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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걸씨가 유상부회장에 준 도자기 이희호여사 친필 새겨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지난 2000년 7월30일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에게 건넨 도자기는 청와대선물용이 아니라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친필을 담아 주문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코는 7일 이 도자기에는 이 여사가 친필로 쓴 ‘寬仁厚德 壽松堂 李姬鎬’(관인후덕 수송당 이희호)라는 글귀가 담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언론마다 ‘행동하는 양심’이나 ‘평화의 기도’ 등 도자기 글귀 내용이 달라 유 회장의 비서를 유 회장자택에 보내 도자기를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여사가 홍걸씨를 통해 유 회장에게 도자기를선물한 배경을 놓고 의혹은 커질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이와 관련,“이 도자기는 이 여사가 자체 주문해 바자회 등에 출품하는 것으로 흔히 청와대 방문객들에게증정하지는 않는다.”며 “방문객들에게 선물로도 주지만 일반인들이 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 여사가 유상부 회장에게 김홍걸씨와의 만남을 요청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유병창(劉炳昌) 홍보담당 전무를 보직해임했다.후임에는 윤석만(尹錫萬) 포스틸 관리담당 전무가 임명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3부 부패방지위원회를 해부한다 (1)종이호랑이 돈 부패방지위원회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지난 1월25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이하 부방위)가 출범했으나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각종 권력부패가 ‘게이트’란 이름으로 연이어 터져나오지만 부방위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대안 등 자체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권한 미약,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부방위가 자칫 유명무실한 ‘종이호랑이’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활동 부진한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의 주요 업무는 ▲부패방지 기본계획 수립 ▲부패의 근원이 되는 제도·환경의 개선 ▲부패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보상 체계 확립 ▲부패방지 교육·홍보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부방위는 ‘공무원을 위한 반부패 길라잡이’를발간해 행정기관에 배포하고 지방순회를 하며 부패신고를 접수 받았다.또 내부윤리강령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역할을하지 못하고 있다. 출범 100일이 지났지만 ‘신분보장-예산환수-보상’이라는내부고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공직사회의내부고발이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 노력도 부진한 실정이다. 그렇다고 부방위가 ‘옥상옥(屋上屋)’의 국가기구로 전락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시간이 갈수록 조직이 안정되고 가시적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방위는 지난달 초 전·현직 장관급 인사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비록 피고발자와 검찰 등에서 “부방위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혐의사실을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는 등 부패방지법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미비한 법과 미약한권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부방위는 또 공기업인 충남 서산의료원이 방만한 운영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공익제보에 대해 이를 인정하고 비리관련자를 징계할 것을 해당 기관에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 기대 여전히 높아=지난 1월25일 출범한 이후 접수된 상담 및 진정 건수에는 부방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5월1일 현재 전화 및 방문 상담은 모두 3173건이며,정식 접수된 비리고발 진정건수는 1096건에 이른다. 부방위는 이중 733건에 대해 심사를 완료하고,부패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2건을 검찰에 고발했으며,18건은 감사원 등 해당 조사기관에 이첩했다. ◆내부고발자 보호 강화해야=부방위 출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부방위가 좀더 적극적으로 부패 척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부방위가 국가예산을 낭비한 사기업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제보를 사기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접수받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부방위에 항의공문을 발송했다. 참여연대는 “부패방지법에는 부패행위의 주체가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국가예산 낭비에 직결된 사안이라면 부방위가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부방위가 스스로행동반경을 좁히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 보호 역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다.내부고발접수 이후에 발생하는 신분상의 불이익 처분에 대해서만 보호한다는 부방위의 원칙을 문제삼는 것이다.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최한수 간사는 “대부분의 내부고발자는 조직 내부에서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다 온갖 불이익을 받고 부방위를 찾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부방위는 접수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내부고발자가 받는 모든 불이익을 보호해야 공직사회에서 내부고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방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부방위 관계자는 “민원성 접수가 줄고,공익적인 접수가 늘어나는 등 부방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법령 정비,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명실상부한 부패척결 기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박록삼기자 window2@
  • 포스코 발언번복 ‘의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셋째아들 김홍걸(金弘傑·38)씨를 만나주도록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밝힌 포스코가 11시간 만에 번복,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즉각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이 여사를 직접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국이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유병창(劉炳昌) 포스코 홍보전무는 6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의 요청으로 유 회장과 홍걸씨가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날 해명을 뒤집었다. 유 전무는 “유 회장의 얘기를 잘못 듣고 기자들의 전화취재에 응한 결과 실언했다.”며 “이 여사나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도 “이날 만남은 구속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7월30일 서울 성북동 포스코 영빈관인 영광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는 유 회장과 홍걸씨 부부,조 부사장,최씨,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면서 “이 여사의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홍걸씨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글이 담긴 도자기를 유 회장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6일 성명에서 “대통령 세 아들에 이어 대통령 부인까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실은 결국 각종 비리의 몸통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 실세들임을 말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완전 상실한 만큼 2선으로 후퇴,외교·국방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당무회의 뒤 “대통령이 더이상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탄핵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법적,정치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홍걸씨가 이여사의 주선으로 유 회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같은 파문 확산에 따라 최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홍걸씨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진경호 전광삼 조태성기자 jade@
  • 책/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이 시대에 역사가는 무엇인가. 서울대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가 역사가의 책무를 되새겨 보며 쓴 경쾌한 필치의 역사에세이 ‘테이레시아스의역사’(산처럼)가 나왔다. 테이레시아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남자로도 살아보고,여자로도 살아본 트렌스젠더(성전환자)였던테이레시아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고래싸움’에 눈이 멀게 되는 불운을 맞는다.이를 안쓰럽게 여긴 제우스는 그에게 예언의 능력을 주었다.저자는 남자와 여자,신과 인간,혹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등 양쪽 세계를 넘나들며 우리 삶을 해석해 주는 지혜의 존재,테이레시아스의 세계가 곧 역사가의 책무가 아니냐며 역사와 사회 속에 숨어 있는 진실 들추기에 나선다. ‘제1부 역사의 발언’에서는 강대국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작고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꽃피우며 살아가고 있는 나라들에 주목해 네덜란드의 역사적 일화들을 소개한다.이어 일본역사교과서 문제,양심적 병역거부 문제 등아직도 현재진행형인 현안들을 역사 속 사건과 연결해 보이며 지혜와 통찰을 끌어내기 시작한다.한국인들이 사족을 못쓰는 베스트셀러 ‘로마인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황당한 역사서술과 그 뒤에 숨은 제국주의적 망상의문제점을 파헤치는 부분에선 “아차” 싶은 독자가 적지않을 것이다. ‘제2부 문학속의 역사’에서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등 문학에서 나타난 역사를 살펴본다.1만2000원. 유상덕기자 youni@
  • 고양 시민단체 시장후보 내기로

    경기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를 내기로 했다. 러브호텔주민대책위와 고양환경운동연합,고양시민회 등 7개 단체는 1일 ‘2002 고양시민행동’ 발기인대회를 열어 6월지방선거에서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 추천을 선언한다고 30일 밝혔다.‘시민행동’(공동대표 김인숙·김성호·유왕선)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지역의 정상모리배 집단에 맞서 노동자·서민·양심세력이 고양시의 틀을 바꿔놓자.”는내용의 발기 취지문을 채택하고 오는 11일 이전 고양지역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시장 등 입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002 길섶에서] 주례사

    언론계 선배 한 분이 최근 주례를 부탁받았다고 했다.사회 생활을 언론사에서 시작했지만 인연이 짧았던지 주로재야 활동을 한 분이다.극구 사양했지만 신부까지 소개받은 터라 어쩔 수 없어 수락했다고 한다.처음 맡은 주례인지라 다소 긴장이 되어 주례사를 미리 작성하기로 했단다. 신랑 신부를 대신해 축하객과 양가 부모에 대한 감사 말씀,신랑 신부의 결혼 축하 그리고 소개를 마치고 주례사를 시작하려는데 말이 딱 막히더라는 것이다.“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하루를 살아도 정정 당당히 살라고 하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그렇다고 시류에 편승해 영달을 꾀하라고 하자니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참으로 아껴주고 싶은 후배 부부에게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처지가 무척 딱했다고했다.세상은 선한 자의 것이요,정의가 곧 힘이라고 자신있게 말해 줄 수 있는 때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세상을 들여다 보면 나이든 어른들이 정말 면목없는 요즘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反인륜 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13개 인권단체 새달 입법청원

    ‘반인륜 범죄에 공소시효가 있을 수 없다.’ 반인도적 국가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지 김 살해범 은폐 및 간첩조작 사건,청송교도소 박영두치사사건, 서울대법대 최종길 교수 고문살해 의혹 등 국가기관이 자행한 반인도적 범죄의 진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가기관의 은폐로 15년동안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던 수지김 사건의 범인이 지난 1월 남편 윤태식으로 밝혀진 것을계기로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선 인권운동사랑방,민주화를위한 변호사 모임,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13개 단체는 지난26일까지 서울 명동과 대학로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입법청원에 나설 예정이다.이들이 준비하는 법안은 ▲국가기관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인은닉,증거인멸을 했을 경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시효 배제▲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고문 등의 범죄에 대한 시효배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시간이 흐르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정과 피해자의 감정이 진정되고 ▲증거가 사라져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기 어렵고 ▲범인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받아 속죄하게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공소시효 제도를 두고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은 과거 나치와 관련된 범죄,전쟁 범죄 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권운동사랑방 이창조 기획팀장은 “인권유린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대부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유족들도 처벌을 원한다.”면서 “사법정의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공소시효를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운 변호사는 “프랑스 사법부는 나치 치하에서 레지스탕스들을 살해하는데 앞장섰던 투비에에게 공소시효 20년을훨씬 넘긴 1994년에 종신형을 선고했다.”면서 “죄형법정주의,형벌불소급원칙,공소시효제도는 인권을 위한 제도이지만 반인도적 범죄에까지 적용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83년 복무중 의문사 서울대생 한희철씨 가혹행위 비관자살

    지난 83년 군 초소 근무중 가슴에 총탄 3발을 맞고 숨진채 발견된 서울대생 한희철(당시 22세)씨는 신군부가 운동권 학생들의 동향파악을 위해 진행한 녹화사업 과정에서받은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26일 “83년 12월6일부터 10일까지 한씨를 조사했던 국군보안사령부 녹화사업전담 정훈장교로부터 ‘한씨를 몽둥이로 구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한씨가 부대로 복귀한 뒤동료들에게 ‘보안사에서 전기고문을 당했고 이젠 감시를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한씨가 남긴 유서에서 고문에 대한 두려움과 동료를 배신한 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기재한 점으로 미뤄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씨는 83년 10월 휴가기간에 함께 야학활동을 하던 동료가 수배중인 사실을 알고 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친구에게동료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줄 것을 부탁했다가 들통나 보안사 과천분실에서 조사받았다.한씨는 자술서 40여장과 반성문,서약서 등을 쓰고 분실에서 풀려났으며,부대 복귀후 실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고] 軍에도 인권개념 도입을

    김훈 중위 사망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여태껏 숨죽이고 남몰래 한을 달래고 있던 많은 군 사망사건 관련 유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인권단체까지 찾아와 도대체 왜 죽었는지 이유만이라도알아봐 달라며 호소하는 가족들이 접수한 사망사건만 무려 120건이었다.그러나 세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군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고,가족들은 군폭력 피해자모임까지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귀신잡는 해병부대’에서 구타를 견디지 못한 어떤 병사가 제 몸에 스스로 불을 댕기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실탄 400발을 도둑 맞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 부대는 끔찍한 분신자살조차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사고는 일단 숨기고 보자는 보신주의가 만연한 군대가 또다시국민과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분신자살을불러온 구타 이유는 ‘청소상태 불량’‘군기 빠짐’이었다고 한다.군기가 들었느니,청소상태가 어떠니 하는 것은전적으로 상관이나 고참병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고,“졸병 시절에는 나도 그랬다.”는 식의 보상심리가 개입됐다고 할 것이다. 징병은 신성한 국민의 의무로 강조되고,거부하면 꼬박 3년을 징역살거나,매년 연장되는 공소시효 때문에 평생을쫓겨다녀야 한다.그래서 일정한 연령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에 가야 하지만 군대는 이미 기피의 대상이 됐다.유력인사들도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돈을 주고 이리저리 빼돌리는 일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만을 강조했지,군의개혁을 위해 최소한 구타라는 비인간적인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선 엄정한 군기가 확립돼야 한다.미군은 구타 없이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지않은가. 구타의 진짜 이유는 전적으로 상관·고참병들의 편의 때문이다.내가 편하기 위해 후배를 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한 군대는 기피 대상일 수밖에 없다.이렇게 해선 국민이바라는 믿고 안심할 만한 강군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을명심해야 한다. 첨단 무기와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상황에서 구타가난무하는 구식 군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구타는 군에서건 민간에서건 명백한 범죄다.그것도 인간을 파괴하는 죄질이 나쁜 범죄다.그러나 보신주의가 만연하고 경직된군은 구타가 있어도 문제삼지 않거나 분신으로 항거해도일주일씩이나 은닉하는 또 다른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 구타 등의 가혹행위는 더욱 엄하게 처벌돼야 한다.최소한 사단장급까지 지휘책임을 물어야 하고,범죄는 반드시 처벌되며,언젠가는 밝혀진다는 확실한 교훈을 만들어야 한다.또한 군에서 진행되는 정훈교육 과정에 반드시 인권교육과정도 포함시켜야 한다.군인들도 나와 이웃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비열한 짓이란 것을 분명히 배워야 한다.차제에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 문제를비롯한 징병제 전반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 이제는 군에도 ‘인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근심거리나 안겨주는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국민들이 편하게 생업에종사할 수 있게 돕는 진정으로강한 군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헌재 “준법서약서 합헌”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5일 국가보안법위반죄로 수감 중인 조모씨 등 31명이 국가보안법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수형자의 가석방 결정전에 준법서약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가석방심사 등에 관한규칙 제14조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에서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준법서약은 구체적이거나 적극적인 내용을 담지 않은 채 단순한 헌법적 의무의 확인·서약에 불과하므로 양심의 자유를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형자가 준법서약서의 제출을 거부할 경우 가석방의 혜택에서 제외될 뿐 처벌이나법적 불이익으로 준법서약을 강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밝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또 이날 청소년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충남 서천 B중학교 미술교사 김모씨에 대한 처벌 근거가 된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2조 제3항은 명확성의 원칙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낸위헌 심판 제청 사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상의 청소년을 등장시킨 음란표현물을 ‘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규제해야 할 필요가있는지 여부는 입법정책의 문제이며,건전한 법관의 양식이나 조리에 따른 해석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이유를밝혔다. 한편 헌재는 2000년 3월 민주노총 소식지를 조합 간부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 유치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알몸으로 신체검사를 받은 여성조합원 3명이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결정은 다음 달로 연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제약·의사협회 반론보도문

    대한매일 3월2일자 3면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기사와 관련,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와 대한의사협회(회장신상진)는 “일부 제약사들과 병·의원 의사들 간의 리베이트 사례를 근거로 전체 의약계에 뒷돈거래가 만연돼 있는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일부 사례를 일반화한 것이고,특히 비급여 일반의약품은 보험약 리베이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대다수의 제약사와 의사들은 양심적인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 [사설] 청와대 일탈 이래도 되나

    청와대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져 망연자실하게 한다.이만영 정무비서관이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사건 관련자의 밀항을 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더니,급기야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이재만 행정관이 대통령의 일정 등보안 사항을 외부인에게 누설한 사건까지 드러났다.임정엽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뇌물을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집무하는 국가운영의 핵심 중 핵심 기관이다.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여기에 근무하는 대통령의보좌진들은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청렴성에 대한 잣대가 그 어느 누구보다 엄격해야 한다.그런데 이런 자리에 있는보좌진들이 일반인들조차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저질렀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대통령의 근황이나 일정은국가기밀에 준하는 보안사항이다.비서가 직무상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비밀을 ‘용돈’이나 받고 누설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누설한 정보들이 어떻게 이용될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 아닌가.이는 공직기강 차원보다 훨씬 더 심각한,국가기강을 뒤흔드는 문제다. 이제 더 이상 청와대가 비리나 의혹의 중심에 있어서는안된다.지금까지처럼 쉬쉬하다가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변명하거나 수습하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국가기강확립 차원에서 청와대는 머뭇거려서는 안된다.당장 자체조사든 양심선언이든 간에 구성원들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과감하게 의혹을 떨쳐버리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들이나 청와대 보좌진들이 연루된 의혹사건에 대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엄정하게 수사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정권의 핵심 주변에 미심쩍거나 썩어가는 부분이 있다면 더 곪기 전에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청와대나 검찰이 어물쩍거리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나와 실기하면 더이상 국정의 혼란을 막을 수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털끝만큼도 변하지 않는 日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1일 2차대전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것은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행위이며,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의 양심세력에 대한 중대한도전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참배에서 두가지 점을 고려한 것 같다.하나는 패전일인 8월15일을 전후해서 참배함으로써 이웃나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점을 피하고자 한 것같다.또 하나는 “정치가로서 두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안 된다는 기분으로 참배했다.”고 말해 부전(不戰)결의가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을 모면하려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국이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참배시기 선택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고이즈미가 총리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참배 그 자체로서 침략사를 부정하는 행위다.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우익들은 침략의 멍에를 벗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역사 교과서 왜곡도 그 가운데 하나이며 최근 고이즈미 정권이 일종의 ‘전시 입법’이라고 할수 있는 유사법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그들은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가까워지는데이제는 ‘보통국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바꿔 말해 힘도 쓰고,큰 소리도 쳐 보고 싶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 60년동안 국제사회는 전쟁범죄에 대해 더욱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쪽으로 발전해 왔다.과거의 잘못이 방치되면 현재와미래의 평화를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우리도 한·일 우호협력관계와는 별개로,털끝만큼도 변하지않는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우익들의 망동에 대해 경계의끈을 늦춰서는 안된다. 정부도 다소 부담이 있더라도 일본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
  • 막내린 프로농구 점검/ (상)판정시비 해법 없나

    01∼02프로농구가 지난시즌 꼴찌 동양을 새 챔프로 ‘옹립’한 가운데 지난 19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출범 이후 여섯번째인 올 시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관중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면에서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판정 시비와 성적 지상주의,파벌주의 등 구태가 오히려 악화된 채 노출돼 총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판정시비 종식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편파판정으로 승부가 갈리는 일은 없앤다.”는 게 프로농구 출범의 으뜸 명분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이 꺼내 든 카드는 선수,감독,단장등을 두루 거친 인사를 중립이사로 영입해 경기와 심판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게 하는 것. KBL의 선택은 행정의 효율성 증대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본질인 판정시비 종식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상식밖의 심판 배정과 형평성을 잃은 휘슬이 이어지는 바람에 정규시즌 내내 각팀으로부터 심판설명회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시즌 막판까지도‘보이지 않는 손’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KBL의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 특정팀과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집요하게 헐뜯어 심판을 포함한관계자들에게 사실상의 영향을 주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판정시비는 이제 미봉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것 같다.”며 “심판부의 독립 등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심판들이 ‘룰과 양심에 따라서만 판정하면 아무런 뒷탈이 없는 현실’을제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판정시비 종식의 열쇠라는 지적이다. ‘IMF사태’ 이후 동결 내지는 삭감된 심판들의 연봉을현실에 맞게 대폭 조정하고 평가제도의 객관성을 높여야한다는 여론도 많다.이와 관련해 KBL과 구단들이 심판들에게 ‘채찍’만 휘두르고 ‘당근’에는 인색한 풍토도 고쳐져야 한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론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해양부 업무보고 내용

    해양수산부는 올해 극지연구와 자원개발,동북아 물류 중심지 구축,신어업 질서에 대응하는 수산업 기반조성 등을중점적으로 추진한다.19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극지연구와 자원개발= 이달 말쯤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설치되면 남극 세종기지에 이은 극지연구 거점이 마련돼 북극 해양자원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오는 8월에는 남한 면적의 4분의 3에 이르는 7만 5000㎢의 태평양심해저에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자원을 100년간 캐낼수 있는 독점권을 국제심해저기구(ISA)로부터 획득하게 된다.수심 200m에서 생산되는 해양 심층수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단지를 강원도 고성에 조성한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 구축=광양항 3단계 사업 4선석을 올해 착공한다.내년에 2단계 2차 4선석을 완공,모두 12개의선석을 조기 확보한다. 부산신항 3선석을 2006년까지 완공해 중국 상하이 신항만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해운산업 세계화 방안 추진= 원활한 선박금융 조달을 위해 올해 7월 선박투자회사법이 제정된다.선진 해운세제 도입을 통한 세제개편 작업을 추진한다. ●수산업 구조 개편=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업 구조개편 작업을 본격화한다.이를 위해연근해어업을 자원관리형으로 전환하고,수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수산업을 고부가 산업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남북 해양수산 협력 추진= 북한이 제안한 동해수역 공동어로·합작조업을 적극 검토하고,연어 방류 등 양식기술교류와 수산물 교역을 확대한다.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구축사업(NEAR-GOOS) 등 지역 해양환경 협력사업에 북한의 참여를 유도한다.남북 선박간의 해상 사고에 대비,공동구조·구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해운합의서 체결도 추진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회창후보 간담회/ “”가회동빌라 차명구입설 사과안하면 정권퇴진운동””

    울산 경선을 하루 앞두고 중국민항기 추락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7일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가회동 경남빌라 302호가 이후보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저질스러운 모략중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권이)사실의 진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밝혔다. 이 후보측은 간담회에 앞서 “(이후보가) 가회동 빌라의실 소유자라는 점이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으나,회견에서 이 부분은언급하지 않았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金武星)·정병국(鄭柄國)의원 등이 배석했으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친정 어머니가 이날 아침 뇌출혈로 쓰러져 참석치 못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새로 이사할 옥인동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보통도난사건인지 그렇지 않은지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이병석(李秉錫)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단순절도사건으로보기에는 의혹이 많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빌라 소유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나의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그 집을 소유하거나 명의 신탁해 구입한 적 없다.소유권에 대해서는 어떤 부정과 의혹이 없다는 것을 국민앞에 밝혔다. [여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 이런 모략은 여당의 몇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기관이나특정 전문가가 관련된 조직적·공작적 모해라고 본다.대선정국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부산 이지운기자
  • 野 “아태재단 1000억 유출 의혹”국회 장내외 공방

    여야는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지낸 최성규(崔成奎)총경의 해외도피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주택구입 경위 등을놓고 국회와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화합발전특위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 총경이 해외도피 사흘전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난 것은 권력기관의 은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리를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상임위에서 권력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1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5개 유형으로 나눠 5분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 총경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김기춘(金淇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 총경 도피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 총경 체포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대통령아들 비리의혹공세에 맞서 전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빌라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공세를 이어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회창씨의 114평 호화빌라가 사돈집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구입한 자기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 대다수 국민은 이제라도 빌라가 누구의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난 것인지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다.”면서 여권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의 사돈인 최기선 한국인삼제품협회장도 “가회동빌라는 내가 98년 1월 경남건설로부터 12억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예결위에서 “김 대통령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한 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이 양민을 9명이나 처형한 재판장인데 그런 딸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 부친도 일제때 검찰서기로 친일행위를 한 뒤 해방 이후 남로당 프락치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다.”며 역공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씨줄날줄] 전문 신고꾼

    전통사회에서는 남의 잘못이나 비밀을 일러바치는 행위,곧 고자질을 가장 나쁜 짓거리의 하나로 여겼다. 그래서 고자질을 잘 하는 사람이 대상자보다 더 큰 해를 입는다는, ‘고자(告者)쟁이가 먼저 죽는다.’는 악담에 가까운 경구도 생겨났다. 이처럼 한 사람 또는 한 조직 내의 잘못을 폭로하는 일을 극도로 꺼린 까닭은 무엇일까. 농촌이나 가문 중심의 공동체사회에서는 내부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미덕일 터요, 이를 외부에 까발리는 일은 공동체 전체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또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왔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역모를 고발하는 ‘고변(告變)’에 연루되면 죄 없이도 3족이 멸문하는 화를 입었고 한 고을의 지위가 강등당하기도 했다. 연좌제가 시퍼렇게 살아 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민주주의가 만개한 요즘 세상에서도 누군가가 ‘양심 선언’을 하면 일단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꺼림칙하게 여기는 게 보통사람들의 정서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년 새에는 법규 위반 사항을 신고해 그에 따른 포상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전문신고꾼까지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3월 시행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보상금제’를 노린 꾼들로, 지금 전국에서는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관련 조직이 열이 넘는다고 한다. 담배꽁초 버리는 일만 전문으로 고발하는 신고꾼, 미등록 자판기를 집중적으로 캐는 신고꾼이 따로 있을 만큼 그 분야도 다양해졌다. 누군가가 몰래 지켜보다가 내 잘못(또는 실수)을 고발한다면 불쾌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신고꾼을 무조건 사갈처럼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의 신고가 어쨌거나 법규 위반을 줄이는 실제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그 전해에 견줘 건수가 10·3%,사망자수 20·9%,부상자수가 40% 줄어들었다. 경찰은 주원인의 하나로 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제를 꼽고 있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도 전문신고꾼이 큰 ‘활약’을 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신고 포상금이 최고 1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전문신고꾼이 존재하는 현상은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의 존재를 가능케 한,일상적인 위법 행위의 만연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면 전문신고꾼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양심의 호루라기’ 돋보여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부패·부정추방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4개월째 접어들면서 공익제보 1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청 공무원이 종합운동장 건설과 관련,38억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97년 당시의 시장과 부시장 등을 고발하는 한편 낭비된 예산의 환수를 요청하는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대한매일은 이 내용을 4월 10일자1면과 6면에 크게 실었다.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다.특히 다른 도시의 종합운동장 설계용역 현황을 비교한 표를 보면안산시의 경우 총공사비는 다른 곳에 비해 가장 적으면서설계비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제보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과연 안산시에서만 있었겠느냐는 생각이든다.지자체가 벌이는 건축 등 각종 사업이 방만하게 이뤄진 사례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참여연대 측이 “부방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본 뒤 다른 공익제보들도추가로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제2,제3의 부패고발이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심의 호루라기'를 더 이상 불 일이 없을 때까지 이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기 바란다. 지난주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기사를 신문마다 크게다뤘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도 막이 열리면서 이를 둘러싼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특히 ‘노풍(盧風)'과 관련된 보도가 신문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면서 온라인 매체에서 보이던 ‘조중동(조선·중앙·동아)'과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구분이 오프라인 신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중앙일보 4월12일자 6면).마치 편가르기 같기도 하지만,사실 일부 신문의 일방적인 퍼붓기식 보도 양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또한 그 구분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때의 양상과 비슷해서 연장전이라도보는 듯하다. 대한매일의 경선관련 보도는 형평성을 기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다만 ‘있는 현상'의 중계식보도에 그치지 말고 후보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도록 유도하여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정책대결로 전개될 수있게 했으면 좋겠다. ‘은행 주5일 근무 파장'을 다룬 4월11일자 3면 해설기사는제목 위의 컷이 매우 뛰어났다.달력 위쪽의 요일 표시중 토·일 글자에 빨간 표시를 하여 주5일 근무제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런 도안이 독자들을 즐겁게한다. 매일 2면에 실리는 ‘대한매일 만평'도 넘치는 위트로 신문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4월9일자의 ‘헛다리 짚은 거 아냐?' 같은 건 참 멋진 풍자다.그러나 바로 전날(8일)의 만평 ‘이렇게 나올라…'에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지도에서 포항시의 위치가 엉뚱하게 그려져 있었고,한반도 중간을가르는 선에 38도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38도선 대신 DMZ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4월15일자 20면(스포츠)은 무척 화려하다.타이거 우즈가클로즈업된 사진을 깔고 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 기사를 실었다.미국골프기사가 이처럼 대형화되는 바람에 다른 기사들의 희생이 컸다.특히 프로야구는 4곳 경기중 2곳 기사만들어갔고,13일(토)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대한매일만보는 프로야구팬은 이날 경기의 결과가 몹시 궁금했을 것이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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