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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둘째 아이부터 月 5만원 양육비

    제주도는 내년부터 둘째 아이부터 월 5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서 양육수당의 경우 3번째 자녀 이상 출산한 경우에만 1년간 월 5만원씩 지원됐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1년간 6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둘째 자녀 출산은 2000여명, 셋째 자녀 출산은 1100명 정도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14억원의 돌째 아이 양육비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또 내년에는 시간연장형 및 24시간 보육, 휴일보육 어린이집 등을 확대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자녀 10만원, 둘째 자녀 20만원, 셋째 자녀는 60만원, 넷째 자녀 1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6세 미만 모든 영·유아는 건강검진 7회와 구강검진 3회에 한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고, 12세 이하 아동에게는 B형간염, 홍역, 결핵 등 국가필수예방접종 10종 백신비 및 행위료를 전액 지원해준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도 사회복지분야에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1423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935억원, 기초노령연금 지원 917억원, 장애수당·연금 지원 118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30억원 등 80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한니발-조개구이:천사와 악마(AXN 밤 11시 40분) 피부가 잘려나간 한 커플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크로포드 국장과 윌은 엔젤메이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몽유병 증세로 거의 잠을 자지 못해 극도로 예민해진 윌은 범인의 윤곽을 잡지 못한다. 한니발은 몽유병의 원인이 크로포드 국장 때문이라며 윌을 자극한다. 한편 크로포드국장은 아내의 변화가 암 때문임을 깨닫는다 ■응답하라 1994(tvN 밤 8시 40분) 쓰레기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나정,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칠봉. 나정의 마음을 알고 난 다음부터 쓰레기와 칠봉은 서로 조금씩 신경이 쓰인다. 한편 ‘매직아이’에 빠져 있는 신촌하숙 아이들과 형을 찾아온 빙그레 동생. 해태와 삼천포는 여전히 윤진과 서로 으르렁대지만 어느새 다른 감정이 생긴다. ■스니치(캐치온 밤 11시) 아들 제임스가 마약 거래를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존은 아들의 죄를 감면시키기 위해 검사와 모종의 거래를 한다.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들어 검찰이 조직 보스를 잡게 해 주는 것이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후의 수단을 선택한 존. 과연 그는 아들을 구하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레미제라블(더 무비 오전 9시 30분) 절도죄로 19년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로 지금은 과거를 숨긴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비구시의 시장 장 발장(리엄 니슨). 어려운 이들에게 자상하게 온정을 베풀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그는 딸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 팡틴(우마 서먼)을 돌보면서 외로움을 달래는데…. ■제너레이션 워(CNTV 밤 10시 20분) 빌 헬름, 프리드 헬름, 샬롯, 그레타, 빅터 등 다섯명은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이다. 2차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빌 헬름과 프리드 헬름은 군인으로, 샬롯은 종군 간호사로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들은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곧 전쟁이 끝날 것을 확신하며 크리스마스에 다시 베를린에 모이자고 약속한다. ■시끌벅적 하우이와 벌거숭이들(애니맥스 밤 8시) 하우이가 새로 산 변기의 엄청난 수압 때문에 바나나 카바나가 바다 한복판으로 날아간다. 결국 이름 모를 섬까지 떠밀려 간 바나나 카바나의 식구들은 섬 생활에 점점 만족한다. 하지만 게들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옥토가 화산에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한다. 한편 하우이는 스턴트 묘기를 연습하다가 손님인 다람쥐를 말려들게 한다.
  • 여성만 처벌하는 낙태죄…악용하는 남친들 급증

    여성만 처벌하는 낙태죄…악용하는 남친들 급증

    #1 30대 초반 미혼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사이에서 임신을 한 뒤 지난해 낙태 수술을 받았다. 몸이 약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높고 산모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 때문이었다. 남자친구 역시 혼전 임신에 대해 떨떠름하게 생각했던 것도 작용했다.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남자친구에게는 자연유산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짓말을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는 법. 남자친구는 A씨가 병원에서 인공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결국 알아냈다. 이런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점차 사이가 멀어진 A씨는 지난 4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 그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계속 만나주지 않으면 인공유산을 했다고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믿었던 남자친구의 행동에 A씨는 몸과 마음 모두 상처를 입게 된 셈이다. #2 B(29)씨는 2살 연하의 남자친구 C씨와 헤어질 결심을 한 뒤 인공유산을 선택했다. 자상한 줄만 알았던 C씨가 술만 마시면 자신에게 폭언을 쏟아붓는 등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씨는 여자친구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을 구실로 B씨를 낙태죄로 고소했다. 법원은 수술을 받은 B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수술을 한 의사에게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낙태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던 남자친구 C씨는 낙태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공유산 수술을 받은 여성과 수술을 한 의사를 처벌하는 낙태죄의 특성을 악용한 남성들의 협박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여성민우회에 올해 들어온 낙태 상담 12건 가운데 10건이 남성의 고소 협박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현재 형법 269조는 낙태를 한 여성은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들은 처벌 대상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여성민우회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지난 7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인권중심 사람’의 다목적홀에서 ‘‘낙태죄, 법 개정을 위한 포럼’을 열고, 여성만 처벌하는 낙태죄에 대한 개정을 요구했다. 여성민우회에 따르면 낙태죄 고소 협박과 관련한 상담의 대부분은 결혼 약속을 한 커플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민우회 관계자는 “남성들에게는 인공유산이 관계 유지를 위한, 또는 금전적 요구를 위한 협박과 보복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공유산으로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협박을 받고도 숨기는 여성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10건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상 ‘배우자 동의’ 조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법에 따르면 산모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는 물론 강간이나 인척에 의한 임신 등의 경우에도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낙태가 가능하다. 김정혜 공감 객원연구원은 “남성이 임신 출산 양육의 책임과 부담을 전혀 공유하지 않으면서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또 강간에 의한 임신은 가해자의 동의를 받아야만 인공유산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배우자 동의 조항은 여성과 의사에 대한 남성의 협박 수단이 되기도 한다”면서 “여성이 결정의 주체가 되고 태아의 생부와 의무적으로 협의과정을 거치게 하는 등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산 뒤 아버지의 책임을 묻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차혜령 변호사는 “현행 모자보건법에서의 배우자는 임신한 여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로만 기능할 뿐 임신과 출산에 있어 양육비 문제 등 배우자의 책임을 묻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한 뒤 “출산 이후에 아버지의 책임을 다 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조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황제’ 펠레, ‘혼외’ 외손자들에게 양육비 소송당해

    ‘축구황제’ 펠레, ‘혼외’ 외손자들에게 양육비 소송당해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72·본명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투)가 혼외정사로 낳은 딸의 자녀들로부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했다. 현지 일간지 디아리오 데 상파울루는 펠레의 딸 산드라 헤지나의 두 10대 아들이 펠레에게 양육비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레가 가정부와의 혼외정사를 통해 낳은 딸로 알려진 헤지나는 1996년 친자확인 소송 끝에 펠레의 딸로 인정됐다. 이후 2006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15세, 13세인 펠레의 손자들은 소송에서 할아버지에게 건강보험과 교육비 명목으로 각각 6000달러(약 643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자신들을 버려둔 것에 대해 정신적인 보상금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상금 액수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들의 변호사는 손자들이 2011년 이후 펠레를 만나지 못했다며 “이들은 할아버지에게 정신적, 도덕적, 물질적으로 버려졌다”고 말했다. 담당판사는 펠레를 상대로 내달로 예정된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 우선 두 손자에게 760달러(81만원)씩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생후 11개월이 됐을 때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한 한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잭슨(22)은 생후 11개월 무렵 병원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강제로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사해, 현재까지 에이즈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잭슨의 아버지 브라이언 스튜는 자신과 합의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잭슨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아들을 살해해 양육비 의무를 피하고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의료진은 잭슨이 5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후 11개월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댓가로 1급 살인미수죄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현재는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KPLR-TV에 출현해 “날 죽이려 했던 아버지의 구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에이즈 혈액을 주사받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다양한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잭슨은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과 환자를 위한 여름 캠프 및 각종 오락행사를 주최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젊은 사회운동가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 아이는 채동욱 총장의 아들이 아닙니다”

    “제 아이는 채동욱 총장의 아들이 아닙니다”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의혹’ 보도에 의해 채동욱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가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보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임씨는 10일 한겨레에 보낸 편지에서 “조선일보에서 채 총장이 10여년간 혼외관계를 유지하면서 11세 된 아들을 숨겨온 당사자로 지목된 Y씨며 임○○라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부산에서 주점을 운영할 때 채 총장을 손님으로 알게 됐고 서울에서 사업할 때도 여러 번 만났지만 손님으로서의 관계일 뿐 다른 어떤 관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이 편지 말미에는 임씨 스스로 밝힌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고 지장이 찍혀 있다. 아이의 존재에 대해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떤 분의 아이를 낳게 되었고 아버지 없이 제 아이로만 출생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학적부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기재된 것에 대해 그는 “아이가 채동욱씨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가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시받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다 보니 추궁을 받지 않기 위해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온 것이 이제 와서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학적부 기재가 그렇게 된 이유로 말이 퍼져 채동욱 검사가 아버지 아니냐고 여러 번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면서 “아이의 아버지는 채모씨가 맞으나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어 저 혼자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씨는 “검찰총장인 채동욱씨는 저하고 연락이 닿은 지 수년이 지났다”면서 “만약 아이의 아버지가 그분이라면 저는 아이를 제 힘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양육비나 경제적 도움을 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 바람은 어려움 속에 혼자서 키운 제 아이가 충격을 받거나 피해를 당하지 않고 남들처럼 잘 커가는 것 말고는 없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6일자에서 채 총장이 1999년 한 여성과 만나 2002년 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아들이 최근까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녔고 지난 8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험사 배만 불리는 지자체 출생아 보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지방자치단체의 ‘신생아 보험제’가 보험사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보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 자격이 박탈돼 그 이전에 지자체가 낸 보험료를 보험사가 고스란히 챙기는 구조다. 신생아 보험제는 일회성 출산장려금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낮은 수준의 보장 혜택과 현실과 동떨어진 자격 요건으로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5일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체 244개 광역·기초 지자체 가운데 80여개 시·군·구에서 지역 출산장려정책으로 출생아 건강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지역의 출산율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충북 증평군은 2004년부터 군에서 태어난 신생아 1인당 한 달 약 2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군이 5년간 보험료를 지원하면 피보험자가 만 18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증평군은 올해 이 사업에 예산 3억 3600만원을 편성했다. 경남 거창군도 군에서 태어나는 셋째 이상 자녀에게 출생아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부모 모두 6개월 이전에 군내에 주소지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지원 대상자가 된다. 이 밖에 부산 서구와 경북 문경시 등 전국 80여개 지자체가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매월 1만 2000~4만 7000원의 보험료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취지와 달리 실제로 이 보험의 혜택을 보는 가정은 많지 않다. 부모들은 “도움이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주소를 옮기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방식과 미미한 보장 수준 때문이다. 7남매를 키우는 주부 최모(48)씨는 “많은 자녀 수 때문에 지자체의 양육비, 의료비 지원이 누구보다 절실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경북 안동시에 거주할 당시 여섯째와 일곱째 자녀 앞으로 든 출생아 보험은 1년 전 구미시로 이사오면서 자연스럽게 해지됐다. 최씨는 “태어난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는 사례가 요즘 얼마나 많겠나”라면서 “피보험자가 이사를 가더라도 보험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자체가 이를 외면함으로써 헛돈만 쓰고 보험사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장 수준도 낮아 다른 보험에 가입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올 초 네살배기 셋째 딸이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지자체의 출생아 보험 혜택을 받았던 회사원 이모(39·여)씨는 입원 나흘째부터 보장금액 하루 2만원을 받고 허탈해했다. 이씨는 “지자체의 보험과 개인이 드는 실비보험의 보험료 차이가 한 달에 1만원도 나지 않는데, 차라리 실비보험을 들어주고 부족한 금액을 각 가정이 내라고 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생아 보험을 지원하는 군청 관계자는 “군청과 보험사 간 단체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계약이다 보니 개인이 선택한 보험만큼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 약관에 따라 처리할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베이징 자녀 1명 양육비 대학 졸업까지 5억원 필요”

    중국 베이징에서 자녀 1명을 대학 졸업 때까지 키우기 위해 평균 276만 위안(약 5억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중국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어 주목된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6일 중국 주요 도시들의 자녀 양육비 규모를 비교한 ‘중국 10대 도시 자녀 양육비 보고서’가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1인당 양육비가 276만 위안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그러나 “베이징 거주 중산층 가정인 페이(裴)모씨의 현재 두 살 자녀 양육비를 추산해 봤더니 대학졸업 때까지 80만 위안 정도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반박했다. 전날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중산층이 자녀 1명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키우는 데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24만 1080달러(약 2억 7000만원)다. 베이징에서는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배가 드는 셈이다. ‘중국 10대 도시 자녀 양육비 보고서’는 지난 7월 초 ‘인터넷 신원롄보(CCTV의 전국 뉴스 이름)’라는 아이디의 개인이 만든 것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것은 물론 주요 언론들도 보도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보고서의 양육비 내역은 ▲임신기간 비용 4만 위안▲산후 조리비 2만 위안▲기저귀·분유·이유식 등(6세까지 드는 비용) 30만 위안▲조기교육·의료·완구 등 72만 위안 ▲보험·여행 등 12만 위안 ▲대졸까지 등록금 등 학비 관련 60만 위안 ▲과외비 등 사교육비 48만 위안 ▲용돈 등 48만 위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가 널리 공감을 사는 것은 소득 대비 양육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민일보가 반박 기사를 낸 것도 보고서 내용이 공감을 사면서 사회 불만이 커질 것을 우려해 진화에 나선 성격이 크다. 실제로 중국은 가짜 분유와 중금속·환경호르몬 범벅인 장난감 문제로 아이들이 쓰는 물건을 외부에서 비싼 돈을 내고 공수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또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문제가 빈번해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불안이 크고 대학 문턱은 높은데 공교육은 부실해 사교육비 문제가 서민들의 어깨를 짓누른다는 불만이 높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놓고 정치권 후폭풍이 뜨겁다. ‘중산층 세금폭탄’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여론을 자극하면서 대여투쟁의 새로운 ‘호재’로 삼으려는 기세이고, 새누리당은 “고소득층을 겨냥해 조세형평성을 높인 안”이라고 방어하면서도 봉급 생활자들의 거센 반발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양당 모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양당의 정책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재개정 방향 및 원칙 등을 들어봤다. ■나성린 새누리 정책위 부의장 정부 세법 개정안 보완책 마련에 고심 중인 새누리당은 중산층이 추가 부담하는 연평균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낮추는 방안을 비중 있게 검토키로 했다. 연간 총급여 3450만원 이상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여론 비판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대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나성린 부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인 총급여 2000만~5000만원 근로자의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방안, 총급여 3450만~7000만원 근로자가 추가부담하게 될 연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심의과정 때 이런 안들을 추가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근로소득공제율과 관련해 1500만~4500만원 구간 공제율을 높이거나 4500만~1억원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의장은 ‘대기업·부자 감세’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큰 틀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이어서 고소득층 부담이 훨씬 더 늘었는데 정반대로 알려졌다”면서 “야당 주장대로 과연 ‘중산층 세금폭탄’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중산층 세 부담이 정치쟁점화된 이상 아예 무시하고 갈 수는 없게 됐다”면서 “추가 발생할 세수 부족분을 어디서 메울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부의장은 “세액공제율(12~15%)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만 정부 쪽 수정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보류했다. 10%로 낮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로 원상복구하는 안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부자들에게 오히려 유리하고 직불카드 혜택을 15%에서 30%로 높였기 때문에 원안으로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 다자녀 추가, 6세 이하 자녀양육비 공제 등 인적공제 확대안도 검토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병완 민주 정책위의장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2013년 세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세제 개편은 중산층이 아닌 슈퍼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안은 기본적으로 서민에 가까운 중산층에 부담을 지도록 한 게 문제”라면서 “슈퍼부자라고 할 수 있는 연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38%의 소득세를 부과하면 봉급생활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고도 증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다른 대안으로 대기업의 실효 세율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축소한다고 했지만 축소 폭이 미미하다”면서 “비과세 감면 혜택 폭을 현재보다 크게 줄이고, 대기업들에 대한 최대 세율을 인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같은 큰 기업의 실효 세율이 낮아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위 10대 재벌기업 실효 세율은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100대 기업으로 올라가면 16.8%로 오히려 더 세금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중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기업에까지 요건을 완화하면서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가 결국 ‘없던 일’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계열 회사가 많은 5대 그룹 대부분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재벌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장 의장은 정부여당안에 대해 “결국 대기업과 고소득층에는 있는 규제도 봐주면서 봉급자들에게 부담을 지운 꼴”이라면서 “부자 및 대기업 위주의 사고 방식이 적용된 결과”라고 혹평했다. 장 의장은 “중산층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정부여당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악한 뒤 이를 반영한 수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관철해 내겠다” 목소리를 높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령 쌍둥이 만들어 양육수당 노린 미혼여성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사는 김모(34)씨는 지난해 10월 구청을 찾아가 1년여 전 아들을 낳은 것처럼 출생신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두달 전 신고한 아들의 쌍둥이 동생이라며 추가 출생신고를 했다. 김씨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미혼 여성이다. 김씨는 구청 직원에게 “형편이 어려워 동생을 입양 보내려고 하다 차마 그러지 못해 신고가 늦어졌다”고 울먹였다. 2011년 6월 30일로 출생일이 1년도 넘었지만 담당 공무원은 모성애를 보이는 김씨를 의심하지 않았다. 김씨가 제출한 출생신고서는 경기 성남 모 병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조작한 것이었다. 이 사실은 나중에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얼마 안 가 쌍둥이의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김씨는 20여일 뒤 유성구 진잠동사무소를 찾아갔다. 김씨는 동사무소 직원 유모(44)씨에게 “쌍둥이를 낳은 지 11개월 만에 여자 쌍둥이를 또 낳았다. 출생일은 2012년 5월”이라고 밝혔다. 진짜 쌍둥이 엄마인 유씨는 이를 의심했다. 유씨는 “혼자 어떻게 두 쌍둥이를 기르려고 낳았나 싶었고, 김씨가 사회복지사와 자꾸 양육비 상담을 해 의심이 생겼다”면서 “해당 병원에 연락해보니 ‘그런 산모는 없었다’고 말해 가짜 출생 신고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이 어려워 양육수당에 욕심이 나 그랬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실제 지난 2월 첫 번째 유령 쌍둥이 형제의 양육비를 신청해 5개월간 13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하지만 김씨의 진짜 목표는 쌍둥이를 실종 신고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사망처리되면 보험금을 타는 것이었다. 범행이 들통나 보험 가입은 실패했다. 전남의 한 섬에서 태어난 김씨는 10여년 전 혼자 대전에 와 다방과 편의점 등을 전전하다 실직한 뒤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6일 김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차영 - 조희준 ‘사랑과 전쟁’

    차영 - 조희준 ‘사랑과 전쟁’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차영(왼쪽·51)씨가 조희준(오른쪽·48) 전 국민일보 회장의 아들을 낳았다며 양육비와 위자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회장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77) 목사의 장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31일 조 전 회장을 상대로 인지청구 등의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인지청구는 혼인하지 않은 사람과 법률상 부부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법적 대응이다. 차씨는 2004년 초부터 사용한 양육비를 매월 700만원으로 계산한 총 8억여원 중 1억원을 우선 청구했다. 또 차씨의 아들 A군이 성년이 되는 2022년까지 매달 700만원을 양육비로 지급할 것과 A군이 조씨의 친생자임을 확인하고 자신을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신의 이혼으로 큰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비극적인 일이 계속됐지만 조 전 회장이 결혼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위자료 3억원 중 1억원을 우선 청구했다. 차씨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으로 일하던 2001년 3월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조 전 회장을 처음 만났다. 2002년 11월 조 전 회장은 차씨에게 고급시계를 주며 청혼했다. 당시 차씨는 기혼인 상태였지만 조 전 회장은 차씨에게 이혼을 종용하며 두 딸을 미국에 보내 놓으면 유학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차씨는 조 전 회장의 말을 믿고 2003년 1월 남편과 이혼한 뒤 조 전 회장과 동거를 시작했다. 남편과 이혼할 당시 차씨는 조 전 회장의 아들을 임신한 상태였다. 차씨는 조 전 회장의 권유에 따라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조 전 회장은 A군의 양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매월 1만 달러를 보내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고급 레지던스와 리무진 및 운전기사를 지원해 줬다. 하지만 조 전 회장은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 2004년 1월부터는 연락도 끊었고 양육비도 보내주지 않았다. 결국 차씨는 아이 문제를 생각해 전 남편과 재결합했다. 차씨 측은 “2013년 2월 조 목사의 요청으로 A군과 함께 나가 식사를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조 목사가 A군이 장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 전 회장은 배임 혐의로 구속된 상태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조 전 회장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약속을 부정했다. 조 전 회장의 이런 태도에 차씨는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차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의 차동언 변호사는 “조씨는 A군의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사실을 숨겨 왔지만 아이가 벌써 10살이나 돼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육비 월 700만원은 조씨가 과거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할 때의 법원 판결을 참고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차씨는 대통령 문화관광비서관,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 민주당 대변인 차영 “조용기 목사 손자 낳았다” 파문

    전 민주당 대변인 차영 “조용기 목사 손자 낳았다” 파문

    MBC 아나운서 출신이자 민주통합당 전 대변인 차영씨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47) 전 국민일보 회장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가정법원에 조씨를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제출 했다. 차씨는 아들이 조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2001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낼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조씨를 만났으며, 조씨는 차영씨에게 이혼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2002년에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뒤 청혼하면서 당시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두 딸을 미국으로 보내 공부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결국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2003년 초 남편과 이혼했으며, 이후 조씨와 동거를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2003년 8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조씨는 차씨에게 아들의 양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매월 현금 1만 달러(한화 1200만원 상당)을 보내줬다. 그러나 조씨가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2004년부터는 연락도 끊고 양육비도 보내주지 않아 차씨는 생계와 아이문제 등을 이유로 전 남편과 재결합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조씨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아들을 조용기 목사의 집안을 잇는 장손으로 이미 인정하고 있지만 조씨만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아들을 조씨의 자식으로 인정할 것과 더불어 양육비 지급을 요구했다. 차씨는 양육비와 관련해 2004년 초부터 매월 700만원 씩 계산한 8억여 원 중 일부인 1억여 원을 우선 청구하고, 아들이 성년이 되는 2022년 까지 매달 7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자신의 이혼으로 큰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비극적인 일이 있었음에도 조씨가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위자료 3억여 원 중 1억 원을 우선 청구했다. 또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조씨의 파렴치한 행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모든 정치적 입지를 포기하고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영미 전 아나 “차영 아나운서 시절 예쁘고 당차보였는데…”

    윤영미 전 아나 “차영 아나운서 시절 예쁘고 당차보였는데…”

    윤영미 전 SBS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 출신의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언급했다. 윤영미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차영 씨 옛날 지방 MBC 아나운서 시절 예쁘고 당차보여 눈에 띄었는데 참...”이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차영 전 대변인은 광주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차영 전 대변인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내 파문을 일으켰다. 차영 전 대변인은 조 전 회장에게 2004년부터 양육비를 매월 700만 원으로 산정하고 아들이 성년이 되기까지 매달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총 8억여원 중 1억원을 청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기 목사 손자 낳았다” 차영은 누구?

    “조용기 목사 손자 낳았다” 차영은 누구?

    차영(51·여)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의 아들인 조희준(47)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영 전 대변인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문화관광비서관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는 근정훈장 중 3급에 해당하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KT에서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로, 이후 2007년까지는 KT 고문으로 활동했다. 차영은 서울시 영천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10년 민주당 여성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양천갑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997년 ‘나는 대통령도 바꿀 수 있다’, 2006년 ‘젊은 그녀 전쟁터를 즐겨라’ 등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편 차영 전 대변인은 ”아들이 조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조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키우기 막막한 ‘싱글대디’를 위해…

    출산, 육아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분위기 확산으로 싱글 맘에 대한 배려는 늘고 있다. 그러나 싱글 대디에게 아이까지 남자라면 심각하다. 서울 성동구는 23일 싱글 대디 가정을 위한 ‘부자보호시설’ 건립에 착수해 내년 6월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19억 6000만원을 들인다. 이혼율 증가로 늘어나는 한 부모 가족을 위한 대책이 쏟아지지만 대부분 엄마와 자녀들을 돕는 형식을 띤다. 그래서 경제력이 없는 싱글 대디라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든지 아예 방치하거나 양육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밥짓기, 빨래 같은 집안일이나 아이들과의 감정교류, 애정 표현 등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서울시 통계를 보면 저소득 부자가정은 2008년 5306가구에서 2010년 6813가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부자가정을 위한 시설은 없다. 도선동 대한불교진각종 밀각심인당 경내에 들어설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742㎡ 규모다. 부자가정 20가구가 거주할 생활실과 상담실, 도서실, 식당과 조리실 등이 들어선다. 공부방, 책상, 학습용품 등 기자재를 갖춰 아이들 공부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입주자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해 생계비와 양육비, 학비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가족행사나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아이들 정서적 안정도 돕는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저소득 부자가정이라면 구청이나 운영법인 상담을 거쳐 3년간 생활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저소득 부자가정 보호 및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등 아동의 올바른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화군 ‘인구 늘리기’ 공무원들은 뒷짐

    인천 강화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종 묘안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으나 정작 소속 공무원 가운데 30%가량이 인천시내, 경기 김포시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강화군에 따르면 ‘사람이 경제’라는 기치 아래 인구 증가를 위해 귀농 권유, 전입세대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군 전체 공무원 656명 중 30%(200여명)가 자녀교육, 생활편의 등을 이유로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 강화군으로 발령받은 직원은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본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 시간 반이면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이 이들의 역내 거주를 강제할 수 없어 공무원들의 타지역 거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화군의 인구는 2011년 6만 6779명, 2012년 6만 6752명, 올해 6월 말 현재 6만 6463명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 2008년 6만 7387명에 비하면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다. 이러한 인구 정체현상과 주민 노령화로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군의 지방세, 세외수입은 지난해 526억 79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공무원 인건비가 435억 6800만원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공무원 월급이 지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월급은 강화군에서 받고 소비는 타지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강화군은 직원들의 역내 거주를 독려하고 외지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세대 지원, 출산장려금, 유치원 신설, 신규 채용 시 군 거주자 가산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재정여건 등 한계가 많아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실정이다. 강화군 재정자립도는 12.9%로 전국 244개 시·군·구 가운데 201위다. 급기야 군은 고육지책으로 ‘출산장려 및 전입지원에 관한 조례’를 고쳐 지난달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용품 지원비 30만원, 출생장려금 및 양육비로 첫째아 120만원, 둘째아 340만원, 셋째아 840만원, 넷째아 이상은 10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군은 또 강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정착되면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교육, 의료, 생활편의시설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 상당수는 자녀교육, 배우자 직장 문제 등으로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 대책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늙어가는 대한민국/박현갑 논설위원

    여성들이 애완견을 껴안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출근길에 개의 대소변을 누이는 남성들도 심심찮게 있다. 동네에 산부인과는 찾기 힘들어도 동물병원은 쉽게 눈에 띈다. 애완견이라는 이름도 반려동물로 바뀌었다. 애완견 전용공원까지 두자는 의견도 있다. 애 대신 애완견이라…. 미국에는 애완견 전용TV도 있다고 하니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어제는 유엔이 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었다. 유엔은 1987년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것을 계기로 인구폭증에 따른 식량과 식수 부족, 에너지 등 자원 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념일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와 정반대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념일로 정했다. 한국은 늙어가고 있다. 유엔 사회통계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17년 고령사회를 거쳐, 2026년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통계청이 펴낸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980년 당시 3.8%이던 고령인구 비중이 지난해 11.8%를 거쳐 2030년이 되면 24.3%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가히 LTE급이라 할 만한 고령화 속도와 달리 출산율은 형편없다. 가임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3명. 이 지표가 1.3명 이하인 경우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된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도 지난해 32만 7000건으로 2011년에 비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총 인구 감소추세는 당연한 흐름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성장을 지속한 뒤 2031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 204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4% 수준이 된다. 과거 출산을 골칫덩어리로 취급하던 때가 있었다. 1960~1970년대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기르자’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화두였던 시대다. 이런 산아제한 정책은 2000년 들어서면서 출산 장려 정책으로 바뀌었다. 현 정부는 둘째아 출산을 상징하는 ‘출산! 1+1’을 내세운다. 양육비 지원에 초·중·고교 무상교육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 부담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자녀는 행복한 가정의 원천이자 국가의 미래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이낳기 좋은 나라라는 소식은 언제쯤 나올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이외수 “혼외아들 호적에 올려… 유언비어 법적대응”

    이외수 “혼외아들 호적에 올려… 유언비어 법적대응”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 소송에 휩싸였던 소설가 이외수(66)씨가 최근 혼외아들을 자신의 호적에다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강원도 화천군과 이씨의 트위터 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7일 상서면사무소에서 혼외 아들(26)을 호적에 입적시켰다. 이씨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셋째 아이는 지난달에 호적에 올렸다”면서 “홀트에 맡겼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2월 혼외 아들의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소송에 휘말렸으나 5월쯤 조정에 합의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유전되면…” 장애여성에 낙태 권하는 사회

    “유전되면…” 장애여성에 낙태 권하는 사회

    “친척들이 ‘장애가 유전되면 애는 무슨 죄냐’고 말하는데 그날 밤 잠이 안 오더라고요. 낳아서 잘 키울 수는 있겠느냐는 막말도 대놓고 하더군요. (낙태를) 은근히 종용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체장애 4급인 김모(36)씨는 지난해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나서 며칠간 잠을 설쳤다고 했다. 축복과 격려를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건 걱정 섞인 편견이었다. 그는 “부탁한 적도 없는데 가족들이 아이 양육의 짐을 떠안을까 걱정부터 하더라고요. 많이 실망했죠”라고 털어놨다. 2년 전 낙태를 한 뇌병변 3급 장애인 이모(43)씨는 가족에게 낙태를 권유받았다고 했다. 낳아도 자녀 양육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씨는 “당시에는 아이에게 장애가 유전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낳아도 돌보기가 어려운데 허리가 아픈 엄마나 시댁에 짐이 될까 봐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출산 장려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장애 여성의 모성권(임신·출산·양육권)이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낙태를 경험한 장애 여성 가운데 절반은 본인의 의사가 아닌 주변 권유에 의해 아이를 포기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잘못된 법과 사회 인식이 임신한 장애 여성들을 옥죄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경험한 장애여성의 48.5%가 주변의 권유로 낙태를 선택했다. 특히 지적장애인은 주위에서 낙태를 권하는 경우가 67.0%였다. 정신장애는 65.4%, 지체장애는 47.3%였다. 김정숙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 단장은 3일 “낙태가 불법인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모자보건법 14조는 임신부가 장애인이거나, 배우자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애인의 출산이나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권리를 전반적으로 제지하는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자보건법 14조는 우생학적,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를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수술)을 허용하는 사례의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또 2007년 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에 관한 차별금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현재 법으로는 양육비 지원과 가사 도우미 서비스가 전부다. 가사 도우미 서비스는 지정한 복지관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2010년부터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에 제한을 뒀다. 심희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무처장은 “사회적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 보니 장애인 여성의 임신이나 출산은 가족과 본인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면서 “장애가 유전되는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을 해도 임신을 하지 않거나, 임신해도 주변에서 낙태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출산 장려금 명목으로 장애 여성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 후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액이나 이용시간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장애 등급이나 소득 관계에 상관없이 출산과 육아 등에서 장애 여성의 모성권이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족에 짐 될라” 장애인 임신부에 낙태 권하는 사회

    “가족에 짐 될라” 장애인 임신부에 낙태 권하는 사회

    “친척들이 ‘장애가 유전되면 애는 무슨 죄냐’고 말하는데 그날 밤 잠이 안 오더라고요. 낳아서 잘 키울 수는 있겠느냐는 막말도 대놓고 하더군요. (낙태를) 은근히 종용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체장애 4급인 김모(36)씨는 지난해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나서 며칠간 잠을 설쳤다고 했다. 축복과 격려를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건 걱정 섞인 편견이었다. 그는 “부탁한 적도 없는데 가족들이 아이 양육의 짐을 떠안을까 걱정부터 하더라고요. 많이 실망했죠”라고 털어놨다.  2년 전 낙태를 한 뇌병변 3급 장애인 이모(43)씨는 가족에게 낙태를 권유받았다고 했다. 낳아도 자녀 양육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씨는 “당시에는 아이에게 장애가 유전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낳아도 돌보기가 어려운데 허리가 아픈 엄마나 시댁에 짐이 될까 봐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출산 장려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장애 여성의 모성권(임신·출산·양육권)이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낙태를 경험한 장애 여성 가운데 절반은 본인의 의사가 아닌 주변 권유에 의해 아이를 포기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잘못된 법과 사회 인식이 임신한 장애 여성들을 옥죄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경험한 장애여성의 48.5%가 주변의 권유로 낙태를 선택했다. 특히 지적장애인은 주위에서 낙태를 권하는 경우가 67.0%였다. 정신장애는 65.4%, 지체장애는 47.3%였다.  김정숙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 단장은 3일 “낙태가 불법인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모자보건법 14조는 임신부가 장애인이거나, 배우자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애인의 출산이나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권리를 전반적으로 제지하는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자보건법 14조는 우생학적,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를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수술)을 허용하는 사례의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또 2007년 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에 관한 차별금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현재 법으로는 양육비 지원과 가사 도우미 서비스가 전부다. 가사 도우미 서비스는 지정한 복지관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2010년부터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에 제한을 뒀다.  심희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무처장은 “사회적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 보니 장애인 여성의 임신이나 출산은 가족과 본인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면서 “장애가 유전되는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혼을 해도 임신을 하지 않거나, 임신해도 주변에서 낙태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출산 장려금 명목으로 장애 여성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 후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액이나 이용시간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장애 등급이나 소득 관계에 상관없이 출산과 육아 등에서 장애 여성의 모성권이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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