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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지휘부 조준공습·바그다드 기습진격 “전쟁사 유례없는 작전”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공세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라크전에서 연합군의 전략을 재조명한 8일자 특집기사에서 뽑은 헤드라인이다.서방언론 가운데 비교적 조심스럽게 전황을 보도해온 신문으로서는 이례적이었다. 이처럼 미군이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까지 밀고들어가자 ‘충격과 공포’작전 등 연합군의 전술이 작전면에서 재평가받고 있다.개전 초반 연합군측은 몇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군사전문가들로부터 ‘지나친 낙관론으로 안이하게 대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7일 미군이 바그다드 심장부에서 후세인의 동상을 부수는 상징적 전과를 올리면서 찌푸렸던 연합군측 지휘부의 얼굴이 다시 펴졌다.장기전에 대한 우려가 걷히면서 ‘그것 봐라.’는 듯이 의기양양해하고 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후세인 정권의 종말이 다가오고,이라크인들 앞에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고 밝힌 데서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충격과 공포,유연함이 어우러져 미 중부사령부를 취재하는 마크 니컬슨 파이낸셜 타임스 전문기자는 연합군측의 속전속결 전략의 핵심개념을 ‘충격과 공포,그리고 유연성’으로 요약했다.이 세가지 특징적 전술로,아군이든 적군이든 희생자를 최소화한다는 당초 목표가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충족됐다는 것이다.물론 작전 성공의 대전제는 이라크군에 비해 압도적인 화력과 최첨단 정밀무기의 투입이었다.이같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연합군측의 작전을 외신을 통한 서방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복기’해 본다, ●1단계-‘충격과 공포’(Shock & Awe)작전 정밀한 조준 폭격과 공습으로 이라크 수뇌부의 지휘능력을 마비시키는 한편 이라크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려는 수순이었다.개전 이후 6일 동안 이라크의 주요 목표물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0기를 발사하고 정밀유도폭탄 4300개 이상을 투하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연합군측이 이른바 ‘후세인 대통령 목베기’전술을 꾀했다.개전 당일인 지난달 20일 토마호크 미사일과 ‘벙커 버스터’ 폭탄으로 바그다드의 이라크 지도부 벙커를 정밀 폭격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당시 후세인 대통령과 측근 인사 수명이 사상을 당했는지를 놓고 아직도 의견이 부분하다.분명한 것은 이후 이라크군의 통제능력이 상당히 허물어졌다는 사실이다. ●2단계-바그다드 진격작전 연합군이 가장 비판을 많이 받았던 전략이다.기계화부대의 탁월한 기동력으로 전광석화같이 바그다드로 향한다는 작전이 한때 차질을 빚은 것이다. 연합군의 긴 보급로의 허리를 치고 빠지는 이라크군의 기습과,민간인으로 위장해 거짓 투항하는 ‘사담 페다인’ 민병대의 게릴라전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난 것이다.설상가상으로 바스라 등지에서 은근히 기대했던 시아파의 민중봉기도 일어나지 않았다.연합군측 수뇌부는 시아파가 1차 걸프전 때 들고 일어났다가 연합군의 방치로 후세인 정권의 잔혹한 보복을 받았다는 점을 계산에 넣지 못한 점을 자인해야 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라크측의 차량 자살공격으로 미군 4명이 죽으면서 연합군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그러나 연합군은 속공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다.후방의 중간요충지를 굳이 완전 접수하지 않은 채 미 보병3사단등을 바그다드로 진격시킨 것이다. ●3단계-바그다드 함락작전 바그다드를 공략하면서 연합군측의 임기응변이 주효하기 시작했다.당초 작전개념에 포함됐던 ‘유연성’ 개념이 효력을 나타낸 셈이다. 포위 후 단계적 공략작전에서 기습적 진공으로 작전을 바꾼 것이다.바그다드 일시 진입 후 회군하는 6일의 무력시위에서 이라크군의 저항이 의외로 약하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일등공신은 웬만한 사격에 견딜 수 있는 에이브럼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만이 아니었다.초반의 충격과 공포 작전이 뒤늦게 빛을 발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평가인 듯하다. 구본영기자 kby7@
  • ‘강원 산불 3년’ 헬기 르포/ 숯검댕 숲·황톳빛 산 그속에 ‘희망의 싹’이…

    검은 숯검댕을 달고 유령처럼 늘어선 죽은 나무숲,푸석거리며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토양,그 틈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며 자라나는 작은 생명의 싹들…. 강원도 동해안의 산불 발생지역은 황량한 사막의 죽은 모습과,자연의 생명력이 태동하는 두 얼굴을 함께 간직하고 있었다.산불로 모든 것이 초토화된 지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다.한식날인 6일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 본 산불지역은 여전히 삭막하기만 했다.최북단 고성군 현내면에서부터 남단 삼척시 원덕읍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동해안의 태백산맥 자락은 양양군과 속초시 일대의 국립공원 설악산 자락만 남겨놓고 온통 황톳빛 민둥산 일색이다. ●여의도 78배 삼림 여전히 삭막 꼭 3년 전인 2000년 4월7일.이날부터 9일동안 번진 산불로 삼림이 불덩이에 휩싸이며 잿더미로 변했다.여의도 면적의 78배(2만 3258㏊)나 되는 면적만 봐도 당시의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산불이 강풍을 타고 날아다녔던 탓에 골짜기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외딴 섬처럼 남아있는 푸른색의 숲들이 오히려 낯설기만 하다.민둥산 능선마다 벌목과 식목을 위해 거미줄처럼 이어진 작은 산길도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며 관동팔경의 풍치림을 자랑하던 동해안 소나무 군락지도 온데간데 없다.흙먼지 바람만 휑하게 불어대는 삭막한 땅으로 변한 모습이 가슴을 절로 아리게 한다.산불로 집과 세간살이를 몽땅 태우고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송태설(60·고성군 죽왕면)씨는 “봄철만 되면 가위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지금도 산불 얘기만 나오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강릉시 사천면 인공조림지역에서 간이소방차로 물주기에 나선 함석호(38·강릉시)씨는 “사람들의 한 순간 실수로 중요한 자연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잘 보여준 교훈”이라며 “동해안 산들이 울창한 옛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50년에서 100년은 걸려야 할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함씨와 함께 식목에 나선 최종욱(39)씨는 “인간이 만든 재앙은 인간이 다시 가꾸고 살려내야 한다.”며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가꾸면 언젠가 우리 후손들이 푸른숲의 혜택을 보지 않겠느냐.”고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옛모습 찾으려면 50~100년” 한숨 산불피해 지역은 지난해 여름,태풍 ‘루사’ 때 폭우 속에 무너져내려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손톱으로 할퀴어 놓은 것같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산들은 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주민 최돈희(41·강릉시 초당동)씨는 “3년 전 산불은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데,수해까지 겹쳐 살기 좋은 동해안의 이미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아름드리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동해안 명물인 송이가 다시 돋아나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리지 않겠느냐.”고 한숨지었다.설상가상으로 고성군 일대에 산불을 피해 군데군데 살아있는 소나무 군락지들은 지난 겨울 잦았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뚝뚝 부러져 산불피해의 동병상련을 앓는 듯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산불 피해 삼림지역 가운데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선을 긋고 지나는 국도 7호선이나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3년 동안 벌목작업과 인공조림이 이뤄져 어느 정도 새 단장이 됐다.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은 어림잡아 전체 산불면적의 20%쯤 될까.아직도 광활한 피해지역 대부분은 자연복원을 기다리며 고스란히 남아 있다.이같은 지역은 백두대간과 인접한 내륙 쪽이 대부분이다.아직 벌목도 안된 죽은 나무들은 세찬 풍파 속에 껍질이 벗겨진 채 회색빛 유령처럼 남아 있다.조상들의 묘지를 쓴 선산이 험준한 대관령 아래에 있어 3년째 벌초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김동일(54·삼척시)씨는 “봄철만 되면 간간이 묘목을 심으며 가꾸려하지만 산세가 깊고 면적이 워낙 넓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작년엔 수마까지… 사막처럼 푸석푸석 산불이 두번이나 휩쓸고 지나간 고성군 죽왕면과 삼척시 근덕면·원덕읍 일대는 아예 토양이 푸석푸석하게 사막의 모래흙처럼 변해 나무들이 제대로 자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강릉시 사천면 지역도 숱한 산불로 흙이 푸석푸석하기는 마찬가지다.강릉시 사천면 최종두(40)씨는 “나무를 심어 놓아도 활착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의 숲에도 새 살이 돋아나듯 곳곳에 생명이 움트고 있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도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면 죽은 나무 밑동에서 어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왕성한 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때죽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 활엽수가 소나무를 대신해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나무는 벌써 2∼3m 높이의 키를 보이며 제법 숲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이달 중순 쯤이면 새싹들이 잎을 삐죽 내밀면서 민둥산도 푸른색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복원지역 회복속도 더 빨라 산불지역을 수시로 찾아 식생을 조사하고 있는 강원대 정연숙(46·생물학) 교수는 “인공조림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 남겨놓은 지역이 더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육안으로는 사막처럼 보이지만 곤충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개체 변화가 거의 없을 만큼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또 “죽은 나무의 싹인 ‘맹아’들은 병충해에 약하고경제적 가치가 떨어지지만 해마다 도토리 등의 열매를 생산해 숲속에 뿌리며 건강한 활엽수림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조림으로 심은 산수유가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사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죽은 나무 사이에는 새로 돋아난 싹들과 함께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새로운 숲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속초·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쇼트트랙 “”중국은 없다””안현수·최은경 동반 종합우승 리자준·양양A 아성 무너뜨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중국 만리장성과 미국의 ‘콧대’를 뭉그러뜨리며 세계 정상을 내달렸다. 한국 쇼트트랙의 기둥 안현수(18·신목고)는 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보태 종합점수 89점으로 리자준(76점·중국)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최은경(19·한체대)도 1000m와 3000m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합계 76점을 얻어 양양A(68점·중국)의 대회 7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달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로 맹활약한 두 선수는 세계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한국이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채지훈-전이경 이후 8년만의 경사. 안현수는 1000m에서 리자준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3000m에서 세바퀴를 남겨놓고 스퍼트,리자준과 오노를 보란 듯이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은경이 10년 가까이 세계무대를 평정한 양양A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도 안현수의 쾌거 못지않다.특히 양양A가 이번 시즌을끝으로 은퇴해 여자 쇼트트랙은 사살상 최은경의 독무대가 될 공산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한국남자 쇼트트랙 1~3위 석권

    안현수(신목고)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누르는 등 한국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맹위를 떨쳤다.한국은 지난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녀 1500m에서 안현수와 최은경(한체대)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여자 3위를 제외한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남자는 안현수와 송석우(단국대) 이승재(강릉시청)가 6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란히 오른 뒤 탁월한 호흡을 과시하며 오노를 4위로 밀어내고 1∼3위를 석권했다.여자도 최은경 김민지(진명여고)가 대회 7연패를 노린 양양A(중국)를 3위로 따돌리고 1·2위를 차지했다.한국은 대회 2일째인 23일 송석우가 남자 5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리자준(43초210) 리예(43초291 이상 중국)에 이어 3위(43초377)를 차지했다.
  • 기대하시라 평창올림픽...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D-100

    ‘예스,평창(Yes,PyeongChang)’-.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이 24일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캐나다 밴쿠버와 함께 유치경쟁을 벌이는 강원도 평창은 당초 다른 경쟁 도시에 견줘 국제적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부단한 노력을 펼친 끝에 현재는 3개 후보도시 가운데 가장 유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부상했다.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결정되면 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된다. ●대륙별 순환개최 관례 ‘호재' 2010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는 오는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위원 126명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과반수를 얻으면 곧바로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지만 과반수를 얻은 후보도시가 없으면 득표수 상위 2개 후보 도시만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투표(결선투표)를 한다. 당초 8개 도시가 신청했는데 지난해 8월 IOC는 공식후보도시로 평창 밴쿠버 잘츠부르크 베른(스위스)을 선정했다.그러나 베른은 지난해 9월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유치신청을 포기했다.IOC는 최근 평창을 비롯한 3개 후보도시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는데 평창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시설·편리한 교통 강점 평창이 시간이 흐를수록 최종 개최지로 부상하는 것은 대륙별 순환개최 관례 때문이다.유럽 미주 아시아 3대륙이 돌아가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뜻하는데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생긴 IOC의 관례다.동계올림픽은 94년 릴레함메르(유럽),98년 나가노(아시아),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주)에 이어 2006년에는 토리노(유럽)에서 열린다.따라서 그 다음 개최지는 당연히 아시아가 돼야 한다는 것. 여기에다 평창은 여러가지 장점을 지녀 더욱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우선 경기장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국비 3조 9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더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평창군 93.9%,강원도 96.5%,전국 86.4%의 높은 지지율이 나와 IOC에 유치 열망을 확실하게 전달한 셈이 됐다.평창에 근접한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각국 선수단이 쉽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강점.또 경기가 열리는 곳을 모두 벨트로 연결,대회가 치러지는 13개 지역은 평창에서 5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경기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모든 경기장에 비디오채팅,비디오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여기에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올림픽’을 표방해 강원도 청정환경을 건전하게 개발하는 그린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작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경쟁도시는 어디에....캐나다 벤쿠버 캐나다 밴쿠버는 도시의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가 최대 강점이다. 2001년에는 세계 200대 도시 가운데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뽑히기도 했다.시 외곽까지 포함해 200만명이 살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자랑거리다.지난 1986년 엑스포와 2001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열면서 국제행사를 치르는 능력도 검증받았다.1만 5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실내 빙상경기장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입장권 수입이 1억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돼 IOC를 만족시켰다.잘츠부르크 1억 1500만달러,평창 6800만달러보다 예상 수입이 훨씬 많다.지역주민의 올림픽 유치 반대여론도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스키종목이 열리는 휘슬러가 밴쿠버와 120㎞나 떨어져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지난 5일 밴쿠버를 실사한 IOC 평가단의 게르하르트 하이버그 위원장은 “거리가 너무 먼 데다 두 도시를 이어주는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도 좁아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북쪽의 로마’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다. 알프스 산맥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잘츠부르크 주변의 모든 산에서 알파인 스키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모차르트를 배출한 음악도시이기도 한 잘츠부르크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묶어 완벽한 환경친화적 올림픽을 연다는 계획이다. 평창과 밴쿠버는 경기장을 대부분 새로 지어야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기존시설이 무궁무진하다.잘츠부르크가 IOC에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컬링 경기장과 스케이팅 경기장만 한곳씩 신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연환경과 기존시설을 과신한 나머지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스키와 스노보드 경기장의 정확한 규모를 IOC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잘츠부르크는 경기를 함께 개최하는 아마데,키츠부엘,티톨과 최대 7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연결 도로도 불충분하지만 ‘도로 건설 없는 친환경적 수송계획’만 내세울 뿐 특별한 교통대책이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 ◆김진선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세계속에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김진선(사진) 강원도지사의 각오는 남다르다.지난달 IOC평가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막판 홍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유치전을 실질적으로 총지휘하는 김 지사는 “실사를 통해 경쟁 도시인 밴쿠버,잘츠부르크와 대등한 입장으로 올라 섰다.”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열의를 보였다. 평창이 다른 후보도시에 견줘 유리한 조건도 열정적으로 강조했다.“국제적 인지도에서는 아직 뒤지지만 해발 700m의 이상적인 고도와 적설량,질 좋은 눈 등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며 유치전에서 대세몰이를 하고 있음을 은근히 내비쳤다. 평창을 중심으로 강릉 원주 정선 등 1시간 이내의 이동거리안에서 모든 경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IOC총회 때까지의 활동 계획을 꼼꼼히 챙겨 놓은 김 지사는 남은 기간 국내외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외에 국제스포츠 관계자와 기업인 등 인적매체,국제회의와 각종 경기,외교행사 등을 통한 외연 넓히기 등 전방위 득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원도를 세계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모든 공무원들이 밤낮을 잊고 있다.”며 “역량을 총결집해 오는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코리아 축제’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결의를 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시베리아의 선사 고고학’ - 시베리아 선사시대 ‘탐험기’

    최몽룡 외 지음 주류성 펴냄 우리는 시베리아를 흔히 친척의 인연이 닿는 대륙쯤으로 여긴다.어릴 때 학교에서 처음 들었을 ‘알타이어족’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알타이는 몽골과 중국 신장성 북쪽이 맞닿은 남시베리아에 있다.초원의 스텝과 평지의 수풀 타이가로 이루어진 대평원지대 서시베리아와는 달리 알타이공화국이 있는 남시베리아에서는 만년설을 머리에 인 알타이산맥의 영봉들이 보인다.서시베리아에서 동시베리아의 바이칼호를 지나 극동에 닿으면,바로 태평양이다.우랄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광활한 대륙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아시아’이다. ‘시베리아의 선사고고학’(주류성 펴냄)은 학술서적이지만,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분위기마저 자아낸다.지은이는 일찍부터 시베리아 고고학계와 교류한 서울대 최몽룡 교수와,시베리아 고고민족학연구소에서 각각 국가박사학위를 받은 목포대 이헌종 교수, 부산대 강인욱 박사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시베리아 진출은 16세기 짐승가죽을 얻기 위한 탐험에서 비롯됐다.그리고 17세기 금은그릇 따위의 도굴된 고고유물이 러시아에 소개되기 시작했다.시베리아 고고학은 메세르슈미드트 탐험대의 활동(1720∼1727)이 기폭제로 작용했다.표트르대제의 명령을 받은 탐험대는 예니세이강을 거슬러 올라간 뒤 레나강 지류를 거쳐 이르쿠츠크에 이르기까지 바위그림들을 찾아냈고,고분을 발굴했다.오늘의 시베리아 고고학으로 발전한 시기는 1960년대라고 한다. ‘시베리아…’는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구석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는 시베리아의 선사시대를 다룬 고고학 개설서이다.한국학자들답게 시베리아와 한반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르강 지류인 부레야강 기슭에서 나온 후기구석기시대의 세형몸돌은 러시아 극동,몽골,중국,일본,북미대륙,한반도를 하나의 선사공동체로 묶는 자료로 평가했다.강원도 양양 오산리와 제주 고산리 유적은 바이칼호 이웃의 우스티 카렌가 유적과 연관을 맺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우리 학계가 한반도 청동기 문화의 원류를 카라숙문화나 타가르문화로 보는데 대해서는 시베리아의 청동거울은 한반도 것과 꼭지와 무늬가 다르고,청동검도 비파형이 출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2만 3000원. 서동철기자
  • 마을사람 주연… 풍속영화 촬영 현장 “찍은 걸 왜 또 찍어?” “NG라 그래유”

    “한번 찍은 걸 자꾸 다시 하라 그러니께 신경질나데.”“아이구,그걸 엔지(NG)라 그러는 거예유.” “그건 그렇구.그 달집태우는 데가 우리 밭인데,뭣 좀 없는가.”“그러면 성님네 밭이라고 화면에 자막처리하면 되지.안 그렇수,박물관 양반?” 지난 15일 음력 정월 대보름.충남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 마을회관에서는 ‘영화촬영’을 하느라 한참이나 늦어진 점심을 마친 동네어른들 사이에 이렇듯 유쾌한 농담이 오갔다. ‘배우’로 ‘출연’하고 있는 동네노인들이 말하는 ‘영화’란 국립민속박물관이 만들고 있는 ‘한국의 농경세시’.장현리 사람들의 사계절 농삿일과 세시풍속 등의 모듬살이를 비디오카메라에 담고 있다.정월대보름은 겨울편의 막바지이자,겨울세시의 뼈대를 이룬다. 이 기록영화가 기획된 것은 농촌마을에 세시풍속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만 남고,풍속을 낳은 농민들의 구체적인 삶이 어떠했는지는 갈수록 잊혀지고 있기 때문.세시풍속은 농촌의 생산과정에서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의례지만,생산과 의례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람은갈수록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장현리가 선정된 데는 ‘인심’이 한 몫을 했다.지난해 겨울 민속박물관팀이 대상지역을 물색하고자 충남 일대 마을회관을 누볐지만 말도 못 붙이고 물러나오기 일쑤였다.그러나 장현리 마을어른들은 “몸을 녹이고 가라.”며 막걸리며 음식들을 권하는 등 친절히 대해주었다.결국 장현리처럼 인심좋고 단합도 잘 되는 마을이 경치좋은 마을 보다 낫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오월 단오부터 들어간 촬영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살아있는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다는 원칙을 세워놓았지만,기록성에 충실하고 현장음을 최대한 활용하려다 보니 동네어른들에게는 번거로운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참여가 수동적에서,적극적으로 바뀐 계기는 지난해 11월15일 시사회.민속박물관은 장현리 주민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막 제작이 끝난 여름편을 보여주었다.이날 화면에 얼굴이 자주 비친 사람들은 주연급 배우인 양 의기양양한 반면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내 얼굴 어디 갔느냐.”며 섭섭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한다.이후 주민들이 적극 협조하면서 작업이 쉬워졌고,카메라에 담은 ‘그림’도 훨씬 좋아졌다.동네 꼬마들은 처음부터 협력자였다.이웃 산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삼복 물놀이를 촬영하면서 전라(全裸)연기를 서슴지 않았고,수박서리에서도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대보름날에도 풍물을 치며 촬영을 도왔다. 현지촬영을 진두지휘한 김시덕 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기록영화와 함께 장현리를 민속학적 차원에서 탐구한 마을지(誌)를 발간할 것”이라면서 “장현리에서 농촌의 세시풍속을 담고 나면 어촌 한 곳을 선정하여 같은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의 농경세시’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4편으로 제작되고 있으며,4계절을 50∼60분 분량으로 편집한 종합편도 오는 9월 완성된다. 글·사진 서산 서동철기자 dcsuh@
  • 동계AG 오늘 폐막/쇼트트랙·컬링서 金7개 무더기 추가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폐막 하루전인 7일 쇼트트랙과 컬링에서 7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금 10·은 8·동메달 10개로 99년 강원대회에 이어 거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일본(금 24·은 23·동 20)이 차지했고,전날까지 한국에 금메달 수에서 앞선 중국은 금 9·은 11·동메달 13개로 카자흐스탄(금 7·은 7·동 6)을 제치고 종합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다.종합 2위 탈환의 일등공신은 이날 경기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가운데 4개를 따낸 쇼트트랙. 미사와 빙상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첫 경기인 여자 1000m에서 양양A(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남자 1000m에서 안현수(신목고)가 우승,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여자 3000m에서는 양양A가 1위를 차지하면서 3관왕이 됐지만 남자 3000m에서 송석우(단국대)가 금메달을 따내 다시 균형을 이뤘다. 중국을 결정적으로 따돌린 건 남녀 계주.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최은경 조해리(이상 세화여고) 주민진(이화여대) 김민지(진명여고)는 경기 도중 중국 선수와 충돌,중국 선수가 넘어진 탓에 한동안 최종 판정을 기다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중국이 레이스를 포기하다시피한 덕에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안현수 이승재(강릉시청) 여준형(한체대) 오세종(단국대)이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대미를 장식했다. 안현수는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한 3관왕에 올라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고,최은경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컬링에서는 남자가 일본과의 결승에서 6-4로 역전승,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여자는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분패,은메달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3개를 딴 바이애슬론은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귀화한 니키 푸에르스타우어(레바논)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 레바논에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바쳤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중국 한국 카자흐스탄 북한 등 5개국을 제외한 국가가 금메달을 딴 것은 레바논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8일 폐막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 중국 창춘에 대회기를 넘기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pjs@
  • 동계 아시안게임/황금빛 목요일,스키점프 단체전·쇼트트랙 男·女1500m 우승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이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타르비시오의 영광’을 재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는 등 종합 2위 수성을 위한 스퍼트에 나섰다. 한국은 6일 오와니타운 다키노사와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K-90(90m) 단체전에서 952점을 얻어 아시아 최강 일본(923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현기 최흥철 최용직(이상 한체대) 강칠구(설천고)가 나선 한국은 1차 시기에서 일본에 24.5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대세를 가른 뒤 2차 시기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압승,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K-90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또 한번의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동계아시안게임 첫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K-90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의 값진 성과를 거둬 스키점프가 동계종목의 새 희망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1차 시기에서 한국은 4명의 선수가 모두 100점 이상의 평점을 받는 등 고른 성적을 내 금메달을 예고했다.첫 주자로 나선 김현기가 90m를 난 데 이어 개인전동메달리스트 최흥철은 92m를 점프,기세를 올렸다.최용직이 88m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타르비시오 2관왕 강칠구가 93.5m를 날아 일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한국은 미사와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첫날 남녀 1500m에서도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1500m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양양A(중국)가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하는 행운 속에 최은경 조해리 고기현 등 세화여고 트리오가 1∼3위를 휩쓸었고,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안현수(신목고)가 중국의 에이스 리자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이승재(강릉시청)는 3위를 차지했다.이승재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 500m에서는 중국의 리자준과 양양A가 금메달을 따내 건재를 과시했다. 여자 500m에 나선 북한의 이향미는 중국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북한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pjs@
  • 올 10개 고속도로 설계착수

    건설교통부는 올해 10개 고속도로건설을 위한 설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평택∼충주고속도로를 연장하는 충주∼제천 24㎞ 구간과 동해고속도로를 연장하는 동해∼삼척 19㎞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올해 상반기 시작하기로 했다. 기본설계를 마친 춘천∼양양고속도로 91㎞ 가운데 동홍천∼양양 74㎞ 구간을 비롯해 목포∼광양고속도로와 전주∼광양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남순천∼광양고속도로 실시설계도 올해 발주될 예정이다.기존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 32㎞와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29㎞,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50㎞,호남고속도로 동광주∼고서 6㎞ 구간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도 상반기 시작된다. 류찬희기자
  • 동계 아시안게임/종합2위 지키기 영파워가 해낸다

    ‘10대 돌풍을 기대하라.’ 한국이 다음달 1일부터 8일간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리는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대 영파워를 앞세워 종합2위 수성에 나선다. 쇼트트랙 안현수(18·신목고) 최은경(19·세화여고)과 스키점프 강칠구(19·설천고)가 선봉이다.금메달 51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금 10개.이들 고교생 삼총사가 이 가운데 6개를 합작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국 일본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과 금 1∼2개 차로 종합 2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금 10개가 걸린 쇼트트랙은 종합 2위 수성의 최대 승부처. 남자 에이스 김동성(동두천시청)이 무릎수술로 불참했고,지난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2관왕 고기현(세화여고)이 부진해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듯했다.그러나 안현수와 최은경이 호프로 떠 올랐다.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막내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한 안현수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월드컵시리즈 4차대회 3000m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제쳐 일약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계주 멤버로 금메달을 딴 최은경도 지난해 월드컵 1,2차대회 개인종목을 휩쓸면서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안현수와 최은경은 자신들의 주 종목인 남녀 1500m와 3000m에서 4개의 금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쟁쟁한 기량을 갖춘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이 없다고 방심할 순 없다.중국의 남녀 노장 리자준과 양양A가 버티고 있다.두 선수는 국제대회마다 한국을 괴롭혀 왔다. 스키점프도 변수다.당초 은 2개를 예상한 한국은 최근 금 2개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강칠구 때문이다.강칠구는 지난 주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K-90(90m)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K-120(12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강칠구의 주 종목인 K-90에 개인,단체전 2개의 금이 걸려 있어 유리한 상황.강칠구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98나가노동계올림픽 K-120 2관왕인 노장 후나키 가즈요시(27)를 강칠구의 맞상대로 내세웠다. 박준석기자 pjs@kdaily.com ◆아오모리는 어떤곳 아오모리현은 일본 열도의 최북단인 홋카이도와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혼슈의 북쪽 끝 자락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29만 7700여명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주민 대부분이 어업과 수산 가공업 등에 종사한다.중심부에 위치한 하코다산 서쪽의 아오모리시는 2월 평균기온이 섭씨 영하 0.9도,평균 강설량 83.7㎝여서 스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1년 중 6개월이 겨울이다. 또 스카유,다케 등 유명 온천이 많아 휴양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특히 흰눈을 맞으며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의 천국이다. 비행기로 서울에서는 약 3시간,도쿄에서는 약 1시간10분이 걸린다.
  • 영동 폭설… 차량 ‘雪雪’

    14일 낮 12시 강원 산간 및 동해안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청봉에 55㎝가 넘는 눈이 내렸으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주요 고갯길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인제∼고성 구간 미시령에 51㎝ 눈이 쌓인 가운데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인제군 북면 용대 삼거리∼고성군 토성면 원암파견소 구간 13.9㎞에 대한 차량운행을 통제하며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또 30㎝ 안팎의 눈이 내린 인제∼고성간 진부령 구간과 인제∼양양간 한계령 구간도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평창∼강릉간 진고개 6번국도와 강릉∼정선간 삽당령 35번국도에도 각각 20㎝와 27㎝의 눈이 쌓여 월동장구 장착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으며,정선∼동해간 42번국도 백복령에도 36㎝ 눈이 내려 부분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양양국제공항발 서울과 부산 등 국내선 4편이 결항됐으며,폭풍주의보로 동해안 각 항·포구에 4000여척의 어선이 피항했고,설악산 입산도 통제됐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새해시정]김진선 강원지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을 완벽하게 복구하고 눈 앞에 다가온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진선(金振) 강원도지사는 14일 이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우선 지난해 도내에서만 2조 7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1만 3000여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사상 최악의 수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주택은 80% 가까이 복구됐고 농경지는 34%,공공시설은 16%가 제 모습을 찾았다.”며 “영농철 이전에 농경지를 최대한 복구하고 395개동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어렵게 겨울을 지내고 있는 수재민이 월동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최근 신청파일을 스위스 IOC본부에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실시될 실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지사는 “평창이 경쟁지역인 캐나다 밴쿠버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비해 시설여건 등이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이지만 낮은 인지도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2010년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유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개최지 선정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지역 주민과 국가의 개최 의욕인 만큼 “현지 실사를 나오는 IOC위원들이 한국의 개최열기를 보고 깜짝 놀랄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강원관광 활성화와 오는 2006년까지 600개 기업 유치와 2만명 고용 창출을 목표로 강원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김 지사는 “우물 정(井)자형 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공사를 조기에 착공해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특성 있는 지역개발을 이끌어내 2006년까지 관광객 7000만명을 유치,3조원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수입 외에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와 심층수 개발 등 해양 생물산업에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자연자원을 이용한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강원도만이 간직하고 있는 토속적인 삶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관광강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구촌에 심어놓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금강산 육로관광과 관련,김 지사는 “강원관광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금강산 관광으로 인해 자칫 설악권 관광이 침체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설악·금강권 연계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해놓고 연내에 설악권에 214억원을 들여 9개 사업을 개발하는 등 설악∼금강을 잇는 연계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우리고장 NGO]섬진강 환경어족 보호회

    “섬진강을 사수하자.” 환경오염과 물고기 남획으로 ‘죽어가는 강’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한 민간단체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 ‘섬진강 환경어족 보존회’(회장 장용옥)는 섬진강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불법어로 단속에서부터 연어·은어 등 토산어종 보호에 이르기까지 각종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이 단체는 섬진강이 관통하는 전남 구례의 ‘뜻있는 사람들’이 지난 97년 결성한 환경단체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거나 농사짓는 10여명이 ‘섬진강을 지키자.’며 시작한 작은 모임이 지금은 회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이들 회원은 작살과 각종 어구를 동원해 잉어·쏘가리·꺽지·자라 등 토산 어종을 무차별 남획하는 불법어로 단속부터 시작했다. 이들은 수시로 곡성∼구례∼광양∼경남 하동군 화개에 이르는 주요 지점별로 하루 2∼3시간씩 잠복하며 불법어로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이 단체 총무인 이현창(34)씨는 “현장 단속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이들 회원의 노력으로 불법어로는 현저히 감소했다.이들은 또 회귀성 어종인 연어·은어·황어 등의 치어 방류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지난 98년 어부의 그물에 연어 1∼2마리가 잡히면서 ‘연어의 회귀 가능성’을 확인하고 강원도 양양과 전남 장성의 수산시험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에서 치어 50만 마리를 구입해 방류에 나섰다.그후 매년 3월 50만∼10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해왔다.그 결과 2001년부터 어른 팔뚝만큼 자란 연어들이 모천으로 속속 되돌아오고 있다.지난해에는 간전면 간전교 부근과 광양시 다압면 등지에서 모두 100여마리의 연어가 포획됐다. 새끼 연어는 50일가량 섬진강에 머물면서 고향의 수온과 냄새,물길을 익힌 뒤 바다로 떠난다.이들 연어는 태평양과 베링해에서 성장한 뒤 동해를 거쳐 3∼5년만에 모천으로 되돌아온다. 장용옥 회장은 “연어의 회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섬진강의 생태가 점차 복원되고 있는 증거”라며 “올해는 300만 마리 정도를 더 방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례 최치봉기자 cbchoi@
  • 한파 급습… ‘사고 萬波’/빙판길 輪禍… 양식물고기 凍死… 항공기 결항…

    새해 첫 휴일인 5일 전국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은 차량 운행과 외출을 자제,전국의 거리와 유원지는 대체로 한산했다.반면 빙판길 사고 등으로 4명이 숨지고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각종 생활불편 사항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 충북 청원군 옥산면 김모(52)씨 집에서 고혈압 등 지병을 앓던 김씨가 담배를 피우려고 집밖으로 나왔다가 발을 헛디뎌 1시간 넘게 쓰러져 있다 동사했다.또 오전 4시쯤엔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Y화학 앞 도로에 충주에서 음성 감곡 방향으로 가던 최모(28·충북 음성군 감곡면)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하수구로 추락,운전자 최씨가 숨지는 등 빙판길 사고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 서울에서는 모두 150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시 상수도관리사업 본부에 접수됐다.충북 청주·제천, 대전, 강원 춘천시 등에서도 20∼30건씩의 동파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서울시 등 일선 자치단체들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자 수도관이얼지 않도록 낮에도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옷가지 등으로 계량기를 감싸는 등 동파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작물과 양식 중이던 물고기 피해도 적지 않았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염모씨의 채소 비닐하우스 3동 750평 등 모두 12동 2500평이 폭설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출하를 앞둔 물고기가 집단폐사돼 100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전남도와 양식어민 등에 따르면 이날 신안과 영광,무안 등 도내 양식장 30여곳에서 혹한과 폭설로 기르던 숭어와 농어·뱀장어 등 600여만마리가 얼어 죽었다. 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공유수면에 있는 박모(38),명모(39)씨의 양식장에서도 1∼4년생 숭어 570만마리(400t)가 갑자기 떨어진 수온으로 모두 얼어 죽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착공항의 기상상태 악화로 인해 오전 7시30분 김포발 대한항공 광주행 첫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제주,광주,목포,양양행 항공기 16대가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측은 “제주,목포 등 도착공항에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결빙되고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구혜영기자 cbchoi@
  • 고즈넉한 사찰서 맞는 아주 특별한 새해첫날

    해마다 이맘때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이런저런 명소를 떠올린다.이번에는 제야와 신년맞이를 전통 사찰에서 해 보는 것은 어떨까.비단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전통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거기에 담긴정신적인 체험은 ‘정리’와 ‘각오’의 의미 찾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전국 유명사찰도 이런 의미 있는 시간 만들기를 염두에 둬 타종식·철야정진·해맞이 법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제야와 원단에 걸쳐 찾아 볼만한 주요 사찰행사들을 소개한다. ◆경주 불국사 평소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사찰이지만 1년중 단 하루 축제 분위기 속에서 사찰에 안길 수 있는 기회다.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제야의 종 타종식’행사가 진행된다.석굴암 주차장 통일대종 앞 무대에서 펼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법요식과 타종이 차례로 이어진다.타종식 직후 불꽃놀이로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공식행사 뒤에는 관람객이 직접 타종하는 기회도 준다.(054)746-9913. ◆양양 낙산사 흔히 일반인들에게 동해안에서 가장 장엄한 일출을 만끽할수 있는 명소로꼽히는 사찰이다.낙산사는 해마다 ‘해맞이 축제’를 열어와 올해도 어김없이 산중축제를 마련한다.자정에 산중 승려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타종식을갖고 경내에 ‘소원성취등’을 일제히 밝힌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상인이 한꺼번에 몰리므로 사찰 아랫마을(사하촌)에 차를 두고 일찌감치 절에 올라가는 게 낫다.해돋이를 보기 좋은 곳은 의상대·홍련암·해수관음상 부근 등지로 이 가운데 홍련암에서는 새해맞이 철야기도가 가능하다.(033)672-2448. ◆여수 향일암 여수시와 함께 ‘향일암 일출제’를 봉행한다.자정에 열리는 타종식과 새벽 3시30분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해맞이법회’가 하이라이트.일출제와 맞물려 향일암 아래 임포마을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길놀이,일출가요제,불꽃놀이,가족영화 상영,공연 등을 한다.국립공원 주차장∼향일암 아랫마을행사장 구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061)644-4742. ◆정동진 등명낙가사 국내에서 가장 처음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자정 타종식을 가진 뒤 철야기도에 들어가며 새벽 3시30분부터는 낙가사 뒷산 괘방산에 함께 올라 일출을 보면서 촛불 기원법회를연다.(033)644-5337. ◆공주 갑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포살법회를 여는 데 이어 통기타 가수 콘서트와 전통무용 등 문화공연을 준비했다.자정 무렵 시작하는 해맞이 법회는 길놀이와 탑돌이,타종식,새해 발원,소지공양 순으로 진행된다.(042)483-8214. ◆기타 이밖에 부산 해동용궁사(051-722-7744)는 31일 오후 9시부터 대웅전에서 해맞이 철야법회를 봉행하며,옥천 약사사(043-731-2261)는 31일 오후 10시 철야기도를 시작한 뒤 일출 시간에 맞춰 일제히 산에 올라 오전 10시까지 기도를 계속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강원 양양 남애항“어선서 해맞이축제 즐겨보세요”

    “어선에서 해맞이축제를 즐기세요.”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해맞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양양의 남애항 어민들이 어선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 때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먹고,마시고,즐기는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남애리 어촌계가 올 한 해 동안 남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남애항은 강원도의 3대 미항(美港)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항구 곳곳에 지펴 놓은 대형 모닥불에 도루묵·양미리·고구마·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연인들끼리 덕담을 나눌 수 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와 연 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1일 해돋이(오전 7시30분쯤) 직전에는 크고 작은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나가 이색적인 해맞이 추억을 만들게 된다.이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떡국이제공돼 밤새 빈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 남애리 어촌계 주민들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애항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의 잔치”라며 “누구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韓~타이완 전세기 증편 운항

    한국과 타이완간의 전세기편 운항이 최근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타이완 윈동(遠東)항공의 타이베이∼제주 및 중화(中華)항공의 타이베이∼서울 전세편 운항을 각각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윈동항공은 타이베이∼제주 노선에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주2회,내년 1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 주7회의 전세편을 각각 운항한다. 또 중화항공은 타이베이∼서울 노선에 내년 1월23일부터 2월22일까지 주2회의 전세편을 운항할 예정이다.윈동항공은 168석 규모의 B757 기종을,중화항공은 160석 규모의 B737 기종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한국과 타이완간은 이미 허가를 받은 대한항공의 서울∼타이베이 주3회 운항과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타이베이∼양양 주4회 운항 등을 포함해 모두 3개노선 주16회 전세편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 서울∼타이베이 노선에 내년 1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주4회 전세편 운항허가를 대만 정부에 신청한 상태여서 양국간 운항편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 세대간 엇갈린 표심‘세대 벽’ 넘은 젊은이의 힘

    “아버지,젊은이들이 지역주의를 극복했습니다.노무현(盧武鉉) 당선자는 반드시 낡은 정치를 청산할 것입니다.” “아들아,네가 찍은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계속 지켜 보겠다.” 노 후보를 지지했던 회사원 이모(32)씨는 19일 밤 경북 구미에 사는 아버지에게 의기양양하게 전화를 걸었다.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지지했던 아버지는 못내 아쉬워했다. 이씨는 전날 밤에도 지지후보를 놓고 아버지와 한바탕 ‘전화 설전’을 벌였다.그는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노 후보에게 투표하자.”고 당부했지만 아버지는 “현 정권이 우리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반대했다. 아들·딸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사업가 이모(51)씨는 이 후보의 낙선이 확실해지자 혀를 끌끌차며 안타까워했다.반면 자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이씨 역시 투표에 앞서 자식들과 말다툼을 벌였다.아들과 딸은 “개혁세력의 대표 주자를 밀자.”며 이 후보를 수구세력으로 몰아붙였고 이씨는 “그럼 나도 수구세력이냐.”고 맞받아쳤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감정이나 금권선거보다는 세대간 대립이 어느 때보다첨예했다.특히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 대표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18일 밤부터 투표 종료 때까지 세대간 설득과 언쟁은 절정에 달했다. 박모(23·여)씨 가족은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며 ‘전화 언쟁’을 벌이다 결국 각자 알아서 투표했다.아버지(61)와 어머니(58)는 이 후보를,박씨와 오빠(28)는 노 후보를 선택했다.새내기 유권자인 막내 동생(20)은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다. 전남 장흥에 사는 장모(58)씨는 정 대표의 지지 철회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두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판세가 불리하니 고향으로 내려와 반드시 투표하라.”고 간절히 부탁했다.그러나 선거에 관심이 없었던 두아들은 “기권도 의사표시의 한 방법”이라고 맞섰다.결국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해 큰아들만 새벽 기차에 몸을 실었다. 거리를 달리는 택시나 직장에서도 팽팽한 토론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장영수(50)씨는 19일 아침 서울 도봉구의 한 투표소앞에서 태운 청년들과 한바탕 언쟁을 벌였다.청년들은 “아저씨도 노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물었고 장씨는 “이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두 후보의 장단점을 놓고 목청이 높아졌으며,결국 손님들은 중간에 내리고 말았다. D컨설팅사 직원 50여명은 이날 밤 함께 모여 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 분위기가 엇갈렸다.백승훈(32·경기 분당)씨는 “이 후보를 지지한 사장과 간부들의 얼굴은 일그러졌지만 젊은 사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퇴조한 지역주의의 자리를 세대 대결이 채웠다.”면서 “새 대통령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요구에귀를 기울이고,세대간 격차를 좁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박지연 이세영기자 window2@
  • 대한항공 타이완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올 겨울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전세편으로 운항한다. 타이완 정부는 최근 대한항공의 신청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전세편 주 3회 운항을 허가했다고 건설교통부가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161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주 화·금·일요일 3회 운항할 계획이며 앞으로 양국 정부의 허가를 거쳐 주 5회로 운항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비록 전세편이긴 하지만 1992년 한·타이완간 국교단절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적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대만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 정부는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요청으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주 4회 양양∼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허가한 바 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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