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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 노동력 19년간 착취한 가두리양식업자 구속

    10대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19년간 노동력을 착취한 가두리양식업자가 구속됐다. 또 이 장애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일을 시키거나 장애인수당을 챙긴 주민 2명도 입건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노동력 착취 유인 등의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통영지역 한 섬에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A씨는 1998년 당시 17살이던 같은 마을에 사는 2급 지적장애인 B(39)씨를 유인해 2017년까지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주지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임금을 주지 않아 B씨는 국가에서 매달 38만원씩 지급하는 장애인 수당으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가 19년간 B씨로부터 착취한 임금은 최저임금 기준으로 1억 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B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가두리 양식장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다. A씨는 해경조사에서 B씨에게 임금 일부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2017년 6월부터 1년간 B씨에게 최저임금이 안 되는 돈을 주며 일을 시키고 상습 폭행한 혐의로 정치망어업 선주 C(46)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구매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B씨 명의로 침대와 전자레인지 등을 할부로 구입한 뒤 B씨 장애인수당으로 할부금을 낸 혐의로 주민 D(46)씨도 입건했다. 해경은 C·D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부모 등 가족이 있지만 가족이 B씨를 보살필 형편이 되지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車 개소세 30% 인하… 주민번호 지역표시 폐지… 전자서명 활성화

    車 개소세 30% 인하… 주민번호 지역표시 폐지… 전자서명 활성화

    [재정·조세·금융]연매출 80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 부가세 감면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승용차를 구매할 때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30% 인하된다. 이달까지 적용되던 ‘70% 인하’보다 혜택 폭이 줄지만 100만원 이내였던 감면 한도가 없어지면서 출고가 6700만원 이상인 차를 사면 기존보다 추가 인하 혜택을 받는다. ●비상장 물납주식 우선매수제 도입 이르면 10월부터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직전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승계 상속인이 상속세를 납부할 때 현금 조달 여력이 부족해 비상장 주식을 납부하면 최대 5년간 해당 주식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 원활한 기업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 연 매출액 8000만원 이하 개인 일반과세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연말까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깎아 준다. 다만 유흥업과 부동산 임대·매매업은 제외된다. 지난 3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출분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간이과세자의 부가세 면제 기준도 연매출 3000만원 미만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사업자등록증 발급 기한 단축 7월 1일 이후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발급 기한이 기존 3일에서 2일로 줄어든다. 다만 사업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할 세무서장이 5일 이내에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의 부동산 등 양도신고확인서 제출 의무 신설 재외국민과 외국인이 토지·건물을 양도하고 그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등기관서의 장에게 등기를 신청하는 경우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 등 양도신고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수출 전용 플랫폼 도입 이르면 9월 전자상거래 수출 특성이 반영된 전용 플랫폼이 생기고,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신고 서식 등이 수출통관 고시에 규정된다. 기업은 배송 내역을 수출 신고로 변환해 주는 플랫폼을 통해 수출 실적을 인정받고 자동 관세·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강화 8월 20일부터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양도·대여 등에 대한 처벌이 최대 징역 3년, 벌금 2000만원에서 최대 징역 5년, 벌금 3000만원으로 강화된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 분석·이용 8월 5일부터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조치한 가명정보를 통계 작성과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가명정보를 처리하면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과태료를 문다. [행정·안전·가족]집주인이 만료 2개월 전에 통보 안 하면 계약 연장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지역표시번호 폐지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부여받거나 변경하는 경우 뒷자리 번호 7개 가운데 지역번호를 포함한 6자리를 임의번호로 채우게 된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지역 차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 공인·사설 구분 없이 모든 전자서명에 동등하게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공인인증서 독점 체제가 사라진다. 전자서명시장에서 자율 경쟁이 촉진되면서 다양한 인증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임대차계약 갱신 거절 통지 기한 계약 종료 두 달 전 12월 10일부터 임대인과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갱신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기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이 아니라 ‘2개월 전’까지 상대방에게 갱신 거절 통지를 해야 한다. 세입자 입장에선 두 달 전에 집주인으로부터 계약 해지나 임대료 인상 등 통보를 받지 않으면 임대차계약이 그대로 갱신되는 것이다. ●어린이시설에 사고 응급조치 의무화 11월 27일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시설관리 주체와 종사자는 어린이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이송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대상 확대 11월 27일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대상 시설이 현행 6종에서 18종으로 확대된다. 사설 축구클럽 등 체육교습업 시설과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는 운행 때 좌석 안전띠 착용과 보호자 동승 등을 확인해 기록하고 이를 분기마다 감독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 성범죄자가 사는 읍면동에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가구주는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담긴 전자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보석 제도 시행 8월 5일부터 몸에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피고인을 보석으로 석방하는 ‘전자보석 제도’가 시행된다. 불구속 재판을 확대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13세 미만 아동 성추행 범죄 공소시효 폐지 11월 20일부터 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하거나 성추행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또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고지 대상이 기존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자로 확대된다. [보건·복지·고용]눈·흉부 초음파도 건보… 산모 건강관리 지원 확대 ●건강보험 적용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하반기에는 눈과 흉부(유방)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상복부와 하복부, 남성 생식기, 자궁·난소 질환 초음파 검사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 7월부터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산모의 건강관리와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이 늘어난다. 기존에는 산모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 대상자가 됐으나 이젠 120% 이하면 지원을 받는다. ●E형 간염 제2급 감염병 지정 7월부터 E형 간염이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정부가 관리한다. 의료기관 등은 E형 간염 환자 발생 때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고 방역당국은 신고 후 지체없이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 전환·접종 대상 확대 하반기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는 3가 백신 대신 4가 백신이 쓰인다. 또 접종 대상도 늘어나 만 13세(중학교 1학년)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까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였다. ●방문판매원 등 산재보험 적용 7월부터 5개 직종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게도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대상은 방문판매원, 방문강사,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주 등이다. 또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도가 1인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된다. 12월 10일부터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도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출퇴근 재해 적용시점 소급 적용 산재보험법이 소급 적용돼 2016년 9월 29일 이후 출근 중 사고를 당한 사람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2018년 1월 1일 이전에 사고를 당한 사람은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현장실습생 안전보호 특례규정 제정 10월 1일부터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보호하는 특례규정이 시행된다. 사업주는 실습생에 대해 안전·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 [산업·환경·교통]가스보일러 설치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 의무화 ●가스보일러 설치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 의무 설치 8월 5일부터 가스보일러(도시가스, LP가스)를 새로 설치하는 숙박시설, 일반주택 등은 가스보일러 구매 때 함께 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석유판매업자 휴·폐업 신고 정보 공유 휴·폐업 주유소의 시설물 방치로 인한 토양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8월 5일부터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석유판매업자 휴·폐업 신고를 받으면 그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환경부 장관, 소방청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전동킥보드 등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 12월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또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을 운전할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 중 최고속도가 시속 25㎞ 미만, 총중량 30㎏ 미만인 것으로 규정한다. ●초과속 운전 때 형사처벌 12월 10일부터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해 운전하는 초과속 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제한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하면 30만원 이하, 시속 100㎞를 초과하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3차례 이상 제한속도를 시속 100㎞ 초과해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지역 확대 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부산·대구·경북·경남 지역에 등록된 특정 경유 자동차(대기오염물질 배출등급 5등급) 소유자는 7월 3일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외 자동차 소유자는 7월 3일 이후 각 시도 조례에 따라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특보 체계 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세한 예보 제공과 위험 기상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초단기 예보는 60분에서 10분, 단기 예보는 3시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각각 단축해 서비스한다. 또 올여름부터 폭염특보 발표 기준을 체감온도로 변경하고 서울시의 특보 구역을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한다. [국방·병무]주민 청구로 軍소음 피해 보상… 대체 복무제 시행 ●군소음보상법 시행 11월 27일부터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 청구만으로도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을 1년 단위로 받을 수 있는 군소음 보상법이 시행된다. 소음대책지역은 군용비행장 42곳, 군사격장 61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소음 영향도 조사를 거친 뒤 지정 고시된다. 실제 지급은 2022년부터 이뤄진다. ●대체역 편입 신청 시행 6월 30일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대체역 편입) 접수를 시작으로 대체복무 제도가 시행된다. 대체역 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편입이 결정된 사람은 10월 이후부터 대체복무요원으로 소집, 법무부 교정시설에서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를 한다. 복무를 마친 후 8년차까지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입영신청 동시에 입영일자·부대 안내 7월부터 입영 신청과 동시에 이듬해 입영 일자·부대를 알 수 있도록 현역병 입영 신청 제도가 개선된다. 입영 예정자들은 최소 6개월 전에 미리 입영 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다. ●군인과 이혼한 배우자에 연금 분할 군인과 이혼한 배우자에게도 퇴역연금액을 균등분할해 지급하는 분할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군 재직 중 실질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전 배우자가 군인 퇴역연금 수급권자로, 이달 11일 이후 이혼한 사례부터 적용된다. ●군인 등 전역 6개월 전부터 유공자 신청 가능 9월 25일부터 현역 군인·경찰·소방관, 공무원이 직무수행 중 다친 경우 전역(퇴직) 6개월 전부터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농식품·관광]재사용 화환 표시… 청소년수련원에 일반인 숙박 ●재사용 화환 표시제 도입 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 또는 보관·진열하는 사람이나 업체는 8월 21일부터 해당 화환이 재사용 화환임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유통업자 등에게도 이를 고지해야 한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 단일화 친환경농어업법상의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서 유기 축산물 인증으로 단일화한다. 이에 따라 8월 28일부터 ‘친환경’이라는 용어는 유기 축산물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무항생제 축산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친환경 인증 범위는 ‘무농약 원료 가공식품’과 ‘유기원료 함량 70%’로 확대된다. ●농지 임대차 허용 범위 확대 및 임대 기간 연장 고령화된 농촌 여건을 고려해 8월 12일부터 60세 이상 농업인이 5년 이상 자경한 농지는 농업인의 은퇴 여부와 관계없이 임대가 가능해진다. ●어선 승선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8월 28일부터 기상특보나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경우 어선에 승선한 사람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대기업 양식업 진입 제한 완화 대기업도 8월 28일부터 일부 양식 품목에 진입할 수 있다. 대규모 자본이나 최신 기술이 요구되는 양식 품목은 영세 어업인에게 어렵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항만 내 위험구역 출입 통제 낚시꾼이나 관광객의 실족 사고가 빈번한 테트라포드 등 항만 내 위험구역에 대해 7월 30일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청소년수련원 일반인 개별 숙박 11월 20일부터 청소년수련원에서 단체뿐 아니라 개인과 가족 단위 국민도 숙박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수련원별로 연간 이용 가능 인원의 40% 이내로 제한된다.
  • 車 개소세 30% 인하… 주민번호 지역표시 폐지… 전자서명제 도입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승용차를 구매할 때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30% 인하된다. 이달까지 적용되던 ‘70% 인하’보다 혜택 폭이 줄지만 100만원 이내였던 감면 한도가 없어지면서 출고가 6700만원 이상인 차를 사면 기존보다 추가 인하 혜택을 받는다. ●비상장 물납주식 우선매수제 도입이르면 10월부터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직전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승계 상속인이 상속세를 납부할 때 현금 조달 여력이 부족해 비상장 주식을 납부하면 최대 5년간 해당 주식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 원활한 기업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연 매출액 8000만원 이하 개인 일반과세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연말까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깎아 준다. 다만 유흥업과 부동산 임대·매매업은 제외된다. 지난 3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출분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간이과세자의 부가세 면제 기준도 연매출 3000만원 미만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사업자등록증 발급 기한 단축7월 1일 이후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발급 기한이 기존 3일에서 2일로 줄어든다. 다만 사업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할 세무서장이 5일 이내에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의 부동산 등 양도신고확인서 제출 의무 신설재외국민과 외국인이 토지·건물을 양도하고 그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등기관서의 장에게 등기를 신청하는 경우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 등 양도신고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수출 전용 플랫폼 도입이르면 9월 전자상거래 수출 특성이 반영된 전용 플랫폼이 생기고,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신고 서식 등이 수출통관 고시에 규정된다. 기업은 배송 내역을 수출 신고로 변환해 주는 플랫폼을 통해 수출 실적을 인정받고 자동 관세·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강화8월 20일부터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양도·대여 등에 대한 처벌이 최대 징역 3년, 벌금 2000만원에서 최대 징역 5년, 벌금 3000만원으로 강화된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 분석·이용8월 5일부터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조치한 가명정보를 통계 작성과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가명정보를 처리하면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과태료를 문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지역표시번호 폐지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부여받거나 변경하는 경우 뒷자리 번호 7개 가운데 지역번호를 포함한 6자리를 임의번호로 채우게 된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지역 차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 공인·사설 구분 없이 모든 전자서명에 동등하게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공인인증서 독점 체제가 사라진다. 전자서명시장에서 자율 경쟁이 촉진되면서 다양한 인증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임대차계약 갱신 거절 통지 기한 계약 종료 두 달 전12월 10일부터 임대인과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갱신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기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이 아니라 ‘2개월 전’까지 상대방에게 갱신 거절 통지를 해야 한다. 세입자 입장에선 두 달 전에 집주인으로부터 계약 해지나 임대료 인상 등 통보를 받지 않으면 임대차계약이 그대로 갱신되는 것이다. ●어린이시설에 사고 응급조치 의무화11월 27일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시설관리 주체와 종사자는 어린이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이송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대상 확대11월 27일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대상 시설이 현행 6종에서 18종으로 확대된다. 사설 축구클럽 등 체육교습업 시설과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는 운행 때 좌석 안전띠 착용과 보호자 동승 등을 확인해 기록하고 이를 분기마다 감독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성범죄자가 사는 읍면동에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가구주는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담긴 전자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보석 제도 시행8월 5일부터 몸에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피고인을 보석으로 석방하는 ‘전자보석 제도’가 시행된다. 불구속 재판을 확대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13세 미만 아동 성추행 범죄 공소시효 폐지11월 20일부터 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하거나 성추행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또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고지 대상이 기존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자로 확대된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하반기에는 눈과 흉부(유방)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상복부와 하복부, 남성 생식기, 자궁·난소 질환 초음파 검사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다음달부터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산모의 건강관리와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이 늘어난다. 기존에는 산모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 대상자가 됐으나 이젠 120% 이하면 지원을 받는다. ●E형 간염 제2급 감염병 지정7월부터 E형 간염이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정부가 관리한다. 의료기관 등은 E형 간염 환자 발생 때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고 방역당국은 신고 후 지체없이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 전환·접종 대상 확대하반기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는 3가 백신 대신 4가 백신이 쓰인다. 또 접종 대상도 늘어나 만 13세(중학교 1학년)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까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였다. ●방문판매원 등 산재보험 적용다음달부터 5개 직종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게도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대상은 방문판매원, 방문강사,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주 등이다. 또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도가 1인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된다. 12월 10일부터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예술인도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출퇴근 재해 적용시점 소급 적용산재보험법이 소급 적용돼 2016년 9월 29일 이후 출근 중 사고를 당한 사람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2018년 1월 1일 이전에 사고를 당한 사람은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현장실습생 안전보호 특례규정 제정10월 1일부터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보호하는 특례규정이 시행된다. 사업주는 실습생에 대해 안전·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 ●가스보일러 설치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 의무 설치8월 5일부터 가스보일러(도시가스, LP가스)를 새로 설치하는 숙박시설, 일반주택 등은 가스보일러 구매 때 함께 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석유판매업자 휴·폐업 신고 정보 공유휴·폐업 주유소의 시설물 방치로 인한 토양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8월 5일부터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석유판매업자 휴·폐업 신고를 받으면 그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환경부 장관, 소방청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전동킥보드 등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12월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또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을 운전할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 중 최고속도가 시속 25㎞ 미만, 총중량 30㎏ 미만인 것으로 규정한다. ●초과속 운전 때 형사처벌12월 10일부터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해 운전하는 초과속 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제한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하면 30만원 이하, 시속 100㎞를 초과하면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3차례 이상 제한속도를 시속 100㎞ 초과해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지역 확대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부산·대구·경북·경남 지역에 등록된 특정 경유 자동차(대기오염물질 배출등급 5등급) 소유자는 7월 3일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외 자동차 소유자는 7월 3일 이후 각 시도 조례에 따라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특보 체계 개편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세한 예보 제공과 위험 기상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초단기 예보는 60분에서 10분, 단기 예보는 3시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각각 단축해 서비스한다. 또 올여름부터 폭염특보 발표 기준을 체감온도로 변경하고 서울시의 특보 구역을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한다. ●재사용 화환 표시제 도입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 또는 보관·진열하는 사람이나 업체는 8월 21일부터 해당 화환이 재사용 화환임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유통업자 등에게도 이를 고지해야 한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 단일화친환경농어업법상의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서 유기 축산물 인증으로 단일화한다. 이에 따라 8월 28일부터 ‘친환경’이라는 용어는 유기 축산물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무항생제 축산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친환경 인증 범위는 ‘무농약 원료 가공식품’과 ‘유기원료 함량 70%’로 확대된다. ●농지 임대차 허용 범위 확대 및 임대 기간 연장고령화된 농촌 여건을 고려해 8월 12일부터 60세 이상 농업인이 5년 이상 자경한 농지는 농업인의 은퇴 여부와 관계없이 임대가 가능해진다. ●어선 승선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8월 28일부터 기상특보나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경우 어선에 승선한 사람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대기업 양식업 진입 제한 완화대기업도 8월 28일부터 일부 양식 품목에 진입할 수 있다. 대규모 자본이나 최신 기술이 요구되는 양식 품목은 영세 어업인에게 어렵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항만 내 위험구역 출입 통제 낚시꾼이나 관광객의 실족 사고가 빈번한 테트라포드 등 항만 내 위험구역에 대해 7월 30일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청소년수련원 일반인 개별 숙박11월 20일부터 청소년수련원에서 단체뿐 아니라 개인과 가족 단위 국민도 숙박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수련원별로 연간 이용 가능 인원의 40% 이내로 제한된다. ●군소음보상법 시행11월 27일부터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 청구만으로도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을 1년 단위로 받을 수 있는 군소음 보상법이 시행된다. 소음대책지역은 군용비행장 42곳, 군사격장 61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소음 영향도 조사를 거친 뒤 지정 고시된다. 실제 지급은 2022년부터 이뤄진다. ●대체역 편입 신청 시행6월 30일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대체역 편입) 접수를 시작으로 대체복무 제도가 시행된다. 대체역 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편입이 결정된 사람은 10월 이후부터 대체복무요원으로 소집, 법무부 교정시설에서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를 한다. 복무를 마친 후 8년차까지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입영신청 동시에 입영일자·부대 안내7월부터 입영 신청과 동시에 이듬해 입영 일자·부대를 알 수 있도록 현역병 입영 신청 제도가 개선된다. 입영 예정자들은 최소 6개월 전에 미리 입영 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다. ●군인과 이혼한 배우자에 연금 분할군인과 이혼한 배우자에게도 퇴역연금액을 균등분할해 지급하는 분할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군 재직 중 실질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전 배우자가 군인 퇴역연금 수급권자로, 이달 11일 이후 이혼한 사례부터 적용된다. ●군인 등 전역 6개월 전부터 유공자 신청 가능9월 25일부터 현역 군인·경찰·소방관, 공무원이 직무수행 중 다친 경우 전역(퇴직) 6개월 전부터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세계 연어산업 직격타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세계 연어산업 직격타

    세계 연어산업에 코로나19의 불똥이 튀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식당의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연어 수입을 보이콧하면서 연어 양식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전했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 내에서 수입 연어를 손질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연어 수요가 뚝 끊겼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어류인 연어를 통해 감염되진 않지만 연어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을 가능성은 있다. 물론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연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과 물건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집단감염의 기원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연어를 날것으로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각지의 시장과 마트가 일제히 연어 판매를 중단했다. 세계 연어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 이하로 비교적 작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수산물위원회 안더스 스넬링엔은 “주문은 취소됐고,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으로 수출을 재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그 수산물 ASA’의 크리스티나 푸르네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행으로 선적했던 물량을 다른 시장으로 돌려야 했다”면서 “현재 연어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중국의) 다른 식품 수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덴마크령 패로제도 최대의 연어 양식업체 바카프로스트도 대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해 1분기 이 회사 판매 물량의 14%를 차지했다. 레긴 야콥슨 바카프로스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주가 될지, 4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연어가 코로나19의 숙주가 아니라는 점도 서서히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산업에 대한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다. 노르웨이 수산부는 중국 당국이 수입금지 조처를 도입한 것은 아니라며 오염된 음식에 의한 감염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식품안전당국은 “노르웨이산 생선과 수산물은 먹어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서 새우 바이러스 대유행…“새우 치사율 무서울 정도”

    중국서 새우 바이러스 대유행…“새우 치사율 무서울 정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이 퍼지면서 양식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주요 새우 양식지인 광둥성에서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Decapod iridescent virus 1·Div1)’이 확산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우가 붉게 변하고 껍질이 약해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죽는데, 광둥성 새우 양식 어가의 4분의 1 정도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지역 어민들의 설명이다. 광둥성 장먼의 한 어민은 “감염률과 치사율이 무서울 정도다. 처음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연못의 모든 새우가 죽는 데 2∼3일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주하이의 또 다른 어민은 “종이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감염된다”면서 “한 연못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며칠 뒤 인접한 연못도 감염될 위험이 높다. 어민들이 손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산과학원 측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2014년 12월 중국 저장성의 흰다리새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2018년까지 11개 성의 양식 어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특히 지난해 주장 삼각주 지역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줬다. 인구 2만명 중 약 절반이 새우양식업에 종사하는 장먼시 다아오에서는 지난해 봄 양식장 3분의 2가량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어민들은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가을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가 올해 2월에 다시 돌아왔다”며 “30℃ 이상이 되면 바이러스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피해 어민 다이진즈 씨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류 사육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양돈 농가에 그렇듯이 이 바이러스는 새우 양식 어가에 무서운 존재”라고 걱정했다. 다이씨 양식장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새우 3700㎏ 중 3500㎏이 죽었고, 남은 새우는 헐값에 팔았다. 또 바이러스가 퍼진 연못은 최소 두 달 동안 물을 빼고 비워둬야 한다. 공식 통계가 없는 만큼 피해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한 연못에서 1년에 4차례 수확이 이뤄지는 만큼 바이러스 감염 시 생산량이 최소 4분의 1 줄어든다는 게 SCMP 설명이다.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파 경로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 인체 유해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 보니 광둥성 지역의 많은 어민은 양식장에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수산양식센터 네트워크(NACA) 황제 총간사는 “중국 외에도 동남아 수역에서도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양식업계와 관련 부처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야생동물 식용 및 인공 양식업 전면 금지

    중국이 야생동물 식용 및 인공 양식업 행위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명 ‘금야령’(禁野令)으로 불리는 이번 금지 정책에는 야생동물 포획 행위 외에도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인공 양식업’을 일체를 금지했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國家林業草原局)은 중국 우한 시 일대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이 야생동물 식용과 관련이 깊다는 점을 지적, 향후 야생 동물 인공 양식업체에 대한 ‘야생동물 인공번식 및 이용허가증’(이하, 허가증) 일체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국가임업초원국이 공개한 통보에 따르면, 기존 양식 업자가 가지고 있는 야생동물 인공 번식 및 이용 허가증이 전면 철회됐다. 국가임업초원국에 등록된 야생동물 인공 번식 및 판매 허가증 소지 업자에 대한 내용이 정부에 의해 모두 철회된 것. 실제로 지금껏 약 700만 명의 인공 번식 업자가 공식적으로 정부 인증을 받은 채 야생 동물 인공 번식 및 판매를 주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주로 판매해 왔던 야생동물에는 뱀, 자라, 사슴, 너구리, 황소개구리, 기러기, 비둘기 등이다. 국가임업초원국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업자들에 의해 인공적으로 번식된 야생동물은 이후 식용 및 약용을 목적으로 중국 전역과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야생동물 식용 산업의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1300억 위안을 넘어선 바 있다. 야생동물 불법 포획 후 판매하는 업체의 수를 포함할 경우 연평균 최소 1000만 명 이상의 이들이 이 분야에 종사해오고 있을 것이라고 국가임업초원국은 예측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기타 국가에서의 야생동물 포획 사례가 매년 감소,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동물 복지 차원에서 사육장의 적절한 환경 및 규모, 포획 방법 적절성 여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부했던 허가증의 기간은 공식적으로 10년 동안 총 50여 종의 야생동물에 대해서 해당 허가증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해당 기간 동안 업자들은 공식적으로 야생 동물 인공 양식 및 판매 일체를 합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던 셈이다. 특히 이들 업자들이 선호했던 인공 양식 야생 동물 증에는 자라, 황소개구리, 토끼, 비둘기, 뱀, 기러기 등과 녹용을 사용한 녹용주 등의 가공품이 대표적이었다. 때문에 일부 지방 소도시에서는 야생 동물들을 인공적으로 기르는 것은 이미 그 지역 농부들의 주된 수입원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로 장시성(江西省) 완안현(万安县)의 일부 야생동물 인공 번식 업체들은 너구리 등을 포함한 야생동물 양식으로 연간 3500만 위안의 수입을 거둬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이 일대에서 양식돼 판매된 너구리의 수는 2만 8000여 마리에 달했다. 또 다른 야생동물 양식 업체가 자리한 광둥성 일부 소도시에서는 지난해 기준 총 8775만 마리 자라 양식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해당 야생 동물 양식을 생업으로 하는 업체의 수가 광둥성 일대에서만 9만 1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야생동물 인공 양식 및 판매에 대한 금지령에 대해 관계 업체의 생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최근 가장 먼저 해당 허가증을 취소한 지역은 장시성 완안현 관할 임업국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내의 허가증을 발부, 관리해왔던 임업국은 최근 인근 지역에 소재한 허가증 소지 업체 22곳에 대해 야생동물 번식 허가증 일체의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즉각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한 상태다. 이들 22곳의 업체들이 매년 생산해 내는 야생동물 인공 번식 및 재판매 수입의 규모가 연간 1000억 위안에 달하기 때문이다. 해당 관련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통보하는 방식의 허가증 철회는 생업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중국 당국은 현재 관계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육 후 식용할 수 있는 가축 목록을 구성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금야령’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정 지원을 약속한 것. 그러면서도 중국 당국은 야생 동물 번식 및 재판매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가임업초원국 관계자는 “야생 동물을 양식을 금지하는 것은 이미 일부 지역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한 일체의 금지를 통보한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통보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우선적으로 가축 사육 및 유통 망 지원 등 생계에 대한 지원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인공 번식 및 판매 행위는 돼지, 소, 닭 등 일반 가축에 대한 행위와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야생동물의 경우 본래 생산된 지역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해당 야생 동물 체내 병균 감염 여부 등을 확인 할 수 없다. 이는 곧 야생동물 식용 시 사람에게 병균 전염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사람에게 전염된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 경우 코로나19 사태처럼 무수한 사람을 희생시킬 치명적인 병균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남도, ‘청정 수산물’ 싸게 판다

    전남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활성화를 위해 할인 판매 등 소비촉진 행사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할인판매와 시식회 등을 연다. 온라인 쇼핑몰 할인판매는 전남도가 직접 운영한 ‘남도장터’와 구팡, 위메프, 옥션 등 20개 남도장터 제휴업체를 통해 오는 4월말까지 진행된다. 전남 청정 수산물인 김, 전복, 넙치, 우럭 등을 5%에서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도는 또 넙치, 전복, 우럭과 같은 수산물에 대해 도내 양식어업인단체와 함께 지난 5일에 이어 10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회와 할인판매도 한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점, 대형마트 등 주요 수산물 소비처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다”며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양식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양식 수산물 정부 수매와 긴급 경영안정자금지원,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장 및 이자보전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천어축제 매도 환경부장관 물러나라” 수그러들지 않는 강원도 민심

    “산천어축제 매도 환경부장관 물러나라” 수그러들지 않는 강원도 민심

    “산천어축제 매도하는 환경부장관은 물러나라” 환경부장관의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 사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민들의 민심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1일 강원도 이·통장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도연합회를 비롯해 시·군연합회장,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환경부장관의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화천군민들은 온갖 규제 속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국내 최고의 축제로 성장시켰으나 올해 여러 악재로 지역경기가 아사 직전까지 내몰렸다”며 “조명래 장관은 주민들에게 더욱 상처를 입히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한다면 강원도민은 물론 전국 중앙회와 양식업을 생계로 하는 국민들과 강력히 대응해 나가고 정부부처의 모든 지침을 거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지역 사회단체도 규탄 궐기대회와 가두행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화천군번영회와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화천군본부 등 사회단체는 “환경부 장관이 최문순 지사에게 사과를 했지만 이는 간접 사과에 불과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과를 하려면 화천군수와 군민들에게 직접 사과를 해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아직도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영준 화천군번영회장은 “산천어축제를 폄훼한 것은 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며 “사과를 하려면 직접 당사자들에게 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인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화천군본부장도 “지역에서 먹고살기 위해 마련한 축제를 폄훼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직접 사과하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 환경부 장관 사과 및 사퇴 촉구 범군민 궐기대회와 시내 가두행진을 가질 계획이다. 환경부 장관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는 군민들의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18개 시·군이 연대해 대규모 상경집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수리 사냥하는 거대 문어 포착…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독수리 사냥하는 거대 문어 포착…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먹고 먹히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은 때로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수년 전 모두를 놀라게 했던 갈매기 잡아먹는 문어에 이어, 이번에는 독수리를 사냥하는 문어가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캐나다 밴쿠버의 한 연어 양식장 인근에서 문어에게 잡힌 독수리가 어부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밴쿠버 쾃시노에서 연어 양식업을 하는 존 이렛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과 마주쳤다. 그는 “어디선가 파닥거리는 소리가 나 돌아보니, 흰머리수리가 문어 다리에 완전히 결박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징 새이기도 한 흰머리수리는 새나 포유류도 잡아먹는 맹금류다. 이런 독수리가 문어에게 잡혀 꼼짝도 못 하고 있으니 어부들로서는 놀랄만한 일이었다.이렛은 “20년간 수산업에 종사했지만 살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라면서 “적자생존이 자연의 이치이기에 사람이 개입해도 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5분 정도 물끄러미 독수리의 사투를 지켜보던 그는 결국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로 문어를 붙잡아 독수리를 풀어줬다. 이렛이 문어를 붙잡아 둔 사이 나뭇가지로 피신한 독수리는 10분 정도 숨을 돌린 뒤 저 멀리 사라졌다. 이렛은 “나는 판단력을 가진 인간이고 독수리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문어와 독수리 모두 살아남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라고 밝혔다.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새를 잡아먹는 문어가 포착된 적이 있다. 당시 빅토리아시 오그덴 포인트 방파제를 걷던 부부는 인근 바다에서 갈매기를 낚아챈 문어를 목격했다. 촉수로 갈매기 머리를 감싼 문어는 다리 8개를 모두 이용해 사냥에 성공했고, 채 1분도 되지 않아 물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문어는 연체동물과 갑각류, 움직임이 느린 물고기를 주로 먹고산다. 그러나 가끔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수명은 4년 정도지만 최대 길이 6m, 무게 45kg에 육박하는 초대형 문어들은 갈매기나 독수리 등 자신의 포식자가 될 수도 있는 조류도 거뜬히 낚아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어를 사냥하려던 독수리나 갈매기가 오히려 문어발에 감겨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양식어종 개발… 해양오염 개선 기여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양식어종 개발… 해양오염 개선 기여

    ●어업 백현한씨 새로운 양식어종 개발로 해산어류양식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쥐치와 능성어, 자주복을 양식하며 친환경 해면양식업 기반을 마련했다. 고부가가치 어종인 능성어, 자주복의 안정적인 종묘 생산기술을 완성했다. 친환경 배합사료 보조사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해양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했다.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에서 추진하는 연안관측 업무에도 협조했다.
  • [카드뉴스] 소비자와 어민을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

    [카드뉴스] 소비자와 어민을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은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이며, ‘해썹’이라고 읽습니다. HACCP 양식수산물은 쉽게 말해 해양수산부가 인정한 위해요소(항생재·사료·용수 등)를 사전에 예방·관리하기 위한 위생·안전 시스템으로 양식한 수산물이라는 뜻입니다. HACCP 인증 양식장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사료,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기준 준수, 양식장 주변과 시설을 집중 소독해 체계적인 위생·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향후 수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3분의2가 양식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소비자의 안전한 수산물 소비와 양식 수산물 수출 증가를 위해 2018년 194개소에 머물고 있는 전국 HACCP 등록 양식장을 2022년까지 30%인 300개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소비자 안심, 어가소득 확대, 수출 증가를 위한 HACCP 양식장 확대를 카드 뉴스로 소개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녕? 자연] 이제는 육지동물도…바다쓰레기에 엉켜 죽은 외딴섬 수사슴

    [안녕? 자연] 이제는 육지동물도…바다쓰레기에 엉켜 죽은 외딴섬 수사슴

    조지 오웰(1903~1950)의 걸작 ‘1984’가 탄생한 스코틀랜드 주라섬. 사람보다 사슴이 더 많은 이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파묻혀 죽은 수사슴이 발견됐다. 바다 쓰레기가 이제는 육지동물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인디펜던트 등은 13일(현지시간) 주라섬에 서식하던 사슴 한 마리가 어업 폐기물에 뒤엉켜 목숨을 잃었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슴은 해변과 약 1.6km 정도 떨어진 산비탈에 쓰러져 있었다. 주라섬 양식장 건설 등에 반대하는 환경보호단체의 일원인 스콧 뮤어(32)는 “사슴의 주둥이와 뒷다리까지 모두 노끈에 칭칭 감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가에서 해초를 주워 먹다 뿔에 어업용 노끈이 걸린 사슴이 산비탈까지 이동했지만 결국 살아남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움직일수록 점점 더 몸을 옭아매는 노끈 탓에 먹이를 섭취하지 못한 사슴이 몸부림치다 굶어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인구 230여 명의 외딴섬인 주라섬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난 5~6년 사이 급증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양식장 건설 계획이 진행된다면 쓰레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들은 양식업이 활성화되면 섬 환경이 더욱 오염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유령그물’ 등 출처 모를 어업 폐기물이 사슴 같은 들짐승마저 위협할 거라는 우려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바다를 장악한 플라스틱 쓰레기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쓰레기로 배가 가득 찬 해양동물의 사체가 떠밀려 오고, 해변까지 침투한 쓰레기를 집어삼키거나 결박된 육지동물이 목숨을 잃는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 리저드반도의 한 무인도에서는 섬으로 떠밀려온 출처 모를 고무밴드를 먹이로 착각한 갈매기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 최대 습지인 브라질 판나날 보존지구에서도 페트병을 가지고 노는 새끼 재규어가 포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다를 지배하는 해파리…기후변화에도 폭발적으로 느는 이유는?

    바다를 지배하는 해파리…기후변화에도 폭발적으로 느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각종 쓰레기가 유발하는 환경오염, 남획 등으로 전 세계 해양 생명체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가운데, 유독 해파리만이 극강의 번식력을 자랑하며 개체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분류되는 해파리는 암수가 구별되어 있는 자웅이체의 무척추동물이다. 6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서식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프랑스 소르본대학의 해양생물학자인 파비앙 롬바드는 해파리 개체수의 지나친 증가로 인해 해양 전체가 ‘해파리화’(jellyfication)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파리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의 위협에서도 개체수를 꾸준히 증가시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남획이다. 그물에 걸리는 참치나 바다거북 등의 남획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주 먹이인 플랑크톤의 소비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그 덕분에 해파리는 여분의 플랑크톤을 먹으며 더욱 빠르게 성장·번식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이유로 심해 저인망 어업의 확대가 꼽혔다. 저인망 어선은 깊은 바다의 바닥에 사는 벌레나 산호, 해면 등을 무차별하게 끌어올리고, 해파리는 이들이 떠난 자리에 누구의 방해도 없이 폴립(알이 바닥이나 바위에 붙어 정착한 상태)을 남긴다. 이 폴립 한 마리는 변태와 성장과정을 거쳐 무려 5000마리로 증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셀 수 없이 늘고 있는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번식의 기지로 삼기도 한다. 롬바드 박사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특정 지역에서는 더 많은 해파리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나미비아와 흑해, 동해 등지에서 유독 많은 해파리가 발견된다”면서 “2014년부터 전 세계의 해파리 개체수를 추적하기 위한 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개체수 전체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업이나 양식업 뿐만 아니라 핵 시설의 냉각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광범위한 생물 다양성을 통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파리의 번성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일본과 국내 연안으로 맹독성 해파리가 흘러들어와 시민들을 위협했다.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일본에서는 이미 해파리를 지진에 버금가는 위험한 존재로 여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갑오징어 국내 첫 양식기술 개발… 1ha양식시 年1억3천만원 수익

    갑오징어 국내 첫 양식기술 개발… 1ha양식시 年1억3천만원 수익

      갑오징어를 양식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인공 부화한 어린 갑오징어를 어미로 키운 뒤 다시 알을 받아 부화시키는 전 주기의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주기적 양식이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시켜 어미로 기른 다음, 다시 이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2세대 부화를 이루는 기술이다. 해수부는 “1980년대 중반까지 연간 약 6만t이 잡히던 갑오징어는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 환경 변화로 자원이 줄어들어 최근 연 5000∼6000t까지 어획량이 급감했다”며 “세계적으로 오징어 자원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 1㎏당 도매가가 1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 양식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난해부터 양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가장 어려운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 초기 먹이’를 밝히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먹이를 공급해 어미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어미 갑오징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성숙시킨 결과, 올해 1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해 2월 하순부터 부화가 시작됐다. 같은 기간 자연에서 자란 갑오징어보다 생육성장도 빨랐다. 해수부는 “갑오징어를 1㏊ 규모에서 양식해 1㎏당 8000∼1만원에 팔면 연 1억 3000만원 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갑오징어는 부화 후 6∼7개월가량의 짧은 기간에 출하가 가능해 양식업체의 소득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IoT 수질 관리부터 수요 예측까지… 부산에 스마트 양식장 만든다

    재래식 양식 탈피 지식산업으로 재편 민·관·산·학 협력으로 첨단 산단화 총력 부산 기장에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 법인 등과 함께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6만 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테스트베드)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220억원, 시비 12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들여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스마트양식은 정보기술(IT), 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말한다.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방법을 기술과 자본을 집약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범 사업장에는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수질 환경 제동제어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 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경대는 수산과학연구소를 포함한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 부지 확장(9만㎡ 규모) 등 추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 등이다. 민간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만큼 초기 단계에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계 최대 연어 양식업체 과다한 화학제 살포 혐의로 조사

    세계 최대 연어 양식업체 과다한 화학제 살포 혐의로 조사

    대형 할인점 진열대에 차려진 연어 값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 싸지’하고 놀라며 궁금했던 기억들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연어 양식업체인 모위(Mowi, 옛 이름 머린 하비스트)가 스코틀랜드 당국에 의해 화학약품을 과다하게 살포하고도 이를 축소 보고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BBC 1채널 파노라마 프로그램을 통해 폭로된 내용이다. 노르웨이 기업인 모위는 영국에서만 매년 6만톤의 연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6개월 동안 감사를 받아 충분히 당국을 돕고 있다며 자신들이 제시한 화학약품 수치가 틀림없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오크니부터 셰틀랜드까지에 들어찬 이 회사의 200개 이상 가두리 양식장 안에는 연어를 씻기기 위한 과산화수소, 연어 먹이에 들어가는 바다 이(sea lice)를 줄이기 위해 에마멕틴 벤조아테(emamectin benzoate)를 뿌리는데 권장량보다 많이 살포했다는 것이다. 엄청난 양의 기생충 예방약도 바다식물의 서식 환경을 파괴한다는 우려가 많다. 스코틀랜드 환경보호청(SEPA) 일부 직원들은 모위의 연어 사육 관련 자료들을 일부 빼돌렸다고 BBC가 보도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SEPA는 수천 개의 연어 양식장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주 안에 연어 양식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들은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더라면 연어 양식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 방법이야말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2030년까지 규모를 곱절로 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일단 다른 대안을 찾을 때까지 이 방법을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 개발 성공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 개발 성공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뱀장어 양성용 분말사료 등을 양식에 이용해왔는데, 이보다 효율성이 좋은 사료가 나온 것이다.내수면 연구소가 강릉원주대, 민간양어장 등과 손을 잡고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12년이다. 이 때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사료를 만들어 실험했다. 그 결과 어분, 크릴새우, 콩의 일종인 대두분,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한 사료가 가장 효과가 컸다. 쏘가리 성장속도는 기존보다 1.7배 정도 빨랐다. 같은 양의 사료를 먹였을때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비교하는 사료 효율성은 56%에서 70%로 향상됐다. 이 사료를 쏘가리 치어(10g)에 먹였더니 2년후 무게가 500g 나가는 성어로 성장했다. 연구소 김이오 연구사는 “전문회사에서 이 사료를 만들어 공급하면 양식업자들의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대량양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수면연구소는 쏘가리 농가들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현장보급용 배합사료도 개발했다. 뱀장어 양성용 분말사료와 칠레산 전갱이 어분 등을 혼합해 만들었다. 전용사료 시판 전에 이렇게 사료를 만들어 쓰면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쏘가리는 육식성 대형어종이다보니 치어일때는 잉어와 붕어 등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어 양식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발전연구원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한 양식산업 필요”

    울산시가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양식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정원조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4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울산형 양식산업 육성 방안 연구)를 통해 울산에 적용 가능한 양식사업 모델과 수산분야 미래 전략산업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최근 해양수산 기술은 첨단화·기계화로 조선·기자재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과 연계 가능한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지역 내 파급 효과가 크다”며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산 종자 산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 국가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전기술과 친환경적 양식기술의 결합은 수산식량 확보, 어촌 및 배후지역 주민을 위한 저렴한 에너지 공급, 저탄소 녹색성장, 수산 소득 증대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따라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양식 산업화를 국가 주요 정책사업으로 지원·육성하고, 울산이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 박사는 이를 위해 국가기간산업으로 수산 종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 설립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울산형 양식산업 육성은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상부는 에너지 생산, 하부는 기업화·첨단화된 대규모 양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면 국내 양식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컴퓨터 수리공이 해삼양식 기술자로 둔갑, 위조문서로 입국해 해삼양식 기술자 행세한 중국인 4명 구속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8일 한국에서 취업을 위해 해삼양식 기술자 증명서를 구매해 입국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행사,출입국관리법 위반)로 A(36)씨 등 중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달아난 중국인 1명을 같은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A씨 등은 중국 해삼양식 기술자 증명서를 위조해 해삼양식 기술자인 것 처럼 속여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해삼양식 기술자 자격 사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7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중국 해삼양식 업체가 한국 해삼양식업체에 해삼양식 기술을 이전한다는 합작협약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경력이 없어 위조된 문서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중국에서 컴퓨터 수리공 등 해삼양식 관련 일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해경은 이들이 위조한 중국 유명 해삼양식·가공업체 법인인장으로 재직증명서와 기술합작협약서, 이력서 등을 위조한 뒤 한국 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해 사증을 발급받아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입국 뒤 해삼양식장에서 기술자 행세를 하다 근무환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건설현장 등에 근무하기도 했다. 해경은 A씨가 “기술자 증명서가 있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 (중국) 브로커에게 속아 1100만원을 주고 자격 사증을 구입해 한국에 왔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탐욕이 잉태한 양식 새우…‘맹그로브 숲’ 파괴하고 쓰나미 불렀다

    [글로벌 인사이트] 탐욕이 잉태한 양식 새우…‘맹그로브 숲’ 파괴하고 쓰나미 불렀다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면서 팔루의 인명 피해가 더 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쓰나미 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사라진 맹그로브 숲’을 최근 지목했다. 동갈라를 포함해 수천 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팔루는 길이 10㎞, 폭 2㎞의 좁은 만의 끝 부분에 위치한 인구 38만명의 술라웨시섬 주도다. 만이 길고 좁아 이곳으로 몰린 쓰나미는 파도 높이가 최대 6m까지 치솟으며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열대·아열대 해안에서 생장하는 식물 맹그로브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뿐 아니라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다. 맹그로브 숲이 없는 해안 지대는 태풍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2m씩 토양이 침식될 정도로 그 자체가 태풍·쓰나미의 천연 방어벽이다. 2004년 인도양 일대를 쓸어버린 규모 9.1의 대지진과 20m 높이의 쓰나미가 22만 7000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재난 때 맹그로브의 위력이 입증됐었다. 당시 독일 과학자들의 조사에서 맹그로브 숲이 있는 지역의 쓰나미 사상자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8% 이상 적었다. 일본 교토대 조사팀은 100㎡당 맹그로브 30그루가 밀집된 경우 쓰나미 위력이 90% 축소됐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공표했다. 환경과학자 애거스 할렘은 “촘촘하게 거미줄처럼 엉킨 맹그로브 뿌리와 가지들이 쓰나미 에너지를 거의 흡수해 소멸시킨다”고 말한다. 이번 술라웨시섬의 지진·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지 않았다면’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맹그로브 숲은 왜 사라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새우’다. 그리고 그 새우를 기르고 먹는 인간들의 책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맹그로브 숲은 123개국에 분포돼 있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강어귀와 해안가 등 좁은 구역에 띠 모양으로 형성되는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규모는 15만㎢로 한반도 면적의 3분의2 정도다. 하지만 1965년부터 2001년 사이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40~50%가 사라졌다. 열대우림보다 4배 빠른 파괴 속도다. 이 추세라면 100년 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 특히 동남아에서 맹그로브 숲이 더 빠르게 파괴됐다. 주범은 우리 식탁에도 흔히 오르는 ‘블랙타이거 새우’(홍다리 얼룩새우)다. 몸체의 검은 띠가 특징인 블랙타이거 새우는 길이 20~30㎝, 무게 200~300g으로 살집이 많은 인기 수입 수산물이다. 유엔에 따르면 새우는 세계 수산물 교역량의 17.5%를 점유한다. 연어나 다랑어보다 더 많이 팔리는 새우 중 각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종이 블랙타이거다. 주산지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양식장이다. 천연 영양분이 많은 맹그로브 숲은 새우 양식의 최적 장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용 새우를 양식할 수 있어 맹그로브 숲을 벌목한 자리에 양식장이 세워진다. 제프리 힐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저서 ‘자연자본’에서 동남아 새우양식장을 가리켜 “자본설비를 자연자본과 맞바꾼 전형적인 자연 착취”라고 지적했다. 새우 양식은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창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밑지는 장사’다. 맹그로브 숲 1만㎡는 연간 1472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구 총량으로 따지면 연간 2280만t 규모다. 맹그로브 숲이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지구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1만㎡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된 자리에서 생산되는 새우는 불과 0.5t이다. 새우 양식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성 물질이 생기고, 전염성 세균으로 오염돼 대부분 3~4년이면 폐기된다. 그때가 되면 양식업자들은 또 다른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새우를 키운다. 힐 교수는 “1㎢ 맹그로브 숲의 연간 가치는 300만 달러(약 34억원)나 되지만 그 자리에서 평생 새우를 양식해도 자본 가치가 150만 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진·쓰나미 피해가 잦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산림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맹그로브 숲 파괴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맹그로브 숲은 매주 축구장 3개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모하메드 퍼맨 환경산림부 국장은 “매년 520㎢ 넓이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전체 면적의 절반인 1만 8200㎢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쓰나미로 피해가 가장 큰 팔루와 동갈라 지역도 맹그로브 숲이 대거 훼손·파괴된 곳 중 하나다. 부디 아리빤띠 환경산림부 발전혁신센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는 건 새우 양식 때문인데 이를 복원하는 데만 최소 226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은 자연을 굉장히 정교하지 않은 방식으로 함부로 소비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을 했던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의 지적이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산물이다. 하지만 이 새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맹그로브 숲은 더 많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헐벗은 대지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쓰나미 피해도 더 커진다. ‘맹그로브의 역설’이다. 수산물의 한 종일 뿐인 죄 없는 새우가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와 다른 생물종에게 재앙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IUCN은 2010년 생물다양성전략계획을 채택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손실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새우 양식을 규제하면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지대의 짜빈성 마이롱남 등에서 지역주민 100명과 함께 맹그로브 2만 5000그루를 심는 ‘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Plant for the Plane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세계 블랙타이거 새우 2위 생산국이다. 그중에서 미숙련-저임금 노동인구가 대부분인 짜빈성 지역에서는 양식업의 66%가 새우로 편중돼 있다. UNEP 한국위원회 장수아 팀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5년간 짜빈성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50%가 감소됐고 특히 열악한 새우 양식장으로 인해 맹그로브 서식지대가 착취되면서 파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도 악순환에 빠졌다. 맹그로브 숲이 훼손되면서 저지대 염해의 침투 현상이 심화돼 농업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졌다. 당 투옹 웬 국립호찌민기술대 환경지구과학과 교수는 UNE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새우 양식을 통해 생계를 잇고 있고 산업화로 숲이 있던 자리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7월 26일을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로 지정하고 위기에 처한 맹그로브를 알리고 있다. 맹그로브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은 현재 ‘미래를 위한 맹그로브’ 프로젝트를 통해 숲 복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이 있는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복원사업은 ‘아시아의 허파 재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정부와 협약을 맺고 발로치스탄주 지역에 맹그로브 씨앗 20만개를 심기로 했다. 맹그로브와 새우, 인간은 어떻게 공생해야 할 것인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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