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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치니 ‘억’ 故박종철열사 재조명, MBC 특집2부작 드라마 24일 방영

    경찰의 물고문으로 요절한 6월 항쟁의 핵심,고 박종철 열사가 드라마에서 되살아난다. MBC는 박 열사의 죽음과 경찰의 조작및 은폐,관련자들의 양심선언과 폭로 등 6월항쟁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를 2부작 특집 드라마 ‘박종철’(이정표 연출,노연재 극본)로 만들어 오는 24일 방송한다.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박 열사(84학번)는 87년 1월13일 대공분실에 끌려갔다.수배를 받고 있는 학교 선배가 숨은 곳을 대라는 수사관들의 고문을 받아 다음날 숨졌다.경찰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건을 조작하려 했으나 박씨를 부검한 황적준씨의 양심선언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폭로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5공 말기의 강압수사가 신의에 충실하려 했던 한 젊은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정치적 사건이었다는 점을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되짚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따라서 드라마는 20대 초반의 순수하고 열정 어린 시기에 ‘나’일 수도 있었고 혹은 ‘내 친구’,어른들에게는 ‘내 아들’일 수도 있었던 한 평범하고 순수한 젊은이의 죽음과 그 죽음이 미친 반향을 다시 일깨우면서 보는 이들의 울림을 불러일으키도록 만들어졌다. 인간 박종철에 대한 재조명도 제작진들이 신경 쓴 부분.제작진들은 “주변 탐문결과 실제로 박종철은 ‘신의’라는 두 글자로 성품을 요약할 수 있을 만큼 원칙주의자였고 ‘대의’를 가진 인간이었다.”고 설명한다. 박종철 역에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최동성 군이 캐스팅됐다.부산 출신으로 당시 서울대학생인 박종철 열사와 고향,학교가 같다.제작팀이 특별히 만든 안경까지 쓰면 이미지가 매우 비슷하다. 물들인 노란 머리에 183㎝의 키,79㎏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최군은 “연기를 한다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지만 박 열사의 일대기를 재조명하는 드라마 출연은 의미있는 일일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최군은 학교 기숙사 노조 돕기 장터에서 화채를 만들다 제작팀 눈에 띄어 전격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최창욱 PD는 “87년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젊은이들이 현재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중심세대인 만큼 박종철 열사는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서울

    지방선거 후보들이 16일간에 걸쳐 때론 정책 대결을,때론 비방전을 펼친 처절한 선거운동을 12일 마무리했다.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을 기다리는 16개 시·도지사 후보들의 마지막 한마디를 들어본다. ●이명박(한나라)= 최선을 다했다.서울이 새롭게 변할 것이다.서울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청계천 복원은 교통·상인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반드시 이뤄내겠다.음해성 공방은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가로막는 독소다.정책대결로 가야한다.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김민석(민주)=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다.돈으로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반칙하는 사람이 항상 이기는 시대를 끝내고 싶다.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를 바꾸기 위해 정말 이기고 싶다.도덕적이고 깨끗한 서울을 선택해 달라.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 ●임삼진(녹색평화)= 회색 서울을 녹색 서울로 바꾸겠다.흑백의 정치를 녹색의 정치로 바꾸겠다.시민과 함께 감동을 나누는 행정을 펼치겠다.정치와 도시,미래를 바꾸자. ●이문옥(민주노동)= 인신공격과 폭로전을 일삼는 후보는 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양심을 지켜온 나와 민주노동당을 밀어 달라.그래야 진보세력이 커 나갈 수 있다. ●원용수(사회)= 사회당을 알리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선거운동을 한다는 전략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언론의 불공정 보도는 지적하고 싶다. ●이경희(무소속)= 미래를 준비해 온 참일꾼에게 투표해 달라.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서울시민이 아닌 정당에 충성할 수밖에 없다.소신과 젊은 행정으로 서울을 바꾸겠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같은 것은 같게”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국민적 염원인 ‘월드컵 16강’을 달성하면 보너스로 병역면제 혜택을 해주라는 요구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각계 각층의 입장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형평성 있는 병역의무 부과의 차원에서 더 이상의 병역면제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병무행정을 책임 진 우리의 입장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의 병역문제 또한 예외를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에선 이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군에 대한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일방적으로 피해를 받아 왔다.”면서 자신들의 문제를 양심과 인권존중의 차원에서 수용하고,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이들의 요구는 개인의 도덕적 의지와 양심에 의해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는 규범을 만든 뒤 ‘다름’을 인정해 달라는 의미일 수 있다.‘다름’만 생각한다면 그들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내가 나를 아끼고 내 이상과 양심을 도모할 자유와 권리를 가졌듯 다른 사람들 또한 그들의 생명이 소중한 것이고,자유와 권리를 똑같이 가졌다는 사실이다.즉 병역은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와 의미로 부여된 의무다.병역 거부자들 또한 국방의무의 대열에서 예외일 수 없는 ‘같은’ 국민이다.‘같은’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망각한 채 ‘다른’ 사람으로서의 권리만 강조하며,이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를 선뜻 수용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병역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근원적인 요인은 같음과 다름에 대한 인식 부족,자신만은 열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오만이 그 원인인 듯 싶다.이는 비단 병역문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우리 사회 갈등의 원인이 대부분 이같은 같음과 다름의 분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구성원 하나 하나가 ‘같은 것은 같게’ 인식하고 판단하며 받아들일 때 이 모든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입장에서 치우침 없이 이를 정확하게 판별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며,간단하게 터득될 수있는 것도 아니다.그것은 오랜 세상살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지혜요,경험이다. 모든 국민들에게 골고루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면서 국가와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병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고민이 많은 요즈음이다. / 최돈걸 병무청장
  • 참정권보장 연대회의 결성

    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운동사랑방,지문날인반대연대 등 6개 시민단체는 7일 서울종로구 혜화동 사무실에서 ‘참정권 보장을 위한 사회단체 연대회의(참정권연대)’를 결성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36) 사무국장은 “지난 99년 정부의 지문전산화 작업 당시 범죄수사 목적에 활용하기 위한 지문날인을 거부한 3000여명과 만18∼19세 200여만명,양심적 수배자 400여명 등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연령을 18,19세로 낮추고 부재자투표 대상자를 국내 거주자로 한정한 선거법 조항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등 선거법 개정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대한광장] 조용한 함성 ‘인권영화제’

    온누리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다.청춘의 건각이 뿜어내는 싱싱한 기운이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전염되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피가 뜨겁다.아니,60억 지구촌 사람들은 인종,국경,종교,빈부의 격차에 아랑곳없이 함께 축제를 즐긴다.식민 종주국을 ‘찍어낸’ 아프리카 작은 빈국의 쾌거를 다같이 기뻐한다.아! 축제란 원래부터 이다지도 설레는 것이었다. 알다시피 인류의 예술과 문화가 발원한 곳은 신에게 올리는 제의의,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고 마시는 축제의 마당이었다.21세기 들어 발생한 첫 전쟁은 세계 자본주의의 본거지를 향한 ‘자기의 땅에서 유배된 자’들의 자살테러로부터 비롯했다.그러나 새 세기의 첫 축제는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의 남쪽에서 시작했다.개막축제에서 서울은 세계를 향해 ‘환영’과 ‘소통’과 ‘어울림’,그리고 ‘나눔’의 고귀하고 장려한 메시지를 날려보냈다.최초로 민간이 기획하고 주도한 축제의 컨셉트는 조화와 상생(相生)의 동양정신이었다.장중하고 세련된 미의 극치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테러의 동력이 절망과 단절이라면,평화의 환경은 마땅히 소통과 나눔일 터이다. 이 장엄한 축제가 시작되는 날,같은 시각에 조용한 함성이 있었기에 이를 알리고자 한다.‘인권영화제’는 인간을 위한 영상을 찾아나선다.행복하고 부유하고 힘센 인간이 아니라,억눌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인간의 세상을 담고 있다.문명세계의 뒤편에 난무하는 야만을 고발한다. 머리속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재판도 없이 검사의 청구에 의해 죽는 날까지 사람을 가두어 둘 수 있었던 ‘사회안전법’에 걸려 청춘을 고스란히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이가 결성한 ‘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는 영화제다.놀랍게도 무료로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올해로 6년째인데,해마다 대학 총학생회가 파트너십을 발휘한다.96년 첫해에 표현의 자유를 몸소 실천하는 의미로 사전심의를 거부한 채 상영에 돌입하더니 올해는 겁도 없이 월드컵 기간과 대칭으로 일정을 잡았다.월드컵 축제 기간이라 해서 우리 사회의 인권 현안이 숨는 것은 아니다.장애인의 이동이 도무지 불가능한 현실을 항의하는 장애인단체가 시청 앞에서 일전의 리프트 추락사를 계기로 집회를 갖는가 하면 모진 아동학대의 현장이 드러나기도 한다. ‘인권영화제’의 영상은 대체로 끔찍하다.그래서 보는 이를 고통스럽게 한다.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상적 폭력,자카르타 철로변에 사는 빈민들의 처참한 생활,실종되는 여성들,쓰레기 더미 위의 삶,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살인 경험담 등 인권영화제의 시선은 인간의 악마성과 집단의 가학성이 일으키는 야만을 쫓아다닌다.그러니 영화로부터 단 한시간 남짓이나마 위안과 오락을 구하고자 하는 고달픈 인생들이 제발로 걸어들어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2001년 세계인권상황’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는 노조지도자들이 구속돼 있으며,비폭력 평화노선을 신봉하는 신앙 때문에 집총을 거부한 젊은이들의 양심을 범죄시하여 예외없이 감옥에 넣는가 하면 그 안에서의 예배조차 철저히 봉쇄하는 등 한국은 스스로 비준하거나 가입한 인권규약에 반하는관행을 지속하고있다고 앰네스티는 보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는 자는 고단하다.현실의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하는 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지난 세기 내내 유혈을 불러왔던 제3세계 파시즘과 그 아류들은 깨어나 있는 자들의 고통과 그 감염을 막기 위해 손쉬운 마약을 분사했다.3S(sports,screen,sex)정책이 그것이다. 이제 이땅의,충분히 교육받은 국민에게 그것은 효험없는 처방이 되었다.월드컵은우리의 손색없는 고품질의 축제마당이다.대칭으로 ‘인권영화제’ 역시 그러하다.다만,인권영화제는 조용한 함성이며 잠들지 않는 의식의 축제이다.궁금하시면 점심시간에 샌드위치 싸들고 자투리 관람을 해도 당신은 충분히 인간미를 발휘할 수 있다. 유시춘/ 국가인권위원·작가
  • 정치 뉴스라인/ 이회창후보 67회 생일 등

    ●이회창후보 67회 생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2일 67회 생일을 맞았다.96년 정치 입문 이후 7번째 맞는 생일이다.이 후보는 그러나 이날 특별한 행사 없이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했다. ●김근태 고문등과 회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김근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과 조찬회동을 갖고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정치자금 발언파문과 관련,“김 고문의 정치자금 양심선언이 자백 수준의 취급을 받아선 안되고,정치자금의 투명화를 비롯한 획기적인 제도개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선택 6.13/ 강원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허울 좋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내실있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 적임자는누구인가? 풍부한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인구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돼 온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대접(?)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이같은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관광·환경,농·어업 육성책,폐광지역의 활성화 대책,각종도로개설,금강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 등을 공통 메뉴로 표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김진선“청정 최우선”남동우“선택적 개발” ●관광정책= ‘강원도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은 청정 관광자원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도전자인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의 역점 공약도 관광개발이 최대의 화두다. 김 후보는 “관광객 연간 7000만명,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쇼핑센터,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춘천권의 친환경 호수관광벨트 조성,동해안 문화관광벨트 조성,남북관광교류 타운 건립,환동해 크루즈관광 루트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남 후보는 “전국 제일의 관광 강원도를 만드는 데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민박과 가족호텔의 복합개념인 민박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권역별로관광진흥 특구를 지정, 제주도 수준의 지원대책을 만들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해 강원도의 삶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주장한다. ●환경정책= 물과 산림 등 자연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 각각이다. ‘강원도 살 길=청정 자연을 살리는 일’을 전제로 한 김 후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청정교통시스템,생태계를 우선한 주거단지 조성과 청정 토양,청정 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강을 국민의 강으로 명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스스로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적 개발론자임을 자임하고 있다.“영월 동강의 경우 대책없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보다 주민들이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환경보전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주장이다.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과 호수·늪,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며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농·어업 육성책= 도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어업인을 살리려는 정책개발도 다양하다. 김 후보는 “농촌을 묶어 복합 생활문화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대안으로 그린 투어리즘 집중 육성과 ‘친환경 농업지구 마을’조성을 제안했다.청정 산품(産品) 계약재배와 건강식품원료 가공공장 유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150개 이상의 농·어업 관련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축산 산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해 해양심층수 단지 조성과 해양생물자원개발 연구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 목장화 사업과 함께 농·어업 정보통합시스템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역농업 육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농업자금의 금리를 현실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관철토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밭농사 직접지불제 조기실시와 복합영농단지 조성,임산자원의 생산·가공,전원형 연구단지를 개발하고 어업분야에는 소규모항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연안수자원관리,해안방재 강화 시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전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원주는 경제·물류거점 도시로,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내륙종축 산업·휴양벨트,영동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동서 횡축 산업,레포츠 관광벨트 등을 제시한다.지역경제 회생방안으로는 강원경제의 도약을 위한 각종 기업자금 조성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600개 중소기업을 유치,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조성,지역신용보증자금 1000억원 확대,38개 재래시장 현대화,노동자 권익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중점을둘 방침이다. 이에 남 후보는 “강원도내 최대 산업도시로 떠오르는 원주시를 수년내에 인구 50만 도시로 육성하고 인근 지역을 묶어 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다.또 춘천∼원주는 수도권 1일 휴양산업벨트,원주∼강릉은 휴양산업레저벨트,고성∼삼척은동해안 광역권,철원∼고성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춘천권과 강릉·속초권,강원남부권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사회복지와 지역경제 비용으로 사용하고 관광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경륜과 경정 사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과 영세상가의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정책= 휴전선을 가까이에 둔 강원도는 북부 강원도에 연어부화장을 만들고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지원하는 등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더구나 금강산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육로관광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도 나왔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김 후보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요금을 받거나 음식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고,제한적 자유지역 형태로 설악과 금강을 연결하는 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측의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호 보완형태가 바람직하며 필요하다면 기술이전 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원칙은 찬성하지만 수학여행단 여비 지원에 대해서는 설악산과 연계해 추진하는 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대북사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 재원 전액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종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가 단일 후보지로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반드시 국제경쟁력 면에서 앞서 유치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 금강산댐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영북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에 나서줘야 하며 강원도 등 행정기관에서도 좀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인물평 ●김진선 후보는 야당 출신 도백의 어려운 정치 여건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며 강원도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으로 남북교류를 처음 성사시켰고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 자치단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남다른 추진력도 발휘했다.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동강댐 백지화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도슬기롭게 해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어렸을 때 학비가 없어 은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불우했던 김 후보는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내무부와 강원도에서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어왔다.이지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 ●남동우 후보는 깔끔한 엘리트 풍으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행정관료 출신이다.강원도청과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공직경험이 강점이다.강원도정을 국정 수준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5공 정권 때는 새마을본부 등을 전전하다 고향 강원도에서 군수와 국장,정무부지사를 지냈다.어머니가 보리쌀 행상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교관과 학자를 꿈꿔왔다.‘온순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행정고시(13회)에 합격,관청에 발을 디뎠다.그림과 음악에 재능과 애정을 갖고 있어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 6월의 문화인물 조지훈 시인

    문화관광부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趙芝薰·1920∼1968)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본명이 동탁(東卓)인 조지훈은 192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운 뒤 혜화전문학교를 졸업했다.1939년 ‘고풍의상’‘승무’,1940년 ‘봉황수’로 ‘문장’지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뷔했다. 주로 고전적 풍물을 소재로 우아하고 섬세한 민족정서를노래한 그는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1946년 시집 ‘청록집’을 내 ‘청록파'로 불리게 됐다.‘풀잎단장’‘조지훈시선’‘역사 앞에서’등 그의 시집들은 모두 국어의 보석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시작(詩作)말고도 민속학과 역사학을 두 기둥으로 한 한국문화사에 몰입한 그는 ‘멋의 연구’‘한국문화사서설’‘한국민족운동사’등 한국학 명저를 남겼다.일제와 자유당 독재정치를 겪으며 양심과 정의를 지키는 ‘지조’를중시했으며,시집 ‘역사앞에서’와 ‘지조론’등은 이러한 그의 성향을 담았다. 민족문화연구소는 6월15일 오전10시 연구소 강당에서 ‘지훈문학상'시상식을,22일 오후 영양 문화센터에서 ‘지훈문학 강연회’‘문학의 밤’행사를 각각 갖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테레사 수녀와 신유박해

    ‘캘커타의 성녀’ ‘가난한 이들의 성녀’ ‘살아있는성자’….지난 97년 87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한 테레사 수녀가 회자될 때마다 으레 따라붙는 수식어다.수식어 그대로,테레사 수녀가 생전에 변함없이 일관한 삶의 모토는 ‘낮은 데로 임하기’였다.고교 교사시절 “한가하게 가르칠 수만은 없다.”는 말과 함께 인도 캘커타의 빈민구제에뛰어든 그는 죽음에 임박해서도 “나를 가난한 사람들처럼 죽어가게 내버려 둬 달라.”고 호소하며 치료를 거부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서만 ‘다른 이에 대한 섬김의 모범’으로 받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희생’과 ‘무소유’의 전범이었다.가진 것이라곤청색띠를 두른 수녀복과 낡은 헝겁가방 속에 든 성경 한권이 전부인 테레사 수녀였다.“내가 하는 일이란 거대한바다 속의 작은 물방울”이라는 말과는 달리, 1950년 캘커타 빈민가에 창설해 그의 분신격이 된 ‘사랑의 선교회’는,이제 100여 국가에서 500개 단체로 늘어나 테레사식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소속된 수녀만도4000명에 달한다. 로마 교황청이 내년 봄 테레사 수녀를 시복(諡福·사망후 복자로 인정함)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때맞춰 국내 가톨릭도 226명을 시복·시성(諡聖) 추진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한다.관례로 볼 때 테레사 수녀의 시복·시성은 가톨릭사상 최단 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다.이에 비해 우리가톨릭이 시복·시성 대상자로 확정한 이는 1801년 신유박해 때의 순교자가 대종을 이룬다.사후 5년도 채 안돼 복자와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테레사 수녀에 비하면 우리 순교자들은 200년 만에 인정받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가톨릭에서 사후 교황청으로부터 복자와 성인의 품위를받는 것은 최고의 명예다.국내에선 지금까지 103명이 성인 품위를 받았고 대부분은 각종 박해 때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이다.교황청은 시복·시성의 조건으로 기적과 순교의증거를 들지만, 이번 대상자들은 탄압과 박해의 악조건 속에서 민중과 부대끼며 ‘낮은 데로 임하다 목숨을 버린’순교자들인 만큼 어렵지 않게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95년 영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출간된 뒤 한국에도번역소개된 수상집 ‘단순한 길’에서 테레사 수녀는 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 두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선한 인간이 가난에 허덕이고 타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죄악이자 질병이다.이기적으로 살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이 너무나도 짧다.” 종교적 양심을 지키느라 죽음을 택한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이 가톨릭계만의 관심사가 아닌 까닭을 설명하는 말이다. 김성호기자kimus@
  • 선택 6.13/ 서울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29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각 지역의 ‘자치 사령탑’에 오르기 위한 단체장 후보들의 각축전이 본궤도에 올랐다.후보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저마다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에도움을 주기 위해 광역 단체장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차례로 비교 분석해 본다.서울시장 선거는 그 상징성에 비춰 연말 대선의 향배를 점칠 수 있는 전초전이란 점에서 뜨거운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경륜’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의 ‘패기’가 정면 충돌하는 이번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책 공방으로 선거판을 후끈 달구게 된다. [청계천 복원] 이명박 후보는 “2004년에 착공해 임기 내에청계천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한다.타당성조사는 이미 마쳤고 2년에 걸쳐 기본·실시 설계,보상 등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교통 문제는 청계천 복원설계가 마무리되는 임기 전반에 도심 교통소통을 20% 가량 개선한 상황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대안이 없는 이 후보의 공약은이른바 ‘공약’(空約)”이라고 일축한다.“청계천 복원은타당성 조사와 준비만으로도 임기 4년이 부족하고 청계천 일대 수만명의 상인들에 대한 보상협의만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보상 대책과 함께 교통대란을 막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맞서고 있다. [강북 개발] 이 후보는 “도심 재개발 및 외자 유치를 통해강북을 금융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또 동대문 패션가를 세계적인 ‘패션 밸리’로 육성하고 영상문화산업도 강북에 유치할 계획이다.강북의 열악한 교육 현실과 관련,낡은 학교를 전면 개·보수하고 자립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우선 유치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후보는 “명동을 국제 금융,동대문을 패션 및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개발하는 등 강북을 5대 거점지역으로 세분화해 특화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동대문운동장 자리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일대를 패션문화특구로 지정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특히 강북에 ‘영어전용캠프’를 설치하겠다고 역설했다. [교통·환경] 이 후보는 서울시와 버스조합이 수익금을 일괄적으로 관리해 업체에 배분하는 ‘준공영화’를 제시했다.버스에서 지하철로 바꿔탈 때 환승 요금을 50% 할인해 주고 1개 역을 걸러서 정차하는 ‘격역제’도입도 내놓았다. 김 후보도 환승요금 인하와 시내버스의 도착안내시스템 도입 등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하고 지하철 환승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교통난이 극심한 곳에 경전철 도입도 공약했다. [주택] 이 후보는 “2011년까지 20만 가구를 건설,임대주택비율을 4.6%에서 1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임대주택을지을 토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도심내 노후주택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서울시가 오는 2008년까지 건설할 예정인 임대주택 10만가구를 2년 앞당겨 2006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정책] 이 후보는 “여성과 노인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인 복지”라고 주장했다.종교단체등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영·유아 보육시설로 적극활용하고 치매 전문병원도 더 많이 짓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주부 등 가정 구성원 모두를 위한 시장이 되겠다.”며 노인복지센터,건강센터 등을 확충하겠다고약속했다.어린이 보육과 노인을 위해 복지 예산을 2배로 늘린다는 것. [종합] 두 후보는 복지·교육·교통·주택문제 등에 대해 대체로 견해를 같이한다.하지만 청계천 복원과 관련해서는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자칫 당락마저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시도해 보기도 전에 걱정부터 한다.”며 김 후보를 질타한다.여기에는 불가능하다는 난공사를 거뜬히 성공시킨 건설업체 CEO로서의 경험이 배경이 되고 있다.정작 서울시 관계자들은 ‘임기내 실현이 힘들다.’는 쪽에 무게를두는 분위기다. 또 두 후보는 강남북의 ‘균형 개발’과 서민생활 안정에나란히 초점을 맞춘다.특히 강남지역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강북의 교육환경개선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유학 붐이 이는 가운데 나온 김 후보의 ‘영어전용캠프’ 공약은 이채롭다. 이 후보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영·유아시설 확충,김 후보는 건강시설 확충에 중심을 둬 대비된다. 쟁점인 종합토지세(구세)와 담배소비세(시세)의 세목교환에 대해서는분명한 목소리를 못내 다소 아쉽다. 최용규기자 ykchoi@ ***환경부시장 신설 ‘녹색행정’ ◆임삼진(林三鎭·녹색평화당) 후보는 정무부시장제를 폐지하고 ‘환경부시장제’를 신설,환경정책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개발위주에서 환경을 우선 고려하는 행정으로전환,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도로 위주의 대규모 건설 예산을 복지쪽으로 돌리고 강남고속화도로 백지화를통해 발생한 예산을 녹지분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 주력 ◆원용수(元容秀·사회당) 후보는 여성,노인,장애인 등 경쟁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평등서울,환경서울,해체서울 등을 3대 정책기조로 강남북 빈부격차 해소,직접 규제를 통한 환경·생태계 보전,공무원노조의 합법화 등을 약속했다. ***부패방지법 제정 ‘투명市政’ ◆이문옥(李文玉·민주노동당)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서울의 ‘녹지 벨트’복원이라는 큰 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부패방지법을 만들고 공무원 노동조합을 인정,깨끗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시민예산제와 주민투표제 도입,강남고속화도로 백지화,대중교통 공영화,용산미군기지의 생태공원화 등을 공약했다. ***””부패없는 서울 건설”” ◆최연소 이경희 후보 20대 최연소 광역단체장 후보로 기록된 이경희(李京熹·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에 출마하는등 평소 정치에 뜻이 많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힌 뒤 “부정부패없는 서울,가장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경희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패기와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젊은 일꾼’임을 강조한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민들의 주거환경개선,학원폭력과 사교육비 해결,지하철과 버스노선 개선,푸른숲공원 조성,시민의견 시정반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물평 ◆‘경제시장' 차별화 이명박 후보는‘경제시장’으로 차별화된다.현대건설 회장을 지냈고,14·15대 국회에서 경제과학위,재정경제위 등경제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부와 명예를 거머쥔 샐러리맨출신이다. ◆깔끔한 ‘정치 유망주' 김민석 후보는 ‘386 정치인’의 선두주자다.서울대총학생회장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으며 2선의원(15·16대)으로깔끔한 이미지에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치 유망주’다. ◆원칙 중시 소신파 이문옥 후보는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다.감사원 감사관시절 양심선언 공무원으로 유명하다.참여연대 등 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젊은 진보주의자 원용수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에 ‘사회주의자’ 출현을 천명해 시선을 끈 인물.30대 초반의 패기로 사회당을 이끄는진보주의자다. ◆환경 우선 ‘그린맨' 임삼진 후보는 국내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을 이끄는 등 ‘환경 마인드’로 똘똘뭉친 ‘그린맨’으로 통한다.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5부 공동기획을 마치며

    ***“내부고발=공익지킴 인식 확립” 공익 제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취지로마련했던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대한매일 참여연대 공동 기획시리즈’가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이 시리즈를연재하는 동안 안산종합운동장의 예산낭비 사례 등 대한매일과 참여연대에 2000여건이 넘는 제보와 문의가 쏟아지는 등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공익제보 연구의 권위자인 중앙대 행정학과 박흥식(朴興植) 교수와 지난 92년 군부재자투표 비리 양심선언의 주인공인 내부고발연구센터 이지문(李智文) 소장,부패방지위원회 최철호(崔哲鎬) 사무관,참여연대 오광진(吳光鎭) 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익제보’의 현실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들어보았다. ◇ 총결산 좌담 ◆오광진 간사(사회)= 공동기획시리즈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박흥식 교수= 이번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배신자’ 또는 ‘밀고자’ 등 부정적이었던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식을 ‘공익 지킴이’로 바로잡은 것이 큰 성과다.또 공익제보의 분야가 환경,보건,의료 등 시민들이 일상속에 밀접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산시켰다.즉,이번 기획시리즈는 우리 모두가 공익제보를 통해 부정부패를 없애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책임과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널리알린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이지문 소장= 그동안 부패 문제와 관련된 기획은 몇 차례 있었지만 내부고발 문제 하나만으로 꾸준한 공론화를 시도한 것은 대한매일이 처음이다.게다가 권력의 비리에 맞서는 양심선언 정도로만 생각되어온 내부고발의 인식 지평을 넓혔다. ◆최철호 사무관=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에 맞춰 기획시리즈가 지속되면서 부방위 활동에 많은 힘이 실렸다.이 덕분인지 부방위 출범 넉달만에 신고 접수 1277건,상담 3672건 등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이는 공익제보처럼 사회투명성을 높이는 활동에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단체,언론등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사회= 그동안 부방위가 언론 및 시민단체의 반부패활동을 잘 점검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부패방지법과 부방위의 개선 및 보완점에 대해 얘기해 보자. ◆박교수= 공익제보자 보호법은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공익침해의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하지만 부패방지법은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의 제보자에 한해서만 보호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또한 제보자에 대한 물질적·경제적 불이익의 보호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왕따’와 같이 간접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문화적 불이익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부방위와 민간기구,언론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이소장= 현행법은 공익제보자를 보복하는 경우 1000만원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한다.반면 제보자는 제보가 허위로드러날 경우 1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까지도 감수해야 한다.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보복을 한 사용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행정처분이 아닌 사법처리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최사무관= 현재 신고자는 물론 협조자,친족 등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만약 신고자의 동의없이 신분이 공개될 경우 관련자의 징계 요구 또는 형사고발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다만 수사기관 및 재판과정 등 어느 선까지 보호가이뤄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검·경찰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개선 방안을 검토중이다.지적한 부분들은 계속 연구·검토해 개선할 계획이다. ◆사회= 정부 기관으로서 쏟아지는 비판이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더욱 좋은 사회를 향한 길이라 생각하고 좀더 자세히 얘기해봤으면 좋겠다.부방위에 대한 홍보 및 내부교육이부족하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는데. ◆박교수= 얼마전 미국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흥미롭다.30년 가까이 내부고발자보호법을 갖고 있는 미국 공무원들도 제보의 채널이 어떻게 열려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이소장= 시내버스를 타면 부패방지위원회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있다.대국민 홍보에 신경쓰고 있는 것을 안다.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교육이다.지금 부방위가 공직자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최사무관= 준비기획단 시절부터 각급 관청을 돌면서 부방위와 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출범후에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전국을 돌며 대국민 홍보를 했다.하반기에도정부 3개 청사에서 대대적으로 공직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아직 4개월밖에 안됐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학계나 시민단체에도 자문을 구하고 함께 모임도 갖고 싶다. ◆사회=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언론 및 시민단체,정부의 역할에 관한논의를 해보자. ◆박교수= 공익제보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편견을 언론이나서 교정해주어야 한다.내부고발이 주권자로서,깨어있는시민으로서 행해야 할 당연한 의무로 인식되기 위해서는언론의 노력이 좀더 필요하다. ◆이소장= 동감이다.부방위에서 인원부족 등 여러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공무원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사무관= 부방위는 당면한 가장 큰 과제를 조사권 확보로 생각하고 있다.최근 부패척결을 위하여 부방위 역할강화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모든 부패행위는 아닐지라도우선 고위공직자 부패신고 사안만이라도 조사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단시일내에 정착되지는 않겠지만 대한매일처럼 공익성이강한 언론과 시민단체와 연계,공익제보 유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아! 최종길 교수

    1973년 중앙정보부에서 사망한 최종길(서울법대) 교수가29년 만에 명예를 되찾았다.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한상범)가 “위법한 공권력의 직·간접 행사로 숨졌음이인정된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하나의 진실이 밝혀지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다.억울한 누명을쓰고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도 그렇고 역사를 위해서도 그렇다. 진상규명위는 “최 교수가 중정의 고문과 협박 등 불법수사에도 불구하고 사망 때까지 강요된 간첩자백을 하지 않았다.”며 “의식적·적극적 항거 외에도 권위주의적 공권력 행사에 순응하지 않음으로써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행위 또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활동’에 포함된다고볼 수 있는 만큼 최 교수 죽음의 민주화운동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그리고 “고문으로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수사관들에 의해 7층 비상계단에서 내던져져 사망했거나 고문으로 사망한 뒤 수사관들에 의해 자살로 위장되는등의 수법으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최종 판단을내렸다. 그나마 다행이다.어렴풋이 진상이 밝혀지고 고인의 명예가 회복됐으니 말이다.하지만 국외자의 이런 말이 피해자가족에게는 정말 야속하게 들릴지 모른다.어디론가 끌려가 돌아오지 않은 아들을 기다리는 노모,“아버지는 간첩이었고 양심의 가책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에 어린 아들이 받았을 충격을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으리라.그 노모가 29년을 기다리다 생때같은 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온 까닭을 모른 채 한달 전인 지난 4월에 타계했다지 않은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은 다름 아니다.멀쩡한 대학교수를 고문해서 죽이고,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그에게 간첩의 오명을 씌운 범인들을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15년)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하니 나온 말이다.자식을가슴에 묻은 노모,‘간첩의 아들’이라는 시선 때문에 주눅이 들어 자랐을 아들(광준·38세·경희대 법대 교수),형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30년 가까이 뛰어다닌 동생 등 가족은 일찍이 범인들을 용서했다니 논외로 치자.반인륜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는 비등한 여론을 가볍게여겨서는 안된다.반드시 범인들의 처벌만을 위해서가 아니다.이웃이 당하는 억울함을 외면하고 권력의 압제에 소극적으로 동조해온 양심의 피고인 우리 모두에게도 경종이 필요한 것이다. △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2002 길섶에서] 늙은 시종

    중국 한무제(武帝)가 어느날 수염이 하얗게 세고 옷차림이남루한 늙은 시종을 보았다.무제가 “언제 시종이 됐는가.”라고 묻자 그는 “문제(文帝) 때 시종이 됐습니다.”라고 대답했다.무제는 다시 물었다.“왜 이렇게 늙어서도 불우한가.” 그는 이렇게 말했다.“문제는 글을 숭상했지만 그 때 저는 칼을 좋아했습니다.경제(景帝)는 늙은이를 좋아했지만 그 때 저는 젊었습니다.지금 황제는 젊은이를 좋아하지만 저는 늙었습니다.세 황제를 모셨지만 늘 불우했습니다.” 이같은 안사(顔駟)의 고사를 읽던 중 문득 민주당 김근태고문이 떠올랐다.김 고문은 대학 때 출세가 보장된 고시를치르는 대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정계로 진출해 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모두들 쉬쉬하는 경선자금에 대해양심선언을 했다.여기서 시종을 김 고문으로,황제들을 시대여건으로 치환하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일까.무제는 황제 3대를 묵묵히 섬긴 시종에게 감탄해 큰 벼슬을 내렸다는데,김고문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박재범 논설위원
  • 정치 뉴스라인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내주초 회동한다. 이 전 고문의 요청을 박 대표가 수락해 이뤄질 이번 회동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온 ‘김종필-박근혜-이인제연대론’의 단초가 되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른바 ‘IJP연대’는 본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인제 전 고문의 영문이니셜을 딴 조어이지만,두 사람이 최근 박 대표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잇따라 함에 따라‘P’가 박 대표도 포함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56명은 23일 성명을내고 정치자금 수수사실을 고백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의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검찰의 기계적이고 관료적인 대응은 정치개혁을 위해 온몸을 던져 자신을 고발한 두 의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검찰은 고백한 양심을 사지로 몰고,숨고 있는 양심을 더 꼭꼭 숨으라고 주문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성명에는 강성구(姜成求)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53명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김부겸(金富謙) 안영근(安泳根) 의원이 서명했다. ■자민련은 23일 보수대연합과 내각제 구현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6·13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지방선거 공약발표회를 갖고 “건전한 중산층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대연합을 이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이념 및노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임정치를 펼치고정치불안과 지역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현행 선거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은 대선거구제,지방의원은 중선거구제로 바꾸고 완전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4부 지방선거 비리를 고발한다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제3회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음해성 투서가 봇물을 이루고있고 선거사범도 급증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와 부정부패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보장과 선거공영제 확대 실시 등 선거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의 비리를 막을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익적 내부고발뿐”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제도적장치인 부패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치르는 선거여서공익적 내부고발이 활발할 전망이다. [극심한 혼탁선거 양상] 대검 공안부는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지난 13일까지 선거사범 53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3명을 구속했다.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기간에 비해입건 건수는 14배 이상,구속 건수는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 입건현황은 유권자 매수,기부행위 등 금권선거사범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다.유인물 배포 등 불법선전사범은 41명,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등 흑색선전사범은 29명,불법적으로 선거에 관여한 공무원은 28명이었다.신분별로는 후보예정자가 244명으로,전체 적발자의 46%에 이르렀고 현역 단체장도 15명이 입건됐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각 정당의 경쟁이 치열하고 당내 경선 과열로 금품 살포 등이 빈발해 선거사범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98년 지방선거 직후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4216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단속했다.이는 98년지방선거 당시 단속 건수 1740건에 비해 3.4배 늘어난 것이다. [공익제보로 부패선거 막는다]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직 지방선거와 관련한 내부고발이 활발한 편은아니다.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10일까지 불법선거운동 305건을 단속했지만,이 가운데 내부고발에 의한 단속은 4건에 그쳤다.부패방지위원회에도 선거관련 내부고발은 1주일에 1∼2건만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8일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관련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이 어느 때보다 쇄도할것이라는 전망이다.부패방지법 시행으로 이번 선거부터는 부패방지위원회에 비리를 고발할 경우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사회적 장치가 마련됐기때문이다.선관위도 내부고발자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금권선거가 공정선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서 “구체적인 선거비용 등은 내부자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운 만큼 내부고발이 선거부정 적발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선관위 조규영단속담당도 “내부고발은 신빙성이 높아 고발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다.”고 밝혔다. 최근 모 정당의 시의원 경선과정에서 A후보의 측근은 “A후보가 일부 대의원에게 100만원씩 제공했다.”는 내용의 내부고발을 서울시선관위에 접수시켰다.선관위는 “제보 내용이매우 구체적이고 관련 서류도 구비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 오광진 간사는 “양심적인 내부고발이 이번 선거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선거문화 전반에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고] 소환받는 ‘김근태 고해성사’

    우리 시대에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이 몇이나될까?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암울한 현실은 정치권의 높은 부패지수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자금을 둘러싼 법과 현실의 괴리 때문이기도 하다.이 괴리가 부패한 정치권에서 양심을지키려고 애쓰는 깨끗한 정치인을 겨냥하고 있으니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난 3월의 선거자금 고해성사와 관련,검찰이 김근태·정동영 의원을 곧 소환할 계획이라고 한다.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 출마했던 김 의원은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후원금 2억 9000여만원을 포함해서 5억 8000여만원의 경선자금을 지출했다고 공개했다.그는 이 자금 중에서 2억 4000여만원이 후원금에서 제외돼 결과적으로 법을 다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이어서 정동영 의원도 4억 3000만원에 해당하는 경선자금 내역을 공개했다. 고해성사 직후 김근태 의원은 막대한 경선자금이 필요한패거리 정치와 조직동원에 대해 경고하면서 부패한 정치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발등을 찍는 심정으로 고해성사를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고비용의 조직선거를차단하지 않고서는 공정한 선거와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없으며,이런 상황에서는 모든 정치인을 잠재적인 범법자로 만드는 불합리한 정치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해성사의 파장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깨끗한 선거를 하자는 취지가 무색하게 일부에서는 불법선거자금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안에서도 미묘한기류가 흘렀다.대선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김 의원이 제주와 울산 경선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후보사퇴를 선언한 것도이런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에 김 의원은 고해성사의 의도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것이었음을 다시 강조하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근태 의원의 고해성사는 불법에 무감각한 부패한 현실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용기있는 결단이자,의로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동시에 고비용의 정치구조로 인해 부패정치가 계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에서비롯된 공익제보 차원의 문제제기라 할 수 있다.물론 그 핵심은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혁과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추진하자는 것으로서,정치권과 시민단체가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그런데,아직까지도 정치권은 정치자금을 개혁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부패정치를 소리높여 규탄했던 학계와 시민단체 역시 수수방관하기는 마찬가지다.이런 상황에서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라는 목적은 사라지고,고해성사의 불법성만 부각된다면 그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일 뿐아니라 미래의 깨끗한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자기 스스로 정치자금을 고백한김 의원을 소환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라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자금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모든 정치인들이 고해성사를 하여 더 많은 김근태가 나오도록하자.국민들이 할 일은 오늘의 김근태와 내일의 수많은 김근태에게 깨끗한 정치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그리하여검은 돈 없이도 훨훨 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국민들이 돈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돈없는 정치도 도와주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깨끗한 정치를 기대하겠는가?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부패방지위 신고대상 대통령친인척 포함 검토

    부패방지위원회는 현재 공직자로 국한된 부방위의 비리신고접수 및 고발대상에 대통령 친·인척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규(姜哲圭) 부방위 위원장은 14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어제 부방위의 청와대 업무보고 때 권력층의 친·인척 비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부방위가 대통령의 친·인척에 대한 비리를 신고받거나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법개정이 필요한 만큼 여야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비리신고 접수 및 고발대상에 포함할 대통령 친·인척의 범위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관련기관과 협의에 나서고 정치권에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강 위원장은 또 “최근 각종 비리사건들은 권력층의 도덕적 양심과 벤처비리와의 연결구조,브로커들로 인해 생기는 만큼 부방위는 제도적 개선을 위한 접근으로 벤처비리에대한 대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도 지난 10일기자회견에서 “부패방지위 산하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찰할 독립기구를 두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3부 부패방지위원회를 해부한다 (2)법을 고쳐라

    “엉성하기 짝이 없는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지 않고서는 명실상부한 부패척결기관이 되기 어렵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이하 부방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참여연대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부패방지시민연대의 부방법 개정요구안과 지난 10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부패방지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을 중심으로 제도적 대안을 살펴본다. ◆미약한 부방위 권한=현행법상 부방위는 공익제보자에게가해지는 보복행위에 대한 조사권을 제외하고는 어떤 조사권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부방위에 접수된 부패행위는모두 검찰과 감사원 등으로 이첩될 뿐이다.내부고발의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권도 불충분하기 때문에 혐의자,참고인 등의 진술은 듣지 못하고 오직 고발자의 진술과 증빙서류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부방위가 접수된 비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제한적인 계좌추적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비리가 발생한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문서제출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부방위 홍현선 제도개선심의관은 “선거관리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비리 고발권이 있는 국가기관에는예외없이 조사권이 부여됐다.”면서 “부방위가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해 고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조사권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술한 내부고발자 보호체계=부방법은 내부고발자 신변보호 시점을 부방위 신고 이후로 못박고 있다.따라서 내부고발자가 부방위를 찾기 전에 조직에서 당한 집단 따돌림,인사상 불이익,형사처벌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오광진 간사는 “대부분의공익제보자들은 부방위를 찾기 전에 조직 내부에서 자력으로 비리 시정노력을 기울이며 이 과정에서 많은 불이익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현실적인 보상제도=부방법 시행령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국가예산을 낭비한 부패행위자로부터 회수된 금액이있을 때에만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내부고발로 예산이 절감되더라도부도 등으로 국고환수가 어렵게 되면 보상받을 길이 없다.재판,예산환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상시기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보상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보상한도액을 없애고 예산절감액의 약 15%를 제공할 것 ▲보상금의 지급시기를 현실적 수입발생 시점에서 판결에 의해수입이 확정되는 시점으로 앞당길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익제보(내부고발) 전문가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 교수는 “미국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비리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자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면서 “환수조건이 까다롭고 지급시기가 불확실한 2억원의보상금으로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또 “내부고발을 공직사회의 부패에 한정시키는 것도 문제”라면서 “보건의료,환경,식품,건설 등 공익적인 분야에서는 국가기관과 사기업을 가리지않고 내부고발과 보상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콜린 파월 美국무장관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워싱턴 AFP 연합]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전 세계의 자유를 추구하고 촉진하는데 발휘한 지도력으로 올해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조직위원회가 8일 발표했다. 상금이 10만달러인 자유메달은 양심의 자유나 억압과 무지,박탈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데 있어 지도력과 비전을 보여준 단체나 개인들을 기리기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조직위는 파월 장관이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 국제연합작전을 조직하고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국가를 일신시키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특별히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선봉에서 인간의 자유를 지지하고 있는 지도자들과 미국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권리를 떠받치는데 용기와 결의를 발휘해 존경 받는 사람들 중에서도 파월 장관이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오는 7월4일 225년 전 미국의 독립 선언문이 낭독된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자유메달을 받는다.
  • 한나라 “최성규도피 수사국장 개입”

    한나라당은 8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의 미국 도피에경찰청 수사국장이 개입하는 등 정권 차원에서 방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당 발전특위에서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 전 총경은 지난달 12일 청와대 보고후 13일 직원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수사국장과 30여분간독대했으며 이후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귀가,14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수사국의 경정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13일(제보문건에는 12일로 돼 있으나 혼동한 듯) 보고 관계로 국장부속실에 잠시 대기하고 있는데 최 전 총경이 방에서 나왔고,안에서 ‘건강 조심하라.’는 수사국장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국장이 당시 최 전 총경의 도피사실(계획)을미리 보고받고도 현재까지 이를 은폐하고 있을 뿐 아니라경찰청장까지 속이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최 전 총경의 도피는이 정권의 밀항대책회의 결과”라며 거듭 특검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승재(李承栽) 경찰청 수사국장은 이날 이와 관련,“제보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대응 등 가능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밝혔다. 이 국장은 “익명으로 된 투서의 내용 중 (내가)최 전 총경과 독대를 했다고 주장한 13일 오전 9시25분에서 9시45분까지는 평소와 같이 전체 과장급 회의가 있었던 시간이며,최 전 과장과 독대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TV청문회 실시,비상중립내각 구성 등을 거듭 촉구하고 오는 13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정권퇴진 가두서명운동과 대통령 탄핵 추진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이날 대구와 부산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지방선거 필승 결의 및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어현 정권의 비리의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경호 조현석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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