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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락·죽음 대비…해악 단순화/마약퇴치포스터 대상 양윤정씨(인터뷰)

    『제가 그린 포스터를 보고 한 사람이라도 마약에서 손을 떼게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93마약류퇴치 포스터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양윤정씨(23·여)는 포스터모집공고를 보고 『「수렁」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어 작품을 준비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양씨는 대학원을 준비하는 바쁜 중에도 포스터를 준비하기위해 한달동안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등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평소에 마약중독자들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신문이나 방송,각종 서적등 관련자료를 구하느라 서점과 도서관을 뒤졌어요』 그녀는 오랜 구상끝에 쾌락과 죽음이라는 극단적 대비상황으로 마약의 해악을 단순화시켰다.그다음 마약을 가장 일반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주사바늘을 매개로 마약의 폐해를 표현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한산업미술대전에서도 대상을 차지했고,91년에는 제주도전에서 특선을 하는 등 각종 작품전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제주대 산업미술과를 졸업한 제주도 토박이인 양씨는그동안 주로 돌하루방등 제주도 특산물을 소재로 관광포스터를 많이 제작해왔다.앞으로 환경·화합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녀는 『마약퇴치운동이 결실을 맺어 우리주변에서 마약류가 자취를 감추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경찰·법제처간부 5명 슬롯머신업자에 수뢰/돈준 양경선씨 구속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4)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28일 양씨가 자신의 인천 갤럭시호텔오락실과 서울 마포 서교호텔 오락실을 잘봐달라는 명목으로 배경순마포서장(55)등 경찰관2명과 법제처 유병훈부이사관(43)등 공무원3명에게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양씨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양씨는 지난 8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서울 마포서교호텔오락실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포서 배총경에게 2차례에 걸쳐 2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또 인천 갤럭시 호텔 오락실과 관련,같은 명목으로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임환빈총경(56)에게도 1백만원을 건네준 혐의이다. 경찰은 또한 양씨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경찰청이 법제처에 자신의 서교 오락실 허가경신에 대한 질의를 보낸데 대해 유리하게 법해석을 해달라며 법제처 제1국 유부이사관과 권수철서기관(39)김대희사무관(35)등 3명에게 3차례에 걸쳐 1백16만원상당의 향응을 제공하고2차례에 걸쳐 4백50만원을 건네준 사실도 밝혀냈다.조사결과 서울경찰청은 준주거지역내에 위치한 서교호텔오락실의 법적경신요건에 대해 2차례 질의한 바 있으나 법제처가 이를 거부하자 양씨는전서울지검 박덕희계장(구속중)을 통해 법제처 공무원들을 소개받아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와관련,달아난 양씨의 운전사 김형달씨(39)가 뇌물전달과정등을 자세히 기록해둔 차량운행 일지를 검찰로부터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H경무관의 경우 양씨로부터 3차례 걸쳐 뇌물공세를 받고 1백만원을 받았고 J경무관은 수표3장(액수미상)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인천지방 경찰청장 김상대경무관의 경우는 양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이를 경리계에 접수시킨뒤 관내 파출소장회의때 주민들에게 나눠줄 손목시계를 주문하고 전경위로행사에 음료수지원대금등으로 사용,착복한 사실은 없다고 밝히고 사법처리대신 감찰과에서 징계조치키로 했다.
  • 경무관 등 20여명 곧 소환/경찰청/뇌물 준 양경선씨 오늘 소환

    경찰청은 27일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를 철야조사한 결과 경무관 2명,총경2명을 포함한 20여명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28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양씨가 이들 경찰관들에게 30만∼3백만원씩을 수차례에 걸쳐 건네주었다는 진술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경위를 조사한뒤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박덕희 대검계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7일 대검 중수2과 계장 박덕희씨(6급)가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서울 마가레트호텔사장)로부터 6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박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89년 법무부 보호국에 있으면서 알게된 양씨로부터 91년 6월 『검찰의 슬롯머신업소 단속·수사에 걸리지 않도록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1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6백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찰에 상납” 진위추궁/검찰/승용차 제공 업자 조사

    슬롯머신업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6일 김승희 전 김천지청장에게 승용차를 제공한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서울 마가렛호텔사장)의 신병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대검 중수2과 박덕희계장(45·6급)에게 뇌물을 건네준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양씨가 지난 91년 김지청장과 함께 법무부 관찰과에 근무하던 박계장에게 수백만원의 돈을 건네줬다고 대검에서 진술한 것과 관련해 양씨를 상대로 돈을 건네준 동기,정확한 액수 등을 조사한뒤 다시 경찰청으로 신병을 넘겨 총경·경정등 경찰간부 20여명에게 매월 수백만원씩의 금품을 제공한 부분을 자체조사토록 했다.
  • 20억대 빌라 진로회장에 가등기/검찰 내부수사 이모저모

    ○…박종철검찰총장과 김도언대검차장등 검찰수뇌부도 26일 자정이 넘도록 청사에 남아 주요간부들과 심야구수회의를 수시로 갖는등 이전고검장등 3명의 소환에 대비. ○자정넘게 구수회의 박총장은 이날 『검찰의 대들보들인 이들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전제,『기왕 수사가 시작된 만큼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힐 것』을 강력히 지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검찰에 투신한 이래 오늘과 같은 회의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다고 전하고 검사가 된 것을 후회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심경을 토로. 특히 쾌활하고 호탕하기로 유명한 김태정중수부장도 이날은 하루 종일 표정이 굳어 있어 선배검사를 조사해야하는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표출. ○…대검중앙수사부가 소환조사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이 전 대전고검장은 81년 중수부1과장을 지내며 큰 사건을 수사한 경력이 있어 중수부로 소환될 경우 12년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중수부조사실에 앉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되는 셈. ○입장전환 얄궂은 운명 이씨는 중수부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는데 피의자를 앞에두고 호통을 치던 신분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취조를 받는 입장으로 전락하게된 것. ○…김도언대검차장은 이전고검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씨등 검찰고위간부 3명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뒤 사진취재에 협조해줄 것을 신신당부. 김차장은 이들이 전직 고검장인 점을 감안,피의자든 참고인이든 사진취재는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자들이 이씨의 경우 혐의가 드러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이씨는 소환할때 미리 알려주기로 최종합의. 김차장은 또 김승희전김천지청장의 경우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가 김전지청장의 쏘나타 승용차 구입대금 1천여만원을 대신 내 준 것으로 밝혀졌으나 직무와 관련이 없어 사법처리 대상에서는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김전지청장은 결국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발령하는 수순으로 매듭. ○…이전고검장등 3명의 사표가 이날 수리됨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대폭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크게 술렁.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검사장급 2명이 물러나 치명상을 입은 검찰은 이번에는 이들보다 격이 높은 고검장급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나게 돼 초상집 같은 분위기.검찰이 이날 이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은 후배검사가 선배검사를 조사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 ○…김승희 전김천지청장등 검찰관계자외에도 경찰간부 20여명에게 매달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에 대한 조사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검찰이 한때 고심했다는 후문. 서울지검 특수1부는 당초 슬롯머신업자 지분실사 과정에서 양씨와 검·경인사들과의 유착 혐의를 포착,출국금지조치와 함께 신병을 추적했으나 양씨가 잠적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김지청장에게 승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25일 양씨가 대검에 전격 자진출두하자 허탈한 표정. ○장회장 소환 방침 ○…이전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구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빌라가 지난 3월 2일 진로그룹 장진호회장 앞으로 가등기된 것으로 밝혀져 이전고검장과 조성일씨·장회장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낳기도. 이에대해 진로그룹측은 『장회장이 이사할 집을 찾던중 비서실 민모이사(41)와 평소 친분이 있는 조씨를 통해 조씨명의로 된 이 집을 소개받았다』면서 『조씨가 지난 3월 2일 가등기서류를 가지고 와 5억원을 주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5천만원을 준뒤 지난 13일 정식계약을 체결,4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9천만원을 주었으며 25일 중도금 4억1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조씨가 잠적해 돈을 주지 못했다』고 구입배경을 설명.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시가 20억원짜리 집을 10억원에 계약한 것도 미심쩍고 계약금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등기를 해주는 일은 부동산거래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
  • 조사내용 발표“오락가락”…수사 혼선/검찰,정씨비호인사수사 이모저모

    ◎이 고검장에 돈 빌려간 조성일씨 수배/“엄중수사” 다짐속 국민납득수준에 촉각/기자에 “당신회사 간부들도 연루됐다” ○…검찰내부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은 수사진행 상황을 발표하면서 발표내용을 두번씩이나 번복하는 촌극을 연출. 하루 두차례씩 수사내용을 브리핑하는 홍경식 대검공보관은 25일 하오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나 김태정 중앙수사부장은 이고검장이 직접 뇌물로 받았다고 홍공보관의 발표내용을 번복. ○하루 두차례 번복 그러나 홍공보관은 수사검사들에게 이를 다시 확인한뒤 『중수부장이 밝힌 내용은 착오로 사실과 다르며 처음 발표내용이 맞다』고 다시 번복하는등 혼선. ○…검찰수사과정에서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4억원을 다시 빌려간 것으로 밝혀진 조성일씨(46)의 신분과 역할에 대해 관심이 집중. 검찰은 서울 상계동에 사는 운수업자로만 알려진 조씨가 이고검장의 혐의를 밝혀줄 중요한 인물일것으로 보고 황성진중수2과장 명의로 조씨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경찰의 전언통신문을 통해 조씨의 서울2즈6232호 볼보승용차도 함께 수배. ○재산관리인 추정 이고검장과 조씨의 관계도 아직 드러난것이 없지만 조씨는 이고검장의 집안이나 재산내역을 잘아는 재산관리인일 것으로 추정. 조씨는 지난 49년 월남,고아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형을 돕다가 80년대 중반부터 지난해말까지 서울 H운수 사장을 지냈다는 것. ○뇌물여부 불분명 ○…김승희 김천지청장에게 쏘나타승용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는 김지청장과의 유착관계로 대검의 조사를 받기 이전부터 검·경 간부들과 긴밀한 유착설로 서울지검의 내사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밝혀져 주목. 현재 양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양씨가 91년 김지청장에게 쏘나타승용차 한대를 「선물」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김지청장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승용차의 대가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양씨의 진술도 불분명해 일단 뇌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양씨의 신병을 서울지검으로 넘겨 비호세력과의 유착관계를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 ○…이고검장과 다른 검찰간부들의 수뢰혐의가 윤곽을 드러내자 대검의 중진급검사들은 『검찰이 오명과 불신을 씻고 법질서의 집행자로서 신뢰를 되찾기위해선 뼈를 깎는 반성의 행동을 보여야 할것』이라며 검찰내부의 정씨와의 유착세력에 대한 엄정수사원칙을 지지. 일선 지검·지청의 검사들 또한 정씨에 대한 검찰내부 비호자 조사가 일반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동감하면서도 수사가 어느선까지 어떤식으로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 이들 일선검사들은 『정씨를 비호해온 검찰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이 정도면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도 검찰내부에서 누가 더 추가로 「희생자」가 될 것이냐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 ○“선처해달라” 부탁 ○…검찰관계자들은 특정 언론사의 보도진에게 『당신네 회사의 아무아무개도 관련된 듯 하다』고 말해 검찰내부인사의 수사가끝난뒤 언론계에 대해서도 칼을 뽑을 방침임을 암시. 이와관련 한 검사는 정씨형제에 대한 수사계획을 세우자 언론사의 간부가 찾아와 『정씨형제가 이전에는 말썽을 좀 피웠으나 이제는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려고 하니 선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귀띔.
  • “이건개씨에 직접 4억줬다”/정덕일씨 진술

    ◎“빌려달라” 요구로 3∼4차례/실·가명계좌 추적… 금명 소환/신건·전재기씨도 정씨관련 혐의 조사 정덕진씨의 검찰내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5일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고검장을 금명간 소환,조사한뒤 구속 할 방침이다. 검찰은 덕일씨가 이고검장이 돈이 필요하니 빌려달라고 해 지난 88∼89년사이 3∼4차례에 걸쳐 4억원을 수표로 줬으나 지금까지 한 푼도 되돌려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이고검장이 정씨형제의 뒤를 봐주겠다며 이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고검장이 덕일씨로부터 받은 돈을 조성일씨 (46·운수업)에게 맡겨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조씨의 행방을 찾는 한편 이고검장의 실명·가명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덕일씨는 이고검장에게 돈을 직접 건네줬으며 그때마다 이고검장이 조씨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덕일씨는 검찰에서 『지난 86년쯤 이고검장의 고교후배를 통해 그를 만나게 됐다』고 밝혀 『정씨 형제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이고검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정씨 형제와 검찰간부들의 연루사실을 폭로한 신길용경정(구속중)을 대검으로 불러 이고검장의 혐의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했으며 이들 이외에 참고인 4∼5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신건법무부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원장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정씨 형제를 상대로 이들을 알게된 경위 및 교제정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로부터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승희김천지청장은 24일 밤 소환,자술서를 받았으며 양씨도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양씨가 김지청장 이외에 박덕희 대검 중수2과 수사관등 다른 검찰 및 경찰간부들에게도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수사결과 양씨는 서울 M호텔과 서울 S호텔 슬롯머신업소등 수도권지역에서 3곳의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는 등 상당한 재산가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밖에 정씨형제와 유착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모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부장검사는 인천지검 특수부검사로 있을 당시 덕일씨를 알게돼 정씨형제를 비호해주고 거액의 금품을 상납받아 온 혐의를 받고있다.
  • 채무자가 당좌수표 씹자 채권 백화점대표 충격사(조약돌)

    ○…1억원짜리 당좌수표를 입에 넣어 씹은 채무자를 붙잡아 경찰에서 함께 조사를 받던 채권자가 심한 충격으로 사망. 포항백화점 대표 김일양씨(52·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촌아파트 218동 307호)는 20일 하오4시쯤 포항시 죽도동 용궁다방에서 채무자인 인권진씨(34·포항 용흥1동)를 만나 1억원짜리 당좌수표의 결제를 요구하던중 인씨가 갑자기 수표를 빼앗아 입에 넣어 씹으면서 1백m쯤 달아난 뒤 하수구에 버리자 인씨를 붙잡아 포항 남부경찰서에 재물손괴혐의로 고소. 그러나 김씨는 경찰의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인씨가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전혀없다고 극구 부인하는데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6시40분쯤 심장마비로 결국 절명.
  • 비리공무원 적발 잇따라/6명 구속·3명 조사

    ◎준공검사 등 관련 돈받아 【충무=이정정기자】 창원지검 충무지청은 8일 관급공사의 준공검사를 잘 봐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통영군 도시과장 정구일(49),토목계장 민영갑(46),토목계 직원 이수만씨(37)등 통영군청 공무원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거제군 전 건설과장 조영재(46·삼천포시 건설과장),토목계장 김정권(44),직원 박영근씨(31)등 거제군청 전·현직 공무원 3명과 당시 충무 노동사무소 산재과장 이상찬씨(41·부산북부노동사무소)등 4명도 같은 혐의로,이들에게 뇌물을 준 우신종합건설 현장소장 양은석씨(38)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통영군 정과장 등 3명은 지난 90년 8월 군청 건설과 사무실에서 관급공사인 통영군 산양면 풍화도로 확·포장공사의 현장소장이었던 양씨로부터 잘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3천6백여만원을 받아 나눠 쓴 혐의다. 거제군 건설과장 조씨등 3명은 지난 90년 12월 장목면 우신종건 현장사무실에서 장목∼관포간 도로 확·포장공사와 관련,같은 방법으로 1천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다. 검찰은 우신종건측이 거제와 통영군에 매월 1백만원씩을 월회비 명목으로 정기 상납했으며 군수·과장 휴가비와 교육비 등을 건넨 사실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율곡선생 마음이 편찮겠다(박갑천칼럼)

    사람에 따라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첫째는 글자(한자)가 어려운 경우이다.가령 김양씨를 보자.한학자 할아버지가 어려운 글자 「양」(당노양)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불러주는 사람들은 『김양씨!』하지 않고 『김석씨!』한다.「석:주석석」자로 생각한 때문이다.하건만 신문의 인사이동란 같은데를 보면 어려운 자들이 적지않다. 둘째가 동명이인의 경우이다.한글 아닌 한자로까지 똑 같은 이름의 사람은 대단히 많다.참고삼아 전화번호부에서 「김순자」를 한번 찾아볼 일이다.전화번호부가 그럴때 거기 실리지 않은「김순자」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그 많은 동명이인이 하나같이 좋은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름이 같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겨나는 것도 그것이다.대학부정입학 학부모의 이름과 같아서,혹은 비리와 관련된 별자리의 이름과 같아서 한바탕 웃음거리로 되기도 한다. 셋째가 괴상한 이름의 경우이다.지난해 여름 수원지방법원에 개명허가원을 낸 이건달·박공순씨의 경우,하필이면 건달씨는 무직이고 공순씨는 S전자 공원이었다.그뿐이 아니다.90년 대법원이 펴낸 개명허가 사례집 가운데는 정말로 희한한 이름들이 보인다.­조지나,김동태,방구석,김치국,지기미,한시만…등등.이들은 물론 이 이름들 버리고 새 이름으로 새 생활을 시작한다. 율곡은 우리가 두루 알고 있듯이 조선조의 거유 이이의 호이다.그는 이 호 때문에 지금 지하에서 속이 상해 있을 법하다.그가 전에 지하에서 속상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타계한지 1년후의 어느날 임금이 대사헌 구봉령에게 말한다.『세 신하(박근원·송응개·허□)가 이를 거간이라 했는데 과연 그런가.바른대로 말하라』.이때의 대답이『이가 비록 간사하지는 않으나 본래 경솔한 사람입니다.자신의 의견만 옳다하고 남의 말은 듣지 않으니…』.거기에 영의정 노수신까지 가세한다.『이는 남이 자기에게 아첨하기를 좋아했으며 문장에는 힘을 다하지 않았건만…』(김시량의 「자해필담」에서). 지금 속상하는 것은 그때와는 다르다.「율곡사업」운운하면서 그의 호가 비리와 관련되어 들먹여지기 때문이다.그옛날 율곡이 제창했던 10만양병론을 기리면서 붙여진 「율곡사업」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하건만 잘못된 운용으로 말썽이 되면서 지하의 거유 마음을 편찮게 하고 있구나.
  • 수십억대 히로뽕밀매/일당 7명 영장

    【대구=남윤호기자】 대구 북부경찰서는 29일 대구지역 히로뽕 판매책 손원식씨(35·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1110)등 5명과 부산 공급책 양현우씨(32·부산시 부산진구 당감3동 633의15)등 2명등 모두 7명을 붙잡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히로뽕 2백9g(시가 6억원상당)과 휴대폰·주사기등 3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손씨등은 지난 28일 부산서 양씨로부터 히로뽕 53g(시가 1억6천만원)을 넘겨받아 이날 하오11시40분쯤 대구시 동구 효목동 갈대식당 앞길에서 이상수씨(40)등 투약자 10여명에게 0.03g당 10만원에 판매하는등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1년여동안히로뽕 8백g가량(시가 24억원상당)을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 연극인 강계식씨(이세기의 인물탐구:26)

    ◎“무대를 신앙으로” 외길인생 50년/열과 성으로 완벽하게 배역 소화 “관객 매료”/“40∼50년대 최고 명우” 「춘향전」 등서 불꽃연기/진실일념으로 삶 일관… 고 이해랑씨 “진정한 연기자” 칭송 햄릿이나 위대한 줄리어스 시저는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관객의 감동과 갈채를 한몸에 받는다.하나의 연극에서 주역으로 발탁된 이들은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기량을 활기차게 펼친다.관객은 그때마다 환호하며 주인공의 희비에 침몰하듯 매료된다.그때도 이를 희생적으로 뒷받침하는 단역배우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들은 있는듯 없는듯 미미하게 존재할 뿐,모든 영광과 기쁨은 주인공의 차지다. 원로 연극배우 강계식씨의 연극인생은 언제부턴가 단역에 머물러있다.흥분한 어조로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사랑」과 「미움」에 대하여 열렬히 외치는 극중 주인공은 이미 아니다. 역할이 크든 작든 대사가 짧든 길든 한마디의 대사가 없을 때라도 그의 역할은 작품전체를 구성한다는 사명감에 투철하다.따라서 어떤 배역이 돌아와도 그 역할에 완벽하게 용해되어 한낱 연기가 아닌 무대의 한 모습처럼 형형하게 서있다.그리고 확실한 목소리와 움직임과 형상을 보여준다.그의 나이에서는 연극속의 각 배역과 그 배역들이 하나같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섬세하게 보조하는 위치다. 어차피 하나의 역할은 무대에서 창조될 뿐 현란한 조명과 불꽃같은 연기는 폐막과 함께 속절없이 소멸된다.주역의 영광도 단역의 비감도 일순간에 지나지 않아 또다른 다음 역할을 위해 새로운 삶속에 곤두박질치듯 파고들어야 한다. ○자신의 역할 예감 연극에 몸담은지 50년이 넘었건만 강계식씨는 지금도 첫무대에 서는 듯한 긴장과 설레임을 떨치지 못한다.무대는 그에게 있어 고통이자 환희다.삶이자 희망이며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대본을 받아든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역할을 귀신처럼 예감한다.그것이 누구의 작품이며 연출자가 누구냐에 따라 인물이 갖는 사회적 시대적 환경과 성격,인품과 직업,체질과 용모를 몸속에 형성한다. 동네노인으로 나와 서성거리는 역에 불과할 때도 자신의 움직임이 어떤 모양새로 연극을 바쳐주느냐.연극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몸짓해준다.번뜩이는 열기와 광기,돋보이는 개성을 어필시킬 기회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다만 다른 연기자의 대사와 동작을 효과적으로 살려내고 대사와 대사사이,동작과 동작사이의 침묵을 묵시적인 연기로 다음 장면에 연결시킨다.그에게 있어서의 연극은 「신앙이자 종교」다.역할을 맡을 때마다 「내 생애 최고의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연습시간에도 언제나 남보다 일찍 나온다.두시간 공연에서 맨 마지막 장면의 한 동작을 위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의 흐름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무대를 떠나지 않는 그를 가리켜 연출가 오사양씨는 「선생이 창출하는 역은 항상 진실과 신뢰가 뒤따르고 높은 격조와 깊은 함축을 시사하고 있다」고 존경해 마지않았다.그의 연극초기시절부터 연극활동을 함께 해왔던 고 이해랑씨는 「작은 역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 몰두하는 진정한 연기자」가 있음을 언제나 자랑삼았다.그리고 「그의 나이와 그의 성격에 맞는 역할로 그의 노년을 빛내주고 싶다」고 별러왔으나 숙제를 마치지 못하고 먼저 길을 떠났다. 물론 그는 처음부터 조역·단역배우는 아니었다.40년대와 50년대 우리 연극사에서 그는 단연 뛰어난 주역배우의 한사람이었다. ○토월회극 보고 꿈꿔 특히 유치진작 서항석연출의 「춘향전」에서의 이도령은 유치진씨가 살아생전에 「40년대 강계식의 춘향전은 지금까지 최고」였다고 손꼽던 무대다.그는 당대 명우였던 유계선 김양춘을 상대로 수차례의 「춘향전」앙코르 무대를 탄생시켰고 당시의 극단 현대극장 극단 민예와 청포도·신지극사·신청년·창조·상록극회에 이르기까지 각 극단의 간판배우로서 관객을 매료했다. 강계식씨가 연극을 하게된건 보통학교시절 고향인 충남 온양에 지방공연왔던 토월회의 연극 「디아블로」를 보고나서다.삭막하고 쓸쓸한 어둠을 가슴속에 뿌렸던 이 연극을 보고 그는 막연히 연극의 주인공이었던 이백수같은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 후에 서울로 올라와 경성실천상업학교에 다닐때도 연극구경에 미쳐있었고 북경에 있는 일인회사에 다니다가 연극을 포기할수없어 39년에 귀국,같은해 유치진 함대훈 이해랑씨가 주축이 된 극단 현대극장의 부설 연기자 양성소인 국민연극연구소에 들어갔다.3백명의 응시자중 1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여 본격적인 연기수업 받는동안에는 꿈에 그리던 토월회의 이백수씨와 「흑룡강」을 공연,연구소 수료후 41년 유치진작 서항석 연출의 「대추나무」에서 주인공인 「동욱」역을 맡아 부민관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때 광화문 네거리까지 길게 늘어섰던 구경꾼의 행렬은 지금 생각해도 잊을수없는 감격이다.충청도 양반다운 예절과 겸손이 몸에 밴 그는 말과 행동이 한결같이 의연하여 연출자·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모든 공연에서는 주인공을 도맡았다.남부럽지않은 주인공시대를 마음껏 누린 황금기였다. 그러나 50년 극단 창조를 창립하고 「황진이」지방공연중 6·25를 만나 가족을 고향에 남겨둔채 부산으로 피란,피란지에서 영화배우 조미령의 남편인 이철혁을 비롯,변기종 김승호 최남현과 함께 박동근 연출의 중국고전인 「추해당」공연을 갖기도 했다.주인공엔 그와 유계선이 캐스팅됐다. ○전례없는 흥행 기록 다른 사람들은 단칸방이나 판잣집이라도 제집이 있었지만 그는 국제시장이나 남성여고 교실에서 합숙으로 새우잠을 자던 때여서 도무지 연극연습을 할수가 없었다.그는 몸이 달아 뜬눈으로 밤을 밝혀야했다.공연이 임박하자 이를 보다못한 유계선씨가 연출자에게 『연극을 살리기위해선 배역을 바꿀수밖에 없다』고 제의했다.그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말에 눈앞이 아찔했다.배우가 배역을 뺏긴다는 건 바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단한번도 선배들을 거역해본적이 없던 그는 「죽을 결심」으로 연출자인 이철혁씨를 찾아갔다. 『개런티는 안줘도 좋다.연습할수있는 방만 해결해달라.나는 죽어도 이 연극을 해내고야 말겠다』고 사정했다.이렇게해서 남포동 해변가에 하숙방을 얻어 1주일을 앞두고 동작연습 대사연습에 들어갔다.이 연극은 부산극장에서 상연되어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했고 사람들은 『그의 진실한 몸짓은 바위라도 뚫을수 있다』고 호평해주었다.자존심을 굽힌것이 결국자존심을 지킨 결과임을 경험한 순간이다. 그는 충분한 연습으로인해 무대에서 실수한 적은 없다.동랑청소년극단의 「방황하는 별들」에서 손주뻘의 어린 연기자들과 공연할때도 충실하게 자신의 할바를 지키면서 미숙한 연기자들을 말없이 감싸주었다.「일체의 영합을 배격하며 연극의 공리적 속념을 거부하고 진실일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이다. 인생을 관조하는 노년의 노련미와 진실의 모순속에 방황하는 지성인,삶의 무게가 힘겹게 느껴지는 스산한 서민층,숱한 인생을 재현하고 체험하면서,그가 연극에서 확인한것은 인생은 「무상」이며 「고통이 할퀴고 간 사랑이라야만 진실하다」는 진리다.그리고 『언제 어느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있건 그것은 그에게 있어선 연극을 위한 터득이었으며 연극은 그의 인생을 터득케해준 바로미터였음을 술회한 바 있다. 그는 극단 현대극장시절의 동료였던 이용남여사(68)와의 사이에 4남3녀. 『7남매의 등록금을 대느라고 돈도 많이 꾸러다녔고 울기도 많이 했다』『세 아이가 한꺼번에 대학에 다닐 때는 다른아이는 시험에서 떨어져으면 한적도 있으나』7남매가 모두 대학에 합격하여 장남(희열씨·47)은 서울대공대 졸업후 현재 미국 컴퓨터회사에 근무,6남매가 모두 출가하고 지금은 노부부가 이대미대를 졸업한 막내딸과 도봉동아파트에 살고있다. ○“연극인생 후회없어” 주역의 뒷자리,그의 생애가 헤아릴수 없는 시련과 고통 가난의 슬픔으로 얼룩졌다해도 그는 결코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다.황금이 정신을 지배하는 시대에서 그의 연극은 황폐한 인간사이에 구원의 빛을 뿌리고 있음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이제 더이상 자기자신이 적나라한 정오의 햇살이 아님을 그는 알고있다. 『이로스야!이 갑옷을 좀 벗겨다오.하루일이 끝났다』연극 시저에서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느날 그도 무대위에서 연극의상을 벗게 될지 모른다. 오로지 정직하게 천직을 지켜온 이 노 예술가의 가슴은 값지고 아름다운 금빛훈장으로 현란하게 장식되어도 다하지 못할것 같다. □연보 ▲1917년 4월21일 충남 온양출생(호 화방) ▲1937년 경성 실천상업학교 졸업 ▲1938년 지방 관리 양성소 수료 ▲1940년 극단 현대극장부설 국민 연극연구소수료(연수기간중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순정해협」「흑룡강」 함세덕작 허집연출 「전설」출연) ▲1941년 극단 현대 극장입단 유치진작 서항석연출 「대추나무」 정식대뷔,지방공연외 「청춘」「봉선화」「맴도는 남편」「춘향전」「에밀레종」「산적」「낙화암」「무장선샤먼호」외 ▲1945년 극작가 이광래와 극단 민예 극장 창단 「카츄샤」「젊은그들」「민족의 전야」「백일홍 피는집」「동학군」「피는 물보다진하다」「피어린 역사」「지옥과인생」외 ▲1946년 연출·극작가 이상백등과 극단 청포도 창단,「초원의 발전」 ▲1947년 극단 신지극사 창단 「태양의 그리워」「언덕에 꽃은피고」 ▲1947년 중앙극장 전속극단,극단 신청년 창단 「오남매」「혈맥」「사랑의 가족」「상해야화」「골든보이」「어머니와아들」「여죄수의 고백」「공작부인」「송화강의 애수」「반역자」「사육신」외 ▲1950년 극단 창조극단 창단「황진이」지방공연중 6·25 ▲1951년 상록 극회창단 ▲1953년 극단 신협 창단멤버입단 「빌헬름텔」「햄릿」「오델로」「맥베드」「줄리어스 시저」「붉은장갑」「마의태자」「원술랑」「맹진사댁경사」「나도 인간이 되련다」「한강은 흐른다」외 ▲1957년 국립극단입단 「인생차압」「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가족」「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대수양」「카라마조프의 형제들」「성웅 이순신」「죄와벌」「손탁호텔」「마을의 봉팔이」「순교자」 80년대까지 70여편 ▲1980년∼현재 극단 배우극장 소속 「천일의 앤」「정복되지 않는여자」「분노의 계절」「신장한몽」「어머니」외 「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이대감 망할대감」「붉은 카네이션」「밤주막」「출세기」등 타극단 공연 참가 ▲1986년 고희기념공연 윤정선작 주요철 연출「나는 어이 돌이되지 못하고」 등 2백여편 1946년부터 영화 「청춘의 행로」「쌍룡검」외 TV드라마등 1백여편. ▲국립극단 부단장·총무역임. 86,동아연극상 특별공로상 87,백상연극상 특별상 92,문화훈장 옥관장 서훈·고희기념문집 발간
  • 원양어선침몰 10명 사망·실종/북양수산 소속… 포클랜드근해서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9일 하오10시쯤 남대서양 영국령 포클랜드섬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북양수산(대표 지정삼·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185의1)소속 파나마선적 오징어잡이 트롤선 세레쿤다 3호(선장 양병도·33·부산시 남구 광안2동 1254)가 기관고장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있던 선원 29명 가운데 선장 양씨 등 한국인 선원 10명이 실종되고 2항사 오유목씨(27·전남 순천시 오천동 87)등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13명 등 19명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에의해 구조됐다고 구조선원들이 10일 상오 북양수산에 알려왔다. 사고직후 현장에는 영국공군소속 헬기 4대와 다른 선박 4척이 긴급 출동,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기상상태가 나빠 생존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선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병도(선장) ▲정태만(1항사·30·부산시 사하구 감천2동 618의2) ▲이상철(3항사·23·경남 하동읍 바지리 611) ▲노희성(2갑원·34·전주시 이도2가 510의21) ▲곽경태(기관장·46·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3가 114) ▲장현우(1기원·30·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340) ▲김광열(냉동사·42·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153) ▲백남철(통신장·33·부산시 남구 용호4동 454의25) ▲김치완(1기사·37·대전시 중구 대흥2동295) ▲김종근씨(조기장·46·부산시 북구 학장동 57의9)
  • 최창윤 총무처장관 부인/절대 농지 편법매입

    【서산=이천렬기자】 최창윤총무처장관 부인 주인숙씨(48)가 절대농지를 편법으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대전지법 서산지원과 서산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90년 6월7일 충남 서산시 잠흥동 165의1일대 한상양씨(51·한전서산지점 요금과장)의 절대농지 1천8백64㎡(주씨소유 5백19㎡)를 임모씨등 2명과 함께 3천여만원에 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씨는 「농지는 소재지 인근 8㎞이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만 살 수 있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소유주 한씨가 고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주지 않는 것처럼 위장,한씨를 상대로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이행 청구소송을 내 승소하는 수법을 썼다. 주씨의 이같은 수법은 부동산투기꾼들이 농지를 매입할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얼마전 대규모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산부인과 원장 목영자씨도 이 수법을 사용했었다. 주씨가 매입한 이 농지일대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89년부터 극심한 부동산투기를 빚었던 곳이다.
  • 토지거래 허가미끼 6억 착복/전 사시출제위원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하종철검사는 9일 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현 국민당 서울 동대문구 갑지구당 위원장인 유종렬씨(51·전 사법고시 출제위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광명주택 A동 3호)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자금관리를 맡고있는 재일교포 박모씨(40)의 내연의 처 양정희씨(39·해운대구 중2동 반석빌라 2차503호)가 야쿠자들의 자금으로 삼성종합건설 소유의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산 74의5 등 15필지 12만8천5백26㎡를 매각수탁자인 성업공사 부산지점으로부터 매수하려는 사실을 알고 성업공사 사장과 금정구청장 등을 통해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토지거래허가를 받게해 주겠다며 5억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 땅이 91년에 공매유찰돼 누구라도 선착순으로 공시최저경매가격에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양씨에게 「성업공사 사장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는 사람을 성업공사 부산지점장으로 발령내 수의계약을 할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는 한편 친구인 금정구청장에게 부탁,토지거래허가를 받아주겠다」 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차량절도혐의 10대/경찰 감시소홀 도주

    지난1일 하오5시20분쯤 서울청량리경찰서 소년계에서 승용차절도혐의로 조사를 받고 형사계보호실로 이송되던 김모군(19·중랑구면목4동)이 인솔경관2명과 당직형사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밖으로 뒤쳐나가 경찰서 뒷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김군은 이날 0시55분쯤 동대문구 장안1동391의 25 칠라연립마당에서 이연립에 사는 양현영씨(21·방위병)가 시동을 켠 채 세워둔 서울1브 7860소나타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다 다른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주인 양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었다.
  • 딸 성폭행범 잡은 부정/박현갑 사회1부기자(현장)

    ◎“아들 손대지말라” 가해부모 더 미워 『딸애는 보복이 두려워 가해자를 찾아나서려는 나를 막기까지 했었다』 23일 하오3시 서초경찰서 형사계 안. 자신의 딸(14·여중2년)을 성폭행한 10대들을 찾아나선지 보름만에 이들을 붙잡은 양모씨(46·양복점)는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범인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양씨의 막내딸이 성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6일.이날 하오 3시30분쯤 책가방을 사기위해 친구(14)와 함께 송파구 잠실동 L백화점에 갔다가 『좋은 곳을 보여 주겠다』며 접근한 김모군(15·D중졸)등 10대들에게 속아 강남구 도곡동 도곡아파트 19동 지하실로 끌려간 뒤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처음엔 그냥 묻어 두려고 했었다』는 양씨부부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분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범인 검거에 나섰다. 딸을 데리고 가 확인해둔 도곡아파트 지하실 부근에서 범인들을 잡기위해 4번이나 잠복했던 양씨부부는 추위가 심했던 지난 11일에는 몸살을 앓기까지 했다. 양씨부부는 4번째잠복날인 지난 22일 하오 5시쯤 아파트 지하실에서 또다시 권모양(14)등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하고 나오던 김군등을 추격끝에 일당중 한명인 송모군(15)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부인 이모씨(44)는 특히 『가해학생의 부모 한사람은 「우리 아들한테 손끝하나도 건드리지 말라는 소리까지 했다」며 부모들의 빚나간 자식사랑에 슬퍼했다. 사건조서를 작성하던 형사들은 『아이들은 부모들의 행동을 본받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건축법 위반 진정뒤 취하조건 거액 갈취/50대 영장

    서울 방배경찰서는 12일 이윤길씨(52·상업·서울 동작구 사당동 138)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초 『90년 8월 준공검사를 받은 동작구 동작동 산21에 있는 대지 2백50평에 6층 규모의 궁전파크빌라(주인 양길남·50·건축업) 맨윗층 다락방 천장이 허가 기준보다 40㎝ 높게 지어져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관할 동작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뒤 같은 달 16일 이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양씨로부터 4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전산실부장,총장비서 사칭 1억 착복/광운대 부정입학 수사 이모저모

    ◎수학과 수석합격자 「부정」으로 몰려 곤욕/합격권내 든 수험생 학부모에도 돈 받아 광운대 입시부정이 재단·학교측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판명되면서 경찰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띠어가고 있고 교육현장의 부패한 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육사22기 선두주자 ○…부정입학과 관련된 고위공직자 가운데 한 사람인 육군본부인사운영감 장성득소장은 부산고 출신의 육사22기 선두주자로 육군대령이하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육군내의 막강한 실력자로 알려졌다. 여단장과 11사단장등 요직을 거쳐 장래가 촉망됐던 장소장은 부정입학사건 때문에 전역지원서를 내고 도중하차 할 수밖에 없게 됐다. ○…8일 상오 경찰에 자진출두한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53)은 처음에 컴퓨터 조작으로 부정입학시킨 학생이 67명이었다고 진술했다가 『어차피 들통날 일인데 거짓말을 해 창피당할 필요가 있느냐』며 집요하게 추궁하는 경찰에 이날 새벽 『금품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학생은 모두 69명이다』라고 진술을 번복. 조처장은 『경찰에서 93학년도 전기에 10명,후기 42명,92학년도 후기 15명을 포함,67명의 학부모로부터 1억여원씩을 받고 학생을 부정입학시켰다』면서 더이상 진술을 거부하다 이날 새벽 『93학년도 전기 11명,92학년도 후기 18명등 모두 69명을 부정입학시켰고 3명의 학생은 합격권에 들어 성적은 조작하지 않고 다만 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진술. ○…조교무처장이 경찰진술에서 이번 입시부정이 조무성총장의 지시에 따라 김창욱부총장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김부총장은 이날 상오 『나는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 김부총장은 이날 상오10시 교내 비마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교수총회에 참석해 『단과대 학장의 책임하에 학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교수들에게 당부한뒤 『OMR 카드부문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개입여부를 부인. ○…광운대 경리계장 조한숙씨(42·여)는 철야조사에 지친듯 초췌한 모습으로 서울경찰청 10층 폭력계에서 쉬고 있다 보도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자주색코트를 둘러쓴채 울먹이기도. 조씨는 『교무처장과 교무과장이 주는 여러종류의 수표를 92년말 11억원,93년초 41억원씩 8개의 제일은행 계좌에 입금시켰으며 통장은 총무차장에게 주었다』고 진술. 조씨는 또 『지난해 7월쯤 총무처장의 지시에 따라 제일은행 미아동 지점에서 18억원이 미리 입금된 「광운대 장기발전기금」명의의 6개월짜리 금전신탁통장에서 17억4천만원을 인출,통장과 함께 전달했으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대답.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4백23·7점을 얻어 수학과에 수석합격했던 신체장애자 정동기군(19·화곡고졸업예정)은 광운대측이 자신의 체력장 점수를 뒤늦게 입력하는 바람에 7일 하오 내내 부정합격자로 몰리자 몹시 불쾌해 했다. 정군의 어머니 김모씨(39)는 『남의집에 방두칸을 얻어 생활하며 견인차 운전으로 입에 풀칠하는 우리한테 1억여원을 주고 부정입학시켰다고 경찰이 몰아붙여 할말이 없었다』고 분개. 이같은 해프닝은 광운대측이 입학시험채점과정에서 정군의 체력장점수 19점을 빠뜨렸다가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추가입력해 입학성적이 3등에서 1등으로 올라가자 경찰이 성적조작으로오인해 일어난 것. ○…아들 박모군(18·영동고)을 경영학과에 부정입학시켜 7일 구속된 양출이씨(44·여)는 경찰에서 지난달 11일 원서를 접수시키면서 영향력이 있는 총장비서실장을 사칭하며 접근한 이석윤 광운대 전산실 운영부장(57)에게 1억원을 건네주었다고 진술.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양씨로부터 받은 1억원을 학교측에 넘겨주지않고 박군의 점수를 조작,부정입학시켜 준 것으로 밝혀졌다. ○…조하희교무처장의 진술에서 안기부 직원이 광운대 부정입학에 깊이 관련됐음이 확인됐으나 이날 하오 늦게까지 경찰은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함구. 경찰은 조처장이 『안기부 4급 서기관인 박화진씨의 알선으로 2명의 학부모로부터 1억원씩 받았다』고 진술했는데도 신훈식씨 일당을 추적,검거할 때의 「기민성」은 온데간데 없이 『직원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하며 질문답변을 회피. 한편 박씨는 안기부의 북부지역 대학담당조정관으로 근무하던 91년8월부터 광운대를 출입하면서 대학관계자들과 알게돼 부정입학을 알선했다는 후문. ○…이날 상오부터 장시간 조사를 받은 조처장은 하오3시쯤 기자들이 OMR카드의 행방을 묻는 등 질문공세를 펴자 『경찰은 나를 보호하지 않고 뭐하느냐』며 오히려 큰소리. 조씨는 또 『OMR카드를 싣고 나가는 것을 봤다』는 전산실 직원들의 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질문만 하지 말고 그 직원들을 대면시켜 봐라』『당신들이 수사관이냐』며 성난표정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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