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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 한파 주의보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들이 겨울철 한파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함평·영광군 연안의 내만 수온이 2~4℃, 목포와 신안·해남 해역 수온이 5~6℃ 내외로 유지되고 있어 저수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지역 연안 수온이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정도 낮아 철저한 저수온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4℃ 이하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된 충남 태안군~서산시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8℃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조기, 쥐치 등은 저수온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이에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비타민제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혹한과 풍파에 대비해 시설물을 안전점검 해야 한다. 양식장 평균 수심을 3m 이상 유지하고 수면적의 1% 이상을 별도 구획해 보온덮개 설치와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사육해야 한다. 또 육상 양식장은 폭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를 대비하고, 양식생물이 동사하지 않게 보온덮개, 보일러 등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도 반드시 사전 점검해야 한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 폭설과 저수온으로 능성어, 돌돔, 숭어 등 양식장에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월동장비 점검과 양식재해보험 가입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964년 지은 서울 옛 공군사관학교 교회, 문화재 된다

    1964년 지은 서울 옛 공군사관학교 교회, 문화재 된다

    1964년 건립된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일 건축가 최창규가 설계한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현재 전시 공간인 동작아트갤러리로 쓰이고 있는 이 교회는 삼각형의 외관과 수직성을 강조한 내부 공간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당시 일반적인 교회 건축 형식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건축 기법이 사용됐다.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의 옛터인 보라매공원에 남아 있는 유일한 흔적으로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더불어 문화재청은 제헌헌법의 뿌리이자 기초로 평가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건국 방침을 국한문 혼용으로 적은 친필 문서다. 조소앙이 주창한 삼균주의는 개인·민족·국가 간 균등과 정치·경제·교육 균등을 통해 이상 사회를 건설하자는 이론이다. 건국강령은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됐다. 임시정부가 광복 이후 어떠한 국가를 세우려 했는지 알려 주는 유물이자 조소앙이 고심하며 고친 흔적이 남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6년에 건립한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은 등록문화재 제741호가 됐다. 학교 내 중심이 되는 건물로, 고대 그리스식 기둥과 삼각형 박공벽을 사용한 서양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다. 한국적 요소인 태극과 무궁화 문양을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1960년대 도시 빈부격차의 냉혹함을 보여 준 영화

    [미래유산 톡톡] 1960년대 도시 빈부격차의 냉혹함을 보여 준 영화

    무형의 서울미래유산인 영화 ‘맨발의 청춘’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기인 1964년에 제작됐다. 1964년은 외화수입 규제로 한국영화 관객 수가 외화를 앞질렀던 해이다. 영화에서 1960년대 서울의 거리 풍경을 흑백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에는 도시 공간 속에서 두수로 대변되는 도시빈민 젊은이들과 요안나로 대변되는 부의 공간이 극명하게 대립돼 있다. 두수의 공간은 트위스트가 흘러나오는 음악감상실과 다방, 담배연기가 자욱한 당구장, 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이다. 요안나의 공간은 서양식 고급주택과 클래식 음악당, 명문여대이다.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려고 공갈협박을 하다 유치장에 가는 두수에게서 당시 도시빈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영화는 서울의 이미지를 극적이고 대조적으로 담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에 요안나는 서구식 화려한 대형 장례차에, 두수는 거적에 덮인 채 초라하게 달구지에 실려 가는 장례식 장면으로, 죽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도시 빈부격차의 냉혹함을 보여 준다. 영화를 관람했던 대다수의 젊은 관객들은 극적인 대비를 보이는 요안나와 두수 같은 환상적 캐릭터보다 농촌으로 돌아가겠다고 오열하는 두수의 친구 아가리와 비슷한 처지였다. 비극적 결말의 영화 내용과는 달리 주인공이었던 신성일과 엄앵란은 실제로 결혼해 영화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쉬움을 달래 줬다.중구 명동길 35에 위치한 미래유산 ‘명동예술극장’은 옛 명동 국립극장 건물을 복원해 새롭게 문을 연 연극 전문 공연장이다. 1934년 ‘명치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1973년까지 영화관, 공연장, 예술극장 등 한국문화예술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중간에 ‘대한투자금융’의 명동지점으로 사용되다가 문화계의 ‘극장 되찾기 운동’을 통해 2009년 ‘명동예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간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주체들의 삶의 궤적을 남기며 끊임없이 생성, 변천, 소멸된다. 이소영 해설자·동화작가
  •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동포형제자매들! 동지들과 벗들! 우리는 지울수 없는 또 한번의 력사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조국과 혁명, 민족사에 뜻깊은 사변들이 아로새겨진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꿈을 안고 새해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나는 격동적인 지난해의 나날들에 우리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며 사회주의건설위업에 헌신하여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드리며 온 나라 가정들에 사랑과 희망, 행복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력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겨레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인사를 보냅니다. 나는 사회적진보와 발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노력하고있는 각국의 수반들과 벗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동지들! 2018년은 우리 당의 자주로선과 전략적결단에 의하여 대내외정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주의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력사적인 해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는 병진로선의 위대한 승리에 토대하여 우리 혁명을 새롭게 상승시키고 사회주의의 전진속도를 계속 높여나가는데서 전환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습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은 자주권수호와 평화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제손으로 마련하고 부강조국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혁명적대진군에 떨쳐나서게 되였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서 평화에로 향한 기류가 형성되고 공화국의 국제적권위가 계속 높아가는 속에 우리 인민은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일흔돐을 성대히 경축하였습니다. 9월의 경축행사들을 통하여 온 사회의 사상적일색화와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실현하고 튼튼한 자립경제와 자위적국방력을 가진 우리 공화국의 위력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려는 영웅적조선인민의 강렬한 의지를 세계앞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전체 인민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관철에 떨쳐나 자립경제의 토대를 일층 강화하였습니다. 인민경제의 주체화로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의미있고 소중한 전진이 이룩되였습니다.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전력생산능력이 훨씬 늘어나고 김철과 황철을 비롯한 금속공장들에서 주체화의 성과를 확대하였으며 화학공업의 자립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였습니다.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만들어낸 긍지와 보람으로 보기만 해도 흐뭇한 각종 륜전기계들과 경공업제품들의 질적수준이 한계단 도약하고 대량생산되여 우리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고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은 모든것이 어려운 속에서 자립경제의 생명선을 지켜 결사적인 생산투쟁을 벌렸으며 농업부문에서 알곡증산을 위하여 이악하게 투쟁한 결과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다수확을 이룩한 단위들과 농장원들이 수많이 배출되였습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경제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할데 대한 우리 당의 전투적호소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여러가지 농기계와 건설기계, 협동품들과 인민소비품들을 생산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추동하였습니다. 지난해에 당의 웅대한 구상과 작전에 따라 로동당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립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속에서도 끄떡없고 멈춤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일어나 승승장구해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였습니다.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과학기술부문에서 첨단산업의 발전을 추동하고 인민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내놓았으며 교육의 현대화, 과학화가 적극 추진되고 전국의 많은 대학과 중학교, 소학교들의 교육조건과 환경이 개선되였습니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창작공연하여 대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주체예술의 발전면모와 특유와 우월성을 뚜렷이 시위하였습니다. 동지들! 혁명의 년대기에 자랑찬 승리의 한페지를 새긴 지난해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우리 국가의 불패의 힘에 대하여 다시금 확신하게 되였습니다. 부정의의 도전을 맞받아나가는 우리 인민의 불굴의 투쟁에 의하여 우리 국가의 자강력은 끊임없이 육성되고 사회주의강국에로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있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당을 따라 승리의 길을 멈춤없이 달려 조국청사에 빛나는 위훈을 세운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습니다. 동지들!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투쟁속에서 더욱 세련되고 억세여진 우리 당과 인민은 보다 큰 신심과 포부를 안고 새해의 진군길에 나섰습니다. 올해에 우리앞에는 나라의 자립적발전능력을 확대강화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아야 할 투쟁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자력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힘과 토대, 우리 식의 투쟁방략과 창조방식이 있습니다.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틀어쥐고 자력갱생, 견인불발하여 투쟁할 때 나라의 국력은 배가될것이며 인민들의 꿈과 리상은 훌륭히 실현되게 될것입니다.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 이것이 우리가 들고나가야 할 구호입니다. 우리는 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자립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체의 기술력과 자원, 전체 인민의 높은 창조정신과 혁명적열의에 의거하여 국가경제발전의 전략적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며 새로운 장성단계에로 이행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인 작전을 바로하고 강하게 집행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고 경제발전의 새로운 요소와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전략적대책들을 강구하며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경제건설에 실리있게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국가경제사업에서 중심을 틀어쥐고 련쇄고리를 추켜세우며 전망적발전을 도모하면서 경제활성화를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경제전반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를 원만히 실현하고 근로자들의 자각적열의와 창조력을 최대한 발동할수 있도록 관리방법을 혁신하여야 합니다.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은 사회주의경제법칙에 맞게 계획화와 가격사업, 재정 및 금융관리를 개선하며 경제적공간들이 기업체들의 생산활성화와 확대재생산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제사업의 효률을 높이고 기업체들이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해나갈수 있게 기구체계와 사업체계를 정비하여야 합니다. 인재와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우리의 주되는 전략적자원이고 무기입니다. 국가적으로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사업을 목적지향성있게 추진하며 그에 대한 투자를 늘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요구에 맞게 교수내용과 방법을 혁신하여 사회경제발전을 떠메고나갈 인재들을 질적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새 기술개발목표를 높이 세우고 실용적이며 경제적의의가 큰 핵심기술연구에 력량을 집중하여 경제장성의 견인력을 확보하여야 하며 과학연구기관과 기업체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생산과 기술발전을 추동하고 지적창조력을 증대시킬수 있도록 제도적조치를 강구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에 박차를 가하여야 하겠습니다. 전력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올해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전력공업부문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를 집중하여 현존 전력생산토대를 정비보강하고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하면서 절실한 부문과 대상부터 하나씩 개건현대화하여 전력생산을 당면하게 최고생산년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나라의 전력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건설을 다그치고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발전능력을 전망성있게 조성해나가며 도, 시, 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다양한 에네르기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리용하여야 합니다. 석탄공업은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입니다. 석탄이 꽝꽝 나와야 긴장한 전력문제도 풀수 있고 금속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연료, 동력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에서는 화력탄보장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 화력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순간도 멈춤없이 정상화해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온 나라가 떨쳐나 탄광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하며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탄부들의 생활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합니다. 경제건설의 쌍기둥인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의 주체화실현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룩해야 합니다. 금속공업부문에서는 주체화된 제철, 제강공정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완비하고 정상운영하면서 생산원가를 최대한 낮추며 철생산능력이 늘어나는데 맞게 철광석과 내화물, 합금철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작전안을 세우고 집행하여야 합니다.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회망초공업과 인조섬유공업을 발전시키며 현존 화학설비와 기술공정들을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으로 개조하여야 합니다. 올해에 화학비료공장들의 만가동을 보장하고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생산을 추켜세우는데 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합니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운수부문에서 규률강화의 된바람을 일으키고 수송능력과 통과능력을 높여 수송의 긴장성을 풀며 기계제작공업부문에서는 기계설계와 가공기술을 혁신하여 여러가지 현대적인 기계설비들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개발생산하여야 합니다.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제일가는 중대사입니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내각과 해당 부문들에서는 영농공정별에 따르는 과학기술적지도를 실속있게 짜고들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영농물자를 원만히 보장하여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여야 합니다. 농사의 주인인 농장원들의 의사와 리익을 존중하고 사회주의분배원칙의 요구를 정확히 구현하여야 합니다. 당에서 밝혀준 축산업발전의 4대고리를 틀어쥐고나가며 닭공장을 비롯한 축산기지들을 현대화, 활성화하고 협동농장들의 공동축산과 개인부업축산을 장려하여 인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차례지게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고 물고기잡이와 양어, 양식을 과학화하며 수산자원을 보호증식시켜 수산업발전의 새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경공업부문에서는 현대화, 국산화, 질제고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소비품들을 생산보장하며 도, 시, 군들에서 기초식품공장을 비롯한 지방공업공장들을 현대적으로 일신하고 자체의 원료, 자원에 의거하여 생산을 정상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거창한 대건설사업들을 통이 크게 벌려야 합니다.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삼지연군을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사회주의리상향으로 훌륭히 변모시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새로운 관광지구를 비롯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대상건설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여야 합니다. 건축설계와 건설공법들을 계속 혁신하고 마감건재의 국산화와 질적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모든 건축물들을 우리 식으로 화려하게 일떠세우고 인민들이 문명과 락을 누리게 하여야 합니다. 국가적인 건설이 대대적으로 벌어지는데 맞게 세멘트를 비롯한 건재생산능력을 우리가 계획한대로 확장하여야 합니다. 산림복구전투 2단계 과업을 적극 추진하며 원림록화와 도시경영, 도로관리사업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한 탐구동원하며 증산하고 절약하여 인민경제계획을 지표별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적힘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을 당과 국가활동에 철저히 구현하여 광범한 군중을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당과 정권기관, 근로단체조직들은 무슨 일을 작전하고 전개하든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인민이 바라고 덕을 볼수 있는 일이라면 천사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무조건 해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나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고 인민생활에 첫째가는 관심을 돌리며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아 보살펴주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가 인민들에게 뜨겁게 가닿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를 파괴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침식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의 크고작은 행위들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투쟁의 열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며 세대를 이어 지켜온 소중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우리 손으로 세상에 보란듯이 훌륭하게 꾸려나갈 애국의 열망을 안고 성실한 피와 땀으로 조국의 위대한 력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야 하겠습니다. 온 사회에 혁명적학습기풍과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워 누구나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방면적인 지식과 문화적소양을 지니도록 하여야 합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고 대중의 마음을 틀어잡는 영화와 노래를 비롯한 문예작품들을 훌륭히 창작하여 민족의 정신문화적재부를 풍부히 하고 오늘의 혁명적대진군을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야 합니다.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실감할수 있게 제약공장들과 의료기구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의료기관들의 면모를 일신하며 의료봉사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전문체육기술을 발전시켜 온 나라에 기백과 랑만이 차넘치게 하며 국제경기들에서 계속 조선사람들의 슬기와 힘을 떨쳐야 합니다. 사회주의생활양식과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우리 인민의 감정정서와 미학관에 배치되는 비도덕적이고 비문화적인 풍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며 우리 사회를 덕과 정으로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국가방위력을 튼튼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인민군대는 4대강군화로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투쟁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계속 기적적인 신화들을 창조함으로써 혁명군대의 위력, 우리 당의 군대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은 혁명의 붉은 방패답게 우리 당과 제도, 인민을 결사보위하여야 하며 로농적위군은 창건 예순돐을 맞는 올해에 전투력강화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은 국가존립의 초석이며 평화수호의 담보입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게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를 다그쳐 나라의 방위력을 세계선진국가수준으로 계속 향상시키면서 경제건설을 적극 지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앞에 나선 전투적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이 결심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분발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당정책관철의 주체, 그 주인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며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것도 인민대중입니다. 일군들은 늘 들끓는 현실에 침투하여 모든것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 실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을 발동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당의 구상에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따라세우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고 시야를 넓혀 모든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전무결하게 해제끼는 능숙한 조직자, 완강한 실천가가 되여야 합니다. 일군들은 어려운 일에 한몸을 내대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밤잠을 잊고 피타게 사색하여야 하며 인민의 높아가는 웃음소리에서 투쟁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건설에서 청년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최근에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새로운 시대의 신화들을 창조한 그 정신과 본때로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격동적인 오늘의 시대에 청년들은 새 기술의 개척자, 새 문화의 창조자, 대비약의 선구자가 되며 청년들이 일하는 그 어디서나 청춘의 기백과 활력이 차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당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각급 당조직들은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치사상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 우리 인민의 강의한 정신력이 사회주의건설전역에서 높이 발휘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행정경제일군들이 당정책관철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하도록 떠밀어주며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집단적혁신과 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도, 시, 군당위원회들은 농사와 교육사업, 지방공업발전에서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내밀어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는 70여년의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적인 해였습니다. 우리는 항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여있는 조선반도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을 결심밑에 지난해 정초부터 북남관계의 대전환을 위한 주동적이며 과감한 조치들을 취하였습니다.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한해동안 세차례의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된것은 전례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대회에서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힘을 떨칠 때 예술인들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적화해와 통일열기를 뜨겁게 고조시켰습니다. 여러가지 장애와 난관을 과감하게 극복하면서 철도, 도로, 산림,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들을 추진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디였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온 겨레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북과 남이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놓여있던 북남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돌려세우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경이적인 성과들이 짧은 기간에 이룩된데 대하여 나는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증유의 사변들로 훌륭히 장식한 지난해의 귀중한 성과들에 토대하여 새해 2019년에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더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온 민족이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이 구호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려는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적대관계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주장입니다. 정전협정당사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온 겨레는 조선반도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입니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을것입니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리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입니다. 북과 남은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없이 높아지고있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전민족적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진군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책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차례에 걸치는 우리의 중화인민공화국방문과 꾸바공화국대표단의 우리 나라 방문은 사회주의나라들사이의 전략적인 의사소통과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강화하는데서 특기할 사변으로 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들사이에 당, 국가, 정부급의 래왕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여 호상리해가 깊어지고 국제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려는 립장과 의지가 확인되였습니다. 력사적인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미관계를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6.12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불변한 립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행동으로 화답해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조미 두 나라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습니다.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 대화상대방이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호상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옳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의지를 가지고 림한다면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것입니다.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나는 지난해 6월 미국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세계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수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안정은 결코 쉽게 마련된것이 아니며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는 나라라면 현 국면을 소중히 여겨야 할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있습니다. 주변나라들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립장과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를 파괴하고 정의에 역행하는 온갖 행위와 도전들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따라 사회주의나라들과의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하며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것입니다. 동지들! 우리는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 후대들의 더 밝은 웃음을 위해 결사분투할 각오를 다시금 가다듬으며 새해의 려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혹한 경제봉쇄와 제재속에서도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지난 한해를 긍지높이 총화하면서 다시한번 재삼 확신하게 되는것은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외부적인 지원이나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능히 우리 인민의 억센 힘과 노력으로 우리 식 사회주의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나갈수 있다는 진리입니다.  올해에도 우리의 전진과정은 부단한 장애와 도전에 부닥칠것이나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 힘찬 진군을 돌려세우지 못할것이며 우리 인민은 반드시 자기의 아름다운 리상과 목표를 빛나게 실현할것입니다.  모두다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한마음한뜻으로 힘차게 일해나아갑시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심사평] 아픈 기억, 남도의 맛과 향기로 상상력 극대화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심사평] 아픈 기억, 남도의 맛과 향기로 상상력 극대화

    문학은 새로운 감각의 언어와 신선한 양식을 요구한다. 기존의 관습과 제도에 충실한 언어는 다분히 소통의 도구로 떨어지기 쉽다. 삶의 구체성을 담아낸 언어는 관습과 제도, 그 바깥에 존재한다. 시는 습관으로 굳어가는 언어의 형식을 벗어나려고 하는 지점에서 싹을 틔운다.올해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산다화 조리다 남도 삼백리를 졸다’(김성배), ’술잔의 실루엣이 내걸린 골목’(강대선), ‘새들의 망명정부’(김수형), ‘햇귀 한 줌, 갈피끈 되다’(최평균), ‘천상열차분야지도’(김경태) 등이다. 논의 끝에 김성배의 ‘산다화 조리다 남도 삼백리를 졸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한다. 김성배의 ‘산다화 조리다 남도 삼백리를 졸다’는 의성어와 의태어, 남도의 방언을 적절히 배합해 살아 있는 말맛과 활달한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특히 ‘조리다, 졸다’, ‘터지는 게, 맛있게 터지는 게 고로코롬’처럼, 유사발음의 언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리듬감을 부여한 점이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장 처리에서 음보가 다소 불안해 보이지만 신인의 패기로 받아들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음도 주목된다. 여기에 음악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나 가치가 상당했다. 이 작품의 진정한 미학은 화자가 가지고 있는 편 편의 아픈 기억을 남도의 맛과 정서, 산다화의 쓰디쓴 향에 연결 지어 상상력의 폭을 극대화한 데 있다. 한편 이 시조에서 의성어와 의태어의 과도한 남발은 오히려 작품의 진정성을 떨어뜨리고, 말놀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부디 초심을 견지하여 시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또 한 사람의 신인을 맞으며 축하를 보낸다. 낙선자들께도 위로와 정진을 빌며, 시조 창작의 행복한 길에 동행해주시기 바란다.
  • [이재무의 오솔길] 라면 예찬

    [이재무의 오솔길] 라면 예찬

    우리 세대에게 라면은 구황식품이었다. 1960~70년대 시골에 처음 들어온 라면은 단박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라면은 중독성이 강한 음식이었다. 당시엔 라면이 국수보다 훨씬 더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머니는 여름날 특식으로 국수에 라면을 섞여 끓이곤 했는데, 아버지의 사발에는 항상 더 많은 양의 라면 사리가 들어 있었다. 그러다가 점차 라면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게 돼 서민들이 즐겨 먹게 됐다. 너나없이 궁핍한 시절 라면이 서민들 식생활에 기여한 공로가 실로 적지 않았다.지금에 와서도 라면은 서민들이 일용하는 양식 중 하나다. 나 역시도 라면을 즐겨 먹는 편이다. 58년생인 내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라면을 먹는 셈이니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다. 허기질 때 먹고, 적적할 때 먹고, 슬플 때도 나는 라면을 먹는다. 외국 여행에서 돌아와 가장 먼저 찾는 음식도 라면이다. 매콤한 라면 국물을 들이켜면 타국에서 먹은, 느끼한 음식 때문에 더부룩했던 속이 거짓말처럼 말끔하게 가시는 기분이 드는 것은 결코 나만이 아닐 것이다. 서민 음식 중 라면 앞에 서는 것이 과연 몇이나 될까? 라면의 원조가 중국이다, 일본이다 분분하지만 그거야 어쨌든 박래품인 라면이 우리 맛의 과정을 거쳐 서민과 함께하는 보편적 음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여름 나는 시골집에 내려가 밤을 기다려 물을 반쯤 채운 냄비에 뜬 별에 라면을 넣고 끓여 먹었다. 또 낮에는 시골집 평상에 앉아 지나가는 구름 한 장을 냄비에 띄워 라면과 함께 끓여 먹었는데 냄새를 맡고 온 바람이 얼굴을 사납게 할퀴어 댔다. 그 여름 막바지 주말에는 바닷가에서 끼룩대는 갈매기 울음 서너 송이를 따 냄비에 넣고 끓여 먹다가 바다가 흰 목젖을 내밀어 오는 통에 사리 몇 가닥을 적선한 적도 있다. 몇 해 전에 나는 심야에 라면을 끓여 먹다가 사색에 잠긴 적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라면이 한 소식을 안겨 준 셈이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늦은 밤 투덜대는, 집요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나는 신경이 가파른 아내의 눈치를 피해서 도적처럼 몰래 주방에 갔다. 사기 그릇들이 눈을 크게 뜨고는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침묵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자극보다 반응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구석에서 곤한 잠에 든 냄비를 깨워 물을 채운 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점화를 했다. 적요의 천에 구멍을 내는, 냄비 속 물 끓는 소리가 어릴 적 들었던 한여름 밤의 개구리 울음소리 같았다(고요 속에는 저렇듯 호들갑스런 소리가 숨어 있는데, 물체 안쪽에 박혀 있는 소리들은 언제든 들킬 준비가 되어 있고, 그리하여 계기만 주어진다면 잽싸게 몸 밖으로 소리를 토해 놓는다). 찬장에서 라면 한 봉지를 꺼냈다. 라면의 표정은 딱딱하고 각이 져 있었다. 사리들이 짠 스크럼의 대오는 아주 견고하고 단단해 보였다. 누구도 저들의 몸통을 부러뜨리지 않고서는 깍지 낀 결속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사리를 끓는 물 속에 넣었다. 딱딱하고 각이 져 있고, 한 몸으로 뭉쳐 있던 사리들은 펄펄 끓는 물 속에 들자마자 금세 표정을 바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는 각자 따로 놀며 흐물흐물 흩어지며 풀어지고 있었다. 저 급격한 표정 변화는 우리 시대의 슬픈 기표였다. 도마 위에 양파, 호박, 파 등속을 가지런히 놓아 두고 집 속에 든 칼을 불러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의 눈빛은 매섭고 날카로웠다. 그는 세상을 나누고 자르기 위해 태어난 자였다. 놓여진 것들을 다 자르고도 성이 안 찬 노여운 그는 늦은 밤을 이기지 못한 내 불결한 식욕을, 지난한 허기의 관성을 푹 찔러 올는지 몰랐다. 냄비 속 부글부글 끓는 것은 그러므로 라면만은 아니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라면 한 그릇 앞에서 자못 느낌이 무겁고 진지했다. 하지만 그해 늦은 밤 라면이 정색하고 내게 준 충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허기의 관성을, 라면의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있으니 이 노릇을 어찌한단 말인가.
  • 첫맛에 불끈… ‘타우린 보고’ 문어선생, 어찌 그리 힘이 좋소

    첫맛에 불끈… ‘타우린 보고’ 문어선생, 어찌 그리 힘이 좋소

    문어는 발이 8개 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수심 100~200m에 살고 몸길이는 5㎝에서 5.4m로 다양하다. 발 하나의 길이가 9m, 몸무게는 30㎏에 이르는 대형 문어도 있다. 문어는 바닥을 기어다니지만 놀라거나 공격을 받았을 때는 먹물을 뿜으며 빠르게 움직인다. 몇몇 종의 문어는 먹물로 상대방 포식자를 마비시키기도 한다.조선시대 지리, 풍속 등을 적은 책인 ‘동국여지승람’에는 문어가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 등의 37개 고을 토산물로 돼 있다. 이로 미뤄 예전에도 문어가 동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동 문어 전국 유통량 30% 차지 조선후기 실학자인 서유구가 쓴 ‘전어지’에는 단지를 던져 문어 잡는 법이 소개돼 있다. 노끈으로 단지를 옭아매어 물속에 던지면 얼마 뒤에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에 들어가는데 단지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단지 한 개에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전어지’에 기술돼 있다. 조선 순종 때 빙허각 이씨가 부녀자를 위해 엮은 일종의 여성생활백과인 ‘규합총서’에는 문어의 조리법과 약효가 언급돼 있다. 이 책에서는 ‘돈같이 썰어 볶으면 그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그 알은 머리·배·보혈에 귀한 약이므로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 소고기 먹고 체한 데는 문어 대가리를 고아 먹으면 낫는다’고 했다. 빙어각 이씨는 서유구의 형수로 알려져 있다.문어 하면 경북 안동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안동 문어는 전라도 홍어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정인창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안동 문어는 전국 유통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안동에서는 잔칫상이나 제사에 문어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다. 정 교수는 문어가 안동에서 사랑받는 이유로 선비의 덕목을 들었다. 문어(文魚)의 글월 문(文)자가 양반고기를 나타내며 바다 깊은 곳에서 몸을 낮춰 생활하는 습성이 선비들 겸양의 뜻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외에는 ‘선비의 필수품인 먹물을 뿜기 때문에 양반고기다’, ‘알을 지키다 죽는 문어의 절개가 선비와 닮았다’는 등 문어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다양하다. ●안동 중앙신시장 문어골목 유명 안동 중에서도 중앙신시장의 문어골목이 유명하다. 이곳에는 문어를 파는 업소만 15곳이나 있다. 이 업소들은 동해안과 남해안 등지에서 산 문어를 들여와 수족관에 보관한다. 고무 대야 하나에 한 마리가 가득 찰 정도의 큰 문어를 판다. 육안으로도 족히 10㎏은 넘는 문어도 있다. 중앙신시장에서는 오히려 작은 문어들을 보는 게 더 힘들 정도다. 택배를 통해 전국에 배달까지 하고 있다. 문어가 안동 간고등어와 함께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자 중앙신시장에서는 단오 때 ‘고객감사 문어대축제’를 연다. 최종익 안동시 상권활성화팀장은 “안동 문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면서 “문어가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안동 문어의 맛이 다른 곳과 차이가 나는 것은 안동 문화의 영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안동에서는 중요한 집안 행사에 문어가 빠지지 않다 보니 문어가 질기지 않으면서 원래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삶는 물의 온도, 간, 시간 등에 대한 조리법이 축적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몸집이 큰 문어, 회 대신 숙회로 즐겨 문어는 데치거나 말려 먹는다. 오징어, 낙지와 같이 생으로 썰어 회로 즐기지는 않는다. 횟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몸집이 크고 질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문어요리는 문어숙회다. 정 교수는 맛있는 문어숙회 만드는 방법을 귀띔했다. 먼저 문어다리는 소금으로 주물러 점액질을 제거해 깨끗이 씻는다. 이때 밀가루를 조금 넣고 주물럭거리고 손으로 훑으면서 씻어주면 깨끗하게 된다. 냄비의 물이 끓으면 소금과 문어를 넣고 삶는데 문어 1㎏ 정도 크기면 3~4분 정도 삶으면 된다. 문어가 식으면 0.3㎝ 정도의 두께로 썰어 고추장, 식초, 설탕, 물엿으로 맛을 낸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까 주의해야 한다.안동에서 문어숙회로 유명한 곳은 구한말 전통목조건물 형태로 지어진 향토 음식점 예미정이다. 예미정의 문어숙회는 뜨거운 물에 데쳐내듯 살짝 삶아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조일호(50) 예미정 대표는 “상차림에 아무리 맛 좋고 귀한 음식이 올라와도 안동문어를 먹어야 손님들이 대접을 잘 받았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문어통마늘볶음도 소개했다. 문어를 데친 뒤 먹기 좋게 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문어부터 볶아준다. 문어가 어느 정도 볶이면 간장과 조청 1대2 비율에 후추를 넣어 만든 양념장과 통마늘을 가미한 뒤 골고루 섞으면서 볶아 준다.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은 다음 불을 끄고 통깨를 윗부분에 살짝 뿌려주면 문어통마늘 볶음이 완성된다. 겨울철에는 뜨끈하고 부드러운 문어죽도 보양식이다. 삶은 문어에 표고버섯과 당근, 양파를 넣어 볶은 뒤 불린 쌀을 넣는다. 쌀알이 퍼질 때까지 끓여 주면 맛있는 문어죽이 만들어진다. 간을 할 때는 소금으로만 하는 것보다 액젓을 약간 넣으면 맛이 더욱 좋다. ●몸이 차고 냉한 사람에게 안성맞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는 문어삼합이야기라는 독특한 문어요리집이 있다. 이 식당의 주메뉴인 문어삼합은 문어숙회에다 한약재를 넣고 삶은 돼지 수육, 야채 등으로 구성되는데 환상적인 맛의 궁합을 이룬다. 또 문어에 돼지고기, 해물, 닭고기 등을 넣어 끓인 문어삼합탕과 문어와 돼지갈비가 짝을 이루는 문어물갈비 등의 메뉴도 입맛을 유혹한다. 이 식당 노재춘(52) 사장은 “문어삼합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요리다. 그래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문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 일본에서는 1940년대에 낙지 삶은 국물에서 타우린을 추출, 심장 및 결핵 치료약을 개발했다고 한다. 또 타우린은 심장마비나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좋고 간세포를 재생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여기에다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한다. 이 밖에 혈압조절과 두뇌계발, 망막기능 정상화, 신경정신 활동에 효과적이고 동맥경화, 간장병, 시력감퇴, 변비, 미각장애 등에도 효능이 있다. 정 교수는 “문어는 몸이 차고 냉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고지혈증이나 중풍으로 몸이 무거운 사람의 경우 문어를 곶감과 함께 넣어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수미네 반찬’ 박나래 “장동민과 사귀고 싶어 데뷔했다” 깜짝 고백

    ‘수미네 반찬’ 박나래 “장동민과 사귀고 싶어 데뷔했다” 깜짝 고백

    ‘수미네 반찬’ 박나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26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추운 겨울, 움츠러든 원기를 충전시켜줄 보양식 ‘소꼬리찜’을 공개한다. 쫄깃쫄깃한 김수미표 소꼬리찜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꼬들꼬들한 식감의 미역줄기볶음, 바삭하고 담백한 새우튀김, 깔끔한 맛이 매력적인 떡국까지 올해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줄 반찬들이 총집합한다. 게스트로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개그우먼 박나래가 함께한다. 박나래는 평소 ‘수미네 반찬’ 애청자라며 “여기가 맛집이라고 해서 밥 얻어먹으러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후 박나래는 “장동민과 사귀고 싶어서 데뷔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이에 김수미는 “너무 잘 어울린다. 결혼해라. 주례는 내가 서겠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오늘 방송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수미네 반찬’ BEST 5 반찬을 공개한다. 게스트 박나래의 진행으로, 동영상 조회수가 가장 높은 반찬을 맞히기로 한 것. 이에 출연진들은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기를 쓰고 몰입했다는 후문. 과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바법의 반찬 레시피는 무엇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미네 반찬’ 에서 작은 연말 파티가 열린다. 파티의 여왕 박나래와 셰프들은 각자의 시그니처 파티 음식을 준비, 각종 소품까지 착용하며 행복한 시간을 즐겼고, 덕담까지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2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연리뷰] 단정한 바이올린 서사시… 에베레스트를 동산 넘듯

    [공연리뷰] 단정한 바이올린 서사시… 에베레스트를 동산 넘듯

    ‘바흐’라는 이름의 작은 동산에 오른 듯했다.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에베레스트산에 등정하는 것에 비유되는 장대한 작품이지만, 한은 이날 연주에서 관객과 함께 ‘음악 산책’에 나선 듯 단정하고 산뜻한 ‘바흐’를 선보였다.이날 프로그램은 전체 6곡(소나타 1~3번·파르티타 1~3번) 가운데 절반인 소나타 2번과 파르티타 3번, 소나타 3번이었다. 바이올린 하나만 들고 홀로 무대에 선 그의 얼굴에서 부담감이나 무게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객석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다. 교회소나타 양식인 소나타 2·3번에서는 정석적인 템포를 지키면서도 인간미가 전해졌고, 바로크 춤곡을 모은 세속소나타 양식의 파르티타 3번에서는 절제된 리듬감이 돋보였다. 개별 작품의 연주 시간은 여타 연주와 비교해 조금씩 길었지만 늘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번 내한 프로그램에 ‘에베레스트산’의 정점이자,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의 대표곡인 파르티타 2번이나 2번 마지막 악장인 ‘샤콘’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샤콘’이 있어야 할 자리를 소나타 3번의 ‘푸가’가 대신했다. 푸가에 앞서 연주한 ‘아다지오’ 악장으로 관객의 마음을 누그러뜨린 그는 푸가의 변주를 반복하며 조금씩 감정의 동요를 일으켰다. 절제되면서도 인간적인 ‘두 얼굴’의 푸가가 10분 남짓 연주되고 객석에서는 작은 박수 소리가 들렸다. 소나타 3번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이날 그의 연주에서 이미 한 편의 ‘서사’를 느꼈던 것이 아니었을까. 과거 내한 때 호불호가 갈렸던 음악평론가들도 이번 무대에 대해서는 그의 더욱 깊어진 연륜과 실력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마치 관악기를 듣는 것과 같이 바이올린을 제어하는 연주가 돋보였고, 연주를 들으며 삶의 이모저모를 상상할 수 있었다”며 “예배당 속 바흐가 아닌, 자연 속에서 숨 쉬고, 생활 속에서 함께 느낄 수 있는 바흐를 보여 준 연주”라고 말했다. 현역 최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에 리사 바티아슈빌리나 이자벨 파우스트, 혹은 강한 개성의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등의 이름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바흐 레퍼토리에서만큼은 한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한국 관객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교황, 성탄전야 미사 “소박한, 진정한 삶의 의미 돌아봐야”

    교황, 성탄전야 미사 “소박한, 진정한 삶의 의미 돌아봐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물욕을 버린 소박함에서 오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설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에서 의미를 찾는다”면서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내 삶을 위해 이 모든 물질적인 것과 복잡한 삶의 방식이 정말 필요한가? 더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면서 “지금도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너무나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과 로마 주요 관광지 주변 경비가 한층 강화된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남부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주 성베드로대성당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성당들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소말리아인을 체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정오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수직성 강조한 첨두아치… 석교교회 ‘디테일’에 푹~

    [미래유산 톡톡] 수직성 강조한 첨두아치… 석교교회 ‘디테일’에 푹~

    지난 15일 답사단이 찾은 서대문(안산 아랫동네)의 서울미래유산은 서대문통술집, 석교감리교회, 독립문 영천시장 등 유형유산 3곳과 김광섭의 ‘독방 62호실의 겨울’, 심훈의 ‘그날이 오면’ 등 무형유산 시 2편 등 모두 5건이었다.서대문 통술집은 1961년 개점 이후 한 장소에서 2대째 운영해 오는 돼지갈비집이다. 1950년대 말 전남 광양에서 상경한 창업주 박종채씨는 난생처음 간 창경궁 나들이 때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그 자본으로 개업을 했다. 드럼통 탁자 3개뿐인 소위 ‘서서갈비집’으로 시작, 오늘에 이르렀다. 석교감리교회는 1916년에 준공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소속의 교회이다. 석교교회는 인근 영천시장 입구에 놓인 돌다리(石橋)에서 유래한다. 유서 깊은 교회건축물로 수직성을 강조한 첨두아치를 비롯, 고딕양식의 특징적인 조적 디테일을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영천시장의 유래는 영천장이다. 영천장은 지금의 독립문 인근에 존재하던 장으로 경기 고양시의 화전, 원당, 능곡, 일산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이었다.‘독방 62호실의 겨울’은 시인 김광섭이 재직했던 중동학교 학생들에게 민족사상을 고취했다는 죄목으로 1941년 2월부터 1944년 9월까지 약 3년 8개월 동안 서대문형무소 독방에 수감돼 옥고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다. 시인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일제의 간악함,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한 울분과 적개심이다. ‘그날이 오면’은 장편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이 세상을 떠난 뒤인 1949년에 발간된 작품집이자 이 책에 수록된 시 제목이기도 하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더욱 극대화했으며 이 때문에 그는 ‘저항시인’이라는 명예까지 얻었다. 제1연에서는 조국 광복의 그날이 오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기쁜 소식을 울리겠다고 노래하며, 제2연에서는 잘 드는 칼로 자신의 몸에서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어 둘러메고 앞장을 서도 조국 광복의 그 우렁찬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아쉬움 없이 눈을 감겠다고 노래한다. 심흥식 해설자·경기대 초빙교수
  • 대구대 산업디자인과 학생 디자인공모전 휩쓸어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국제디자인공모전인 ‘2018 핀업컨셉디자인공모전’에서 금·은·동상을 수상했다. 핀업컨셉디자인공모전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LG전자, 삼성전자, 퍼시스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추창우(24), 장지환(24)씨가 ‘LEAD LINE’이란 작품으로 금상을 차지했다. ‘LEAD LINE’은 컨넥티드된 도시환경에서 단순 길 안내뿐 아니라 도로 및 주변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용 자율주행 가이드로봇 디자인 작품이다. 추 씨는 “캠퍼스에 안내견과 함께 다니는 시각 장애인 학생들을 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이드로봇에 대한 디자인을 떠올리게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정확한 가이드와 보호자 역할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또 4학년 권오현(24), 김상현(25)씨가 ‘DEW IT FRUIT’으로 은상을, 3학년 장예진(23·여)씨가 ‘한 손안의 공구’란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DEW IT FRUIT’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반화될 자율주행기술을 농촌에 접목해 농부가 직접 수확 및 판매하는 자율주행 과일자판기 컨셉을 디자인했고, ‘한 손안의 공구’는 못질하며 다치기 쉬운 공구를 한 손으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유석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산업디자인은 산업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인간의 삶을 연구하고, 그 생활양식에 맞춰 사용되어질 제품과 환경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만들어졌을 때 그 당위성이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학교의 커리큘럼과 학습내용이 산업계의 요구에 부합된 결과로, 학생들이 사용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려를 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반복되는 태풍·지진 피해…정부가 보험료 지원 ‘정책보험’ 아시나요

    반복되는 태풍·지진 피해…정부가 보험료 지원 ‘정책보험’ 아시나요

    올 여름 느닷없이 내린 폭우에 고지대로 대피했던 A씨는 집에 돌아온 뒤 망가진 가전제품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연초에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보험금을 청구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을 폭염으로 기르던 돼지 수십마리를 잃은 B씨도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받은 보험금으로 그나마 쓰린 속을 달랠 수 있었다.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면서 관련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풍수해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 등은 국가에서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정책 보험으로 출시된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소비자라면 가입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우선 풍수해보험은 주택, 소상공인의 상가, 공장 등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재산 피해를 보상해 준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관할하는 정책성보험이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4% 이상 보험료 지원도 받을 수 있다.만약 이미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풍수재특약 혹은 지진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재보험을 통해 풍수해 대비까지 한꺼번에 가능한 셈이다. 다만 주택화재보험 상품마다 보장하는 자연재해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 내용을 살펴보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농작품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하면 해당 농작품이나 가축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세 가지 보험도 모두 풍수해보험처럼 정책성 보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50% 이상 보험료를 지원이 이뤄진다. 다만 농작물재해보험은 파종시기 등을 고려해 보험 가입시기, 가입지역에 제한이 있어 가입 전 유의해야한다. 가축재해보험 역시 가축의 특성에 따라 동상해, 폭염 등 담보하는 재해의 범위가 다를 수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풍수해보험, 주택화재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은 실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여러 보험에 가입해도 중복 보상되지 않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권위,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 및 지원 시급”

    인권위,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 및 지원 시급”

    과거 국가기관에 의해 발생한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진상규명과 피해생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의견 표명이 나왔다.인권위는 14일 국회의장에 현재 계류 중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개정해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을 명시적으로 포함거나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행정안전부장관과 경기도지사에게는 관련 법안 마련 전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냈다. 생계, 주거 또는 쉼터의 지원 및 상담과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봤다. 현재 피해생존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질병과 경제적 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경기도 안산 선감도에 설립된 선감학원은, 해방 이후 국가 부랑아 정책에 따라 부랑아 강제 수용 시설로 사용됐다. 1955년부터 1982년 폐쇄 전까지 총 4691명의 아동들이 경찰과 공무원에 의해 선감학원에 강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감학원에 수용된 선감학원 아동들의 약 41%는 8~13세였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염전, 농사, 축산, 양잠, 석화 양식 등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식사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제공 돼 열매, 들풀, 곤충, 뱀, 쥐를 잡아먹었다. 선감학원 종사자나 다른 아동에 의한 상습적인 폭행 및 구타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탈출하거나 사망한 아동도 있다. 남은 피해자들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트라우마,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권위는 이에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가 국가폭력에 의한 기본권 침해, 국제인권규범을 위반 사례이며 국가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의견 표명과 함께 인권위는 관계 전문가들과 피해자 지원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을 예고했다.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 및 피해자 지원 대책 마련 토론회’는 17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김영배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장 공동으로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통통하게 살 오른 꼬막의 차진 맛 아시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꼬막이 침을 돋우는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가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 때쯤이면 전라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먹거리다. 꼬막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다. 기온이 올라오는 3월부터 9월까지는 독소가 올라오고 흐물흐물해 오히려 몸을 해치기도 한다. 꼬막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나지만 전남 보성 벌교 참꼬막을 최고로 쳐준다. 조금만 오염돼도 생산이 어려워 청정해역에만 서식하는 자연식품이다. 벌교의 갯벌은 순수한 갯벌로 참꼬막 생산지의 최적지로 불린다.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에서 벌교의 특산품인 꼬막에 대해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고 배릿한 맛’으로 묘사하며 여러 차례 꼬막을 부각하면서 전국구 음식으로 부각됐다. 벌교 꼬막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 8진미 중 1품으로 진상할 만큼 일찍부터 그 맛을 인정받았다. 벌교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여수·순천·고흥 등을 잇는 여자만, 강과 바다가 만나는 순천만에서 나온 꼬막도 일품으로 쳐준다.●환경오염에 ‘귀하신 몸’ 된 자연산 참꼬막 소설 ‘태백산맥’에는 벌교 꼬막을 상세히 표현했다.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이었다. 양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비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은 벌교 여자만 일대에서 생산된다. 남도에서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린다. 맛이 쫄깃쫄깃 짭조름하다. 삶아서 양념하지 않은 채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회, 꼬막장조림, 꼬막밥 등 다양하게 요리한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으로 나눈다. 참꼬막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식당 밑반찬 등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게 새꼬막이다. 참꼬막은 외관상 새꼬막보다 골이 깊고 껍질이 단단하다. 알도 차 더 먹음직스럽고 바다 향이 나면서 맛에 깊이가 있다. 참꼬막 물량이 5~6년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꼬막은 20㎏ 한 망당 10만원 선이지만 참꼬막은 40만원 선으로 4배 차이가 난다. 참꼬막은 연안에 가까운 뻘층에 종패를 뿌리거나 자연적으로 나온 종패가 3~4년 성장기간을 거쳐 자라난다. 기간이 길어 철새 등의 먹이가 되고,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전만큼 생산되지 않는다. 기간이 길다 보니 수확할 때까지 종패 관리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들고, 뻘에서 채취하는 탓에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다. 어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새꼬막은 채묘시설을 해서 종패를 바다에 뿌린다. 그물에 붙어 있는 꼬막을 기계로 한꺼번에 들어 올려 수확도 쉽다. 봄에 뿌리면 그해 겨울에 먹을 수 있을 만큼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산이 가능하다. 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속이 꽉 차 참꼬막과 새꼬막 모두 제맛을 낸다. ●타우린·비타민 등 함유… 자연이 준 보양식 꼬막은 11월 가을 찬 바람이 갯벌을 감싸기 시작하고 짱뚱어가 들어가면서 맛이 들기 시작한다. 추위에 오그라든 채 쫄깃쫄깃한 살이 오른 한겨울 속 맛을 최고로 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알이 굵다. 꼬막이 함유한 타우린과 비타민 성분은 강정 작용과 음주로 인한 간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비타민B 복합제로 B12, 철분, 코발트 성분이 많아 저혈압 환자와 노약자들에게 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처음으로 꼬막이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저지방 식품으로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조혈작용을 해 빈혈이나 저혈압을 앓는 사람에게도 좋다. 단백질 23%와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식품이다. ●10여가지 꼬막 요리가 가득 ‘2만원의 행복’ 꼬막 하면 ‘벌교’를 상징할 만큼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장답게 벌교읍내에는 꼬막을 주재료로 하는 전문 식당들이 즐비하다. 벌교 5일 시장(4일·9일) 주변에는 이런 식당들이 30여곳 즐비하다. 이 식당 중 어느 집에 가서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주재료인 꼬막이 같아서 차이가 나지 않아 모두 맛있게 먹고 나온다. 5일 장이지만 수산물을 매일 판매하고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벌교역 앞에서 부용교로 나가는 길목의 매일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생꼬막을 살 수 있다. 시장 부근에 있는 두세 군데 도매상에서는 3~15㎏ 단위로 값싸게 살 수 있다. 벌교를 찾은 여행객들이 귀갓길에 한 자루씩 사 가지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중 원조수랏상, 부용산 식당, 다성촌 식당, 벌교 꼬막 맛집, 고려회관, 홍도회관 등 6개 식당을 보성군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모범식당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은 2016년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들여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를 조성했다. 조형물과 쉼터조성 등 거리 환경을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었다. 꼬막은 요리법도 다양하다. 살짝 데쳐 양념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미나리, 오이, 양파 등과 함께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꼬막무침으로 먹기도 한다. 꼬막을 밀가루·계란 등과 반죽해 먹는 꼬막전도 별미다. 꼬막 해물뚝배기는 남도 바다의 싱싱한 해물과 꼬막,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꼬막정식은 통꼬막, 꼬막탕, 양념꼬막, 꼬막초무침, 꼬막찜, 꼬막전, 탕수꼬막, 꼬막 돈가스, 꼬막 된장국 등 10여 가지 이상의 꼬막 요리가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이 중 으뜸은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살짝 데쳐 한 알씩 까먹는 삶은 통꼬막이다. 무엇보다 꼬막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 색깔 같은 따뜻한 꼬막 국물은 몸에 좋다는 인식도 있어 인기가 좋다. 이곳 식당들은 꼬막 껍질을 손으로 벗기지 않고 쉽게 까는 껍질 까는 기계를 제공한다. 펜치 같은 기구로 꼬막 사이에 납작한 면을 넣어 꽉 쥐면 양쪽으로 껍질이 벗겨진다. 가격은 새꼬막 정식 한 상에 1인분 1만 5000~2만 2000만원이다. 보통 2만원이다. 꼬막 외에 생선찜, 반찬 등이 함께 나간다. 13일 일행 5명과 온 박모(53·부산시)씨는 “겨울철 입맛을 깨우는 별미가 꼬막 아니겠냐”며 “살도 찌지 않고 천연 건강 음식이 입에 딱 달라붙는 쫄깃한 그 맛 정말 일품이다”고 활짝 웃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건축물은 시간과 공간을 담는 그릇입니다. 건축물을 둘러본다는 것은 그 안에 쌓인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헤아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건물에는 개항 후부터 지금까지 130여년의 시공간이 담겨 있습니다. 모르고 보면 낡은 일본식 목조건물과 서양의 르네상스식 건물에 불과하지만, 알고 보면 1883년 개항 당시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 했던 열강들의 세력 다툼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읽힙니다. 적산가옥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자 오늘과 당시의 시간이 겹쳐집니다. 세월에 빛바랜 건물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또 다른 기억이 덧씌워지는 중인 현재를 마주합니다.뚜우우우. 뱃고동이 울린다. 배에서 치파오를 입은 중국 상인이 내린다. 부두에는 쌀가마니를 발밑에 내려놓은 나가사키 상인들이 모여 있다. 1883년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하자 한적하던 어촌에 외국의 신문물이 쏟아진다. 외국인 전용 거주지, 바다 건너온 물건을 파는 가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회사와 호텔이 들어선다. 일본은 조선 수탈을 위한 방편으로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등을 세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일대는 인천의 개항기를 간직한 건축물로 가득하다. 거리 전체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인 셈이다. 인천역 부근의 인천아트플랫폼부터 신포국제시장 인근의 답동성당까지 찬찬히 걸으면 반나절도 걸리는 거리지만 핵심 장소는 일본풍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개항기 역사가 오롯이 담긴 거리의 건물은 오늘날 박물관, 아트플랫폼, 카페로 변모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겹쳐 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여행의 출발점은 인천아트플랫폼이다. 세월이 깃든 건물과 아티스트의 예술적 기운이 만난 공간이다. 인천시는 1888년에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해 개항기와 1930~40년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국내와 일본의 물류 운송을 담당하던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은 인천아트플랫폼 사무실, 해방 후에 지어 최근까지 대한통운 창고였던 건물은 공연장, 1940년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금마차다방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했다. 전시장,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등 총 13개 동이라 규모가 상당하니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전시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인천아트플랫폼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과거의 시공간이 펼쳐진다. ‘혼마치도리’라고 불리던 은행 거리다. 길가에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제58은행 인천지점 등 이국적인 석조 건축물이 나란하다. 초가집이 대부분이었을 개항기에 멀끔한 외국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조선인이 느끼는 웅장함은 지금의 수십 배였으리라. 인천개항박물관은 당시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였다. 은행의 설립 목적은 조선 수탈이었다. 은행은 조선에서 나는 금괴와 사금을 사들였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무역 상인에게 해관세를 받는 업무도 병행했다. 개항기 인천을 갈무리하는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우편제도 등 개항 후 인천으로 들어온 다양한 근대문물을 전시한다.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좌우대칭을 이룬 르네상스식 석조건물 내부는 붉은 벨벳 커튼, 아치형 창문, 샹들리에 조명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한데 모았다. 이곳의 전신은 일본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이 조선 쌀을 싼값에 사서 되파는 일을 했던 나가사키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금융기관이었다.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조계지 건물부터 지금은 소실된 건물, 개항장 거리에 현존하는 건물까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계단으로 나뉜 일본 조계지와 차이나타운 은행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선 거리, 일본풍 거리로 이어진다. 인천 중구청 앞은 개항기 일본인이 거주하던 일본 조계지였다. 가옥은 점포가 딸린 2층 목조주택과 나가야식(일본식 다가구주택) 1층 목조주택이 대부분이다. 목재 골조, 반듯한 직사각형 창, 검은 기와의 어울림은 언뜻 봐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거리에는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과 최근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이 뒤섞여 130여 년 전의 아픔을 말없이 전해준다. 건물의 역사성은 유지하되 쓰임새는 달리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도 한창이다. 개항기 하역회사 사무실이던 건물은 2011년,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거쳐 카페 ‘팟알’로 문을 열었다. 목조 골격을 살린 카페 내부는 낮잠이 들 만큼 아늑하다. 팟알 바로 옆의 관동갤러리 역시 목조가옥의 외관을 유지한 채 갤러리가 됐다. ‘1883년 일본이 조계지를 만들자 1년 후 청나라는 반대편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일본풍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맞닿은 지점에 자리한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청국과 일본 조계지의 경계가 되는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중국식 건물, 오른쪽은 일본식 건물이다. 계단 양쪽 석등도 모양이 다르다. 30여개 계단 끝자락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기증한 공자상이 서 있다. 뒤를 돌면 차이나타운의 오색찬란함과 일본풍 거리의 차분함이 한눈에 담기고 저 너머 인천항이 펼쳐진다.●배다리 헌책방 골목 읽혔으나 누군가에게 다시 읽히길 기다리는 책을 우리는 ‘헌책’이라고 부른다.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빛바랜 책이 모인 거리다. 헌책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 절판된 책을 찾아 헤매는 이,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에 파묻히고 싶은 이를 품어 주는 골목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배다리에 헌책방 골목이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 후. 남루한 마을에 책을 쌓은 리어카가 모이고 책이 주는 지혜에 목마른 이들이 몰려들며 헌책방이 하나둘 생겨났다. 한때 헌책방이 40여곳까지 늘며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보수동과 함께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다섯 곳만이 남아 배다리를 지킨다. 45년 전 6.6㎡(두 평) 남짓 쪽방에서 시작한 아벨서점은 오늘날 헌책방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내년이면 일흔을 바라보는 주인은 찾는 책이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이 없도록 ‘어느 책방이 문을 닫는다더라’ 하는 소식을 들으면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사들였다. 그렇게 모은 것이 4만여권, 창고에는 그의 세 배가 넘는 책이 쌓여 있다. 도서 검색대 대신 책장마다 ‘프랑스 문학’, ‘여행’ 등의 견출지가 붙어 있고 비범한 기억력의 주인이 책을 찾아준다.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 낭송회는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천 출신의 이설야 시인이 시를 읊었다. ‘살아 있는 글들이 살아 있는 가슴에.’ 아벨서점 간판 옆에 붙은 글귀다. 손때 묻은 책을 뒤적이며 살아 있는 글과 정신을 호흡하는 곳, 배다리 헌책방 골목이다.●동심 한 조각을 되찾다,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진 어른이 됐다. 꿈속에서 피터 팬과 같은 편이 돼 후크 선장을 물리치던 때도 있었는데. 차이나타운의 북쪽 끝과 맞닿은 송월동 동화마을은 고마운 공간이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되살려 냈으니 말이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조성됐다. 입구의 아치형 조형물을 지나면 도로시 길, 빨간 모자 길, 전래동화 길 등 열한 가지 테마의 골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이 담벼락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벤치에 피터 팬이 앉아 있고 계단은 색색의 무지개다리다. 사람들은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화 속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항 후 독일인이 주로 거주하며 부촌이던 송월동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인천 주변 도시와 서울로 빠져나가며 노인만 남게 됐다. 낙후된 마을은 2013년 중구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동화마을로 되살아났고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알록달록한 동화 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주민들의 생활상과 동화 속 장면이 뒤얽힌 면면이다. 가스계량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의 몸통이고, 전봇대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다. 가스 사용량을 재는 생활은 현실이고 동화는 비현실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중첩되는 순간은 동화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 준다. 전봇대에서 하룻밤 새 하늘까지 자라던 콩나무를 상상할 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를 지난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 통과 후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17㎞가량 이동한다. 인천항사거리에서 제2외곽고속도로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수인사거리에서 중구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인중로와 제물량로218번길을 지나 신포로23번길을 따라가면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시작점, 인천아트플랫폼이다. →맛집:인천의 맛을 이야기할 때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식 짜장면은 1883년 인천 개항 후 중국인들이 인천 부두 근로자에게 국수에 볶은 춘장을 비벼 먹는 음식을 팔며 시작됐다. 붉은 간판과 홍등이 수놓은 거리, 차이나타운의 만다복(773-3838)은 하얀 짜장으로 유명하다. 취향대로 고기장과 육수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동인천 삼치거리에는 삼치와 막걸리를 파는 생선구이 집 10여개가 모여 있다. 인천집(764-6401)은 삼치구이와 조림을 반반씩 맛볼 수 있는 ‘반반 삼치’가 대표 메뉴다. 쌀밥에 겨울이 제철인 삼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잘 곳:인천중구청 뒷길에 자리한 호텔아띠(772-5233)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등과 가까워 인천의 대표 여행지를 둘러보기 수월하다.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764-9000)은 월미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호텔이다. 비즈니스센터와 세미나룸이 있어 출장 시 묵기 편리하며 객실에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여러 문화생활 중 유독 클래식 음악에 대중화라는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두 단어의 뜻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클래식은 한마디로 고전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범위로는 모차르트, 베토벤의 고전주의 시대 음악을 가리킬 수도 있고, 넓게 보면 서양음악 역사를 통틀어 클래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느낌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청중 입장에서는 어렵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연주자 입장에서는 청중이 지루해한다고 부담스러워한다. 시작부터 미안한 관계 형성이다. 비교 대상이 대중음악이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에 비해 길고, 진지하고, 가사가 없고, 있어도 외국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시대의 고전을 동시대의 풍류와 비교하는 오류를 쉽게 저지른다. 누가 ‘용비어천가’를 즐겁게 술술 읽고, 괴테의 산문을 가볍게 읽는다는 말인가? 게다가 원어로 읽어야 한다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고전음악도 마찬가지다. 다른 시대에 다른 국가에서 다른 어법으로 쓰인 음악이다. 그 음악들이 후세에 남겨져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깊이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전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고전소설에 정통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고전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낭독자와 해석가, 번역가, 편집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들려주어야 그 유산을 누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가 예술가라 불리기보단 고전음악 연주가, 연구자, 해석자 등으로 불리는 편이 맘이 편하다. 이와 같은 순수한 의미의 전달자가 아닌 공연예술가, 즉 엔터테이너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너무 커질 경우 대중화의 기로에 서기 시작한다. 대중화란 상품이나 생활양식이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지고 보급되는 현상을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그 전제에 깔려 있어야 한다. 가장 완벽한 대중화 대상에는 과거에는 TV, 인터넷이 있었고, 미래에는 전기차나 로봇 등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선택된 소수만이 가졌었던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게 됐을 때 우리는 대중화됐다고 한다. 나는 사실 클래식 음악은 대중화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베토벤, 모차르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고,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이미 대중화를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이자 문화 유산이다. 더 대중화되길 원한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이 괴테의 시를 즐기고 파우스트를 읽기를 바라는 무모한 꿈과 다를 바 없다. 존재 자체를 몰라서 관심을 못 갖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워서 관심을 안 갖는 것이니 세일즈가 필요한 때가 아니라 양질의 해석과 연주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괴테의 원서를 깊이 연구하고 해석하는 전문가가 필요한 동시에 만화나 그림책 혹은 연극으로 꾸며 비교적 쉬운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 또한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크로스오버 같은 가벼운 시도로 시장을 개척하고, 상품을 팔려는 경우는 문화유산 훼손과 다를 바 없다. 창의력을 발휘할 진정한 예술가라면 본인의 작품을 창작하고 맘껏 펼치길 바란다. 이 세상을 떠나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작곡가들의 경우 우리의 양심에 물어볼 수밖에 없다. 연주자 입장에서건 청자 입장에서건 언제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베토벤이 하늘에서 흡족해하며 미소를 지어 줄까? 혹여 베토벤이 무덤에서 뛰쳐나오지는 않을까?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농업부문, 가와지쌀 소량 포장·수경 재배 등 꾸준히 신기술 개발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농업부문, 가와지쌀 소량 포장·수경 재배 등 꾸준히 신기술 개발

    ●이재광씨 신기술 개발과 꾸준한 자기 계발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데 기여했다. 농림수산업, 제조·가공업, 서비스업을 복합한 6차 산업과 쌀산업을 연계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했다. 경기 고양시 대표 벼 품종인 ‘가와지쌀’ 재배 연구단지 2000㎡를 운영하며 최고급 쌀을 생산해 국내 최고가인 kg당 9900원에 유통됐다. 소량 포장 용기를 활용해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활성화시켰다. 또 친환경 양식법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벼와 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라쿠아포닉스’를 개발했다. 이는 쌀(Rice)과 물고기 양식(Aquaculture),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다. 아울러 연구실을 운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불우 이웃 돕기, 화재 피해 농장 복구 지원 등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어업부문, 지자체와 손잡고 참조기·참다랑어 등 신품종 연구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대상-어업부문, 지자체와 손잡고 참조기·참다랑어 등 신품종 연구

    ●박세영씨 신품종 개발과 자기 계발로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참조기, 참다랑어 등 차별화된 품종을 연구했다. 능성어 종자 생산 연구로 1만 마리를 생산해 지역 어민들의 소득을 올렸다. 신소득 양식 품종인 해만가리비를 거문도 해역 패류 사업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고등어 냉동정자은행 구축 사업도 추진해 우량 정자를 확보했다. 수온 변동에 따른 물고기 폐사를 줄이는 월동 양식 시스템도 만들었다. 고소득 양식품종 전환 등으로 연 5억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전남대와 부경대 양식학과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장을 제공해 수산업 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적조 발생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을 총 70회 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공로상, 현장형 교육으로 어업인재 발굴 앞장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공로상, 현장형 교육으로 어업인재 발굴 앞장

    ●어업 박경란씨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주무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전문 교육 운영 및 공동체 육성 등으로 어업인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수산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진행했고, 200여명에게 전문적인 현장 위주 교육을 했다. 특히 어선, 양식, 가공, 유통 등으로 교육 과정을 분리해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어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농어촌청소년대상 3명, 차세대수산업경영인 1명, 대한민국명인 2명 등 농어업 인재 발굴에 앞장섰다. 귀어·귀촌 정착을 돕는 도시민 상담 사업과 창업어가후견인 1대1 매칭 제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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