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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최근 3년 동안 ‘20조’ 투자유치...이행률 93.2%

    경남도 최근 3년 동안 ‘20조’ 투자유치...이행률 93.2%

    14일 경남도는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실제 투자를 이행 중인 기업이 전체 대비 9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총 307개 사다. 투자 규모는 20조 1927억원이다.도는 이 중 88곳이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터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은 119곳이고 투자자금 확보 등 투자를 준비 중인 기업은 79곳으로 나타났다.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를 이행 중인 기업이 전체 대비 93.2%(286개 기업)에 달하는 것이다. 이 외 경영 악화 등으로 투자를 포기한 기업은 21곳으로 확인됐다. 도는 기업 투자 기간이 터 계약부터 건축 설계, 건축 허가, 착공, 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 3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남도 투자협약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이 올해 내 준공되면 투자를 준비 중인 기업 상당수가 투자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3년간 투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주요 기업은 삼양식품㈜, ㈜컬리, 해성디에스㈜, ㈜엘앤에프가 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첫 입주기업인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5월 밀양 제1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1643억원을 재투자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밀양 제2공장 건설도 잇고 있다.2021년에 유치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컬리는 63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해 창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반도체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3500억원 규모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용 양극화 물질 제조 선도 기업인 ㈜엘앤에프는 하동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600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잠재 투자기업 발굴을 지속하고,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이행 상황을 밀착해 지켜볼 계획”이라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드러난 투자 애로사항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경남도가 투자 유치한 산업별 기업 현황은 기계(56개 사, 18.2%), 자동차(28개 사, 9.1%), 물류(23개 사, 7.5%), 우주항공(20개 사, 6.5%), 금속(19개 사, 6.2%), 관광(7개 사, 5.9%) 등으로 나타났다.
  • [인사]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나선진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 △어촌양식정책관 서정호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승진 △상생협력정책관 김지현 ◇국장급 전보 △정책기획관 노용석△창업정책관 조경원△벤처정책관 김봉덕△특구혁신기획단장 이현조△소상공인정책관 이대건△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은청△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조희수 ◇과장급 승진 △기업구조개선과장 예우영△입지환경개선과장 오보언△청년정책과장 황선희△투자관리감독과장 이지호△소상공인재도약과장 장상만 ◇과장급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곽재욱
  • 종로, 오래된 공동주택 개보수 지원

    종로, 오래된 공동주택 개보수 지원

    서울 종로구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단지 내 공용시설물 유지관리비를 구에서 40~70% 뒷받침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담장 또는 통행로 개방과 관련 시설물 설치, 개방 화장실 및 어린이 놀이터 유지보수, 수목 식재 등이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사용검사를 받지 않은 공동주택이나 하자보수 책임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시설은 제외한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뒤 구비서류 및 증빙자료를 14일부터 다음달 13일 오후 6시까지 주택관리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담당자 전자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양식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심의 결과는 4월에 발표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해예방시설이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의 낡고 오래된 공동주택을 우선 지원하려 한다”며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의혹의 미술품이 몰려온다/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의혹의 미술품이 몰려온다/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의혹의 미술품도 물이 흐르는 방식과 똑같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1986년부터 1990년 초 일본의 버블경제 시기에 수많은 의혹의 미술품이 일본 시장으로 밀려 들어갔다. 그리고 40년이 흐른 오늘에는 이들 의혹의 미술품이 다시 한국으로 밀려오고 있다. 얼마 전 일본에 있는 수백 점의 올드마스터 작품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 한국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을 목도했다. 일본에서 온 루벤스 작품을 보면서 생각했다. 올드마스터 작품 고객이 한국보다 일본에 훨씬 더 많을 텐데 굳이 한국에서 팔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필자에게는 지인으로부터 바스키아 작품 16점, 앤디 워홀 작품 8점, 피카소 작품 8점이 한꺼번에 주어졌다. 국내 한 컬렉터가 바스키아 작품 16점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문 1면에 나올 만한 대사건으로 가치의 합계가 적어도 5000억원을 웃돌 것이다. 이미지와 첨부된 사진 자료 보증서 등을 살펴본 다음 검토도 하지 말라는 의견을 주었다. 당혹스러운 것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지난해 26일 또 다른 바스키아 작품 한 점이 주어졌는데, 매의 눈으로 살펴본즉 바스키아 재단 발행 진본 증명서에는 허술한 구석이 여러 곳 눈에 띄었다. 인쇄된 글씨체 서류 양식 서명 등이 사뭇 달랐다. 작품 뒷면에는 에머리히 스탬프가 찍혀 있었는데 그곳에서 구입한 작품이라고 했다. 사실 뉴욕의 유명한 갤러리인 앙드레 에머리히는 폐점된 지 오래됐다. 상속인이 재고 작품 일체를 아메리칸 아트 아카이브에 일괄 기증하고 폐쇄됐는데 1944년 히로시마대학(1949년 설립)을 나왔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런 일이 방치되면 누군가는 싼 맛에 의혹의 명품을 구입하게 되고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사법당국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들은 누군가에 의해 제작된 위작들로 추정된다. 매우 위험한 현상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가짜들을 검증할 전문인력이 국내에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진위가 의심스러운 작품을 보게 되면 주저없이 뉴욕이나 런던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라고 권할 뿐이다.
  • 고흥 앞 갯벌서 조업하던 60대 숨진 채 발견

    고흥 앞 갯벌서 조업하던 60대 숨진 채 발견

    전남 고흥군 오취리 앞 해상에서 60대 마을주민이 갯벌 조업 중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앞 해상에서 주민 A(69)씨가 갯벌 조업차 외출 후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112 신고를 받고 경찰과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민간 구조선 6척 등을 동원하고, 관계기관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펼쳤다. 사고 해역은 저수심 지역으로 썰물 때와 겹쳐 해경구조대원들이 잠수 슈트를 착용하고 얕은 해역을 집중 수색하기도 했다. 해경구조대원들은 저수심 갯벌 해상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4시간 만에 사고위치으로부터 250m 해상에서 양식장 그물에 걸려 엎드려 있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숨진 A씨는 이날 새벽 시간 갯벌 조업을 위해 집을 나갔으나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주변을 찾던 중 바닷가 부근에 주차해 놓은 차만 발견된 채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였다.
  • 인기 1위 라면은 ‘신라면’…맥주는 ‘카스’ 과자는 ‘새우깡’

    인기 1위 라면은 ‘신라면’…맥주는 ‘카스’ 과자는 ‘새우깡’

    라면 2위는 짜파게티, 3위는 진라면초콜릿 1위 ‘빼빼로’ 빵은 ‘포켓몬빵’맥주는 카스, 테라, 필라이트, 아사히 순소주는 참이슬, 처음처럼, 진로가 1~3위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으로 조사됐다. 과자는 ‘새우깡’, 맥주는 ‘카스’가 최다 판매 제품이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육개장(농심·1259억원), 안성탕면(농심·1183억원), 너구리(농심·1070억원), 왕뚜껑(팔도·725억원), 삼양라면(삼양식품·713억원), 팔도비빔면(팔도·706억원) 등 순이었다.이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수치를 인용한 것으로 상품 분류는 aT 기준에 따라 재정리한 것이어서 원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들의 데이터와 다소 다를 수 있다. 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오징어땅콩(666억원) 등의 순이었다. 포카칩은 2022년 921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 새우깡과 함께 ‘1천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비스킷은 홈런볼(해태제과·865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에이스(해태제과·589억원), 오레오(동서식품·434억원), 마가렛트(롯데웰푸드·419억원), 예감(오리온·398억원) 순이다. 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118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려 1000억원 클럽 멤버에 들었고 빵 중에서는 SPC삼립 포켓몬빵 매출이 1108억원으로 삼립호빵(538억원)의 2배였다.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빵빠레(롯데웰푸드·438억원) 등 순이었다. 우유는 서울우유(7866억원),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839억원)가 각각 매출 1위였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 5172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켈리(1760억원), 클라우드(롯데주류·1674억원) 등의 순이었다.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 100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고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맛있는참(금복주·7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한국코카콜라·4918억원), 액상차는 V라인(광동제약·499억원), 두유는 베지밀(정식품·1836억원), 액상커피는 칸타타(롯데칠성음료·2709억원)가 각각 1위였다. 밀가루는 백설(CJ제일제당·330억원), 가정용식용유는 백설(CJ제일제당·1182억원), 참치캔은 동원참치(동원F&B·1177억원), 만두는 비비고(CJ제일제당·2159억원), 건강기능식품은 정관장(한국인삼공사·866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 생산량 1위에도 명성 못 지키는 ‘전남 김’ 왜?

    전남도가 전국 제1의 김 생산지인데도 표준화 작업에 소홀해 ‘전남 김’의 명성을 각인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현재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3000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 김 양식 면적은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617㎢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크고 여의도 면적(2.9㎢)의 212배 규모다. 2024년산 물김은 지난해 10월 해남에서 첫 위판을 시작해 올해 43만 3848t, 5527억원을 생산 목표로 한다. ‘수산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식품 단일품목으로는 처음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김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 그친다. 이중 한국산 김은 세계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한다. 현재 124개국에 수출되며, 시장 전망도 밝아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남도는 전남 김의 브랜드화와 표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음에도 해당 관련 실·국의 협력 부족과 관심 소홀로 ‘전남 김’의 명성을 알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국과 농정국 등 부처 간 협의도 없어 표준화 작업이나 1~2등급을 정하는 품질 관리 강화 기준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김 생산량 55만t 중 전남은 42만 5000t으로 80%를 차지하지만 김 수출액에서는 전체 6억 4000만달러 중 1억 9000만달러로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충남도가 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해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고, 서천군은 김 수출 브랜드 ‘GIMSP’를 개발해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등 김 수출 증대에 사활을 거는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정영균 전남도의원은 “전남도는 물김만 생산하는 1차산업에만 국한하고 있어 그 많은 양을 충남도에 몽땅 갖다 바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충남이 전남 물김을 가져와 가공과 수출에 전력하면서 50% 이상 수출을 차지하는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고국 돌아오나…조계종·문화재청 반환 협상

    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고국 돌아오나…조계종·문화재청 반환 협상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시대 스님의 사리와 이를 보관한 사리구가 고국에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를 돌려받기 위한 협상이 열리면서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재청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보스턴미술관 관계자들과 만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그 안에 든 사리 반환 여부를 논의한다. 현장에는 조계종 문화부장인 혜공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해 사리와 사리구 반환에 대한 입장을 미술관 측에 전달한다. 불교계와 문화재계에 따르면 사리의 경우에는 불교계에서 성물로 여겨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반환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측에서도 내심 사리 반환을 기정사실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다만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혜공스님도 지난달 열린 조계종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리 반환에 대한 부분은 (보스턴 미술관 측과) 서면으로 어느 정도는 얘기가 다 되어 있다”며 반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당대 시대 양식이 구현된 불교 공예품인 사리구의 반환 여부는 불확실하다. 보스턴미술관 측은 그간 여러 차례의 반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에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사리구와 사리를 별개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재차 설명하고 사리구의 일정 기간 대여, 보존 처리 지원 등 다양한 안을 미술관 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고려 때 만들어진 불교 문화유산으로 내부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들어 있다. 사리구는 경기 양주 회암사나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미술관이 1939년 보스턴의 한 매매상로부터 취득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리와 사리구를 돌려받기 위한 논의는 2009년 무렵 시작됐으나, 당시에도 미술관 측은 사리만 줄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2013년 이후에는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사리구 반환 논의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10년 만에 다시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됐다.
  • 신은경, 아들→양악수술… 루머 진실 ‘최초’ 고백

    신은경, 아들→양악수술… 루머 진실 ‘최초’ 고백

    신은경이 양악수술 뜬소문에 입을 연다. 5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복길 엄마 동생인 준식 역 차광수와, 매 작품마다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은경이 출연한다.겨울나기에 나선 회장님네에 여러 번 봐도 여전히 반가운 식구 차광수가 겨울 보양식 대왕 문어를 준비해서 찾아온다. 회장님네 근처에 이동 진료소가 있다는 차광수 안내에 따라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이 진료소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깜짝 손님과 마주한다. 의사로 변장하고 전원 패밀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배우 신은경이다. 1990년대 그녀에게 인기를 가져다준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분했던 이정화 캐릭터 그대로 의료 봉사를 나온 의사로 가장한 신은경을 세 사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오히려 당황한 신은경은 코앞까지 다가가 필사의 아이 콘택트를 시도한다. 그제야 김용건이 “은경이구나!”라며 눈치를 채고, 김수미는 격한 포옹으로 맞이한다. 신은경은 보고 싶었던 가족이 있냐는 질문의 단번에 김수미라고 대답해, 2020년 S 본부의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감사함을 표할 만큼 진한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신은경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굴곡졌던 그의 38년 연기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중성적인 매력의 신여성 캐릭터로 폭발적 반응을 받았던 ‘종합병원’ 촬영 당시, 대학교의 여자 기숙사에서 촬영하면 학생들이 “오빠!”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만큼 여자 팬을 휩쓸었던 뜨거운 인기를 회상한다. 또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촬영 중 스태프들이 주연 배우인 하희라를 살뜰히 보조해 주는 모습을 보며 성공을 다짐한 것,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중 부상으로 한쪽 눈의 신경이 망가져 실명함에도 몸을 불살라 연기했던 것, 직접 세신사에게 찾아가 때밀이 비법을 전수하며 준비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촬영 뒷얘기 대방출하며 열정 넘쳤던 연기 생활을 되짚는다. 한편, 신은경은 자신에 대한 풍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데뷔 이후 수많은 오해와 끊임없는 진실 공방 속에 둘러싸여 있던 신은경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아픈 자기 아들부터 양악수술에 대해 숨기고 있던 진실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태계일주3’가)내 게 돼버렸다” ‘마다 사형제’와의 여행의 종지부를 찍은 빠니보틀이 결국 눈물보틀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이란자 섬의 일출을 끝으로 여행의 막을 내리는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볼 법한 대형 목선에 탑승한 뒤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 함께 ‘원피스’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드러낸 4인방은 직접 낚시해서 잡은 거대한 삼치류 물고기를 회 떠 먹고 한국에서 챙겨온 냉커피까지 마시며 유종의 미를 즐겼다. 이란자 섬에 도착한 이들은 스노클링을 하며 맑은 물속에서 거대한 바다거북도 발견했다. 기안84는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한 동물이 거북이다. 실제로 보니까 놀라웠다. 영물이었다”고 말했고, 덱스는 “TV에서 보던 거보다 훨씬 귀여웠다. 물속의 골든리트리버라고 명명하겠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는 뭔가 일이 잘 풀릴 예정인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덱스는 “(그날 본)거북이 수 대로 (‘태계일주’ 팀이)상 탄 거 아니냐”며 MBC 연예대상에서 7관왕을 차지한 행운을 언급했다. 네 사람은 해변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은 후 마지막 야영을 했다. 이시언과 빠니보틀, 기안84는 원터치 텐트 안에서, 덱스는 야외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잠시. 새벽이 되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텐트 안에서 자던 세 사람은 잠에서 깼다. 덱스는 “잠에서 깼는데 전쟁 난 줄 알았다”고 말했고, 밖으로 달려 나간 기안84는 “어제도 왔으면 되지 날씨 왜 이러는 거야. 잠 좀 자자, 세상아 날 죽여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결국 텐트에서 철수한 네 사람은 임시로 스태프들의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언제 비바람이 몰아쳤나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사형제는 한 사람씩 카메라를 들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이시언은 “5, 6년이 지나 생각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다. 앞으로 못 갈 수도 있지 않나 우리가. 이렇게 늦게라도 합류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싸우면서 지금까지 지냈던 것처럼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합류 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 있었던 덱스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정말 우리끼리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힐링이자 지친 저에게 마음만큼은 편한 시간이었다. 나는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고 내가 아는 맛만, 아는 것만 경험하려는 사람이다. 같이 하니까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고 재밌게 다가왔다. 잘 여행 왔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페루 볼리비아에서부터 인도 마다가스카르까지 세 번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 그동안 여행을 많이 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길을 간다는 게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걸 세 번의 여행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하며 결국 목이 메었다. 기안84는 여행을 마무리하며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르고 양식 당하는 광어다. 살기 좋지만 살아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 무한히 감사한다. ‘태계일주3’를 하면서 양식 광어 같았던 내가 어느 정도 자연산이 된 거 같다. 살아있음을 느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미련 없이 살다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은 전국 가구 기준 6.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 현빈♥손예진 “평당 1억 아파트? 보러간 적 없다”

    현빈♥손예진 “평당 1억 아파트? 보러간 적 없다”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역대급 분양가로 화제가 된 고가 아파트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낰낰의 ‘E번주뉴스’에는 “이용당한 현빈♥손예진, 딱 잘라 입장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남혜연 기자는 “현빈, 손예진 커플이 고가의 아파트를 보러 가서 화제가 되는 뉴스가 있다. 이 뉴스가 고가 아파트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화제였다. 심지어 이 아파트 이름을 치면 자동 검색어에 현빈이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기자는 “최고가 아파트고 주택 시장이 들썩일 정도로 굉장히 비싼데 현빈의 이름이 나와서 호기심이 유발이 된 것”이라며 “팩트부터 말씀 드리면 현빈은 평당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산 적도 없고 보러 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블로그에는 “연예인들이 선호할 것 같다. 사전의향서 제출 양식 중 하나가 통장잔고 증명서인데 현빈은 얼굴 자체가 증명서라 양식은 패스하고 접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현빈 소속사인 VAST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본문에 소속 배우 현빈씨가 언급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댓글을 달자 작성자는 “해당 내용 삭제했다”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남혜연 기자는 “현빈 소속사에 확인을 한 결과 이 아파트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한다고 하더라. 이 질문이 너무 많아서 현빈한테 확인했는데 집을 보러 간 적이 없고 요즘 육아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했다”며 해당 루머를 일축했다.
  • 책장 속에서 만난 비밀 세상… 소녀의 꿈이 한 뼘 더 자랐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 속에서 만난 비밀 세상… 소녀의 꿈이 한 뼘 더 자랐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50여년 전 졸업생 기증한 학교도서관제주시·학부모·마을 합심해 리모델링방과 후·주말에 개방 ‘동네 쉼터’ 역할서까래·툇마루·제주식 좌식 온돌방 등 양옥 건물에 한옥적 요소 더해져 특색2층에서 보는 제주목 관아 풍경도 눈길 “김영수도서관은 ( )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김영수도서관이 묻고 제주 삼도동 북초등학교 아이들이 답한다. 우리만의 쉼터, 우리만의 자랑, 책 천국, 천재, 행복의 공간····. 깨 씨의 낱알 같은 단어들이 눈가를 간질여 미소 짓게 한다. 자못 어른스러운 답도 있다. 지식을 찾을 수 있는 곳,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곳. 가장 좋았던 정의는 ‘비밀의 친구’다. 그리 답한 아이는 어떤 책을 골랐을까? 귀퉁이를 표 나게 접어 간직한 문장은? 비밀이 생겨난다는 건 나만의 세계가 탄생했다는 뜻일 텐데, 도서관을 기증한 고 김영수씨에게 이보다 보람찬 일은 없었겠다. 제주목 관아가 보이는 창가에서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는 정도의 쉼을 기대했다가, 포스트잇의 비뚤비뚤한 답변들부터 꼼꼼하게 읽어 나간다. 슬며시 한두 장 떼어 가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아 내면서.●김영수도서관만의 독서법 김영수도서관은 김영수라는 인물에서 출발한다. 김영수씨는 제주 북초등학교 20회 졸업생이다. 1930년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성공했다. 1968년 어머니의 90회 생일을 기려 모교에 도서관을 신축해 기증했다. 현재 김영수도서관의 시작이다. 2019년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금의 마을도서관으로 거듭났다. 학교도서관이 마을도서관을 병행하는 건 드문 경우다. 보통 학교는 안전 문제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제주북초등학교 일대 원도심은 제주도립도서관이 이전한 1996년 이후 도서관이 없는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필요했다. 제주도교육청(학교는 교육청의 재산이다)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제주도가 재원을 댔다), 제주북초등학교와 학부모 및 마을이 고심했고, 건물을 다시 짓는 대신 김영수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도서관은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업 시간에는 온전히 학교도서관으로, 방과 후와 주말에는 마을도서관으로 쓴다. 마을도서관일 때는 김영수도서관친구들과 마을도서관활동가들이 관리를 책임진다. 그래서 김영수도서관은 어른과 아이가 나란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 또한 작가에게 궁금한 건 무엇인지, 도서관은 어떤 의미인지, 완벽한 엄마와 아빠, 이모와 삼촌, 친구는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같이 읽어 나가는 게 김영수도서관만의 독서법이다. 물론 도서관을 찾은 여행자에게도 아이들의 메모는 책보다 백 배쯤 재밌는 동심 읽기다.●양옥 건물 안의 한옥집 한 채 도서관의 취지는 건물 형태에서 잘 드러난다. 건축은 학부모이기도 한 권정우 탐라지예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첫걸음부터 흥미롭다. 기존 2층 건물의 1층에 한옥을 집어넣은 형태다. 본래 김영수도서관이 한옥이었고 모자를 씌우듯 2층을 더한 줄 알지만, 한옥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했다. 전국 어디에도 이런 생김의 도서관은 없다. 잔뜩 호기심이 인다. 우리네 한옥이 그러하듯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별것 아니지만 내 집, 내 방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복도를 따라서는 한옥의 툇마루가 불쑥 튀어나와 있다. 자석에 끌린 것처럼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다. 고개를 돌리니 문 너머 방안이 보인다. 1평 남짓한 제주의 좌식 온돌방이 다섯 실이다. 방과 방의 문을 닫으면 개개의 열람실인데 열어 두니 하나의 긴 방이다. 끝에는 좌식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엄마와 아이가 머리를 맞댄 채 속닥거린다. 오후 햇살이 나풀거리듯 내려앉는다. 그 풍경이 평화로워 잠시 지켜본다.한옥방은 서까래가 드러나 집안의 집을 실감케 한다. 서까래를 받친 도리에는 김영수씨가 후배들에게 남긴 ‘終始一誠 有言實行’(종시일성 유언관행, 끝까지 처음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며 자기가 한번 말한 것은 실천하자)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옆방의 도리에는 상량식 때 마을 어른과 아이들이 쓰고 그린 흔적이 남아 있다. 동백 그림이 ‘행복하게··’ 화사하다. 이런 소소한 장면들은 왠지 모르게 따스하다. 문은 방안에서 야외로도 나 있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방 크기와 짝을 맞춘 작은 마루(테라스)다. 방 안 가득한 자연광이 실은 창문 자리에 커다란 방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지면 안보다는 바깥 마루가 인기겠다. 마루와 마루에는 ‘개구멍’이 있어 아이들의 장난기를 자극한다. 길을 지나는 마을 사람이나 행인들은 아이들과 가볍게 눈을 맞출 수 있겠다. ‘어떤 책을 읽고 있니?’ 하는 가벼운 인사말이 오갈 법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떠오른다.●‘누구만 예뻐한다고 오해할까 봐’ 도서관 길 건너편은 제주목 관아다. 관아 전경은 도서관 1층보다 2층 창가에서 잘 보인다. 2층 남쪽 방은 ‘목관아가 보이는 책뜰’이다. 야외 마루는 아니고 실내지만 파노라마 창을 둬 개방감이 뛰어나다. 목관아의 2층 망경루(望京樓)와 똑같은 눈높이다. 남향이라 방 안 깊이 온기가 스미는, 목관아가 보이는 책뜰에 자리잡기로 한다. 먼저 온 마을 아이들은 푹신한 빈백(bean bag) 쿠션에 몸을 맡긴 채다. 녀석들은 목관아 전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 같은 여행자는 여행의 기분을 잃지 않으려 꼭 창가를 고집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관아가 보이는 창가가 오늘 도서관의 행복인 줄 알았다. 의무감으로 들고 온 책을 넘기기 전까지 확신에 가까웠다. 서가에서 가져온 책은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만든 일종의 문집이었다. ‘제주 신화 이야기’는 교장선생님의 제주 신화 이야기를 듣고 글 또는 그림으로 쓴 감상문이다. 4학년 양예준은 ‘인간차사 강림이’를 동생 예서에게 추천했다. ‘예서는 나와 같은 생각을 잘하고 텔레파시가 통하기 때문’이라는 추천사가 정겨워 예준의 텔레파시는 우리 어른에게도 충분히 통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하루 흔적 끄적이기’는 제주북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쓴 일 년간의 수업 기록이다.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 강혜진 선생님이 6학년 2반 아이들에게 건네는 편지로 끝을 맺는다. ‘누구만 예뻐한다고 오해할까 봐 마음을 숨기게’ 됐던 선생님은 ‘더 많이 아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쉬’워 한다. 글 마지막에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적었는데 왜 그이의 직업이 선생님인지 알 수 있었다.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이니 김영수도서관에 간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소녀에게도 비밀의 친구 그러다 고개를 들면 제주목 관아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이 보인다. 간곡한 손짓으로 그들을 불러 모아 이 글을 읽어 보라 말하고 싶은 걸 꾹꾹 눌러 참았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뒤섞인 이 책도 여행이고 옛 전각의 역사와 우아함이 있는 그곳도 여행의 장소일 테니까.참, 김영수도서관에는 어른들을 위한 책보다는 어린이 도서가 훨씬 많다. 마을도서관 책 모으기 캠페인으로 책을 마련했다고. 자리에서 일어서기 전, 마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정성의 서가와 책뜰을 한 번 더 살핀다. 나보다 먼저 와 있던 한 소녀는 어느새 두 번째 책을 꺼내 들었다. 들키지 않게 슬쩍 책 제목을 엿본다. ‘하나도 안 떨려’(현암주니어). 이렇게 귀여운 제목이라니.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한다. 주디스 비오스트가 글을 쓰고 소피 블랙올이 그림을 그린 책이었다. 장기자랑하는 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조마조마하다가 점점 움츠러드는 ‘나’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장기자랑을 잘 마칠 수 있었을까? ‘끝까지 처음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며 자기가 한번 말한 것’을 실천하면 충분해,라고 김영수 할아버지가 남긴 말을 전해 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야기의 끝을 궁금해하며 소녀가 다음 책을 집어 들 때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 조금씩 기울어 가는 오후의 햇볕을 듬뿍 머금은 채로, 이곳은 소녀에게도 ‘비밀의 친구’일 테니까 하며.●제주목 관아, 신이 내려온다 김영수도서관을 나와서는 제주목 관아에 들른다. 조선시대 제주도의 행정구역은 제주목과 대정현, 정의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제주목사가 모두를 다스렸다. 관아는 정문인 외대문 앞에 관덕정이 있고, 안쪽에는 망경루, 연희각, 귤림당 등 30여채의 건물이 있었다 전한다. 현재의 전각은 일제강점기에 흔적 없이 사라진 것을 2002년 복원했다. 제주시민들은 그 과정에서 기와 5만장을 기증했다. 대부분 누각은 개방하고 있다. 망경루 2층에도 오를 수 있다. 조선시대 제주에서 높은 건물이었을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제주드림타워 정도랄까. 겨울의 제주는 육지보다 따스하고 초록빛이 많아 관아는 제법 걷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2월의 첫 주말은 탐라국입춘굿이 반갑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제주의 전통이자 제일 큰 잔치다. 제주도는 1만 8000여 신들이 사는 섬이다. 제주도의 신들은 보통 대한 후 5일과 입춘 전 3일 사이에 임무를 교대하며,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새로운 업무를 받는다. 제주에서는 이 시기를 신구간이라 부르며, 이사를 하거나 미뤄 뒀던 큰일을 처리하기 좋은 시기라 여긴다. 육지의 손 없는 날이다. 탐라국입춘굿은 신구간이 끝나고 다시 강림하는 신들을 맞이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2~4일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종일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탐라국입춘굿의 상징물인 나무로 만든 낭쉐나 입춘굿에서 맛볼 수 있는 천냥국수 등은 매해 기대를 모은다. 진짜 제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성안올레, 원도심 느리게 걷기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목 관아 앞 관덕정을 잇는 길은 성안올레 2코스에 해당한다. 걷기 좋아하는 이들은 귀가 솔깃해질 듯하다. 성안올레는 제주 원도심(성안) 일대를 걷는 올레길이다. 2개 코스로 나뉘는데 모두 산지천 북수구광장 앞 옛 새마을금고를 출발해 원점 회귀한다. 1코스는 성안 동쪽 사라봉, 두맹이골목을, 2코스는 서쪽 탑동광장, 관덕정 등을 지난다. 두 코스 모두 약 6㎞, 2시간 거리라 걷기 수월하다.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은 2코스 후반부의 초입이다. 오현단과 출발지인 옛 새마을금고를 지나 탑동광장 정도까지 걸어 보길 추천한다. 제주책방·제주사랑방,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등 매력적인 곳이 많은데, 성안올레와 상관없이 들러 볼 만하다. 제주책방·제주사랑방은 옛 새마을금고에서 북성교 건너 산지천갤러리 옆 골목에 있다. 1949년에 지어진 건물로 고씨 일가가 살던 집이라 ‘고씨주택’이라고도 불린다. 철거될 뻔했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생해 활용 중이다. 전체 구조는 안채(안거리)와 바깥채(밖거리)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제주식이지만, 지붕과 창호 등은 일본 건축 양식이다. 제주식과 일본식을 절충한 게 특징이다.안채는 제주사랑방으로, 성안올레를 걷는 이들이나 여행자들이 쉬어 간다. 바깥채는 제주책방으로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도서 1891권이 있고, 제주를 소재로 한 서가 등을 운영 중이다. 제주 여행의 길라잡이 삼을 만한 책들이 꽤 있다. 이웃한 산지천갤러리 또한 그 못지않다. 건물 위로 치솟은 굴뚝이 인상적인데 갤러리가 되기 전 옛 여관과 목욕탕 흔적이다. 오는 3월 24일까지 이갑철 작가의 사진전 ‘천구백팔십 제주로부터’ 전시가 열리는데, 그의 흑백사진은 사진의 힘이 색깔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해 준다. 서울이어도 부러 찾았을 것이다. ●요즘 감성, 미술관부터 편집숍까지 탑동광장의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인근은 근래 제주에서 가장 ‘힙’한 여행지의 하나다. 로컬, 지속가능성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옛 탑동시네마를 개조한 미술관으로 예술을 바탕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주변으로 개성 있는 공간들이 차례차례 들어서며 거리를 이뤘다. 디앤디파트먼트는 롱라이프 디자인,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콘셉트로 하는 편집숍이자 숙소다. 프라이탁은 천막,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고, 이솝 제주의 인테리어는 제주 해녀들이 사용했던 고무 잠수복, 납 벨트 등을 활용했다. 요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여행수첩] ●김영수도서관 운영 시간 평일 오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2월(방학 기간) 오후 1시~오후 6시, 매주 화요일, 설 연휴 휴무, 누리집 blog.naver.com/soo_library, (064)717-3358.
  • “난 소방과 결혼”… 두 영웅, 68일간 수해 구조도 함께했다

    “난 소방과 결혼”… 두 영웅, 68일간 수해 구조도 함께했다

    박수훈 소방사 발령 2주 만에 참변김수광 소방교, 힘든 구조대 자원“힘든 일 마다않고 솔선수범했는데”먼저 탈출한 동료들 충격에 빠져 “울 쌤(선생님)은 어디서건 기쁨을 주네요.”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로 순직한 박수훈(35) 소방사의 페이스북에는 그가 ‘허잇차’라고 외치며 춤을 추다가 발차기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2022년 1월 14일 그가 직접 올린 자기 모습으로 ‘경북소방’이 찍힌 특수복을 입었다. 박 소방사의 지인이 “울 쌤은 어디서건 기쁨을 준다”고 댓글을 달자 그는 “네!! 어디서나 넘칩니다!!”라고 답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그는 특전사 중사 출신이다. 태권도 지도자로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도 땄던 그는 ‘종횡무진’ 인생을 살았다. 2021년 8월 그토록 바라던 소방 공무원에 최종 합격해 이듬해 구조 분야에 임용됐다. 미혼인 그는 평소에도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자부심이 넘쳤다. 박 소방사는 119안전센터에서 구조구급센터로 지난달 17일 발령받고 2주 만에 변을 당했다. 김수광(27) 소방교는 6년차 소방관이다. 구미 출신인 그는 20대 초반부터 경북도소방본부에 몸담았다. 지난해는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소방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시험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북도지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둘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으로 같은 팀이었다. 두 대원 모두 지난해 경북 북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와 예천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에 참여했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순직한 두 대원은 다른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했고 언제나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선배부터 후배까지 모두가 믿고 의지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두 소방관의 빈소가 차려진 문경의 한 장례식장은 동료의 탄식과 유족들의 오열이 뒤섞였다.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는 이도 있었다. 한 소방관은 “구조대를 자원하신 분들”이라고 했다. 다른 소방관은 “당시 순직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가 탈출한 동료들이 충격에 빠져 대화조차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 “소방과 결혼” “휴일 반납”…순직 소방관들 SNS엔 ‘사명감’ 고스란히

    “소방과 결혼” “휴일 반납”…순직 소방관들 SNS엔 ‘사명감’ 고스란히

    불길 속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숨진 소방관들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산업단지 육가공 제조업 공장에서 난 불로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가 순직했다.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 안에 공장 관계자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물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명을 검색하던 이들은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 내부에 고립됐고, 곧이어 건물이 붕괴해 탈출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순직한 김수광 소방교는 2019년 공개경쟁 채용으로 임용된 6년 차 소방관이다. 구미가 연고지인 그는 20대 초반부터 경북도소방본부에 몸담았다. 김 소방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화재 대응능력을 취득하는 등 자신의 역량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소방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하기 어렵기로 소문이 난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같은 해 1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크리스마스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무 사실을 알리며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한다”는 글을 남겼다. 소방서를 방문한 아이들이 선물해 준 그림을 하나하나 간직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답게 비번인 날엔 서울 맛집에도 다니며 열정적으로 지냈다.경북 상주가 고향인 박수훈 소방사는 특전사 중사 출신이다. 태권도 지도자로서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도 땄었다. ‘사람을 구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마음가짐으로 2022년 구조 분야 경력경쟁 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 그는 당시 합격자 명단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아싸 소방사”라고 기뻐하기도 했다. 같은 해 박 소방사의 페이스북에는 그가 춤을 추다가 발차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경북소방’이 찍힌 특수복을 입은 채였다. 미혼인 그는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하고 다닐 정도로 조직에 큰 애착을 느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순직한 두 대원 모두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했다”고 전했다. 시민들 추모 잇따라…“부디 편히 쉬길” 1일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순직소방관추모관’ 홈페이지에는 두 소방관의 추모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은 “그대들의 용기에 감사하다”, “하늘에선 부디 평안하시라”,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거다”, “이젠 힘든 일 하지 말고 편히 쉬길”, “안타깝고 감사하고 속상하고 여러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 “좋은 곳으로 가서 못다 한 꿈 이루시라” 등의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소방청은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 조치를 하고, 국립묘지 안장 및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할 계획이다.
  • 종로구 “주민 공모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종로구 “주민 공모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서울 종로구가 불법·노후 간판을 아름다운 한글 디자인의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간판으로 개선해 주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오는 8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개별 업소가 아닌 지역이나 건물이다. 소규모 영세업소 등 생계형 간판이 집중된 지역, 유사한 업종이 밀집한 지역, 주요 관광지 중심권역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위원장 명의로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 양식은 구청 누리집에서 내려받거나 소재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대상지 선정은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사와 주민 공람공고 등을 거쳐 이뤄진다. 선정되면 간판 개선 비용으로 업소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가로정비과 광고물관리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길, 세종로, 낙산길, 북촌로, 돈화문로 등 관내 곳곳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종로52길 일대에 불법 설치됐거나 돌출, 수량 초과 등에 속하는 69개 간판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특히 업소주와 주민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명회 개최, 업소별 1:1 컨설팅 진행으로 참여자 만족도를 높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환경을 만들고 거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간판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문화마당] 동물학대 축제, 공격만이 답일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동물학대 축제, 공격만이 답일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매년 이맘때 호주에서는 9㎏ 정도의 죽은 참치를 투포환하듯 멀리던지기를 벌이는 ‘튜나라마’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포트링컨은 남극 해류의 영향으로 참치양식업이 발달해 1979년부터 개최했는데, 지난해 60회를 끝으로 올해는 축제가 영구 취소됐다. 기후위기에 따른 자원 감소가 이유였다. 동물단체들은 참치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멸종위기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그동안 축제 폐지를 주장했다. 2009년부터 같은 무게의 폴리우레탄 참치 모형으로 대체했지만 동물단체들의 주장은 멈추지 않았다. ‘모형이라도 동물의 존중심을 잃게 한다’는 논리였다. 스페인 관광의 상징인 산페르민축제도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소를 투우장까지 몰고 가는 과정을 축제로 만들었는데, 많은 관중 앞에서 창에 찔려 죽는 투우장의 소를 보면 ‘전통도 중요하지만, 폐지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소몰이는 사람과 소가 좁은 골목에서 함께 달리는 방식이다 보니 매년 200~3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이 또한 동물학대의 표적이 됐다. 개최 도시인 팜플로나는 “축제는 이미 우리 도시의 상징이다. 참가 나이를 18세 이상으로 조정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폐지는 답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물학대 축제 논쟁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핵심은 ‘동물권의 인정’ 그리고 ‘어디까지 실천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쯤 되면 동물학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원도 축제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문화관광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 양양연어축제 등 낚시 축제로 잘 알려진 강원도 축제산업은 동물학대에 기후위기 논란까지 겹쳐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동물단체들은 물고기의 과도한 고통, 운반 시 스트레스, 굶김 문제 등을 주장한다. 굶김 문제는 이후 즉각 개선했고, 식용을 위한 물고기에 대해서는 동물학대라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동물단체들은 여전히 폐지를 주장한다. 동물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세계적 추세다. 과거 인간의 생존권과 수렵문화가 우선시되던 때와는 분명 달라졌다. 그러나 동물단체의 주장도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물고기 입에 쇠고리를 찔러 죽이는 건 낚시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낚시방송 채널은 그냥 두면서 왜 화천산천어축제와 화천 군민들만 살육의 당사자처럼 몰아세우는 걸까. 진정 동물권 개선을 원하는 거라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동물 보호의 현실적인 실천 범위’를 제시하는 게 옳지 않을까. 어느 네티즌 댓글처럼 ‘생선을 먹지 말라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모두가 답하지 못하는 이유다. 수입 연어는 괜찮고 양양 연어는 잡으면 동물학대라는 것인가. 동물보호 메시지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에 맞는 실천 가이드를 제시해 주면 좋겠다. 화천 군민이나 평창 군민들도 지역경제 살리겠다고 고생한 지 20년이다. 이들이 다짜고짜 ‘살육자’라는 말을 듣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겠나. 진정한 동물권 개선은 공격이 아니라 논의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KIDA 원장, 이재명 대선 지원…감사원 “해임하라”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당대표)의 선거활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감사원은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위법을 저지른 김 원장 등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징계 및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33일간 감사인력 7명을 투입해 실시한 실지감사에서, 김 원장과 국방대학교 모 교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감사 결과 김 원장은 2021년 3월말 ‘북한산등산모임’이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A연구소 부소장 B씨로부터 이재명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개발을 요청받았다. 김 원장은 이후 B씨에게 선거공약 개발과 검토·보완을 위한 자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방연 소속 직원을 추천·소개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 구체적으로 김 원장은 2021년 3월 30일 국방연 원장실에서 B씨와 면담하던 중 책임연구위원 C씨를 원장실로 불러 B씨에게 추천하면서 ‘B씨가 이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조력하고 있으니 잘 도와주라’고 하면서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보여주고 검토해 보라고 했다. 이후 김 원장은 2021년 4월 12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B씨로부터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전달받았고, 같은 날 C씨에게 이 후보가 언급된 부분이나 모병제 관련 정치권 입장을 기재해 놓은 부록 등 민감한 부분을 삭제하고 국방연의 한 센터 책임연구위원과 센터장에게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연에 방문하는 2021년 4월 14일, 해당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과 함께 B씨의 자문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C씨는 해당 문서를 김 원장 지시대로 수정 후 2021년 4월 13일 센터장 및 책임연구위원에게 국방망 메일로 전송하고 다음날에는 B씨에게 모병제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말 이 후보의 국방 정책공약 관련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군사 분야 이슈를 정리한 문서를 직접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업로드해 B씨 등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공유·제공하면서 B씨의 의견을 구체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서 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업로드한 국방 정책공약 관련 문서의 타이틀에 대해 ‘지금처럼 타이틀을 기본방향이 아니라, 내용을 포함해 조금 구체화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며 수정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김 원장은 B씨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국방분야 공약과제 10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와 관련해 대화방 참여자들의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제안하자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이 후보의 국방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나아가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대화방에 공유된 선거공약 작성 양식에 맞춰 2021년 5월8일 ‘4차산업혁명시대의 첨단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을 정책명, ‘미래형 첨단 강군 건설, 튼튼한 안보 구현’을 슬로건, ‘임기 중 지속’을 이행기간으로 기술하는 등과 같이 ‘미래형 강군 건설’ 공약 과제 문서를 직접 작성해 C씨를 통해 B씨에게 전달했다. 실제 2022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이 후보의 정책공약집에는 ‘스마트 강군’ 공약 내용이 포함됐다. 김 원장은 같은해 10월쯤 한 언론사와 세미나를 공동주최하기로 정하고 11월 11일 해당 언론사의 세미나 담당자인 기자들과 관련 협의 및 홍보 방안을 토의했다는 사유로 각각 21만원의 자문비를 지급하기도 했다.또한 국방연은 2021년도 후반기 정규직, 무기계약직 등 직원 채용을 위해 같은해 9월 공고를 하고 채용절차를 거쳐 12월 직원 12명을 합격자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 과정에서 뽑힌 합격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등 면접 전형위원 제척 대상인 국방연 C위원장을 면접 전형위원으로 선정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예산 규정을 위반해 자문 의견을 받지 않은 외부인에게 자문료를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자를 전형위원으로 선정한 김 원장을 감사원법에 따라 해임하라”고 문책했다. 또한 감사원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 참여 등을 함께한 국방연 전 부위원장, 전 센터장 등 3명에 대해 징계처분하라고 문책했다. 감사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국방연구원장 임직원들이 이 후보를 도운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로 송부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수사요청했다.
  •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아세안 건축투어’ 통해 아세안 건축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건축물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조명하는 관광 홍보 영상을 3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들은 아세안 건축을 테마로 각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2년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과 지난해 제작된 3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상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두 도시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의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 브루나이 편에서는 황금빛의 도시 전경과 화려한 보물로 알려진 지역인 브루나이 무아라(Brunei Muara)와 벨라잇(Belait)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브루나이 무아라에 있는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전시관(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에너지 허브 박물관(Brunei Energy Hub Dermaga Diraja),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 로얄 리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 등 이슬람 건축물과 자연 지형이 어우러진 도시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세련미와의 조화를 선보인다. 또한, 벨라잇 지역의 경우 브루나이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상징하는 ‘커다란 찻잔(giant teacup)’과 ‘인사하는 당나귀(nodding donkeys)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라오스 편에서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과 라오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뛰어난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메콩강의 곡류에 위치한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의 중요한 국가기념물 중 하나이자 라오스 불교를 상징하는 탓 루앙(That Luang Stupa)과, 빠뚜싸이(Patuxay), 호 파께오 박물관(Ho Phra Keo Museum), 그리고 불상공원(Buddha Park) 등 비엔티안의 다른 주요 건축물들을 담고 있다. 왓 씨엥통(Wat Xieng Thong), 왕궁 박물관(Royal Palace Museum), 그리고 푸씨 산(Mount Phou Si) 등 주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보존된 루앙프라방의 건축물들과 자연 풍경도 소개된다. 미얀마 편에서는 미얀마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Yangon)과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인 바간(Bagan)의 건축과 생활 양식을 볼 수 있다. 영상은 양곤에는 미얀마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인 구 정부청사(The Secretariat)나 스트랜드 호텔(The Strand Hotel)을 담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간에 있는 아난다 사원(Ananda Temple), 땃빈뉴 사원(Thatbyinnyu Temple), 틸로민로 사원(Htilominlo Temple) 등 다양한 불교 예술과 건축물들이 품은 신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아세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 ‘아세안 팸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며,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1월 말 영상 공개 후 시청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일부 참가자에게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영상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건축 여행’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 CU ‘라면·편의점 왕국’ 日열도 뚫었다

    CU ‘라면·편의점 왕국’ 日열도 뚫었다

    편의점 CU가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자체브랜드(PB) 라면을 수출한다. ‘K라면’ 파워에 힘입은 편의점이 라면과 편의점 사업의 종주국인 일본을 사로잡으면서 ‘K콘텐츠’의 산실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29일 BGF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오는 4월부터 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 체인인 돈키호테 450여개 지점에 PB 상품인 ‘헤이루 치즈맛 라면’ 3만여개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상품 판매를 논의해 왔는데 이미 한국의 라면, 과자, 주류 등을 판매하고 있던 돈키호테 측이 CU 상품 중에서도 라면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CU가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 PB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라면은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K콘텐츠’ 핵심 품목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 금액은 9억 5200만달러(약 1조 2700억원)로 전년 대비 24.4% 성장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한국 라면이 날개 돋힌 듯 팔리면서 국내 주요 라면 업체의 경우 해외 매출이 회사 실적을 견인할 정도가 됐다. 실제 ‘불닭볶음면’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7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의 대표제품 ‘신라면’도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유통채널 중 외국인 관광객 인지도가 높은 편인 편의점 업계에서도 라면은 핵심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 교두보뿐 아니라 아예 라면 특화 지점을 만들어 관광 명소를 만들 정도다. CU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홍대에 업계 최초로 230여종의 라면을 구비한 K라면 특화 편의점을 선보였는데, 일본의 한국 관광 책자에도 소개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점 한 달간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 유동훈(42) BGF리테일 강서영업2팀장은 “색다른 경험을 찾는 외국인들이 1인당 라면을 평균 3.4개씩 구매하면서 라면 판매량도 한 달간 1만 5000여개로 일반 점포 판매량보다 10배 이상 많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액 100억원을 기록한 GS25에서는 총 700여개 수출 품목 중 ‘오모리김치찌개면’ 등 PB 컵라면의 비중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GS25의 작년 한 해 PB 컵라면 수출액은 100만달러(약 13억원), 최근 5년 누적 금액은 230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한다. 수출 대상국은 몽골, 미국, 홍콩, 영국 등 24개국에 이른다. 라면을 필두로 K편의점의 상품 경쟁력도 점차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하고 있다. CU는 다음달부터 홍콩 슈퍼마켓 체인 ‘파크앤샵’에 수제 맥주와 하이볼 10종을 판매하고, 상반기 중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디저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등 수출 사업을 다각화한다.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체인망을 활용해 지금까지 PB 과자 등 40여개 품목을 총 65회 수출했고, 이마트24도 총 7개국에 PB 스낵, 라면, 화장지 등 35종의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 이칠구 경북도의원 “푸드테크산업 패권 선점으로 경북의 100년 미래 밝혀”

    이칠구 경북도의원 “푸드테크산업 패권 선점으로 경북의 100년 미래 밝혀”

    이칠구 경상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포항)은 푸드테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경상북도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 발의는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산업의 패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상북도가 효율적으로 푸드테크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본 조례안은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해외진출·판로 및 홍보 지원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상북도는 그동안 포항시와 함께 푸드테크 선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K-키친 추진위원회를 발대하여 푸드테크 신산업의 육성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지원 과제를 발굴하고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등 푸드테크산업의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경북의 노력은 국가의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로 경북의 제안이 반영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농식품부 선정 푸드테크 10대 분야 ①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②식물기반식품 제조, ③간편식 제조, ④식품프린팅, ⑤스마트 제조, ⑥유통, ⑦식품업사이클링, ⑧식품커스터마이징, ⑨친환경포장, ⑩식품로봇- 경상북도 제안 : ②식물기반식품 제조, ⑤스마트 제조, ⑥유통) 이 의원은 “경북은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대한 도(道)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패권을 선점한다면 경북의 100년을 책임질 산업이 될 것이다. 이번 조례안 제정이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푸드테크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29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새달 2일 경상북도의회 제34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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