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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 밖에서 비판은 小영웅주의”

    동교동 1세대인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이 26일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싸잡아 꾸짖는 듯한 발언을 해 ‘김심(金心)’을 대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낳고있다. 김전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대표 및 당지도부 이·취임식에서“지금은 당 총재와 신임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면서도 “당내에서는 비판할 수 있지만 당 밖에서 언론을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소(小)영웅주의에 불과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발언은 지난 2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 2선 퇴진을 주장했던 정최고위원과 그를 지지한 소장의원들,그리고 김대표를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다 주춤한 노해양수산부장관을 함께 질타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뒤 일부 동교동 인사들에게 최고회의 당시 정위원의 발언을 중간에 제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고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팀 대폭 물갈이 확실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내년 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개혁의 연속성과 공직사회의 동요를 이유로 한동안 무게가 실렸던 ‘내년2월말 개각설’이 급격히 세를 잃고 있다.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한 것도 이러한 변화된 기류를 반영한다.자천타천(自薦他薦)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새로운 인물을 충원할 것이라는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내각 개편 김대통령의 4대 개혁을 뒷받침하면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체제와도 호흡이 맞는 조각(組閣)수준의 개편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올해 말까지 끝내기로 한 금융·기업부문 개혁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현 경제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대두되고 있다. 여론 또한 경제팀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일·외교·안보팀의 경우 돌출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관들이 우선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 등 비교적장수장관들의 유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최근 정치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의 거취 역시 주목된다. 당에서는 박병석(朴炳錫)전 대변인을 비롯한 40∼50대의 초·재선들이 입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비서실 개편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8명의 수석 비서관 중 2∼3명이 교체 대상으로 나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마음을 비웠다”는 말로 초연한 자세를견지하고 있으나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공개석상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누누이 밝힌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경제팀과 함께 운명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임명된 지 4개월밖에 되지않은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 ·최규학(崔圭鶴)복지노동·정순택 교육문화수석은 대상에서 제외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당내 갈등기류 수습 국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체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자기 색깔을내보이기 시작했다.‘공존 리더십’(co-leadership)을 바탕으로 한‘힘 있는 당’과 경영마인드 도입이 핵심이다. 김 대표 임명으로 불거졌던 당내 갈등기류는 지난 21일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의 ‘기회주의자’ 발언을 정점으로 급속히 수습되는 양상이다.당내 갈등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결국 23일 노 장관의 공식사과로 이어졌다. 갈등기류가 수그러들면서 김 대표의 ‘목소리’에도 점차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김 대표는 24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미국 대통령을 예로 들어 “대화와 설득을 통한 ‘공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2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당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일본의 ‘부회(部會·연구모임)’제도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다.당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을 3∼4명씩 묶는 부회를 조직,정책이나 입법활동을벌이도록 한 뒤 이를 당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박상규(朴尙奎) 총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론’을 폈다.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총장은 “국회법 문제는 자민련 입장에서,대북문제는북한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한나라당도 지난 50년간 여당을 한 정당이라는 점을 우리가 알아야 하고,한나라당 역시 우리의 달라진 여당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총장은 또 “기업은 상대방보다 잘 해야 사는 것처럼 당도 상대정당에 걸맞게 경쟁해야 한다”며 경쟁원리를 정당시스템에 도입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남궁석 정책위의장은 보다 직접적인 경영원리 도입을 예고했다.우선 정책입안 활동을 아웃소싱하겠다는 방침이다.하나부터 열까지 당 정책위가 챙기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연구기관에 의뢰,정책의밑그림을 그리도록 해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무처 직원들의 기업연수도 구상하고 있다.남궁 의장은 2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당 사무처 직원들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金대표 갈등기류 진정세

    김중권(金重權)대표 취임에 따른 민주당 내 갈등 기류가 주말을 고비로 수습 국면을 맞았다.민주당은 오는 27일쯤 중·하위 당직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김 대표를 ‘기회주의자’로 비난했던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이 보도되면서 내분으로 비쳐져 당과 대통령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당은이를 감싸줘야 한다”고 말해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교동계 의원들을 상대로 김 대표 중심의 단합을 강조하며 김 대표에 대한 반발을 자제해줄 것을 설득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들의 탈당까지 우려되던 인선 후유증이 급속히정리되면서 민주당은 중·하위 당직 개편 등 체제 정비를 본격화할전망이다.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이르면 27일 중 중간 당직 인선을 발표할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선출직인 원내총무는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정균환(鄭均桓)현 원내총무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총재비서실장에는 정동채(鄭東采)의원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중진의 당무 참여와 당정간 가교 역할을 이유로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3선 이상의 중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표는 기회주의자”盧武鉉발언 일파만파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기회주의자’로 지칭한 발언이 당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노 장관은 지난 21일 저녁 한 송년모임에서 김 대표를 겨냥,“기회주의자는 포섭대상이기는 해도 지도자로는 모시지 않는다는 것이 내철학”이라며 “안동선(安東善)의원 등의 반발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대표는 22일 오전 당 4역회의에서 ‘허허’ 웃으며 “내가기회주의자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약주 드시고 하신말씀인데 이런 데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단 역공을 자제했다. 그러나 노 장관의 발언은 그렇지 않아도 김 대표 임명에 대한 당내일부 중진들의 반발로 뒤숭숭한 민주당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한 3선의원은 “우리 당의 정체성은 민주화,개혁성인데 김 대표 임명으로당의 자존심이 뭉개졌다”고 노 장관을 거들었다. 반면 김 대표의 한 측근은 “노 장관의 발언은 잿밥에나 관심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며 “그런 말을 하려면 장관을 그만두고 지역구에나 가서 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당이 이처럼 뒤숭숭하자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동교동계 측근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대표를 돕는 것이 곧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며 당화합을 강조,김 대표를 도왔다.따라서 노 장관 발언 파문은 의외로 김 대표 체제의 조기착근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같다. 이종락기자 jrlee@
  • 청와대·내각 인적재편 시기 저울질

    민주당 총재로서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 인선을 매듭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중·하위 당직자 인선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넘기고,청와대 및 내각 개편을 ‘국정개혁’의 다음 수순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다만 그 시기가 다음달 9일 끝나는 임시국회이후에 할 것인지,아니면 설날(24일) 전후로 할 것인지 다소 유동적이다. 21일 단행된 당직 인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 대통령의 ‘인적 재편’ 구상은 신선한 분위기 조성에 맞춰져 있다.앞으로는 참신성·개혁성·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의 시스템 개편과 관련해서는 김중권(金重權)대표 ‘힘 실어주기’로 나타나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지난 인사와비교할 때 이번 인사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평가한 김 대표의 전날발언에 대해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표가 혁명(revolution)보다는 개혁(reform)을 추구하는 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직 개편 여진에대해서도 “큰 문제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김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김중권 체제’를 돕고 따르라는 언중유골(言中有骨)로 해석된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역시 “박상규(朴尙奎·재선)사무총장은 ‘다이나믹하고 똑 떨어지는 사람’,남궁석(南宮晳·초선)정책위의장은 ‘실물경제에 정통하고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들에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청와대측이 김중권 대표를 ‘기회주의자’로 빗대 비판한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등이 “정치적 발언을 삼가 달라” “장관직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게 그것이다.‘김중권 체제 흔들기’를 그만두라는 일종의 경고로 읽혀진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상임위 중계/ 정무·농림해양수산위

    ◆정무위=열린금고 불법 대출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독 소홀을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금감원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조재환(趙在煥)의원은 “감독의 사각지대인 신용 금고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와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며 비은행검사국의 검사요원 증원 및 금고의 출연금 증액 등을 요 구했다. 박병석(朴炳錫)의원도 “신용금고가 2∼3차례의 불법 대출을 할 경 우 자동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3진아웃제’를 도입하 라”고 촉구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그동안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를 상기시키면서 ‘금감원 해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열린금고는 지난해 9월 338억원, 올해 3월 300억원 등 불법으로 대출받은 일이 있었다”며 사전 감독 소홀 및 관련자 수사 미진 이유를 따졌으며,같은 당 김부겸(金富謙) 의원도 철저한 상시 감시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금융사고를 감시할 능력이 없는 금 융감독원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답변을 통해 “이번 사태는 상호신용금고의 누적된 폐단과 관리 소홀,제도 미흡이 겹쳐 발생한 것이므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농림해양수산위=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긴급 마련한 농어가부채 대 책이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경남 사천)의원은 “98년 이후 정부가 다 섯차례의 농어가부채 탕감대책을 내놓았지만 모두 단기적 처방에 그 쳤다”며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다시 미봉책을 들고 나 와 순간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민주당 강현욱(姜賢旭·전북 군산)의원은 “여야가 입법을 추진 중인 농어가부채 탕감을 위한 특 별법은 별도 예산을 편성하기보다는 기존 농업예산에서 빼서 쓰는 식 ”이라며 “이렇게 되면 농정 전반에 대한 사업비 투자가 상대적으로 축소돼 농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경기 평택 을)의원도 “부채를 줄이는 데 예 산을 쓰느라 농가 소득이 감소한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 이라면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 에 “농어가부채 경감은 정부의 전체적 재정·금융 조치에 의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원론적으로 반대한다”고 답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권 움직임…등원준비 모처럼 활기

    한나라당이 전격 국회 등원을 선언한 24일 여야는 공적자금 동의안등 그동안 쌓인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가 모처럼 웃었다.국회가 공전된 지난 1주일여 동안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곤혹스러웠던 터라 웃음소리가 더 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당 소속 재정경제위,농림해양수산위,예결위 위원 간담회를 각각 갖는 등 발빠른움직임을 보였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정균환(鄭均桓)총무도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와 회담을 갖고 향후 의사일정을협의했다. 의총에서는 정국 운영방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정장선(鄭長善)의원 등은 “농어가 부채 문제만 해도 사전에 적극 대처했더라면 파문이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준비 부족을 비판했다.“소수 여당이지만 공공개혁 등에 있어 분명한 태도를 견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고위 당직자는 “마침 이날 국회뿐 아니라 ‘의·약·정 협상’‘한전 파업’ 등 사회 현안이 한꺼번에 풀린 것은 좋은 징조”라며향후 국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회창총재의 등원전략이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반발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초 오전 10시30분에 열 예정이던 의원총회를 이 총재 기자회견 뒤로 미룬 것도 등원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반발을 차단하려 한 의도로볼 수 있다.또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었지만,이 총재의 연설만 간단히 듣고 의원들의 개별 발언은 생략한 채 서둘러 끝냈다.당론 분열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의총 사회를 맡은 정창화 총무는 10분 간에 걸친 이 총재의 연설이 끝나자 “단합된 모습으로 등원투쟁에서 승리하자”며 박수를 유도,자연스럽게 의총을 마무리했다. 지도부는 또 재경위,농해수위,예결위 등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상임위가 즉각 소집될 것에 대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초점 인물/한나라당 孫泰仁의원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요란스런 폭로전이나 정치공세성 발언으로 한건을 노리기 보다 묵묵히 정책감사에 힘을 쏟는 의원이 많이 늘었다. 한나라당에서는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손태인(孫泰仁·부산 해운대기장갑)의원이 대표적이다. 손 의원은 국감 준비과정에서 항만·해양·수산 전문가 등과 수십차례 토론과 현장조사를 거치면서 정책 대안을 모색해 왔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기택(李基澤) 전 한나라당 고문의 측근이라는 정치적울타리에서 벗어나 국정을 감시·견제하는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 소신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해양수산부 감사에서도 손 의원은 항만자치공사 설립의 당위성과 신한일어업협정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손 의원은 “부산항과 광양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항만자치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신한일어업협정의 가장 큰 실패는 독도를 중간수역에 남겨둔 점”이라면서 “협정이 종료되는 2002년 1월 독도를기점으로 한 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 ‘동교동계 핵심 3인’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지난 6월 28일 이후 3개월만에 오찬회동을 갖고 화합을 다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날 회동은 최근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동교동계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준 이후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임에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2시간30분동안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동교동계의 한 인사가 전했다.특히 동교동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회가 되면 세 사람이 자주 만나자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주 차기 대권후보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42.7%,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40.6%로 나타났다.차세대 정치인 선호도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 16.3%,이회창 총재 15.7%,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 7%,정동영(鄭東泳) 민주당 최고위원 4.2%,정몽준(鄭夢準) 의원 3%,김민석(金民錫) 의원 2.6%,고건(高建) 서울시장 2.1% 순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8일 당직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JP의 ‘함구령’은 지난 27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발언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중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당직자는 분석했다. ◆추석 귀경길에 경찰 순찰차의 선도를 받으며 정체된 국도를 ‘역주행’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28일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cpark.or.kr)에 공개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와 해명의 말씀’이란 글을 통해 “특별한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질책과 아쉬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귀중한 경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 제2사무부총장 朴洋洙씨 내정

    민주당은 4일 선거비용 실사 개입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윤철상(尹鐵相)제2사무부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박양수(朴洋洙)제3사무부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 ‘千里比隣’ 의미

    북측 김령성 단장이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에게 말한‘천리비린’은 무슨 의미일까. 김 단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 2차준비접촉에서 양수석에게 “우리말에 ‘천리비린’이라는 말이 있다.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고,마음이 천리면지척도 천리라는 말”이라고 얘기했다. 북한이 지난 92년 발간한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천리비린(千里比隣)’은 ‘멀리 떨어져 있는 곳도 이웃처럼 가깝게 느끼는 것을 이르는 말.천리나 되는 먼 곳도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김 단장의 발언은 양측이 ‘천리비린’답게 과거처럼 일방적 주장만 고수하다가 회담을깨는 구태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김단장이 지난 22일 첫 준비접촉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 양 수석의 발언에 상응,“준비접촉은 과거처럼 논쟁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앞으로타방 입장을 고려, 갑론을박을 없애 이번부터 새롭게 하자”고 강조했던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향후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천리비린’의자세를 견지한다면 오는 6월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발언대] 해운·수산 발전이끌 우수선원 양성 지원을

    ‘선원’직에 대한 매력이 점차 상실되어가고 있다.90년대만 해도 승선중인 선원이 많을 때는 10만여명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5만여명으로 급격히감소하였다.70∼80년대에는 선원의 임금수준이 육상근로자 임금의 2∼3배였으나 지금은 1.4배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근로자제도는 해상근로자(선원)제도와 육상근로자 제도로 이원화되어 있다.육상근로자에 대한 노동·복지정책은 노동부 및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있고 해상근로자에 대한 정책은 해양수산부가 관장하고 있다.이와같은 정부조직의 구조가 선원직에 대한 매력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우리나라의 선원양성기관으로는 선원들의 재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있다.또 해양·수산계 선원 양성기관으로 대학 7곳과 고등학교 13곳이 있다. 최근 선원직의 매력상실로 선원 양성기관의 학생지원이 저조하고 입학생의자질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운·수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해운업과 수산업이 존재하는 한 관련 업종에 해기사의 종사가 필수적이다.선원직이 매력없는 업종이라 하여 방치할 수 없다.해운업·수산업은 선박운항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선박운항을 모르고 해운업·수산업을 영위할 수는 없는 것이다.따라서 위기를 맞고있는 선원직에 대한 매력화 제고방안을 마련하여 우수선원을 확보하고 선원수급의 안정으로 해운·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같은 요청에 따라 정부는 선원행정의 집행기구를 선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해양수산연수원과 선원들의 권익보호및 복지를 담당하는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이원화할 예정이다.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실시중인 선원 재교육을 시설기준을 갖춘 선원 양성기관에서도 실시할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선원의 복지·고용사업을 위해서는 90년 12월 설립한 사단법인 선원복지협의회를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바꾸고 올해 정기국회에 ‘선원법개정안’을 상정해 설치근거 및 정부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또 전국 주요 항만에는 국내외 선원들의 숙박 휴식공간인 선원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선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벌여나갈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선원의 재교육·복지에 관한 개혁정책이 소기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선주단체,선원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민경태[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선원노정과장]
  • 국무회의 (12일)/병원파업 상급단체도 사법처리등 의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에서는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등 10건이 의결됐고,교육부가 교원복지대책을 보고하는 등 모두 11건의 보고가있었다. 먼저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교원의 전문성,권익 및 후생·복지향상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국가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실현성 있는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 등이 “공무원 전체의 임금이 내렸는데 교원만 처우를 개선하면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에 지장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한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최근의 노사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병원 파업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병원측에 교섭을 유도하는 한편 비상사태가 나면 대체인력을 투입할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또 “파업 주동자뿐만 아니라 상급단체까지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화 역기능 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일기예보처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보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이 동남아 수출대책을,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우기(雨期) 건설안전대책 등을 보고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10시30분부터 언론사 회견이 예정되어 있었고,김 총리도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처리된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대통령령안▲문화산업진흥기본법시행령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모자보건법시행령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 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국회의 증액요청 동의 및 예산공고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자연환경보전기본방침안 ▲제44회 현충일 및 호국 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이도운기자 dawn@
  • 한나라 ‘권력구조 개편’ 공론화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권력구조 개편문제와 관련,당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정리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청원(徐淸源)의원은 3일 “한나라당이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김중위(金重緯)의원 등 당내 3선(選)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무명회’ 소속 의원 20여명도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조기 공론화를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서 의원은 최근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알려져 이날 ‘한 목소리’는 ‘사전 교감’에 의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내의 이같은 움직임은 여권의 틈새를 노리는 듯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당 지도부와 여권을 압박하는 카드로 보여 정치권 내에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중진들의 당내 입지 확대는 물론 필요하면 여야 구분 없이 새로운 세력 재편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양수겸장’ 카드라는 해석이다. 서 의원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후원회에서 “여당보다 훨씬 자유로운 한나라당이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며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이어 “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당지도부를 겨냥했다.. 서 의원은 권력구조와 관련,내각제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대통령의 권한을분산시키고 정당의 자율성을 제고시키며,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이라면내각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무명회’도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권력구조 개편문제를논의했다.‘당에서 권력구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치개혁은 물론 국정운영의 불안을 초래,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간사인 김중위의원은 “정치제도는 영구불변이 아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권력구조에 대한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당내에서는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특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자칫 당내 갈등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반응이다.여당에서도 권력구조 개편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차단키 위해 겉으론논평 등 일체의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발언대]어업통계 부실은 주무기관 잦은 교체탓

    한·일어업협정 재협상에 대해 정부 관계자가 “어민들이 출어횟수 어획량어장위치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정부가 정확한 통계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우리측이 더욱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통계조사에 종사하고 있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너무 현실을 모르는 변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국가의 통계제도는 크게 분산형과 집중형으로 나뉜다.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이전엔 분산형 통계제도에 따라 각 공사(公私)기관은 원칙적으로 자신의업무 소관사항에 관한 통계를 작성했다.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으로 우리의 통계제도는 분산형도 집중형도 아닌 절충형 제도로 바뀌었다.농업부문에서는작물생산량 등을 제외한 기본통계(센서스,농가경제 등)가 국가통계기관인 통계청으로 이관돼 이원화되고,어업부문은 기본통계를 비롯한 어업생산량 등모든 통계가 통계청으로 일원화됐다. 요즘 논란이 되고있는 어업 기초통계의 부실이 단지 어민들의 부정확한 신고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정부 관계자의 말은 어불성설이다.그동안 수산정책을 담당했던 부서는 어장·어업형태·어종별 어획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작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정책을 수립,집행해 왔는지 묻고싶다.어업통계 작성기관이 수산청∼농림수산부∼해양수산부∼통계청으로 자주 바뀌었던 사실로만 보아도 부실한 어업 기초통계 작성은 당연한 결과일수밖에 없다고 본다. 정확한 통계는 자연발생적으로 작성되는 게 아니고 조사에 응하는 국민과조사를 담당하는 조사원,조사설계와 집계분석을 하는 통계작성기관의 공동합작품이다.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어떻게 21세기세계화,개방화에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 이번 한·일 어업재협상 테이블에서 표출된 부실한 통계자료의 국제적 망신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하루속히 우리의 모든 국가통계가 정확히 작성될 수 있도록 우리 현실에 알맞은 통계제도의 검토가 범 정부차원에서이루어지길 바란다.또 우리 국민들도 통계조사가 귀찮고 엉터리라는 의식을버리고 정확한 답변에 나서는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바란다.위후환[광주광역시 남구 월산5동]
  • 金대통령, 국민회의 정책의장 경질 의미…파장

    金大中대통령이 15일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을 張永喆의원으로 전격 교체한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또 이번 교체는 金대통령의 용인술과 다음 인사의 시기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먼저 공동정권의 기반을 뒤흔들고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정책혼선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金元吉 전의장이 고위당정회의 이후에도 국민연금과 관련해 정책혼선을 부채질하는 듯한 발언을하자 金鍾泌국무총리가 대로(大怒)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잖아도 국민회의 전당대회 연기와 당직자들의 잇단 내각제 연기 관련 발언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터에 金전의장의 국민연금 연기론까지 불쑥 튀어나오자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는 전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인사에는 경고의 성격도 담겨 있다.金전의장은 대기업의 빅딜 등과 관련해 한발 앞서간 적이 여러번 있었다.그 때마다 파장이 컸으나 집권초 ‘의욕’으로 보고 특별히 문제를 삼지않았다가 결국 이번에 경질된 것이다.이는 金대통령의 당 지도부와 국무위원들에 관한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즉 공동정권 지도부에 대한 평가 유예기간이 끝났다는 메시지다. 다른 하나는 집권여당의 화학적 융합을 겨냥한 인사로 볼 수 있다.金대통령은 국민회의의 역할을 놓고 여러차례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다.金正吉정무수석도 집권당이 통합체제 모습을 갖추길 바라는 金대통령이 ‘영입파에 대해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이번 인사가 국민회의 면모 일신을위한 첫걸음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는 국민회의의 특정지역 이미지 탈색(脫色)을 통한 ‘재·보선 효과’도 염두에 뒀다고 봐야한다. 어쨌든 金대통령의 인사행태는 모양보다는 문제가 있는 인사를 교체하는 ‘단계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따라서 앞으로 단행될 해양수산부 등 일부 각료들의 교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다음 개각도 문제점을 시정하는 차원으로,오부치 일본총리 방한 뒤인 다음주 이후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梁承賢 yangbak@
  • 행정개혁시민聯 공청회

    행정개혁시민연합(공동대표 趙錫俊 朴鍾圭) 주관으로 5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정부구조 개혁에 관한 시민 공청회’에서는 8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터져 나왔다. 주로 자유의견 발표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 연세대 대학원생 박성은씨는 “갈수록 환경사고나 환경유해물질이 많아짐에도 불구,실제로 국민건강에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소홀하다”면서 “환경부는 환경사고의 원인을,보건복지부는 건강문제만 다루고 있으나 환경보건을 통합해 담당하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택산업연구원 김우진 실장은 “도시개발·관리 측면에서는 구청 공무원에게 각종 심사를 맡기기보다 전문가 집단에게 인·허가 업무부터 안전·관리를 맡겨 장기적 도시계획을 꾸릴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촌진흥청 이민 과장은 “정보혁명이 일어날 21세기의 농촌을 생각하면 두렵다”면서 “그나마 농촌정보화산업을 맡던 농업기술센터가 지난구조조정에서 1차로 감축돼 농촌은 정보화시대에서 더욱 뒤처지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농촌정보화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부처 대표로 참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산업자원부 관할인 조선산업을 해양부로 통합할 것을 주장하고,산업자원부 공무원은 세계 각국의추세라면서 산자부의 기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부처 이기주의’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행정개혁시민연합 김문희 간사는 “정부의 조직개편 및 기능조정안에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정부 최종안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徐晶娥
  • 시민단체 탐방­의회발전 시민봉사단/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의정활동 玉石 가리는 ‘시민의 눈’/국감현장 감시단 투입 ‘거미줄’ 체크/23개항 집중점검… 일일평가서 펴내/전문 자질 갖춘 모니터 양성 과제로 의회발전 시민봉사단은 올 국감현장에서 ‘무서운 존재’로 떠올랐다.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국감현장에 봉사단원을 투입,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매섭게’감시했기 때문이다.국감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는 각 상임위에 들어가 법안심의와 예산결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동안 각 상임위별로 한명씩 들어가 하루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국감현장을 지켰다.이들은 구체적으로 23개항에 이르는 국감 체크포인트를 마련,종합적인 분석을 기했다.예를 들어 ▲일문일답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비율 ▲점심시간 길이와 술취한 의원의 존재유무 ▲감사장 이석·이탈 의원 ▲회의진행 상황 ▲증인및 피감기관의 답변이 구체적이고 성실한지 여부 ▲의원 개인별 핵심적인 질의사항 내용 등을 점검,일일 평가서를 만들었다. 의원개인뿐만 아니라 행정부와국회직원 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인 평가를 꾀했다.피감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입찰관련 정보 등 의원들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질의는 없는지도 가렸다. 시민봉사단의 활동이 밀도있게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재경위의 국민회의 모의원의 경우 일일 모니터를 보면 ‘좌충우돌식,자극적 언어로 소란자초’ 등 상임위에서의 언행이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다. 이처럼 ‘감시의 눈길’이 ‘고감도’로 이뤄지자 봉사단의 ‘눈치’를 보는 의원들이 생겼다.이들의 참관을 ‘거부’하던 의원들마저 질의를 하면서 봉사단원들과 눈을 맞추는가 하면 “고생 많이 한다”고 격려해 주기도 했다.자리를 이탈하는 의원들이 줄면서 상임위가 끝날때쯤 출석체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제자리를 찾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은 두가지 반응이다.모의원은 “봉사단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실 너무 귀찮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여 자리를 비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반면 상임위에서 처음으로 이들 봉사단의 참관을 허용한 농림해양수산위 金泳鎭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의원들의 활동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의원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한다. 楊世鎭 시민봉사단 사무국장은 “속기록을 보면서 의정활동을 평가할 때와 현장에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다.속기록상 별로이지만 현장에서 보니까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기록과 현장 사이에 ‘오류’를 가려낸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들은 앞으로 ‘종합 의정평가서’를 낼 계획이다.孫鳳淑 시민봉사단 공동대표는 “출석률,발언횟수와 같은 피상적인 수치로 계량화하거나 의원들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는 하지 않는다.개혁법안을 많이 제출한 의원을 가리는 것과 함께 환경문제 등 특정현안과 관련,심도있는 국정감사를 했다는 식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들의 자질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맡았던 한 모니터는 “전문용어를 잘 몰라 자괴감이 앞선다”며 모니터 활동의 어려움을 밝혔다.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수돗물·우유서 발암물질 검출”

    ◎鄭一永 의원,소보원서 조사결과 은폐 주장 국회는 9일 농림해양수산위,산업자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해양수산부,한국가스공사 등 24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속개했다. 여야 의원들은 ▲한·일어업협정 및 독도 영유권 문제 ▲가스안전대책 ▲수도권 신공항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문제 ▲소비자보호원의 위상정립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자민련 鄭一永 의원은 재경위의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국감에서 “소보원이 최근 3년간 수돗물,우유,분유,간장 등에 대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허용치를 넘는 MCPD라는 발암 및 기형유발물질과 DOP,DBP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검출됐다”면서 “이처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이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은 산업자원위의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의 배관망 총연장 1,383㎞중 70㎏/㎠짜리 초고압 가스배관이 87%인 1,205㎞이며이 가운데 20%인 236㎞가 서울·인천·대전·부천·안산 등 도시의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의 민족통일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핵심부가 총풍사건으로 구속된 張錫重씨를 통해 북측과 비밀 접촉을 했으며,특히 張씨와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의 관계를 증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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