를 청구하는 경우, 입양 합의 등 입양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입양으로 가족 내부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더라도, 구체적 사정에 비추어 입양이 사건 본인에게 더 이익이 된다면 허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판결은 입양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아이의 복리를 판단기준으로 삼은 진일보한 판결이다. 1, 2심 우려대로 이번 판결은 가족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을 초래한다. 조부모가 부모되고, 엄마는 누나가 됨으로써 가족관계와 친족관계가 흔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관계 혼란 방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성년 자녀의 성장과 복지 등 아동권 보호라는 실질적 가치이다.  부모-자녀를 축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1인 가구 증가, 비혼과 비출산 선호 등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양육할 능력이 있는 만 25세 이상 독신자에게 친양자 입양을 허용하는 민법 개정안도 나온 상태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가족 해체로 이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양육부담 해소 등 보육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걸맞는 가족관을 정립할 때다. 아울러 이번 사건처럼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이가 피해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모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생후 3일 아들 산후조리원에 유기한 30대 부모 송치

    생후 3일 아들 산후조리원에 유기한 30대 부모 송치

    생후 3일 된 아들을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산후조리원에 유기해 구속된 30대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친자식을 유기·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사실혼 관계인 A(33)씨와 B(36·여)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3월 6일쯤 제주지역 한 산후조리원에 태어난 지 3일밖에 안 된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산후조리원에 “잠시 집 정리를 하고 오겠다”며 아들을 두고 나간 뒤 잠적했다. A씨와 B씨는 산후조리원이 약 두 달간 설득했음에도 자녀 양육 책임을 회피하고 시설 이용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산후조리원은 지난 4월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에서 붙잡혀 21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당장 출생신고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들은 앞서 2019년 10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첫째 아들을 유기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산후조리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자 첫째 아들을 A씨 어머니에게 맡긴 채 사라졌다. 현재 첫째 자녀는 A씨 어머니가 돌보고 있으며, 둘째 자녀는 사회복지시설에 맡겨졌다. B씨는 전남편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A씨와 살면서 이들을 낳아 법적 문제 등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법 제844조를 보면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보며, 혼인 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B씨는 지난 2월에야 전남편과 이혼했다. 실제로는 A씨와 B씨가 낳은 3살, 1살 아들은 아직도 출생신고를 못 해 건강보험을 포함한 각종 의료 혜택과 의무교육 등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송년회 대신 연탄나눔 봉사...부산 아너소사이어티 나눔 몸소 실천

    송년회 대신 연탄나눔 봉사...부산 아너소사이어티 나눔 몸소 실천

    “송년회 대신 연탄나눔 봉사” 부산사랑의 열매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가 송년회 대신 연탄 나눔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지난 22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 일대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정성우 부산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장 등 11명의 회원이 연탄 배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이날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홀로 사는 노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등 200여 가구에 각각 연탄 100장~150장을 지원했다.부산 아너소사이어티는 연탄 나눔봉사를 하고자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펴 17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부산 연탄은행에 맡겼다. 정 회장은 “연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에 참여한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아너소사이어티클럽은 기부뿐만 아니라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아동 양육시설을 방문해 시설 환경개선 봉사, 저녁식사 준비 및 제공, 아이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사업 등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올해 새로 23명이 가입해 현재 회원수가 237명으로 서울 344명, 경기 270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 여변 “배드파더스 운영자 유죄 판결, 공익활동 위축 우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4일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 신상을 공개한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 운영자를 유죄로 인정한 법원 판결에 유감을 드러냈다. 여변은 “인터넷에 사진과 거주지 등을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지만,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배드파더스로 인해 양육비를 받게 된 가정이 많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과 직장명을 공개하지 않고 소송과 외침만으로 양육비를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배드파더스의 공개 범위는 아동 생존권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 사생활을 최소한으로 침해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변은 또 “구본창 배드파더스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결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번 판결이 양육비 미지급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드파더스 운영자 구본창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은 배심원 7명의 전원일치 판단과 마찬가지로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항소심 재판부는 “사적 제재를 제한 없이 허용할 경우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동에게 선물 든 산타가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동에게 선물 든 산타가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가족과 함께할 수 없어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 올해 크리스마스에 온라인으로 특별한 선물이 전달된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일환으로 24일과 25일 이틀간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 공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는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시작에 앞서 선보이는 공연 영상관람 무료서비스로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아동양육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작품은 2020년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 연출상, 관객인기상 등을 받은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우산도둑’이다. 전 연령 시청이 가능한 이 작품은 스리랑카 동화책 시빌 웨타신하의 ‘우산도둑’을 ‘스튜디오 나나다시’가 공연영상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공연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공연 촬영기법에서 벗어난 우산도둑과의 긴박한 추격 장면, 열대 지방인 스리랑카 특유의 컬러풀함, 배우들의 한 호흡 한 호흡을 모두 담아내 연극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 공연영상은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2020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특별히 소개된 바 있다. 공연이 어떻게 하면 현장성을 가지고 안방의 관객을 만날 수 있는지 참여 예술가들과 촬영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한 결과물이다. 공연장 내 모든 공간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 촬영이 관전 포인트이다. 스튜디오 나나다시측은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축제에서는 한국아동복지협회 시설현황을 참고로 관람을 희망하는 15개 단체의 접수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설명했다. 관람방식은 유튜브 시청이 되는 어느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며, 오는 24일 18시까지 이메일 접수(assitej@assitejkorea.org)를 받고 있다. 신청한 단체에게 패쇄링크를 전달해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므로 반드시 별도신청이 필요하다. 한편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오는 1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플레이슈터’와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씨어터 쿰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모두를 위한 공연, 모두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키워드로 10개월 영유아부터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테지의 메리 랜선 크리스마스’의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 블로그 (https://blog.naver.com/assitejkor)에서,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기고] 새로운 주거 유형을 위한 공공의 노력/김석경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교수

    [기고] 새로운 주거 유형을 위한 공공의 노력/김석경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교수

    최근 우리사회는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단위가구 내 구성원의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거주자의 유형은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대표적 가족유형으로 부부와 자녀 2인을 포함한 ‘4인 핵가족’을 꼽았다면, 요즈음에는 가족 구성원의 수, 연령대, 자녀 유무, 가구원의 직업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세분화하고 이들의 요구에 맞는 주거공간과 단지 환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공동주택이 다수를 위한 주거유형이기는 하나, 그 안의 거주자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주호와 단지 계획을 추구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공공주택단지’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질적인 측면보다는 주로 양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기사와 논문이 검색된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은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공급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되나, 디자인과 관련된 검색결과는 상대적으로 적다. 우리나라보다 공공임대주택의 개념이 먼저 도입된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를 보면 초기에는 양적공급에 치중하였으나, 점차 단위주택 디자인과 단지계획에 다양하게 시도했다. 그중 미국 주택도시부(HUD)의 ‘HOPE VI’ 프로그램은 획일적인 공공임대주택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저층의 타운홈 형태로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계층의 혼합, 주거지내 보행성(walkability) 확보 및 공동체 구성원을 위한 공용공간의 계획 등에 기여한 대표적 사례이다. ‘Housing Opportunity for People Everywhere’(HOPE)라는 의미로 HUD가 지역의 건축가와 주택개발업자들과 협업을 하여 기존의 공공주택의 이미지를 탈피한 주호 및 주거지(neighborhood) 디자인을 많이 선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주자의 다양한 주생활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주호의 유형을 개발하고 기존에 시도하지 않던 단지계획기법을 도입한 공공아파트단지 사례가 많이 있다. 1980년대에 테라스 주택이 도입된 부산의 망미주공아파트, 주동에 공중정원이 도입된 상계주공아파트, 조부모, 부모, 자녀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3세대 동거형 아파트 등 공공주택에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하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현재까지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테라스 주택의 도입은 2000년대 초반 용인 상갈 그린빌로 이어졌고, 다양한 테마를 부여하여 단지 내 어린이들이 흥미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되었다. 또한 공공아파트 단지 내 공용공간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해당 단지의 거주자의 특성을 미리 예측하고 필요한 공용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디자인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새로운 주거유형과 단지계획 기법에 대한 노력은 수도권에만 편중된 것이 아니라, 지방의 많은 LH아파트 단지에서도 적용되어 왔다. 가령 안동 지역에 2010년경 완공된 휴먼시아 단지에서도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연상하게 하는 테마를 부여한 단지 내 놀이터, 지역의 문화적 유산을 연상하게 하는 단지 내 수변공간 계획 등이 좋은 사례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국의 HOPE VI가 2011년 이후에는 주정부의 예산에서 삭감되어 현재는 새로운 주거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것과 비교된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청년주택, 에이징 플레이스(aging-in-place)를 지원하기 위한 노인주택, 출산과 육아를 위한 양육지원적 주택 등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 주택계획이 필요한 가운데, 과거 새로운 주택과 주거단지 계획을 시도했던 LH에서 보다 다양한 공공주택의 유형 개발과 설계기법을 제공하는 역할을 활발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
  • 헌재 “자녀 양육비 지급 강제할 법 없어” 헌법소원 각하

    이혼한 전 배우자의 자녀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법을 마련해 두지 않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여러 제도가 만들어져 있어 국가가 추가로 법을 만들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23일 A씨 등 청구인들이 “국가가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청구인의 생존권 및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A씨 등은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전 배우자에게 양육비를 받을 권한도 있지만 실제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이들은 상대방이 양육비를 주지 않거나 일부만 줬을 때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없다면서 2019년 2월 입법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국가가 만들어야 할 법을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가사소송법 등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언급하며 “국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해 왔다”면서 “청구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법 의무가 헌법 해석상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결정에는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법 시행령’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감치 명령 결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다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을 할 수 있다.한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본창 전 배드파더스 대표는 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가 진행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다.
  • 김혜경 “육아는 여성, 남성뿐 아니라 국가도 책임져야“

    김혜경 “육아는 여성, 남성뿐 아니라 국가도 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3일 “특정인보다 퍼스트레이디 또는 영부인이라는 분들 장단점을 공부하고 있다”며 다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대비되는 행보로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경씨는 이날 대전 유성구 충남대 내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찾아 청년, 여성,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씨는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롤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부인들 각각 닮고 싶은 부분이 있고 그런 좋은 점들을 공부하고 연구할 생각”이라며 “뒤에만 있는 배우자가 아니라 저도 제 나름대로의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고충 등을 청취했다. 18개월 된 아이를 양육하는 여성 기업인이 “저와 같은 조건에서 일과 양육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제가 과거로 돌아가 기업 경영을 하며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참 많이 힘들 것 같다. 아이를 가질 생각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씨는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대덕구 넷제로 공판장을 둘러본 뒤 세종시 도담동 싱싱장터를 찾았다. 김씨는 장터에서 “이 후보 만두 좋아하는데 사야겠어요”라며 만두 등을 구매하기도 하고, 시민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이익이 된다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3일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딸은 이혼 후 양육이 어렵다며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A씨 부부에게 두고 갔다. 외손자를 맡아 기르던 A씨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자 입양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까지도 A씨 부부를 친부모로 알던 아이가 훗날 받을 충격을 염려해서다. 친모도 이에 동의했다. 1·2심 법원은 A씨 부부의 청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친모가 살아 있는데 외손자를 입양하면 가족 질서가 무너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관 다수(10명)는 “친모가 살아 있는 게 조부모의 입양을 불허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성년자 입양 시 무엇보다 ‘자녀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부작위 각하 결정 “제도 이미 존재”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부작위 각하 결정 “제도 이미 존재”

    헌재, “양육비 지급 입법 의무 없어”시민단체, “우리는 어디서 구제 받냐”이혼한 전 배우자의 자녀 양육비 지급을 강제하는 법을 마련해 두지 않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여러 제도가 만들어져 있어 국가가 추가로 법을 만들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헌재는 23일 A씨 등 청구인들이 “국가가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청구인의 생존권 및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A씨 등은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전 배우자에게 양육비를 받을 권한도 있지만 실제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이들은 상대방이 양육비를 주지 않거나 일부만 줬을 때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없다면서 2019년 2월 입법부작위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다. 국가가 만들어야 할 법을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가사소송법 등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언급하며 “국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양육비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해 왔다”면서 “청구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법 의무가 헌법 해석상 새롭게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결정에는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법 시행령’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감치 명령 결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다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실질적인 구제 수단이 마련됐다고 본 것이다. 헌재 결정에 구본창 전 배드파더스 대표는 “현행 제도는 실질적인 양육비 지급의 강제적 측면에서 반쪽일 뿐”이라며 “우리는 이제 어디서 구제받냐”고 되물었다. 한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는 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가 진행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다. 1심은 무죄였다.
  • 에이즈 감염 후 8살 딸 성폭행 “부모 자격 박탈해야”(종합)

    에이즈 감염 후 8살 딸 성폭행 “부모 자격 박탈해야”(종합)

    부모라는 이름으로 범죄를 저지른 ‘인면수심’ 아버지들에게 검찰이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양육 의지가 없는 아버지를 구속기소하는 동시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정현승)는 에이즈에 걸린 상태에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로 A(38)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친권상실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2월 당시 8살이던 친딸에게 겁을 준 뒤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성폭행당한 A씨 딸은 최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피해자의 정서적 안정과 재범 방지를 위해 A씨의 친권을 신속히 박탈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소와 동시에 친권상실도 청구했다. 친권상실청구, 성년후견 등 법률상 검사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권이 박탈되면 A씨의 부인이 단독 친권자가 된다. 부인은 일정한 직업이 기초생활수급자여서 딸에 대한 교육비 및 생계비 지원이 가능해 진다. 검찰은 또 생후 15일 된 아들(10월 6일생)을 때리고, 바닥에 집어던져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처를 입힌 혐의(아동학대중상해)로 아버지 B(19)군도 구속기소하고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B군은 지난 10월 22일 집에서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범행했고, 검찰은 B군이 아들을 양육할 의지가 없고 추가 학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 양육비 안준 부모 신상 공개 ‘배드파더스‘ 대표 , 무죄→유죄 뒤집혀

    양육비 안준 부모 신상 공개 ‘배드파더스‘ 대표 , 무죄→유죄 뒤집혀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나쁜 아빠들)’ 운영자 구본창(58)씨가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 판결 한 1심이 뒤집힌 것이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양육비 지급과 관련한 문제는 개인 간의 채권·채무가 아닌 공적 관심 사안인 것이 사실”이라며 “사인이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적 제재가 제한 없이 허용되면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 사건 신상정보에는 신원을 특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얼굴 사진을 비롯해 세부적인 직장명까지 포함돼 있는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런 정보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구씨는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라고 제보를 받은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포함한 신상정보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공개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지난해 1월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전원 무죄 평결을 받고 “피고인의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 씨는 2심 재판부가 유죄 판결한 데 대해 ”아동의 생존권보다 무책임한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구씨는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와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아동학대로 봤다면 재판부는 무죄 판결을 내렸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어미도 외면, 기댈 곳 없던 4살 고아 침팬지…동족 손에 살해 비극

    어미도 외면, 기댈 곳 없던 4살 고아 침팬지…동족 손에 살해 비극

    어미도 외면한 고아 침팬지가 사람 품을 떠나자마자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동물원을 떠나 보호구역으로 간 4살 암컷 침팬지 ‘바란’이 동족에게 맞아 죽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18일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케냐 ‘올 페제타 보호소’(Ol Pejeta Conservancy) 측은 바란이 다른 침팬지와의 본격적인 공동생활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바란이 이란 동물원에서 케냐 보호구역으로 옮겨진 지 약 6개월 만에 발생한 비극이다. 바란은 이란 수도 테헤란 에람공원에서 나고 자랐다. 미숙아로 태어나 사육사 보호를 받다가 어미 품으로 돌아갔으나 어미의 양육 거부로 고아가 됐다. 동물원 측은 바란의 발육 부진을 우려했다. 계속 사람 손에 크다간 사회화에 실패할 거란 분석이었다. 같은 동물원의 다른 침팬지도 바란을 외면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컸다.고심 끝에 동물원 측은 바란을 케냐 침팬지 보호소로 보내기로 했다. 바란이 동족 집단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이에 따라 바란은 7월 5일 이란을 떠나 아프리카 케냐로 갔다. 격리구역에서 90일을 보내고 10월 초 본격적인 통합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하지만 겨우 두 달 만에 동족 손에 맞아 죽고 말았다. 케냐 보호소 측은 “격리를 끝내고 보호구역으로 간 바란이 다른 침팬지에게 맞아 크게 다쳤다. 갖은 의료적 대응에도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란은 격리를 마치고 보호구역으로 가 다른 침팬지와 교류했다. 간격을 두고 떨어진 우리에서 신체적 접촉 없이 다른 침팬지들을 관찰하는 통합 초기 단계에 투입됐다. 다음 통합 단계로 나아가기 전까지 기존 침팬지 무리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다. 별 탈 없이 보호구역에 적응하는가 싶었던 바란은 그러나 안전장치를 부수고 다른 침팬지 우리로 넘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보호소 측은 “구역 침범에 화가 난 침팬지들이 바란을 공격했다. 사육사들이 재빨리 개입해 물리적 충돌을 막았으나, 그 짧은 순간에 바란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22마리 침팬지를 보호구역에 성공적으로 통합시켰다. 바란이 다른 침팬지 34마리와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며 바란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통합 절차를 재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미도 외면한 불쌍한 고아 침팬지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난 보호소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자, 일각에선 동물원이나 보호소 같은 제한된 서식지가 침팬지의 폭력성을 자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동족을 살해하는 침팬지의 폭력성은 타고난 습성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무어라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미국 미네소타대학 인류학자 마이클 L 윌슨 박사는 2014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침팬지 폭력성이 진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야생 침팬지 집단 18개에 대한 과거 50년의 연구 내용을 검토한 결과, 침팬지들은 번식을 위한 생존 방법으로 ‘동족 살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침팬지들이 자신들의 영역과 짝짓기 상대, 먹이와 물 등을 확보하고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경쟁 관계의 다른 침팬지 집단을 살해하는 거란 설명이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152개 침팬지 살해 사건 대부분이 인간 개입이나 서식지 파괴와 무관한 아프리카 동부 침팬지 집단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배드파더스’ 대표, 2심서 유죄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배드파더스’ 대표, 2심서 유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를 운영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본창(58)씨가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23일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양육비 지급과 관련한 문제는 개인 간의 채권·채무가 아닌 공적 관심 사안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사인이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적 제재가 제한 없이 허용되면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 사건 신상정보에는 신원을 특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얼굴 사진을 비롯해 세부적인 직장명까지 포함돼 있는데, 과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런 정보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구씨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라고 제보 받은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월 1심은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전원 무죄 평결을 받고 “피고인의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2050년 탄소중립 실현” CJ제일제당 전략 발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CJ제일제당 전략 발표

    CJ제일제당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저탄소화와 신기술 개발 확보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기회이며,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 우위가 될 것이고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튼실한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 실천 선언이 되도록하자”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 매립 ‘0’ CJ제일제당은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할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로드맵의 핵심 전략은 ▲사업장의 탈(脫) 탄소 에너지 전환 ▲제품과 솔루션의 친환경적인 혁신 ▲공급망·협력사 등 가치사슬 전반의 그린 파트너십 구축 등 세 가지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에너지물폐기물 등 12가지 영역에서 과제를 도출했다. 온실가스는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하고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2030년까지 전 사업장 매립 제로화를 추진하고, 식품 기부와 재활용을 확대해 식품 손실폐기량도 50% 감축할 예정이다. ●투자 때 탄소비 고려 타당성 평가 이와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HA)를 활용한 제품이나 대체육, 배양육 기반의 식품, 푸드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 개발 출시를 확대한다. 또 투자를 결정할 때에도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까지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 ‘6번째 이혼’ 두바이 군주, 위자료 9000억원 낼 판

    ‘6번째 이혼’ 두바이 군주, 위자료 9000억원 낼 판

    두바이 군주가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이혼을 하며 위자료로 약 9000억원을 지급할 처지에 놓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위·72)이 여섯 번째 아내인 요르단 하야 빈트 알 후세인(아래·47) 공주에게 5억 5400만 파운드(약 8758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영국 법원에서 판정한 위자료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英법원 ‘불륜’ 요르단 공주에 최대액 지급 판결 하야 공주는 경호원과의 불륜 관계를 무함마드 총리에게 들킨 뒤 2019년 초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도피해 양육권 소송을 벌여 왔다. 하야 공주와 자녀에게 지급해야 하는 막대한 경호 비용은 무함마드 총리가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 해킹을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 데 따른 것이다. 무함마드 총리는 반체제 인사를 사찰하는 데 사용되는 이스라엘 보안기업의 스파이웨어를 이용해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됐다. ●부인 휴대전화 해킹 지시 등 위협 인정돼 재판 과정에서 이들의 초호화 생활이 일부 드러났는데,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법원이 책정한 금액에는 런던 시내 저택과 방 12개인 교외 저택 유지비, 경호비, 전용기 비용, 가족 휴가비, 동물 관리비, 가정교사 급여 등이 포함됐다. 하야 공주는 결혼생활 중 연간 생활비로 8300만 파운드와 용돈 900만 파운드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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