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설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편취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살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용서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3
  • ‘여신도 9명 강간·추행’ 목사 “미국식 터치한 걸 엮었다” 혐의 부인

    ‘여신도 9명 강간·추행’ 목사 “미국식 터치한 걸 엮었다” 혐의 부인

    여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목사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김성주) 심리로 열린 ‘성폭행 목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행한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면서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검사가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등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1심 징역 8년 논란…“피해자 중 모녀도” 전북 익산의 한 교회에서 약 30년간 목회 생활을 해온 A 목사는 1989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일부 신도는 성폭행 당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으며, 모녀가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 목사는 행위를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되지 않는다”면서 A 목사의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징역 8년이 선고되면서 피해자들과 여성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가책 느끼나” 묻자 “미국식 터치였다” A 목사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최후변론을 통해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평소 격의 없이 신도들을 대하려는 마음으로 토닥이고 위로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면 사과한다”며 “단 한 번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일부 신도와는 내연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입을 맞춰 거짓말을 하고 모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장이 “목회자로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A 목사는 “미국식으로 터치하고 그런 걸 다 성추행으로 엮은 거다. 남녀 관계로 잘 지내다가 돌변해 나를 고소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에도 “성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잘못했지만 성행위는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 목사 항소심서 징역 18년 구형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상습 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교회 A 목사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구형됐다. 검찰은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행한 범죄의 중대성, 범행 후 태도 등에 비춰 1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A 목사는 이날도 최후변론을 통해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평소 격의 없이 신도들을 대하려는 마음으로 토닥이고 위로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면 사과한다”며 “단 한 번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일부 신도와는 내연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려고 입을 맞춰 거짓말을 하고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목사는 “목회자로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미국식으로 터치하고 그런 걸 다 성추행으로 엮은 거다. 남녀 관계로 잘 지내다가 갑자기 돌변해 나를 고소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방청석에 앉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A 목사를 비난했다. A 목사의 최후진술이 이뤄진 5분여 동안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 입에서는 원망의 목소리가 높았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피해자와 목사 측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 목사는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검사와 피고인 모두 양형 부당,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인연 끊기를 가볍게 여기는 요즈음이다. ‘손절’이란 개념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주식을 매도하는 일을 뜻했다. 그런데 우리네 젊은 세대들은 완전 다르게 받아들였다. 인연을 끊는 행위란 뜻으로 쓴다. ‘손절되고 싶어?’는 위협적인 언사가 됐다. 미국에서는 ‘캔슬 컬처’(취소 문화)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유명 유튜버 로건 폴스는 일본 후지산 숲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신을 발견하고 웃음거리로 삼았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기겁해 그의 채널 구독을 캔슬(취소)했다. 유튜브도 광고 수익 배분을 중단했다. 그 뒤 ‘캔슬 컬처’는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를 넘어 경제적 타격을 주려고 작정한 공격을 뜻하게 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절할 수 있는 여건도 이런 세태를 부추겼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캔슬 컬처’의 만연을 우려하는 지식인 서한에 서명했다 해서 화제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 마거릿 애트우드, 맬컴 글래드웰 등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양심적 지식인의 상징과도 같은 노암 촘스키, 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러시아의 체스 명인 게리 카스파로프까지 다양한 갈래의 지식인 150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 지식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번지는 인종차별의 문제에 대해 각성하면서도 열린 토론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작금의 현실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공동체에서 퇴출하는 방편으로 캔슬 컬처가 악용되고 있으며 도덕적 확신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방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와 사상의 자유로운 교환이란 자유사회의 생명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한발 나아가 이런 세태가 예술과 미디어에서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링은 트랜스젠더란 민감한 주제를 건드렸다가 호되게 당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말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 너무 적은 청중이 들어 망신살이 뻗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풍조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케이팝 팬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유세장을 찾겠다고 신청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참여를 막고 정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를 했다. 트럼프의 생각에 찬동하는 글을 많은 이들이 못 보게 케이팝 동영상으로 가리는 일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러시모어 연설’을 통해 “미국 독립혁명을 타도하려는 급진좌파가 고안한 정치적 무기가 캔슬 컬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지식인들의 걱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탄을 가려 듣는 분별력도 필요하겠다. bsnim@seoul.co.kr
  • 디캐프리오처럼 티슈로 문 여나요… 강박증 숨기면 큰 禍

    디캐프리오처럼 티슈로 문 여나요… 강박증 숨기면 큰 禍

    외출 후 문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극심한 감염 공포도 증상 중에 하나인구 100명 중 2~3명 앓고 있는 질병흔한 질환임에도 대부분 증상 숨겨심한 경우 인지행동·약물치료 동반서울시 한 자치구 A과장은 행사를 준비할 때 항상 줄자를 준비한다. 행사장에 마련한 접이식 의자 오와 열이 1㎝라도 틀리면 안 된다. 가로와 세로만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다. 대각선 줄도 맞춰야 한다. 직원들에게 시켜보면 항상 간격이 맞질 않는다. 결국 직접 줄자로 의자 간격을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야 직성이 풀린다. 한번은 대각선 줄이 너무 엉망이라 따끔하게 ‘한 시간 동안’ 정신교육을 시킨 적도 있다. A과장과 일하는 직원들은 7일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각종 행사가 없어져서 줄맞추기 안 해도 된다. 이게 다 코로나19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A과장은 넥타이를 삐뚜름하게 매는 것도 영 불편하다. 가르마는 세심하게 2대8로 맞춰준다. 이런 성격은 영화나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아주 낯설지는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꼽을 수 있다. 잭 니컬슨이 연기한 주인공 멜빈 유달은 길을 걸을 때 길바닥 보도블록 틈을 밟으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군다. 식당에선 항상 앉는 자리만 찾고 미리 준비한 포크를 쓴다. 비누는 한 번만 쓰고 버린다. 영화 ‘에비에이터’에 등장하는 주인공 역시 비슷하다.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하워드 휴즈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한테서 전염병을 조심하라는 교육을 극성스럽게 받은 영향으로 위생에 엄청나게 집착한다. 문고리를 손으로 잡지도 못한다. 손수건에 병균 묻을까 봐 티슈로 문을 열 정도다. ●특정 행동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 느껴 A과장이나 유달, 휴즈가 보이는 증상을 강박증이라고 부른다. 강박증이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벗어날 수 없는 사고,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오염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지속적인 의심, 특별한 순서로 물건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 공격적이거나 두려운 충동 등을 꼽을 수 있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 그리고 그로 인한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강박장애 환자의 대부분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모두를 가지고 있지만, 환자에 따라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런 사례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약 2~3%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다만 대부분 자기 증상을 숨기려 할 뿐이다. 강박증은 주변 사람도 힘들지만 사실 가장 괴로운 건 당사자다. 강박증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불합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몇 가지 강박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곧바로 강박증 환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개별 증상이 정상적인 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느냐가 중요하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숨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강박증을 방치하면 당사자와 주변 사람을 모두 불행에 빠뜨린 대표적인 사례가 사도세자다. 사도세자는 옷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는데 옷 한 번 제대로 입으려면 열 벌 스무 벌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해 시중 드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급기야는 살인까지 저질렀다. 증상이 심해지다 못해 사도세자 손에 죽은 사람이 100명이 넘었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부친인 영조에서 시작된 과도한 압박감과 정신적 학대가 아들의 강박장애를 촉발하고 급기야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이는 전례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강박증 증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오염·청결 강박행동’이다. 더러운 것에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 그리고 이를 제거하려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깨끗한 옷을 몇 번이고 빨려고 한다거나 목욕을 몇 시간씩 하느라 피부 각질이 다 벗겨지는 사례도 있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이 확인 강박행동이다. 문을 잠갔는지 수도꼭지는 잠그고 나왔는지 등이 의심스러워 되풀이해 확인한다. 그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독특한 행동방식을 만들어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져서 물건의 배열상태를 되풀이해서 확인하고 정돈하는 정렬행동도 있다. ●남성 10세 전후, 여성 20세 전후 주로 발생 강박장애는 왜 생기는 것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심리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찾았다. 초자아(선악과 양심에 반응하는 도덕적 정신)가 이드(쾌락 원칙에 지배되는 본능 에너지)를 지나치게 통제하기 때문으로 보고 정신분석 등 치료 방법을 사용하려 한 것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 말 이후 뇌 신경전달 시스템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뇌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하태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의 신경연결 이상이 강박증상을 일으키는 것인데, 최근에는 분자영상학 등의 발전으로 신경전달물질의 한 종류인 세로토닌 신경전달계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규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박장애는 남성은 10세 전후, 여성은 20세 전후에 자주 발생하며 치료받지 않는 경우 강박증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강박장애가 있는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세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비교적 흔한 정신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이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래 진행된 강박장애일수록 치료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참는다고 증상 나아지는 질환 아냐 강박증은 참는다고 나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강박증을 방치할수록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를 힘들게 해 부부갈등, 사회생활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자신이 강박증을 인지하고 단호하게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강박사고를 논리적으로 설득해 바꾸려고 하기보다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를 주로 사용한다. 약물치료로는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한다.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할 위험이 아주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노출 및 반응 방지’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강박행동으로 대응하는 악순환을 차단하고 강박적인 생각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교정하는 치료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다소 감소시킨 후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 경우 치료율은 60~70%로 알려져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릴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양심적 병역거부 男 무죄

    “어릴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양심적 병역거부 男 무죄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지내다가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7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현역병 입영통지를 받았지만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했다. 1심은 “병역의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헌법적 법익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실현 자유가 우월한 가치라고 할 수 없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A씨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성경을 배웠고 2009년 이미 침례를 받아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됐다는 점, A씨의 형제 2명이 이미 양심적 병역거부로 복역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이런 사실은 A씨가 현역 입영을 거부한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병역의무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을 처벌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018년 11월 기존 판례를 뒤집어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며 ‘진정한 양심적 병역 거부’ 판단 기준을 제시한 후 여호와의 증인 신도 등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무죄 확정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장도 안 했는데… 양심 버리고 간 피서객

    개장도 안 했는데… 양심 버리고 간 피서객

    6일 주말 피서객이 다녀간 강원 강릉 경포해변 포토존에 빈병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90여개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장을 1주일가량 미뤄 오는 10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더위로 개장 전부터 피서객이 몰리면서 쓰레기를 마구 버려 몸살을 앓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17일 개장할 예정이다. 강릉 연합뉴스
  • “총장은 검언유착 수사 손 떼라”…장관 ‘지휘권’ 보는 엇갈린 법조계 시선

    “총장은 검언유착 수사 손 떼라”…장관 ‘지휘권’ 보는 엇갈린 법조계 시선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할지를 두고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각각 장관과 총장의 지휘권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특히 추 장관이 검언유착 사건 수사에서 “총장은 손을 떼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장관이 총장의 지휘권을 배척할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이번 지휘권 발동의 근거로 삼은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문제는 ‘구체적 사건’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지휘권 행사의 적법성을 강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이기에 장관의 휘하에 있다”면서 “총장이 지휘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청법 8조에 더해 정부조직법 7조(“행정기관 장은 소속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와 국가공무원법 57조(“공무원은 소속 상관의 직무에 복종하여야 한다”)를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의 지휘 내용이 검찰 수사지휘권자로 검찰총장을 명시한 검찰청법 12조에 위배되는 ‘과잉 지휘’라는 반발이 거세다. 검찰청법 12조는 “검찰총장은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에 개입하지 마라’는 장관의 지시는 검찰청법 12조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법을 지키고 집행하는 법률가의 양심으로도 위법한 지시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청법을 따로 둔 것 자체가 준사법기관으로서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취지인 만큼, 총장의 지휘권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장관의 지휘권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총장의 지휘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뚜렷하고 구체적인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지휘는 그러지 못했다”며 “정무직 장관의 권한이 너무 광범위하게 행사될 경우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제원, 3차 추경 통과에 “역사가 기록할 폭거”

    장제원, 3차 추경 통과에 “역사가 기록할 폭거”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회의 기능을 무너뜨린 불쌍한 정권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하고 슬픈 날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겨우 한 달만에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를 유린한 전대미문의 폭거를 벌써 두 번째 자행했다”고 지탄했다. 그는 “역사가 기록할 폭거이고,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인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한 마디 유감 표명 없이 폭거에 가담한 민주당 대권 후보 이낙연 의원 또한 국민은 권력의 하명에 굴복한 비겁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이건 아니다’ ‘이건 심하다’라고 말하는 양심 있는 의원이 어찌 단 한 명도 없나. 민주당은 집단최면에 빠져 전체주의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 또한 21대 국회의 자존심을 스스로 짓밟은 역대 가장 부끄러운 국회의장으로 헌정사에 남을 것”이라며 “안병욱 전 과거사정리위원장의 ‘당신으로 인해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 세력들의 반발은 무섭다. 다시 장벽으로 돋우고 열린 틈을 닦달하고 칼집의 칼을 꺼내 갈고 있다’는 소름 끼치고 섬뜩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추도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들은 8년 후 집권했다. 우리에게는 장벽을 돋우고 칼을 갈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짓밟힌다고 동정해 줄 국민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며 “함께 분노해 줄 국민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남은 임기 3년 11개월,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울하면 승리하라는 말이 있다”며 “승리하는 그 날까지 세련된 분노를 가지고 칼집의 칼을 갈고 장벽을 돋우어야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국회는 3일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고 단일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1000억원 3차 추경안을 국회 제출 29일 만에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이었다.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만 참석했다. 미래통합당은 불참했으며 정의당은 표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하고 정의당 의원 전원이 추경안 표결에 기권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3차 추경안을 처리하는 전례를 남기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합·국민, ‘윤석열 탄압금지 결의안’ 공동 제출…전원 참여

    통합·국민, ‘윤석열 탄압금지 결의안’ 공동 제출…전원 참여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부와 여권의 압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에는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 106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안에 표결해야 한다”며 “다음주 내에 국민의당과 무소속 4명(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과 함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사권한을 남용하고, 윤 총장 사퇴를 위해 지휘권을 부당하게 확대했다”며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결의안에 통합당 의원들도 뜻을 같이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22일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핍박을 즉각 중단하라”며 “양심적인 범야권의 뜻을 모아 윤 총장 탄압금지와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공동제출하자”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특임검사, 장관 지시 반하는 것”

    추미애 “검언유착 수사 특임검사, 장관 지시 반하는 것”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특임검사에게 맡기는 방안은 자신의 수사지휘에 어긋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는 지난 2일 추 장관이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에게 “검언유착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검찰 내부에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특임검사 카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추미애 “특임검사는 장관 지시 반하는 것” 사전 차단 법무부는 3일 오전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는 이미 때늦은 주장”이라면서 “그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상당한 정도로 관련 수사가 진행됐고,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팀이 수사의 결대로 나오는 증거만을 쫓아 오로지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검찰 내부에서는 전날 추 장관이 헌정 사상 두 번째로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대검 자문단도, 중앙지검도 아닌 제3의 특임검사에게 사건을 맡기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수현 부산지검 형사1부장은 검찰 내부 게시망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상황에 비추어 수사를 중앙지검장에게 맡기면 공정하고 철저한 것인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라면서 “정말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제3의 인물로 특임검사를 삼아 진정하게 공정한 수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도 내부 게시망 글을 통해 “(장관이) 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를 지휘하신다면 당연히 현 수사팀의 불공정 편파 우려를 막기 위해 현 수사팀이 아닌 다른 수사팀, 즉 불공정 편파 시비를 받지 않고 있는 수사팀에게 수사토록 지휘하셔야 된다”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고검장과 지검장들을 서울 서초동 대검으로 불러 차례로 회의를 열고 있는 윤 총장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날 회의에는 특임검사 임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 지시 절반 잘라먹었다”던 변형 지시도 영향 준 듯 하지만 추 장관이 ‘특임검사 불가’ 입장을 밝힌 만큼 윤 총장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윤 총장의 ‘결단’이 나오기 전에 추 장관이 한발 앞서 특임검사 불가론을 꺼낸 배경에는 또 다른 검찰 주요 현안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관련 진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한 전 총리 수사 당시 검찰의 진술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진정에 대해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해당 진정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조사하도록 지휘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과가 자료를 공유하며 필요한 조사를 하라”라고 변형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추 장관 지시를 사실상 절반만 수용한 것으로, 추 장관은 “총장이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감정원, 법제처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디지털서비스개방담당관 윤정태 ■ 국민건강보험공단 ◇ 지역본부장 및 선임실장 전보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장수목 △ 인천경기지역본부장 서명철 △ 요양기획실장 김남훈 △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영응 △ 인재개발원장 현재룡 ◇ 1급 승진 △ 법무지원실장 안석성 △ 재정관리실장 박철용 △ 보장지원실장 이용구 △ 요양기준실장 주영구 △ 감사실장 김기형 △ 인재개발원 박영철 △ 인재개발원 박희동 △ 인재개발원 이원복 △ 은평지사장 한동훈 △ 구로지사장 류준식 △ 부산진구지사장 조은규 △ 부산동래지사장 박경민 △ 진주산청지사장 김인태 △ 경주지사장 강태희 △ 칠곡지사장 김성희 △ 전주남부지사장 남영환 △ 익산지사장 이미희 △ 목포지사장 송정의 △ 순천곡성지사장 이광재 △ 안양지사장 황희식 ◇ 1급 전보 △ 국민소통실장 최덕근 △ 요양급여실장 노증식 △ 요양심사실장 백남복 △ 건강보험연구원 빅데이터실장 이재영 △ 노원지사장 서철호 △ 서대문지사장 김인회 △ 서초남부지사장 윤재숙 △ 강남동부지사장 이은영 △ 원주횡성지사장 이운용 △ 부산중부지사장 안병운 △ 부산북부지사장 안명근 △ 양산지사장 손영덕 △ 대전서부지사장 권경주 △ 청주서부지사장 지석원 △ 인천남부지사장 박희두 △ 부천북부지사장 김삼영 △ 평택지사장 홍순경 △ 남양주가평지사장 김은호 ◇ 상위직(1급) 전보 △ 동작지사장 민옥경 △ 강남서부지사장 우상진 △ 대구중부지사장 박무근 △ 인천서부지사장 맹진영 △ 수원서부지사장 주원석 △ 안산지사장 정인영 △ 파주지사장 박숙희 ◇ 2급 승진 △ 기획조정실 미래전략부장 김종희 △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부장 이재현 △ 사회적가치실현추진반 사회적가치실현1부장 박영심 △ 주거래은행시스템구축추진반 사업추진부장 유국일 △ 안전윤리실 윤리경영기획부장 이회승 △ 자격부과실 사업장관리부장 박규락 △ 통합징수실 통합고지부장 조민희 △ 급여보장실 예비급여부장 윤교정 △ 급여보장실 급여결정위원회관리부장 전미하 △ 급여전략실 제네릭협상관리부장 박종형 △ 급여관리실 급여관리운영부장 최재혁 △ 의료기관지원실 행정조사부장 장미선 △ 의료기관지원실 급여조사부장 박숙희 △ 건강관리실 건강기획부장 박용표 △ 건강관리실 건강증진부장 권의경 △ 건강관리실 건강지원부장 박정숙 △ 보장지원실 만성질환관리부장 김선호 △ 급여사업실 산정특례운영부장 조순자 △ 건강장기요양업무협력단 건강장기요양업무협력부장 박형아 △ 장기요양급여관리개선추진반 개선추진부장 이은영 △ 요양급여실 이용지원부장 신은실 △ 요양심사실 심사관리부장 최종호 △ 정보운영실 건강정보부장 변정원 △ 비서실 조준연 △ 인재개발원 김은영 △ 서울강원지역본부 업무집중화부장 임우섭 △ 서울강원지역본부 소통모니터단장 박명주 △ 용산지사 한영자 △ 동대문지사 박종화 △ 은평지사 이현주 △ 서대문지사 고관우 △ 서대문지사 최진희 △ 강서지사 송영순 △ 금천지사 권대영 △ 관악지사 원종묵 △ 강남북부지사 한상윤 △ 춘천지사 주은경 △ 강릉지사 김익종 △ 강릉지사 엄시구 △ 부산경남지역본부 보험급여부장 정병창 △ 부산경남지역본부 요양운영부장 정혜승 △ 부산중부지사 박유상 △ 부산진구지사 곽경호 △ 부산북부지사 장광식 △ 부산사하지사 이상복 △ 창원중부지사 강효정 △ 진주산청지사 정풍광 △ 진주산청지사 노상래 △ 김해지사 윤경희 △ 양산지사 정수미 △ 대구경북지역본부 의료기관지원부장 최재필 △ 대구경북지역본부 소통모니터단장 민도기 △ 호남제주지역본부 자격부과부장 조성관 △ 광주동부지사 정형승 △ 광주서부지사 서정림 △ 광주북부지사 고미애 △ 목포지사 박진희 △ 여수지사 김왕현 △ 순천곡성지사 정금희 △ 제주지사 허현만 △ 대전충청지역본부 징수부장 송계선 △ 대전충청지역본부 요양지원부장 정해숙 △ 대전충청지역본부 상담지원부장 강화자 △ 대전충청지역본부 소통모니터단장 이신영 △ 대전서부지사 임희선 △ 청주서부지사 정현옥 △ 인천경기지역본부 요양지원1부장 한이식 △ 인천남부지사 김연수 △ 인천계양지사 이선희 △ 인천서부지사 박병조 △ 성남남부지사 김선영 △ 성남북부지사 정순현 △ 의정부지사 김병학 △ 안산지사 양세홍 △ 고양일산지사 백상현 △ 고양일산지사 차부연 △ 용인서부지사 김창헌 △ 파주지사 김수경 △ 김포지사 황재훈 △ 화성지사 이희정 ◇ 2급 전보 △ 기획조정실 혁신기획부장 이재정 △ 기획조정실 성과평가부장 신건홍 △ 법무지원실 이의신청사무부장 김혜숙 △ 재정관리실 재정기획부장 최승규 △ 국민소통실 여론조사센터장 이시현 △ 인력지원실 인사운영부장 이윤학 △ 자격부과실 제도개선부장 김종희 △ 고객지원실 고객서비스기반부장 문은주 △ 급여관리실 급여지급부장 이기원 △ 의료기관지원실 조사지원부장 채복순 △ 건강관리실 건강검진부장 홍윤희 △ 요양기획실 요양법규부장 양효숙 △ 요양기준실 요양개선부장 강혜미 △ 요양급여실 인정관리부장 문정욱 △ 감사실 감사총괄부장 전춘수 △ 감사실 기획감사부장 정상용 △ 감사실 청렴감사부장 박애순 △ 정보운영실 자격부과정보부장 박만규 △ 정보운영실 징수정보부장 송선희 △ 정보운영실 급여정보부장 배민숙 △ 정보운영실 요양정보부장 강신구 △ 빅데이터실 융합서비스부장 공성석 △ 건강보험연구원 글로벌협력실 개발협력부장 김은정 △ 건강보험연구원 연구행정부장 왕정현 △ 서울강원지역본부 징수부장 백인주 △ 서울강원지역본부 소송전담부장 김종행 △ 부산경남지역본부 의료기관지원부장 이승환 △ 부산경남지역본부 요양지원부장 김기현 △ 부산경남지역본부 업무집중화부장 이건형 △ 대구경북지역본부 행정지원부장 박형식 △ 호남제주지역본부 행정지원부장 황경제 △ 호남제주지역본부 건강관리부장 임선미 △ 대전충청지역본부 행정지원부장 이상필 △ 대전충청지역본부 보험급여부장 강원노 △ 인천경기지역본부 행정지원부장 장광수 △ 인천경기지역본부 징수부장 임순옥 △ 인천경기지역본부 보험급여부장 정승룡 △ 인천경기지역본부 업무집중화부장 최도혜 △ 거제지사장 신중민 △ 부산연제지사장 최만림 △ 부여청양지사장 윤영기 △ 세종지사장 손민희 △ 속초지사장 신광명 △ 안성지사장 정봉길 △ 양주지사장 최종규 △ 여주지사장 신성섭 △ 영광함평지사장 고미숙 △ 영암장흥지사장 조명숙 △ 용인동부지사장 황순창 △ 울주지사장 조태윤 △ 제천단양지사장 이상권 △ 충주지사장 김민수 △ 평창영월지사장 정효순 △ 하남지사장 김시선 △ 화순지사장 김진 △ 종로지사 양재연 △ 중구지사 김구수 △ 중구지사 양경철 △ 성동지사 주숙경 △ 광진지사 곽인숙 △ 동대문지사 박성락 △ 성북지사 김규영 △ 은평지사 박미상 △ 양천지사 김안근 △ 양천지사 정필화 △ 강서지사 안준양 △ 구로지사 박상욱 △ 동작지사 고영천 △ 서초남부지사 배경숙 △ 서초남부지사 신현덕 △ 강남서부지사 김윤실 △ 강남북부지사 모영애 △ 송파지사 황하원 △ 송파지사 김상길 △ 춘천지사 박정남 △ 원주횡성지사 이상권 △ 원주횡성지사 박종호 △ 해운대지사 여봉권 △ 울산중부지사 배상일 △ 창원마산지사 김장수 △ 대구중부지사 송재호 △ 대구동부지사 이복희 △ 대구동부지사 박규태 △ 대구북부지사 강춘형 △ 대구북부지사 강효희 △ 대구달서지사 이곤하 △ 대구달서지사 조상태 △ 포항남부지사 노세군 △ 안동지사 김영국 △ 경산청도지사 윤치열 △ 경산청도지사 김종두 △ 광주동부지사 박은화 △ 광주북부지사 손재원 △ 전주남부지사 윤영걸 △ 전주북부지사 황의인 △ 대전서부지사 이승호 △ 대전서부지사 박종진 △ 대전유성지사 이보안 △ 대전유성지사 서유식 △ 천안지사 고형준 △ 수원서부지사 박금준 △ 수원동부지사 신청진 △ 수원동부지사 김미향 △ 성남남부지사 박향정 △ 평택지사 이호수 △ 용인서부지사 양미선 △ 파주지사 최광희 ◇ 상위직(2급) 전보 △ 코로나19비상대책단 비상대책부장 홍경윤 △ 국민소통실 미디어소통부장 이승진 △ 보장지원실 일차의료지원부장 이준희 △ 보장지원실 호스피스연명의료부장 서은정 △ 인재개발원 부장 박병희 △ 강북지사 김기수 △ 노원지사 김문숙 △ 서초북부지사 문미영 △ 부산진구지사 조금희 △ 부산사하지사 이상용 △ 대전동부지사 조남석 △ 청주서부지사 김광수 △ 인천부평지사 박인숙 △ 인천계양지사 강성남 △ 부천북부지사 정찬진 △ 안산지사 임형주 △ 남양주가평지사 장동립 △ 화성지사 김미경 ■ 한국감정원 △ 부원장 겸 기획경영본부장 한숙렬 △ 부동산시장관리본부장 양기돈 △ 보상사업처장 정진락 ■ 법제처 ◇ 부이사관 승진 △ 법제조정법제관 김은영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④]40분 만에 퇴정한 한인섭, “檢 강압적 태도에 함구” 두 번 소환된 동양대 조교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④]40분 만에 퇴정한 한인섭, “檢 강압적 태도에 함구” 두 번 소환된 동양대 조교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2일 서울중앙집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의 심리로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21차 공판에선 서로 다른 증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형사법학자인 한인섭(61)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피의자 증인’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꺼내 들며 검찰의 증인신청 철회를 이끌어 냈다. 이에 반해 이미 지난 3월 증인으로 출석했었던 동양대 조교는 수사 과정에서부터 검찰의 강압적인 태도를 느꼈으며 첫 증인 출석 때도 검찰이 무서워 하고싶은 말을 다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피의자 신분이라 증언 거부” 재판부 “증인채택 취소”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서울대 국제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증명서와 관련해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한 원장은 지난 5월 한 차례 불출석한 데 이어 이날도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이 자신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며 “이날 진술이 검찰의 수사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증언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원장이 댄 법적 근거는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판결을 받을 사실이 발로될 염려가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48조였다. 한 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를 고려해 증인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언거부권을 가진 증인이 증언하기 전 변호인과 상의하거나 변호인이 증인 대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또는 규칙 조항이 없다. 변호인의 동석도 범죄 피해자의 연령(13세 미만)이나 심신 상태를 고려해 검사의 신청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증인은 여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인석에 앉되 개별 질문에 대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검사가 신문을 시작하려던 찰나 한 원장은 진행에 앞서 증언을 모두 거부하는 입장에서 사유를 소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원장은 “재판부는 검찰의 질문 사항만을 보고 검찰이 공소제기를 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그 판단이 검사를 구속할 수는 없다”면서 “기소 여부는 전적으로 검사의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검사가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반년이 지나도록 불기소 처분을 하지않고 피의자 상태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기소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검사는 (저의) 피의자 지위를 방치한 채 그런 상태를 이용해 법정에서 제 증언을 모아 장차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피의자 증인’이라는 심리적 위축 상태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임의성 있는 증언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증인을 신청한 검찰은 “한 원장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면서 억울하다는 태도로 항변했다. 먼저 이날 증인 신문 예정인 조 전 장관의 딸의 인턴십 부분은 참고인신분으로 조사해 처분할 내용을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의 인턴십 예정 증명서에 관해 고발장이 접수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한 원장을) 조사한 사실은 있지만 이 진술조서는 한 원장이 서명 날인을 거부해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사를 했던 조 정 장관도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한 검찰은 “그럼 저희가 그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열띤 공방이 벌어지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한 원장의 진술조서에 대해 번의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검찰이 제시한 한 원장의 진술조서를 정 교수 측에서 부동의하면서 형사절차에 따라 증인신청이 이뤄진 터였다. 정 교수 측이 진술조서에 동의하면서 검찰은 결국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법무부 정책위원, 법무·검찰개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한 원장은 ‘피의자 증인’이라는 단어를 각인시키며 법정 출석 4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 무서워 못한 말 유튜브서 했다” 재판부 “일상으로 돌아가야”이날 마지막 증인으로는 지난해 9월 10일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의 PC를 검찰에 임의제출한 동양대 조교 김모씨와 정모 행정지원처장이 출석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3월 한 차례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 직후 김씨가 한 유튜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법정에서 하지 않은 말을 꺼내면서 재판부가 재소환했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첫 출석 때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검찰의 강압적 태도에 무서움을 느껴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첫 출석 당시 김씨는 법정에서 “(동양대 PC에 대한) 임의제출 관련 진술서를 작성할 때 옆에 있던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진술하면서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조금 일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증인석에 있던 김씨는 답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애초에 아무도 묻지 않은 것도 있지만, 당시 검찰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더 말하면 큰 일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털어놨다. 여기서 ‘그 일’이란 김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현장에 있던 검사 중 한 사람이 “얘 징계줘야 겠네. 징계줘야 한다”라고 한 것을 의미한다. 김씨는 이 때 ‘이러다가 진짜 징계를 받겠구나’하는 마음에 진술서를 불러주는 대로 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에 출연하게 된 경위는 이미 그 일에 대해 알고 있던 장경욱 교수가 김씨의 증인 출석 후 페이스북에 김씨가 하지 못한 말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고, 이를 본 유튜버가 장 교수에게 연락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불러준 내용과 김씨의 주장을 비교하면 강사 휴게실에 있던 PC와 관련해 ‘인수인계 받았습니다’가 아닌 ‘구두로 얘기해주셨습니다’이고, ‘임용날짜에 확인해서 갖고 있었습니다’가 아닌 ‘3월에 존재 자체만 확인하고 그대로 뒀습니다’, ‘학교 측에 즉시 반납해야 했는데 못했습니다’가 아닌 ‘학교 측에 반납했어야 했는데 너무 바빠서 못했습니다’가 된다. 김씨는 또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의 PC를 검찰이 가져간 날 이를 ‘압수수색’으로 여겼다고 털어놨다. 이미 같은해 9월 3일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기 때문에 일주일 뒤에 진행된 이날 수사도 압수수색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수사관이나 현장에 있던 정 처장에게 “압수수색이냐”고 물었으나 별다른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씨는 임의제출동의서와 참고확인동의서, 사실확인서 등을 차례로 작성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김씨에게 “본인이 어떤 형태인지는 몰랐지만 협조의 취지로 (임의제출을) 한 것은 맞네요”라고 묻자 김씨는 “네”라고 답했다.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을 구분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씨는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안다”고 답했다. 김씨의 발언이 이토록 화제가 되는 까닭은 이 때 검찰이 확보한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에서 동양대 표창장 파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적법하게 PC를 임의제출받지 못했기 때문에 증거로 쓸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정 처장이 “검찰과 수사관들이 동양대에 왔을 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압수수색인지를 (김씨가) 물어본 적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자 김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섭섭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사람의 기억이 다르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재판장은 김씨에게 “직책이 높은 정 처장과는 달리 김씨는 본의아니게 이 일에 휘말렸다”면서 “증인의 잘못이 아니니 이 일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증언한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보다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용당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통기한 지난 소시지로 핫도그 만들어 팔고, 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지난 소시지로 핫도그 만들어 팔고, 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이 2개월이나 지난 소시지로 핫도그를 만들고,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양심불량 업체들이 경기도 특사경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 25~29일 학교 통학로와 학원가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6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61곳에서 63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유형별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조리·판매 목적 보관·사용 31건, 식품 보관 기준·규격 위반 및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7건, 미신고 영업 및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5건 등이다. 파주 A 업소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기한이 2개월가량 지난 소시지를 사용해 핫도그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됐다. 용인 B 업소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파스타 재료로 사용하면서 메뉴판에는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의정부 C 식품접객업소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떡볶이, 어묵 등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들 업체가 대다수 어린이 통학로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신의 이득을 얻기 위해 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특사경은 오는 8월 어린이 건강과 밀접한 집단급식소, 식품 제조가공판매업소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이재용 부회장, 한국경제 대들보 되려면

    [문소영 칼럼] 이재용 부회장, 한국경제 대들보 되려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6월 29일 성명서를 냈다. ‘이재용씨는 욕심을 비우고 양심을 찾으시오’라는 제목으로 200자 원고지 24장, 13개 문단, 4789자로 구성돼 있다. 사제단은 2008년 4월 23일 ‘삼성특검과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마지막으로 세속의 일을 멀리했다. 그런데 12년 만에 세속에 재등장한 것이다. 그 3일 전인 지난 6월 26일 대검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 대해 이 부회장과의 관련성이 없다며 검찰에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것이 재등장의 배경이다. 수사심의위는 검찰개혁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한 제도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으로 억울한 피의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다. 그런데 이번 권고 결정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헌법 정신을 놓친 것 같다. 이 제도의 도입에 기여한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도 “제도를 제대로 말아먹었다”며 분개했다. 또 수사심의위의 인적 구성도 ‘친삼성 발언’을 일삼는 문제적인 인물들로 돼 있었다. 수사심의위의 결정은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 수사심의위에 오른 ‘이 부회장 불법승계 논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승인이 시작이었다. 그 합병은 거래소의 기준에 부합했으나 당시 시장에서는 두 회사 주식의 합병 비율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파다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나치게 억눌렸고, 제일모직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이 소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6조 6000억원으로 평가해 반영한 덕분이었다. 3년 뒤 2018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합병에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동원된 탓에 관심은 크게 확대됐다. 삼성의 승계를 위한 불법·편법행위 의혹은 2015년이 처음도 아니다. 사제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60억원을 물러받아 20년 만에 9조원으로 불렸다. 이 환상적인 재테크는 사실 ‘얌체짓’ 덕분인데,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의 헐값 발행과 헐값 전환으로, 19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등이 이 부회장 부의 근원이다. 한국 최고 기업의 계승자가 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증여세 16억원만 냈으니,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상속세를 1500억원을 낸 사실을 감안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당시 대법원은 “편법이나 불법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한국의 기업과 시장 관계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법원이 면죄부를 발행했고, 이런 법원의 판단이 한국의 자본주의 질서를 밑바탕부터 흔들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불법을 저지르고 적발돼도 최종적으로 단죄되지 않기에 삼성의 불법적 행위는 반복된다는 것을! 이러니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더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해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6월 11일 대법원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판결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 등을 이용해 경영권 승계를 목표”로 “미래전략실 주도하에 승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친대기업 성향의 박근혜 정부를 이용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에게 뇌물 16억 2800만원을 준 것은 승계 작업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런 만큼 검찰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이 부회장을 법과 원칙에 따라 기소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며 이 부회장을 국내외에서 자주 만날 때 언론들은 면죄부가 될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화한다면 적폐청산의 정신, 촛불혁명의 정신은 후퇴하게 된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성명을 낸 6월 29일은 어떤 날인가. 종교적으로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대축일’이겠으나, 세속적으로는 ‘신군부’ 전두환·노태우가 1987년 민주항쟁에 굴복해 ‘6·29선언’을 한 날이다.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로 잘 성장하려면 이번 기회에 반(半)봉건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이며, 반국가적인 행태를 끊고 가야 한다. 2015년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 승계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불법회계와 주가조작 등을 주도했다면 그 ‘불법적 행위’는 법정에서 경중을 다투는 게 맞다.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은 ‘삼성 총수’에 대한 법치 바로 세우기로 시작할 수 있다. 그 과정을 밟아야만 대한민국과 삼성의 미래가 밝아진다. symun@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문현웅의 공정사회]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가톨릭 신자인 제 양심을 늘 찌르는 성경 말씀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여러분이 무슨 보수를 받겠습니까? 세관원들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여러분이 무슨 넘치는 일을 한단 말입니까?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습니까?”(마태 5, 46-47. 200주년 신양성서주해, 분도출판사) 이 성경 말씀을 접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도 저를 좋아하거나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예수의 가르침인 사랑을 실천한다고 떠벌리면서도 정작 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사람조차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는 그분은 자신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고, 심지어 죄인들까지도 그렇게는 한다고, 사랑의 실천은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러니까 결국 자신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마찬가지로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것은 예수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 미운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등 좋아하거나 사랑하기 참으로 힘든 사람을 사랑해야만이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처를 준 사람, 미운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니 바다가 육지로 바뀌는 일은 있어도 상처를 준 사람, 미운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죽었다 깨나도 힘든 일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번민하며 기도하는 중에 어느 날 갑자기 미운 사람 얼굴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그 사람 얼굴과 함께 그 사람이 준 상처까지 떠올라 기도는 집중되지 않고 분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쌍욕이 입에서 맴도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기도를 마쳤는데 그 다음날 기도하는 중에 그 미운 사람이 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 미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그 미운 사람을 위해 기도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용서했다거나, 그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미운 사람을 위해서 기도를 하다 보니 마음 한구석에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이해의 단초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어떻든 미운 사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도 놀라운 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매우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가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남북 정상회담을 최근거리에서 보좌하고, 평창올림픽에 참석해 평화의 제스처를 보여 주었던 김여정의 입에서 연일 터져 나오는 독설은 국민의 인내심을 바닥까지 내팽개치게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영역의 위험 신호가 불을 뿜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까지 점점 빨간색으로 치닫고 있으니 아무리 한겨레, 한민족이라 하더라도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미움의 감정이 서서히 고개를 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대화와 협력이 원만히 이루어질 때 평화를 위한 노력이 그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이 무산되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도는 그때에 평화를 위한 노력이 그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인 반면 자신에게 쌍욕을 해대면서 상처를 주는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해라는 단어는 그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 취임…“최상의 의료 제공하는 지역사회 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 취임…“최상의 의료 제공하는 지역사회 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분당제생병원은 1일 제10대 병원장에 정윤철 박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신장내과 전문의로 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을 역임했고 대한투석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 병원장은 “분당제생병원은 개원 시부터 양심적인 병원, 친절한 병원으로 성남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명성을 쌓아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감과 동시에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여 가장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면서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꼭 극복하여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병원을 계속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경영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며, 여러 사람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균형”이라며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향되지 않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어떤 사회에서든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덧붙였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신임 원장의 취임과 함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 했다. ▲진료부장 나화엽(척추센터) ▲교육연구부장 연재우(영상의학과) ▲손정환 기획실장(비뇨의학과) ▲이성규 QI실장(진단검사의학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접수 이틀만 21건 접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접수 이틀만 21건 접수

    양심의 자유에 따른 대체역 편입 접수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총 21명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대체역 심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체역 편입 신청이 21건 접수됐다. 21건 모두 온라인 접수이며, 심사위원회 방문 접수는 다음 달부터 가능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제출할 서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접수 첫날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복무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점차 신청인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인은 대체역 편입신청서, 진술서, 부모 및 주변인 진술서(3인 이상), 초중고 학교생활 세부사항 기록부 사본 등을 온라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는 서류 검토 이후 진술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제출 서류와 주변인 면접 등의 사실 조사에 착수한다. 이어 심사위원 5명이 사전 심사를 하고, 심사위원 29명이 인용·기각·각하 등의 최종 판단을 한다. 심사위는 이달 중 신청자의 ‘양심’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심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 양심의 실체(양심의 실체가 존재하는가) ▲ 양심의 진실성(양심이 거짓이 없고 진실 하는가) ▲ 양심의 구속력(양심이 삶의 전부를 지배하는가)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병역거부 판례와 외국 대체복무제 사례도 심사 기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절차는 이러한 심사 기준이 마련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체역으로 편입될 경우 해당자는 10월부터 대체복무 요원으로 소집된다. 이들은 교정시설에서 군사훈련 없이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하며 급식·보건위생·시설관리 등의 보조 업무를 한다. 죄수 호송이나 경계 등은 무기를 소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복무 요원 업무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현재 교정시설로 한정된 대체복무 요원의 근무지를 사회복지시설, 소방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Focus人] 군 과학수사의 달인들,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를 가다

    [Focus人] 군 과학수사의 달인들,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를 가다

    “2018년 기동헬기가 추락해서 해병대원 다섯 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조종사가 음주를 했다는 여러 가지 이상한 소문들이 나돌았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검안과 부검을 하면서 혈액을 체취해서 조종사가 음주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켰죠.”(과학수사연구소 법의과 이상한 과장) 30여 명의 전문 감정관으로 해당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원들로 구성된 군대의 CSI,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대형 사건과 지휘부의 지시 또는 각 군에서 자체적으로 수사해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사고원인 규명이 필요한 경우에 증거물을 채집해서 감정을 하는 기관이다.과학수사연구소는 1953년 헌병총사령부 예하에 ‘육군 제1범죄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후, 1989년 국방부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후 2006년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국방부조사본부로 바뀌면서 조사본부 6개 산하 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지난 19일 만난 과학수사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곽상훈 대령은 “‘진실을 추구하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부대훈은 사건과 관련해서 진실을 발견해 군 법질서를 확립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관련된 장병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여 신뢰받는 조사본부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분야는 총 6개 분야로 유전자과·법의과·총기폭발물과·약독물화학과·범죄심리과·영상문서지문과로 구성돼 있으며 융합 감정체계를 도입해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약 40건의 감정사건 접수를 통해 감정사건당 월 평균 600건의 시험분석을 수행하고 있다.총기 사건에 관한 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총기폭발물과에선 탄환, 탄피 감정을 통해 어떤 총기에서 발사됐는지 확인하는 감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와 관련된 인원의 손이나 의복에서 잔류화약을 채취해서 발사자를 식별하는 감정임무도 진행하고 있다. 건물 지하에 있는 총기발사실은 폭 3.9m, 거리 25m 규모의 시설로 총기발사자가 직접 타깃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곳에선 총기사고에서 수거된 총기로 시험 발사를 할 수 있고, 탄두의 비행 모습, 총기 발사 거리, 물체에 충격받을 때 파편의 비산 형태 등 다양한 총기관련 연구 수행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유전자과에선 군 범죄사건 현장에서 채집한 증거물에서 혈흔, 타액, 정액 등 인체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정을 통해 개인 식별을 하여 각종 군 범죄 사건의 과학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탈북자나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가 국군포로 2세임을 주장하는 경우, 국내에 있는 가족들과 유전자 비교 감정을 통해서 가족관계를 확인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약독물화학과에선 교통사고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음주 상태였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감정업무도 하고 있으며 영상문서지문과에선 CCTV, 인물 동일성 등 디지털 증거와 영상분석, 전통적 감정분야 중 사건현장의 개인식별에 필수적인 지문 및 족적 감정, 그리고 필적감정 및 잉크분석, 위변조 등 문서감정 업무를 한다. 그 외에도 군내외 자살사고나 타살사고, 사고사나 돌연사가 발생한 경우에 검안이나 부검 등 의학적인 방법을 도입해서 사망 원인을 의학적으로 규명하는 법의과와 사건 관계인의 진술이 진실인지 허위인지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 뇌파검사, 행동분석 등은 범죄심리과에서 담당하고 있다.곽소장은 “감정관 자신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정임무를 하고 있지만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과학수사 감정 활동을 통해서 진실을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감정관들 본인이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라스(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 공인을 받아서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뿐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감정역량을 더욱 확보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건과 관련된 국민들과 장병들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으로 감정 서비스를 제공해서 안전한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임승범(인턴) sungho@seoul.co.kr
  • 행동하는 평화… 4대 종단·시민들이 뭉쳤다

    행동하는 평화… 4대 종단·시민들이 뭉쳤다

    `비무장지대에서 남북 종교·시민단체가 함께 한반도 평화선언을.´ `전 세계를 상대로 한반도 전쟁 종식 촉구 서명운동을.´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한반도의 종전·평화선언을 위한 연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종교 시민사회단체 연대가 종전의 선언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지리산종교연대를 비롯해 지리산권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5일 전북 남원 실상사 선재집에서 한국전쟁 70주년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를 열고 “남북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DMZ에서 한반도평화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지리산종교연대’는 종교 간 화해와 소통, 더불어 사는 생명평화세상을 목적으로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지리산 권역 4대 종단이 함께하는 모임이다.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는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리산종교연대가 구례평화공원에서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이날 기도회는 실상사를 포함한 지리산종교연대와 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숲길 등이 참여했다.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침묵기도로 시작해 원불교 장수교당 장연환 교무, 지리산 두레마을 김호열 목사, 천주교 마산교구 임상엽 신부,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이 종교별로 초대의 말을 나눴다. 이들은 기도회에서 “정치적 이념과 견해의 비무장지대를 형성하고 우리 안의 정상회담을 열어야 한다”며 “남북 간 대화로 평화의 물꼬를 틔워 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세계 각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한반도 주변국과 세계의 지성과 양심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와 함께 말하고 행동해 달라”고 했다. `세계일화´(世界一花)라는 말처럼 세상은 모두가 연결된 존재이기에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때 세계 평화도 지속될 수 있으며, 한반도 평화는 곧 지구촌 모두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참석자들은 제안에 앞서 발표한 생명평화 기도문을 통해 “70년 전 일어난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며 이 땅에 더이상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 한편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평화선언 동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인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해 국내 7대 종단, 17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전 촉구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끝내려는 한반도와 세계 시민들이 연대해 공동행동을 벌임으로써 한반도평화선언에 대한 각국 정부 및 의회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정전협정 70주년인 2023년 7월 27일까지 1억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준비위는 “70년에 달하는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 기인한 불안과 증오,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 주민의 삶을 지배해 왔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라며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와 핵 위협 없는 한반도와 세계 만들기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휴전에서 평화로, 이제 우리가 전쟁을 끝내자”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압박과 적대를 멈춰야 한다”며 시민이 나서서 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시민사회 공동 요구를 담은 `한반도 평화 선언´(Korea Peace Appeal)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개한 서명운동 결과를 적당한 시점에 한국전쟁 관련국과 유엔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구 처단은 의거”… 서북청년회 후계자들 남북 신뢰를 깨다

    “김구 처단은 의거”… 서북청년회 후계자들 남북 신뢰를 깨다

    일부 ‘서북청년’들의 난동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저지, 주민들의 호소에도 대북전단을 마구 살포하며 남북의 신뢰를 파탄 내고 있다. 결국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남북 관계의 이정표이자 신뢰의 상징이었으니 난동은 성공했다. ‘서북청년회’(서청)가 있었다. 해방 공간에서 극우세력의 칼과 몽둥이가 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테러하고 린치했던 단체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영화 ‘지슬’의 내용은 대부분 ‘서북청년’들이 제주도에서 저지른 실제 만행이었다. 약탈하고 능욕하고 토끼몰이를 하고, 학살하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았다. 대검으로 할머니를 난자하고, 며느리를 겁간한 뒤 찔러 죽이고, 시신 옆에서 피 묻은 대검으로 사과를 깎아 처먹었다. 육지에선 백색테러로 민족지도자와 양심적인 지식인을 암살하고 진보적 사회단체들을 파괴했다. 백범 김구 등이 희생됐고 학생과 교사들이 린치를 당했으며 노조나 언론사가 파괴됐다. 다음은 ‘만인보’(지은이 고은)의 ‘선우기성’(전 서북청년회 집행위원장) 내용 중 일부. “이승만의 두 주먹이 돼…, 38선 이남이 떨었다, 모든 도시 촌락들, 선우기성의 대낮이 벌벌 떨어댔다.” ●“이승만의 두 주먹 돼… 38선 이남이 떨었다” 그러나 김구도 제거되고 군과 경찰이 정권의 폭력으로 자리잡자 이승만은 ‘서청’이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그들은 더러운 비밀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었다. 제거해야 했다. ‘서청’을 이끌던 김성주의 운명은 상징적이었다. 1954년 5월 29일 김성주 사형집행 소식이 일간지에 짧게 보도됐다. 5월 6일 고등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했으니, ‘개처럼 살다가 개처럼 간’ 그의 삶은 그것으로 잊히는 듯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의심스러운 게 한둘이 아니었다. 가족의 요청에도 군은 시신을 내주지 않았다. 5월 6일 선고 공판엔 김성주가 출정하지 않았다. 4월 7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은 징역 7년에 불과했다. 이듬해 1월 국회에 ‘김성주 살해 및 암장 사건 규명 청원’이 접수됐다. 국회는 진통 끝에 진상조사를 의결했다. 하지만 심증만 확인했지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적법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헌병총사령관 원용덕 등을 처벌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만 채택했다. 진실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5년 뒤, 4·19혁명 이후였다. 다음은 동아일보 1960년 8월 5일자 관련 기사의 주요 내용. 1954년 4월 16일 오후 1시 헌병총사령부 소속 지프가 3군 육군형무소에서 빠져나왔다. 지프 뒷자리엔 한쪽 눈이 실명한 듯한 미결수 한 명이 타고 있었다. 김성주였다. 지프는 아현동 한 민가에 머물다가 어둠이 깔린 뒤에야 신당동 원용덕 헌병총사령관 관저로 이동했다. 관저 앞 공터엔 지휘관용 군용천막이 있었다. 그날 밤 천막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시신은 천막 인근의 헌병총사령관 방공호로 옮겨져 암장됐다. 시신은 6월 10일께 화장됐다. 김성주. 평안북도 출신으로 1946년 초 월남했다. 5월 평안남도 출신인 문봉제와 함께 탈북한 뒤 부랑하는 서북청년들을 모아 ‘평안청년회’(평청)를 결성했다. 평청은 탁월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평청은 출범 후 남로당 기관지 해방일보 사옥 파괴 및 점거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잇따라 탈북 청년단체가 등장했다. 11월 함북·함남청년회, 황해회 청년부 등이 서북청년회로 통합됐다. 이승만, 조병옥 등은 경찰이 내놓고 저지를 수 없는 린치, 암살 등 테러를 서청에 맡겼다. 서청은 1947년 3월 1일 중도 및 좌파의 삼일절 행사를 피바다로 만들었다. 부산극장사건, 조선민주애국청년동맹사건, 정수복 검사 암살 사건 등도 서청의 짓이었다. 사회단체나 신문사를 습격했고 노조에 침투해 노동운동을 파괴했다. 그런 활동에 비례해 친일기업과 우익 정치인의 후원이 쏟아졌다. 1947년 9월 귀국한 이청천 광복군 총사령관은 우익 청년조직을 대동청년단으로 흡수하려 했다. 김구와 이승만 모두를 지지했던 선우기성 서청 집행위원장 등 다수파는 찬성했다. 이승만의 단정노선만 지지하던 문봉제나 김성주 등 강경파는 통합을 거부하고 서청(‘재건 서청’)을 이어 갔다. 테러는 더 극렬해졌다. 선거를 방해하고 독립지사를 암살했다. 5·10총선 땐 이승만을 무투표 당선시키기 위해 민족지사 최능진의 출마를 막았다. 제주도에서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했다. 미군정의 실정에 지쳤던 제주도민의 민심은 1947년 경찰의 삼일절 행사 발포사건으로 돌아섰다. 육지 출신의 유해진이 새 지사로 임명됐다. 그는 4월 20일 부임하면서 서청 출신 7명을 경호원으로 대동했다. ‘서청’이 제주도로 몰려가는 물꼬였다. 그해 11월 서청제주도단이 결성됐다. 이듬해 4·3사건 이전까지 제주도에 들어온 서청 회원은 제주읍 300명, 면마다 40~50명 등 760여명에 이르렀다. ●서청제주도단 결성해 주민 학살·약탈 이들은 이승만의 사진이나 태극기를 강매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멀쩡한 주민을 빨갱이로 몰아 고문해 가족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냈다. 심지어 ‘보급이 시원찮다’는 이유로 제주도 총무국장을 두들겨 패 죽이기도 했다. 이런 만행은 이듬해 4월 3일 남로당 무장대 봉기의 한 원인이 됐다. 당시 미군정청의 특별감사 결론은 이러했다. “(서청에 의존한 유해진 지사는)반복적으로 무능함을 드러냈고 폭력적으로 정치이념을 통제하려 했다.” “테러 행위를 수없이 자행했다.”(넬슨 특별감찰보고서) 정부 수립 후 이승만은 더 많은 서청을 제주도로 보냈다. ‘14연대의 제주 파병’ 문제로 터진 여순사건 직후 이승만은 서청 1000여명을 경찰이나 경찰보조원 혹은 국방경비대로 제주에 투입했다. 제주도는 피바다가 됐다. 1949년 6월 26일 김성주의 직계 안두희가 백범 김구를 암살했다. 김성주는 자랑하고 다녔다. ‘이승만의 지시를 받아 내가 안두희를 시켜 백범을 죽였다.’ 안두희 공판일에는 회원들과 떼거리로 법원에 몰려가 ‘안두희는 민족의 영웅’이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김성주가 함께 모의했다는 ‘88구락부’ 멤버는 신성모 국방장관, 채병덕 참모총장, 장은산 포병사령관, 김창룡 특무대장, 김태선 서울시경국장, 정치 브로커 김지웅이었다. 이승만은 김성주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김성주는 미군에 줄을 댔다. 서청 회원들과 함께 미군 극동군사령부 직속의 북파공작대인 켈로부대에서 활약했다. 미군은 보답으로 그를 평안남도 도지사에 임명했다. 문봉제를 이미 평남 도지사로 발령했던 이승만은 분노했다. 전선이 교착되자, 이승만은 김성주 소령을 예편시켰다. 1952년 2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성주는 무소속 조봉암 후보 편으로 돌아섰다. 1953년 6월 반공포로 석방에 대해 이승만을 비난한 것이 빌미가 돼 헌병대에 체포됐다. 1954년 1월 김성주는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국가변란이나 대통령 살해 음모. 하지만 군 검찰조차 혐의를 인정하기 힘들었다. ●김성주 살해·암장 진실 사망 5년 뒤 드러나 1960년 8월 군검합동조사단은 원용덕 자택 2층에서 한 장의 밀서를 발견했다. “김성주는 반드시 극형에 처해야 한다. 그는 외국인이 임명한 평양지사였다. 이는 반역사건이기 때문에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방장관에게도 말했지만, 당신에게도 명령한다. 신속하고 아주 조용하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2014년 9월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서북청년단’ 재건추진위원회라는 단체가 등장했다. 위원장 배성관은 일베에 이런 글을 올렸다. “서북청년단원 안두희가 김구를 처단한 것은 의거였다.” 앞서 2005년엔 자유개척청년단(단장 최대집 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란 ‘서북청년단의 정신 계승’을 표방한 단체가 결성됐다. 박상학, 박정오 형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큰샘이란 단체를 만들어 대북전단 살포로 돈도 벌고 ‘명성’도 얻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막아도 막무가내다. 이들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벌벌 떤다’. 그러면 현대사의 저주, 서북청년단의 망령은 무엇으로 부활하는가. 4·15총선 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태구민, 지성호 등 두 탈북자를 지역구(서울 강남갑)와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반발했다. 서북청년들을 괴물로 만든 이승만은 문봉제 서청 회장을 치안국장(지금의 경찰청장)과 교통부 장관에 중용했다. 부회장 김성주는 ‘아스팔트 위의 김창룡’이었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