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식장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패혈증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첨단 산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심장박동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체인지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9
  •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충남 부남호 방조제 트고 역간척… 갯벌 되살려 자연생태시대 연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폐유조선 물막이’ 공사는 전설이다. 정 회장은 충남 서산AB지구 방조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천수만의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난관에 부딪히자 폐유조선을 동원해 바다의 거센 물살과 파도를 막아 공기를 36개월 단축했다. 이는 ‘정주영 공법’이란 이름으로 세계적 뉴스가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마침내 1984년 방조제를 완공했다. A지구에 ‘간월호’, B지구에 ‘부남호’라는 거대 담수호도 만들었다. 두 인공 호수는 광활한 주변의 간척 농지에 물을 대는 용도다.세기가 바뀐 지금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에 나선다. 방조제를 트고 바닷물을 유통시켜 갯벌 등을 복원하려는 이 거대한 사업이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개발과 간척의 시대’에서 ‘자연과 환경의 시대’로 전환됐음을 분명히 하는 신호탄이자 상징이다.충남도는 2030년까지 모두 2971억원을 투입해 부남호 하구복원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내년에 실시계획과 부남호 퇴적물 처리 및 시험방류 등을 한다. 2022~2027년 하구복원 공사, 갯벌 복원, 하구환경 개선이 이어지고 이후 3년 동안 해수유통을 하고 하구 식생 복원사업을 벌인다. 도는 최근 이 같은 부남호 복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30년까지 오염된 부남호 바다로 바꾼다 박중호 주무관은 “정부에서 경기 시화호를 대상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과 해수유통에 나선 일이 있지만 자치단체가 대규모 역간척에 나선 것은 부남호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지금은 개발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의 시대”라며 “농경지의 100배가 넘는 가치를 지닌 갯벌을 되살리는 게 새로운 미래이고 부남호 역간척이 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남도가 부남호를 역간척지로 삼은 것은 비교적 장애물이 없어서다. 박 주무관은 “천수만을 낀 보령호, 홍성호 소유 및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입장에서 역간척은 스스로 한 간척사업을 부정하는 것인 데다 사업비가 막대해 반대하지만 부남호는 국가 소유지만 물을 현대건설이 관리해 사업이 가능하다”면서 “현대건설도 역간척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남호는 1982년 10월 담수를 시작한 뒤 37년 동안 호수에 갇혀 농업용수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며 “이게 가장 큰 역간척 이유”라고 덧붙였다. ●짜고 더러운 담수호 그냥 두면 천수만 재앙 될 것 부남호 수질은 지난해 물속에 함유된 유기물 농도인 총유기탄소(TOC) 함량이 ℓ당 14.2㎎으로 6등급(8㎎ 초과)이다. 7개 등급 중 최악으로 4등급(6㎎ 이하) 아래는 적당한 농업용수로 쓰기 어렵다. 수질오염은 상·하류를 가리지 않는다.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에 걸쳐 끝없이 펼쳐진 부남호는 1560㏊로 여의도 면적(2.9㎢)의 5배가 넘는다. 길이 11㎞, 폭 500m~2㎞에 이르는 거대 호수의 물이 모두 오염됐다. 게다가 돌과 흙으로 쌓은 방조제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하류 쪽은 염분 농도가 높다. 방조제는 길이 1228m다. 박 주무관은 “담수호 20%는 염분이 섞여 있다. 방조제 쪽은 바닷물처럼 짜다”며 “비중이 높은 염분 섞인 물은 하층에 깔려 수문을 열어도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짠물과 오염물질이 섞여 쌓이고 썩어 간다”고 설명했다. 건설 시 담수호 밑에 바닥물을 뺄 수 있는 대형 파이프를 설치했지만 어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방조제 앞 천수만에는 우럭 등 양식장이 많다. 천수만에서는 63개 어가가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과 숭어 2062만 3000마리를 키우고 있고, 이 외에도 2665㏊의 바지락, 굴, 새조개 등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부남호 인근 한 어민은 “장마철 등에 부남호에서 민물을 흘려보내면 체력이 허약해진 물고기들이 무더기로 폐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천수만에는 36억t의 바닷물이 담겼지만 부남호 등 4개 담수호가 매년 4억 6000만t의 민물을 쏟아 내 뒤섞인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천수만 물이 남쪽에서 북쪽인 부남호 앞으로 밀려갔다 썰물에 되돌아오는데 유속이 느려 바닷속에 퇴적물이 쌓여 썩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천수만 해양생태가 재앙을 맞는다”고 말했다. 안면도와 서산AB지구 등에 둘러싸인 천수만은 평소 수질이 2등급으로 서해와 별 차이가 없으나 부남호 등이 민물을 방류하면 4~5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남호 하류는 기수역, 상류는 담수호 충남도는 현재 부남호 방조제 밑으로 폭 10m, 높이 3m 사각형 관로 10개를 설치한다. 바닷물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드나드는 통로다. 부남호 유입 바닷물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천수만 수위는 만조 때 기준으로 부남호 주변 농경지보다 1.6m 높다. 배들이 천수만과 부남호를 오갈 수 있는 통선문도 만들어진다. 방조제 도로에서 갈라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건설해 두 길을 활용한 통선문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한 국장은 “우회도로에 만든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방조제 도로로, 방조제 위 교량을 들어 배가 출입할 때는 우회도로로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식”이라며 “방조제와 우회도로 사이 수로에 요트 30~40대가 한꺼번에 들어가 출입을 기다리는 모습은 장관일 것이다.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상품”이라고 기대했다. 요트보다 어선이 주로 오갈 전망이다. 방조제에서 상류 쪽 6㎞ 지점에 길이 1600m 둑이 건설된다. 부남호 중간을 가로질러 태안군 남면 송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를 잇는다. 바닷물·민물을 경계 짓는 둑으로 하류는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 상류는 담수호를 유지한다. 수량으로 따지면 현 부남호 수량 8400만t 중 2000t만 민물로 남는다. 하류 쪽 최대 수심이 16m에 이르고, 상류지역은 3m 정도로 낮다. 담수호 서쪽에 태안기업도시, 동쪽에 서산웰빙특구가 조성 중이다. 박 주무관은 “서산 2개, 태안 1개 하천물이 부남호로 유입되지만 수량이 적어 호수를 줄여도 괜찮다”면서 “둑에 차수막을 설치해 바닷물 침투를 막고 바닥층 민물까지 빠지는 배수갑문도 만든다”고 말했다. ●갯벌 되살려 물고기와 굴·바지락 돌아오게 도는 해수유통으로 되살아날 부남호 갯벌이 938㏊에 이른다고 했다. 또 둑 인근 논 500㏊를 구입해 인공 갯벌도 만든다. 물살이 잔잔한 상류는 물고기 산란장, 갯벌마다 굴과 바지락 등이 지천이던 옛날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붕어와 미꾸라지, 하류는 이마저 없는 ‘죽은 호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갯벌 ㎢당 소득 가치가 63억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담수호 내 퇴적물 처리다. 어민들은 담수호 방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담수호 바닥 퇴적물로 둑 전방 기수역에 ‘버드랜드’를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천수만과 서산AB지구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박 주무관은 “퇴적물을 바다로 쏟아 내지 않고 해수유통도 바닷물과 민물이 천천히 섞이며 기수역이 만들어지도록 해 해양생태계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국장은 “올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어민들에게 이 부분을 설득하고 더 좋은 해법도 찾겠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 너무 큰 사업이라며 부정적이던 해수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 앞바다에 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 출현.

    부산 앞바다에 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 출현.

    부산 강서구 진우도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 바다사자가 김 채취선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부산수산자원 연구소는 전날 오후 김양식장에서 조업중인던 한 어민이 큰바다사자가 김 채취선에 타고 있는 모습을 발견,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고 26일 밝혔다. 큰바다사자는 시베리아 연안, 캄차카반도, 베링해 등 북태평양 한대(寒帶) 해역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집단 서식지가 없지만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 제주도 등지에서 가끔 발견된다. 국제자연보존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부산수산자원 연구소 관계자는 “한류에 주로 서식하는 큰 바다사자가 난류지역인 부산앞바다에 출현한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아마 먹이를 찾아 다니다가 부산앞바다가까지 온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독수리 사냥하는 거대 문어 포착…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독수리 사냥하는 거대 문어 포착…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먹고 먹히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은 때로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수년 전 모두를 놀라게 했던 갈매기 잡아먹는 문어에 이어, 이번에는 독수리를 사냥하는 문어가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캐나다 밴쿠버의 한 연어 양식장 인근에서 문어에게 잡힌 독수리가 어부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밴쿠버 쾃시노에서 연어 양식업을 하는 존 이렛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과 마주쳤다. 그는 “어디선가 파닥거리는 소리가 나 돌아보니, 흰머리수리가 문어 다리에 완전히 결박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징 새이기도 한 흰머리수리는 새나 포유류도 잡아먹는 맹금류다. 이런 독수리가 문어에게 잡혀 꼼짝도 못 하고 있으니 어부들로서는 놀랄만한 일이었다.이렛은 “20년간 수산업에 종사했지만 살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라면서 “적자생존이 자연의 이치이기에 사람이 개입해도 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5분 정도 물끄러미 독수리의 사투를 지켜보던 그는 결국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로 문어를 붙잡아 독수리를 풀어줬다. 이렛이 문어를 붙잡아 둔 사이 나뭇가지로 피신한 독수리는 10분 정도 숨을 돌린 뒤 저 멀리 사라졌다. 이렛은 “나는 판단력을 가진 인간이고 독수리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문어와 독수리 모두 살아남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라고 밝혔다.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새를 잡아먹는 문어가 포착된 적이 있다. 당시 빅토리아시 오그덴 포인트 방파제를 걷던 부부는 인근 바다에서 갈매기를 낚아챈 문어를 목격했다. 촉수로 갈매기 머리를 감싼 문어는 다리 8개를 모두 이용해 사냥에 성공했고, 채 1분도 되지 않아 물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문어는 연체동물과 갑각류, 움직임이 느린 물고기를 주로 먹고산다. 그러나 가끔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수명은 4년 정도지만 최대 길이 6m, 무게 45kg에 육박하는 초대형 문어들은 갈매기나 독수리 등 자신의 포식자가 될 수도 있는 조류도 거뜬히 낚아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어를 사냥하려던 독수리나 갈매기가 오히려 문어발에 감겨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원격 바닷속 양식장 관찰한다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양식장 물고기가 어떻게 자라는지 방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11일 부설 연구소인 경북씨그랜트센터가 양식장용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중 카메라로 물속을 관찰하고 원거리에서도 촬영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한 것이다. 광각카메라로 360도 모든 방향을 촬영하는 이 시스템은 수심 100m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 카메라를 설치한 곳에서 10㎞ 이내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어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양식장이 많은 만큼 전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격으로 시스템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패널을 붙이면 한 달 간 유지보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경북어업기술센터와 함께 그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현재 포항과 울진 가두리 양식장에 시범 설치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장은 “지금까지 양식장 어민은 시설물 관리에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고 있어 물속 어류 상태를 관찰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발로 수온,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어류 상태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해 출하 시기를 조정하는 등 수산자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카드뉴스] 소비자와 어민을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

    [카드뉴스] 소비자와 어민을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은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이며, ‘해썹’이라고 읽습니다. HACCP 양식수산물은 쉽게 말해 해양수산부가 인정한 위해요소(항생재·사료·용수 등)를 사전에 예방·관리하기 위한 위생·안전 시스템으로 양식한 수산물이라는 뜻입니다. HACCP 인증 양식장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사료,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기준 준수, 양식장 주변과 시설을 집중 소독해 체계적인 위생·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향후 수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3분의2가 양식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소비자의 안전한 수산물 소비와 양식 수산물 수출 증가를 위해 2018년 194개소에 머물고 있는 전국 HACCP 등록 양식장을 2022년까지 30%인 300개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소비자 안심, 어가소득 확대, 수출 증가를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를 카드 뉴스로 소개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군산서 어선 전복 사고 잇따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되면서 승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3명이 숨졌다. 나머지 선원 1명은 실종됐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창진호(24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에 나선 해경 5000t급 경비함정, 공군 헬기 등은 오전 7시 19분 뒤집힌 창진호를 발견, 구조작업을 벌였다. 선원들은 대부분 구명환에 의지해 바다에 떠 있었다. 일부는 자동으로 펼쳐지는 구조용 보트인 구명벌에 오른 상태였다. 구조된 선장 황모(61)씨 등 3명은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덮쳐 창진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선박에는 숨진 선장 황씨를 포함해 한국인 8명과 나노(44) 등 인도네시아 국적 6명이 타고 있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북서풍이 부는 제주 겨울바다는 해상 날씨가 변화무쌍한데 타 지역 어선들은 이런 사정을 잘 몰라 사고로 이어지고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15t 이상 어선 등은 강제 피항 의무가 없어 무리한 조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는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0.5t)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전복된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높은 파도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파도가 높아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작업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전북 2명 구조·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포토]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25일 오전 3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에서 해경이 김 양식장 관리선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9분께 김 양식장 관리선에 탄 선원 5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연합뉴스
  •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해경 선원 구조 중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해경 선원 구조 중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원 5명이 탄 양식장 관리선이 연락이 두절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간 김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밤 11시 9분쯤 들어왔다. 이 관리선은 전날 오후 6시까지는 김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0.5t급의 이 관리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선원 5명이 탑승했다. 탑승자는 선장 A(49)씨 외에 내국인 선원 B(51)씨와 C(70)씨, 러시아인 선원 D(38)씨와 E(26)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하던 중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의 관리선을 발견됐다. 해경은 현재 선원 5명 중 3명을 구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나서 달라”면서 “구조요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고 관계기관에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또 전북도와 군산시에는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수색·구조 상황을 수시로 알리고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피해자 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반 전복의 2배 ‘킹전복’ 내년 10월 식탁 오른다

    일반 전복의 2배 ‘킹전복’ 내년 10월 식탁 오른다

    수정부터 출하까지 기간이 총 26개월로 기존 전복(36개월)보다 10개월가량 짧은 ‘킹전복’이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출시된다. 생산 기간이 짧아진 덕분에 생산 원가가 절감되고, 덩달아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복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18일 “국립수산과학원이 2004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이후 2017년 속성장 육종참전복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민간 양식 현장에 보급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킹전복 생산 우수업체로 선정된 전남 해남과 완도 양식장의 전복들은 일반 전복보다 60~80%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대개 수정 후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복은 30g 안팎의 중량을 보이는데, 킹전복은 50~60g에 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산 원가도 ㎏당 3만 3000원에서 2만 3800원으로 낮아졌다”며 “육종참전복은 폐사율도 낮아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녕? 자연] 이제는 육지동물도…바다쓰레기에 엉켜 죽은 외딴섬 수사슴

    [안녕? 자연] 이제는 육지동물도…바다쓰레기에 엉켜 죽은 외딴섬 수사슴

    조지 오웰(1903~1950)의 걸작 ‘1984’가 탄생한 스코틀랜드 주라섬. 사람보다 사슴이 더 많은 이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파묻혀 죽은 수사슴이 발견됐다. 바다 쓰레기가 이제는 육지동물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인디펜던트 등은 13일(현지시간) 주라섬에 서식하던 사슴 한 마리가 어업 폐기물에 뒤엉켜 목숨을 잃었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슴은 해변과 약 1.6km 정도 떨어진 산비탈에 쓰러져 있었다. 주라섬 양식장 건설 등에 반대하는 환경보호단체의 일원인 스콧 뮤어(32)는 “사슴의 주둥이와 뒷다리까지 모두 노끈에 칭칭 감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가에서 해초를 주워 먹다 뿔에 어업용 노끈이 걸린 사슴이 산비탈까지 이동했지만 결국 살아남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움직일수록 점점 더 몸을 옭아매는 노끈 탓에 먹이를 섭취하지 못한 사슴이 몸부림치다 굶어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인구 230여 명의 외딴섬인 주라섬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난 5~6년 사이 급증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양식장 건설 계획이 진행된다면 쓰레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들은 양식업이 활성화되면 섬 환경이 더욱 오염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유령그물’ 등 출처 모를 어업 폐기물이 사슴 같은 들짐승마저 위협할 거라는 우려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바다를 장악한 플라스틱 쓰레기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쓰레기로 배가 가득 찬 해양동물의 사체가 떠밀려 오고, 해변까지 침투한 쓰레기를 집어삼키거나 결박된 육지동물이 목숨을 잃는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 리저드반도의 한 무인도에서는 섬으로 떠밀려온 출처 모를 고무밴드를 먹이로 착각한 갈매기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 최대 습지인 브라질 판나날 보존지구에서도 페트병을 가지고 노는 새끼 재규어가 포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북 바다양식장 새만금사업 이전 회복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크게 위축됐던 전북의 바다양식장 사업이 다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축조하는 새만금사업으로 양식장 7683㏊가 폐쇄됐다. 그러나 대체어장 개발 등으로 양식장 면적이 점차 늘어나 새만금사업 이전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내 서해안 바다양식장 면적은 1만 2744㏊로 새만금사업 이전 1만 2518㏊ 보다 226㏊ 증가했다. 특히, 전북의 바다양식장은 바지락 등 패류 위주에서 김, 해삼 등 수출이 잘되는 고소득 전략품종으로 전환이 이루어졌다. 한편, 도는 수산자원 회복과 생산증가를 위해 연안해역에 인공어초 설치,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또 가리비 시험양식 등 양식장의 품종 다변화를 추진해 어가소득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국 최초로 민물새우, 큰징거미새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갑각류 우수종자를 생산하는 내수면 연구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끼줍쇼’ 최진혁, 미래 아내에 강력 호소 “빨리 와달라”

    ‘한끼줍쇼’ 최진혁, 미래 아내에 강력 호소 “빨리 와달라”

    배우 최진혁이 미래의 인연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두 번째 한 끼 도전에 나선 이상민과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배우 최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해 이천시 신둔면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다고 밝힌 최진혁의 말에 이상민은 “진혁이는 지금도 생선을 돈 주고 사먹지 않는다. 너무 많이 먹어서 안 먹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진혁은 “가족이 흑산도에서 양식장을 한다”며 “어렸을 때 정육점집 아들이 제일 부러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진혁은 “김치냉장고 4개에 다 생선이 있었다”며 생선 비린내 때문에 고통 받았던 과거를 밝혔다. 이에 강호동이 “귀하게 자랐다”고 핀잔을 주자 최진혁은 집이 엄해서 많이 맞았다면서, 어릴 적 생선이 먹기 싫어서 밥만 먹다가 부모님께 혼이 났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호동은 최진혁에게 연애에 대해 질문 했다. 이에 최진혁은 “저는 마음이 열려있다. 여자친구를 제발 사귀고 싶고, 제발 만나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진혁은 “고기 좋아하는 사람 정말 좋아한다”며 다소 특이한 이상형을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아내에게 “빨리 와줬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더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배우 최진혁의 모습은 6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자 뛰어드는데 방관… “잠수사 사망 해경 책임”

    잠수사 유족 “현장 있던 해경, 제지 안해” 해경 “인명구조 아니어서 국가보상 안돼” 해경의 구조 요청으로 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야가 흐리고 물살이 센 시간에 2인 1조 규정을 어기고 혼자 입수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어서 안전규정을 무시한 인재란 지적이다. 23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완도읍 대구두 마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스크루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던 40대 민간 잠수사 양모(48)씨가 사망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0시 9분쯤 대구두 남서쪽 3㎞ 해상에서 부산 선적 D호(222t)가 이동 중 인근 양식장의 어망에 스크루가 걸렸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다른 민간 잠수사 3명과 함께 출동했다. 새벽이어서 시야가 흐렸고 한 달 중 물살이 가장 센 시간이어서 동료 잠수사들은 물에 들어갈 엄두를 못 냈지만 양모씨는 혼자 바다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완도 파출소 직원 4명이 연안구조정에 타고 있었지만 양씨의 입수를 막지 않았다. 양씨가 입수한 것은 오전 3시 18분쯤.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잠수사 이모(40)씨가 뛰어들었다. 이씨는 물결이 너무 강해 왼손에 줄을 감고 들어갔다가 숨져 있는 양씨를 발견했다. 당시 양씨는 산소호흡기가 입에서 떨어져 있었고, 산소통이 그물에 걸려 있는 상태였다. 강한 조류로 물살에 밀리면서 그물에 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일출 전은 잠수사들의 수중 투입이 금지되고, 2인 1조로 입수해야 하는 안전규정이 있는데도 당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입수했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해경은 구조단이 있는데도 위험하다고 오지 않았고, 함께 출동했던 파출소 직원들은 당시 쳐다보고만 있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구조가 아닌 구난 작업은 선사와 잠수사 간 계약 작업이어서 엄격한 통제가 힘들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람을 구하는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국가가 보상해 줄 수 없다. 선장을 상대로 손괴죄와 안전관리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녕? 자연] 온난화로 연어가 사라지자…피골상접한 야생곰 무리

    [안녕? 자연] 온난화로 연어가 사라지자…피골상접한 야생곰 무리

    수온 상승으로 연어 수가 급감하면서, 연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도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CNN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나이트만(灣)에서 피골이 상접한 야생곰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자연보호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회색곰의 절반은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나이트만은 회색곰이 가장 많이 사는 코스트산맥과 인접해있어 곰을 관찰하려는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지 사진작가 롤프 하이커도 지난달 말 곰을 촬영하기 위해 나이트만을 찾았다가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회색곰 무리를 발견했다. 하이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얼마나 굶었는지 살가죽이 들러붙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먹이 없이 제대로 겨울을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이커는 자신이 곰들을 관찰하는 동안 나이트만 인근에서 단 한 마리의 연어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야생곰은 매년 5~7개월가량 겨울잠을 잔다. 따라서 여름과 가을 최대한 많은 먹이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영양분을 제대로 축적하지 못하면 겨울잠을 자는 동안 출산하는 곰의 특성상 번식에도 영향이 있다. 하이커가 목격한 회색곰 무리는 겨울이 임박했지만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야생곰들이 몇 달 사이 급격히 수척해졌다”라면서 “야생 연어 개체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나이트 만에 서식하는 회색곰의 개체 수는 해마다 강을 따라 이동하는 태평양 연어의 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올해만큼 ‘연어 기근’이 심한 적은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어업 종사자들은 50년 만에 최악의 연어 철을 맞았다며 정부에 구제 요청을 한 상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정부는 일단 현지 어업협회가 기증한 500마리의 연어를 회색곰이 자주 출몰하는 해안선을 따라 뿌리는 작업을 펼쳤다.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급한 불은 껐지만, 연어를 구하지 못한 곰들이 먹이를 찾아 밴쿠버섬 등 다른 지역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야생 연어의 수도 감소했지만 양식장에 있는 연어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일 뉴펀들랜드 포춘베이의 한 양식장에서는 400여 마리의 연어가 집단 폐사했다. 이 같은 ‘연어 기근’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을 들 수 있다. 연어가 살기 좋은 적정 수온은 8~10도 사이. 수온이 1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확률이 높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양식장 연어가 집단 폐사한 포춘베이 일대의 수온은 18~21도 사이였다. 지난 7월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바닷물의 온도가 27.2도까지 올라가면서 연어 수백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태풍 ‘미탁’ 울릉도 인근 동해서 소멸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1시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이날 0시 12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12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노동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이날 정오쯤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모레(5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만조 시간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정부가 전통적인 1차 산업분야인 수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27일 서울 종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과학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관리로 양식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도 개척하고 종자, 사료, 기자재 등 연관산업 혁신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내용의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쿠아팜 4.0’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10조원 이상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은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기술혁신으로 생산원가를 70% 이상 줄이고 수출량을 10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처럼 정부는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 표준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 통합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해 지능형 양식장 운영을 통해 폐사율을 낮추는 등 생산원가 절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질병과 재해에 내성이 있는 광어, 전복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사육하는 한편 수중로봇, 드론, 자율운항 관리선 등을 개발해 관리비용도 절감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양식장에도 이런 기술과 설비들을 보급화해 실제 시장창출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소재, 부품, 장비의 원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 부품, 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관련 후속조치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8일 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해 발표한 대책에 담긴 R&D 투자전력과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세부과제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핵심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을 정밀진단결과를 도출해 투자 우선순위를 매기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R&D 에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예타면제 3개 사업 1조 9200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 소재 부품 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산집행상황 점검을 추진하고 과기자문회의 산하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비공개 안건으로 ‘드론 분야 규제 혁파 로드맵’도 검토됐다.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규제를 미리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드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이 같은 사전 규제혁파 접근법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에 앞서 적용된 바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간 협업과 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만큼 과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산티아고처럼… 전남 신안 섬 예배당 잇는 순례길 열린다

    산티아고처럼… 전남 신안 섬 예배당 잇는 순례길 열린다

    전남 신안군에 섬을 잇는 노둣길을 따라 스페인 산티아고만큼이나 아름다운 순례길이 조성 중이다. 노둣길은 섬과 섬을 연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갯벌에 돌을 던져 이어 놓은 다리다. 지금은 시멘트로 살짝 덮어져 차량이 이동하지만 물때에 따라 길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증도면 병풍도의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등 4개의 작은 섬이 연결돼 있다. 2017년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돼 2021년까지 40억원이 투입돼 완성된다. 주민 120여 가구 대부분 개신교인 점에 착안해 12㎞에 이르는 순례자의 길을 만들었다. 3~4시간 걸린다. 길 곳곳에 베드로 등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10㎡ 규모의 작은 예배당을 설치한다. 그리스 산토리니 성당을 닮은 작품도 있고, 프랑스 몽셀 미셸 교회나 러시아 정교회의 둥근 교회 모양을 본뜨기도 했다. 숲속과 언덕, 마을 입구, 호수 위에 들어섰다. 주변이 모두 바다와 뻘, 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탁 트인 전경이 편안함을 준다. 군데군데 있는 새우 양식장의 수차 돌아가는 모습과 자줏빛 맨드라미 정원도 발길을 잡는다. 국내외 11명의 공공조각·설치미술 작가가 참여한다. 현재 8개가 완성됐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안 섬에 12개 작은 예배당 잇는 순례길 ‘눈길’

    신안 섬에 12개 작은 예배당 잇는 순례길 ‘눈길’

    전남 신안군에 섬을 잇는 노둣길을 따라 스페인 산티아고 만큼이나 아름다운 기적의 순례길이 조성중이다. 노둣길은 섬과 섬을 연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갯벌에 돌을 던져 이어놓은 다리다. 지금은 시멘트로 살짝 덮어져 차량이 이동하지만 물때에 따라 길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증도면 병풍도의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등 4개의 작은 섬이 연결돼 있다. 2017년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돼 2021년까지 40억원이 투입돼 완성된다. 주민 120여세대 대부분이 개신교인 점을 착안해 12㎞에 이르는 순례자의 길을 만들었다. 3~4시간 정도 걸린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곳곳에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곱, 요한 등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10㎡ 규모의 작은 예배당을 설치했다.그리스 산토리니 성당을 닮은 작품도 있고, 프랑스 몽셀 미쉘 교회나 러시아 정교회의 둥근 교회 모양을 본뜨기도 했다. 숲속과 언덕, 마을 입구, 호수 위에 들어섰다. 주민들이 사용했던 절구와 목재, 돌, 밧줄 등을 그대로 재료로 활용했다. 모두 전통과 현대를 혼합한 모습들로 지어졌다. 순례길은 주변이 바다와 뻘, 산 등으로 둘러쌓여 있어 탁 트인 전경이 편안함을 준다. 군데군데 있는 새우 양식장의 수차 돌아가는 모습과 자줏빛 맨드라미 정원도 발길을 잡는다. 국내외 11명의 공공조각·설치미술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김강·강영민·김윤환·박영균·손민아·이원석과 장 미셀 후비오(프랑스), 파코(스페인), 브루노 프루네(프랑스), 아르민딕스(포르투갈), 에스피(독일) 등이다. 현재 8개가 완성됐고, 2개가 공사중이다. 방죽위에 들어설 나머지 2개 작품은 오는 12월 중순 마무리된다.순례길은 주민소득과도 연결된다. 마을 기업에서 운영하게 될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이 한창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은 무인 카페와 마을 박물관, 특산물과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작은 예배당을 닮은 기념품 등의 디자인은 작품에 참여한 작가들이 재능 기부하기로 했다. 윤미숙 가고싶은 섬 팀장은 “작고 아름답고 이색적인 열 두개의 미술 건축물을 꼭 교회라고만 지칭하지는 않는다”며 특정 종교를 위한 공간이 아님을 강조했다. 윤 팀장은 “가톨릭, 불교, 이슬람, 무교 등 특정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쉬고 걸으면서 들러보는 명상의 장소로 이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