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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재정 부담에… 농촌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늘린다

    지자체 재정 부담에… 농촌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늘린다

    농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정부의 ‘농촌왕진버스’ 사업이 지자체에 재정부담을 주면서 의료 혜택이 줄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에서는 자체 예산 배정이 어려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농촌 60세 이상 주민과 농업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검안 및 돋보기 처방, 질병 관리와 예방 교육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주민 건강복지 증진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기존에 시행하던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이 지난 3월 ‘농촌 왕진버스’로 사업 명칭을 바꾼 후 지방정부에 예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변경돼 오히려 시행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부와 농협이 관련 사업비를 분담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자체에 사업비 의무를 주면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들의 참여가 줄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국비 70%·농협 30% 부담으로 시행됐지만, 올해는 국비 40%·지자체 30%·농협 30%로 지자체 부담이 새로 생겼다. 이 때문에 보건소의 공보의마저 대도시로 파견되는 등 현실에서 가뜩이나 열악한 농촌의 의료 불편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농촌왕진버스 사업 시행지역은 91개였지만 올해는 8월 현재 37곳에 그쳐 59%나 줄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4만 4000여명이 무료 진료를 받은 데 비해 올해는 비용 문제로 3만 5000명에 그칠 전망이다. 전남은 농어촌 지자체가 많은데도 예산 부담 때문에 22개 시군 중 13개 지자체만 신청했다. 예산 편성을 못 한 시군은 의료진 출장 신청을 못 해 진료를 받지 못한다. 전남은 지난해 15곳 지자체에서 18회 진행해 8800여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지자체 8곳에서만 진행, 4432명이 혜택을 봤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자체 같은 경우 긴축 재정을 하는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예산 지출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내년에 시군 지원비를 도비로 지원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의료기반이 무너지는 농어촌 현실을 감안했을 때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농어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보편적 의료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자체 예산 분담이 아닌 정부가 예산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도2리·김녕리 앞바다… 멸종위기 제주남방큰돌고래 연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신도2리·김녕리 앞바다… 멸종위기 제주남방큰돌고래 연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멸종위기종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처인 대정읍과 구좌읍 앞바다가 연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오는 12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앞바다(7.06㎢)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앞바다(2.36㎢) 등 2개 지역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 ‘해양생물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등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구역을 의미한다. 해양생물보호구역이 최종 지정되면 해당 구역에선 해양보호생물은 물론 해양수산부령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해양생물에 대한 포획 및 채취, 훼손 등이 금지되며 구역 내에서 건축물은 물론 인공구조물의 신축과 증축행위 금지, 공유수면 또는 구역 내 토지에서의 형질변경행위도 금지된다. 난개발과 해양생물에 대한 무분별한 남획을 막는 수단이 된다. 또한 소리나 진동 등을 통해 해양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도 금지돼 낚시선박 등을 활용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접근과 관광행위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도2리는 마을회에서 앞장서 제주도에 인근 해역을 해양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마을회의 요청을 받은 도가 지난 6월28일 해양수산부에 신도2리 앞바다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녕리에서도 어촌계에서 비슷한 시기 제주도와 해양수산부에 직접 공문을 보내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8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신도2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어업권 축소 등 우려를 나타냈으나 대다수 주민들이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에선 추자도와 토끼섬, 문섬 등 주변 해역이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이 추가 지정되는데, 제주에서는 처음이다.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도 국내 최초다. 해수부는 향후 제주 전 해역을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과 매립, 선박 관광 등으로 서식처를 잃고 개체수 또한 줄고 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 1급 해양생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종에 포함됐다. 지난해 11월엔 생후 6개월 가량인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3m 이상의 폐어구(낚싯줄)에 걸려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돼 낚싯줄을 절단했으나 낚싯줄 일부가 여전히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120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도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생태법인은 사람 이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갖추면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 울진해경, 귀어 창업자금 부정 대출자 6명 검거

    울진해경, 귀어 창업자금 부정 대출자 6명 검거

    가짜 서류로 정부의 귀어 창업자금을 대출받은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경북 포항에서 수산물판매업이나 어업 등에 종사하면서 울진과 영덕에 위장 전입해 해양수산부 귀어 창업 지원사업 자금을 대출받은 혐의(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 등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귀어 창업 지원사업은 도시민이 어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마련자금이나 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신청하려면 어촌에 실제 거주하면서 수산업 등을 직접 경영해야 한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어구 등을 구입할 것처럼 가짜 신청서를 제출해 수협에서 4억5천만원가량의 자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배병학 울진해경서장은 “진정으로 귀어하려는 도시민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나겠다”고 했다.
  •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집단이주 첫걸음 뗐다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집단이주 첫걸음 뗐다

    18년째 답보 상태인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1275가구의 송도 집단 이주 사업과 관련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가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계약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서 변경에 따라 인천시 소유의 북항 배후단지 20필지 중 12필지를 해수부 소유의 이주부지 6필지 중 4필지와 교환하는 것이다. 주민(항운연안아파트연합이주조합)이 지급하기로 한 교환차액 25억여원은 인천해수청으로 납입됐으며, 이주부지 4필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항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오랜 기간 환경피해를 본 항운·연안아파트는 지난 2006년부터 집단이주가 추진됐다. 중구 신흥동의 항운아파트는 1982년 지어진 510가구(상가 30곳 포함) 규모의 5층짜리 아파트다. 서해대로를 사이에 두고 항운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연안아파트는 이듬해인 1983년 지어진 단지로, 상가 75곳을 포함해 모두 765가구에 이른다. 그동안 재산교환 방법을 두고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해수청과 아파트 주민들의 입장차가 커 장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천시가 공유재산을 활용한 단계별 교환 방식의 이주대책을 제시하면서 2021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다. 당시 조정 내용은 우선 1단계로 시유지인 북항 배후부지(4만 9000㎡)와 국유지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5만 5000㎡)를 2023년 3월 31일까지 일괄 교환하고, 2단계로는 전체 주민 80%가 이주 동의 후 신탁회사를 통해 이주부지 6필지 중 4필지를 우선 교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주 조합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토지교환 차액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권익위에 조정서 변경을 신청하면서 지난 달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최종 조정서에는 토지 교환 만료 기한을 지난해 3월에서 오는 12월로 연장하고, 부지도 6개 필지를 일괄 교환하는 방식이 아닌 4개 필지와 나머지를 차례로 교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 [열린세상] 국회는 농정 실패 비판만 하면 되나

    [열린세상] 국회는 농정 실패 비판만 하면 되나

    지난 7일 시작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다. 국정감사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예산집행이 헌법과 법률에 맞게 이뤄지고 효율적으로 수행됐는지 따져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국회의 대표적 역할 중 하나다. 국정감사는 일반적으로 국회 내 상임위원회별로 한 달 이내로 진행된다. 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52개 농림수산식품 관련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농정을 책임지는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쌀값·한우값 폭락, 수입안정보험 졸속 설계, 수입 중심적 과도한 할당관세 정책, 배추 등 채소류 가격 폭등, 농업·농촌 인력 부족 및 비효율적 농산물 유통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졌다. 물론 농정 추진 과정에서 잘못이나 실패가 발생한다면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하지만 국회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 핵심적 역할이자 책임은 무엇보다 일관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의 틀이 되는 법률을 제·개정하고,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농정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단기적인 현안 해결에만 매몰돼 중장기적 안목에서 핵심적 농업·농촌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요 원인은 농정 추진의 법적·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큰 틀의 농정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한 논의와 소통이 부족하고 조율과 합의의 문화가 미흡하다는 데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중심으로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증진하고 농업 정책 형성 및 결정 과정에서 농업계와 비농업계, 언론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관련 부처 등과의 활발한 토론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아울러 중장기적 안목에서 농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농정 추진의 핵심 법적 기반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이 현재와 같이 정책 방향만 제시하는 규범적 성격에서 탈피해야 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처럼 정책 시행의 중요한 요소를 법제화하도록 해 농정 추진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예컨대 미국 의회는 5년 주기의 농업법(Farm Bill)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전부터 지역별·분야별 토론회와 이해관계자 청문회를 거친 뒤 향후 5년 동안 실시될 농정 방향과 시책, 주요 제도별 재정지출 계획 등을 포함한 신농업법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의회 주도로 긴 시간에 걸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국가재정 계획과 연계해 개정되는 농업법에 입각해 미 농무부(USDA)는 주요 분야별로 일관된 농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반면에 우리의 농정은 정부와 국회·이해관계자·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논의가 미흡한 상태에서 재정적 뒷받침 없는 대략적인 정책 방향만을 제시하고 정부 주도로 만들어지는 시행령에 중요 사항들을 위임하는 형태로 농업 관련 법률이 제·개정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시행령에 정책의 중요 사항들을 위임하는 것은 빠른 입법이라는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국가재정 계획과 연계하며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져야 할 농업·농촌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법적·재정적 구속력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더 크다. 이제는 기후위기, 인구위기, 고령화 등으로 복합위기에 빠져 있는 농업과 농촌을 살릴 큰 그림을 설계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선진적 농정 추진을 위한 법적·재정적 기반 확충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치료 가능한데 생명 빼앗아”… 말의 고장 들쑤신 말 안락사[이슈&이슈]

    “치료 가능한데 생명 빼앗아”… 말의 고장 들쑤신 말 안락사[이슈&이슈]

    창단 이후 31마리 중 21마리 폐사 제골염 진단 5일 만에 안락사 시행승마 자격증 없이 기마대 활동도동물보호단체 “안락사 중단해야” 기마대장 “앞으로 안락사 없을 것”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치료할 수 있는 말을 안락사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말 안락사 중단과 함께 말 복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와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12개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자치경찰 기마대는 치료 가능한 말 안락사를 중단하고 복지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놀란다고 안락사” 국감서도 지적 지난 8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자치경찰 기마대 창단 후 말 31마리 가운데 21마리가 질병 등으로 폐사 또는 방출됐으며 지난 5년간 5마리가 제골염 등을 이유로 안락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락사된 말들은 제주도 수의사회 자문 결과 치료와 휴식을 통해 호전될 수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안락사됐으며 특히 지난 9월 제골염 진단을 받은 말은 단 5일 만에 안락사됐다”며 “기마대는 ‘제주도자치경찰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수의사 진단 후 3∼5개월 동안 휴양 기간을 두고 다시 수의사와 기마대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안락사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도 규정마저 무시하며 말 복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퇴역하는 기마대 말에 대한 제2의 삶 보장 요구와 함께 복지·관리체계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정재철 제주자치경찰 기마대장은 간담회에서 제골염으로 5일 만에 안락사시킨 말은 ‘일출봉’이 유일하며 다른 말들은 모두 규정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정 대장은 “앞으로 안락사는 없을 것이며 치유가 불가능한 말의 경우 동물단체 등을 포함한 위원회를 구성해 안락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퇴역마들은 지속적으로 동물단체 등 외부단체와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퇴역마들은 조성 중인 휴양목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말 안락사 문제는 국정감사 도마에도 올랐다.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말의 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자치경찰 기마대 소속 말들이 생명으로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복지는 둘째치고 안락사 이유를 보면 깃발이나 차량 등 물건에 심하게 놀라는 기질이 있어서 안락사시켰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기마대원 가운데 승마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대원은 제가 알기에는 없었다”며 “근무 부적합을 보이는 이유가 말 때문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훈련이나 교육받지 않은 기마대원의 문제인지도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치경찰이 관리하는 말에 대한 안락사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례 시행규칙에 의거해 폐마를 처리하지만 앞으로 근무 부적합 등을 이유로 안락사시키는 내용은 개정해서 좀더 동물복지 차원에서 관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말의 평균수명은 최대 30세 정도지만 경주마의 경우 데뷔 후 3~5년이 지나면 안락사된다”면서 “더 황당한 것은 골절, 인대 손상 등 운동기 질환으로 안락사시키는 경우가 무려 86%로 이는 치료가 가능한 사유임에도 안락사됐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인당 매년 평균 1억 3700만원 이상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마주가 직접 본인 말의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도록 의무를 부과하기는커녕 마사회가 안락사를 집행하는 주체가 돼 버렸으니 참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해외선 퇴역 뒤 치료마 등으로 제2의 삶 지역사회에서도 제주도의 전국 제1호 말산업특구로서의 명성을 퇴색시킨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25~27일 열리는 제주 아시아 승마선수권대회와 제주마 축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관광자원으로 공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퇴역 이후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활용하다가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가차 없이 퇴역시킨다. 생명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말의 수명은 25~35살인데 경주마들 대부분이 평균 4살 때 퇴역하지만 빠르면 2~3살에도 퇴역하고 늦어도 7~8살 때 퇴역한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 네덜란드 경찰 기마대 등 다른 나라에서는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말들의 스트레스,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말 중심의 훈련 방법을 채택한다. 필요하면 심리치료까지 제공하며 심리적·신체적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을 존중하는 체계적 관리로 대부분 말들은 퇴역 후 승용마, 치료마로 제2, 제3의 삶을 살거나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농장에서 남은 삶을 보장받는다. 김란영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대표는 “기마대 말들이 제주도의 치안 유지, 관광 활성화 그리고 응급환자 이동 봉사 등 제주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는커녕 랜더링(고온·고압처리)돼 대부분 반려동물의 사료로 이용된다”며 “쓰다 버리는 물건 취급하지 말고 외국의 경우 재활 기간을 거쳐 승용마로 쓰이거나 치유말(재활승마)로도 쓰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마사회의 전국 경주 퇴역마 현황을 보면 연평균 1396마리가 퇴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경주 퇴역마는 1271마리로 이 가운데 승용마로 476마리, 번식용으로 214마리, 교육·관상 등으로 137마리가 활용됐으며 324마리는 질병·부상 등으로 폐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0여 마리는 소유자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 지역 10곳 중 6곳은 ‘인위적 감염’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 지역 10곳 중 6곳은 ‘인위적 감염’

    최근 3년간 소나무재선충병(재선충병) 신규 발생지역 대부분은 인위적 확산으로 나타났다. 감염목의 이동 차단 등 부실 관리 및 무단 이동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 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한 14개 시·군 중 64.3%인 9개 지역이 감염목을 화목·용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위적 확산이 추정되는 지역은 대전 동구와 경기 과천·안산, 전남 화순·나주, 경북 청송, 강원 화천·철원, 충남 당진 등 9개다. 연간 100만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사라지는 현실에서 확산 차단의 기본인 무단 이동 단속은 줄고 있다. 적발 건수가 2019년 160건, 2020년 76건, 2021년 96건, 2022년 57건, 2023년 52건, 2024년 3월 기준 15건으로 집계됐다. 조치는 방제 명령이 전체 96.5%(440건)를 차지했고 벌금 및 과태료 부과는 각각 9건, 7건에 불과했다. 산림청은 소나무류 취급 업체에 단속 계획 및 소나무류 무단 이동 시 처벌될 수 있다고 알린 후 소나무류 생산·유통에 대한 자료 비치 여부와 소나무류 미감염(생산) 확인증·영수증 등 관련 서류 확인을 통해 무단 이동 및 취급·활용 여부를 단속한다. 김 의원은 “재선충병 감염목이 제한 없이 이동하면서 인위적 확산 원인으로 지적된다”라며, “감염목의 무단 이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엄하게 처벌해 재선충병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도, 이상기후 대비 농업기반시설 정비 나서

    전남도, 이상기후 대비 농업기반시설 정비 나서

    극한 호우와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전남도가 수리시설과 경작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정비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생활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리시설과 기계화 경작로 등 7개 분야에 2152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개보수와 배수장, 배수로 정비, 흙수로 구조물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호우와 장마, 슈퍼태풍 등 재해로 기존 수리시설에 대한 관리와 보수·보강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자연재해 위험이 큰 50년 이상된 저수지 등 132개 지구에 839억 원을 들여 노후 저수지의 제당, 물넘이, 사통·복통 재설치, 사전방류수문 설치 등의 시설 개량과 기능이 저하된 양수장과 배수장을 개선하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영농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저수지 물그릇을 키우기 위한 저수지 준설사업도 본격 착수한다. 연말까지 40개소에 총 210억 원을 들여 126만㎥의 토사를 준설, 저수지 홍수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 8지구 253억 원,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에 23지구 158억 원을 투입 추진한다. 용·배수로를 개량하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은 54개 지구 464억 원, 흙수로 구조물화사업은 266개 지구 96억 원을 투입해 영농편의 제공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도 113개 지구에 132억 원을 투입해 81.46㎞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저수지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의 재해 예방 능력을 배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와 흙수로 구조물화 등을 적기에 보수·보강해 2025년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북극서클 총회’ 참석해 경제 영토 확장 나서

    경북 포항시, ‘북극서클 총회’ 참석해 경제 영토 확장 나서

    경북 포항시가 경제 영토를 북극지역까지 확장해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7~19일 열린 북극 최대 국제 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한국 지자체 최초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총회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북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부경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아이슬란드 레아캬비크로 파견됐다. 사절단은 아이슬란드와 한국의 전기어선 개발사업 지원과 협력을 위해 북극서클 총회에서 비즈니스 세션을 개최했고, 글로벌 혁신특구로서의 ‘소형 전기어선 산업파크 조성’에 대한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아이슬란드 문화사업부 장관 릴자독 일프레도스도티얼드 장관을 만나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전기어선 개조를 위해 아이슬란드 현지 어선을 살펴보고 개조 기술, 설계 및 추진시스템, 배터리 등을 포함한 사업 추진 핵심사항 논의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아이슬란드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등 친환경 전기어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어선 전환과 관련한 법·제도 및 기술개발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전기어선 사업을 포함해 항만물류 등 북극지방과 연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포항의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 경기 갯벌서 새조개·우럭조개 잇달아 발견

    기후변화가 불러온 바다 수온 상승으로 경기 바다의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최근 경기 갯벌에서 새조개와 우럭조개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몇해 전까지 경기도 갯벌에서 볼 수 없었던 조개류로, 경남과 전남 남해안에서 90% 이상 생산되고, 충남 홍성이 북방한계선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5월 어린 새조개 1만 마리를 화성갯벌에 처음 방류한 데 이어 22일 어린 우럭조개 17만 마리를 화성과 안산, 시흥갯벌에 풀어놓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갯벌에서 우럭조개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험방류를 결정했다. 우럭조개는 무게가 아니라 마릿수로 거래될 만큼 크고 맛이 좋아 횟감으로도 사용되며, 경기도 대표 조개류인 바지락에 비해 4배 이상 비싸게 거래된다. 경기도는 기후변화로 기존에 서식하는 조개들이 죽거나 종이 사라지는 가운데 환경적응에 강하고 번식력이 우수한 우럭조개가 정착할 경우 어민들의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자체적으로 우럭조개를 생산하기 위해 종자생산 연구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산자원을 지속 발굴해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바다에서 사라져 가는 어패류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어류는 갑오징어로, 지난 1979년 1만 1323t이었던 어획량이 지난해 13t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 랄랄 “교통사고 직후 골반·뼈 으스러지는 느낌” 생생한 출산 후기

    랄랄 “교통사고 직후 골반·뼈 으스러지는 느낌” 생생한 출산 후기

    구독자 16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랄랄(본명 이유라)이 적나라한 출산 후기를 전하자 누리꾼들이 충격받았다. 지난 20일 랄랄은 유튜브 채널에 ‘출산의 고통은 어느 정도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랄랄은 “자연분만하려고 맨날 헬스장 가고 만삭인데도 데드리프트하고 많이 걸었는데 아기가 내려올 생각을 안 하더라. 배 안에서의 생활이 기쁘면 아이가 나올 생각을 안 한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출산 보름 전부터 고통이 걱정돼 잠을 못 잤다고 밝힌 그는 “출산 후기 1만 5000건을 봤는데 덤프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라더라. 나는 근육에 쥐 나는 느낌이 5분에 한 번씩 왔다. 유도분만 촉진제를 맞고 6~7시간 동안 고통을 겪었는데 양수도 안 터지고 피도 안 비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하루 뒤 제 발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하의 다 벗고 누웠는데 척추에 마취하더라. 다리가 저리기 시작하면서 다리에 감각이 없더라”라며 “‘안 아프냐’고 하는데 천으로 가려놔서 괜찮은 것 같더라. 뭘 한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는데 피가 나오더라. 벙쪄있는데 아기가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랄랄은 “수술은 할 만할 줄 알았다. 성형 수술하듯이 아플 때마다 진통제 달라고 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근데 (수술 후) 무통 주사를 맞는다고 안 아픈 것도 아니고 골반이랑 뼈가 으스러지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안 났다. 교통사고 직후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4시간에 한 번씩 진통제와 약을 계속 먹었다며 “진통제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숨이 안 쉬어졌다. 나흘 동안 무통 주사 맞았는데 조리원에서 죽을 뻔했다. 배 감각이 사라지고 배는 완전 부풀어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랄랄은 모유 수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후기를 전했다. 그는 “가슴 큰 사람만 모유가 잘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내가 참젖이었다. 애를 보자마자 젖이 바로 나왔다”며 “가장 수치스러웠던 건 병원에서 만인의 가슴이 된다. 병원이랑 조리원에서 (간호사들이) 제 가슴 보면서 만져주고 하는데 적응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 경기도, 고수온으로 북상한 ‘우럭조개’ 17만 마리 방류···고소득 기대

    경기도, 고수온으로 북상한 ‘우럭조개’ 17만 마리 방류···고소득 기대

    최근 경기갯벌서 남해안 서식 새조개·우럭조개 잇달아 발견 기후변화가 불러온 바다 수온 상승으로 경기 바다의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최근 경기 갯벌에서 새조개와 우럭조개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몇 해 전까지 경기갯벌에서 볼 수 없었던 조개류로, 경남과 전남 남해안에서 90% 이상 생산되고, 충남 홍성이 북방한계선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5월 어린 새조개 1만 마리를 화성갯벌에 처음 방류한 데 이어, 22일 어린 우럭조개 17만 마리를 화성과 안산, 시흥갯벌에 풀어놓았다. 경기도 갯벌에서 우럭조개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험방류를 결정했다. ‘우럭조개’는 ㎏이 아니라 마릿수로 거래될 만큼 크고 맛이 좋아 횟감으로도 사용되며, 경기도 대표 조개류인 바지락에 비해 4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경기도는 기후변화로 기존에 서식하는 조개들이 죽거나 종이 사라지는 가운데, 환경적응에 강하고 번식력이 우수한 우럭조개가 정착할 경우 어민들의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자체적으로 우럭조개를 생산하기 위해 종자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산자원을 지속 발굴해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바다에서 사라져 가는 어패류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어류는 갑오징어로, 지난 1979년 11,323톤이었던 어획량이 지난해 13톤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큰 새우(대하)도 1973년 3,143톤에서 지난해 23톤으로 14배가량 줄었고, 주꾸미와 바지락 역시 역대 최대 생산량과 비교해 각각 6배와 5배 이상 줄었다.
  • “여전히 희생자만 있고 책임자 없는 세상”

    “여전히 희생자만 있고 책임자 없는 세상”

    추모시 낭독·고인 이름 부르자 오열“10월이면 고통, 가족 잃은 상처 영원”“안전 사회 조성이 고인 명복 비는 길”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막냇동생을 떠나보낸 김양수(64)씨는 “지금도 10월만 되면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동생을 잃은 뒤 성수대교 희생자 유가족회장을 맡게 된 김씨는 “먼 훗날 동생을 만나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한참 동안 위령탑을 바라봤다. 김씨의 뒤편으로는 ‘엄마 아빠는 여전히 기억하고 아직도 사랑해’라고 적힌 유가족회의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인 21일 유가족회의, 성동구, 무학여고 학생 대표 등 40여명은 서울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 주변 위령탑 앞에서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사고는 30년 전 이날 오전 7시 40분, 당시 기준으로 준공된 지 15년 된 성수대교 상판의 48m 구간이 그대로 내려앉으며 발생했다. 이 참사로 시민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안전불감증이 드러난 사건으로, ‘사고 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위령제가 시작되자 유족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위령탑 앞에 차례로 나와 묵념한 뒤 하얀 국화를 내려놨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영정과 함께 사과, 배, 떡 등이 놓였고, 희생된 교사의 영정 앞에는 제자들이 보낸 국화가 자리했다. 무학여고 학생회장 김민윤(17)양이 추모 시로 이해인 수녀의 ‘위령성월-가신 이에게’를 낭독하며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참사로 형을 떠나보낸 김학윤(58)씨는 “성수대교는 교량 설치 이후 유지보수를 한 번도 안 한 상태였고 당일 사전 신고에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이 떠난 가족을 가슴에 묻은 30년 동안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등 수많은 참사가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내가 살아 있는 한 가족을 잃은 상처는 영원할 것”이라며 “희생자만 있고 책임자는 없는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령제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유일한 길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사고 없는 안전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김종욱 해경청장 ‘외유성 출장’ 논란… “이유 불문 죄송… 유사사례 없게 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김종욱 해경청장 ‘외유성 출장’ 논란… “이유 불문 죄송… 유사사례 없게 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폐막식을 불참하고 외유성 관광을 다녀왔다는 보도<서울신문 2024년 10월 21일자 15면>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남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청장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지적에 “앞으로 유사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장회의에서 총회와 폐막식에 불참하고 약 1000㎞ 떨어진 캘거리주 밴프국립공원을 1박 2일로 방문했고, 직원 격려라며 밴쿠버 빅토리아섬도 방문한 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사적 관광인데 비서실 소속 경위와 국제협력과 소속 경사가 수행과 통역으로 따라갔다”며 “국가관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 이렇게 간 큰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김 청장이 해경에서 자신만을 위해 별도 제작한 여름 제복을 지난 3월 싱가포르 국제회의에 입고 갔고, 이후에야 내부 복장 규정을 개정한 것도 비판했다. 이에 김 청장은 “동남아시아의 40도가 넘는 날씨에 기존 옷을 가지고 야외에서 2시간 넘게 행사를 해야 할 처지였다. 임시복이라도 입고 행사를 해야되지 않겠냐”고 해명했다. 이외 문 의원은 김 청장이 지난 8월 베트남 출장 당시 배우자와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최근 10년간 청장의 배우자가 동반한 국외 출장 사례가 없었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 김영록 지사,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 건의

    김영록 지사,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고수온 피해 현장을 방문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현실성 있는 지원을 위해 주요 품종 복구비 단가 상향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국회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국회의원, 국민의힘 간사 정희용 국회의원 등 19명의 위원은 21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여수 가두리 양식어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고수온으로 양식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속히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누락되는 피해 어가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성 있는 복구지원을 위해 주요 품종 복구비 단가를 실거래가의 50%로 상향하고, 재해보험 주계약 담보에 고수온 포함 등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이 되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피해어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추석 전 1차 복구를 추진, 여수 59 어가에 재난지원금 25억 원과 융자 19억 원을 지원했다. 또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의 영향으로 폐사가 계속되는 여수, 해남, 완도, 3개 시군에서 피해 신고 기간을 6~8일간 연장해 접수했다. 전남도는 피해어가의 경영 재개를 위해 2차 복구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직접지원(재난지원금)과 간접지원(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서두를 예정이다. 전남 해역에서는 올여름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발령됐고 이에 따라 10개 시군, 1150어가에서 어류와 전복 5100만 마리와 새꼬막 6800톤의 폐사 피해를 신고했다.
  • ‘외유성 출장’ 논란 김종욱 해경청장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부분 죄송스럽게 생각해”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유성 출장’ 논란 김종욱 해경청장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부분 죄송스럽게 생각해” [서울신문 보도 그후]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폐막식을 불참하고 외유성 관광을 다녀왔다는 보도<서울신문 2024년 10월 21일자 15면>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남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청장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지적에 “앞으로 유사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장회의에서 총회와 폐막식에 불참하고 약 1000㎞ 떨어진 캘거리주 밴프국립공원을 1박 2일로 방문했고, 직원 격려라며 밴쿠버 빅토리아섬도 방문한 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사적 관광인데 비서실 소속 경위와 국제협력과 소속 경사가 수행과 통역으로 따라갔다”며 “국가관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 이렇게 간 큰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김 청장이 해경에서 자신만을 위해 별도 제작한 여름 제복을 지난 3월 싱가포르 국제회의에 입고 갔고, 이후에야 내부 복장 규정을 개정한 것도 비판했다. 이에 김 청장은 “동남아시아의 40도가 넘는 날씨에 기존 옷을 가지고 야외에서 2시간 넘게 행사를 해야 할 처지였다. 임시복이라도 입고 행사를 해야되지 않겠냐”고 해명했다. 이외 문 의원은 김 청장이 지난 8월 베트남 출장 당시 배우자와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최근 10년간 청장의 배우자가 동반한 국외 출장 사례가 없었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 서삼석 국회의원 “여객선 내 전기차 화재 진화장비 전무”

    서삼석 국회의원 “여객선 내 전기차 화재 진화장비 전무”

    해상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해경이 이를 진화할 장비가 전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은 21일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해경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경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개 해경파출소와 21척 해경 함정에 전기차 화재 진화 장비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해상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해경은 진화 장비가 없어 화재 진압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방청은 소방기본법에 따라 항구에 연결된 선박에 대해서만 진화할 의무가 있어 선박 화재가 발생할 경우 선박을 육지로 유도해 소방청과 함께 대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경의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도 해상이 아닌 항만 정박 훈련으로만 진행해 형식적이었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또 “해양경찰청은 국가 해양사고에 대한 책임을 담당하는 기관임에도 전기차 화재 진화 장비 보급이 전무한 것은 큰 문제다”라며 ”해경의 전기차 화재 발생 대응 정책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진화 장비를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30년 지나도 고통 여전… ‘안전불감증’ 사회 벗어나야” 성수대교 참사 30주기 합동위령제

    “30년 지나도 고통 여전… ‘안전불감증’ 사회 벗어나야” 성수대교 참사 30주기 합동위령제

    유족 등 40여명 합동위령제 진행“책임자 없는 세상 여전” 목소리도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막냇동생을 떠나보낸 김양수(64)씨는 “지금도 10월만 되면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동생을 잃은 뒤 성수대교 희생자 유가족회장을 맡게 된 김씨는 “먼 훗날 동생을 만나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한참 동안 위령탑을 바라봤다. 김씨의 뒤편으로는 ‘엄마 아빠는 여전히 기억하고 아직도 사랑해’라고 적힌 유가족회의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인 21일 유가족회의, 성동구청, 무학여고 학생 대표 등 40여 명은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 주변 위령탑 앞에서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사고는 30년 전 이날 오전 7시 40분, 당시 기준으로 준공된 지 15년 된 성수대교 상판의 48m 구간이 그대로 내려앉으며 발생했다. 이 참사로 시민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안전불감증이 드러난 사건으로, ‘사고 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위령제가 시작되자 유족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위령탑 앞에 차례로 나와 묵념한 뒤 하얀 국화를 내려놨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영정과 함께 사과, 배, 떡 등이 놓였고, 희생된 교사의 영정 앞에는 제자들이 보낸 국화가 자리했다. 무학여고 학생회장 김민윤양이 추모 시로 이해인 수녀의 시 ‘위령성월-가신 이에게’를 낭독하며 희생자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참사로 형을 떠나보낸 김학윤(58)씨는 “성수대교는 교량 설치 이후 유지보수를 한 번도 안 한 상태였고, 당일 사전 신고에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이 떠난 가족을 가슴에 묻은 30년 동안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등 수많은 참사가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내가 살아있는 한 가족을 잃은 상처는 영원할 것”이라며 “희생자만 있고 책임자는 없는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령제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유일한 길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사고 없는 안전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해경청장 ‘이상한 출장’… 나만의 제복 입고 1000㎞ 거리 인증샷

    [단독] 해경청장 ‘이상한 출장’… 나만의 제복 입고 1000㎞ 거리 인증샷

    해양경찰청이 김종욱 청장만을 위한 ‘국제 행사용 여름 제복’을 별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규정에 없는 해당 제복을 입고 국제회의에 참석했고, 해경은 뒤늦게 관련 규정을 만들었다. 또 김 청장은 캐나다 출장 때 회의 폐막식 등에 불참하고 회의장에서 약 1000㎞나 떨어진 유명 국립공원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한·싱가포르 해양경찰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청장의 당시 복장은 해경복제규칙에 없는 흰색 반소매 제복이었다.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제복은 청장만을 위해 별도 제작됐다. 해경은 회의 이틀 뒤인 21일에 ‘하정복 근거 마련’을 위한 법령개정 계획을 보고하고 6월 17일에야 특수직무경찰관 복제규칙 개정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월 제복 시제품이 해경에 인도됐고 김 청장은 해외 출장에서 여러 차례 해당 시제품을 착용했으나 다른 간부들의 복장은 그대로였다. 이에 대해 해경은 “하얀색 제복을 입는 국제적인 관행과 무더운 여름철 상대국 예복 예양에 맞게 할 필요성이 있어 착용했다”고 해명했다. 또 김 청장이 국제회의 기간에 ‘문화 탐방’ 명분으로 관광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18일부터 5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장회의(NPCGF)의 총회와 폐막식에 불참했고 이때 캘거리 밴프국립공원을 찾았다. 김 청장은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도 올렸다. 김 청장은 밴프국립공원에서 1박을 한 후 밴쿠버로 돌아와 직원 격려차 2시간가량 여객선을 타고 빅토리아섬을 방문했다. 당시 출장 명단에 있던 경찰 직원 2명이 수행과 통역을 위해 밴프와 빅토리아섬을 함께 찾은 것으로 알려져 사적 행사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출장 계획서에는 김 청장이 밴프국립공원으로 떠난 20일 오후 1시 30분이 ‘행정 시간’으로 명시됐다. 이 시간에 김 청장을 제외한 전문가그룹은 실무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또 빅토리아섬을 방문한 이튿날 오전 9시부터 NPCGF의 총회, 전문가 발표, 마무리 총평,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지만 김 청장은 불참했다. 해경은 “중요한 회의인 대표단장 환담 및 미국, 캐나다와의 양자 회의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해경은 제출한 자료에서 ‘밴프행 항공료 및 체재비는 김 청장이 사비로 전액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원실은 공무 중 외유 자체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김 청장은 관광을 위해 국제회의에서 중도 이탈하고 규정에도 없는 혼자만의 제복을 만들어 해외에 다녀오는 등 해경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감사원 감사 등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해경청장, 국제회의 갔다 1000km 밖 국립공원 방문…청장 1인용 제복 개발 의혹도

    [단독] 해경청장, 국제회의 갔다 1000km 밖 국립공원 방문…청장 1인용 제복 개발 의혹도

    해양경찰청이 김종욱 청장만을 위한 ‘국제 행사용 여름 제복’을 별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규정에 없는 해당 제복을 입고 국제회의에 참석했고, 해경은 뒤늦게 관련 규정을 만들었다. 또 김 청장은 캐나다 출장 때 회의 폐막식 등에 불참하고 회의장에서 약 1000㎞나 떨어진 유명 국립공원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한·싱가포르 해양경찰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청장의 당시 복장은 해경복제규칙에 없는 흰색 반소매 제복이었다.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제복은 청장만을 위해 별도 제작됐다. 이에 대해 해경은 해당 회의 이틀 뒤인 21일 ‘하정복 근거 마련’을 위한 법령개정 계획을 보고하고, 6월 17일 특수직무경찰관 복제규칙 개정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월에 제복 시제품이 해경에 인도됐고, 김 청장은 해외 출장에서 여러 차례 해당 시제품을 착용했으나 다른 간부들의 복장은 그대로였다. 이에 대해 해경은 “하얀색 제복을 입는 국제적인 관행과 무더운 여름철 상대국 예양에 맞게 할 필요성이 있어 착용했다”고 해명했다. 또 김 청장이 국제회의 기간에 ‘문화 탐방’을 명분으로 사적 관광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의원실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18일부터 5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장회의(NPCGF)에서 총회와 폐막식에 불참했고, 이때 캘거리주 밴프 국립공원을 찾았다. 김 청장은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에도 올렸다. 김 청장은 밴프 국립공원에서 1박 후 밴쿠버로 돌아와 직원 격려차 2시간가량 여객선을 타고 ‘빅토리아섬’을 방문했다. 당시 출장 명단에 있던 경찰직원 2명이 수행과 통역을 위해 밴프와 빅토리아섬을 함께 찾은 것으로 알려져 사적 행사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해경의 출장 계획서에는 김 청장이 밴프 국립공원으로 떠난 20일 13시 30분은 ‘행정 시간’으로 명시됐고, 실제 이 시간에 김 청장을 제외한 전문가그룹은 실무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또 빅토리아섬을 방문한 이튿날 오전 9시부터 NPCGF의 총회, 전문가그룹 발표, 마무리 총평, 단체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지만 김 청장은 불참했다. 해경은 이에 “중요한 회의인 대표단장 환담 및 미국, 캐나다와 양자 회의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해경은 제출한 자료에서 ‘밴프행 항공료 및 체재비는 김 청장이 사비로 전액 직접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원실은 외유성 문화 탐방 비용 전체도 아니고 공무 중 외유성 출장 자체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김 청장은 관광을 위해 국제회의에서 중도 이탈하고, 규정에도 없는 혼자만의 제복을 만들어 해외에 다녀오는 등 해경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감사원 감사 등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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