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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어 떼죽음/향어 등 15만마리/나주호

    【나주=최치봉 기자】 전남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 나주호 가두리 양식장의 향어와 잉어 등 15만마리 이상이 죽었다. 가로·세로 10m 규모의 양식장 32개를 소유하고 있는 홍기혁(55·나주시 다도면 풍산리)는 『1㎏ 크기의 향어와 잉어 15만여마리가 폐사해 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집단 폐사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식씨(38·나주시 봉황면 장성리)와 정해성씨(49·서울시 송파구 송파동42)의 양식장에서도 각각 5천여마리와 2천여마리가 떼죽음했다. 양식업자들은 최근 오염된 물이 대량 유입된데다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산소 부족 현상을 초래해 떼죽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한국 생태보존연 설립 조규송 박사

    ◎멸종위기의 열목어 인공증식에 온힘/지난 5월 채란작업 성공… 이달 첫 방류/한강 상류 보존 등 환경 정화에도 헌신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열목어를 증식,방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사재를 털어 한국생태계보존연구소를 차려놓고 우리나라 하천생태계연구에 힘쓰고 있는 조규송 박사(67·강원대 생물학과 교수). 조박사가 거의 멸종위기를 맞은 열목어(지방문화재 67호) 증식에 손을 댄 것은 지난 3월초. 양식업자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인공부화 등을 시도해왔으나 까다로운 서식습생과 경제성 부족으로 번번이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였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섭씨 20도를 밑돌고 숲이 우거져 햇볕이 가려 그런대로 아직 열목어가 살고 있는 홍천군 내면 명개리 계곡에 조그만 양식장을 만들고는 지난 5월초 처음으로 열목어의 채란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천5백개가량의 작은 알을 거둬 3∼4㎝짜리 치어로 길러냈다. 처음에는 1만개이상의 알을 채집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산란적기를 놓쳐 숫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제 곧 방류할 수 있게 됐다.올해의 경험으로 살려 내년부터는 대량증식이 가능할 것으로 조박사는 보고 있다. 조박사가 열목어 인공증식사업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던 데는 홍천군 명개리 마을주민의 힘도 큰 보탬이 됐다. 이 마을 김관배씨(45·전 명개리 이장)는 비닐하우스등 양식장을 만드는 데 드는 장비를 대주며 발벗고 나서 조박사의 훌륭한 지원자가 되었다. 양식업자인 백윤걸씨(70·춘천시)도 6∼7년전 열목어를 인공부화시켰다가 경제성이 없어 포기한 기술을 전수해주었다. 이달 중순 첫 방류를 시작으로 열목어 증식사업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서식지로 알려진 정선의 정암사일대와 경북 봉화군 소천면일대 하천등에 방류하여 본래의 생태계를 되찾는다는 것이 조박사의 바람이다. 조박사는 열목어 말고도 한강상류수계의 보존을 위한 생태계연구에 남다른 정열을 보이고 있다. 그는 강원대 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년 정년퇴임한 뒤 지금은 중국과학원 수생생물원연구소 명예교수로 있으며 사재를 털어 한국생태계연구소를 차려놓고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백억씩 돈을 들이더라도 기계위주의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을 갖도록 꾸준히 국민들을 계몽하고 정부 또한 환경에 대해 좀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산이 살아야 바다도 산다/일 어부들 식수사업 한창

    ◎산림 벌채로 탁류 유입… 연안어업 사양화/다시마 등 해조류 감소·어획고도 크게 줄어 어부가 산에 나무를 심는다.규슈지역의 구마모토현·미야사키현에서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어부들은 연목구어의 마음으로 나무를 심는다.산이 황폐해지면 바다도 황폐해지고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림이 울창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95년판 어업백서는 정어리·대구·도미 등의 어획고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수산왕국을 자랑해온 일본의 연안어업이 위기상황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업백서는 84년 2백27만t이던 연안어업생산량이 94년 1백81만t으로 줄었음을 보여준다.연안어업 세계제일을 자랑하던 일본은 89년부터 중국에 그자리를 내주었다. 어획고감소에 따라 연안어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구마모토시 하다구치어업협동조합의 가마사키 미쓰노부참사는 『예전엔 모시조개 연간어획수입이 2억∼3억엔에 달했지만 요즘은 제로다.모시조개는 물이 탁해지는 데 약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구마모토시주변의 어부들은 94년부터 아리아케해로 흘러드는 미도리가와의 상류지역에서 식목을 시작했다.올해 4월에는 맞은편 나가사키현 아마쿠사의 진주양식업자와 어민 등 4백명도 산에 올랐다. 이번 식목행사에 참여한 환경청의 한 지도원은 『최근에는 비가 조금만 와도 탁류가 바다로 흘러든다.물고기의 생육·산란장소가 되는 해조류가 줄어들었다』라고 연안의 위기적 상황을 지적한다. 다시마·모자반 등 해조류의 감소는 규슈에 머물지 않고 세도나이카이·미카와만·홋카이도 등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특히 심각한 것은 홋카이도의 동해쪽에서 나타나고 있는 「연안에서의 사막화」현상이다.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살지 못하고 대신 새하얀 석회조류가 바위를 덮어 바다 밑바닥이 사막화되고 있다. 조류와 개펄에는 바다를 정화하는 역할이 있다.바다의 자정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은 당연하다.조류가 사라지면 어패류도 줄어든다.때문에 어민은 삼림벌채가 원인이 된 바다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식목을 하고 있는 것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개방피해 적은 업종 우선/외국인 투자개방 확대 언저리

    ◎OECD 연내가입 걸림돌/모든 회원국 개방 19개업종 주대상 정부가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계획을 대폭 수정,개방 업종을 추가한 가장 큰 목적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차질없이 가입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93년에 마련한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계획을 지난 94년 6월과 지난해 11월 등 이미 두차례에 걸쳐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OECD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투자 및 다국적 기업위원회(CIME) 1차 심의에서 개방을 유보한 업종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했다.이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7개 위원회중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정부는 오는 7월초에 있을 2차 심의를 앞두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이번에 추가 개방 업종을 선정하는데 있어 OECD회원국이 모두 개방하고 있는 업종과 개방해도 국내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적어 국내산업에 대한 피해가 적은 업종 등을 판단의 준거로 삼았다. 이중에서 OECD회원국에서 모두 개방하고 있는 업종은 곡물 도·산매업과 직업소개소 등의 고용알선업 및 경호·경비업 등으로 이번에 이들 19개 업종을 투자제한 대상에서 풀었다.19개 업종에 포함된 상호금융업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업무중에서 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업무에 한했다. 재경원은 시내버스운송업이 전면 개방돼도 국내 기존 업계가 적자에서 허덕이는 마당에 외국인이 별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해면양식업과 수생 동·식물 종묘생산업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쓸데없이 붙들어 놓아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변호사업의 경우 개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큰 것으로 여겨진다.정부는 전에도 변호사업 개방을 시도했었으나 관련 단체 등의 반대가 워낙 커 무산된 적이 있다.이번에는 법무부와 변호사협회 등에서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문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과 뉴스제공업도 부분적이긴 하나 개방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언론분야에 대한 개방 문제는 OECD회원국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중 하나다. 정부는 그러나 수도사업과 발전업 및 전기통신업 등 공공성이 강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방을 유보,OECD 가입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기본입장은 견지했다. 이런 조치가 오는 7월에 있을 CIME 2차심의에서 만족스럽게 받아들여져 연내 OECD 가입에 효자 노릇을 할 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 섬주민 소득증대 돕게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신한국

    신한국당은 18일 전남 신안군 등 저개발도서 지역과 다도해 지역주민편의와 소득향상을 위해 당정협의를 거쳐 현행 「도서개발 촉진법」의 전면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다도해 개발을 위한 육지와 도서등을 잇는 연육·연도교 설치를 지원하고 다도해 국립공원사업을 촉진하는 한편 수산양식업개발 및 어촌근대화등 도서주민 소득증대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당사를 방문한 전남 신안군 천일염업자 대표들의 건의를 수렴,신안군 지역을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도로·용수 공급시설 설치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 광어 등 어류 항생물질 잔류 규제/9월부터

    ◎167개 농산물 농약허용치 강화/항생제 등 80여종 잔류기준 신설/허용기준 초과땐 전량수거·폐기 오는 9월부터 광어와 민물장어 등 어류의 잔류 항생물질도 규제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식품공전을 「잔류농약 및 항균물질의 검출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6개월의 경과기간을 거쳐 오는 9월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농수축산물의 생산·유통과정에서 농약 및 항생·항균제 사용이 늘어나는데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맞춰 선진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다. 이번 개정에서 쌀의 DDT 잔류허용치를 종전의 0.2㎛에서 0.1㎛으로 낮추는 등 1백67개 농산물에 대한 44종의 농약 잔류기준을 국제식품규격(코덱스·CODEX)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다.사과와 배 등에 0.5㎛ 이내의 트리아디메놀을 허용하는 등 31종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도 신설했다. 이로써 농산물의 잔류허용 기준이 정해진 농약은 1백12종에서 1백43종으로 늘어났다.코덱스는 1백59종을 규제하고 있다. 식육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0.1㎛ 이내에서 허용하는 아세페이트 등 52종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신설됐다.기준을 정한 농약이 17개에서 69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쇠고기,돼지고기,칠면조고기 등에 대해서는 겐타마이신 검출허용치를 0.1㎛ 이하로 정한 것을 비롯,아목시실린·이소메타디움·플루벤다졸 등 4종의 항균물질 잔류기준도 신설했다.식육에 허용기준치가 설정된 항생·항균제는 모두 44종으로 늘어났다. 광어 등 가두리 양식업자 등이 사료에 항생·항균제를 섞는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어류 및 바닷가재에 많이 쓰이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잔류허용 기준(0.1㎛ 이하)도 새로 정했다. 잔류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수축산물은 관련법에 따라 수서 도는 폐기처분된다.
  • 방조제 부실공사로 어장 피해/현대에 20억 배상 판결

    현대건설(대표이사 이내흔)이 서해안 방조제 공사를 부실 시공,인근 어장에 피해를 준 것과 관련해 20억여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박국수부장판사)는 8일 광어양식업자 이상합(서울 강남구 삼성동)씨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0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조제 공사가 완성되기 직전에는 조류의 흐름이 빨라져 방조제가 유실될 위험이 크므로 시공자는 정밀한 유속측정 등 사전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고는 이를 게을리했고 방조제의 유실로 인근 어장에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고하거나 피해확대를 방지할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피고가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양식장에 피해를 입힌 점이 명백하므로 손해를 배상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도 방조제공사의 진척도를 고려하지 않고 적절한 시설체제를 마련하지 않는등 주의를 게을리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30%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적조,오염원 총량규제 나서야(사설)

    남해·동해연안의 적조현상은 생소한 일이 아니다.다만 올해의 경우 우리의 연안해안 오염수준이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는 경계에 도달했음을 알리고 있는 것 같다.남해안 전부와 동해안 일부까지 동시에 적조현상이 일어나서 20일이상이나 계속된 상황은 그동안 없었다. 피해도 물론 막심하다.공교롭게 유조선 기름유출이 연이어져 그 피해가 증폭되었다.수산청 집계로 적조피해만 22일 현재 1백66억원,공식집계로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콜레라로 인한 어류판매부진까지 감안한다면 수산업의 타격은 사실상 재해상태라 할만하다. 그러나 적조는 뜻밖의 현상이 아니다.오염원인제공자가 우리 자신이다.맹독성 오염물질과 폐수를 적절한 정화과정 없이 바다로 쏟아넣은 것도 우리자신이고 양식업에서 조절하지 않고 과다한 사료투입을 계속해 온 것도 다 적조의 원인이다.이 점에서 자연의 순환은 정직하다.과도한 오염은 그 피해 역시 빠르게 되돌려 준다.조급하게 탐욕적으로 개인적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오늘의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사태인 것이다. 문제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무엇보다 원인제공자의 책임을 구분해 따지기가 어렵다.그렇다고 일어난 피해상황을 묵과하기도 어렵다.또한편 이런 사태를 막기위해 바다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규제와 단속이 있었어야 했으나 그동안 왜 철저히 안했는가를 소급해 추궁한다는 일도 부질없다.그러므로 현사태는 현 사태대로 정리를 해보아야 할것 같다. 어민에게는 우선 피해를 극복하게 하는 해결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그 규모가 크므로 재해차원에서 마련돼야 할것이다.동시에 더 이상은 적당히 유예할 수 없는 연안해역오염방지책을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는 이미 알고 있다.해조류 흐름이 원활치 않은 지역의 오염원 총량규제,양식어장의 사료과다투입 단속,해저퇴적물 제거작업들을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실천해야 한다.적조피해는 어디서나 이변이 아니다.오직 전제돼 있는 결과이다.우리의 연안해역은 지금 위기의 실제상황에 있다.
  • 항생제 생선(외언내언)

    일식집에서 특히 비싼 값을 받는 어류에 관해 취재할 때 일이다. 설명을 마친 양식업협회 책임자는 현장을 가보겠다는 청을 한사코 말린다.폐타이어를 때서 물을 데워 치어를 넣어 기른다는 양식업 현장을 끝까지 일러주지 않았다. 요즘 내수면과 연안해역 가두리 양식업이 일반화되면서 지방 위생담당 실무자들은 양식장 폐수를 축산폐수와 같이 위험시 한다.모두 축산의 경우와 같이 과다한 항생물질 폐수를 배출하기 때문이다.물고기 양식장이나 소 돼지 닭등을 기르는 축산업장 할 것 없이 항생물질을 투여하고 있다는 증거다.20여년전 그 비싼고기 양식장을 감췄던 이유도 항생제 투여 때문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드디어 축산물에대한 항균성물질 잔류허용기준량을 개정고시하며 어류와 갑각류에대한 항생물질 잔류허용 기준을 공고했다.축산물에 대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등의 국제수준에 맞추어 규제치를 정하고 그 범위도 네오마이신등 40종외에 겐타마이신등 4종을 더 추가했다.어류와 갑각류에 대해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등 4종에 대해서 잔류허용기준을 예고했다.이 예고에 대해서는 더 의견을 수렴하여 12월께 최종 규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항생물질은 신비의 약이다.페니실린이 1941년 도입되어 영국총리 처칠의 폐렴을 치유시킨후 항생물질은 인간과 동물의 세균감염치료에 혁명을 일으켰다.항생물질은 실제로 환자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다.그러나 무계획적이고 부적절하게 남용되어 이제는 국내외적으로 항생제에대한 내성균이 확산 일로에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감기에도 항생제를 남용한 60년대의 산탄식 조제만연때문에 무의지역 어린이가 가는 귀를 먹는 약화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적으로 모든 항생제에대해 내성을 보이는 결핵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 축산물과 어류에대한 엄격 검정은 필수지만 적어도 국내산만은 마음놓게 할 수있는 지도행정이 있어야 하겠다.
  • 어업 면허권/지자체 이양/양식업 요건 완화… 기업화 유도

    ◎당정,시안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경남지역 어선단의 남해안 해상시위로 증폭되고 있는 어업권 시비를 포함,어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수산관련 각종 법령을 일제 정비키로 했다. 당정은 우선 지난 53년 제정돼 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이 많은 수산업법과 어업자원보호법 등 4개 수산관련 법률을 올 오는 정기국회에서 개정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시안에 따르면 지역별 어업권 조정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군수산조정기구를 신설하고,중앙정부가 갖고있던 어업면허와 수산물가공업의 사전허가권 및 낚시행위의 제한 또는 금지권을 각 지방자치단체가 갖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수역에서 어업행위를 하려는 외국인에 대해 어업면허 제한을 완화,지금까지 국회동의를 거쳐야 하던 것을 수산청장의 인가로 가능토록 했다. 또 양식업 등 각종 어업의 기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자본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바다와 강 인근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면허를 내줄 방침이다.
  • 남해 어민들의 한숨/김성수 사회부 기자(현장)

    ◎양식어 떼죽음… 하루아침 빚더미에 올러 1일 낮 12시30분 전남 여천군 남면 안도리 서고지 마을.주민 진광화씨(42)는 좌초된 씨 프린스호에서 흘러나온 폐유로 뒤엉킨 양식장에서 물위로 허연 배를 드러낸 고기들을 그물로 걷어올리고 있었다.그는 작업도중 내내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진씨가 양식업에 손을 댄 것은 지난 92년.수협에서 대출을 받고 주위에서 빌린 5천만원으로 가두리 양식장을 시작한 것이다.경험이 없어 아내는 극구 말렸지만,진씨는 자신이 있었다.오는 12월부터 출하할 우럭·농어·장어·도미등 치어가 성어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판로도 이미 개척해 놓아 내년부터는 아내에게 큰 소리를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박한 남편으로서의 바람도 잠시,씨 프린스호가 모든 상황을 뒤바꿔 버렸다.사고즉시 반이상의 물고기가 폐사했고,아직은 그런대로 견디고 있는 고기들도 날마다 물위에 떠있는 기름덩이를 먹고 죽어나갔다. 사정은 이 마을 주민 3백여명이 모두 같다.『양식어가 몰살하면서 우리도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된거죠』 주민 유정모씨(45)가 핏발선 눈으로 가슴에 맺힌 말을 털어놨다. 사고가 난 23일 이후로는 이틀에 한번씩 마을로 찾아와 1천만∼2천만원어치의 양식 활어를 실어갔던 활어배의 모습을 볼래야 볼 길이 없었다.기름에 젖은 고기를 어디에 팔려고 사가겠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발길을 뚝 끊은 활어선이 야속하기만 했다. 29일부터 보험회사와 호유해운등 10개 단체가 참여한 「합동피해조사단」이 현장조사를 나섰으나 피해어민들의 착잡한 마음은 매일반이다.「광양만기름유출」사고 때처럼 보험회사측에서는 어민들에게 피해 입증자료를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답답한 마음에 마을을 찾은 「피해조사단」에게 선체인양과 방제작업을 막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지만 여전히 속은 상했다. 『그래도 기름띠는 걷어내야겠지요.어차피 우리는 다시 양식을 해서 살아갈 사람들이니까요』기름흡착포가 가득 담긴 상자를 들고 막바지 방제작업에 나서는 5t급 소형어선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진씨의말이었다.
  • 무허 양식어민 보상 최대쟁점/남해 기름오염 피해어민 어떻게 되나

    ◎“관례따라 허가된 어업권만 보상”­호유해운/“요구관철 총력… 선박 인양 저지”­어민대표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남해안 기름오염사고는 발생 아흐레째를 맞으면서 해상방제작업이 90%이상 끝나는등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외형상으로만 그럴뿐 앞으로 해결하고 풀어야 할 난제들이 수두룩한 상태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그날 그날 어획물을 팔아 살고 있는 피해어민들의 막막한 생계대책.관할 여천군청에서는 피해어민에 대한 세금감면,융자금상환연장,대출확대등을 통해 당장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려운 어민들을 돕기로 했다.피해어민들도 일단은 군청의 이같은 지원책을 반기는 눈치이다. 그러나 군청은 이번 사고로 어민들의 조업중단피해와 농작물피해보상금을 비롯한 직접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호유해운과 어민들 사이의 중재역할밖에 할 수 없다는 자세이다. 이 때문에 호유해운측의 실질적인 피해보상은 상당기간 늦춰질 공산이 크다.호유측은 그 대안으로 호유해운이 주체가 된 장기기금마련이라는 간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예를들면 지금까지 기름유출사고와 관련됐던 10여개 선박회사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생계가 어려운 피해어민들에게 장기적으로 대출해 생계를 돕는 방안이다. 그 다음은 피해어민들에 대한 보상문제.피해어민들은 보험회사측과 호유해운측이 보상기준에 대해 먼저 명확한 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른바 관행어업,즉 무허가양식어민들도 보상을 해 줄 것인지가 가장 큰 쟁점이다.어민들은 현재 자기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3일 뒤에 이뤄질 「씨 프린스호」인양작업도 힘으로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이다. 호유해운측은 이에 대해 허가된 어업권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피해보상을 해주겠지만 무허가어업에 대해서는 「관행」을 따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름유출사고때마다 무허가양식업자들은 보상을 받지 못했던게 관행이다.이렇게 볼때 호유측과 피해어민들 사이에 한바탕 격렬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다른 문제는 피해어민들에 대한 피해조사방법과 실효성이다.지난 29일 사고대책본부는 여천군청·호유해운·협성검정·여수수협·여수어촌지도소등 10개단체 12명으로 합동피해조사단을 구성했다.조사단은 앞으로 20여일동안 피해상황에 대한 실사을 벌여 공동조사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조사반에 참여하고 있는 보험회사측은 보상금산정에 대해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따로 실사중인 자체조사결과에 따른다는 처지이다.이 경우 합동조사반이 내놓을 피해규모보다 훨씬 적을게 분명하다. 여수수협의 한 관계자도 『실제 보상금산정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합동조사는 어민들의 실질적인 피해보상과는 관계가 없는 실태파악수준』이라고 털어놨다. 또 분노한 피해어민들의 집단행동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도 어려운 과제가운데 하나다.벌써부터 금오도·돌산도등에서 가두리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은 보험회사의 피해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미 폐사한 양식어를 조사반이 도착할 때까지 그대로 방치해 2차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또 미역,전복,조개등 자연산 어패류와 해조류만을 채취하는 소리도주민 3백여명도 피해조사가 가두리양식업을 하는 곳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선체인양작업을 막을 조짐까지 보이는등 점차 반발조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 해양오염 피해/긴급 금융지원/양식장 5천만원·어민 1천만원까지

    ◎내일부터 정부는 유조선 씨프린스호의 해양 오염사고와 관련,피해어민과 업체에 최고 5천만원까지 융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세제지원 방안」을 마련,3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9일 피해양식업체 등에 대해서는 피해규모와 배상시기를 감안,업체당 5천만원 범위에서 금융자금을 일반대출금리(9∼12%)로 긴급 지원하고 피해어민에는 최고 1천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을 수협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신용보증 지원도 강화,「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서 피해어가에 대해 5백만원,피해업체에 대해 3천만원 범위에서 간단한 신용조사로 신용보증을 해주고 이미 지원된 보증부 대출금의 경우 만기가 돌아오면 보증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해양오염으로 피해를 본 사업자에게 소득세와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하고 고지될 세금이나 고지서가 발부된 세금,체납된 세금을 납부할 수 없을 때는 9개월까지 세금징수를 유예해 주도록 했다. 피해사업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며,재해로 인한 자산손실(토지 제외)이 30% 이상인 사업자의 경우 자산손실률 만큼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액을 깎아주기로 했다.피해사업자가 받는 피해보상금 등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비과세하며,국민성금 등도 소득세와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다.개인이나 사업자가 내는 성금 및 구호물품은 비용으로 인정해 준다.
  • 「유처리제」 생태계 파괴 심화 우려/효율적 기름제거 방안 없나

    ◎화학물 독생으로 해저생물 장피해/「광양만사고」때 입증… 흡착포·볏짚 써야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요즘 남해 해상에 대량으로 뿌리는 유 처리제는 과연 안전한가.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2차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입을 모은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흡착포나 볏짚 등으로 걷어내거나 유회수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제 작업 1주일째인 29일까지 방제용으로 뿌려진 유처리제는 자그마치 15만2천7백40ℓ나 된다. 유처리제는 계면 활성제와 베이스오일,방향족 탄화수소 등 7가지의 화학성분을 섞어 만들어졌다.색깔이 투명하며 점도가 낮은 액체이다.기름 방울의 흡착력을 약화시켜 분산을 촉진,미세 입자로 쪼갬으로써 표면적을 넓게 해 생분해를 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방향족 탄화수소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바지락과 굴 등 패류의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등 2차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처리제는 물에 섞어 고압 소방호스로 뿌리는데,그 혼합비율(8∼12대 1)과 살포량(ha당 60∼1백ℓ)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남 여수수협과 경남 하동수협은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 앞 바다에서 1천여t의 유류가 누출됐을 때 피해액이 1천억원대에 이른 것은 유처리제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어민들의 요청으로 당시 한달간 조사한 영국인 해양생물학자 D 클로스박사는 당시 국제유류피해배상기금(IOPC기금)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수심 15m 이하에서 서식하는 전복이 기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원인은 유처리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양만 사고는 다른 사고에 비해 유류의 오염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피해 금액은 엄청났다』며 『간만의 차이로 자연산 굴·고막·바지락 등은 기름의 직접 피해를 입었으나 전복은 유처리제에 의해 간접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클로스 박사는 앞으로는 유처리제의 사용을 규제하고 기름을 먹는 박테리아를 생성하는 비료성분이 포함된 처리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사고현장에 들른 환경부 김중위 장관도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갖고 『유처리제를 다량 사용할 경우 2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며 가능한 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광양만 유류오염시 피해를 입었던 광양시 중마동 길호마을 강선옥(여·40)씨는 『93년 유류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매년 봄마다 자연산 바지락과 굴 종패가 엄청나게 많이 잡혔다』며 『작년부터는 아예 종패를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기름피해 어민 보상 어떻게/피해입증 근거자료 확보 해야/보험사 요구때 제출 못하면 금액 산정어려워/무허 양식작업자들 보상 받을 길없어 반발 예상 씨 프린스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나. 사고 발생 7일째인 29일 대책본부는 여천군청 호유해운 협성검정 여수수협 여수어촌지도소 등 9개단체 12명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앞으로 한달동안 피해 상황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여천군내 1백30여명의 어촌계장이 현지에서 접수한 피해어종,피해량,피해액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사고 선박사인 호유해운이 유류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5억달러(4천5백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영국 P&I보험에 가입해 있어 재원은 충분하다.그러나 해상 오염사고는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피해 액수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아 어민들과 보험회사측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민들이 피해를 어떻게 입증하느냐는 것이다. 일부 어민들이 2차 해양오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패하기 시작한 물고기 떼를 가두리 양식장 망안에 가둬두고 있는 것도 보험사 조사단에게 직접 피해 규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보험사는 피해산정을 위해 세금납부문서,양식어종 구입 및 판매 명세서,생산량 기록 등 명확한 근거자료를 요구하겠지만 영세어민들이 그런 자료를 모두 갖췄을리 없어 피해액 산정이 어려운 형편이다.또 피해어종이 치어인지 성어인지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지지만 그것도 입증이 쉽지 않다. 지난 93년 9월 광양만 기름유출 사고 때도 어민들은 벙커C유 1천2백80t이 바다를 오염시키자 9백31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영국의 국제유류 오염보상기금(IOPC Fund)은 한국의 감정기관인 한국코머스를 대리인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3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아직까지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쟁점은 무허가 양식업자들에 대한 보상문제.여천군이 잠정 집계한 허가 어민의 피해 사례는 7백50건,9천ha이다.이와 함께 무면허 양식업자의 피해도 허가 업자의 2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법적으로만 본다면 보험사로서는 그같은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호유해운측에서 자기 주머니를 털어 보상을 해줄 수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7일 정해철(58)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피해 어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겠지만 무허가 양식업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관행을 따르겠다』고 밝혔을 뿐이다.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무허가 양식업자들이 벌써부터 집단적으로 반발할 조짐을 보이는 등 앞으로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게 관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가두리 양식장은 “기름반 물반”/남해 오염… 방제선 동승기

    ◎쪽빛 사라진 바다엔 흡작포만 “둥둥”/섬주민 총동원… 「삶의 터」 청소 안간힘 28일 상오 10시 여천군 돌산읍 금성리 앞바다에서 6t어선 「자갈밭」호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향했다.출발지점은 씨프린스호가 좌초한 곳에서 25㎞ 가량 떨어진 곳이었다.쪽빛의 물결이 거품을 일으키며 선미를 뒤따랐다. 30분쯤 지났을까. 비릿한 바닷 냄새에 섞여 흑갈색의 기름덩이가 나타났다.검은 돌덩이같은 물체가 어지럽게 흔들렸다.기름을 먹고 흉물스럽게 변한 양식어장의 스티로폴 부표였다.5백개는 족히 되어보였다. 끝간데 없는 검은 바다였다. 남면 안도 해안은 자갈에 검은 기름이 5m까지 스며들어 땅속은 온통 석탄더미처럼 까맣게 변해 있었다.마을 앞 2백m 해상의 가두리 양식장은 「기름반 바닷물반」으로 변해있었다. 배가 돌산읍 남면 서고지 마을에 이르자 마을회관앞에 모인 1백50여 주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군에서 지원해준다는 기름흡착포를 기다리는 주민들이었다.노인과 부녀자 5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한 노인은 『3백여 주민들이 가두리양식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광어,우럭,방어,도미등을 모두 잃었다』고 한숨을 쉬었다.그나마 살아있는 물고기들도 떠다니는 기름덩이를 먹고 모두 폐사하고 있다고 다른 주민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어민들은 사고직후부터 정신을 추스리고 복구에 나서고 있었다.넋을 놓고 바다만 원망스럽게 쳐다볼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주민들은 소형어선 40척을 타고 27일에 이어 이날도 방제작업에 나섰다.가까이는 양식장 근처에서 멀리는 20㎞ 떨어진 씨 프린스호가 침몰해 있는 소리도 앞 바다까지 나갔다.한여름 뙤약볕아래서 어민들은 기름으로 범벅이 된 고무장갑을 끼고 바다에 기름흡착포를 던졌다.길다란 막대기로 기름덩어리를 걷어냈다.「통통배」로 불리는 소형선박에서는 나이든 아낙네들의 모습도 보였다.삶의 터전을 뿌리째 뽑히게 될 위험에 남녀를 가린다는게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목에 두른 수건으로 연신 구슬땀을 닦으며 어민들은 도무지 끝이 없어 보이는 작업을 묵묵히 계속하고 있었다. 서고지마을에서 25년째 산다는강춘지씨(48·여)는 『바다가 우리 삶의 터전인데 기름덩이를 빨리 걷어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두리양식업피해는 이미 봤지만 흡착포만 끊이지 않고 지원해준다면 하루 24시간이라도 작업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일손을 쉬지 않았다. 서고지에서 배로 10분거리인 남고지마을.해안 1㎞ 흰색 자갈밭은 기름으로 덮여 누렇게 변한채 흡착포 3백여장이 드문 드문 깔려 있었다.한 걸음씩 내디딜때마다 휘청거릴정도로 미끄러웠다.지난해에는 해안에 텐트를 칠 곳이 없을 정도로 피서객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완전히 발길이 끊겼다. 1백m 앞 전복·해삼양식장은 이미 기름투성이로 변했다.자갈밭더미를 헤치며 기름을 흡착포로 씻어내던 한홍례씨(50·여)는 『양식업이야 다 망쳐버렸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곳인데 훗날을 위해서 바다를 더 이상 더럽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노인,아이 모두 나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 12시30분 사고해안인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바다.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먼 기름덩이가 끊어질듯 계속 이어져 있었다. 씨 프린스호가 선미부분을 반쯤 드러낸 채 흉칙한 몰골을 드러냈다.옆에는 일본 셀비지사소속 안전진단선 「고요마루」호와 호유해운사의 원유이적용선박 「호남다이아몬드」호가 보였다. 사고해역 주위에서는 8척의 소형어선들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기름냄새가 코를 찌를듯했고 시커멓게 번진 기름띠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어선에서 흡착포를 던지고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던 구두연씨(58)는 『사고난 날부터 계속 작업을 했지만 기름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섬 주민들 모두 피해자지만 너나 할것 없이 바다에 나와 기름제거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피해어민 최대 보상”/호유해운 사장 회견

    좌초된 「씨 프린스」호 소속사인 호유해운의 정해철(58)사장은 27일 상오 11시 여수시 덕충동 호유해운 후생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데 대해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사고선박이 영국의 P&I 보험에 최고로 5억달러(4천5백억원)를 받을 수 있는 유류오염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만큼 피해어민에 대해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그러나 『무허가 양식업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관행을 따르겠다』고 말해 피해어민 대부분이 무허가 양식업자인 점을 감안할 때,지난 93년 광양만 기름유출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충돌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사장은 「씨 프린스」호의 인양작업과 관련,『일본 구난전문회사인 일본 셀비지사의 고요마루호 안전진단팀의 정밀 진단결과에 따라 원유를 그대로 싣고 인양하든지,아니면 다른 배에 옮기고 예인하든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사장은 『원유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난 뒤 인양하라는 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현재 사고해역에 12만t급 호남다이아몬드호와 2천t급바지선 4척을 대기시켜 놓았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원유 일부를 다른 배에 옮겨 실어 씨 프린스호의 하중을 가볍게 한 뒤 예인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 어획위기(외언내언)

    전세계 주요어장16개중 9개어장의 어획량이 급격히 줄고 있고 동남아해역등 4개해역은「상업적으로 고갈된 상태」라는 경고가 나왔다.세계은행산하 국제농업연구자문기구(CGIAR)의 보고서 내용이다. 놀랄 일은 아니다.어획량이 줄기 시작한 것은 90년부터다.70년이후 20년간 세계해양어획량은 연2.3%씩 성장했고 89년에는 8천6백만t으로 최고를 기록했다.90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92년에는 8천만t이하가 됐다.최근 3년간 연속감소에 대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미 해양어업의 전지구적 위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래서 94년 FAO는 세계적으로 매년 7백억달러의 물고기를 잡는데 1천2백40억달러를 쓰고 있다는 통계를 냈다.이 차액은 대부분 각국 정부들이 저리대부와 선박운영보조금으로 벌충해 준다.결과적으로 해양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많은 고기를 잡게 하는 원인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이것이 합당한 것인지 반성해야 겠다는 관점이다. 문제는 어획량에만 있지 않다.육지 하수오염물은 조류를 부패시켜 바닷물의 산소를 감소시키고 독성조류도 생성케 한다.해수면 아래에선 광합성이 저해되어 물고기가 질식한다.선박 안전을 위해 싣고 다니는 바닷물도 심각한 변화를 초래한다.이로인해 매일 수천종의 어종이 인위적으로 장소를 바꾸면서 해양생태계질서를 교란하거나 파괴한다고 보고 있다. FAO의 또다른 보고서에「영양섭취에 대한 어류의 기여」라는 것이 있다.대륙별로 극동 27.8%,중앙아시아 21.7%,아프리카 21.1%.이에 비해 북미는 6.6%,서유럽은 9.7%다.어획량위기에서도 식량부족으로 더 많이 영향을 받을 곳이 아시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들이다. 대안은 양식업이라고 한다.하지만 양식업도 해양오염주범의 하나가 될 수 있다.우리도 이 경험을 현재 하고 있다.연안해역만이라도 어장위기에 대처하는 경제적·과학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
  • 세계 9개어장 어획량 급감/세은 자문그룹 연구 보고

    ◎원양 선단 급증탓… 양식업 중요성 커져/동남아해·타이만 등 4곳 상업성 상실 전세계의 17개 주요 어장중 9개 해역의 어획량이 심각하게 줄었으며 이중 동남아해와 태국만 등 4개 해역은 이미 「상업적으로 고갈된 상태」라고 세계은행이 14일 밝혔다. 세계은행 산하 국제농업 연구자문그룹(CGIAR)은 국제어획 현황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따라서 양식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동남아해·태국만·북해남부및 지중해북부 해역이 상업적으로 이미 어업자원이 고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어획이 심각하게 줄어든 것은 원양선단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70년 58만5천척이던 것이 90년 1백20만척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조업선박이 계속 급증해 「오늘날 작은 선박을 제외하고도 어선수가 무려 약3백50만척이나 된다」면서 여기에 「해안에서 60㎞ 떨어진 지점안에 사는 사람수도 오늘날 전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며,오는 2020년에는 3분의2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전세계 상업어획량의 4분의1이 넘는 연간 2천7백만t이 버려지고 있어 어자원 고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 작년 4분기 성장 제조·서비스업 주도/한은발표 국민계정 요약

    ◎유통 등 급신장… 서비스부문 비중 39%/경기활황 여파,원자재수입 29%나 늘어 작년 4·4분기의 성장은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지출 부문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입이 주도했다. 산업별로는 가뭄으로 격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농림어업은 벼 재배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곡생산량이 6.5%나 늘고 연근해 어업과 양식업이 호조를 보인 덕에 전 분기의 마이너스 3.4%에서 4.3%의 성장으로 돌아섰다. 광공업은 금속광물과 석탄생산은 크게 줄었으나 경공업이 4·2%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화학공업이 내수호조로 15.3%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1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작년 2·4분기와 3·4분기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건설업은 토목공사가 활기를 띠면서 6.3%까지 회복했다. 작년 3·4분기 15.4%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던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선유지비 등 발전비용의 상승으로 전기업의 생산증가율이 1.6%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5.6%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실물생산의 호조에 힘입어 도소매·운수·창고·통신 등 물류와 유통부문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특히 통신업은 이동전화·무선호출기·정보통신·FAX·국제전화의 이용이 크게 늘며 22.3%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의 비중은 93년 27.3%에서 27.2%로,건설업은 13.9%에서 13.5%로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38.9%에서 39.5%로 높아져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지속됐다. 지출 부문에서는 내구소비재와 오락 비용 등이 크게 늘어나며 가계소비(7.9%)가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가 27.7%,운수설비투자가 36.5%나 늘어나는 등 15년만에 가장 높은 3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건설은 부진했으나 도로·공항·전력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6·3% 증가했다. 수출은 엔화 강세 및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중화학공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화섬직물·플라스틱제품·타이어 등 일부 경공업제품까지 가세하며 22·9%나 늘었다. 그러나 국내 경기의 활황으로 자본재·원자재·소비재의 수입도 크게 늘어,상품수입은 29·5%나 증가했다.◎가파른 성장 과열 주의보/작년 국민계정에 담긴 뜻/설비투자 급증·수출호조가 견인차/지속되면 물가상승·국제수지는 악화 우리 경제의 상태가 적색 신호등으로 바뀌기 직전이다.서서히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멀잖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도 국민계정이 이를 반증한다.작년 4·4분기의 성장률이 한은의 수정 전망치(9%)보다 0.3%포인트 높다.기준 연도(93년)의 낮은 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성장수준이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치솟았다.수출이 호조임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설비투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제조업의 가동률(85.5%)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은 2.2%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뜻이다.또 철강·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수입을 늘려야 할만큼 공급애로를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임금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과 국제수지의 악화는 명약관화하다. 게다가 경기의 후행성 지표인 소비도 심상치 않다.개인용 컴퓨터(PC),승용차,TV,VTR 등 내구소비재가 소비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의복·오락서비스·해외여행 등의 지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속 성장에 취해 흥청거리는 향락문화가 확산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중증을 앓는 것은 아니다.80년대 중반에 비하면 성장의 내용이 지극히 견실하다. 건설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던 80년대와 달리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92년과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던 경공업과 93년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농림어업도 4.3%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소비증가율(7.4%)도 아직까지는 GDP 성장률(8.4%)을 밑돌고 있다.1∼2월의 물가 상승률도 1.1%로 작년 동기의 2.4%보다 안정적이다. 이강남 한국은행 조사 2부장은 통화안정을 통한 설비투자 속도 조절,재정 긴축 등 총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과거의 평균 경기상승 기간인 31개월보다 경기상승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왜 GNP서 GDP로 바꿨나/GNP보다 국내동향 정확/국내생산자 부가가치 총액 한국은행은작년 4·4분기 국민계정부터 성장의 지표를 국민총생산(GNP)에서 국내총생산(GDP)으로 바꿨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국제적인 추세에 따르면서 국내 경기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의 OECD 가입국들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미국은 91년 3·4분기부터,일본은 93년 3·4분기부터 GDP로 바꿨다. GDP는 국내에 거주하는 생산자(외국인 투자기업 포함)가 생산한 부가가치의 총액인 반면 GNP는 소득의 총액으로,GDP에서 해외에 지불한 요소소득(임금·이자·배당·로얄티)을 공제하는 대신 해외로부터 들어온 요소소득을 더한 것이다. 따라서 GNP는 국내 생산활동과는 무관한 해외 이자와 배당 등이 포함되고 국내 생산활동과 직결된 대외 송금 등은 빠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더구나 국제간의 자본이동 규모가 커지면서 GDP와 GNP간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네덜란드/“제방터진다” 수십만명 탈출소동/금세기 최악 유럽 대홍수

    ◎원유·생필품 1천4백만t묶어/농장·양식어장·목장 가장 큰타격 지난20일 이래 2주째 계속된 폭우로 네덜란드·프랑스·독일··벨기에·룩셈부르크 등 유럽 북서부지역이 금세기 최악으로 기록될 물난리를 겪고 있다. ○가축12만마리 대피 ○…전국토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에서는 라인강,뫼즈강,쉘트강등의 하류인 동부지역에 제방붕괴 위기를 우려,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집과 재산을 버리고 대탈출에 나선 수십만명의 이재민들로 도로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갑자기 몰린 차량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하는 때아닌 교통혼잡이 극심.이재민들이 탄 승용차 버스 트럭 트랙터 트레일러 자전거는 2차선도로를 가득 메운채 거북이걸음을 해,상점과 사무실등이 모두 문을 닫아 텅 빈 유령도시와 같은 시내모습과는 대조.정부당국은 차량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버스와 열차를 운행하며 대피령을 무시한 채 집에 남으려는 주민들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미 침수된 남부지역에서는 가옥과 도로가 물에 잠겨 모습을 찾아볼수 없다.소 돼지 양 닭 등 12만마리의 가축들은 무사히 대피시켰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가축들이 남아 애처로운 모습.제방붕괴로 1천8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난53년의 홍수와 비교되는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3개지역으로 확산 ○…프랑스는 1백개의 데파트망(도)가운데 절반 가까운 43개가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주택 4만여채가 물에 잠겼고 7백80개의 도로가 피해를 입었다.또 서부지방의 폭우가 수그러 들면서 북부지방의 수위는 한층 높아져 북부의 아르덴 지방의 피해가 가장 컸다.파리 센강의 수위는 4.92m를 기록했고 강변도로도 물에 잠겼다.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31일 아르덴지방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정부는 조속보상을 약속하고 있다. ○모래낭2만개 쌓아 ○…독일은 라인강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수도 본의 하원의사당 주변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가와 주택가의 침수지역도 늘어나고 있다.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TV·라디오를 켜놓고 라인강의 범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웃 쾰른지방에는지난1926년 대홍수때와 같은 10.69m의 강수위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내 역사적인 건물을 침수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2만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기도. ○…벨기에에서는 홍수가 수그러들고 있으나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동남부 관광도시인 디낭의 뫼즈강 수위는 31일 간밤에만 수ⓜ 낮아졌으나 대부분의 마을은 아직도 침수돼있고 대피한 주민들도 돌아올 엄두를 내지못하는 실정. ○정부대책 소홀비난 ○…홍수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대책소홀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도 급증.저지대인 네덜란드 국민들은 삼림훼손과 도로증설 등을 통해 홍수피해 완충력을 감소시키면서도 제방증설 등 홍수대책을 게을리 했다면서 정부를 추궁했고,빔 코크 네덜란드총리는 제방및 하천관리를 소홀히 한점을 시인하고 대책강화를 약속.홍수피해가 심한 독일 서부의 3개주 지도자들은 서로에게 대책소홀 책임을 전가하는 설전을 벌이기도. ○…이번 폭우로 라인강 등 유럽북서부지역 주요내륙수로에서의 선박운항이 일단 금주말까지 금지돼 1천4백만톤에 달하는 원유와 생필품이 묶여있으며 운항금지조치가 연장될 경우 재고가 바닥나 산업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 지역의 내륙수로는 네덜란드의 항구인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으로부터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도시를 연결,원유와 곡물 사료 등을 실어나르는 주요공급로. 농장 어류양식업 가축업 등이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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