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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대부도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부상

    [이슈&이슈] 대부도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부상

    경기 안산시의 ‘보물섬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대부도가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4번째로 큰 섬 대부도는 100㎞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변과 다양한 갯벌생태 환경, 철새들의 휴식처로 유명하다. 이런 곳에 마리나항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섬 전체의 친환경에너지 시설과 문화를 결합한 휴양자원으로 가꾸는 ’보물섬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마리나항을 완공하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마리나항이 조성되는 곳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지역이다. 해양수산부와 안산시는 지난 2월 24일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 사업은 국비 300억원 등 997억원을 투입해 대부도 시화방조제 전면 해상 11만 4993㎡에 300척 규모의 레저선박 수용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도로, 친수공간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세월호 추모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해양안전체험관도 인근에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기본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앞서 실시한 지방재정영향평가와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반영해 행정자치부에 전체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기본조사 용역에서는 사업계획안 검토, 측량, 해상 시추, 사전재해영향평가, 민간투자제안 검토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업계획을 마련, 해양수산부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 용역은 오는 6월까지, 기본조사 용역은 11월까지 이뤄진다. 안산시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마리나항에 대한 실시설계, 사업 인허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18년 사업 착공,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올해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해양안전체험 프로그램과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마리나항만 조성으로 15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그리고 전체적인 부가가치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가 보물섬으로 생각하는 대부도는 아직 정갈하게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갯벌과 바다 연안생태, 해솔길, 노을 등 자연 그대로의 멋과 시골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보물섬 프로젝트’의 근간은 ‘카본 제로 도시’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 구축이다. 탄소 배출 없이 대부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부도에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고 누에섬과 방아머리섬 등에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에 있다. 대부도 대송습지는 20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천연기념물 11종, 멸종위기 9종이 서식하는 경기도 최초의 생태관광지역이다. ‘동주염전’을 비롯해 대부도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 공장’, ‘베르아델승마클럽’, 탄도항에 들어선 ‘어촌민속박물관’ 등도 대부도의 대표 관광 자원이다. 안산시는 이런 보물섬에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시화호 뱃길 조성,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 단지조성 등 블루이코노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에코 에너지 타운, 신재생에너지 기술단지, 대부도 해양환경 숲 조성 등 지속 가능한 탄소제로 도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스트리트 조성, 황금산 복원, 자연 음악당 조성, 생태관광마을 시범단지 조성, 해솔길 투어(7개 코스 74㎞)를 통한 슬로 관광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대부도를 안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보물섬으로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정책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또 최근에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ESTC·Ecotourism and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17)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STC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분야에서 135개국 1만 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전 세계 생태관광인들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 승진△재정금융기후정책관 김태주◇국장급 전보△상임심판관 고광효 ■기획재정부 ◇국장급△성장전략정책관 양충모△대외경제협력관 조원경△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송준상△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 파견 박성동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전북대학교 사무국장 김태훈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승진△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최영준◇고위공무원단 전보△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무일△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김충환◇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오미희△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남봉림△정세분석국 정치군사분석과장 이경△통일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신재표△통일교육원 학교통일교육과장 차덕철△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팀장 곽한근△한반도통일미래센터 기획과장 남궁황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서해동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국외직무훈련 안성일◇과장급 전보△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파견 김화영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특수재난실 민관합동지원관 임상규◇과장급 승진△경기도소방학교장 김종근◇과장급 전보△안전제도과장 김범석△기획조정실 창조행정담당관 정병욱 ■국가보훈처 ◇일반직 고위공무원△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장재욱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발령△식품영양안전국 식생활안전과장 나안희△농축수산물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과장 오정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백신검정과장 반상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물제제과장 정혜주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신기술서비스국 정보기술계약과장 김지욱◇과장 승진△조달품질원 품질점검팀장 장완수△조달품질원 조사분석팀장 김지숙◇서기관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홍순후△국유재산관리과 신동준△조달등록팀 박동원◇과장 전보△물품관리과장 한윤자△쇼핑몰구매과장 최진△건설용역과장 박시훈△토목환경과장 임헌억△강원지방조달청장 강대춘△경남지방조달청장 이교문△제주지방조달청장 김태경 ■전북도 ◇2급 승진△전북도의회 사무처장 이종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김병옥 ■서울시설공단 △상임감사 정권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상임감사 한명훈 ■경기방송 △보도국 겸 편성제작국 부국장 조수현△보도국 부장 엄인용△편성제작국 부장 노광준△경영지원국 부장 이준호 ■서울대 △보건진료소장 임춘수 ■부국증권 ◇임원 선임△부사장 박정준
  • 리커창 “격전 치를 각오”… 과오 인정·구체 대안 제시

    과잉생산 해소·구조조정 등 ‘공급 측 개혁’ 역점적으로 추진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강조 중국 정부의 경제·사회·외교 정책이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서울신문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2016년 정부 업무보고’와 지난해 업무보고를 비교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정책이 바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정부 보고는 예전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전년도의 과오와 불안정한 미래 전망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문건 작성을 주도한 국무원 연구실 샹둥(向東) 국장은 “총리가 1만 9000자를 일일이 관장했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두 번이나 중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경제가 어떤 상황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낱낱이 밝히라는 게 주석과 총리의 주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2015년 업무보고의 ‘전년 업무 회고’에서는 안정적인 성장 등을 부각시켰으나 올해는 전년도 성과는 물론 양쯔강 유람선 참사와 톈진항 폭발 사고를 뼈아픈 과오로 명시했다. 리 총리는 2016년을 전망하면서 “누적된 모순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격전을 치를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업무보고 문건은 총 36페이지로 지난해보다 2페이지 늘었다.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의료 개혁의 핵심 목표로 ‘소아과 의사 양성’을 제시했는데, 소아과 병원 부족 현실을 인정하고 두 자녀 전면 허용에 따른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고속성장에 대한 미련을 확실히 버리겠다는 의지도 곳곳에서 읽혔다. 21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구간 설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무역증가 목표치는 아예 제시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무역액이 7% 감소했기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세우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안한 주식 시장을 반영해 지난해 예고했던 주식발행등록제도도 백지화했다. 기업공개(IPO) 시 심사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자본시장 건전화 방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올해 처음 등장한 ‘공급 측 개혁’이다. 과잉생산 해소, 좀비기업 퇴출, 노동자 구조조정 및 재배치, 서비스 공급 확대, 국유기업 구조조정 및 소유제도 변경 등이 6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공급 측 개혁의 재원은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제시된 재정적자폭 3%는 1976년 이후 최고치로 적자액이 무려 2조 1800억 위안(약 404조원)이 될 전망이다. 재정적자로 확보한 국고는 감세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로 쓰인다. 중국은 올해 5월부터 법인과 개인의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해 세율을 깎아 준다. 정부 업무보고 문건에 ‘사회관리 강화’가 등장한 것은 통제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뜻이다. 문화 분야의 경우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인민이 문화발전 성과를 보다 많이 향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으나 올해는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육성하고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이 정권을 잡은 대만에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문건에서는 대만 독립 반대와 동시에 협상과 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안 정상회담도 열렸다. 하지만 올해 문건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결연히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 주석은 상하이 전인대 대표들과 만나 “대만의 정국(정권)이 바뀌었더라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형태의 독립 분열 책동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안전정책과장 이용석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감사담당관 박태희 ■외교부 ◇심의관급△기획재정담당관 양동한△운영지원담당관 이영근△다자경제기구과장 서상표△기후변화외교과장 권세중◇과장△해외언론담당관 안영기△정책분석담당관 이성환△정책공공외교담당관 조형화△감사담당관 남궁환△의전총괄담당관 정강△동북아1과장 이기성△동북아3과장 김상훈△동남아과장 조성관△서남아태평양과장 도광헌△아세안협력과장 권재환△한미안보협력과장 송시진△중동2과장 문병준△원자력외교담당관 하위영△개발정책과장 이규호△조약과장 이석주△재외동포과장 박종경△재외국민안전과장 박경식△영사서비스과장 권동석△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고경민△녹색환경외교과장 김남혁△북핵정책과장 이홍엽△평화체제과장 강영신△국립외교원 기획협력과장 송정혜△국립외교원 총무과장 곽태열◇팀장△인사운영팀장 이승범△동북아협력팀장 나용욱△공공외교총괄팀장 최광진△민족공동체해외협력팀장 김연식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개방형 직위 채용△외식산업진흥과장 이규민△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 강해은△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 노영호◇과장급 공모 직위 채용△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김동권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지역발전위원회 이성준◇과장급 <전보>△항공관제과장 김상수△항공교통센터장 정의헌△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김근수<파견>△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박승기△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대율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서울종합민원사무소장 황호윤◇과장 전보△제도개선총괄과장 서재식△경제제도개선과장 김원영△민원조사기획과장 김인종△경찰민원과장 조덕현△도시수자원민원과장 홍철호△부패영향분석과장 이진석△공익심사정책과장 박혜경△사회복지심판과장 유현숙△서울종합민원사무소 민원신고심사과장 박문수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고기석 ■국민안전처 ◇서기관 승진△안길주 김영성 신일철 최영주 권혁두 조규석 이응범◇기술서기관 승진△김경희 류송 박성식 정우철 ■인사혁신처 ◇국장급 임용△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제교육협력관 전홍조 ■관세청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장웅요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임병권△통계정책과장 정동명△조사기획과장 송성헌△교육기획과장 류제정◇서기관 승진△대변인실 김문숙△기획재정담당관실 김미애△통계데이터기획과 박영옥△산업통계과 유호준△사회통계기획과 황해범△인구총조사과 이영보△교육기획과 김응하△연구기획실 유영호△안동사무소장 강계화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승진△관측기반국장 이미선◇과장급 전보△국가기상위성센터장 김남욱△관측정책과장 이정환△예보기술분석과장 김용상△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전재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교육원장 권영의△평가심사실장 송민현△예산법무부장 정회진△해외운영안전실장 김은숙△아시아2부장 직무대리 정상훈 ■한국일보 ◇편집국△디지털뉴스부장 최연진△산업부장 박일근◇미래전략실△미래기획단장 송영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김호△보건대학원 부원장 이태진 ■부산대 △인문대학장 조강희△공과대학장 이석△약학대학장 정연진△나노과학기술대학장 정명영△간호대학장 황선경△법학전문대학원장 차정인△국제전문대학원장 이재우△교양교육원장 김회용△도서관장 이상금△미래인재개발원장 김석수△스포츠과학부장 권오륜 ■고려대 △관리처장 주진수 ■연세대 △윤리경영담당관 최중길△대학원 부원장 장용석△기획실 부실장 윤일구△교무처 부처장 이지연△입학처 부처장 장우동△연구처 부처장 조만호△국제처부처장 존프랭클△대학출판문화원장 손소영△체육위원장 이성철△공학원장 양현석△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배종윤△산학협력단 산학협력부단장 손현철 ■동국대 △정각원장 강문선 ■서울과학기술대 △입학홍보본부장 엄인용△대외협력본부장 박익근△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대곤 ■서울여대 △사회과학대학장(사회과학연구소장 겸임) 이봉호△미래산업융합대학장(정보미디어대학장·컴퓨터과학연구소장·IT국제교육인증센터장 겸임) 정민교△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미술대학장·조형연구소장 겸임) 이영화△기초교육원장(의사소통센터장 겸임) 김진영△보육교사교육원장 최석란 ■홍익대 △관리담당 부총장(서울캠퍼스 산학협력단장 겸임) 황기연△교육대학원장(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사범대학장 겸임) 김영화△문과대학장(교양교육원장 겸임) 김종규△과학기술대학장 지인호△기획처장(기록보존소장 겸임) 황병돈△입학관리본부장 임종태△정보전산원장 박준철△세종캠퍼스 기획관리처장 김중인△박물관장 전영백△홍대신문사 주간(영자신문사 주간·교육방송국장 겸임) 김성태△법제·감사실장 송시강△기획처 부처장 김지현△교무처 부처장(행정담당) 강봉석△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입학사정관실장 겸임) 전홍배△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김남훈△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 부단장 한정희 ■IBK투자증권 ◇상무△구조화금융본부장 윤용성 ■새마을금고중앙회 ◇승진△기획관리실 본부장 황길현△금융소비자보호실 본부장 김종만△금융기획부 본부장 임진우△공제관리부 본부장 김훈기△전북지역본부 본부장 박도형
  • ‘칼바람 양안 관계’ 봄바람 솔솔

    ‘칼바람 양안 관계’ 봄바람 솔솔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이 당선된 이후 칼바람이 불었던 양안(兩岸·중국 대륙과 대만)의 기류가 훈풍으로 바뀌고 있다. 훈풍을 일으킨 것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다. 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포럼에서 “중국은 새 대만 총통과 양안의 평화 발전을 추구할 것이고, 새 대만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명문화한 대만 헌법에 따라 양안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차이잉원 당선 이후 처음 나온 중국의 공식 유화 제스처다. 특히 왕 부장이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각자의 해석에 따라 명칭을 사용) 대신 대만 헌법을 언급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이 당선자는 그동안 ‘92공식’이 대만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족쇄라고 보고 거부했으며 중국은 ‘92공식’을 인정하지 않는 차이 당선자를 ‘독립 분자’라고 여겨 왔다. 민진당 대변인은 “헌법에 따라 양안의 평화와 발전을 유지하는 것은 차이 당선자의 신념”이라며 왕 부장의 발언을 환영했다. 왕 부장과 민진당의 발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 당선자의 뜻으로 읽힌다. 대만의 양안정책협회 둥전위안 이사장은 “시 주석과 차이 당선자가 새로운 협력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협상의 공간을 열고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유화책은 차이 당선자가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쑨원(孫文) 초상화 철거 시도를 무산시킨 것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민진당 내 독립 세력은 중화민국을 창시한 쑨원이 중국과 대만에서 모두 ‘국부’로 모셔지는 상황을 독립의 최대 걸림돌로 보고 있다. 최근 민진당 가오즈펑 의원은 공공기관과 학교에 의무적으로 걸린 쑨원 초상화를 철거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중국은 “쑨원 초상화 철거를 독립 세력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차이 당선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는 당 지도부의 합의와 입법 체계를 통해 걸러져야 한다”며 법안을 무마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중국에 대한 차이 당선자의 입장 변화는 양안 긴장에 따른 중국 관광객 급감과 중국 내 대만기업의 도산으로 대만 경제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제주지방우정청장 전성무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예술정책과장 김정훈△체육정책과장 박성락△관광산업과장 강석원◇국장급 전보△홍보정책관 박정렬△국립외교원 교육훈련 김영산△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문화원장 김낙중△주중국대사관 문화원장 한재혁△주영국대사관 문화원장 용호성◇과장급 전보△지역발전위원회 파견 백승필△창조행정담당관 공형식△주아르헨티나 문화원장 장진상△주나이지리아 문화원장 한성래△주이탈리아 문화홍보관 이수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김경규 ■해양수산부 ◇실장급 승진△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전기정◇고위공무원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교육훈련) 엄기두△국립외교원(교육훈련) 이동재◇고위공무원 승진 및 파견△세월호 배상 및 보상 지원단장 이철조◇국장급 전보△해양산업정책관 최준욱△해사안전국장 박광열△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조승환△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임현철◇과장급 파견△통일교육원(교육훈련) 윤종호△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김현태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이석문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우순 ■코트라(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김용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전략연구소장 김봉태△SW·콘텐츠연구소장 한동원△초연결통신연구소장 황승구△ICT소재부품연구소장 엄낙웅△방송미디어연구소장 안치득△5G기가통신연구본부장 정현규△사업화본부장 현창희△경영전략본부장 오성대△감사부장 김성식△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순석 ■서울대 △미술관장 정영목 ■전남대 △도서관장 임환모 ■중앙대 △교학부총장 강태중△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유홍선△행정부총장 박해철△안성부총장 방재석△의무부총장 김성덕△간호부총장 조갑출△교양학부대학장 박경하△인문대학장 최성환△자연과학대학장 공광훈△공과대학장 겸 정보대학원장 최영△창의 ICT 공과대학장 한상용△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전선혜△사회과학대학장 이병훈△경영경제대학장 홍철규△약학대학장 겸 의약식품대학원장 한상범△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이태진△적십자간호대학장 김경희△생명공학대학장 이찬△예술대학장 곽대영△체육대학장 설정덕△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이종영△첨단영상대학원장 이충직△국제대학원장 전선애△경영전문대학원장 임병하△건설대학원장 김경주△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이희수△사회복지대학원장 김교성△심리서비스대학원장 정태연△신문방송대학원장 성동규△행정대학원장 황윤원△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 김창봉△예술대학원장 서혜옥△국악교육대학원장 김일륜△학술정보원장 이재응△기획처장 김병기△교무처장 김창일△서울캠퍼스 학생처장 노영돈△안성캠퍼스 학생처장 최재원△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원용△입학처장 백광진△서울캠퍼스 총무처장 박창진△안성캠퍼스 총무처장 조주형△대외협력처장 장재옥△사회교육처장 현명호△국제처장 홍준현△시설관리처장 김박년 ■한남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최지영△외국어교육원장 박미은△국가시험지원센터장(취업지원본부장 겸직) 윤천석△비서실장 한상민 ■한림대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장 이열△한림대강남성심병원장 이영구
  • 양철 깡통으로 시공한 건물 와르르… 대만 강진 화 키웠다

    양철 깡통으로 시공한 건물 와르르… 대만 강진 화 키웠다

    규모 6.4 지진… 건물 9채 붕괴 “골든타임 놓칠라” 구조에 총력 시진핑 “양안은 한가족” 지원 시사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40여명이 사망, 실종됐다. 국가적 재난을 당한 대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위로문을 보내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한 가족”이라면서 “모든 지원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타이난(台南)시에서 주민 4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 17명, 여성 22명 등 39명이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에 있다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가 “두부가 무너지듯 붕괴했다”고 표현한 웨이관진룽 빌딩 기둥에서는 양철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타이난 검찰은 전날 빌딩 건설업자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 등이 전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거주민들의 정보 제공으로 많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지만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지진 생존자의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춘제(설날) 휴일도 잊은 채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는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8세 소녀 린모양과 천모씨를 차례로 구조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214명을 구조했다. 6일 새벽 3시 57분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 메이눙(美濃)구를 진앙으로 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으로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9개 건물이 붕괴되고 5개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설 앞두고 팽목항 달려간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설 앞두고 팽목항 달려간 김영석 해수부 장관

    “얼굴이라도 보고 보내야 하는데 인양할 때 부디 안전하고 온전하게 9명 모두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이었던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3일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 가족회의실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이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김 장관은 설을 앞두고 2년째 수습되지 못한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을 만나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여전히 노란 띠가 흩날리는 팽목항 옆에 세워진 컨테이너박스 회의실에서 분향한 뒤 숙연한 분위기 속에 가족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정부에서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계획대로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내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라”고 위로했다. 김 장관은 준비해간 설 선물을 참석한 7명의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에게 전했다. 만남이 끝나고김 장관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과 해양안전체험시설이 들어설 ‘국민해양안전관’ 부지를 둘러봤다. 김 장관은 이날 세월호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훙충 대표를 광주공항에서 만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인양을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양 현장 점검을 하고 온 훙 대표는 “열악하지만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7월 말까지 인양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시 플러스]

    27일 사법고시 1차 시험장 11곳 발표 법무부는 오는 27일 제58회 사법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질 시험장 11곳(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서울에서는 중동고, 경기고, 청담고, 서초고, 양재고, 상문고, 한양공고 등 7개 시험장이 배정됐다. 부산은 부산여명중, 대구는 성지중, 광주는 전남중, 대전은 둔원중에서 각각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300명쯤 감소하면서 시험장도 1곳 줄었다. 사법고시 1차 시험 과목은 모두 4개로, 필수과목인 헌법, 형법, 민법과 선택과목(형사정책, 법철학, 국제법, 노동법, 국제거래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중 1개이며,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줄어 100명이다. 선발인원 감소에 따라 경쟁률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차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16.6대1까지 치솟았다. 이번 시험에서도 지원자 수는 줄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5763명이며 1차 시험 면제자 310명을 제외한 5453명이 경쟁을 치르게 된다. 합격자 명단은 4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시험은 6월 22~25일에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7일이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1월 2~3일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1일 공개된다.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 확대 추진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를 확대하는 행정사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일반행정사 시험에 최종합격하면 다른 종류의 행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을 면제하도록 하는 행정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정사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번역 등을 대리 수행하는 자격사로 일반행정사, 기술행정사(해운, 해양안전심판 관련 업무), 외국어번역행정사 등으로 구분된다. 행정사법 개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일반행정사 시험 합격자가 기술, 외국어번역 행정사 시험을 치를 때 다시 1차 시험을 볼 필요가 없게 된다.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시험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개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복수의 자격을 갖춘 행정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정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규 채용 올해 국가정보원 일반직 9급 채용 시험의 원서접수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정보원은 일반직 9급 안전직, 정보통신직 신규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안전직에는 공인무도단증 단일 종목 3단 또는 단증합산 4단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정보통신직은 정보통신컴퓨터공학 관련 학사 이상, 정보처리기능사를 비롯한 자격증 보유 등이 자격요건이다. 국어와 국사, 상식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은 안전·정보통신직 공통으로 3월 중순에 치러진다. 안전직 시험전형에는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 체력검정도 포함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신규 보건(공중보건, 약학)·공업(화학, 전자, 물리)연구사 5명을 선발한다. 응시 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면접시험 장소도 이때 함께 공고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다음달 16~18일이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4월 15일이다.
  • ‘검사 민정비서관’ 윤장석 “검찰 복귀 없다”

    민정비서관에 검찰 출신 윤장석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임명되는 등 청와대 주요 비서관 교체 작업이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25기로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등을 지냈다. 윤 비서관은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찰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퇴직해 주목을 받았다. 검찰청법에는 검사의 대통령비서실 파견을 금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검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검찰로 복귀하는 일이 반복돼 ‘현직 검사의 편법 파견’ 논란을 빚어 왔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센터장, 해양수산비서관에는 지희진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경제금융비서관에는 기재부 김철주 기획조정실장이, 기획비서관에는 최재영 기재부 재정기획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관은 행시 29회로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으며 최 비서관은 행시 32회로,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행정자치비서관에는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을 지낸 이지헌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무력통일론’ 들고나온 中… 대만 옥죄기 가속

    지난 16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대만 독립을 강령으로 삼는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압승을 거둔 이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979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이 ‘대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에서 천명한 이후 양안 통일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은 ‘평화통일’ 대신 ‘무력통일’이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5일 ‘통일,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강철 의지’라는 논평을 실었다. 중국전략문화추진회 상근부회장 겸 비서장이 쓴 이 논평에는 “대만 독립파가 우리를 몰아붙인다면 어쩔 수 없이 무력통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만 문제에서 독립과 평화 사이에는 등호(=)가 그려질 수 없으며,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실려 있다. 논평은 이어 “대만 독립 여부는 대만 사람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13억 중국 인민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통일’이지 ‘평화로운 분열’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덩샤오핑의 ‘평화통일론’을 부정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예상한 듯 환구시보는 “덩샤오핑 동지도 ‘평화통일 이외의 방식은 절대로 안 된다는 의무감이 오히려 우리의 손발을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불가피할 경우 무력을 써야 한다는 게 덩샤오핑의 지론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무력통일론’이 불거져 나온 것은 총통 선거에서 대만의 독립 열기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단지 국민당에서 민진당으로의 정권 교체만 확인한 것이 아니라 ‘대만은 당연히 독립국’이라는 생각을 지닌 세대가 대만의 주류가 된 현실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92년에는 대만 사람들의 20%만이 ‘나는 대만 사람’이라고 인식했지만 지금은 60%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뭐라고 하든 우린 독립 국가의 국민’이라고 여기는 세대의 전면적인 등장은 중국엔 큰 위협”이라고 전했다. 무력통일이라는 심리적 압박 외에 군사·경제적인 실질적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 21일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주둔하고 있는 제31집단군이 포병, 전차, 헬기 부대 등을 동원해 대규모 실탄 상륙작전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오는 3월부터 대만으로 가는 관광객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것을 중국 단체여행사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 개인 여행을 허용하는 도시도 47개에서 6개로 줄어든다. 대만 매체들은 “차이잉원 당선자가 5월 20일 취임 전에 ‘92 컨센서스’(하나의 중국 원칙)를 인정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대만 ‘TPP 가입’ 협력 관계 구축하겠다”

    “한국·대만 ‘TPP 가입’ 협력 관계 구축하겠다”

    대만 사상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은 한국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당선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신흥 민주국가로서 (한국과 대만) 모두 민주 자유의 가치를 지닌 점 등 공통된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대만은 오랫동안 유지한 우호 관계와 공통으로 보유한 민주 가치, (경제) 발전 경험 등을 토대로 양국 국민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행복, 더 많은 이익 증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교류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국민의 생활 개선과 경제 발전 촉진, 세계 각 지역과의 교류 확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평화, 협력을 위한 역할 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TP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국제 경제·무역기구 가입과 더 많은 양자 간 경제무역 협력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다방면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의 중문판 추천사를 쓴 차이 당선자는 “한국과 대만은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겪었으며, 지역과 국제적으로 다른 도전도 겪었다”면서 “여성 정치인이 남성보다 더 시험을 치러야 하는 동방의 사회문화에서 여성이 중대한 임무를 맡아 국가와 국민을 이끌고 (도전에) 맞서는 것은 시대적으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류 확산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한류가 세계적으로 눈부신 유행 문화의 힘이 된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문화정책 측면의 노력과 통찰력이 있다”며 “상당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주석 취임 전 한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며 “한국의 음식과 정교하고 세밀한 음식 문화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김치가 맛있다”고 말했다. 차이 당선자는 “과거 (양안) 정책의 착오를 원상회복하겠다”며 국민당 정권의 친중정책 노선을 수정할 계획임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도 5월에 취임하게 되면 양안 관계가 평화롭고 안정된 상황을 지킬 수 있도록 현 체제, 양안 간의 협상·교류 성과, 민주 원칙, 보편적 민의를 양안 관계의 기초로 삼아 당파를 초월한 입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쯔위 대만기 논란/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쯔위 대만기 논란/박홍환 논설위원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만 출신 아이돌스타 쯔위(17·본명 저우쯔위·周子瑜)가 대만 국기를 흔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난 15일 영상을 통해 “중국은 하나”라며 허리를 90도 굽혀 공개 사죄했지만 그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쳐 8년 만에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가져왔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의 당선에 최소한 1~2%의 득표율 제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에서는 또다시 통독(統獨)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2000년 사상 처음으로 국민당에서 민진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즈음 벌어졌던 통독 논쟁의 ‘시즌2’인 셈이다. 중국과의 ‘통일’이냐, 대만의 ‘독립’이냐를 놓고 거세게 붙었던 1차 통독 논쟁은 대독파(대만독립건국파)가 불을 댕겼다. 급진적인 대만 독립 노선을 견지했던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정부는 대만 독립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과 대만 정부, 즉 공산당과 국민당은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의미는 양측의 각자 해석에 맡기기로 하는 이른바 ‘92컨센서스’에 합의했다. 일종의 현상유지 합의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대만은 중화민국으로 여긴다. 국민당 정부는 여기에 더해 통일도, 독립도, 무력사용도 안 한다는 3불(불통, 불독, 불무) 정책을 견지해 왔다. 반면 중국은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소외시키는 전략을 추구했고, 이에 따라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萬地紅旗)도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다. 대만은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에 참석할 때 상징 꽃인 매화 문양의 깃발만 사용할 수 있다. 누구라도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 중국 정부는 경제적·외교적으로 철저히 응징했다. 그럼에도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집권한 최근 8년 동안 양안 관계는 순풍에 돛단 듯 순항했다.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어 경제공동체까지 이뤘다. 하지만 과실은 중국과 대만의 소수 경제인들에게만 돌아갈 뿐 서민들의 경제적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만의 정권 교체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 총통과의 역사적인 양안 정상회담 등으로 국민당 후보에 힘을 실어 주려 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무심결에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든 쯔위를 당국까지 나서서 겁박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대독파들을 결집시켰다. 대만의 통독 논쟁 시즌2가 동북아에 몰고 올 파장은 간단치 않다. 중국과 각을 세우는 차이 총통 당선자는 대미·대일 외교 강화를 천명하고 있다. 한국 외교의 고민 요인이 또 늘었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대만 정권교체] 反中정서 ‘딸기 세대’의 분노… 쯔위 사태에 134만명 몰표

    [대만 정권교체] 反中정서 ‘딸기 세대’의 분노… 쯔위 사태에 134만명 몰표

    “차이잉원(蔡英文)의 당선은 ‘딸기 세대’의 복수다.”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대승을 거둬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배경에는 ‘딸기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층의 분노와 좌절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딸기 세대란 1981년 이후 태어난 대만 청년을 일컫는 말로, 그들이 부모 세대와 달리 사회적 압박과 고된 노동에 딸기처럼 쉽게 상처를 받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용어다. 나약하고 자기 만족적이며, (사회적·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다며 청년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2008년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반(反)중국 대학생 단체들이 ‘야생딸기운동’을 벌이면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딸기 세대는 대만의 영토를 노리는 중국에 대한 적대감과 어두운 경제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하고 있다. ‘22K 세대’(초임 2만 2000대만달러·79만원 세대)로도 불리는 청년층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인 초봉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이 친중 성향 집권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후보 대신 차이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20~29세 투표율은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직전 2012년 선거에서는 60% 수준이었다. 특히 대만 내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킨 ‘쯔위 사태’로 청년 134만명(전체 유권자의 7.1%)이 차이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양안정책협회의 조사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차이 후보가 획득한 689만표의 19.5%에 해당한다. 훙야오난(洪耀南) 양안정책협회 사무총장은 “투표율이 1996년 이래 최저치인 66%에 머물렀는데도 차이 당선자가 56%의 득표율을 올린 것은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차이잉원 시대의 대만] 경제 난관 어떻게 뚫을까

    [차이잉원 시대의 대만] 경제 난관 어떻게 뚫을까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마잉주(馬英九)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이 꼽힌다. 마 총통이 친중 정책을 펴면서 중국과 경제협력 규모는 확대됐지만, 그 혜택이 일부 기득권층에만 쏠린 탓에 젊은 층과 중산층 시민이 등을 돌린 것이다. 차이 당선자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개방’ 카드를 꺼내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박차를 가하며 중국 일변도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겠다는 공약을 천명한 만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경협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 총통은 2008년 집권한 이후 양안 경협에 ‘올인’했다. 양안 무역 규모는 2002년 이후 3배 이상, 대만의 대중 투자는 5배 가까이 폭증했다. 2010년에는 중국과 관세 감면과 서비스시장 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어 세계 2위의 경제력을 지닌 중국의 후광을 기대했다. 그는 대만의 기술력, 중국의 시장과 자본력을 결합한 ‘차이완’(Chiwan) 시대가 열렸다는 찬사를 들으며 그는 재선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대만 제조업체들이 중국 현지로 이전하며 대만 내 산업 공동화가 심해져 내수경기 침체, 청년실업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양안 교역은 대만이 미국·유럽·일본의 주문을 받아 중국 현지에서 가공한 다음 해당 국가에 이를 다시 수출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 주류다. 이 방식은 중국 경영비용 상승과 부품 현지화로 대만 경제에 끼치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실제로 2008~15년 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평균 2.9%였으나 임금인상률은 0.8%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은 2배 넘게 뛰었다. 중국의 혜택은커녕 10년째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는 등 민생 경제만 망가졌다는 얘기다. 류멍쥔(劉孟俊) 중화경제연구원 제1연구소장은 “대만인들은 양안 간 경협에서 파생된 혜택이 서민이 아닌 대기업과 부유층에 집중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안 경제가 급속히 가까워진 상태에서 중국의 성장이 둔화돼 오히려 대만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2008년 마 총통 집권 전까지 연평균 5%대 이상의 중고속 성장률을 기록하던 대만이 2011년부터 3∼4%대, 지난해는 1%대 밑으로 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일변도의 경제상황이 ‘부작용’을 빚자 사회적 저항 운동을 불러왔다. 2014년 대만 대학생들은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에 반발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장기 농성을 벌였다. 차이 당선자는 지난 17일 “양안 관계가 평화롭고 안정된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과거 정책의 착오를 원상회복하겠다”고 밝혀 친중 정책에 대한 수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정치적으로 양안 관계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하는 한편 국민당의 중국 의존 정책으로 위축된 서방 기업들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과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실망한 중산층의 개혁 요구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 당선자는 이를 위해 미국과 11년째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호투자협정(BIA)을 체결해 대만 내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고 TPP 가입을 서둘러 미·일의 경제우산 아래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눈치를 보며 미뤘던 동남아·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감한 분야인 반도체·디자인 산업에 대해서는 중국 투자를 반대하고 대만의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만 수출액의 40%, 해외 투자의 60%를 중국이 차지하는 만큼 중국과의 교역관계를 급격히 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린셴선(林賢參) 대만사범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양안 관계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 대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면서 “차이 정부는 인도를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과 경협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는 TPP, 일본과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타이베이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만 정권교체] “쯔위 사과는 인권침해…인권위에 제소”

    [대만 정권교체] “쯔위 사과는 인권침해…인권위에 제소”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국내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 사과한 사건의 여파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18일 성명을 내고 쯔위가 공개 사과한 것은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 침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 조사를 요구하고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에 (소속사인)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쯔위의 입장 발표는 부모님과 상의하에 진행됐으며 강요에 의해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에 사는 쯔위의 어머니는 대만 총통 선거와 맞물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JYP 관계자는 쯔위의 계약권을 대만 기업이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쯔위는 중국 활동 중단을 발표했지만 예정된 국내 스케줄은 소화할 방침이다. 쯔위는 이날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설 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녹화에 참여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대만국기’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멤버 ‘쯔위 사태’와 관련, JYP 소속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특정 국가, 특정 소속사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일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쯔위의 사과 동영상 이후 중국에선 쯔위 동정론이 확산하는가 하면 쯔위를 ‘대만 독립분자’라고 처음 공격한 대만 출신 가수 황안(黃安)이 뭇매를 맞는 등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유료 음악프로그램에서 쯔위의 춤과 노래를 다시 틀기 시작했다. 반면 황안에 대한 공격은 대만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황안도 대만 오락프로그램에서 국기를 흔들었던 화면이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면서 “양안 관계를 파탄 내고 독립세력인 민진당의 대승을 촉발하기 위해 황안이 의도적으로 쯔위를 공격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쯔위 논란’ 폭로 황안, 뒤늦게 반박 “대만 언론이 왜곡했다”

    ‘쯔위 논란’ 폭로 황안, 뒤늦게 반박 “대만 언론이 왜곡했다”

    ‘쯔위 논란’ 폭로 황안, 뒤늦게 반박 “대만 언론이 왜곡했다”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의 ‘국기’ 논란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이 대만 언론을 향해 적극 해명했다. 황안은 18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대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성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안은 이 성명을 통해 “대만은 내 고향이고, 내 국적은 중화민국(대만)으로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협의)을 지지한다”면서 “중화민족의 통일을 위해 분투하는 게 내 평생의 입장이며, 그 어떤 방식으로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방해하는 대만 독립 행위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안은 그러면서 ’쯔위 논란‘을 언급하며 “대만 매체가 ’중화민국 국기를 휘날렸다는 이유 하나로‘ 본인이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고발했다는 보도를 정중하게 부인한다”면서 “본인은 단 한 번도 대만 국기를 흔드는 사람이 독립주의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만 언론이 자신의 말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착각해 오명을 씌웠다면서 “쯔위 사태는 많은 일과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국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안은 그동안 ’대만 독립주의자‘를 여럿 지목해 왔다. 대만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황안은 ’반(反) 대만독립 영웅‘이라고 자처하며 중화권 연예계에서 정치적 논쟁을 자주 일으켰던 인물이다.황안은 지난 10일 중국판 ’무한도전‘인 ’대단한 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콩 배우 웡헤이가 페이스북에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를 비하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황안의 폭로 이후 왕헤이의 얼굴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방송됐다. 또 지난해에는 대만 가수 크라우드 루의 ’대만 독립 지지' 발언을 문제삼아, 그가 출연하기로 돼 있었던 뮤직페스티벌이 취소되게 만들기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쯔위 논란과 관련해 황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도시보는 “모함꾼 황안이 양안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파괴했고, 16세 소녀를 정치적으로 박해했으며 양안의 민간관계를 악화시켰다”면서 "그 죄는 백 번 죽어도 면할 수 없다. 양안 민간교류에 천고의 죄인”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쯔위, 사과 동영상이 ‘국민당 괴멸’ 결정타

    쯔위, 사과 동영상이 ‘국민당 괴멸’ 결정타

    지난 16일 치러진 대만 대선·총선 동시 선거에서 국민당을 괴멸시킨 결정타는 선거 전날 밤 터진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17)의 사과 동영상이었다. 지난해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중국에 알려져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판에 휩싸였던 쯔위의 사과 동영상은 대만 유권자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동영상 속의 쯔위는 평소 방송에서 보였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옅은 화장에 수척한 얼굴이었다. 쯔위는 “중국은 하나다.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읽었다. 이를 본 대만 누리꾼들은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을 살해하기 전에 유언을 읽게 하는 모습과 같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다음날 아침 투표가 시작되자 유권자들은 ‘행동’에 나섰다. 대만 언론이 전한 투표소 풍경을 보면 쯔위 동영상 때문에 투표소로 달려 나온 유권자의 발언이 줄을 잇는다.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 유권자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대만 의정감시센터 사무총장 야오리민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권하려던 중도층이 하룻밤 사이에 적극적인 국민당 심판론자로 돌변했다”면서 “투표율이 66%로 비교적 낮은데도 총통 선거 사상 최대인 308만표 차가 난 것은 반국민당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친국민당 유권자는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영상은 민진당에 큰 호재였다.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는 “대만인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를 안겼다”며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차이잉원은 당선 첫 기자회견에서 쯔위를 거론하며 “중화민국은 하나의 민주국가이며 이를 억압하면 양안 관계는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쯔위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를 흔들며 내뱉은 “나는 대만인이고 대만도 하나의 국가다”라는 말은 벌써 차이잉원 시대의 키워드가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압박 거부”… 양안 긴장 예고

    대만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통이 탄생했다. 16일 실시된 총통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가 689만여표(57%)를 얻어 381만여표(31%)를 획득한 집권 국민당 주리룬(朱立倫·55)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눌러 당선을 확정 지으며 8년 만에 여야 정권 교체도 이뤄냈다.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민진당은 지난 총선보다 28석이 더 많은 68석을 얻어 과반 의석을 획득한 반면 국민당은 29석이 쪼그라든 3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차이 당선자와 중국은 벌써 기 싸움에 들어갔다. 차이 당선자가 승리선언 첫마디부터 “어떤 압박도 거부하겠다”며 중국을 견제하고 나서자 중국 당국도 17일 “분열활동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각을 세웠다. 차이 당선자는 ‘여성, 소수민족, 첩실의 자식, 미혼’이라는 갖은 핸디캡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정치인이다. ‘동양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객가(客家·중국 한족의 일파로 대만 내 소수민족) 망족 출신의 아버지와 원주민 파이완족 출신인 할머니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아버지 차이제성(蔡潔生)은 자동차 수리업으로 출발해 부동산·건설·호텔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기업인으로, 본처 외에 네 명의 첩실을 두고 있다고 빈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11명의 이복 형제자매 가운데 막내딸인 차이 당선자는 네 번째 첩실 장진펑(張金鳳)의 소생이다. 미혼인 차이 당선자는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청렴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차이 당선자의 경력은 화려하다. 국립 대만대 법대와 미국 코넬대 법학석사, 영국 런던정경대(LSE) 법학박사 학위까지 마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학자 출신이다. 국립정치대 법대 교수로 지내던 1992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에 의해 발탁돼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차이 당선자는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로 수렁에 빠진 민진당을 잇따라 구해내며 ‘민진당의 잔 다르크’라고 불렸다. 그는 ‘대만의 메르켈’을 꿈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처럼 때론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때론 엄마처럼 대만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이베이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이잉원 시대의 대만] 양안관계 어떻게 되나

    [차이잉원 시대의 대만] 양안관계 어떻게 되나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의 민진당 정권이 집권하면서 대만해협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양안 컨센서스인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대해 차이 정부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양안에 격랑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물리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차이 당선자가 일찌감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강경 드라이브로 맞설 여지도 남아 있다. 차이 당선자는 그동안 ‘92공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중화민국’ 헌정체제의 수호와 양안 현상 유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강조했다. 중국과 더 가까워지지도, 급진적인 대만 독립 노선을 추구해 양안 관계의 긴장도 유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마잉주(馬英九) 정부 시절에 다져 놓은 친중정책의 성과를 선택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국제적 고립이 이어지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000년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출범 당시와 같은 급진적인 대만 독립 노선보다는 비교적 유연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중 정치인인 차이 당선자로선 자신을 뽑아준 지지자들이 친중 정책의 상징으로 반감을 보이는 92공식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부담이다. 그가 지난 16일 당선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대만은 서로 대등한 존엄을 추구해야 하며 도발과 ‘의외의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어떤 형태의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 과정에서 차이 정부가 미국과 일본에 유착되면 중국의 반발을 살 공산이 크다. 미·일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어 둔 상태다. 차이 당선자가 강조하는 것은 양안 정책의 투명성이다. 양안 교류의 과실이 소수 기득권층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분배되는 것이 필요하고, 국가 안전도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양안 상호 교류의 기본 방향과 경제 정책의 효과를 인정하고 양안 관계에 도발하지 않으며 의외성도 없을 것이라고 보장한 바 있다. 관건은 이 같은 그의 양안 정책 방향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받아들이느냐의 여부다. 오는 5월 그의 총통 취임 성명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지가 중요한 이유다. 중국의 기대를 만족시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은 차이잉원의 당선과 관련해 대만에 대한 국정 방침이 대만 선거 결과에 따라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책을 관장하는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16일 밤 성명을 통해 지난 8년간 양안은 ‘92공식’과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정치적 토대 위에서 서로 손을 잡고 평화로운 발전의 길을 걸었으며 교류합작의 제도적 틀을 만들고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중국의 이 같은 국정 방침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대만 선거 결과에 따라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을 위한 분열활동에 반대하고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성’을 위한 중대 원칙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중국은 양안이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하는 모든 정당, 단체와의 접촉 교류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면서 양안 동포와 함께 공통된 정치적 토대와 평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유지보호함으로써 중화민족 부흥의 밝은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의 문제이며 대륙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왕이단(王逸丹)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차이 당선자는 대만인들의 심리적 변화와 대만해협에서 충돌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정책을 꿰뚫고 있어 천수이볜을 따르지 않고 92공식에 대해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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