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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중력 상태서 고양이 던지는 실험 영상 화제

    무중력 상태서 고양이 던지는 실험 영상 화제

    무중력 상태에서 고양이를 공중으로 던지면 어떤 모습일까? 지난 8일 존 로쉬란 이름의 계정으로 유튜브 올라온 영상에는 1950년대 후반 미 공군이 실험한 무중력 상태에서의 고양이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실험 영상은 지난 2011년 미국 IT 미디어 ‘와이어드’(Wired.com)에 소개된 NASA의 동물을 이용한 무중력 상태 실험과 유사하다. 영상에는 실험실 안 공군복 차림의 군인들이 고양이 두 마리를 공중에서 떨어트린다. 잠시 후, 실험실 안은 무중력 상태로 바뀐다. 군인 2명이 고양이를 공중에 놓아주자 고양이는 공중에 떠 있는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며 발버둥 친다. 군인들이 무중력 상태의 고양이들 모습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 영상은 미 공군의 우주 항공 생물학 연구와 연계된 1950년대 후반에 실시한 저중력 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의 우주실험에 대해 비난했다. 유튜브 이용자 체스터 맥기는 “우주 탐사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인류에게 주요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며 “무해한 고양이들을 이러한 잔인한 실험에 이용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JohnRoash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직접 돌아보니 동네 불편 와닿았죠”

    도봉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주간의 ‘2014년 여름방학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으로 알찬 결실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 주변의 불편한 사항을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 곳곳을 둘러보며 애향심과 주인의식을 높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우(16·문화고1)군은 “쓰레기 무단 투기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각적으로 더럽고 불쾌할 뿐 아니라 주민들 양심의 문제”라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팻말과 폐쇄회로(CC)TV 촬영 경고문까지 있는데도 쓰레기봉투가 매일 버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신건하(16·수락고1)군은 거리 곳곳에 걸린 ‘불법 광고물’에 주목했다. 신군은 “큰 사거리 여기저기에 불법 광고물들이 걸려 있어 참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좀 더 준법정신을 가진다면 ‘깨끗하고 행복지수가 높은,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불편 신고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조이현(17·정의여고2)양은 “신고 방법을 모르는 주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앱으로 더 많은 사람이 활동하게 되면 시민들의 불편이나 위험 요소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진경호 논설위원

    역사는 인간이 인간에게 늑대임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는지 모른다. 모든 전쟁이 그렇고, 피를 보든 안 보든 대개의 범죄 또한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라고 말한다. 28사단 포병연대의 어느 꿈 많은 청년과 마음 둘 곳 잃은 김해의 한 소녀에게 가해진 잔혹극은 그래서, 아우슈비츠 형무소와 일본 관동군 731부대에서 벌어진 참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충격과 별개로 인간에게 늑대인 인간들의 세상에 어제도 살았고 내일도 살도록 주어진 현실을 새삼 일깨워 주기에 더 끔찍하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학살범 아돌프 아이히만에게서 발견한 건 악의 평범함이었다. 유대인 학살의 중심에 섰던 그는 악마가 아니었다. 저주스러울 만큼 평범했다. 체제에 순응했을 뿐이고, 그걸 충성이라 여겼을 뿐이다. 링거주사를 맞혀 가며 윤 일병을 때리고 또 때린 이 병장과 그 무리들도 빈도와 강도만 더 했을 뿐 여느 내무반의 고참들과 다를 바 없음을 지금 봇물 터진 듯 구타와 학대의 온갖 양태를 쏟아내는 곳곳의 증언들이 말해준다. 선임들에게 이유 없이 당했기에 후임들에게 이유 없이 갚았을 뿐이다. 그 가학의 대물림에 일말의 망설임은 설 땅이 없다. 조금만 허점이 보여도 떼로 달려들어 굴종을 강요하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들과, 그와 잠시 맞서다가도 시나브로 곁에 서고 마는 ‘한병태’들이 있을 뿐이다. 군 입대 전 이미 수년 동안 학교 교실에서 ‘빵셔틀’과 같은 지배와 굴종의 권력게임을 몸에 익히고 인터넷 게임을 통해 폭력에 무뎌진 그들, 우리의 아이들이다. 고립된 병영 막사, 그 밀폐된 공간에서 선임과 후임은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치환되고, 가학과 피학의 살 떨리는 장면들을 연출해 냈다. 불과 엿새 만에 성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극도의 학대극으로 끝난 1971년 미국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물로 희석해 전국으로 흩어놓은 것이 지금 우리의 병영이라 한다면 지나친 과장임은 분명할지언정 그 속에 담긴 일방적 위계질서가 만들어내는 평범한 악의 본질만큼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돌아보면 윤 일병의 맞아죽음은 세월호 참사와도 뿌리가 닿아 있다. 이유 없는 죽음들 뒤에 악다구니 세상이 펼쳐져 있다. 아렌트는 악의 뿌리로 ‘사유의 결핍’을 꼽았다. 인간이 악해서 악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생각하고 반성하길 거부하기에 악한 행동을 한다고 봤다. 분명 반성하지 않는 우리, 싸울 만큼 싸워 그 어떤 고통과 비극에도 무뎌진 무감각한 이 시대 우리가 이 잔혹사 뒤에 서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치를 떠는 과장과, 윤 일병이 맞아 죽은 부대를 찾아 미소 띤 얼굴로 찍은 단체사진에 담긴 위선과,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이며 희생자 가족들의 울부짖음은 시체장사라는 몰인간성이 뒤섞인 공감 불능의 정치가 그 바탕일 수도 있다.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힌 채 정치 갈등의 선봉에 서서 적의(敵意)와 증오의 기운을 퍼뜨리기 바쁜 언론도 빠뜨릴 수 없다. 오직 부의 축적만이 유일 가치인 탐욕의 자본시장과, 그에 빌붙어 알량한 권력을 편법과 비리로 바꿔치기하는 썩은 관료집단과, 깊이 있는 성찰과 학자적 양심은 제쳐둔 채 대중 입맛에 맞는 몇 마디 교언만 늘어놓고 뒤로 빠지는 비겁한 지식인 집단도 사회적 각성을 마비시킨 기제로 손색이 없다. 윤 일병의 주검 앞에서 펼쳐지는 새삼스러운 호들갑으로 이제 병사들은 휴대전화를 손에 쥘 수도 있겠다. 군 인권법이 만들어지고, 병영 감시의 눈도 늘어날 모양이다. 눈치 없는 야당 의원 말처럼 한동안 군부모들이 발 뻗고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잠시뿐이란 걸 우린 지난 시절로 안다. 답을 구한다면 더 멀리 가야 한다. 증오와 저주, 그리고 그 위로 자란 폭력에 대한 집단적 불감을 털어내지 않는 한 제아무리 아이들 인성교육을 강화한들 데자뷔는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것이다. 어느 해보다 많은 눈물이 뿌려진 이 낮은 땅에 교황이 온다. 더 많이, 더 뜨겁게 울어야 할 시간이 온다. jade@seoul.co.kr
  • [사설] 이석기 판결 아전인수 논란, 최종심 주목한다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2심 재판부가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면서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음모 혐의까지 인정된 1심의 형량은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이었다. 내란음모죄를 무죄로 본 이유에 대해 사법부는 회합 참석자들이 내란 범죄의 구체적 준비방안을 합의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무죄를 두고 여야와 좌우 진영은 판결을 비난하거나 혹은 당연한 결과라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종심인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를 실행하려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 또 합의에 실질적인 위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음모죄의 주체로 지목된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RO의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내란음모죄 무죄를 사건 전체의 무죄인 양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내란음모를 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단지 증거가 부족할 뿐이었다. 내란을 선동한 혐의는 분명히 인정하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힐 만큼 재판부는 단호하다. 사법부가 한때 권력의 시녀라는 비난을 들은 적이 있지만 권위는 국민이 지켜주어야 한다. 판단에 오류가 없을 수는 없지만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이라면 딴죽을 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권력과 정파가 사법부의 독립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의원의 내란선동 혐의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한 실정법 위반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증거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은 사법부의 권한이다. 재판 결과를 입맛대로 해석해 정쟁과 이념 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정치사범에 대해 충분치 못한 증거로 일단 기소부터 하고 보는 관행은 무차별적 종북몰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내란선동죄 또한 표현의 자유와 경계가 분명치 않아 치밀한 해석이 수사단계부터 따라야 한다. 2심까지의 재판 결과에서는 이 의원 등이 대한민국의 민주적 질서를 해친 점이 충분히 인정됐다. 내란음모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해서 다른 죄목까지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곧은 판결을 최종심이 내려주리라 믿는다.
  • 美 케리 국무장관, “北, 대결 택하면 더 큰 압력·제재 직면할 것”…북한에 강한 경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지만 만약 북한이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더 큰 압력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 호주·미국 장관급회담(AUSMIN)에 참석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만약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제재와 고립을 포함한 압력의 강도를 높일 준비 또한 돼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과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의 대(對)테러 공동 대응 및 미군 병력의 호주 추가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미. 호 양국은 현재 호주 다윈 기지에 순환 배치된 1천200명의 미 해병 병력을 수년 내 2천5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면서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밖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남중국해 긴장 완화 방안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호주 군함의 동북아 배치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또 대테러 공동대응 방안과 관련, “미국과 호주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들의 위협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 전투병력이 다시 이라크로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새로운 이라크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이라크인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이 현재 이라크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는 호주에 한층 광범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주군은 현재 C-130 허큘리스 수송기 2대를 이라크 북부로 보내 현지 난민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한 호주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한층 광범위한 호주의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호주 다윈 기지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MH17기를 격추한 비양심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호주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영어권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와 함께 최상급 기밀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맹방인 미국과 호주는 매년 장소를 달리해 연례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AUSMIN은 13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하마터면 영원히 묻힐 뻔한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사건을 폭로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임태훈(38)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소장은 군 당국이 단순 폭행치사 사건으로 발표했던 윤 일병 사건이 잔인한 가혹행위에 따른 비극이라는 사실을 지난달 31일 폭로하면서 일약 뉴스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에는 2차 폭로를 통해 윤 일병의 직접적 사인이 구타에 의한 것이었다고 은폐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는 등 ‘골리앗’ 같은 군 당국에 맞선 ‘다윗’처럼 당찬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등 말쑥한 외모의 임 소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 구제 활동을 벌여 온 ‘인권운동가’다. 2005년 6월 경기 연천군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김모 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군대의 언어폭력, 구타 및 가혹행위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된 임 소장은 그해 10월 군인권센터 설립에 나섰고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다. 임 소장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구한의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임 소장은 1997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창립했다. 당시 변호사였던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동성애를 왜곡한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임 소장은 2000년 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권유로 성공회대 NGO대학원에 진학했다. 체계적인 인권·시민사회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임 소장은 같은 해 9월 연예인 홍석천씨의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을 결성해 동성애자 차별에 저항했다. 이 운동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동참했다. 이후 임 소장은 한 TV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임 소장은 2004년 동성애 성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군형법 92조와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징병 신체검사에 저항해 병역을 거부했고,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복역 중인 임 소장을 양심수로 선정,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고, 임 소장은 2005년 6월 가석방된 뒤 그해 8·15 특사로 사면됐다. 이후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대 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사업과 군 인권교육교재 개발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등 군 의문사나 가혹행위,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개선 활동을 벌여 왔다. 그는 지금 ‘군 인권의 개척자’란 별명을 얻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 성격·속내, ‘페북’ 보면 다 나온다 -연구

    내 성격·속내, ‘페북’ 보면 다 나온다 -연구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본인의 속마음, 인격, 성격이 ‘페이스북 사진 프로필’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면 상대방 내면에 담긴 성격,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7~55세 사이 불특정 남녀 100명(70%는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이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을 프로필로 올리며 게시 글과 온라인 친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밀 관찰했다. 참고로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 각자의 성격과 생활습관 그리고 사회문화 경향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완료해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보통 외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평소 불안감, 스트레스가 강하고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도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여 진다. 즉, 많은 사진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 실제 생활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보상받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채롭게도 평상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무작정 관심 끌기 용으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주도적으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된 목록을 주제별로 지정해 게시한다는 특징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마치 정밀한 집을 구축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평소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이뤄내도록 훈련된 성향이 페이스북 관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시물 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과정을 통해서도 사람들만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에서 쾌활함과 친절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도 성향을 유지했는데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유독 타 게시물에 ‘좋아요’와 ‘추천’을 많이 클릭했다. 댓글을 달 때도 긍정적인 내용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평상시 사람들만의 고유한 성향을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8월 이슈로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사히 때문에 한·일간 오해” 日우익, 위안부 보도 총공세

    아사히신문이 3개 면을 할애한 특집기사를 통해 “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라”며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역사 왜곡을 비판하자 일본의 보수·우익 세력이 일제히 파상 공세를 폈다. 이들은 특히 아사히가 일부 부정확한 기사에 대해 해명하고 철회하자 이를 빌미로 역공에 나섰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아사히가 전날 특집기사에서 ‘2차 대전 때 제주도에서 다수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증언한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단돼 이를 실은 1980~1990년대의 기사를 취소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회 검증을 주장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아사히의 보도를 토대로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지니게 됐다”며 “신문 관계자를 국회에 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중의원도 “한·일 간에 큰 오해를 낳은 죄가 크다”며 아사히를 비판했다. 아사히 특집기사의 핵심은 ‘요시다 증언’ 취소가 아니라 위안부 문제를 ‘자유를 박탈당하고, 여성으로서의 존엄이 짓밟힌 것’이라고 규정한 것인데도 자민당 의원들이 아시히 책임론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도쿄신문은 “기자를 국회로 부르면 언론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철회를 주장해 온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근거 없이 작문된 1993년 고노 담화 등에서의 위안부가 강제 연행됐다는 주장의 근거는 붕괴됐다”고 규정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물리적인 강제 연행의 문제로 좁게 해석해 ‘정부 자료에 군이나 관리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기술이 없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해 온 우익 세력은 아사히의 기사 취소를 계기로 “강제 동원이 없었다는 게 입증됐다”며 정부의 책임을 부정하는 언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당신의 은밀한 속내, ‘페북’보면 다 안다

    당신의 은밀한 속내, ‘페북’보면 다 안다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본인의 속마음, 인격, 성격이 ‘페이스북 사진 프로필’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울버햄프턴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면 상대방 내면에 담긴 성격,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7~55세 사이 불특정 남녀 100명(70%는 여성)을 대상으로 그들이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을 프로필로 올리며 게시 글과 온라인 친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밀 관찰했다. 참고로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 각자의 성격과 생활습관 그리고 사회문화 경향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완료해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보통 외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평소 불안감, 스트레스가 강하고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도 사진을 자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채우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여 진다. 즉, 많은 사진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 실제 생활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보상받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채롭게도 평상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페이스북에 많은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무작정 관심 끌기 용으로 자료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주도적으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된 목록을 주제별로 지정해 게시한다는 특징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마치 정밀한 집을 구축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평소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이뤄내도록 훈련된 성향이 페이스북 관리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시물 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과정을 통해서도 사람들만의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실에서 쾌활함과 친절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도 성향을 유지했는데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유독 타 게시물에 ‘좋아요’와 ‘추천’을 많이 클릭했다. 댓글을 달 때도 긍정적인 내용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결과는 평상시 사람들만의 고유한 성향을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8월 이슈로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투쟁 정당 이미지 벗고 생활정치 실현할 것”

    “투쟁 정당 이미지 벗고 생활정치 실현할 것”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한 점 사죄드립니다.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국민 공감’에 방점을 찍은 비대위 운영 방향을 밝혔다. 비대위원 인선 뒤 20일쯤 정식 출범할 예정인 비대위 명칭은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했다. 박 위원장은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 바보 노무현 정신, 민주주의 김근태 정신에 뿌리를 둔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과 순리 및 책임이라는 손학규의 정치철학을 접목해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투쟁 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굳건히 세우고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무당무사’(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를 강조한 박 위원장은 이날 “무당무사에 무민무당(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수락 연설을 완성해 냈다. 박 위원장은 또 “외부가 아니라 당내 기구인 민주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선거 참패) 분석팀을 꾸리겠다”며 당 역량 강화 방침도 밝혔다. 비대위 구성은 당 내부와 외부 인사를 5대5로 참여시켜 위원장 포함 11명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외형적으로 이번 비대위는 역대 최강 면모란 평가를 듣는다.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남은 임기에 맞춰 최소 반 년간에 이르는 긴 기간, 만장일치 추대 등의 요인 때문이다. 기능적으로는 비대위 초반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예정됐고, 향후 선거 운영 원칙이 비대위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박 위원장의 엷은 계파성에 힘입어 이 같은 비대위와 만장일치 위원장 추대가 가능했다고 당 관계자는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 초 전당대회 전 과도기에 구성된 박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가 계파 간 타협 또는 카르텔의 산물이란 혹평도 공존했다. 이 때문에 벌써 당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섞인 주문이 속출했다. 전병헌 의원은 트위터에서 “대선 패배 이후 레미제라블을, 재·보선 패배 이후 명량을 봤는데 2016년 총선 뒤 또 위안이 될 영화를 찾으면 안 되겠다”고 자성했다. 원혜영 의원은 블로그에서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비례대표제포럼 주최 토론회에서 “당의 목적에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노동 중심성 강화를 적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오늘의 눈] 불신의 시대, 사람이 문제다/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오늘의 눈] 불신의 시대, 사람이 문제다/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불신의 병’을 앓고 있다. 침몰의 전 과정을 지켜본 국민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 시스템의 무기력함에 침통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불·탈법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쉬움과 한탄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돌변했다. 정부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소통’과 ‘정부3.0’을 내세운 투명한 정부는 무색해졌다. 곳곳에서, 너나없이 소통을 외치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정부와 여당의 불통을 질타하던 야당조차 내부 소통에 실패하며 재·보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소통한다’는 게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그것이 사라지면 불통 및 갈등이 생겨나고 종국에는 불신을 야기시킨다. 한번 도드라진 불신을 해소하는 데는 수십, 수백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망으로 종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태는 심각한 ‘불신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체포 노력이 장기화되자 “안 잡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더니 시체가 발견되자 “유 회장이 아니다” “시체가 바뀌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유병언 사망’을 치면 음모론, 의문점, 사망 진실 등이 연관어로 뜬다. 온라인, 도시, 젊은 층에서의 특정 현상이 아니다. 50대 택시기사, 40대 미용사, 휴가 때 해변 식당에서 만난 60대 어부조차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전했다. 초동수사 부실이 드러나면서 평범한 국민조차 불신의 굴레에 빠지게 한 정부의 무능이 한심스럽다. 후유증도 심각하다. 대한민국은 ‘마피아’ 소굴로 전락했다. 불법과 잘못된 관행 등 부정에는 어김없이 마피아가 등장한다.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논란 속에 부패사슬 척결에 대한 정당성은 확보됐다. 대형 사고나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반드시 법과 제도가 강화된다. 제한 및 처벌 규정 등 규제가 세지거나 확대된다. 관피아 대책으로 재취업 심사대상 등이 확대됐지만 현실감이 떨어진다. 정부가 심사를 일률적인 잣대로 재단하면서 스스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연관성을 따져야 하지만 대우가 좋고 선호하는 재취업은 선택된 일부 능력자의 몫이기에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공직자 출신의 ‘능력’은 성실하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힘센 부처 출신에, 고시를 비롯해 두터운 학맥·인맥이 우선 고려된다. 금품·향응 수수 사실이 드러난 전 청와대 행정관의 취업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비위로 퇴출돼 소속 부처로 복귀된 뒤 징계를 피하기 위해 퇴직해 취업승인까지 받아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도의 허점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눈을 감았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관피아 논란 속에서도 공기업 감사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감행하기도 했다. 심사도 관리도 허술했다. 법과 제도를 갖췄다고 부패가 사라지고 불신이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허점은 항상 드러나기 마련이다. 결국 사람, 양심의 문제다.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SNS 노이즈 마케팅/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소셜 미디어 행위는 우리 삶의 한 형식이 됐다. ‘나는 소셜 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소셜’과 씨름하는 사이 해가 뜨고 달이 진다. 소셜미디어는 양날의 칼이다. 존재의 닻이자 덫이다. 치명적 매력을 안겨주는 반려의 도구지만 때론 섬뜩한 저주의 무기로 돌변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독설과 선동, 오보의 양산지로 지목받은 지는 이미 오래다. 열린 공간이니 사실이 아닌 정보가 떠다닐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생기는 인포데믹스(infodemics·정보전염병)의 위험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SNS 소문의 사실 여부를 가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까지 생겨났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프가 지난해 인수한 소셜 미디어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이 한 예다. 그러나 아무리 SNS에 떠다니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진위를 판정해 주는 ‘뉴스 암행어사’가 활약해도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막장 SNS꾼’을 당해낼 도리는 없다. 누리꾼을 낚기 위한 검색어 장사에 목매는 ‘포레기’(포털+쓰레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더욱 난감하다. 온라인상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7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요구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친고죄다. 한계가 명백하다. 막무가내로 SNS 노이즈 마케팅을 즐기는 이들의 도덕적 양심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 나선 어떤 이는 경북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꿀 것을 제안, 인터넷과 SNS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노이즈 마케팅 재미를 톡톡히 봤다.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해 논란을 빚은 여성도 있다. 그 역시 정치를 꿈꾸는 인사다. 결국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셈이다. 고의로 구설수를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이즈 마케팅이야말로 건전한 소셜 미디어 생활의 적이다. 아기는 종종 어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울기도 한다. 세상 이치를 알 만한 이들이 속 보이는 계산된 발언을 하고 일부러 싸움을 걸어대는 듯한 모습이란…. 인간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영웅심리가 깔려 있다. 그러나 상궤를 벗어난 ‘인정투쟁’은 인간의 정신을 좀먹게 하는 사회적 질병일 뿐이다. 최근 ‘defriend’라는 영어 단어가 하나 탄생했다. ‘교류를 그만둔다’는 뜻이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이든 ‘트친’(트위터 친구)이든 나쁜 친구는 사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이 여름, ‘SNS 괴물’ 퇴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나. 김종면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도쿄, 더는 살곳 못돼” 日의사 ‘양심 발언’ 논란

    “도쿄는 더는 계속 살 곳이 못 된다”는 한 일본인 의사의 양심 발언이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 일본의 인터넷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 포털 익사이트에 실린 보도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로 도쿄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혈액검사를 분석해 온 일본 도쿄 출신 의사 미타 시게루 박사는 아이들의 혈액에서 백혈구, 특히 호중구(Neutrophils)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모두 인체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 혈액 세포로 감소 시 면역력 저하를 초래한다. 그는 병원을 찾은 환자의 증상은 코피, 탈모, 피로, 출혈, 혈뇨, 피부 자극 등이 있으며 천식이나 비염, 류마티스성 다발성 근육통을 앓는 환자도 분명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증상을 완치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이들이 이주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요양하는 등 환경 변화를 통해 증상에 개선을 보이고 있어 이는 방사선 피폭이 원인으로 여겨진다고 미타 박사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 대부터 50년 이상에 걸쳐 도쿄도 고다이라시에서 ‘미타의원’을 운영해온 미타 박사 역시 3월 진료소를 폐쇄하고 4월부터 400km 이상 떨어진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 의원을 개업해 의료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타 원장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에 도쿄에서 방사능 오염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그는 “도쿄는 더는 사람이 계속 살 만한 곳이 아니다”면서 “특히 동부 지역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규슈로 이사한 아이가 급격히 병세를 회복했고 오사카나 쿄토, 시코쿠 등으로 옮긴 환자의 증상도 개선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도쿄보다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길 것을 바라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1년 중 1~2개월은 도쿄를 떠나 있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훈남 체육교사, 호텔서 17세 여학생과 뜨겁게…충격

    훈남 체육교사, 호텔서 17세 여학생과 뜨겁게…충격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20대 체육교사가 2년 전 미성년자 여학생과 맺은 불건전한 육체관계로 교원 자격을 잃게 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교 체육교사로 재직 중이던 루크 앳킨슨(25)이 과거 17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확인돼 교원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0년부터 영국 돈캐스터 발비 카 체육고등학교에서 운동 담당 교원으로 근무해온 루크 앳킨슨의 경력을 불명예스럽게 중단시킨 해당 사건은 지난 2012년 6월, 토요일 밤에 발생했다. 당시 혈기왕성한 23세 청년교사였던 앳킨슨은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마침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자리에 앉아있던 한 미모의 여성에게 마음이 끌렸다. 앳킨슨은 이 여성과 달콤한 말을 주고받은 뒤, 즉시 호텔로 이동해 뜨거운 밤을 보냈다. 문제는 당시 여성의 나이가 17세로 아직 미성년자였다는 것이다. 미성년자와의 불법적인 성관계 현장을 조사하던 지역 경찰에 의해 앳킨슨의 행위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당시 호텔CCTV에 찍힌 앳킨슨과 여성의 모습이 명백한 증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찰조사 후 교원징계 위원회로 넘어간 이 사건은 앳킨슨의 교사 자격유지를 두고 오랜 기간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했다. 징계 심사동안 앳킨슨은 본인의 억울함과 의도치 않은 실수였음을 주장하는 청원을 여러 번 제기했으나 현재 19세가 된 당시 여학생의 증언과 여러 가지 정황으로 앳킨슨에게 불리한 여론이 조성된 상태였다. 특히 경찰조사에서 앳킨슨은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호텔 투숙을 부인하는 거짓말을 했다. 결국 앳킨슨은 학교에서 해고됐으며 징계위원회는 그의 교원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앳킨슨이 당시 무척 젊었고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고의성이 있던 것이 아니라는 동정여론이 일부 있긴 했지만 징계 위원회 측은 “고의성 없었다는 것만으로 앳킨슨의 잘못을 희석시킬 수는 없다. 또한 현재까지 앳킨슨의 태도는 충분한 반성도 양심의 가책도 보이지 않았다”며 “그의 교원 자격을 무기한 중지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앳킨슨은 교사 자격회복 신청을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제노사이드/문소영 논설위원

    제노사이드(genocide)는 라틴어로 인종을 나타내는 제노스(genos)와 살인(cide)을 합친 단어로, 특정 집단이나 종족을 절멸시킬 목적으로 그 구성원을 대량 또는 집단 학살하는 행위를 말한다. 종교적 갈등이나 인종 우월주의, 이념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제노사이드를 반인륜적인 범죄로 규정해 기소한 최초의 사건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영국·소련·중국이 참여한 국제군사재판에서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전범을 기소한 것이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 전범 기소를 위한 국제군사재판에서 나온 판결은 흔히 ‘뉘른베르크 원칙들’이라 불린다. 뉘른베르크 원칙들은 1946년 12월 국제연합에서 확인됐다. 특히 제노사이드에 대해서는 “인간의 양심과 충돌하며 인류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고 도덕률 및 국제연합의 정신과 목적에 위배한다”는 점에서 ‘문명세계가 비난하는 국제법상의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제노사이드의 역사는 기원전 13세기로 추정되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세기 해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로마제국과 카르타고 사이의 전쟁과 1099년 중세 유럽 십자군에 의한 예루살렘 유대인 대학살 등도 대표적인 사례다. 프랑스 영화 ‘여왕 마고’로 잘 알려진 1572년 성바르톨로메오 학살사건 때는 위그노라 불리는 신교도 5000명이 죽었다.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미국이 19세기 북미 대륙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원주민인 인디언을 몰아낸 과정, 소련이 공산당 일당 독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2000만명의 반대자를 숙청한 일,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이 200만 양민을 학살한 킬링필드, 1998년 세르비아의 코소보 인종청소 등도 모두 제노사이드 범죄다. 제노사이드는 지금도 여전한 현재 진행형 비극이다. 겨우 반세기 전에 제노사이드의 비극을 겪은 민족이 세운 신생국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향해 대량 학살극을 벌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다. 미국의 방조도 맹비난받고 있다. 지난 20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벌여 이날 하루만 89명이 죽었다. ‘피의 일요일’이다. 팔레스타인 사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약 600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폭탄 안에 수천개의 쇠화살이 들어 있는 치명적인 대량살상 무기도 사용했다. 인류의 원한은 쌓여만 간다. 문명에 물들기 이전인 석기시대에 인류는 평화로웠을 것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뒤엎고 폭력적인 ‘원시전쟁’의 가능성을 제시한 로렌스 H 킬리의 주장처럼 인류는 구제 불능의 야만인인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김한길 안철수, 권은희 ‘방어’ 세월호특별법 ‘압박’

    김한길 안철수, 권은희 ‘방어’ 세월호특별법 ‘압박’

    김한길 안철수, 권은희 ‘방어’ 세월호특별법 ‘압박’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1일 7·30 광주 광산을(乙)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에 대한 잇단 의혹제기와 관련, “권은희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7·30 보궐선거지역인 수원 영통구의 경기중소기업청 옆에 설치된 현장선거상황실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가 적법한 재산신고라고 하는데도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만약 권 후보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진즉에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권 후보의 양심과 정의를 신뢰하는 전국 15개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표로써 권 후보를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는 세월호특별법과 관련,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무능과 무책임이 더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김기춘 비서실장을 지키기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관철을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것”이라며 “오늘부터 저와 안철수 대표는 국회와 선거지역 현장에서 숙식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책임한 정부 여당 탓에 100일 가까운 시간동안 진상조사의 시작도 제대로 열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을 통과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간을 이젠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의 힘으로 견제하고 국민의 뜻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새누리당은 19일 7·30 재보선에 출마한 권은희(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의혹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현안논평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에는 이를 축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은희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부부 합산 재산을 5억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 매매업체 대표 이사로 있으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현주 대변인은 “권은희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을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이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명의로 같은 건물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은희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권은희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권은희 후보는 급하게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 했는데 논문표절도 실수, 재산축소신고도 실수라면 이런 실수 연발 태도로 어떻게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런 해명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 재산 규모는 실수나 불찰 수준 아니라 조세회피로 보인다”며 “재산형성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캠프 관계자를 통해 사실을 은폐할 게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해명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박사 논문 제출 전 표절검사 의무화 추진

    앞으로 박사학위는 물론 석사학위도 표절 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사실이 밝혀지면 취소된다. 논문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학생과 지도교수가 연대책임을 지게 된다. 교육부는 16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열린 ‘고등교육 전문가 100인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원 질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논문 표절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연구윤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서둘러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논문 표절, 조작, 중복 게재 등 고질적인 연구윤리 문제 해결을 위해 석·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연구윤리 교육과 표절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시영 교육부 대학원지원과장은 “논문 작성 및 심사 청구 시 ‘연구윤리준수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학위논문 제출 전 ‘표절검사 결과 확인서’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문 관련 내용은 전적으로 학생과 지도교수의 양심에 맡겨져 있고, 심사위원들은 제출받은 논문 자체만 심사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與, 수원 찍고… 野, 호남 돌고…

    與, 수원 찍고… 野, 호남 돌고…

    7·30 재·보궐 선거를 보름 앞둔 15일 여야는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는 출범 첫 최고위원회의를 경기 수원에 있는 도당 사무실에서 개최하며 속도감 있게 재·보선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번 선거가 새 지도부의 정치력 첫 시험대일 뿐 아니라 자칫 과반 의석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선거라는 판단 아래 가용한 모든 당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김무성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를 경기도당에서 하게 된 이유는 재·보선에서 경기 지역에 출마한 5명의 후보를 모두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를 경기도민에게 보여 드리기 위한 것이며, 재·보선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비장한 각오를 나타낸다”면서 “수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물꼬를 터 보수 혁신의 원천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손학규 상임고문은 시흥·광명·종로·분당에 이어 다시 팔달에 뼈를 묻겠다며 출마했고, 경남 남해군수에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상임고문은 쌩뚱맞게도 서해가 보이는 최북단 경기 김포에 출마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재·보선 전략을 지역 참일꾼 대 정치철새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번에 새로 선출된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을 당의 새 얼굴로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워 표심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서·이 최고위원의 정치적 연륜, 김태호 최고위원의 젊은 이미지와 연설력, 김을동 최고위원의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치르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야 향후 2년간의 임기가 순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자칫 재·보선에서 패배한다면 새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강력한 견제와 함께 조기 사퇴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텃밭인 광주 광산을의 권은희 후보 선거사무소로 향했다. 김 공동대표는 “누가 뭐래도 권 후보는 우리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면서 “권 후보의 정의로움의 진정성에 상처를 내려는 세력은 유권자들께서 표로써 혼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의 권은희 전략공천 비판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전남 순천·곡성의 서갑원 후보 개소식,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겨냥해 “대통령을 왕처럼 모시면서 민심을 거스르고 무시했던 사람”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서갑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쓴소리하는 참모가 없어서 국민과 멀어지고 민심을 외면해 왔다”며 “이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는 청와대에서 불통의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이 전 수석을 정조준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새누리당,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관행의 이름으로…” 양심 불량 연구윤리

    교육부가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등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최근 인사청문회 과정 등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연구윤리 문제가 명확하지 않은 기준에서 비롯됐다는 비판 때문이다. 하지만 학문 분야별로 연구윤리에 대한 기준이 크게 달라 일관된 지침을 만들기 쉽지 않고,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거 사례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계에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논문 표절, 중복 게재,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 등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한 새로운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공식적인 연구윤리 관련 지침으로는 교육부가 2007년 2월 제정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유일하다. 각 대학들은 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연구윤리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만들어 ‘연구진실성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 168개교가 연구윤리 관련 규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연구윤리 지침은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실제 위반 여부를 가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침에서 표절은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 내용·결과 등을 적절한 인용 없이 사용하는 행위’라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 과정에서 자신의 표절 논란에 대해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의는 인용 없이 쓰는 것이 관행”이라고 해명해 지침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일반적’이라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표절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 역시 자주 불거지는 문제다. 최근에도 교수가 논문의 1저자를 임의로 결정하거나, 학생이 쓰게 한 뒤 본인은 이름만 올리는 등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측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제시한 뒤 각 학교가 이에 맞춘 지침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지침이 연구윤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과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연구윤리 사건에서 당사자들은 “(교육부가 지침을 제시한) 2007년 이전에는 관행이었다”는 해명을 내놓곤 했다. 새로운 지침이 나오더라도 과거 사례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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