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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간 전국 한파… 8일엔 영하 20도까지 ‘뚝’

    1주일간 전국 한파… 8일엔 영하 20도까지 ‘뚝’

    6일부터 약 일주일간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겠다. 기상청은 5일 ‘추위 발생 원인 및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7~9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북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이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 한파특보가 확대·강화될 예정이다. 7일에는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내려와 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번 추위의 원인은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일정 주기에 따라 강약을 되풀이하는 ‘북극진동’ 지수가 지난달부터 음(-)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음의 북극진동은 북반구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를 내려보낸다. 추위는 오는 8일 정점에 이른다.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7도, 춘천 영하 23도, 세종 영하 18도, 부산 영하 12도 등이다. 오는 11일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겠지만 12일까지 평년보다 2~6도 낮아 여전히 춥겠다. 기상청은 “선별검사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30~50㎝ 이상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승우 ‘마음의 부력’ 이상문학상 대상

    이승우 ‘마음의 부력’ 이상문학상 대상

    올해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으로 이승우(62) 작가의 소설 ‘마음의 부력’이 선정됐다.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사는 4일 “인물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로 단편소설 양식의 전형”이라며 “일상적 소재와 내용임에도 깊은 감동을 불어넣는 이야기와 그 구성의 완결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음의 부력’은 죽은 형과 동생을 착각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통해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기독교적 세계관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돼 등단한 이승우 작가는 장편소설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등을 냈다. 우수작으로는 ‘97의 세계’(박형서)와 ‘블랙홀’(윤성희),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장은진), ‘아버지가 되어주오’(천운영), ‘야夜심한 연극반’(한지수)이 뽑혔다.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1월 ‘수상작 저작권 3년 양도’ 등을 둘러싼 불공정 계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상자를 발표하지 못했다. 문학사상사는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계약조건을 수정했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고 우수작 재수록료는 각 500만원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해 첫 출근길 최저 -15도 강추위…중부내륙 등 ‘한파특보’

    새해 첫 출근길 최저 -15도 강추위…중부내륙 등 ‘한파특보’

    월요일인 4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4일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서해안과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경북 내륙에서 아침기온이 -1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고, 특히 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는 -15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다고 예보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의하면 오전 6시6분 기준, 각 도시의 기온은 서울이 -8.0도, 철원 -15.0도, 파주 -13.7도, 춘천 -12.3도, 강릉 -2.8도, 인천 -6.4도, 대전 -7.8도, 대구 -3.6도, 전주 -5.2도, 울산 -3.7도, 광주 -3.6도, 부산 -2.0도, 제주 2.4도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아침엔 전국이 대체로 맑다. 오전 9시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까지 동해 먼바다는 바람이 30~50㎞/h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거나 ‘보통’이다. 다만 세종·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 내륙, 동해안, 강원 산지, 경북 내륙을 비롯해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 냄새 가득한 다섯 빛깔 행복을 찾아서

    사람 냄새 가득한 다섯 빛깔 행복을 찾아서

    2021년 새해에도 언제나 내 곁을 지켜 준 ‘님’이 있기에 든든하다. 함께한 세월만큼 의지할 수 있는 님은 부부도, 형제도, 친구도 될 수 있다. EBS 1TV가 4일부터 8일까지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5부작 ‘님과 함께’를 통해 사람 냄새 가득한 세상을 집중 조명한다. 4일 방송되는 1부 ‘행복동 1번지’에선 강원 홍천 살둔마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난 장용동·백춘희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언론사에서 퇴직한 장씨가 노후 안식처를 찾아 헤맨 끝에 찾은 산장을 ‘행복동 1번지’라고 이름 붙였다. 부부에게 숲속 산장은 놀거리가 넘쳐 나는 삶의 터전이다. 강원 영월 70년 된 흙집에 사는 박덕수·김인숙씨 부부는 귀농 3년차다. 서툰 솜씨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보양식 백숙을 준비하면서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느낀다.2부 ‘그대만이 내 세상’(5일)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결혼한 지 40년째인 김희증·오세희씨의 신혼부부 같은 삶을 다룬다. 서울에서 살던 김씨 부부는 세 남매를 키워 놓고 6년 전 아내 오씨의 고향 하동으로 갔다.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아내와 명상을 즐기는 남편은 방을 분리해 각자의 생활을 한다. 오작교나 다름없는 거실에서 만나 알콩달콩 부부만의 시간을 보낸다.3부 ‘가족애(愛) 탄생’(6일)은 경남 합천 가회면에 함께 사는 8남매 대가족의 우애를 살펴본다.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장남 정운태씨는 형제간에 돈독한 우애를 다지고 싶어 100년 된 옛집을 보존하고 있다. 뒷산에 가족 묘소가 있어 새해가 되면 오순도순 모여 온 가족이 조상에게 감사를 드린다. 김장을 할 때는 8남매뿐 아니라 사돈댁까지 모두 모여 행복하다. 4부 ‘화개골 스님의 새해’(7일)는 지리산 자락에서 30년간 홀로 농사지으며 참선해 온 자응 스님을 소개한다. 1984년 출가한 이후 지리산이 좋아 계속 머물고 있다는 스님의 화개골 자혜 정사. 추운 겨울 새벽 3시 동굴에 참선하러 가는 스님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냉이를 끓여 공양하는 모습엔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5부 ‘어쩌다 가족’(8일)은 전남 무안에서 사거리반점을 운영하는 세 친구 김을현, 김경만, 김용운씨의 우정 이야기다. 3년 전 시인 을현씨와 주방장 경만씨의 인연을 시작으로 귀농을 준비 중인 용운씨도 친구가 되면서 셋은 ‘어쩌다 한 가족’이 됐다. 무안 앞바다에서 세 친구는 굴을 캐고 낙지도 잡는다. 함께 있어 든든하기에 일도 놀이도 같이 즐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北 신년 경축식,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

    [포토] 北 신년 경축식, 마스크 썼지만 다닥다닥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이달 1일 새벽까지 2021년 신년경축공연과 국기게양식, 불꽃놀이 실황을 생중계했다. 사진은 외투와 털모자,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하고 마스크를 쓴 주민들. 2021.1.1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새해 첫 날도 매서운 추위…다음주 영하 19도 최강 한파 온다

    새해 첫 날도 매서운 추위…다음주 영하 19도 최강 한파 온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날은 평년보다 2~5도 낮은 추운 날씨로 구랍 말부터 시작된 세밑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일과 3일 아침 기온이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는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으며 중부지방의 경우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고 1일 예보했다.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6도 분포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2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2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6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0도, 제주 5도 등이다. 일요일인 3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를 보이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수요일인 6일과 7일 사이에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오겠으며 8~10일에는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오겠다. 이와 함께 6일부터 11일까지는 기온이 더 크게 떨어져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2도, 낮 기온도 영하권인 영하 10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이며 매우 추운 날씨가 되겠다. 한편 새해 첫 날인 1일에는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 북부에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충청 남부와 전북지역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 서해안과 경북 북부 내륙은 오후 한때 눈이 오겠으며 경북 내륙에도 낮부터 가끔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일 밤부터 2일 아침 사이에 충청 남부와 전북, 전남 북부에 한 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은 경기 남부 서해안, 충청도, 전북, 경북 북부내륙은 1㎝ 내외, 충청 남부, 전북, 전남 북부는 1~3㎝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낮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영상으로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오는 10일 이후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및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두의 문화도시’에 바짝 다가간 영등포

    ‘모두의 문화도시’에 바짝 다가간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제3차 문화도시조성을 위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문화도시 지정 신청·접수에는 전국 41개 자치단체가 조성계획서를 제출했다. 서면심사와 현장검토 등을 거쳐 영등포구를 비롯한 총 10개의 도시가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지역 본연의 특색을 지닌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지역 스스로 고유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을 적극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추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행정 지원과 함께 국비 100억원을 포함,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2018년부터 ‘모두의 문화도시 영등포’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승인된 영등포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내걸고, 생활권 단위의 문화공론장을 기반으로 한 ‘문화협치, 문화공유, 문화다양성, 생태문화’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21개 범주의 사업계획을 담았다. 구는 최종 문화도시로 선정될 경우 안양천, 도림천, 여의도 샛강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 개발 추진과 기술, 예술이 접목한 미래융복합 문화가치 창출 등 영등포만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지역특화형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영등포구를 도시 외관의 변화와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주민 삶의 양식이 문화적으로 꽃피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안등록 ~ 심의까지 종이없는 ‘의안처리 서비스’ 개시

    서울시의회, 의안등록 ~ 심의까지 종이없는 ‘의안처리 서비스’ 개시

    서울특별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원 의안등록 ~ 본회의 심의’ 까지 전 과정을 전자화하는 「의안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8일 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의안처리시스템이란 의안 등록부터 동료의원의 찬성서명 날인, 의안제출 접수, 상임위 심사와 본회의 심의까지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그간, 서울시의회는 해마다 690여 건(최근 3년간)의 조례안, 청원 등을 발의했으나, 이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수기로 처리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입법 기관‘으로써의 시의회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의 마련이 시급해 ‘의안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의안처리 서비스’는 중단없는 입법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의안 찬성 서명과 제출 시 「의안처리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의원 의안 발의 시 10인 이상 의원의 찬성 서명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의원실을 방문해 양식지에 서명을 받았으나, ‘의안처리시스템’을 통해 PC나 모바일기기에서 전자서명할 수 있다. 또한, 의원이나 상임위 직원이 접수부서에 방문해 인쇄본 의안(서명부 포함)을 제출하던 절차를 전자화해 방문없이 원클릭으로 의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 접수부서의 경우, 수기 접수대장 대신 전자 대장을 사용하고, 의안 내용 검토 절차를 간소화하게 됐다.또한, 의원이 입법조사, 비용추계 등의 사전 조사단계부터 본회의 심의까지 의안별 입법 진행단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입법조사와 비용추계서, 의안접수, 상임위 회부, 입법예고, 상임위 심사, 본회의 심의 등 상세한 진행현황을 한눈에 확인하여 의정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의안처리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의안 발의를 지원하고, 비대면 의회운영을 선제적으로 실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의정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 쏘는 너, 확 끌린다

    톡 쏘는 너, 확 끌린다

    톡 쏘는 맛에 목과 코가 펑 뚫릴 정도의 특유한 냄새가 나는 홍어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대표 특산물이다.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 꼭 나온다. 하지만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만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호도가 극과 극인 음식의 대표이다. 특히 잘 삭힌 홍어는 누구에게는 기막힌 별식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코를 움켜쥐고 달아날 만큼 혐오의 대상일 뿐이다. 삭힌 홍어라는 말만으로 혐오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남쪽 지방에서 주로 먹던 음식이지만 이제는 전국에서 즐긴다. 흑산도 홍어는 5㎏ 한 마리에 20만~30만원 정도로 비싸지만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홍어는 겨울철에 제맛이 나며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잡는다. 연안에서 잡히는 홍어가 군산·인천 근해보다 육질이 입에 착 달라붙을 정도로 차지고 맛이 더 좋다.●故김대중 전 대통령도 즐겨 먹던 찰진 맛 홍어에는 신안이 고향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3년 어느날 한 남자가 목포의 어물전을 찾았다. 그는 당시 45만원짜리 고가 홍어를 골라 “고급 종이에 싸 달라”고 주문하면서 “이번에 영국 관광 가는데 케임브리지에 들러 선상님 드릴라 안카요”라고 했다. 어물전 주인이 “선상님”이라는 말에 놀라 남자가 고른 홍어를 내려놓으며 “이건 칠레산인데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 뒤 진짜 흑산도 홍어를 포장해 줬고 돈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 김옥두 전 의원이 전한 얘기다. 이처럼 국내산 홍어가 귀해지면서 칠레산, 아르헨티나, 중국산 등 수입산 홍어가 시중에 나온다. 예전에는 홍어잡이가 성했으나 이제는 신안군에서 지원을 받은 어선들이 흑산도와 홍도에서 홍어를 잡는다. 홍어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어선이 6척이었지만 올해 7척으로 한 척 늘었고 소형어선까지 포함하면 12척이 홍어잡이에 나선다. 홍어는 다니는 길목을 그물로 막아 이 그물을 피해 다른 그물로 들어오도록 유도해 살아 있는 채로 잡거나, 그물의 아래깃이 바다 밑바닥에 닿도록 해 어선으로 끌어서 잡는다. 낚시로도 잡는다. 연간 최대 283t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흑산도 홍어는 올해 223t이 생산돼 위판고 40억원을 올렸다.●겨울철 제맛… 찹쌀떡 같은 암치, 시루떡 같은 수치 홍어의 섬 흑산도의 새벽 수협위판장에서는 수협직원들이 홍어를 일일이 확인한다. 경매 전 제일 먼저 암치와 수치를 구분한다. ‘암치가 헤비급이면 수치는 기껏해야 밴텀급 정도 될 것’이라며 암치와 수치의 육질은 찹쌀떡과 시루떡의 차이로 비유할 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 수치는 모든 게 부족하다 보니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애를 겪는다. 홍어는 다양하게 먹는다. 육지 사람들은 홍어를 무조건 삭혀 먹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흑산도 주민들은 싱싱한 회를 선호한다. 삭힌 홍어에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곁들인 삼합이 제격이라면 싱싱한 흑산 홍어는 홍어애(홍어간)와 회를 참기름장으로 찍어 김치에 싸 먹는 것을 최고 맛으로 여긴다. 초고추장이나 겨자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양념을 묻혀 굽기도 한다. 막걸리와 같이 먹는 홍탁 등도 있다. 겨울철에 푸르게 자란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끓인 앳국도 있다. 날것을 옹기그릇에 며칠간 담아 놨다가 삭혀서 먹기도 한다.●고려때 왜구 피해 간 나주 영산포에 ‘홍어의 거리’ 전남 나주시 영산동에 전통음식문화거리인 홍어의 거리가 있다. 옛 영산포구 자리로 40여곳의 홍어음식점과 도매상이 들어서 있다. 흑산도 홍어가 영산포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것은 고려 때 왜구의 침입과 관련이 있다. 공민왕 때 왜구가 흑산도에 침략해 피해가 잦자, 섬을 비워 두는 정책을 펴서 주민들을 영산강 하류의 영산포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때 흑산도 주민들을 따라 홍어도 유입됐다고 전해진다. 과거에는 흑산도에서 영산포까지 뱃길로 5일 이상 걸리고 냉동보관 기술도 없었다. 더운 날이면 다른 생선은 썩어서 버릴 수밖에 없지만 홍어만은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삭힌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됐다.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고 기록돼 있다. ●비타민C 많은 활홍어… 위염·관절염에 좋은 삭힌 홍어 활홍어와 삭힌 홍어는 영양가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전남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황은주씨의 논문 ‘홍어 숙성 중 영양성분 변화’에 따르면 비타민C는 활홍어에서 100g당 0.52㎎으로 가장 높았다. 숙성 7일째부터 감소하다가 14일째는 검출되지 않았다. 비타민E도 숙성과정에서 모두 사라졌다. 유기산과 유리당 함량은 숙성하지 않은 홍어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대신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측면에서는 숙성 14일째 삭힌 홍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숙성된 홍어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산성체질을 약알칼리성 체질로 바꿔 줄 뿐 아니라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한다. 뮤코다당 단백질인 황산 콘드로이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다.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주름살도 펴지며 화장도 잘 받는다고 한다.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성 영양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고 거담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비키니 수영복을 보고 판매자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30대가 집행유예를 판결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김승휘 판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2년간 정보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직장에서 휴대전화 중고 거래앱에 올라와 있는 게시글을 보고 20대 여성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비니키 양식의 수영복을 판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앱에 올렸다. A씨는 B씨에게 “남자가 이거 사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하면서 자위행위와 관련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건전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인터넷을 이용해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문자를 보냈다”며 “A씨가 3차례에 걸쳐 공연음란죄로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스스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가짜뉴스 팩트 체크팀’을 설치하는 언론 때리기에 나서는 것과 관련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얼마나 빨리 조달할 수 있느냐와 안전성 2가지”라며 “정부는 꾸물거리다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이제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고하겠다는 등 더 불안을 야기하며 언론과 야당에 오히려 책임을 돌리는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좋은 백신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 시작되니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FDA가 승인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승인하면 우리나라도 긴급 승인해 쓰겠다고 한 것이 어제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급하니까 변명을 하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게 어떻게 며칠 만에 말을 바꾸고 국민 불안을 조성하느냐”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야당과 언론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가 무엇이며,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낙연 대표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성 비대위원은 “(정부는 백신) 4400만명분 계약했다고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3400만명분 어딨있느냐. 가짜뉴스 아니냐”며 “백신을 정치화를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던 정부·여당이 해괴한 논리로 방역의 핵심인 백신을 구입하지도 못한 책임을 안전문제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느냐.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 아마 백신을 구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며 “대한민국에는 백신과 병상, 의료체계가 없다. 정부는 (백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접종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안정성과 효과가 100% 입증돼 하고 있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말은 집에 양식도 없는데 쌀이 썩었니 안 썩었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부는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솔직하게 어느 정도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언제쯤 접종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백신 사태는) 마스크 대란과 같다.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가 나중에 어떻게 했냐. 물가안정법 제정 48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그 난리를 겪었으면 백신을 확보해야 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화마당] 이 시대의 마에스토소/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이 시대의 마에스토소/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작곡자가 남긴 악곡에 적혀 있는 지시사항을 따르고 연주자가 해석을 함으로써 악보에 있는 음표들은 느낌과 감정을 가진 소리의 표현 예술이 된다. 달콤하게, 구슬프게, 열정적으로, 애절하게, 기쁘게, 사랑스럽게, 외롭게, 자유롭게 등 악보에 쓰여 있는 다양한 형용사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고스란히 느끼는 감정들이다. 왜 그를 사랑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기는 언제나 힘들 듯이, 모든 감정은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부심과 자긍심, 타인에 대한 질투와 혐오ㆍ복수심ㆍ경쟁심,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탐욕, 그 선택에 따른 후회와 비탄 등 거의 모든 감정들은 우리의 이성적 제어를 벗어나 있다. 대부분의 감정들이 이처럼 인간의 본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음악에서 쓰이는 다양한 감정 표현 중에 마에스토소(Maestoso)라는 지시가 있다. 위엄 있게, 장엄하게, 위풍당당하게 정도로 번역한다. 이 마에스토소가 왜 눈에 띄는가 하면, 이 표현은 본능이 아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야만 하는 캐릭터이자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감정의 일종이라 볼 수는 없지만, 표현예술을 하고자 하는 연주자, 연기자들에게 자주 필요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장엄한 존재가 신과 자연 이외에 무엇이 더 있으랴. 감히 인간이 위엄 있고 장엄하고자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험하고 또한 오만한 것인지. 시민과 군중을 통솔하기 위해 허세의 어깨는 뒤로 젖혀지고, 허영의 콧대는 높아져 있다. 왕정시대와 군국주의시대가 팽배했던 인류 전반의 역사에서 나온 모든 문화 창작물은 그래서 마에스토소를 빼놓고는 말하기가 어렵다. 왕과 군대의 성격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마에스토소라는 형용사는 또한 그래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순수한 감정에서 드리워지는 성격이나 행동양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위협받은 느낌을 감추고 상대를 겁주기 위해 몸을 부풀리는 고양이처럼 그 내면에는 불안함이 존재한다. 만약에 누군가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됐다고 치자. 그 말과 행동에서는 다듬어진 사회적 예절이 아닌 진정한 속내가 본능적으로 나오게 된다. 있는 감정 없는 감정 모두 가슴속 바닥에서 긁어내어 다 토해 내게 된다. 술에 취했는데 위풍당당한 사람은 없다. 이성적 혹은 전략적으로 만들어지는 성격이자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만약 술에 취해 위풍당당해진다면 절묘한 코미디 소재거리가 될 것이다. 연기자를 비롯한 모든 표현예술가들은 그 감정을 투명하고 진실되게 표현하기 위해 묘사해야 하는 역할로 감정이입을 하고, 그 역할을 스스로 본인의 삶에 대입하기까지 한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희로애락을 표현하기 위해 민얼굴을 드러내고 벌거벗는 마음으로, 무대 의상을 입는 동시에 겉치레를 벗는다. 희로애락을 삶에 대입하고 감정을 쏟아 보지만, 위엄 있음이라는 건 여간해선 이입하기가 힘들다. 그 대상이 어차피 연기였는데 그것을 재차 연기하는 이중연기이기 때문이다. 겉치레를 벗었는데 그 안에 여전히 겉치레를 입고 있는 꼴이라 할까. 어떤 면에서는 어렵고 어떤 면에서는 반대로 쉬울 수 있는 게 바로 연기를 연기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신과 자연이 아닌 인간이란 존재로서의 존엄을 찾고자 하면 왕과 권력자가 아닌,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며 선을 이룬 용감한 시민 영웅들과 순직장병, 독립투사들을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그들을 보고 동경하고 감사하며 그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희망을 품는 감정을 가져 마땅하다. 이는 진실된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 [대학정시 특집] 홍익대학교, 미술계열 실기고사 없애고 수능·서류 전형

    [대학정시 특집] 홍익대학교, 미술계열 실기고사 없애고 수능·서류 전형

    서울캠퍼스 983명과 세종캠퍼스 576명 등 총 1559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모든 전형을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미술계열은 1단계에서 서울캠퍼스는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세종캠퍼스는 4배수를 각각 수능 100%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60%와 서류 40%로 선발하고, 실기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미술 활동보고서에 지원자의 비교과활동 작성 개수가 축소되는 등 양식이 변경됐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사용하며 반영 영역은 계열에 따라 다르다. 전년도에 비해 영어영역의 반영 비율이 축소됐다. 서울·세종 캠퍼스 구분 없이 인문계열,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지원자는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지원 가능하다. 특히 수능우수자전형 자연계열과 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미술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사회·과학탐구 중 성적이 좋은 두 과목을 반영하며 영어는 필수다. 탐구과목은 두 과목의 표준점수 합으로 반영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활용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dmission.hongik.ac.kr) 참조. (02)320-1056~8.
  • ‘네 마리의 작은 용’ 동아시아 석학 에즈라 보걸 교수 별세

    ‘네 마리의 작은 용’ 동아시아 석학 에즈라 보걸 교수 별세

    미국의 대표적 석학이자 동아시아 전문가로 ‘박정희 시대’를 집필한 에즈라 보걸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하버드대 페어뱅크 중국연구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걸 교수의 별세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며 “그는 연구소의 진정한 대변자였고, 박식한 학자이며 훌륭한 친구였다”고 밝혔다. 보걸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서부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보걸 교수는 1950년 웨슬리언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사회관계학 등을 공부했다. 1958년 하버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체류하며 ‘우리가 일본에서 배울 것은’을 펴냈다. 일본 중산층 가정을 직접 방문한 뒤 가족 구성원들을 인터뷰해 얻은 그의 연구가 1963년 발간한 ‘일본의 신(新)중산층’에 고스란히 담겼다. 1979년 ‘일본은 세계 제일’을 펴낸 데 이어 2000년에는 ‘일본은 아직도 넘버원인가?’를 출간했다. 미중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67년 하버드대 교수가 된 보걸 교수는 1987년에는 8개월 동안 중국에 체류하며 중국 경제의 개혁 과정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는 등 2000년 퇴직할 때까지 주로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 몰두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분석한 ‘(현대 중국의 건설자) 덩샤오핑 평전’을 2011년 처음 출판했으며 이후 중국어로 번역돼 홍콩과 중국에서 재출간되기도 했다. 그는 1993~1995년에는 잠시 대학을 떠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동아시아 문제 분석관으로 활동했다. 1997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장 주석의 하버드대 방문을 주관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교수 재직 시절 페어뱅크센터 소장(1977∼1980년), 아시아센터 소장(1995∼1999년)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91년 발간한 저서 ‘네 마리의 작은 용: 동아시아에서의 산업화의 확산’에서 유교 윤리가 접목된 동양식 자본주의 정신이 아시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이론을 주창해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보걸 교수는 2011년 제자 김병국 고려대 교수와 함께 ‘박정희 시대’를 펴내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중국 현대화의 기반을 마련한 덩샤오핑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 성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취향에 맞춰 백화점의 ‘맛’도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가 SNS를 통해 맛집 탐방·평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에 주목해 SNS에서 호평받은 사진 속 맛집들이 백화점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가면 요즘 잘 나가는 지역 맛집부터 카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쇼핑하다가 식사를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쇼핑하며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카페와 ‘사진빨’ 잘 받는 레스토랑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에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1층에는 ‘아우어 베이커리’, ‘미미옥(美米屋)’, ‘세미계’, ‘땡스피자’, ‘호랑이식당’이 문을 열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유럽의 전통 제조방식의 프렌치 베이커리로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싹하게 구운 뒤 벨기에 초콜릿을 두껍게 입힌 명품 디저트 ‘빨미까레’와 초콜릿 반죽에 초콜릿 스틱을 넣어 굽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다. 미미옥은 우리 쌀로 만든 서울식 쌀국수로 동남아 지역의 향신료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양지 소고기, 닭, 버섯으로 육수를 내 맛이 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며 경기도 이천쌀을 쌀국수 면으로 사용한다. ‘양지쌀국수 반상’, ‘우삼겹 비빔밥’이 미미옥의 시그니쳐 메뉴로, 소면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세미계는 닭갈비 구이 전문점으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으며, 호랑이식당은 돈사골 육수·생면으로 맛을 낸 한국식 라멘집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과 전통 맛집도 백화점 안에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당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원주지역 30년 전통 청국장 맛집 ‘정순화 황토방청국장’과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부산 낙곱새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오픈했다. 갈비탕으로 알려진 27년 전통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하누소’도 문을 열었다. 전통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강남점·노원점·영등포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인도 현지에서 향신료를 가져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탄두리 치킨과 10여 가지의 커리 메뉴가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백화점 인근의 유명 맛집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왕십리 지역에서 숙성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숙성시대’를 운영하는 정창교 대표의 ‘성수면옥’을 도입했다. 새롭게 론칭한 성수면옥은 냉면·갈비탕 전문점으로,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양재지역 맛집 ‘소풍가는날’이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김밥성지 순례 맛집’으로 알려졌으며, 달걀이 많이 들어간 ‘밥도둑김밥’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또한 전통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남파고택’ 1호점도 강남점에 364㎡(11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남파고택은 전통 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과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씨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선물세트’가 주력 메뉴다. 명절에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나주 지역 장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맛·멋이 살아있는 남도 반가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남파고택 ‘한옥 스테이’로만 접할 수 있던 특별한 상차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파고택 외상’, ‘남파고택 손님상’이 있으며 떡갈비, 보리굴비 등의 일품요리도 있다.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신상 맛집도 문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추천한다. 서울 성수동과 잠실 송리단길 지역의 맛집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일식 냉소바를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바 전문점 ‘소바식당’, 튀김 덮밥 전문점 ‘텐동식당’, 동파육·고추잡채 등 중화요리를 가정식으로 바꾼 ‘효월’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이 협업해 만든 평양 음식점 ‘류경회관’은 40년 전통의 손맛으로 만들어낸 평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 5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딩딤1968’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 있다. 베트남 커피 ‘콩카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3대 쌀국수로 알려진 ‘퍼틴’은 잠실점 캐슬플라자와 강남점에 입점했다. 대만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에 선정된 40년 전통의 대만 철판요리 브랜드 ‘카렌’은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에서 맛볼 수 있다. 잠실점 2층에는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팀호완(添好運·TimHoWan)’이 영업 중이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딤섬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하며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레스토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쉐프의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래마을 대표 핫플레이스인 ‘르지우’를 운영하는 정호균 쉐프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라뜰리에 르지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서래식당’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4대 문파로 알려진 유방녕 쉐프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만추’는 청량리점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대하면서 커피숍의 입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패션 매장 한편에는 가로수길 스폐셜티 전문점 ‘인디펜던트커피’가 입점해 있다. 또한 지난 8월 영등포점에는 ‘마호가니커피’가 오픈했고, 잠실점·김포공항점에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카페블라썸’이 문을 열었다. 김진수 롯데백화점 F&B치프바이어는 “인기 맛집과 카페는 백화점 내방객들을 끌어들이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다른 상품군 매출에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의 유명 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방문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맛집을 엄선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길섶에서] 반건조 산천어/서동철 논설위원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아버지가 군인이었던 친구를 따라 강원 화천 군인관사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그때의 기억 덕분인지 지금도 이 고장 소식에는 귀를 기울인다. 코로나19로 최고의 겨울축제 중 하나인 내년 1월 화천산천어축제가 사실상 취소됐단다. 지난 1월 축제도 이상고온으로 차질을 빚었는데…. 화천군은 산천어를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준비했지만 이것조차 어묵을 만들어 비축하는 것만으로는 소비가 어렵다. 최고급어종인 산천어를 발효시켜 비료로 만드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니 안타깝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올해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의 수산 부문 특별상 수상자는 화천 출신이라고 했다. 고향에서 양식업을 하면서 산천어를 반건조 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는 것이다. 산천어는 회와 매운탕, 구이가 모두 일품이다. 그런데 반건조 산천어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맛남의 광장’이라는 TV프로그램을 종종 본다. 새로운 레시피를 제시해 갖가지 이유로 창고에 쌓인 농수산물을 완판하는 저력에 감탄하곤 한다. 반건조 산천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딱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천어 양식에 인생을 건 젊은이를 포함한 화천군민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었으면 좋겠다.
  • 금요일 추위 ‘반짝’ 풀리고 중부지방엔 눈…주말엔 다시 ‘냉동고’ 추위

    금요일 추위 ‘반짝’ 풀리고 중부지방엔 눈…주말엔 다시 ‘냉동고’ 추위

    일주일째 이어진 추위가 금요일인 18일 ‘반짝’ 풀리고 오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추위는 주말에 다시 기세를 높여 19일 토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냉동고 추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8일은 서해북부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뒤 오후부터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토요일에는 춥겠다”고 17일 예보했다. 18일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평년 수준(아침 최저 영하 9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 3~10도)으로 회복되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8도, 대구 영하 3도, 서울 영하 2도, 대전, 광주 영하 1도, 부산 1도, 제주 6도 등이다. 토요일인 19일은 다시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영상 6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수요일인 23일까지 이어지겠다. 한편 18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으며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적설은 경기 남부, 충청북부, 강원영서 남부 2~7㎝,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 1~3㎝, 제주 산지 1~3㎝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속되는 한파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 냉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즉흥과 우연이 빚은 아름다움, 이헌정의 도자 예술

    즉흥과 우연이 빚은 아름다움, 이헌정의 도자 예술

    바위처럼 육중한 육면체 덩어리들이 전시장 곳곳에 놓여 있다. 불규칙하게 흘러내린 유약의 흔적과 깨져서 금이 간 표면을 그대로 노출한 작품들에서 만든 이의 철두철미한 장인 기질보다는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진다. 서울 용산구 박여숙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헌정의 도자, 만들지 않고 태어난’ 전시에서는 제목처럼 인위적인 완벽함이 아닌 즉흥과 우연, 직관이 빚어내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신작 40점을 소개한다. 그냥 보면 흙으로 만든 도자 조각이지만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서양식 의자인 ‘스툴’을 작품명으로 붙인 데서 짐작할 수 있듯 가구로서의 쓰임새도 있다. 작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조각으로도, 가구로도 받아들여지길 바라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미국 유학에선 조각을 공부했고, 귀국해선 작품활동을 하며 건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예가로 한정되기보다 창의적이고 즐거운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원초적인 열망이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세계로 그를 이끌었다. 경기 양평에 있는 작업실 3개 동을 손수 지었고, 서울 장충동 집에 있는 욕조와 테이블, 조명 등 가구도 직접 만들었다.도예와 조각, 건축 작업의 차이가 궁금했다. 그는 “도예는 실마리만 갖고서 파도를 타듯 재료를 느끼며 직감에 따라 작품을 완성한다면 건축은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한 계획과 소통, 타협이 필요한 분야”라면서 “조각은 그 중간쯤 위치하는데, 이 세 가지 장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내 삶의 균형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독창적인 그의 도자 작품은 해외 유명 인사들에게 인기가 많다.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 설치예술가 제임스 터렐,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청계천의 도자벽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도 그가 만들었다. 오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베를린 훔볼트 포룸 박물관 개관, 아프리카 등 약탈 유물이 2만점

    베를린 훔볼트 포룸 박물관 개관, 아프리카 등 약탈 유물이 2만점

    독일 베를린 뮤지엄 아일랜드의 훔볼트 포룸 박물관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개관식을 열었다. 6억 7700만 유로(약 9013억원)를 들여 프레데릭 대제의 왕궁을 박물관으로 재건했는데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약탈한 유물이 무려 2만 점 가까이나 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으로 꾸미면서 바로크 양식을 되살렸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이 왕궁은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으로 파손된 뒤 1950년 옛 동독 정부가 아예 파괴하고 공화국 궁전을 지어 동독 의회와 문화레저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박물관으로 복원하면서 이 건물들 역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 독일 문화재 당국은 이 박물관이 글로벌 문화를 보여주며 통일독일이 관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을 상징할 것이란 설명을 내놓았다. 모니카 그뤼터 문화미디어부 장관은 “유럽 최대의 문화 프로젝트”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미카엘 뮐러 베를린 시장은 이날 훔볼트 포룸이야 말로 “우리 역사와 세계에서의 위상을 반영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박물관 측은 논란이 되는 유물들은 내년까지 전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897년 영국군 병사가 나이지리아 에도 주의 베닌 시티에서 훔쳐 온 청동 조각상 등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유물을 돌려달라고 정식으로 독일 정부에 요청했다.그런데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베닌 시티 청동상들은 내년 베를린 민속박물관과 아시아 예술박물관의 개관 기념 전시회에 포함돼 일반에 선보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닌 시티의 옛 왕궁에서 약탈한 수천 점의 목관악기, 청동과 상아 조각 등 웨스턴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 가운데 180점 정도가 관람객들에게 선 보인다는 것이다. 유수프 투가르 독일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는 그뤼터 장관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유물을 돌려달라고 간청했지만 답장조차 받지 못했다. 베를린의 공공 박물관들을 관리하는 프러시안 문화유산재단의 대변인은 여전히 “공식 반환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역사학자들과 인종차별 반대 단체들은 이 박물관이 이들 유물들이 어디에서 왔고, 유럽으로 어떻게 건너왔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자니아 활동가이며 비정부 기구(NGO)인 베를린 포스트콜로니얼 창립자인 믄야카 수루루 음보로는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많은 전시물이 훔치거나 빼앗거나 약탈됐다”면서 “일부는 전례와 예배 때 쓰였던 것들이었다. 이건 마치 가톨릭 성당에서 제대를 빼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개탄했다. 프랑스 예술사를 전공했으며 약탈 문화재 전문가 베네딕트 사보이는 2017년 훔볼트 국제전문가 위원회에서 물러났는데 약탈 문화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나 연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쥐트도이체 차이퉁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이들 예술 작품에 얼마나 많은 핏방울이 떨어져 있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연구 조사가 없다면 오늘날 훔볼트 포룸이건, 어떤 민속박물관이건 문을 열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훔볼트 포룸만 약탈 문화재를 소장, 전시하면서 약탈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런던의 대영박물관도 950점의 베냉 청동상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반환 요구를 묵살하고 있어 최근 또다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BBC는 소개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도중 한 의원이 이 박물관의 한국관 규모가 중국관과 일본관의 10분의 1 밖에 안된다고 개탄했는데 약탈 문화재들로 가득한 박물관에 우리 것을 넣어야 한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는지 어리둥절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좀비 파리’ 만드는 신종 균류 발견… “죽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

    [와우! 과학] ‘좀비 파리’ 만드는 신종 균류 발견… “죽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

    파리를 ‘좀비’처럼 만드는 능력을 가진 신종 균류 2종이 덴마크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나오면 새로운 균류 종인 ‘스트롱웰시 티그리네’(Strongwellsea tigrinae)와 ‘스트롱웰지 아세로사’(Strongwellsea acerosa)는 덴마크에 서식하는 파리 2종에게 특히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숙주는 균류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기 마련이지만, 신종 균류에 감염될 경우 숙주는 마치 좀비처럼 며칠 동안 계속 살아가며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한다. 예컨대 다른 파리와 어울리는 행동부터 생식기와 근육, 지방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활동 등을 이어간다. 균류에 감염된 후에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다른 개체에게 균이 전파되고, 전염성은 더욱 빨라지고 강해진다. 균류의 이러한 행동 양식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성공적인 전염 또는 전파를 위해 살아있는 숙주를 적극적으로 전염행위에 참여시키는 ‘활성 숙주 전염’(AHT)의 전형적인 형태다.연구진은 “활성 숙주 전염방식은 감염된 개체가 건강한 개체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이 신종 곰팡이들이 암페타민과 유사한 마약성 물질을 생성해 파리의 에너지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유지시킨 덕분에 감염 후에도 며칠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된 파리의 몸 안에는 문제의 균류를 제외한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으며, 며칠 동안 먹지 않고도 비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서 “좀비 파리를 만드는 신종 균류는 매우 작은 로켓처럼 활동하며, 어뢰형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파리에 달라붙는 순간부터 복부로 이동해 증식을 시작하며, 한 마리의 파리에게 수천 개의 포자를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산림병리학과 전문가 메튜 케이슨 박사는 “신종 곰팡이가 마약 화합물을 생산해낸다는 추측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발견은 활성숙주전염과 관련한 수수께끼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며, 곤충을 파괴하는 곰팡이를 연구함으로서 신약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무척추동물 병리학 저널(Journal of Invertebrate Pa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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