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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인구를 늘려야 살아남는다.’ 시골 지자체들이 인구 늘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육비와 의료비, 대학 등록금, 장학금 지원 등 출산장려책은 기본이고 도시인을 상대로 귀농·귀촌을 독려하는 엑스포를 열고 홍보 책자까지 발간하며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심지어 주둔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 이전까지 독려하고 나섰다. 인구가 늘어야 국가로부터 지원되는 교부세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공무원 조직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땅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강원도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귀농·귀촌 엑스포’를 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깝고 청정 환경을 간직한 강원 지역으로 도시 은퇴자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심산이다. 수년 동안 실시해 오고 있는 관광농업과 체험 휴양마을들이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 전문 기술을 가진 도시인들을 농촌 지역으로 불러들여 농사만 짓는 시골 마을이 아닌, 쾌적한 도시형 부촌으로 농촌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도 있다. 강원도에는 해마다 2000~3000명의 도시인들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다. 해마다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군이 생산하는 생수병에 귀농을 홍보하며 은퇴 후 귀농하면 집들이까지 해주고 있다.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도 갈수록 진화하며 지원금도 늘고 있다. 도시도 나섰다. 대구시는 종전 셋째 자녀에게 주던 양육비 지원은 기본이고 불임부부 시험관 시술비 지원과 신생아 도우미 지원, 둘째 자녀 이상 어린이 보험금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전남 함평군은 출산지원금으로 넷째 이상 자녀를 가진 가정에는 최대 1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완도군은 일곱째 아이를 낳으면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완도군은 이 제도를 시행한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82명, 2011년에는 104명 등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연천군은 신생아가 태어나면 은팔찌를 선물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지 이전을 독려하며 전입을 유도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끼고 있는 강원 양구군은 제대 군인 정착지원센터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산하에 인구증가대책위원회까지 구성, 전입하는 가구에 2만원씩의 상하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지급하고 인구 늘리기에 공을 세운 공무원이나 민간인에게는 포상금도 줄 방침이다. 김영철 강원도 정책개발팀 담당은 “인구수는 곧 지자체의 근간이기 때문에 인구 늘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열악한 교육 환경과 일자리 부족은 정든 고향을 등지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정부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부터 영농조합·협동조합 형태의 마을기업 지원에 나섰고, 올해에만 국비와 지방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781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286개 마을기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 자립형으로 운영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도서 지역에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펼쳐 20개 섬에 부두시설, 건물, 주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와 강원도 등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낙후된 접경지역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여기에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 활성화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공동화된 지역에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운 전원학교 사업이 있다. 전남 31개교, 경남 22개교 등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104개교, 중학교 66개교를 운영 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중·고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도서 벽지에는 별도의 교사 정원을 책정해 선발하고, 장기 근무도 가능하도록 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떠나는 주민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예산을 지원해 인프라를 갖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마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도록 하는 것과 병행하지 않으면 든든한 토대를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복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달부터 협의이혼 하려면 자녀 양육상담부터 받아야

    이혼을 하려는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는 새달 1일부터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변경, 양육비 부담, 이혼 후 자녀의 복지 등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아야 한다. 대법원은 부모의 이혼이 미성년 자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녀양육 안내 실시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협의이혼’을 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가사재판’이나 ‘가사조정 신청’을 했을 때는 권고사항으로 자녀양육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혼 당사자는 전문가 상담 후 확인서를 받아야 하며 이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숙려기간이 진행되지 않아 이혼을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협의이혼 의사 확인신청을 한 사람이 3개월 안에 자녀양육 안내를 받지 않으면 이혼 신청 자체가 취하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출생~대졸까지 양육비 2억7500만원

    자녀 한 명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데 드는 비용이 2억 7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도서관이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우리나라 교육비 부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자녀 한 명당 대학 졸업까지 드는 양육비는 평균 2억 751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인의 양육비 지출실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령대별 양육비는 영아기(만 0~2세)가 2466만원, 유아기(만 3~5세) 2937만 6000원, 초등학교(만 6~11세) 6300만원, 중학교(만 12~14세) 3535만 2000원, 고등학교(만 15~17세) 4154만 4000원, 대학교(만 18~21세·4년제 일반대 기준) 6811만 2000원 등이다. 양육비는 식료품비·보건의료비·공교육비·사교육비 등 아동 개인비용과 주거비·교통통신비 등 가구 공동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자녀 양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육비였다. 자녀 1명에 대한 월평균 지출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학교가 44.8%(64만원)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등학교 43.1%(50만원), 중학교 39.1%(38만원), 초등학교 36.3%(32만원), 유아기 32.6%(27만원) 순이었다. 공·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영아기에는 12.1%(8만원)를 차지했다. 교육비를 제외하고는 가구 공동비용으로 계산되는 기타 소비지출 비용과 식료품비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 한 명당 월평균 양육비는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2003년 74만 8000원, 2006년 91만 2000원, 2009년 100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학의 연간 교육비가 상승해 대학생 자녀의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181개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교육비는 1152만원으로 지난해 1088만원에 비해 5.8% 올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보육료 지원 안된다니…” 뿔난 엄마들

    “보육료 지원 안된다니…” 뿔난 엄마들

    #김계옥(38·경기 고양)씨는 아들 재현(5)이가 두 돌이 됐을 때 어린이집에 보냈다. 하지만 아이는 적응을 못하고 울거나 아파서 집에 돌아오는 날이 많아 엄마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집에서 교육을 시키다 지난해부터 재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다. 한달 수십만원의 비용에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호기심이 많아 빠르게 배워가는 아이를 보며 힘을 얻는다. #‘워킹맘’ 최혜진(31·서울 성동구)씨의 18개월 된 딸 다은이는 어린이집에 간신히 입소했지만 매일 병을 달고 집에 올 정도로 몸이 약했다. 결국 최씨는 친정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한달에 60만원씩을 드리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년 초 고향으로 돌아가셔야 한다. 베이비시터를 써야 하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김씨와 최씨의 공통점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부터 배제됐다는 점이다. 현행 보육정책이 시설에 보내야만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인 탓이다. 이에 따라 시설 위주 보육료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아동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육지원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받는 ‘보육료 지원’과 가정에서 양육할 때 받는 ‘양육수당’으로 나뉜다. 그러나 양육수당은 지원 대상이 만 0~2세 영아를 둔 차상위가구로 한정돼 있다. 김계옥씨는 “아들이 만 2세가 넘어 양육수당이 안 나오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도 보낼 수 없으니 우리 같은 경우는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받을 수가 없다.”고 속상해 했다. 이 때문에 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육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아동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과 박원석 무소속 의원이 각각 만 5세,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아동수당제는 세계 88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소득에 관계없이 일괄 지급하거나 소득이나 자녀 수 등에 따라 차등을 두는 등 형태는 제각각이다. 유해미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그러지 않은 가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주자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아동빈곤 방지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보육료 지원에 더해 아동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은 재정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현재와 같은 예산 범위 내에서 아동수당을 도입하려면 만 0~2세에 돌아가는 지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지원 체계 자체도 전면 무상보육과 차등지원 사이에서 합의가 되지 않아 아동수당 도입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 제도를 보완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해미 연구위원은 “양육수당의 지급 대상과 지급액을 점진적으로 늘려 시설 이용 여부에 상관없이 각 가정에 최소한의 양육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한때 당신의 가족이었다가 당신의 손에 버려진 반려견들은 지금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유기견 프로젝트 ‘더 언더독’에서는 반려견이 길 위에 버려지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가수 바다가 들려주는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삶에 관한 기록과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한다.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안산은 흔히 공업과 다문화 도시이자, 바다와 갯벌을 메워 만든 땅에 인공적으로 개발한 계획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산을 그저 인공적이기만 한 도시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산은 서해안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수많은 역사의 흔적을 지닌 문화와 역사의 도시인데….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교통사고 환자를 찾아간 미경은 상우의 응급처치법이 맞았음을 알게 되고, 학교로 찾아가 상우에게 사과를 한다. 한편 호정은 삼재와 상우에게 진 신세를 갚기 위해 고기와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삼재네 집을 찾아 간다. 하지만 상우는 그런 호정에게 싸늘한 면박만 준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06년 8월, 전남 무안의 한 저수지에서 흰색 차량과 함께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망한 남자는 18일 전 연락이 끊긴 실종자 이정수씨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발견 당시 시체의 자세였다. 당시 이씨는 두 다리를 운전대 위로 올리고, 안전벨트까지 맨 채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자세로 숨져 있었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어렸을 적부터 간질을 알아 온 장행진씨는 간질장애 2급이다. 장행진씨는 중학생 때 재발한 간질 때문에 그 어떤 추억거리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은 흘러 23살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양육비 한 푼 받지 못 한 채 두 아이를 홀로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진목 마을은 한국문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소설가 이청준을 배출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좋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말 한마디에서도 멋과 여유가 묻어나는 곳, 진목마을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 보따리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본다 ●OBS스페셜- 생명의 食(OBS 토요일 밤 9시 25분) 사찰음식이 현대인의 식습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사찰음식에 담긴 한국 불교의 평등사상과 생명존중사상을 뛰어난 영상미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 본다.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사찰음식이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세계인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합산 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3세 자녀를 가진 부부가 이혼할 경우 양육비는 매월 얼마씩 지급해야 할까. 양육비를 월 50만원으로 산정한 1심을 뒤집고 월 100만원 지급을 명한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애매한 양육비 산정 방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이 제정·공표한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첫 적용된 결과다. 우리나라 가구소득, 자녀 연령별 1인당 월평균 양육비 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정된 이 기준표에 따르면 이혼시 양육비는 기존보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부장 손왕석)는 남편 A(41)씨와 부인 B(39)씨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남편 A씨는 자녀가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부인 B씨에게 양육비로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모두 상대방의 잘못을 주장하며 관계 회복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종합해보면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은 대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부의 합산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자녀 나이는 3∼5세인 경우 표준 양육비는 148만 6000원”이라면서 “여기에 A씨 분담비율과 B씨 청구액 등을 고려해 양육비를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가사 분담 문제와 생활습관 차이로 갈등을 빚어오다 2010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에게 매월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심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31일, 서울가정법원은 양육비 산정 기준표를 제정·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비도 증가해, A씨 부부와 같은 ‘고소득 부부’의 이혼시 양육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국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물가 등 현실적인 변동사항을 반영해 3년마다 갱신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커버스토리-혼외출생 1만명 시대] 다큐멘터리 영화 ‘미쓰마마’ 출연 김현진·최형숙씨와 유쾌한 수다

    [커버스토리-혼외출생 1만명 시대] 다큐멘터리 영화 ‘미쓰마마’ 출연 김현진·최형숙씨와 유쾌한 수다

    “그런 놈들 북한으로 보내 버려야 돼. 정신교육에 그만한 데가 없다니까.” 양육 미혼모들을 다룬 백연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쓰마마’에 나오는 네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장지영(31)씨가 ‘비정한 아빠’에게 던지는 뒷담화다. 혼외출생 1만명 시대, 무책임한 남자와의 사랑 없는 결혼 대신 아이와 자신의 삶을 선택한 ‘미쓰마마’들을 만났다. 최형숙(41)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준서(7)의 엄마다. “미혼이 아니라 모(母)가 중요하다.”는 최씨는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에 아들 이름부터 입에 올린다. 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은 낙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결혼하지 않은 엄마를 이상하게 여긴다. TV 속 미혼모들의 삶이 늘 모자이크 뒤에 가려져 있다는 게 그 증거다. 그러나 엄마라는 게 부끄럽지 않은 최씨는 ‘생얼’을 드러내는 데 인색하지 않다. “어두운 시사프로그램 대신 버라이어티쇼에 나가고 싶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출산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최씨는 오랫동안 연애하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준서를 임신했다. 임신 사실은 헤어진 뒤에야 알았다. 처음엔 낙태를 고민했다. 못할 짓이다 싶어 낳았지만 가족들은 입양을 강요했다. 마지못해 준서를 시설에 보냈다. 밤새 울다 다음 날 아이를 찾으러 다시 시설에 갔다. 갑작스러운 임신이었지만 억지로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 최씨는 “결혼은 의무가 아니라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의 몫”이라고 했다. 최씨는 미혼보다는 비혼(非婚·결혼할 의지가 없음)에 가깝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아 생긴 장점도 있다. 최씨에게는 눈치 볼 시댁이 없다. 무조건적인 희생과 집안일을 강요하는 남편도 없다. 최씨는 “월급만 가져다주고 아빠 노릇 다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무슨 의미냐.”고 되묻는다. 혼외출생을 보는 일반적인 인식은 양면성을 띄고 있다. 통계청이 2009년 발표한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 따르면 혼전임신을 했을 경우 미혼남성(20~44세)의 21.5%, 미혼여성(20~44세)의 16.6%가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답했고, 미혼남성 56.6%, 미혼여성 60.7%는 ‘가능하면 낳아야 한다’고 답했다. 젊은 남녀 모두 혼전임신이라도 출산은 필요하다고 여긴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항목에서는 미혼남성의 36.4%, 미혼여성의 36.5%만이 찬성(전적으로 찬성+대체로 찬성)했다. 이미 생긴 아이는 낳는 게 좋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출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많음을 보여 준다. ●“칙칙한 시사프로 대신 버라이어티쇼 나가고 싶다” 백 감독은 이에 대해 “가부장적 편견과 모순의 집결체가 미혼모에 대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과거 미혼모라는 사실을 수군대는 회사가 싫어, 입사 사흘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네살짜리 딸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김현진(29)씨는 “미혼모라면 무조건 문란하고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장지영(31)씨가 “드라마에 나오는 미혼모는 왜 항상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구제받지? 혼자 애 키우면서 살아가면 안 되나?”라고 불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는 여전히 구제와 손가락질의 대상이다. 또 다른 미혼모 원미현(가명·35)씨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했지만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지운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냉정하게 낙태수술 예약을 잡더라.”고 8년 전 일을 회상했다. 원씨는 두 번이나 병원을 찾았지만 차마 수술대에 오르지 못했고 현재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 친부는 ‘혼인신고를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통보를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었다. 원씨는 “당당한 싱글맘으로 살려해도 ‘사생아’라고 손가락질 받는 아이를 보며 울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처럼 현실 속의 양육은 오롯이 여성들 몫이다. 통계청이 5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총가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여성은 16만 6609가구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남성 1만 8118가구에 비해 크게 앞섰다. 미혼여성이 13만 3234가구, 미혼남성이 9218가구였던 2005년 조사보다 ‘싱글대디’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차이는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사회규범적 의식과 현실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성들은 ‘나는 낙태하라고 했는데 네가 좋아서 낳은 거니까 책임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결혼하지 않더라도 양육비를 지원하게 하는 등 법적 책임을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양육의 1차적 책임이 어머니에게 있다는 보이지 않는 규범이 강하다.”면서 “모유 수유 등의 측면에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혼외출생에 대한 편견은 미혼모 자신에게 그치지 않는다. 미혼모의 부모와 자녀도 똑같은 편견에 시달린다. 김씨는 “부도덕한 미혼모를 만든 부모도 똑같다고 여기는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최씨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연을 끊자.”고 했다. 경상도 출신인 최씨의 아버지는 다음 날 변기통을 부여잡고 남몰래 펑펑 울었다. 김씨는 “솔직히 엄마는 평생 내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함께해 주는 건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도 “출산을 반대하던 오빠가 지금은 ‘내가 왜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미혼모부터 검색해 보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엄마, 엄마는 왜 거북이처럼 느리게 일해?” 여권이 신장됐다고 하지만 미혼모들이 사회인으로 홀로 서기를 하기란 여전히 벅찬 게 현실이다. 정부는 가족관계법·한부모가족지원법 등에 따라 혼외출생자들을 지원하고는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양육 미혼모의 54.7%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받고 있다. 자녀가 18개월 미만일 경우 월평균 63만원을, 36개월 이상은 32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취업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미혼모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신, 출산과 관계없이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퇴사 등 불이익을 겪는다. 2009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혼모의 95%가 ‘임신 이후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답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혼모라는 이유로 채용에서의 불이익도 크다고 적었다. 여성가족부는 ‘미혼임산부 및 미혼모에 대한 직장에서의 차별금지’를 추진 중이다. 비양육 미혼부에게 양육비를 청구하는 법안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씨는 미혼모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체인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서 대외정책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비슷한 처지의 양육 미혼모들이 함께 만든 사회적 기업 ‘용감한 컵케이크’에서 제빵 일을 돕다 얼마 전 그만뒀다. 최씨는 직장 탓에 집에 늦게 돌아오는 날도 많다. 준서는 그런 엄마를 두고 “왜 안 놀아주느냐.”며 울먹인다. 사회적 지원이 부실한 상황에서 미혼모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울먹이던 준서는 “엄마는 왜 거북이처럼 느리게 일하냐.”고 묻는다. “빨리 일 끝내고 와서 놀아달라.”며 보채는 것이다.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밖에는 도리가 없다. 김씨는 용감한 컵케이크를 떠나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에 창업 지원 자금을 신청했다 지난 4일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씨는 “혼자 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좀 떨어지긴 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물론 포기하지는 않는다. 김씨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을 판매하는 의류 매장을 운영할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 양육 미혼모뿐만 아니라 사실혼이나 동거관계에 있는 신가족들도 결혼을 기준으로 짜여진 사회 제도 속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사실혼·동거 관계 역시 각종 사회보장제도를 비롯, 세제혜택과 상속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신혼부부 특별청약을 실시하는 보금자리주택은 혼인신고를 한 가족에게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도 다자녀가구, 3세대 가구 등 대가족에게 우선권을 준다. 사실혼 관계라 해도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도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편견과 차별로 엄격하게 대하기보다는 생활과 양육에 필요한 지원을 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편입시키는 한편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아우를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정부나 기성세대들은 ‘그렇게까지 지원해야 하나.’고 되묻는다.”면서 “조장할 필요는 없지만 사회변화의 산물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보호할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과 북미 선진국은 혼외출생, 이혼, 비혼(非婚) 등 아이를 혼자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들을 다양한 가족의 형태로 받아들여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혼외출생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자 2006년부터 법적부부의 출산과 혼외출산을 구별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자녀를 양육하는 자체로 가족수당, 양육수당을 받고 출산·육아휴직 등의 혜택을 차별 없이 받는다. 변화순 팸라이프가정연구소 소장은 “프랑스는 정식부부보다 혼외출생에 대한 지원·혜택이 더 잘돼 있다.”면서 “그래서 결혼보다 동거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초래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아동부양비와 양육수당, 교육유지수당 등 다양한 형태의 보조금과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미혼모들에게 주택·건강·부모교육·고용훈련 등을 제공하는 슈어스타트(Sure Start)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독일도 최저생계비·부모수당을 지급하며 모성보호법 등에 근거해 10대 미혼모의 교육권까지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조은지·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중국통신] “양육권 넘어 오면 맨날 때릴 것”, 매정한 父情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부부가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밀고 자녀 양육을 거부하면서 가족간 정이 사라지고 있는 씁쓸한 사회를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두(杜)씨는 지난 2003년 아내와 결혼을 하고 슬하에 아들 샤오펑(小楓, 가명)을 두었다. 결혼 당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두씨 부부는 이후 사소한 이유로 자주 부부싸움을 했고 올 3월부터는 별거를 하다가 얼마 전 이혼에 합의했다. 현재 관련 수속 중인 두 사람은 그러나 아들의 양육권 문제를 놓고 또다시 대립했다. 경제적인 능력과 정서적 불안 등을 이유로 아들의 양육을 서로 거부한 것. 우선 아내는 “어떤 엄마가 자식과 떨어져 살고 싶겠느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집도 없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 줄 경제적 능력도 없다.”며 두씨가 양육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두씨는 아내의 주장에 대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나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데다가 아이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만약 나에게 양육을 책임지라는 판결이 나온다면 아마 매일 아들을 때리고 못살게 굴 것”이라고 양육권을 거부했다. 한편 두 사람이 팽팽히 맞서자 이혼 ‘성사’의 열쇠는 아들에게로 돌아갔다. 부모님의 이혼 소식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샤오펑은 “아버지는 집도 있고, 학교를 보내줄 능력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살아 나를 보살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친구들과 학교를 떠나서 다른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것 같다.”며 두씨와 살기를 원했다. 샤오펑은 그러면서 “아버지가 나를 때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숙제를 안하거나 말썽을 부릴 때만 때리고, 심각하지도 않다.”고 아버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변인을 안타깝게 했다. 법원은 샤오펑의 의사를 존중, 두씨에게 양육권을 주고 대신 샤오펑 어머니에게 매달 500위안(한화 약 10만원)의 양육비를 제공하라고 판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중국통신] 애인이 낳은 아들, 10년이나 키웠더니…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내용이 현실로 일어났다. 불륜녀에게서 낳아 10년간 애지중지 키워 온 아들이 알고보니 다른 사람의 자식이었던 것. 저장르바오(浙江日報)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닝보(寧波)에서 사업을 하던 장(張)씨는 지난 1993년 자신보다 18살 어린 20살의 치(齊)씨와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씨는 아리따운 모습의 치씨에게 마음을 뺏겼고,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후 무려 10년 가까이 내연 관계를 유지했던 장씨와 치씨는 2002년 ‘이별’을 결심했지만 치씨의 갑작스런 임신 소식에 헤어짐 역시 쉽지 않았다. 다시 2년이 지난 2004년, 장씨는 치씨와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본처와의 사이에서 딸만 하나 두었던 장씨는 치씨가 낳은 아들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 마음을 먹고, 치씨에게 아들을 잘 키워줄 것을 당부하며 집과 BMW를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매년 12만 위안(한화 약 2160만원)을 양육비로 주었다. 아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는 귀족학교에 보낼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고, 2011년에는 급기야 아들의 양육권을 찾아왔다. 그러나 아들을 얻은 기쁨도 잠시. 아들을 본 주변이들은 “하나도 닮지 않았다.”, “주워온 아들이냐.”며 장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친구들의 말에 상처를 받은 장씨는 결국 친자확인 검사를 신청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유전자 불일치, 10년간 왕자처럼 키운 아들이 알고보니 친 아들이 아니었던 것. 장씨는 곧 법원에 양육권 반환과 함께 그간의 양육비, 정신적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3일 치씨에게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가고, 양육비 10만5000위안과 정신적 피해 보상금 1만 위안을 장씨에게 주라고 판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경매 취하땐 양육비 안받을게” 약속뒤 직접지급 신청한 전처

    이혼한 전 남편에게 재산분할을 위한 아파트 강제경매를 취하하면 양육비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하고서는 아파트 매각 후 양육비 직접지급을 신청한 여성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수석부장 손왕석)는 A(43·여)씨가 “양육비를 지급하라.”면서 이혼한 남편 B(43)씨와 남편 직장을 상대로 낸 양육비 직접지급명령 신청사건 항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육비 직접지급명령은 2009년 5월 새로 도입된 제도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자가 급여생활자인 경우 고용주에게 직접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법원에서 양육비 결정을 받고도 2회 이상 지급하지 않을 때 신청할 수 있다. A씨와 B씨는 2010년 이혼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양육비를 매달 100만원씩 지급하는 대신 A씨는 B씨에게 재산분할금 8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후 B씨는 재산분할을 받기 위해 A씨 소유의 아파트를 강제경매에 부쳤다. A씨는 “경매를 취하하면 양육비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B씨가 경매를 취하하자 A씨는 아파트를 매각한 뒤 말을 바꿔 “양육비를 달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약속을 뒤집고 자신의 권리인 양육비 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양육비와 재산분할금 채권을 상계(相計)하자는 의사를 표시하고 B씨가 이에 동의함으로써 재산분할 금액이 비슷한 범위인 80개월분 양육비 채권이 소멸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차 베이비부머 596만명 “은퇴준비 시작 못해” 55%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이 은퇴 준비를 시작조차 못 한 것으로 조사됐다. 71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미숙한 노후 준비의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 ●“빠듯한 소득·자녀 교육비 부담… 노후 재정 준비 막아”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두달간 2차 베이비부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55.4%가 은퇴 생활을 위한 재정 준비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의 93.5%도 35세 이후부터 은퇴 준비에 나섰다고 응답, 시기가 다소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8~44세인 2차 베이비부머는 모두 59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4%에 이른다. 연령별 인구 수가 85만 2000명으로 베이비부머(77만 2000명)보다 8만명 정도 많다. 이들은 한때 ‘X세대’, ‘F세대’(청년층과 베이비부머 사이에 끼인 잊혀진 세대라는 뜻)로 불리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현재 고용률은 70%대 중반으로, 60%대 후반~70%대 초반의 고용률을 보이는 베이비부머와 함께 경제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숙한 노후준비 도미노 현상 우려 2차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 부부가 사용할 최저 생활비(의식주 비용)로 월 평균 219만원, 여유 생활비(최저 생활비에 여행비 등을 추가한 비용)로는 325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월 소비지출액의 각각 49.2%와 73.3% 수준이다. 은퇴 후 총 필요자금이 최소 5억 3000만~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들 세대의 현재 총 자산은 평균 3억 7000만원에 그친다. 이 중 83.3%(3억 1000만원)가 거주주택 등 부동산 자산에 집중돼 있다. 은퇴에 대비한 별도의 자금 준비가 시급하다는 얘기다. 노후 재정 준비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2차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이 빠듯한 소득과 자녀 교육비를 꼽았다. 이들은 현재 월 가계지출의 20.8%를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로 쓰고 있다. 투자 목적에서도 68.6%가 자녀 교육비 마련을 1순위로 꼽아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했던 국격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 아니 실체도 모호한 국격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 난맥상도 이쯤 되면 한참 낯이 뜨거워야 할 텐데 여전히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도그마에 취해 똥오줌을 못 가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수습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쥐뿔도 아니면서 눈에 힘만 주고 설치던 ‘날라리 진보’가 선사한 ‘종북’이라는 그 새콤달콤한 종합선물세트도 약발 끝이다. 영유아 무상복지 정책의 수정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이 수정이지 정책 철회 수준이다. MB정권의 다양하고 파괴력 있는 실정 파노라마가 어지러운 판에 이 정도 사안이 대수일까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에게는 권리인 까닭이다. 국민들이 기꺼이 세금을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삼척동자가 봐도 엉망인 정부의 예산 지출구조를 개혁하려는 고민은 하지 않고, 하기 쉽다며 대뜸 영유아 복지에 칼을 대겠다는 발상이 놀랍다. 당초 4조원이면 떡을 친다며 울대 돋우던 4대강 사업 예산은 그 새 30조원에 이르렀는데, 연간 부담액이 1조 9000억원 수준인 영유아 무상복지가 버겁다는 건 복지에 대한 몰이해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가뭄에 타드는 논밭에 물 한 바가지 못 대는 4대강에 혈세를 쏟아붓느라 영유아 복지예산을 토막내겠다니, 육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장담이 허튼 말임을 알겠고, 그러면서도 입만 열면 국민 운운하는 그 후안무치가 실은 돌아서서 국민들 뒤통수 때리는 짓임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논란은 정부가 0∼2세 영유아의 무상보육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영유아 무상정책이 무엇이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두살 이하 아기를 둔 모든 부모는 올해부터 누구나 보육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젊은 층 표를 쓸어담았고, 반응이 짭짤하자 아예 대선까지 겨냥해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이쯤 되면 ‘약속은 지킨다.’며 측근들이 열나게 발전기를 돌려대는 그의 이미지가 실은 또 다른 여론조작의 산물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각성의 계기’도 될 법하다. 하기야 정부가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총선용으로 급조해 내놓을 때부터 꼬일 줄 알았던 문제다. 급한 김에 재원 조달방안을 대충 엮어놓다 보니 재정 부담을 덤터기 쓴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향후 두세 달이면 재원이 바닥나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정부가 수습하라고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럴 만도 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이 계속 헛발질만 해댄 통에 전국에서 “선거 끝”이라며 곡소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에서는 모두 노랗게 뜬 얼굴로 위만 쳐다보는 판국에, 총선에 깨지고 작두날 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거라도 내지르고 보자고 내민 카드였으니 현실적 타당성을 주밀하게 살폈을 리 만무하다. 그랬는데, 이게 계산과 달리 대선까지 버텨주지 못해 골머리가 아프다. 화들짝 놀라 이번에는 슬그머니 선별지원책을 만지작거린다. 많이 듣던 말이다. 되짚어 보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에 맞서 내세운 선별급식안과 희한하게도 닮았다. 지금으로서는 중앙분리대를 치고나가 역주행을 시작한 정부의 구상이 어떻게 종결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유의 기만이 선거 때마다 넘쳐나지만 정작 분노해야 할 국민들 시선이 엉뚱한 데 가 있는 것도 문제이고,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라 어렵게 자리잡은 복지의 디딤돌을 아예 들어내 버리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분배구조가 엉성해 성장의 과실을 재벌 등 상위 1~2%가 독점하는 나라에서 복지 쪽으로 한 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 정권이 뒤집어 쓴 위장포를 한 겹 들춘 영유아 무상복지 논란을 ‘복지쿠데타’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충격 이혼…원인은?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충격 이혼…원인은?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알려진 톰 크루즈(49)와 케이트 홈즈(33)가 결혼 5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연예 전문매체인 TMZ.com 등 복수의 해외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와 홈즈는 지난 몇 달 전부터 서로 다른 곳에서 생활해 왔으며 홈즈는 크루즈의 신작 영화 프로모션 투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플 매거지은 홈즈의 변호사 조나단 울프의 말을 인용해 “이것은 홈즈와 그녀의 가족에게 있어서 매우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이라면서 “홈즈의 첫 번째 걱정은 언제나, 그리고 현재도 딸 수리의 상태”라고 전했다. 크루즈의 대변인은 “크루즈는 현재 영화 촬영을 위해 아이슬란드에 머물고 있다.”면서 “케이트가 이혼서류를 보내와 크루즈가 매우 상심하고 있다.”고 전했다.홈즈는 딸 수리 크루즈의 단독 양육권과 이에 합당한 양육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인 전 서약에 따라 재산 분할 역시 요구한 상태다. 두 사람의 재산은 2억 7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은 홈즈가 아닌 크루즈의 영화 흥행 등으로 거둬들인 수익이다. 크루즈가 당장 이혼서류에 사인을 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하지만, 측근의 말에 따르면 홈즈는 남편에게 여러 차례 이혼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약 3개월 정도 됐으며, 마지막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 4월 초 루이지애나에서였다. 일각에서는 이미 홈즈가 크루즈에게 이혼을 요구하려고 생각하던 중,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크루즈가 여성 모델들과 찍은 한 잡지 표지 사진이 그녀의 심기를 더욱 날카롭게 해 결국 이혼서류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한 측근은 “케이트 홈즈가 톰 크루즈에 의지해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연예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그들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측근은 “케이트는 이미 많은 시간을 크루즈를 피하는데 보내왔다. 크루즈가 마이애미에서 ‘락오브에이지’ 촬영 중일때 홈즈는 수리와 함께 가족 파티를 따로 열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한 지붕에서 지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윌 스미스 등이 있는 사이언톨로지교의 교리를 공부하다 결혼까지 골인했으며, 2005년 6월 크루즈가 공개적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공개하면서 두 사람 사이가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수리 크루즈는 부모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슈퍼 베이비’로 일거수일투족 파파라치의 카메라 세례를 받아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아버지/최광숙 논설위원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상원에서 연설을 할 때다. 한 상원의원이 “여기 당신의 아버지가 만든 구두를 신고 있는 상원의원들이 있소. 그러니 당신의 출신을 잊지 마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링컨은 “연설을 하기 전에 아버지를 생각하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맞받아쳤다. 당시 상원의원들은 거의 귀족이었으니 구두공 아버지를 둔 링컨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버지는 아들이 어릴 적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자 “프랑스에서는 절대로 안 되니 미국으로 가라.”고 했다. 헝가리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에게는 아들의 꿈이 허무맹랑하게 여겨졌지만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말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아버지들의 성적표가 나왔다. 최근 ‘아버지의 날’을 맞아 워싱턴포스트가 라이스 대학 대통령학 역사학자인 더글러스 브링클리 교수에게 의뢰해 최고·최악의 아버지를 각 3명씩 뽑았다. 최고 아버지 1위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차지했다. 어린 아들을 아마존에 데려가 자연을 가르쳤고, 개인 교사를 둬 외국어도 배우게 했다. 2위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인 프레스콧 부시다.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이던 그는 아들에게 정치뿐 아니라 신사가 되는 법을 가르쳤다. 존 퀸스 애덤스 대통령의 아버지는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드 전 대통령의 생부는 최악의 아버지로 뽑혔다. 과음과 폭언을 일삼아 그의 어머니는 포드가 태어난 지 16일 만에 아들을 안고 가출했다. 이혼 후에는 양육비도 주지 않아 포드는 양아버지의 성으로 바꿨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계부는 못된 아버지 2위를 기록했다.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어린 클린턴이 “다시는 손대지 말라.”고 했을 정도다. 이혼남이라고 속여 결혼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는 나쁜 아버지 3위에 올랐다. 그는 아들이 두살 때 고국인 케냐로 돌아간 이후 딱 한번 오바마와 만났을 뿐이다. 우리는 대통령학에 대한 연구가 일천해 대통령 아버지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 그래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버지 김홍조옹이 ‘능력 있는’ 아버지 1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정치권에서 김옹의 멸치를 선물받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로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어느 나라든 역대 대통령을 보면 부잣집 도련님보다 자수성가형이 더 많은 것 같다. 대통령은 훌륭한 아버지를 만났다고 해서 되는 자리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혼 자칫하단 양육비 폭탄?… 법원, 산정기준 첫 마련

    이혼 자칫하단 양육비 폭탄?… 법원, 산정기준 첫 마련

    들쭉날쭉한 데다 많아야 월 50만원 정도에 불과했던 이혼 자녀의 양육비가 현실화됐다. 크게 오르는 것이다. 이혼하는 부모에게는 ‘양육비 폭탄’인 셈이다. 서울가정법원은 31일 자녀의 나이, 부모 소득, 거주지, 물가 상승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양육비 산정 기준표를 제정해 공개했다. 법원이 구체적인 양육비 기준을 마련하기는 1963년 서울가정법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지금껏 양육비 산정은 별도의 기준 없이 판사들이 임의로 결정했다. 82.9%의 기존 사건에서 양육비를 50만원 이하로 산정했다. ●기존 판결 82%는 50만원 이하로 양육비 산정 서울가정법원의 기준표는 앞으로 전국 가정법원과 가사재판부의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기준표는 강제할 수 있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기준표에 따르면 양육비는 자녀의 거주지역, 즉 도시·농어촌에 따라 차등화했다. 또 소득과 자녀 나이에 따라 양육비의 최소·최고·평균값을 제시했다. 소득은 근로소득·영업소득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소득, 이자소득도 합한 세전(稅前) 소득으로 계산, 최저 199만원 이하부터 100만원씩 7구간으로 나눴다. 자녀 나이는 영유아, 유치원·초·중·고교생으로 구분했다.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쪽이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최저양육비 18만원의 절반인 월 9만원을 분담토록 규정했다. ●강제성 없지만 판결에 상당한 영향 미칠 듯 예를 들어 월수입 150만원인 남편 김씨와 월수입 400만원인 아내 박씨가 성격 차이 등으로 이혼하기로 합의했을 때 12살 난 외동딸의 양육비는 부부의 총수입 550만원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127만 7000원이다. 김씨가 딸을 키울 경우 박씨는 전체 소득액 550만원 가운데 자신이 차지하는 부분을 백분율로 계산(127만원×400/550만원)한 금액인 93만원을 책임져야 한다. 양육 여부에 관계없이 소득이 많은 쪽에 양육비 부담을 더 지우는 것이다. 소득이 많아도 대체로 50만원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표준 양육비가 상당히 높아졌다. 자녀가 2명일 경우엔 1명보다 양육비가 평균 1.8배, 3명은 2.2배 더 필요하다는 통계 자료를 토대로 표준 양육비 평균치에 각각 1.8 및 2.2를 곱해 합계액을 정했다. 배인구 부장판사는 “‘자녀의 양육 수준은 부모의 이혼 후에도 전과 동일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만들었다.”면서 “재판 당사자들도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여야 민생법안 경쟁… 정부와 재원조달 ‘충돌’

    여야와 정부가 4·11 총선 공약 실천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나섰다. 새달 5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모두 총선 공약 관련 민생법안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국민행복 5대 약속’ 관련 법안을 입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각 부처와 실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법률안에 수반되는 재원조달 문제 등 공약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공약이 입법화되면 정부의 예산 편성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역시 민생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우선 제출하기로 해 정부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25일 “19대 국회를 민생 국회로 만들기 위해 비정규직 차별해소 관련법을 포함한 12개 법안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4·11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국민행복 5대 약속’에 해당하는 12개 관련 법안을 선정했고, 비정규직 관련법이 가장 핵심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 법안들을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입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들은 비정규직 차별해소 법안,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맞춤형 복지 법안,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등에 관한 유통산업발전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이다. 1호 법안이 될 가능성이 높은 비정규직 차별해소 법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현금 및 현물 지급 차별 금지, 2015년까지 상시·지속적 업무에 비정규직 고용 전면 폐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차별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약들은 실무 검토 과정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사병 월급 및 수당 2배 인상 ▲영유아 보육비 지원 ▲저소득 한 부모 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 등 재원 조달이 수반되는 공약들이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예산 편성 전 단계로 각 분야 공약과 관련된 정부부처 실무진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 하지만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국민행복실천본부 총괄간사인 안종범 당선자는 “예산이 수반되는 법률의 경우 정부와 이견이 노출될 수도 있으나, 총선 공약으로 제시되는 법률은 정부 입장과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의 이런 방침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국민행복 5대 약속’ 등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도 새누리당과 민생 이슈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250개 실천과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1단계로 오는 30일 7대 민생 의제, 20개 법안을 당론으로 제출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대선주자들 ‘휴일 잊은 행보’

    여야 대선주자들 ‘휴일 잊은 행보’

    여야 대선주자들은 주말인 13일에도 부지런히 잰걸음을 이어 나갔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로 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 개혁 관련 구상을 밝힌 회견에서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 부정적이나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고 국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개헌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후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황우여 전 원내대표를 ‘환관’에 빗대는 등 친박(친박근혜) 진영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5·15 전당대회에서 황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 “대표가 수도권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 플러스 알파가 안 되면…”이라고 운을 뗀 뒤 “황 전 원내대표를 지칭하는 말이 ‘환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환관이라고 하는데도 지적된 사람들이 반응도 없고 조용하다.”면서 “이것을 인정하는 거냐 뭐냐. 그렇게 (대응) 안 해도 대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변에 쓴소리하는 사람이 드물고 떠받드는 사람만 많다는 의미로 정치권 안팎에 떠도는 ‘환관’이란 말을 빗댄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의원은 참배가 끝난 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허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공동정부 파트너로 지목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교수가 지금은 혼자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공동정부가 되려면 민주당이란 당과 세력이 있듯 안 교수도 나름의 세력이 있어야 하고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보육 취약 지역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2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모 안심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10위권 청렴 국가 건설’ ‘노후 안심 시대: 기초노령연금 3배 확대’에 이은 정책 3탄 격이다. ▲만 0~5세아 보육 전 가정에 시설 보육료와 동일한 양육비 지급 ▲보육 교사 처우 개선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 행사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6월 9일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은 노 전 대통령 추모 무등산행에 앞서 가진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일부는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참여정부 때 했던 것으로 끝내고 싶다. 다른 분들을 위해 할 생각이 없다.”며 대권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 “1997년의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DJP 연합은 집권을 위해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세력과 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우리는) 이념, 정체성이 거의 같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송파구 ‘다자녀가정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송파구는 ‘1사 1다자녀가정 결연 사업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관내 가정에서 넷째로 태어난 아이와 기업을 연결해 매월 양육비 10만원 및 육아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정에서는 다자녀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양육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결연 기간은 신생아 때부터 초등학생 시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면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참여 기업을 수시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송파구가 결연식을 주선해주고, 연말에 감사패와 우수기업 표창 시상도 한다. 구 홈페이지 구소식 모집안내에서 참여 신청서 및 제안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8쌍둥이 낳은 엄마 ‘옥토맘’ 결국 포르노 배우 변신

    지난 2009년 8쌍둥이를 출산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나디아 슐먼(36)이 결국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었다. 미국에서 ‘옥토맘’(Octomom)으로 불리는 미혼모 슐먼은 이미 6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체외수정으로 8쌍둥이를 출산, 총 14명의 자식을 가져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슐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해 아이들과 살고 있는 자택이 경매에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포르노 영화 출연 수입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슐먼은 최근 LA에서 포르노 영화의 첫 촬영을 마쳤으며 내용은 혼자서 자위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슐먼은 “이번 촬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촬영하는 내내 내가 섹시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영화 관계자들은 “정말 연기가 자연스럽고 멋져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번 영화 출연으로 슐먼이 얼마나 개런티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1만 달러(약 1100만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슐먼은 그간 양육비를 번다는 이유로 누드 화보를 촬영했으며 복싱 이벤트에도 나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포르노영화 출연으로 또다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 선진국 “양육비는 복지”… 산정·집행 모두 국가가 지켜본다

    선진국 “양육비는 복지”… 산정·집행 모두 국가가 지켜본다

    양육비는 복지 문제다. 국내에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머니가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복지 제도가 발달한 이른바 ‘선진국’은 양육비를 계산, 집행하는 데 국가가 개입해 관리감독한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이달 중순에 발표할 ‘양육비기준안’은 상당수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북미를 비롯, 영국·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서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합의해 자녀 양육비를 결정하도록 조정하고 있다. 유럽은 자녀 양육비 산출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을 따로 두고 있다. 캐나다는 법원이 양육비를 결정하면, 자동적으로 여성가족부와 유사한 국가기관에 등록된다. 양육비를 국가에 내면, 국가가 부모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정지되고, 대출을 신청할 때 신용도가 하락하거나 여권이 취소돼 출국을 막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뤄진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와이·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 등 대다수 법원들이 양육비 가이드라인을 제정, 준수하고 있다. 법관은 이를 따라야 하며, 따르지 않을 때에는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양육비 계산프로그램이 법관의 컴퓨터에 설치돼 있을 만큼 보편화됐다. 자녀양육지원집행국은 양육비가 제때 주어지는지를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영국은 부모의 소득을 구간별로 나눠 양육비를 산출하고 있다. 주간 소득이 5파운드(약 9000원) 이하이거나 교도소 수감자일 경우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신의 소득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꾸밀 경우 벌금까지 물릴 수 있다. 재혼을 하더라도 양육비 지급 의무는 계속된다. 또 양육비 이행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구인 ‘아동양육이행확보위원회’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위원회 산하 기관인 ‘아동양육선택’(CMO)은 자녀 양육비 지급에 대한 정보를 주면서 부부 간의 합의를 돕는다.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소송절차에 대해 지원하기도 한다. 법원은 재산 압류 및 동산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데다 신용정보를 하향 조정하기도 한다. 프랑스는 이미 1975년에 관련 법률을 마련,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료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부양명령 이행을 국가가 보장하도록 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양료 징수가 되지 않으면 벌과금 10%는 물론 추가로 10%를 더 징수할 수 있다. 심지어 형법에서도 일종의 가정 유기죄로 판단, 부양권리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주소를 변경한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독일도 비슷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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