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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원자산운용, 오리온 인수… ‘농구 대통령’ 허재 최고책임자로

    데이원자산운용, 오리온 인수… ‘농구 대통령’ 허재 최고책임자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예능 방송인으로 변신한 ‘농구 대통령’ 허재(57)가 코트에 다시 돌아온다. 이번엔 감독이 아니라 농구단 임원을 맡게 됐다.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고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기 고양시다. 그러면서 허재 전 감독을 농구단 ‘최고책임자’라는 직위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학창 시절부터 슛과 드리블, 패스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농구 천재, 농구 9단 등으로 불린 허 전 감독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농구대잔치가 열리던 시절인 1988~89시즌부터 1992~93시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7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MVP)도 2회 수상했다. 또 남자프로농구 출범 원년인 1997년과 2002~03시즌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7~98시즌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준우승팀에서 MVP가 선정된 최초 사례다. 은퇴 후에는 2005~06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10년 동안 전주 KCC 감독을 맡아 팀을 6차례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에 진출시켰고, 챔프전 우승 2회를 달성해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1년과 2016~2018년에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9년 SBS 연예대상 챌린저상, 지난해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예능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다만 데이원자산운용은 허 전 감독에게 단장이 아닌 최고책임자 자리를 맡겼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단장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농구단 운영에 있어 어떤 권한을 가질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2~3년동안 멈췄던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온 제주 해양수산 분야 지역축제와 행사를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대면 행사로 전환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먼저 9월 23~25일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해녀축제가 포문을 연다. 해녀문화 체험과 공연 및 경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해녀문화의 정체성 유지와 문화보존 중심의 예술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9~10월쯤 서귀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서귀포 은갈치 축제도 눈길을 끈다. 주낚 던지기, 갈치손질왕, 갈치요리비법 전수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은갈치를 시중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특판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019년에는 갈치를 잡자마자 급속 냉동시킨 선동(船凍) 갈치와 제주산 옥돔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추자항 일원에서 열리는 추자도참굴비축제(9~10월)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제주광어대축제(9~10월)도 눈길을 끈다. 특히 추자도참굴비축제에서는 최고 명품인 참굴비 시식을 비롯, 굴비 엮기, 가족 낚시대회,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추자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 제공한다. FPC한수위수산물대축제(10월)는 한림수산업협동조합 다목적어업인 종합지원센터 일대에서 개최되며, 고등어 맨손으로 잡기 및 참치 해체쇼, 다양한 제주산수산물 깜짝경매 등 청정 제주수산물을 맘껏 맛볼 수 있다. 만추때 대표적인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11~12월)는 놓치면 후회한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주관으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15만~2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방어 맨손으로 잡기 및 대방어 해체쇼, 방어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최남단 방어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선보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6월 제주국제모터서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8월 중), 제주해양레저페스티벌(8월 중), 제주해양레저 콘텐츠 페스타(8∼9월 중),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9월 중), 국제친환경선박박람회(12월 중)까지 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제주 해양레저 콘텐츠 페스타는 제주도수중레저협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전국 수중레저 7권역 중 하나인 ‘제주권’에서 수중사진콘테스트, 프리다이빙·수중방향찾기 대회 등을 통해 바다 위 축제가 아닌 바다 아래 수중 축제로 눈여겨볼 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어업인들이 올 하반기 축제와 행사를 통해 사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며 “제주 해양수산의 특수성을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예능에서 돌아온 ‘농구 대통령’ 허재…농구단 임원으로 복귀

    예능에서 돌아온 ‘농구 대통령’ 허재…농구단 임원으로 복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예능 방송인으로 변신한 ‘농구 대통령’ 허재(57)가 코트에 다시 돌아온다. 이번엔 감독이 아니라 농구단 임원을 맡게 됐다. 고양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추진해온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고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기 고양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허재 전 감독을 농구단 ‘최고책임자’라는 직위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학창 시절부터 슛과 드리블, 패스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농구 천재, 농구 9단 등으로 불린 허재 전 감독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농구대잔치가 열리던 시절인 1988~89시즌부터 1992~93시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7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MVP)도 2회(1991~92, 1994~95시즌) 수상했다. 또 남자프로농구 출범 원년인 1997년과 2002~03시즌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97~98시즌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준우승팀에서 MVP가 선정된 최초 사례다. 선수 은퇴 후에는 2005~06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10년 동안 전주 KCC 감독을 맡아 팀을 6차례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에 진출시키고 챔프전 우승 2회를 달성해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1년과 2016~2018년에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2019년 SBS 연예대상 챌린저상, 지난해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예능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다만 허재 전 감독에게 단장이 아닌 최고책임자 자리를 맡겼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단장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농구단 운영에 있어서 어떤 권한까지 가질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제주 도시재생사업비를 카페운영에 불법 사용 정황 논란

    제주 도시재생사업비를 카페운영에 불법 사용 정황 논란

    제주도내 원도심을 되살리는데 써야 할 도시재생사업비가 카페 사업에 불법으로 쓰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산지등대 활용 사업에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비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말 건입동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사무 지도점검 감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재생사업비 5000만원을 산지등대 카페를 조성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재생사업은 활성화 계획이 수립된 구역 안에서만 사업을 집행하게 돼 있으나, 산지등대 카페는 건입동 도시재생사업 외 지역에 속해 있다. 지난해 12월 지도점검 과정에서 이같은 상황을 확인한 시는 前센터장 A씨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동안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던 A씨는 언론보도로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오전 4개 통장 금융거래내역을 이메일로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마을협동조합을 꾸려 운영해야 하는데 전 센터장 A씨는 카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게 되면 마을조합에 이관할 예정이었다고 소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말 카페 수익금 처리문제와 관련 A씨는 “통장에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나는 활동가 임금 등 지출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겸직한 활동가가 나올 땐 환수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前센터장 A씨는 또 연구보조원 9명, 책임연구원 7명, 연구원 3명 등 19명의 활동가를 채용하면서 행정시와의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나왔다. 또 다른 하나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금융거래내역, 협약서 등 일체의 문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개인 거래내역 확인이 불가능해지자 이달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카페는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이 아닌 비영리단체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투자를 받아 리모델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는 “민간투자를 받아 썼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도시재생사업비로 카페 리모델링을 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도시재생사업은 2019년 남성마을, 2020년 함덕리·일도2동, 2021년 건입동, 올해는 용담1동지구가 선정됐으나 건입동 외 다른 도시재생사업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항 인근 사라봉에 있는 산지등대는 100년 넘게 제주바다를 지켜온 등대로 해양수산부 소유 시설이다. 지난해 전시장,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끌었다.
  • 국립공원, 기후변화 연구·관측 첨병된다

    국립공원, 기후변화 연구·관측 첨병된다

    국립공원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연구와 관측의 첨병 역할을 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내 해발 1500m에 위치한 세석평전에 기후변화 조사와 관측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연구 거점시설을 개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거점시설은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생태계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 국제 수준의 생태관찰 시스템을 구축해 국립공원을 기후변화 대응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된다. 총면적 57.7㎡, 지상 1층 규모의 거점시설은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처럼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고산대(亞高山帶) 생태계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아고산대는 저산대와 고산대 사이에 위치한 식생대로 연평균 기온이 4~5도 이하로 낮고 비, 눈이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중요 생태계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거점시설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5G 통신네트워크를 갖추고 온도, 습도, 강우량, 풍향, 풍속, 토양수분함량 등 기상환경과 식물의 개화, 개엽, 단풍, 낙엽시기, 식물수액의 흐름, 생장량 등을 관측한다. 관측 자료들은 국립공원연구원으로 자동 전송돼 분석 활용된다.거점시설은 3~10월은 상시 운영되고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비상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공원연구원,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가 공동 운영하고 한화솔루션도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차원에서 2024년까지 3년 동안 연구 운영을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거점시설 개소를 시작으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덕유산, 한라산 등 국립공원 내 주요 아고산대 지역은 물론 섬, 갯벌 지역에도 연구 거점시설을 추가로 구축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연구 거점시설 개소를 계기로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시민 과학자와 유관기관 연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감지, 원인분석, 대응전략 수립을 통해 최적의 국립공원 관리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추경호 총리대행 체제 즉각 가동… 신속한 국정안정 위해 정면돌파

    추경호 총리대행 체제 즉각 가동… 신속한 국정안정 위해 정면돌파

    총리 인준, 상당 기간 진통 불가피김부겸 제청받아 秋부총리 임명청문회 마친 후보도 임명 가능성‘당내 반대’ 정호영은 제외될 수도 尹, 내일 첫 국무회의 주재할 듯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을 재가하고, 추 부총리의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 준비를 마쳤다. 야당의 반대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상당 기간 진통이 불가피한 만큼 추 부총리 체제로 신속하게 국정을 안정화하겠다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제20대 대통령 1호 결재로 한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요청안에 서명했다. 추 부총리 등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임명 제청이 필요해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 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7명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의 결재와 동시에 7명 장관의 임기도 시작됐다. 추 부총리는 김 총리가 물러나는 12일부터 총리 대행 직무를 수행한다. 김 총리의 임기는 11일 밤 12시까지다. 윤 대통령은 12일 추 부총리가 총리 대행 역할을 시작하면 곧바로 추 부총리의 임명 제청으로 다른 국무위원들을 순차 임명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마쳤으나 여야 이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재송부 요청 기한까지 넘긴 국무위원 후보자는 이상민(행정안전부), 박진(외교부), 정호영(보건복지부), 원희룡(국토교통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이다. 국회가 재송부 기한을 넘기면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다만 정호영 장관 후보자 등은 당내 부적격 의견과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상황을 감안해 임명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1일과 12일 청문회가 예정된 권영세(통일부), 이영(중소벤처기업부),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도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내각 후보자 상당수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면서 윤 대통령은 반쪽 내각을 차관 체제로 보완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15개 부처 차관 20명의 인선을 마무리했고, 취임 즉시 발령했다. 인선 발표에서 빠진 문체부 2차관, 과기정통부 차관, 법무부 차관, 여가부 차관 등 4개 자리도 이른 시일 내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대 국세청장에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 국민의힘도 총리 인준을 조건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의 낙마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총리 인준 본회의 소집 거부에 대해 “이는 민생을 내팽개친 채 국정 초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용 몽니임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그럼에도 국정 운영에 그 어떠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 정부의 출범을 염원해 온 국민에게 그 피해가 전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7명의 국무위원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12일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다만 헌법에 따라 장관이 최소 15명은 참석해야 국무회의에서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임명한 7명의 새 정부 장관과 12일 국무회의 전 추가 임명, 전임 정부 장관 참석 등으로 정족수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포토] 윤 대통령, 공식 업무 시작…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

    [서울포토] 윤 대통령, 공식 업무 시작…한덕수 임명동의안 ‘1호 결재’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직후의 ‘1호 결재’였다.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 정부, 물가안정 위해 수산물 1824t 공급… 30% 할인

    정부, 물가안정 위해 수산물 1824t 공급… 30% 할인

    어한기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1824톤이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장에 우선 공급된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731톤, 오징어 414톤, 갈치 359톤, 참조기 269톤, 마른멸치 51톤 등 정부 비축 수산물 1824톤을 방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대형마트에 우선 공급된다.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마른멸치 22톤, 원양오징어 17톤, 건오징어 13톤, 절단동태 3톤 등 일부 품목은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가공품으로 공급된다. 해수부는 방출 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격 변동 상황과 수급 여건에 따라 정부 비축 수산물 중 하나인 명태를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수부는 방출 물량이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높은 물가, 어한기와 금어기의 도래 등 최근 상황과 수산물 가격 동향을 고려해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8년간 웃는 해녀를 담았다

    8년간 웃는 해녀를 담았다

    “웃는 해녀를 담았어요. 해녀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어서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올해 세번째 문화갤러리 전시로 10일부터 6월 4일까지 해녀의 일상과 물질작업을 사진으로 기록한 허영숙(50) 작가의 ‘제주해녀를 기록하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해녀박물관 2층 로비에서 전시하는 이번 사진전은 허 작가가 2015년부터 도 전역에서 찍은 해녀사진 41점을 만나볼 수 있다.인물보다 풍경을 찍던 그는 17년 전 친구가 해녀인 엄마를 찍어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를 계기로 해녀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성산 일출봉을 찍기 위해 아예 우도에 눌러 앉은 후 15년째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그는 해녀 사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그동안 성산 일출봉 사진전을 두번 한 뒤로 줄곧 해녀에 매달렸다. 예전 전시 때는 풍경 속 해녀, 직업 속 해녀를 담았다면, 이번엔 일상 속 해녀를 찍었다. 특히 웃는 해녀를 포착했다. 허 작가는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지 하며 찍은 게 많다. 정말 그들은 힘들지만 항상 뿌듯해 하고 행복해 하며 즐겁게 일한다”면서 “설정해 놓고 찍지 않고 일상 속 자연스런 모습을 기다리다 보니 8년이나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젠 해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언니, 엄마라 부른다”고 덧붙였다. 허 작가는 “제주 해녀 3000명의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소망”이라면서 “다음 사진전은 제주가 아닌 서울 등 육지에서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올해 해녀박물관 문화갤러리 전시는 2월 오기영 작가의 한지공예 작품, 4월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해양쓰레기 전시에 이어 세 번째다. 6월에는 해녀 불턱(추위를 녹여주는 해녀들의 휴식공간), 8월에는 바다와 해녀 관련 업사이클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제주해녀의 물질작업 뿐만 아니라 소박한 일상을 함께 느끼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尹정부 15개 부처 차관 인선…외교차관 조현동·기재차관 방기선

    尹정부 15개 부처 차관 인선…외교차관 조현동·기재차관 방기선

    기재부 1차관 방기선·2차관 최상대외교부 1차관 조현동·2차관 이도훈 통일부 김기웅·국방부 신범철교육부 장상윤·행안부 한창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새 정부 15개 부처 20개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떤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2차관에는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2차관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업무를 주도했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각각 지명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국방부 차관에는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낙마로 한동안 ‘장관 대행’을 해야 하는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각각 지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인중 농림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장영진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보건복지부 1차관은 조규홍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환경부 차관에는 유제철 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 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지명됐다.
  • 2030년까지 수산기업에 196억원 투자… 해수부, 펀드 운영사 선정

    2030년까지 수산기업에 196억원 투자… 해수부, 펀드 운영사 선정

    2030년까지 수산기업과 수산벤처창업기업에 최대 196억원이 투자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올해 수산일반펀드와 수산벤처창업펀드 위탁운영사로 각각 유니온투자파트너스와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최대 100억원을 수산기업 전반,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96억원을 수산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한다. 두 운영사는 3개월 이내에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투자와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산경영체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수산모태펀드를 조성했고,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자본이 합동으로 투자하는 수산펀드(자펀드)를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총 2285억 원 규모의 수산펀드를 15개 조성해 이 중 1275억 원을 수산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산펀드 최초로 IDV-IP 수산전문투자조합이 기준 수익률인 4%를 상회하는 8.4%의 내부수익률을 기록하며 청산된 바 있다. 해수부는 올해 초 2022년 수산모태펀드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수산일반펀드와 수산벤처창업펀드 위탁운영사 각 1곳을 공모했다. 당초 수산벤처창업펀드는 75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민간 출자금 21억원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규모는 96억원으로 확대됐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수산펀드가 성공적으로 청산되면서 수산 분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산펀드가 당초 목표보다 큰 규모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 강릉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탄력

    강릉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탄력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해양 영토 수호 및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사업이 선정되면서 강원도 강릉시가 추진하는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릉시는 9일 해안변 송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해양관광 거점도시로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소동~사천면 산대월리 약 72만㎡의 해안변 송림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로 지정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 지형도면고시를 할 예정이다. 대상 토지 보상 금액으로 65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토지 보상과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해양수산부와 기후 변화 및 연안 난개발 등으로 인한 재해 노출 증가에 따른 친환경 완충구역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양 영토 수호 및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 최종 조율에는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조력도 큰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해수부의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강릉시가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서 해안 환경 개선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황근 청문회, 사외이사 재직·CPTPP 피해액 산정 ‘논란’

    정황근 청문회, 사외이사 재직·CPTPP 피해액 산정 ‘논란’

    6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 이력 등이 도마에 올랐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 규모를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 정부가 차기 정부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윤석열정부 장관 후보자 중 사외이사 출신이 가장 많은 7명에 달한다”며 “내정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지내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인호 의원은 정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1년 4개월 간 재직하며 이사회·감사위원회 안건에 전부 찬성한 점을 들어 “거수기 역할을 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맹성규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장녀가 대기업 LS그룹의 농기계 제조 계열사 LS엠트론에 2011년에 입사한 뒤 이 회사의 회사 연구·개발(R&D) 과제 지원금이 7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거론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는 “당연히 지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해충돌 우려는 없으며 경력을 바탕으로 농어업인에 이익이 되는 정책 수립을 더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CPTPP 가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피해 규모를 분석한 자료가 국가기밀문서 3급으로 지정돼 있다”며 “12가지 변수에서 최대 피해액이 2조 1700억원에 달하나 현 정부는 관세자유화만 반영해 최소 853억원에서 최대 4400억원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연간 농업 피해액이 8150억원으로 농업분야가 휘청됐는 데에 약 3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이해당사자와 소통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CPTPP 협상이 타결되면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중국 가입 및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 규범 등에 대한 반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경영 안정화을 위한 ‘공익직불금’ 확대에는 공감을 표했다. 정 후보자는 “공익직불제의 틀을 다진 것은 현 정부의 큰 역할이었지만 농가별 수령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익직불금은 단계별로 5조원 규모로 늘리고 2017∼2019년 직불금 미수령 농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라며 “다만 소급 문제는 확인이 어려운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과잉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의무화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축제, 행사 봇물 터진다..거리두기 해제로

    축제, 행사 봇물 터진다..거리두기 해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구의 축제와 다양한 실내외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개최된다. DIMF는 올해 축제에서 신작 뮤지컬 5편을 비롯해 국내 인기 뮤지컬, 해외 뮤지컬 등을 공연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대구 대표 축제인 컬러풀페스티벌은 7월 9∼10일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여기에 참가할 퍼레이드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 자원활동가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경연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비경연 부문도 신설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20년 해외작을 유치하지 못해 ‘국제’라는 단어를 뺄 정도였지만 올해는 해외 2개 작품을 선정해 오는 9월 대구시민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말 안심창조밸리에서는 ‘연꽃마을 축제’도 새롭게 열려 연꽃길 힐링 걷기대회, 연꽃 사진전 등으로 행사를 구성한다. 비슷한 시기 동촌유원지에서는 ‘아양수제맥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다양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청년 뮤직페스티벌도 함께 마련해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명 수제 맥주 양조장이 참여하는 ‘뮤직수제맥주 페스티벌’이 열려 수제 맥주 세계를 소개하고 라이브 공연도 펼쳐 보인다. ‘봉무공원 곤충페스티벌’(9월), ‘팔공산 단풍축제’(10월) 등도 정상적으로 열린다. ‘제8회 수성못 페스티벌’과 ‘들안길 푸드페스티벌’은 오는 9월 3년 만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 ‘아빠찬스’ 검증자료 안 낸 조승환 “애들이 MZ 세대라…”

    ‘아빠찬스’ 검증자료 안 낸 조승환 “애들이 MZ 세대라…”

    4일 열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로 인해 오전에 정회했다가 2시에 재개하는 파행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병역면제 사유인 만성간염질환에 대한 신체검사결과 및 행정사 고액 수임료 의혹, 자녀 관련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장남이 2억원 넘는 아파트 임대차 보증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친지 등 도움을 받고도증여세를 납부하지 않다가 청문회 준비 중 세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는 “자녀들이 30세 안팎의 나이인 MZ세대라서 개인정보에 민감하다. 자녀 임대계약서 자료와 관련해선 외국인 4명의 개인 정보가 함께 들어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장관에 임명되면 정주여건 개선과 온라인 건강검진 및 방문치료와 같이 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같은 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비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성희롱 사건 지연처리, 부하 직원으로부터 고급 양주 수수 등 비위가 불거져 고용부가 사무총장 해임을 건의한 것을 두고 여당 의원들은 “고용부의 해임 건의를 받은 인사가 장관 후보자라는 아이러니”라고 질타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에게 양주를 제공한 직원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는데, 후보자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며 “공정한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시장을 만들겠다”면서 “산재 감축 로드랩을 조속히 마련하고 노사 자율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글로벌 물류난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부산항 물동량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6만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누적 물동량 역시 553만 1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1.2%, 환적 물동량은 0.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물동량 감소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전, 닝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교역량 둔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웠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항만수요예측센터 집계에서도 3월 한 달간 부산을 비롯한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학공업생산품, 고철 등의 물량은 늘어난 반면 컨테이너, 벌크, 철광석 등은 줄었다. 지난해 8월 중국 닝보항 봉쇄 당시 부산항 물동량은 15일간 7.6% 감소했는데 항만 개방 이후 30일 이내에 6.6% 증가한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 물동량 감소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항만공사는 분석한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많아 물동량 회복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해운항만업계의 우려도 나온다.
  • 남극·통가 화산 탐사선 오늘 입항

    남극·통가 화산 탐사선 오늘 입항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95일간 남극과 태평양 통가의 화산 폭발 현장 등을 탐사하고 3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해양수산부는 2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이번 항해에서 남극에서도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서남극해 스웨이츠 빙붕(빙하와 이어진 채 바다에 떠 있는 수백미터 두께의 얼음 덩어리) 아래의 바다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아라온호는 지난 1월 15일 폭발한 통가의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의 현장을 탐사했다. 지난달 8일부터 10일간 탐사했으며, 대형 조사선과 탐사팀이 현장을 찾은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건물주인 오하근 후보는 공사 금액 12억 5000만원 보상하라.”, “오하근 후보는 피해자 100여명의 아픔을 외면말라.” 2일 오후 4시 순천시청 앞. 지난 2013년 순천생협병원을 건립하다 경매로 넘어가면서 공사 금액을 받지 못한 근로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생협병원 건물주이자 임대사업자인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 후보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시 생협병원 부지는 토지만 경매 진행된 사항이고, 건물은 미등기로 경매금액에 포함 되지도 않은 사항 이었지만 경락자는 21억에 상기 부지를 경매 받았다”며 “하지만 공사 당사자인 저희 들은 공사비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협병원 건물주는 경매로 취득한 부동산으로 인해 발생된 임대료가 1년에 10억원 정도 된다”며 “현장에서 공사한 저희들은 억울하게 공사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도 한푼도 받지 못한 채 지금까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6년이라는 긴세월 동안 오 후보의 생협병원 임대료 수입은 수십억원에 이르지만 우리 피해자들은 하루 벌어 먹고 사는 고통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당시 생협병원 부지 소유주이자 건축주였던 김모씨는 “땅 매입과 이자 등 50억원 이상 손해를 봐 지금은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며 “건물을 살릴 수 있었는 데도 오하근 후보 등이 유치권자와 짜고 진행해 억울하게 경매로 넘어가 피해를 봤다”고 눈물을 보였다. 건축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생협병원 임대 사업자가 시민들의 삶을 챙기겠다고 순천 시장에 출마해 참 대단한 일로 축하드린다”며 “시민의 삶을 보듬기 전에 먼저 우리부터 챙겨 주는 게 도리다”고 강조했다. 김씨 등은 “앞으로 이같은 억울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집회 등을 계속 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경매 이전에 오하근 후보 등이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합의하에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순천시 조곡동에 위치한 생협병원은 대지 9548㎡(2888.27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사를 진행하던중 2013년 11월 25일 낙찰됐다. 경매가 개시된 날자는 2013년 9월 2일이지만 경매 낙찰일자 1주일 전인 11월 18일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았다. 경매를 받기전 오하근 후보를 비롯한 매수인들이 유치권에 대해 합의와 공증을 마친 모습은 보통의 경매에서 이뤄지는 형태가 아니다는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경매가 진행되기 전인 2013년 11월 18일 작성된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에는 오하근 후보가 사인을 했고, 유치권 신고 금액이 22억 8500만원인데 12억원에 서로 합의를 한 것으로 공증이 돼 있다”며 “이는 일부 피해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알고도 경매에서 낙찰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오 후보는 “모든 경매는 일자 지정 이전에 날짜를 알 수가 있어 개시일 이전에 공증이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피해자가 100명인지 1000명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유치권을 주장한 사람과 합의하에 금액을 제시하고 등기 절차를 따른 원칙적인 일처리였다”고 말했다.
  • [6·1 지방선거 핫 이슈] 민주 박남춘 對 국힘 유정복 … 인천시장 놓고 ‘재대결’

    [6·1 지방선거 핫 이슈] 민주 박남춘 對 국힘 유정복 … 인천시장 놓고 ‘재대결’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못지 않게 재미있는 곳이 인천시장 선거다. 4명의 후보 중 ‘2강’으로 꼽히는 민주당 박남춘(64) 현 시장과 유정복(65) 전 시장의 재대결(리턴매치) 구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더욱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후보자 명부 등에 따르면 두 후보는 출신지·나이·학업과정·공직 및 정치경력 등 모든 면에서 쌍둥이 처럼 닮은 꼴이다. 두 후보 모두 인천 토박이로, 인천 명문고인 제물포고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출신이다. 공직 및 정치권 입문과정도 비슷하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박 후보는 관선 김포군수 등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해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과 행정안전부장관을 역임했다. 다선 국회원을 거쳐 인천시장을 지낸 점도 같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 후보는 인천에서 ‘영원한 맞수’로 꼽힌다. 유 후보는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현 인천시장인 박 후보에게 패해 시장직을 잃었다.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역풍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절치부심 해온 유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빼앗긴 인천시장직을 되찾아 설욕 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박 시장은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57.66%의 득표율로 당시 재선에 도전한 유 전 시장(35.44%)에 승리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박근혜 탄핵 정국’ 탓에 ‘친박’ 유 전 시장이 수세에 몰렸지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를 두고 두 후보가 최근 날선 입장을 주고 받았다. 유 후보가 인천시장 재임 때인 2016년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가 서명한 합의 사항 때문이다. 박 후보 측은 “합의문 단서 조항에는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할 때 잔여 부지의 15% 내에서 추가 사용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이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사실상 포기한 굴욕스러운 합의”라고 공격했다. 이어 “합의문 핵심은 매립 기간을 얼마나 연장해 줬느냐가 아닌 매립지 영구매립의 근거를 서울과 경기에 마련해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유 후보 측은 후임 시장인 박 후보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대체매립지 확보에 실패한 것이라며 역공했다. 그러면서 “인천시 소유가 아닌 매립지를 인천시 소유로 하고, 반입수수료에 가산금 50%를 추가한 것, 7호선 청라연장, 4자 합의로 매년 700~800억 수익 등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합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 왜군 선발대 도강 막아 북상 지체시켜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왜군 선발대 도강 막아 북상 지체시켜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강원도 조방장(助防將·주장을 도와 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장수) 원호(元豪·1533~1592)는 남한강 물길이 경기도로 흘러드는 여주에서 도성으로 향하는 왜군 선발대에 맞섰다. 원호 군사가 남한강을 가로막자 왜군의 북상은 한동안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원호는 양평 개군과 여주 금사를 잇는 구미포 나루터에서도 왜적 잔류군을 섬멸하는 전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함경도를 휩쓸고 강원도로 남하하는 왜군을 김화에서 저지하다 격전 끝에 낭떠러지에 몸을 던져 순국했다. 원호 장군의 승전 소식은 선조수정실록 1592년 5월 1일자에 처음 보인다. ‘원호가 여강(驪江)에서 적을 공격해 섬멸시켰다. 원호는 강원도 조방장으로 여강의 벽사(寺)에 주둔하여 적이 나루를 건너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선조실록 5월 22일자에는 원호가 ‘심상치 않은 승리’를 거둔 듯하지만 왜적의 머리를 베지 못하고 전리품만 올려보냈다고 했다. 그럼에도 승첩을 보고했으니 걸맞은 상을 내려야 한다는 주청이 이어졌다. 원호는 1567년 무과에 급제하고 오랫동안 함경도 북변에서 활약했다. ‘이탕개의 난’ 때는 엄동설한에 종일 활을 쏘다 손가락이 잘려나가기도 했다는 강골이다. ●고니시 선발대의 발목 잡아 여강은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을 이른다. 벽사는 신륵사의 다른 이름이다. 신륵사에는 지금도 벽돌을 쌓은 전탑(塼塔)이 있다. 이 벽돌탑의 존재로 옛 사람들은 신륵사를 벽사라고 불렀다. 신륵사 앞 남한강에는 1964년 여주대교가 놓였다.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하자 1994년 지금 보이는 새 여주대교가 지어졌다. 원호는 여주박물관과 여주도자세상·여주문화원이 몰려 있는 신륵사국민관광지 주변에서 강을 건너려는 왜적을 막았을 것이다. 신륵사 일주문이 바라보이는 곳에 소설가 박종화가 비문을 지은 ‘원호 장군 임진전승비’가 1990년 세워졌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왜군 선발대는 4월 13일 부산에 상륙해 부산진성과 동래성을 점령한 다음 중로(中路)를 택해 양산·밀양·청도·대구·인동·선산을 거쳐 상주에 이르렀다. 여기서 순변사 이일의 조선군을 대파한 뒤 문경으로 진입한다. 가토 기요마사의 제2군은 4월 19일 부산에 상륙한 뒤 경상좌도로 방향을 잡아 장기·기장을 거쳐 울산의 경상좌병영성을 점령하고 경주·영천·신령·의흥·군위를 거쳐 문경에서 고니시군(軍)과 합세했다. 고니시와 가토 연합군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조령을 넘어 충주 탄금대에서 신립의 조선중앙군을 궤멸시켰다. 충주에서 고니시 선발대는 여주와 양근을 거쳐 동대문으로 도성에 들어가고. 가토 제2군은 죽산과 용인을 거쳐 남대문으로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근은 양평의 일부다. 1908년 양근과 지평을 합치면서 두 지역에서 한 글자씩 따와 양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원호의 300명 남짓한 군사가 나루터를 파수하자 왜군은 며칠 동안이나 강을 건너지 못했다. 원호의 군사는 왜군이 강을 건너려고 할 때마다 공격해 도강(渡江)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여주는 경기도 땅이고 원호는 강원도 조방장이었다. 원호는 강원도 관찰사 유영길이 격문으로 보낸 ‘본도 방어’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원호와 그의 군사가 강원도로 소환되자 고니시 선발대는 어려움 없이 남한강을 건널 수 있었다. 조방장은 변란 같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조정이 파견하는 경장(京將)이지만 방어사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왜란 당시 전국 각 도의 관찰사는 방어사를 겸하며 군사권까지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근왕군을 이끌던 전라도 순찰사 이광이 ‘왜군이 도성을 점령했으니 국사(國事)가 이미 그릇되었다’는 내용의 격문을 곳곳에 보내고 강원도 군사마저 와해되는 상황에 이르자 원호는 다시 남한강으로 돌아와 지역 군사를 불러모았다. 선조실록에는 비변사가 ‘원호가 향병(鄕兵)을 소집해 여주 위쪽에서 잇따라 적을 죽이거나 생포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백성들이 감동하고 있으니 원호를 여주군수에 제수하소서. 그리고 조방장을 겸임시켜 강원·경기 양도(兩道)의 적을 초멸하는 데 온 힘을 쓰게 하소서’라고 임금에게 아뢰는 대목이 보인다. 원호의 군사는 여주를 중심으로 남한강 북쪽을 폭넓게 오가는 게릴라전으로 여러 전투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유영길의 정치적 횡포’ 당쟁 시각도 선조수정실록은 ‘원호가 적이 구미포에 주둔한 것을 보고 새벽에 습격해 50여 급을 베니 나머지는 도망쳤다. 이로부터 적이 여주의 길에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유영길이 다시 격문을 보내 원호를 불렀다’고 했다. 신륵사에서 구미포에 가려면 양수리 방향으로 30분 이상을 달려야 하니 꽤 멀다. 구미포 전투로 여강 북쪽의 지평, 양근, 가평은 왜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원호가 떠남에 따라 이 지역은 다시 왜군의 통행로가 됐다. 유영길의 잇따른 원호 부대 소환을 두고 일각에서는 당시 본격화되기 시작한 당쟁과 연결시켜 ‘서인 원호에 대한 북인 유영길의 정치적 횡포’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왜란 발발 직후 조정에서 임명한 원호는 아마도 도성을 오가는 왜적을 남한강에서 격퇴하는 것을 소임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강원도 관찰사 유영길은 임지 방어에 역점을 두는 게 당연했고 믿을 만한 휘하병력도 원호의 군사밖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원호의 집안 원주 원씨는 강원도의 유력 가문이었다. 그런데 그의 고향은 지금 경기도다. 원호의 무덤이 있는 장암리는 강원도 원주 땅이었다. 하지만 1914년 경기도에 합쳐지면서 여주군 북내면이 됐다. 장암리는 신륵사에서 북쪽으로 15분 남짓 달리면 나타난다. 신륵사와 남한강은 고향 마을의 초입에 해당한다. 현장을 돌아보면 원호에게는 나라를 지키면서, 동시에 고향에도 왜적의 발길이 닿게 하지 않겠다는 본능이 작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호는 양주 평구의 이진자 김덕수로부터 학문을 익혔다. 양주 평구는 오늘날의 남양주 삼패동이다. 김덕수는 중종시대 조광조와 함께 사림을 주도하던 김식의 아들이다. 대동법 시행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김육은 김덕수의 증손자다. 김육은 원호가 충장(忠壯)이라는 시호를 받을 수 있도록 효종에게 올리는 시장(諡狀)을 짓기도 했다. 서인의 중진 윤두수·윤근수 형제는 김덕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절친이다. 더구나 원호의 아들 원유남과 손자 원두표는 훗날 서인이 북인을 몰아낸 인조반정의 공신이 된다.●“강원도에 적 막을 인물 하나도 없다” 반면 유영길의 동생 유영경은 이산해와 세력을 양분했던 북인의 거물이다. 1594년 유영길을 한성부 우윤에 임명하는 선조실록에는 ‘본성이 교만하고 경망하였다. 시종 현명하거나 능력 있는 사람 해치는 것을 자기 임무로 삼았다. 그가 관동의 관찰사로 나아가서는 원호를 다급히 재촉해 끝내 죽어서 돌아오는 흉화를 일으켰다’는 사관의 첨언이 담겼다. 상식을 넘어서는 혹평일수록 당파적 시각의 개입을 의심하게 된다. 북인이 몰락하고 서인의 세상이 되면서 원호를 높이고 유영길을 낮추는 분위기는 갈수록 심화됐다. 앞선 선조실록 기사에서 비변사가 상주한 대로 선조는 원호에 여주군수와 강원도·경기도 조방장을 제수했다. 하지만 원호가 전사한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 원호가 경기도 조방장에 여주군수 직함까지 갖고 있었다면 유영길이 또 다른 임지인 여주에 머물던 여주군수 겸 경기도 조방장 원호를 소환할 명분은 크지 않다. 원호의 최후를 선조수정실록은 이렇게 서술한다. ‘조방장 원호가 전사했다. 적이 이미 관북에 침입해 경성(鏡城)에 이르렀다. 유영길이 원호로 하여금 김화의 적을 공격하게 했는데, 적이 복병을 두어 원호는 포위되고 형세가 위축되어 마침내 해를 입었고 병사들도 탈출한 자가 적었다.’ 류성룡은 ‘징비록’에 ‘이로써 강원도에는 적에 대항할 인물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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