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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구성 협치는 없고… 보여주기식 민생법안 442건 쏟아낸 여야

    원구성 협치는 없고… 보여주기식 민생법안 442건 쏟아낸 여야

    제22대 국회 개원 3주째를 맞은 여야가 매일 평균 23건의 민생법안을 쏟아내는 가운데 정작 이를 통과시킬 ‘원 구성’에는 서로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총선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과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부담인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시선 전환용 민생 경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정부 발의 법안을 제외하면 여야는 총 536건(민주당 331건·국민의힘 191건·조국혁신당 12건·기본소득당 1건·여야 공동 발의 1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중 82.5%인 442건이 조세·기업·저출생·부동산·교육·농업·보훈 같은 민생 법안이다. 하루 평균 23.3건의 민생 법안이 발의된 셈이다. 나머지 94건은 각종 특검법이나 ‘방송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같은 비민생 쟁점 법안, 국회법·정당법 등 정치 관련 법안, 결의안 등이다. 이날도 민생 법안은 쏟아졌다. 민주당은 당론 법안인 우리 아이 자립펀드 신설 및 아동수당 대상 확대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출생기본소득 3법’(아동수당법·아동복지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가족 지원을 제도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 자립펀드는 아기가 청년이 될 때까지 국가와 보호자가 각각 매월 10만원씩 납입해 종잣돈을 만들어 준다. 아동수당 확대는 연령 대상을 기존 8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늘리고 지급액도 매월 20만원으로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방식이다. 전날 정부·여당이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완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저출생 대책에 불을 지피자 ‘맞불’을 놓은 격이다. 여야는 이번 국회에서 저출생 대응 법안만 15개를 발의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인공지능(AI) 발전, 콘텐츠산업 진흥, 디지털 포용, 생명공학 육성 등과 관련한 ‘미래산업 육성 4법’을 당론 발의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한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AI기본법)은 AI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지원 방안 마련이 주요 목적이다. 고동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콘텐츠산업 진흥법’ 개정안은 정부가 메타버스·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박대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생명공학육성법 개정안은 바이오 분야 집중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안이다. 민생 법안이 쌓이고 있지만 출구는 꽉 막힌 상태다. 민주당이 이번 국회 개원과 함께 11개 상임위원장직을 선점하면서 심화한 여야 간 ‘원 구성 대립’은 물론 채 상병 특검법 등 민주당의 쟁점 법안 단독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이어지는 악순환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정부·여당의 법안도 통과가 불가능하지만, 출생기본소득이나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민주당의 대표 공약들도 막대한 재정을 동원하려면 정부·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야는 민생 법안을 발의한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는 듯,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4인 이상으로 하는 방통위법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을 높였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방송3법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서로 공감대를 이뤘던 과학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1주일 이상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지만 대책 없이 국회 공전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상임위를 대체하는 각종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만 법적 권한이 없어 보여주기식 입법 활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그나마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보고 법 제·개정 및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 지점에서 협치의 노력을 시작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저출산대응기획부(부총리급)로 격상하겠다고 언급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는 것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할 어떤 전망이나 비전 전략이 없으니까 민생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하면서 국민한테 조금이나마 체면치레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생색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운동하고 싶은데” 육아에 지친 엄마…2000원 내면 ‘쉴 틈’ 생긴다

    “운동하고 싶은데” 육아에 지친 엄마…2000원 내면 ‘쉴 틈’ 생긴다

    서울에서 부모들이 장보기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시간 단위로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12일 서울시는 “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위 독박육아로 피로도가 높은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뿐 아니라 운동, 자기개발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마음 편히 이용함으로써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정부가 하고 있는 시간제 보육을 보완해 양육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시간제 보육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위주로 운영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의 경우 정부 시간제 보육이 가정양육 아동은 2000원,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5000원으로 차등 운영하지만,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2000원으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정부 시간제 보육(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앞뒤로 1시간 30분 더 연장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양육자가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해야 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연령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다. 각 어린이집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히 아이들을 돌봐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연령에 맞는 보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며,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12시까지 가능하다. 단 이번 달은 오는 17일 개소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예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서울시는 해당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정양육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육아 피로도가 높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필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미취학 아동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 5살 제자 위해 간 떼주는 20살 선생님…“같이 쓸래?”

    5살 제자 위해 간 떼주는 20살 선생님…“같이 쓸래?”

    미국의 한 유치원 선생님이 아픈 5살 꼬마 제자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유치원 선생님을 하는 커리사 피셔(20)는 만성 간질환으로 간이식이 필요했던 제자 에즈라 토첵에게 자신의 간 가운데 30%를 떼어주기로 했다. 피셔는 2022년 버펄로 인근의 작은 마을 올던에 있는 한 탁아시설에서 에즈라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지난 3월 페이스북에서 에즈라가 간질환을 앓고 있어 간기증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셔는 먼저 에즈라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 뉴욕대학(NYU) 랑곤헬스를 찾아가 간이식 적합 검사를 받았다. 에즈라의 가족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기증 의사를 먼저 전했다가 성사되지 않으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피셔는 지난 5월 24일 병원으로부터 최종 간 기증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에즈라의 집을 방문했다. “헤이 에즈라! 내 간을 같이 쓸래?”라고 적힌 팻말과 선물을 든 피셔는 에즈라에게 간 기증 의사를 밝혔다. 피셔는 “에즈라의 사연을 알고 난 뒤 곧바로 가능하다면 간을 기증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실제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고 돌아봤다. 어려운 결정이었음에도 피셔는 “에즈라를 도울 수 있어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에즈라의 양어머니인 카렌 토첵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토첵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피셔의 기증 결정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토첵은 에즈라가 생후 7개월 때부터 위탁 보호해오다 2022년 7월 완전히 입양했다. 에즈라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려 했지만 그가 7남매의 어머니이자 에즈라의 주 양육자라는 점을 들어 의료당국이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피셔와 에즈라의 수술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피셔는 수술비를 모금하는 ‘고 펀드 미’ 홈페이지에 “수술팀이 뉴욕시에 있어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든다. 항공편, 음식, 숙박 및 기타 경비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고 모든 종류의 기부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이 알려진 덕에 7500달러를 목표로 했던 모금은 11일 오후 5시 기준 1만 1697달러나 모인 상태다.
  • “셋째 낳고 우울증…남편이 ‘정신병자’라며 이혼하자네요”

    “셋째 낳고 우울증…남편이 ‘정신병자’라며 이혼하자네요”

    “남편이 제가 먹는 정신과 약을 보고 저를 정신병자로 몰며 ‘정신병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양육권을 뺏겠다’고 합니다.” 아이 셋을 독박 육아하며 산후 우울증에 걸린 아내에게 ‘정신병자’ 라고 폭언하며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10년 차 공무원 부부라는 A씨는 8살, 5살, 2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육아와 살림에 거의 참여하지 않기에 셋째에겐 미안하지만 아이 셋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낳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아기는 내가 봐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시어머니 말만 믿고 셋째를 낳았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막상 셋째가 태어나자 시어머니는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 모른 척 하며 육아를 돕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육아휴직을 써서 아이 셋을 혼자 양육했다. A씨는 “(아이) 두 명까지는 어떻게든 버텼지만 셋째까지 맡게 되자, 저는 산후 우울증에 걸렸다. 남편과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제가 먹는 정신과 약을 보자 저를 정신병자로 몰며 ‘정신병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양육권을 뺏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또 만약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 정신감정 신청을 해 법원에서 제 정신병을 밝힌다고 하더라”며 “저는 남편과 계속 살다가는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데 제 우울증이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까 불안하고 망설여진다”며 조언을 구했다.주양육자·자녀들과 애착여부 중요 법무법인 신세계로 이경하 변호사는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우울증으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폭력 등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양육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다”면서도 “단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리해지진 않는다. 양육을 주로 누가 했는지, 자녀들과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A씨가 가사 조사 과정이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서면 제출을 통해 딸들의 주 양육자로서 모든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왔다는 사실을 잘 입증하면 큰 무리 없이 친권자와 양육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정신감정 신청을 해도 우울증이 폭력 등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재판부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육아와 살림에 전혀 동참하지 않는 배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청구할 수 있다”며 판례를 예로 들었다. 이경하 변호사는 “우리 대법원은 배우자가 과도한 신앙생활로 인해 가정 및 혼인생활을 소홀히 한 경우 이혼 사유가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답했다. 다만 “해당 사안은 신앙생활을 위해 장기간 외박을 하거나 자녀에게 애국가 제창을 하지 말도록 교육 시키는 등 매우 극단적 사례였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육아와 가사를 소홀히 해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남시,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에 최대 60만원 지원

    하남시,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에 최대 60만원 지원

    경기 하남시는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을 대상으로 아동 수에 따라 최대 6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사례로, 조부모를 포함한 친인척에 더해 사회적가족인 이웃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한다 민선8기 하남시는 조부모 손주돌봄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자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신속히 시행하기 위해 도비를 지원받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대상은 하남시 거주 24~48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신청일 기준 양육자와 아동이 주민등록상 하남시 거주자여야 한다. 돌봄비를 받는 돌봄 조력자인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하남시 행정동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만 가능하다. 돌봄 조력자로 선정되면 돌봄 활동 전 ‘경기도 평생학습포털(GEEK)’에 회원가입 후 아동안전, 아동학대예방, 부정수급 등 의무 교육(3과목 260분)을 이수해야 한다.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돌봄 지원 금액은 아동 1명당 월 30만원, 2명 월 45만원, 3명 월 60만원을 받는다. 가구 소득 기준은 없으며 아동 4명 이상은 돌봄 조력자 2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매월 1~10일 예산소진시까지로,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 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홈페이지에서 일괄 신청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를 대상으로 돌봄비를 지원하는 가족돌봄수당 시행으로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받고 돌봄의 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4 탄생응원 서울축제’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4 탄생응원 서울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에서 진행된 ‘2024 탄생응원 서울축제’에 참석, 초저출생의 위기 속에서 다둥이를 낳고 기르며 ‘탄생’의 기쁨을 만들어가는 양육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출산·육아 과정에서 경험하는 행복한 순간을 공유해 다자녀를 키우는 가족을 응원하고 탄생의 가치를 재인식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축제는 지난 3월 ‘위대한 탄생,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의 수상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상 가족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본행사와 다둥이 스타쇼 등 문화행사로 진행됐다.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현재 전국 평균 출산율인 0.72명보다 낮은 0.55명의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초저출생의 위기 속에서 탄생의 소중한 가치와 기쁨을 전파하고자, 아동 탄생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께 감사를 드린다. 다둥이를 양육하는 엄마·아빠를 응원하는 축제의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으며, 본 행사에는 오 시장도 함께 참석해 양육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작년 행사에서 ‘서울 엄마·아빠의 행복한 순간’ 영상을 보며, 다둥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영상에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탄생응원 서울축제’를 통해 임신·출산·육아에 있어 ‘아이를 통해 더욱 행복해지는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다둥이 가족들의 기쁨의 순간들이 더 많이 사회에 알려져 나가길 바란다. 서울시의회도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 양육자들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 임신으로 결혼 준비하는 사이 바람난 남자친구

    임신으로 결혼 준비하는 사이 바람난 남자친구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준비하던 중 남자친구가 바람난 사실을 알게 돼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안타까운 사연의 당사자인 여성 A씨의 고민이 알려졌다. A씨는 최근까지 결혼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남자친구인 B씨와 연애하면서 사랑의 결실로 임신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된 가운데 결혼식 날짜가 잡히자 A씨는 남자 친구 부모가 마련한 아파트에 혼수를 마련했다. 예비 신부는 예식장 예약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을 홀로 준비하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A씨의 단꿈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B씨는 A씨 몰래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었고, 결혼식이 다가오자 그간 숨겨왔던 진실을 말했다. 그는 파혼과 동시에 이별을 요구하면서 “아기를 지워달라”고 했다. A씨는 “어느 날부터 남자친구가 냉랭하게 대하기 시작했다”며 “결혼 준비에 스트레스받아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저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라고만 했다”면서 “남자친구를 오래 만나기도 했고 아이가 눈에 밟혀 차마 관계를 정리할 수가 없었던 저는 ‘시간을 줄 테니 그 사람을 정리하라’고 했다”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차갑게 말했다”면서 “이대로 파혼당해야 하나.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준헌 법무법인 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남자 친구와 함께 살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결혼식을 올리거나 혼인신고를 한 것도 아니어서 사실혼이나 법률혼 상태로 볼 수 없다”며 따라서 “파혼은 막기 어렵다. 파혼을 막으려면 강제로라도 남자 친구가 약혼을 이행하도록 해야 할 텐데, 민법은 약혼의 강제이행을 청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남자 친구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부당하게 약혼을 해제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정신적 손해배상, 즉 위자료를 청구와 상견례 비용, 예식장 비용,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으로 이미 지출한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신혼집에 들여놓은 혼수는 손해배상이 아닌 원상회복, 즉 반환만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아기에 대해서는 “법률혼 관계가 아니기에 출산을 한다 해도 남자친구의 자녀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기의 성은 남자친구 성을 따르게 할 수 있다”며 “별도의 인지 절차를 거쳐 아기와 남자친구 사이의 법률상 친자관계를 형성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양육비 청구도 가능하다”고 했다.
  • [마감 후] 수도 서울의 파격적 저출산 대책 기대한다

    [마감 후] 수도 서울의 파격적 저출산 대책 기대한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 2000년대 초반 아마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비혼주의자였던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처럼 혼자 멋있게 살고 싶었다. 철이 없었다. 겁도 났다. 내 한 몸 간수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갖는다는 말인가. 지금은 아들이 둘이다. 그러고 보니 클루니도 2019년 결혼했다. 아, 내가 클루니보다 먼저 결혼했다. 비혼주의자였던 나는 이제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들들 낳기를 잘했다고도 생각한다. 녀석들이 처음으로 완벽한 문장을 소리 내 말했을 때, 아장아장 걸어와 나를 안아 주었을 때, 통통한 입술로 내 볼에 입 맞췄을 때의 환희를 나는 잊지 못한다. 5월이 다 가는데 주변에서 결혼하는 사람 찾기가 어렵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무색하다. 드물게 한대도 대부분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다. 그분들이 육아의 기쁨을 모르고 살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안타깝지만, 감히 아이 낳으라고 할 수 없다. 만약 계산기부터 두드렸다면 나 역시 아이 갖는 쪽을 선뜻 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합계출산율 0.72라는 한국의 소멸적 저출산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국 사회가 너무 치열해서 결혼을 포기하거나 자녀를 갖지 않는 것인데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는 얘기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과거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진화생물학자인 내가 보기에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진화적 적응 현상”이라면서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주변에 숨을 곳이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새끼를 낳아 주체를 못 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지구적 관점에서도 인구는 줄어야 한다”고도 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아이 낳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대한민국 소멸을 손놓고 지켜볼 수는 없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노력은 노력대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일대로 둘 다 같이 해 나갈 수밖엔 없다.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발표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에 눈길이 간다. 인천시는 관내에서 태어나는 모든 어린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금 지원의 적절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지자체가 ‘1억원’을 준다는 것이 크게 다가온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가 출산 시 1억원을 지급하면 어떻겠느냐고 국민 1만 3640명에게 물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어떤 대책을 추진 중인가. 서울시는 지난 2월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탄생 응원 프로젝트’라는 새 이름으로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육자에게 초점을 맞췄던 프로젝트를 청년, 신혼부부, 난임부부 등 예비 양육자까지 포괄할 수 있게 확대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산후조리 경비, 돌봄서비스 부담금 등을 지원하고 돌봄센터를 강화하는 등 총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아기를 갖지 않겠다는 본능적 결정을 뒤집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수도 서울의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 강신 전국부 기자
  • 경기도, ‘친인척·이웃 주민이 아동 돌봐도 지원’···화성, 평택 등 13개 시군

    경기도, ‘친인척·이웃 주민이 아동 돌봐도 지원’···화성, 평택 등 13개 시군

    친인척(조부모 등)·이웃 주민 돌봄 조력자 수당 지원 아동 1인당 월 30만 원 수당(2명 45만 원, 3명 60만 원) 지원경기도가 생후 만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 주민에게 돌봄 아동수에 따라 월 30만~6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 접수를 6월 3일부터 시작한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로 친인척 외 사회적가족(이웃 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한다. 이웃까지 돌봄 수당을 지원하는 건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사업 대상은 사전 협의가 이뤄진 화성, 평택, 광명, 군포, 하남, 구리, 안성, 포천,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3개 시군 내 대한민국 국적자로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생후 만 24~48개월)이 주민등록상 경기도 거주자여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비를 받는 돌봄조력자인 4촌 이내 친인척은 다른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 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 경기도민이어야 한다. 돌봄 조력자로 선정되면 돌봄 활동 전 ‘경기도평생학습포털(GEEK)’에 회원가입 후 아동 안전, 아동학대 예방, 부정수급 등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되며,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 원, 2명은 월 45만 원, 3명은 월 60만 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제한을 둬서 돌봄 조력자 2명 이상이 세심한 돌봄을 수행하도록 했다. 신청 기간은 올해 6월 3일부터 11월 10일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로,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경기민원24’ 누리집(http://gg24.gg.go.kr)에서 신청해야 한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의 사회적 가치 존중 및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해 더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충남 천안시는 여성가족부 주관 ‘2024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가족정책 유공 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취약 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가족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수어 공동육아 나눔터’ 문을 열고 농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위한 돌봄 공간 제공과 육아·놀이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가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를 위한 가족프로그램 ‘도담누리’ 사업은 양육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담누리는 놀이 활동가가 직접 가정을 찾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부모가족 상·하수도 요금 감면지원사업’을 시행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수학여행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취약 가족 지원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가족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자치광장]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에피소드가 있다. 자신이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이 아이들이 탄 학원버스를 그대로 몰고 가 즐거운 하루를 보낸 죄(?)로 법정에 선 이야기다. 청년은 외친다. ‘하나,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둘,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셋,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드라마 속 이야기를 지켜본 현실의 부모들은 총사령관의 쩌렁쩌렁한 외침에 마음이 울렸을 것이다. 더 오랜 시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미안함, 더 재밌게 놀아 주지 못하는 미안함, 더 돌봐 주지 못하는 미안함은 모든 부모가 느껴 봤을 것이다. 부모는 원래 그런 존재니까. 노원구의 돌봄 정책도 그런 미안함에서 출발한 것이 많다. 유치원까지는 그럭저럭 보냈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방과 후 돌볼 방법이 없어 학원을 전전하게 하거나, 텅 빈 집에 혼자 있게 했던 공백은 학교와 아파트단지 가까이에 있는 29곳의 ‘아이휴(休) 센터’가 메워 주게 했다. 회사에서 조퇴할 수도 없는데 갑자기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이 와 발만 동동 구르던 초조함은 ‘노원 아픈 아이 돌봄센터’가 달래 준다. 부모가 직접 차려 주지 못하는 식사는 1식 1000원에 맛과 영양의 균형을 잡은 아동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누릴 수 있게 했다.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영유아들의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축소하는 노원 안심어린이집 사업이, 동네에서 함께 키우고 서로 의지할 양육자들을 위해 10곳의 공동육아방 사업이 동시에 운영 중이다. 돌봄의 시기를 넘어 건강한 즐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는 11곳의 청소년 아지트가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청소년 성상담센터가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통계청의 2023 합계출산율 발표에서 서울시는 전체 0.55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노원구는 그나마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67명을 기록했다. 출산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출산하지 않는 이유도 그만큼 다양할 것이고 대응 방법도 다양해야 할 것이다. 그중 노원구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아이가 태어난 후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돌봄을 개별 양육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것이다. 노원구의 아동의 권리보장과 성장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관심은 2018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후 2022년 상위 단계 재인증이 증명하고 있다. 어버이날,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의 말을 다시 생각한다.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약자인 어린이가 행복한 곳이라면 어른들도 행복한 곳일 테니까. 노원의 모든 어린이에게 행복을, 노원의 모든 가정에 축복을 기원한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서울시민 육아고민 뚝… 집에서 상담받아요”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육아 고민이 있는 양육자들에게 비대면 등을 활용한 ‘맞춤형 양육 코칭’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양육 코칭은 대면과 유선 등을 통해 이뤄졌지만, 이번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양육 전문가의 종합적인 도움을 받아 이뤄진다. 우선 참여자들은 체크리스트 분석을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자가 진단은 10∼15분 정도 걸린다. 자가 진단 후 더 심도 있는 전문가 코칭을 희망할 경우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문가에게 보여주고 ‘1대1 비대면 맞춤형’ 코칭을 받아 볼 수 있다. 아이와 양육자 표정이 나오도록 20분 이내 분량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양육 전문가는 이를 토대로 개별적으로 일정을 조율한 뒤 ‘줌’을 활용해 약 50분간 영상관찰 코칭이 진행된다. 양육자는 종합적인 전문가 소견과 코칭 포인트가 담긴 ‘종합코칭솔루션’을 양육코칭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의 개인정보와 양육 영상은 코칭에만 활용되며, 이후 폐기된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달은 8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부터는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은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을 양육하는 서울시민이다.
  • “위탁받은 딸의 카네이션, 뭉클하고 무거워”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위탁받은 딸의 카네이션, 뭉클하고 무거워”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친부모 양육 어려워 넉 달째 맡아넓은 집 이사해 첫딸과도 잘 지내언젠가는 원가정 복귀해 아쉬움 함께하지 못하는 친모 안타까워 초등 교사인 노현철(44)·이선미(38)씨 부부에겐 ‘특별한 둘째 딸’이 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 아동에게 잠시나마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지난 1월 데려온 위탁 아동 보배(3·가명)다. 노씨 부부는 지난해 5월 가정위탁 제도를 처음 알게 됐고 준비 과정을 거쳐 보배의 ‘또 다른 부모’가 됐다. 보배와 넉 달을 함께 지낸 부부는 “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꾸민 카네이션을 받을 상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다가도 ‘친부모와 함께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고 첫 어버이날의 심정을 전했다. 친부모가 양육하기에 여의찮아 노씨 가족 울타리로 들어온 보배. 서울신문은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 가고 있는 노씨 가족<서울신문 2024년 1월 11일자 5면>을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넉 달 만에 다시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찾은 노씨 가족의 집은 두 아이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장난감 가게에서 직접 고른 어린이날 선물을 하루 먼저 받은 첫째 딸 율(6)이와 보배는 선물을 품에 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몇 달 지나지 않았지만 노씨 가족의 집안 곳곳에는 보배의 일상이 가득 담겨 있었다. 갓난아기일 때부터 주양육자 없이 여러 가정을 옮겨 다니다 임시 보호시설에 맡겨졌던 보배에게는 그동안 이렇다 할 물건이 없었는데 지금은 언니와 나란히 누워 잘 수 있는 침대, 색칠·한글 공부를 할 책상, 늘 품에 안고 다니는 인형과 장난감까지 하나둘씩 늘어난 물건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노씨는 “보배가 온다고 해서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며 웃었다. 가정위탁 제도는 아이의 원가정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언젠가 다가올 보배와의 이별은 노씨 가족의 고민이기도 하다.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이지만 함께한 세월을 뒤로하고 돌려보내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서다. 이씨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우선은 보배와 보낼 시간에 감사하려 한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같이 가족이 다 함께 보낼 수 있는 기념일이 많은 5월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면서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친모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다”고 했다. 노씨는 어버이날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나 바라는 점을 묻자 “이미 ‘보배 같은 둘째 딸’을 선물받았다”고 했다. 노씨는 “다들 저희에게 ‘어려운 일, 좋은 일 한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사실은 보배를 돌보고 일상을 함께하면서 저희가 누리는 기쁨이 더 크다”며 “보배는 우리 가족에게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 주고 있는 선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 4개월 전 가슴으로 낳은 둘째 딸… “어버이날 무슨 선물이 더 필요할까요”[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4개월 전 가슴으로 낳은 둘째 딸… “어버이날 무슨 선물이 더 필요할까요”[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위탁부모의 첫 어버이날 서울신문은 지난 1월 위탁가정 이야기를 담은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를 4회에 걸쳐 연재하면서 예비 위탁부모의 이야기를 다뤘다. 보도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이들은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한 아이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가는 이들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노현철(44)·이선미(38)씨 부부는 올해 처음으로 둘째 딸 보배(3·가명)에게 카네이션을 받을 생각에 벌써 설렌다.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꾸민 편지와 카네이션을 받을 상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다가도 ‘친부모와 함께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노씨는 “어버이날마다 첫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건넬 때면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하는 기쁨이 컸는데 보배에게는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며 “보배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친모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다”고 했다. 위탁 아동인 보배는 친부모의 양육이 여의찮아 지난 1월부터 노씨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초등 교사인 노씨 부부는 지난해 5월 가정위탁 제도를 처음 알게 됐고,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 아동에게 잠시나마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보배와 인연을 맺었다.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찾은 노씨 가족의 집은 두 아이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장난감 가게에서 직접 고른 어린이날 선물을 하루 먼저 받은 첫째 딸 율(6)이와 보배는 선물을 품에 안고 춤을 추며 기뻐했다. 노씨 가족의 집 안 곳곳에는 불과 넉 달 만에 보배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갓난아기일 때부터 주 양육자 없이 여러 가정을 옮겨다니다 임시보호시설에 맡겨진 보배에게는 그동안 이렇다 할 물건이 없었다. 노씨 가족의 집에 올 때도 짐이 한 보자기가 채 되지 않았다. 노씨 가족과 지낸 지 넉 달 만에 보배의 물건은 하나둘씩 늘어났다. 언니와 나란히 누워 잘 수 있는 침대, 색칠·한글 공부를 할 책상, 늘 품에 안고 다니는 인형과 장난감까지. 노씨는 “보배가 온다고 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씨 부부는 제도적인 지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가정위탁 양육보조금 권고액은 지난해 대비 최대 13% 올랐다. 7세 미만 위탁 아동 기준으로 월 30만원에서 34만원이 됐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사정에 따라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는 건 여전하다. 노씨는 “지원금이 나온다고 한 날보다 두 달 정도 뒤에야 지원금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평소엔 마냥 해맑은 보배이지만 아직 치유되지 않은 아픔도 있다. 지난달 친모와의 첫 접견에서 보배는 “엄마 만나러 가자”는 노씨 부부의 설득에도 “여기 있고 싶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정위탁 제도는 아이의 원가정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만큼 노씨 부부는 친모와 보배가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다. 노씨는 “우리가 보배에게 주는 사랑이 아직 아이를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한 건 아닌지 항상 되돌아보게 된다”고 토로했다. 언젠가 다가올 보배와의 이별은 노씨 가족의 고민이기도 하다.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이지만, 함께한 세월을 뒤로 하고 돌려보내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우선은 보배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려 한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같은 가족이 다함께 보낼 수 있는 기념일이 많은 5월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노씨는 어버이날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나 바라는 점을 묻자 “이미 둘째 딸 보배라는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노씨는 “다들 저희에게 ‘어려운 일, 좋은 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 하지만 사실은 보배와 함께하면서 저희가 누리는 기쁨이 더 크다”며 “보배는 우리 가족에게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주고 있는 선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 저출산 굳어지나…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필수 아냐”

    저출산 굳어지나… 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 필수 아냐”

    국내 청소년(13~24세)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해 향후 저출산 문제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3년 마다 시행되며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주 양육자 및 9~24세 청소년 742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가 이뤄졌다. 13~24세 청소년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38.5%로 2020년(39.1%)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61.5%였다. 2017년까지만 해도 청소년 절반(51.0%)가량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이 비율이 2020년 39.1%로 대폭 감소하는 등 6년 새 12.5% 포인트 떨어졌다.나이가 어릴수록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13~18세는 40.4%, 19~24세는 37.0%가 ‘필수’라고 응답했다. 청소년 응답자 중 미성년자가 성인보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은 해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3년 전 조사 결과(60.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선 아이를 꼭 가질 필요 없다고 한 청소년은 절반 이하(46.1%)였다. 학교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한 비율은 3년 전 11.4%에서 지난해 26.8%로 늘었다. 전반적인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한 이들도 같은 기간 13.4%에서 29.6%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말에 진행된 이전 조사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생활 등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 유행이 잦아들고 일상 회복도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의 삶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 김경 서울시의원 “출산·육아 단절여성 교육, 복지 전달체계 일원화로 정책효능감 높여야”

    김경 서울시의원 “출산·육아 단절여성 교육, 복지 전달체계 일원화로 정책효능감 높여야”

    김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3일 실시된 제32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에서 경력보유여성 IT 등 미래유망직종 교육 강화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커리어 재도약을 위해 IT, 콘텐츠 등 미래유망직종에 대한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여성인력개발기관 23개소, 23개과정 460명을 지원하며 ‘디지털 특화 공모사업’과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 직업훈련 교육’이다. ‘디지털 특화 공모사업’은 여성인력개발기관 23개소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방식을 통해 5개 기관, 175명의 지원자를 선정해 ‘디지털·신기술분야 교육’과 ‘디지털 특화형 하이브리드 교육센터’ 지정 운영을 지원한다. 이는 개발자 입문과정을 거쳐 기업연계 심화과정까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는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 직업훈련 교육’은 여성인력개발기관 23개소를 대상으로 23개 과정, 총 460명을 선별하여 로봇자동언어 개발자 양성과정, M365 엔지니어, CT융합 교육컨텐츠 기획, AI를 활용한 직업상담 실무, 구글&AI기반 에듀테크 실무, AI활용 청년 커리어부트 전문가 양성 등을 교육하여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출산여성을 위한 IT교육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가”라고 질의하며 “출산육아로 교육참여 자체가 돌봄의 부담과 양육시간을 할애하는데 어려움을 반영한 지원책이 없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긴급·틈새돌봄 3종 서비스 등과 같은 특화 돌봄서비스 연계”를 촉구했다. 긴급·틈새돌봄 3종 서비스는 ‘365일 보육’, ‘주말보육’, ‘거점형 야간’ 서비스로 양육자의 근로형태 다양화 등 보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보육수요 대응을 위해 긴급·틈새 보육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하여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여성발전센터나 여성 인력 개발기관들이 IT나 미래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구인 수요에 맞춰 매칭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진행한 구글코리아에서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예로 들며 “교육을 듣는 동안 내 아이가 안전하게 돌봄을 받는다면 교육의 효과와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신청자가 직접 아이를 맡기고 교육에 참여하는 어려움을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해 기존 돌봄서비스 정책을 긴급·틈새돌봄 3종 서비스와 연계해 유연하게 추진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김선순 실장도 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도 저출생 대책, ‘0.5일 근무’, ‘주 4일 출근제’로 육아 지원

    경기도 저출생 대책, ‘0.5일 근무’, ‘주 4일 출근제’로 육아 지원

    경기도, 저출생 대응 경기도 시즌Ⅱ“러브(love) 아이” 프로젝트 시작 새로운 일자리 모델 경기 0.5&0.75잡(job) 추진 김동연, “몇백조 원 써도 풀리지 않는 저출생, 사회 구조·의식 바꿔야”경기도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0.5 & 0.75잡’(하루 1/2 또는 3/4 근무)을 시작한다. 양육자가 0.5잡을 선택하면 하루 근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다. 경기도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25일 도청에서 열린 제8차 인구톡톡위원회에서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가족 친화 조직문화 조성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에서 돈을 몇백조 썼다고 하는데 저출생 문제 안 풀린다. 규제 개혁, 기후변화 등과 비슷하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우리 사회 전체 구조, 의식, 문화와 관련됐다”라며 “도의 모든 실·국이, 조직이 다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규제개혁, 저출생, 기후변화 정책 모두운영하는 틀, 시스템에 갇혀 있다. 경기도는 다르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기업이 0.5&0.75잡을 도입할 경우 대행업무 수당 또는 대체인력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올해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경기도 가족 친화 인증을 받은 민간기업 중 20개 사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주 4일 출근 6시간 단축 근무하면서 주 1일 재택근무하는 ‘4․6․1육아응원근무제’도 실시한다. 육아 시기별 필요한 근무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공무원, 공공기관이 제도를 먼저 시범 시행한 후 시군과 민간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의 가족 친화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 친화기업의 혜택도 대폭 늘린다. 가족 친화기업에 특별경영자금 200억 원과 재인증 지원금 200만 원을 신설,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혜택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가족 친화 인증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항목도 49종에서 57종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민의 체감할 수 있는 인구, 저출생 정책을 마련해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로 발표할 계획이다.
  • “단돈 2500원에 건강한 한 끼”…도봉구,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단돈 2500원에 건강한 한 끼”…도봉구,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서울 도봉구가 방과 후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아동을 돌보기 위해 나섰다. 구는 도봉구 덕릉로60자길 17에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을 조성하고 오는 3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은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해 맞벌이 가정 아동과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들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식사 후 부모 등 양육자가 오기까지 이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고 공부할 수 있게 돌봄 선생님이 상주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도봉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등학생 아동 누구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비는 2500원이다. 이용 효율화를 위해 회원제로 운영된다. 분기별로 회원을 모집하며 이번 1분기 모집은 오는 25일까지다. 총 40명을 모집하며 기간 내 인원이 채워지지 않을 시 마감 시까지 기간을 연장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이 혼자 저녁 시간을 해결해야 하는 돌봄 사각지대의 아동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민아, 싱글맘 고충 토로 “양육비 제대로 못 받아”

    조민아, 싱글맘 고충 토로 “양육비 제대로 못 받아”

    그룹 주얼리 출신 조민아가 싱글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조민아는 2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부모의 역할을 혼자 해내면서 아기를 지켜내고 키워가는 것에 대한 현실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한부모가정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고 한탄했다. 조민아는 “강호가 너무 어려서 예전처럼 매장을 시작해서 일에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제빵 클래스, 타로 마스터 일을 나눠 하고 있다”며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아기를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민아는 2020년 6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 후 아들을 출산했으나,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 “3살 자식 응급실 갔는데도 고양이가 소중한 아내…양육권 요구하네요”

    “3살 자식 응급실 갔는데도 고양이가 소중한 아내…양육권 요구하네요”

    어린 자녀가 고양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음에도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아내와 이혼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내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남편이 자신이 자녀의 친권자이자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남편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연애할 때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 아내는 육아 때문에 고양이를 잊고 사는 듯 했지만, 아이가 3살이 되자 갑자기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다. 그러나 아이가 고양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게 문제가 됐다. 아이는 급하게 응급실을 찾아 주사까지 맞아야 했다. A씨는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으니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아내는 말 못하는 고양이가 불쌍하지도 않냐며 아이를 안방에 두고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기로 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 집에 살며 아이를 키웠고 아내는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왔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는 아이가 어리니 자신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것이 싫으면 ‘공동 양육’을 하자고 했다. A씨는 “아내는 아이의 건강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아이를 공동양육하기 원치 않고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자녀의 나이가 어린 경우 엄마가 출산이후 아이를 계속 돌봐 왔다면 엄마가 양육자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빠라는 이유만으로 양육권자로 지정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민법 제837조 제4항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의 양육자를 정할 때에는 미성년 자녀의 성별과 연령, 그에 대한 부모의 애정과 양육 의사의 유무는 물론,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능력의 유무, 부와 모가 제공하려는 양육방식의 내용과 합리성·적합성 및 상호 간의 조화 가능성, 부 또는 모와 미성년 자녀 사이의 친밀도, 미성년 자녀의 의사 등의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우 변호사는 “이 사안에서 A씨는 아빠이긴 하지만 육아휴직을 1년간 하고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고 복직 후에도 평소 자녀를 적극적으로 돌보아온 점을 강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엄마인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과 자녀의 건강이 저촉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자녀보다 자신의 행동을 우선하려 하였던 상황이 있었던 점을 피력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공동양육자 지정 문제에 대해선 ”법원이 공동양육을 명하는 내용의 판결은 매우 드물다“며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의견차이가 격렬하여 이혼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문제에서도 대립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친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친권을 통해 자녀의 복리가 증진될 것이라는 사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공동친권자가 되면 향후 자녀에게 신분상, 재산상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쌍방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녀가 갑자기 아파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양육자는 공동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데 상대방이 연락이 되지 않거나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복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육자로 지정될 자가 부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거나 해외로 이주할 것이라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있을 때 공동친권을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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