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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신진항, 25t 크레인, 어선으로 추락 “장마·태풍 주의해야”

    태안 신진항, 25t 크레인, 어선으로 추락 “장마·태풍 주의해야”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25t 크레인이 해상에 있던 어선으로 추락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크레인으로부터 유압유와 엔진오일이 유출돼 폭 5m, 길이 30m 상당의 검붉은색의 기름띠가 만들어졌다. 태안해경은 연안구조정 및 각종 방제 도구를 이용해 유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고 항 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선박 침수와 추가 기름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육·해상 안전관리도 이뤄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크레인 등 선박 작업 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우천 는 그물이 침수돼 무게 증가로 안전하중을 필수로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덕양산업, 에코플로깅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보호하며 ESG 경영 실천”

    덕양산업, 에코플로깅 캠페인 진행 “지역 환경보호하며 ESG 경영 실천”

    자동차 부품기업 덕양산업이 최근 사내 이벤트로 에코플로깅 행사를 운영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임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는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이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였으며, 건강과 환경에 모두 이로운 장점 덕분에 최근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덕양산업은 그동안 사내 봉사동아리 활동부터 외부기관의 기부 캠페인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과 27일 덕양산업 한상욱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울산 본사 앞 ‘미세먼지 차단 숲’과 중구 ‘동천강 일대’를 걸으며 주변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회사는 행사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 덕양산업은 플로깅 외에도 최근 중요성이 대두된 ESG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매년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 ‘참실협’을 통해 재가 노인 지원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해 기부해 오고 있으며,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에 김장봉사 및 생필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또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서 주관하는 기부 행사에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새 신발을 선물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가난과 빈곤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금을 후원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홍규 덕양산업 사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30대 친모에 ‘살인죄’ 적용

    경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30대 친모에 ‘살인죄’ 적용

    경찰이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으로 구속한 30대 친모에게 적용했던 혐의를 ‘영아살해죄’에서 일반 ‘살인죄’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 사건 피의자에 대해 형 감경 요소가 있는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자 검토 끝에 더욱 무거운 처벌이 가능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아울러 면밀한 조사를 위해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온 친부 B씨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영아살해죄로 구속한 피의자 친모 A씨에 대해 살인죄로 혐의를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병원에서 딸과 아들을 출산하고, 수시간이 지나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남편 B씨와의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다시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감사원의 보건당국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사례가 드러나면서 현장 조사가 이뤄지던 중 밝혀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지난 23일 구속했다. 당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영아살해’ 혐의다. 형법 251조(영아살해)는 직계존속이 치욕을 은폐하기 위해, 혹은 양육할 수 없다고 예상하거나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에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가 저지른 범죄 사실에 감경적 구성요건, 즉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일반 살인죄보다 가벼운 처벌을 하도록 규정한 영아살해죄를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형법 250조(살인)는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의 상한을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둔 영아살해죄보다 상대적으로 법정형이 무겁다. 일각에서는 처벌의 경중을 떠나 분만 후 수시간~만 하루가 지나 아기들을 살해한 A씨의 범죄 사실로 볼 때 영아살해죄 적용이 애초부터 불가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아살해죄는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에 산모가 저지른 영아살해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데, A씨의 범행을 과연 ‘분만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후 혐의 변경을 검토해 온 경찰은 A씨 구속 엿새 만인 이날 적용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A씨에 대한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하면서 신상정보 공개 가능성도 열렸다. 당초 A씨에게 적용됐던 혐의인 영아살해죄는 특강법이 정한 범죄에서 제외되지만, 변경 혐의인 살인죄의 경우 해당하기 때문에 향후 A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가 가능하다. 경찰은 또 A씨 체포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온 B씨를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 피의자로 전환했다. B씨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까지 살인의 공모 혹은 방조와 관련한 혐의점은 드러난 바 없다. 그러나 경찰은 면밀한 조사를 위해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같이 조처했다. 수사권 조정 이후 시행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참고인을 상대로는 사건 혐의와 관련한 질문 등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살해 피해자인 아기들의 친부이자, 범행 일체를 자백한 피의자인 A씨의 남편 B씨를 단순 참고인으로 조사해서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이 일단 살인 방조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관련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영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관련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발의한 ‘서울시 여성관련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8일 제31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22년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약 0.5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심각한 상황이다. 공공의 영역에서부터 다자녀 가족을 우대하고 지원을 강화하여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행 두 자녀 이상의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 대해 서울특별시의 여성인력개발기관인 여성발전센터의 직업교육 과정 및 보육실 이용료의 20%를 감면하던 것을 직업교육 과정, 생활문화교육 및 보육실 이용료의 전액을 면제하여 다자녀 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발표한 ‘다자녀 가족 지원계획’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입법적으로 고민한 결과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하며 “둘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다자녀 가족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친화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기관장, 출생 14일 내 심평원에… 출생통보제 내일 본회의 처리

    의료기관장, 출생 14일 내 심평원에… 출생통보제 내일 본회의 처리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를 처리하고, 위기 임신부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 후 14일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하고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 통보를 받은 지자체장은 출생일로부터 한 달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모친에게 7일 내 신고하도록 연락하고, 신고 조치가 없으면 법원의 직권 허가를 받아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의 출생정보 등록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된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출생 통보를 하지 않을 때 처벌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금도 건강보험료 신청을 위한 절차가 의료기관장을 거쳐야 한다”며 “의료기관장이 출생 정보 통보를 회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과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보호출산제 도입 없이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면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법사위는 출생통보제 공포일로부터 1년 내 보호출산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는 보호출산제를 논의하는 보건복지위에 조속한 심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사이 출생신고가 이뤄진 아동을 제외한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조사는 각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 여성의 81%가 일하고, 아빠 휴직 할당… 비결은 ‘양성평등’[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여성의 81%가 일하고, 아빠 휴직 할당… 비결은 ‘양성평등’[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독일은 2010년, 스웨덴은 2021년에 총인구 중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 초고령 국가가 되는 한국보다 앞서 인구구조 변화를 경험한 유럽 국가들은 어떤 정책으로 대비책을 세웠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6~14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과 독일 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장기요양·보육기관, 정부 부처 등을 취재했다. 한국의 복지제도 설계 당시 여러 제도를 참고했던 ‘복지 교과서’ 독일과 스웨덴이 한국에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스웨덴 푀르스콜라에는 오후 6시 이후 연장반이 없습니다. 보통 5시 30분이면 문을 닫아요. 부모 중 한 사람이 일찍 퇴근해 어렵지 않게 아이를 데려가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풀타임으로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지방 정부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죠.”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시립보육기관인 ‘부 고드 푀르스콜라’의 엘리자베트 발스트룀 교장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률이 80%를 웃도는 맞벌이의 나라에서 보육기관이 일찍 문을 닫으면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데려가느냐’고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직장에 얘기만 하면 언제든 일찍 퇴근해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데 왜 연장반이 필요하냐는 답변이 이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방문한 부 고드 푀르스콜라는 만 1~6세 아동이 다니는 보육·교육 기관으로, 연장반은 물론 0세반도 없었다. 직장 눈치, 생계 걱정 없이 0세 정도는 집에서 충분히 양육할 수 있을 만큼 육아휴직 제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한 자녀당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이 각각 240일씩 총 480일이다. 육아휴직 직전 소득의 80%를 육아휴직 시작 후 195일(부모 390일)간 보장하기 때문에 만 1세부터 공보육을 이용한다. 이후에는 하루 180크로나(약 2만 1800원)를 준다. 480일을 연이어 다 사용해도 되지만, 아껴 뒀다가 아이가 만 12세가 될 때까지 연장해 쓸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다. 480일 중 90일을 반드시 아빠가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 아빠가 쓸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은 52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길지만, 2020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출생아 100명당 남성 육아휴직자가 1.3명에 그친다. 반면 스웨덴은 출생아 100명당 30명가량의 남성이 육아휴직을 썼다. 또한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근무 시간을 최대 25% 단축할 수 있으며, 아픈 자녀를 돌봐야 할 경우 한 자녀당 연간 최대 120일간 유급 임시 부모 휴가를 쓸 수 있다. ‘바바’(스웨덴어 돌보다 ‘varda’와 아이 ‘barn’의 합성어)가 제도화돼 직장의 눈치를 볼 필요도, 승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았다. 아빠가 유아차를 끌고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라테를 마신다는 의미의 ‘라테파파’라는 신조어도 생겼다.아빠 육아휴직 할당제와 ‘바바’ 제도에 힘입어 1991년 2.12명에서 1999년 1.5명까지 떨어졌던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10년 1.98명으로 올랐다. 일하는 여성도 늘어 스웨덴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률은 80.8%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다. 다자녀 가구에는 확실한 혜택을 주고 있다. 푀르스콜라에 다니는 스웨덴 아동은 주 15시간(중앙 정부 기준·스톡홀름주 나카시는 주 25시간)만 무상 보육을 받고 추가 이용 금액은 부모의 소득·자녀의 수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부모 부담 비용 상한액은 나카시의 경우 한 자녀이면 월 1645크로나(19만 9400원), 둘째 자녀는 1097크로나(13만 2900원), 셋째는 548크로나(6만 6400원)다. 넷째부터는 전액 무료다. 이웃 나라 독일은 장기요양을 개혁하며 아예 ‘싱글세’ 개념을 도입했다. 무자녀 가구에는 장기요양보험료로 임금의 4%를 받고 자녀가 1명이면 3.4%, 2명이면 3.15%, 3명이면 2.9%, 4명 2.65%, 5명 이상이면 2.4%를 받는다. 미래 노인을 부양할 자녀가 많다면 보험료를 덜 내도 좋다는 것이다. 독일은 총 14주의 출산휴가 동안 임금(세후 실수령액)의 100%를 지급하며 최대 3년(부모 합산)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이 기간 해고를 금지했다. 육아휴직 기간 중 최대 14개월간은 급여의 67%를 부모 수당으로 지급하고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월 300유로(43만원)를 기본급여로 준다. 독일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53명에서 2021년 1.58명으로 반등했다. 스웨덴도 OECD 평균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출산율 하락을 경험하며 새로운 정책을 모색 중이다.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66명, 2021년 1.67명, 지난해는 23년 만에 최저 수준인 1.52명까지 떨어졌다. 원인으로는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불균형과 같은 ‘고용의 질’이 꼽힌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일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을 이뤘지만, 육아휴직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노동자의 50%가 비정규직이다. 보수도 동일 직종 남성보다 10% 낮다. 스웨덴 사회보험청의 니클라스 로프그렌 대변인은 “여성 실업률이 높으면 출산율이 떨어진다”며 “육아휴직 90일을 쓰는 비율이 남성은 아직 30%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저출생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스웨덴은 양성 평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최 교수는 “가족 정책의 핵심은 탈가족화다. 가정의 의무에서 여성을 풀어 줘야 양성평등이 이뤄지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남녀 차별을 없애고자 아이가 푀르스콜라에 등원하는 생후 13개월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 공공 기관과 지방정부 등도 예산과 정책에 성평등을 얼마나 반영해 실천했는지 중앙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양성평등을 통한 저출생 극복으로 방향을 확실하게 잡은 것이다.
  •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를 처리하고, 위기 임산부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출생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 후 14일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하고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의 통보를 받은 지차제장은 출생일로부터 한 달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산모에게 7일 내 신고하도록 연락하고, 신고 조치가 없으면 법원의 직권 허가를 받아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보호출생제 도입 없이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면 ‘병원 밖 출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법사위는 출생통보제 도입 후 시행기간 공포일로부터 1년 내 보호출산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는 보호출생제를 논의하는 보건복지위에 조속한 심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하는 데 뜻을 모은 만큼 복지위 법안 심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위기 임산부에게 필요한 서비스·시설 확충 방안 중 하나로 국립아동보호센터 등 독립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정은 복지위와 여성가족위 의원, 복지부 등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당정 아동보호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협의회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만 있는 아동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 사이 출생신고가 몇 건 이뤄져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조사는 각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 필라테스 수강료 ‘먹튀’ 대표는 노예슬 남편…노씨 “사비 내놓겠다”

    필라테스 수강료 ‘먹튀’ 대표는 노예슬 남편…노씨 “사비 내놓겠다”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필라테스 업체 대표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도 출마했던 필라테스 강사 노예슬씨의 남편 오모씨로 드러났다. 다만 노씨는 작년 8월부터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씨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인 은행 계좌에 남은 현금 전액을 오씨에게 재산 분할 명목으로 지급하는 등 사비를 털어서라도 회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대신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씨는 “이혼 소송 후 오씨 행적은 알지 못하며 어린 딸과 함께 둘이 생활하고 있다. 오씨 때문에 피해 본 회원 및 강사들 문자를 받고 마음이 철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800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오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분께 피해를 줬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계좌 예금 잔액인 7000만원을 법원에 공탁해 피해 보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오씨에게 받을 양육비를 포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록 내 공탁금이 피해 보상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라테스 강사 출신인 노씨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화제를 모았다. 낙선 후에도 필라테스 강사로 활발히 활동했다. 노씨의 배우자 오씨는 전국에 4개 지점을 운영하는 필라테스 업체 대표였으나 26일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돌연 폐업을 통지하고 잠적했다. 오씨는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경영난으로 운영중단을 결정했다”며 “금일부로 매장 출근은 안 해도 된다. 무책임하게 마무리하게 돼 죄송하다”고 했다. 직원들 중 일부는 임금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피해를 본 건 직원뿐만이 아니다. 회원들은 이미 납부한 장기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회원들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신고자는 35명으로 피해 금액은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은 대개 1년치 수강료로 70만~8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최근까지도 회원 모집과 강습이 진행됐다며 대표의 계획적인 폐업을 의심하고 있다. 이 업체가 천안 2곳과 경기도 수원, 용인 등 전국에 총 4개 지점을 운영하며 수백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창구를 단일화하고 피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업체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 오늘부터 ‘투명아동’ 2123명 전수조사

    정부, 오늘부터 ‘투명아동’ 2123명 전수조사

    보건복지부가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28일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 사이 출생신고가 몇 건 이뤄져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 조사는 내달 7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 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복지부는 질병청으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임시신생아번호를 받고자 적극 행정 제도를 활용했다.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도 위기아동 정기 확인 대상에 포함되도록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번 전수조사가 일회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서 외면받는 김동연표 ‘한부모 지원책’

    여가부, 이미 유사한 사업 추진 중대상도 ‘양육비 채권자’로 한정해몇 명인지 파악 어려워 혼란 가중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한시적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사업이 도내 시군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정부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어 참여율이 저조한 것인데, 김동연표 복지 정책에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에게 긴급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산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구성된다. 지원 내용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최대 10개월) 지급이며,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만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 중 양육비 채권자로서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하는데, 도내 31개 시군 중 10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데 있다. 해당 시군은 고양, 남양주, 평택, 파주, 광주, 광명, 하남, 이천, 구리, 안성 등이다. 오는 8월 중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인 만큼 사실상 추가로 참여할 시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임에도 도내 시군의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이미 여성가족부에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가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속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은 2015년 3월부터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이혼·미혼 등으로 만 19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 등에게 자녀 1인당 월 20만원(최대 12개월)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 즉 저소득층이다. 일선 시군에선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을뿐더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도의 사업에 동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A시 관계자는 “정부가 저소득층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업을 위해 굳이 시 예산까지 들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가 지원 대상으로 삼은 ‘양육비 채권자로서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 역시 시군에 혼란을 주고 있다. 양육비 채권자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한부모 가족 중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를 파악하기가 너무도 어려운 탓이다. 도 역시 대상이 몇 명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법원을 통해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양육비 소송 인용판결 확정자 중에서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를 구분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어렵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과 함께 수요 조사를 해 지원 대상을 최대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3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 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두 번째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두 번째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첫 번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과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보호출산제’ 합의 못해… 與 “함께 처리” 野 “더 논의를”

    ‘보호출산제’ 합의 못해… 與 “함께 처리” 野 “더 논의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7일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재발을 위한 보호출산제 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여당은 출산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패키지’로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에서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산통보제를 처리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하고 출생신고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기존 반대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아동 유기를 조장한다, 일반적인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은 가장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말로도 표현 못하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못 하는 아기들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라며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데 외면해도 되냐”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두 딸을 입양했다. 김 의원은 “출생통보제는 여야 이견 없이 바로 도입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위기 임산부는 은폐된 곳을 찾아다닌다. 더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꼴”이라며 “보호출산제 취지는 산모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아기의 생명권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법시민연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어딘지 모르는 원룸, 화장실, 모텔, 고시원에서 위태로운 목숨이 태어나고 있다”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위기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공적 지원 강화가 우선”이라며 “보호출산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쟁점에 대한 충분한 숙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국가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보호출산제를 너무 빠르게 가면 익명 출산을 권고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를 열고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한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들을 30일 처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면서도 “보호출산제는 30일까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7월 국회에서 처리 목표를 정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보호출산제, 여야 이견으로 합의 불발…출산통보제 먼저 통과될듯

    보호출산제, 여야 이견으로 합의 불발…출산통보제 먼저 통과될듯

    김미애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목소리 듣자”신현영 “익명 출산 권고하는 부작용 가능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7일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재발을 위한 보호출산제 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여당은 출산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패키지’로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에서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산통보제를 처리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하고 출생신고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기존 반대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아동 유기를 조장한다, 일반적인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은 가장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말로도 표현 못하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못하는 아기들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라며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데 외면해도 되냐”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두 딸을 입양했다. 김 의원은 “출생통보제는 여야 이견 없이 바로 도입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위기 임산부는 은폐된 곳을 찾아다닌다. 더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꼴”이라며 “보호출산제 취지는 산모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아기의 생명권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법시민연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어딘지 모르는 원룸, 화장실, 모텔, 고시원에서 위태로운 목숨이 태어나고 있다”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위기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공적 지원 강화가 우선”이라며 “보호출산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쟁점에 대한 충분한 숙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국가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보호출산제를 너무 빠르게 가면 익명 출산을 권고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를 열고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한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료기관이 행정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신고하는 내용이 대안으로 올라와 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들을 30일 처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면서도 “보호출산제는 30일까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7월 국회에서 처리 목표를 정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혼 후 SNS 중단’ 조윤희, 3년 만에 ‘이 사진’ 올렸다

    ‘이혼 후 SNS 중단’ 조윤희, 3년 만에 ‘이 사진’ 올렸다

    배우 조윤희가 인스타그램 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조윤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로아와 함께 찍은 매거진 주부생활 7월호 커버 사진을 올렸다. 조윤희의 게시글 업로드는 배우 이동건과 이혼한 후 3년 만이다. 공개된 화보에서 로아 양은 조윤희와 똑 닮은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초롱초롱한 눈망울, 사랑스러운 표정까지 닮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조윤희는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로 인연을 맺은 이동건과 2017년 결혼해 이듬해 딸 로아를 품에 안았다. 결혼 3년 만인 2020년 협의 이혼했으며, 딸의 양육권을 조윤희가 갖기로 했다.
  •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수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제2의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제2의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다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 및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 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양육비 달라” 아이 아빠 사진 들고 시위…미혼모 유죄

    “양육비 달라” 아이 아빠 사진 들고 시위…미혼모 유죄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았다며 아이 아빠의 얼굴 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40대 미혼모가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2021년 1∼2월 인천 강화군 길거리에서 전 연인 B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양육비 지급하라. 미지급 양육비 1820만원’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3차례에 걸쳐 1인 시위를 열었다. 그는 인터넷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인간들이 한심하다. 죗값을 좀 치러야 한다”면서 B씨와 그의 아내를 함께 모욕하는 댓글을 달기도 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3년 넘게 사귀면서 딸을 낳았으나 한동안 양육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판에서 “양육비를 받기 위한 행위여서 명예훼손의 고의나 비방 목적이 없었다”면서 “B씨 아내와 관련한 댓글도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A씨가 손팻말에 쓴 문구가 B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내용이어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B씨 집 인근에서 그의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다”면서 “B씨는 공적 인물도 아니고 그의 양육비 미지급이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예훼손의 고의성과 비방 목적이 있었다”면서 “B씨 아내와 관련한 댓글도 맥락 등을 보면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처럼 자녀를 도맡아 키우면서도 양육비를 혼자 감당하는 일이 늘면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가 2018년 개설됐다. 이 사이트 운영자인 구본창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 유예 처분을 받았다.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인해 사적으로 개인 신상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2021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양육비 미지급자의 얼굴 사진을 제외한 이름·생년월일·직업·근무지 등 6가지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 “양육비 달라”며 얼굴사진 들고 시위한 미혼모에 ‘유죄’

    “양육비 달라”며 얼굴사진 들고 시위한 미혼모에 ‘유죄’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는다며 옛 연인의 얼굴 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미혼모에게 명예훼손으로 유죄가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판사는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월 부터 2월 사이 인천 강화군 길거리에서 전 연인 B씨의 얼굴 사진을 들고 3차례 1인 시위를 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양육비 지급하라. 미지급 양육비 1820만원’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인간들이 한심하다.죗값을 좀 치러야 한다’며 B씨의 아내를 함께 모욕한 댓글을 단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와 3년 넘게 사귀면서 딸을 낳았으나 한동안 양육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판에서 “양육비를 받기 위한 행위여서 명예훼손의 고의나 비방 목적이 없었다. B씨 아내와 관련한 댓글도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손팻말에 쓴 문구는 B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내용이어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B씨 집 인근에서 그의 얼굴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B씨는 공적 인물도 아니고 그의 양육비 미지급이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려워 명예훼손의 고의성과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 아내와 관련한 댓글도 맥락 등을 보면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법은 2020년 1월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구모씨(59)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는 벌금 100만원의 선고 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 10명 중 4명 ‘실버 푸어’… 부양 책임은 “정부·사회”

    10명 중 4명 ‘실버 푸어’… 부양 책임은 “정부·사회”

    우리나라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 인구 비율로, 한 달에 임금근로자 평균 중위소득 250만원의 50%인 125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노인이 10명 중 4명 이상이란 의미다. 과거 가족 구성원 위주이던 부양 주체가 정부·사회로 바뀌는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실린 이슈분석 ‘노후생활과 부양 문제에 관한 고령자의 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대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국은 호주 23.7%, 미국 23.0%, 일본 20.0%, 영국 15.5%, 캐나다 12.6%, 이탈리아 11.3%, 독일 11.0%, 프랑스 4.4% 등으로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빈곤율이 0%에 가까울수록 노인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웃돌아 윤택한 노후가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다는 건 우리나라에 노후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 70세 이상인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정통으로 맞닥뜨린 세대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며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에 혼신을 다하느라 자신의 은퇴 이후 삶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재확인했다. 2년 뒤인 2025년이면 올해 18.4%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명 중 1명(20.6%)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단 7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6년, 이탈리아는 19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 준비는 갈수록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0%로 10년 전보다 13.4% 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노인 비중은 10년 새 16.6% 포인트 증가한 56.7%로 집계됐다.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과반이 ‘가족·정부·사회가 함께’라고 답해 부양 주체가 과거 ‘가족·자녀’에서 ‘정부·사회’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 부모 봉양·자녀 양육에 혼신 다하다 노후 준비 못 한 격동의 세대… 노인 빈곤율 OECD 1위

    부모 봉양·자녀 양육에 혼신 다하다 노후 준비 못 한 격동의 세대… 노인 빈곤율 OECD 1위

    우리나라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 인구 비율로, 한 달에 임금근로자 평균 중위소득 250만원의 50%인 125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노인이 10명 중 4명 이상이란 의미다. 과거 가족 구성원 위주이던 부양 주체가 정부·사회로 바뀌는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실린 이슈분석 ‘노후생활과 부양 문제에 관한 고령자의 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대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국은 호주 23.7%, 미국 23.0%, 일본 20.0%, 영국 15.5%, 캐나다 12.6%, 이탈리아 11.3%, 독일 11.0%, 프랑스 4.4% 등으로 우리나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빈곤율이 0%에 가까울수록 노인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를 웃돌아 윤택한 노후가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노인 빈곤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다는 건 우리나라에 노후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올해 기준 70세 이상인 이들은 우리나라 산업화·민주화의 주역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정통으로 맞닥뜨린 세대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며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에 혼신을 다하느라 자신의 은퇴 이후 삶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점도 재확인했다. 2년 뒤인 2025년이면 올해 18.4%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명 중 1명(20.6%)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단 7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독일은 36년, 이탈리아는 19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노후 준비는 갈수록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0%로 10년 전보다 13.4% 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노인 비중은 10년 새 16.6% 포인트 증가한 56.7%로 집계됐다. 부모 부양 책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과반이 ‘가족·정부·사회가 함께’라고 답해 부양 주체가 과거 ‘가족·자녀’에서 ‘정부·사회’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 이동건, 이혼 후 근황…“딸과 시간 보내는 데 집중”

    이동건, 이혼 후 근황…“딸과 시간 보내는 데 집중”

    배우 이동건이 이혼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에서 “딸이 5세에서 7세로 가는 과정에서 아빠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늘 곁에 있어 주진 못하지만 아빠의 부재에 대한 불안을 덜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데 마음과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2017년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조윤희와 결혼했다. 이듬해 12월에 딸 로아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20년 협의이혼했다. 양육권은 전처인 조윤희가 가졌다. 이동건의 드라마 출연은 2019년 종영한 TV조선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2020년 뮤지컬 ‘보디가드’ 출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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