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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양승태 대법원장 청문회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실시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맡는다. 한나라당은 박준선·박민식·신지호·이은재·이한성·홍일표 의원, 민주당 전병헌·김학재·전현희·박은수 의원, 미래희망연대에서 김을동 의원, 자유선진당에서 이용희 의원이 각각 인사청문 위원으로 선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승태, 청문회 준비도 ‘원칙대로’

    양승태, 청문회 준비도 ‘원칙대로’

    양승태 전 대법관은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 대법원장으로 지명됐다. 3시간 뒤인 11시 20분 지인들과 식사한 뒤 성남 자택까지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택시에서 내려 집 쪽으로 혼자 걸어갈 때 한 의경이 “저 승용차에서 내렸느냐.”고 물었다. 음주운전을 피하기 위해 차를 세워 놓고 오는 줄 오해한 것이다.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대법원 공보관을 만나기 전까지 양 대법원장 후보자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노신사’에 불과했다. 지난 19일 양 후보자는 한 지인에게 “후보자가 됐으니 타고 다닐 차와 사무실을 빌려야 하는데 큰일”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마디 건넸다. 대법관 신분도 아닌 데다 변호사 사무실이나 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3부 요인인 대법원장으로 지명됐지만 달라진 건 전혀 없다. 후보자가 된 뒤 이용훈 대법원장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일간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도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때 이미 두 차례 경험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혼자 처리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법원은 양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한 지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양 후보자를 돕고 싶지만 현행법상 지원을 자제토록 규정하고 있는 탓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 15조의2는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가기관의 행정지원을 ‘최소’로 못 박고 있다. 지난해 5월 신설된 이 조항은 그동안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가기관의 과도한 행정지원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에서 추가됐다. 대법원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 후보자의 사무업무를 도울 직원만 상주시키는 선에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분야별로 청문회의 자료와 준비는 법원행정처 심의관(판사)들이 양 후보자의 사무실과 행정처를 오가며 보조할 방침이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명됐을 때 당시 광주고법에 근무하던 이광범 부장판사가 휴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인사청문회를 직접 도왔던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최소화’된 지원인 셈이다. 이에 따라 취임 전까지 타고 다닐 차량과 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의 임대도 양 후보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퇴직한 뒤 산행을 하다 지명된 양 후보자가 40년 법관 생활에 따른 퇴직금을 청문회 준비에 써야 할 판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행정지원 범위가 법에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소극적인 해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법부 ‘우클릭’?… 대법관 인사가 가늠대

    사법부 ‘우클릭’?… 대법관 인사가 가늠대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는 19일 “사법부 보수화의 우려가 있는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허허” 하고 웃고 말았다. 그는 이용훈 대법원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후보자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사법부 운용의 포부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국회 동의도 남아 있고, (지금) 그런 말을 할 계제가 못 된다.”고 말을 아꼈다. 양 후보자가 방향타를 잡을 사법부는 다소 ‘우(右) 클릭’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양 후보자는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여행하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틀에 얽매이지 않아 그의 성향을 자유스러운 보수로 꼽는 이들이 많다. 양 후보자의 색깔은 당장 11월 대법관 인사권을 행사할 때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첫 대법관 인선이 ‘양승태 코트’의 6년을 알려줄 바로미터다. 또 내년까지 교체되는 대법관 6명의 인선과 법원장 및 고법부장 인사에서 그의 체제를 굳혀 갈 것으로 관측된다. 양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다음 달 취임할 경우 소폭의 인사와 함께 11월에 퇴임하는 박시환·김지형 대법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김영란·이홍훈·전수안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릴 만큼 소수 의견을 많이 내 진보적 대법관으로 분류됐다. 전수안 대법관도 내년 7월 박일환·김능환·안대희 대법관 등과 함께 퇴임한다. 후임으로 보수적 인사가 앉게 되면 사법부에서 소수 의견을 낼 대법관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 대법관의 다양성이 후퇴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양 후보자가 대법관 시절 여성도 종중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을 정도로 여성 차별 등 기존 문화에 대해 개혁적인 성향을 드러낸 만큼 여성 대법관이 추가로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MB, 처음부터 양승태 마음에 뒀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법원장 인선과 관련, 많은 후보들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서도 양승태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대법원장 인선 과정에서 많은 검토가 이뤄졌으나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양 전 대법관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배경과 관련해 “대통령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바가 일절 없었다. 여쭤보니 ‘내가 직접 다했다’고 하셨다.”면서 “(여권 내부에서) 대구·경북(TK)이 이 사람을 밀고, 부산·경남(PK)에서 저 사람을, 또 청와대는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 틀린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가지 세간의 평이나 법원 쪽 의견을 듣고 양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양 전 대법관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일찌감치 양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양 후보자가 외국에 머물며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자 참모진을 통해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이 학번에서만 모두 4명의 대법관이 배출됐다. 양건 감사원장 역시 양 후보자와 같은 66학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원칙과 균형’ 山行에서 배웠다

    ‘원칙과 균형’ 山行에서 배웠다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를 말할 땐 늘 산이 거론된다. 그만큼 산과의 인연이 각별했다. 양 후보자의 오랜 지인들은 그를 ‘원칙을 지키는 산악인’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산행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양 후보자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 판결의 성향에서 비롯된 평가다. 하지만 양 후보자의 산행 동료들은 “그와 산행을 해 보지 않고서는 그를 보수로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고 말한다. 보수, 중도, 진보 등 이념으로 나눌 수 없는, 그저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자유인’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보수에는 ‘합리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후보자는 지난 1964년 경남고 재학 시절 ‘뭔가에 홀리듯’ 산악부에 들어가면서부터 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산악인으로서의 50년이다. 이는 1970년 사법시험 12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지낸 36년보다 더 길다. 판사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산에 올랐다. 지리산과 설악산은 거의 해마다 찾았다. 국내 모든 산의 정상을 한번씩 다 밟아봤을 정도다. 특허법원장 시절인 2004년에는 2년여에 걸친 장기 산행을 계획했다. 접근로를 포함해 800㎞에 달하는 백두대간 종주였다. 그해 2월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는 대법관이 된 이후인 2006년 7월에야 끝났다. 산을 좋아하는 법관들도 참여했다. 양 후보자는 산행 때 항상 ‘대장’으로 불렸지만 늘 산행 대열의 중간에 섰다. 전문산악인 수준이어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종주 대원 모두의 안전 차원에서 산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동료들도 자연에 순응하고 산행을 위한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었다. 2004년 6월 덕유산 구간 때 “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얼마나 바르게 생활했는지 산행을 통해 나타난다.”고 땀을 닦으며 말했다. 이어 “산에서 자연을 배우고 균형에 대해 깨달으며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끼게 된다.”고 산행 동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원칙과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사 양승태의 모습이 고스란히 배어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법원이 우리 사회 분쟁의 마지막 해결 장소라는 양 후보자는 “판사는 그 분쟁의 해결사”라며 “사회적 합의가 깨져 법원으로 온 사건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법관 스스로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곤 했다. 양 후보자는 낮은 산을 오를 때도 산행 준비를 대충 하지 않는다. 높은 산 못지않게 장비를 꼼꼼히 챙긴다. 자신만의 산행 원칙이다. 그와 산행을 자주 했던 한 부장판사는 “(양 후보자는) 원칙에 대해 말만 하는 보수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보수”라고 평했다. 양 후보자는 지난 10일 시작했던 미국 ‘존뮤어 트레일’(요세미티 계곡~피트니봉, 360㎞) 트레킹을 중단하고 18일 새벽 귀국했다. 앞서 대법관 퇴임 직후인 지난 3월에 히말라야산맥의 안나푸르나와 마누술루를 두달간 걷고 또 걸었다. 내년에는 ‘등산의 발상지’인 알프스산맥의 몽블랑과 마터호른을 등정할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대법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일단 산 사랑은 미뤄질 처지다. ‘걷는 자의 꿈’ 존뮤어 트레일을 중단한 것을 양 후보자는 두고두고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18일 밤 후보자 지명 소감을 묻자 양 후보자는 “동료들은 계속 걷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운명은 알 수 없는 것… 청문회 착실히 준비”

    18일 밤 11시 20분. 경기 성남시 시흥3동 동산마을 입구 택시에서 내린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의 머리는 지난 2월 대법관 퇴임식 때보다 더 하얗다. 그의 모습은 히말라야산맥의 안나푸르나를 트레킹 통해 속세의 욕심을 떨쳐 버린 모습이였다. 하지만 사법부 수장이란 부담감 때문인지 밝게 웃고 있는 얼굴 한켠에 굳은 모습도 보였다. 양 후보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며 “대법관으로 임기를 채운 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지만 또다시 관직의 길을 걷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005년 특허법원장 퇴직을 눈 앞에 두고 대법관으로 지명됐으며, 6년이 흘러 2011년 8월 또다시 대법원장에 지명됐다. 양 후보자는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알 수 없다.”면서 “평소 어려운 자리를 싫어하는 내가 또다시 이런 자리에 맞는 사람인지 검증받게 됐다.”고 사법부 수장이란 자리의 무게감을 표현했다. 이어 “청문회와 국회 동의 절차가 산처럼 남아있는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60km의 존뮤어트레일을 중단하고 급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與 “전문성 갖춰”·野 “사법독립 의지 검증필요”

    여야는 1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양승태 전 대법관이 지명된 데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의 전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권은 사법부 독립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오랜 법조인 경륜에 비춰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면서 “사법부 수장에 걸맞은 자격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이 훼손된 이 시점에 사법권 독립을 통해 국민의 권리를 수호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다.”면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대법원장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어떤 공직보다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정권 편파적이고 야당 탄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때라 공정한 법 집행이 절실하다.”면서 “청문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후보자의 의지를 샅샅이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승태 새 대법원장 후보 지명

    양승태 새 대법원장 후보 지명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이용훈 대법원장 후임으로 양승태(63·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양 후보자는 향후 6년간 사법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양 후보자는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70년 사법시험 12회에 합격,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장, 특허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지낸 정통 법관이다. 이 대통령은 양 후보자와 함께 목영준(56·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관, 박일환(60·5기) 대법관 등을 대법원장 후보로 함께 검토했으나 이념과 판결 성향 등의 측면에서 양 후보자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공식 브리핑을 통해 양 후보자 지명과 관련, “36년간의 법관 생활 동안 판결의 일관성을 유지해온 데다 우리 사회의 중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갈 안정성과 시대 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발전적으로 바꿔 나갈 개혁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합리적 보수 ‘정통법관’ 높이 평가

    양승태 전 대법관이 차기 대법원장으로 지명된 것은 청와대가 향후 사법부를 보수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양 전 대법관은 합리적인 보수로 평가받아 향후 사법부의 지형이 이 같은 성향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14명의 대법관 가운데 김지형·박시환·전수안 대법관이 진보 성향을 보이지만 이들은 각각 올 11월과 내년 7월 각각 물러난다.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가 들어서면 후임 대법관은 보수적인 인물들이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의 보수적인 성향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을 것이란 점이 이명박 정부에서 높게 평가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양 전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중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갈 안정성과 시대 변화에 맞출 개혁성을 지녔다.”고 평가한 데서 이 같은 대목을 읽을 수 있다. 지난 2월 퇴임한 양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아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고, 다소 진보적인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와는 일정한 거리를 둬 ‘준비된 대법원장’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양 전 대법관은 사법부의 최고참 축에 들어 ‘인적쇄신’ 이야기는 잦아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미국에 체류하던 양 전 대법관이 18일 새벽 극비리에 귀국했다. 그의 귀국은 측근들도 모르는 ‘극비’였다. 한때 그를 보좌했던 법관들도 양 전 대법관의 귀국 사실을 모를 정도로 보안을 유지했다. 양 전 대법관은 법조계의 차기 대법원장 하마평에 끊임없이 올랐다. 하지만 인사 검증을 위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사설’이 퍼졌다. 게다가 최근 양 전 대법관이 지인들에게 고교 동문들과 함께 미국의 존뮤어트레일(요세미티계곡~휘트니봉, 358㎞)을 트레킹한다고 밝히면서 고사설이 확대됐다. 청와대는 함께 검토됐던 박일환 대법관의 대구경북(TK) 출신이나 목영준 헌법재판관의 비(非)대법관 경험의 비판을 모두 비켜 갈 적임자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에서 오래 근무한 ‘행정의 달인’이자 ‘정통 법관’으로 널리 알려졌다. 외환위기 당시 서울지법에서 첫 파산부 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도산 기업들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법정관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원장 재직 시에는 지원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했으며, 호주제도에 대해 최초로 위헌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차기 사법부 수장으로 지명된 양 전 대법관은 입법부 수장인 박희태 국회의장과 고교 동문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산 ▲서울대 법대 ▲사시 12회 ▲군법무관 ▲서울민사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민사지법 부장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오이석·안석·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차기 대법원장 후보 박일환·목영준 압축

    다음 달 24일 퇴임하는 이용훈 대법원장 후임이 박일환(60·사법연수원 5기) 대법관과 목영준(56·〃10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검증팀은 금명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대법관과 목 재판관에 대한 검증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9일 “이들을 포함해 당초 검증대상에 포함됐던 전·현직 대법관 등 7명의 사전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최종 후보군으로 박 대법관과 목 재판관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팀은 개별 검증 내용과 법조계 안팎에서 청취된 인물평 등을 반영,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후보군에 대해 대법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법부 수장이란 자리가 갖는 상징성, 정치적인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사법의 행정을 총괄하는 박 대법관과 판사로 근무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여준 목 재판관이 유력하게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대법원장 후보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양승태(63·2기) 전 대법관에 대해 “아직 양 전 대법관이 후보군에서 배제됐다고 확언할 수 없다.”면서 “양 전 대법관의 귀국 시기 등에 따라 대법원장 지명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관은 퇴임한 지난 2월 히말라야산맥의 안나푸르나 등정과 로키산맥 트레킹을 하며 휴식을 취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안석기자 hot@seoul.co.kr
  • 하마평 오르는 후보 누구

    하마평 오르는 후보 누구

    사법부는 사회 갈등의 ‘종결자’다. 사법부의 결정은 구속력이 있어 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법부의 차기 수장 결정이 임박하면서 법조계 안팎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법원장의 성향에 따라 향후 6년간 사법부의 지형도 달라진다. 특히 우리의 법체계상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정점에 선 대법원장의 권한은 ‘제왕적’으로 일컬어진다. ●중도·보수 성향 인사 유력할 듯 차기 대법원장 인선은 이명박 정권의 특성상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보군 7명이 그동안의 재판에서 중도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 이 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후보군은 또 현재 이용훈 대법원장보다 10기 정도 아래여서 차기 대법원장 인선과 동시에 사법부의 세대교체 바람도 드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기 후반기를 맞은 현 정권이 퇴임 이후의 안전장치 마련 차원에서 ‘사법부 대못질’도 거론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사법부로 가 봐야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법원 내에서는 새로운 수장으로 ‘내부 사람’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대법원장의 임명권을 가진 청와대도 이 같은 법원의 기류를 상당히 의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야 등에서 여전히 ‘외부 수혈론’을 주창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후보로는 법원행정처장인 박일환 대법관을 비롯해 차한성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김능환 대법관 등은 현직이다. 대형 로펌 출신들이 이번 대법원장 인선에서 하나둘씩 배제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차 대법관 모두 재판실무와 사법행정에 밝고 관리능력도 뛰어나지만, 성격 면에서는 차 대법관이 상대적으로 더 추진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헌법과 특허법 전문가인 박 대법관은 다소 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국회에서 진행된 사법개혁 추진과정에서 사법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 소리 없이 실속을 챙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반사이득으로 법원 내 신망이 두터워졌다. 조용하고 법리에 해박하다는 평을 받는 김 대법관은 과거 간첩사건인 오송회, 영남위원회 사건 등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전향적 판결을 내려 주목받기도 했다. ●李대법원장 10기 아래… 세대교체 목영준 헌법재판관은 법원행정처 차장 출신으로 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헌법재판관 지명 당시 여야 공동으로 추천을 받을 만큼 입법부와의 관계도 원만하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에 몸담고 있어 법원 내에서는 ‘외부 사람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상존한다. 대법원과 헌재 간 역할분담과 갈등 해소의 적임자일 수 있지만, 반대로 조직 장악력이 약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대법관을 지내지 않아 재판 능력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목 재판관은 내년 말에 있을 헌법재판소 소장이 목표라는 시각도 있다. 양승태 전 대법관은 스스로 후보 추천을 고사했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검증 중인 인사다. 지난 2월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은 양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판사로서는 온건하고 안정적인 판결이 대부분으로 주목할 만한 판결이 없는 점이 오히려 특징이다. 너무 흠이 없다는 것이 흠이라는 지적이 우스개처럼 나온다. 가장 무난한 후보로 꼽혔던 그였기에 최근 청와대의 대법원장 추천을 사양했다는 소식이 오히려 화제가 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용담·손지열 전 대법관도 하마평에 오른다. 이들은 유능한 법조인으로 신망은 두텁지만, 각각 초대형 로펌인 세종과 김앤장에서 근무하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 전 대법관은 퇴임 이후 1년이 지나서야 로펌에 들어가 전관예우 오해를 사지 않으려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청문회 과정에서 대법원 관련 사건 수임 및 고액 수임료 논란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양승태·박일환 등 7명 ‘차기 법원 수장’ 물망

    양승태·박일환 등 7명 ‘차기 법원 수장’ 물망

    정부가 다음 달 퇴임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후임자 인선을 위해 전·현직 대법관 7명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장 후보군 검증팀은 검증대상자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평가와 능력, 재산형성 과정 등에 대한 세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9일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19일쯤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차기 대법원장으로 지명,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양승태(63·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관, 박일환(60·5기)·김능환(60·7기)·차한성(57·7기) 대법관, 목영준(56·10기) 헌법재판관, 김용담(64·1기·세종)·손지열(64·사법시험9회·김앤장) 변호사 등 7명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검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대통령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8일)가 끝난 후 검증팀으로부터 이들 가운데 3배수 인사에 대해 보고받은 뒤 법조계 안팎의 의견을 청취해 20일을 전후해 새 대법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양 전 대법관과 손 변호사 등 일부 인사는 한때 청와대의 대법원장직 요청에 대해 고심 끝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양 전 대법관이 고사했다고 대법원장 후보군에서 배제된 것은 아니며, 손 변호사의 고사설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전 대법관은 법원 안팎에서 ‘대법원장감 0순위’ 평가를 받아온 터라 정부도 그의 고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검증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추진력과 행정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차 대법관과 목 재판관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안석기자 hot@seoul.co.kr
  • 변협, 대법원장 후보 5명 추천

    대한변호사협회는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손지열(사법시험 9회), 고현철(사시 10회), 김용담(사시 11회), 양승태(사시 12회), 우창록(사시 16회) 변호사 등 5명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변협은 전국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뒤, 사법평가위원회와 상임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5명을 선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견제없는 ‘鄕判의 전횡’

    광주지법 파산부 선재성 수석부장판사의 부적절한 법정관리인 및 감사 선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법관이 특정 지역에만 근무하는 지역법관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이 향판(鄕判)의 전횡과 폐해를 보여준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토착세력 유착… 권한 남용 목소리 대법원이 2004년 공식 도입한 지역법관제는 법관이 희망하는 경우 서울을 제외한 대전·대구·부산·광주고등법원 관내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법관의 잦은 인사와 재판부 변경에 따른 지역 재판의 부실화를 막기 위한 취지였다. ●대법원 10년 근무기간 단축 모색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법관이 토착세력과 유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 국정감사 등에서는 지역법관제를 운영하는 법원이 그러지 않은 곳에 비해 보석청구 허가율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법원도 지역법관제를 유지하는 대신 최대 10년인 근무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선 부장판사 논란도 지역법관제의 폐해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분석이 많다.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부터 법관 생활을 시작한 선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2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주고법 관내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지역법관이다. 현재 지역법관은 333명으로 전체 법관의 13.8%를 차지한다. 선 부장판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는데, 친형과 고교 동문 변호사, 퇴직한 법원 직원 등을 법정관리 기업 감사 및 관리인으로 선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양승태 前대법관 롤모델 삼아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6일 “(이번 사건은) 법원이 법정관리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끝낼 사안이 아니다.”며 “지역법관과 변호사가 쉽게 유착할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서는 파산부 법관이 최근 퇴임한 양승태 전 대법관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전 대법관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서울지법 파산부 초대 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정관리인의 비리가 적발되면 가차없이 검찰에 고소하는 등 도산기업의 법정관리를 공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법관의 무기는 국민 신뢰와 존경뿐”

    양승태(63) 대법관이 25일 6년간의 대법관 임기를 포함해 35년여의 법관생활을 마감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대법관 자격으로 겸임하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리에서도 최근 물러났다. 양 대법관은 대법원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요즘 법원을 향해 ‘쓰나미’처럼 밀어닥치는 비판에 맞서는 데 있어 법관에게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 외에는 힘이 될 아무런 무기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리스 신화를 인용해 “법관에게 칼이 있다면 머리 위 천장에 가느다란 한 가닥 말총에 매달려 있는 ‘다모클레스의 칼’이 있을 뿐”이라며 “만일 그 가닥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칼은 언제든 법관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관은 서울대법대를 나와 1972년 사법연수원(2기) 수료 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특허법원장을 거쳐 2005년 2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법관 인사] 신임법원장 6명 프로필

    깔끔한 일처리 ●김용덕 법원행정처 차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두루 거쳤다. 소송 당사자 이상으로 기록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하면서 구체적 사안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하는 등 원만한 재판 진행으로 당사자의 승복을 잘 이끌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법률이론 해박 ●박병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사법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해 사법행정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법학원의 법학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법률 이론에도 매우 해박한 법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양승태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받기도 했다. 조용한 리더십 ●조용구 울산지방법원장 판사로 임용된 이래 27년간 한번도 재판부를 벗어난 적 없이 민사·형사·가사·행정 등 각종 소송의 재판업무에 매진해 탁월한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겸손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며, 조용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장 직무대리로 재직했다. 화합·공정 탁월 ●윤인태 창원지방법원장 부산지법·부산고법·창원지법·울산지법 등 대부분을 부산·경남 지역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지역 법관이다. 부산 지역 법조인들의 연구모임인 부산판례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원 구성원들 사이의 화합을 중시한다. 법정에서는 양측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의견을 최대한 청취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동법 최고수 ●심상철 광주지방법원장 서울고법·부산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노동법에 관심이 깊어 사법연수원 교수와 대법원 산하 노동법분야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노동법 분야의 법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재직 시 근대사법 100주년을 기념하는 법원사 편찬 작업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법원사 원고를 집필하기도 했다. 사법부 청백리 ●방극성 제주지방법원장 전주지법·광주고법 등 전북·전남 지역의 각급 법원에서 재판업무에 헌신한 대표적 지역 법관으로 법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이다. 아파트 한채 외에는 재산이 없어 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중 매년 아래서 1, 2위를 다투는 ‘청백리’로도 유명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능환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에

    이용훈 대법원장은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의 후임으로 김능환(59) 대법관을 내정하고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대법원이 9일 밝혔다. 양 위원은 27일 대법관직 퇴임에 앞서 선관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는 통상 대법관인 선관위원이 뽑힌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가청문회를 거쳐 위원으로 지명되면 선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울산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강의석 사건’ 8명 3가지쟁점 반대의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대법관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엇갈렸던 판결은 강의석씨가 대광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었다. 8명의 대법관이 3가지 쟁점에서 각각 다수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안대희·양창수·신영철 대법관은 “학교법인은 학생과 마찬가지로 헌법상 기본권을 갖는 주체고, 종교단체가 설립한 학교가 종교교육을 할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다.”며 “종립학교가 허용된 한계를 넘어 종교교육을 했다고 해서 불법행위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복형제간 부친유해 다툼도 시각차 이들과 함께 양승태·차한성 대법관은 또 “강씨가 보인 행동은 스승에게 취할 수 있는 것으로는 도저히 보기 어려운 불손한 것으로 퇴학처분이 과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반면 박시환·이홍훈·전수안 대법관은 “대광학원뿐 아니라 서울시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2008년 숨진 아버지의 유해를 서로 모시겠다며 이복형제들이 벌인 다툼도 대법관들의 의견이 많이 갈렸던 사건이다. 본처 소생 장남은 당시 이복동생들이 숨진 아버지를 공원에 매장하자, “아버지를 선산에 모실 수 있도록 유체·유골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에버랜드 CB 사건도 법리다툼 치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장남의 손을 들어주면서, 장남을 무조건 제사 주재자로 보는 기존 판례를 버리고 새 판례를 세웠다. 이에 대해 안대희 대법관 등 2인은 “법률이 규정하지 않은 제사 주재자를 법원이 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반대의견을 냈고, 김영란 대법관 등은 “장남 우선권이 남녀간·상속인 간의 평등에 위배된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이밖에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이적단체 사건 등도 대법관 5명이 반대의견을 내는 등 치열한 법리 다툼이 있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2005년 9월이후 전원합의체 판결·결정 74건 분석

    대법 2005년 9월이후 전원합의체 판결·결정 74건 분석

    최근 3년간 부임한 대법관들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선임들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합의체에서 소수의견을 많이 낸 대법관은 주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대법관이었고, 이명박 대통령 때보다는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대법관이 더 자주 소수의견을 냈던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의견은 새로운 법해석의 열쇠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영란·전수안·박시환도 ‘소수파’ 서울신문이 6일 2005년 9월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후 선고가 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및 결정 74건을 분석한 결과, 이 대법원장을 포함한 23인의 대법관(퇴임 9인)은 총 923건의 의견을 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수의견(별개·보충의견 포함)이 808건(87.5%)이었고, 소수의견(반대의견)은 115건(12.5%) 제시됐다. 소수의견은 이홍훈 대법관이 가장 많이 냈다. 68차례 낸 의견 가운데 14번(20.6%)이 다수의견과는 다른 것이었다. 지난해 퇴임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20%)도 소수의견을 많이 개진했다. 이홍훈·김영란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진보 성향의 의견을 주로 내는 전수안·박시환 대법관도 소수의견을 낸 비율이 각각 17.6%와 16.4%에 달했다. 반면 최근 3년 새 부임한 차한성·양창수·신영철·민일영·이인복 대법관은 소수의견을 낸 빈도가 9.8%(143건 중 14건)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양창수 대법관이 5건, 차한성·신영철 대법관이 각각 4건의 소수의견을 냈고, 민일영 대법관은 1차례였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인복 대법관은 6차례 전원합의체에 참석했지만, 모두 다수의견만 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양승태 대법관도 70건의 의견 중 소수의견은 6건(8.5%)만 있었다. 박일환 대법관 역시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기 전까지 참여한 43번의 전원합의체에서 4건의 소수의견(9.3%)을 냈다. ●검사 출신 안대희도 소수의견 16.4% 진보 성향 대법관만 소수의견을 많이 낸 것은 아니었다. 2005년 11월~2008년 7월 대법관으로 재임한 김황식 국무총리(16.7%)와 현직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인 안대희 대법관(16.4%)도 소수의견을 많이 밝혔다. 보수 성향인 신영철 대법관도 32차례 전원합의체에서 4번(12.5%) 소수의견을 개진했다. 이 대법원장은 취임 이후 불구속수사 원칙과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는 등 ‘사법 개혁’을 추진했지만, 전원합의체에서는 철저히 ‘자신의 목소리’를 숨겼다. 재임 기간 열린 74차례의 전원합의체에서 73차례 참여했는데, 모두 다수의견 편에 섰다. 이 대법원장은 ‘별개의견’은 물론 다수의견에 동의하면서 부가적 의견을 제시하는 ‘보충의견’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전원합의체에 참여하는 대법관 13명이 의견을 개진할 때 신참 대법관부터 의견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법원장은 마지막 순서여서 다른 대법관들이 이미 형성한 다수의견에 동조 의견만 더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법관들의 의견이 6대 6으로 첨예하게 엇갈려 재판장인 이 대법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쥔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법원장의 모습은 미국 연방대법원과는 다른 것이다. 2005년 타계한 윌리엄 렌퀴스트 전 미국 대법원장은 종종 홀로 보수적인 소수의견을 내 ‘외로운 순찰대원(Lone Ranger)’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영란, 양승태는 의견 가장 달라 전원합의체 선고로만 따질 경우, 가장 성향이 다른 대법관을 꼽으라면 김영란 위원장과 양승태 대법관을 들 수 있다. 김 위원장이 13차례 소수의견을 제시했을 때 양 대법관은 1차례도 같은 편에 서지 않았다. 양 대법관이 6차례 소수의견을 냈을 때도 김 위원장은 모두 다른 의견이었다. 이들은 모두 대척점에 섰던 셈이다. 김 위원장은 박시환·김지형·이홍훈·전수안 대법관과 같은 의견을 낸 적이 많았다. 울산시 승진처분 취소 사건과 상지대 사건, 남북공동실천연대 이적단체 사건 등에서는 이들 대법관만 나란히 소수의견을 냈다. 안대희 대법관은 김황식 총리와 의견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김 총리는 5차례 소수의견을 냈는데 이중 4차례는 안 대법관도 동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전원합의체 최고법원인 대법원에 구성된 각 부의 대법관들이 사건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기존 대법원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개최된다. 사법행정상의 최고의결기관인 셈이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으며, 14명의 대법관 가운데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3명이 참여한다. 다수의견이 판례가 되며 효력을 갖는다.
  • 역대 대법관 76명 분석해 보니

    역대 대법관 76명 분석해 보니

    지난 30년간 임명된 대법관 4명 가운데 3명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었다. 서울대 출신을 모두 합하면 무려 80%에 이른다. ‘선출되지 않는 권력’인 사법부의 ‘성골’임을 방증한다. 대법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기고였고, 법원행정처 차장은 대법관의 지름길이었다. 서울신문이 1980년 이후 임명된 대법관 출신 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학을 중퇴한 최재호 전 대법관을 포함해 57명(75%)에 달했다. 또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윤운영(정치학)·김상원(농과대학)·김주한(공과대학)·신성택(사범대) 전 대법관까지 합치면 서울대 출신은 61명(80%)으로 늘어난다. 고려대 법대 출신은 이정우·이준승·유지담 전 대법관 등 3명이었다. 연세대 법대 출신은 12대 대법원장을 지낸 윤관(1986~93) 대법관 등 2명이었고, 동아대와 영남대에서도 2명씩 배출됐다. 이 밖에 조선대·전남대·원광대 출신 대법관도 각 1명이다. 대법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기고(9명)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였다. KS 출신은 특히 현직 대법관만 4명(전체 14명)에 달하는 등 사법부의 ‘엘리트’로 꼽히고 있다. 대구의 경북고 역시 대법관을 다수 배출한 ‘명문’ 고교였다. 현직인 박일환·차한성 대법관 등 총 7명이 경북고를 졸업했다. 윤관 전 대법원장의 모교인 광주고 출신이 5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전고와 경복고는 각 4명이다. 이용훈 현 대법원장의 모교인 광주제일고는 3명을 배출했다. 출신 지역은 영남이 28명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다. 호남 22.4%(17명), 서울·경기 21.1%(16명) 순이었다. 충청권은 10명(13.2%)으로 많지 않았지만, 최근 약진하고 있다. 김능환 대법관이 2006년 임명된 데 이어 신영철·이인복 대법관이 각각 2009년과 지난해 부임했다. 대법관 임명 당시 직책은 법원행정처 차장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행정처 차장은 대법관이 겸직으로 맡고 있는 법원행정처장을 보좌해 사법정책 연구나 법관 인사 등을 다루는 법원행정의 책임자다. 이 때문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법원행정처가 사법부의 수뇌부를 충원하기 위한 ‘인력풀’의 의미를 넘어 대법관이 세습되는 통로”라고 혹평했다. 양승태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된 김수학(56·사법연수원 9기) 대구지법원장과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 이진성(이상 54·사법연수원 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모두 역대 대법관들의 출신 배경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며, 이재홍·이진성 원장은 ‘KS 출신’이다. 이진성 원장과 이상훈 차장은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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