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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딸바’ 주스 이제 못 먹나”…바나나 넣은 스무디 반전 결과

    바나나를 다른 과일에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항산화 성분의 흡수를 떨어뜨려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식품 및 기능(Food&Function)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을 경우,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화합물로 ▲사과 ▲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등의 과일에 주로 들어있다. 지난해 미국 영양식이요법학회는 심장 대사 건강을 위해 플라바놀을 매일 400~600㎎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플라바놀은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와 만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데, 특히 바나나에 이 효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한 뒤 한 그룹에는 바나나가 들어간 스무디를, 다른 그룹에는 딸기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각각 마시도록 했다.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해보니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수치가 대조군보다 무려 84% 낮게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은 “음식의 조합이 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같은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본산 수산물, 우리 식탁 오르기 전 ‘이 과정’ 거친다

    일본산 수산물, 우리 식탁 오르기 전 ‘이 과정’ 거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민간 기업은 ‘빈틈없는 안전 검사’에 나섰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업계,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식약처 안전 검사를 기본으로 지자체, 민간 기업 등이 추가 방사능 검사가 시행된다. 먼저 식약처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8개 현 외 지역 수산물은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의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 방법은 ▲서류검사 ▲현장검사 ▲정밀검사 순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서류검사에서는 수입자가 수입신고서를 작성해 식약처에 제출하면 검사관은 신고서와 구비서류가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한다. 이때 수입 금지 지역인 8개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아닌지, 아닐 경우 그 밖의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확인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이어 현장검사는 수산물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서 검사관이 보관된 수산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단계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가 권고하고 있는 난수표 방식에 따라 수산물 검체를 채취해 외관, 색깔, 활력도(선도), 유사 수산물 혼입 여부 등을 오감을 이용해 검사한다. 마지막으로 정밀검사 단계에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를 이용한 방사성 물질 측정이 이뤄진다. 이때 기준치(세슘 100㏃/kg) 이하 미량(0.5㏃/kg 이상)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17종의 추가핵종 증명서를 수입 업체에 요구하기에, 방사성 물질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수산물은 사실상 국내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국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깐깐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수부는 전국 위판장 29곳에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시작했다. 올 10월부터 국내 위판 물량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에서 신속검사를 실시한다. 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한다. 정부는 민간기관 역량을 활용해 국내 전체 양식장 약 1만2000개에 대한 출하 전 방사능 검사에 나선다. 지자체도 안전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기존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한다. 또 시민이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를 확대해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다. 수산물·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경기도는 도매시장과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학교급식 등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기존 월 1~2회 약 1500건에서 주 1회 2300건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양식장 및 위·공판장에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200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 시작 전 방사능 검사를 마치는 심야 신속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경남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주 20건에서 40건으로 늘릴 계획이며 전남도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한다. 민간기업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방사능 수치 검사를 입고량의 최대 75%에 대해 샘플 검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 1회 진행했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최근 주 4회로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수산물을 공급하는 국내 모든 업체를 상대로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 “방류 후 첫 주말, 노량진 매출 2배 늘었지만…2011년 악몽 되살아나”

    “방류 후 첫 주말, 노량진 매출 2배 늘었지만…2011년 악몽 되살아나”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 KBS라디오 인터뷰“매출 전주 대비 1.5~2배 늘어…가을철 해산물 위주”“국민 먹거리 불안에 비해 일본산 민감도 크진 않아”“노량진수산시장 일본산 취급 비중, 전체의 15% 수준”“2011년 원전 사고 당시 악몽 떠올라…추이 보는 중”“오염수 방류 한달 전후 매출 비교 작업 후 대응”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 첫 주말을 맞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가을철 해산물을 찾는 손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매출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주말 수산시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우려와 반대로 많은 손님이 나오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 회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많은 손님이 나오셔서 무슨 현상인가 상인끼리 삼삼오오 의견을 교환했다. 대체로 의아한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 일주일간 모니터링해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꽃게와 전어, 생새우 등 가을 제철 해산물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오히려 오염수 방류 전보다 늘었다고 차 회장은 분석했다. 그는 “매출 급감은 없었다. 지난 주말(19~20일)과 비교해 오히려 1.5~2배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오염수 방류를 기점으로 대형마트에서 건어물 등 보관 가능한 수산물 판매가 급증한 것과 같은 사재기 움직임은 수산시장에는 없었다고 차 회장은 설명했다. 차 회장은 오염수 방류 후 수산시장을 찾은 손님은 크게 두 부류였다고 밝혔다. 방류된 오염수가 수산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수산물을 먹겠다는 손님과,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손님이었다는 것이다. 차 회장은 “오염되기 전에 먹자는 분도 계셨고, ‘괜찮다 신경 안 쓴다’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차 회장에 따르면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은 국내산과 수입산 수산물을 각각 50% 비중으로 취급하고 있다. 수입산 중 일본산은 30%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활어는 도미·돌돔·능성어·줄무늬전갱이, 조개류는 가리비, 선어는 일본산 생태 등을 취급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일본산 양식 방어가 들어오고, 1년에 한 번 멍게가 건너온다. 차 회장은 “일본산 수산물을 빼자는 논의가 없진 않았다”면서 “추이를 보고 손님이 안 오시면 당분간 국내산 위주로 팔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손님들께서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며 “도미가 일본산인지 국내산인지 확인 정도는 해도, 일본산은 완전히 빼달라는 손님은 10분 중 1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산업계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에도 큰 타격을 입은 바 있어 매출 추이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소 한 달간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차 회장은 강조했다. 차 회장은 “2011년 원전 사고 때 상인들은 한 번 학습했다. 당시 일주일간 손님이 아예 없었다. 국내산만 놓고 팔아도 손님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난다”면서 “우리 국민의 먹거리 민감성을 고려할 때 (당장 지난 주말의 매출만 놓고 앞으로의 추이를) 속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 회장은 “(이런 추세가)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 제일 걱정이다. 생계가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가 외면한다면 폐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니 그게 가장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한달 전과 후의 매출을 비교해 방류 전보다 매출이 현저히 감소했다거나, 시간이 갈수록 매출 감소가 뚜렷하다면 정부나 수협중앙회 등에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서는 오염수 방류 후 수산업계 타격과 관련해 “원론적 얘기만 했을 뿐 구체적 약속은 내놓지 않았다”면서도, “정부 지원이 현실화하지 않는 게 상인 입장에선 가장 좋다”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차 회장은 전했다. 아울러 차 회장은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꼼꼼하게 데이터를 정리해줬으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고우림 “♥김연아도 ‘이것에’ 잔소리한다”

    고우림 “♥김연아도 ‘이것에’ 잔소리한다”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피겨 스타 김연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녹화에는 고우림이 함께했다. 국민 사위로 불리는 고우림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김연아와 닮았다”, “김연아가 좋아할만 하다”라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고백까지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연아의 갈라 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만난 고우림. 첫눈에 김연아에게 반한 연하남 고우림은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며 반전 있는 상남자의 모습으로 김연아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심지어 김연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것’까지 모두 끊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김연아를 사로잡은 고우림의 필살기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식과 양식 모두 자신 있다는 고우림은 “아내가 요리를 좀 더 잘한다”며 김연아의 요리 실력을 자랑해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이어 “김연아도 잔소리를 하냐”라는 질문에 고우림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김연아에게 잔소리를 들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고우림은 본인만의 잔소리 피하는 꿀팁을 공개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 양식수산물 방사능 검사 2배 확대… 연말까지 4000건

    양식수산물 방사능 검사 2배 확대… 연말까지 4000건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양식수산물에 대한 출하 전 방사능 검사를 두 배가량 확대키로 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어업인의 양식수산물 출하 전 방사능 검사 수요가 평년 정부 검사 계획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정부는 기존 검사에 더해 민간기관 역량을 활용해 양식수산물이 출하되기 전 검사를 대폭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2011년부터 양식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2000건의 검사를 계획했는데 사전 조사 결과 양식 어업인의 검사 수요는 5216건이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민간기관을 활용한 출하 전 검사를 연말까지 4000건 이상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검사는 국내 전체 양식장 약 1만 2000개, 250개 단위 해역별 출하 예정 품목을 대상으로 출하 전 진행한다. 전문 인력이 양식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하고 민간 방사능 검사기관으로 시료를 택배송부해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결과는 양식 어업인에게 통보하며 안전성을 확인하고 출하하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시범적으로 민간기관을 활용한 양식장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 검사 1324건, 민간기관 활용 검사 143건 중 단 한 건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박 차관은 전했다.
  • 고우림 “‘이것’까지 끊었다” ♥김연아 사로잡은 필살기

    고우림 “‘이것’까지 끊었다” ♥김연아 사로잡은 필살기

    천상의 목소리로 ‘피겨 퀸’ 김연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격해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는 ‘국민 사위’ 고우림이 등장했다. 이에 모벤져스는 “김연아와 닮았다” “김연아가 좋아할 만하다”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고우림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완벽하게 불러내 모벤져스의 마음마저 녹였다. 이어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고백까지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고우림은 김연아의 갈라 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만났다. 첫눈에 김연아에게 반한 ‘연하남’ 고우림은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며 반전 상남자의 모습으로 김연아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심지어 김연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것’까지 모두 끊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김연아를 사로잡은 고우림의 필살기는 무엇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고우림은 한식과 양식에 모두 자신 있다고 밝혔고 모벤져스의 칭찬에 “아내가 요리를 좀 더 잘한다”며 김연아의 요리 실력을 자랑해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이어 고우림은 “김연아도 잔소리를 하냐”는 질문에 최근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잔소리를 들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우림은 본인만의 ‘잔소리 피하는 꿀팁’을 공개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日 겨눴던 이순신 장검 국보 됐다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日 겨눴던 이순신 장검 국보 됐다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일본군을 향한 결의를 다졌던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시구가 칼날에 새겨진 ‘이순신 장검’이 국보로 24일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이날 국보 지정 소식을 알린 ‘이순신 장검’은 길이가 약 2m에 달하는 두 자루의 칼이다. 장검1에는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장검 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다.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하는 데다 칼자루 속 슴베에 새겨진 ‘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이라는 문구가 칼의 역사성을 뒷받침한다. ‘이순신 장검’은 조선시대 군용 도검 형식이다. 나무틀 위에 어피를 감고 주칠(누런색이 조금 섞인 붉은색의 칠)을 한 칼자루,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돌기를 만들어 칼자루 표면에 부착한 금속판, 은입사(금속에 은실을 이용해 문양을 넣는 세공) 기법으로 장식한 전통무늬 등 전통 양식이 들어가 있다. 가죽끈을 X자로 교차해 감은 방식 등에는 당시 도검 제조기술이 발달한 일본 도검의 요소가 적용됐다. 역사성은 물론 제작의 예술성이 모두 빼어나다는 평가다. 당초 ‘이순신 장도’라는 이름으로 지정 예고됐으나 ‘검’이 권위와 의례와 관련돼 칼의 격을 높일 때 사용한다는 점, 오랜 기간 ‘장검’으로 인식되고 불렸다는 점을 들어 ‘이순신 장검’으로 최종 결정됐다. 원래는 장검이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국보로 별도 지정되면서 빠지게 됐다. 옥로(갓 위를 장식하는 옥공예품), 요대(허리띠), 잔과 받침, 요대함이 ‘이순신 유물 일괄’을 구성한다.문화재청은 이날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를 보물로 지정했다. 달준(達夋)이라는 인물에게 그려준 이 작품은 화면 가운데 난초를 옅은 담묵으로 그리고 주변에 회화사상 보기 드문 수준의 높은 격조(格調·품격과 취향)를 담은 제발(題跋·그림의 제작 배경, 감상평 등을 기록한 것)을 네 군데에 썼다. 19세기 문화사를 상징하는 김정희의 학문과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대변하는 작품으로 높은 예술적・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장을 통해 전승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영축산에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비단 바탕에 색을 칠해 표현한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도 보물로 함께 지정됐다. 19세기 경상도 일대와 서울, 경기도에서 제작되는 후불도보다 앞선 18세기 전반의 것으로 미술사적 의의를 지닌다. 청동 300근을 들여 1634년 제작한 ‘파주 보광사 동종’도 보물로 지정됐다. 중국종의 형식에 우리 고유의 미감을 반영하는 조선 전기(15~16세기) 동종의 새로운 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원나라 판본을 바탕으로 1361년 전주의 원암사에서 번각한 목판본인‘불조삼경’도 보물이 됐다.
  • ‘소와 먼지의 시간’ 저 멀리

    ‘소와 먼지의 시간’ 저 멀리

    ‘소와 먼지의 시간.’ 인도 델리를 포함한 북동부의 거대한 평원 지역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저물녘, 수소들이 수레를 몰고 집으로 돌아갈 때 흙먼지 이는 풍경을 묘사했다. 이 표현은 두 가지를 암시한다. 소가 많다는 것과 도로가 비포장의 흙길이라는 것이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도심에서는 좀체 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빨라진 변화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그는 하루에 20㎞씩 포장도로를 놓도록 채근 중이라고 한다. 모디 총리가 전철 등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인프라에 대한 영감을 한국 방문 당시 얻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일화다. ‘인도(人道)가 없는 인도’와 ‘소와 먼지의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 사라질 모양이다.델리는 인도의 수도다. 외지인들은 17~19세기 인도의 옛 수도 올드델리와 뉴델리로 구분 짓지만 사실 주민들은 특별한 구분 없이 ‘델리’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른바 올드 델리에는 쿠트브 미나르, 국립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다. 뉴델리는 식민시대 영국에 의해 개발된 현대 도시다.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다. 델리 여정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쿠트브 미나르다. 높이 약 73m의 이슬람 양식 벽돌탑이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기단부 지름은 14.32m, 위로 갈수록 가늘어져 정상부에서는 2.75m로 좁아진다. 쿠트브 미나르는 1193년 착공, 1368년에 완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공사를 시작한 이는 무슬림 초대 군주인 쿠트브 아이바크이다. 당시 그는 이슬람의 힌두 지역 정복을 기념해 델리에 승전탑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후대의 군주들이 건축을 이어 가 얼추 200년 만에 세계 최고(最高)의 벽돌탑을 완성했다. 외형은 5층 형태다. 각각의 층은 다면체의 기둥형으로, 복잡한 조각과 이슬람 비문들이 표면을 덮고 있다. 층마다 까치발로 받친 발코니에선 당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 소리가 울려 퍼졌을 것이다. 쿠트브 미나르 옆으로 유적들이 가득하다. 폐허나 다름없는 힌두교 유적과 이슬람 유적이 뒤섞였다. 쿠트브 미나르 자체가 힌두교 사원을 무너뜨린 자리에 세운 것이다. 인근의 이슬람 유적들도 힌두교 사원을 부순 뒤 폐자재를 활용해 세웠다니, 힌두교도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보면 그리 반색할 유적은 아닌 듯하다.가장 인상적인 곳은 국립박물관이다. 역사책에서 봤던 유물들이 가득하다. 기막힌 건 전시물이 모두 진품이란 것이다. ‘망자의 언덕’이라 불리는 모헨조다로, 하라파 등 인더스 문명의 주요 유적지에서 발굴된 ‘댄싱 걸’(기원전 2300~1750년 추정)을 비롯해 힌두교 삼주신 중 하나인 비슈누상, 우주의 파괴와 창조를 담당한 시바상 등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건물 한편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도 있다. 진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나라에서 온 여행자로서는 이 모든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뉴델리 쪽에선 라즈 파트 대로를 따라 볼거리들이 몰려 있다. 대표적인 건 인디아 게이트다. 높이가 42m에 달하는 아치형 문이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할 만큼 자태가 웅장하다. 인디아 게이트는 일종의 위령탑이다. 식민 시기에 영국의 독립 약속만 믿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군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건립 기간만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아치에는 영국군의 말단 병사로 전쟁터에 나가 전사한 9만여명의 인도 병사 이름이 새겨져 있다.요즘 인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소셜미디어(SNS) ‘핫플’로 떠오른 곳은 아그라센 키 바올리다. 폭 15m에 길이가 60m에 달하는 계단형 우물이다. 붉은 사암 벽돌로 주변을 두르고 지하로 108개에 달하는 계단이 뻗어 있는 모습이 독특하면서도 웅장하다. 언제 지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14세기 무렵 재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TV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여행수첩 -아쉽게도 델리에선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화장터, 세계 최대 힌두 사원이라는 악샤르담, 대통령궁 등을 방문할 수 없었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곳, 테러가 예상되는 명소들은 죄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인도는 한국보다 두 해 늦은 1947년에 영국으로부터 공식 독립했다. 이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이슬람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빚어지면서 해마다 이 기간에 일부 공간들은 폐쇄된다.
  • 애틋한 사랑 가까이

    애틋한 사랑 가까이

    우리나라의 경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도의 고도(古都) 아그라, 눈 돌리는 곳마다 문화재고 유적지다. 인도의 상징물 중 하나인 타지마할도 여기에 있다. 왕과 왕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고대의 건축물이다. 둘의 이야기는 타지마할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근의 아그라 성까지 돌아봐야 사랑 이야기의 끝이 보인다.“세월의 눈은 에나멜을 칠해 놓은 듯한 푸른 하늘의 아홉 개 궁륭 밑에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으며, 시간의 귀는 과거 그 어느 때에도 이런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걸작으로 남아 모든 인류에게 더욱더 커다란 놀라움을 안겨 줄 것이다.” 무함마드 카즈위니라는 이가 타지마할을 본 뒤 1630년대 초에 남긴 글이다. 하늘 아래 이런 걸작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로도 없을 것이라는 상찬이다. 그의 말대로 타지마할은 예나 지금이나 궁극의 아름다운 건물로 추앙받고 있다.●무굴 5대 황제, 먼저 떠난 아내 영원히 기억하려… 2만명 불러 타지마할 건설 집중 타지마할이 깃든 아그라는 옛 이슬람 무굴 제국의 수도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동남쪽으로 200㎞ 정도 떨어졌다. 16세기 중반에 무굴 제국의 3대 황제 악바르가 천도한 이후 약 1세기 동안 제국의 중심으로 번성했다. 지금이야 변방의 소도시로 전락했지만 구석구석 옛 영화의 흔적들이 적잖이 남아 있다.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재위 1628~1657)은 무굴의 5대 황제다. 남다른 예술가적 기질을 타고난 그는 특히 건축을 좋아했다. 아그라, 델리, 파키스탄 등에 그가 남긴 기념비적 건축물이 많은 이유다. 그의 치세 때 지어진 건축물들은 상당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노골적으로 정복욕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도 황위 계승부터 제국 건설에 이르기까지, 선대 황제들 못지않게 많은 전쟁을 치렀다. 인도 남쪽의 데칸고원 원정도 그중 하나다. 한데 이 원정에서 그는 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만다. 그가 바로 타지마할의 주인공 뭄타즈 마할이다. 원래 이름은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인데 ‘황궁의 보석’이란 뜻에서 뭄타즈 마할이라 불렀다고 한다. 각종 기록은 “샤 자한이 아내를 여럿 두었지만 대부분 혼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그쳤으며 오직 뭄타즈 마할에게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고 적고 있다.그런 뭄타즈 마할이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것이다. 그는 아내를 영원히 기억할 기념물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정열과 온 나라의 국력을 쏟아부었다. 살아생전 연애하며 자주 가던 곳에 터를 잡고 이탈리아와 이란, 프랑스, 튀르키예 등 세계 곳곳에서 기술자와 건축가 2만명을 불러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대리석 등의 석재와 루비, 사파이어 등 장식용 보석도 수입했다. 이때 동원된 코끼리가 하루 1000마리에 달했다고 한다. 아내를 잃고 상심에 빠졌던 2년, 영토 확장에 대한 관심을 접고 타지마할을 지었던 22년 동안 아시아 일대에 평화가 도래했을 정도라니 그가 타지마할 공사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 타지마할은 흔히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에 따라 빛깔과 자태가 변하는 건축물로 표현된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 주요 자재로 쓰인 대리석은 빛을 투과시키고 굴절시킨다. 대기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이 변하는 거다. 때론 하늘의 한 조각 같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나절엔 여인의 얼굴처럼 홍조를 띠기도 한다. 일출과 일몰 사이에만 공개되는 타지마할이 보름달 뜨는 밤에 특별히 문을 여는 이유다.●어느 방향에서 봐도 똑같은, 완벽한 대칭과 상감 기법 타지마할에 들면 가이드들이 강조해 설명하는 것이 두 가지다. 완벽한 대칭과 상감 기법이다. 타지마할은 네 개의 첨탑, 수로를 따라 나뉜 8개의 정원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똑같다. 상감기법은 대리석에 문양을 새겨 파낸 뒤, 그 홈에 여러 색깔의 보석을 끼워 넣는 걸 일컫는다. 이를 ‘피에트라 두라’라고 부르는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된 기법이다. 유럽의 건축 양식이 무굴 제국의 건축에 일부 사용된 셈이다.영국의 역사학자 마이클 우드가 지은 ‘인도 이야기’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두 개다. 하나는 타지마할과 같은 건물을 다시 짓지 못하도록 건축가와 인부의 손목을 잘랐다는 설, 또 하나는 샤 자한이 검은 대리석으로 타지마할과 똑같은 묘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명백한 거짓으로 밝혀졌는데도 일부 가이드는 이를 사실처럼 전하고 있다고 한다. 타지마할의 진입로는 수로와 평행하게 이어져 있다.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심었다는 정원수들이 정연하게 늘어서 있고 생명의 원천인 물이 그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타지마할은 이처럼 설계 때부터 무굴 제국의 정원 양식에 영향을 받았다. 낙원의 정원을 무덤에 맞게 변형시킨 여덟 정자, 8개로 나뉜 정원은 13세기 이븐 아라비의 책 ‘메카의 계시’에서 묘사한 낙원의 모습을 빼닮았다.●샤 자한 폐위 뒤 8년간 타지마할만 바라보다 숨져… 아내 옆에 영면 아내가 잠든 영묘 위의 거대한 돔은 4개의 작은 돔이 호위하는 모양새다. 그 바깥으로는 4개의 미너렛이 버티고 있다. 이 미너렛은 지상에서 직각이 아니라 89도 정도로 휘었다. 바깥 방향으로 1도 정도 더 휜 것인데, 지진이 잦은 지역 특성상 미너렛이 붕괴하더라도 영묘 밖으로 무너지라는 심모원려의 한 수였다고 한다. 벽면엔 여러 보석을 사용해 코란의 구절을 적었다. 하지만 샤 자한이 아버지에게 권력을 빼앗았듯, 자신도 아들 손에 폐위되고 만다. 다른 부인에게서 얻은 아들 아우랑제브가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한 것이다. 아우랑제브는 샤 자한을 아그라 성의 황금 감옥에 유배시켰다. 야무나강을 따라 소실점으로 사라지는 곳에 홀로 선 아내의 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가 머문 공간은 ‘포로의 탑’이라는 뜻의 무삼만 버즈다. 샤 자한은 폐위된 뒤 8년 동안 무삼만 버즈에서 그토록 사랑하던 타지마할만 바라보다가 쓸쓸히 숨을 거뒀다. 그나마 죽은 뒤 아내 옆에서 영면에 들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할까.타지마할은 3면이 붉은 사암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 강변만 뚫려 있다. 강 건너에도 유료 전망대가 있다. 인도의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사진 명소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이곳도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 낮보다는 이른 새벽이나 달 뜨는 저녁 무렵에 찾길 권한다. ■ 여행수첩 -타지마할은 가급적 이른 시간이나 아예 늦은 시간에 방문하길 권한다. 한낮의 태양과 수많은 인파가 내뿜는 열기를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금요일 예배시간엔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 시간은 일출에서 일몰까지다. 카메라는 소지할 수 있지만 삼각대는 가져갈 수 없다. 가급적 소지품을 줄여야 입장할 때 수월하다. 외국인과 현지인 간 입장료 차이가 꽤 크다. 일부 관광지에선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야무나강 건너편 전망대도 돈을 내야 입장할 수 있다. 강물의 수량이 많아져 타지마할의 반영이 생길 때나 보름달이 뜰 때 등엔 퍽 로맨틱한 장면과 만날 수 있다.
  • 상인들 “기대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어”… 자치단체장 “수산물 안전”

    상인들 “기대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어”… 자치단체장 “수산물 안전”

    “코로나 때는 사람들이 안 나와도 기대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어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24일 전국 어민들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새벽 제주시 수협 수산물위판장에서 만난 이혜경(64)씨는 “작년보다 어획량이 3분의1밖에 안 되고 육지의 주문량도 거의 없다”면서 “갈치잡이도 한철인데 정부는 말로만 대책을 내놓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곳 도소매 상인들은 “방류 하루 전인 어제는 떼지어 온 손님들이 몇 상자씩 사 갔다”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면 막판 사재기를 하겠느냐”고 했다. 한 상인은 “어제 냉동 갈치 구매가 많아 평소보다 50%는 더 팔았다”며 “마지막 대목이었지 않나 싶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아침 시장을 찾은 손님 몇몇은 방류 전 부랴부랴 생선을 사러 시장을 찾았다고 답했다. 김모(59)씨는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을 사 먹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아침에 생물 생선을 사러 시장을 찾았다”며 “수산물을 좋아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위판장 곳곳에는 ‘우리 수산물 안전 이상 없다! 안심하고 소비합시다’, ‘근거 없는 허위·과장 정보에 현혹되지 맙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결연한 문구와는 달리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도소매업을 하는 문모(57)씨는 “주문량도, 판매 수입도 반 토막 났다”면서 “제발 더이상 불안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횟집은 오염수 방류에 앞서 업종을 흑돼지 전문점으로 바꿨다. 이 식당은 소셜미디어(SNS)에 “5년간의 횟집 여정을 이제 접는다. 자연산만을 고집하며 열심히 했지만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안전에 불안한 횟감을 제공한다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제각각 해당 지역의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호소했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새벽에 어시장을 찾아 휴대용 방사능 장비를 갈치에 갖다 대며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물고기는 이처럼 녹색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방사능 검사 대상을 기존 양식수산물(70건)에서 연근해 어획수산물(200건)까지 확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오염수 방류 대응 TF팀’를 꾸리고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존 어업지도선에 이어 환경정화선에 방사능 측정기를 추가 설치해 충남의 모든 해역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산지와 어종을 불문하고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시행해 검사 결과를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강원도도 주요 위판장의 수산물을 월 2회 검사하던 것을 오염수 방류 이후 매일 검사하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남도는 방사능 검사를 유튜브(경남TV)로 생중계하고, 방사능 검사 도민참관 행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 16명이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일본대사관이 있는 트윈트리타워에 무단 침입해 불법 시위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대학생 16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 방어 반값·고등어 20% 뚝뚝… 출하량 줄었지만 가격 폭락

    방어 반값·고등어 20% 뚝뚝… 출하량 줄었지만 가격 폭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맞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면서 출하량 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한계 상황을 맞고 있는 어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양식 우럭의 전국 출하량은 9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떨어졌다. 출하량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산지 출하 가격은 오히려 500g당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4% 낮아졌다. 수요 급감과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복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당 10마리의 전복 산지 가격은 2만 14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 떨어졌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5.8% 하락했다. 이처럼 수산물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 위축과 과잉생산에 따른 출하대기 물량이 넘치기 때문이다. 전국의 양식 수산물은 지난해와 올해 태풍과 고수온 등의 피해가 크지 않아 생산량이 평년을 크게 웃돌고 있어 가격 하락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획 수산물도 제주지역의 옥돔과 고등어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1%와 2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도 갈치와 참조기 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새우젓은 상품 1kg당 1만 14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하락했다. 전국 수산물 유통의 30%를 담당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도 수산물 경매가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기선 저인망 수협 소속 배들이 잡아 온 방어의 경우 평소 같으면 1상자에 4만∼5만원에 팔렸는데, 지난 23일엔 반값 이하로 경매가 낙찰됐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도 평소보다 10∼20%가량 낮게 책정되고 있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를 앞둔 지역민들도 걱정이 컸다. 오는 29일부터 부산 명지시장에선 전어축제가 열리는데, 상인들은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천동식 전어축제추진위원회장은 “3년간 코로나19로 손님이 확 줄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지금 방류하면 우리 어민들과 상인들은 어떻게 하냐”며 “모처럼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오염수 방류로 걱정이 너무 크다”며 노심초사했다. 김양수 완도전복생산자협회 본부장도 “지금 전복 가격도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해 양식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전복 수요를 기대했는데 오염수 방류로 오히려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가 도내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1.5배로 늘리고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를 건의하기로 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단장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방사능 검사, 원산지 단속, 도민정보 공개, 피해업종 지원 3개 분야로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 화성 궁평항, 안산 탄도항, 양식장 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대상 방사능 검사 분야의 경우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건수도 271건에서 400건으로 대폭 늘린다. 도매시장,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G(도지사 인증)마크, 학교급식 등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월 1~2회 1500건에서 주 1회 2300건으로 확대한다. 방사능 검사 결과는 경기도 누리집과 대기환경옥외전광판(102개), 버스정류소 전광판 (8500여개)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 제공한다. 원산지 단속 분야에서는 박스갈이 등 거짓 표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민관합동 시군 원산지 표시 명예감시원 제도를 운영하며 3700여곳에서 4000여곳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본산 수산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음식점과 소매점이다. 어업인 등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서는 소비 위축에 따른 보상금과 방사선 노출에 따른 건강관리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수산물 소비위축 최소화를 위해 판촉 행사 등을 추진하고 오염수 방류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김과 천일염 등 다소비 수산물의 경우 정부가 비축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횟집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금, 피해 지원금, 업종 전환 지원금을 검토하고 수산가공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도 추진한다. 매출채권 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지난 4월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4차례 회의를 거쳐 방류대책을 마련했다”며 “1400만 도민의 안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히 어업인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북도 위판장 수산물 주 6회 검사

    전북도 위판장 수산물 주 6회 검사

    전북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전북도는 산지 위판장 수산물에 대해 주 6회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양식장·수산물 가공·유통 업체에서 방사능 검사 요청 시 신속히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방사능 검사 장비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서 3대가 운영 중인 방사능 검사장비인 감마 핵종 분석기를 1대 추가 구입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이와함께 주기적으로 유해 물질 검사·관리를 받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선유도·변산 해수욕장에 대해선 매주 방사능 검사를 하는 등 도내 해역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등으로 수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되도록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김진태 “근거없는 과도한 불안감 조성 도움 안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김진태 “근거없는 과도한 불안감 조성 도움 안돼”

    김진태 강원지사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24일 “이상징후가 있으면 즉각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도민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 즉각 국민에게 알리고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문제없는 것으로 나오면 어업인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수산물 판촉과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과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도민에게 돌아올 뿐이다”며 “도정을 믿고 맡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도는 이날부터 도내 동해안에서 어획, 양식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주기를 월 2회에서 일일 1회로 대폭 강화했다. 검사 시료는 도내 위판장 21곳에서 채취하고, 검사 항목은 세슘과 요오드다. 검사 결과는 도홈페이지에 즉시 공개한다.
  • 충남도 “바닷물·수산물 방사능 실시간 감시 강화”

    충남도 “바닷물·수산물 방사능 실시간 감시 강화”

    김태흠 지사,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책 발표환경정화선에 방사능 측정기 추가 충남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능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24일 도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책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오염수 방류 대응 TF를 꾸리고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도 해양수산국장이 단장을 맡고,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 대응연구센터가 참여한다. 주요 기능은 △충남 해역 방사능 측정·정보 공개 △위판장·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수산물 방사능 조사 실시 및 결과 공개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 △유통 식품 방사능 수거 검사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정밀 검사 등이다.도는 기존 어업지도선(충남해양호)에 이어 환경정화선(늘푸른충남호)에 방사능 측정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충남해양호에 설치한 방사능 측정기는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장비로, 배가 운항할 때마다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도는 해수와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와 시군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유감스럽지만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했다”며 “현실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와 감시 활동을 신뢰할 수 밖에 없고, 일본의 결정을 우리나라가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하고 비과학적인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 오염수 방류 첫날… “코로나때는 기대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도 희망도 없어요”

    [르포] 오염수 방류 첫날… “코로나때는 기대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도 희망도 없어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 첫날 제주시수협 수산물위판장 가보니… 주문도 수입도 반토막 “코로나때는 사람들이 안 나와도 기대라는게 있었지만, 지금은 기대도, 희망도, 아무 것도 없어요.” 일본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첫날, 오전 6시쯤 제주시 수협 수산물위판장에서 만난 어민 이혜경(64)씨는 “작년보다 어획량이 3분의 1밖에 안 나고 육지에서 주문량도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때는 단가라도 받혀줬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불안해서 그런지 먹지 않는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씨는 “갈치 한 상자(20마리)에 14만원 정도해야 타산이 맞는데 지금은 7만~8만원선으로 반토막 났다”면서 “갈치가 두달여 안 잡히다가 지난 주부터 다시 잡히기 시작했지만 이젠 단가마저 떨어지고 기름값마저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것(갈치잡이)도 한철 농사인데 원전 오염수 방출 때문에 희망이 없고 정부에서 이렇다 할 대책이 안 나오니 답답할 노릇이다”고 덧붙였다. 도소매하는 어민들도 “방류 하루 전인 어제는 사람들이 밀물듯이 떼지어 내려 온 손님들이 몇 상자씩 사갔다”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했으면 미리 사재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더욱이 다음달 28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문모(57)씨는 “사실상 주문도 판매 수입도 반토막 났다고 보면 된다”면서 “제발 괴담을 퍼뜨려서 불안을 더이상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곳 직판장에는 오늘 어선에서 들어온 빛깔좋은 은갈치 20마리 정도 든 10㎏ 상자들 2000~3000여개가 나란히 바닥에 길게 펼쳐져 경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불안했으면… 방류 전날 직판장에 사람들 몰려와 갈치 몇상자씩 미리 사재기도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홍보를 직접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이곳 직판장을 찾아 어민들과 소통했다. 방사능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안심 제주수산물 알리기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 오 지사는 휴대용 방사능 장비로 직접 체험하며 “방사능에 노출 안된 물고기는 기계 화면에 녹색이었다가 방사능에 노출될 때는 이처럼 붉은 색을 띈다. 여기 갈치들은 방사능이 불검출돼 모두 안전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제주시수협, 서귀포수협 등 주요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 시료채취를 하게 된다. 민간(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한국방사능분석협회)이 위판장에 방문해 시료를 채취해 수품원, 지자체 등 검사기관에 이송하면 도착 즉시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1800초(30분) 만에 검사가 완료되면 SMS로 통보 후 결과서를 송부하게 된다. #오영훈 도지사, 새벽부터 위판장 찾아 방사능검사 체험해보며 제주 수산물 안전 홍보 팔걷어 오 지사는 “도내 4개 수협 위판장에서는 제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일 실시할 계획”이라며 “유통 단계 전 제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안전이 확인된 수산물만 유통될 수 있도록 도 당국과 수협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누구나 안심하고 제주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대상을 기존 양식수산물(70건)에서 연근해 어획수산물(200건)까지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는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검사가 가능한 감마핵종분석기 2대를 갖췄으며, 삼중수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베타핵종분석기도 연내에 확충할 계획이다. 방사능 감시 결과는 도청 누리집을 통해 주 1회 공개해온 것을 매일 공개하고, 24일부터 ‘수산물 안전 신호등’을 도 누리집과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소 전광판 등에서 운영한다.
  •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하루에 15만개씩 착착’…국내 1위 독감 백신 SK바사 ‘스카이셀플루’ 재생산 현장 가보니

    지난 22일 오후 찾아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는 2년 만에 생산이 재개된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막바지 품질 관리, 포장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기자는 덧신과 가운,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품질관리(QC)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같은 차림의 연구원들이 스포이드를 들고 수십 개의 페트리 접시를 늘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에 항원이 적당량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항원 함량 시험 현장이었다. 공장 직원은 “백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각 공정 단계마다 매번 거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이렇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백신이 주사기 모양 포장용기에 담겨 분당 300개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동화된 포장 로봇이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중량이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을 깐깐하게 골라내는 한편 라벨을 붙이고, 10개씩 박스에 담아내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에 15만개씩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은 각 제품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내부 시스템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판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지 2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과정을 거쳐 23일부터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총 500만회 접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데, 다음 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차세대 백신으로 꼽히는 ‘세포배양’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유정란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독감 백신들과 달리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작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국내 백신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등 1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10여개국에서 추가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국내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건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전남도, 원전 오염수 방류 단계별 대응 본격화

    전라남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조사 확대와 해역 실시간 방사능 측정, 산지위판장 방사능검사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일본 정부가 2021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한 데 이어 2022년 7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시설 설계와 운용 관련 실시계획’을 인가하자 ‘수산물 안전 생산 관리대책’을 수립, 4개 팀, 8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방사능 감시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 전과 후의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으며,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해역과 수산물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 소비위축 대비 정부 지원 건의, 대국민 안전성 홍보 등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단계별로 방류 전 단계에서는 대응전략 용역과 수산물 안전성 조사 확대를 위한 장비 구축, 해수 감시 확대, 방류 대응 특별법 및 종합대책 마련, 사전 수매 및 비축 확대 건의 등을 추진했다. 또 앞으로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17개 품목을 21개 품목으로 강화하고 원산지표시 품목도 15개에서 20개로 확대하는 한편 단속 강화와 도내 해역 방사능 실시간 측정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어업지도선 방사능 광역 감시와 수산물 안심 관리 마을 87개 해역 관리, 산지 위판장 방사능 검사,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누리집 공개, 친환경 유기인증 확대, 시민단체 및 관련기관 안전성 홍보와 협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류 지속 단계에서는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행사와 수산업 및 연관산업 피해대책 건의, 소비위축 수산물 정부 수매 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본 고도화 액체 처리 설비의 주기적 안전성 검증자료 공유 요청, 수산물 안전성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에서 위판장까지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해역별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검사한 전남산 수산물은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산물 안전성 관리를 더욱 강화해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오영훈 지사 “오염수 방류 철회”촉구… 24일 새벽부터 어민고통 발로 뛰며 체감

    일본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전 집무실에서 오 지사 주재로 긴급 도정 현안 논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오 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방류 결정 철회에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녀와 어업인, 수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명확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국제적인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제주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도민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로 이어지도록 수산물 기피 현상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제주산 수산물 소비동향과 함께 수산물을 주로 다루는 횟집과 식당, 전통시장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해녀와 수산업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과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오 지사는 24일 오전 5시 40분 제주시 수협수산물위판장을 찾아 산지 위판장 방사능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안심 제주수산물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현장을 발로 뛰면서 체감해야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해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둔 만큼 긴급 예산을 편성해 안전한 제주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할 것”을 요청한 뒤 “안전성이 검증된 제주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을 중국과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로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가 발주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용역 결과,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계에 연간 4483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도는 24일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맞서 대응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수산물 안전성 확보 ▲소비심리 회복 ▲위기 대응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해 기존 대상 해역 14곳을 28곳으로 확대하고,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추가로 투입해 해수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한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양식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를 연근해 어획수산물까지 확대한다. 현재는 자율제로 검사하고 있으나 의무제로 강화된다. 도는 삼중수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베타핵종분석기를 추가로 확충하고, 손쉽게 방사능 검사를 할 수 있는 휴대용 신속 측정장비를 요청하는 기관과 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방사능 감시 결과는 도청 누리집을 통해 주 1회 공개해온 것을 매일 공개하고, 24일부터 ‘수산물 안전 신호등’을 도 누리집과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소 전광판 등에서 운영한다. 한편 현재 도 수산정책과 소속인 수산물 안전 전담팀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단’으로 확대하고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뒀다.
  • HD현대, 사내 식당에 우리 수산물 급식 늘린다

    HD현대, 사내 식당에 우리 수산물 급식 늘린다

    HD현대가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사내 급식에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한 판교 글로벌R&D센터(GRC)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려 ‘어촌 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우럭과 전복의 소비가 크게 감소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는 게 HD현대의 설명이다. HD현대의 그룹 내 전체 식사 인원(1일 기준)이 약 5만 5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소비량은 1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날 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 양의 약 6%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어민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이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는다. HD현대가 이처럼 어민 돕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울산, 군산, 영암, 서산 등 사업장 주변 어촌 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양식 어민들은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촌 경제 살리기’ 활동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도 동참했다. 앞서 ‘수산물 소비 챌린지’의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권 회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탠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들이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되어 어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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