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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22개 시군, ‘메가테크 연합도시’로 칸막이 행정 깬다

    경북도·22개 시군, ‘메가테크 연합도시’로 칸막이 행정 깬다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은 8일 도청에서 제3회 경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어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협력회의 공동위원장인 이철우 도지사와 김주수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 각 시장·군수들이 참석했다. 도는 회의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위산업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 육성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 계획을 제시했다. 메가테크 연합도시는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재편하고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의 분산·분절·중복투자의 한계를 극복, 시군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또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농업·산림·해양수산 종합 대전환, 영남권 공동발전 신이니셔티브 등 핵심 시책에 도와 시군이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지방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도와 시군 인사교류, 도비 보조금 보조 비율 근거 마련,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 책정 기준 개정을 제안했다. 도와 시군은 또 도의원 선거구 유지와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편차기준(±50%)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경우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데 공감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선거구가 유지되도록 국회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를 허물고 연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라며 “앞으로 지속해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개최해 지역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관광 다 잡는다”…쭉쭉 늘어나는 해안도로

    “교통·관광 다 잡는다”…쭉쭉 늘어나는 해안도로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안도로 확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민 교통 편의 개선에 더해 관광객도 불러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 강릉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477억 원을 투입해 남항진에서 안인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3㎞ 길이의 경관도로를 만든다고 8일 밝혔다. 경관도로 개설은 1차 남항진~제18전투비행단 1.4㎞, 2차 제18전투비행단~안인 1.6㎞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구간은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하고, 2차 구간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하시동리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연안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는 2029년 시작돼 이듬해 완료된다. 1차 구간에서 군사시설이 있는 500m는 지하차도로 조성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근지역을 우회하지 않고 남항진과 안인을 오갈 수 있어 이동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된다.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에도 해안도로가 추가로 놓인다. 고성군은 201억 원을 들여 거진읍 송죽리와 간성읍 봉호리 해안을 잇는 1.46㎞ 길이의 해안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토지 매입에 들어가 2027년 착공한다. 해안도로에는 자전거 도로와 인도도 설치된다. 이 도로가 놓이면 고성을 찾은 관광객이 시내를 경유하는 불편 없이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의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신동광 고성군 주무관은 “해안도로는 위로 7번 국도, 아래로 기존 해안도로와 이어지고,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어 바다를 조망하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 영종도를 일주하는 해안순환도로는 오는 3월 완공을 앞뒀다. 전체 53.7㎞ 가운데 미개통 구간인 중산동~운북동 2.99㎞를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애초 지난해 완공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계획이었으나 인허가 절차가 길어져 공사 기한이 연장됐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 화성시가 궁평항과 궁평관광지, 백미항을 잇는 4.5㎞ 길이 해안 경관도로를 개설했다. 해안도로를 관광 명소로 꾸미기 위해 경관, 체험 시설을 조성하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 영광군은 401억 원을 들여 백수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해안 경관 인프라를 늘리고,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라이트 등을 설치하는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는 105억 원을 투입해 새천년해안도로에 ‘U’자 형태의 스카이워크를 만드는 ‘썬라이즈 명소화’ 사업을 다음 달 완료한다.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7개 교량 자전거로 도는 투어 완판‘택슐랭’ ‘페스티벌 시월’ 축제 다채야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둥지콘서트홀·어린이 문화공간 등 마련 작년 외국인 방문객 335만명 돌파글로벌 여행 리뷰 동북아 2위 올라시민도 ‘삶의 질’ 체감… 75% “만족”“관광·여가 수준 높여 경제 활성화”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는다. 바다와 산,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환경에 더해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 공연,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지고, 문화·여가 인프라도 풍부해진 덕이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4만 9219명이었다.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관광 지출액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962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상품 만족도에서 부산은 서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앞선 2위에 오르는 등 관광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축제, 스포츠, 문화,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쌓인 덕택으로 풀이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장점에 먹고, 놀고, 보고, 쉬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도시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세븐 브릿지 투어’다.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릴 수 있는 행사다. 부산의 매력 중 하나인 교량을 하나로 묶어 바다와 강, 산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 3000명을 모집했는데, 조기 판매분이 1분 만에, 정규 판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 60%가 외지인으로,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이 5만 3418명으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자전거 3000여대가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모습이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통해 50개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식 관광 축제인 ‘택슐랭’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택슐랭은 부산의 매력을 잘 아는 베테랑 택시 기사 250명이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는 참여형 미식 축제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참여자들은 원도심의 정취를 느끼고, 스스로 부산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26개의 축제를 하나로 묶은 융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은 개최 기간(9월 21일~30일)에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부산의 가을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관광 소비 지출액도 34.6%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프로 스포츠도 부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연고 구단을 모두 둔 도시가 됐다. 스포츠는 관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집 근처에 촘촘하게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덕분에 지난해 부산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연장 등 여가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의 확충 역시 부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을 열면서 6만 명 이상의 청중을 끌어모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이 84.4%로 높고, 관객 연령 분포도 20~30대(37%)부터 중장년층(61.4%)까지 넓어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들락날락’도 어린이의 일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후 3년 만에 93곳으로 늘었다. 이용 만족도 98.3%를 기록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누적 방문 200만명을 돌파했다. 40년 만에 권위의 벽을 허물고 시장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 변신한 ‘도모헌’은 지난해 40만 명이 방문하며 ‘휴식의 명소’가 됐다. 도모헌 내 부산 1호 생활 정원인 소소풍 정원에서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등 252종 4만 7650그루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연 ‘부산학교’는 수강 신청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부산권에서는 지난해 다대포 해수욕장 동측 해변이 30년 만에 재개장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측 해변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했지만, 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의 모습을 잃고 1994년 폐장했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개장하게 됐다. 동측 해변을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콘텐츠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객이 258만명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변화 덕에 세계적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행사 유치가 증가하는 등 여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명 참가), 아워오션컨퍼런스(100여개국 2300여명 참가) 등 주요 국제행사 62건이 열렸다. 올해도 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62위였던 글로벌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국제 금융도시 지수에서도 세계 24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아동 삶의 질 부분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75%가 부산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게 시정 기조다. 전반적인 관광·문화·여가 수준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150t급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나선 전남

    150t급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나선 전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전남도가 신규 해양환경정화선 건조에 나선다. 전남도는 7일 인양틀과 크레인 등을 갖춘 150t급 해양환경정화선 건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한 건조 설계비로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75억 원(국비 50%·도비 50%) 규모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제작에 들어간 뒤 2028년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 1위인 전남은 긴 해안선과 다수의 도서를 보유해 해양쓰레기 발생량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간 4만 6000여t이 발생하고 있다. 또 외국 유입 쓰레기와 바다에 침적된 폐기물도 지속해서 늘고 있어 안전 항해와 어족 자원 피해 등이 상존한다. 하지만 전남도와 시군의 해양환경정화선은 모두 5척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노후화돼 해양쓰레기가 몰리는 여름철에는 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도가 운영 중인 정화선은 선령 28년에 달하는 노후 선박으로, 수거 능력과 안전성에 한계가 있어 대형·침적 해양쓰레기 대응과 안정적 정화 작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비를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노후 정화선을 대체할 새 정화선이 건조되면 부유·침적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전남 연안과 도서 지역 해양환경 개선은 물론 항로 안전과 해양생태계 보전, 어장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관도 생중계 보고받는다… 공공기관발 서바이벌 되나

    장관도 생중계 보고받는다… 공공기관발 서바이벌 되나

    李대통령 “나처럼 해보라” 지시에질문해야 하는 장관들 준비 진땀기관 통폐합 속도전 주문도 부담공공기관도 “다시 군대 가는 기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사상 처음 생중계한 데 이어 부처 장관에 대한 소속 청과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도 생중계한다. 기존 이 대통령 자리에 장관이 앉고, 장관 자리에 청장과 공공기관장이 앉아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다. ‘국민 소통’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업무가 중복되는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지시한 가운데서 열리는 공공기관 업무보고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사상 첫 청·공공기관 생중계 업무보고는 8일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 국토교통부가 13일, 해양수산부·성평등가족부가 14일에 진행한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내가 했던 것처럼 다 생중계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간 부처 업무보고를 서면으로만 해 온 정부 산하 청과 공공기관에는 비상이 걸렸다. 국정홍보 채널인 KTV가 업무보고를 생중계한다. 정부가 너도나도 KTV를 이용하려 하면서 ‘채널 병목 현상’이 생기자 농식품부는 청 단위 업무보고는 유튜브 채널 ‘농러와 TV’를 활용하고, 공공기관 업무보고는 사전 녹화 후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대통령 업무보고 기간 KTV 시청률은 0.024%에서 0.4%로 16.7배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례 없는 생중계 업무보고가 진행되면서 보고받는 정부와 보고하는 청·공공기관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장관의 질문이 이 대통령의 ‘송곳 질문’과 비교될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장관도 이 대통령처럼 질문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서 준비가 길어지고 있다. 왜 하필 비교 대상이 이 대통령인 것인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과 공공기관은 사실상 ‘업무보고 2차전’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책갈피 달러’ 같은 논란이 재발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포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나고 부처 업무보고를 또 생중계로 해야 하다니. 제대하고 군대 다시 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업무보고가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기 위한 명분을 만드는 자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비슷한 이름에 업무까지 중복된다는 게 전 국민 앞에 공개되면 통폐합에 여론의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기관의 업무를 확실하게 알리고 싶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혹시나 통폐합을 추진하는 데 참고가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처럼… 장관도 ‘생방송 업무보고’

    李대통령처럼… 장관도 ‘생방송 업무보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사상 처음 생중계한 데 이어 부처 장관에 대한 소속 청과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도 생중계한다. 기존 이 대통령 자리에 장관이 앉고, 장관 자리에 청장과 공공기관장이 앉아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다. ‘국민 소통’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업무가 중복되는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지시한 가운데서 열리는 공공기관 업무보고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사상 첫 청·공공기관 생중계 업무보고는 8일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 국토교통부가 13일, 해양수산부·성평등가족부가 14일에 진행한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내가 했던 것처럼 다 생중계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간 부처 업무보고를 서면으로만 해 온 정부 산하 청과 공공기관에는 비상이 걸렸다. 국정홍보 채널인 KTV가 업무보고를 생중계한다. 정부가 너도나도 KTV를 이용하려 하면서 ‘채널 병목 현상’이 생기자 농식품부는 청 단위 업무보고는 유튜브 채널 ‘농러와 TV’를 활용하고, 공공기관 업무보고는 사전 녹화 후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대통령 업무보고 기간 KTV 시청률은 0.024%에서 0.4%로 16.7배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례 없는 생중계 업무보고가 진행되면서 보고받는 정부와 보고하는 청·공공기관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장관의 질문이 이 대통령의 ‘송곳 질문’과 비교될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장관도 이 대통령처럼 질문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서 준비가 길어지고 있다. 왜 하필 비교 대상이 이 대통령인 것인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과 공공기관은 사실상 ‘업무보고 2차전’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책갈피 달러’ 같은 논란이 재발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포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나고 부처 업무보고를 또 생중계로 해야 하다니. 제대하고 군대 다시 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업무보고가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기 위한 명분을 만드는 자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비슷한 이름에 업무까지 중복된다는 게 전 국민 앞에 공개되면 통폐합에 여론의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기관의 업무를 확실하게 알리고 싶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혹시나 통폐합을 추진하는 데 참고가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장진원 보령시 부시장 “해양관광 메카로”…취임 1주년

    장진원 보령시 부시장 “해양관광 메카로”…취임 1주년

    “해양관광 메카 보령시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보령시는 장진원 부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출신인 장 부시장은 1년간 공직자 간 소통을 강조하며, 해양관광 분야 전문성을 발휘해 보령의 주요 사업들을 적극 지원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초부터 소통을 최고 가치로 내세운 그는 지역 주요 현안 사업 현장과 민원 발생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빠르게 시정을 파악했다. 장 부시장은 해양수산국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머드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현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그는 오섬아일랜즈 조성 사업과 섬비엔날레 준비 등 보령의 핵심 해양관광 사업들을 적극 지원했다. 각종 공모 사업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세심한 리더십을 발휘한 장 부시장은 안전 관리, 복지, 지역 경제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장진원 부시장은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보령시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수부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해수부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해양수산부가 올해 9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000개를 실을 수 있는 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한다. 북극항로는 부산항과 로테르담항을 잇는 1만 5000㎞ 해상 경로다. 2만 2000㎞의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거리가 32% 짧고 항해 기간도 약 18일로 2주 짧아 연료비와 물류비용을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극항로에서 얼음이 가장 적은 9월 전후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항로 통과 과정에서 러시아 측 허가가 필요할 때도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한국 입장에서 양자(서방과 러시아)를 다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대부분 러시아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나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를 개설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 초안을 수립하고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최대 항만도시 앵커리지시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 시장은 항만·물류, 관광, 문화,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앵커리지시는 항공·해상 물류 요충지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검경 합수본 출범… 정치인 뇌물·20대 대선 경선 개입 의혹 조준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검경 합수본 출범… 정치인 뇌물·20대 대선 경선 개입 의혹 조준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할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6일 출범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합수본부장은 김태훈(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검장이 맡는다. 대검찰청은 이날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를 총 47명 규모로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검찰에서는 임삼빈(34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이 부본부장을 맡고 김정환(37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이한울(38기)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등 부장검사 2명을 파견한다. 총 파견 인원은 25명이다. 김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과장을 맡은 뒤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다가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됐다. 최근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검사장 성명에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함께 빠진 2인 중 한명으로, 친여 성향으로 평가된다. 경찰에서는 전북경찰청 수사부장 함영욱 경무관이 부본부장을 맡는다. 임지환 용인 서부서장,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등 총경 2명 등 총 22명이 파견된다. 상당수가 현재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에서 수사하던 사람들이다. 합수본은 통일교뿐만 아니라 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정관계 인사에 대한 금품 제공, 특정 정당 가입을 통한 선거 개입 등 정교유착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에서 수사하는 사건 기록은 합수본으로 넘어간다. 통일교는 현안을 청탁하거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정치인에게 위법하게 후원금·뇌물을 전달했다는 것이 주요 혐의다.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을 위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현금 등을 전달한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신천지의 경우 신도를 동원해 당내 의사결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국민의힘의 20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집단 입당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만 기다릴 수 없으니 특수본을 (만들거나) 경찰과 검찰이 같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든 따로 하든 (검토하라)”라고 밝혔다. 여당이 추진하는 통일교 특검이 다소 늦어지면서 대통령 지시 일주일만에 합수본이 출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 3대특검 전담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고검 내란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법무부가 교정시설 내 수용공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법무부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와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9월 목표”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9월 목표”

    해양수산부가 올해 9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목표로 상반기 중 러시아와의 협의에 나선다.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었던 ‘해양 수도권 육성 전략’은 1분기 내 윤곽이 공개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5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청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에서 얼음이 가장 덜 한 9월 전후로 시범운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북극항로 관련 수역 통과에 따른 허가를 러시아가 요구하기도 해 양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자를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고,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빙과 쇄빙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면서 극지 해기사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한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은 오는 3월 안에 밑그림을 공개한다. 해수부는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수도권에 필적하는 해양수도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1분기까지 전략안을 만들고, 그 안을 토대로 지역과 전문가 등과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교육청, ‘AI 시대 대비한 인간중심 교육’…4대 역점 과제 추진

    부산시교육청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역점 과제를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6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디지털·AI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역점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이 AI를 수업 혁신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AI 기반 교수·학습 혁신 및 모델 개발 연구학교, 디지털 문해력 교육 연구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미래학교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 ‘부산교육 AI 튜터 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수·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인공지능 윤리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도 추진한다. 지난해 실시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교급별 맞춤형 문해력・수리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마음 건강을 위해 예방-발견-개입-치유를 통합한 심리·정서 지원 체계를 촘촘히 하고, 보편적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B30’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 회복 역량도 키운다는 생각이다. 교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교원힐링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개편하고, 법률 지원과 민원 대응,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장 경영평가에 교육활동 보호·지원 노력을 반영해 학교장에 교권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부산교육청의 매뉴얼, 지침을 학습한 AI비서인 ‘PenGPT’를 고도화해 현장 적용력을 높인다. 학생의 통학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중심으로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 차량 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부산형 통학 차량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학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 탐방’, ‘사제동행 독도 탐방‘,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헌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헌법 가치와 인권, 연대와 공존의 의미를 체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를 기념한 계기교육 등을 통해 부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새만금 신항 선점에 유리해진 김제… 독립항 인정은 관할권 다툼 명분으로 작용

    ‘새만금항 신항’은 3조 2476억원을 들여 2040년까지 새만금 2호 방조제(신시도 배수갑문~비안도) 전면 해상(총면적 약 5.49㎢)에 5만t급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시설과 방파제, 배후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 1단계로 5만t급 2선석이 개장하며, 2030년에는 4선석, 2040년까지 9선석 등 단계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새만금 신항의 항만 지정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했다.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정하고, 하위에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포함했다. 해수부는 후속 행정절차로 항만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무역항 지정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고시할 예정이다. 다만 새만금항의 관할 자치단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 체계를 주장했던 군산시는 해수부가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하나의 항만으로 묶은 것을 놓고 자신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반겼다. 반면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의 부속 항만이 아닌 독립 항만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 아래 국가관리무역항으로써 군산항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신항만이 김제시 관할의 2호 방조제와 연결된 만큼 김제시 담당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해석은 제각각이지만 새만금 신항 선점에 있어서 김제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항의 독립항 인정은 앞으로 있을 관할권 다툼의 명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법원은 새만금 동서 도로와 수변도시 역시 매립 예정지의 전체적 구도와 효율적 이용 등 종합 검토를 거쳐 관할 자치단체를 김제시로 결정했다.
  • 김제 “새만금 신항은 배후 산단과 연계한 국가 전략항만”

    김제 “새만금 신항은 배후 산단과 연계한 국가 전략항만”

    김제·군산 이번엔 ‘기본계획’ 다툼두 지자체 첨예하게 싸우는 신항 새만금청 재수립안서 빼 또 논란 끝날 줄 알았던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의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새만금 기본계획’으로 옮겨붙었다. 새만금개발청이 추진 중인 기본계획 재수립안(가안)에 등장하는 새만금 신항의 역할과 표현이 도화선이 됐다. 군산과 김제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후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 관할권을 놓고 다툼을 벌여왔다. 새만금 신항은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곳이다. 항만의 관할이 곧 새만금 해양공간과 산업·물류 주도권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갈등을 의식한 듯 지난달 돌연 기본계획 재수립안에서 신항 부분을 빼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지방자치단체 간 다툼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것인데 이는 새로운 반발과 갈등만 촉발하는 모양새가 됐다. ●기본계획은 오류 vs 법적 근거 충분 지난해 새만금청이 추진한 기본계획 재수립안에는 산업거점 4곳이 새로 설정된 가운데 제3거점에 새만금 수변도시와 신항이 포함됐다. 재수립안에 따르면 제1거점은 이차전지·첨단모빌리티, 제2거점은 첨단기계제조, 제3거점은 글로벌 푸드 허브, 제4거점은 관광+제조 연계로 가닥을 잡았다. 군산시는 기본적으로 ‘새만금 바깥쪽의 신항이 개발 권역에 포함된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군산시는 “재수립안은 항만의 법적 성격과 기능을 왜곡하고, 관할권 분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오류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신항에 대한 군산시-김제시의 관할권 다툼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재수립안이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어떤 공식 계획에서도 신항을 ‘식품특화 항만’으로 규정한 적이 없고, 해양수산부 역시 신항의 물동량을 군장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산업 기반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새만금의 공간 구조·산업·물류 체계를 결정하는 국가 최상위 계획인 새만금 기본계획은 법적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제시는 신항이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것이 오히려 법과 정책 흐름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또 신항을 기본계획에서 제외하겠다는 새만금청장의 발언에 대해 국가계획의 연속성과 새만금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재수립안에 신항을 제3거점에 포함한 것은, 기존 2021년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새만금의 산업·물류 체계를 통합 완성하려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조치”라며 “신항은 새만금 내부 산업단지와 배후의 전북 경제권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새만금의 공간 구조와 기능적 연계성을 고려할 때 기본계획 유지가 필수”라고 강변했다. 김제시는 새만금사업법 제6조에 근거한 기본계획이 새만금 사업의 개발·이용·관리에 관한 기본 방향을 정하고, 각 부처의 개별계획을 구속하는 국가 최상위 법정계획임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이 결정된 신항이 항만법 시행령 개정 이후에는 ‘항만법 적용을 받는 항만’으로 편입돼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이 규정한 새만금 사업 지역에 법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는 신항이 법체계상 새만금 사업의 일부로서 기능해야 함을 명확히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신항, 법적 규정도 오락가락 군산시는 신항이 새만금사업법상 개발사업이 아니며,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건설되는 국가 항만이라고 반박한다. 따라서 신항을 특정 산업 권역의 일부처럼 표현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제시는 새만금사업법 제6조에 따라 새만금 기본계획이 개발 목표, 공간 구조, 토지 이용, 도로·철도·항만 등 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포함해야 하는 국가 최상위 법정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제7조·제19조는 이러한 광역 기반 시설의 설치와 국가·지자체의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은 사업지역에 ‘항만법 제2조에 따른 항만’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제시 관계자는“새만금청이 신항을 산업 거점에 포함한 것은 법적 권한과 계획 체계에 부합하는 정당한 행정 조정 행위이자, 새만금 사업의 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새만금청이 새만금의 글로벌 허브 조성을 홍보하는 등 신항을 염두에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사실은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지자체 갈등 해소, 정부 빠른 결정에 달려 새만금은 이미 여러 차례 국가적 실패를 경험했다. 2023년 잼버리 사태 이후 지역 사회는 더 이상의 혼선이 아니라, 분명한 방향과 책임 있는 추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항을 둘러싼 정책 혼란은 단순한 행정 논쟁을 넘어 새만금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신항은 새만금 개발의 결과물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다. 따라서 신항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수적이다. 김제시는 이번 논란이 “희망 고문을 멈추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신항을 새만금 사업에서 분리하겠다는 발언은,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새만금 재도약’ 기조와 다르다”며 “더구나 이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 결정된 시설을 새만금 사업과 분리하려는 시도는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항은 새만금 개발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관할권 문제는 이미 형성된 법적 기준에 따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사업 자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내건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에만 101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확산한다. 제주도는 “AI가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AI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45개 중점과제를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QR 기반 디지털 결제, NFT 기반 디지털관광증, 농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고, ‘인공지능 도입 및 디지털 전환 촉진 조례’ 제정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 AX융합연구실 개소로 제도·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AI·디지털 정책을 집중한다.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하나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행정 통합 포털도 새로 만든다. 또 기존 디지털배움터를 AI 기반 학습체계로 전환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재난·교통·환경 관리까지 AI가 맡는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된다. 도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AI 전환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재난 예측·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플랫폼, AI 기반 차량정보 통합시스템, 도로 포트홀 자동 검출·알림 서비스도 도입해 교통·도로 관리 효율을 높인다. 산업 분야에서는 농업 디지털 전환 성과를 해양수산 분야로 확산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연계한 에너지 통합 감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AI 자율제조 사업을 통해 바이오·제조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마을식당·급식시설에는 AI 스마트 주방로봇을 도입해 노동 강도와 위생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다. 노후 행정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통합보안관제 플랫폼으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계획·환경·교통 정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AI 기반 제주어 웹사전, 생성형 AI 행정 활용도 함께 추진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2026년은 AI·디지털 기술이 행정과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고 도민의 일상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생활은 더 편리하게, 산업은 더 경쟁력 있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 무안군, 군어(郡魚)로 ‘낙지’ 공식 지정…관련 조례도 제정

    무안군, 군어(郡魚)로 ‘낙지’ 공식 지정…관련 조례도 제정

    전남 무안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낙지’를 군어(郡魚)로 공식 지정하고, 군어 활용과 관리를 위한 ‘무안군 군어(郡魚) 지정 및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낙지를 활용한 관광·문화·수산업 연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에는 낙지를 활용한 캐릭터 개발·홍보 등 관련 사업 추진 근거를 비롯해, 군 상징물 사용 시 승인 절차와 사용료 규정이 담겼다. 군은 이를 통해 상징물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 군 이미지 관리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도모할 방침이다. 허동식 해양수산과장은 “무안 낙지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표 수산물로, 지역 정체성과 관광 경쟁력을 함께 담고 있는 자산”이라며 “이번 군어 지정을 계기로 낙지 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살아있는 권력’ 수사 몰리는 경찰, 5년간 수사심의 2만건…野 “경찰에 수사 못맡겨”

    [단독] ‘살아있는 권력’ 수사 몰리는 경찰, 5년간 수사심의 2만건…野 “경찰에 수사 못맡겨”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경찰 수사 심의 신청은 지난 5년간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경찰이 수사를 뭉갠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사심의신청 사건 접수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사심의 신청 접수 건수는 총 1만 8773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131건, 2022년 2443건, 2023년 3148건, 2024년 5367건, 2025년(11월 기준) 5684건으로 수사심의 신청은 4년 만에 2.6배 이상 늘었다. 수사심의 신청은 사건 관계인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적정성이나 적법성이 침해됐다고 판단할 경우 이의를 제기하는 제도로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를 검토·의결한다.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고 보완·재수사를 지시한 조치는 같은 기간 총 1517건이었다. 2021년 80건, 2022년 159건, 2023년 217건, 2024년 406건, 2025년(11월 기준) 655건으로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정 의원은 “국민이 경찰 수사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는 수사 신뢰도 저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연 여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찰 수사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국민의힘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증거와 증언이 전달됐지만 경찰은 수사를 뭉갰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함께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닿아있는 중대한 범죄 수사를 경찰에 맡길 수는 없다.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공천 헌금 수수 의혹를 비롯해 김 전 원내대표 배우자의 법인 카드 유용, 국가정보원 직원이 장남 업무에 보좌진 동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이첩한 통일교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도 수사 중이다. 여기에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선 전 의원 등이 걸려 있다. 또 경찰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규명하지 못한 미제 사건도 넘겨 받은 상태다.
  • 기억일까, 공감일까… 로봇으로 짚은 ‘인간’

    기억일까, 공감일까… 로봇으로 짚은 ‘인간’

    끊임없이 인간의 영역을 탐하는 저 인공지능(AI)을 어찌할 것인가. 가장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것’으로 남아있어야 할 문학 역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인간과 로봇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이야기가 요즘 쏟아지는 이유일 것이다. “감정은 기억에서 파생된다. AI도 기억이 있다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리아는 여명의 그 말이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런 오후가 있었다.”(‘로봇과 이별하는 프롬프트’ 부분) 온라인 계정의 비밀번호를 되살리기 위해 본인 확인 질문으로 ‘출신 초등학교 이름’ 같은 것을 물어보는 시절이 있었다. ‘과거의 나’가 ‘현재의 나’와 같다는 믿음에서 ‘자아’는 탄생한다. 그러므로 ‘나’를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순전히 기억 덕분이다. 나혜원 작가의 청소년소설 ‘로봇과 이별하는 프롬프트’(문학과지성사)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 여명을 그리워하던 리아와 이룸, 세빈은 여명과 똑같이 생긴 로봇 ‘닮1호’를 만드는 엉뚱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피부를 구현하기 위해 ‘리얼돌’을 분해해 보기도 하고, 눈동자를 만들기 위해 유리를 세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기억. 여명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찾아서 그 기억을 로봇에 입힌다. 여명의 얼굴과 기억을 가진 ‘닮1호’는 과연 여명이 될 수 있을까. “참, 인간의 제1 능력이 뭐냐고 물었죠? 타인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처럼 들여다볼 줄 아는 겁니다. 들여다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마음을 잘 돌보는 것도요.”(‘제나의 오토바이오그래피’ 부분) 인간에게 공감 능력과 배려라는 기술이 없었다면 공동체와 사회, 나아가 문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마음도 헤아린다.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한다. 양수련 작가의 청소년소설 ‘제나의 오토바이오그래피’(북다)는 AI 나노봇 제나의 이야기다. 제나는 자동차와 인간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사람이 자동차가 된 제나에 탑승하면 제나는 손님의 무의식이 원하는 지점으로 시간을 건너뛸 수 있다. 과거도, 미래도 가능하다. 인간의 무의식을 탐험하며 제나는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 알아간다. 인간의 감정은 기억에서 비롯되는가.(나혜원) 공감은 인간의 전제조건인가.(양수련) 둘 다 그럴싸하지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어쩔 수 없다. 누구도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모두 그것을 찾아가고 있을 뿐이다.
  • 귀해진 ‘金등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귀해진 ‘金등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진열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 5000t에서 올해 7만 9000t으로 52%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수입하는 고등어의 80~9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의 공급량이 줄면서 올해 고등어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고인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과 함께 향후 다른 사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해상 북한군에 피살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유족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명예훼손 등 일부 혐의에만 항소하고 직권남용, 은폐 등 핵심 공소사실은 포기한 것은 형사소송법상 공익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당대표 등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기소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상황과 맞물려 이번 반쪽짜리 항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1심 판결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했다. 피고인 중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히면서도 항소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됐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은 국정원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해 직권남용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서 전 장관은 국방부 첩보 삭제를 지시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원칙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검 예규에 따르면 징역형을 구형했음에도 무죄가 선고된 경우 항소를 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 서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다른 정치적인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의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지면서 외압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안마다 달라지는 검찰 결정에 수사기관의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서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은 반면,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등의 돈봉투 사건에는 항소 및 상고를 제기했다. 한 검사는 “이런 사건 처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자조했다.
  •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서민 생선’ 고등어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온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과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의 공급 감축이 맞물리면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올해 7만 9000t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6만 5000t이던 어획량 쿼터를 절반 넘게 줄인다는 것이다. 2024년 21만 5000t과 비교하면 무려 6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최대 고등어 수출국 노르웨이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총 허용어획량(TAC)은 29만 9000t인데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국가들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이유로는 남획 등으로 고등어 자원량이 감소해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는 점이 꼽힌다.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증가했다. 국내 수입 고등어 중 노르웨이산은 약 80~90%를 차지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대폭 늘었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지난해(2.6달러)보다 27%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원화 약세 현상까지 맞물리며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는데, 고등어 가격은 11.1% 뛰었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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