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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국감 등서 계속 ‘자질 논란’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4월 취임할 때부터 ‘트러블 메이커’라는 꼬리표를 달고 임기를 시작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빚어진 ‘자질 논란’은 여야 모두로부터 공분을 샀다. 윤 전 장관은 의원들이 해양 수산 분야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대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엄중한 분위기에 웃음을 계속 터트리기도 해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당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의 한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목을 했으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긴 해야 하는데 문제가 너무 많다”며 한숨짓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관에 임명된 윤 전 장관은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 등을 세련되게 바꾼 모습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에게 “제가 인기가 높습니다. 워낙 유명해져서”라고 말하는 등 ‘4차원적인’ 면모를 숨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윤 전 장관의 자질 논란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강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권에서도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진 못했다. 그러다 최근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윤 전 장관의 손으로 코를 막는 모습이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사면서 경질론에 불이 붙었다. “독감에 걸려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 입과 코를 가렸다”는 해명은 되레 변명으로 인식돼 비난은 더욱 커져 갔다. 그럼에도 윤 전 장관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구설에 오르는 이유를 “인기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여전히 장관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 전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기름 유출 사태 해결책 모색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는 실언으로 마침내 6일 박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취임 295일 만에 퇴장했다. 한편 해수부 직원들은 2003년 최낙정 당시 장관이 교사 비하 등 수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2주 만에 경질된 악몽이 재연되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새 장관 인선까지 해수부는 당분간 손재학 차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윤진숙에 홍문종에 문대성까지…이준석, 거침없는 與 비판

    윤진숙에 홍문종에 문대성까지…이준석, 거침없는 與 비판

    최근 새누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6일 또다시 여권 주요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무적 스킬이란 게 뛰어나지 않으니까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회의가 (비대위원 당시) 제가 했을 때는 비공개였다”면서 “그런데 공개로 이번에 언론까지 두고 (윤 장관이 자유롭게 발언한 것은)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기름유출 사고의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라고 말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문제인식이 잘못 됐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 전 비대위원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차 끌고 오다가 라디오 틀었더니 홍문종 사무총장 인터뷰가 나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게 떠올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위원 출연 직전 홍 사무총장은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논문 표절’ 논란으로 탈당한 문대성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위원은 “딱 2년 전 비대위 회의에서 홍 사무총장 복당을 의결했다”면서 “그 때 제 기억에는 비대위원 중에 과반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복당이 가능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복당된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일로 제명이 됐냐’는 물음에는 “그때 아마 수해 때 골프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는 새누리당을 향한 쓴소리도 했다. “여당은 당장 의원 한 석이 아쉽다”는 사회자의 의견에 이 전 위원은 “보통 그 한 석 얻으려다가 많은 사람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의 표절 여부는) 논문 보면 나온다. 그건 뭐 판정하지 않아도 (안다)”면서 “문 의원이 이후 해명을 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당에서 태도를 바꾸려고 하는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 총리, ‘부적절 발언’ 윤진숙 장관 해임 검토 급선회 배경은?

    정 총리, ‘부적절 발언’ 윤진숙 장관 해임 검토 급선회 배경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를 했음에도 그런 언행이 있었다는 데 대해 저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 오전에 밝혔던 뉘앙스와 사뭇 달라 윤진숙 장관 해임건의와 관련해 청와대 등과 모종의 교감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서 “(이런 분이) 국무위원 자리에 있어야 하느냐”는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사실상 해임을 촉구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본인도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다소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을 요구한 민주당 김동철 의원의 오전 질의에도 “모든 문제에 대해 자격 시비를 하는 마당에 그걸 전부 수용할 수는 없다. 결정적 흠결이 있으면 그때 저도 그걸 하겠다”고 했다. 윤진숙 장관은 전날 당정협의에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하려다 정유사인 GS칼텍스 소유 송유관 3개를 파손하면서 배관 내부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2차 피해자로 어민을 지목한 것이다. 또 윤진숙 장관은 답변 과정에서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하세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진숙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 방문에서 코를 막은 것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기침 때문이었다”는 해명과 “나프타가 유출돼 유독 냄새가 많이 나 심각하게 보일 뿐이다”라는 언급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인식과 답변 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가졌다. 윤 장관은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하려다 정유사인 GS칼텍스 소유 송유관 3개를 파손하면서 배관 내부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2차 피해자로 어민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제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의원들의 어민들의 피해 실태 파악과 선보상 촉구에 “우리가 하고 있다니까요”라면서 짜증스럽게 반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으로부터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식의 답변은 장관으로서 지양해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또 답변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듯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 하세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 방문에서 코를 막은 것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기침 때문이었다”는 해명과 “나프타가 유출돼 유독 냄새가 많이 나 심각하게 보일 뿐이다”라는 앞뒤 안맞는 언급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게 하라. 국민의 질타가 엄청나다”면서 “그 점은 장관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이날 내놓은 피해지역과 어민에 대한 특별영어자금 등 단기,중장기 지원대책을 놓고도 “통상적 지원대책에 불과하다.이것을 피해 대책이라고 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앞서 4일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답변 태도 때문에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이 원유 유출량이 애초 800ℓ로 발표됐다가 16만 4000ℓ로 정정되는 등 초동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윤 장관은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저희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그런(잘못했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장 방문 당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답변에 여야 의원들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발언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현안보고는 장관과 의원들간의 ‘감정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숙 장관 코막고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황당 발언

    윤진숙 장관 코막고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황당 발언

    설 연휴인 지난 1일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여수 삼일동 신덕마을 현장을 찾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말 한마디가 피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일 오전 피해 주민들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 앞바다를 찾았다. 앞서 싱가포르 선적 16만톤급 유조선(WUYISAN)은 지난 달 31일 오전 9시 30분쯤 여수시 낙포동 원유부두로 들어오다 송유관과 부딪혀 원유 상당량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31일 사고 직후 GS칼텍스 측은 원유 유출량이 유조선에 부딪쳐 파손된 배관에 남아 있던 800여ℓ(4드럼)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적지 않은 규모지만 대형 사고라고 하기엔 경미한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었다. 해경은 다음날인 1일 유출량을 1만ℓ(10㎘)로 추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3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164㎘, 820드럼 상당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 직후 윤진숙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원유유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사고 발생 하루 만에 현장을 찾아간 윤진숙 장관은 피해 주민들로부터 늑장 방문 등에 따른 거센 항의를 받았다. 윤진숙 장관은 설날 ‘기름 지옥’을 경험한 피해 주민들 앞에서 기름 냄새를 피하려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는가 하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덕마을은 지난 1995년에도 기름 유출로 인해 아픔을 겪은 곳이다. 당시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로 3826㏊의 양식장이 황폐화되는 등 1500억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한 마을 주민은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고난 사람들에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는 말이나 하려면 여기는 왜 왔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의 신중한 ‘언행(言行)’을 강조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고 직후 관계 부서로부터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비교할 때 양이 얼마 안 되고 해경, 지자체 인력 200여명이 동원돼 1차 방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보고를 받은 상태였는데 현장상황은 그것보다 심각해서 위로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며 “전체 맥락에서 이해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말씀이었는데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2월 국회서 해임안 검토” 새누리 “정보 유출 수습이 먼저”

    민주 “2월 국회서 해임안 검토” 새누리 “정보 유출 수습이 먼저”

    여야는 설 연휴를 앞둔 29일에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해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부실한 초기 대응과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현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새누리당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맞섰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현 부총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대통령의 오기가 아니라, 제대로 사태를 수습할 사람을 찾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현 부총리의 경질을 거부했기에 2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막기는커녕, 제대로 수습도 안 하면서 국민 탓만 하는 현 부총리를 대통령이 한번 더 봐주기로 했다”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현 부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고가 아닌 퇴장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레드카드를 꺼냈는데, 감독이어야 할 대통령이 심판으로 착각하고 국민이 꺼내 든 레드카드를 옐로카드로 바꿔 들었다”고 박 대통령을 성토했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며, 물갈이식 정치 공세는 현 사태를 푸는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2월 국회에서 정무위 차원의 국정조사와 관련 상임위의 입법청문회를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여야 합의대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필요한 입법까지 마치고 난 뒤 책임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사태 해결부터 제대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게 되면 문제의 초점을 흐리고 또 다른 논란거리만 생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월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같은 달 17일 ‘새정치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설 연휴 동안 전열을 정비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설 연휴 동안 공식 일정을 마련하지 않고 인재 영입을 위해 비공개 인사들을 두루 찾아 만날 예정이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신당 참여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30일 광주에서 명절에 집에 가지 못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과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오거돈, 부산시장 출마 의사밝혀… “안철수와 영입 논의는 없어”

    오거돈, 부산시장 출마 의사밝혀… “안철수와 영입 논의는 없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어떤 형태, 어떤 방식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부름을 마냥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고려 중”이라면서 “그 방식과 모양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는 앞서 지난 13일 한 케이블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출마를 전제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안철수 신당 측의 영입제의와 관련 “지난해 말 안 의원과 직접 만났지만 영입과 관련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 “지금은 당적이 없으니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다음 달 4일 예비후보 등록시기에 맞춰 등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정도의 본격적인 행보는 아니다”면서 다른 예상 후보들의 행보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04년과 2006년 선거에서는 저의 자발적 의지에서 출발했다면 이번은 시민들이 저를 부르는 여망이 있어 무거운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래서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실제로 일부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마저 제치고 1위를 하면서 선거판도를 바꿀 유력 후보주자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뚱맞게 읍소, 버럭… 참 지겹다, 민원 결산

    생뚱맞게 읍소, 버럭… 참 지겹다, 민원 결산

    ‘정쟁이거나 민원이거나’ 지난 4일부터 계속된 예결특위 전체회의 2012년도 결산 관련 정책 질의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국가기관 댓글 사건 등의 ‘정치 이슈’와 지역구 민원성 질의가 아닌 것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의원들은 지역구 관련 예산을 챙겨달라고 주로 읍소했지만 때론 윽박지르기도 했다. 정책을 꺼내드는 듯 하다가 여지없이 질의 말미에는 지역구 관련 질의를 슬쩍 끼워넣었다. 결산과 관련된 정책질의라는 취지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분야 정책질의.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읍소하고 있었다. “경기도 이천 한국세라믹기술원 분원에 지난 7월 21일 시간당 110㎜의 집중호우가 내려 연구시설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 지원을 못 받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물끄러미 쳐다보는 윤 장관엔 아랑곳하지 않고 “세라믹기술원 자체 재원으로 해결하라는 규정은 문제가 있다”며 재차 답변을 재촉했고, 윤 장관은 결국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갑)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지난해 6월 발표 예정이었는데 아직도 발표가 안 되고 있다”면서 “GTX 일정이 늦어지다 보니까 엉뚱하게 경기도 내 다른 철도사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인덕원~수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예산 반영이 2년 동안 안 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부산신항 건설 당시 해양수산부는 어장 개발 가능 해역에 소멸어업권 대체어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필요시 해수부가 관련 부서에 건의한다고 약정했다”면서 “그런데도 해수부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전혀 조치를 안 해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보고받은 바 없어서…”라며 얼버무렸다. 김 의원은 윤 장관의 발언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해수부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조치해달라”고 강요했다. 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보성·고흥)은 영상물을 틀면서 “‘전남 2792개 한우농가 벼랑끝’이라는 기사가 나온 영상물을 보시고 어떤 감회가 있나”라고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질문했다. 현 부총리는 “여러 가지로 농업이 어렵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이 장관은 “농정 책임자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많은 농가들이 자식 같은 한우농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지원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염 의원은 “동계올림픽 기간에 사용될 도로 건설은 막대한 예산 낭비다. 진부~횡계 구간을 도로로 하면 사고 발생 시 수송 지연은 물론 개·폐회식 후 환승몰로 인파가 몰릴 경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진부~횡계 연결도로를 철도로 결정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감하는 바는 있지만 철도로 바꾸는 데 소요되는 절차나 비용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어 제반 여건을 봐야 된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황우여 “민주, 종북세력 숙주노릇 반성해야” 김한길 “메르켈 나치 사과, 대통령 참고하길”

    황우여 “민주, 종북세력 숙주노릇 반성해야” 김한길 “메르켈 나치 사과, 대통령 참고하길”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9일 격하게 대립했다. 대표들이 직접 나서 ‘숙주’ ‘나치’ 등 격한 표현으로 서로를 공격했다. 정기국회 파행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자극적 발언을 자제해 온 황우여 대표까지 직접 나서 민주당을 ‘종북세력 숙주’에 비유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훼손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 자유민주주의에 기생한 종북세력의 숙주 노릇을 하지 않았는지, 또 지금도 비호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몸부림을 용공 색깔이라며 험담하는 ‘역색깔론’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4·19 묘역 발언에 대한 대응인 듯 보인다. 김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만행에 대해 사과한 점을 예로 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켈 총리가 나치 만행에 거듭 사죄하는 이유는 그가 독일의 국가수반이기 때문”이라며 “메르켈 총리는 ‘나는 직접 책임질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도 참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 같은 대표들의 발언을 놓고서도 여야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무관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나치 만행’과 비교하는 것은 비약이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면서 “김한길 대표가 천막당사에서 오랜 노숙 생활로 판단이 흐려진 게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을 종북몰이 대상으로 언급하는 것은 대화와 상생의 국회를 그만하고 파국을 선언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의사일정을 놓고도 대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을 의사일정 협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여야 간 합의 실패 시를 대비해 단독 상임위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은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대여 압박·협박 수단 또는 대통령에 대한 협박 도구로 사용한다. 우선 상임위를 내일부터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소속 상임위 간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일부 상임위만 선별적으로 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일본산 농수축산물 문제를 다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해수부 불만’ 공개 표출 “朴대통령이 직접 입장 밝혀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해수부 불만’ 공개 표출 “朴대통령이 직접 입장 밝혀야”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을 두고 부산 지역 의원들의 불만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정부 및 정치권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백지화되는 듯한 모양새를 띠면서다. 논란이 가중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해부수 입지를 둘러싸고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입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해수부 이전은 부산 시민들이 요구한 게 아니라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불거진 것”이라면서 “당사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산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의 세종시 이전 방침 발언에 이어 대선에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부산 이전 검토 공약은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는 것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지난 4·24 재·보선을 잇달아 치르면서 정치권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쏟다가 선거가 모두 끝나자마자 식어버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해수부가 이전할 경우 해운항만사 본부 등 관련 기관들의 유치까지도 내심 기대를 모았던 만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진복 부산시당위원장은 “당초 해수부를 세종시에 임시로 이전했다가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 입지를 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윤 장관 임명하자 농해수위 소위 보이콧

    박근혜 대통령의 연이은 ‘식사 정치’가 소통이 아닌 명분 쌓기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의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지난주부터 여야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나누며 의견을 청취한 박 대통령은 17일 여야 모두 자질 문제를 지적했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결국 장관으로 임명했다. 윤 장관과 함께 임명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등 3명은 야당의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인사들이었다. 식사 자리를 통해 야당에 양해와 이해를 구했다는 판단 아래 밀어붙이기식 인사를 한 셈이 됐다. 두 차례나 청와대 만찬에 참석해 임명 철회를 거듭 요청했던 민주통합당으로서는 박 대통령의 ‘소통 이벤트’에 들러리 역할뿐 아니라 밥값을 톡톡히 치른 모양새가 됐다. 새누리당 지도부 만찬에서 “당의 말을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당·청 소통 약속도 열흘도 안 돼 무색하게 됐다. 소통의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일방통행이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불통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 불어온 청와대발(發) 순풍도 급속도로 냉각되는 조짐이다. 특히 타이밍을 강조했던 추경 예산안을 비롯해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등 민생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당은 박 대통령의 윤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던 일부 의원들은 뒤통수를 맞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는 결과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봄날이 온 줄 알았더니 또다시 찬바람이 불고 꽃망울이 터지려다 다시 꺾이는 것과 같다”면서 “정국 경색이나 인사 강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모두 청와대와 대통령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법안심사소위는 당초 이날 67개 법률안을 심사하기로 돼 있었으나, 오후 회의가 속개된 지 7분 만에 산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윤 장관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의원들이 오후 회의 시작과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불참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나면서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불만 기류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성태 의원은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렵게 소통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데 여당 일부에서도 반발하는 윤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 여론에 따라 판단하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 임명에 대해) 새누리당 내 분위기가 매우 좋지 못하다”며 “그것이 (청와대에) 전달돼 있을 것”이라며 임명 철회 기류를 전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윤 장관의 업무 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청문회에서 ‘모른다’를 연발한 윤 장관이 구성원 1만 4000여명의 방대한 해수부 조직을 잘 통솔할지,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토대를 과연 만들 수 있을지 국민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임명안 통과…이경재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1일 이강국 소장 퇴임 이후 이동흡 후보자의 낙마 등으로 장기화됐던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81일 만에 일단락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붙여 재석 의원 266명 중 찬성 168표, 반대 97표, 무효 1표로 가결시켰다. 표결에 앞서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들은 “박 후보자가 성실하고 균형 잡힌 사고와 풍부한 경험,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위원들은 “박 후보자가 대형 로펌에서 거액을 받고 근무하는 등 전관예우 전력이 있고, 검사 출신으로 공직 기간 일부를 개인의 자유와 권리보다 국가의 안전 보장 관점에서 공안 업무에 종사했다”며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여야 의견이 엇갈리면서 박 후보자에 대한 찬성률은 63.2%에 그쳤다. 2000년 윤영철 전 소장과 2007년 이강국 전 소장 임명 당시 찬성률은 각각 91.2%, 85.8%였다. 반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뒤 전원 퇴장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에 부치지 못했다. 한편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첫 장관들을 향해 의원들의 박수를 유도해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국무위원들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본회의장에서는 대통령이나 외국 사절 등이 입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정부를 대표해 왔는데 적어도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는 국민을 위해 잘 하시라고 박수 한 번 쳐주자”고 제안했다. 본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장관 14명이 참석했다.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은 제외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윤진숙 능력부족…靑, 현명한 판단을”

    “윤진숙 능력부족…靑, 현명한 판단을”

    청와대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윤 후보자 자진사퇴론에 힘이 쏠릴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청와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정 위원은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업무능력으로, 조직을 장악하고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윤 후보자에게서 이러한 자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위원은 “주요 현안은 물론 기초 업무사항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윤 후보자에게 300만 해양수산인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윤 후보자가 장관을 왜 하려고 하는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의 발언은 해양수산업계의 싸늘한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해수부 장관을 지냈다. 정 위원은 전화통화에서 “해수부의 부산 유치가 무산되고 기능도 축소돼 해양수산업계가 움츠러든 마당에 ‘감이 안 되는 분이(장관으로) 왔다’는 게 중론이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장악은 물론 국회를 상대로 예산확보 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북핵 위기, 시급한 새 정부 안착 등 변수도 많지만 윤 후보자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당사자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자는 해양수산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능력 있는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법상 15일 이후 독자 임명이 가능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문회서 ‘큭큭’하던 윤진숙 해수부 장관 내정자 결국 낙마 위기

    청문회서 ‘큭큭’하던 윤진숙 해수부 장관 내정자 결국 낙마 위기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낙마 위기에 몰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여야가 다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 없기 때문에 윤 내정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내정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리더십에서도 1만3000명의 직원들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윤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면서 “반대 의견이 있다면 보고서에 적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성 민주당 의원은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발언이 예정돼 있던 윤 내정자는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윤 내정자는 지난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질과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당 내부에서도 “장관으로서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잘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해양 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이 뭐냐”는 질문에는 “해양…”이라고 하더니 ‘큭큭’하는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잘못된 답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참, 어떻게 사과해야 돼”라고 혼잣말을 하는 등 진지하지 못한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야당에서는 일찌감치 윤 내정자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였다. 심지어 농해수위 소속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도 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부산유치, 朴당선인 신중해야”

    “해수부 부산유치, 朴당선인 신중해야”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허남식 부산시장과의 첫 만남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킬 경우 부산 유치는 허 시장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일부 인수위원들이 해양수산부를 목포 등 다른 지역에 유치하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부산시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해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예정된 오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유치 등 정부기구의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유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돼 지역언론을 비롯해 지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홍 지사는 또 “부산과 경남의 상생이 꼭 필요하다. 부산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광역상수도사업 등 양 시·도 간의 현안문제 해결과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갈등을 조정하는 협의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홍 지사와 허 시장은 이날 회동 뒤 부산과 경남의 모든 현안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실무적으로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부산 행정부시장과 경남 부지사가 참여하는 ‘현안조정회의’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거가대교, 부산김해경전철의 최소 운영수익 보장(MRG) 부담 건에 대하여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부산·경남 현안조정회의에 부·울·경 3개 시·도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과 경남은 광역상수도 사업, 부산~거제 간 버스노선 신설,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 동남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이 맞물려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사업은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등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진주 남강댐 물과 낙동강 강변 여과수를 개발해 부산시와 동부경남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 사업’은 해당 지역 주민 등의 반대로 5년여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朴, 마지막이라는데 짠하데이” … “文, 정권교체 발언에 공감”

    단상의 대선 후보들은 전국 곳곳을 돌며 때로는 격렬하게 상대를 비판하고 때로는 그럴싸하게 지역 개발을 공약한다. 지지자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하고 환호도 들리지만 정작 유세를 지켜보는 일반 유권자들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유세장 현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이들이 후보들의 연설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속마음을 들어봤다. ■朴 ‘마지막 정치여정’ 강조에…50대 이상 중장년층 ‘감성’ 움직여 “저의 마지막 정치 여정을 모두 바쳐서 부산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데 짠하데이. 함 찍어줘야 안 되겠나.”(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50대 여성 상인) 박 후보는 30일 부산 유세에서 9곳을 돌며 ‘마지막 정치 여정’이라는 어구를 한번도 빼놓지 않았다. 부산·경남(PK) 지역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감성을 겨냥한 것이었다. 부산 유권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기 후반 이후 줄곧 홀대받았다는 지역적 박탈감에 싸여 있었다. 그런 탓인지 박 후보의 지역 쟁점 공약을 유독 반겼다. 반면 박 후보가 전례없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날 세워 비판하는 대목에선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금정구 서동시장 유세장. 부인과 함께 옷 가게를 운영하는 이정우(52)씨는 한숨을 쉬었다. 이씨는 “부산 경제가 바닥에 바닥을 쳤다. 이렇게 먹고살기 어렵기는 생전 처음”이라고 했다. 박 후보가 “중산층을 70%까지 재건하고 민생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옳소!”라며 박수를 보냈다. 박 후보를 믿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래도 다른 정치인보다 내뱉었던 말을 정직하게 실천해 온 인물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앞서 사상구 괘법동 서부버스터미널 유세에서 만난 사업가 박성진(49)씨는 가덕도 신공항,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에 대해 “지역 발전 공약을 확보된 예산 범위 내에서 약속하지 않나. 믿음이 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문 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대목에선 반감을 표출하는 이도 만만찮았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부산에 와서 저의 과거사 공격만 늘어놨다.”며 ‘실패한 과거 정권 핵심 실세’ ‘온 나라를 분열·혼란으로 몰고 간 장본인’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부전시장에서 이 연설을 잠자코 듣던 한 40대 자영업자는 “저렇게까지 안 해도 찍어줄 낀데 머하러 저런 말까지 하노.”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일부 공약에는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정치 검찰 청산 공약에 대해 직장인 하영진(35)씨는 “개인 의지만으론 한계가 있다.”면서 “늘 그래 왔듯 박 후보가 원칙론만 나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울산대생들에게 목도리 선물받고… 20대 젊은층 지지 한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파탄 공동 책임자 아닙니까.”(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먹고살기 바빠서 잘 모르겠습니다.”(울산 중구 태화시장 생선 상인) 문 후보의 30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 유세 현장. 문 후보의 연설을 듣는 유권자들은 귀를 쫑긋 세우면서도 일부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유세 장소가 장터인 탓인지 “장사 잘되게 해 주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더.”라는 반응이 많았다. 유세장 옆에서 탕제원을 운영하는 김상배(47·자영업)씨는 고개를 내저었다. 김씨는 “아무리 비판해도 과거 한나라당 텃밭이어서 야당 후보는 고전할 거다.”라면서 “울산에서 야당 지지율은 20~30%뿐”이라고 귀띔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문재인이 왔는데 아무 말 안 하면 알지.”라고만 했다. 채소를 파는 김점자(66·여)씨는 연설을 들으면서 “서로 헐뜯어서 (당선)돼서 뭐하겠노.”라고 혀를 차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유세장에서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 거북해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박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의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문 후보는 예상치 못한 성원을 받았다. 문 후보 측은 “현재까지 가장 뜨거운 반응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유세장에서 50여m만 떨어지자 “문재인은 대구에서 안 돼.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는 시민이 일부 있었다. 안희연(51·여)씨는 “문재인은 사람은 마음에 들지만 소속된 당이 별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대학가 민심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감지됐다. 울산대 앞에 문 후보가 도착하자 한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손님의 주문을 받다 말고 스마트폰을 든 채 뛰어나가기도 했다. 울산대의 수화동아리 학생들은 흰색 털목도리와 장갑, 귀마개를 문 후보에게 선물했고 한 지지자는 울산대 앞 건널목 앞에서 스무 송이의 노란색 장미를 건네기도 했다. 지역세와 무관하게 문 후보가 20대들에게 강세를 보이는 듯했다. 울산·포항·대구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선관위, 불법선거운동 ‘朴·文·安 지지자’ 등 9명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당원 집회나 대선 후보 팬클럽 행사 등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전남 장성군 선거사무소장 김모씨 등 3명은 지난 4일 장성 지역 당원수련회를 개최해 비당원이 포함된 150여명을 참석시켜 총 3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 선전한 혐의로 고발됐다. 같은 행사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를 홍보하는 발언을 한 김양수 장성군수는 경고 조치됐다. 선관위는 또 지난 18일 광주의 한 대학에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결의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안 후보 팬클럽 ‘해피스’ 사무국장 오모씨와 행사 사회를 맡은 나모씨를 고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팬클럽인 ‘근혜동산’의 대전지역본부장 임모씨 등 2명도 지난 16일 대전의 한 웨딩홀에서 정기모임을 열면서 행사에 참석한 비회원 70여명에게 갹출한 회비 1만원보다 비싼 2만 3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같은 팬클럽 회원 진모씨는 행사에 대학생 25명을 참석시키고 이들이 회비를 낼 수 있도록 1인당 1만원씩 총 25만원을 사전에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대선 선거운동을 위해 경남 거제시의 대기업 현장 등을 돌며 노동조합원 등 1220명에게 문 후보 지지 서명운동을 한 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특보 이모씨도 고발조치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해수부 부활·신공항 재추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1박 2일 동안 고향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가열되는 가운데 안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에서 단일화의 ‘최종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부산이 이번 대선판을 좌지우지할 핵심 요충지가 된 까닭도 있다. 부산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겐 ‘전통적 텃밭’, 문 후보에게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 안 후보에게는 ‘출신지’이기 때문에 세 후보 모두에게 빼앗겨서는 안 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 후보는 오후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부활, 동남권신공항 건설 등을 공약했다.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광역권 구축도 약속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동남권신공항의 입지와 관련해선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입지 문제가 미묘하다.”고 운을 뗀 뒤 “입지가 부산이어야 한다고 못 박는 것보다 다른 지역과의 연대를 함께 모아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입지 경쟁 해양·항만 지역인 인천·제주·목포의 민심 이탈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해수부 부활 공약’은 박 후보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해수부 폐지 법안을 제출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후보가 선거 때가 되니 아무런 사과도 없이 해수부를 부활하겠다고 하는 것에 진정성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자갈치 시장을 20여분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한 뒤 부산진구 서면으로 이동해 투표 시간 연장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PK 지지율 반전 위해 현장 행보

    박근혜, PK 지지율 반전 위해 현장 행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9일 2주 만에 지역방문 일정을 재개하면서 첫 행선지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출렁이는 부산을 찾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다소 주춤거리는 표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지역 행보를 통해 현장의 위기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안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부각시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야권 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부산에서 7시간 동안 5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지난 7일 해양수산부 부활을 약속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있는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찾아 “부산을 선박금융특화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선박금융공사를 설치하고 부산에 본사를 두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후 부경대학교에서 가진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에 참석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부산의 각종 현안을 확실하게 꼭 해결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수부와 함께 부산의 최대 핵심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인 고려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전문가들을 통해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입지 문제를 공정하게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구·경북(TK)의 민심이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야권 후보들을 향해 견제구도 던졌다. 그는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오랜 정치경험과 확고한 국가관, 외교력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면서 그런 리더십은 단시간에 쌓을 수 없고 특히 외교력은 그런 식으로 해서는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아직도 후보가 결정 안 되고 정책은 뒤로 한 채 권력 나눠 먹기,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이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 선택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와 도리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부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강도 친노 쇄신 요구·지지세 결집 ‘양수겸장’

    고강도 친노 쇄신 요구·지지세 결집 ‘양수겸장’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일 ‘제주 희망콘서트’ 강연에서 민주통합당 특정 계파의 4·11 총선 책임을 묻는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았다. 그 의미와 배경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지난 4·11 총선에 대해 “계파 이익에 집착하다 그르친 분들의 책임”이라며 친노(친노무현) 그룹 등 민주당 주류를 정면 거론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친노 좌장인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퇴진론이 제기되며 내홍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안 후보의 발언이 더해지자 단일화 협상의 조건으로 강도 높은 당 쇄신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 후보의 이날 언급은 사전에 준비했던 원고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던 내용이다. 결국 안 후보가 작심하고 쏟아낸 발언으로, 민주당을 이른바 친노와 비노(비노무현)로 갈라치기하며 비노 지지 세력을 견인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친노의 핵심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있는 만큼 비노 진영을 끌어와 단일화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안 후보 지지 세력 상당수가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자신의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양수겸장의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를 구분하는 발언에서도 “정권교체가 우선인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 분들을 보면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열심이셨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하신 분들도 있다.”면서 “그분들과 지지자들은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발언을 보면 민주당 내 특정 계파만 분리해 대응한 셈이다. 특히 안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후 우회적으로 민주당의 인적 쇄신을 주문한 적은 있지만, 이날처럼 직접적으로 친노를 겨냥한 것은 처음이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강릉에서 정치혁신에 인적 쇄신이 포함돼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연결돼 있고 그쪽(민주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인적 쇄신을 기다리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내가 아니라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정 계파를 겨냥한 안 후보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의 인적 쇄신이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에 부족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안 캠프측 관계자는 “국민의 변화 열망과 기대를 민주당이 온전히 받아 안지 못해 총선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로, 돌발적인 발언이 아닌 평소의 소신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핵심 관계자는 “중요한 메시지는 후보가 즉석에서 발언할 수 있다.”며 “정권 교체만으로는 정치 혁신이 힘들다는 말이며, 역으로 정치 혁신이 없으면 정권 교체도 어렵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2·19 대선일까지 앞으로의 기간은 더욱 역동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도 “총선 공천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보다 정당 내부 계파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4·11 총선 패배가 대선 출마를 고민하게 된 계기였다고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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