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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무상보육 이제라도 선별적으로 해야

    현재의 전면 무상보육을 선별적으로 하는 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정부 내에서 공식화됐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그제 “지금과 같은 제도에선 재벌가 아들과 손자에도 정부가 보육비를 대주게 되는데 이것이 공정한 사회에 맞는 것이냐.”면서 “재벌가 손자에게 주는 보육비를 줄여 양육수당을 차상위계층에 더 주는 것이 사회 정의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부모가 영아(0~2세)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경우 매월 28만 6000~75만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집에서 키울 때에는 소득 하위 15%인 차상위계층에는 매월 10만~2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3~4세 아동의 경우 지금은 소득이 하위 70%인 가정에 대해 보육비를 지원하지만 내년부터는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말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가 0~5세 아이들에 대한 보육을 반드시 책임진다는 자세로 당과 잘 협의해서 예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한 뒤, 정부는 전면 무상보육 방침을 밝혔다. 전면 무상보육 방침을 선별 지원으로 바꾸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있겠지만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게 옳다고 본다. 똑같은 보육예산 내에서라도 무상보육 지원 대상에서 고소득층 자녀를 제외해 여기서 나오는 재원으로 어려운 가정에 더 지원하는 게 맞다. 정부의 재원이 여유가 있다면, 재벌가 자녀에게도 무상보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고 보면, 정작 필요한 계층에 더 많은 지원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해주는 게 사회 정의에 부합한다. 더구나 현재의 제도는 집에서 키우는 것보다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지원액이 더 많은 문제도 있다. 이러한 것도 개선해야 한다.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는 국가의 재정은 생각하지도 않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낼 것이다. 공짜 좋아하다가는 우리 자녀와 손자, 손녀의 생활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 만 0~2세 영아 대상 가정양육 지원 늘어나고 무상보육 지원 줄어들 듯

    만 0~2세 영아 대상 가정양육 지원 늘어나고 무상보육 지원 줄어들 듯

    만 0~2세 영아의 가정양육 지원은 늘어나고 무상보육 지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무상보육을 선별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침과 관련, “영아의 시설보육·가정양육 간 균형 있는 지원체계를 정립해 부모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인 유아(3~4세)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누리과정)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시설보육·가정양육간 선택권 강화 조경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이날 “3~4세에 대한 지원은 단계적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원으로 전환된다.”며 “소득 계층별 선별적 지원 검토는 0~2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설보육에 대해서는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연령별 보육료가 부모가 아닌 시설에 지원된다. 만 0세는 월 75만 5000원, 1세는 52만 1000원, 2세는 28만 6000원씩 지원된다. 양육수당은 소득 하위 15% 계층에 한해서만 부모에게 지원되는데 0세는 20만원, 1세는 15만원, 2세는 10만원이다. 내년부터는 양육수당이 소득하위 70%까지 지원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금액은 영아의 연령에 상관없이 10만원이다. 소득 상위 30%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은 내년에도 없다. 즉 소득 상위 30%는 현 제도가 유지된다면 영아를 보육시설에 보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의 보육재정 논란은 올해부터 소득 상위 30%가 보육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발생했다. 2011년까지는 소득 하위 70%까지만 보육료가 지원됐었다.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은 국고 3679억원, 지방비 3788억원 등 총 7467억원이다. ●3~4세 전면 무상보육 예정대로 소득 상위 30%면 고소득층에 해당한다. 조 심의관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올해 지원받았던 계층 중 일정 비율을 부모가 부담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상위 30%에 대한 현재의 보육료 지원 규모를 줄이는 방안, 소득 하위 15~70%의 양육수당을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 (양육수당) 단가(10만~20만원)로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될 경우 보육시설보다 가정양육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영아 무상보육 전면→선별 지원 검토

    정부가 영아 무상보육 지원을 지금의 전면적 지원 방식에서 선별적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9월 국회 예산 제출 때 변경된 보육예산 배정 방안을 제출해 국회 동의를 얻어 내년에는 선별적 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3일 경기 안산 협동조합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과 같은 제도에선 재벌가 아들과 손자에게도 정부가 보육비를 대주게 되는데, 이것이 공정한 사회에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차관은 “재벌가 손자에게까지 주는 보육비를 줄여 양육수당을 차상위 계층에 더 주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을 것”이라면서 보육지원 체계 재구조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육료는 영아(만 0∼2세)와 5세아에게 종일제(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전액 지원된다. 2013년부터는 3∼4세아에게도 종일제 보육료가 제공된다. 양육수당 지원 대상은 소득분위 하위 15%에서 소득 하위 70%로 대폭 확대된다. 김 차관은 “의사결정을 하면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의사결정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원을 더 효율적으로 쓸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는 측면에서 고민해 보고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육과 양육을 패키지로 해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국민에게 보육과 양육 간 실질적 선택권을 줄 수 있는지와 정부의 보육정책 방향에도 맞는지를 놓고 재구조화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영아 무상보육이 재원 등의 문제로 1년 만에 방향을 튼 셈이다. 보육비 지원은 지방정부가 절반(서울시는 지자체 80%, 중앙정부 20%)을 부담하는데 올해 갑작스러운 보육 지원 대상 확대로 지방정부의 보육비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김 차관은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민영화가 아니라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매각하는 이유는 인천공항공사를 더욱 잘되게 해서 국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를 설득해서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정부 재정난에 중단 위기 시설보육만 지원 형평성 논란

    지난해 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막판에 도입된 만 0~2세의 무상보육 전면실시가 재검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정양육이 아닌 시설에 보내는 경우에 한해서만 지원되는 바람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일방적 예산 편성으로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0~2세 전면 무상보육이 지난 3월 도입된 뒤 보육 시설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맞벌이 부부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까지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0~2세 영아의 보육시설 이용룔은 54%다. 당시의 지원 범위는 소득 하위 70%까지였다. 올해는 이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0~2세 영아의 보육시설 이용률은 덴마크(83%), 스웨덴(66%)도 높지만 덴마크의 영아 어머니 취업률은 76.5%, 스웨덴은 72%다. 우리나라는 29.9%에 불과하다. 가정양육에 대한 지원은 적으면서 시설에 대한 무상보육이 확대되면서 “안 보내면 나만 손해”라는 인식에 영유아들을 보육시설에 보낸 것이다. 현재 가정양육 수당은 0~2세에 한해 소득하위 15%에만 지원되며 내년에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된다. 0~2세는 애착 형성단계라 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는 시설 이용률도 30% 수준이다. 조은영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종일제 보육 중심의 지원에서 수요자 유형에 따라 종일제 보육, 시간제 보육, 양육수당, 아이돌봄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재정도 문제다.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8월이 되면 기초 지방자치단체 100여곳에서 무상보육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특히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는 지출의 43%가 사회복지비에 쓰이는 구조라서 이들을 중심으로 무상보육 중단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장하는 만큼 세수 부족분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무상보육을 공동으로 책임지게 돼 있는 만큼 세출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총리실 산하 지방재정 태스크포스에서 9월 중 보육제도 설계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선 걸림돌 제거’ 朴心대로… 현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

    ‘대선 걸림돌 제거’ 朴心대로… 현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

    새누리당이 주요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향후 정부와 여당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 국면에 접어들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행보와도 맥이 닿아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예상되는 대선 출마선언 직후 박 전 위원장은 곧장 정책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의 정책 공약과 현 정부 정책 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박 전 위원장은 정책 차별화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8개월 가까이 남은 데다 새누리당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에 대해 ▲국민적 지지도가 낮고 ▲정책 추진의 결과를 확신하기 어렵고 ▲천문학적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한번 추진되면 돌이킬 수 없고 ▲정권 임기 말에 무리하게 추진하다 민관 유착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등의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한·일정보보호협정, 인천공항 지분 49% 매각,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KTX 경쟁체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이 총망라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정책을 밀어붙이다 문제가 드러나면 정부는 물론 당에도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고, 이는 대선에서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의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주요 정책을 놓고 당과 사전 조율하기보다는 사후 통보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당이 주요 국책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당과 대선, 차기 정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 정부가 국민 여론을 등에 업지 못한 정책이나 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줄줄이 제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이 청와대에서 당으로 옮겨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는 “정권 말기에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과 정부 정책 사이에 엇박자가 표면화될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당의 입장에서도 지난 4·11 총선 공약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당은 반값 대학 등록금 실현, 0~5세 양육수당 지급 등을 위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제한적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당과 정부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입양의 날 미혼모의 삶에도 관심 갖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해외 입양을 보내는 유일한 국가다. ‘고아 수출 1위’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여전히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입양 문제인 것이다. 미혼모가 출산한 아동의 87.5%가 해외로 입양된다고 한다. 특히 장애아동은 98.9%, 즉 100명 중 한 명을 빼고 거의가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태어난 나라에서 말과 문화를 익히기도 전에 외국에 보내 외국인으로 평생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경제 규모 12위의 나라에 걸맞지 않은 일이다. 입양아의 앞날을 위해서도 그렇고, 저출산 시대 소중한 미래의 인적 자원 유출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2007년 정부가 해외 입양을 줄이고자 해외 입양 할당제를 도입하면서 해외 입양은 줄었다고 한다. 쉬쉬하던 국내 입양도 차인표·신애라 부부 같은 연예인들이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며 입양을 알리면서 공개 입양으로 많이 전환됐다. 하지만 해외 입양 할당제로 인한 뜻하지 않은 부작용도 생겼다. 당초 해외로 나가는 아이들을 국내에서 키우자는 취지였는데 국내 입양이 기대만큼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시설, 즉 고아원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입양 문화가 예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핏줄을 고집하는 문화로 국내 입양이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입양아 정보 시스템 도입과 국내 입양 가정에 대한 양육수당 인상 등 입양 독려를 위한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부모가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입양도 차선책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미혼모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입양 문제를 풀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90% 가까이 해외로 입양되는 미혼모의 아이들을 엄마들이 직접 키우도록 사회에서 좀 더 따뜻한 손길을 보낸다면 해외 입양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미혼모 시설·쉼터의 대폭 확충이 절실하다. 미혼모 자녀들에 대한 양육 서비스 지원도 크게 늘리고, 학생 미혼모에 대해서는 학습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 미혼모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확 뜯어고쳐야 한다.
  • 나랏빚 줄이기… 2015년 GDP의 30%로

    2015년부터 나랏빚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로 유지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확대된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산업투자 등은 선별화 과정을 통해 우선순위가 조정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위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2012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2012~2016년 재정 운용은 2013년 균형재정을 회복한 뒤 그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나랏빚도 계속 줄여 2015년부터는 GDP 대비 30% 아래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1년 말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각 부처가 지난 1월 말 제출한 2012~2016년 중기사업 요구액의 연평균 증가율이 7.2%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연평균 증가율(4.8%)의 1.5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다. 총수입은 늘리고 총지출은 줄이는 노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우선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고 탈루소득을 발굴하는 등 세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기업 주식 매각, 국유재산 관리 등 세외 수입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반면 복지·교육 등 재정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지출은 전면 효율화 작업이 진행된다. 집행 부진 사업은 구조조정을 강화, 폐지 또는 축소가 추진되며 누수를 막기 위해 전달체계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해야 할 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일자리·복지 등 공생발전을 위한 투자, 미래 대비 및 국민 안전을 위한 지원 등이 그 예다. 양육수당 확대는 가정 양육과 보육 지원의 조화, 소득분위별 부담 등이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다. 대학등록금 지원 확대는 높은 대학진학률, 대학교육과 취업과의 미스매치 등을 감안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선진국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일자리 지원 사업은 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신흥지역도 지원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10년만의 균형재정… 근로복지·지속형 성장 방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복지 확대 요구가 거셀 전망이지만 예산당국은 균형 재정 달성 전제하에 일자리와 복지를 확충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균형 재정 회복으로 미래 대응력과 대내외 신인도를 높이고, 일하는 복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원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지침에 따라 각 부처는 6월말까지 부처별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짠 내년 예산안을 9월말까지 국회에 내게 된다. 내년에 균형재정이 달성되면 이는 일반·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재정수지가 도입된 1978년 이후 두번째다. 김동연 재정부 제2차관은 “외환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편 국민의 정부(DJ정권)가 마지막에 편성한 참여 정부 첫 해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대정책을 폈으나 마지막 해에 다음 정부 첫 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해 총수입 증가율이 총지출 증가율을 웃도는 재정 준칙은 내년에도 유지된다. 총수입 증가율과 총지출 증가율의 차이는 지난해 3.0% 포인트, 올해 4.0% 포인트다. 김 차관은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이야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차이를 둬야 균형재정이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과세·감면 축소,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의 지원방식 변경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복지 차원의 수요 증가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일하는 복지를 위해 저임금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 등 근로유인형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임대주택 공급, 전세자금 지원 등 주거비 부담 완화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보육료·양육수당 확대, 대학생 학비부담 경감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늘어난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농축수산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 및 로봇·해양·녹색산업 등 미래 먹거리형 신산업이 육성된다. 기초·녹색·재난 등 공공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가 지원된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핵심 능력 및 적극적 억제전력 확보가 지원되며 112신고시스템 개선, 3대 폭력(학교·여성·아동폭력) 근절 등을 위한 위한 재정투자가 확대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에 부담이 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자금, 기초노령연금, 교육분야, 건강·장기요양·산재·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을 포함한 10개 분야의 장기재정전망이 내년부터 5년마다 분석·공포된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공기관의 5년간 재무관리 계획이 수립·관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출산장려에 홀대받는 입양아 지원책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제2의 출산’인 입양 지원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입양된 아동은 236명으로 2010년 263명에 비해 27명 줄었다. 2007년 198명, 2008년 203명, 2009년 252명 등 꾸준히 증가하다 꺾인 것이다. 지자체들이 아동 무상보육 등 출산장려 정책에 집중하고, 입양아동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만 쳐다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둘째 아이 이상 출산 때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반면 입양아일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는 등 입양 지원대책을 출산 장려와 연계하지 않는 점도 입양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경기 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입양 아동에 대한 자체 지원을 실시하는 곳은 성남시와 과천시뿐이다. 과천시의 경우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만13세 이후 입양아들에게 매달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성남시는 입양 아동이 만5세 때까지 관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이용 보육료를 국·공립 보육료의 50%씩 지원하고, 정부에서 매달 지원하는 양육수당 15만원 이외 5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덕분에 성남시의 입양아동 수는 지난해 142명으로 2010년 104명에 비해 38명 늘어나는 등 경기도 추이와 정반대를 보이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입양지원 정책의 경우 출산장려보다 작은 홍보 효과에 비해 재정부담도 따라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10대 어젠다별 새누리·민주 공약 비교분석

    [여야 공약 해부] 10대 어젠다별 새누리·민주 공약 비교분석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19대 총선에 제시한 ‘총선 메니페스토 10대 어젠다’와 여야의 정책 공약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성장보다는 분배 등의 경제 민주화와 복지 개선 등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각론에서 새누리당은 현행 정책 기조의 부작용 보완 및 개선에 우선순위를, 민주당은 구조적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매니페스토본부가 1순위 어젠다로 제시한 ‘서민 경제 활성화 및 물가 안정’ 부문에 있어서 양당은 모두 가계 부채 및 주거비 경감 등에 역점을 뒀다. 대표적인 것이 ‘반값 등록금’이다. 그러나 양당의 실질적인 경감 방안은 차이를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등록금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적극적 재정 투입을 통해 등록금 부담액을 현재의 50%로 줄인다는 입장이다. ●전월세상한제, 한시도입 vs 상시도입 ‘교육+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소요 재원은 새누리당이 13조 5437억원을, 민주당이 19조 4000억원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2018년까지 임대주택 120만 가구 건설로 공공 임대 비율을 10~12%, 민주당은 15%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월세 상한제의 한시적 도입을, 민주당은 상시적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 새누리당은 청년 창업 활성화에, 민주당은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대기업의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등 세대별 일자리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청년 창업이 확산될 수 있는 엔젤투자 활성화 등 창업 생태계 구축을 우선시하고 민주당은 공공기관 등 300명 이상 사업체의 3% 추가 고용 의무 등 제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양극화 해소 및 복지 확대 부문에서 새누리당은 ‘선별적 복지’를,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0~5세 보육비 및 양육수당 지원에 24조 6070억원, 의료비 경감 12조 8436억원 등을 소요 재원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보육·의료 등 보편적 복지 공약에 연평균 32조원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세 개혁을 통한 복지 재원 등의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비정규직, 상여금 등 지급 vs 구조개혁 남북관계 활성화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산가족 문제와 북한이탈주민 정착 내실화 등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를 해제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등 기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간 합의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노동 문제는 접근법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양당 모두 비정규직 차별 개선을 공약했으나 새누리당은 정규직에 지급되는 상여금, 복리후생, 인센티브를 비정규직에게 동일하게 지급한다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2017년까지 비정규직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정규직 대비 임금의 80% 상승 등 구조 개혁을 우선시하고 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회 일방적 결정… 수천억 부담 역부족”

    전국 지자체가 6월부터 영·유아 무상교육비를 낼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영·유아 무상교육 전격 실시에 따른 칭찬은 국회가 챙기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부담은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는 구조적 한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감사로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29일 성명서를 발표한 뒤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시장은 영·유아 무상보육 정책에 대해 “선거를 의식한 국회에서 만든 거다.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와 당정협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입법권도 없는 지방정부는 이미 예산을 짰는데 세원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고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무책임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협의회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나섰다. “기본적으로 복지는 국가가 하는 게 맞고 지방정부는 집행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면서 “지난해 예고라도 했으면 12월 예산 편성 때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정치권의 포퓰리즘을 꼬집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대안도 제시했다. 보육시설에 가는 경우에만 보육비를 지원하고 집에서 돌볼 경우 아무런 혜택이 없는 현행 시스템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0~2세 보육은 시설 위탁보다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맡는 등 각 가정에서 해결하도록 영아수당을 가정에 주는 방식을 제시했다. 영·유아 보육비는 지방정부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재원을 분담하는 구조다. 서울의 경우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 지원 비율은 국가 대 시가 2대 8이다. 나머지 지자체는 국가가 50~60%를 부담하고 남은 것이 지방정부 몫이 되는 구조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말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의 0~2세 영·유아 무상보육비로 국비 3697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지자체 부담은 3279억원(행정안전부 추산 3769억원)이다. 서울의 경우 1000억원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차상위 계층에만 지급해 온 양육수당(보육시설 미이용자 지원금)을 내년부터 소득 하위 70%로 늘리면서 추가로 들어가는 6298억∼6869억원 가운데 약 51%인 3225억∼3552억원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3~4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확대되기 때문에 지자체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육비 규모는 줄어든다. 행안부 추산으로 올해 2733억원, 2013년에 6285억원이다. 한편 행안부는 당초 50% 수준으로 계획했던 0~2세 무상보육료 등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율을 7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증질환 100% 건보적용 등 새누리 ‘가족행복 약속’ 발표

    새누리당이 4·11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20대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전 계층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내세웠다. 11차례에 걸쳐 발표했던 정책 공약들 가운데 반드시 추진할 공약으로 복지 분야를 꼽은 것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신공항 등 토건 사업에 대한 약속이 주를 이뤘던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한 가족행복 5대 약속에는 20대 자녀들부터 60대 이상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공약들이 담겼다. 조윤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40대 엄마·아빠가 일자리 차별을 받지 않고 주거문제의 불안을 덜고 자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취업과 아이 키우기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며 어르신은 건강 걱정을 덜고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대 약속에는 ▲중증질환에 대해 100% 건강보험 적용 및 치매노인에 대한 장기요양보험 및 돌봄서비스 확대 ▲비정규직 차별개선 및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전세자금 이자부담 경감으로 주거비 부담 경감 ▲스펙타파 취업시스템 도입 및 청년인재은행 운영 ▲보육 국가완전책임제, 만 5세까지 양육수당 전 계층 확대 지원 등이 포함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저소득·맞벌이 자녀 어린이집 우선 입소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가 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된다. 아동 학대나 급식 사고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은 명단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만든 이 같은 내용의 ‘보육서비스 개선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요구해 온 양육 수당 지원 대책은 고스란히 빠져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대책에서 현재 행정지침으로 시행 중인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 기준을 법제화해 맞벌이 가구와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가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우선순위 기준을 어기면 보육시설 운영을 정지시키거나 3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 ●아동학대·급식사고땐 명단 공개 민간 어린이집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증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곳에 지원금을 주는 공공형 어린이집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678개를 운영 중인데 올 하반기에 100개를 추가 지정하는 등 201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의 30%가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설치·인가 기준도 강화된다. 앞으로 아동 학대나 보조금 횡령자는 아예 어린이집을 설립·운영하지 못하게 된다. 또 권리금을 주고 기존 어린이집을 매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매한 어린이집을 신규로 취급해 인가하는 데 제한을 둘 방침이다. 특별활동비 등 비용 정보와 보조금 부당·과다 수령, 아동 학대, 급식 사고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의 명단은 모두 공개된다. ●양육수당 지원은 다시 미뤄져 하지만 중요 관심사인 양육 수당 지원 대책은 다시 미뤄졌다. 현재 집에서 키우는 만 0~2세에게는 10만~20만원의 양육 수당이 지원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내년부터 소득 하위 70%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15%)까지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부모들은 정부가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까지 어린이집으로 내몬다며 비판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녀야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육 수당 대상과 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예산부처의 반발이 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복지재원 5년간 89조원 조달… 추가증세 없이 마련”

    與 “복지재원 5년간 89조원 조달… 추가증세 없이 마련”

    새누리당은 14일 4·11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재원조달 계획’을 돋보이게 하려 애썼다. 총선용으로 급조된 선심성 공약과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을 비켜 가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동시에 ‘증세 없는 재원 조달’에 초점을 맞췄다. 주식양도차익 과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조정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교부금 재원을 포함해 총 89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는 2013년 16조 3000억원, 2014년 17조 1000억원, 2015년 17조 9000억원, 2016년 18조 5000억원, 2017년 19조 30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월 5년간 164조 7000억원이 추가 투입되는 보편적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재원 조달 원칙으로 ▲나랏빚을 내지 않는 재원 대책 ▲지방재정 부담 충분히 감안 ▲세출절감과 세입확대 비율 6대4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총 89조원의 재원에서 총선 공약 실현을 위한 추가 소요 재원은 75조 3000억원으로 13조 7000억원의 여유 재원을 남겼다. 지방재정의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때 여유재원 13조 7000억원으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또 추가 증세 없이 과세되지 않던 소득에 대한 세원을 넓히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세출 절감과 세입 확대 비율이 민주당은 4대6인 반면 우리 당은 5.5대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권고 기준인 6대4에 대체로 근접했다.”고 밝혔다. 당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 등을 내세웠다. 일반 유가증권의 시장지분율이 3% 이상 또는 보유가치 100억원 이상의 대주주에게 매겨지던 주식양도차익과세 대상을 2% 이상 또는 7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도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가치 50억원 이상에서 3.5% 이상 또는 35억원 이상으로 과세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도 현행 400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인하해 2015년까지 2000만원으로 내린다.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증권거래세도 0.001% 부과한다.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최저한 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14%에서 15%로 높이고, 각종 비과세·감면 혜택도 1%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건강보험 손질로 13조 7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과 2013년 정부의 순수재량지출 기준 6.4%(연간 10조원)를 절감해 총 48조 8000억원의 세출을 절감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공약 가운데 재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보육’ 분야였다. 새누리당은 0~5세 양육수당 전 계층 지원 등 보육 분야에 전체 예산의 37%인 28조 2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어 서민 주거와 근로자·장애인 지원 등 ‘일자리 및 기타 복지’(17조 3000억원), 고교 무상교육과 인성교육 강화 등 ‘교육’(15조 8000억원), 중증질환 부담 대폭 경감 등 ‘의료’(14조원) 등의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제시한 무상보육 예산 규모는 12조 8000억원, 전체의 8%로 가장 규모가 작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분야는 ‘일자리·주거복지·취약계층지원’으로 80조 5000억원,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이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세입을 늘리고 세출은 줄이겠다.’는 새누리당의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 “새누리당이 세입을 줄이기 위해 주식양도차익 과세, 비과세·감면 대상 축소 등의 방안을 내세우고 있는데 현 정부 출범 초기의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면서 “집권 여당의 정책 기조가 변하게 된 데 대한 반성이나 설명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당정협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내놓는 여당의 정책은 실현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린이집 정원 13만명 늘린다

    보건복지부가 보육료 지원 등으로 늘어난 만 0~2세 보육 수요를 기존 어린이집의 여유 정원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시설의 확충이 없는 탓에 기존 시설에 정원만 늘어나 보육의 질과 만족도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22일 지방자치단체별 0~2세 보육서비스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0~2세 아동은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때문에 20일 현재 0~2세 아동의 보육료 지원 신청인원은 20만 3000명이다. 만 0~5세 전체 영유아 신청 인원 28만 3000명의 72%를 차지하는 수치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0~2세 아동의 누적 신청 인원이 30만 5000명~3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복지부 측은 “신청 인원에는 그동안 보육료 지원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소득상위 30%와 실제 어린이집 이용 희망 시기보다 보육료 지원 신청을 일찍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신규 어린이집 이용 인원은 10만~13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 정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규 어린이집이 아니라 정원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0~2세 보육서비스 정원은 84만명이지만 실제 이용은 74만명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서울 송파·양천과 인천 연수, 경기 용인, 오산, 군포 등 수도권 236곳과 광역시 67곳 등 전국 422개 지역에서는 증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 1만명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맞벌이 부모 등이 보육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 시행 지침을 통보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 2세 딸을 둔 박모(34·여)씨는 “한 어린이집에서 많아야 한두 명이 늘어나는 셈인데 이를 위해 보육교사를 추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결국 기존 보육교사가 1인당 맡아야 할 아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도 어린이집 정원에 10만명 정도의 여유가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영유아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무작정 시설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내년부터 집에서 키우는 0~2세에게도 양육수당을 지원하면 선택의 폭이 늘어나 어린이집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남, 아동 입양가정 보육료 지원

    경기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아동 입양 가정에 정부 지원과 별도로 양육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정부 지원에 포함되지 않는 만 3~4세 아동들에 대해 관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만 3세의 경우 9만 8500원, 만 4세는 8만 8500원이다. 0~2세, 만 5세는 부모 소득에 관계 없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만 13세까지 정부가 매달 지원하는 15만원의 양육수당과 별도로 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보육료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시내 1년 이상 거주자로, 관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는 5세 이하의 미취학 아동 입양 가정이다. 만 13세 이하의 입양 가정은 신청서와 신청인 신분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하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시는 48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145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 못잖게 입양한 아이를 잘 키우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도 절실하다.”며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내년 정부 복지예산 요구액 101조원

    복지 예산 요구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정부 부처가 내년 복지 예산으로 요구한 금액은 100조원을 넘고 2016년은 120조원을 웃돈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의 2012~2016년 중기사업 요구액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증가율이 7.2%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수립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연평균 증가율(4.8%)의 1.5배 수준이다. 내년 정부부처 요구액 365조 3000억원은 계획보다 23조 4000억원 많은 금액이다. 2014년엔 30조 9000억원, 2015년에는 33조 8000억원 등으로 초과액이 갈수록 늘었다. 2016년 중기재정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 복지 분야의 내년 요구액이 101조 5000억원이다. 올해 확정된 예산액 92조 6000억원보다 8조 9000억원이 늘어났고 정부의 애초 계획보다도 4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계획 대비 증가액은 2014년 4조 7000억원, 2015년 6조 6000억원으로 늘어나 2016년 보건·복지 분야 요구액은 122조원에 달했다. 내년부터 3~4세를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시행하고 양육수당 지원대상을 늘리며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 최근 들어 증가하는 복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산업·중소기업 분야 요구액도 크게 늘었다. 애초 계획에서는 연평균 증가율이 1.0%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11.6%나 됐다. 내년 요구액이 21조 8000억원으로 2011~2015년 계획보다 6조 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연구·개발(R&D) 분야 요구액도 증가했다. 애초 계획 대비 3조~5조원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이 5.3%에서 11.7%로 높아졌다. 반면 교육 분야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요구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2011~2015년 계획의 8.0%와 비슷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고삐 풀린 票퓰리즘 미래세대 재앙 부른다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이 도를 넘었다.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여야가 서로 퍼주기 경쟁을 펼치다 보니 법과 원칙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무상교육과 보육으로 촉발된 복지경쟁은 양육수당 월 23만원 지급, 고교 전면 의무교육, 사병 월급 30만~40만원 인상, 무상 의료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로 금기시돼 왔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얘기도 들린다. 급기야 저축은행 피해자를 구제하는 특별법과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정부가 강제하는 법률까지 들고나왔다. 우리의 헌법 가치를 부인하는 반(反)시장경제-소급 입법이다. 관계 부처와 관련 단체들이 위헌 소지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데 이어 어제 이명박 대통령도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에 선제 대응을 주문하면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무리 집권 후반기라 하더라도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나쁜 선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학 교수와 경제분야 전문가 등 95명은 어제 정치권에 선심성 공약 남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재원 조달에 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중구난방으로 앞다퉈 내놓고 있다.”면서 “마구잡이로 재정지출을 늘리면 젊은 세대의 세금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은 표 갉아먹는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얼버무려 버린다. 기껏 증세 방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1% 부자와 재벌 때리기다. 국민 개세(皆稅)주의 원칙에 역행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정책과 소통 실패로 추락한 인기를 만회하려고 ‘좌 클릭’에 열을 올리는 새누리당이나,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감언이설을 쏟아내는 민주통합당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특히 2030으로 일컬어지는 미래세대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선거가 끝난 뒤 영수증 청구 홍수사태를 맞지 않으려면 공약에 소요되는 돈이 누구 주머니에서 빠져나가야 하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현 세대가 입는 혜택은 증세를 통해 현 세대가 부담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 재정과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는 정치 지도자라면 포퓰리즘에 휩쓸려선 안 될 것이다.
  •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정치권이 국민들을 상대로 ‘희망 고문’을 시작했다. 연일 쪼가리 공약을 선물 보따리인 양 풀어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대책이 빠진 ‘아니면 말고’ 식 공약, 베끼기 공약, 재탕삼탕 공약 등 ‘부실 선물 세트’라는 데 있다. 심지어 정책끼리 상호 충돌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를 초래할 공약들도 눈에 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4·11 총선 공약으로 사병 월급을 지금보다 4배 이상인 4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신무기 도입 예산을 깎아 충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병 월급 인상은 2004년부터 나온 단골 메뉴인 데다 국방 개혁을 외치면서도 군의 전투력 저하를 자초하는 이율배반적인 공약이다. 지난해 3월 논란 끝에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은 ‘남부권 신공항’으로 바뀌었다. 신공항 입지가 동남권에서 남부권으로 확대된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고금리 전세자금의 대출이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도 발표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반응 속에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핵심 중소기업 예비입사자에게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88장학금’ 및 ‘뿌리장학금’ 제도, 주부들을 겨냥한 만 5세 이하 양육수당 지급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여기에 필요한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민주통합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3(반값등록금·일자리 복지·주거 복지)’ 복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한 해 33조여원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역시 뚜렷한 재원 대책은 없는 상태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에 해마다 전체 인력의 3%를 신규 채용토록 강제하는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어긴 기업에는 부과금을 매길 계획이지만 기업이 이를 염려해 할당제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참여정부 당시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 제도가 도입됐음에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이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사립대 의존도가 큰 현행 대학 구조를 개혁해 국·공립대가 전체 정원의 50%를 수용토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과거에도 유사 정책을 내놨다가 엄청난 재정 부담 때문에 좌초됐던 사실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집값을 부추기는 공약이 많았다면 19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부풀리는 공약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설익은 복지 공약은 계층 갈등을 촉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와 재정 대책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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