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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펌, 제·개정 정보 소송에 이용한다면…

    김앤장 등 대형 로펌들이 정부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하는 ‘사전 법적 지원 제도’와 관련, 그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위탁 대상 법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요 정보들이 이해당사자에게 사전 유출되거나 로비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마디로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로펌들이 정부 법률안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로비 등에 활용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지적들이다. 3일 중앙 부처의 실무 관계자들은 대체로 이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입법 정보의 사전 유출 등에 대한 대비가 급선무라는 시각을 보였다. 윤현수 국토해양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제도 도입에 실익이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고급 정보에 해당하는 입법안의 유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대형 로펌들이 주로 민간기업들의 사안을 많이 다루는 특성상 자칫 자문과정에서 기업 쪽에 편향된 입장을 전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민간 전문기관이 정부 법률안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해 준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안에 따라서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정책에 로비가 끼어드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국회사무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결국 로펌 측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예를 들어 법안 제·개정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특정 로펌에 줬고 해당 로펌이 관련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면 자료가 엉뚱하게 활용될 개연성은 충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법제처가 밝힌 민간 로펌의 법적지원업무 수행기간에 대한 우려도 크다. 법제처 안에 따르면 민간 로펌의 법적지원업무 수행기간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지적된 법적 문제점에 대한 사후 자문까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각 중앙 부처에서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기 전에 내부 검토과정에서 자문받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회 입법과정에까지 간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들에 대해 법제처는 로펌들이 정부 정책의 입안 자체에 직접 관여하는 게 아니라 자문단 역할만 하게 되는 만큼 성급한 우려라는 입장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로펌의 자문내용을 각 부처가 참고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며 이해관계가 엇갈린 첨예한 사안들은 법제처 자체 심사를 통해 외부 로펌 자문 항목에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대책을 밝혔다. 황수정·오상도기자 sjh@seoul.co.kr
  • 마약 취한 앵벌이…수치심 없애려 ‘환각 구걸’

    지하철 등에서 구걸행위를 할 때 수치심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앵벌이’와 이를 알고도 마약류를 무차별 처방한 의사·약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09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2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병원과 약국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3만여정을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복용한 이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3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과도하게 많은 약을 처방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똑같은 처방전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투약 처방·조제를 한 김모(42)씨 등 의사 55명과 약사 13명 등 6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3만정은 한명이 무려 41년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는 환각 증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방받은 졸피뎀을 종합감기약과 함께 5∼6차례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루 70∼120정을 복용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하루 최대 2정까지만 복용하도록 엄격하게 관리되는 약품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의사는 한꺼번에 600정을 처방하면서 “이건 치사량이다. 원장이 알면 질책을 들을 수 있으니 일반(비급여)으로 가져가라.”고 권유했고, 다른 의사는 이씨 친누나 명의로 다량을 처방해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들은 이씨가 졸피뎀에 중독돼 하루에 같은 처방전을 수차례 중복해 받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제해 줘 투약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의사와 약사 대부분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 8786억 달러로 일본(5조 4742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됐다. 하지만 1인당 GDP로 보면 중국은 지난해 4412달러로 일본의 10%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해 일본에서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게 엄살만은 아니다. 지난해 수출 세계 7위에 오른 한국도 선진국은 아니다. 한국은 200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2만 달러 고지에 올랐으나 그 뒤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다. 3년 만인 지난해 가까스로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지만 내세울 만한 성적은 아니다. 1인당 GDP로 보면 카타르는 8만 달러를 넘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선진국의 지표는 경제규모, 1인당 GDP, 공업화 진전도, 과학기술, 국민들의 의식수준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1980년대 초 사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400만원쯤 된다. 25년 전 삼성·현대 등 대표적인 대기업 신입사원의 월급은 30만원선이었지만 요즘에는 200만원은 넘는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법이다. 일본과 옛 서독은 1987년, 미국은 1988년에 각각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이들 나라보다 20년이나 지나서야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인데도 마치 선진국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국회의원(정치인), 학자들은 많이 부족한 한국을 대표적인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정부가 복지를 위해 이 정도밖에 못 하느냐.”고 다그친다. 1987년의 2만 달러와 2007년의 2만 달러 가치가 분명히 다른데도 복지 수준 등을 단순 비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지난해 6월의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올들어서는 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이라는 새 메뉴를 들고나왔다. 돈만 많다면 부자들에게도 지원하면 좋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돈 나와라, 뚝딱”이라고 말하면 돈이 뭉치로 나오는 요술방망이가 있는 게 아니다. 수십억원이나 하는 서울의 타워팰리스·아이파크에 사는 부자와 그들의 자녀·손자·손녀에게도 공짜로 점심을 주고 유치원비를 주고, 병원비를 주는 게 공정한 사회는 아니다. 예산이 한정된 탓에 부자들에게도 펑펑 지원해주면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중한 세금으로는 어려운 학생에게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중에도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쓰는 게 훨씬 정의로운 일이다.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 수업료를 내야 하는, 형편이 좋지 않은 고등학생·대학생이 학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희망 있는 사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를 만들어 부자들에게 세금폭탄을 퍼부은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증오하는 부자들에게도 혜택을 주려고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니 어리둥절하다. ‘70% 복지론’을 들고 나온 한나라당도 민주당보다 별로 나을 건 없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면 무책임하게 예산을 펑펑 쓰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며칠 전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세금으로 밥을 먹고 사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월급 도둑과 같다.”고 말했다. 어디 일본의 국회의원뿐이랴. 한국의 국회의원 1명 때문에 들어가는 세금은 세비(歲費)와 보좌진 연봉, 사무실 경비 등 직·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10억원 정도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200명 이상으로 돼 있다. 현재 국회의원 정수(定數)는 299명이다. 국회의원이 능력이 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을 다한다면 의원 수를 오히려 더 늘리고 세비도 대폭 올려줘야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가 있을까. 함량미달인 국회의원부터 대폭 줄여 아까운 세금을 절약한 뒤 ‘복지논쟁’을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양심이 있는 국회의원이 있을까. tiger@seoul.co.kr
  • [사설] 투기 인정하면서 대법관은 하겠다니…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어제 채택됐다. 이에 앞서 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다운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고 발뺌하다 물증을 내밀자 “송구하다.”며 시인했다. 수년간 1년에 두 번꼴로 부동산을 매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본인이 “부적절한 경제활동”이라고 밝혔듯이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달리 이해할 길이 없는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후보자는 청문회 결과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법복(法服)의 무게가 남다른 것임은 이 후보자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한순간의 판단 실수에 죄책감을 느껴 법복을 벗은 효봉 선사의 경지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법관의 초상은 존경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초라하고 왜소하다. 수백만원을 받고 강연 장사를 하는 ‘딴짓 법관’이 있는가 하면 금품을 받고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브로커 법관’, 친지를 위해 사건 처리에 나서는 ‘해결사 법관’까지…. 너나없이 전관예우가 확실한 대형 로펌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침내 대법원은 법관의 직업윤리에 관한 구체적 행동 기준을 담은 ‘법관윤리’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윤리규정만으로 도덕성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휴지 조각이나 마찬가지다. 법관의 판단이 존중받는 것은 그것이 법과 양심에 기초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법관, 더군다나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도덕률은 장관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추상같아야 한다. 그런 법관이 법을 어기고 양심을 속인다면 그가 내린 결정에 누가 승복하겠는가. 그동안 명백한 허물에도 불구하고 대법관 자리에 오른 이들이 적지 않다. 불법을 인정한다며 사죄의 말 몇 마디 던지고 최고 법관이 된 이들을 떠올리면 이 후보자로서도 별 거리낄 게 없다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극에 달한 우리 사회의 사법 냉소주의를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법관은 무엇으로 사는가.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우여곡절을 겪은 이번 대법관 인사가 벼랑 끝에 선 사법부에 또 하나의 누(累)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 사시 1차 3개 과목 출제유형 분석

    사시 1차 3개 과목 출제유형 분석

    지난 19일 2011년도(제53회) 사법시험 1차시험이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헌법과 형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지만 민법은 평가가 엇갈렸다. 서울신문은 고등고시 전문 베리타스 법학원과 함께 사시 1차 공통 3개 과목의 출제 유형과 특징 등을 살펴봤다. ●헌법 체험난이도와 결과 다를 수 있어 수험생 대부분은 헌법 문제가 예상보다 쉽게 나와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수험 전문가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며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올해 헌법 시험은 지난해 시험에 비해 조합형 문제가 10문제 줄어들면서 체감 난도는 지난해보다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차강진 법학 강사는 “지문에 함정이 많았고 판례 문제 역시 단순한 결론이 아닌, 제한되는 기본권을 묻거나 평등권 심사기준을 묻는 문제 등이 포함돼 상당수의 수험생이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3개의 판례를 묶은 문제도 나오는 등 시험의 실질 난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높았다.”며 “체감 난이도와 채점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차 강사는 올해 평균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한 문제 정도 높은 점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헌법 영역별로는 총론에서 7문제(20점), 기본권에서 16문제(40점), 기본권과 통치구조의 복합 1문제(3점) 등이 출제됐다. 특히 기본권은 기본권 주체, 제한, 양심의 자유와 선거권,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된 문제들로 구성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형법 지문 짧고 대체로 평이 형법은 수험생과 전문가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후문이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짧아져 ‘속독 및 순발력 평가’라는 비판에서는 벗어났으나 80%가량이 판례 관련 문제로 구성돼 문제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영역별로는 모두 40문제 가운데 총론에서 24문제(60%), 각론에서 15문제(37.5%), 총론과 각론 조합형 1문제가 출제됐다. 이인규 형법 강사는 각론보다 총론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각론 상 중요 범죄인 명예·업무에 관한 죄, 절도와 강도의 죄 및 횡령과 배임의 죄에 관한 독립문제가 나오지 않은 것은 법조인 선발 시험의 성격과는 다소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강사는 특히 판례문제 집중화와 관련 “이론적 이해도와 사안 해결 능력보다는 판례 암기능력이 합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실망스러운 문제구성”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1책형 1번, 14번, 35번 문제처럼 판례의 사실 관계를 그대로 또는 일부 수정을 곁들어 제시하면서 ‘<보기>의 설명 중 옳은 것 또는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라’는 형식의 문제는 참신했다.”면서 “이러한 형식의 문제는 로스쿨 강의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앞으로 변호사시험의 출제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법 수험생마다 평가 엇갈려 민법의 난이도 평가는 수험생마다 엇갈렸다. 지문의 분량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8지 선다형 문제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일부 수험생들은 쉽게 느낀 반면, 그동안 거의 출제되지 않았던 자연채무와 상린관계 문제가 2점짜리 문제로 출제된 탓에 어려웠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김택기 부원장은 “비교적 시험 경험이 적은 수험생들은 어려웠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박기현 민법강사는 “판례 문제의 비중이 높았지만 대부분의 지문이 기본판례 위주로 나왔다.”면서 “가채점 결과에 실망한 수험생들은 판례와 조문을 중심으로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베리타스법학원
  • [열린세상] 당신도 영웅입니다/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열린세상] 당신도 영웅입니다/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영하 17도의 겨울밤은 매섭도록 추웠습니다. 오금마저 저리게 하는 산마루 고갯길의 삭풍 속에 꺼질 듯 살아날 듯 깜박이는 모닥불 옆에 언 발을 동동 구르는 공무원이 있었습니다. 구제역을 막아야 한다며 날밤을 지새운 지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동료 생각뿐입니다. 구제역을 막으려고 애쓰다 순직한 동료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공무원은 세상의 어려움에 온몸으로 대응해야 할 공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들의 노고를 기억해 주지 않는 세상 인심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천안함의 용사들처럼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장례를 치르고 기억되길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서러운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하는지 자문해 보면 제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을 격려할 무언가 좋은 방법이 없겠습니까?” 때로는 스스로의 의지에 고무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일할수록 오히려 공허감을 느껴야 하는 공직자들의 하소연입니다. 저는 그러한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당신의 업(業)이라고 생각하는 길밖에는 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탄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아름답고 위대한 사람입니다.’ 업이란 무엇입니까? 업이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신의 성격이며 숙명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납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 명령에 정직히 따라가야만 하는 바로 그것이 업인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는 마을을 지키거나 봉사활동 등을 하는 것은 결국 소수자의 업무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 사회의 행복은 결국 소수자의 희생으로 담보되고 있는 것이지요. 어려운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공직자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업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양심적인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직자들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무엇보다도 공무원으로서의 업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읽고 자신의 업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업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업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스스로의 인생에 동기를 부여하지 않고서는 직무와 직장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보람은 일생 동안 얼마만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 파문을 넓혀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업의 법칙입니다. 업의 법칙이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상호 작용을 하면 그에 들어간 힘만큼을 되돌려 받는다는 법칙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면 행복을 되돌려 받고, 슬픔을 주면 슬픔을 되돌려 받는다는 것입니다. 천안함과 연평도에만 영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키우고 존중해야 할 영웅과 카리스마는 청와대와 국회처럼 높은 곳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면서기 영웅, 청소부 영웅, 운전사 영웅, 농사 영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현장의 영웅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한 과업이 있습니다. 보다 낮은 곳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영웅들을 발굴하고 키우며 또 스스로 영웅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영웅을 알아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는 스스로의 가슴에 씨를 뿌리고 그 정열로 파문을 일으키는 현장의 영웅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들은 ‘불씨’와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의 옆에 있으면 불꽃이 번져 오고 열기가 전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위를 향하여 뜨거운 온기를 보내고 지역과 이웃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만들어 나갑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영웅의 온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선에만 영웅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위하여 애쓰는 당신도 영웅입니다.
  • “노조, 조합비 2000만원 횡령” 현대차 비정규직 前간부 밝혀

    지난해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공장 점거 파업을 주도했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전 간부 A씨가 21일 “노조 임원들이 조합비를 유용했으며 상급노동단체는 더 이상 (투쟁을)선동하지 말라.”며 양심선언을 했다. 현대차 노사 등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자진출두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생활비가 없어 조합비 통장에서 임의로 인출해 임원들까지 유흥비, 복권, 사행성 게임장 비용 등으로 사용했고 횡령규모는 2000여만원을 넘어 다시 채워 넣기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아직 1500여만원이 비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도덕성이 결여된 노조활동이 금속노조와 외부단체 중심으로 끌려다니면서 조합원들에게 피해만 돌아가는 현실에 환멸을 느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유인물을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어메이징한 드라마 ‘싸인’의 3대 인기키워드

    어메이징한 드라마 ‘싸인’의 3대 인기키워드

    ‘한국판 CSI’로 기대를 모았던 SBS 드라마 ‘싸인’이 미국드라마 ‘CSI’와는 차별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겹겹이 싸인 미지의 사건들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한층 긴박감을 더하는 ‘싸인’의 3가지 인기 키워드는 무엇일까. 일단 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천재 법의학자인 윤지훈(박신양 분)과 신참 고다경(김아중)이 부검을 통해서 은폐된 진실을 조금씩 파헤쳐 나가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한류스타 서윤형의 사망사건, 굴지의 대기업 한영그룹의 직원 의문사, 트럭 연쇄살인사건 등의 진범을 찾는 녹록치 않은 여정을 그리는 동시에 거대 권력에 맞서는 법의학자의 양심과 사회정의의 가치를 강조한다. ▶ 1대 키워드 : 음모 방영 전부터 ‘싸인’이 미국 의학드라마의 인기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충족할까가 최대의 화두였다.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영상미 등은 당연히 ‘CSI’, ‘그레이아나토미’ 등 드라마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그럼에도 ‘싸인’은 기본 줄거리에 음모와 숨겨진 배후권력을 파헤치는 과정을 덧입힌 흥미로운 구성으로 기술적 부족함을 만회했다. 서윤형 사망사건의 배후세력을 유력한 대선후보자로 그린 점은 ‘싸인’의 짜임새 있는 구성의 백미로 일컬어졌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감독다운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지배적. 진범을 찾아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모를 밝혀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 2대 키워드 : 반전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의 반전은 출생에 얽힌 내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단순했고 식상했다. 하지만 ‘싸인’은 극중에 의도적으로 복선과 반전이라는 일련의 장치들을 삽입해 회당 영화 한편씩을 보는 듯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가장 인상적인 반전으로 꼽히는 부분은 한영그룹 연구원이 위스키에 독을 타서 이른바 ‘논개작전’으로 정 대표를 살해하는 장면. 청첩장을 보고 최이한 형사(정겨운)가 놀라는 부분이 복선이었다면, 이철원 연구원이 마지막 희생자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정 대표를 독살하는 장면은 기발한 반전이었다. ▶ 3대 키워드 : 스릴러 장항준 감독의 의도대로 ‘싸인’은 법의학 드라마란 기본 틀로 출발했다. 하지만 서스펜스 스릴러물에 가깝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법의학자들이 미지의 사건 진범을 추적하고 배후 세력을 알아내는 과정이 수사물과 스릴러의 장르적 쾌감을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트럭 연쇄살인자에 고다경이 납치되는 부분과 고립된 시골마을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은 스릴러 영화 ‘추격자’나 ‘이끼’ 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13회까지 방송된 ‘싸인’은 음모, 반전, 공포 등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복잡한 장치들을 극에 삽입해 호평을 받았다. 장항준 감독의 짜임새 있는 구성력과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싸인’은 국내 최초 법의학 수사물이란 매력적인 장르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픈 부친 방치,숨지자 시신 19개월간 숨긴 30대 ‘중형’

     밥조차 혼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친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19개월이나 장롱에 숨긴 30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임동규 부장판사)는 18일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비닐로 싼 뒤 장롱에 숨긴 혐의(존속유기치사 등)으로 기소된 이모(31)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년전부터 술주정하는 아버지를 수차례 폭행하고 아버지 건강이 악화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행위도 스스로 할 수 없게 됐는데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사망 사실을 친척과 누나 등에게 알리지 않고 시신을 비닐로 감싼 뒤 19개월이나 장롱에 숨긴 행위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패륜적인 범죄로 중형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 피고인은 2009년 2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버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김장용 비닐 53겹으로 감싼 뒤 작은방 장롱에 숨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초 이 피고인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등)를 받았으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살인 혐의 대신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분별없는 선교지상주의는 도그마일 뿐

    또 해묵은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여권법 시행령에 외국에서 국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 여권 발급 또는 재발급을 제한한다는 조항을 넣기로 한 데 대해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해외선교를 가로막는 독소조항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종교의 자유가 양도할 수 없는 국민의 기본권이지만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연전의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건’을 우리는 악몽처럼 기억한다. 여행제한지역인 예멘 수도 한복판에서 위험천만한 거리 설교를 벌여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것은 바로 지난달 일이다. 개신교인으로서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이요 사명일 터이다. 그러나 많은 이슬람 국가들은 모든 선교를 금지하고 있다. 종교를 전도하거나 집회를 열 땐 현장에서 곧장 체포할 수 있다. 언제까지 이 엄연한 현실을 외면하려 하는가. 선교자유 제한이라는 볼멘소리를 하기 전에 과연 현지법을 지키며 합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기 바란다. 독선은 또 다른 독선을 낳는다. 우리는 왕조시대 천주교 혹은 불교가 부모도 국왕도 모르는 무부무군(無父無君)의 종교로 배척받은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도무지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작금의 선교 행태가 개신교로 하여금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종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정신적 오만에 가까운 무분별한 이슬람권 선교는 자제돼야 마땅하다. 아프간 피랍사건 이후 개신교계는 해외선교 방법론에 대해 나름의 성찰을 보였다. 그러나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번에 손질한 여권법 시행령은 그처럼 완고한 현실을 반영한 고육지책이다. 일각에선 이슬람 국가에서 추방당하는 선교사는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양심의 자유를 침해당한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양심이나 사상의 자유라는 것도 ‘시장’이 있을진대 그것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분별 없는 선교로 국익이 심대하게 손상된다면 여권 제한은 물론 일본의 경우처럼 구상권까지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고해성사도 아이폰 앱으로…미국 가톨릭교회 정식 승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해성사를 하는 시대가 됐다.  미국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리틀 아이앱스사는 8일 가톨릭 관련 앱 가운데 ‘고해성사(Confession):로마 가톨릭 앱’이 처음으로 인디애나 가톨릭교회 케빈 로드 주교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앱 스토어를 통해 1.19 파운드(1.99달러)에 팔리는 이 앱은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고백을 돕고 신을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신앙심을 북돋워주기 위해 고안됐다.  이 콘텐츠는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토머스 웨이낸디 신부 등의 조언을 받아 꾸며졌다. 이용자들이 십계명을 지켰는지 점검해 고백하고 나이,성별,결혼 유무 등의 개인화 설정을 통해 양심을 되돌아 보도록 하고 있다. 또 신도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대체하기 보다는 교회를 찾아 죄를 용서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달 24일 강론을 통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은 죄가 아니며 젊은 신도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복음을 전하도록 독려했다.  로마 교황청은 2007년 유튜브 채널을 열었으며 2009년에는 신도들이 교황의 사진과 메시지가 담긴 온라인 엽서를 페이스북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친이 ‘개헌 몰아가기’ 친박 ‘무언의 반대’… 인식차 극명

    친이 ‘개헌 몰아가기’ 친박 ‘무언의 반대’… 인식차 극명

    한나라당이 8일 사흘간의 개헌 의원총회에 돌입했다. 의원 130명이 참석해 외관상으로는 성황을 이뤘지만, 치열한 찬반 토론은 벌어지지 않았다. 친이계 의원들은 ‘벌떼’ 전략으로 줄지어 개헌 당위성을 되풀이한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침묵을 앞세운 ‘무관심’ 전략으로 일관했다. 친이계 위주의 개헌 강행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선 “친이계가 ‘개헌 당론 몰아가기’에 나섰다.”는 비판과 함께 “친이계가 개헌 동력을 이어가면서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계파의 결집을 강화하려는 데 방점이 찍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일단 출발은 순조로워 보였다. 당 소속 의원 171명 가운데 130명이나 참석했다. ‘개헌 전도사’를 자임해 온 이재오 특임장관은 불참으나,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며 측면 지원을 했다. 개헌 반대의 최정점에 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친박계 의원들이 전체 50여명 가운데 31명이나 나왔다. ●“친이 내년 선거 겨냥 계파 결집 강화” 당 지도부는 개헌 공론화를 거들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은 2007년 4월 13일 의총에서 ‘18대 국회에서 국회가 주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모든 개헌논의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개헌에 관한 4대 원칙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면서 “오늘 의총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도 “개헌 논의는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진행돼야 하고, 정파적 이익에 상관없이 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헌 논의의 3대 원칙으로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는 개헌 ▲권력구조뿐 아니라 기본권·인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비전 제시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 요인을 제거한 논의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뒤이은 비공개 의총에서는 친이계 의원들이 줄지어 개헌론을 펼쳤다. 발언에 나선 22명 가운데 20명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첫 주자로 나선 이군현 의원은 먼저 2007년 4월 11일 17대 국회 여야 원내대표들이 ‘개헌 문제는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하기로 한다.’며 서명한 합의문을 의원들에게 나눠 주며 개헌 약속을 상기시켰다. ●일부 의원 “개헌보다 민생 먼저” 박준선 의원은 “단임의 현 대통령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부담이 너무 크다.”며 권력구조 개편론을 펼쳤다. 고승덕 의원은 개헌 반대론자들의 ‘개헌보다는 구제역·물가 등 민생을 먼저 챙길 때’라는 논리와 관련, “구제역 때문에 개헌을 못한다면 우리나라 소가 살아있는 한 개헌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이윤성·이은재·장제원·조문환·진성호 의원 등은 ‘당내 개헌 전담 기구의 출범과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했다. 반면 개헌에 반대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측근 차명진 의원은 “권력구조에 손대려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해보니까 안 되더라. 고쳐야겠다’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 ‘민본21’의 공동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지금 민심의 요구는 개헌이 아니라 민생과 관련된 현안 문제”라고 꼬집었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이 야당과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도 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4시간 동안 진행된 의총에서 친이계 위주의 개헌론 주장이 주를 이루자 “3일 동안이나 개헌 용비어천가를 부를 필요가 있느냐.”는 등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부산·경남 지역 출신 일부 의원들은 “우리에겐 개헌보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가 더 급하다.”며 의총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들은 고작 50여명에 불과했다. ●“오늘 하루만 더 하고 끝낼 수도” 안 대표는 “반대토론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면서도 “9, 10일에도 의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런 분위기라면 내일(9일) 하루만 더 하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핵심 당직자도 “의원들의 발언 신청이 많지 않으면 굳이 사흘까지 열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이 경우 당내 개헌추진기구를 설치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친박 “의원 개개인 자발적 참석” 친박계 의원 중에는 서병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과 대변인 격인 이학재·이정현 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단 한명도 연단에 오르지 않았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의총에 일제히 참석하면 개헌에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모두 불참하면 집단적인 보이콧으로 각각 매도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원 개개인이 알아서 참석 여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친박계가 개헌을 논의했다거나 뜻을 모았다거나 하는 것 자체가 친이계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며 무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한 중진의원은 “예상대로였다.”면서 “개헌 추진에 대한 일방적 홍보의 장에 우리가 굳이 구색 맞추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발언하지 않았고, 내일도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은 “개헌을 납득시킬 만한 논리를 갖추고 있는지 듣기 위해 참석했으나, 내가 설득당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국민들에게도 역시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냉소를 보냈다. 친박계의 이러한 ‘거리 두기’는 복지 논쟁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 등 다른 정치권 현안과 궤를 같이한다. 현안마다 입장을 뚜렷하게 제시하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고, 대통령 발목잡기로 비쳐져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유 있는 침묵’인 셈이다. 홍성규·장세훈·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공직자 비리 인식도] “저임금·온정주의·연줄 ‘비리 3災’… 부정차단 시스템 시급”

    [공직자 비리 인식도] “저임금·온정주의·연줄 ‘비리 3災’… 부정차단 시스템 시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모범 및 우수 공무원답게 비교적 높은 청렴의식을 바탕으로 내부고발 활성화, 부정·비리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과 함께 사회 전반적인 온정주의 문화 지양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응답자들은 부정·비리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으로 여겨지는 행정 분야에 대해 건축 및 주택 분야와 도시계획 분야 순으로 꼽았다. 복수 응답을 요구한 이 질문에서 건축 및 주택 쪽이 65.8%로 부정·비리가 가장 많을 분야로 꼽혔다. 도시계획 분야는 16.2%, 인사를 비롯한 일반 행정은 14.4%로 각각 나왔다. 한 응답자는 이와 관련, ‘기타 의견’으로 “공무원의 외부적 행위의 투명성은 크게 제고됐으나 내부적 행위에 대한 공정 투명성의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해 주목됐다. 부정·비리 공직자에 대한 처벌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공직문화보다 우리 사회의 낮은 투명성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답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적용 확대 등 부정·비리에 대한 엄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8.8%였다. 이 같은 인식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공직자 부정·비리에 대한 높은 체감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도 드러났다. 공직자 부정·비리가 많다는 국민들의 인식 배경에 대해 복수응답을 요청한 결과 39.6%가 낮은 보수 등 부정·비리를 차단할 장치가 기본적으로 부족한 이유를 우선적으로 들었다.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온정주의 및 연고주의 문화’를 첫 번째로 꼽은 응답자는 39명(35.1%)이었으나 이를 두 번째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47명(42.3%)으로 나타나 ‘연줄’로 인한 부정·비리를 뿌리 뽑기가 가장 어려운 현실임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청렴 마인드 등 공무원들의 자질 부족을 최우선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19.8%였다.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부 청탁이나 급행처리 요청 등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8.5%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29.7%는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직자의 청렴성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민원인으로부터 편의제공 부탁을 받은 공직자가 다소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하더라도 봐줄 수 있을 때 봐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64%는 ‘양심의 문제인 만큼 건전한 공직 풍토에 거슬리는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의 정보 등 편의제공은 무방하다는 응답은 32%였다. 양심선언이나 내부고발 문화가 자리 잡은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를 터부시해온 국내 공직문화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 내의 문제점이나 부정사례를 외부로 알리는 행위에 대해 59.5%가 건전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배신이라는 응답은 15.3%에 불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中반신불수 거지, 구걸 마치자 걸어서 ‘퇴근’

    한쪽 다리를 잃은 채 구걸을 하던 거지가 실제로는 두 다리가 지극히 멀쩡한 일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국 네티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대도시의 한 기차역 광장에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수년째 구걸을 해온 거지의 이중생활이 탄로 났다. 이날 걸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부터 불편한 몸으로 찬 바닥을 기어 다니며 구걸을 했다. 사람들은 걸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했고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넸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저녁이 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구걸을 마친 남성이 청바지를 벗자 멀쩡한 두 다리가 나온 것. 이 남성은 장애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멀쩡한 다리를 구부린 채 바닥을 기어 구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걸인은 퇴근을 서둘렀다. 지켜보던 현지 기자가 다가가 말을 걸자 이 남성은 “멀쩡한 몸으로 구걸을 하면 누가 돈을 주겠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저 없는 답변으로 주변 사람들을 오히려 당황하게 한 이 걸인은 생수를 사서 얼굴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닦아낸 뒤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한 손에는 휴대전화기를 들고 머리에는 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고 현지 기자는 덧붙였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장애인인척 구걸을 하고도 전혀 양심에 가책도 느끼지 못하다니 어이없다.”며 황당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카라 출신 김성희-양지운 아들 결혼

    카라 출신 김성희-양지운 아들 결혼

    그룹 카라 전 멤버 김성희(22)가 종교단체에서 만난 성우 양지운의 아들과 결혼한다. 김성희는 오는 5월 7일 경기도 파주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성우 양지운의 장남인 양원준 씨. 올해 31세로 22세인 김성희와는 9살 차이다. 종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양원준 씨는 2006년 6월 종교적 이유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택해 수감 생활을 겪었다. 이 사건으로 부친인 양지운은 여호와의 증인 대외홍보 역할을 맡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위한 심사제도와 관련법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성희 역시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예비신랑 양 씨와는 종교단체에서 음악활동을 하며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성희는 2007년 카라로 데뷔했지만 2008년 아버지의 반대와 종교적인 문제로 자진 탈퇴 후 언론 노출을 삼가며 선교 활동에 전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김성희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씨줄날줄] 길거리 금연/박홍기 논설위원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 쪽을 걷다 보면 ‘노상끽연금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과태료 2000엔’이라는 글귀와 함께. 길 위엔 금연구역을 가리키는 큼지막한 스티커도 눈에 띈다. 이른바 ‘길거리 금연’이다. 도쿄도 전체 23개구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조례로 규제하고 있다. 고베, 삿포로, 후쿠오카 등 웬만한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과태료의 많고 적음이 차이가 날 뿐이다. 길거리 흡연에 대한 제재 움직임은 1994년 1월 지바현 JR 후나바시역 구내에서 한 남성의 담뱃불이 여자 어린이의 눈꺼풀 주위에 닿아 화상을 입히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흡연가들은 “개인의 취향을 조례로 막는 조치는 지나치다.”는 등의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1년 지요다구에서 행인의 담배 불똥에 어린이 얼굴이 데는 일이 다시 일어났다. 성인의 양심과 도덕에 맡겨 해결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요다구는 2002년 처음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구(區)’를 기치로 조례를 마련했다. 흡연이 금지된 공원 등에 ‘담배를 쥔 손은 어린이의 얼굴 높이입니다’라는 팻말이 등장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다만 담배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이나 번화가의 한 귀퉁이에 ‘흡연구역’을 지정, 재떨이통을 설치해 놓은 곳도 적지 않다. 흡연자들의 유일한 자유공간이나 다름없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빌딩 안에는 흡연실이 갖춰져 있다. 바깥에선 ‘노’, 안에선 ‘예스’인 셈이다. 길거리 금연은 나라마다 적용 범위와 규제 수위가 다르지만 지금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등도 실외 공공장소나 해변 등에서 흡연을 금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가 오는 3월부터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 등 3곳을 시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금연구역으로 우선 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발효된 국민건강진흥법 제9조 ‘지방자치단체의 금연 조치’에 근거, 조례도 이미 제정했다. 홍보기간이 끝나는 6월 1일부터 적발되면 10만원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작정이란다.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 멈칫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취향”이라는 흡연자들의 항변도 간접 흡연으로부터의 보호, 청소년의 교육, 건강복지 등의 논리에 밀려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자칫 금연구역 언저리에서 흡연자들의 ‘권리 찾기’ 시위가 벌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성과관리과장 이상원 ■법무부 ◇서기관 전보 △범죄예방정책국 소년과 김용운△법무부 박재봉△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정식△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 황진규△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윤태영△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송영구△울산보호관찰소장 윤광원△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김행석△서울소년원 교무과장 오한표△〃 교육정보관리과장 김철호△대구소년원장 이경호△광주소년원 서무과장 장인기△〃 분류보호과장 박영주△전주소년원 〃 정택현△대덕소년원 〃 김임화△청주소년원장 김동은△서울소년분류심사원 서무과장 하민복△〃 분류심사과장 배종상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비서관 김남두<담당관>△홍보 김덕만△제도개선총괄 임윤주△경제제도개선 황호윤△사회제도개선 허재우△기획재정 박계옥△행정관리 임진홍△법무감사 최영균△국제교류 한삼석△국민신문고 윤성용△상담안내 한종산△민간협력 김상년<과장>△운영지원 김종윤△민원조사기획 박세기△행정문화교육민원 정상석△국방보훈민원 황운광△경찰민원 최창우△복지노동민원 박순홍△재정세무민원 민성심△산업농림환경민원 제갈창무△주택건축민원 박용택△도시수자원민원 정혜영△교통도로민원 김태재△청렴총괄 곽형석△청렴조사평가 양종삼△청렴교육 임원택△부패영향분석 김인종△심사기획 안준호△부패심사 최철호△행동강령 이상범△보호보상 김준배△행정심판총괄 김태응△행정교육심판 배문규△재정경제심판 김응서△국토해양심판 백승수△사회복지심판 임규홍△환경문화심판 김세신<센터장>△민원정보분석 최상근△110콜 김안태<파견>△교육 강성출 김승조 박민주 ■광주광역시 ◇3급 승진 △동구 부구청장 김상호△공보관 노희용△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송영한◇4급 승진(행정직)△문화수도정책담당 김준영△규제개혁법무담당 신상식△창조기획담당 오순철◇4급 승진(기술직)△도시개발담당 박정식△토지관리담당 이영로△도시계획담당 최만욱◇직위 승진△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승진 △인사행정처장 박재복△기준〃 정연학△사고점검〃 권종택△해외사업지원〃 장현동△서울지역본부장 박희서◇전보△가스안전교육원장 조희래△가스안전연구〃 강태연△안전연구실장 김영대△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진준△경남〃 김윤철△울산〃 권정락 ■교통안전공단 ◇상임이사 임명 △철도항공안전본부장 김찬수△검사운영〃 신기선◇전보△자동차성능연구소장 김만웅 ■에너지관리공단 ◇승진 △1급 임대준 차재호 노상양△2급 김영래 최창기 서백호 이종배 오석범 박병춘 이종섭△3급 이재용 유영선 윤영상 최순발 우영만 전헌정 임상국 이두봉 한윤철 김준호 김규식 김종호 임경돌(2월 1일자)◇전보 <실장>△경영기획 김태영△녹색성장정책 김인수△정보통계 노병욱△효율표준 강희수△ESCO자금 우재학△탄소시장등록 차재호△해외사업 이재훈△녹색에너지협력 서백호<원·단장>△온실가스검증원 나용환△RPS 사업단 박병춘<에너지기후변화센터장>△부산울산 이상홍△광주전남 이종배△인천 박경빈△강원 강태구△충북 이재우△전북 김인택△제주 김동수(1월 17일자) ■건설공제조합 ◇1급 승진·전보 <지점장>△안양 송성영△춘천 문태희△창원 이권노◇1급 전보△공제사업부장 신정식◇지점장 전보△중앙 정창섭△삼성 이주병△광주 권헌양△대구 정용준△예산 최창순△포항 정해영△울산 권혁△제주 이일양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 이정주 ■스포츠한국 ◇이사대우△경영기획실장(광고국장 겸임) 김원식 ■기술보증기금 ◇1급 승진 △지식창업부장 조문연△고객지원〃 이흥우◇전보△인사부장 황철호△홍보실장 류선열<기술평가센터 지점장>△종로 박덕수△서초 황한규△인천 송재욱△화성 이중호△대전동 김영환△익산 장재홍△광주서 이영철△목포 강영구△구미 박기표△진주 김인△용인 이명도△마산 박병규<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서울중앙 정태환△강남 권오주△구로 김홍기 ■수협은행 △사업본부장 임동홍
  •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경기지역 지자체의 ‘행정서비스’가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민원인을 기다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찾아가 즉석에서 민원을 처리해 주는 등 ‘찾아가는 행정’이 확산되고 있다. 범위도 단순 행정처리 민원에서 벗어나 구인·구직 서비스, 서민돌봄, 도시주택상담, 부동산 상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기동성을 갖추기 위해 버스·승합차량은 물론 전철이나 어업지도선을 동원하는 등 육·해상작전을 방불케 한다. 경기도는 교통 불편 및 시간적 어려움 등으로 직접 일자리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구인·구직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호선 민원실 대출 등 서비스 승합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 대학, 다중집합시설 등을 찾아가 취업상담·알선,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구인업체 탐방(기업방문단) 등의 채용 및 취업지원 사업을 벌인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생산활동에 전념하면서 일자리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구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구인등록, 채용상담, 취업알선을 하게 된다. 도는 앞서 전역을 직접 버스로 찾아다니며 민원을 처리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전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민원전철’을 운행하고 있다. 민원전철은 서동탄∼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만든 것으로, 민원실에서는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코너가 마련되고, 스마트폰·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지원, 양심도서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안산시 대부동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이동 민원선 ‘경기 바다콜센터’는 서해 섬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풍도와 육도에는 각각 63가구 112명, 26가구 42명이 살고 있으나 인천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이 육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어서 주민들이 민원 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이에 따라 80t급 어업지도선 1척과 안산시가 보유한 18t급 어업지도선 1척을 이동민원선으로 투입, 환자를 이송하거나 민원서류 전달 등의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원역에 문을 연 경기도청 민원센터는 6개월 동안 제증명발급과 일반상담, 일자리 상담, 서민금융상담, 무료법률상담 등 3만 6134건을 처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지방세 과오납금을 돌려주려고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안내하는 등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주기’ 특별활동에 들어갔다. ●성남,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줘 시는 지난해 지방세 과오납금 가운데 2억 4200만원을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아 시 공무원들이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가 환급금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영통 8888민원 콜센터’(031-288-8888)를 운영하기로 했다. 콜센터에는 공무원 3명이 배치돼 24시간 365일 주민들이 신고한 각종 불편사항을 접수, 현장에 출동해 해결하거나 해당 부서에 협조를 요청, 처리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주민투표 하자”

    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주민투표 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전면 시행’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고 10일 서울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후 서소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정이 무상급식에 발목이 잡히고, 그 과정에서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주민투표 실시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에 이은 민주당의 ‘무상의료’ ‘무상보육’ ‘2분의1 등록금’까지 본격적인 무상복지 시리즈를 ‘비양심적 매표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망국적 무상 쓰나미를 지금 이 순간, 수도 서울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국가의 백년대계가 흔들린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거듭 밝혔다. 올해 국가 총 예산이 309조원인데, 민주당이 쏟아낸 공짜 시리즈에 들어가는 비용만 어림잡아도 연간 24조 3000억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무상의료와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을 들고 나온 그 다음 날 오 시장이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서울시장으로서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 시장은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무차별적 퍼주기식 ‘나쁜 복지’로,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착한 복지’로 강하게 대비했다. 오 시장은 연설의 마지막을 “백성을 살리는 정치를 하라, 백성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라는 세종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며 의지를 다잡는다.”고 말해 자신의 의지를 극대화했다. 이날 제안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주민투표는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자체 예산이 확보돼 (3월) 시행을 앞둔 마당에 (서울시가) 어떻게 하자는 건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도 “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오시장의 정치적 술수 일뿐”이라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695억원 신설해 지난 6일 관련 조례를 직권공포했고, 서해뱃길과 한강예술섬 등 오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함바 게이트] 조현오 청장 “유씨와 접촉 경찰 고백하라”

    [함바 게이트] 조현오 청장 “유씨와 접촉 경찰 고백하라”

    “함바 브로커 유상봉과 접촉했거나 금품·향응을 받았던 경찰관들은 양심고백하라.” 전·현직 경찰 수뇌부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함바 비리’ 사건과 관련, 조현오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들에게 ‘자진 신고’ 명령을 내렸다. 조 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의 총경 이상 지휘관에게 유씨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만났고,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적이 있는지 다 적어 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감찰 부서를 통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자진신고를 받기로 했으나, 방식을 바꿔 직접 신고서를 작성해 조 청장에게 전자우편이 아닌 서한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감찰 부서를 통해 신고서를 낼 경우 접촉 사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 청장은 또 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병철 울산경찰청장과 양성철 광주경찰청장을 조만간 치안정책연구소로 발령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청의 경우 김치원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도록 하고, 광주청의 경우 김학역 경찰대 학생지도부장(경무관)을 직무대리로 내려보내기로 했다. 조 청장은 “본인들이 부인하고는 있지만 대기발령 성격의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수사 결과, 기소되지 않으면 원상 복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이어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되거나 언론 취재를 통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가혹하고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조 청장의 ‘자진신고 카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이미 지난해 초 서울 강남 유흥업소 대부로 불리는 이모(38)씨와 일부 경찰관의 유착관계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업주와 통화한 경찰관들의 양심고백을 받았지만, 당시 단 한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일부는 신고제 시행 이후에도 업주와 몰래 통화까지 했다. 또 조 청장이 “(접촉사실을) 양심선언식으로 정리해서 한꺼번에 발표하거나 사안에 따라 내부 징계 또는 참고사항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도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앞선 감찰조사에서도 실체 규명을 하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당시 향응과 금품수수 등 핵심 의혹 사안에는 접근조차 못해 ‘이빨 빠진 감찰’이라는 빈축도 샀다. 또 서울청 감찰, 폭력 형사 수십명을 동원하고도 유착 비리를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가 종료돼 형사입건 대상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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