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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5000만원 회사원의 ‘속상한 소득공제’

    연봉 5000만원 회사원의 ‘속상한 소득공제’

    우리나라의 2009년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07년 1.25명으로 한때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해 각종 세제·예산상 혜택을 도입했으나 체감도는 낮다. 지난해 연봉이 5000만원인 회사원 김모(42)씨. 맞벌이에 아내보다 자신의 연봉이 많아 유치원에 다니는 연년생 두 자녀 공제는 자신의 몫이다. 김씨가 24일 연말정산을 해 본 결과 부양가족, 자녀양육비, 다자녀추가공제 등 기본공제로 550만원, 지출 비용 중 유치원 교육비 400만원과 어린이보험료 50만원까지 해서 총 1000만원의 소득이 공제됐다. 신용카드, 연금저축, 주택자금 등의 공제까지 받은 뒤 김씨가 내야 할 세금은 총 57만 6000원이다. 만약 김씨 부부에게 아이가 없었다면 어떨까. 자녀와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쓰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세금을 계산해봤다. 이 경우 1000만원의 소득 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해 세금은 211만 9000원이다. 자녀가 없어서 세금 154만 3000원을 더 내게 된 것이다. 세무법인 가나의 김완일 세무사는 “세금을 많이 돌려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씨의 경우 자녀로 인해 450만원이 추가 지출됐는데 154만원만 돌려받는 것이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두 자녀 교육비로 연 400만원과 어린이 보험 연 50만원을 지출한다. 김씨 부부는 아이들을 반나절 돌봐줄 가사도우미로 한달에 80만원가량을 지출하지만 이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올해부터는 첫째가 초등학교에 진학해 학원에 다니게 되지만 학원비는 공제대상에서 제외돼 내야 하는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소득공제로 출산을 장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때문에 출산을 늘릴 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출산 장려책에 맞도록 소득공제를 비롯한 세금정책과 예산정책을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출산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유아용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했다. 올해 정부 예산 중 출산 지원 및 보육 관련 예산은 3조 28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4% 늘었지만 예산이 충분하냐는 지적이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계획대로 출산 관련 예산을 늘려도 2015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0.8%”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출산·고령화 문제 심각…국민 30% “세금 더 낼것”

    저출산·고령화 문제 심각…국민 30% “세금 더 낼것”

    우리나라 국민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10명 중 3명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3명을 조사,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87.3%,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1.6%나 됐다. 저출산·고령화가 ‘현재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83.2%나 나와 위기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예산 배정 조정을 통해 양육비를 지원하고 임대주택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8명은 보육비 및 교육비 전액지원 대상 확대와 고령자용 장기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가장 효과적인 저출산·고령화 해법으로 꼽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예산 배정을 조정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78.7%였다. 국민들은 이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더 낼 의향이 없다’는 답이 69.5%였으나 ‘더 낼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0.5%에 달했다. 이같은 반응은 2007년 25.4%에 불과했으나 2008년 28.4%, 2009년 30.5%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특히 ‘더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30.5% 중 20대의 응답비율이 33.6%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는 26.6%로 가장 낮았다. 젊은 세대일수록 저출산·고령화를 본인의 문제로 인식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보고서는 “2007년 이후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재정 부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추가 재정 부담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인식이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청주, ‘복지 제일도시’ 꿈꾼다

    충북 청주시가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복지 제일도시’ 건설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시 산하 복지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될 복지재단은 복지정책 수립과 개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복지시설 경영컨설팅 등 복지정책 전반을 맡게 된다. 시는 또 올해부터 대전의 복지만두레,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을 벤치마킹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2800가구와 후원자를 연결시켜 주는 희망디딤돌사업을 추진한다. 경로당 운영비 지원은 월 7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되고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6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전쟁과 월남전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되는 명예수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월 5만원으로 책정했다. 매달 3만원이 지원되는 장수수당과 효도수당도 계속된다. 청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83세 이상에게 주는 장수수당으로 5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효도수당은 4대 이상 가족이 청주에 3년 이상 동일주소에 거주한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이 함께 살 경우 지급된다. 60여 가구가 해당한다. 이 밖에도 기초생활수급권자 보호, 위기가정 긴급복지 등에 494억원을 지원하고, 14억 6000만원을 들여 저소득 한부모 가족 1650가구의 중·고등학생 교육비 및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1급 장애인 600명을 위한 해피케어 서비스와 장애아동 맞춤형 재활보조기구 대여비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세입 감소와 지방채 상환 부담 등으로 올해 예산을 축소 편성했지만 복지예산만큼은 증액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저출산 시대의 교육 산업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 교수

    [열린세상] 저출산 시대의 교육 산업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 교수

    저출산의 파고가 교육산업에 밀려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 4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53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19로 하락하였다. 산술적으로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 출산율이 2가 넘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1을 겨우 넘고 있으니 이러한 추이가 계속되는 경우 대한민국의 위상이 20년 뒤 어떻게 될 것인가 매우 우려된다. 저출산은 여러 가지 복합된 원인에 의해 나타났지만 노인 부양이 자녀의 책임에서 본인 또는 사회의 책임으로 전환되고, 소득 증가에 따라 자녀의 수가 아닌 자녀의 질이 중요해지고, 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사교육비를 포함한 자녀 양육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것에 특히 기인한다. 다시 말해서, 부모에게 자녀가 더 이상 자산이 아니고 부채가 되어 자녀 수를 줄이는 것이 매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된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이 교육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저출산은 교육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만들고 있다. 이미 저출산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고등학교 학생 수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하고, 대학생 수도 2014년쯤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 후의 학생 수를 추정하면, 초등학생 수는 20% 정도, 중·고등학생 수는 30% 정도, 대학생 수는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 폭이 커보이지 않는다면, 교육 여건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여 향후 10년 동안 20~30%의 교원들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느껴질 것이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 교원 수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단순한 계산에서 나오는 20~30%의 감소는 바람직하지 않다. 교원 수를 학생 수만큼 감소시키면 안 되는 근거는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교육 여건이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여 열악하다.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하여 각각 1.6배, 1.4배, 1.2배, 1.7배에 이른다. 향후 10년간 20~30%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교원 1인당 학생 수로 본 우리나라의 교육 여건은 아주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교육 단계별로 여건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은 고등학교보다는 중학교, 중학교보다는 초등학교와 대학교의 교원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감소(또는 빠르게 증가)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로, 교육 여건이 지역과 학교별로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단순한 평균값으로 정책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도서 벽지와 같이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낮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지역을 고려한다면, 다른 곳의 교육 여건을 더욱 빠르게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평균값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그 타당성을 점검해야 한다. 셋째로, 중등교육에 있어서 행정지원 인력과 상담교사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높다. 교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열성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전담 인력들을 학교에 배치하여야 한다.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제도의 공정성을 위해 공교육체제 내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와줄 상담 교사들이 빠르게 확보되어야 한다. 넷째로, 정부가 수급을 직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국·공립학교 재학생 수가 사립학교 재학생 수보다는 더디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 단계에 보다 많이 개입하는 형태로 우리나라 교육체제는 발전해 왔다. 2009년의 경우를 보면 사립학교 학생의 비중은 초등학교는 1%, 중학교는 18%, 고등학교는 46%, 대학교는 76%이다. 중·고등학교에서 공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는 의무교육화와 보편교육으로 인해 사립학교 설립 유인이 약화된 상태에서 인구 이동에 따라 신설되는 학교들이 공립으로 설립되기 때문이다.
  • 자녀 1명 대학졸업까지 양육비 2억6200만원

    자녀 1명 대학졸업까지 양육비 2억6200만원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을 졸업시키는 데까지 약 2억 6200만원의 양육비가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액은 단연 ‘교육비’로 약 37.3%(약 976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교육비 감소가 과도한 양육비로 인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한국인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실태’ 연구 보고서에서 2009년 기준으로 출생 후 대학 졸업까지 만 22년간 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총양육비가 2억 620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금액은 2009년 물가 기준으로 전 연령대별 양육비를 산출해 합산했으며, 조사는 전국 15~59세 기혼가구 중 자녀가 있는 907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기간별 양육비용을 살펴보면 영아기(1~3세) 2466만원, 유아기(4~6세) 2937만원, 초등학교(7~12세) 6300만원, 중학교(13~15세) 3535만원, 고등학교(16~18세) 4154만원, 4년제 대학교(19~22세) 6811만원으로 산출됐다. 휴학·재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녀 1명에 대한 월평균 지출비용의 경우 교육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아기 12.1%(월 8만원), 유아기 32.6%(27만원), 초등학교 36.3%(32만원), 중학교 39.1%(38만원), 고등학교 43.1%(50만원), 대학교 44.8%(64만원)로 집계됐다. 김승권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은 “교육비의 과다 지출로 인한 양육비 증가가 저출산의 핵심 원인”이라면서 “학부모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면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조손 가정/이춘규 논설위원

    2002년 개봉된 영화 ‘집으로’. 아이가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함께 사는 조손(祖孫)가정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렸다. ‘엄마의 형편이 어려워지자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의 시골 외딴집에 맡겨진 아이. 건전지가 없어 전자오락기도 못 쓰는 등 불편한 것이 너무나 많다.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짓궂게 불평불만을 드러내지만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일곱살 외손자와 일흔일곱 외할머니의 슬픈 동거를 그린 이야기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중3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와 둘이 살아요. 1939년생 할머니는 진통제를 20년 가까이 드시고, 밤마다 다리를 안 주물러 드리면 잠도 못 잡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들이 모여 집에서 화투를 칩니다. 중2 때는 전단지 100장에 2000원, 하루 6000원씩 벌었습니다. 담배를 배웠는데 끊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끊나요.” 이같은 조손가정 아이들의 하소연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손가정은 사회상을 반영한다. 6·25전쟁 뒤에는 전쟁으로 부모와 헤어지거나,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조부모와 함께 사는 조손가정이 많았다. 전쟁 조손가정 문제는 오랫동안 영화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1960~70년대에는 급격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업 실패 등으로 시골 조부모에게 맡겨지는 아이들이 많았다. 요즘은 부모의 맞벌이로 인한 한시적 조손가정도 많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이혼이 늘면서 조손가정이 급증했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계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손가정은 1995년 3만 5194가구였으나 2000년 4만 5255가구, 2005년 5만 8101가구였다. 15년 사이에 거의 두배로 급증해 올해는 6만 9175가구다. 이들 가구의 53.2%는 ‘부모의 이혼 및 재혼’ 때문에 조손가정이 됐다. 부모의 가출이나 질병·사망·실직도 요인이다. 조손가정 아이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손가정의 월 평균 소득은 59만 7000원으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친부모의 대다수(65%)는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국가 지원도 미흡하다. 가난은 대물림되고 진학과 취업이 어렵다. 여성가족부가 내년에 부산·인천 등 4개 시·도에 조손가정 통합지원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내후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니 다행이다. 조손가정지원법 등 국가 차원의 종합지원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조손가족 소득 월60만원 미만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를 맡아 기르는 조손가족 대부분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친부모도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어 양육비 지원은 4가구 중 1가구에 그친다. 여성가족부는 65세 이상 조부모와 18세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조손가족 5만 1852가구 중 1만 2750가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9만 7000원이라고 14일 밝혔다. 2인 가족 최저 생계비 85만 8000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손자녀의 양육을 맡게 된 이유는 친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이 53.2%로 가장 많았다. 친손자녀를 기르는 경우가 80.8%로 외손자녀를 키우는 경우 15.7%(무응답 1.5%)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보내 주는 경우가 친부는 13.3%, 친모는 8.6%에 불과했다. 조부모들의 평균 나이는 72.6세로 고령이라 전체 가구의 46.7%가 정부나 공공기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부산·인천·충남·전북을 선정, 아동학습도우미 지원 등 조손가족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복실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고 소외당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부모도 서러운데 지원금마저…”

    “한부모도 서러운데 지원금마저…”

    “한부모도 서러운데 쥐꼬리만한 지원금까지 주지않다니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유치원 다니는 다섯살짜리 아들을 둔 A(35·여·전주시 서신동)씨가 3일 관할 구청에 따지듯 하소연한 내용이다. A씨는 5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전국 10만여 가구에 달하는 한부모 가정들이 자녀양육비와 교육비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복권기금으로 운용하는 한부모 가정 지원 예산을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내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일부 시·군은 두달째 지급 못해 3일 여성가족부와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상당수 시·군·구들이 지난달 20일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한부모 가정 양육비(매월 1인당 5만원)와 교육비(고교 수업료 실비)를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지원대상은 모두 10만 1830가구다. 충북도의 경우 12개 시·군 가운데 청주시, 충주시, 영동군은 지난 10월부터, 나머지 9개 시군은 11월부터 한부모 가정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매월 9000여명의 한부모 가정에게 지급하는 양육비를 지난달에 예산 부족으로 일시 중단했다. 부산시는 올해 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나 54억 5000만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5억 5000만원이 부족한 상태다. 전북 전주시도 지난달 3000여 가구의 한부모 가정에게 지급해야 할 양육비와 교육비를 한 푼도 주지 못해 구청마다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익산시는 매달 지급하는 2600여만원의 양육비를 지난 9월부터 시비로 우선 지원하고 있지만 11월에 주어야 할 6000여만원의 교육비는 지급하지 못해 시 담당자가 일선 학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있다. 한부모 가정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는 것은 관련부처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이 지원금은 국비 80%, 시·도비 10%, 시·군비 10%로 짜여져 있다. ●여가부 “이혼 늘고 대상 확대 탓”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11,12월 두달동안 전국 지자체에 지원해야 할 관련 예산은 136억원. 하지만 10월 말 현재 32억원만 확보된 상태다. 여가부는 “최근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한부모 가정이 늘어난 데다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만 10세까지에서 12세까지로 확대돼 예산증가 요인이 생겼다.”면서“기획재정부에 추가로 104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이재연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출산장려금 인상 경쟁

    “출산 확실히 지원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출산장려금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안사업인 인구 늘리기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 가정에 대한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증가·저출산 문제 대책 경북 예천군은 내년 1월부터 출산장려금을 최고 1200만원까지 지원키로 하고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둘째 자녀는 출산장려금을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 셋째는 월 20만원에서 월 30만원으로 인상해 2년간 지급하고, 넷째 이후는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을 지원한다. 영양군도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200~300% 대폭 인상해 지급키로 했다. 첫째 아이는 월 3만원에서 10만원, 둘째 아이는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인상해 3년간, 셋째아이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씩 5년간 지급한다. 군은 또 타지에서 태어나 영양으로 전입한 6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 대해서도 월 10만~2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도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시는 둘째 아이는 30만원에서 50만원, 셋째 아이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넷째 아이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의왕시도 셋째 아이 이상에게만 지급하던 50만~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둘째(50만원)까지 확대하고, 파주시도 셋째 아이부터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경남 사천시도 내년부터 둘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에 대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현재 셋째 아이 출산 가정에 한해 20만원 지급하던 것을 둘째 아이 출산 시 30만원,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는 2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치단체들의 이 같은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배경에는 실질적인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들이 출산장려금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다섯째 아이 이상 가정에 최대 2400만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경북 안동시는 2006년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 시행 이후 해마다 줄던 신생아 출산율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의 신생아 출산은 2000년 1878명에서 해마다 100여명 이상씩 감소해 2006년 1256명까지 줄었지만 출산장려금 정책 시행에 힘입어 2007년 1507명, 2008년 1432명, 2009년 147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신생아 출산이 2003년 수준을 회복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4년간 139억 9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시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아이 10만원, 둘째 아이 12만원, 세째 아이 20만원, 넷째 아이 50만원, 다섯째 이상 100만원씩을 2년간 지원하고 있다. ●최 대 2400만원 파격 지원도 안동시 관계자는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적극 대처한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는 그동안 출산장려금 지급뿐만 아니라 불임부부시술비 확대,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및 영양제 공급, 임산부 건강교실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도 함께 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출산장려금 예산 현황’에 따르면 전국 232곳의 지자체 가운데 195곳(84%)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86곳이었고 둘째 아이는 136곳, 셋째 아이 지원 지자체는 170곳에 이른다. 전국종합·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년전 바람난 女, 전남편 1000억원 당첨되자 …

    1000억원 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영국 남성이 전 부인으로부터 10년 만에 추가적인 재산분할 소송을 당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역대 세 번째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나이젤 페이지(44)가 다른 남성과 2년 넘게 외도를 한 사실이 들통나 이혼한 부인인 웬디(43)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일간 미러가 전했다. 이혼한 뒤 딸 엘라(13)를 키우고 있는 웬디는 “한 달에 딸 양육비로 2000파운드(360만원)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재산 분할 명목으로 800만 파운드(140억원)를 추가적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웬디는 이혼한 직후 내연남과 동거를 시작했지만 곧 헤어졌다. 현재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젤은 복권 당첨 당시 약혼자였던 저스틴 레이콕(43)과 곧바로 결혼식을 올렸다. 전 부인의 뜬금 없는 소송에 페이지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웬디는 2년이나 직장동료와 바람을 피워 상처를 줬는데 이제 와서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억울해 했다. 현지법원은 페이지에게 전 부인에게 200만파운드(27억원)을 주고 법원 외에서 합의할 것을 명령했다. 나이젤의 지인은 “나이젤이 전 부인의 소송으로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딸을 생각해서 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평생 아기 바란 66세 할머니 ‘세쌍둥이 출산’

    아기가 없어서 이혼까지 당했던 인도의 66세 할머니가 얼마 전 세쌍둥이를 낳아 ‘세쌍둥이를 낳은 세계 최고령 산모’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 영자신문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하리야나에 사는 바테리 데비(66) 할머니는 지난 5월 말 이 지역 국립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건강한 아들 2명과 딸 하나를 낳았다. 이로써 할머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세쌍둥이를 출산한 어머니가 됐다. 데비 할머니는 44년 전 농장을 경영하는 남성과 결혼을 했지만 임신을 하지 못했다. 대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댁의 갖은 구박과 압박에 이기지 못한 그녀는 결국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살고 있었다. 홀로됐지만 아기가 꼭 갖고 싶었던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고 세 차례 만에 결국 세쌍둥이를 임신하는데 성공했다. 퇴원한 뒤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할머니는 “세쌍둥이는 나에게 찾아온 가장 큰 행운이다. 이 세상에서는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소원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죽는 날까지 이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르겠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은 전 남편 역시 매우 흡족해 하면서 아기들의 양육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70세 고령에 딸을 낳아 ‘세계 최고령 산모’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인도여성 라조 데비가 출산한 지 불과 18개월 만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줬다. 사망 당시 고령 여성의 인공시술 위험성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기 지자체 곳곳에 이색 나눔매장

    경기 지자체 곳곳에 이색 나눔매장

    최근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매장을 곳곳에 열어 눈길을 끈다. 저소득층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부터 유아용품을 서로 나눠 쓸 수 있는 매장, 지역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반찬가게 등 종류도 다양하다. 노인들이 참여하는 짚풀공예점과 국수전문점, 커피전문점 등 실버매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5일 전국 최초로 자활상설매장 ‘행복드림’ 1호점을 팔달구 화서동에 개설했다. 이 매장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제작한 자활 생산품을 직접 판매하는 곳으로 무소포제 두부, 100% 우리밀 빵, 생활도자기, 쿠션 등 130여종을 판매한다. 행복드림은 또 간병, 청소, 장애인방문지원 등 다양한 자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카페운영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근로 빈곤층의 빈곤 탈출과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행복드림 1호점을 개설했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자활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제2, 제3호점을 잇따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영유아용품을 서로 나누어 쓸 수 있는 ‘영유아용품 나눔 전문매장’을 설립한다. 자녀양육비 경감과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유모차 및 장난감, 의류와 책 등을 수집 또는 기부받아 수리해 판매하게 된다. 전문매장은 송탄보건복지센터와 근로자문화복지관과 같은 공공시설을 활용하고, 운영인력은 매니저와 수리 및 수집자 등 모두 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반찬을 맞벌이 부부가정이나 음식점 등에 주문 생산방식을 통해 판매하는 ‘슈퍼오닝 반찬가게’도 차릴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화성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짚풀공예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화성휴게소 편의점에 들어선 수공예점 ‘지프로’ 1호점은 장안면 장안7리 노인들이 만든 짚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다. 안양시가 지원하는 실버매장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시가 2500만원을 지원해 지난해 11월 3일 동안구 호계동 호계도서관 앞에 문을 연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은 월매출 500만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잔치하는 날’이 성공을 거두자 만안구 안양8동 성결대학 입구에 2호점을 차렸다. 이곳도 1호점에 버금갈 정도로 손님을 끌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사람]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사람]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가족부가 민간부문의 양육 도우미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신분이 불확실한 데다 특정한 자격기준 등이 없어 부모, 특히 워킹맘의 불만과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설보육만으로는 양육과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맞벌이 여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양육 도우미에 대한 체계적 기준 마련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신분확인조차 어려운 조선족에게 가사노동과 함께 영·유아를 맡겨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기준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요 기준과 관련 법의 필요성, 그리고 기준 제정 시 발생할 역효과 방지책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양육비 중산층도 지원 필요 현재 여가부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50시간의 전문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 파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록된 도우미는 7046명으로 이들은 가사는 돕지 않는다.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가 일정 부분 요금을 지원하는데 올해 배정된 153억원이 거의 소진됐다. 도우미 숫자도 적지만 평균 가구소득을 넘는 중산층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없다. 정부의 지원 없이 아이 두명을 평일 4시간씩만 맡길 경우 월 70만원이 넘는다. 이 실장은 “예산 문제가 있지만 세금 감면이나 양육 도우미 비용을 적게나마 보조하는 방향으로 중산층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자녀 양육비 소송의 실질적 실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한부모나 미혼모 등이 친자확인이나 양육비 청구 등의 소송을 할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과 연계해 지원해 왔다. 올해 가사소송법이 개정돼 법원이 자녀양육비 직접지급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행을 담보하는 기관은 없다. 이 실장은 “근무지나 주소를 옮기는 경우, 법원의 명령을 받고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등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육에 대한 이 실장의 관심은 매우 높다. 과거 여가부가 보육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보육정책국장으로 당시 ‘비전2030’의 보육 분야를 맡았다. 맞벌이 엄마로 딸 둘을 키운지라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육 정책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 크다. 최근 여가부는 청소년 연예인의 성보호, 학습권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신체 부위의 과다노출과 다이어트 강요, 학습권과 근로권 보장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학생 운동선수의 경우 학습권 보장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청소년 연예인은 아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실장은 “청소년보호법에 학습권과 근로권 관련 규정을 담고, 연예활동과 관련해 불공정한 계약이 체결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연예인 학습·근로권 논의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실장은 1994년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2장관실에서 여성부와 인연을 맺었다. 보육 업무가 여가부로 넘어오던 2004년 태스크포스를 꾸려 정책의 방향을 잡았고 이어 가족정책국장과 보육정책국장을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권익증진국장, 대변인을 거쳐 9월 초 청소년가족정책실장에 임명됐다. 고위공무원 가등급(1급) 자리로 행시 28회 중 이 실장을 포함해 4명이 1급이다. 선두주자인 셈이다. 치밀한 일솜씨와 추진력을 자랑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복실 실장 약력 ▲1961년 경기 양평 출생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미 남가주대 교육학 석·박사 ▲행정고시 28회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 ▲보육정책국장 ▲권익증진국장 ▲대변인
  •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5년새 2만명 급증… 정부지원 고작 12만원

    성(性)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혼모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9만 4000명이었던 미혼한부모는 2000년 12만 3000명, 2005년 14만 2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미혼모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혼모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형”이라며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지원은 과거 또는 미래형에 가깝다. 미혼모들은 매달 양육비 10만원, 의료비 2만 4000원을 지원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저소득층(최저생계비 100~150%이내), 만 24세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유럽 국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증가하는 미혼모에 맞춰 2011년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으로 795억 5500만원을 편성했다. 한부모가정 지원예산은 2008년 448억원, 2009년 542억원, 2010년 741억원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혼모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견해다. 여성가족부의 2011년도 전체 예산·기금 규모는 4594억으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반면 한부모지원예산은 7.3% 느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삭감 없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양육으로 학업을 중단한 미혼부모에게 검정고시 지원비로 연 15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20만원까지 저축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 저축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그러나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생계가 걱정인 이들에게 학업과 저축은 먼 미래 얘기다. 미혼모 김모(29)씨는 “의료비도 수급자가 아니면 지원이 거의 안 돼 아이가 아프면 막막하다.”면서 “15만원, 20만원 하는 예방접종비라도 무상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보편적인 복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독일, 최대 月216만원 ‘부모수당’ 지급

    독일, 최대 月216만원 ‘부모수당’ 지급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유럽에서 미혼모는 결코 ‘주홍글씨’가 아니다. 미혼모 가족은 ‘아이 두 명인 가정’, ‘조부모 모시는 가정’처럼 다양한 가족 형태의 하나일 뿐이다. 미혼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찾아볼 수 없다. 미혼모 증가를 하나의 사회적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정착된 것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혼모 스스로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양육비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은 미혼모의 소득액이나 거주지 규모 등 형편에 따라 매달 164만~216만원의 ‘부모수당’을 지원한다. 10대 여학생이 임신을 해 결석해도 학교에서는 출석으로 인정하거나 임시 휴학처리를 해준다. 정부는 미혼모에게 학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데 취업 후 이 중 절반만 갚으면 된다. ●英 미혼모에 고용훈련 등 제공 영국은 미혼모에게 취업을 통한 사회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미혼모에게 고용훈련, 주택, 건강,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어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혼모의 노동시간에 따라 주당 8만 7000~11만원의 소득보조금도 지급한다. 학업을 계속하는 미혼모는 주당 3만 6000~5만 4000원의 교육유지 수당도 받을 수 있다. ●佛 혼외출산 구별 규정 폐지 프랑스는 전체 출산에서 차지하는 혼외 출산의 비중이 50%에 육박하자 2006년 법적으로 혼외출산을 구별하는 규정을 폐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없앴다. 정부는 가구소득이 없고 아이 한 명을 둔 미혼모에게 월 114만원을 지원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출산율을 높여라”… 지자체 장려책 봇물

    정부의 출산 장려책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장려책도 쏟아지고 있다. 떨어진 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도 가지각색이다. 다만 열악한 재정 탓에 일시적인 금전 지원에 그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충북도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첫째 아이 출산 가정에도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셋째 아이 이상에게는 양육수당이 지원된다. 지원금 액수는 도지사가 결정하게 되는데, 첫째 아이 출산축하금은 5만원, 양육수당은 월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출산축하금은 한 차례, 양육수당은 영유아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을 경우 취학 전까지 지급된다. 충북도 여운복 저출산고령화팀장은 “5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광역단체가 출산축하금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서 보유한 승용차는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 감면해 주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다음달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12월 또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경남 고성군은 셋째아 이상 출산 여성에 대해 한방첩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지역내 10개 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출산일 현재 고성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여성이 셋째아 이상을 출산하면 희망하는 협약 지정 한의원에서 15일분량 20만원 상당의 한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 고성군의 출산 여성 한방첩약 지원 서비스는 경북 영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강원 평창군은 1~6등급 장애인 여성이 출산하면 신생아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매년 5000여명의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 체외수정 시술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내년부터 둘째 이상 자녀 양육비를 연간 60만원 지원하고, 하반기부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을 전액 무료화한다. 기존의 출산지원금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지자체도 많다. 인천 계양구는 셋째아 이상에게 2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주던 것을 7월 이후 출산축하금 100만원으로 바꿨다. 인천 부평구는 셋째아 이상에게 미숙아 건강관리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새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수많은 지원제도가 마련됐지만 오히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통계청의 200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첫째 아이는 4.4%, 둘째 아이는 3.3%, 셋째아이 이상은 5.0% 줄었다. 김태헌 한국교원대 사회교육학과(인구학 전공) 교수는 “이벤트성이나 보여 주기식 지원책으로는 출산율을 올릴 수 없다,”며 “다자녀 개념을 셋째아 이상에서 둘째아 이상으로 낮춘 뒤 첫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면 다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는 사회/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는 사회/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셋째 자녀부터 그 아래로 사회적으로 구박하던 시절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구박이 심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만원이면 해결되던 분만비용이 100만원 가까이 되었고, 직장에서의 가족수당이나 대학 등록금 지원도 둘째 자녀까지만 해당되었다. 행여 대학에서 장학금을 못 받은 셋째들은 괜한 죄책감에 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했다. 셋째를 낳으려는 부모들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고, 경제적 부담 또한 컸다. 불과 10여년 전까지 일어났던 일들이다.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제2차 저출산 대책 기본계획안을 내놓았다.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1.15명인 우리로서는 효율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출산 문제는 곧 국가의 존립과 연계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현재의 인구보다 약 13%가 줄고, 2500년에는 인구가 거의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의 인구가 유지되려면 출산율이 2.1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세 자녀 가정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2차 기본 계획안의 요지는 맞벌이 부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이다. 여기엔 육아휴직에 따른 급여를 산전 급여의 40%까지 올리고, 대상 자녀의 연령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며, 보육시설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는 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내년부터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고교수업료를 면제하고 대학등록금을 우선 지원하며 셋 이상의 다자녀가정에 대해선 주택구입자금 대출이자율을 인하하고 공무원의 정년시기를 연장하는 등의 내용들도 포함된다. 이미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출산축하금과 양육비 및 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출생순위가 늦어질수록 지원의 폭은 커진다. 바야흐로 셋째 자녀가 사회적으로 환영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먼저 부모가 셋째를 반겨야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고, 그 이전에 결혼을 해야 가능한 일들이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 유지되는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결혼적령기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과 부정적인 시각이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연구들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것이 미래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출산율을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대개 2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혼을 하고 싶고 부모가 되고 싶었던 청년들도 현실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겪으면서 실천을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수와 실제로 낳는 자녀수가 차이 나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출산율 증가 정책은 먼저 결혼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반려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행복한 가정 속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자녀 수만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러면 무엇보다도 실천에 따른 비용부담이 적어지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적어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차원의 여러 출산장려 정책들이 사회현장에선 오히려 여성들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한 예로 육아휴직제도 때문에 취업현장에서 여성들의 취업기회를 제한하거나, 혹은 여성 스스로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출산장려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먼저 우리 사회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혼과 출산은 이제 한 개인사가 아니라 우리사회와 국가의 존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 되었다. 결혼과 출산을 축복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 셋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앞으로 정부가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정년을 연장해준 사업주에게는 지원금이 제공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해 10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추세를 감안, 전국 농어촌 지역에도 80곳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짓기로 했으며, 도시지역의 민간 보육시설은 국공립 보육시설의 수준에 맞춰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 3∼5세 유치원 비용과 보육시설 비용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된다. 집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오는 시간제 돌보미 비용 지원 대상도 소득인정액 하위 50%에서 7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구의 날’을 제정해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계획안은 또 고령화 대책으로 노인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60세 이상 정년 연장을 1년 이상 시행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주 지원금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해 정년연장,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한편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위해 보전수당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저소득층 보육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던 1차 계획안(2006∼2010년)과 달리 2차 계획안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일하는 여성이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할 경우 매월 50만원을 받던 급여가 출산 전 임금의 40%(상한 100만원)까지 늘어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지난 5년간의 육아비용 경감 대책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맞벌이 중산층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육아휴직때 월 최대 100만원 지급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현재 월 50만원에서 출산 전 임금의 40%로 대폭 높아진다. 급여 한도는 최소 50만원, 최대 100만원이다. 지급 기간은 최장 1년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도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 이하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고령화 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될 정부의 제2차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핵심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중산층·서민 맞벌이 가구가 육아비용 때문에 출산부담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 육아휴직 급여 지급 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었다. 정부 관계자는 “육아휴직 급여는 2007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실제 육아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양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육아휴직 대신에 신청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도 강화된다. 현재는 사업주가 개인 판단에 따라 거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경영상 특별한 사유 등이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단축 근무로 줄어드는 근로자의 임금은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맞벌이부부 유아학비 지원 대상 기준도 현재 맞벌이 부부 가운데 낮은 쪽의 소득을 25% 삭감한 뒤 합산한 가구당 소득으로 산정했지만 부부 소득을 합산한 후 25%를 일괄 차감해 산정키로 했다. 이외에 0∼4세 첫째 자녀에 대한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도 현재 소득인정액 하위 50%(257만원)에서 내년 60%(339만원), 2012년에 70%(436만원)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매년 28억원가량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5개년 계획안은 다음주 중 공청회와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영규·안석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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