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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처 또 엇박자… “시장에 일관된 시그널 줘야” 지적

    기재부 “정부의 지급 보증 없다” 해수부 “공익채권 신청안 검토” 산업부는 물류 피해 규모 말바꿔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정부부처 간 엇박자가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칙’(대주주 책임)과 ‘현실’(피해 확대)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각각의 판단에 따라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에 단호하고 일관된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운항만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전체 구조조정의 틀을 짜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자금 지원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초 전자 등 업계 수출입 물동량 피해 가능성에 대해 “크게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가 지금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5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물류대란 정상화를 위한 9개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지만 금융 지원 문제에서 또다시 엇박자를 냈다. 오후 2시 브리핑을 한 기재부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급 보증을 하거나 나랏돈을 지원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최 차관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어디까지나 선적화물에 대해 화주와 운송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급 보증이나 재정을 지원할 법적 근거도 없고, 또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오후 3시 브리핑에서 “발이 묶인 한진해운 화물을 풀어 주기 위해 최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공익채권을 한진해운이 법원에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익채권은 회사 정리 등에 쓴 비용의 청구권으로 회생 절차와 상관없이 변제받을 수 있다. 윤 차관은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대주주가 처리하는 게 원칙이지만 채권단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중국, 일본 등에 있던 선박이 국내 항만으로 들어와 발생하는 하역료 등 소요 비용을 부산항만공사 등이 발행하는 공익채권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최후의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압류 금지’(스테이오더) 신청이 각국 법원에 받아들여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중국 등 거점항을 지정해 700억~1000억원에 달하는 하역비 등을 한진해운이 해외터미널을 담보로 마련하거나 정부 지급 보증을 하는 것도 검토한다고 했다. 전날 기재부와 해수부는 물류대란 컨트롤타워의 수장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놓고도 서로 떠넘기다가 두 부처 차관이 공동으로 맡는 걸로 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물류대란의 책임을 놓고 ‘핑퐁게임’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해운·항만 물류 대책과 관련해 필요한 (법정관리 이후)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혼란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 제공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전체 해상 물동량에서 한진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6% 내외로 수출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가 냉장고와 TV,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부문에서 업계의 수출 우려가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 이동현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해운업의 경우 조선업처럼 지역 밀착성이 높지 않다 보니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정부의 이해와 인지도가 떨어졌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우왕좌왕하는 정부 모습은 결국 국가 신인도와 위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진해운 법정관리 가정한 대책수립 협조 안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진해운 법정관리 가정한 대책수립 협조 안했다”

    한진해운이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국내 항만물류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 측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 제공을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 관련 채권단의 지원 중단 결정은 해상·항만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였고,이에 대한 아무런 인지 없이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정부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시)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항만 물류 대책 관련 필요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선적 관련 화주 운항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사전 대책 수립과 관련한) 협조를 탐탁지 않아 하다보니 이런 문제를 사전에 질서 있게 대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한진해운과 관련해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 결정은 구조조정 원칙을 지킨 것”이라며 “한진해운을 왜 법정관리에 보냈느냐고 비판한다면 앞으로 구조조정 원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변양호 신드롬’을 언급하는데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된다면 그게 바로 ‘제2의 변양호 신드롬’일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은 최소화하되 이해관계자 손실 분담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임 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은 손실 분담의 문제이고 각 이해관계자가 손실을 안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부족했던 점은 마땅히 비난을 받겠다. 앞으로 해수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물류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물론 채권단도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막는 데 총력 기울여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후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선박 60여척이 중국, 미국 등 13개국 28개 항만에서 입출항 금지 등을 당해 비정상 운항 중이다. 항만에선 화물 하역작업이 마비상태다.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대책을 내놓았지만, 약발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물론 정부와 채권단 모두 법정관리 후폭풍에 대한 사전 대비에 소홀했다. 해운업계에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거쳐 청산되면 회사 매출 소멸과 환적화물 감소, 운임 폭등으로 인해 매년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전 세계에서 120만개 컨테이너 운송이 멈춰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정부는 “너무 극단적이다. 피해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대수롭지 않게 봤다. 법정관리 결정이 해운업계 성수기에 이뤄져 물류대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3분기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소비가 몰리는 4분기를 앞두고 있어 화물 운송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자초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보다 진전된 자구책을 내놓아 채권단을 설득했어야 했다. 이런 점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원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선택은 불가피했다. 다만 그로 인한 후폭풍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어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점검회의에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에 현대상선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전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또 화물이 제대로 하역될 수 있도록 상대국 정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수출입업체나 한진해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모두 시급하게 시행돼야 할 방안들이다. 하지만 법정관리 신청 전 모두 세워 놓았어야 했다. 배가 압류되고 하역이 거부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했으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정부는 채권단을 중심으로 하역작업 재개를 위한 자금 지원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더이상의 지금 지원은 없다’는 한진해운 구조조정 원칙을 정부 스스로 깨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한진해운 사태는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은 물론 향후 부실 대기업 정리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원칙을 지키면서 물류대란도 막아야 한다. 어렵지만 정부가 꼭 해내야 할 책무다.
  • [월요 정책마당] 해양환경의 중심에는 해양보호구역이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해양환경의 중심에는 해양보호구역이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인류는 수세기에 걸쳐 바다의 자원은 무한해 고갈되지 않고 오염물질을 버려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또 바다는 육지와 달리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아 먼저 이용·개발하는 주체가 소유할 수 있다고 믿고 세계 각국이 해양 영토 확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다의 지속 가능성이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주요 어류로 분류된 492종은 전 세계적으로 50% 줄었으며 고등어, 다랑어, 가다랑어 등은 지난 40년 동안 74% 감소해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런 해양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우리가 받는 해양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의 확대 지정과 연안 서식지 복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제도는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유지하면서 무문별한 개발 행위와 남획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출발했다. 인간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해양생태계, 해양생물종, 서식처를 보호함으로써 해양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2014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는 전 세계 바다의 1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이 높고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출현하는 해역을 선별해 총 24곳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했다. 때로는 기존 어로 행위에 대해 규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지역주민의 오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해양보호구역의 지정 효과가 전남 순천, 신안 증도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럽 와덴해 갯벌은 자연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관광산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 각국 해양보호구역 제도의 성공 사례를 보면 지역 공동체의 해양에 대한 자율적인 이용행위 관리와 참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들도 처음에는 마찰과 분쟁의 과정을 거치지만 해양자원을 온전하게 관리하게 되면 그 이익은 결국 지역사회에 돌아간다는 체험을 하게 되고 그 뒤 더 넓은 해역으로 확대를 요구하는 선순환적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 서식지 복원은 수십년간 개발로 인해 사라진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는 가장 적극적인 보전 정책이다.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갯벌이 1970년 이후 40여년 동안 약 810㎢가 매립돼 사라졌다가 2010년 전후 전북 고창, 전남 순천, 인천 강화 등 11개 지역에서 갯벌복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복원 대상지역 선정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연계해 해양환경 보전 정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순천은 정부의 해양환경 정책을 적극 수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좋은 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연안 매립을 통한 경제 개발에 몰입돼 있을 때 순천시는 역발상으로 2003년 갯벌습지보호지역을 지정했고 연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해양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면은 여전히 있다.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3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이다. 해양보호구역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해양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치의 평가, 다양한 해양환경·이용·개발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해양공간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복원 정책도 기존의 물리적 복원에서 생태복원, 생태관광, 어업 등이 연계된 복합형 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의 미래와 다음 세대가 해양이 주는 서비스를 계속 받으려면 건강한 바다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이솝 우화의 어리석은 농부를 닮아 있다. 해양보호구역의 지정과 생태계 복원을 통한 깨끗한 바다 만들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사통팔달 교통망 개척으로 설악권 관광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이병선(53) 속초시장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사업을 이뤄 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속초항 접안시설 확충, 강릉~고성~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연말이면 마무리될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와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새로운 도시계획에도 나섰다. 철길·항공·도로·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꼼꼼한 도시계획과 복지를 계획하며 현재 8만 3000여명의 인구를 30만명까지 늘리는 ‘2030 프로젝트’를 야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속초를 동해 북부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재선 강원도의원을 지낸 뒤 속초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상명하복의 행정 관행을 깨고 원칙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시정 운영의 기조로 삼는다.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과 부서 간 협업의 행정문화도 자리잡게 했다. 시민·사회단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병팔이’라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닉네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병팔이는 친구 최대한도 5000명 선을 채웠고 팔로어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새벽 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청소에 나서고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지난달 10일 새벽 5시 이 시장은 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청소 차량에 동승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 중심지 로데오거리 등을 돌며 골목골목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피서철 주변 음식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는 산더미 같았다. 열대야의 후덥지근한 새벽 공기 속에 쓰레기 악취까지 진동했지만 이 시장은 함께 조를 이룬 미화원들과 호흡을 맞춰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겨 실었다. 힘든 작업 중에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화원들의 고충을 듣고 웃음으로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를 만드는 일은 관광객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깔끔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행했던 공무원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새벽일을 마치고 누구보다 일찍 집무실로 출근한 아침 부서장회의에서는 주요 인프라 현장의 철저한 점검부터 지시했다. 이날은 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것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미시령·한계령의 험한 설악산을 넘어야 수도권과 이어지는 열악한 교통망 해결에 승부를 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임기 2년 만에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도록 이끌어 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이뤄 낸 성과였다. 30년 동안 주민들을 애타게 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속초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50분, 서울 용산에서는 1시간 15분이 소요돼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면서 “충청·전라·경상권과는 3~4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KTX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는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울을 잇는 고속화철길이 열리면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항을 통한 러시아,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활성화되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역할을 못하는 북방항로가 살아나고 크루즈 관광까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0분 거리에 있는 이웃 양양국제공항도 덩달아 살아나 설악권 전체 관광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으로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금강산·마식령스키장 등 북한의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설악·금강산 권역의 관광 개발이 추진돼 속초 지역은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속초항~북방항로·북극해항로 노선은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돼 유라시아 권역의 교통, 물류, 에너지를 공유하려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조기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명실공히 속초는 대한민국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인구 30만명의 국제적 물류·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관광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내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의료·한류·크루즈 관광과 마이스산업 등 관광상품 다변화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도로·철도 등 육상교통과 해상·항공 교통망의 연계를 통해 복합물류기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속초항을 통한 10만t급 국제 크루즈 관광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 5월 7만 5000t급 크루즈선 입항을 성공시키며 대형 크루즈선 모항으로 유리한 고지는 선점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10만t급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따라 속초항 북방파제 일부를 제거하고 750m를 신설해 북방파제를 직선화했다. 방사제 250m 축조도 확정됐다. 낙후된 설악동 재개발·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악 힐링휴양지구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32억원이 확보되면 본격 추진된다. 설악동 지역에 꼭 필요한 각종 관광 테마시설을 조성해 1970~80년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물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 상수원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쌍천으로 흐르는 물을 지하에 가둬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물 부족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근 고성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급수시설 위탁과 직영에 대해 고성군 토성면과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관로를 묻어 상수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행했던 김연설 기획감사실 홍보담당은 “한 해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지리적 여건으로 자체 상수도 원수 확보가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그동안 하루 1500t을 사용할 수 있는 암반 관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속초의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 및 지역관광 발전정책 마련을 위한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도 수립, 추진 중이다. 휴양·레저·문화·도시관광의 기능을 살려 권역별로 4개권(설악권, 영랑호권, 청초호권, 도심권)의 테마별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관광서비스 마련에도 나섰다. 울산 간절곶과 함께 포켓몬고 성지가 된 속초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게이머들을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 사령부’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시장은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에게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 장소를 제공하고 속초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언론지원대를 통해 방송홍보·예산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지원대에서 게임 관련 정보제공·11성지 지정 및 현장지원반을 운영했으며, 관광지원대에서는 태초마을 이박사와의 기념촬영 및 포켓몬고 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진發 글로벌 물류대란] “부산항 물동량 감소 커 영세업체 줄도산 위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를 직접 받는 부산의 항만물류업계가 부산항의 물동량 감소와 이에 따른 업체들의 도산을 우려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최성호 부산항만물류협회 회장은 4일 오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업체들이 겪는 고통은 국가 경쟁력과 연결된 문제”라며 “부산항의 물동량이 6월부터 회복되는 상황에서 한진해운 사태가 터져 타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의 물동량 일부는 현대상선과 근해선사로 가겠지만 100% 회복이 안 될 것”이라며 “정부가 물동량이 더 줄지 않게끔 구체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득 부산항만산업협회장은 “컨테이너를 고박하는 래싱, 줄잡이 등 회원사들이 한진해운에서 받지 못한 돈이 11억원에 이른다”며 “영세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처했고 이로 인해 래싱업채들의 작업 거부와 같은 사태가 또 벌어질 우려가 있다”며 미수 채권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청했다. 화물검수업계도 한진해운과 계약한 4개 업체에 11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미수금 규모가 12억원에 달해 해당 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다고 밝히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회원사의 50%가 수출기업인데, 물류 차질이 2~3개월 이어지면 많은 기업이 폐업 위기로 내몰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글로벌 해운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드류리, 시인텔 등은 “중국계 선사들로 한진해운 물량이 이전될 경우 부산항 환적화물의 이탈 가능성이 높고, 새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부산항의 입지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진發 글로벌 물류대란] 中 대놓고 “한진 배 하역 못해줘” 현지 채권자, 주재원들 감시

    [한진發 글로벌 물류대란] 中 대놓고 “한진 배 하역 못해줘” 현지 채권자, 주재원들 감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항만에서 ‘한진 기피증’이 심각하다. 국내업체들까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선적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한진해운 선박이라면 하역을 못해 준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 회사 선박 총 68척(컨테이너선 61척·벌크선 7척)이 23개 국가 44개 항만에서 비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28개 항만, 53척이던 비정상 운항 선박이 하루 새 급증했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총 54만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한대) 규모의 한진해운 선박은 조만간 올스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에 이어 이탈리아, 말레이시아에서도 항만 당국이 입·출항을 금지하거나 하역 관련 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등의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면서 한진해운 선박이 정상적인 입·출항을 못 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선주의 권리 행사로 컨테이너선 1척(한진로마호)이 압류돼 있고 현금이 없어 연료유 구매가 막힌 선박도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해온 선박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101척(사선 37척·용선 64척)과 벌크선 44척(사선 22척·용선 22척) 등 총 145척이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6, 7척이 중국 항만에서 출항을 하지 못하도록 억류돼 있고 다른 3, 4척은 공해상에 머물러 있다. 한진해운 측은 공해상에 있는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들어갈 경우 다른 선박처럼 억류 및 공매를 당할 것을 우려해 “기항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항만에서는 억류된 한진해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화주가 자비를 들여 빼내려 해도 한진해운 물건이라는 이유로 하역을 거부당하고 있다. 중소 화주로부터 의뢰를 받아 화물을 적재하는 포워딩 업체들도 통상 5% 안팎에 불과한 마진율을 훨씬 뛰어넘는 운임료 급등으로 장기 계약을 파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다롄, 톈진, 충칭 등 한진해운 중국법인 주재원들은 채권자들과 현지 직원들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이 압류되면 선적된 화물도 함께 압류되기 때문에 화주는 납기 지연, 강제 하역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 계약 파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한진해운과 공동운항 계약을 체결한 선사의 화물이 한진해운 선박에 적재된 경우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진해운과 해운동맹(CKYHE) 관계였던 중국 코스코는 한진해운을 대체할 선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압류 가능성을 우려해 한진해운 선박 4척이 미국 연안 공해상에서 머물고 있다. 한진그리스호, 한진몬테비데오호 등 2척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 인근에, 나머지 2척은 조지아주 서배너와 뉴욕 항구 근처를 떠돌고 있다. 미국의 한 에너지 공급업체는 한진해운으로부터 밀린 연료대금 48만 8750달러(약 5억 5000만원)를 받아내기 위해 한진몬테비데오호를 상대로 법원에 압류 신청을 제출했다. 롱비치 항구에 입항하면 곧바로 압류당할 운명인 셈이다. 한진해운 화물을 넘겨받아 실어나르는 국내 선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흥아해운, 장금상선, KMTC 등은 운임 미지급을 이유로 일본으로 가야 하는 물량에 대한 선적을 거부하고 있다. 3개사가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지 못한 선임은 각각 5억~10억원 정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석 앞인데도 유통 40% 뚝… 노량진 수산시장 한숨

    추석 앞인데도 유통 40% 뚝… 노량진 수산시장 한숨

    현대화 내홍에 폭염 후폭풍 콜레라 괴담까지 겹쳐 ‘4중고’ 상인들 “매출 반토막” 울상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는데도 매출이 너무 줄었어요. 중국 관광객들이 사진이나 찍으러 오지 주부들이 들르지를 않아요.” 4일 찾아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의 한 상인은 주말에도 텅 빈 복도를 바라보며 힘없이 말했다. 현대화 건물에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구(舊)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초점 없이 허공만 바라보던 한 상인은 “이맘때면 손님이 가득 차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못 팔고 있다”고 전했다. 곳곳에는 빨간색 페인트로 ‘철거’, ‘사용금지’ 등의 글씨가 흉물스럽게 쓰여 있었다. 우리나라 수산시장의 대표 격인 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 건물을 두고 벌어진 내홍, 폭염에 의한 어류 폐사, 명절 특수 실종, 콜레라 괴담 등으로 4중고를 겪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유통된 하루 평균 물량은 1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1t)에 비해 40.1%나 줄었다. 지난달에도 지난해 8월보다 물량이 줄긴 했지만 첫째주 13.9%, 둘째주 26.7%, 셋째주 21.4%, 넷째주 23.7% 등으로 감소폭이 커 봐야 20%대 초반이었다. 상인들은 현대화 건물 이주 상인과 구시장에 남은 상인으로 이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차례상이 간소화되거나 아예 차례를 지내는 않는 사람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화 건물의 한 상인은 “보다시피 사람이 없지 않으냐. 횟거리는 물론이고 민어, 가자미 등 차례상에 올릴 생선을 찾는 손님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말인데도 아예 가게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있었다. 제철을 맞은 전어와 새우 등을 진열대에 가득 채워 둔 상인들은 썰렁한 가운데 오가는 손님을 붙잡아 봤지만 헛수고였다. 윤헌주 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상권이 분리됐고 현대화 시장으로 이전하길 거부하는 구시장 상인들과 수협 간에 충돌이 벌어지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원인”이라며 “추석이 지나고 20일에 시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는데 현명한 해결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측의 갈등은 현대화 시장이 들어선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판매 면적이 줄어든 반면 임대료는 전보다 크게 올랐다는 게 구시장 상인들의 반대 이유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구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구수한 맛이 사라졌고 새 건물은 마트나 백화점과 대적하기에 경쟁력이 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협 측은 유통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산지의 조업 부진으로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양식장에서 643만 마리(8월 30일 기준)의 어패류가 폐사했다. 시가로 85억원 어치다. 경남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인한 수산물 괴담도 문제다. 주부 안모(48)씨는 “차례상에 올릴 생선이야 어쩔 수 없이 사야 하지만 다른 생선은 먹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아무리 구워도 콜레라균이 많은 아가미는 안 익는다’, ‘바닷가에서 생선을 먹으면 콜레라에 걸린다’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다.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상인들의 손길마저 무뎌진 건 아니었다. 아니 손길은 더 바빠졌다. 수족관을 청소하고, 도마와 칼을 닦고 소독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떠난 고객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정들이 바쁜 손길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부·한진, 추가 자금 지원 평행선

    43개국에 선박 압류 금지 신청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후폭풍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부는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대주주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전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고 한진도 더이상의 여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4일 “물류 혼란 사태의 해결을 위해 먼저 한진그룹과 조 회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룹이나 대주주 등이 담보를 제공하는 등 먼저 행동에 나선다면 채권단도 측면 지원 정도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 측의 담보를 전제로 한 지원 방침 언급은 사실상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데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금융위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은 채권단 등에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남은 담보도 거의 없어 대금을 돌려받기가 어렵고 나중에 변제 때에도 자신들이 1순위가 되기 어렵다고 채권단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의 미지불금은 하역·운반비 2200억원, 장비 임차료 1100억원, 유류비 400억원 등 3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그룹은 경영권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며 “자구안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 등 9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한진해운 선박이 정상적으로 입항해 화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 및 터미널 등과 협의하는 한편 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하면 해당 국가에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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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지식재산정책관 고서곤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파견) 김용태△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장구중△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출△국토지리정보원 최영락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개발과장 최광학△해사안전관리과장 최성용△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 공현동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 및 파견△금융현장지원단장 박정훈◇과장급 전보△금융제도팀장 홍성기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박철희△박물관장 이선복△관악학생생활관장 조제열△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하순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상임이사 박진수△호암교수회관장 김진모△서울대학교대학신문사 부주간 오성주 ■한양대 ◇ERICA캠퍼스△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도경구 ■건국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유광하△연구부원장 김형곤 ■하나금융투자 ◇신규 선임△미래전략팀장 상무대우 조한백△상인동지점장 김희석 ■휴온스내츄럴 △대표이사 홍재길
  • 한국장학재단, ‘제5기 지구별 꿈 도전단’ 해단식 개최

    한국장학재단, ‘제5기 지구별 꿈 도전단’ 해단식 개최

    한국장학재단의 ‘제5기 지구별 꿈도전단’ 해단식이 지난달 30일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2개월간 전 세계 각지서 꿈을 실현하고 돌아온 18개 팀, 64명 꿈 도전단의 활동 결과 보고회가 진행됐다. 또 재단 사업 담당자와 기부처인 우리은행 관계자 등의 심사를 통해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우수활동팀 총 6팀을 최종 선발했다. 수상자는 △종합대상(1팀) ‘F4’팀 윤호섭, 이준기, 정병욱, 최지만(계명대), △최우수상(2팀) ‘소금물’팀 김현서, 김서진, 윤대성, 이진아(부경대), ‘Restage’팀 조유진, 권혜진, 김지희, 송준엽(숭실대), △우수상(3팀) ‘KULOTA’팀 김지수(조선대), 공희숙(안동대), 김재희(신구대), 정민지(청암대), ‘The Blue Sky’팀 배범준, 안지현, 임선균(백석예대), ‘A/S’팀 이재환(청주대), 민상원(충남대), 이하연(가톨릭대)씨가 각각 선정됐다. 종합대상을 거머쥔 ‘F4’팀은 가나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던 간호학과 4인방으로 전공을 살려 의료처치를 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보건 의료교육 등을 진행했다. ‘F4’ 팀장 윤호섭 씨는 “작은 힘이 어떤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걱정 됐으나, 작은 힘이 퍼지고 함께 한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한국장학재단과 우리은행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금물’ 팀도 학업과 연계된 특화된 꿈을 실현했다. 해양수산경영학 전공인 ‘소금물’ 팀장 김현섭 씨는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해양수산부 국장님과의 만남 등으로 수산업이 미래 차세대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이 기부한 재원으로 추진된 제 5기 ‘지구별 꿈 도전단’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5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2일 “지구별 꿈 도전단에 참여한 모든 대학생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한 값진 경험을 살려 사회와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다양한 대학생 지원프로그램을 위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하며, 재단은 이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대학생들의 열정과 꿈을 지원할 ‘제6기 지구별 꿈도전단’은 내년 4월부터 모집 접수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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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최병환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과장 이창윤△미래인재정책과장 허재용△지능정보사회추진단 기획총괄팀장 권용현△지능정보사회추진단 산업육성팀장 최동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박철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홍종해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통계서비스기획과장 이명호△경제총조사과장 김대호◇서기관 승진△비서실장 김경희△통계정책과 원정연△빅데이터통계과 김혜련△서비스업동향과 양모승△농어업통계과 김정섭△인구총조사과 정남수 ■KBS △디지털서비스국장 박동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황의식(농식품정책성과관리센터장 겸직)△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장 김홍상△글로벌협력연구본부장 김영훈△농업관측본부장 송미령△미래정책연구실장 한석호(FTA이행지원센터장 겸직)△경영지원실장 심긍섭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장 조윤홍△인터넷기반본부장 주용완△보안인증지원단장 지상호△인터넷기반단장 조준상△침해대응단장 황보성△개인정보기술단장 김호성△정보공유협력센터장 김정희△개인정보대응센터장 김주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연구정책본부장 배광희△바이오의과학연구부장 김승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문화융복합단장 이산호 ■인천시 ◇승진△인재개발원장 김경집△아동·청소년과장 백종학◇전보△확인평가담당관 정용원◇전입△경제산업국장 직무대리 김순호◇전출△강화군 정규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이현웅△농업기술원장 김학주 ■아시아타임즈 △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승택 ■고려대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 유혁△과학기술대학장(의용과학대학원장 겸임) 이흥식△학생처장 명노해△연구처장 임도선 ■이화여대 △교무처장(THE인재양성총괄본부장 겸임) 박정수△기획처장(엘텍융합교육혁신본부장 겸임) 김봉진△총무처장 최유미△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연구윤리센터장 겸임) 박석순 ■한양대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원장 최경화△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건립추진단장 최주원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장 김성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민경찬△미술원장 박인석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황대용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장 김정하△간호부장 조진경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원장 윤대성△이비인후과장 이종빈 ■한국화이자제약 △이사 이은미△화이자 이노베이티브 헬스 대표 임소명
  •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野 ‘김재수 부적격’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金 “당시 용인 전셋값 아주 낮아… 어머니 의료비 혜택은 행정착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이 떨어진다”며 ‘부적격 의견 다수’라는 내용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데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 열린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야권 의원들만의 청문회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과 모친의 의료비 부당 특혜 의혹 등이 집중 추궁됐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표적인 인사 검증 실패 사례라고 보고 낙마시키겠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1년 농림부와 업무상 연관이 있는 CJ가 건립한 88평짜리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싸게 샀고 매입금의 98%는 농협에서 금리 1.4~1.8%로 대출받았는데 당시 평균 시중 대출금리는 8%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경기 용인의 93평짜리 아파트에 7년간 1억 9000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거주했다”며 전셋값, 저금리 대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CJ의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용인과 수지 일대는 지난 10여년간 교통지옥에 난개발로 국민들이 보기에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전셋값이 낮았다가 최근 올라간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또 “농협에 이자를 낮춰 달라고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특혜를 받았나 생각될 수도 있어 송구하다”고 답했다. 더민주 김철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고위공무원이던 시절 모친이 차상위 의료급여수급자였다며 의료비 부당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던 시절 일어난 일이라 확인을 못했고 행정기관에서 걸러져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도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어머니가 주민등록상으로 혼자 돼 있다 보니 지자체에서 그렇게 본 것 같다”고 옹호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융자도 5억원 정도 가지고 있고 30년 이상 고위공직자로 근무해서 9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게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별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우 수석을 그렇게 구하고 싶다면 김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월호 3차 청문회 개회…핵심 증인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세월호 3차 청문회 개회…핵심 증인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시작했지만 중요 인물 다수가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특조위가 선정한 증인과 참고인들이 대거 참석하지 않아 맥빠진 모습이 연출됐다. 사고 당시 해경 경비안전국장과 해군 해난구조대장 등 해경·해군 관계자는 물론 세월호 1등 항해사,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등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첫날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 탑승자,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선내 CCTV 관련 정부 조치가 부실했다는 의혹부터 제기했다. 류희인 특조위원은 선체 안팎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기록하는 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이 참사 두 달이 지나서야 확보됐다고 지적하면서 수거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매일 오전 해경 지휘부와 민간 잠수사들이 회의해 정하는 구역 만큼만 수색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DVR이 인양된 2014년 6월 22일에는 당시 해경 경비안전국장이 해군 잠수구역으로 와서 DVR을 우선 인양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특조위는 DVR 인양 당일 기상조건이 정상적이지 않았는데도 해경이 인양을 서두른 경위, 목격자들이 기억하는 CCTV 작동시간과 DVR 내 저장된 영상기록 시간이 다른 점에 대한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월호 생존 탑승자인 강병기씨는 배가 기울 당시 해경 헬기가 도착한 소리가 들릴 때까지 안내데스크 근처의 CCTV 화면을 봤다고 진술했다. 특조위는 헬기가 도착한 사고 당일 9시 27분쯤까지 CCTV가 작동했다면 DVR에도 그 영상이 남아있어야 하지만 분석 결과 8시 48분쯤 까지의 영상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DVR 영상을 분석한 업체 대표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CCTV가 작동하는 중에는 삭제가 어렵다”며 “복구 과정에서 복구가 제대로 안 됐거나 사후에 지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세월호가 인천에서 출항할 때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쓰이는 철근이 과다하게 실린 탓에 복원성에 영향을 미쳐 참사가 일어났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조위는 2012년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되는 시기에 물동량이 많아질 것을 예상한 청해진 해운이 건설자재 운송을 늘려 실적도 상향되고 매출 목표에도 이를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문회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특조위는 조사활동 기간이 지난 6월 30일 종료됐기 때문에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다”며 법적 근거가 없음을 지적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장 겸임) 금용한△대변인 주명현△세종시 부교육감 이승복△한국선진학교 교장 박주열△학교정책실 이화 송교준 최창수△평생직업교육국 송인발△교육부(서울대학교 파견 연장) 문진△교육부(해외동반 휴직) 김율리 김은선△중앙교육연수원 최성보 김한승△교육안전정보국 곽은우△교육부(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파견) 강혜영△대변인실 이영진△평생직업교육국 이재선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 서해동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신규임용>△소비자위해예방국장 김장열<전보>△의료기기안전국장 김성호△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관성 ■헌법재판소 사무처 ◇과장 신임△정보화기획과장 권순모 ■통계청 ◇과장급 복직△통계데이터기획과장 공미숙 ■농촌진흥청 ◇도원장 승진△전라북도 농업기술원장 김학주◇과장급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재해예방공학과장 신승엽 ■해양환경관리공단 ◇실장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욱◇부서장 및 지사장 전보△기획예산팀장 이정대△사업개발팀장 박흥식△노무복지팀장 김진배△법무팀장 박한식△재무회계팀장 이영군△방제대응팀장 지동희△방제자원팀장 김성란△대산지사장 진흥재△마산지사장 양석준△동해지사장 최제광△제주지사장 최호정△사업TF팀장 이한중 조찬연◇부서장 보임△인적자원팀장 김형남 ■KBS미디어텍 △뉴스제작국장 최현주△콘텐츠제작국장 이원균△뉴스제작국 뉴스진행부장 허정숙△콘텐츠제작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이철호 ■한국감정원 ◇부원장△부원장(혁신경영본부장 겸임) 변성렬◇본부장△부동산가격공시본부장 박상열△적정성조사본부장 김양수△전략사업본부장 이승재 ■한국금융연구원 ◇보직 발령△연구조정실장 구본성 ■한국국방연구원 △부원장 안병성 ■한국법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최환용△행정법제연구실장 이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제기술혁신협력센터장 임덕순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 김한수△회원지원본부장 유영호△산업지원본부장 최윤규△부산울산지역본부장 김기수△공제사업부장 이찬민 ■한겨레신문사 △사업이사 황충연△광고국 부국장 김영배△광고기획부장 박상유△미래전략부장 지정구△전략사업부장 정연욱 ■서울여대 △대학원장(교육대학원장·사회복지기독교대학원장·특수치료전문대학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박승호△자연과학대학장(자연과학연구소장 겸임) 김해권△정보보호영재교육원장 김명주△에코캠퍼스추진사업단장 이은희 ■동양대 △기획조정실장 김영동△교수학습개발센터장 이경하 ■국민대 △대외협력부총장 윤경우 ■아주대 △경영대학장 박호환△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주일로△간호대학장 유문숙△정보통신대학원장(정보통신전문대학원장 겸임) 김민구△경영대학원장 조영호△교육대학원장 이정태 ■아주대학교병원 △병원장 탁승제△기획조정실장 한상욱 ■강북삼성병원 △진료부원장 김흥대△건강의학본부장 손정일△기획총괄 진성민△퀄리티혁신실장 성기철△진료지원실장 신헌규△대외협력실장 신준호△교육수련실장 이원영△연구지원실장 김원석△정보전략실장 박용래△중앙수술센터장 김윤홍△응급의료센터장 신현철△진료협력팀장 박정호△글로벌헬스케어팀장 성은주△외래지원담당 김홍주△입원지원담당 조영삼△의학정보담당 이은정△통계지원담당 현영율△기업건강코호트연구소장 유승호△기업건강디자인담당 김찬원△맞춤건진디자인담당 윤경은△삼성헬스디자인팀장 오형석 ■딜로이트 안진 ◇승진△부대표 김점표 오동익 전성기 전용석(감사) 김용훈(재무자문)△전무 노영근 박재균 박재관 서정욱 송우헌 이현승 장형수 조용호(감사) 백인규 오용진 홍순호(재무자문) 정익호(IT)
  • [인사]

    ■행정자치부 △재정협력과장 김경태 ■고용노동부 ◇부이사관 승진△사회적기업과장 이성룡△공무원노사관계과장 강운경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 김연준△감사담당관 김대현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김민엽△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세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용규△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문성환△행정법제과장 원종욱△법제총괄과장 윤상열△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정홍진△의정기록1과장 고경효△국회사무처 이경균◇부이사관 전보△의정연수원 의정연수과장 김병천△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태균△의정종합지원센터장 김병주△사법법제과장 박철호△미래창조교육문화법제과장 장지원△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조대현△산업경제해양법제과장 한석현△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박동찬△국회사무처 장영복◇서기관 승진△의안과 김병관△관리과 김정하△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종규△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배승환△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전중인△미래창조교육문화법제과 법제관 정정일△인사과 홍정△의정기록1과 손숙자△의정기록2과 오경애△설비과 김승갑△입법정보화담당관실 박용학◇서기관 전보△의회방호담당관 노형래△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형진 정유진△의안과장 구현우△법제연구과장 김준기△행정법무담당관 김용우△미디어담당관 김현중△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나아정△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상묵△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형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조윤희 예승우△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주성훈△아시아태평양과장 최은규△의정기록2과장 안기철△비상계획담당관 이강봉△의회경호담당관 최오호△행정법제과 법제관 권아영△기획예산담당관실 박민호△국토교통법제과 법제관 박철△운영지원과 이상곤△법제연구과 법제관이현경△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정종선△의정기록1과 간찬기△의정기록2과 한순덕△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홍정아△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성수△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익두△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한노덕△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현승철△국회사무처 오세일 장태성 이재윤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승진△기획협력담당관 윤동준△법안비용추계3과장 이선주△행정예산분석과장 박혜진△법안비용추계2과장 김성완◇서기관 승진△예산분석총괄과 예산분석관 민병찬△법안비용추계3과 예산분석관 조효정△사회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정원철△법안비용추계1과 예산분석관 김진태◇서기관 전보△산업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최선웅△국회예산정책처 김려진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승진△총무담당관 여영준△국토해양팀장 이수기◇서기관 승진△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 최지현△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입법조사관 정미야△경제산업조사실 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 김재환△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 최정배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대변인 정연우△정보고객정책과장 김기범△디자인심사정책과장 이인수△특허심사제도과장 강흠정 ■KBS ◇본사△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장 이은수△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제주간 이동채△제작본부 TV프로덕션2담당 강석훈△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 방송문화연구부장 김성모△윤리경영추진단장 윤용호◇지역△부산방송총국장 정은창△대구방송총국장 이현주△춘천방송총국장 이재필△제주방송총국장 홍혜경△울산방송국장 조재익△진주방송국장 한영남△안동방송국장 고영산△순천방송국장 김종명 ■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장 김주연△문화정보정책대학원장 겸 스마트도시 과학경영대학원장 이정기△건축대학장 민현준△경제학부장 겸 경제연구소장 성명재△미술대학장 이한순△교학처장 겸 세종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장 양성철△문화예술평생교육원장 김호연△문정도서관장 겸 평생교육원장 심수만△세종캠퍼스 취업진로지원센터 소장 김희산△기획처 부처장 겸 산학협력단(서울) 부단장 겸 서울캠퍼스 창업교육센터 소장 나동규△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겸 입학사정관실장 겸 교수입학사정관 김준엽△대학원 교학부장 허서원△문화정보정책대학원 교학부장 겸 스마트도시 과학경영대학원 교학부장 김병서△자율전공·국제학생지원본부장 겸 서울캠퍼스 자율전공지원실장 하윤경△세종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장 이용진 ■한림대학교의료원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진료부원장 이창률△기획실장 서정열△수련교육부장 손종희◇강남성심병원△기획실장 김진배△수련교육부장 이동진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장 김홍주 ◇서울백병원△국제진료센터소장 김우경◇상계백병원△원장 조용균△진료부원장 고경수◇일산백병원△수술실장 김경태△응급실장 신동운△임상연구센터장 양윤준△심혈관센터장 이성윤
  • “안전·복지 공무원 늘리고 행정 줄여야”

    “안전·복지 공무원 늘리고 행정 줄여야”

    국민들이 안전과 복지 분야의 공무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행정, 검찰,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공무원 수를 줄여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들이 바라는 정부조직 관련 개선사항으로는 ‘부정부패 척결’이 첫 번째로 꼽혔다. 전문가와 공무원은 ‘정부조직의 연속성’과 ‘정부 부처 간 협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6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정부조직관리에 대한 인식조사’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인 ‘프리즘’(www.prism.go.kr)에 30일 공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조직의 직제나 소요 정원을 산출할 때 참고하기 위해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정부조직 전반에 대한 인식조사”라며 “주기적인 인식조사를 통해 변화 추세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중장기 조직 관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1049명과 대학 행정학과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 200명, 중앙부처 기획조정관실 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복수응답)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일반국민, 공무원, 전문가의 80.0% 이상이 공무원 증원이 가장 필요한 정부기능 분야로 소방·재난을 택했다. 사회복지와 경찰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공무원 규모를 줄여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는 분야에서는 응답이 갈렸다. 일반국민은 일반행정, 검찰, 농림·해양수산 등의 순으로 꼽았고, 전문가는 국방·병무, 공무원은 검찰을 선택했다. 국민들은 서비스 제공 기관 중 공무원 규모를 늘려야 하는 곳으로 소방서와 경찰서·파출소, 국공립유치원, 보건소순으로 응답했다. 전문가와 공무원 역시 인력을 가장 확대해야 하는 기관으로 소방서를 꼽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찰서, 파출소보다는 국공립유치원 인력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인력 증원이 불필요한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일반국민은 주민센터·구청, 학교, 세무서를 지목했다. 전문가는 우체국, 주민센터·구청, 공무원은 우체국, 학교를 택했다. 한편 정부의 공무원 정원 및 조직관리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12.4%에 그쳤다. 같은 응답을 한 공무원은 38.5%로 국민들과 인식 차를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재수, 대기업 부동산 특혜로 3억 4000만원 차익”

    “김재수, 대기업 부동산 특혜로 3억 4000만원 차익”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88평짜리 고급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부동산 특혜’를 받아 3억 4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30일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1년 식품분야 대기업인 A사 계열 건설사가 분양한 용인 소재 88평짜리 고급 아파트를 4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농협은행으로부터 전액 대출을 받았으며, 분양가 6억 7000만원보다 2억 1000만원 싸게 매입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미국 파견근무를 가게 되자 이 아파트는 A기업 명의로 3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2006년 미국에서 돌아온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8억 700만원에 매각해 3억 47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김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국장 시절 업무 관련성이 있는 대기업 계열사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하필이면 그 집에 그 대기업이 전세를 들어온 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측은 “미분양이 많았기 때문에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었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전세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전세 입주자의 신상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재수 장관 후보자, 부동산 특혜로 3억7000만원 시세차익”

    “김재수 장관 후보자, 부동산 특혜로 3억7000만원 시세차익”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88평 고급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부동산 특혜’를 받아 3억7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1년 10월 식품 분야 대기업인 A기업의 계열 건설사가 분양한 용인소재 88평 고급아파트를 4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김 후보자는 농협은행으로부터 전액 대출을 받아 2000년 분양가인 6억 7000만원보다 무려 2억 1000만원이나 저렴하게 매입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미국 파견근무를 가게 되면서 해당 아파트는 A기업 명의로 3억원 전세 계약이 이뤄졌고, 미국에서 돌아온 2006년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8억 7000만원에 매각해 3억 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김 의원은 “본인이 농수산물유통국장 시절인데 관련이 있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 아파트를 구입하고 하필이면 그 집에 그 대기업이 전세를 들어왔을까”라며 “김 후보자는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장관이 되겠다는 생각을 단념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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