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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하굿둑 수문 6일 밤 40분간 개방 … 32년만에 바닷물 유입

    낙동강 하굿둑 수문 6일 밤 40분간 개방 … 32년만에 바닷물 유입

    기수 생태계 복원 필요성 제기에 따른 실증 실험농민들 “염분피해 우려…농업용수 확보대책 마련”낙동강 하굿둑이 건설된지 처음인 32년 만에 바닷물 유입을 위해 시범 개방된다. 농민들은 바닷물 역류로 인한 염분 피해를 우려하지만 낙동강 하구의 기수지역 생태계 복원의 물꼬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하구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汽水·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 지점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험을 6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0분간 한다고 5일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건설됐다. 하굿둑은 하류 지역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부산, 울산, 경남 등에 생활·농업·공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하굿둑 수문은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내려 오는 민물을 방류하기 위해 개방해왔다. 하지만 하굿둑으로 인해 기수 생태계가 사라지자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3년부터 4차례 걸친 연구로 기수 생태계 복원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하굿둣 수문개발 실험의 목적은 수문을 개방했을 때 바닷물 유입량과 유입 거리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모형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하굿둑 좌안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40분간 개방해 바닷물 약 50만t을 유입시킬 예정이다. 이 경우 해수는 하굿둑 3㎞ 이내 지역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상류 3㎞ 지점 염분농도는 0.3psu(바닷물 1㎏에 녹아 있는 염분 총량을 g으로 환산한 단위)를 기록했다가 2∼3일 뒤에는 개방 전 수준인 0.2psu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환경부 관계자는 개방 시각을 오후 10시 40분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하굿둑 바깥쪽 바다 수위가 안쪽 수위보다 높은 대조기에만 해수 유입이 가능하다”며 “50만t의 바닷물을 유입하려면 그 시각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40분간 개방 이후에는 수문을 닫고 7일 오전 1시부터 약 1600만t의 물을 하굿둑 하류로 방류할 계획이다. 환경부 등은 이번 실험이 하굿둑 인근 지역 농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 일대는 하굿둑 상류 15㎞에 위치한 대저 수문을 통해 서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때문에 실험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등은 바닷물 유입에 따른 수질·수생태계 변화,민물 방류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하굿둑 수문 안전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환경부 등은 바닷물 유입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오는 9월 해수 유입량을 늘려 5㎞ 지점까지 영향을 살펴보고, 내년 상반기 한 차례 더 실증실험을 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하굿둑 개방과 함께 취수원 다변화와 고도정수처리 강화 등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낙동강 하류 지역 농민 대표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어촌공사 등 관계 부처 관계자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하굿둑 개방에 따른 농업 피해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강서구 지역 농민 2만여명을 대표하는 강화식 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 강서지부장은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이 없는 한 하굿둑 개방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030년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땐 취업 효과만 50만명”

    “2030년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땐 취업 효과만 50만명”

    부산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략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4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국가사업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정부와 함께 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와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하반기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2023년 6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정기총회에서 개최국이 결정될 때까지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월드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지정됐음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에 나서는 등 월드엑스포 유치를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현재 1과 2팀인 엑스포추진단에다 시설팀을 보강해 3개 팀으로 규모를 확충한다.부산시와 정부는 2030년 월드엑스포를 유치해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부산 북항 일원(309만㎡)에서 ‘인간, 기술, 문화- 미래의 합창’을 주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월드엑스포 유치 여부는 2021년 신청을 마치면 이듬해 BIE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결정된다. BIE가 인정한 공인 박람회는 등록(Registered) 박람회와 인정(Recognized) 박람회 2종류로 나뉜다. 우리나라가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 최초의 등록박람회가 된다. 주제와 규모가 제한된 전문박람회(1993년 대전엑스포)와 인정 박람회(2012년 여수박람회)는 열렸지만, 등록박람회는 개최한 적이 없다. 등록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며 전시면적에 제한이 없다. 인정엑스포는 개최 나라가 국가관을 건설해 참가국에 무료 임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이 부지만 제공하며 참가국들이 자비로 국가관을 짓는다. 따라서 건축 비용 등이 절약된다. 등록박람회는 주제가 더 광범위하고 전시 기간도 6개월로 인정박람회의 2배가 돼 규모면에서도 훨씬 앞선다. 아시아권에서의 등록박람회는 2005년 일본 아이치현,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 있다. 2025년 개최지는 지난해 11월 23일 일본 오사카로 결정됐다. 2030년 등록박람회 유치에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7개국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였던 일본이 2025년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월드엑스포 유치가 더욱 희망적이 됐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023년 11월 파리에서 170개 회원국을 상대로 열릴 BIE 총회에서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설치, 범정부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BIE는 프랑스 주도로 박람회 품질관리를 위해 1928년 파리에 설립됐다. 회원국에만 개최 자격을 주며 우리나라는 1987년 5월 19일 가입했다. 부산시가 월드엑스포 유치에 앞서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엑스포 예정부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미 55보급창과 8부두, 육군보급단 국군복지단, 국군항만운영단 등의 반환 및 이전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현재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일부와 2단계(자성대 부두) 부지, 미 55보급창, 감만부두 등지가 포함된 북항 전역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이들 지역의 반환 및 군 시설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미 55보급창 반환 등에 대해 앞으로 국방부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항공기반시설의 확충도 필요하다. 참가 예상국은 160개국에 이르는데 김해공항까지 직항노선을 갖춘 나라는 고작 13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재의 김해공항시설은 엑스포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항공 등 기반시설은 엑스포 개최지역 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은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가 범시민적으로 추진해 온 메가 이벤트이다. 부산시는 월드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 반열에 올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엑스포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북항 일원 등 원도심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경제올림픽이라는 게 부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민선 7기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부선 지하화와 대심도 건설 등 부산대개조 프로젝트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북항 일원의 원도심이 살아나고, 북항 일원과 국제비즈니스·관광 컨벤션 중심지인 동부산,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 등과 함께 3개 권역이 조화를 이뤄 도시발전의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도시로 전 세계에 각인되고, 울산·경남과 함께 남부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만든 각종 조형물과 기념관, 박물관,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 등은 계속해서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어 마이스(MICE) 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학 부산시 엑스포 단장은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마다 열리는 월드엑스포는 등록박람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이다. 등록박람회는 행사 기간이 6개월에 달해 방문객은 외국인 1273만명을 포함해 160여개국 50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4조 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산연구원 등에 따르면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43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5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항 개항 154주년을 맞는 2030년에 월드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동북아의 해양·금융·전시·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청년이 일할 수 있고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부산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타다와 혁신의 그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타다와 혁신의 그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잇따르는 택시 운전사의 자살. 죽음 앞에서 논리는 무용하다. 서울만이 아니다. 뉴욕시도 작년에 무려 여덟 운전사의 자살을 목도했다. 혁신이 기성 권리의 가치를 폭락시키니 생계의 공포는 전지구적이다. 여기에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이재웅 쏘카 대표의 화법은 낙제점이다. 관료인 최종구 장관, 정치인 김경진 의원, 심지어 과거의 동료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까지 그를 ‘무례하고 이기적’이며 ‘즉시 구속 수사해야 할 범법자’고 ‘4차 산업 한다며 날로 먹으려는’ 무뢰한 취급이다.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혁신의 그늘에 선 패자를 보호하자는 데 누가 감히 토를 달겠나? 그러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면허 비용을 내지 않고 사업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며 신규 진입을 위해서는 면허 대가를 치르라는 김정호 대표의 주장을 살펴보자. 면허는 정부의 자격심사로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의사와 변호사는 시험을 통과해 자격을 얻지만 그 자격을 매매하거나 상속할 수 없다. 택시라고 예외가 될 수 있나? 일본은 면허 반납제로 개인에게 주어진 면허의 매매가 불가능하다. 영국은 누구나 택시를 몰 수 있지만 엄격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1972년 9월 택시면허 매매를 허용해 정부가 공급 규제를 통한 서비스 품질 규제를 사실상 포기했다. 면허 양수도로 인한 영업권리금은 정부가 만든 건데 왜 이것을 신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나? 불법영업이니 즉시 구속 수사하자는 김경진 의원에게 묻고 싶다. 타다의 영업활동이 법규 위반이라면 법적 판단을 미루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우선 영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주장하시라. 영업금지의 행정처분이 있으면 타다는 소송으로 다투면 될 것이고, 실제 많은 혁신은 정부와 신규 진입자 간의 치열한 소송의 결과 잉태됐다. 그런데 행정관청이 금지도 하지 않은 영업을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도 없는 멀쩡한 사인을 구속해 해결하라는 게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해야 할 국민 대표가 할 소리인가? 차라리 무능한 관료를 꾸짖으시라. 혁신으로 인해 뒤처지는 계층에 대한 보호가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는 최종구 장관에게 묻고 싶다. 그걸 누가 모르나? 문제는 정부는 제대로 일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다. 도대체 7년 동안 논의만 계속하고 해 놓은 것이 무엇인가? 공식적인 법령 해석 하나 없이 기업인을 비난하고 언론플레이에 여론의 눈치를 보며 행정이 할 일을 형사로 미루는 관료들이 아직도 막강한 규제 권한과 재량권을 지니고 있는 것이 두려울 따름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ㆍ개선할지, 호주형 기금 조성으로 보상할지, 캘리포니아 교통망회사(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형식의 강화된 신규 라이선스를 부여할지, 아니면 전면적으로 공유경제형 이동수단을 허용할지는 정책적 판단의 몫이다. 다만 소비자 후생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한다. 왜 젊은이들이 승차거부, 손님 골라 태우기, 불결한 차량, 무례한 대화와 간섭, 난폭운전을 피해 타다로 이동하는지 이해하고, 소비자의 판단을 존중하라. 둘째, 어떠한 신규 진입자도 기존 면허제도가 지향하는 안전한 이동, 운전자의 노동권리, 법적 책임 문제를 우회하는 길을 막아야 한다. 변화는 필수적으로 갈등을 수반한다. 정부는 공정한 중재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가 특정 산업에 개입해 보상과 배상을 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혁신의 그늘은 사회적 안전망과 복지라는 가치중립적인 수단으로 보호해야 한다.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니 손대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기득권 적폐라던 사람들이 왜 택시 라이선스를 사유재산처럼 보호하라는 운전자들에게는 다른 태도를 취하는가? 사립유치원은 큰 재산, 택시는 작은 재산이라서? 소리소문 없이 권리금 털리고 사라지는 자영업자들이 울고 갈 소리다. 특정한 선호, 사업자의 크기와 이해관계의 조직화 여부가 정책 판단의 기초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갈등은 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부가 혁신 사업자의 지분을 확보하고 배당 수령을 통해 퇴출되는 노령 운전사의 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시장 친화적 변화관리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뉴스분석] 민주, 집권 중반기 관료집단 다잡고 국정 장악력 높이나

    [뉴스분석] 민주, 집권 중반기 관료집단 다잡고 국정 장악력 높이나

    내일부터 이례적 다섯 차례 나눠 진행 李대표, 국정 현안 당부가 주 이룰 듯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부터 18개 부처 장관 전원과 릴레이 오찬을 한다. 여당 대표가 장관들과 미리 일정을 짜서 차례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해이해지기 쉬운 관료집단을 다잡고 당의 국정 장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을 한다. 이어 5일 외교·통일·국방부, 7일 농림축산식품·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 25일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 각각 오찬이 예정돼 있다. 애초 지난달 30일 첫 일정으로 예정했다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연기된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오찬은 오는 19일로 확정했다. 오찬은 이 대표가 국회 앞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장관을 초대하는 형식이다. 이에 따라 이달 내내 이 대표를 만나려고 장관들이 줄줄이 여의도로 모여들 예정이다. 이 대표는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당 대변인 등과 함께 오찬에 참석하지만 장관들은 배석자 없이 홀로 참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뜻을 모으고, 서로의 마음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대표의 당부와 주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7선 국회의원이자 국무총리,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 대표는 관료사회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4일 간담회에서 “전 정부와 새로운 정부가 정책이나 분위기가 다르므로 그에 적응 못하는 관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며 명확한 지시, 공정한 인사가 관료사회를 이끄는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민주당의 노력은 관료사회를 향한 노골적 경고를 반복하고 있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서도 엿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10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마치 4년차 같다”며 관료들의 복지부동을 지적한 데 이어 27일에는 외교관 기밀 유출에 대해 “관료사회의 관성과 안일함, 폐쇄적 은밀성은 곤란한 모습으로 종종 비춰진다. 성찰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야당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가뜩이나 세간에 관권선거 의혹이 파다한 마당에 이 대표가 굳이 장관들을 줄줄이 소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태호 외교차관 “구조활동 진전 없어…주변국 협조 약속”

    이태호 외교차관 “구조활동 진전 없어…주변국 협조 약속”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피해 상황에 변화가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워낙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 활동에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차관은 다만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국가안보실,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밤 헝가리를 향해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8시)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사고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사진작가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 19명은 현재까지 실종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한국 사회, 외국인 노동자 없이 유지 안 되는 시간 곧 다가온다

    1991년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가 합법적으로 한국에서 일하게 된 지 28년이 지났다. 국내 노동력 임금상승과 특정 업종의 노동력 부족현상을 극복하려고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채용은 한 세대 가까이 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사회와 외국인 노동자의 모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는 이제 20대의 청년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현지인들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상황을 목격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양적인 확대와 축적된 시간은 이제 한국사회에 과제를 던져 주기 시작했다. 언론과 사회지도층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중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가 사회 저변에 확산되는 것도 문제다.●1980년대 후반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1987년 노동자대투쟁과 1988년부터 시작된 주택 200만호 건설, 그리고 1985년 이후 진행된 3저 호황은 우리나라 고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동자대투쟁의 결과 산업현장의 임금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3저 호황의 지속은 도시 중산층의 소비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 산업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산업의 버팀목이던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서비스업으로의 이탈이 본격화됐다. 또한 분당 등 5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건설투자로 인해 건설부문의 임금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급여수준 및 작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문의 남성 노동자 이탈이 본격화됐다. 이러한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3D’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업종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20~30%에 이르러 휴·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불법적인 형태의 외국인 채용이 시작됐다. 노동력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정부는 1991년 11월 외국인 연수생 형태로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 채용을 가능하게 하는 ‘해외투자업체 연수제도’를, 1993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한 ‘외국인산업기술연수제도’를 도입했으나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높은 임금을 좇아 연수생들이 대규모로 사업장을 이탈해 불법 취업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2003년의 경우 당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력은 36만 30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9.1%인 28만 7000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즉 노동시장의 왜곡현상이 극에 이른 것이다. 결국 2003년 8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과 이에 따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서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적 고용이 일정 규모로 범위 내에서 허용되게 됐다. ●체류 자격 세분화로 고용 보장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2012년 72만 5000명에서 2018년 92만 9000명으로 연평균 4.2%씩 증가하고 있다. 총 경제활동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8%에서 2018년 3.3%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추세는 2009년 이후 시행된 동포 우대정책의 결과로 중국과 CIS(독립국가연합) 출신 동포의 재외동포 체류자격 획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획득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2012년 7만 6000명에서 2018년 21만 2000명으로 연평균 18.5%씩 증가한 데 비해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노동자의 경우 2012년 23만명에서 2018년 26만 2000명으로 연평균 2.2% 증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이외에 불법체류자를 포함할 경우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13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의 핵심에는 재외동포의 급증과 이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를 둘러싼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는 체류 자격에 따라 취업비자와 재외동포로 구분된다. 취업비자는 다시 비전문취업(E-9)과 방문취업(H-2)으로 구분된다. 비전문취업의 경우 인력송출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나라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종별로 도입 쿼터를 설정해 배정한다. 방문취업의 경우 외국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단순노무를 포함한 고용허용 업종 내에서 자율적으로 취업하도록 허용한다. 이들이 입국한 날로부터 최장 5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활동을 한다. 일부 업종은 최대 10년까지 있을 수 있다. 임금체불,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체결, 임금체불보증보험 의무가 사업주에게 부과되는 등 노동자 보호조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재외동포의 경우 방문취업 형태가 아닌 별도의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순노무 활동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취업이 가능하며,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속 갱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 노동자·외국인 노동자 건설일감 경쟁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의 갈등은 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현장팀이 건설현장에서 주를 이루면서 내국인 건설노동자가 일할 기회를 놓치거나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2015년 건설노조가 시행한 외국인 유입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80.6%가 일자리 감소를, 임금하락(67.6%), 노동강도 증가(54.6%) 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건설노동자들 사이에 일자리 경합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2019년 건설노동자의 인력 부족은 13만명 규모에 불과한데, 외국인 건설노동자의 공급은 22만 8000명인 만큼 외국인 노동자로 인한 국내 건설노동자의 피해가 가시화했다. 지난 2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 건설현장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의 건설산업노조가 ‘외국인 노동자 단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건설산업 부문의 외국인 노동자를 둘러싼 갈등은 점차 심화한다. 반면 다른 산업분야는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산업의 존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단순 반복적인 3D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수적이다. 특히 농·어업 분야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법무부를 상대로 계절 근로자 추가 배정과 작업범위 확대를 호소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과 국내 근무 경험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숙련도 역시 향상되고 과거와 달리 생산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월 300만원 이상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는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은 12.1%이고, 특히 건설업은 34.7%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경합은 건설부문에 국한되지만,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조선족 79% 서울 거주… 아세안 62% 지방에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 곁에서 일하는데 정작 그 존재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공간적 분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경기 안산과 시흥, 포천, 그리고 서울의 영등포, 구로, 금천과 수도권 규제를 피해 많은 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에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인구의 10% 이상으로 집계된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과 중국인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베트남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수도권의 거주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을 합한 비중이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79.2%를 차지한다. 이들은 비수도권에서 28.9%로 급격히 비중이 낮아진다. 반면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는 비수도권에 62.7%, 수도권에 40.3%를 차지한다. 즉 대도시 거주자는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접하기 어렵지만, 지방 거주자는 더 많은 외국인과 접하고 교류하면서 살아간다. 수도권 남부 등 지방산업단지의 외국인 노동자는 지방도시의 고용과 생산의 주요한 축이다. 이 가운데 숫자가 비교적 많은 몇몇 집단은 식당을 포함한 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자체적인 생태계까지 갖추며 한국사회에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그 자녀들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연령대에 도달했는데, 자신들의 부모들과 한국의 미국 이민자들이 겪었듯이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적 문화를 이해하지만, 피부색은 다른 외국인 노동자 2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 우리는 이들을 차별 없이 대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능력의 차이만으로 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부모의 뒤를 따라 지방산업단지에서 묵묵히 일한다면 갈등이 숨어 있겠지만, 같은 연령대의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대도시에서 새로운 기회와 삶을 찾고자 할 때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출산에 인구 감소… 일본은 ‘이민국가’ 표방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대폭적인 감소에 직면해 있다. 노인들의 요양수요 등으로 새로운 분야의 노동수요가 증가하지만, 인력공급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2018년 말 일본 의회가 극심한 논란 속에서도 단순노동자에게까지 영주권을 부여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민국가’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국인 노동자라는 하나의 범주로 다루지 말고 세분화해야 한다. 건설업의 경우 공공부문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제한 등을 시행함과 동시에 민간건설현장에서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내 건설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수요가 증가할 전문화된 분야의 고급인력 및 간병·간호 등 노인요양과 관련한 인력의 경우 체계적인 수급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노동력 수급을 위해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활용은 사회·경제적 영향 및 사회통합 차원에서 복잡해진다. 외국인 노동자 없이 한국이 유지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다. 1990년 이래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지만, 내 이웃이 된 외국인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관심과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제라도 외국인 노동자와 그들의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한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1호 민간인’ 최씨, 선착장 등 직접 건립 ‘첫 국세 납부’ 김씨, 물골 계단 만들어‘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섰던 최종덕(1925~1987)·김성도(1940~2018)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울산 남구 미포조선 이전 부지에서 거행되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영원한 독도인’으로 살다간 최씨와 김씨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추서한다고 30일 밝혔다. 훈장은 유족들이 대신 받는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목련장은 5등급의 국민훈장 중 4등급이다. 평안남도 순안 출신인 최종덕씨는 1963년 독도에 들어가 함석으로 토담집을 짓고 어업 생활하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가 한국인이 사는 유인도임을 알리기 위해 1981년 10월 14일 독도에 주민등록지를 가장 먼저 옮기는 등 독도 수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독도 서도 전복 양식장, 수중 창고, 선착장을 손수 건립하고 동도 헬기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헌신했다. 1987년 태풍으로 무너진 독도 집을 복구하기 위해 대구에 자재를 사러 갔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간 독도 1호 민간인 주민으로 생활했다. 최종덕씨 어선의 선장으로 1960년대부터 독도 생활을 시작한 김성도씨는 20여년간 아내와 함께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1월 독도 주민 최초로 기념품 판매 매출에 대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공고히 했고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였던 그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민간 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벌였다. 김성도씨의 둘째 사위인 김경철(53)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장인께 정부에서 훈장을 추서한다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 수호에 평생을 바친 장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평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울릉군 지역공동체경제팀장을 마지막으로 명예 퇴직한 김경철씨는 31일부터 부인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유일한 주민인 장모 김신렬(82)씨를 모시고 장인의 뒤를 이어 ‘독도지킴이’로 생활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다음 달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길 계획이다. 이로써 독도 거주 민간인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관련 정정보도 본 신문은 지난 5월 30일자 인터넷판 및 5월 31일자 지면판에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최종덕씨와 함께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인 김성도씨가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훈장 포상을 주관한 해양수산부에서는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완공한 것을 김성도씨가 아닌 최종덕씨의 공로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의한 것이다.
  • [인사]

    ■국토교통부◇실장급 전보△손명수 기획조정실장△정경훈 교통물류실장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장 김영곤△교육부(국가기후환경회의 파견) 이연주△학생지원국 파견근무 오영민 ■통일부◇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석규△한반도 통일미래센터장 정유수△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최용석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조중훈△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윤민호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신혜성△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김성현△통일정책실 평화정책과장 권동혁△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최병환△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 구병삼△정세분석국 정치군사분석과장 조재섭△ 교류협력국 교류협력기획과장 지승우△교류협력국 남북경협과장 박상돈△교류협력국 사회문화교류과장 여상기△교류협력국 개발지원협력과장 임현정△신경제 지도TF단 기획팀장 송지영△신경제 지도TF단 대외협력팀장 조혜실△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이종주 △인도협력국 이산가족과장 한영숙△인도협력국 정착지원과장 마삼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업관리팀장 이혜옥△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김종우△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장 이경△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김상국△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장 김훈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남봉림△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최용석△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팀장 김유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팀장 홍양희△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오미희△북한인권기록센터 조사과장 이성재△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정유수◇서기관 승진△인도협력국 이산가족과 김수영△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 김예린△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 정지하△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 박용주△장기국외훈련 파견 장윤정 ■해양수산부◇과장급 전보△수출가공진흥과장 김성희△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김남웅△동해어업관리단장 이세오 ■딜로이트안진·딜로이트컨설팅◇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재무자문본부장 길기완△고객산업본부장 오성훈◇딜로이트컨설팅△대표이사 송수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생활방사선측정평가실장 채정석
  • [부고]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영숙(국민대 교수)정숙(대룡중 교사)씨 부친상 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3010-2231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 6월 1일 오전 10시 (055)249-1718 ●박상한(전 조선호텔 지배인)씨 별세 정범(㈜서창건설 공무이사)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9 ●공현무(전 KB증권 부사장)병무(GS건설 부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5 ●이택구(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42)522-4494 ●윤우영(에프앤가이드 신사업추진본부 부사장)씨 모친상 2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51)464-5822 ●신수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30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5)330-0413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씨 별세 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교전(㈜장원 대표)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55)244-4444
  • [인사] 해양수산부, 경북 영양군, 인제대학교 백병원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수출가공진흥과장 김성희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김남웅 △ 동해어업관리단장 이세오 ■ 경북 영양군 ◇ 5급 승진 △ 종합민원과 장유식 △ 농업축산과 김상준 ■ 인제대학교 백병원 ◇ 서울백병원 △ 응급실장 김주현 ◇ 부산백병원 △ 개방형실험실구축사업센터장 양재욱 ◇ 상계백병원 △ 천식알러지센터소장 김창근 ◇ 일산백병원 △ 진료부차장 김재일 △ 국제진료팀장 이준형 △ 인당암센터장 이혜란
  • 휴게소 여성화장실 긴 줄 사라질까…박완주 “여성 칸 남성 2배 이상 설치 법안 발의”

    휴게소 여성화장실 긴 줄 사라질까…박완주 “여성 칸 남성 2배 이상 설치 법안 발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공중화장실의 여성 화장실 확대를 골자로 한 공중화장실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를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보다 2배 이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특수한 사정이 인정되면 그 설치 비율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 조례에 위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현행법에서는 공중화장실에서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보다 많이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수용인원이 1000명 이상인 공연장·야외극장·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가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보다 1.5배 이상 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시설물의 용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 적용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시설의 용도 및 성별 이용자 수를 고려한 설치 기준을 제시하고 있고 각 지역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그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추석이나 설 명절 휴게소 여성화장실의 긴 줄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해 여성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대표 발의한 박 의원 외에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배극인씨 부친상, 김익환씨 부친상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배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배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이해정·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오후 9시5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10시. 055-249-1718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강원대 초빙교수)·김신환·김관숙·김영숙(국민대 교수)·김정숙(대룡중 교사)·김규명씨 부친상, 김국희·정영란(춘천시립도서관)씨 시부상, 황승규·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김종윤(대종물산 대표)씨 조부상, 30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장지 강원도 춘천 동산공원묘원
  • 부산시 민선7기 들어 세번째 조직개편... 관광산업국 등 신설

    부산시가 민선 7기 들어 세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는 5실 4본부 8국 5관인 현재 조직을 5실 2본부 12국 4관 및 1 합의제기관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개편안에 따르면 관광진흥을 위해 문화관광체육국을 분리해 관광산업국을 신설한다. 관광산업국에는 해양농수산국에 있던 해양레저관광과와 복지국에 있던 의료관광팀이 옮겨온다. 또 현재 관광마이스과를 관광진흥과로 명칭을 바꾸고 마이스산업과를 새로 설치한다. 시는 마이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꾸준히 수요도 늘고 있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관광산업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현장과 소통 강화 등을 위한 민생노동정책관도 신설된다. 행정자치국에 있던 인권노동정책담당과 일자리경제실의 사회적경제담당,중소 상공인 지원과에 있는 소상공인 지원담당관을 모았다. 도시균형 재생국에 있던 건축정책과와 주택정책과를 분리하고,총괄건축기획과를 신설해 새로 생기는 건축주택국에 포함했다. 시는 건축주택국 신설로 건축정책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된 해양수산물류국 산하에는 물류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해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등 해양·항만·물류 전체를 아우르는 전담국으로 역할을 일원화했다. 지난 2차 조직개편 시 신설한 물류정책관의 기능을 바탕으로 해운항만중심의 물류기능 재설계를 추진할 전망이다. 시는 또 한시 조직인 신공항추진본부를 상시기구로 전환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힘을 싣기로 했다. 감사관은 합의제 감사기구로 전환하고 개방형 직위인 감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성장전략본부는 성장전략국으로,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교통혁신본부는 교통국으로,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체육국으로,시민안전혁신실은 시민안전실로 각각 변경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다음달 7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7월 10일 공포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부 시 직원들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채 1년여도 되지 않아 3번째 조직개편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직원은 “깜깜이 조직 개편은 물론,짧은 시일안에 잦은 조직 개편으로 업무 및 행정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적지않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은 없으며 조속히 체계를 안정시킨 후 학습하고 혁신하는 조직 기풍을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시는 대통령령 개정으로 법정기구 수의 20% 범위에서 국이나 본부 단위 자율기구를 설치할 수 있게 돼 이번에 국을 확대했다. 이병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은 ‘보다 부산답게 ’라며 부산시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맞춤형 조직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폐기물 처리 기준 위반땐 앞으로 징역형 받는다

    행정대집행 간소화로 폐기물 신속 처리 권리·의무 승계 ‘사전허가제’ 책임 강화 폐기물 처리 기준을 위반하면 징역형 처벌을 받게 된다. 방치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28일 국회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폐기물 불법 처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불법 폐기물 배출자의 책임 근거를 명확화·세분화해 불법 발생을 예방하는 동시에 사후조치를 강화하는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폐플라스틱 등 일부 관리대상 폐기물의 불법 수출입 차단을 위해 상대국 동의를 전제하는 ‘허가제’ 전환과 부당 이득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폐기물 국가 간 이동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양도·양수, 합병·분할, 경매 등으로 권리·의무가 승계되면 종전 명의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개선안은 권리·의무 승계에 대한 ‘사전 허가제’를 도입해 대행자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차단키로 했다. 또 불법 폐기물 배출·운반·최종 처리까지 일련의 과정에 관여돼 법령상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를 처리 책임자로 확대했다.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폐기물을 운반한 운전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불법 행위로 인한 처벌도 강화돼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기준 위반자는 과태료가 아닌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폐기물 부적정 처리로 인한 이익초과분과 원상 회복에 소요되는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기준을 위반해 사업장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소각한 자는 과징금 없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규정 신설도 검토 중이다. 또 조치명령 없이 대집행이 가능해지고 대집행 중 가압류 신청 등 비용 환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불법 처리 처벌 강화와 부당 이익 환수로 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갑오징어 국내 첫 양식기술 개발… 1ha양식시 年1억3천만원 수익

    갑오징어 국내 첫 양식기술 개발… 1ha양식시 年1억3천만원 수익

      갑오징어를 양식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인공 부화한 어린 갑오징어를 어미로 키운 뒤 다시 알을 받아 부화시키는 전 주기의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주기적 양식이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시켜 어미로 기른 다음, 다시 이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2세대 부화를 이루는 기술이다. 해수부는 “1980년대 중반까지 연간 약 6만t이 잡히던 갑오징어는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 환경 변화로 자원이 줄어들어 최근 연 5000∼6000t까지 어획량이 급감했다”며 “세계적으로 오징어 자원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 1㎏당 도매가가 1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 양식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난해부터 양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가장 어려운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 초기 먹이’를 밝히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먹이를 공급해 어미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어미 갑오징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성숙시킨 결과, 올해 1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해 2월 하순부터 부화가 시작됐다. 같은 기간 자연에서 자란 갑오징어보다 생육성장도 빨랐다. 해수부는 “갑오징어를 1㏊ 규모에서 양식해 1㎏당 8000∼1만원에 팔면 연 1억 3000만원 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갑오징어는 부화 후 6∼7개월가량의 짧은 기간에 출하가 가능해 양식업체의 소득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LNG 벙커링 기지 구축해 울산항을 에너지허브항 조성해야”

    울산 글로벌 에너지허브항 조성 포럼이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울산 글로벌 에너지허브항 조성 포럼’은 해운·항만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강연,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산업 전망을 듣고 울산항 LNG 벙커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학소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항만산업의 동향과 한국의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김기동 한국가스공사 책임연구원이 ‘울산항에서의 에너지허브항만 전망’을, 이현국 아토즈 선박컨설팅 대표가 ‘선박·연료의 현재와 미래와 현재’를, 이차수 조선해양엔지니어링협동조합 이사가 ‘LNG 벙커링 선박과 LNG 벙커링’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은 조상래 울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4명과 함께 ‘동북아 에너지 물류 중심항으로서의 울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특히 이날 논의될 LNG 벙커링 기지는 항만에 저장 탱크와 접안시설을 갖추고 해상에서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대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힌다. 시는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LNG 추진선 기술 고부가가치화와 울산항 LNG 벙커링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춘수 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항이 에너지 거래와 LNG 벙커링 항만으로 도약하려면 관련 기업, 단체, 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 중심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사업 추진에 행정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원 산불지역 찾은 황교안…주민들 “한국당 선전하러 왔나” 반발

    강원 산불지역 찾은 황교안…주민들 “한국당 선전하러 왔나” 반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인 고성군을 찾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일부 주민들이 “산불 피해 때문에 왔다는 사람이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한국당 당직자는 불만을 드러낸 주민들을 내보내려 했다. 황교안 대표는 23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두 차례, 국무총리가 세 차례, 장관들도 여러 차례 피해 지역을 방문했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빈껍데기 지원책만 내놓고 갔다는 말씀들을 주민들이 많이 하신다”면서 정부의 복구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예비비 지급 등을 통해 배상금을 먼저 지급한 후 한국전력공사(한전)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의 경우에도 엉뚱한 데 돈을 쓸 궁리를 할 게 아니라 재난 피해 주민과 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안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철원 감시초소(GP) 철수 현장을 방문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정부는) 북한 미사일을 아직도 분석 중이라고 하고 대통령은 ‘단도 미사일’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했다”면서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할 야당은 줄기차게 공격하면서 국민을 위협하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앞장서서 감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이 황 대표를 향해 “여기서 홍보하는 식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이재민한테 어떻게 해주실 것인지 그것만 말씀해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주민은 “산불 피해 때문에 왔다는 사람이 왜 딴소리를 하냐. 피해 본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주민은 “옛말에 동냥을 주지 못할 망정 쪽박을 깨지 말라고 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정치인들이 말이라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금 최고위원회의 진행 중이다. 회의를 다 마친 뒤에 그러한 부분을 더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끊었다. 이에 화가 난 주민이 “여기 홍보하러 오셨나. 홍보고 나발이고 국회 가서 홍보하면 되지 왜 여기서 난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황 대표는 “조용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수차례 말했다.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이 지역구인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안내가 제대로 안됐나 본데 여기는 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다. 산불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제지했다. 결국 한국당 당직자들은 항의하던 주민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oT 수질 관리부터 수요 예측까지… 부산에 스마트 양식장 만든다

    재래식 양식 탈피 지식산업으로 재편 민·관·산·학 협력으로 첨단 산단화 총력 부산 기장에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 법인 등과 함께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6만 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테스트베드)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220억원, 시비 12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한다.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들여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 스마트양식은 정보기술(IT), 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말한다.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방법을 기술과 자본을 집약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범 사업장에는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시스템, 수질 환경 제동제어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 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부경대는 수산과학연구소를 포함한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 완료 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 부지 확장(9만㎡ 규모) 등 추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 등이다. 민간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만큼 초기 단계에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수발전소 후보지, 갈등과 함께 ‘수면 위로’

    영동·홍천·봉화·포천 적극 유치 나서 환경단체·수몰지역 주민 등 강력 반발 일부 지역 갈등 심화… 무더기 고발 사태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건립 때문에 곳곳이 시끄럽다. 지자체들은 긍정적 효과를 주장하며 유치에 나서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한수원이 최근 환경과 기술적 검토를 거쳐 영동군과 강원 홍천, 경북 봉화 등 8곳을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다음달 말까지 3곳을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다. 양수발전은 댐이 2개 필요하다.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은 전기로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물을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영동과 홍천, 봉화, 포천 등 4곳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동에 들어설 댐은 설비용량 500㎿,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 규모다. 상촌면 고자리가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가 하부지로 거론된다. 공사기간 12년에 83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공사비의 70%인 6000억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에 투입되고, 458억원 상당의 지역지원사업이 추진돼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같은 효과가 크다고 주장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발전”이라며 “호주, 독일 등에선 양수발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 중인 군은 오는 26일 범군민 결의대회도 갖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반발한다.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팀장은 “두 댐을 연결하는 터널을 뚫고, 도로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 동물이 많이 사는 곳이라 생태계 파손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몰되는 마을주민 20가구의 반대여론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군이 주장하는 파급효과는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수몰 예정지에 사는 A씨는 “영동으로 귀농하면 좋다는 군청 얘기를 듣고 이사 왔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며 “발전소가 가동 중인 지역에 가 보니 아파트 20층 높이의 둑이 쌓이는 등 마을이 완전 고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23일 충북도청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홍천에선 군이 지난 9일 마련한 화촌면 4개 마을 주민 찬반투표가 반대 주민들 저지로 무산됐다. 군은 40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환경훼손과 강제 이주 등을 걱정하는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군은 의회 동의를 얻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봉화군은 1인 시위 등으로 한때 홍역을 앓았다. 환경단체들은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지만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27일 의회 승인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은 주민들 반발이 거세자 발전소 유치를 포기했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주부터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시는 이제 막 주민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며 아직은 반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는 예천, 무주, 양양 등 7곳에서 양수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따오기’ 40년 만에 난다

    ‘따오기’ 40년 만에 난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22일) 경남 우포늪에서 멸종 위기종(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가 40년만에 비행한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경남도·창녕군과 함께 22일 경남 창녕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 후에는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 40년, 복원 10년만에 첫 자연 방사가 이뤄진다. 따오기 방사는 환경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evpr)으로 생중계된다. 방사는 따오기에게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며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방사’ 방식으로 결정됐다. 따오기는 동요에 등장할 정도로 친근한 새이나 사냥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관찰된 후 사라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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