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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인 “전·월세 상한제 부작용 커”

    강호인 “전·월세 상한제 부작용 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전·월세 상한제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단기적으로 임대료가 급등하는 문제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임대주택 스톡(공급 물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오히려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주택 공급이 과잉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전·월세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없다”면서도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주택을 비롯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급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을 활성화해 중산층이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비롯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을 확대하고 노후산업단지를 지역 경제의 혁신거점으로 재창조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자는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던 지난 9월 호텔롯데 사외이사로 선임돼 대정부 로비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대정부 로비스트는 안 한다는 전제로 수락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가 된 5·16 군사정변에 대한 평가를 내려 보라는 요구에는 “헌법 가치가 훼손됐다는 대법원과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여야 이견 없이 속전속결로 채택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이날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亞~유럽 지름길인 북극항로 함께 개척하자”

    “亞~유럽 지름길인 북극항로 함께 개척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방한 중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극 지역에서의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내년부터 북극 항로 개척 등 북극정책 계획을 논의하는 양국 정부 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해양수산개발원과 아이슬란드의 ‘북극포털’은 지난 7월 양국 북극 정보 제공 기관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북극서클 창설국인 아이슬란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 지름길인 북극 항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기존 항로에 비해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의 거리는 2만 2000㎞에서 1만 5000㎞로 줄어들고 운항 일수는 4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발전을 논의하는 북극권 국가·정부 간 고위 협의체이며 북극서클은 그림손 대통령 주도로 설립된 국제 포럼이다. 또한 양국 정부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아이슬란드 경제인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며 양국 간 무역·투자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그림손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극투자협약 관련 비즈니스 간담회, 한국 경제단체 주최 간담회, 대우조선해양 및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기업과의 북극 협력 간담회 등이 열리게 된다. 이와 함께 두 나라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경험과 기술을 교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슬란드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력 수요의 100%(수력 71%, 지열 29%)를 충당하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 선도 국가인 만큼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및 국제 협력과 관련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방한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영석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반대”

    김영석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반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9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예산 축소 논란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를 편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예산 편성 문제로 특조위 정밀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특조위 활동 기간이 정리되면 충분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특조위 활동 기한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에 ‘그 구성을 마친 날(1월 1일)부터 1년 6개월’이라고 규정돼 있는데, (내년 6월까지) 최선을 다해 보는 게 우선”이라면서 “무조건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반면 신정훈 새정치연합 의원은 “특조위 활동은 진상규명을 위해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당초 (세월호특별법의) 입법 취지가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세월호 인양 이후까지 연장하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국정혼선 걱정되는 총선용 ‘찔끔 개각’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년 4월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제 사의를 표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도 같은 이유로 조만간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있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시기가 문제일 뿐 물러날 사람들이다. 내각으로 차출된 정치인 장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 해도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찔끔 개각’으로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마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은 지금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실상 제동이 걸려 있다. 총선에 출마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4대 개혁의 책임 장관이기도 하다. 새해 예산안도 교과서 문제와 연계한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심의가 늦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나갈 장관이 개혁 추진이나 내년 예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없다. 이렇듯 장관의 마음이 표밭으로 향하고 있음에도 개혁이 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해당 부처 공무원들 또한 일이 손에 잡힐 리 없다. 장관들이 업무 성과와 관계없이 당연한 듯 정치권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4대 개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서 매진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한 적이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입각한 의원들에게 “4대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국회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경고가 말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은 총선 공천에서 장관 출신은 업무 실적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국정 혼란의 염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내각을 정비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게 안정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공직사회의 혼란도 방지하는 길이다. 새 내각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면서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14일 해외 순방에 나선다. 대통령의 출국 이전에 개각을 마무리하기 바란다.
  • ‘반쪽 정상화’ 국회… 예산·입법 전쟁 예고

    ‘반쪽 정상화’ 국회… 예산·입법 전쟁 예고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만나 9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9일 의사일정을 재개하는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 6개로 계류 법안과 예산안 심의를 각각 진행한다. 또 여야 상임위 간사가 합의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날 개최한다. 하지만 당초 10일로 예상됐던 본회의 개최와 다른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제안한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부담과 전·월세 상한제,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의 국회 통과를 주장했지만 여당이 무쟁점 법안의 우선 처리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0일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상임위에서 최소한 논의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모레(10일)보다 더 뒤로 가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동에 앞서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하는 10대 민생 법안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표가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여야가 ‘반쪽 정상화’에만 합의함에 따라 여·야·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의체 구성과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13일 법정 처리시한을 맞는 선거구획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9일 재개하는 예결특위에서도 야당은 국회 농성 기간 동안 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예산특위 전체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심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야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 이후 진행될 예산안 조정소위와 예산부수법안을 심사하는 기획재정위 조세소위까지 열리면 예산 정국은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적용 시기를 2018년 3월에서 2017년 3월로 1년 앞당기는 고시를 낸 것에 대해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불씨가 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홍남표 ■보건복지부 △창조행정담당관 류양지△국제협력담당관 오진희△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 이민원△질병관리본부 생물자원은행과장 박혜경△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은영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남광희△대변인 박천규△상하수도정책관 오종극△자원순환국장 신진수△한강유역환경청장 홍정기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공두표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검사제도 이성도△식품기준 윤혜정△영양안전정책 정진이△축산물위생안전 최순곤△의약품관리총괄 김춘래△의약품허가특허관리 이남희△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 김기만△화장품정책 권오상△의료기기정책 신준수△의료기기안전평가 이호동◇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설립T/F팀장 나안희◇의료기기기준·심사체계 개편추진단T/F△기준규격팀장 장정윤△허가심사팀장 유희상◇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오염물질과장 김동술△소화계약품과장 김정미△첨단의료기기과장 조양하△정형재활기기과장 홍충만△구강소화기기과장 박인숙△의약품연구과장 신원△화장품연구팀장 김영림△의료기기연구과장 박창원◇서울지방청△의료기기안전관리과장 김혁주◇경인지방청△식품안전관리과장 최승덕△의료제품안전과장 이승훈◇대구지방청△운영지원과장 홍영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산보훈병원장 김동헌△광주보훈병원장 정광익(재임명) ■한국은행 △부산본부장 조희근△금융검사실장 서영만 ■MBC △시사제작국장 박용찬◇보도국△편집2센터장 김상진△문화레저부장 박상후△국제부장 도인태△뉴스데스크편집부장 이진희△뉴스데스크편집부/앵커 이상현◇뉴미디어뉴스국△뉴미디어뉴스제작부장 주원극◇선거방송기획단△선거방송기획부장 김경태
  • 野 농성 중단… 국회 9일부터 정상화

    국회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조치에 대한 야당의 항의로 중단된 의사일정을 9일 재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 이후 시작했던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끝내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일정에 복귀하기로 6일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우리 당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 9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10일 본회의 소집을 야당에 요구한 상태”라며 “원내대표단이 결정점을 찾는다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무쟁점 법안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의 건,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 원내대표단 회담을 추진해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8일 회동에서 각 당 중점 법안 정리 및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전월세 대책 관련 입법 등을 우선 논의할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여당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상임위 일정이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9일 열기로 이날 합의됐다. 야당은 다음주 소위원회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추가로 개최하는 방안을 여당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방적으로 진행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여야 협상을 통해 기간을 보장받고 우리 예산이 어떻게 쓰여야 할지 다시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경제민주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제민주화·민생안정특위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법정처리 시한인 13일까지 선거구획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연말까지 내각에 묶이나 자연스레 국회 복귀하나

    연말까지 내각에 묶이나 자연스레 국회 복귀하나

    정치인 출신 유일호·유기준 장관 교체에 이은 2차 개각이 임박했다는 여권의 관측 속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국회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의원 신분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에서 소극적이었던 황 부총리에 대한 당·청 일각의 불만이 높은 이유에서다. 여당 관계자는 5일 “국정화 추진의 부담이 고스란히 당으로 떠넘겨지는 바람에 황 부총리에 대한 당내 여론이 계파를 막론하고 좋지 않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의원은 “내년 총선으로 이미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황 부총리를 연말까지 내각에 묶어두는 게 사실상 경질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6선으로 국회의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책임론을 묻는 쪽에서는 총선 불출마론·공천 배제론도 들고 나왔다. 반면 청와대 쪽은 온도 차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화 확정고시 후 민생·경제 행보로 신속히 전환한 만큼 황 부총리를 더 묶어둘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박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황 부총리는 언제라도 교체될 수 있다”고 말해 후임자를 이미 물색해 놓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정화를 수행한 장관에 대한 경질론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자연스러운 국회 복귀 형태가 될 것이고, 다만 시점은 보이콧 중인 야당의 정기국회 복귀 시기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2차 개각 시기는 야당의 국회일정 거부로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지연되면서 이와 연동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황 부총리 측은 이날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것이고 복귀하는 대로 지역구 활동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황 부총리 역할론도 나오고 있다. 황 부총리 낙마 혹은 총선 패배는 곧 국정화에 대한 여론 심판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인천 연수구가 지역구인 황 부총리가 인천·수도권 선거 사령관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 원양어선 선원 유골 40년 만에 스페인서 귀향

    한국 원양어선 선원 유골 40년 만에 스페인서 귀향

    1970년대 경제 역군으로 오대양을 누비다 순직해 이역만리 타국에 묻혔던 원양어선 선원들의 유골 4위가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40년 만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1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공동묘지 내 한국인 선원 납골당에서 유골 4위를 모셔 오는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 바다없는 충북에 수산식품단지 조성된다

     바다없는 충북에 수산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5일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서 수산식품산업단지와 내수면양식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1만 2000여㎡ 규모로 짓는 수산식품단지에는 바다와 내수면 구분없이 수산물과 관련된 모든 연구개발 및 가공업체들과 식당들이 입주한다. 유장열 도 수산팀장은 “충북은 바다가 없지만 교통이 좋아 내수면은 물론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관련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이미 김 생산공장 등이 도내에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들어설 내수면양식단지는 내년까지 70억원을 들여 2만 3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시설을 갖출 양식단지에서 송어, 쏘가리, 뱀장어 등 고부가가치 민물고기들이 생산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북이 해양자원을 갖게 되고, 내수면 분야로는 처음으로 내륙권 최대의 수산물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전 세계인의 밥상에 우리 수산물이 수출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의 역발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이 지사는 기공식에 참석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국립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건의했다. 내륙지역 주민에게 바다의 중요성 확산과 해양의식 함양을 위해 해양과학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역사 전쟁’에 국회 올스톱

    정부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을 강행하자 야당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국회 본회의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처별 예산심사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등 모든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4일로 예정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연기됐고 같은 날 여야 2+2(원내대표·수석부대표) 회동과 5일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하다.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안 법정 처리 시한(11월 13일)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고시 강행은 자유민주주의의 파탄을 알리는 조종이며 유신독재정권 시절에 있었던 긴급조치와 같다”면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불법행정을 강행하는 것이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도종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은 “사슴을 말이라고 우겨서는 안 된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담화에서 밝힌 ▲6·25전쟁 기술 왜곡 ▲천안함 누락 ▲검정교사 집필진 소송 남발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회 로텐더홀 농성도 이틀째 이어졌다. 법원에 확정 고시 효력정지 신청을 내는 한편 고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정교과서 금지 입법 청원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 한편 민생기조 전환에 나섰다. 야당의 비협조로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처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여론전도 함께 펼쳤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 불간섭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과 노동개혁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을 외면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며 “역사 교과서는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 되고 어떤 세력도 부당하게 관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야당도 전면적인 장외투쟁을 고려하지 않는 만큼 파행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좀더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혈압 85에 50! 맥박 130!”. 이른 새벽 119 대원들이 응급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의료진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간호사가 신속하게 환자의 팔목을 살핀다. 도드라진 핏줄을 찾아 링거를 꽂는다. 병원에 입원해 봤거나 병문안을 가봤다면 누구나 한번쯤 ‘수액제’를 접한다. 생리식염수 또는 링거액으로 알려진 수액은 의약품의 쌀과 라면으로 통한다. 가장 기초적인 필수 의약품이란 얘기다. 수액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닌 실어낼 수(輸)다. 수액은 사람에게 수분이나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맥주사를 놓기 위해 혈관을 확보하는 데도 쓰인다. 수액은 1883년 영국 의사인 시드니 링거가 발견했다. 1959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수액을 전량 수입해 썼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약품, 국내에서는 언제, 누가, 어떻게 국산화를 시켰을까. 국내 최대 수액 생산 제약사인 JW중외그룹이 주인공이다. 1945년 해방둥이 기업으로 시작한 조선중외제약소(JW중외그룹의 전신)는 1958년 의료현장의 요청으로 수액 개발에 나섰다.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당시 국내에는 수액 생산 업체가 없었을뿐더러 의사조차 수액요법을 잘 아는 이가 드물었다. 당시 수액은 크게 약액과 유리병, 고무마개가 결합된 구조였다. 단순해 보이지만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유리병뿐만 아니라 마개까지 모두 수작업을 하다 보니 멸균 공정에서 마개가 쪼개지거나 병이 깨지기 일쑤였다. 열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고압증기멸균기 개발도 쉽지 않았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1959년 10월, 국내 최초 수액제인 ‘5% 포도당’이 탄생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는 수액백(bag)에도 무수한 도전과 혁신의 과정이 숨어 있다. JW중외그룹은 수액 개발의 기쁨을 맛보는 것도 잠시, 유리병 수급에 난항을 겪는다. 멸균 과정에서 20~30%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미군이 사용하던 폐병을 회수해 모래, 수세미로 닦아 사용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폴리염화비닐(PVC) 백을 도입했다. 하지만 PVC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부각됐다. JW중외그룹은 1997년 처음으로 Non-PVC 기반 설비를 도입했다. 그리고 2004년, 자체적으로 Non-PVC계 필름과 용기를 개발했다. 수액 자체는 13단계의 제조 공정을 거친다. ‘물수급→원료칭량→약액조제→용기성형→ 충전→1차 이물검사→오버랩→멸균→2차 이물검사→포장→운반→보관(최종품질확인)→출고’ 순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은 인체의 혈관에 직접 투여돼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만큼 생산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린 뒤 출고되기까지 총 13단계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수액은 어떤 약품보다 깐깐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수액 가격은 시중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와 비슷한 1000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IMS와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기초수액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1850억원 규모다. JW중외그룹이 38.6%, CJ헬스케어가 29.9%, 대한약품이 26.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영양수액제 시장도 뜨겁다. 일부 보험 처리가 안 되는 제품들도 있어 추정치에 그치지만 영양수액제 시장의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미노산, 포도당 등 두세 가지 수액을 섞어 공급하는 비경구영양(TPN) 제품들은 1100억원 규모로 가장 입김이 세다. TPN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JW중외제약(33.2%),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프레지니우스카비(28.5%), 지난해 유한양행이 인수한 MG(12.3%) 등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도 시장에 가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숙취 해소 위해 맞는 링거, 괜찮을까

    직장인 김모(28·여)씨는 숙취가 가시질 않거나 피부가 유난히 칙칙해 보이는 날 ‘영양수액’을 찾는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30~40분만 투자하면 눈에 띄게 몸이 가벼워지고 안색도 좋아진다는 게 이유다. 김씨처럼 피로회복이나 숙취 해소를 위해 영양수액을 맞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기초수액제에 고농축 비타민이나 마늘 농축액을 탄 일명 신데렐라 주사, 마늘 주사, 칵테일 주사 등도 더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영양수액을 맞는 이들도 적잖다. 수액은 먹는 약처럼 위에 들어가 약효가 서서히 개선되는 제품들과 달리 혈관에 영양을 바로 투입하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다. 과음 후 수액을 맞으면 술 때문에 부족해진 체내 아미노산이나 수분 등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3가 가장 많이 함유된 JW중외제약의 ‘위너프’가 대표적인 국내 영양수액제다. 독일계 제약사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스모프카비벤’, ‘스모프카비벤’의 복제약인 유한양행(엠지)의 ‘폼스’, CJ헬스케어 ‘오마프원’ 등이 유명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朴대통령, 외교일정 일단락… 국내 현안 집중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을 끝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를 둘러싼 주요국들과의 단독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으로 시작돼 두 달가량 숨 가쁘게 이어진 박 대통령의 ‘신외교’가 일단락된 셈이다. 여러 국제 다자회의 일정이 남아 있지만 시급성은 지금까지의 일정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런 만큼 경제법안, 예산, 개각, 교과서 문제 등 국내 현안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졌다. 청와대는 교과서 문제는 교육부에 맡겨놓은 만큼 공개적인 대응은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개각은 연말 국정 운영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이 12월 어느 시점부터 활동을 본격화해야 한다면,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최소 3주 전에는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 인사를 발표하며 1차 부분개각을 단행했고, 2차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이 그 대상이다. 당시 최 경제부총리와 황 사회부총리는 각각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의 현안 때문에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여성부 장관도 적당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인사가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황 부총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가 3일 발표됨에 따라 언제라도 교체될 수 있고, 김희정 장관도 같은 때 2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야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국회를 전면 거부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개각 단행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꽉 막힌 국내 정치 상황이 정국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내·외부의 ‘충격’이 국내정치에 새로운 상황을 유도할 수도 있다. 외적으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격화하거나, 일본 또는 북한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등 ‘인화성’이 큰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입지도 공간도 명품 아파트!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

    입지도 공간도 명품 아파트!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3억9000만원대-신천이 도보 5분 거리… 조망 및 산책•운동 편리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는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24위의 ㈜한양이 시공 예정으로 신뢰를 더하고 있다. ㈜한양은 최근 대구 타 지역주택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건설과는 같은 ‘한양수자인’브랜드를 사용하지만 별개의 회사이다. 1973년 문을 연 ㈜한양은 국내 최고 부촌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압구정동과 반포동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해온 전통의 주택건설 명가다. 1983년에는 국내 도급순위(현 시공능력평가)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과천 서울랜드, 평택 LNG(액화천연가스) 기지 등이 한양의 손을 거쳤다. 한양은 올해 목표로 잡았던 전국 1만1000여가구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주택 빅5 건설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는 주거선호 1순위의 수성구 입지에 걸맞게 명품공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남향위주 배치와 필로티설계로 쾌적함을 더하고 휘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주민공동시설 등 고품격 커뮤니티를 설치한다. 4Bay 와이드한 혁신설계로 공간활용과 만족도를 더 높였다. 지하1층~지상 21층 10개동에 702가구로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66㎡ 260가구 △84㎡A타입 316가구, △84㎡B타입 18가구 △84㎡C타입 108가구 구성되어 있다.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는 신천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조망과 산책, 운동 등 신천 강변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수성구 노른자위에 위치한다. 신천대로, 신천동로, 4차순환도로, 앞산순환도로 등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과 근거리의 3호선 황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2Km안에 롯데슈퍼센터, 홈플러스, 대백프라자, 수성못, 효성병원, 들안길 먹거리타운, 은행 등 편리한 수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한 삼육초, 수성초, 황금초, 황금중, 과학고 등 전국적인 명성의 명문 수성학군, 최고 수준의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수성구 평균 아파트값은 현재 1067만원(3.3㎡당, 국민은행 기준)으로, 대구 평균 856만원 보다 무려 200만원 이상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84㎡)는 6억57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같은 크기 아파트보다 1억2천만원 높은 가격이다. 심지어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도 5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동 한양수자인 엘리티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전층,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3억90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주목 받고 있다. 수성구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홍보관 개관과 동시에 선착순 청약접수를 받고 있다. 주택홍보관은 황금네거리 자금성 옆 황금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문의 053)794-999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백윤 기자의 독박육아] “너 키울 땐 안 그랬다” 할머니 핀잔에 초보엄마 냉가슴

    [허백윤 기자의 독박육아] “너 키울 땐 안 그랬다” 할머니 핀잔에 초보엄마 냉가슴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예전에 무슨 일을 했고 공부를 어디까지 했든 관계없이 첫아이를 낳는 순간 모두 ‘처음’ 부모가 된다. 부모의 자녀로 30여년을 살아오다 갑자기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 그 자체로도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엿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경험을 하면서도 여전히 ‘부모의 자녀’가 돼 내 자녀를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힌다. ●노하우 알려준다는 할머니 반갑지만은 않아 사소하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치는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의 육아 관련 조언부터 시작된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서른 살 먹은 엄마도 여전히 어리고 아이처럼 보일 테니 자신들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많은 말들을 전한다. 그러나 젊은 초보 엄마들에게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전달되는 방식이 어긋날 때가 많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썩 달갑지 않다. 그러나 대응을 하자니 제대로 알고 있는 육아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A씨는 아이를 낳자마자 시작된 모유 수유가 너무 힘들었다. 열심히 밥을 먹고 모유 수유를 시도해도 아기가 제대로 먹지 못했다. 모유량도 적은데 엄마도 아기도 서로 괴롭기만 한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모유 수유를 포기했다. 그러나 아기가 감기라도 걸리면 “애가 엄마 젖을 못 먹어서 약하다”는 소리를 매번 들으니 안 그래도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지내는데 가슴이 아프다. 모유 수유에 성공한 B씨라고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잘 먹이는 것 같은데 아기의 몸무게가 쉽게 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찰나 “물젖이라 애한테 별로 영양가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C씨는 임신을 한 직후부터 “무조건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그러나 양수가 먼저 터졌고 분만이 더디게 진행돼 아기가 위험한 상황이 됐다.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했다. 아픈 수술 부위를 부여잡고 겨우 몸을 일으켰는데 졸지에 자연분만에 실패한 못난 엄마가 돼 있었다. 초보 엄마들이 흔히 맞닥뜨리는 상황들을 정리해 봤다. 엄마의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두고도 여전히 죄의식을 느껴야 한다. 아이가 크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아프거나 다치면 누구보다 속상한 건 엄마다. 그런데 “엄마가 뭐했길래 애가 이렇게 됐어?”, “엄마가 제대로 못 돌봐서 아프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 자책하는 엄마의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다. 나는 복직을 앞두고 아이를 하루 종일 남에게 맡길 생각에 가뜩이나 심란했다. 그런데 아이를 향해 “이제 엄마가 없으니 불쌍해서 어떡하니”라고 건네진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가슴이 무너졌다. ●서툰 내 모습 나도 불안한데… 지적은 비수로 초보 엄마들은 모든 게 서툴다. 그렇잖아도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아기의 모든 것이 내 책임이고 내 탓 같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지나가다 툭 한마디씩 던진 말일지라도 엄마들에게는 비수로 꽂힐 때가 많다. 누구보다 내 자식을 생각하고 가장 걱정하는 게 바로 엄마인데, 그런 마음은 몰라 주고 낯선 방식을 강요하면 오히려 잔소리로만 들린다. 게다가 젊은 엄마들이 접하는 육아 정보들이 30, 40년 전의 그것과 같을 수도 없다. 그런 점을 이해시키려다가는 “요즘 젊은 엄마들 너무 유별나다”는 핀잔만 듣는다. 아기의 키가 잘 자라고 다리가 곧게 뻗으라고 어른들이 신생아의 다리를 쭉쭉 펴주고 꾹꾹 눌러 주곤 한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 사이에선 너무 어린 아기들에게 일명 ‘쭉쭉이’를 하면 안 된다는 게 정설로 여겨진다. 아기의 뼈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런 의견을 말하면 “너희도 다 이렇게 컸다”는 말로 무시되곤 한다. 옛날에 다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아도 나는 내 아이에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 엄마의 방식은 ‘예민함’으로 치부돼 버리곤 한다. 그럴 땐 ‘쭉쭉이’ 자체가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존중받지 못해 화가 난다. 이제 갓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게 자꾸 이것저것 먹여 보려는 어른들에게 그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면 마치 엄마의 반응이 더 재미있다는 양 그 자리에서 아기 입에 과일 하나를 더 집어넣는다. 결국 집으로 돌아와 몸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설사를 하는 아기를 보며 속이 상하는 건 엄마일 뿐이다. ●“세대가 다르다… 차라리 집안일을 도와줘라” 미국 스탠퍼드대학 어린이병원에 마련된 다양한 육아 관련 프로그램 가운데에는 조부모들을 위한 강의도 있다. 새로운 육아 방식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당신들이 자녀를 키울 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러니 결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한 참가자에 따르면 강의 내용 중에는 “새로 엄마가 된 사람들은 아기와 함께 있어야 하니 ‘아기를 안아 주겠다’고 하지 말고 차라리 집안일을 도와주라”는 내용도 있었다. 부모님에게 하루 종일 아기를 맡겨야 하는 직장맘들의 속앓이는 더 심하다. 주양육권자가 아예 엄마에서 할머니로 옮겨지다 보니 아이에게 1순위도 할머니, 육아 방식도 할머니의 것대로 갈 수밖에 없다. 부모는 출퇴근 전후 약 6시간 안팎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예 평일에는 할머니 댁에 보내고 주말에 상봉하는 ‘주말부모’들도 드물지 않다. 2013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 보육실태조사’에서는 영아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54.5%가, 유아의 경우 63.5%가 아이의 조부모로부터 양육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경우 매번 가서 아이를 데려오거나 보는 경우가 89.2%로 가장 많지만 가끔 데려오거나 보는 경우도 10.8%였다. ‘가끔’일 경우에는 평균 11.1일 만에 부모와 아이가 만난다고 한다. ●맞벌이 가족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 신세 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속앓이도 만만치 않다. D씨는 평일 동안 시부모께 두 돌 지난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 아이를 만난다. 분명히 좋은 분들이고 지금껏 큰 마찰도 없었다. 하지만 양육 방식이 엄연히 다르니 불만이 점점 쌓인다. 그런데 어디에도 말할 수가 없다. 남편에게 속상한 점을 이야기했지만 “너를 도와주시는데 무슨 불만이냐”는 핀잔만 돌아왔다. 아이도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따른다. 자녀와 육아 앞에서 D씨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없다. 두 아이의 엄마인 F씨는 아예 아이를 한 명씩 나눠 맡긴다. 큰아이는 친정에서 친정어머니가 봐 주시고 둘째 아이는 베이비시터를 뒀다. F씨는 친정에 머물고 남편은 둘째가 있는 집에 머문다. 자녀 두 명을 봐줄 베이비시터를 구하기가 힘들었고, 그나마 첫째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어서 내린 결정이다. 네 가족이 모두 만날 수 있는 날은 주말 이틀뿐이다. 남에게는 도저히 믿고 맡길 수가 없으니 멀리 떨어져서 며칠에 한 번씩만 볼 수 있더라도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게 된다는 것이다. 친정이 해외에 있는 나도 어쩌다 한번쯤은 이 어린 아기를 그냥 해외에 맡겨 놓고 6개월에 한 번씩 가서 볼까 하는 고민을 한 적도 있다.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 분명히 아이를 돌봐주는 일인데도 너무 불안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의존할수록 부모로서의 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무리 초보여도, 일을 하느라 바빠도 ‘엄마’다. 존중받고 싶다.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길수록 엄마의 주도권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할지라도 최소한의 ‘부모권’은 존중될 수 있는 환경이길 바란다. 여전히 엄마인 나를 아이로 보는 어른들의 시선, 그러나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서는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현실. 엄마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냉가슴만 앓는다. baikyoon@seoul.co.kr
  • ‘힘센’ 의원님들의 ‘제 논에만 물대기’

    ‘힘센’ 의원님들의 ‘제 논에만 물대기’

    국회 각 상임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상임위 지도부가 상임위별로 할당된 정책연구용역 예산을 자신들의 지역구 현안을 위해 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상임위 연구용역의 발주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사실상 의원의 사적 이해관계를 위해 상임위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서울신문이 2012~14년 19대 국회 상임위별 정책연구용역 내역을 확인한 결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14년 ‘인천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개선 방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위 연구용역 과제가 보통 포괄적이거나 전국적인 주제 등을 다루는 점에 비춰 보면 이례적으로 특정 지역 사업을 주제로 한 연구가 시행된 것이다. 이 용역은 당시 예결위 여당 간사였고 인천 서구·강화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발주했다. 루원시티는 인천 서구 가정동에 추진 중인 개발사업으로 이 의원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단식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실 측은 이날 서울신문의 문의에 “업무를 담당한 보좌관이 사직해서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013년 발주한 ‘폐기물 중간처리장 주변 지역 분진 노출 연구-강서구 방화동 일원을 중심으로’와 2012년 발주한 ‘강서구 방화3동 일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환경위해성 평가’는 당시 환노위 여당 간사이자 서울 강서을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의뢰한 연구용역이다. 해당 용역은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사회단체가 수행했다. 김 의원 측은 상임위 예산을 지역구를 위해 쓴 게 아니냐는 지적에 “당시 연구용역을 통해 건설폐기물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면서 “강서구민만 혜택을 봤다면 비판할 수 있지만 법 개정으로 전국의 건설폐기물 관련 민원이 해결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제주 제주을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제주지역 1차 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연구를 발주했다. 연구를 수행한 기관은 김 의원의 모교인 제주대였다. 농해수위는 또 최근 ‘제주지역 농산물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유통시스템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의 정책연구용역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이었던 2013년 국토위는 ‘전남지역 경쟁력 고도화 계획의 실행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주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여수을이다. 주 의원 측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용역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012년 ‘국제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 연구’를 의뢰했는데 당시 여당 간사였던 여상규 의원의 의중이 반영된 용역이라는 게 산자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 의원은 평소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의 지역구 유치에 공을 들여 왔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지역구 관련 연구는 의원실별로 나오는 정책개발비로 해야 한다”면서 “상임위 연구는 현안이나 향후 과제 등을 위해 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두산(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 ■프로농구 ●삼성-KCC(오후 7시 잠실체) ■골프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부산 드비치 골프장) ■테니스 실업연맹전 2차 서산대회(서산종합운 테니스코트) ■빙상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16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오후 4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요트 제4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대회(오전 10시 55분 여의도 서울마리나)
  • “담뱃값 인상은 변칙증세”… ‘증세 없는 복지’ 논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6일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첫발을 뗐다. 공청회는 ‘증세 논란’으로 뜨거웠다. 세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을 놓고 “증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세출 구조조정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쇠귀에 경 읽기는 그만하겠다”면서 “얘기해 본들 말하는 사람만 답답하고, 듣는 사람도 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양심적인 재정 전문가라면 증세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가) 증세 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보고 ‘증세는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정부에서는 못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세 불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적자로 연명하고 채무를 키우는 것은 다음 정부에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뤄진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변칙 증세’라고 표현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 없는 복지 확대 정책은 한 나라의 주요 국정 기조로 내세우기 창피한 수준의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도 “포퓰리즘을 ‘지속 불가능하고, 지킬 수 없는 것을 공약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증세 없는 복지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높이려면 급격히 증가하는 복지지출에 대한 통제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반론을 폈다. 김정훈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연구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수지균형을 위해 암묵적 조세부담을 줄여 나가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소비와 투자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나 위기상황이 아닌 이상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로 회의가 열리지 못해 무산됐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상정과 함께 특조위 활동 연장안 우선 처리를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예산안부터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양식 연어 다음 달 첫 출하

     우리나라에서 국내 기술로 키운 양식 연어가 다음 달 첫 출하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6일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가두리 시설에서 ‘부침식 가두리 시스템’이란 우리 기술로 키운 연어(1.5~2㎏)를 다음 달 시범 출하한다고 밝혔다. 국내 상업용 연어 양식 시설로서는 처음이다. 상업용 크기(4~5㎏ 이상) 출하는 1년 뒤다.  부침식 가두리 시스템은 수온 상승이나 태풍이 발생했을 때 가두리를 하강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연어는 대표적인 한해성(寒海性) 어종이어서 그동안 수온이 높은 우리나라 바다에서 양식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외해에서 연어 1만 마리 양식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육상 내수면에서 부화시킨 뒤 10개월간 바닷물에 적응하는 순치 과정을 거쳐 외해 양식장에서 키워왔다. 상업용 연어 크기로 자라려면 바다에서 14∼2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연어는 우리나라에서 광어(넙치)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양식 어종이지만 수요의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잡힌 연어는 437t으로 연어 수입량(2만 2810t)의 1.9%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 20만 마리를 추가로 들여와 대량 생산을 추진해 연간 양식언어 약 8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내년 11월 상업용 크기 연어 출하에 앞서 홍보 목적 등으로 연어를 시범 출하한다”면서 “고부가가치 양식 품목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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