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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래퍼 A씨, 몰카 찍어 공유… 피해자 극단 선택” 던밀스 아내의 폭로

    유명 래퍼 A씨가 일반인 여성의 성관계 영상 등을 몰래 촬영해 주변 지인들에 공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래퍼 던밀스의 아내 B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B씨는 A씨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여성을 만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이어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며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고 덧붙였다. B씨는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다 가지고 있다.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라며 “정준영과 다른 게 뭐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B씨는 또 “떳떳하게 하지 못 할 말은 피해자한테도 하지 말라. 본인 엄마, 누나, 동생, 딸이 당했다고 생각해라. 그 카톡방에 있던 방관자들 정신 차려라”라고 분노했다. B씨는 11일 추가 내용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 폭로하기를 (피해자가)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그랬다고 했다. 평생 가슴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 A씨에게 사과 연락을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B씨는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 네티즌은 “고민하다가 (DM을) 보낸다. 혹시 이 사람 A씨 아니냐. 내 친구는 그 사람과 DM을 주고 받으면서 만났는데 주변인들한테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당하고 충격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B씨는 “이 DM은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받았다”며 “이 순간에도 멀쩡하게 할 일 하고 계신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부끄러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없는 것이냐”고 A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지 5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해 113석이 됐지만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일부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재 109석이다. 다음 국회가 들어서는 2024년 6월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1대 국회를 이끌어 가려면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정부에서는 여당이 됐으나 의회로서는 아직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헌법을 지키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치 지점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다. 총리 인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취임 나흘 뒤에, 박 전 대통령 때는 이튿날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1호 결재’로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서둘러 인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임명 동의안 표결은 동의안 제출 후 2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오는 30일 전에만 본회의에서 표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빨리 인준을 위한, 국회 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이 양심이 있다고 믿는다. 동의를 안 해 준다고 하면 결국 발목 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전망도 녹록지 않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다른 장관의 연계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한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민주당은 이날 한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한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여론전에 집중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이고 특위 의견을 지금으로서는 존중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거(표결 결과)를 결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한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7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됐다. 한 장관 후보자는 딸의 스펙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한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 한 것이 맞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 인권위 “구치소, 채식 수용자 위한 식단 마련해야”

    인권위 “구치소, 채식 수용자 위한 식단 마련해야”

    “양심의 자유, 건강권 해칠 수 있어”유럽·미국 등 교정시설에서 채식 제공 이뤄져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 급식과 군부대 식단에도 채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교정시설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10일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 내 채식 식단 제공 및 반입 가능 식품 품목 확대 등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진정인은 구치소가 채식주의자인 수용자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제공하지 않고 수용자가 현미 등을 자비로 구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거부해 수용자의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해당 구치소가 채식주의 수용자에 대한 특별한 처우와 관련 규정이 미비함에도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고려해 진정을 기각했다. 하지만 교정시설에서도 채식주의 수용자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 건강권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권위는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 교정시설 내 채식주의 수용자에 대한 식단 제공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18년 교정시설을 비롯해 주에서 운영하는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식물성 식단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우리 국방부도 지난해부터 모든 부대에서 희망자에게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인권위는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식생활의 기본으로 하는 수용자의 경우 그 신념을 존중해 주지 않으면 삶이 피폐해지고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소신을 포기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우리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귀국한 한국 의용군이 현장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 JTBC는 9일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전투하다 돌아온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허가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간 이유로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 당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군사기지에서 외국인 의용군 대상 훈련을 받던 중 러시아로부터 폭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30~40m 옆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탄약고가 맞아서”라며 “총소리인지 미사일 소리인지 분간이 안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러시아 미사일 20발이 쏟아진 해당 폭격으로 A씨 부대원 절반이 전사했다. A씨는 “첫 번째로 장교 막사가 날아가 지휘관이 전사 했다. 두 번째로 병사 막사와 식당, 기간 병사 절반이 날아갔다. 다음으로 탄약고와 창고를 날려버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는) 진짜 울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미사일 떨어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두세 번째 미사일부터는 무섭지 않았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다 생각하며 같이 버텼다”고 말했다. A씨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당연히 러시아보다는 우크라이나 쪽에 동정표가 가지 않을까. (민주주의 국가가) 침략을 당했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으로서 법을 존중한다”면서도 “거주 이전과 양심의 자유를 제한 받았다”며 여권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향어회에 술먹고 ‘먹튀’…양심불량 청년 공개(영상)

    향어회에 술먹고 ‘먹튀’…양심불량 청년 공개(영상)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 두 명이 음식을 먹은 채 계산하지 않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30분쯤 해운대의 한 횟집에서 2~30대로 추정되는 A씨 등 2명이 4만원 상당의 향어회와 술을 주문해 먹은 뒤 사라졌다. 해당 식당 업주는 이들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횟 집 인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등을 추적 중이다. 앞서 업주는 지난 9일 낮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먹튀 사건 공개수배 노 모자이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범행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달 6일 저녁 계획적인 먹튀 사건을 당했다”며 “계산하지 않고 먹튀 한 두 청년을 공개수배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아보니 요즘 유행처럼 이런 일이 허다하다. 당해도 귀찮아서 신고 안 하거나, 처벌이 약해서인지 경찰관들도 사건 대응에 대해서 소극적인거 같다”며 “전국의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힘빠지게 하는 먹튀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업주는 사라진 남성 2명의 구체적인 인상 착의와 함께 CCTV에 포착된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이들을 알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주시는 분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음식점 이용권 또는 백화점 상품권을 사례하겠다”고 했다.
  •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이 카메라맨 동행 비판에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근은 9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한)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으로 국제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는 것과 관련 ‘염치가 없다’는 비판에는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라며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조모씨는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라며 비판글을 게시했다. 조씨는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근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국제 의용군 역할과 이근 활동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은 최소 52개국에서 2만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이근은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근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고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 “변절은 오해… 세상과 불화한 채 떠나 안타깝다”

    “변절은 오해… 세상과 불화한 채 떠나 안타깝다”

    민주화 운동을 대표한 저항 시인인 김지하 시인이 지난 8일 별세한 가운데 각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는 시인 이상의 삶을 살면서 한 시대의 변화를 가져왔던 큰 에너지를 가진 분”이라며 “시대의 지성, 횃불, 향도로 앞서가면서 민주화라고 하는 큰 사회적 변화를 이루게 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깃발을 들고 앞에 나아가는 사람으로, 같은 편에서는 빨리 나가라고 독려를 받았을 것이고 반대편에서는 제지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양쪽의 압력 속에서 깃발을 든 손을 내릴 수도, 또 멈출 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가 김훈은 “고인이 1991년 5월 조선일보에 쓴 칼럼 ‘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는 학생들의 저항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게 아니다. 주된 흐름은 죽음을 만류한 것”이라면서도 “운동권에 의해 오해가 있어 반(反)김지하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 일이 시인에게 평생 상처가 됐다”고 했다. 황석영도 “고문과 옥살이로 후유증을 앓았는데 우리 사회가 아픈 사람을 잘 보살피지 못했다”며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시인을 이용하기만 한 측면도 있다. 사회와 불화한 채로 세상을 떠나게 돼 참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근배 시인은 “1970년 당시 월간지 ‘사상계’ 편집인이 여러 문인에게 글을 청탁했지만 거절당했고 김지하 시인만이 ‘오적’(五賊)이란 시로 서슬 퍼런 권력에 맞서 거대한 붓을 휘둘렀다”며 “이후 생명 사상, 여성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자기 소신과 철학을 밝혔는데 그걸 정치권에서 이용했던 것일 뿐 변절이라는 말은 그에게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한 것은 문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 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며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생전에 고인이 자신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강원 연세대 원주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임진택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이창복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 찾았다. 임 이사장은 “49재인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고인의 행적을 학술과 예술적 측면에서 바라본 문화난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입을 통해 임종 순간도 전해졌다. 둘째 아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제 아내와 장인·장모 등 함께 사는 가족 모두 임종을 지켰다. 일일이 손을 잡아 보고 웃음을 보이신 뒤 평온하게 가셨다”며 “말도, 글도 남기지 못하셨지만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추모집 성격의 책도 출간된다. 도서출판 작가 측은 “홍용희 교수를 비롯해 연구자 10여명이 고인의 작품을 집중 연구한 책”이라며 “이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추모집 형태로 출간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씨가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과 동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한국인 조모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며 이씨와 이씨의 동료인 로건(본명 김준영)을 저격했다. 조씨는 이어 “그렇게 와서 우리를 대표하는 양 행세했으면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된다”며 “대표마냥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 미개하다는 둥 지껄이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씨는 “(자신과 다른 의용군들은) 며칠 밤낮을 고민해봐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돼 형사처벌도 감수하고 사비 몇백만원을 써서 목숨을 내던지고 여기에 왔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등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라고 이씨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것도 비판했다. 조씨는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며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씨는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박지현 “한동훈, 의혹 관련 편법 인정하고 물러나야”

    박지현 “한동훈, 의혹 관련 편법 인정하고 물러나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역대 정권의 소통령들 역사를 들여다봤는데 죄다 감옥에 갔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통령’에 빗대며 맹비난했다. 9일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한 후보자는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편법과 탈법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게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라며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기자를 고소하고 우리 당 의원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양심이 곤두박질치고 정의가 뒤집히는 나라를 만들 게 아니라면 오늘 중으로 한 후보자를 버리는 결단을 내리라”며 “윤 당선인은 대선 사상 가장 적은 표 차로 겨우 이겼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요리조리 발뺌하고 있는 한 후보자를 보고 있노라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는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지금 즉각 자진사퇴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말했다.
  •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 영면하다

    1969년 등단… 이듬해 ‘오적’ 발표권력층 비리·부정부패 통렬히 풍자민청학련 사건 수감 6년 만에 석방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등 영예 1991년 운동권 연쇄분신 비판 칼럼‘죽음의 굿판을…’ 게재, 변절 논란도‘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으로 1970~80년대 독재 정권에 저항한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81세. 김 시인이 최근 1년여 동안 전립선암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이 전했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김영일로 서울대 미학과 재학 시절인 1963년 ‘목포문학’에 김지하라는 필명으로 ‘저녁 이야기’를 발표했고, 1969년 ‘시인’ 지에 ‘황톳길’, ‘비’ 등 5편을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다. 1964년에는 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쟁으로 불리는 ‘6·3 항쟁’에 참가했다가 수감돼 4개월간 첫 옥고를 치렀다. 김 시인은 1970년 ‘사상계’ 5월호에 권력 상층부의 부정부패상을 날카롭게 풍자한 담시(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서사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국내외 구명 운동에 힘입어 석방됐다. 유신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같은 해 12월 목포를 모티브로 삼은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다.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2년에는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1975)가 포함된 두 번째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를 내놨다. 김 시인이 옥중에서 쓴 ‘양심선언’은 우여곡절 끝에 1975년 일본에서 발표돼 화제가 됐다. 김 시인은 교도관과 조영래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작성한 뒤 교도소 밖으로 반출했다. ‘황토’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이 척박한 이 땅의 현실과 억압에 대한 울분,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담시인 ‘오적’, ‘비어’ 등은 판소리 가락을 도입하고 난해한 한문을 차용해 권력층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통렬히 풍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3년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한 김 시인은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격렬한 저항의 몸짓을 지녔던 그의 시는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대결 구조를 벗어나 순환 구조나 탐구의 정신을 표방해 왔다. 투쟁과 무기의 시로부터 통일과 사랑의 시를 향한 전환이자 서양적 세계관을 동양적 세계관으로 접수·고양하는 구도의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1984년 사면 복권된 뒤에는 최제우·최시형 등의 민중 사상에 독자적 해석을 더해 ‘생명 사상’이라 이름 짓고 생명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한 여성에 대한 사랑을 그린 시집 ‘애린’을 비롯해 최제우의 삶과 죽음을 담은 장시집 ‘이 가문 날에 비구름’, 서정시집 ‘별밭을 우러르며’ 등을 펴냈다. 1980년대 말부터 그의 시는 절망과 죽음을 넘어선 새 삶과 새 생명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과 기다림을 담은 고요한 서정시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에는 고요하면서도 축약과 절제, 관조의 분위기가 배어나는 내면의 시 세계를 보여 줬는데 ‘일산 시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김 시인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시위 도중 숨진 것에 항의하는 분신 자살이 잇따르자 조선일보에 운동권을 비판하는 칼럼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를 게재해 진보 진영에서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1년 ‘실천문학’ 여름호 대담에서 칼럼과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나,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진보 문학평론가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독설을 퍼부어 다시 논란이 됐다. 김 시인은 2018년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 선언을 했다.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군부 독재 시절 해외에서 탄원 운동을 할 만큼 세계적인 저항 시인으로 추앙받으며 수많은 참여 시인의 발원지가 된 분”이라며 “이후 전통 사상과 동학을 접목해 주창한 새로운 생명 운동은 앞으로 적절한 평가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에는 안타까운 편견과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인의 역사적 위상에서는 비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연세대 원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앞서 부인인 김영주 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019년 타계해 유족으로는 장남 김원보 작가, 차남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 장지는 강원 원주시 흥업면 선영이다.
  • “쇼핑하듯, 장기이식 중국行 막아야”...EU서 中 장기적출 공식 비판

    “쇼핑하듯, 장기이식 중국行 막아야”...EU서 中 장기적출 공식 비판

    유럽연합(EU) 의회가 중국을 겨냥해 강제 장기적출과 매매 의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U 의회는 지난 5일 벨기에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고 EU 회원국이 중국 시진핑 정권의 불법 장기적출 범죄를 공동으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금껏 시진핑 정권은 이식용 장기를 얻기 위해 양심수나 파룬궁 회원, 위구르족 등을 살해해 비자발적 장기 적출을 자행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5일 EU 의원총회 발기인으로 나선 마리아 아레나 벨기에 의원은 “유럽 의료기관들은 모르는 사이에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등의 살인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며, 중국으로의 장기이식 관광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8일 보도했다. 아레나 의원은 이날 의회에 “파룬궁 회원과 위구르족, 티베트인, 기독교나 무슬림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적인 장기적출 범죄에 대해 EU국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수단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매년 전 세계에서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수천 명이 중국으로 원정 장기이식 관광을 떠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단 2주 사이에 주요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장기기증에 매우 악랄한 면모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비판인 것. 특히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을 겨냥해 ‘장기 수확’이라고 지칭, 중국 내 장기적출이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지방 정부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거대한 사업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날 EU 회원국은 중국 정권의 장기 적출 살해를 규탄하는 ‘중국 장기적출’ 반대 결의안을 참석자 전원 합의를 통해 전격 통과시켰다.  EU 인권위원회 소속 피터 반달렌 의원은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자발적인 장기기증 건수를 크게 넘어선다”면서 “터무니없는 중국 정권의 인권 침해 범죄에 EU국 회원들이 더 이상 눈 감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글뤼크스만 EU 의회 의원은 “파룬궁 회원과 위구르족의 장기들은 불법으로 적출된 뒤 주로 미국과 중동, 유럽 등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의 의료기관과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중국 정권의 잔혹한 살해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EU국 회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중국으로 장기이식 관광을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 EU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 정권의 살인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금지하고 범죄와 연루된 중국 의료기기 및 제약 회사와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중국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분위기다. EU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파룬궁 회원들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보도는 일부 반중 세력이 중국을 비난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면서 “사이비 종교 집단이 본질을 호도하고, 새빨간 거짓말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 주장에 기반한 거짓된 메시지를 대변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6·1 지방선거 핫 이슈] 이재명 공천에 “진심으로 환영”…“뼈저리게 후회할 것” 여야 엇갈린 반응

    [6·1 지방선거 핫 이슈] 이재명 공천에 “진심으로 환영”…“뼈저리게 후회할 것” 여야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 하자, 여야 인천 정치권이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및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측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반면,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전날 이 고문의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 전체 판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고문이 민주당 지도부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요청을 수락함과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직을 맡은 것에 대해서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고문의 출마가 인천 민주당의 자존심인 계양을 지키고, 인천 계양에서 일어난 승리의 바람이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국적인 압승을 이끌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박남춘 시장 후보 측도 환영하고 나섰다. 박 후보측은 “이 상임고문은 민선7기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으로 일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손발을 맞춘 바 있다”며 “인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와 관련해선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발표문을 내기도 한 그야말로 인천과 수도권을 지켜낼 최고의 파트너인 셈”이라고 했다.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 군수)과 광역의원(인천시의회 의원) 후보들은 4일 오전 인천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고문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인천지역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인천광역시당 이상구 대변인은 6일 낸 논평에서 “민주당이 우리 인천을 보는 인식 수준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해야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이 고문은 현재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 특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유용에 따른 국고손실 등 숱한 의혹과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다고는 하나 이런 분은 검찰조사부터 받는 게 순서”라고 일갈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혐의를 먼저 깨끗이 벗겨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게 도리”라고 지적한 뒤 “하지만 민주당은 일체의 사전검증과정 없이 이 고문을 가장 당선이 쉬워 보이는 곳에 출마시켜 사법당국의 예봉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계양과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연고도 인연도 없다. 양심도 명분도 없는 공천, 아니 사(私)천”이라고 혹평했다.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는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이 전 지사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 인천은 경기도를 버린 탈주자이자 각종 비리의혹을 받는 범법자 이 전 지사의 도피처나 은신처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로는 유정복을 이길 수 없게 되자 이 전 지사를 인천으로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당은 지난 2일에도 이 고문 등판설이 나오자 “계양을 주민이 민주당 거수기로 보이냐”면서 “국민 정서 무시한 채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경우 거센 주민 저항에 직면하고 지방선거도 폭망할 것”이라며 경계 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5번 국회의원에 당선시킨 ‘민주당 아성’으로 꼽힌다.
  • ‘뜻밖의 여정’ 나영석 “윤여정, 할리우드에서도 본인이 체득한대로 일해”

    ‘뜻밖의 여정’ 나영석 “윤여정, 할리우드에서도 본인이 체득한대로 일해”

    나영석 PD가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 첫 방송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6일 tvN 측은 ‘뜻밖의 여정’을 연출한 나 PD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뜻밖의 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지난 2021년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올해 펼쳐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의 오스카 여정을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뜻밖의 여정’에서는 ‘배우 윤여정’의 모습과 ‘꾸밈없는 인간 윤여정’의 모습을 공개함을 물론, 그간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서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온 윤여정과 이서진의 재회가 그려진다. 다음은 tvN 측과 나영석 PD의 일문일답. -‘뜻밖의 여정’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윤여정 선생님과 어느 날 저녁을 먹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여러 홍보 일정 때문에 미국 LA로 출장 가신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같이 가서 선생님의 미국 생활이나 국내에서와는 좀 다를 것 같은 미국 현지 여러 행사를 소화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뜻밖의 여정’으로 제목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뜻밖의 여정’을 통해 어떤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그렇게 갑자기 저녁 자리를 하다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라서 ‘뜻밖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 윤여정의 진짜 모습, 배우를 업으로 삼고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또 한편으론 ‘그냥 일일뿐이야!’라고 시크하게 외치는 배우 윤여정 뒤에 가려진 진짜 ‘뜻밖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뜻밖의 여정’이라고 제목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10박11일 여정을 함께 했는데, 제작진이 느낀 현장 속 윤여정 배우님의 모습은 어떠셨는지 한마디로 할리우드 안에서도 ‘윤여정’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많은 말들을 따르기보다는, 본인이 수십 년간 체득한 대로 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어가 잘 안된다며 매일 고민하시지만 그만큼 성실하게 인터뷰를 준비하십니다. ‘파친코’와 같은 우리의 역사를 담은 내용은 잘못 알려지면 안 된다면서 미리 빽빽하게 영어로 답변지를 써가며 다음날 인터뷰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대본도 본인만의 언어로 위트 있게 다시 고쳐 보내는 모습도 봤습니다.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사는 점, 본인의 양심에 비추어 거리낌 없이 사는 점 등에 오히려 미국 관계자들도 더 환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니저로 이서진을 섭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선생님과 여러 예능을 통해 친분을 쌓아 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할리우드의 일하는 방식을 엿보는 일들이 많았기에 영어도 그렇고 미국 생활에 익숙한 이서진씨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작품을 준비하며 휴식기 중이라 해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선생님 일하러 나가시면 거기 모셔다드리고, 일하시는 동안 우리는 LA를 놀러 다니자고 꼬시기도 했습니다. -윤여정과 이서진의 동행 케미는 어땠나요. LA의 풍경과 할리우드에서 멋지게 일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늘 탈주를 꿈꾸는 매니저 이서진의 모습은 덤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할 때는 ‘뜻밖의 여정’이지만, 선생님이 일하고 계시거나 시간이 남을 때는 늘 탈주를 꿈꾸고 어딘가를 놀러 가거나 맛집을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과거 ‘이서진의 뉴욕뉴욕’을 잇는 본인만의 프로그램 ‘이서진의 라라랜드’를 만들어가는 모습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뜻밖의 여정’은 오는 8일 오후 10시50분 처음 방송된다.
  • [열린세상] 이은해와 반사회적 성격 장애/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은해와 반사회적 성격 장애/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는 내연남과 공모해 수영을 못 하는 남편을 물에 빠지게 하고 의도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아 죽음으로 몰고 갔다. 남편의 생명보험금이 나오지 않자 스스로 방송국에 신고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전과 6범으로, 오래전 남자친구의 교통사고에서도 보험금을 수령해 갔다는 의심을 받고 있고, 또 다른 남자친구가 태국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한 사건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은해는 귀국 당일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주점에서 파티를 했다고 하는데, 만일 이런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면 그녀의 행동은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도덕이나 윤리 의식이 없었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공식 진단명이 아니다. 정신질환의 공식 진단 체계인 미국 정신과학회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 따르면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 장애의 특징은 반복적으로 법적 규범을 어기고, 거짓말과 타인을 속이는 행동을 자주 하며, 충동적ㆍ공격적 혹은 폭력적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학대를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책임감이 없다. 즉 사회적 규칙을 잘 지키지 않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감정의 표현이나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반사회적 성향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일까? 성격 형성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끼치는데, 각 요인이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유전이라고 하면 해당 성향이 생물학적으로 이미 결정돼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같은 유전자라 하더라도 각자의 환경에 의해 유전적 속성이 다르게 표현된다. 이런 현상을 후생유전학이라고 한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관련된 유전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 중에도 어떤 환경에 노출돼 있었는지에 따라 누군가는 성격장애를 겪게 되고, 누군가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책을 쓴 제임스 팰런이라는 뇌과학자는 연구 중 자신의 뇌가 사이코패스인 연쇄살인범의 뇌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라게 된다. 더군다나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결된 조상들 중 연쇄살인범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는데, 본인의 경우 겁이 없고 감정 반응이 약하기는 하지만 결코 사이코패스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이것이 어린 시절 부모의 훈육, 즉 환경적 요인 덕분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의 부모는 사랑과 헌신으로 그를 돌보았고, 주위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기르고자 온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팰런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3개의 다리 이론’을 주창했다. 첫째로는 안와전두엽과 편도체의 이상과 같은 ‘뇌 이상’, 둘째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프린과 같은 ‘유전자 이상’, 마지막으로는 어린 시절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와 같은 ‘폭력적 환경’을 의미한다. 이 세 요인이 갖추어지면 사이코패스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세 가지 속성 가운데 하나라도 없다면 사이코패스로 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유전적 성향이나 뇌 이상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교정하기 어렵다. 다만 환경적 요인은 변화가 가능하다. 어린 시절 폭력적 환경이나 학대의 경험으로 인해 자신에게 내재돼 있던 병적 성격 특성이 어른이 됐을 때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 돌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가정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인류 최악 사건” “인간에 대한 배신”… 러 예술, 푸틴을 저격하다

    “인류 최악 사건” “인간에 대한 배신”… 러 예술, 푸틴을 저격하다

    “러시아가 부끄럽다.” 러시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무대 퇴출 등 불이익을 겪거나 실망감에 스스로 고국을 등지는 이들도 적잖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공연 ‘예술의 전당’인 볼쇼이극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두 연출가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발레 ‘누레예프’와 티모페이 쿨랴빈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공연을 이례적으로 전격 취소했다. 유명 국제 영화제상을 휩쓸었던 세레브렌니코프는 지난달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으며, 문명과 인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기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공포, 슬픔, 수치, 고통을 느꼈다”고 말해 러시아의 ‘보복’이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그의 작품 ‘누레예프’에는 동성 애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들어 있어 이를 ‘동성애 선전물’로 보는 러시아 정부에 빌미를 제공했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2020년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지지자들은 “푸틴 정부의 권위주의와 동성애 혐오를 비판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가장 저명한 젊은 감독 중 하나인 쿨랴빈도 공연 중단 전,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표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을 꼬집은 전력이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작전’이라고 포장하는 러시아를 겨냥해 레오 톨스토이가 쓴 책 ‘전쟁과 평화’의 ‘전쟁’을 ‘특수 작전’으로 고친 표지 사진을 올려 러시아를 조롱했다. 갑작스러운 공연 중단에 볼쇼이 극장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관중과 예술가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짓인가”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앞서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꼽혔던 올가 스미르노바 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도 지난 3월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네덜란드로 망명해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스미르노바는 텔레그램에 “내 영혼의 모든 힘을 다해 전쟁에 반대한다”는 글을 남긴 채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적인 안무가인 전 볼쇼이 예술감독 알렉세이 라트만스키도 조국의 침공 직후 뉴욕으로 건너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를 지키는 한 귀국하지 않겠다”며 고국을 떠났다. 체코 필하모닉의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는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못했던 조부 등 아픈 가족사까지 공개하며 “악과 대면했을 때 침묵하면 공범이 될 수 있다. 지금 침묵한다는 것은 우리의 양심과 가치, 궁극적으로 인간 본성의 고귀함에 대한 배신”이라고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키릴 페트렌코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도 “전 세계 평화에 칼을 꽂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 필도 페트렌코의 뜻에 동조하며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시했다. 모스크바 태생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도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화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말했다.
  • “남편과 유모의 불륜”…딱 걸린 사진 한 장

    “남편과 유모의 불륜”…딱 걸린 사진 한 장

    미국의 한 여성이 사진 한 장으로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미국에 거주하는 나탈리가 남편, 어린 딸과 함께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놀러 갔다가 이혼을 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다 같이 후룸라이드를 탑승해 즐겼다. 당시 나탈리는 딸과 함께 맨 앞 좌석에, 남편은 유모와 함께 바로 뒷자석에 탑승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스릴 절정의 순간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뜻밖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처음에는 대충 보고 넘겼던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남편과 유모가 다정하게 팔짱 낀 채 몸을 밀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탈리는 해당 사진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여기에 더해 해당 유모는 나탈리가 이혼하자마자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한 뒤 나탈리 전남편의 아이까지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탈리는 “이들의 불륜 사실을 알고 실신했다”며 “전 남편은 (불륜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이 사실을 전할 때 친절했지만 그 여성은 그렇지 않다. 그는 내게 정기적으로 불쾌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호소했다. 이어 “유모는 내가 그 집으로 아이들이나 개인 소지품을 가지러 가는 것을 금지했다”며 “내가 유모에게 욕설을 퍼붓자 유모는 나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나탈리는 “두 사람이 정말 서로 사랑한다면 내가 막을 수 없지만 불륜이 들통나는 과정과 유모의 태도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 “러시아가 부끄럽다”…등돌린 러 예술가들

    “러시아가 부끄럽다”…등돌린 러 예술가들

    “러시아가 부끄럽다.” 러시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무대 퇴출 등 불이익을 겪거나 실망감에 스스로 고국을 등지는 이들도 적잖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공연 ‘예술의 전당’인 볼쇼이극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두 연출가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발레 ‘누레예프’와 티모페이 쿨랴빈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공연을 이례적으로 전격 취소했다.비슷한 시기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공포, 슬픔, 수치, 고통을 느꼈다”고 말해 러시아의 ‘보복’이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그의 작품 ‘누레예프’에는 동성 애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들어 있어 이를 ‘동성애 선전물’로 보는 러시아 정부에 빌미를 제공했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2020년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지지자들은 “푸틴 정부의 권위주의와 동성애 혐오를 비판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가장 저명한 젊은 감독 중 하나인 쿨랴빈도 공연 중단 전,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표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을 꼬집은 전력이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작전’이라고 포장하는 러시아를 겨냥해 레오 톨스토이가 쓴 책 ‘전쟁과 평화’의 ‘전쟁’을 ‘특수 작전’으로 고친 표지 사진을 올려 러시아를 조롱했다. 갑작스러운 공연 중단에 볼쇼이 극장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관중과 예술가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짓인가”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앞서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꼽혔던 올가 스미르노바 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도 지난 3월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네덜란드로 망명해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체코 필하모닉의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는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못했던 조부 등 아픈 가족사까지 공개하며 “악과 대면했을 때 침묵하면 공범이 될 수 있다. 지금 침묵한다는 것은 우리의 양심과 가치, 궁극적으로 인간 본성의 고귀함에 대한 배신”이라고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키릴 페트렌코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도 “전 세계 평화에 칼을 꽂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 필도 페트렌코의 뜻에 동조하며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시했다. 모스크바 태생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도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화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말했다.
  • 놀이동산 ‘이 사진’ 남편 불륜 알아냈다

    놀이동산 ‘이 사진’ 남편 불륜 알아냈다

    한 여성이 놀이공원에 가족, 그리고 유모와 함께 놀러 갔다가 찍은 기념사진을 보고 남편과 유모의 외도를 알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뉴욕포스트는 과거 남편, 어린 딸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놀러 간 나탈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나탈리 가족과 어린 딸을 돌보는 유모는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다. 함께 후룸라이드를 탔고 당시 나탈리는 딸과 함께 맨 앞 좌석에, 남편은 유모와 함께 그 뒷좌석에 탑승했다. 놀이기구는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구간이 있었고 여기서 뜻밖의 모습이 포착됐다. 처음에는 대충 보고 넘겼던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남편과 유모가 다정하게 팔짱 낀 채 몸을 밀착하고 있었다. 이에 나탈리는 해당 사진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이혼했다. 유모는 나탈리가 이혼하자마자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한 뒤 나탈리 전남편의 아이까지 낳았다. 나탈리는 “이들의 불륜 사실을 알고 실신했다”며 “전 남편은 (불륜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이 사실을 전할 때 상냥했다. 하지만 유모는 정반대다. 그 여성은 내게 정기적으로 불쾌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폭로했다. 이어 “유모는 내가 그 집으로 아이들이나 개인 소지품을 가지러 가는 것을 금지했다”면서 “내가 유모에게 ‘걸X’라고 욕설을 퍼붓자 유모는 나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결국 두 사람이 정말 서로 사랑한다면 내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라면서 “하지만 불륜이 들통이 나는 과정과 나에 대한 유모의 태도는 너무나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술을 마셨지만, 이제는 정신 차리고 새로운 직업도 얻었다”며 현재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가 최근 50대 커플 손님에게 이른바 ‘먹튀’(음식을 먹은 후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집 운영하는 호프집사장입니다. 아직도 먹튀하는 인간들이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녀 손님 2명이 가게를 방문했다. 남녀 손님은 병맥주와 소주, 노가리 안주를 시켰고 해당 손님들을 포함해 가게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A씨는 “이후 4테이블 정도를 놓쳤지만 먼저 앉아 계신 손님이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장사를 해왔다”며 “그때 자리에 없었던 중년 커플은 화장실 갔겠거니 생각해 다른 손님들이 오는 것을 자리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중년 커플은 10~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주변을 둘러봤더니 도망갔더라”며 “그날 장사는 다섯 테이블을 받고 그렇게 끝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혹시나 모르고 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CCTV를 돌려봤으나 ‘먹튀’의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CCTV를 돌려보니 여자가 소지품, 옷가지를 먼저 챙기고 일어났다. 이후 남자가 재킷을 입고 맥주를 따르는 알바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리며 지나갔다고 한다”며 “이후 그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지문 채취를 하겠다면서 손님들이 먹었던 술병을 따로 빼 놔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혈세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어 형사님께 ‘이렇게 안 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한마디 하셨다”며 “형사로부터 ‘사람 많고 장사 잘 되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위로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먹튀’ 손님들에 대해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 눈물이 난다”며 “거리두기로 대출받아 겨우겨우 버티며 어떤 손님이 와도 웃는 모습으로 반겨드리려 노력했다. 이번일로 떳떳하고 양심있는 손님 분들이 화장실을 가면 힐끗힐끗 쳐다보는 제자신이 어이없고 비참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는 “이런 인간들은 분명 벌 받아야 한다”며 “이 사람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상습성이나 고의성 등이 인정돼 사기죄 성립 요건을 갖추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 잊으면 잃어요… 우물물로 버틴 재일 한국인 차별의 역사

    잊으면 잃어요… 우물물로 버틴 재일 한국인 차별의 역사

    “여기 기억나? 예전에 여기 ○○이의 집이 있었잖아.” 지난달 30일 일본 교토부 우지시 이세다초 51번지. 그곳에는 1940년대 일본 정부가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한 재일조선인 1300여명이 묵던 합숙 시설인 ‘함바’(노무자들이 쉬는 곳을 뜻하는 일본어) 한 채가 당시의 초라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약 50㎡ 규모의 함바 내부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재일한국인 2세인 이혜자(64)씨가 다른 주민들과 상기된 표정으로 과거를 회상했다. 이세다초 51번지의 또 다른 이름은 ‘우토로’다. 일본에서 차별받은 재일한국인의 역사적 장소이자 지금도 그들의 자녀가 살아가는 곳이다. 이씨는 현재 우토로에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판잣집을 헐고 만든 시영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주민 85%가 한국 국적으로 모두 68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2018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내년 봄 바로 옆에 두 번째 아파트가 완공된다. 이씨는 “이곳에 정착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한때 우토로를 떠났지만 시영아파트가 건립돼 다시 돌아왔는데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할 수 있게 한 우토로평화기념관이 세워져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식에는 이씨를 비롯해 우토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한국인, 그들을 도왔던 일본인과 한국인 100여명이 참석해 어렵게 완성된 기념관을 바라보며 감격에 젖었다.식민 지배의 희생양이 된 조선인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고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면서 버려졌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혼란스럽던 고국의 사정과 생계 유지 등 현실적인 문제로 떠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일본의 방치, 고국의 무관심 속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곳이 바로 우토로다. 이들은 상하수도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우물물로 버티며 삶의 터전을 일궜다. 하지만 1987년 이 땅을 소유하던 업체가 토지를 매각하면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양심 있는 일본인들과 한국 국민의 모금 운동으로 우토로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도 지원에 나섰고 2010년 우토로 토지의 3분의1을 매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 약 2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461㎡ 규모로 만들어진 우토로평화기념관이 80여년의 역사를 안고 이날 개관한 것이다. 당시 우토로에 정착했던 재일한국인 1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들이 그 터전에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개관식에 참석한 한금봉(83)씨는 미소 띤 얼굴로 “감개무량하다. 많은 사람이 기념관에 와서 우토로의 의미를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념관 2층은 우토로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과 설명, 당시를 재현한 조형물 등을 전시했고 3층에는 우토로에 살다 세상을 떠난 재일한국인들이 누구인지 한 명 한 명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로 꾸며졌다. 다만 지난해 8월 기념관 근처에 전시를 위해 보관했던 과거 자료들이 한국인 혐오 방화로 상당수 소실돼 사진 위주로 전시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안타까웠다. 이처럼 어렵게 세워진 기념관을 통해 앞으로 우토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한씨가 바랐던 것처럼 많은 사람이 우토로의 존재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의 대표였던 다가와 아키코 기념관 관장은 “우토로에 정착했던 1세대는 모두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젊은 사람들이 와서 이곳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가와 관장처럼 우토로 지키기에 힘써 왔던 곽진웅 코리아NGO센터 대표이사도 “기념관 1층은 학생들이 와서 강연을 듣고 영화를 보거나 주민들이 편하게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등 많은 사람이 교류하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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