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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포레스트 리솜, 로컬 봄나물과 무제한 와인을 즐기는 ‘봄의 만찬’

    충북 제천은 산림이 약 70% 차지하는 산악도시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이 둘러싸여 있어 덕동계곡, 송계계곡, 억수계곡 등 산 속에 숨은 아름다운 계곡이 많다. 산 좋고 물 맑은 제천에서 자라는 황기는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해 ‘약초의 도시’로도 불린다. 제천시는 약초들을 활용해 몸에 좋은 음식브랜드인 ‘약채락’을 선보이며 미식 도시로도 각광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에서도 제천 약초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조식뷔페에서는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요리, 발효소스 등을 내어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천 약초와 제철 나물을 활용한 요리또한 4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몬도키친 디너뷔페에서 ‘봄의 만찬’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컬 봄나물과 식용꽃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요리가 중식, 양식, 일식 등 수준 높은 뷔페 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산삼불로탕, 제천 약선된장 비빔밥, 꽃샐러드, 민들레밥 등 계절한식밥상은 한식대가로 알려진 조희숙 셰프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가격은 성인 8만9000원, 소인 4만5000원, 유아 2만원이며, 1인 1만9000원을 추가하면 화이트와인 2종과 스파클링 와인 1종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할인도 가능하다. 리조트 내 제천 디저트맛집으로도 유명한 마묵라운지에서는 매월 새로운 테마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4월 디저트 주제는 ‘블루밍 리솜’이다. 손대기조차 아까운 블로썸 사브레, 벚꽃 몽블랑, 쑥라떼, 체리요거트 스무디 등 베이커리 3종과 음료 3종을 새롭게 맛볼 수 있다. 스토리를 담은 카트 탐험과 웰니스 요가 진행기온이 올라가면서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4월 둘째주 벚꽃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프로그램들도 활기를 띄고 있는데 카트를 타고 리조트 구석구석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빙글뱅글 카트탐험’은 4월 주말 예약률이 이미 70% 넘었다. 실내에서만 진행되던 ‘웰니스 요가’도 날씨에 따라 레스트리 루프탑 야외 전용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전남 어민들 평균 소득 1억원 고수익···작년 수산물 생산액 3조 5000억

    전남 어민들 평균 소득 1억원 고수익···작년 수산물 생산액 3조 5000억

    전남지역 어민들이 지난해 평균 1억원 이상 고수익을 올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수산물 생산액이 전년도보다 4171억 늘어난 3조 5298억원을 기록, 지역 어업인 수 3만 3272명를 감안하면 1인당 1억원 이상 소득을 냈다. 전남도가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생산동향 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줄었지만 생산액은 13.4% 늘었다. 생산량이 줄었으나 오히려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 산지 가격 상승과 참조기 등 일부 고가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어업별 생산실적은 양식어업은 전년보다 4522억 증가한 2조 2572억원(170만 6336t), 어선어업은 594억 감소한 9129억원(14만 312t), 내수면어업은 243억 증가한 3597억원(1만 5261t)이다. 품목별로 어류는 전년보다 511억 증가한 1조 381억원(13만 810t), 패류는 949억 감소한 6203억원(12만 7770t), 해조류는 4620억 증가한 1조 11891억원(156만 5563t), 갑각류는 204억원 증가한 2094억원(2만 7084t), 이 외 기타 수산물은 215억 감소한 2029억원(1만 682t)이다. 품종별로 김은 전년보다 4403억 증가한 9588억원(42만 7138t), 미역은 93억 증가한 908억원(55만 1616t), 전복은 493억 감소한 4864억원(2만 3357t)이다. 젓새우는 130억 증가한 703억원(1만 4597t), 뱀장어는 262억 증가한 3385억원(1만 637t)으로 집계됐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24년 수산물 생산현황 자료를 분석해 고소득 품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산 발전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다”며 “어업인이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보는 돈 버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예방 제도개선 건의

    여수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예방 제도개선 건의

    전남 여수시가 저수온 어류 양식 피해 예방을 위한 월동장 지정 등의 대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여수시는 6일 저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여수 돌산읍 양식 어가를 찾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국립공원 구역 내 월동장 지정, 양식수산물 정부 수매제도 개선, 가두리 양식어업 감축사업 등의 저수온 피해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국립공원 구역 내 월동장 지정은 국립공원 수역이자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국립공원 수역인 남면 안도 해역에 저수온에 취약한 어류를 수용할 106㏊ 규모 양식 어류 월동장을 지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어선 어업 위주인 정부 수매 품목을 양식 어류로도 확대하는 수매제도 개선과 고령화한 어민들에게 폐업 지원금을 지급해 가두리 양식어업 감축을 유도하는 감축사업 방안도 제안했다. 여수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전남도에 이상 수온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출하고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한편, 여수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으로 현재까지 74개 어가에서 317만 8,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8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홈플러스 “CJ·농심·오뚜기 등 협력사들 정상납품 중”

    홈플러스 “CJ·농심·오뚜기 등 협력사들 정상납품 중”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주요 협력사들의 납품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부터 상거래 채권 지급을 차례대로 재개한 뒤 협력사들을 상대로 납품을 재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긍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4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받아들여 모든 채권 변제가 일시 중단되자, 홈플러스 납품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롯데칠성·삼양식품·동서식품·LG전자 등도 잇달아 납품을 멈췄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중단 없이 정상 납품을 계속했다. 홈플러스는 전날(6일)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원이고 영업활동으로 순 현금이 이달 약 3000억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개시로 약 2조원 규모의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금이 정상 지급될 거라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015년 막대한 차입금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점을 두고 책임론이 일고 있다.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7조 2000억원을 들여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5조원가량을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과 MBK 측의 인수 금융 대출로 충당했다.
  • 홈플러스 ‘줄줄이 손절’ 아우성…“홈플 대신 여기” 주가 15% 뛰었다

    홈플러스 ‘줄줄이 손절’ 아우성…“홈플 대신 여기” 주가 15% 뛰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협력사들이 납품을 중단하고 상품권 사용을 막는 등 유통업계에 ‘줄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홈플러스와의 협의를 통해 납품 재개를 협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홈플러스에 대해 일시 중단한 납품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모펀드 MBK홈플러스가 3000억원 규모의 가용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오뚜기 측은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입점 업체들 “1월 대금 못 받아”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모든 채권에 대한 변제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홈플러스로부터 자금을 지급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협력사들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 전날까지 오뚜기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이 납품 중단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전날 상거래 채권 지급을 재개하며 협력사들과 납품 재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금융권도 자금 수혈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협력사들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납품 중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입점 업체들은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다. 매주 1~2회 홈플러스 모바일 앱으로 주요 식료품을 주문한다는 김모(38)씨는 “자주 주문하는 홈플러스 매장에서 며칠 째 ‘배송 마감’이라는 안내가 뜬다”면서 “내가 주문을 한 상품들이 제대로 올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몇 년 동안 습관적으로 이용하던 마트여서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마트 주가, 1년만에 8만원대 ‘함박웃음’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경쟁 업체인 이마트는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오전 10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4.81% 상승한 8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7만 6000원이었던 이마트 주가는 이후 2거래일간 9.4% 상승했다.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인 장중 8만 7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마트 주가가 8만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8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을 뜻하는 ‘마켓 퍼폼’(시장 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이라며 “이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매 나온 조선 8폭 병풍 ‘책가도’…추정가 최대 8억원

    경매 나온 조선 8폭 병풍 ‘책가도’…추정가 최대 8억원

    조선시대 8폭 병풍 ‘책가도’가 경매에 나왔다. 미술품 경매기업 케이옥션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책가도 병풍을 포함한 142점, 109억원 상당의 예술품을 경매한다고 7일 밝혔다. 8폭 병풍 ‘책가도’는 세로 139㎝, 가로 394㎝의 8폭 병풍으로, 총 73개의 칸에 230개 사물이 세밀하게 배치된 모습을 묘사됐다. 지금까지 전해진 책거리 작품 중 가장 크고 정교한 구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갈색 톤에서 벗어나 밝고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점에서 조선 말기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책가도 병풍의 경매 추정가는 3억∼8억원이다. 또, 브라질 출신의 형제 디자이너인 움베르투 캄파나와 페르난두 캄파나, 미국의 가구 디자이너 웬델 캐슬 등의 디자인 가구도 경매될 예정이다. 회화 작품으로는 유영국의 1991년 작 ‘워크’(Work)가 3억4000만∼8억원에 나왔고 천경자의 1974년 작 ‘여인’은 4억원에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 작품은 8일부터 1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옥션도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113점, 낮은 추정가 기준 105억원 상당의 미술품과 핸드백 등을 경매한다. 이우환의 200호 크기 ‘대화’(Dialogue)가 추정가 9억2000만∼15억원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김환기의 1973년 작 푸른색 점화, 유영국의 1972년 작 ‘산’(Mountain) 등이 경매된다. 핸드백, 시계, 보석 등을 경매하는 럭셔리 섹션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과 협업한 한정판 핸드백 ‘온더고 BB’가 시작가 0원에 출품됐다. 10캐럿 이상 크기인 스리랑카 사파이어 나석(연마한 원석)도 나온다. 경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경매품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25∼28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전시 예정으로 17일까지만 국내에서 전시된다.
  • 서류 줄이고 규정 없애니… 막막하던 서울 창업, 창창하게 업업 [규제 철폐 현장을 가다]

    서류 줄이고 규정 없애니… 막막하던 서울 창업, 창창하게 업업 [규제 철폐 현장을 가다]

    법률이나 시행령 속 ‘한 줄 규제’는 때때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연상하게 한다. 침대보다 긴 다리는 잘려 나간다는 신화 속 잔혹한 이야기처럼 시민들은 규제에 자신의 키를 맞추느라 불편을 감수하고, 이러한 사례가 하나씩 모여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갉아먹는다. 지난 1월 3일 ‘규제 철폐 100일 신고제’를 가동하며 새해 시정을 시작한 서울시 ‘규제와의 전쟁’이 60여일이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이같은 규제 철폐가 어떻게 민생 현장을 바꾸고 있는지 살펴본다. ●20억 규정 없애 연구·투자 활성화 “이제 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동북권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디딤터에서 만난 이병우 센터장은 창업 기업들을 위한 서울시의 규제 철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창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규제 철폐안 제21호로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이 제출하는 주요 서류를 간소화하고, 매출이나 투자 유치액 20억원을 넘어선 창업 3년 미만 기업은 시설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 했다. ”서울시에는 약 23개의 창업지원시설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각 기관이 요구하는 서류 등이 제각각이었다. 젊은 창업가들로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행정적 혼선을 경험하며 경제 생태계에서 가장 낮은 ‘을’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서류 준비하느라 많게는 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간소화하면 기업인들로서는 자기 비즈니스에 좀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시설마다 양식이 달라 매번 새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창업 기업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마다 관례적으로 ‘매출·투자 유치액이 20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서울시는 올해부터 이같은 규정을 전격 폐지했다.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는 딥테크(심층기술) 기업의 경우 창업 초기에 큰 액수의 펀드를 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20억원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은 한번 투자를 받았더라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매출과 투자 여부로 입주를 제한하는 항목에 개선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모집 공고를 보고 연락해 온 기업들에 ‘매출이 커서 입주가 어렵다’고 답변할 때마다 많이 아쉬웠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에서 매출액으로 지원 여부를 정한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입주 기간 최소 3년으로 늘려야” 이 센터장은 더불어 ‘입주 기간 2년’ 규정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의 규제 철폐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에 2년은 이제 막 시제품을 개발하는 단계가 되는데, 이 시점에 시설에서 나가라고 하면 또다시 방황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최소 3년 정도는 입주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2년 규정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전한 기업들도 실제로 적지 않다”며 “다행히 서울시 경제실이 입주 기간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현재 28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서울창업디딤터는 한결 가벼워진 기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이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혁신 기업들이 규제에 가로막혀 성장하지 못하고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며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해남·진도 만호해역 40년 갈등 풀어 ‘활기’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이 ‘만호해역’을 둘러싼 40년 갈등을 풀어 만호해역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6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해남어민들은 지난해 7월 진도어민들과 어업권 갈등을 마무리했다. 해남어민의 양식업권 1370㏊ 가운데 20%를 진도 측에 반환하면서 어장 재배치가 이뤄졌다. 김 재배면적이 20% 줄어 소득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김 양식이 재개되면서 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대법원 판결까지 갔던 소송비용과 진도 어민들과 갈등으로 빚어진 손해배상 청구비용 등 2억 7000만원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김 양식이 본격화하면서 어민들이 물김을 생산하고 소득을 올리고 있다. 2년 만의 일이다. 해남 어란 어촌계 김재선 총무는 “대다수가 소득이 없어 대출금을 못 갚고 생활비도 없어 힘들어했다. 젊은 친구들은 공공근로 형태로 해양지킴이 활동을 하며 한 달에 100만원씩 받으며 버텨왔다”며 “2년 만에 만호해역에서 물김을 생산해 700만원을 손에 넣었는데 돈의 액수를 떠나 감격스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걱정거리는 남아 있다. 합의안에는 해마다 상생협력금 2억원을 진도군에 지급하고, 해남 쪽 바다를 2030년까지 사용한 뒤 재협상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만호해역 분쟁은 지난 1982년 해남 어민들이 진도 바다를 개척해 김 양식에 나서자 진도 어민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소송까지 가는 오랜 갈등 끝에 지난 2022년 대법원이 진도어민들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이어졌지만 어민들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대화로 지난해 7월 합의에 이르렀다.
  •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무위사 ‘극락보전’ 해체수리 예고5년 이상 관람 불가… 지금이 기회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배흘림 기둥·수수한 문살 등 감탄법당 안 ‘아미타여래삼존벽화’ 눈길만덕산 백련사·다산초당 명승 지정정약용과 혜장선사, 철학적 교류도여태 전남 강진의 무위사(無爲寺)를 다녀오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무위사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언제일까. 이른 봄, 경내의 늙은 홍매화가 꽃을 틔울 때? 절집 깃든 월출산이 신록으로 물들 때? 단언컨대 정답은 ‘극락보전(국보)을 볼 수 있는 때’다. 꽃보다, 신록보다 아름다운 그 극락보전이 머지않아 해체 수리 작업에 들어간다. 가설덧집(가림막)이 둘러쳐지고 나면 다시 볼 때까지 최소 5년 이상,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지난 1월엔 국가유산청이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꽃도 신록도 없는 이 애매한 계절에 부랴부랴 강진행에 나선 건 그 때문이다. 월출산 기슭에 자리잡은 ‘무위사’ 흔히 무위사와 다산초당을 말할 때 ‘오래된 것의 상실’을 앞세운다. 그러니까 변화로 인해 옛 정취를 적잖이 잃었다는 것이다. 한때 무위사는 작고 아담한 절집이었다고 한다. 대가람에 가까운 현재의 모습과 달랐을 터다. 마음 한구석에 ‘옛것을 보지 못한 걸 다행스러워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슬며시 머물다 사라진다. 무위사는 ‘호남의 금강’ 월출산 남쪽 기슭에 터를 잡았다. 개창 시기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오른다. 극락보전이 건립된 건 얼추 600년 전인 1430년(세종 12년), 현재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건 1555년(명종 7년) 중창 이후다. 무위사는 문화유산의 보물 창고다. 우선 극락보전 자체가 국보다. 법당 안의 ‘아미타여래삼존벽화’도 국보이고, 이 벽화와 맞붙은 뒷면의 ‘백의관음도’는 보물이다. 아미타내영도 등 극락보전 사면을 장식했던 수많은 벽화들 역시 보물인데, 이를 전시한 성보박물관이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극락보전 옆의 ‘선각대사편광탑비’도 보물이다. 극락보전은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의 겹처마집이다. 법당 앞에 서면 수수하면서도 고졸한 멋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이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으로 처리한 기둥도 단아하다. 문살은 치장 하나 없이 수수하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것과 반대다. 출입문 위쪽 모서리의 양옆은 살짝 위로 올라섰다. 이를 귀솟음이라 한다. 지붕의 용마루를 살짝 둥글게 공글린 것처럼, 멋과 내구성을 다 잡으려는 조치다. 고려 불화 명작 중의 명작 법당 안에선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객을 맞고 있다. 두루마리 탱화가 아닌 흙벽에 그린 붙박이 벽화다. 유홍준 교수는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강진·해남’ 편에서 이를 “화려하고 섬세했던 고려 불화의 전통을 유감없이 이어받은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 벽화 바로 뒤엔 백의관음도가 있다. 문화유산 등급은 보물이지만 범부의 눈으로는 국보인 아미타여래삼존벽화에 버금갈 만큼 아름답게 느껴진다. 불단의 앞면만 보고 가서는 놓치기 십상이다. 꼭 법당 안에 발을 들여 백의관음도를 돌아보길 권한다. 무위사 주지인 법오 스님과 국가유산청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극락보전에 덧집이 씌워지는 건 올여름께다. 극락보전 옆에 가설 법당이 완공되면 벽화와 불상 등을 옮긴 뒤 본격 해체 작업이 시작된다. 이후 가설 법당 내 벽화 등의 보수 작업장에 유리를 둘러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데, 언제부터 가설덧집 공사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무위사가 깃든 월출산은 강진과 영암에 걸쳐 있다. 월출산 아래는 온통 진초록의 차밭이다. 지금은 재배차들이 대다수지만, 월출산은 예부터 국내 최대 야생차 재배지로 유명했다. 녹색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이다. 겨우내 회색빛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푸른 녹차밭은 빛깔만으로도 눈 호강을 듬뿍 시켜 준다. 강진 쪽에선 월남리와 금릉경포대 일대에 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웃한 영암에선 덕진차밭이 유명하다. 차밭에서 굽어보면 월출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강진 쪽 차밭은 규모가 큰 대신 월출산이 담긴 사진을 찍기 어렵다. 반면 영암 덕진차밭은 규모가 작지만 인증샷을 담기에는 그만이다. 이것 참, 딜레마다. 어느 한쪽을 구분해 권하기가 난감하다. 사실 강진에서 풀치 터널 하나 넘으면 영암 땅이다. 영암 쪽에서 보는 월출산의 모습 또한 진경 중 진경인 만큼 내친김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영암 천황사 주차장에서 월출산의 웅장한 암봉이 잘 보인다. 월남리 차밭 아래로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있다. 조선 중기 때 이담로라는 이가 조성한 원림이다. 강진으로 유배된 다산 정약용이 1812년 월출산 산행길에 마주했다가 마음을 흠뻑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차나무가 많다고 해서 ‘다산’ 이 일대엔 ‘월’(月) 자 이름의 동네가 많다. 월출산이 품은 지역이라 그렇다. 월출산 아랫마을은 ‘월하’, 남쪽 자락은 ‘월남’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월남마을에 저 유명한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이 있다. 월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고려 초기 탑이다. 고려의 탑이지만 백제 양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얼마 전 절터 발굴 조사와 석탑 해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절터 옆 진각국사비도 국가유산 보물이다. 등에 탑을 지고 있는 기골이 장대한 거북의 모습에서 당대의 자신감이 읽힌다. 이제 백련사로 간다. 정약용(1762~1836)과 혜장선사(1772~1811)를 이어 준 ‘철학의 길’이 있는 곳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이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가 끝나 현재 선포만 남겨 둔 상태다. 명승으로 지정된 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다. 다산초당은 이름처럼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초가, 백련사는 혜장선사가 납자 생활을 했던 절집이다. 둘은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산길을 오가며 교류했다. 둘의 교유 덕에 강진의 차(茶) 문화와 실학사상 등이 한층 깊어진 건 불문가지다. 백련사는 동백숲(천연기념물)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절집으로 드는 300m 정도의 오르막길 양옆에 수백 년 묵은 늙은 동백 1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이제 막 꽃눈을 열기 시작한 동백숲에 들면 새소리가 먼저 마중을 나온다. 아직 일러 꽃은 피지 않았고, 대신 늘 푸른 이파리가 눈을 즐겁게 한다. 백련사 초입에서 왼쪽으로 다산초당 이정표가 나온다. 약 1㎞ 거리의 산길이다. 길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둘의 사이가 워낙 좋았던 만큼 아마 이 길을 부르는 두 사람만의 호칭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기록으로 전하지 않을 뿐. 백련사 뒤편의 만덕산(408m)은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차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산 역시 이 산의 이름을 따 자신의 호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판으로 만나는 추사 김정희 만덕산 너머 다산초당은 저 유명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방대한 양의 저술이 완성된 곳이다. 정약용이 유배 생활 18년 중 11년을 보낸 집으로 본채인 초당과 동암, 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록으로는 초가였는데 1957년 복원 과정에서 와가로 바뀌었다고 한다. 본채와 동암 등에 걸린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동암’(茶山東菴), ‘보정산방’(寶丁山房) 등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체다. 초당 옆엔 작은 연못이 있다. ‘연지석가산’이다. 정약용이 바닷가에서 돌을 날라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연못 안의 돌탑은 석가산이다. 신선이 산다는 산을 상징한 것이다. 초가 뒤 암벽엔 ‘정석’(丁石)이란 글씨가 음각돼 있다. 이 역시 정약용이 직접 새겼다고 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단아한 글씨체가 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듯하다. 정약용이 손님과 차를 마셨다는 마당 앞 반석 ‘다조’, 초당 뒤 샘인 ‘약천’ 등을 묶어 다산 4경이라 부른다. 동암 위 천일각은 강진군에서 세운 것이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시원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시인 김영랑의 흔적 따라 ‘영랑생가’ 강진읍내로 간다. 영랑생가는 강진을 대표하는 시인 김영랑(본명 김윤식)의 생가다. ‘모란이 피기까지’, ‘오매 단풍 들것네’ 등 강진만(灣)의 황금빛 물비늘처럼 영롱한 시를 남긴 시인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시의 소재가 됐던 모란과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영랑생가 바로 아래엔 시문학파기념관이 조성됐다. 1930년대에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 ‘시문학파’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 9명의 동인과 만날 수 있다. 김현구 등 강진 출신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성 강진의 하룻길’ 들머리도 이곳에 있다. 사의재는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주막집이다. 사의(四宜), 그러니까 생각과 말, 행동, 용모 등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여행수첩] -강진 칠량면의 청자식당은 제철을 맞기 시작한 바지락 회무침 비빔밥이 맛있는 집이다. 영암 독천 낙지거리엔 낙지 전문 식당들이 많다. 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인 갈낙탕, 연포탕 등의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지만 맛은 제대로다. -무위사 1박 2일 템플 스테이는 7만원이다. 다른 템플 스테이와 달리 예불 참여 등 프로그램이 없는 ‘휴양형’이다. 무위사는 수륙재가 전해오는 사찰이다. 오는 10월 초 수륙대재를 연다. 물과 뭍을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 전통 의식으로, 하루가 꼬박 소요된다. -승우여행사가 벚꽃, 산수유, 철쭉 등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국내 봄꽃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누리집(www.swtour.co.kr) 참조.
  •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건물 전부 ‘두 손 모은 성모’ 형상주춧돌은 순교자 피 스민 돌 추정본당 제대 밑엔 순교자 유해 묻혀 교회 건물을 위에서 보면 대체로 십자가 형태를 하고 있다. 한데 독특하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성모(聖母)의 형상으로 지은 가톨릭교회가 한국에 있다. 그것도 ‘세계 유일’이다. 전북 전주의 전동성당이다. 전주는 천주교의 성지다. 이 땅에 가톨릭이 전해진 이후 첫 순교가 전주에서 있었다. 1791년 윤지충(바오로)이 모친상 때 신주를 불태우고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해서 외종사촌인 권상연(야고보)과 함께 ‘대벽(大辟·사형)의 다스림’으로 참수됐다. 첫 순교뿐 아니다. 믿음과 죽음을 맞바꾼 이들이 전주 땅에서 무수히 나왔다. 그들의 핏물이 밴 순교 터 위에 세운 건물이 천주교 전동교회,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붉은 벽돌 건물이다. 전체적으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반원 아치 형태의 구조물이 곳곳에 배치됐다. 한데 성당의 앞면은 원형 아치, 반구형 돔 등 비잔틴 양식이다. 한국 천주교 건물 가운데 비잔틴 양식이 쓰인 건 전동성당이 최초라고 한다. 중앙 종탑 양쪽엔 작은 종탑들을 배치했다. 이 덕에 건물의 입체감과 상승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전동성당을 지은 이들은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전동성당에 따르면 이들의 성모에 대한 신심은 매우 돈독했다고 한다. 무염시태(원죄 없이 잉태) 성모와 관련된 발현이 1850년대 프랑스에서 주로 일어났는데, 파리 외방전교회 신부들은 바로 이 시기에 양성됐다. 조선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들은 당시 서울 명동성당 등 많은 성당을 지어 성모에게 봉헌했다. 전동성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성당 건물 전부를 성모 형상으로 만들었다. ‘세계 유일’(근래 들어 경기 고양에 베일 쓴 성모를 형상화한 성당이 세워지는 등 다소 논의의 여지가 있다)의 전동성당은 이렇게 탄생했다. 전동성당 터가 마련된 건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지 꼬박 100년이 지난 1891년이다. 보두네(1859~1915·한국명 윤사물) 초대 주임신부가 살뜰히 돈을 모아 순교 터 일대의 집과 땅을 사들였고, 1908년 건축이 시작됐다.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을 지은 프와넬 신부가 맡았다. 성당 건물의 주춧돌 중 일부는 옛 풍남문의 성벽 돌이다. 풍남문은 전주성의 남문으로, 윤지충 등 수많은 순교자가 처형됐던 장소다. 일제강점기 당시 통감부는 새 길을 내기 위해 전주성의 성벽을 허무는 데 혈안이었다. 보두네 신부는 풍남문 일대의 성벽이 허물어지는 광경을 곰곰 지켜보다 일제가 버린 성벽 돌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참수된 순교자들의 머리가 성벽에 매달렸을 때 피가 스민 돌로 추정된다. 전주성을 헐 때 나온 흙은 벽돌을 굽는 데 활용했다. 석재는 저 유명한 익산 황등석을 마차로 운반해 썼다. 목재는 순교자들이 묻힌 치명자산에서 벌목해 사용했다. 전동성당 외부는 1914년 완성됐다. 하지만 내부 공사는 이로부터 17년이 더 지난 1931년에야 마무리됐다. 착공에서 봉헌까지 무려 23년이 걸린 셈이다. 전동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예수성심상이 순례객을 맞는다. 그 뒤로 사제관, 교육관, 유치원 등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하나같이 붉은 벽돌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제관은 신부가 머무는 장소다. 이 역시 1926년 지어져 한 세기 동안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본당으로 드는 옆문엔 “기도하실 분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실제 출입에 제한을 두는 건 아니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입장해 달라는 뜻이겠다. 본당 제대 밑엔 윤지충 등 순교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 전동성당의 자태는 무척 돌올하다. 단층의 한옥마을 등 성당 주변 건물의 높이가 낮아 위용이 한결 도드라진다. 이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건 무수히 많은 선조들의 정성과 마음일 터다. 성당에 들어서기 전 옷깃을 여며야 할 이유다.
  • 작년 수산물 생산 2% 줄어…김값 올라 생산액은 7%↑

    작년 수산물 생산 2% 줄어…김값 올라 생산액은 7%↑

    지난해 수온 상승 여파로 오징어·갈치·꽃게 등 어업 생산이 1년 전보다 2.2% 줄었다. 하지만 김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어업 생산 금액은 오히려 7% 가까이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 어업 총생산량이 361만t으로 전년(369만t)보다 2.2%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어업 생산 금액은 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9% 늘어난 10조 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어업별로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84만 1000t으로 11.6%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생산량보다 9.1% 적은 것이다.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4조 1763억원으로 4.3%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보다는 0.02% 늘었다. 어종별로 보면 오징어 1만 3000t(42.1%), 갈치 4만 4000t(26.6%) 등이 줄었고, 청어 2만 7000t(30.3%), 참조기 1만 8000t(17.7%) 등은 늘었다. 해수부는 “기상 악화와 고수온 등으로 인한 자원량 변화, 어황 부진과 고유가 지속에 따른 출어 기피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224만 9000t으로 1.6% 줄었다.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7%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생산 금액은 김 가격 상승 영향으로 3조 7118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미역은 57만 2000t(1.4%), 김 55만 2000t(3.2%), 넙치 4만t(0.1%) 조피볼락 1만 5000t(0.6%)의 늘었지만, 굴 31만t(-0.2%)과 전복 2만 3000t(-3.2%)은 줄었다. 해수부는 “김은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수출 수요가 늘어 어가의 생산 의지가 높아져 생산량도 늘었다”고 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37만 9000t으로 16.7% 증가했다. 5년 평균보다는 9.2% 늘었다. 어종별로 보면 가다랑어 24만 9000t(23.5%), 오징어류 6만 3000t(100.4%), 꽁치 6000t(88.8%) 등이 늘었다. 반면 황다랑어는 5만 7000t(6.6%) 감소했다. 태평양 해역 어장 확대와 조업 횟수 증가로 가다랑어 생산량이 늘면서 황다랑어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을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수산·양식업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든든한 예술 후원자가 된 ‘19세기 가십걸’ [으른들의 미술사]

    든든한 예술 후원자가 된 ‘19세기 가십걸’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4>: 20세기 초 예술을 품은 이사벨라 미술관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16세기 이탈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개인이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1903년 1월 1일 개관했다. 건물 중앙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었고,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등 르네상스 회화를 다양하게 전시해놨다. 작품뿐 아니라 미술관을 장식한 벽지, 카펫, 타일, 가구 모두 소유주가 수집한 것으로 20세기 초반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안목을 키운 부유층의 예술적 감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이 미술관의 소유주인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1840~1924)의 초상이다. 이사벨라는 세련된 취향과 수준 높은 안목을 지닌 예술 후원자였다. 그의 취향과 안목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었다. 부유한 린넨 무역사업을 한 부모 덕에 유년기에서 10대까지 상류층 교육을 받고,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생활하면서 르네상스 미술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다. 세련된 안목을 가진 부유한 후원자이사벨라는 친구의 오빠였던 잭 가드너와 결혼했다. 가드너 집안은 대대로 해운과 동인도 무역으로 부를 일궜고, 잭 역시 자신의 능력으로 해운, 철도, 광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가드너 부부는 평생 돈 걱정은 하지 않았다. 딱 하나 걱정이라면 자식이었다. 두 살도 안 된 아들을 잃은 부부는 슬픔을 잊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부부는 틈만 나면 유럽 여행을 즐겼다. 이사벨라는 이때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1886년 10월 런던 여행 중 이사벨라는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를 소개받았다. 이 만남으로 이사벨라는 사전트를 후원했고, 사전트는 평생의 후원자를 얻었다. 사전트는 1888년 1월 이사벨라의 초상을 완성했다. 이 초상화는 당시 여성 초상화와 달랐다. 대개 그림 속 여성은 옆으로 비켜 서 있거나 수줍게 돌아앉아 있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당당히 정면을 향해 서 있다. 가슴이 훤히 패인 드레스를 입고 손을 앞으로 모은 자세였다. 게다가 이사벨라의 입은 벌어져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상류층 여성의 도발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스캔들이 일었다.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었고 남편 잭은 다시는 이 그림을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 작품은 이사벨라가 사망한 후에나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 가십걸과 성모, 기행과 선행 그 사이이사벨라를 둘러싼 스캔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사벨라는 사자를 애완견처럼 데리고 산책한다던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실전 권투 게임을 여는 등 마치 네로황제 같은 기행을 일삼았다. 이사벨라는 19세기 보스턴 상류사회의 가십걸이었다. 사전트는 그녀의 끼와 능력을 단박에 알아보았다. 자세히 보면 이사벨라의 머리 뒤에 둥근 후광이 보인다. 벽지 문양이지만 사전트는 그녀의 머리 뒤로 후광을 절묘하게 배치했다. 덕분에 이사벨라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중세 성모의 모습을 하게 됐다. 1898년 12월 잭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후 이사벨라는 남편과 함께 방문했던 베네치아 바르바로 궁을 본떠 꿈꾸던 미술관을 짓기 시작했다. 1901년 완공된 뒤 이사벨라는 건물 4층에 머무르면서 전시할 작품을 엄선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화가와 연주자 등 예술가들에게 미술관을 열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행을 일삼던 이사벨라였지만 선행도 그에 못지않다. 그는 유언장에 100만 달러를 미술관에 기부할 것과 아동, 장애인, 동물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기금을 조성할 것을 적어 두었다. 현재 이사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미술관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사벨라는 84세가 된 1924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지금 있는 소장품에 하나도 손대지 말 것’이라는 이사벨라의 유언에 따라 미술관은 그 모습 그대로 있다. 3층에 자리한 이사벨라 초상화는 19세기에는 사람들 눈에는 거슬리는 자세였지만 이제는 당당한 여성의 표상이 됐다.
  •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철도사 JR동일본 5.8조원 투입일렬로 선 빌딩 4개 차례로 개장 주거·뮤지엄 등 실험적 공간으로교통망 활용 ‘지역 특산물’ 거점도주민 소통으로 재개발 방향 잡아도쿄만의 ‘타운 비즈니스’ 차별화“코로나 이후 삶의 방식 다양해져단순 상업지구 넘어 사람에 초점”최근 서울시가 300%에 묶인 용적률 제한을 풀어 도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주도 도심 복합 개발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본 도쿄에서는 오는 27일 시나가와 일대에 첫선을 보이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시티)를 비롯해 약 55개의 민간 도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규제 완화·稅혜택으로 민간 개발 독려 일본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무너져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자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지원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 개발을 독려해 왔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제정된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제 도쿄에서는 사무실과 주거, 교육, 상업, 문화 기능을 한데 모은 ‘타운 비즈니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도쿄의 상징이 된 모리 빌딩의 ‘아자부다이힐스’, 옛 거리를 새롭게 부흥시킨 미쓰비시지쇼의 ‘마루노우치 마루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일본의 사례가 서울 도심 재개발의 대안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4일 JR동일본 본사에서 시티 프로젝트의 실무 총책임자인 아마나이 요시야 매니저를 만나 도쿄 도심 개발 ‘현주소’를 살펴봤다. “이곳에서 선보일 미래 생활양식은 단순히 정보기술(IT)이나 로봇의 진화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일본의 미래를 이끌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소비 행위가 지구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일본의 민영 철도회사 JR동일본의 시티 프로젝트 개요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티는 축구장 10개 크기를 넘는 부지에 총사업비 6000억엔(약 5조 8366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사업이다. JR동일본은 철도 차량 기지였던 이곳을 단순 상업지구가 아닌 ‘100년 후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체험할 실험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티는 건물 4개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로 개발됐다. 2020년 개통된 야마노테선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과 직결되는 지상 29층·30층짜리 쌍둥이 빌딩 ‘더 링크필러 1’이 이달 중 개업하고 상업 시설인 ‘뉴우먼 다카나와’ 일부도 문을 연다. 내년 봄에는 지상 44층의 고층 주택(840가구)과 오피스가 입주할 ‘더 링크필러 2’(지상 31층)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몬 다카나와: 더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가 차례로 완공된다. JR동일본은 이곳에서 여러 가지 실험적 사업을 진행한다. 건물 안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식물과 미생물, 물고기 등을 직접 키우며 연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미래’를 만들어 갈 스타트업을 유치한다. 몬 다카나와에서는 전통과 문화에 현대적 가치관과 기술을 융합한 전람회, 라이브 퍼포먼스 등 일본 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주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반발 최소화 시티가 자리잡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서는 하네다공항(17분)과 도쿄역(8분), 나고야(42분) 등이 모두 가깝다. 덕분에 교통망을 활용해 도쿄뿐 아니라 각 지역과 연결되는 특산물 거점 공간도 기획했다. 고베제강과 KDDI 등 대기업 본사가 이전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흔히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겨나지만 시티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주민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갈등을 최소화했다. 2020년 시작된 ‘지역 맥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JR동일본은 역 인근 자투리땅에 주민들과 함께 홉 묘목을 길러 맥주를 생산해 왔다. 주변 신사와 초중고교, 미나토 구청 등이 홉 묘목을 함께 키웠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처음에는 10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금은 200명 이상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지역 주민들과 정성스럽게 관계를 형성한 덕분에 (도심 재개발) 반대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만들기’ 방향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획일적 개발서 벗어나 미래의 삶 고민” 도쿄의 도심 개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나이 매니저는 “도쿄는 지역마다 역사와 개성이 뚜렷해 거리마다 독특한 표정이 생긴다”며 “각각의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가 이런 요소를 잘 살려내 도쿄만의 매력을 만든다”고 했다. 도쿄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각자 보유한 ‘주력 지구’ 주민들과 소통하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특색 있게 키워 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점 간판을 떼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획일적으로 신도시가 지어지는 한국식 재개발과는 천양지차다. “저출생 고령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사람은 도시로 모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도심 복합 개발은 단순한 상업지구 개발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 과천시, 농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26억2천5백만 원 확보

    과천시, 농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26억2천5백만 원 확보

    경기도 과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개인 맞춤형 식품’ 기술 개발과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26억2천5백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의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그 중 ‘세포배양식품’,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친환경 포장’ 등 7개 분야 분야에서 연구지원센터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 맞춤형 식품’ 분야에 과천시·춘천시, ‘세포배양식품’ 분야에 경북 의성군 등 2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 과천시는 올해 1월 춘천시 및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푸드테크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과천시는 앞으로 3년간 국비 등 총 52억 5천만 원을 연구지원센터의 시설 및 장비 구축, 기술 실증 등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과천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등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은 과천시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푸드테크산업 육성 노력과 혁신 도시로서의 비전이 맺은 결실”이라며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식품 기술 혁신을 선도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 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푸드테크산업의 혁신 기술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9년 지식정보타운에 건립될 복합지원센터에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유치해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건보공단 ‘건강백세 운동 교실’ 무료로 즐기세요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무료로 건강하게 운동하고 싶다면.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백세 운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가 주 2~3회 60분짜리 수업을 총 60회 제공하며 치매·낙상 예방 운동·요가·에어로빅·실버체조 등 다양한 종목이 있다. 건강 측정(신체기능, 우울증)과 건강 강좌(영양교육, 낙상 및 치매 예방 교육,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도 받을 수 있다. Q.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대면 수업은 전국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건보공단 지사 등에서 진행된다. 비대면 수업은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운동 교실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지만 지사별로 장소나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문의하는 게 좋다. Q. 참여 신청은. A.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우편·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강좌가 개설되면 담당자가 신청자에게 연락해 참여 방법과 시간, 장소 등을 안내한다. 선착순 마감이니 관할 지사에 전화해 미리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 경남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 4년 연속 선정…고성 당동만 해역 대청소한다

    경남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 4년 연속 선정…고성 당동만 해역 대청소한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고성군 당동만 해역 500㏊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공모 선정으로 국비 25억원을 확보한 경남도·고성군은 지방비 25억원을 보태 당동만 해역 내 폐어구, 양식장 폐기물 등 바다 밑바닥에 쌓인 쓰레기를 치운다. 여기에 ▲양식장 시설 재설치 비용 지원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진단·효과분석 등도 시행한다. 고성군 거류면과 동해면에 둘러싸인 당동만은 굴, 미더덕, 홍합 등 패류 양식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다. 다만 매년 양식을 하면서 발생한 폐기물이 바다 밑바닥에 계속 쌓여 어장 생산성이 감소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도는 어업인 동의를 받은 후 정부 공모를 신청했다. 도는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22~2024년 해양수산부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뽑혀 남해 강진만, 창원 진동만 일대를 청소했다. 이 일대에서 치운 폐기물·오염 퇴적물은 8823t에 달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으로 어장 생산성을 높여 어업인 소득 증진과 국민의 안심 먹거리 제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수질 악화’ 충남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 시작

    ‘수질 악화’ 충남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 시작

    해수부 공모 ‘청정어장 재생사업’ 선정서산·홍성 천수만 권역 1300㏊ 환경정화 수질 악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 생산성 감소가 이어지는 충남 천수만 권역을 되살리기 위한 재생 사업이 시작된다. 충남도는 천수만(서산시·홍성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청정어장 재생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생산성이 떨어진 만(灣) 단위 해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등이 추진된다. 천수만 해역은 평소 수질 지수 3등급(보통) 이하지만, 담수 방류 시 만 안쪽 수질 지수는 모두 5등급(나쁨)으로 변한다. 대규모 매립과 연안 개발 등으로 오염유입은 증가하고, 담수 방류에 의한 수질 악화와 기후변화로 바지락 등의 자원 생산성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내년까지 50억원(국비 25억원·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해 서산시 천수만 권역(900㏊)과 홍성군 천수만 권역(400㏊)의 바지락, 굴 등 양식 어장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 사업은 △오염퇴적물·폐기물 제거 △모래 살포·바닥고르기 등 환경개선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서산·홍성 광역권 천수만 지역을 지속할 수 있는 어장 환경 구축으로 어업인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굴 따러 갯벌 들어갔다가 실종된 노부부…남편은 숨진 채 발견

    굴 따러 갯벌 들어갔다가 실종된 노부부…남편은 숨진 채 발견

    전남 해남군 한 갯벌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분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 해상에서 숨진 A(68)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전날 오후 8시 50분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 양식장에서 60대 부부가 굴을 채취하러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섰다. 당시 A씨는 배우자인 B(63)씨와 굴을 따기 위해 리어카를 끌고 인근 갯벌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소방 당국·해남군·경찰 등과 함께 B씨를 찾고 있다.
  • 박지원 의원 “완도·해남 전복, 군 급식용 확대 공급”

    박지원 의원 “완도·해남 전복, 군 급식용 확대 공급”

    전남 완도·해남 전복이 군 장병 급식용으로 확대 공급될 전망이다. 전복이 소비 부진에 따른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민에게는 희소식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과 수협에 따르면 완도·해남 등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해남수협을 통해 군 급식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급식 예산 부족 등으로 지난해 전복 소비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생산 어민들은 2023년 소비량을 기준으로 군 급식용 전복을 생산했지만 올해 장병 기본급식비 동결과 소비 부진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국방부에 완도·해남 어민들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구매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해남수협과 어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할인가격 등으로 납품 수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의 결정이 해남, 완도, 진도 전복 생산 어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남수협은 2022년 48t(43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61t(55억원), 2024년 28t(25억원)의 전복을 군 급식용으로 납품했다. 현재 전복 가격은 10미 기준 2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7000원 하락했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 해남서 갯벌에 굴 따러 간 60대 부부 실종

    해남서 갯벌에 굴 따러 간 60대 부부 실종

    전남 해남군 한 갯벌로 굴을 따러 나선 60대 부부가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완도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 양식장에서 60대 부부가 굴을 채취하러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를 한 가족들에 따르면, 당시 60대 부부는 굴을 따기 위해 리어카를 끌고 양식장 인근 갯벌로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은 실종된 부부를 찾기 위해 해남경찰과 군청·소방서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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