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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와중에 꽉 막힌 고속도로…오전 11~12시 최대

    거리두기 와중에 꽉 막힌 고속도로…오전 11~12시 최대

    황금연휴 첫날…평소 주말보다 혼잡정체 상황 오후 6~7시쯤 해소 전망 방역당국이 수차례 고비라고 강조해 온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했지만 연휴 첫날인 30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평소 주말보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요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을 중심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4㎞), 죽전 부근~남사 부근(30㎞), 안성~천안휴게소 부근(39㎞) 등 총 97㎞ 구간에서 정체 상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 부근~용인휴게소 부근(17㎞) 등 총 45㎞,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은 강일~서종 부근(18㎞) 등 총 43㎞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날 오전 6~7시 시작된 정체 상황은 오전 11~12시에 최대에 이르고, 오후 6~7시쯤 해소될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지방 방향을 중심으로 평소 토요일보다 정체가 심한 상황이며, 서울 방향은 비교적 원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총 458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오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승용차로 출발하는 경우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 요금소까지는 6시간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같은 기준으로 울산까지는 6시간, 대구까지는 5시간 30분이 예상된다. 이밖에 대전(3시간40분), 강릉(4시간20분), 광주(5시간40분), 목포(6시간) 등도 평소 주말보다 예상 시간이 길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황어떼 출현 ‘물반 고기반’

    [포토] 황어떼 출현 ‘물반 고기반’

    산란기를 맞은 황어들이 28일 양양 남대천으로 무리 지어 올라오고 있다. 2020.4.28 연합뉴스
  •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지난해 3월 항공사 신규 면허 받아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 조건 미달 이스타항공 350여명 정리해고 추진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정부의 지원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대한항공(1조 2000억원)과 아시아나항공(1조 7000억원)에 긴급자금 2조 9000억원을 수혈한다.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회사들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서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앞서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에서 추가로 지원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 1260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항공업계에 난데없이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회사들은 진퇴양난에 처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잠시 중단됐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수하기로 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을 날리면서까지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단 이번 지원으로 당장 급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도 해외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1500억~2000억원을 토대로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3월 면허를 신규로 승인받은 신생 LCC 3개사는 날개도 펴지 못하고 대형 위기를 맞았다.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3개사는 이번 항공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3년)을 채우지 못해서다. 아직 취항하기 전인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사정이 그나마 괜찮다. 지난해 11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영업을 해 보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다. 플라이강원은 전 직원 유급휴직에 164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등 자구안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의 22%에 달하는 350여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자는 정부의 지원 등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업 정상화는커녕 직원 감축만을 목표로 엉터리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며 27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스크와 보낸 한철 -코로나19를 견뎌내며

    마스크와 보낸 한철 -코로나19를 견뎌내며

    현실 문제 앞에서 시는 공허한 울림일까요. 힘들고 외로울 때 시집을 열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위로가 되는 시의 본령을 알고 있는 겁니다.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시는 위로다’에서 그 본질을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독자 여러분께 이 시대의 시인들이 재능 기부로 위로를 건넵니다.살다 살다 그깟 마스크를 사려고약국 앞에 줄을 설 줄이야그래도 고맙다 신통한 부적처럼우환을 막아 줘서 고맙고속이 다 내비치는 안면을 가려 줘서 고맙고세수를 안 해도 사람들이 모르니까 더 고맙다 병자호란 임진왜란육이오 동란까지 겪고 또 겪고살다 살다 마스크 대란이 올 줄이야저들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없는 벌레군단국경도 인종도 가리지 않는 인류 침공에어벤저스 슈퍼 히어로들도 속수무책인데귓바퀴가 없으면 걸 데도 없는 저손바닥만 한 천 조각들이 지구를 구할 줄이야 모든 화는 입으로 들어온다기에쓸데없는 말 안 하고나를 아끼고 남을 존중하며마스크와 한철 보내고 나니까아무래도 내가 좀 커진 것 같다나라도 이전의 나라는 아닌 것 같다■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 1976년 ‘겨울추상화’로 등단.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뿔을 적시며’ 등.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마스크와 보낸 한철 -코로나19를 견뎌내며

    마스크와 보낸 한철 -코로나19를 견뎌내며

    현실 문제 앞에서 시는 공허한 울림일까요. 힘들고 외로울 때 시집을 열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위로가 되는 시의 본령을 알고 있는 겁니다.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시는 위로다’에서 그 본질을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독자 여러분께 이 시대의 시인들이 재능 기부로 위로를 건넵니다.살다 살다 그깟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 줄을 설 줄이야 그래도 고맙다 신통한 부적처럼 우환을 막아 줘서 고맙고 속이 다 내비치는 안면을 가려 줘서 고맙고 세수를 안 해도 사람들이 모르니까 더 고맙다 병자호란 임진왜란 육이오 동란까지 겪고 또 겪고 살다 살다 마스크 대란이 올 줄이야 저들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없는 벌레군단 국경도 인종도 가리지 않는 인류 침공에 어벤저스 슈퍼 히어로들도 속수무책인데 귓바퀴가 없으면 걸 데도 없는 저 손바닥만 한 천 조각들이 지구를 구할 줄이야 모든 화는 입으로 들어온다기에 쓸데없는 말 안 하고 나를 아끼고 남을 존중하며 마스크와 한철 보내고 나니까 아무래도 내가 좀 커진 것 같다 나라도 이전의 나라는 아닌 것 같다■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 1976년 ‘겨울추상화’로 등단.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뿔을 적시며’ 등.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안동 산불 잡히지 않고 확산…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안동 산불 잡히지 않고 확산…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되살아나 이틀째 잡히지 않고 번지면서 25일 오후 6시 현재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의 양방향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산불이 고속도로 방향으로 번지면서 통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전면 통제한다”고 말했다. 안동시, 주민 대피령 확대…“야간 진화 어려움 예상” 안동시는 주민 대피령을 확대했다. 오후 3시 18분쯤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에 이어 5시 40분쯤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풍산읍 계평리, 회곡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했다. 남후면 하아리, 상아리 주민 200여명은 산불이 밤늦도록 번지자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25일 오전 불이 잦아들면서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산불은 낮부터 초속 8m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암리 쪽으로 번지고 있다.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20여대와 소방차 40여대, 진화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됐으나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임야 100여㏊가 불탔으나 인명이나 민가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가 지면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 같다”며 “위험 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정해진 대피 장소로 침착하게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징비록 간행’ 세계유산 병산서원, 산불에 초긴장 한편 안동 지역 산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이곳에서 멀지 않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병산서원이 초긴장하고 있다. 병산서원은 산불이 난 야산에서 보자면 낙동강 건너편에 있다.그러나 2005년 강원도 양양 낙산사를 집어삼킨 화마도 불똥이 강풍을 타고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飛火)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낙산사 화재 때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었다”며 “산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원 건물에 물을 뿌리는 살수 작업을 하는 등 초동 대응을 했다”며 “소방차와 공무원, 안전경비원, 문화재돌봄 관계자가 현장에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병산서원은 지난해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 이어 세계유산 2관왕이 된 문화유산이다.하회마을에서 거리가 10㎞가 되지 않는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1542∼1607)을 배향한 서원이다. 특히 ‘서애선생문집’과 임진왜란 당시를 기록하고 훗날 경계를 삼을 교훈 등을 담은 ‘징비록’을 간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자흐스탄 의인 ‘알리‘ 임시비자 발급…국내서 화상 치료

    카자흐스탄 의인 ‘알리‘ 임시비자 발급…국내서 화상 치료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하다가 화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알리(28)가 한국에서 계속 머물면서 치료를 받게 됐다. 법무부는 불법체류자인 알리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화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변경해 기타비자(G-1)를 발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리는 지난 3월 23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구조 과정에서 계단이 막히자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다가 중증 화상을 입어 현재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알리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법체류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미담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머물게 하라”는 여론이 높아졌다. 법무부는 알리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알리가 의상자 지정을 받을 경우 영주권 부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불법체류자 의인, 국내에 머물 수 있다

    불법체류자 의인, 국내에 머물 수 있다

    화재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알리(28)가 화상 치료를 마칠 때까지 국내에 머물 수 있게 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던 알리를 찾아가 체류자격 변경 신청 절차를 안내한 뒤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무부는 서류 검토를 거쳐 현재 불법체류자인 알리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복 때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한 기타(G-1)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알리는 지난달 23일 밤 거주 중인 강원 양양군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2층에 있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중증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알리는 자신이 불법체류 중임을 자진 신고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리를 한국에 머무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담이 알려지면서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사] 세종시교육청, 강원 양양군, 금융위원회

    ■ 세종시교육청 ◇ 3급 승진 △ 기획조정국장 정광태 ◇ 4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서한택 ◇ 4급 전입 △ 교육복지과장 송은주 ■ 강원 양양군 ◇ 4급 전보 △ 기획감사실장 윤여경 ◇ 4급 승진 △ 허가민원실장 최태섭 △ 양양읍장 손동일 ◇ 5급 전보 △ 자치행정과장 서성철 △ 대외정책과장 오군주 ◇ 5급 직무대리 △ 도시계획과장 이인영 △ 도민체전추진단장 김재미 ■ 금융위원회 ◇ 부이사관 승진 △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이태훈
  • 이웃 구하려 불길 뛰어든 카자흐인 알리 ‘LG의인상’

    이웃 구하려 불길 뛰어든 카자흐인 알리 ‘LG의인상’

    불법 체류 사실이 발각되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외국인 근로자가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원룸 주택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카자흐스탄 근로자 알리(28)에게 ‘LG 의인상’을 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자정 무렵 집으로 가던 알리는 자기가 살고 있는 3층 원룸 건물 2층에 불이 난 걸 보고 곧바로 뛰어 올라갔다. 그는 방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 TV 유선줄을 잡고 불길이 치솟는 2층 창문으로 올라갔다. 이미 연기로 가득 찬 방에서 사람을 찾기가 어렵자 소방관에게 도움을 청하려 밖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목과 등, 손 등에 2~3도의 중증 화상을 입었다. 그의 재빠른 대처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0여명이 화를 면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먹여살리려 3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온 그는 체류 기간을 넘긴 채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웃 구하려 불길 뛰어든 카자흐인 알리 ‘LG의인상’

    이웃 구하려 불길 뛰어든 카자흐인 알리 ‘LG의인상’

    불법 체류 사실이 발각되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외국인 근로자가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원룸 주택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카자흐스탄 근로자 알리(28)에게 ‘LG 의인상’을 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자정 무렵 집으로 가던 알리는 자기가 살고 있는 3층 원룸 건물 2층에 불이 난 걸 보고 곧바로 뛰어 올라갔다. 그는 방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 TV 유선줄을 잡고 불길이 치솟는 2층 창문으로 올라갔다. 이미 연기로 가득 찬 방에서 사람을 찾기가 어렵자 소방관에게 도움을 청하려 밖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목과 등, 손 등에 2~3도의 중증 화상을 입었다. 그의 재빠른 대처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0여명이 화를 면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먹여살리려 3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온 그는 체류 기간을 넘긴 채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LG복지재단은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고 불법 체류 사실이 알려질 상황이었는데도 사람이 먼저였던 알리씨의 의로운 행동으로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2015년 제정돼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LG의인상의 외국인 수상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불법체류 신분에도…불길 속 인명 구한 알리 ‘LG 의인상’

    불법체류 신분에도…불길 속 인명 구한 알리 ‘LG 의인상’

    원룸 주택 화재 현장서 불길 뛰어들어2017년 니말 氏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의인상 수상자 22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양양읍 구교리 원룸 주택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카자흐스탄 출신 근로자 알리(28)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외국인 수상으로, 지난 2017년 스리랑카 국적 의인 니말 씨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수상자이다. 알리 씨는 3월 23일 자정 무렵 집으로 가던 중 자신이 살고 있는 3층 원룸 건물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불이 난 2층으로 뛰어 올라갔고, 사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서툰 한국말로 “불이다”, “불이야!”를 소리쳤다. 이후 불이 난 2층 방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인기척이 없자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1층에 거주하는 건물 관리인과 열쇠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열리지 않았다. 알리 씨는 사람을 빨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건물 밖으로 나가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과 TV 유선 줄을 잡고 거센 불길이 치솟고 있는 2층 창문으로 올라갔다. 망설임 없이 창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미 연기와 불길로 가득 차 있는 방에서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알리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고, 이 과정에서 목, 등, 손 등에 2~3도의 중증 화상을 입었다. 주민 한 명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지만, 알리 씨의 빠른 대처로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의 주민들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한편, 알리 씨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3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와 체류 기간을 넘어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과 불법체류 사실이 알려지는 것보다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는 알리 씨의 의로운 행동으로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리 씨는 2017년 ‘LG 의인상’을 수상한 스리랑카 국적 의인 니말 씨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수상자이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고 수상자는 현재까지 총 121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법체류 발각 위험에도 이웃 구하려 불길에 몸던졌다

    불법체류 발각 위험에도 이웃 구하려 불길에 몸던졌다

    불법 체류 사실이 발각되는데도 아랑곳않고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외국인 근로자가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23일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원룸 주택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카자흐스탄 출신 근로자 알리(28)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정 무렵 집으로 가던 알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3층 원룸 건물 2층에 불이 난 걸 보고 곧바로 뛰어들어갔다. 그는 건물 안에 있던 이웃들에게 서툰 한국 말로 ‘불이다. 불이야!’라고 외치며 방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인기척만 있을뿐 반응이 없자 소방대원을 기다리는 대신 직접 불길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람부터 빨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 TV 유선줄을 잡고 거센 불길이 치솟는 2층 창문으로 올라갔다. 이미 연기와 불길로 가득 찬 방에서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렵자 소방대원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목과 등, 손 등에 2~3도의 중증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의 재빠른 대처와 행동력으로 건물 안에 있던 10여명의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먹여살리기 위해 3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온 그는 체류 기간을 넘긴 채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왔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고 불법 체류 사실이 알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먼저였던 알리씨의 의로운 행동으로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된 LG의인상은 지금까지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외국인 수상자는 지난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역 관광교통 개선 사업 대상지에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지역 관광교통 개선 사업 대상지로 강원도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 거점에서 관광지까지 접근성과 교통 여건, 관광자원 매력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하는 공모 사업이다. 2년간 사업비는 20억원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반씩 부담한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을 지역관광 관문으로 삼아 국제크루즈터미널, 동해, 설악산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속초시, 도시 간 특급열차(ITX) 역과 남이섬 등이 있는 춘천시 등 강원도 내 교통·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개선한다. 강원도는 전국 최다 관광지와 관광단지를 보유하고, 2018년 국내 여행 총량 1위 및 외래 관광객 방문 4위의 인기 관광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0여명 목숨 구한 영웅 강제추방 위기… 불법체류자의 ‘상처뿐인 코리안드림’

    10여명 목숨 구한 영웅 강제추방 위기… 불법체류자의 ‘상처뿐인 코리안드림’

    가스관 타고 2층 주민 구조하다 부상입원 치료 중 신분 확인 안타까움 더해화재 현장에서 10여명의 목숨을 구하고 화상까지 입은 20대 외국인이 불법체류자로 드러나 강제 출국될 처지에 놓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일 강원도 신문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적의 율다셰브 알리 압바르(28)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2분쯤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 자신이 거주하던 강원 양양군 양양읍의 한 3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입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2층에 있던 한 여성이 대피하지 못한 것을 발견한 알리씨는 옥상에서 가스관을 잡고 내려가 구조를 시도하다가 목과 손에 2~3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알리씨는 소방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나 자취를 감춰야 했다. 화재 현장에서 알리의 선행을 지켜본 손양초등학교 장선옥 교감을 비롯한 주민들은 수소문 끝에 알리씨를 찾아내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시켰다. 주민들은 그제야 알리씨가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7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월세방을 전전하며 공사장 등에서 번 돈으로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연을 알게 됐다.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700여만원을 모아 알리씨의 치료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알리씨도 불법체류 사실을 법무부에 자진 신고했다. 알리씨는 현재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며 다음달 1일 강제 출국을 앞두고 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돼지열병 접경지 전역 확산… 축산차량 출입 통제

    돼지열병 접경지 전역 확산… 축산차량 출입 통제

    올 들어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 전역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경기·강원 북부 지역 양돈농장을 드나드는 축산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봄철 영농활동이 활발해지면서 ASF가 양돈농장 사육 돼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5월 1일부터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395곳에 축산 차량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강원 양구·고성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했다. 축산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시군은 접경지역 9개 시군(경기 고양·양주·동두천·포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인접 5개 시군(경기 가평·남양주, 강원 춘천·홍천·양양)이다. 다만 사료 공급이나 분뇨 반출 등을 하기 어려우면 사육시설 구역과 차량 출입 구역을 구분하는 울타리를 설치한 뒤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9~10월 총 14곳의 양돈 농가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병했지만 이후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 19일까지 총 545건이 발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본궤도… 강원 판도 바꾼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본궤도… 강원 판도 바꾼다

    국토 최북단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 2026년 서울~속초 100분도 안 걸려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역 설치 6개 역세권 숙박·상업·관광단지 개발 낙후된 최전방 지역 ‘상전벽해’ 기대 최문순 지사 “유럽까지 잇는 교두보”우리나라 최북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속화철길시대가 열린다. 서울~춘천(81.3㎞) 경춘선 전철에 이어 춘천~속초(93.74㎞)를 잇는 동서고속화철길이 뚫리기 때문이다. 철도 노선은 지난달 말 입찰 공고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처음 언급된 이후 33년 만이다. 모두 2조 28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단선으로 개통되는 고속화철도는 시속 250㎞의 준고속열차(EMU250)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빠르면 1시간 20분, 늦어도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등 역사가 놓이는 지역마다 개발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다. 남북 평화시대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길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1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동서고속화철도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통일시대 이후 ‘미래의 땅’으로 남은 강원 북부지역이 고속화철도시대를 맞아 기대에 부풀었다. 백두대간 험준한 산악지형과 비무장지대(DMZ)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주민들은 “가난한 산촌에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남북한 첨예한 대결지대에서 평화시대를 이끄는 허브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분단된 군사지역, 험준한 산악지역, 산업이 낙후된 지역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힐링의 고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환영 일색이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31일 전체 8개 공구 가운데 6개 공구의 기본설계 입찰을 공고하면서 본격화됐다. 오는 6월 공구별로 용역사가 선정되면 1년간 설계작업에 들어간다.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착공을 위한 첫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최대 난코스인 1공구 구간의 춘천역 지하화와 7공구 미시령터널 구간은 이번 입찰에서 빠졌다. 유청담 강원도 철도시설팀 주무관은 “이들 구간은 많은 공사비와 기간이 필요한 구간으로 이르면 5월 중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턴키방식으로 별도 입찰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춘천역구간 1공구(춘천 근화동 춘천역~의암호~신북읍 산천리)는 7.4㎞ 구간 가운데 6.5㎞가 지하터널로 건설된다. 현재 춘천역 정거장의 궤도와 시스템을 개량하고 환기구 등을 추가로 만들면서 모두 2454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다. 미시령터널 7공구(인제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원암리)도 터널 2곳(14.13㎞)과 경사갱 3곳(5.01㎞)을 포함해 14.3㎞ 구간으로 2339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역사는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와 양구군 양구읍 하리, 인제군 원통리, 용대리 백담사 입구로 정해졌고 종착역은 속초시 노학동 인근으로 정해졌다. 상반기에 모든 공구별 설계가 시작되면 남은 행정절차는 내년 실시설계 과정의 환경영향평가만 남게 된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수년간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설계에 본격 착수하면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동서를 가로질러 철길이 완성되면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 북부권의 발전과 남북 철도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철도가 지나는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 등 6개 역세권의 개발계획 밑그림도 그려졌다. 춘천역은 철도역사와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도심권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주변의 의암호와 레고랜드, 캠프페이지를 연계하고 인근의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복합용지로 개발해 대단위 호텔·콘도미니엄 등 숙박·상업·관광의 중심지로 가꿀 전망이다. 첫 경유지인 화천역에는 스타트업 빌리지를 조성해 청년층과 탈북민 유입을 꾀한다. 지역의 농특산품을 가공하는 생산가공단지로 구상 중이다. 양구역에는 인근 스포츠타운을 연계한 체험형 문화·레포츠시설을 배치하고 인문학 마을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들어설 인제역은 버스터미널을 역사 주변으로 이전해 환승시스템을 갖추고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형 상업시설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산과 계곡, 내설악을 이용한 모험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상업 카페거리와 군장병 테마거리도 만들 예정이다. 미시령터널 입구에 위치할 백담역에는 목공예 테마 상업단지와 펜션 등 수익형 주거단지를 건립하고, 종착역인 속초역은 양양국제공항 등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호텔과 복합전시산업(MICE) 시설을 유치해 고층형 고밀도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화천역 인근과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는 철도 배후도시로 귀촌·귀농·은퇴자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단지를 만든다. 은퇴자들의 생활공간인 전원타운, 시니어타운 등의 뉴라이프시티를 건설한다. 민자 유치로 건설되는 역세권 개발에는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효종 도 역세권개발과 개발지원팀장은 “설악권의 수려한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특성화된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가 놓이면 서울(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20~4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서울(청량리역)~춘천 경춘선 전철구간은 시속 180㎞급 준고속열차인 ITX로 50분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속초까지 연장되고, 노반공사가 업그레이드되면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준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속초 간 왕복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오후 퇴근길에 동해안을 찾아 저녁을 먹고 귀경해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사업은 1987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선거 때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회자됐다. 올해 입찰 공고가 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꼭 33년 만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에 이어 1년간의 실시설계를 거치고, 2022년 하반기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일사천리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당초 목표대로 2026년 개통된다면 2010년 서울~춘천 경춘선복선전철 완공 16년 만이고, 대선 공약으로 거명된 지 39년 만에 동서 최북단 고속화철길이 완전히 뚫리는 셈이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뚫린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강릉선 KTX에 이어 춘천~속초 고속화철길까지 놓이면 동해북부 관광산업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과 동서축 고속도로, 철길 등으로 해마다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1억 500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강릉 전철,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강원 관광은 또다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사업의 본격화로 분단의 상징이고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 최전방지역이 각광받는 시대가 열렸다”며 “남북평화시대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길섶에서] 신혼까치/오일만 논설위원

    아파트 한 모퉁이에서 야산으로 이어지는 언저리,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절묘한 안전지대(?)가 있다. 우거진 숲속에 온갖 종류의 나무와 새들이 어우러져 묘한 생태계를 이루는 곳이다. 아침이면 숲속의 수다쟁이로 불리는 직박구리를 비롯해 까치, 참새 등이 모여들어 소리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인간세상의 시장통에서 느끼는 삶의 활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숲속에서 분주한 변화가 감지된 건 요 며칠 사이였다. 삐쭉 솟아 있는 느티나무 위, 유난히 요란을 떠는 까치 한 쌍이 눈길을 끈다. 겨우내 기척이 없던 빈 둥지를 분주하게 오가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다. 날렵한 생김새나 정답게 부리를 맞대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신접살림을 차리는 까치부부다. 뒤늦게 직박구리 한 마리가 빈 둥지 근처를 얼씬거리다 이들 부부에게 혼쭐이 난다. 미련이 남았는지 옆 가지로 피신한 뒤에도 한참을 승강이를 벌이다 자취를 감췄다. 의기양양한 듯, 입에 문 나뭇가지를 빈 둥지로 옮기며 둥글넓적하게 둥지를 쌓아 간다. 아파트 ‘리모델링’처럼 앙상한 빈 둥지가 제법 튼실한 새집으로 변신했다. 아직 새끼들은 보이지 않는다. 알을 품는 기간이 보름 남짓이라고 하니 이달 말쯤 재잘대는 아기까치를 볼 수 있을는지, 기다려진다. oilman@seoul.co.kr
  • 산엔 눈꽃, 땅엔 봄꽃… 강원 ‘하얀 4월’

    산엔 눈꽃, 땅엔 봄꽃… 강원 ‘하얀 4월’

    13일 강원 양양 낙산지구에서 바라본 눈 덮인 대청봉과 저지대의 봄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강원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홍천 구룡령 15.3㎝, 평창 스키점프대 6㎝, 태백 4.6㎝, 강릉 왕산 2.8㎝, 대관령 2.7㎝, 정선 임계 0.9㎝ 등이다. 양양 연합뉴스
  • 울릉도 특산품 “명이 나물’ 유명세 퇴색되나…육지산 대량 생산

    울릉도 특산품 “명이 나물’ 유명세 퇴색되나…육지산 대량 생산

    울릉도 특산종 산나물로 명성을 날렸던 ‘명이 나물’이 최근 들어 육지산에 크게 위협받고 있다. 10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도 명이나물로 잘 알려진 울릉 산마늘은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화산섬 울릉도의 특별한 환경에서 주로 야생으로 생산됐다. 울릉도 개척 당시 섬사람들의 목숨(명)을 구했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는 명이나물은 그만큼 울릉 주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물이다. 당시만 해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 생채 ㎏당 2만 5000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에 팔렸다. 마땅히 섬 주민의 효자작물이었다. 하지만 충북 충주시가 2010년 명이나물의 육지 재배에 첫 성공한 이후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한때 울릉군과 경찰 등 지역 민·관은 관광객 등이 명이나물 뿌리를 캐내 택배 등을 통해 육지로 밀반출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대대적인 합동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북 예천·상주·청송·영주, 경남 함양·산청, 강원 홍천·양양·영월, 충남 서천 등 전국 3~40여곳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상주 등 일부 육지에서는 명이나물이 대량 재배되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이날 울릉도 현지에서 거래된 명이나물 ㎏당 가격은 1만 1000원으로 예전에 비해 반토막났다. 명이나물은 뛰어난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과 비타민 함량이 많아 강장,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한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욱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특산물유통지원팀장은 “10년 전만 해도 봄철 울릉에서 생산된 명이나물로 100억원 이상의 주민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20억원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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