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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국경 없는 양식회’에 가다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국경 없는 양식회’에 가다

    “한정된 바다 자원 속에서 양식은 미래 자원으로서 중요합니다. 라스팔마스는 한국 원양산업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아프리카로 나가는 전진기지로 미래 양식 산업을 위한 실험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대서양 해상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에서 열린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식에서 만난 호세 레지도르 가르시아 라스팔마스대 총장. 그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양식업과 라스팔마스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교민 3000여명 몰려 살던 원양어업 부흥기 꿈꾸며 라스팔마스는 스페인의 작은 섬이지만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1966년 이곳에 입항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의미 있는 곳이다. 한국의 원양어선이 오래전부터 다져 온 네트워크에다 아프리카, 유럽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가 뛰어나 지금도 중요한 어업기지로 손꼽힌다. 라스팔마스 내 산라사로 공원에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숨진 원양선원 100명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국의 원양산업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 명맥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민 수도 전성기 때의 3000여명에서 현재 700~80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과거의 조업활동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국경 없는 양식회 등 다양한 협력 활동으로 다시 한번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양식·해양플랜트·관광산업까지 영역 확대 염두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양국이 협력해 원양산업뿐만이 아니라 양식, 해양플랜트, 관광산업 등에까지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부경대, 라스팔마스대 등 3개 기관이 서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식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 수산 양식기술 원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경 없는 양식회를 창립했다. 다만 한국의 불법, 비보고, 비규제(IUU) 어업국 지정 여부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와 가나, 퀴라소 등 3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했다. EU에 의견을 전달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정의재단(EJF)의 맥스 슈미드 활동가는 “한국의 항만청이 한국 어선의 이동 기록 등을 전 세계적으로 몇 년간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선박의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보완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원양산업발전법 보강과 처벌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원양어선의 지정 해역 이탈 움직임을 인공위성을 통해 보고·경보하는 시스템을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한 결과 현재 한 척의 불법어업도 없다”면서 “IUU 어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라스팔마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가뭄대책비 47억 긴급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수량이 적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부 이북지역 농가에 국고지원비 38억원 등 가뭄대책비 47억 5000만원을 21일 긴급 지원했다. 가뭄대책비로는 인천 17억 5000만원, 경기 14억원, 강원 1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농업용수 부족지역에서 용수원 개발·간이 양수장 설치·저수지 준설·물차공급 등 지역 실정에 맞게 긴급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뉴스 플러스] 규제비용총량제 시범 운영

    정부는 규제비용총량제의 내년 본격 도입에 앞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8개 부처를 대상으로 총량제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국무조정실은 시범운영에 자원한 이들 부처에 시범사업 운영 방안과 매뉴얼을 이미 배포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총량제를 시범운영, 결과를 12월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7∼8월에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안건 중 대표 사례에 총량제를 적용하고 9월부터는 관련되는 모든 심사안건에 총량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 ‘한 점 5만원’ 활어 참다랑어 2년 뒤 식탁에

    회 한 점에 5만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는 활어 참다랑어가 2년 뒤부터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참다랑어는 먼바다에서 잡는 즉시 냉동 상태로 보관하다 들어오기 때문에 살아 있는 활어회로 먹기가 어려운 최고급 어종이다. 국내에 살아 있는 참다랑어는 양식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 339마리가 전부다. 참다랑어 양식이 어려운 것은 수정란 확보가 어렵고 인공부화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참다랑어 수정란을 확보하지 못하고 지중해 몰타 근해에서 수정란을 채취해 들여온다. 그러나 이송 과정에서 절반 정도가 죽어 생존율은 50%밖에 안 된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몰타에서 수정란 976만개를 채취해 수송에 나섰지만 살아남은 개체는 509만개로 50% 정도에 그쳤다. 더 어려운 것은 부화 기술로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성공한 개체는 5만개로 부화율이 1%에 불과하다. 참다랑어 인공부화에 성공한 나라는 일본(1979), 호주(2009), 스페인(2010), 한국(2011)뿐이다. 해양수산부는 몰타에서 들여온 수정란을 부화시킨 새끼 참다랑어 5000마리를 지난해 무상 분양한 데 이어 올해 2만 마리를 추가로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분양한 종자는 제주도 해역 시험 양식장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남서해수산연구소 등에서 키우고 있다. 해수부는 이 중 어미 참다랑어(30~60kg) 114마리를 상대로 산란을 유도한 뒤 내년쯤 국산 수정란을 확보, 인공부화에 나설 계획이다. 어린 참다랑어는 1년에 5~10㎏씩 크기 시작해 3년 정도 키우면 상품성이 있는 30~40㎏까지 자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강2지구개발 지연으로 수자원 2억t 허비

    전북과 충남지역에 금강호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금강2지구 농업개발사업이 지연돼 귀중한 수자원이 허비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2지구 농업개발사업은 1990년 완공된 금강호 물을 전북 군산, 익산, 김제, 완주지역과 충남 서천, 부여 등 2개 도 6개 시·군 4만 3000㏊의 농경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1989년 착공된 이 사업이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공이 안 돼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총사업비 8333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6949억원을 투입해 양수장 13곳 가운데 11곳을 준공하고 배수개선사업도 477㏊를 완공했다. 그러나 정작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로는 610.3㎞ 가운데 432㎞를 조성하는데 그쳤다. 올해 15.1㎞를 더 설치해도 사업 진척률은 73%에 지나지 않는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지역의 경지 재정리사업도 1만 6251㏊ 가운데 지난해까지 1만 638㏊만 마무리됐다. 이같이 사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금강호 저수량 3억 6500만t 가운데 61.6%인 2억 2500만t을 매년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 또 전북 군산과 익산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이 제대로 안 돼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산시 대야면 증석마을 등은 농수로 공사가 되지 않아 일제 강점기에 흙으로 만든 농수로를 아직도 대물림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남평야인 군산시 회현면 지경 1공구, 김제시 진봉면 2,3공구도 내년 말까지 완공이 어렵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도 금강2지구 농업개발사업비를 대폭 삭감해 사업이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내년도 사업비로 400억원을 요구했지만 46%인 185억원이 삭감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이 삭감될 경우 군산 대야 광교 3공구, 익산 오산 5공구 등은 착공도 하지 못하고 계속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름휴가는 어촌체험마을에서” 해수주 조개잡이 등 14곳 추천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에 국내에서 스킨스쿠버·스노클링·투명카누·파라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 마을 14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단위 체험 마을로 초등학생도 쉽게 배우고 탈 수 있는 카약과 가족이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바다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경기 화성 백미리 마을과 경기 안산 종현마을을 추천했다. 연인들에게는 푸른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며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강원 삼척 장호마을, 경북 울진 나곡마을, 경남 남해 항도마을을 권했다. 친구끼리 가는 여행객에게는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플라이피시 등을 할 수 있는 경남 남해 은점마을과 제주 서귀포 중문마을을 소개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진도의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죽 조개잡이 체험과 국립남도국악원 문화체험, 여귀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전남 진도 죽림마을도 추천했다. 추천 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 여행 사이트(www.sea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pul.co.kr
  • [씨줄날줄] 소방헬기 기장과 세월호 선장/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가슴 한쪽이 슬쩍 더 무너졌다. 세월호 참사 해역 수색을 지원하다가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헬기로 119 특수구조단 소속 소방관 5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 도심에 떨어졌다고 했는데 시민 피해는 부상자 1명에 그쳤다. 헬기 추락지점에서 10m가량 떨어진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학생에까지 파편이 튄 것이다. 추락한 지역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생 1360여명이 다니는 성덕중학교와 44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 원룸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헬기 조종사인 정성철 소방경 등 탑승자들이 탈출해 생존을 도모하기보다 2차 피해를 줄이고자 회피비행을 한 궤적이 드러나는 등 인구밀집 지역을 피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막내 소방관인 이은교씨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새신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 가슴이 아프다. 특전사 출신으로 ‘영원히 31살’로 남게 된 그는 지난 14일에 “강원도 119 특수구조단 항공구조대는 세월호 항공수색을 5번째 5일씩 지원합니다.(중략) 오늘도 저희 119 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을 공개적으로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길 소원했고, 국가안전처가 아니라 ‘국민안전처’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참사를 피하다가 전원 사망한 소방헬기 기장과 소방대원의 희생을 보면서, 지난 4월 16일 침몰하는 배 세월호에 승객 370여명을 남겨둔 채 자신들만 살아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생각한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이 민간 이권단체로 이직하는 해피아를 척결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안전을 위협했던 규제완화를 바로잡고, 해경 등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을 모두 개선해도 앞으로 영원히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승객을 두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심리와 이유일 것이다. 법정에서 그들은 “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장과 승무원이 “객실에 가만히 있어라”가 아니라 “질서 있게 대피하라”는 방송만 했더라면 세월호 희생자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선장이 비정규직에 300만원 안팎의 월급쟁이로 알려지자 시민들의 비난은 크게 줄었지만, 직업 윤리의식을 대입시켜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단원고 학생들은 “선장은 뭐하냐”, “무섭다. 살고 싶다”고 했었다. 위험이 닥쳐도 영웅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 직업인으로서 사명의식과 습관을 과연 쉽게 저버릴 수 있을까. 소방헬기 기장 등도 살겠다는 본능을 억누르고 살신성인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해피아’ 수사받던 사무관 목매 숨져

    ‘해피아’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망에 올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10분쯤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해수부 사무관 박모(51)씨가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과 검찰 수사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제주지검은 박씨가 해양 문화공간 조성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수년간 2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던 중이었다. 검찰이 지난주 박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박씨는 지난 14일 병가를 신청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가 머물던 모텔 지하주차장에서 박씨의 승용차를 발견하고 잠복 수사를 벌이다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남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작은 쪽지가 발견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 주도로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된다

    한국 주도로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된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령 라스팔마스에서 우리나라의 주도로 발족하는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식이 열렸다. 행사는 ‘코리아 오션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부경대, 라스팔마스대 등 3개 기관이 서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식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 수산 양식기술 원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경 없는 양식회’ 창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소화흡수불량증인 단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일곱살 수혁이는 15개월째 제주도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수혁이는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소장이 전부 괴사해 결국 세 차례의 수술을 통해 소장 대부분을 절제했다. 소장이 없어 영양 흡수를 하지 못하다 보니 수혁이는 매일 16시간 동안 종합영양수액(TPN) 주사로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국악스캔들 꾼(tvN 밤 7시 50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국악 명인과 함께 ‘국악과 새로운 문화의 어울림’을 꿈꾸며 국악 인재를 찾아 소리 여행을 떠난다. 국악계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송소희, 싱어송라이터 홍대광, 그리고 안숙선 명창이 ‘국악의 기원지’인 전북 남원으로 소리 여행에 나선다. 남원에서 만난 숨은 국악 인재들과의 유쾌한 만남이 펼쳐진다. ■드라큘라(FOX 밤 12시) 미국인 사업가로 위장한 드라큘라의 사랑과 삶을 그린 이야기. 누군가의 도움으로 피를 마시고 부활한 드라큘라는 미국인 사업가 그레이슨으로 변신해 영국에 나타난다. 그는 상류층 파티를 주최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지만, 석유 사업을 장악한 기득권층의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그레이슨은 미나라는 의대생을 죽은 아내의 환생으로 여기며 복수를 위해 용의 기사단을 파헤친다.
  • 민원 사무 38종 처리 기준 시설

    민원 사무 38종 처리 기준 시설

    정부는 기초연금 신청 등 민원 사무 38종에 대한 처리 기준을 신설하고 법령 개정으로 폐지된 44종의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 기준을 없앴다. 안전행정부는 14일 공공기관 42곳의 민원사무 5114종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기초연금 지급 신청, 국토교통부의 오피스텔 임차인 현황 신고 등 새로운 민원 38종과 국세청의 모범납세자 증명 등 빠진 민원 48종 등 모두 86종의 민원을 새롭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민원 정보는 ‘민원24’(www.minwon.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지된 민원은 교육부의 실기교사 자격 무시험검정 등 3년간 신청이 없는 민원 58종과 복지부의 기초노령연금 지급 신청 등 법 개정으로 폐지된 민원 44종 등 모두 165종이다.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면세금지금 거래승인 변경신고, 금지금부가가치세 환급 신고, 부가가치세 면세금지금 거래추천 승인 등의 민원도 사라졌다. 순도 99.5% 이상의 금괴를 거래하는 도매업자와 세공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 10%를 면세해 주는 제도였으나 지난 3월이 제도의 일몰 시한이어서 민원 사무도 폐지됐다. 국토부의 감리전문회사 등록, 양도·양수인고 등은 폐지되고 건설기술용역업 변경 등록, 휴업(폐업) 신고 등은 새롭게 만들어졌다. 현재 정부는 모두 5087종의 민원사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허가 관련 민원이 30.8%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어 신고·제출, 증명서 등이다. 민원 사무가 가장 많은 부처는 국토부로 561종을 다루고 있으며, 이어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순이다. 민원 사무가 많은 상위 10개 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민원사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정비 작업으로 정부 민원사무 처리 기준표에 기재된 민원사무 수는 종전 5114종에서 4963종으로 151종 감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이주영의 정치/진경호 논설위원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인데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얘기가 팽목항 현지 가족들 사이로 조용히 퍼졌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 마음을 더 후벼 파던 이 얘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참사 직후부터 줄곧 현장을 지키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귀에 들어갔다. 이 장관은 전화를 들었다. 수신자는 6·4지방선거에서 패한 뒤 낙선인사에 여념이 없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얼마 뒤 이 어머니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초 팽목항 현지에서 한 정보기관으로 보고된 이 얘기는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관과 정 의원, 그리고 희생자 가족 당사자들 모두 밖에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 세월호 참사 주무부처의 최고책임자로, 누가 보더라도 문책 0순위였던 이 장관은 참사 80여일째인 지금까지 그렇게 조용히 움직였다. 참사 초기 성난 가족들의 멱살잡이와 험한 욕설은 시나브로 사라졌고, 6·13 개각에선 희생자 가족들이 그를 붙들었다. 참사 수습을 위해 그가 꼭 있어야 한다며 경질을 반대했다. 안대희·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자 ‘이주영 총리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장관이 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벌어진 참사 앞에서 업무 파악도 못한 처지를 탓하며 억울해 했다면 4선 중진의원의 정치생명은 바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몸을 낮췄고 줄곧 ‘내탓이오’만 되뇌었다. 지난 1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 나와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외에 사족을 삼갔다. 이런 그에게 야당의원들은 “그동안의 헌신을 높이 산다”고 했다. 정치인 이주영은 그렇게 위기를 기회로 돌렸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한 명으로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말로 할 수 있는 건 분명하게 말하되, 보여질 수 있을 뿐인 영역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했다. 딱 들어맞는 경구는 아니겠으나, 설득보다 침묵과 경청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정치인 이주영은 온몸으로 보여줬다. 덥수룩한 수염을 한 그를 두고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시절 본지 출입기자의 병실을 수행원 없이 홀로 조용히 찾았던 그의 처신을 돌이켜보면 이런 비판에 동의할 수 없지만, 백번 양보해 쇼라면 어떤가.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쇼조차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지금 여야 대다수 정치인들 아닌가. “그들이 원한 건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세계적 홍보 마케터 케빈 앨런의 말이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여야의원들에게 들려줘야 할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조원진 의원, 세월호 사고 조류독감 비유하더니 “노무현, 유병언과 식사? 아니면 말고”

    조원진 의원, 세월호 사고 조류독감 비유하더니 “노무현, 유병언과 식사? 아니면 말고”

    ‘조원진 의원’ ‘조원진 세월호 특위’ 조원진 의원이 세월호 사고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 듯하는 발언에 이어 ‘아니면 말고’식으로 노무현-유병언 유착설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11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노무현 정부 간의 여러 유착 의혹을 제기하던 중 “전직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유병언과 밥 먹은 사진이 나왔어요. 확인해보셨습니까?”라고 질의했다. SNS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이라고 유포된 사진을 지칭한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의 인물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 참여정부 당시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은 ‘사진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냐’는 언론의 질문에 “알고 있었다”고 답해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비유해 회의가 파행으로 몰고가기도 했다. 지난 11일 조원진 의원은 “AI가 터졌는데 대통령이 책임자에게 전화를 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을 다 동원해서 막아라’고, 그러면 그 책임은,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인가”라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질의했다.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기 위해 세월호 참사에 조류인플루엔자를 들이댄 것이다.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닭이냐” “(우리 아이들을) 닭하고 비교해요?”라고 격하게 항의했다. 또 유가족들 사이에선 “우리가 닭이라서 우리 이야기를 안 들었나 보다”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이후 회의는 조원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한 야당의 불참으로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피아 피하랴 靑 눈치 보랴… ‘선장 없는 배’ 公기관

    관피아 피하랴 靑 눈치 보랴… ‘선장 없는 배’ 公기관

    #1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재단 집무실로 출근한다. 하지만 강 이사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 5월 종료된 상태다.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 체제가 얼마나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차기 이사장 공모 계획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보통 현 이사장의 임기 종료 이전에 일정을 맞춰 공백 없이 넘어가게 돼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측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현 이사장이 연말까지 그냥 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2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전임 오세정 원장이 지난 1월 전격 사임했다. 오 전 원장은 서울대 교수로 돌아가 총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오 전 원장의 자리는 6개월째 신희섭 연구단장이 대행하고 있다. 정부 산하·유관 기관 상당수가 ‘선장 없는 배’ 신세다. 임기가 끝나거나 자리를 옮긴 기관장의 공석을 채우지 못해서다. 기존 이사장이 계속 업무를 보거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11일 미래부 산하 기관 관계자는 “대행은 책임을 지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하고, 임기가 끝난 이사장은 사무실에 출근만 할 뿐 사실상 업무에 손을 대지 않는다”면서 “평상적인 업무 이외에는 아예 손도 못 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에는 이 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3월부터 공석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자리도 두달째 비어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미래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으로 이동한 뒤 1월부터 7개월째 공석이다. 아직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조차 못 한 상태다. 심지어 국회 정무위 소속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이렇게 자리를 비우고도 조직이 돌아간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없어도 돌아간다면 자리를 없애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이 15일 임기를 마치지만 아직 후임 이사장 선임 계획이 없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이사장과 해양과학기술원장 자리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광범위한 인사 공백의 이유로 관계자들은 ‘청와대에 집중된 인사 시스템’과 ‘관피아 논란’을 꼽고 있다. 대다수 산하·유관 기관 수장을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하는 상황에서 총리, 장관 등의 인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사 검증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산하 기관장은 청와대가 신호를 줘야 공모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신호가 없으면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3배수 후보를 올린 상황에서 공모 자체가 연기되는 사례도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무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산하 기관 관계자는 “산하 기관장은 부처 차관·실장급이 가던 자리들이 많은데 일단 관피아 논란이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한번 자리를 민간에 넘기면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부처종합·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농식품부 “쌀관세화 외 대안 없다” 농민단체 “한국의 식량주권 붕괴”

    농식품부 “쌀관세화 외 대안 없다” 농민단체 “한국의 식량주권 붕괴”

    한국의 쌀 시장 개방(관세화) 유예 기간이 올 연말로 끝남에 따라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개방 여부, 관세율 등을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와 농민단체 사이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연간 40만 9000t에 달하는 의무수입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려야 하는 등 쌀 산업에 가해지는 타격이 더 크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농민단체는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주최한 ‘쌀 관세화 유예 종료 대응에 관한 공청회’에서 “내년(2015년)부터 쌀 관세화로 이행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사실상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쌀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대신 높은 관세율을 적용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국내 쌀 산업 보호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 차관은 “가능한 한 최대치의 관세율을 설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쌀 가격 및 농가소득 감소에 대비해 소득안정장치를 보완하고 수입쌀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형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22%밖에 되지 않고 쌀 자급률도 2011년 80%대로 떨어졌다”면서 “정부는 WTO와 협상도 하지 않고 쌀 관세화 불가피성만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쌀 시장 개방은 한국의 식량주권 붕괴를 의미하며 개방하더라도 관세율을 510%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쌀 시장 개방에 찬성하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정부가 400% 이상의 고율 관세 적용,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시 관세 철폐 품목에서 쌀 제외, 동계논 이모작 직불제 단가 인상, 농업정책금리 1%대 인하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찬반으로 나뉘었다. 박동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00~500% 관세를 부과하면 추가 쌀 수입은 미미할 것이며, 쌀 직불제가 있어 농민에게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장경호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쌀 관세율 문제가 FTA 등과 연계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쌀 시장을 개방하려는 정부 입장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 방문…듣고·맛보고·시식하고 ‘소통정치’

    朴대통령,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 방문…듣고·맛보고·시식하고 ‘소통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판장을 찾아 판매장을 둘러보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성과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판매장을 둘러보며 ▲농산물 유통단계의 대폭 축소로 인한 유통구조 개선 ▲생산과 가공·판매·체험이 융복합돼 부가가치와 소득을 높이는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현황 ▲농산물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부기관과 지자체, 민간의 3.0 실천 상황 등을 점검한다. 현장 방문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석·박사 논문은 미간행물이라 제자를 위해 공동 명의로 학술지에 등재했다. 학생들이 한사코 저를 제1저자로 올렸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사교육업체 주식을)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업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에만 거래했으니 괜찮다.” “청문회를 낭만적으로 생각했지, 백주대낮에 벌거벗겨 내놓으리라 생각은 안 했다. 인격과 모든 것이 무너져 물러설 곳이 없다. 사퇴하지 않겠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윤리위반 문제와 함께 횡설수설하는 답변 태도로 인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18건의 논문 윤리위반 가운데 1건만을 표절로 인정했다. 2002년 제자의 석사 논문을 요약, 학술지에 실으며 제자의 이름을 빼고 자신의 이름을 저자로 올린 논문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자 이름을 정정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 인생의 오점”이라고 말했다. 제자의 석·박사 논문을 학술지에 실으며 자신을 제1저자로 게재한데 대해 김 후보자는 “제자들이 원한 것”이라고 했다. 제자들이 신문 칼럼을 대필했다는 의혹에 “대학원생들에게 글 쓰는 연습(을 시켜 준것으로 생각한다)”이라면서 “제가 쓸 방향과 내용을 얘기해 주고 자료를 찾고 원고를 쓰게 한 뒤 제가 새벽 2~3시까지 완성해 6시에 신문사에 보냈다”고 했다. 제자와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특수한 용어나 새로운 단어를 인용 없이 쓰는 것만 표절”이라면서 “그 분야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 들어갔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라고 했다. 제자의 논문 성과를 자신 명의로 등록해 교내 연구비를 받은 것은 “원래 기성회비의 교수 인건비 보조성 교내 예산으로 학생은 받을 수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테마주’였던 사교육 업체 주식을 통정매매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는데, 내부 정보를 알았다면 그랬겠는가”라고 항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논문 표절을 관행으로 여기고 사교육 업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일로 여긴다면, 교육부 장관이 된 뒤 어떻게 연구윤리를 세우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겠느냐”면서 일제히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두둔했다.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후원금을 낸 것을 두고 정치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원래 초·중등 교원과 다르게 대학 교원은 정치후원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많은 의혹이 이처럼 실제와 다르게 왜곡됐는데, 김 후보자가 대응을 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대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된 뒤 기자들에게 몇 마디 했더니 그게 완전히 왜곡돼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더 말하면 의혹만 증폭시킬 것 같아 청문회에서 밝힐 마음이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를 한 번에 못 알아듣거나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내놓으며 의혹 해소에 실패했다. 질문의 초점을 못 잡고 개인사를 늘어놓거나 “의원들이 윽박질러 말이 꼬인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경질됐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특히 김 후보자가 “저도 왜 제가 픽업(장관에 내정)됐는지 모르겠다”라거나 “너무 긴장해서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는 국면에서는 새누리당에서마저 황망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리·업무 태만 얽힌 ‘총체적 官災’

    비리·업무 태만 얽힌 ‘총체적 官災’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제주 간 항로를 운항할 수 없는 배였지만 인천지방항만청이 변조된 자료를 근거로 세월호의 운항을 허가했고, 한국선급은 복원성 검사 등 세월호의 ‘선박 검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 직원들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뒤 ‘운항관리규정’을 엉터리로 승인했다. 세월호는 출항 전에 거쳐야 할 복원성의 재검토는커녕 차량적재한도도 초과했으며 차량의 고박 상태도 부실하게 했다. 이로써 감사를 모두 마치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 소속 공무원 40여명의 대규모 중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감사원이 8일 발표한 세월호 사고 관련 중간감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는 운항 허가부터 지도·감독, 사고 발생 후 대응까지 비리와 유착, 부실과 업무 태만이 얽힌 총체적 ‘관재’(官災)였다. 이는 참사 84일 만에 나온 첫 정부기관의 종합조사 결과다. 선박의 과적과 고박 상태를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가 56차례에 걸쳐 차량적재한도를 초과했지만 이를 한 번도 적발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선박의 증축, 안전점검, 운항관리 등 여객선의 관리가 부실해 복원성이 취약한 세월호가 과적·고박 불량 상태에서 출항했다”고 사고 원인을 밝혔다. 사고 발생 후 대응도 엉망진창이었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업무 태만으로 사고 사실을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에야 인지하는 등 구조의 골든타임을 날려 버렸다. 감사원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48분부터 무전기를 든 2등 항해사가 구조된 오전 9시 48분까지 1시간 동안 승객들의 퇴선 유도를 할 수 있는 적기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23정이 오전 9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90% 침몰한 10시 28분까지 사고 발생 후 2시간 동안 선내 승객 구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달라진 가족 나들이… ‘파주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모델하우스 승마 이벤트 진행

    달라진 가족 나들이… ‘파주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모델하우스 승마 이벤트 진행

    건설사들의 톡톡 튀는 분양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 한양이 분양하는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청마의 해를 맞아 승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들이 견본주택 앞에 준비된 말(馬)도 타보고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진행됐다. 지난 주말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견본주택에서 진행된 승마체험 이벤트 행사에 참가한 방문객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말에 타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특히 화창한 날씨를 맞아 부모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아이들은 말의 얼굴을 쓰다듬고 인사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 생 딸과 함께 방문한 이모씨(37세)는 “문산지역에서 6년만에 신규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견본주택을 찾아왔는데 도심에선 보기 힘든 말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위치해 시공은 (주)한양이 맡는다.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문산지역에서 6년 만에 첫 신규공급 되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15층~22층, 14개동 규모로 총 1,006가구(전용면적 63m2~117m2)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 내 조경 면적률을 40% 이상으로 설계하였으며 에코가든, 팰리스광장, 꿈마루놀이터 등 입주민을 위한 14개의 테마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테라피룸, 작은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분양가는 600만원대로 시세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어 최근 전세난에 지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일이며, 지정 계약일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이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89번지(마두역 4번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해경 일부 흡수 해사국 신설 ‘가닥’

    해양경찰이 해체됨에 따라 해경 수사·정보 분야를 넘겨받는 경찰이 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한 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해경 수사·정보 분야 흡수 방안에 대한 질문에 “내부적으로 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해양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해경의 수사·정보조직을 분산해 경찰의 정보·수사국에 개별적으로 흡수시키는 것보다는 별도의 해사국을 신설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재 이 안을 중심으로 안전행정부와 의견 조정 중이다. 해사국장은 경무관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사국이 설치되면 산하에는 해양정보과, 해양수사과 등 기능별로 과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장은 “해경 수사·정보 업무 중 해상에서 초동 조치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를 해경이 일차적으로 한 뒤 경찰에 넘기게 할지 또는 경찰이 직접 할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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