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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 조선노동당」 62명 구속

    ◎남로당이후 최대 간첩단… 3백명 추적/거물 이선실 남파… 20년간 암약/연공정부 구성,적화통일 기도/안기부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북한은 당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권력서열 22위인 이선실(71)을 남파해 20년간 암약케하면서 그밑에 직파간첩 10여명으로 공작지도부를 구축한뒤 비합법 지하당인「조선로동당」을 결성했다』고 말했다.안기부는 『「조선로동당」은 합법조직과의 연계아래 연공정부를 수립,오는 95년 한반도의 공산화통일을 이룩한다는 전략아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남공작을 수행해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수사과정에서 ▲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구속중)과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총책 황인오(36) ▲「민중당내 지하지도부」지도책 손병선(52·전 민중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3개 간첩사건의 연루자 4백여명중 95명을 검거,이 가운데 김·황 및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부부등 62명(김락중사건 구속자4명 포함)을 형법상 간첩 및 국가보안법(반국가단체 구성·가입)군사기밀보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3백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이 「조선로동당」 산하 「중부지역당」외에 경인·영남·호남지역당의 결성과 함께 정치·노동·학원·재야등 각 분야에 또다른 간첩망을 구축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기부는 적발된 3개 간첩망의 조직원들로부터 무성권총 3정,실탄 88발,무전기 4대,독약앰플 6개,난수표 6종류등 모두 1백21종 1천5백54점의 공작장비를 압수해 공개했다. 이번에 정체가 드러난 이선실은 북한의 사회단체담당비서 김중린(23위),현대남사업 담당비서 윤기복(24위),부총리 김달현(32위)보다 상위인 권력서열(22위)에 위치,지금까지 남파된 간첩중 최고위급 공작원임이 확인됐다. 이는 「이선화」 「신순녀」등의 가명을 사용하며 90년초부터 진보정당인 민중당 창당자금 및 사무용품등을 제공하고 「민가협」과 민중당을 활동기반으로 삼아 암약해왔다. 안기부는 『이가 87년쯤부터 문익환목사 및 그 가족과 친숙히 지내오다가 89년 1월쯤은 상당액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문목사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있어 이에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오는 지난 90년 7월 이선실로부터 소개받은 북한공작원 권중현에게 포섭돼 「조선로동당」에 가입한 뒤 같은해 10월17일 이등과 함께 강화도를 통해 입북,「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건설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동생 황인욱(25·구속중·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 2년)과 전 민중당 성남을지구당 노동위원장 최호경(35)등을 포섭,지난해 7월말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안기부는 북한이 민중당을 남한의 제도정치권에 진출한 북한의 「정치적 별동대」로 만들기 위해 김락중과는 별도로 손병선을 포섭,북한로동당에 현지입당시킨뒤 공작장비를 지급하고 「오는 대통령선거때 민주당후보를 밀고 각종 악법철폐 양심수석방 비핵군축등을 지지카드로 사용하라」는 등의 지령을 내렸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 기무사사찰 폭로/윤석양이병 검거/어제밤 대구서

    지난 90년 10월 「기무사(당시 보안사)민간인 사찰폭로사건」이후 도피생활을 해온 윤석양이병(28)이 23일 하오9시20분쯤 대구시 대명10동 「박서방 횟집」에서 기무사 요원으로 보이는 20∼30대 남자 7∼8명에게 연행됐다고 「윤석양후원사업회」(위원장 이우정)가 주장했다. 후원사업회측은 『기무사가 민간인 사찰이라는 위법행위를 폭로한 윤이병을 불법연행해간 것은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무너뜨린 행위』라며 『윤이병의 강제연행에 대한 규탄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준수씨 구속적부심/심리마쳐 오늘 결정

    【대전】 관권선거와 관련,이른바 양심선언을 한뒤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한준수 전 연기군수에 대해 장기욱·강수림 변호사등 변호인단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심리가 21일 하오4시 대전지법 4호법정에서 열렸다. 한씨에 대한 구속적부심 결과는 24시간 이내인 22일에 결정된다.
  • 사이비 발본… 건전언론 육성 부축/공보처 의법조치 안팎

    ◎간행물·광고강매/피해자 약점잡아 협박·공갈/부당한 이권개입/토지 형질 변경미끼 돈뜯어/약점미끼로 갈취/“보도유보” 조건 금품 등 요구/비리백태 손주환공보처장관이 21일 사회문제로 제기된 사이비기자문제에 대해 실태를 조사하고 비위사실을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6·29이후 사이비언론사가 전국 곳곳에 대거 설립됨으로써 사회전반에 막대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혀 왔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사이비언론에 의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사이비언론사 기자들은 공공기관·유력기업체는 물론 중소업체 시민들에게까지 약점을 캐내 금품을 갈취하고 광고를 강매하며 부당이권에 개입하기도 한다.이로인해 언론에 대한 국민 일반의 불신감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으며 양심적이고 건전한 언론인활동이 이들로 인해 저해받고 명예도 실추돼 왔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공보처는 이번 기회에 사회의 공기역할을 다하는 건전한 언론인을 보호·육성하고 사이비기자의 비리를 척결하는등 건전언론과 사이비언론의 차별화를 분명히 할 방침이다. 공보처가 이날 밝힌 사이비기자들의 구체적인 비리사례는 다음과 같다. ▲기자증판매및 지사·지국보증금사취=치안분야 특수전문지인 「○○일보」이사 이모씨는 현재 발행중단중인 모 일간지의 속간준비위원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들어 기자채용 등의 명목으로 4명의 피해자에게서 1천5백만원을 갈취했다. 모신문사의 경우 지사·지국장 임명시 월급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후 월2백∼3백부의 신문보급확장부수를 할당,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광고수주시 30∼40%의 별도수당을 지급해 광고강매 등의 비리까지 조장했다. ▲광고강매행위=경기지역에서 발행되는 모 일간지의 사회부장 진모씨는 도내 모위락업소의 산림훼손·불법시설물증설및 공해배출사실을 미끼로 광고비를 뜯어낸 것을 비롯,약점을 가진 업체등을 대상으로 약 3천만원 상당의 광고를 강매했다. 또 충청지역의 모 일간지는 전사원을 광고판매요원화,국장급이상 간부에게는 월 1천만원의 광고수주 목표량을할당해 광고판매를 강요했다. ▲간행물 강매행위=모 신문사 대전지사 판촉요원 김모씨는 취재기자를 사칭,불법골재취재 작업장등 비리현장을 찾아다니며 신문구독을 강요,모두 49회에 걸쳐 1천99만원 상당의 간행물을 강매했다. 이밖에도 중앙및 지방의 상당수언론사가 자사가 발행하는 고가의 연감·비디오테이프등을 취재기자·지사 등에 할당해 시청등 출입기관에 강매했다. ▲약점을 미끼로 한 금품갈취=부산에서 발행되는 환경전문지인 「○○신문」의 모기자는 91년 하반기 부산에서 구입한 S식품회사의 제품이 변질된 것을 발견하고 경기도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를 방문,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8백만원을 요구했다. ▲부당 이권개입=치안분야 특수전문지 「○○신문」의 경제부장 H씨는 서울 모 구청장에게 부탁하여 공원용지로 지정된 S동소재 임야를 주택단지로 형질을 변경해 주겠다면서 모임야 소유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를 관계당국에 청탁했다. 또 J신문 전남화순기자 김모씨는 90년1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구속된 오모씨에게 접근,사건무마비조로 2백만원을 받고 이를 담당경찰관에게 청탁했다. ▲기타비리사례=충청지역의 모 방송사는 어린이날 행사를 주최하면서 관내 각 업체에 스포트광고료 2백만원씩을 할당하는 방법으로 일부 행사경비를 조달했다. 또 모신문은 창사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체 예산없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광고비등 명목으로 행사경비를 염출했다.
  •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의 전기(사설)

    우리는 지금 정치·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와 창조의 전기를 맞고있다. 절대로 공명선거를 이룩할 것이고 이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이며 철저한 중립을 위해 당적을 떠난다는것,이것이 바로 대통령의 결단이며 변화와 창조의 시발인 것이다.아울러 이와같은 결단을 추진하고 동참하며 흔쾌히 수용한 여당 대통령후보의 용단도 높이 평가할 일이다.두사람 사이 지음의 오고감이요,창조의 화음이다.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은 그래서 민자당 스스로도 「충격」으로 받아들였고 야당이 이를 환영했다.이제 남은 일은 중립내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력을 다지며 공명선거를 꽃피우고 그 토대위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그일이 앞으로 국민들의 몫이다. 그러니 이제 여기쯤해서 이른바 「관권」선거의 파장을 그치게 해야한다.그로인해 야기된 정치·사회적 현안들을 발전과 창조와 교훈의 측면에서 마무리해야 하리라고 본다.그동안 일파만파로 번졌던 관권선거 사태를 지난날의 교훈으로 삼아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수렴하여 정치발전의 계기로,또 민주화정착의 과정으로 명료하게 기록하자는 것이다.그렇게함으로써만 절대공명·중립내각·당적이탈의 결단은 더욱 큰 의미로 살아나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떠난이상 대통령선거의 공명정당성은 확보됐다고 봐야한다.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자가 철저한 중립아래 줄을 긋고 심판을 보겠다고 했다.정치권은 여기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국회의 파행·지자제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지극히 겸허한 자세로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여야 모두 대선정국의 첨예한 정치갈등을 풀어야한다.당장 국회를 정상화하고 모든 현안을 원내로 수렴하며 그들 대통령후보를 정점으로 멋있는 한판 정치를 펼쳐보이라는 것이다.정략차원에서의 모든 정치적 소모전을 당장 그치라는 충고이다. 여기서 다시 지적컨대 「관권」파동은 한사람의 공직자에 의해 야기되었다.그러나 그로부터 빚어진 공직사회의 사기저하와 기강해이는 또한 얼마인지 모른다.이제 여기서도 벗어나야한다.김영삼 민자당총재도 지적했던바 오늘날 공직사회와 관련된한국병의 징후들­해이된 기강과 무책임과 무사안일,그리고 충성과 양심을 가장한 이기주의,출세주의등­은 선거관리 중립내각 아래서 척결돼야 한다. 거듭 강조한다.우리는 지금 이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크나큰 변화의 계기에 서 있다.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응답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및 민주화 발전의 속도와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물론 모든 변화는 그때그때 위기요인을 안고있다.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선택해야할 가치는 변화의 물줄기를 발전과 창조의 계기로 돌려놓는 지혜와 행동이다. 이제 모두가 그동안 일그러지고 훼손됐던 주위의 모든것을 복원하는 일에 나서야한다.정치윤리와 사회규범,공직기강을 되찾아야겠고 함께 살며 창조하는 신뢰와 협동심을 가꾸어야한다.
  • 검찰,구속기간 연장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은 18일 관권선거를 폭로해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한준수 전 연기군수의 1차 구속기간이 19일로 만료됨에 따라 구속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이는 지난9일 한씨를 구속,수사를 벌였으나 임재길 민자당 연기군 지구당 위원장과 이종국 전 충남지사등과의 관련 여부등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를 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한씨의 양심선언 사건과 관련 한씨와 함께 구속된 임씨와 불구속입건된 이전충남도지사 등 관련자를 오는 21일쯤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 한준수 전 연기군수 구속적부심사 청구

    【대전=이천렬기자】 민주당 장기욱의원 등 전연기군수 한준수씨(61)변호인단은 18일 한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대전지법에 냈다. 변호인단은 이날 청구서에서 『한씨가 관권선거 등 자신의 선거법위반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자복하고 수사과정에서 이를 자백한 이상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부정선거책임자인 이종국충남지사는 불구속 입건하고 한씨만 계속 구금해 놓는 것은 법의 형평에 어긋난다』고 구속적부심 청구이유를 밝혔다.
  • “철저한 증거조사… 전모파악”

    ◎대아수표 유통경로 추적 기술상 우려워/대전지검 김종구검사장 1문1답 ­이종국충남지사를 불구속입건한 이유는. ▲도지사의 선거개입정도가 적극적이지 않은데다 공직에 오래 재직한 점이 정상참작됐기 때문이다.특히 한씨의 사전선거운동이 지사부임 이전인 지난해 9월부터 이미 시작됐으므로 이지사의 행위가 공범에 해당하는지 독자적인 결정에 따른 단순 방조인지는 계속 검토를 하고있다. ­이지사가 한씨에게 준 1천만원의 조성경위와 수표등 자금추적이 미진한 것은. ▲대아건설에서 발행한 수표는 공주·대전등의 19개 하청업체에 임금용으로 지급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 돈이 어떻게 이지사를 통해 한씨에게 전달됐는지는 수사기술상 밝혀내기 어려웠다. ­한씨의 양심선언 진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확히 알 수 없다. ­관권선거폭로 당사자인 한씨만 구속되고 관련 공무원들은 모두 구제된 까닭은. ▲철저한 증거중심수사를 한 결과이다.김영중 당시 지방과장이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을 작성,하달한 것은 선거법위반에 해당되나정상을 참작해 사법처리에서 제외됐으며 행정조치만 내릴 것으로 안다. ­조기에 수사를 종결한것은 검찰이 정치권을 의식해서였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모를 파악했기 때문에 발표했다.검찰수사 때문에 3당 대표회담 연기등 정치일정이 변경됐을지라도 정치권의 입김은 절대 없었다. ­관계기관대책회의에 대한 수사결과는. ▲참석자 전원을 소환내지 파견조사한 결과 지역현안문제를 논의한 일상적인 모임이었음이 확인됐다.안기부 직원도 참석했으나 회의를 주도한 것은 아니었다.
  • 임씨 먼저 사법처리… 수사 마무리단계/연기사건 검찰수사 안팎

    ◎“성역없는 수사” 방침에 구속으로 낙착/23일 공소시효만료… 방증자료 수집 총력 검찰이 15일 지난 3·24총선당시 연기군 민자당후보 임재길 현 지구당위원장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이날 임씨를 구속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왔던 「성역없는 수사와 관련자 엄벌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한씨가 지난달 31일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지난 3·24국회의원 선거당시 연기군 민자당후보였던 임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2천5백만원의 선거자금을 지원받아 관내 부동표 흡수를 위해 살포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이 사건 수사를 시작했었다. 검찰은 우선 임씨가 실제로 2천5백만원의 돈을 건네주었는지의 여부와 이 자금이 한씨에게 들어갔다면 누구에게 얼마를 풀었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두었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4일부터 홍종기조치원읍장등 관련 공무원 6명을 맨먼저 소환 조사한데이어 한씨가 연행돼오기 이전까지 연기군청 공무원과 이장,심지어는 마을주민까지 불러 자금살포내역과 경로에 대한 외곽·방증수사를 벌였으나 관련자들의 전면 부인으로 수사초기단계부터 애를 먹었다. 특히 한씨가 돈을 받을때 같이 있었다고 밝힌 김관수연기군공보실장도 「함께 있었다」는 한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한씨의 운전기사였던 윤종식씨 역시 『임씨와 만나는 것은 보았으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증언,증거및 증인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은 한씨의 강제연행이전에 이처럼 외곽수사가 미진했던점에도 불구하고 「한씨가 일단 출두하면 모든것이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수사를 빨리 매듭지을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으나 정작 한씨를 연행해 임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임씨가 한씨에대한 자금지원등 관련사실을 전면부인하자 검찰의 수사는 다시 벽에 부딪쳤었다. 검찰은 이에따라 연기군 관내 7개 읍면장등을 재소환,한씨가 주장한대로 임씨로부터 직접 돈을 받았는지를 캐묻는등 「밑바닥훑기수사」를 계속했던 것.그러나 검찰은 이에대해서도 뚜렷한 방증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자 오는 23일의 공소시효만료일과 여론을 의식,선거전에 주민들의 청와대방문을 주선했던 사실과 기념품전달사실등을 근거로 임씨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이 임씨에게 적용한 혐의사실의 요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한전군수의 주선으로 6차례에 걸쳐 지역주민 3천8백64명을 청와대를 방문케하고 이들에게 칠기쟁반등 선물을 주면서 「잘부탁한다」고 말한 사실과 지난해말쯤 시계 45개,필통 1백60개를 한씨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또 연기군 각 읍면에서 작성된 「관내부동표명부」등 선거관련자료를 한씨를 통해 넘겨받아 이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점도 임씨의 선거법위반혐의에 포함돼있다. 아무튼 이번사건은 임씨의 구속으로 일단 한고비를 넘길듯하나 한씨가 주장한 선거자금 8천5백만원의 조성경위및 유통경로,도지사등 관련공무원의 사법처리 여부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
  • 관권선거 규명 촉구/양심선언 18인 모임

    이문옥 전감사관등 이른바 「양심선언」을 했던 공무원 군인 전경 등 18명은 15일 상오10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1백주년 기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선거 은폐및 전연기군수 한준수씨의 구속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 임재길씨 오늘 재소환/검찰

    ◎연기사건/한씨,「선거자금」 살포 근거 제시못해/민주당 박계동의원에 자료제출 요구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대전지검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14일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폭로사건과 관련,지난 3·24총선당시 연기군에 살포됐다는 선거자금에 대해 추적조사를 한결과 한씨의 주장과는 달리 살포자금내역과 규모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한씨 자신도 이를 정확하게 해명하지 못함에 따라 한씨의 이른바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자금살포계획서등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는 민주당 박계동의원에게 이 자료를 제출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박의원은 이날 하오 구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15일 상오중에 대전지검에 출두해 수사에 협조하겠다.이 자리에서 한씨가 「양심선언」당시 갖고있던 자금살포계획 원본등에 대해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검찰은 또 이날 이재기씨등 민자당 연기군지구당의 전직간부 2명을 불러 임재길 당시후보가 지난해 11월 6차례에 걸쳐 연기군 주민 4천6백여명에 대해 청와대를 방문케 한 경위와시계등 기념품 전달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에따라 15일 중으로 임씨를 불러 사실확인작업을 벌인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동형모대아건설전무등 대아측 관계자 2명을 소환,대아명의로된 수표 1천만원이 한씨에게 전달된 경위와 이들로부터 경리장부일체를 넘겨받아 지난 2월29일 충청은행 본점에서 인출된 자기앞수표 1천만원을 포함,모두 10억7천만원의 인출경위및 사용처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씨가 선거자금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거자금의 규모에 대한 진술이 여러번 달라지고 있는 점을 들어 『한씨가 선거자금 일부를 착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번사건의 최대쟁점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선거지침서」를 지사가 직접 작성·발송토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
  • “연휴에도 연기공방” 각당의 입장

    ◎여,“공명대선 보장”… 정국복원 주력/“부정불용”… 근본대책 곧 제시/민자/무조건 강공엔 한계,타협모색/야권/3당대표회담때 수습책 타결여부 관심 연기 관권선거논란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정치적 수습책의 내용이 주목된다. 민자당의 정국수습안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끝나는대로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파문을 종결시킬 방침이어서 수사지연의 경우 수습책 발표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당정의 이같은 수습절차가 민주당등 야당측에 의해 어느정도 수용되느냐에 따라 14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와 대선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기간인 12일에도 박계동의원이 구속·수감된 한준수 전군수 대신 「폭로」회견을 갖는등 연기파문을 장기화시켜 대선에 최대한 이용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14일 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하는등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는 것은 자제하고 있어 대표회담을 계기로 여야간 절충점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 ○…12월 대선부터는 관권선거의혹을 야기할만한 행위는 않겠다는 민자당,특히 김영삼총재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그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구체적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이 고민. 민자당이 상정하고 있는 연기사태 처리절차는 ▲검찰수사후 범법자의 사법처리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의 제명및 정부관계인사문책등 정치적 후속조치 ▲김총재 기자회견을 통한 관권선거 절대불용 의지천명등. 민자당은 이미 법위반이 드러난 관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정치적 책임도 철저히 따질 예정이어서 이종국 충남지사와 임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문책이 불가피한 상황. 이와관련,김총재는 주초 노태우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문책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민자당 일각에서는 충남지사 이상의 공직자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김총재는 인책이 사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 따라서 주중반 김총재 기자회견에서는 관권·부정선거는 절대 않겠다는 「대국민의지표명」과 함께 관계기관선거대책회의 철폐,대선법의 대폭 개정등 원칙적이고 근본적 대책들이 주로 표명되리란 관측. 민자당은 야당측도 연기문제에만 매달리며 정기국회때까지 원구성을 늦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아래 14일 대표회담에서 합리적 요구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 설사 대표회담이 성과없이 끝나 정기국회 초반공전이 불가피하더라도 파행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으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은 그러나 대야문제가 아니라 정국 전체,나아가 국민들에게 「김영삼총재는 관권선거를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효율적수단을 강구하느라 부심하는 눈치인데 추상적 선언보다는 단체장선거의 일부 연내 실시등 「화끈한」방안을 제시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수용되기는 쉽지않을 상황. ▷야권◁ ○…민주당은 한준수전군수의 폭로사건이 대선전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일단 당국의 수사마무리와는 상관없이 대선때까지 지공전으로 밀고나갈 태세. 이와관련,민주당은 이날「3차양심선언」에 이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폭로전」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수사미비점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전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 특히 한씨문제에 대한 대응은 「관권부정선거」가 입증됐다고 보기 때문에 명분상 유리하다고 판단,「장외」투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는 14일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실시등 「가시적」성과가 없을 경우 정기국회의 원구성거부등 강경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대표가 러시아에서 돌아와『정기국회 대책은 3당대표회담을 보고 결정하겠다』『며칠 상황을 두고 보겠으나 장외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강경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 김대표는 또 러시아 방문기간중 기자간담회에서『이대로는 대선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지자제 관철의지를 다시 분명히하고,한씨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권의 대선전략 혼선도 동시에 겨냥. 이와 함께 3당대표회동·정기국회운영과 관련,「중추특사」를 국민당으로 보내 야권공조를 더욱강화해 나가는 한편으로 한씨사건이 재야세력의 동조를 얻어낼 「호재」인 만큼 이같은 재야와의 연대분위기를 대선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 그러나 정부·여당이 한씨사건을 한씨주변인물만으로 수사를 매듭지을 경우 어떻게든 서명운동등「장외」공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국민당은 12일 변정일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연기군 관권선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거듭 촉구하는 등 강공을 퍼붓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원내협상을 통한 재발방지책 강구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당분간 「야공조」를 통해 민자당측에 대선법개정 등의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민주당측에 대해선 상임위구성과 국회정상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 김낙중 간첩사건을 보고/이철승(특별기고)

    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한씨를 정략에 이용말라(사설)

    충남 연기군내 「관권선거」를 폭로한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며 민주당 당사에 은신하고 있는 태도는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는다.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선거비리를 용감하게 폭로했다면 검찰수사에도 떳떳하게 응해 법앞에 진실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검찰의 한씨 구인을 방해하고 있는 민주당측 처사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책임있는 공당인 민주당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한씨를 연행하려는 검찰수사관들의 당사진입을 막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법을 무시하는 처사다.구인장 집행에 대한 방해행위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된다는 것쯤은 민주당이 모를리 없을 것이다.그동안 민주당은 한씨의 폭로내용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해 왔다.그러나 한씨 구인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사와 한씨가 치외법권이나 가진양 대응하고 있다.한씨와 민주당사는 정당한 법집행의 성역이 될 수 없다.법질서를 우롱하는 민주당측 처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한씨의 소위 양심선언과 관련한 민주당의 태도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민주당은 한씨를 이용한 폭로전술이 선거풍토 개선과 공명선거를 위한 것인지,아니면 12월 대선의 득표전략으로 이용하자는 것인지 그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만일 전자에 목적이 있다면 한씨를 즉각 검찰에 출두시켜야 한다.구인장이 발부되자 한씨의 은신처를 의원회관에서 당사로 옮겨 황급히 제2폭로회견을 갖도록 한 민주당의 처사는 비정상적이고 정략적임을 지적해 둔다. 한씨는 3·24총선 관권개입의 고발자이지만 자신이 바로 이를 지휘했던 「선거사범」이기도 하다.양심선언이라는 미명아래 이런 범법사안까지 덮어둘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검찰수사결과 밝혀진 부분들은 대부분 한씨의 개인적 혐의내용일 뿐 정작 규명되어야 할 고위 공무원의 개입여부 등은 충남도가 한씨에게 친전으로 보냈다는 선거지침서를 제외하곤 전혀 조사되지 않은 상태다.검찰은 그동안 한씨에게 모두 4차례에 걸쳐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한씨는 응하지 않았다.한씨가 폭로한 관권부정선거사건의 공소시효는 앞으로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조속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한씨에 대한 구인장발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도지사 이상 고위층에 대한 해임등 징계가 선행되지 않는한 연행에 응할 수없다는 한씨의 주장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한씨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는한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한씨가 출두조서를 꾸며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한씨가 주장하는 고위공무원 인책도 가능한 것이다.한씨의 검찰출두야말로 이번 사태해결의 출발점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권개입의 척결을 강조해왔고 이에따라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8일에도 『연기부정선거는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하며 철저한 수사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거듭 다짐했다.그는 또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우리는 정부 여당의 공명선거 의지가 확고하다고 본다. 이제 민주당이 할 일은 한씨를 이용한 선동정치가 아니라 하루빨리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일이다.
  • “위법 자행 공권력도전 불용”/한 전군수 전격 구인의 배경

    ◎사법처리 지연따른 정치부담 고려/야당보호 방치땐 법집행 차질 우려 정부당국이 8일 한준수 전연기군수를 민주당에서 강제 구인한 것은 법위반상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데 있다. 한씨와 민주당이 법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을 거부,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는 검찰등 수사당국으로서는 사전영장의 집행을 거부하는 한씨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필연적으로 공권력의 권위실추를 가져와 앞으로 공권력의 집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국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이번사건을 정치권의 논리로만 생각해서 그렇지 법률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강제구인은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선거법상 선거법위반사건은 공소시효가 6개월로 규정돼 있어 3·24총선이후 6개월이 되는 오는 23일까지 이사건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한씨는 물론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는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대아건설의 성완종대표등에 대해 아무런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 없다는 점이 강제집행의 중요한 요인이 된것으로 볼수 있다. 23일은 수사당국이 한씨등에 대한 신병처리는 물론 이번 사건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법원에 기소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당국으로서는 한씨가 끝내 자진출두를 거부한다든가,민주당이 한씨의 출두를 막아 이번사건 관련자를 아무도 처벌하지 못했을 경우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한씨가 고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갖고 이번 사건을 터뜨렸으며,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23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풍문이 나돌았던게 사실이다. 정부당국은 이같은 고려이외에 정치적인 측면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씨의 폭로로 국민들이 연기군 사건에 대해 알만큼 알게 됐고,이제는 분명한 진상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한씨가 수사당국이 엄정한 수사를 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민주당의 도움으로 이사건을 폭로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제는 은폐의 여지가 거의 없어진 만큼 당당히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또 한씨의 폭로를 순수한 「양심선언」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엄정한 수사의지도 한씨를 강제구인하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씨를 강제구인해 사법처리하면서도 범죄사실이 드러난 이번 사건관련자를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은 말할 나위없다. 김영구총장은 이와관련,8일 김총재의 의지를 여러차례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누차 밝혔듯이 이번 사건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한씨 강제구인의 의미에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 「연기」 폭로 진위 철야조사/민주당사 공권력투입

    ◎한준수씨 어젯밤 구인/대전 압송… 오늘중 구속방침/검찰 검찰은 8일 저녁 지난 3·24 총선때 관권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전 충남 연기군수 한준수씨가 은신해 있던 서울 마포구 용강동 민주당 당사에 경찰을 들여보내 한씨를 구인,관할 대전지검으로 압송한뒤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하오5시20분쯤 3백여명의 경찰을 민주당 당사에 투입,법원에서 발부한 구인장을 제시하고 한씨의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당간부들에게 요구했으나 당측에서 이에 완강히 저항,몸싸움 등 실랑이를 벌인 끝에 약 4시간만인 밤9시15분쯤 최고위원실에 있던 한씨를 구인했다. 검찰은 이날 밤 철야조사에서 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이란 형식으로 두차례에 걸쳐 주장한 총선에의 관권개입과 금품살포주장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집행된 구인장의 효력이 24시간임을 감안,한씨를 9일중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공무원의 선거개입 금지)등으로 구속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씨는 이날 검찰수사에서도 「양심선언」으로 주장했던 도지사의 선거관련 지시와 국가안전기획부 및 내무부 등의 협의과정 등을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7일밤에 이어 이날 아침 서울지검의 지원인력 등 모두 29명의 수사관을 민주당 당사에 보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보이며 한씨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한씨가 우리에게 보호를 요청했고 아직 검찰에 출두할 뜻이 없으므로 구인에 응할 수 없다』고 검찰측 요구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하오4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전경 3백여명을 동원,당사를 둘러싸고 다시 구인에 협조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민주당측은 청년당원 등을 현관 앞에 내세워 검경의 이같은 요구에 완강히 대항해 한때 경찰이 당사 외곽으로 철수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23일로 만료됨을 중시,조속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하오5시20분쯤 당사 현관 앞에 처졌던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1백50여명의 경찰을 당사로 들여보냈다.
  • 「양심선언」 사건과 도덕정치(사설)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 「양심선언」사건을 다루고 있는 정부와 민자당의 자세에서 우리는 과거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발견한다.지난 1주일간 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이 사건 진상을 은폐·호도하려 들거나 책임규명에 소극적이라는 인상은 결코 받지 않았을 것이다.이 사건을 빌미로 야당이 5일 대전에서 옥외집회를 갖고 관권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정치공세를 폈지만 확산없는 1회용 성토에 그치고 만것은 정부·여당의 성실한 대응자세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오히려 컸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지금까지 연기군 실무 공무원 60여명에 대한 기초조사를 끝내고 충남도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도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있을 것이라고 한다.과거에 이런 사건이 터질때면 으레 나오게 마련이던 은폐수사니 늑장수사니 하는 의혹과 불평의 소리를 이번엔 별로 듣지 못한다. 정부의 공명선거 정착의지와관련,우리는 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했던 지난달 31일 경인일보에 보도된 노태우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한다.당시 회견에서 노대통령은 『정부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한 가운데 치러질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 모든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와 검찰의 발빠른 수사가 무관치 않다고 우리는 본다. 이번 사건에 정부·여당이 담백하게 접근할수 있었던 큰 동인의 하나가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독려이었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사건발생 4일만인 지난3일 김총재가 이례적으로 진상규명및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과거 여당의 행태와는 다른 대응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김총재의 입장은 특히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여당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행정선거 배제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어서 사뭇 충격적이었다.우리 정치사에서 관권선거니 행정선거니 하는 것은 흔히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됐던 용어임을 상기할 때 있을 수도 있는 손해를 감수한 용단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또 김총재가 취임사에서 천명한 개혁과 도덕정치가 지금부터 시동되고 있다는 느낌도 크다. 최근 부시 미대통령이 취한 대외정책을 보면 선거를 앞둔 대통령후보가 원칙에 충실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부시는 대선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대EC 농업협상에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던 농업보조금을 미농민들에게도 지급하기로 정책을 바꾸는가 하면 중국과의 약속을 깨고 대만에 대한 전투기판매를 결정해 국제사회를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원칙에 강하면서도 여유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우리가 서울에서 보고 있다면 너무 단순한 분석일까. 지난번 이동통신 백지화사태때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를 권력누수의 가속화운운하면서 파워 게임의 논리로만 파악하려는 편협성을 드러냈었다.그때 우리는 이 난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선정문제가 국민 여론에 따라 재조정될수 있었던 것은 정부여당내 지도력의 건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양심선언사건도 우리는 그런 시각에서 보고자 한다.정부·여당의 건전한 지도력은 재확인됐고 우리 선거문화는 새로운 성숙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 한준수씨 군수때 주민들이 추방운동

    ◎검찰이 검거나선 전 연기군수 행적/도계장때 해직… 소송통해 복직/조상사당 건립에 군예산 사용 검찰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한준수 전연기군수(61)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한씨가 지난 총선에서 관권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이래 그를 잘 아는 지역주민들의 시각은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부정적이다. 주민들은 한씨의 이번 일이 단순히 의협심에서 이뤄진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입신을 도모하다가 좌절되자 좌충우돌식의 그의 성격이 다시 한번 발동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59년 인천성광상고를 졸업한뒤 지방공무원 자격시험에 합격,고향인 충남 청양군 청양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한씨는 지역주민들로부터 「타협을 모르는 외곬」,「공명과 이기심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그는 이번 폭로사건이외에도 숱한 일화를 갖고 있다.지난 71년 충남도 이수계장재직당시 공유 수면 매립공사의 공사잘못 등으로 직위해제를 당하자 『도지사가 청탁을 거절한 앙갚음으로 직위해제를 시켰다』며 행정소송을 제기,1년만에 복직을 하기도 했다. 한씨는 지난 91년1월 연기군수 취임이후 지난6월까지 1년6개월동안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언론정정보도및 중재신청」7건,언론인 고발 2건등을 내기도 했다. 한씨는 또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지나친 고집으로 수차례의 전보및 좌천의 위기를 맞았으나 그때마다 「부정폭로」등의 으름장으로 자리를 보전하거나 오히려 영전까지 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만큼 상관이건 동료건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89년 1월 자신의 고향인 청양군수로 발탁됐을 때도 군정수행과정에서 3차례나 상부기관인 도로부터 경고처분을 받는등 잦은 물의를 야기시켰다. 그는 특히 청양군수로 있을 당시에는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자신의 8대조 사당을 군예산 8백9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가 내무부로부터 경고처분을 받기도 했다.또 연기군에서는 조치원 문화원장에 자신의 측근 인사가 선출되지 않자 자신이 계획한 「문화원 발전 개선방안」을 내세워 기존 문화원을 거부한채 또다른 문화원설립을 추진하다 지역주민들로부터 「군수추방운동」이라는 전대미문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한씨는 지난 총선때 터미널도 마련하지 않고 서울∼조치원간 고속버스노선개설 개통식을 갖고 『고속버스유치는 당시 민자당 후보의 업적』이라는 노골적인 지지발언을 했다가 주민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연기군에서 지난 총선때 국민당후보로 출마,당선된 박희부의원은 『한전군수로부터 총선때 많은 방해를 받았다』고 전제하고 『그가 바로 공공연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 장본인』이라며 『그를 「정의·양심의 인물」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화해의 뒤안길엔 아직 간첩이(사설)

    전민중당공동대표겸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고문 김락중씨와 일당 3명이 「진보적 지식인」으로 가장,암약해온 북한의 고정간첩임이 드러나 구속됐다.국가안전기획부가 7일 발표한 중간수사결과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북한에서 파견된 공작원으로부터 미화 2백10만달러를 전해받아 민중당창당기금,재야단체의 설립및 운영비,14대총선에 입후보했던 민중당후보들의 선거자금 등으로 제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북한은 김씨를 주축으로 한 간첩망이 결성한 민중당과 재야단체의 암약을 북돋우기 위해 대남공작기구인 「사회문화부」안에 별도로 「13과」라는 것을 설치,특별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또 김씨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91년 10월 김일성공로훈장을 받은데 이어 그해 12월에는 「민족통일상」도 받았다고 한다.일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서울에 수많은 고정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이번 사건은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안기부는 이번 사건을 북한이 「통일혁명당」과 같은 비합법적 지하당건설을꾀해온 과거의 수법에서 탈피,재야진보세력을 결집시켜 남쪽에 합법적인 전위정당을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북한의 선전·선동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우리도 이 분석에 공감한다. 우리사회의 학원과 근로현장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미군철수,양심수 석방등의 구호가 난무하고 인공기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이같은 일련의 사태가 김씨와 같은 지식인 간첩들로 인해 전파,확산됐음이 증명되었다. 우리는 남북간의 일부 화해움직임만 볼것이 아니라 그 반대 측면도 신중히 배려,보다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함을 실감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언젠가는 철폐되어야겠지만 북한이 「남조선해방」이라는 대남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임을 이번 사건은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또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당국에 엄중경고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 남북사이에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그런데도 북한당국이 체제논리에 얽매여 대남도발을감행하고 있는 것은 반민주적인 작태이며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망상이 아닐 수 없다.한편으로 대화하는 척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남도발을 계속한다면 남북의 화해와 평화는 요원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정부는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서 각종 대남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전민련·전대협등 일부 「주사파」들도 이번 사건으로 활동이 위축된 것을 자탄만 할것이 아니라 그들의 무모한 작태가 이 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느껴야 할 것이다.또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다소 느슨해진 대북경각심을 가다듬어 민족화해와 통일작업을 계속 추진하되 어떤 환상에 들뜸이 없이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다져나가야겠다는 점을 각성해야 할것이다.
  • “영세민에 가구당 3만원 전달”

    ◎당시 도지방과장,“「선거지침」 시달” 진술/한씨 금명 강제구인 방침/연기군사건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양심선언사건에 따라 관권부정선거 여부를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6일 한전군수의 주장대로 14대 총선 당시 이종국충남도지사 명의로 된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이란 선거지침서가 작성,전달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김영중충남보령군수(당시 도 지방과장)와 하광학충남도 지방과 행정계직원등 도 공무원 4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인 끝에 김군수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자백받았다. 김군수는 『지난 1월 중순 15개항으로 된 「총선지침사」를 하씨를 시켜 작성,「도지사 친전」이란 표시를 한뒤 도청 문세계를 거치지 않고 한준수 당시 연기군수에게 직접 하달했다』고 진술했다. 김군수는 그러나 이 지침서는 자신의 재량으로 작성,하달한 것이며 이지사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도지사 「친전」사항이 승인없이 하달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지사가 직접 개입했을 것으로 판단,이지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 선거지침서가 연기군이외의 시·군에도 하달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 14대 총선당시 연기군대 7개 읍·면 지역에 군예산조항에 없는 영세민지원자금을 비롯,불우이웃돕기자금·특별지원금조로 모두 5백76만원이 살포된 사실을 밝혀내고 연기군 조치원읍 총무계장 이창원씨(54)등 5∼6명을 상대로 자금조달 및 살포경위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한 전군수가 이종국 충남도지사로부터 받았다는 총선선거지침서가 충남도에서 작성됐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도 비서실직원및 지방과 공무원을 소환·조사키로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중신 전전의면장(61)·전병훈 전동면장(56)·한중율 남면장(56)등 관련 읍·면직원 19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결과 이들로부터 3·24총선 당시인 3월 중순쯤 영세민·불우이웃돕기자금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56만원에서 최고 1백26만원까지 각각 받아 관내 영세민에게 집중 살포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전면장은 검찰에서 『지난 3월 중순 연기군 사회과장으로부터 불우이웃돕기자금 1백23만원을 받아 관내 영세민에게 가구당 3만원씩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한전군수가 7일 상오10시까지로 되어있는 3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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