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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야당인 국민당의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국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란 이름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여론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지율 33.4%로 우위를 달리고 있어 그가 최초로 12년 민진당 집권을 이뤄낼 경우 대만해협의 미중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친미 정책을 펴는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라이 부총통의 독립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중국 본토를 여행한 라이 부총통은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대만 독립이 상당한 합의를 얻었다”고 말했고,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불장난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그는 공산당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선거전에서는 강력한 독립 성향을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타이난 시장 출신인 그가 지지층인 대만 남부뿐 아니라 중간층의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민진당 주석이 된 라이 부총통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배 요인으로 꼽힌 중국 공산당과의 대립을 누그러뜨리면서도 차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은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선 출마 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해 미국과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며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중 사이에서 조심스레 줄타기를 해 온 차이 총통처럼 라이 부총통 역시 중국의 군사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의 근본적인 독립 성향에 공산당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어 내년 대선은 ‘전쟁 대 평화’ 사이에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대만 독립성향 라이칭더, 민진당 12년 집권 이뤄낼까

    대만 독립성향 라이칭더, 민진당 12년 집권 이뤄낼까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야당인 국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아직 국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란 이름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최근 대만 여론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지율 33.4%로 우위를 달리고 있어 그가 최초로 12년 민진당 집권을 이뤄낼 경우 대만 해협에서 미중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친미 정책을 펴는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라이 부총통의 독립 성향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중국 본토를 여행한 라이 부총통은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대만 독립이 상당한 합의를 얻었다”고 말했고,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불장난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그는 공산당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선거전에서는 강력한 독립 성향을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타이난 시장 출신인 그가 지지층인 대만 남부뿐 아니라 중간층의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민진당 주석이 된 라이 부총통은 지난해 지방 선거에서 패배 요인으로 꼽힌 중국 공산당과의 대립을 누그러뜨리면서도 차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은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선 출마 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라고 발언해 미국과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며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중 사이에서 조심스레 줄타기해온 차이 총통처럼 라이 부총통 역시 중국의 군사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의 근본적인 독립 성향에 공산당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어 내년 대선은 ‘전쟁 대 평화’ 사이에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한반도 해양, 국제질서 재편에 노출… 한국형 생존전략 세워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한반도 해양, 국제질서 재편에 노출… 한국형 생존전략 세워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北과 여전히 ‘정전상태’ 긴장 형성해양 분쟁 원인, 다자관계로 확대미중일, 해경을 ‘준군사조직’ 전환MDA로 광역 해양정보 통합·운용 바다 통제하는 한국형 MDA 시급모든 상황 실시간 식별·즉각 대응해군 아닌 해경으로 실현 효율적해양정보융합센터 구축 등 필요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조건과 상황이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주도적으로 대응하라는 말이다. 21세기 한반도의 바다 상황을 표현하는 데 이만큼 적절한 표현도 없다. 국제질서의 재편과 경쟁을 주도하는 미중일러의 4강 구도에 정면으로 노출된 국가 그리고 여전히 북한과 ‘정전’ 상태의 긴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해양안보의 현재다. 과거 수세기를 겪어 온 환경이니 조기에 극복될 질서도 아니다.●군사·비군사적 갈등 혼재된 한반도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51개국은 바다를 접하고 있다. 이 가운데 69개국은 육지의 한 면만 바다와 접하고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군도국가와 도서국은 28개씩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을 바다와 접한 국가는 13개국 정도다. 바다를 접한 면의 차이는 국가마다 독특한 안보환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양 상황은 쉽게 정의되지 않는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질서의 변동성 때문이다. 북방한계선을 경계로 서해와 동해에서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군사적 대립 상황도 국제적으로 유일하다. 사실상 사방이 바다인 국가와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지리적 격리성을 매개로 외부 위협을 억제하는 도서국과 달리 우리의 접경지는 군사와 비군사적 갈등이 혼재된 환경이다. 해양분쟁의 원인과 이해는 양자 관계를 넘어 다자 관계로 확대됐고, 수평적 접근에서 공역과 수중으로 위협은 입체화됐다. 군사적 위협이라는 전통적 안보는 위협을 확정할 수 없는 비전통적 안보 요인과 혼재되면서 바다를 복잡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발생하는 사안은 돌발적이고 광역적이며, 불법의 주체는 다양하다. 범죄는 첨단화됐고 해양을 매개로 한 국제형 범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모든 해역에서 군사와 비군사적 충돌 상황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해양강국, 해양상황 능동적으로 통제 해양 강국들의 세력 정비는 빠르게 진행됐다. 미국·중국·일본은 해양경찰을 사실상 준군사조직으로 전환했고, 광역 해양정보를 통합·운용하기 시작했다. 모든 해상교통로(SLOC·Sea lines of communication)의 환경 분석 또한 이 범위에 있다. 과학과 기술, 정보를 융합한 21세기형 해양력의 표본이다. 해양 강국들의 해양 상황 통제를 위한 가장 강력한 선택은 소위 ‘해양상황인식’(MDA·Maritime Domain Awareness)이다. MDA는 원래 국제해사기구가 보안과 안전, 경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개념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MDA를 해양안보전략으로 격상시켰고, 2009년 싱가포르, 2014년 유럽연합, 2015년 일본, 기니만 등에서 국제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MDA의 운용 목적과 방식은 국가 및 지역해별로 각각 다르다. 미국은 해군과 해경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운용 중이며, 유럽연합의 MDA는 회원국 공동의 해양감시정보 공유와 해양안전, 해양경제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기니만과 싱가포르 등은 지역해와 국제해협 물류 안전을 위한 다국적 참여 형식으로 운용 중이다. 일본의 MDA는 2015년 미국과의 협력 강화 합의에 따라 가동됐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해양정책본부와 국가안전보장국, 우주개발전략추진사무국을 사령탑으로 해상보안청, 방위성 등 9개 중앙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일본의 MDA 관련 예산은 약 5113억엔(약 5조 200억원)이며, 사실상 전 세계 해양 상황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 구축과 과학화, 군사와 경제안보의 통합적 시스템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의 MDA는 해상보안청(해양정보부)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15개 유형 200여개 해양정보를 구축한 해양상황표시 시스템(우미시루)을 가동 중에 있다. ●한국형 MDA, 5000해리까지 포함 MDA에 대한 통일된 정의는 없다. 미국은 MDA를 “바다와 대양, 항행 가능한 수로 등 모든 영역에서 해양안전, 해양안보, 경제,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해양 상황의 효과적 이해”로 정의한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 혹은 상황을 실시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함으로써 안보와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한국형 MDA의 출발은 ‘해양경찰 미래발전전략 비전 2030’(2019)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수용됐다. 필자가 해경 주도의 한국형 MDA 도입 필요성을 2015년부터 강조해 왔으니 수용까지 7년이 걸린 셈이다. 한국형 MDA는 약 44만㎢의 관할 해역과 남북 접경지 해양활동, SLOC 국제적 안전망(350해리→1000해리→5000해리)을 포함한다. 국제조직범죄 동향과 지역해 상황, 국제해협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양을 매개로 하는 모든 위협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있다. 해양정보는 군사와 비군사 정보, 국제협력과 휴민트를 포괄하며, 구축된 정보는 ‘비공개정보(군사)-활용정보(해경)-공유정보(산업, 연구)’의 3단계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MDA가 해군이 아닌 해양경찰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상황과 관련된다. 한반도는 군사와 비군사적 환경이 혼재된 세력 간 충돌지역이면서 동시에 완충지대다. 이러한 환경에서 세력 간 분쟁은 지속될 것이나 충돌이 야기할 폭발성 때문에 고도의 상호 자제력이 발휘될 수 있는 지역이다. 군사적 충돌을 고려하지 않는 한 행동범위와 정보 활용성이 제한적인 해군보다는 해경이 MDA를 수행하는 당사자로 적합하다. MDA 정보는 경제와 산업영역으로 재확산돼야 한다는 점도 정보 폐쇄성을 갖는 해군보다는 해경이 타당하다. ●해양상황조정협의체 필요 MDA는 장비기술과 정보를 기반으로 한 융합 시스템이다. 함정과 항공, 선박의 감시장비 외에 위성과 무인장비, 데이터 융합 등 상황 정보와 이력 정보가 통합·분석돼야 한다. MDA가 해양경찰 기능의 일부로 편제된 것은 의미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한국형 MDA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①해양정보융합센터 구축 ②MDA 추진 협의체 구성 ③국내 MDA 감시자산 진단과 단계적 확보 ④MDA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한다. 초소형 위성과 위성항법시스템, 정지궤도 통신위성의 확보도 시급하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위성은 위성 관제·운영·활용을 위한 지상 인프라(위성센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해양정보융합센터는 MDA의 두뇌와 같은 운용 플랫폼이다. 기존 종합상황실이 갖는 ‘식별→전파→집행’이라는 접근에서 모든 유무형 정보의 수집과 융합, 분석 절차가 추가된다. MDA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도 시급하다. 해양경찰은 MDA의 기획자이자 법집행자일 수는 있으나 모든 정보의 생산자는 아니다. MDA의 안정화 단계까지 관련 기관의 정보 공유와 감시자산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관련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을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거버넌스가 바람직하다. 해경 인력구조의 유연화도 시급하다. 장비기술과 정보분석은 기존 경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해경 경과에 정보경과 혹은 MDA경과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19세기 한반도를 주목했던 열강도 미중일러였다. 그들의 매체에 비쳐진 한반도의 모습 또한 그랬다. 21세기 한반도의 바다는 여전히 세력 간 경계선이고 충돌의 한가운데에 있다. 피할 수는 없다. 바다를 지배할 수 없다면 해양 상황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단독] 中 “韓수입화물 검사 강화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화물 검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5일 “한국에서 수입되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지역 세관에 하달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한국 수입제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면 우리 기업은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통상 3~4일 걸리던 중국의 통관 절차가 3~4주로 지연되면서 수출 납품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통관 검사 강화는 중국 당국이 휘두르는 전형적인 ‘비관세 무역 장벽’ 수단이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업체가 관련 내용을 제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통관 피해를 호소한 업체가 없어 중국 세관당국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7년 3월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전후에도 비슷한 무역보복 수순을 밟은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우리 기업들에 평소 요구하지 않던 서류 제출을 종용하거나 통관 과정을 늦춰 한국산 제품의 납품을 지연시켰다. 이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업계가 큰 피해를 봤다. 특히 주한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 제품은 검역이 무기한 연기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번 움직임 역시 과거 사드 보복 때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발언의 여파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시위를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인도태평양에서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 거론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한국은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황은 양안(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으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한 번도 분리된 적이 없다”며 “두 개의 중국을 만들려는 외부 세력이야말로 대만해협의 현황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개입 여부 ‘촉각’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개입 여부 ‘촉각’ [대만은 지금]

    2024년 1월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는 중국의 개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인들은 중국의 선거 개입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초경색된 양안관계를 감안해 보면 중국이 지능화된 수법으로 대만 선거에 개입할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다수의 대만인들의 말이다. 그러한 가운데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대만안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복합식 위협'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입법원에 제출하고 26일 입법원에서 관련 문제를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딥페이크, 챗GPT 등 AI(인공지능)기술의 성숙도 및 신형 네티워크 플랫폼의 다양화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은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대만에 인지작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법원 회의 시작 전 차이 국장은 인터뷰에서 원신이옌(文心一言), 미드조니(Mid Journey) 같은 새로운 자체개발 챗GPT 소프트웨어를 예로 들며 미래에 대만에 대한 인지작전과 가짜뉴스 조작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선거에 개입 시작 여부에 대해 중국이 선거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이 대만의 외부 환경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군사 및 경제적 압력의 사용 여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국장은 그러면서 중국이 허위 정보와 인지 조작을 통해 대만 국민의 정치적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지까지도 지켜보고 있다며 가상 화폐, 지하경제 등의 사용 여부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륙위원회 주임"중국, 대만 선거 100% 개입할 것" 중국은 줄곧 통일을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정당을 선호해 왔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추타이싼 주임은 지난 4월초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방식에 대해 밝혔다. 추 주임은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은 자금 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 선거 개입을 한 경우를 많이 보았고 대만에도 일부 특정 그룹이 역할을 대신 할 것이며, 일부 대리인들은 입법위원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주임은 "중국이 반드시 선거 조작을 할 것"이라며 "100% 확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 방법 허청후이 흑곰학원 집행장 겸 대만안보협회 부비서장은 무력 위협과 경제적 유인이 대만 유권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중국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위협, 경제제재나 유인, 강압 말고도 달콤한 사탕을 주고 다시 사먹게 만드는 것도 흔한 수법이라고 덧붙였다. 허청후이 집행장은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는 주로 중국에서 이루어지며 이를 퍼뜨리는 주체는 대만의 에이전트라고 했다. 대리인을 통하지 않을 경우 사로 다른 정당 간 경쟁과 공격을 통해 유발된 대만 내부 갈등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집행장은 중공이 폐쇄형 라인, 텔레그램, 위챗 등의 메신저의 그룹 대화 기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메신저에 수백 개의 대화 그룹이 있고 각 그룹에 수백 명의 사람들 있는데, 이는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중국, 대만 무력 침공 대신 정치권 장악 우선" 허 집행장은 중국이 있어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촉발되는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의 비용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정당이 중공을 경계하지 않고 무릎 꿇고 항복하려는 정당이 집권하는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통일에 더 유리할 것이므로 중국 공산당은 대만 선거를 조작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양안 관련 인사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 대한 인지 전쟁을 벌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만의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의지를 약화시키고, 악화된 양안 문제를 두고 민진당 정부를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선거 기간 중 중국 공산당은 종종 정치적 영향력이나 돈을 사용하여 대만 기업인에게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기업인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정치적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양안 인사는 중국 공산당이 일부 대만 경제인 그룹이나 협회에 자금을 제공하고 무료 식사를 제공하거나 관광을 접대한 뒤 중국 공산당이 미는 적색 후보를 지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현재 중국에서 책동한 선거관련 자금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자금이 일부 중소기업으로 유입됐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中 바둑대회서 ‘국가분열죄’로 체포된 대만인…반년 만에 구속 [대만은 지금]

    中 바둑대회서 ‘국가분열죄’로 체포된 대만인…반년 만에 구속 [대만은 지금]

    지난해 8월 중국 원저우에서 열린 바둑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에 갔다 당국에 ‘반분열국가법’ 위반 혐의로 체포 및 구금돼 조사를 받아온 양즈위안(33)이 결국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 2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저장성 원저우시 국가안전국이 대만인 양즈위안의 국가분열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을 공식 승인했다며 다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 당국이 양씨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만일 양씨가 중국 법원으로부터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을 경우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만 정부의 요구에 대답 없는 중국 25일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는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소통 채널을 통해 양즈위안이 하루 속히 안전하게 석방돼야 한다고 수차례 표명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즈위안은 죄가 없다며 중국 공산당은 가급적 빨리 그를 석방해 대만으로 되돌려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은 구금 및 수감의 모든 과정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며 인권 보장이 돼야 양안 교류가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보다 양안간 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중국으로 향하는 대만인들의 신변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즈위안의 체포 시기는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직후 공교롭게도 양즈위안의 체포 소식 발표 시기는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직후였던 지난해 8월 3일 저녁 무렵이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보복조치 중 하나로 보기도 했다. 이날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원저우 국가안보국은 타이중시 출신 대만인 양즈위안에 대만독립 사상을 옹호하고 다른 사람들과 불법 대만독립조직을 꾸려 국가분열 및 국가분열선동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가 있고 난 뒤 그에 대한 다음 소식은 6개월이 지난 25일이 돼서야 구속 허가를 내렸다는 것만 발표했다. 중국최고인민검찰원이 발표한 양즈한이 대한 공고는 100글자 미만이었다. 중국, 양즈위안의 대만독립분열 행위 내역 공개 중국 관영 CCTV는 8월 10일 양즈위안의 과거 활동 이력을 공개하며 대만독립 사상에 물들어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중학생이던 2006년 대만독립 활동을 시작해 2008년 학생 운동에 참여하고 민진당 타이중시 청년회 회장을 맡았다. 2011년 대만민족당 창당 조직에 들어가 ‘건국을 위한 국민투표’를 홍보했고, 2019년 대만민족당 부주석에 오른 뒤 급진 대만독립 노선을 걸었다. 그러다 천수이볜 전 총통이 대표로 있는 일변일국당에 들어가 신베이시 입법위원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CCTV는 그의 죄목으로 대만독립 이념을 장기적으로 옹호한 것, 타인과 협력해 대만을 국가로 만들려는 대만독립 조직 대만민족당을 창당한 것, 대만이 주권국가라며 유엔 가입을 해야 한다고 홍보한 것, 건국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한 것, 급진 대만독립 노선에 서서 대만독립분열활동을 주도한 것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입장은 일관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만 언론들의 지적이다. 언론은 양즈위의 민진당 탈당 이유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도력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씨가 입법위원 후보 시절 ”중도 유권자라면 양대 정당(국민당과 민진당)에 대해 보이콧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급진통일파 통일촉진당과도 빈번한 교류를 했다. 입법위원 낙선 후 정치에 시들해진 그는 정계를 떠났다. 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계를 떠난 양즈위안을 체포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주최한 바둑대회에 나가려고 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대만 언론은 ”양즈위안의 체포는 지난해 8월 처음 이뤄졌고 올해 4월에야 ‘체포 승인’이 나왔다“며 ”대만인을 일단 잡아들인 다음 인터넷 무한 검색을 통해 혐의를 뒤집어 씌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양안전문가 ”중국, 과거의 반중국 행위도 이력으로 남겨“ 대만내에서는 ‘하나의 중국’과 ‘대만 통일’을 꿈꾸는 중국이 양즈한을 본보기 삼아 그에게 취한 동일한 방법으로 대만인들을 바짝 옥죌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양안문제 전문가 우써즈 양안정책협회 연구원은 ”학생 시절 공무나 정치적 의식을 표현한 적이 있어도 중국 기록의 일부로 남을 수 있다“며 ”이러한 중화민국이 주권 독립국가라는 인식이 국가분열죄에 엮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미국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저녁 방송된 ‘레스터 홀트의 NBC 저녁 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송 하루 전인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NBC뉴스 간판 앵커인 홀트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관료들 간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정보기관 문서 유출로 새로운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워싱턴과 서울이 해당 대화가 수정됐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설명이 있는가”라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어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안보 관료들도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자유와 같은 공유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 대화가 포함돼 있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을 도·감청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앵커는 “친구가 친구를 염탐(spy on)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국정(state affairs)에서 금지된 행위”라고 답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면서 “신뢰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역설했다.앵커는 이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유출 자료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대화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는가. 백악관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압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도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전선 상황이 달라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및 확장억제 관련 입장도 전했다. “미국이 북한의 대남 공격을 억제하는 데 충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앵커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후 우리는 미국과 확장억제 실효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고, 이미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위협이 멀리 있을 때는 우리가 시간이 있었겠지만, 이제 위협은 바로 우리 문 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한국 입장을 묻자 “양안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 입장은 일관됐다. 우리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평화와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24일 녹화됐으며, 3분 30초간 방영됐다. NBC뉴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별도의 온라인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주중대사, 中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주중대사, 中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尹, 대만 문제 “현상 변경 반대” 인터뷰에중국 측 “말참견 허용 않는다” 결례성 발언이후 우리 외교부, 주한중국대사 불러 초치쑨웨이둥 “尹대통령 특정한 것 아냐” 해명 정재호 주중대사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정 대사는 지난 20일 쑨 부부장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관련 항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안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와 쑨 부부장의 통화는 이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통화 사흘 뒤인 이날 쑨 부부장과 정 대사 채널로 항의가 이뤄졌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알렸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중국 당국의 대외 기조를 말한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대만 관련 언급 자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양안 갈등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간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 문제”라고 말해 중국 측이 반발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사실상 부정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다. 이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를 두고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썼다가 한국 정부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우리 외교부는 왕 대변인의 ‘말참견’ 브리핑을 이유로 같은 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와 관련 정 대사는 왕 대변인의 표현이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쑨 부부장에게 거듭 지적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쑨 부부장은 “왕 대변인의 관련 발언은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윤 대통령을 특정해 언급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한중 외교당국의 쑨 부부장의 상황 관리 제스처에도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을 비난하는 사설을 싣는 등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났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윤 대통령의 이번 대만 문제 발언은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누구의 ‘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며 “중국 언론의 이런 악의적인 기사는 중국을 국제사회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뿐이며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두고 관련 국가에서 거친 반응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기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적대적인 반 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위장은 SNS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더욱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의 한국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이며, 그 공약(한국 방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한미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미국의 입장은 비교적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과 한국은 조약 동맹’ 사실을 강조한 것 이외에 특별한 언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한국과 러시아의 마찰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미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압박 강화로 인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위협과 불이익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미국과 논의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美 “한국과 협력할 것”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건드렸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노선을 견지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만해협 문제는 미국이 현재 사활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 견제 중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미국은 대만인의 바람과 이해관계와 일관되게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과 파트너와 조율을 통해 할 것이며 물론 한국은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지지, 한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의 조율 등의 기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강한 위협에 대응해 어떤 조율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역시나 없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러시아의 반발에는 “‘가정형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받아쳤다.  중국의 반발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방어해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을 일일이 막을 방도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조율’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만 썼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선택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윤석열 대통령의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 이틀 뒤 중국 외교장관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란팅(藍廳)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장난’ 언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거론해 유명해졌다. 이날 친 부장은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파괴한다’ 등 괴담을 듣는다”며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 어긋난다. 그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로 양안(중국과 대만)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는 것이 대만의 역사이자 현상”이라며 “대만의 중국 반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일부였고 카이로 선언(1943년)과 포츠담 선언(1945년)에 명백하게 적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 규칙을 파괴하고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다.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이들을 이용하려하는 (미국 등) 소수의 국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땅은 돌아왔고 절대로 다시 잃을 수 없다”며 “전후 국제질서를 뒤집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는 천지의 대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 위협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한다. 중국은 대만 문제가 자국의 내정이기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긴다. 친 부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날 한중 외교당국이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이날 연설은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만 관련 논의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베이징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판’을 흔들고자 의도적으로 대만 문제를 짚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끝없는 ‘북한 감싸기’에 지친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베이징에 맞불을 놨다. 일종의 ‘팃포탯’(장군멍군)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이 지금처럼 북핵 문제에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한국은 미국, 일본과 손잡고 이들과 대만 문제에 발을 맞출 수밖에 없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친 부장은 외교 분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속내를 가장 정확히 읽고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대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 외교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그보다 더 높은 국무위원 자리까지 맡았다. 한편 우리 정부가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에 항의하고자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자 중국도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한국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한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중한수교의 정신을 지키고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윤 대통령에 거칠게 대응했다.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부용치훼’(不容置喙)를 썼다.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국 정상에게 쓴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0일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다.
  • 中, 訪美 앞둔 尹 대통령에 “대만 문제 장난치면 불에 타 죽을 것”

    中, 訪美 앞둔 尹 대통령에 “대만 문제 장난치면 불에 타 죽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국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잇따라 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말하며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에 확고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양안관계에도 공조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시도한다’는 등의 언급을 듣는다”면서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도 위배되며, 그 논리는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고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한중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에 대한 언급이 나온 다음날인 20일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중립노선을 유지하던 우리나라가 미국의 편에 섰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내용 중 양안관계 관련 한미의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강조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일의 군사 공조가 한반도를 넘어 대만해협 문제에 관여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중국은 반도체 분야의 대중국 디커플링에 중국 안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동참할지 여부를 주시할 전망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네덜란드와 일본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최근 중국은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는 각국과의 정상회담·외교장관 회담 계기마다 디커플링 반대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제조기지를 깜짝 방문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 “尹 말참견 말라”는 중국에…이철규 “몸집 크다고 대국 아냐”

    “尹 말참견 말라”는 중국에…이철규 “몸집 크다고 대국 아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가겠다”며 중국이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발언을 ‘말참견’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지극히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한 뒤 중국의 반응에 대해 “한 국가의 대통령을 향해 말참견으로 표현한 것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며, 매우 무례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힘의 논리로 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말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는 오만한 인식이 무의식에 깔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것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 기준이며, 대만 문제는 단순히 두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직결되는 세계적 문제”라면서 “중국은 큰 산이고 우리는 작은 봉우리라며 저자세 외교를 보인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중국은 정말로 자신들은 큰 산이고 한국은 작은 봉우리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몸집만 크다고 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준수하는 모범을 보일 때 진정한 대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국제사회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대만 문제로 중국을 비판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며, 중국의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우상호 “尹 대통령 외교적 무능·실수…중러 동시에 자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러시아·중국 관련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외교적 무능이랄까 실수가 너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를 동시에 사실상 자극했다.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 이슈를 건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친구가 되기 위해 우호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러시아,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했을까 외교적으로 가장 큰 전략적 실수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어떤 유착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대한민국의 외교적 방침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해 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이같은 발언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대한민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보복조치가 내려지면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은 거의 퇴출 직전인데 이런 불이익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진행자가 ‘한미 정상회담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우 의원은 “만약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경제적 실익이 없다면 도대체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 “한국은 미국의 종속국, 윤석열은 ‘바이든 오빠’만 본다”…중국 교수의 일침

    “한국은 미국의 종속국, 윤석열은 ‘바이든 오빠’만 본다”…중국 교수의 일침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언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지용 푸단대 한반도 연구소장은 20일 자신의 바이두 웹페이지에 ‘윤석열은 대만 카드를 만질 자격이 없다. 계속 오답을 선택한다면, 한국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 교수는 해당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한국은 민감한 대만해협 문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운을 뗀 뒤 “대만해협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현재 견해는 최근 서방 국가의 태도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윤 대통령은 휴가를 핑계로 펠로시를 만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9월에도 대만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을 때, 미국이 제시한 ‘표준 답변’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 대통령의 대답은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며, 한국은 북한 위협에 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대만에 우호적인 ‘미국의 표준 답변’을 따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배경에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기조를 바꾼) 첫 번째 이유는 방미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방미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사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에 호의를 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안보와 산업, 시장 면에서 미국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성심을 보이면 더 나은 협상 분위기나 조건을 얻을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대만해협 문제를 대하는 유럽의 태도를 봤기 때문”이라면서 주요7개(G7)이 연이어 중국을 ‘전략적 이데올로기적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현재 상황을 본 뒤, 한국이 이 시류에 동참해도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한국을 향해 ‘종속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종속국으로서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대만해협 위기에 휘말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사시 윤석열 정부가 미국을 따라 (대만 문제에) 간섭하거나, 한국 영토를 통해 미군의 출격을 허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위협이 된다면, 한국 내 미군의 자산은 물론 한국군도 중국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맹목적으로 미국을 따르는 것 보다는 자국의 안보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바른 선택지’를 고른다면, 잘못된 길로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윤석열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바이든 오빠’(拜登欧巴, 바이든 대통령을 손윗사람처럼 따른다는 표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의 변화를 지켜봐야하며 특히 미국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님을 깨달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을 위한 약(药)을 구하고자 한다면, 워싱턴만 생각하지 말고 베이징 방문 일정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향해 거침없는 지적과 ‘위협’을 내놓은 정지용 푸단대 교수는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다양한 간담회 및 학회에 참석해 온 유명 한반도 전문가다. 지난해 6월에는 통일부와 연합뉴스가 주최한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중‧러 패권경쟁 속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이재명 “대통령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이재명 “대통령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 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의 글은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야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는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건을 달긴 했으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야권에선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서는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문제는 내정이라며, 이에 대한 외국의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 G7 외교장관 성명에 발끈한 中…주중 일본공사 초치

    G7 외교장관 성명에 발끈한 中…주중 일본공사 초치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대만과 신장, 티베트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자국을 견제하자 회의 개최국인 일본에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아시아국 국장)이 주중 일본대사관 고이즈미 수석 공사를 불러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보여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동향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중국 외교부는 류 사장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고도 했다. 지난 16∼18일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힘이나 위력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공사 초치 배경을 묻는 말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질서와 규칙만 존재한다. 그것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와 유엔 헌장을 기초로 하는 기본 준칙”이라며 “G7이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면 일방적인 제재에 단호히 반대하고 미국 우선 정책에 단호히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필리핀 주재 中 대사 발언에 필리핀서 대만까지 ‘들썩’ [대만은 지금]

    필리핀 주재 中 대사 발언에 필리핀서 대만까지 ‘들썩’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다른 국가 주재 중국 대사를 ‘콕’ 집어 비판했다. 17일 외교부는 최근 황시롄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가 필리핀에 협박 수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열린 중국-필리핀 포럼에 참석한 황시롄 대사는 미국이 필리핀-미국 ‘방위 협력 강화 협정’을 이용해 대만해협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정부를 향해 대만내에 있는 15만 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생각한다면 대만독립에 반대하고 필리핀이 미국이 대만해협 근처 군사기지에 들어가 불을 지피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대만 거주 자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미국을 멀리하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대만 외교부는 주필리핀 중국대사가 대만 거주 필리핀 근로자의 안전을 빌미로 필리핀 정부를 위협하고, 대만 문제를 조작해 공황을 조성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부적절한 발언을 은폐하려 했다며 엄정하게 반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필리핀 정부가 대만 거주 자국민을 중시하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는 중국의 협박이 뻔뻔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 대사는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를 필리핀과 민다나오섬간의 이슬람 분쟁에 비유하며 둘다 내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필리핀 남부에 위치한 민다나오섬은 이슬람 교인이 많다. 이곳은 오랫 동안 독립을 추구해온 지역으로 분리주의자들이 배출됐고 많은 게릴라가 조직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9년 이 지역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고, 이어 자치구가 수립됐다. 지역 갈등은 줄었지만, 급진 세력들은 여전히 필리핀군과 산발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 필리핀을 협박한 황 대사의 비유는 필리핀 역사를 왜곡해 중국의 입맛에 맞게 왜곡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는 필리핀이 민다니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의 도움을 요청했다며 제3자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황 대사의 말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루푸스 로드리게스 필리핀 하원의원도 황 대사의 비유가 완전히 틀렸다며 필리핀은 중국과 다른 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과 미국 간의 군사 협력은 대만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주의 야망을 억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V 에헤르시토 필리핀 상원의원은 황 대사의 발언을 두고 “대만에서 일하는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과 같다”며 필리핀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핀은 중국의 남중국해 불법 침범에 대해 수백 건의 항의를 제기했지만 황 대사는 이를 묵살했다고 날을 세웠다.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황 대사가 독선적이라며 필리핀의 외교 정책은 필리핀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남중국해에 있어 국제중재재판소의 결의를 무시한 채 다른 국가들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반복해서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해협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양안 간 갈등이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만 거주 인도네시아인 35만 명을 대피시키는 등의 비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무모한 군사적 위협을 가해 대만해협 및 지역의 안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변국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 결국 중국 건드렸다…“대만 무력 현상변경, 절대 반대”

    윤 대통령, 결국 중국 건드렸다…“대만 무력 현상변경, 절대 반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중국과 대만해협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윤 대통령은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사실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왔지만, 대만 해협의 긴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불 보듯 뻔한 중국 반발앞서 지난 2월 2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CNN에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을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대만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중국은 즉각 날선 비난을 내놓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이 공개된 뒤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다른 사람이 말참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不容置喙, 부용치훼)”고 강하게 말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한반도의 문제’라고 규정한 것조차 ‘부용치훼’로 받아쳤던 중국이 이를 ‘전 세계의 문제’라고 규정한 윤 대통령의 말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중국은 대만과 신장, 티베트, 홍콩 문제와 핵무력 등 중국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견제를 표명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16~18일 일본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 마지막 날 채택된 공동성명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공동성명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여의봉”이라며 “진정 대만 해협의 평화를 지키려면 모든 대만의 독립 행동에 명확히 반대하고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발생 시, 군사적 지원 제공 고려할 수도 윤 대통령은 이번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살상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지 1년여 만에 처음”이라면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포탄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서방 국가들의 무기 공급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적대시하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 尹 “대규모 민간인 공격시 우크라에 군사지원 고려” 무기 지원하나

    尹 “대규모 민간인 공격시 우크라에 군사지원 고려” 무기 지원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민간인 공격을 받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인도적, 경제적 지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18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무장화 반대 입장’의 변화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5월 미국 국빈방문에 앞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로이터통신과 만나 “6·25 전쟁 기간 한국이 국제적 원조를 받았던 것처럼,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어 및 재건을 도울 방법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예를 들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불법적으로 침략을 당한 나라를 방어하고 회복하기 위한 지원의 범위에는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전쟁 당사국과의 관계, 전쟁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주요 포탄 생산국인 한국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서방 국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진출한 자국 기업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때문에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것을 피해왔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또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국들의 노력을 고려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 정찰, 첩보 분석 능력을 강화한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중이라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남한과 북한 사이에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동북아 전체가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며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대통령은 “쇼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열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치러진 남북정상회담은 양국 간 신뢰 구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이용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남북 관계는 항상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평화 증진을 위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이 대화의 문을 열 수 있으며, 관련 논의를 기반으로 경제 및 군사 문제 등 좀 더 민감한 의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서는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北미사일, 美본토 도달 가능…기밀유출 韓 반발은 없었다”

    “北미사일, 美본토 도달 가능…기밀유출 韓 반발은 없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체제는 서울·도쿄·워싱턴 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적 위치인 전방에서 방어함으로써 우리는 한국 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고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전투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준비 태세는 쉽게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본토를 방어하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인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해·공 가운데 어느 분야의 북한 핵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육상에서의 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김정은)가 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가 이 능력을 배치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화성-18형 IC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고체 연료 사용 ICBM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말에는 “우리의 징후 포착 및 경보(I&W)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는 징후를 탐지하고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더 단축시킨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밝혔다. 대북 억제력과 관련해선 “우리의 초점은 힘을 통한 평화로, 전투 준비 태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러캐머라 사령관은 말했다. 또 한국 전쟁의 교훈을 묻는 말에는 “준비”라면서 “진화하는 적에 맞춰 진화하면서 지상전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한다면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가 뭐냐는 질문에 “(북중) 국경이 다시 열렸고 물자가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면서 “그 측면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역할과 관련, “한반도에서 북한은 물론 솔직히 한국과 관련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개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들(중국)은 과거에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한국에 자국민이 있기 때문에 비전투원 후송작전(NEO)시 그들을 한반도에서 빼내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충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불가피한 것도 아니고 임박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강화, 중러간 무제한적 파트너십,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열거하면서 “이번 10년은 위기가 증가한 시기”라면서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무력통일을 시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게 시간표는 의미가 없다”면서 “나는 오늘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만약 억제가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제디디아 로열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 부차관보는 회의에서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한국과 역내 파트너들이 미국의 정보 및 군사적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의 동맹 관계에 완전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 관련 내용도 포함된 미국의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동맹이 반발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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