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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北, 대미 비난은 협상 전략… 상응조치 없어 불평”

    “남·북·미 비핵화 서로 같은 개념 북, 미에 요구하는 상응조치는 경제 보상 아니라 적대 종식 북·미 협상 이제 정상궤도 돌입”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지난 7일)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첫 고위급 접촉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평양 회담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를 잇달아 만나 북·미 후속회담과 관련해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말해 온 비핵화와 미국, 한국이 얘기해 온 비핵화의 개념이 같은 것이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비핵화의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이라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과거 협상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미국 조야(朝野)는 백악관의 협상전략 부재를 질타했지만, 문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 “북·미 간 비핵화 개념의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부정적 평가를 경계한 것이다. 이는 좀더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협상해 달라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잘 이뤄졌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한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7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나, 북한은 “(미국은) 일방적이고 강도적”이었다고 비난하는 등 현격한 온도 차를 보였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협력 범위는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환경 등 비전통적 안보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한반도 평화가 구축돼야 아세안도 평화·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리 총리도 “북·미 회담에서 싱가포르도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한국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평화를 위한 여정의 성공을 위해 동참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북한·미국과 모두 수교를 맺고 꾸준히 소통해 온 국가이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올해 의장국이기도 하다. 특히 싱가포르는 사실상 독재 정권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룬 이례적인 경우여서 북한이 ‘발전 모델’로 눈여겨보는 국가이기도 하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북한이 ‘경제건설’에 주력할 때가 오면 북한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이 참여한 다자 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연내 타결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RCEP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타결함으로써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세계 무역기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만 국민당 전 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왜 만나나

    대만 국민당 전 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왜 만나나

     대만 국민당의 롄잔(連戰) 전 주석이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안문제를 논의한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보도했다. 롄잔 전 주석이 1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륙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하는 롄잔 전 주석은 재계인사 등 50여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방중해 베이징에 이어 랴오닝, 지린,저장성 등을 방문한 뒤 20일 대만으로 돌아간다.  롄잔 전 주석은 국공내전 이후 국민당 당수로서는 처음으로 2005년 중국을 방문하여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만나 긴장된 양안관계(중국·대만 관계)를 화해 분위기로 바꾸고 전례없는 양안 평화발전 국면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의 롄잔 판공실 측은 현재 양안관계가 다시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다면서 롄잔 전 주석의 방중이 양안관계 평화와 공동발전, 대만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취임 이후 대만해협에서 무력 도발이 이어지는 등 양안관계는 전례없는 위기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한 매체는 롄잔 전 주석이 2006년 저장성 당서기 시절의 시 주석과 만난 이래 교분을 나누고 있고 시 주석이 그를 ‘오랜 친구’로 호칭한다고 전했다.  이후 롄잔 전 주석은 2013년, 2014년, 2015년 등 모두 4차례 시 주석을 만났다.  롄잔 전 주석의 방중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는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지역명+청소년활동

    전국 5개 국립청소년수련원과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공공기관이 여름방학 동안 150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포털(네이버) 검색창에 ‘지역명+청소년활동(또는 봉사활동)’을 입력하면 손쉽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국립청소년수련원 가운데 충남 천안의 중앙수련원은 ‘생생한 생태체험 캠프’, ‘생존 수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원 평창수련원은 2박 3일간 가족과 야외체험 활동을 함께하는 ‘청소년 아웃도어 페스티벌’,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방법을 익히는 ‘생존탐험캠프’ 등을 운영한다. 전남 고흥 우주센터는 우주비행사 훈련을 간접 체험하는 ‘항공생리훈련과정’을, 경북 영덕 해양센터는 가족과 함께 해양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가족바다꿈축제’를 실시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개발연구원 등 20개 공공기관도 경제교육(한국개발연구원 ‘청소년경제교실’), 예술·문화캠프(경기창작센터 ‘반짝반짝 예술캠프’), 역사탐험(독립기념관 ‘우리가족 역사탐험대’) 등을 마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생존수영 체험

    생존수영 체험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에서 학생들이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생존수영을 배우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해양안전엑스포 부산서 개최

    2018 해양안전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벡스코에서 ‘제4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해군,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30개의 해양안전 관련 기관과 단체 등 150개가 4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행사는 해양안전·사고예방 홍보전, 해양(조선)안전 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 국제 해양안전 콘퍼런스, 부대행사가 열린다. 엑스포 기간에 함께 열리는 국제 해양안전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해양안전 전문가들이 참가해 해양 인명·재산 안전과 해양안전 산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8 해양안전엑스포 4일 부산서 개최…해군 등 150개 기관 참가

    2018 해양안전엑스포 4일 부산서 개최…해군 등 150개 기관 참가

    2018 해양안전엑스포가 부산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4일부터 6일까지 벡스코에서 ‘제4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민국 해군,해양경찰청,수협중앙회를 비롯한 30개의 해양안전 관련 기관과 단체 등 150개사가 4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행사는 해양안전·사고예방 홍보전,해양(조선)안전 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국제 해양안전 콘퍼런스,부대행사가 열린다.해양안전·사고예방 홍보전은 해양안전 관련 정책과 최신기술을 홍보하는 전시관과 해양안전 체험 특별관을 운영한다.체험관에서는 해양안전수칙,응급조치(구조)요령 등을 교육하면 올해 신설된 실습 프로그램(생존수영)도 운영한다. 해양(조선) 안전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에는 해양 및 선박 항해·통신장비를 비롯한 해양안전 기술과 기자재,해양구조 관련 기자재,수색·구조 장비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 엑스포 기간에 함께 열리는 국제 해양안전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해양안전 전문가들이 참가해 해양 인명·재산 안전과 해양안전 산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이밖에 태국,페루,미얀마,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의 장성급 인사를 초청하는 해외 해군 초청 수출상담회와 해양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일자리(채용)관 등도 마련된다. 세부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www.safety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 4회째를 맞는 해양안전 엑스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해양안전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예멘인 사태와 무관한 난민 정책… 인권대책도 빠져” 지적

    “예멘인 사태와 무관한 난민 정책… 인권대책도 빠져” 지적

    난민 신청자 해마다 느는데 심사 더뎌 1심 행정소송 접수 5년새 23배 폭증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 500여명의 집단 난민 신청을 계기로 정부가 난민심판원 신설 등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는 대책을 29일 발표했지만, 난민 인권 운동가들은 법무부의 정책이 ‘가짜 난민 색출’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우려를 표시했다.현행 제도상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30일 이내에 법무부에 이의 신청해 법무부 난민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이마저 기각되면 행정소송을 3심까지 받을 수 있다. 난민심판원이 도입되면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일정한 기간 내 난민심판원의 판단을 받고, 기각될 경우 고법·대법에서 두 번의 사법부 판단을 받는다. 난민심판원이 특허심판원, 조세심판원, 해양안전심판원 등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특별행정심판기관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난민심판원이 신설되면 현행 소송까지 5단계인 절차가 3~4단계로 단축돼 공정하고 신속한 난민 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영아 법무법인 공감 변호사는 “(이의 신청) 기간과 절차를 축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적인 불안감, 공포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처럼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난민 심사 절차의 간소화 필요성은 2010년대 이후 국내 난민 신청자와 난민 인정을 구하는 행정소송이 급증함에 따라 제기돼 왔다. 2011년 1011명이던 난민 신청자는 2016년 754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난민 인정을 못 받고 1심 행정소송을 낸 접수 건수는 136건에서 3161건으로 폭증했다. 이 과정에서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추방됐다가 재입국해 같은 사유로 난민 신청을 하거나, 불법체류 중 범죄를 저지르고 보호 조치를 당하자 난민 신청을 한 사례들이 적발됐다. 2016년 난민 신청자 7542명의 39.4%인 2974명이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뒤 다시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난민 인정을 못 받게 되더라도 난민 신청부터 대법원 판단까지 4~5년 동안은 추방되지 않는다. 체류 목적으로 난민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그러나 제주 예멘인 난민 사태를 계기로 난민 심사 절차 간소화를 서둘러 추진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일 법무법인 어필 변호사는 “당장 직면한 예멘 난민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대책”이라면서 “제도 신설에 앞서 난민 협약 가입국으로서 어떻게 난민들을 보호할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만군 최대 군사훈련 ‘한광연습’을 가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만군 최대 군사훈련 ‘한광연습’을 가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반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 즉 양안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은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잉원 후보가 지난 2016년 1월 제14대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본격화되었다. 과거와 달리 중국공군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수시로 대만섬 주위를 비행하고 있으며, 중국해군의 항공모함도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대만군의 연례적 연습인 한광연습 1984년부터 시작된 한광연습은 유사시 중국의 대만침공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연습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와 사령부 및 통신 요원 등을 훈련시키기 위한 지휘소 연습과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 및 실탄훈련으로 구분된다. 연습시기는 매년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해병대)의 각 제대별로 지휘소 연습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5월 22일과 23일 그리고 29일과 30일에는 대만 남부 핑둥현에 위치한 주펑기지에서 각종 미사일의 발사훈련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6월 4일부터 8일까지는 야외기동 및 실탄훈련이 진행되었다. 한광연습 기간 동안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의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지만, 이 가운데 내외신 매체에 중점적으로 공개하는 훈련은 매년 다르다. 타이중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훈련 지난해의 경우 대만해협에 인접한 펑후 제도에서 육〮해〮공 및 해군육전대의 상륙 및 대상륙 훈련이 공개되었다. 지상으로 맞닿아 있는 남북한과 달리, 중국과 대만 사이에는 대만해협이라는 자연적인 군사분계선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 위해서는 상륙 혹은 공수작전을 반드시 펼쳐야 한다. 따라서 대만군의 주요 훈련도 이러한 작전을 방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진행된 한광연습에서는 칭취안강기지에서 유사시 중국군의 공수 및 공중강습을 차단하는 훈련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되었다. 훈련이 공개된 칭취안강기지는 타이중 국제공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대만 중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매우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과거 베트남전 때는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미군기가 뜨고 내렸던 대만내의 중요 미군기지였다. 침공하는 중국군의 공수부대를 막아라! 6월 7일 훈련시작에 앞서 전날 대만 국방부에 모인 내외신 취재진들은 버스를 타고 타이중으로 이동한 후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칭취안강기지로 이동했다. 오전 8시반 대만공군의 IDF 경국 전투기들이 스크램블과 함께 이륙을 실시했고, 뒤이어 기지내의 패트리어트와 어벤저 지대공 미사일들이 적의 공격에 대비해 원래 배치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재빠르게 산개했다. 중국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묘사한 거대한 폭발이 연출되었고, 공수작전에 대비해 화생방 차량들이 적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기지내에 빠르게 연막을 펼쳤다. 가상적기들의 공습에 이어, 중국군 공수부대를 묘사한 대만육군 특전지휘부 병력들이 대만공군 C-130 수송기에서 집단강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물자투하와 차량투하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또한 가상의 중국군 공중강습부대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육군의 AH-1W 공격헬기와 UH-60 기동헬기가 가상적으로 연출되어 공중강습을 실시했으며 공수부대와 함께 칭취안강기지의 주요시설을 점거했다. 50분간 펼쳐진 스펙타클한 훈련 가상적들의 침공에 대만군도 즉각적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대만육군 M109A2 자주포의 모의포격이 진행되었고, 대만공군의 IDF 경국과 F-16 전투기 편대가 상공에 나타나 화력지원을 실시했다. 이후 대만육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AH-1W 공격헬기의 호위아래, 대만군도 UH-60 기동헬기와 CH-47 수송헬기가 공중강습을 실시했다. 대만군의 무인정찰기가 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가운데 지상에서는 대만육군의 M60A3 전차를 주축으로 한 기계화 부대들이 기지 안으로 진입했다. 전차와 장갑차들은 전차포와 기관총 사격을 실시하며 적을 발 빠르게 포위했다. 포위망이 좁혀지자 대만군의 심리전부대가 확성기를 이용해 가상적에게 투항을 권고했다. 그러나 적은 투항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대만군은 가용한 화력을 총동원해 적을 완전 소탕했다. 50분간 진행된 훈련은 그야말로 스펙타클했다. 공중과 지상에서 대만군의 사용 가능한 전력들이 입체적으로 투입되었고, 적의 공격상황묘사도 훌륭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정은 숙소, 세인트리지스호텔로 낙점된 듯

    김정은 숙소, 세인트리지스호텔로 낙점된 듯

    北외교관사 취재 KBS기자 한때 억류靑 “취재진 각별히 주의해 달라” 당부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싱가포르에 재입국한 뒤 세인트리지스호텔에 북한실무팀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기간 중 숙소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마리나베이 인근의 풀러턴호텔이 아닌 세인트리지스호텔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돌아온 김 부장은 이날 0시 30분 세인트리지스호텔에 나타났다. 김 부장은 같은 날 오후 10시 16분쯤 창이국제공항에 내린 뒤 곧바로 이 호텔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의 출현에 맞춰 세인트리지스호텔 근처의 보안은 대폭 강화됐다. 호텔 직원들은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호텔 주차장에 보안카메라를 추가 설치했고, 싱가포르 경찰도 호텔 주변에 이동식 폐쇄회로(CC)TV 수십개를 설치했다. 세인트리지스호텔은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양안(兩岸)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이 묵었던 곳이다. 2007년 개관한 이 호텔의 객실은 299개로 20층 꼭대기에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호텔과 세인트리지스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570m 떨어져 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의 언론 통제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한국 기자가 북한 측에 억류되는 돌발 사건도 발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에서 KBS 기자가 북측에 한때 억류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취재진이)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기자는 전날 북한 외교 관사를 찾아가 문을 두드리다가 억류당했고, 이후 북한 측의 신고로 싱가포르 경찰에 인계됐다. 북·미 회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확정된 이후 한국 취재진이 현지에서 체포 혹은 구금된 사례는 총 5건으로 알려졌다. ‘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싱가포르는 조사대상 180개국 중 151위를 기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김정은 경호에 사활… 연륙교·케이블카 끊으면 ‘요새’

    北, 김정은 경호에 사활… 연륙교·케이블카 끊으면 ‘요새’

    센토사섬 ‘평화와 고요’란 뜻 호텔도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하루 숙박료 53만~880만원 싱가포르, 외부인·차량 통제 섬 주위 바다 원천 봉쇄할 듯미국과 북한이 오는 12일 사상 첫 정상회담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은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경호·보안상 이점을 가장 크게 고려했기 때문이다. CNN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인사들에게는 (실무 회담) 논의 내내 경호·보안 문제가 주요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경호와 연관된 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로도 유명한 샹그릴라호텔이 1순위로 꼽혔지만, 실무 회담 과정에서 북한 측의 이러한 의견 등이 반영돼 카펠라호텔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카펠라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은 ‘평화와 고요’라는 의미를 지닌 넓이 4.71㎢의 섬으로, 싱가포르 본섬과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모노레일, 케이블카만 끊으면 외부에서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이다. 또한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수령이 많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호텔 등에서도 카펠라호텔로의 시야가 막혀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해상을 통한 접근 가능성도 고려한 듯 최근 관보를 통해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섬은 물론 섬 크기와 맞먹는 인근 해역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보안과 경호를 위해 섬을 둘러싼 바다까지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북·미 양측은 이 밖에 김 위원장의 도착 장면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경찰은 6일 카펠라호텔 주변 도로에 경찰차를 배치했고 호텔 측도 진입로 입구에 무전기를 소지한 직원을 동원해 외부인과 차량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회담 장소로 발표되기 하루 전인 5일부터 호텔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카펠라호텔은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 군인들이 사용했던 건물 두 채를 모태로 확장·개조한 5성급으로, 싱가포르 폰티악랜드그룹의 키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호텔에는 19세기 건물 두 채 이외에도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신관 건물과 2개의 골프 코스, 테마 파크, 수영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객실 숙박비는 종류별로 하룻밤에 53만원부터 88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카펠라호텔의 최고급 객실 112개 가운데 1개는 최고급인 ‘프레지덴셜 매너’로 호젓한 곳에 따로 떨어져 있는 독채다. 북·미 회담이 열린다면 은밀한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의 장소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현재 카펠라호텔 전체 객실들은 회담 기간 동안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회담 장소 발표가 상대적으로 늦어진 이유에 대해 CN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싱가포르에 있던 북한 당국자들은 거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평양에 있는 ‘상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면서 “이로 인해 아주 지엽적인 수송 등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어떤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 하루 이틀 휴지기를 가져야 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싱가포르, 센토사섬 북미정상회담 ‘특별행사구역’ 추가 지정

    싱가포르, 센토사섬 북미정상회담 ‘특별행사구역’ 추가 지정

    싱가포르 정부가 남부 센토사 섬 일대를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5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전역과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 및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시내 중심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센토사 섬 일대를 추가로 지정한 것이다. 특히 센토사 섬의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과 인접 유원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은 ‘특별구역’으로 별도 규정돼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는 등 한층 삼엄한 보안이 적용되게 됐다. 센토사 섬은 싱사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연륙도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력한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지난달 28일 입국해 북한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을 협의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미국 실무팀도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머물렀다.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은 북미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 같다면서 샹그릴라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카펠라 호텔은 현재 외부인 접근이 통제되고 있으며, 회담 예정일인 12일 전후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언론매체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보도해 왔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릴 정도로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국제회의 유치 경험도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상회담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과 풀러턴 호텔 등에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관련 정보가 엄격히 통제되는 가운데 현지에선 이날 낮까지만 해도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지만, 센토사 섬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예측이 쉽지 않게 됐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심기 건드리는 대만

    대만이 타이베이에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오는 7월 13일 타이베이 ‘101 마천루’ 인근에 류샤오보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중문판이 4일 보도했다.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류샤오보 동상 건립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 양안(兩岸) 관계에 새로운 돌발 악재로 등장할 것이라고 NYT가 전망했다. 다음달 13일은 류샤오보가 옥중 사망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는 2009년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해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제사회는 간암 치료를 위해 류샤오보의 출국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끝까지 그의 출국을 불허해 논란이 됐다. 류샤오보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미국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류샤오보의 친구들’이라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 단체의 회장인 우얼카이시(吾爾開希)는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류샤오보의 동상을 타이베이 한복판에 세우는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류샤오보 동상은 그의 상징이 된 ‘빈 의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중국 당국의 불허로 참석하지 못했다. 때문에 시상식장 빈 의자에는 그의 노벨상 메달과 증서만 덩그러니 놓여졌다. 이후 빈 의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한 상징이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싱가포르 정부, 샹그릴라 ‘특별행사구역’ 지정…북미회담 개최 유력?

    싱가포르 정부, 샹그릴라 ‘특별행사구역’ 지정…북미회담 개최 유력?

    싱가포르 정부가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special event area)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세기의 담판’으로 역사에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금껏 유력한 회담장 후보로 거론됐던 센토사 섬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장소로 언급됐던 풀러턴 호텔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회담이 열리는 기간 특별행사구역은 샹그릴라 호텔 한 곳이라는 얘기다.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4일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특별행사구역 내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있다. 반면, 한때 회담장 후보 중 우선순위로 거론됐던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은 인근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날 싱가포르 경찰은 별도 훈령을 통해 내무부가 지정한 특별행사구역 내 일부 지역을 ‘특별 구역’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특별 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이뤄질 수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특별 구역에는 깃발과 현수막, 폭죽, 인화물질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달 1∼4일에는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진행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은 북미 실무팀이 싱가포르 앞바다 센토사 섬을 회담 장소로 결정한 것 같다면서 샹그릴라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왔다. 반면, 싱가포르 언론매체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보도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타이베이에 류샤오보 동상 건립

    대만이 지난해 옥중 사망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만의 ‘류샤오보의 친구들’이라는 비영리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류샤오보의 동상을 오는 7월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샤오보의 동상이 건립되는 장소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타이베이의 ‘101 마천루’ 인근이다. NYT는 대만의 이같은 조치가 베이징의 심기를 건드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또다시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샤오보의 친구들은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는 우얼카이시(吾爾開希)는 “대만은 자유와 민주의 상� 굼繭窄� “류샤오보의 동상을 타이베이의 한복판에 세우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건의 주역 중 한 명인 우얼카이시는 톈안먼 사건 이후 대만에 망명해 20여년째 살고 있다. 류샤오보의 동상은 그의 상징인 ‘빈 의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빈 의자는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중국 당국의 방해로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이를 상징하는 시각물이다. 온라인상에서 그를 추모하는 상징으로 굳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센토사 유력…외신보도 잇달아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센토사 유력…외신보도 잇달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시내와 다소 떨어진 센토사섬에서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실무팀 숙소인 풀러턴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밤 회담 준비 동향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이 센토사 섬을 회담장소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본섬과 연결된 다리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봉쇄할 수 있어 보안과 경호 등에 유리하다. 다만 회담 참여 인원을 수용할 만한 큰 규모의 호텔이 적은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북한 측은 이런 미국 실무팀의 제안에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통은 “(평양이) 확답을 늦추는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회담장 선정 협의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 실무와 관련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싱가포르의 주요 호텔 중 미국 실무준비팀이 머물러 온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만이 현재 이달 12일 전후로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지난 주 네 차례에 걸쳐 북한 실무팀 수석대표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만나 세부사항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북측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사항과 관련해서도 하루 이틀씩 걸려 본국의 지시를 받아야 해 협의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기간 머물 장소로는 북한 실무팀 숙소이기도 한 풀러턴 호텔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련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호텔 체인을 신용하지 못해 중국과 사업적 연관 관계가 있는 싱가포르인이 운영하는 풀러턴 호텔 등 현지 호텔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심 호텔에 숙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원(RSIS) 소속 국제관계 전문가 그레이엄 옹-웹 연구원은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고, 김 위원장은 풀러턴 호텔에 숙박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회담장으로는 카펠라 호텔이나 센토사 섬의 다른 호텔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다만,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경호 전문가 등을 인용해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이며, 안보관련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돼 경호와 경비 관련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정상회담 숙박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상회담 숙박비/서동철 논설위원

    외국 국가원수의 방문에 따른 의전은 크게 네 단계로 나뉜다. 국빈 방문(state visit)과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이다. 의전의 격(格)이야 달라져도 국가원수의 방문은 대부분 정상회담이 수반되는 국가 중대사라는 점은 불문가지다.그럼에도 외국 정상의 숙식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국빈 방문일 때만 초청국에서 부담한다. 이 밖의 의전 수위에서는 모두 방문자 쪽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상 방문을 준비하려면 숙식비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숙식비를 부담하는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에 외교적 상징성이 부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이런 국가 사이의 의전 수위와는 관계가 없다. 북한과 미국 두 나라가 단순히 싱가포르를 회담장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각자가 쓰는 비용은 각자 부담하고, 회담장 사용료처럼 공동으로 쓰는 비용은 절반씩 나눠 내면 될 것이다.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양안회담이 그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이 1949년 분단 이후 6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만찬 비용은 철저하게 절반씩 부담했다. 만찬주도 중국은 마오타이(茅台)주, 대만은 진먼(金門) 고량주를 준비해 균형을 맞췄다.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숙박비를 부담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에서 나왔다. 미국이 숙박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가 나오자 싱가포르 정부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국제회의와 관광, 전시회, 이벤트를 아우르는 마이스(MICE) 산업에 사활을 건 나라다운 태도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 정상회담이다. 회담이 세계사에 남을 성과를 거둔다면 싱가포르가 거둘 부가가치는 당연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러니 ‘북한 대표단의 숙박비 부담’을 언급한 것은 선심이 아니다. 미국은 손 안 대고 코 푼 꼴이다. ‘북·미 회담 효과’를 생각하면 싱가포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방문급으로 환대해야 마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박비까지 부담해도 이상하지 않다. 기업가 출신 대통령 덕분인지 미국 정부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강화되고 있다. dcsuh@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대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이 수시로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다 몇 안 남은 수교국들마저 잇따라 관계중단을 요구하는 바람에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보복관세 품목에 대만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 빠진 형국이다. 중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기가 지난 25일 새벽 전략폭격기 훙(轟)-6K 편대와 함께 대만 남부의 바스해협을 통해 서태평양에 진출하면서 대만 순찰비행을 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은 이어 대만군이 실시한 한광(漢光) 군사훈련에 맞춰 윈(運)-8 전자정찰기를 대만해협 상공에 파견해 훈련 상황을 정탐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해군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서 65㎞ 떨어진 푸젠(福建)성 앞 해상에서 실탄훈련을 강행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2016년 집권한 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서 미·중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양안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을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며 양안관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임스 파넬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싱크탱크(GCSP) 연구원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대업을 완성하려 할 것”이라며 “2020~2030년은 중국이 대만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걱정되는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IASC) 선임연구원도 “중국군이 이르면 2020년 중반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에 공중급유기를 제공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1인 절대권력을 공고히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본격 제기됐다. 중화민족의 부흥과 영토주권 수호를 강조해온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세우고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통일에 나설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미·중이 통상전쟁을 봉합한 지난 19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충돌하더니 미국이 그간 회자됐던 대만 무력침공설에 불을 지피면서 또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외교 고립도 심화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가 24일 대만과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대만은 이달 들어서만 수교국을 2개나 잃으면서 남은 수교국이 18개로 쪼그라들었다. 1961년 대만과 수교했던 브루키나파소는 1973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며 단교했다가 1994년 다시 대만과 복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 등 이념이 같은 나라들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역설했지만, 집권 2년 만에 4개국과 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외교 실패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여기에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도 무산되는 ‘아픔’도 맛봤다. 대만은 지난 21∼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1회 WHO 총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이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WHO 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다. 중국에 수교국을 빼앗기며 국제사회 활동폭이 크게 위축된 대만은 WHO 총회 참석을 외교공간 확보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사활을 걸어왔다. 대만 정부는 보건의료 영역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총회 참석 의사와 그 정당성을 꾸준히 피력했다. 희귀병에 걸린 베트남 소녀가 대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 삶을 찾는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아롼의 작문 수업’(阿巒的作文課)을 제작한 점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WHO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만은 친중국계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집권하던 2009년부터 중국의 동의를 얻어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WHO총회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WHO측에 압력을 넣어 참석이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대만의 걱정거리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추진력이 정점을 찍었다며 1분기 GDP가 전 분기 3.3% 성장에 못 미친 3.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전자제품 주기가 정점에 도달했고 대만의 반도체 매출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중 사이에서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해온 대만이 미국의 고율관세 품목에 자국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완성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기업들은 주로 부품과 원자재, 반조립 제품을 중국 생산기지로 수출한 다음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무려 79.9%나 되고 대만산 전자부품의 대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중도 55%에 이른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1333개 품목 중 상당수가 첨단 기술 제품군임을 감안하면 대만 전자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대만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립라인을 대거 중국 본토로 이전한 상태다. 이런 대중 의존구조로 대만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양안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6.9%로 반등한 덕분이다. 마톄잉(馬鐵英) DBS그룹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만 브랜드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해외 생산비율은 90%에 이른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대만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기업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해 대만을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대만판공실은 중국 내 대만 기업이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금 감면을 받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막혀 있던 회계사 등 전문 직종 134개 자격증 시험을 개방해 대만인들에게도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만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학 규제를 줄이면서 지원은 늘리고 있다. 2005년 대만 유학생에게 본토 학생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도록 한 규정을 철폐한데 이어 2010년에는 대만 고교 졸업 예정자가 중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대만 입시 성적만으로 중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교육부가 ‘대만 유학생들이 중국 내 취·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유학하는 대만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 6000여명이었던 중국 내 대만 유학생은 2016년 1만 2000여명으로 2배로 늘었다. 대만 유명 구직사이트인 ‘104인력은행’이 지난달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18~24세 청년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중국 본토에서 취업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해해경청, ‘어선 불법 건조사범’ 9명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관할 지자체의 허가 없이 어선을 불법건조한 목포시 소재 H조선소 운영자 A씨(63)와 선박검사원 등 9명을 어선법위반 등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어선소유자 B씨 등 7명과 공모해 2016년부터 2년간 자신이 운영하는 조선소에서 어획물을 더 많이 저장하기 위해 창고 깊이를 35~47㎝ 늘리는 방법으로 근해자망 어선(29~50t) 등 8척을 불법 건조한 혐의다. 선박검사원 C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채 어선검사증서 등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박을 개조한 사례는 있었으나 건조 당시부터 어획물 저장창고를 늘리는 신종 수법은 처음이다”며 “이렇게 불법 건조된 어선들은 복원성이 약화돼 전복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어민들과 조선업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불법건조와 개조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해양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해해경청, 해양 안전 침해사범 97명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불법으로 선박을 구조변경하고 운항한 해양안전 침해사범 97명을 검거했다. 서해해경은 봄 행락철을 맞아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이용객 증가로 대형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아져 해양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단속을 벌였다. 유형별로는 안전검사 미수검 선박이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불법 증·개축 9건, 항로 내 어로행위 7건, 해기사 미승선 5건 등으로 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하는 선박이 다수를 차지했다. 임재수 서해청 수사정보과장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바다와 해양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조우 장소는? 대통령궁 이스타나 후보지로 급부상

    트럼프-김정은 조우 장소는? 대통령궁 이스타나 후보지로 급부상

    동인도회사 식민 시절 총독 관저…싱가포르 독립 이후 대통령 관저마리나 샌즈 베이, 샹그리리호텔 등도 여전히 정상회담 장소 후보군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여러가지 전망 속에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The Istana)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어로 궁전을 의미하는 ‘이스타나’는 영국 동인도회사 식민 지배 시절 총독 관저 용도로 지어졌으며, 1965년 싱가포르가 독립한 이후로는 싱가포르 정부에 소속된 대통령 관저이자 총리 집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이스타나는 싱가포르의 총리와 대통령 등이 자국을 방문한 외국 지도자 등을 맞이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이곳에서 응대했다. 싱가포르 시내 한복판인 오차드 거리에 있지만 경비가 삼엄한 데다 외곽 담장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고목들이 버티고 있어 바깥에서 관저 경내를 들여다보기도 쉽지 않다.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싱가포르는 중국의 설날인 춘제, 인도의 빛 축제인 디왈리,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 노동절과 국경일 등에만 이 시설을 일반에 개방한다. 따라서 경호와 안전이 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북한 및 미국 지도자의 회담 장소로는 제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하루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는 점도 이스타나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회담이 정상들의 숙박없이 하루 일정으로 치러진다면 경호와 의전 등에 별도로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호텔 등 민간시설보다는 정부 시설인 이스타나가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싱가포르 언론들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인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호텔, 트럼프 대통령의 ‘큰 손’ 후원자인 샌즈그룹의 셸던 애덜슨 회장이 소유한 마리나 베이 샌즈, 그리고 센토사 리조트 등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아왔다. 그러나 이들 호텔과 리조트들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일각에서는 싱가포르 회담이 확정 발표 후 불과 한 달 후에 치러지기 때문에 회담 준비를 이유로 호텔 전체 또는 일부를 비우기도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 싱가포르의 국내 방송은 정상회담 당일 북한인들의 호텔 예약 사실이 있다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직원의 발언을 근거로 이 호텔이 회담장 또는 숙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이런 관측을 경계했다. 호텔 미디어 담당자는 “아직 회담 장소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에 들어 있는 인용 발언은 상황을 오도한다”며 “해당 내용을 다시 보도하지 말아달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정상에 대한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샹그릴라 호텔이 최적의 후보지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8개국 국방부 장관과 군 장성들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매년 열린다. SCMP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비밀경호국이 샹그릴라 호텔에 익숙해지기 위해 다음 달 1∼3일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 때 이 호텔을 이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대규모 컨벤션 센터인 ‘선텍 시티’, 군 훈련소가 있는 ‘풀라우 테콩’ 섬 등도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꼽힌다고 SCMP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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