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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엄마 “선처해 준다는 TV 보고 결심”… 인천지검에 직접 전화

    김엄마 “선처해 준다는 TV 보고 결심”… 인천지검에 직접 전화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왔던 핵심 조력자들이 속속 자수하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와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특히 28일 검찰에 자수한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씨는 유 전 회장 도피를 총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그의 진술 여부에 따라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노원구 태릉 인근에서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수사를 맡은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오전 8시 30분쯤 유 전 회장 운전기사인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와 함께 인천지검에 출두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자수하면 불구속수사하는 등 선처하겠다는 검찰 입장을 TV로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의 전남 순천 지역 도피를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범인 도피·은닉 혐의로 수배해 왔다. 구원파 내부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주로 지도자급 여신도에게 부여된다. 김씨는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고 평소 구원파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신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큰엄마’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검·경 동향 파악 등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한 중요한 일들을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이후 유 전 회장의 동선과 관련, 김씨가 곳곳의 ‘구멍’을 메울 수 있는 핵심 정보를 쥐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이 순천 별장에서 숨어지낸 지난 5월 유기농 먹거리 등을 갖고 수시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의 죽음을 TV를 보고 알았다”면서 “양씨로부터 5월 25일 ‘유 전 회장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보도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유 전 회장이 도피처 마련 자금으로 비서 신모(33·여·구속기소)씨를 통해 자신과 양씨에게 각각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해 “검·경 간 수사공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앞으로 공적에 눈이 멀어 기관 간 협조가 안 될 때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김엄마 자수 “유병언과 따로 움직였나?” 초미의 관심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 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 EF소타타를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께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씨가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씨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 쯤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주범이 사망해 처벌가치가 떨어진다며 김씨와 희자씨 등이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자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양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 유씨와 마찬가지로 수사 과정에서 양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양회정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도 의혹이고 전부 의혹 투성이네”, “양회정 김엄마 자수, 그렇게 도망다니더니 결국 자수하는구만”, “양회정 김엄마 자수, 세월호 특별법이 중요하지 양회정 김엄마 자수가 뭐 그렇게 대단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장님 구하러 가자” 거절당하자 행방 감춰

    “회장님 구하러 가자” 거절당하자 행방 감춰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 하모(35·여)씨 검거에 이어 28일 ‘김엄마’ 김명숙(59)씨와 운전기사 양회정(56)씨의 아내 유희자(52)씨까지 자수하면서 유 전 회장 수사와 관련한 공개수배자는 사실상 양씨만 남았다. 검찰은 양씨가 유 전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도피 생활을 함께했기 때문에 유 전 회장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양씨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에 따르면 양씨는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 한상욱(50·구속기소)씨의 집을 빠져나와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으로 향한 5월 3일부터 같은 달 24일 밤까지 유 전 회장을 수행했다. 유 전 회장은 순천으로 갈 때 두 대의 차량을 이용했고, 양씨를 포함해 유 전 회장의 비서로 알려진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 김명숙씨,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 핵심 측근 추모(60·구속기소)씨 등이 동행했다. 양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말한 ‘순천 숲속’은 순천 별장이 아닌 별장 인근 다른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양씨가 도주 직전 유 전 회장을 만나 별장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압수수색 당시 유 전 회장이 별장 2층 벽 안의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신씨 주장과는 배치된다. 양씨는 1980년대 중반 세모그룹이 한강유람선을 건조할 때 목수로 참여했으며 최근까지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대표로 있는 모래알디자인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에선 유 전 회장의 ‘그림자 수행원’으로 통했고 순천 별장의 비밀 공간도 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엄마 자수, 자수한 진짜 이유는..‘유병언 죽자 줄줄이 자수’

    김엄마 자수, 자수한 진짜 이유는..‘유병언 죽자 줄줄이 자수’

    ‘김엄마 자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돕던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과 유병언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의 부인인 유희자(52)가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김엄마 김명숙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혔고 김엄마 김명숙은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 30분쯤 유씨와 함께 인천지검을 찾았다. 김엄마 김명숙씨 등은 최근 유병언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장남 유대균도 검거되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엄마’ 김명숙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했던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엄마 김명숙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병언의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씨는 남편 양회정 씨를 도와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일동안 유병언과 함께 다니며 은신처 마련 및 수사 동향 파악, 각종 심부름 해결 등 유병언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도주 차량을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는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김엄마 김명숙씨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자수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엄마 자수 소식에 네티즌은 “김엄마 자수, 유병언 죽자마자 하나 둘 씩 나오는 게 더 수상” “김엄마 자수, 진작 자수했어야” “김엄마 자수, 세월호 사건 어떻게 풀리려나” “김엄마 자수..유병언 죽은 걸로 처리하면 다 자수한다고 했나?” “김엄마 자수..더 의심스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엄마 자수) 뉴스팀 chkim@seoul.co.kr
  • 김엄마 자수, 구원파 사이에서 어떤 일 했는 지 조사했더니 ‘깜짝’

    김엄마 자수, 구원파 사이에서 어떤 일 했는 지 조사했더니 ‘깜짝’

    김엄마 자수, 구원파 사이에서 어떤 일 했는 지 조사했더니 ‘깜짝’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혐의를 받는 핵심 조력자인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가 28일 전격 자수함에 따라 유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범인 도피 및 은닉)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유희자(52)씨 부부에게 은신처 마련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자씨도 이날 김씨와 함께 검찰에 자수했지만 남편인 양씨는 여전히 검경의 추적을 따돌린 채 행방을 감추고 있다. 김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검찰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의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씨 조사 과정에서 유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제2의 김엄마’로 불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모(58·여·구속기소)씨와 함께 지난 5월까지 금수원과 유씨가 은신한 송치재 휴게소 별장 ‘숲속의 추억’을 자주 왕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때 유씨를 위해 유기농 먹거리를 차량으로 운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월 25일까지 ‘순천 핵심 도피조’ 양씨로부터 수시로 전화 보고를 받은 것도 김씨였다. 양씨는 5월 25일 새벽 자신이 머물던 유씨의 별장 인근 연수원에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급히 차량을 몰고 전주로 달아났다. 이후 처제 등의 도움을 받아 금수원으로 되돌아온 뒤 행방을 감춘 것으로 미뤄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서는 모를 개연성이 있다. 김씨는 이후에도 순천 지역 도피조와 접촉하거나 연락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유씨의 ‘최후 행적’을 알고 있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유씨와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거나 연락했는지, 순천 별장 이후 제2의 은신처를 마련했거나 만남을 위한 연락방법을 사전에 조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 등이 오늘 오전 자수해 현재 조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유씨의 행적과 관련한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당시 별장 내 은신공간에 숨었다가 휴대전화도 지니지 않은 채 혼자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김씨마저도 별장 이후 유씨의 행적은 모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유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마지막 며칠 동안의 이동경로와 사인 등은 영원히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김엄마 자수, 뭔가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 “김엄마 자수, 갑자기 자수할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의도일까”, “김엄마 자수, 유병언이 왜 저렇게 시체로 발견됐는 지 물어봐도 대답 않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 원인 밝혀질까 “순천 지역 도피조 총지휘”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 원인 밝혀질까 “순천 지역 도피조 총지휘”

    김엄마 자수, 유병언 사망 원인 밝혀질까 “순천 지역 도피조 총지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혐의를 받는 핵심 조력자인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가 28일 전격 자수함에 따라 유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범인 도피 및 은닉)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유희자(52)씨 부부에게 은신처 마련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자씨도 이날 김씨와 함께 검찰에 자수했지만 남편인 양씨는 여전히 검경의 추적을 따돌린 채 행방을 감추고 있다. 김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검찰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의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씨 조사 과정에서 유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제2의 김엄마’로 불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모(58·여·구속기소)씨와 함께 지난 5월까지 금수원과 유씨가 은신한 송치재 휴게소 별장 ‘숲속의 추억’을 자주 왕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때 유씨를 위해 유기농 먹거리를 차량으로 운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월 25일까지 ‘순천 핵심 도피조’ 양씨로부터 수시로 전화 보고를 받은 것도 김씨였다. 양씨는 5월 25일 새벽 자신이 머물던 유씨의 별장 인근 연수원에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급히 차량을 몰고 전주로 달아났다. 이후 처제 등의 도움을 받아 금수원으로 되돌아온 뒤 행방을 감춘 것으로 미뤄 유씨의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서는 모를 개연성이 있다. 김씨는 이후에도 순천 지역 도피조와 접촉하거나 연락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유씨의 ‘최후 행적’을 알고 있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유씨와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거나 연락했는지, 순천 별장 이후 제2의 은신처를 마련했거나 만남을 위한 연락방법을 사전에 조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 등이 오늘 오전 자수해 현재 조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유씨의 행적과 관련한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가 검찰 압수수색 당시 별장 내 은신공간에 숨었다가 휴대전화도 지니지 않은 채 혼자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김씨마저도 별장 이후 유씨의 행적은 모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유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마지막 며칠 동안의 이동경로와 사인 등은 영원히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김엄마 자수, 왜 갑자기 이렇게 잡히는 거지?”, “김엄마 자수,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닌가”, “김엄마 자수, 유병언 왜 죽었는 지 명확하게 밝혀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전격 검거] “유병언 사인 우리가…” 檢, 측근 2명 잡기 총력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라인이 대폭 물갈이됐다. 동시에 유씨의 장남 대균(44)씨가 검거됨에 따라 검찰은 유씨 최측근들에 대한 추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규명하지 못한 유씨의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밝힐 열쇠를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25일 최재경(52) 전 인천지검장의 사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강찬우(51·사법연수원 18기) 검사장을 인천지검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 강 검사장은 그동안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유씨 일가 수사의 지휘·보고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업무 공백 없이 수사를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씨 일가 전담 특별수사팀’ 간부들도 전격 교체됐다. 그간 특별수사팀을 이끌어 온 김회종(49·23기) 인천지검 2차장이 오는 28일자로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됐다. 검거팀장을 맡았던 주영환(44·27기) 외사부장도 부산고검으로 발령 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씨 검거 과정의 문제점을 감안했다”고 말해 문책성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이헌상(47·23기)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과 이진동(46·28기) 춘천지검 형사2부장을 각각 인천지검 2차장, 외사부장에 보임했다. 분위기를 쇄신한 특별수사팀은 대균씨 조사 외에 유씨의 운전기사인 양회정(56)·유희자(52)씨 부부, 전남 순천 쪽의 도피 설계자로 알려진 ‘김엄마’ 김명숙(59)씨 등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 검사장은 이들이 이달 말까지 자수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씨의 죽음으로 이들에 대한 처벌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면서 “이달 안에 자수하면 선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유씨의 죽음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려는 고육책으로도 보인다. 운전기사 양씨는 지난 4월 23일 유씨가 구원파 안성교회(금수원)를 빠져나간 순간부터 검찰이 유씨의 은신처인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을 급습했던 5월 25일까지 유씨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검찰 포위망이 턱밑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홀로 전북 전주로 도주했다. 양씨는 특히 친인척에게 “유씨를 순천 인근 숲속에 놔두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양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는 점에서 유씨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미스터리를 규명해 줄 인물로 지목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세월호 100일-분노] “운전기사 양씨, 순천 인근 숲속에 유병언 내려줘”

    [세월호 100일-분노] “운전기사 양씨, 순천 인근 숲속에 유병언 내려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검찰의 1차 금수원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유씨를 쫓기 위해 휴대전화 1000여대의 통화 내역 170만건과 차량 60여대의 이동을 포착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조사했지만 유씨의 도피를 돕던 구원파 신도들은 교란작전을 펴며 추적을 방해했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씨와 장남 대균씨, 구원파 핵심 세력들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19일 경기 안성 금수원에 모여 도피를 의논했다. 수사 착수 발표 하루 전으로 검찰보다 한발 빨랐다. 대균씨는 곧바로 도주했지만 유씨는 금수원이 압수수색된다는 소식을 접한 23일 새벽 일명 ‘신엄마’(본명 신명희)의 언니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유씨는 이튿날부터 10일간 구원파 신도 한상욱씨 집에 은신하다가 5월 3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인 ‘숲속의 추억’으로 향했다. 운전기사 양회정씨, 일명 ‘김엄마’(본명 김명숙), 신엄마 등이 동행했다. 이곳에서 장기간 머물던 유씨는 더욱 은밀한 도피처를 마련하기 위해 현금 2억 5000만원에 또 다른 주택을 사들였으나 활용하지는 못했다. 그러는 사이 검찰은 순천을 유씨의 은신지로 압축, 5월 22일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의 25일 별장 압수수색은 긴박하게 진행됐다. 전날 오후 11시와 밤 12시 즈음 순천과 안성에서 측근 2명을 잇따라 붙잡았고, 이어 25일 오전 1시 20분 송치재 휴게소 식당 주인 부부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다가 같은 날 오후 4시쯤 “유씨를 별장에서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별장 문이 잠겨 있어 검찰은 인천지법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직후인 오후 9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때 유씨는 비밀 공간에 숨어 있다가 압수수색 종료 뒤 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유씨를 찾는 숨바꼭질에서 검찰이 완패한 순간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 운전기사 양씨가 유씨를 차량으로 도피시키다가 인근 숲에 내려줬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검찰은 양씨의 친인척을 조사하다가 “유 전 회장을 순천 인근 숲 속에 내려주고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다방면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유씨의 망령만 추적한 셈이다. 검찰은 유씨의 사망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지난달 26일 그가 도피 자금을 찾기 위해 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CCTV를 설치하고 잠복하는 헛수고를 했다. 또 구원파 신도들이 도피 물자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전남 해남으로 옮기자 새 은신처로 추정하고 쫓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유씨 측근들이 경기 양평에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펜션을 빌리려 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작업을 벌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장애인 노동자 ‘부상 범위 해석 기준’ 제시

    장애인 노동자 양태범(69)씨의 승리로 끝난 3년간의 법정 공방은 양씨 개인을 넘어 대법원이 의족 등을 신체로 인정한 첫 판단이라는 점과 장애인 노동자의 부상 범위 해석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 이번 소송은 장애인 보조기구인 의족을 신체의 일부로 볼 수 있는지, 또 의족의 파손이 관계 법령이 정한 ‘근로자의 부상’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학계에서는 의족을 장애인 신체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학계에서는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고시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의족을 ‘신체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는 점 ▲안경이나 목발처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기구와는 달리 고도로 훈련된 의학 전문가를 통해 신체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지 않고서는 생활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며 양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 국민권익위원회도 2011년 5월 양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의족이 양씨의 신체 일부가 아니라고 할 수 없으며, 신체의 일부로서 신체의 필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종합해 볼 때 산재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근로복지공단에 권고했지만 공단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양씨도 앞선 재판 과정에서 “의족을 착용하지 않고는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의족은 지팡이나 목발 등 다른 장애인 보조기와 달리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 하지만 1, 2심 재판부의 판단은 공단의 입장과 같았다. 1, 2심 재판부는 모두 “의족은 탈·부착이 비교적 쉽고 신체의 기능을 보조하는 데 그친다”며 의족을 신체의 일부로 보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의족의 파손을 근로자의 부상으로 볼 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대법원은 산업재해보상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을 강조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의족은 사실상 다리와 다를 바가 없는데도 그동안은 부상의 사전적 개념에만 집착해 의족 파손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의족 파손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으면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보상과 재활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사업자가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이 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치과 보철은 신체 일부로 필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 ‘업무 중 물건에 부딪혀 치과 보철이 파손되면 요양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는 공단 측의 유권해석도 이번 판결에 반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연이은 패소에 세상 원망했는데… 3년 만에 크게 웃어 봅니다”

    “연이은 패소에 세상 원망했는데… 3년 만에 크게 웃어 봅니다”

    대법원의 판결이 전해진 1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양태범씨는 기자의 연락을 받기 전까진 승소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양씨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았음에도 연이은 1, 2심 패소 탓에 희망을 잃고 법과 사회를 원망할 뿐이었다. 그는 대법원의 판결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이번에도 틀렸다. 세상이 참 무정하구나’라는 무기력감에 빠져 있었다.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 하던 양씨는 “지난 3년간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오늘에야 크게 웃어 본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1995년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허벅지 아래를 잘라 내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사고에 정신이 아득했지만 가장으로서 당장 먹고살 걱정부터 들었다. 수소문 끝에 장애인협회를 통해 학교 급식 재료 손질 일을 구했다. 이후 성실히 일하는 양씨를 눈여겨본 인근 아파트 동대표의 소개로 아파트 경비 자리로 직장을 옮겼다. 의족을 찬 장애인에 대한 편견 탓에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일했다. 과욕이었을까. 2010년 12월 아파트 놀이터에 쌓인 눈을 치우다 넘어지면서 ‘새로 얻은 다리’마저 부서졌다. 근로시간에 일하다 다쳤음에도 근로복지공단은 “몸을 다친 게 아니다”라며 산업재해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양씨는 “일하다가 다쳤는데 ‘의족은 신체가 아닌 도구’라며 산재 신청을 거부당하니 너무 억울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재 신청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 일처럼 도와준 아파트 동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이 뭉쳐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승소 소감을 밝혔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법 “의족·의수도 신체 일부” 첫 판결

    장애인의 신체 기능을 돕기 위한 의족(義足)과 의수(義手) 등은 장애인에게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신체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는 장애인 노동자가 노동 중 의족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당한 경우에도 산업재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이와 비슷한 사고를 당한 장애인들도 판결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다친 양태범(69)씨<서울신문 2013년 4월 10일자 10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현재 의학기술로는 의족을 신체에 직접 장착하는 대신 탈부착할 수밖에 없어 양씨처럼 의족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수면시간을 제외한 일상생활 대부분을 의족을 찬 채 생활하고 있다”며 “의족은 기능적, 물리적으로 신체의 일부인 다리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업무상 재해로 인한 부상의 대상을 반드시 타고난 신체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의족이 파손된 경우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곧 장마인데… 애타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세월호 실종자 수습이 기상악화 등으로 11일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장마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돼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산 단원고 학생 한 명이 발견된 이래 실종자는 12명(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에 머무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하루 네 차례 수색 작업을 했지만 풍랑과 대·중조기를 맞아 지난 13일부터 한두 차례밖에 입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저기인데도 유속이 잠수 가능한 1노트를 훨씬 넘은 2.4노트로 잠수 자체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외판을 절단한 4층 선미의 경우도 5m 높이의 이불이 쌓여 있고, 일부 공간은 칸막이까지 제거해야 하는 등 바닥 밑의 부유물들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선체 내부에 뻘이 10㎝가량 축적돼 있어 시야가 흐려져 수색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합동구조팀은 장마를 앞두고 시간 확보를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수색과 촬영 병행방법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수색 여건이 좋아지는 21일 소조기부터는 장애물 제거와 실종자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격실 영상 촬영은 그 이후에 할 계획이다. 당초 20일까지 1단계로 격실 내 정밀 재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장애물을 치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5일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해운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는 이날 한국선급 양모(50) 팀장과 백모(69) 전 서경해운 대표 등 2명을 수뢰 후 부정처사와 뇌물공여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토해양부 기능직 6급 공무원이던 양씨는 2011년 11월 당시 한국선급회장인 오공균(62·구속)씨 등 한국선급 임직원으로부터 연봉 9500만원인 한국선급 팀장 자리를 제의받고 한국선급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눈감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경해운 전 대표 백씨는 지난해 1월 부산~제주항로에 외국에서 수입한 노후화된 여객선 2척을 정기취항시키면서 선박검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오 전 회장의 지인인 서예가의 작품을 500만원에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를 추적 중인 검찰과 경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다시 들어가 유씨 도피를 도운 임모(62)씨 등 신도들을 체포했지만 핵심 조력자인 ‘두 엄마’ 등의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63개 중대 6000여명을 동원해 유씨에게 도주 차량 등을 제공한 임씨 등 6명을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검·경은 이날 오후 8시 일부 병력을 금수원에 남긴 채 철수했으며 12일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금수원 재진입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와 ‘김엄마’(김명숙·58·여),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등 핵심 조력자 10여명을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두 번째다. 검·경은 그동안 금수원 강제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하자 강경 모드로 선회해 금수원 재진입을 결정했다. 특히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에게 모두 6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의 검·경이 수사에 총동원됐음에도 20일이 넘도록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이날 새벽부터 신도 100여명이 있었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체포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은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 수배된 신도 박모(43)씨,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금수원 내부 예배당에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검찰은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 유씨 부자 도피 협력자들을 검거하고 금수원 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유씨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경이 금수원에 재진입한 것은 유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 간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두 엄마’에 대한 체포에 실패했지만, 김엄마의 신분증이 놓인 차량을 찾아 하이패스카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엄마의 동선을 복원해 낸다면 유씨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12일 ‘두 엄마’와 운전기사 양씨, 이석환(64) 금수원 상무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씨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유씨에게서 차단하면 고령의 유씨가 더 이상 도피 생활을 이어 가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의 밀항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는 해상 감시, 경계를 강화했다. 합참은 서해안선 경계를 맡은 육군과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 등에 밀항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선박 감시를 강화시켰다. 한편 지난달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씨의 장녀 섬나(48)씨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씨의 남동생 혁기씨가 프랑스에 있다가 현재 사라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석을 허락하면 섬나씨가 프랑스에 계속 머물지 알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신도들이 금수원 열차객차에서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유병언 ‘돈줄’ 쥔 처남·장남 도피 조력자 잇따라 체포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유씨의 비호세력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에 이어 유씨 일가 핵심 계열사 대표이자 친인척인 권씨까지 검거되면서 검·경의 유씨 추적이 속력을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오후 유씨의 처남인 권씨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해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에 인계했다. 권씨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유씨의 돈줄로 의심받는 건설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대표로 유씨의 관계사 사장단 회의인 ‘높낮이 모임’의 좌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유씨와 장남 대균(44·지명수배)씨를 고립시키기 위해 구원파 일부 신도 등 유씨 도피의 조력자 체포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구원파 내 조력자 체포를 위해 경기 안성의 금수원을 재수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재집결하는 등 공권력과 신도들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사팀에 따르면 검·경 추적팀은 이날 새벽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이모(57)씨를 경기 수원 영통에서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서류 등 관련 증거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와 함께 구원파의 헌금을 관리하는 등 유씨 일가의 자금 관리를 맡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대균씨의 소재와 행적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균씨는 유씨와 떨어져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5일 대균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 관리인인 또 다른 이모(51)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6명은 구속됐고 2명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명은 석방됐다. 검찰은 검·경 포위망을 농락하며 도피 중인 유씨 부자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구원파 차단이 급선무라고 판단,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금수원을 재수색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유씨 도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58·여)와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지명수배)씨가 금수원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김엄마와 양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우선 금수원 일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 금수원 재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검찰이 유씨 검거를 위해 금수원을 압수수색할 당시에는 구원파 측과 사전 협상을 통해 진입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일부 신도들이 검거 대상이 되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유씨는 앞서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등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각 대사관은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씨의 망명 신청이 검·경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시도’ ‘망명설’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유 전 회장 명의의 부동산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수족 잃은 유병언… 도피 지휘자는 ‘김엄마’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우면서 검찰이 유씨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유씨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3명이 추가로 체포되면서 지금까지 구원파 신도 11명이 사법 처리됐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검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신도 3명을 전북 전주에서 체포해 검찰로 압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원파가 수사 초점을 흐리는 보도자료와 기자회견 등으로 언론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10만 구원파 신도들의 결사적인 비호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신도들은 전국 돌아다니며 신자들을 상대로 유씨 도피 자금을 모으고, 금수원에서는 전국에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하고 유기농 음식과 미네랄 워터 등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유씨 도피를 도운 사람은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유씨 도주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홀로 도주했다”며 “유씨가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순천과 인근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순천에서 도피작전을 지휘한 측근인 추모(60·구속)씨를 체포하는 등 송치재 휴게소와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 등을 급습했지만 유씨를 잡지 못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기 안성 금수원 내에 있는 여성 신도인 일명 ‘김엄마’와 이재옥(49·구속)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조직적으로 유씨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파악했다. 유씨는 당시 별장에서 급하게 도망가면서 운전기사 양씨와 함께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EF쏘나타 차량을 이용해 홀로 전주로 이동했으며, 전주에 있는 구원파 신도와 함께 이 차량을 전주시 송청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세워 놓은 뒤 지인의 차량으로 갈아타고 금수원 방향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유씨가 구원파의 도움을 받으며 여전히 순천과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매일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인근 산장, 별장, 숙박업소,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우선 유씨 일가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검찰은 이후 유씨 일가나 구원파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세월호 참사 후 집보러 오는 발길 ‘뚝’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세월호 참사 후 집보러 오는 발길 ‘뚝’

    “세종청사 주변 아파트 매매 가격도 떨어졌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엔 아예 집을 보러 오는 손님이 뚝 끊겼어요.” 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부동산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양모(44)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달 열흘 정도의 기간이 세종청사가 이주한 2012년 이후 가장 조용한 기간이라고 했다. 그는 “청사 주변 109㎡(33평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억원선, 84㎡(25평)는 2억 2000만원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1000만~1500만원이 떨어졌다”면서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세종청사 부근을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로 발길이 없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3월쯤 일부 철근을 뺀 채로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밝혀진 청사 부근 아파트 사건이나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의 둔화 등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앞서 임대 수요가 줄어들자 전·월세 가격이 급락한 것은 세종청사 부근의 독특한 상황이다. 임대 가격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아파트를 살지 말지 관망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현재 109㎡형 전세는 1억 3000만~1억 4000만원, 84㎡형은 1억 1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는데 지난해보다 700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5, 6월 주택 매매 비수기에 세월호 사고가 터지면서 매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도 서울과 같이 이미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프리미엄이 아예 없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집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26일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임대 소득을 위해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상담도 확연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 상황을 볼 때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잠시의 효력만 있기 때문에 정책 남용은 추후에 쓸 정책을 고갈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인내심을 가지고 가격 하락의 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원파 조직적 방해… 뻥 뚫린 유병언 포위망

    구원파 조직적 방해… 뻥 뚫린 유병언 포위망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차량이 전북 전주에서 발견되면서 검찰과 경찰이 검거 작전에 허점을 드러냈다. 검경이 지난 25일 전남 순천 별장에서 흔적을 찾은 뒤 이 일대에서 집중적인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포위망이 뚫린 것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일부 신도들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로 유씨 체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30일 유씨의 도피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 측근 양회정(55)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이면서 목수인 양씨는 순천 별장의 가구 등을 직접 만든 인물로 별장 인근 지리에도 매우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양씨가 몰고 다녔던 EF쏘나타 차량을 29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송천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발견했다. 장례식장 폐쇄회로(CC) TV 등에는 차량이 지난 25일 오전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으로 돼 있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검은색 상복 같은 옷을 입은 여성이 내렸고, 조수석에서 남성이 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검찰이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지만 유씨는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쏘나타 차량이 전주에서 발견됐지만 검찰은 유씨와 양씨가 아직 전남 일대를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조력자를 시켜 차를 전주에 버리게 하고 전국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수시로 차량을 바꿔 가며 도피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현재 순천과 그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충분한 경찰 인력과 함께 외곽을 차단하고 수색 중이며 점차 좁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매일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인근 산장, 별장, 숙박업소 등 은신 가능성이 있는 곳과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발견된 EF쏘나타 외에도 유씨 소유로 알려진 벤틀리, 에쿠스 차량 등에 대해서도 수배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한 직후인 지난 19일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경기 안성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 서울과 수도권 일대 신도 집을 거쳐 순천까지 가는 등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검경의 추격을 따돌렸다. 검찰은 그동안 유씨 도피를 도운 조력자 8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뻥 뚫린 검문검색… 구원파에 농락당한 檢

    뻥 뚫린 검문검색… 구원파에 농락당한 檢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차량이 전북 전주에서 발견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검거 작전에 허점이 드러났다. 검경이 지난 25일 전남 순천 별장에서 흔적을 찾은 뒤 이 일대에서 집중적인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포위망이 뚫린 것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일부 신도들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로 유씨 체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30일 유씨의 도피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 측근 양회정(55)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이면서 목수인 양씨는 순천 별장의 가구 등을 직접 만든 인물로 별장 인근 지리에도 매우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양씨가 몰고 다녔던 EF쏘나타 차량을 29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송천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발견했다. 장례식장 폐쇄회로(CC) TV 등에는 차량이 지난 25일 오전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으로 돼 있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검은색 상복 같은 옷을 입은 여성이 내렸고, 조수석에서 남성이 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검찰이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성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지만 유씨는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쏘나타 차량이 전주에서 발견됐지만 검찰은 유씨와 양씨가 아직 전남 일대를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조력자를 시켜 차를 전주에 버리게 하고 전국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수시로 차량을 바꿔 가며 도피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현재 순천과 그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충분한 경찰 인력과 함께 외곽을 차단하고 수색 중이며 점차 좁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매일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인근 산장, 별장, 숙박업소 등 은신 가능성이 있는 곳과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발견된 EF쏘나타 외에도 유씨 소유로 알려진 벤틀리, 에쿠스 차량 등에 대해서도 수배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한 직후인 지난 19일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경기 안성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 서울과 수도권 일대 신도 집을 거쳐 순천까지 가는 등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검경의 추격을 따돌렸다. 검찰은 그동안 유씨 도피를 도운 조력자 8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전주에 있다? 유병언 측근 차량 전주서 발견…유병언 현상금 세금은 얼마?

    유병언 전주에 있다? 유병언 측근 차량 전주서 발견…유병언 현상금 세금은 얼마?

    ‘유병언 전주’ ‘유병언 현상금’ ‘현상금 세금’ ‘유병언 전주에 나타났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채널A는 유병언 전 회장과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 양씨의 EF쏘나타 차량이 전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운전자 양씨는 잠적 중이다. 앞서 검찰은 현상금 5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병언 전 회장의 현상금을 5억원으로, 현상금 3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현상금을 1억원으로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번 유병언 전 회장 부자의 현상금 6억은 기존의 현상금과 달리 ‘보상금’ 명목으로 ‘비과세 기타소득’에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을 떼지 않고 전액 현찰로 지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가명으로 식당 아르바이트 ‘기초생활자’ 가족 노모뿐… “보상금 제대로 받을는지”

    세월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실종된 구모(42·여)씨의 사연이 주위를 울리고 있다. 혈혈단신이라 팽목항에서 생환을 기다리는 가족조차 없었다. 18일 오전 4시 53분쯤 세월호 3층 선원식당에서 면장갑을 끼고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구씨일 가능성이 높다. 고(故) 양대홍(45) 사무장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0분쯤 선원식당에서 구씨와 조리실을 어렵게 빠져나온 조리원 김종임(51·여)씨의 탈출을 도왔다. 당시 3명은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배가 80∼90도 기울어진 상태라 갑판으로 통하는 문이 천장처럼 위에 있었다. 벽이 돼 버린 통로에는 손에 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 양씨가 벽에 다리를 걸치고 올라간 뒤 김씨와 구씨에게 손짓했다. 김씨는 같은 방식으로 올랐지만, 구씨는 오르지 못한 채 “나는 무서워서 못 가”라며 울기만 했다. 양씨는 식당에 물이 차기를 기다린 뒤 어느 정도 가까워져 구씨의 손을 잡았지만 그녀의 몸이 물속 무엇인가에 끼어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씨는 지난해 5월부터 틈날 때마다 세월호에 올랐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터에 혹시라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법에 저촉될까봐 가명으로 세월호에서 일했다. 오전 4시 30분쯤 일어나 조리실에서 반찬 만드는 일을 돕다가 오전 6시 선원식당이 열리면 그곳에서 작업을 했고, 7시 30분이면 다시 승객식당으로 달려가 일한 뒤 설거지와 청소 등 잡일을 했다. 이런 것을 하루 세 차례 반복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인천∼제주를 운항하는 세월호에서 구씨는 45시간 정도 일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하지만 받는 임금은 15만 7000원.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구씨는 돈을 받으면 꼬박 경기 남양주시 마석에서 홀로 사는 어머니에게 부치고 자신은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생활했다. 10여년 전 이혼한 구씨는 자식도 없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혼자 지냈다. 김씨는 “구씨는 힘든 일을 골라 하면서도 불평 한 번 없었던 아주 착한 사람이었다”면서 “이름도 가명으로 돼 있는 데다 가족이라곤 노모밖에 없어 보상이나 제대로 받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끝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양 사무장의 영결식이 18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시신은 인천 부평승화원에 안치됐다. 양씨의 직속 부하 직원이자 ‘살신성인’의 귀감이 된 박지영(22)·정현선(28)씨가 잠든 곳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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