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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던 멜라니아 여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코로나19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글을 올렸다. 멜리니아 여사는 “2주 전 우리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아들은 강한 십대라서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막내아들 배런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셋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서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아들은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리나아 여사 본인의 코로나19 투병기도 공개했다. 그는 “다행히 최소한의 증상만 나타났지만 몸살, 기침, 두통, 극도의 피곤함을 느꼈다”면서 치료를 도운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하루 빨리 업무를 재개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막내 아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상태가 좋았다”며 “지금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다음날부터 바로 유세를 재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날두 코로나19 확진, 선수단과 격리 조치... 포르투갈 대표팀 하차

    호날두 코로나19 확진, 선수단과 격리 조치... 포르투갈 대표팀 하차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그는 즉시 선수단과 격리됐다.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증상 감염이며 현재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으며 2경기 모두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오는 15일, 스웨덴을 상대로 UEFA 네이션스리그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는 코로나19 양성 반응 이후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스웨덴전에 뛰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화요일 오전에 새로운 테스트를 받았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첫 코로나 재감염 나와…“2번째 증상이 더 심해, 이례적”

    美 첫 코로나 재감염 나와…“2번째 증상이 더 심해, 이례적”

    미국 첫, 세계 5번째 코로나19 재확진자25세 남성 6주 간격으로 양성 판정 받아독감처럼 매해 반복 유행 가능성도 제기항체 지속력 짧아 코로나 백신 효과 우려도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재확진자가 확인됐다. 불과 6주 만에 다시 감염된 것이어서 첫 감염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항체의 지속력이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원리로 몸속에 항체를 만들어 감염을 막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USA 투데이 등은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25세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2번 감염된 것이 현지 과학자들에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재감염 확인은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다섯 번째 사례다. 해당 환자의 사례는 의학전문학술지 ‘랜싯’에 실렸다. 그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기침과 메스꺼움 등을 포함한 증상을 보였다. 이후 회복돼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5월 말 발열, 기침, 현기증 등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6월초 또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연구자들은 “2차 감염이 1차 감염보다 증상적으로 더 심각했다”고 했다. 환자는 2번째 감염도 회복했다.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2번째 증상이 더 심했던 것은 이례적이다. 재감염 사례에 대해 과학계는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하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알려졌을 때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환자가 굉장히 짧은 기간에 재입원했기 때문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반복해서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항체의 지속성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진 사례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몸속 면역체계가 지속성이 긴 항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백신이 승인돼도 혼란과 혼동이 닥칠 것”이라며 “어떤 백신이 가장 좋은지 모른 채 몇 개의 ‘그저 그런 백신’을 두고 선택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리첼 찰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면역 글로불린(Ig) G·A·M 등 3가지의 항체를 만들어내며 이중 lgG는 4개월 이상 혈액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사람이 바이러스에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것보다 인공적으로 만드는 백신이 훨씬 더 지속되는 면역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인천서 중학생 확진…학생·교직원 등 158명 검사

    인천시 부평구는 중학교에 등교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5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부평구 동암중학교 2학년생인 A(14)군은 아버지 B(60)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B씨는 이달 3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서구에 있는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 과정에서 A군이 전날인 8일 동암중에 등교해 수업을 받았던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8일 등교한 2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모두 961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빠 집에 보냈더니…2살·5살 아들이 코카인 중독 됐어요”

    “아빠 집에 보냈더니…2살·5살 아들이 코카인 중독 됐어요”

    이탈리아에서 2살과 5살 형제가 나란히 코카인 양성 판정을 받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ANS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부 피렌체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5월 두 형제가 매일같이 새벽에 잠을 깨고 보채는 등 이전과 달리 매우 이상한 행동을 보여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검사 결과 두 아이에게 마약류인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들이 이상한 증세를 보인 시점이 별거 중인 남편 집에서 며칠을 보낸 후라는 점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39세인 두 아이 아빠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그는 코카인을 상습적으로 흡입했고, 약물 검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A씨,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두 자녀가 아빠 집에 머물 당시 우연히 코카인을 접하고 이를 마시거나 복용한 게 아닌지 추정했다. 두 아이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현재는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39세인 두 아이 아빠를 마약류 복용과 부주의에 의한 상해, 미성년자 보호 의무 소홀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당연한 법안” vs “살인 정당화” 14주 낙태 허용법 파장(종합)

    “당연한 법안” vs “살인 정당화” 14주 낙태 허용법 파장(종합)

    헌법 재판관 3명 14주·4명 22주女교수 일동 “생명 경시 풍도 조장하나”낙태 전면 금지 비판 제기한 의료계“당연히 바로 잡아야 할 법안” 주장정부가 여성계의 낙태죄 폐지 요구에도 현행 낙태죄를 유지하고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한 가운데 반응이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두 개정안은 임신 14주까지 임신 중단(낙태)을 처벌하지 않도록 하고, 15~24주까지는 유전병이나 성범죄에 의한 임신 등 기존 모자보건법상 허용 사유에 ‘사회·경제적 이유’를 추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11일 임신한 여성이 스스로 낙태하거나 임신 여성 승낙을 받은 의사가 낙태하는 것을 처벌하는 형법 269조·270조가 임신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해 위헌이므로 올해까지 이들 조항을 개정하라는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의 후속 조처다. 정부가 내놓은 낙태허용 기간인 ‘임신 14주 이내’는 헌재 결정 당시 단순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 3명의 주장과 같다. 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단순위헌 의견에서 “임신 14주 무렵까진 임신한 여성이 자신의 숙고와 판단 아래 낙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재판관은 임신 14주 이내 낙태도 일률적·전면적 금지하는 것은 임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단순위헌 결정을 해야 한다고만 했다. ‘임신 28주 무렵’을 언급한 것도 이때는 태아 성별이나 기형을 이유로 선별적 낙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니 일정한 한계가 지워져야 한다는 취지다. 헌법불합치 의견을 낸 유남석·서기석·이선애·이영진 재판관은 “태아가 모체를 떠난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점인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에 대해선 국가가 생명보호의 수단 및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했다. 법무부 측은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 자체가 위헌이라고 한 건 아니라면서 결정 취지를 반영해 입법 예고안을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헌재는 낙태가 허용되는 범위에 대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면이 있으니 위헌성이 있다는 취지였다”며 “헌재 결정 (이유) 그대로 가면 임신 14주 이내 전면 허용, 15~22주 이내 제한적 허용이 돼야 하는데 (개정안은) 24주까지로 규정했고, 기존 모자보건법과 비교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낙태죄를 사실상 존속하고, 임신 주 수를 기준으로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정확한 주 수 확인이 어렵고 실효성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도 임신 주 수 구분 없이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반면 여성계는 낙태죄 전면폐지, 종교계는 태아 생명권을 각각 주장하며 강경대치하는 상황에 정부가 합리적으로 후속 입법을 하려는 것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왔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장영미 변호사는 “낙태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의식은 타당하나, 법 개정은 현실적 문제고 종교단체 등의 반발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거셀 것”이라며 “법 개정은 사회적 합의고 입법적 결단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할 법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낙태를 금지하면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위험한 수술을 하게 된다.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할 법안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드물지만 24주 이후에서야 태아가 생존할 수 없는 질환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예외조항이 들어가야 한다”며 “개정안을 보고 의학적인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의사의 ‘진료 선택권’에 대해 “이런 것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판단이 존중돼야 함은 물론, 병원의 역량 등을 고려해 임신 주 수가 높은 낙태 시술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女교수들 “ 태아 살인 정당화한 것” 반대성명 전국 대학교 여성 교수 174명이 임신 14주까지 중절을 허용하는 정부의 법 개정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태아 살인을 정당화하고 생명 경시 풍토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전국 174인의 여성 교수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여성 교수들은 보건복지부의 낙태 일부 허용의 입법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태아는 여성 신체의 일부가 아닌 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생명권을 가진 독립된 생명체다. 이번 개정안은 낙태 허용범위를 심각하게 확대했는데 대부분의 낙태가 12주 안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 했을 때 사실상 모든 낙태를 허용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 대해 여성 교수 일동 모임은 “태아의 생명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공 임신 중절 실태조사…임신 경험 여성 5명 중 1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인공 임신 중절 실태조사’를 보면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5명 중 1명이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고 응답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10명 중 1명이 수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낙태 실태조사가 이뤄진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었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임부나 배우자에게 유전적 질환이나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근친 관계 간 임신, 임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만 임신 24주 이내에 낙태를 허용한다. 입법 예고안은 여기에 사회적·경제적 사유까지 추가해 24주 이내 낙태 허용범위를 확대했는데, 이 역시 헌재의 주문사항이다. 이를 놓고 24주까지는 낙태를 전면 허용한 것이라 해석도 나오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에 속수무책...트럼프 핵심참모 밀러도 확진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에 속수무책...트럼프 핵심참모 밀러도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밀러 선임 보좌관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성명에서 “5일도 넘게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며 “어제까지 매일 음성 판정을 받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대변하는 반(反)이민 정책의 설계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매파 핵심 참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상당수도 그의 손을 거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힉스 보좌관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그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28)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 언론들은 밀러 선임 보좌관의 코로나19 감염은 백악관을 덮친 코로나19 확진 판정의 가장 최근 사례라고 보도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백악관 내부는 초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업무 차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특히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3일만에 퇴원해 선거전 재개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백악관 웨스트윙(서관·대통령 집무동)내 코로나19 노출 위협이 계속되면서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한 고위 행정부 당국자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2명 이상의 참모들을 감염시킨 백악관 건물내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앞서 백악관에서는 이달 1일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이래 2일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감염 사실을 알리고 격리에 들어갔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 닉 루나 보좌관도 확진됐다.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도 마스크 없이 다닥다닥 붙어 진행된 탓에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도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대변인실 직원 세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상태이다. 미국의 핵무기 코드가 포함된 핵가방(nuclear football)을 담당하는 직원과 대통령 수발을 드는 현역 군인 등 백악관 직원 2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유령도시 된 백악관… “북한이 더 안전했다”

    코로나 유령도시 된 백악관… “북한이 더 안전했다”

    대변인·NYT 기자 등 추가 감염 잇따라 대통령 집무실 있는 서관 거의 비어 있어 “방역 지침 전혀 없어… 참모 등 불만 커져”‘완치 안 된’ 트럼프 위한 별도 공간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서 완치되지 않은 채로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백악관이 ‘핫스폿’이 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대통령 측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은 이미 ‘유령도시’로 변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CNN은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회피해 왔다”고 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과 함께 일하는 채드 길마틴, 캐롤라인 레빗 등 대변인실 직원 2명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관계 주요 인사 중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호프 힉스·닉 루나 백악관 보좌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톰 틸리스·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을 포함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내 주요 인사만 7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어 ‘서관 대통령 집무실 대신 백악관 내에 고립된 거주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고 이곳에는 임시 집무실도 설치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웨스트윙은 완전히 유령도시”라고 전했다.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각각 재택근무를 지시하면서 이미 많은 참모들이 떠났다는 것이다. 백악관 내 요리사, 청소 노동자 등에 대한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2개 방이 있는 관저에 대략 90명이 상근을 하는데, 필수인력만 남겼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라티노·흑인에 고령인 감염 취약계층이어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서관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는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출근 여부 등을 포함해 어떤 프로토콜도 전달하지 않아 참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쌓였다”고 백악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마이클 시어 뉴욕타임스(NYT) 기자를 비롯해 최소 3명의 기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행사를 취재했거나 에어포스원을 타고 대통령의 일정을 동행했던 기자들이다. NYT는 백악관 관리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 만들기를 거부해 기자들이 브리핑실 입구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 문구를 써 붙였다고 전했다. 벤 트레이스 CBS 기자는 트위터에 “백악관 리포팅보다 북한에서 했을 때가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썼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6일 로즈가든 행사(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대해 참석자 모두 추적검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NY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 행사에 대해 추적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CDC를 절차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민 100명 정읍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추석연휴 조용한 전파에 비상

    주민 100명 정읍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추석연휴 조용한 전파에 비상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조용한 전파’로 인하여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전체가 외부와 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최근 정읍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역학조사 결과 마을 주민 다수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불가피하게 양지마을 전체 주민 100여명에 대해 14일 동안 이동제한과 이웃 접촉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북지역에서 마을 전체 주민에 대한 격리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이 이같이 강력한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전북133번 환자 이모(30대.여)에 의해 일가족 7명이 집단감염됐고 이들 가족과 접촉한 마을 주민이 다시 확진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133번 이모씨와 추석 연휴기간 접촉한 이 마을 시부모 2명, 자녀 4명, 친정오빠 1명 등 일가족 7명이 감염된데 이어 시모(전북 135번. 60대. 여) 원모씨와 접촉한 지인 송모(전북 143번.70대.여)가 6일 양성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모 원모씨는 지난 3일 마을회관과 동네 모정 등에서 주민 8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 방역당국이 양지마을 주민 전체를 외부와 격리시키는 조치가 내려졌다. 원씨의 접촉자 가운데 동네주민 6명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3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명은 검사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6일 서울시에서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부 최모(전북 134번. 70대)씨도 지난 5일 이웃주민 1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와 가족 등 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정읍 집단 감염의 시발이 된 전북 133번 환자 이모씨는 친정 오빠인 A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정읍시 정우면에 거주하는 이씨는 서울에 살다 내려온 A씨를 인근 고부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가족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한 집안에서 오랜 시간 접촉하면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지마을에서 n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하게 전체 주민에 대한 이동제한과 접촉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린이 괴질’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어린이 괴질’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코로나19 관련 질병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접수된 의심 신고 사례 7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를 거친 결과 11세와 12세 남아 2명이 관련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2명 모두 퇴원했으며 심각한 합병증 없이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환자가 다수 발생한 미국·유럽과 달리 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선 아직까지 국내 사례가 유일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2~4주 이후 발병하며, 발열·발진·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기존의 가와사키병이나 독성쇼크 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하다. 11세 남아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당초 코로나19 관련 검사 결과에서는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후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세 남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 증세를 보여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노출력이 있거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 사례 7명 가운데 나머지 5명은 역학조사와 심층면접, 유전자 증폭 및 항체 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 최 교수는 “2명의 환자는 모두 면역글로불린만으로 치료해 회복됐다”며 “조기에 찾아내 빨리 치료하고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소아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서만 19명 사망”(종합)

    美서만 5개월간 935명 발생영·프서도 157명 발생, 3명 사망3~6월 환자 783명 중 12명 사망평균연령 8.6세… 남아 56%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2건이 5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가운데 미국에서만 5개월 동안 19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도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 등으로 불린다. 프랑스서 3개월간 79명, 1명 사망영국서 2개월간 78명, 2명 사망 질병관리청의 ‘국외 보고사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935명이 이 증후군 환자로 보고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다. 미국 환자는 대부분 1∼14세로, 평균 연령은 8세였다. 성별로는 남아가 55%·여아가 45%였다. 프랑스의 경우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79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프랑스 환자는 대부분 5∼11세의 미성년자였고, 이 가운데 67%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영국에서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78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영국 환자는 대부분 8∼14세이고, 환자 가운데 46%는 기계호흡 치료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질병청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발행된 35개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783명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됐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783명의 평균 연령은 8.6세이고, 남아가 56%를 차지했다. 환자의 68%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지역별로는 국내 2건을 제외하고 일본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2∼4주 뒤에 발병한다. 연령대를 보면 3개월에서 20세까지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증상은 고열을 비롯해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 안구 충혈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발생빈도는 코로나19 감염 소아 중 0.016%∼0.31%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심장 및 호흡기계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으려면 국내에서는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검사에서 염증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염증이 심장, 신장, 폐, 혈액, 위장관, 피부, 신경계 중 두 개 이상의 장기를 침범한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이면서 염증을 일으킨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증거나 노출력이 확인되는 등 위 5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11·12살, 코로나 양성 판정·접촉력 있어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피부발진·안구충혈·구토·설사 등 증상 심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코로나19에 의한 희귀합병증 추정“증후군 아이들, 코로나 증상 안 나타나기도”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나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확진된 2명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접촉된 경험이 있었다. 증상은 코로나19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현됐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전신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보고됐던 사례가 실제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을 맺은 채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두개 이상 신체서 중증 상태 염증 발생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증거가 있거나 항체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때만 이 질환으로 판정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희귀 합병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38도 이상 발열 24시간 이상 지속다른 병원체 확인 안 되고코로나 감염·노출 이력시 진단 방대본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해외 사례와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해 내린 사례 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심장과 폐, 신장 등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 해당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대부분 호전되나 미·영·프에서는 사망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의심신고 사례 7건 중 2건만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본 데 대해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PCR(유전자 증폭)·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사례는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또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된) 두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했었던 경우라 초기에 진단도 되고 치료도 아주 빠르게 됐다”며 “둘 다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낸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로나·독감·소아괴질 걱정유은혜 “다음 주부터 등교 확대” 초등학교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소아 괴질까지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감 예방 접종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확대를 시행하겠다는데 학교를 보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걱정된다”는 불안을 거듭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음 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슈퍼 전파’ 된 배럿 지명식… 트럼프 최측근 줄줄이 코로나 확진

    ‘슈퍼 전파’ 된 배럿 지명식… 트럼프 최측근 줄줄이 코로나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측근 수행원과 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줄줄이 감염되며 트럼프 캠프와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6일 열렸던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 7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날 행사가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일하는 닉 루나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나의 양성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들어간 지 24시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운영을 담당하는 그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 미네소타주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에어포스원을 타고 동행할 정도의 최측근 수행원이다. 그는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수행하는 백악관 직원 캐시디 덤볼드와 결혼했다. 앞서 3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과 협의 끝에 오늘 오후 입원했다”며 “상태가 좋고, 경미한 증상밖에 없지만, 천식 병력이 있어서 예방 조처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동지이다. 2016년 TV토론 준비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달 27∼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TV토론 준비를 도왔다. 준비 당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ABC방송에 밝힌 바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TV토론을 도왔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과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외에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외에 7명이 확진되면서 이 행사는 ‘슈퍼 전파 행사’로 지목되고 있다. 행사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톰 틸리스 의원, 마이크 리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콘웨이 전 선임고문, 지명식 취재기자 등 7명에 이른다. CNN 의료 분석가인 리나 웬은 “백악관은 투명한 정보 공개로 추가 감염 위험이 있는 대상을 보건 당국이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래퍼 카디 비(Cardi B), 블랙핑크 곡 인용 ‘코로나 확진’ 트럼프 대통령 언급

    美 래퍼 카디 비(Cardi B), 블랙핑크 곡 인용 ‘코로나 확진’ 트럼프 대통령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알린 가운데 미국 유명래퍼 카디 비(Cardi B)가 트럼프 대통령을 SNS에 언급했다. 카디 비는 블랙핑크 신보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Bet You Wanna’에 빗대 “‘BET YOU WANNA wear a mask now(분명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싶을거야)”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미국 연예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뉴스를 공유하면서 쾌유를 기원했고, 일부 스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점을 은근히 꼬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 권고에 따라 워싱턴DC 인근 군 병원에서 며칠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마스크를 안쓴 채 공식 석상에 나서는 등 ’노 마스크‘를 고수해 논란이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그가 마스크를 쓴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조롱해왔던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흘 전 TV 토론을 벌인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카디 비가 언급한 ‘Bet You Wanna’는 지난 2일 발매한 블랙핑크 정규 1집 ’THE ALBUM‘의 수록곡으로 카디 비가 피처링해 화제를 모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김정은, 트럼프에 위로전문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

    김정은, 트럼프에 위로전문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밝힌 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빈도 높게 친서를 교환해왔다. 이런 사실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드러나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 올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터 리드 군 병원으로 향했다. 백악관은 예방적 조처일 뿐이라며 며칠 머무르며 집무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서 검출, 미국 레이크 잭슨 재난 사태 선포

    [포토]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서 검출, 미국 레이크 잭슨 재난 사태 선포

    ‘뇌 먹는 아메바’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에서 28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이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 레이크 잭슨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자 이 도시가 속한 브라조리아 카운티 전 지역에 대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레이크 잭슨에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한 뒤 수돗물을 검사하자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레이크 잭슨 AP 연합뉴스
  • 세리에A 집단 감염, EPL도 10명 추가 확진…코로나19 파장 지속

    세리에A 집단 감염, EPL도 10명 추가 확진…코로나19 파장 지속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제노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제노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구단 직원이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제노아는 지난 28일 2020~21시즌 세리에A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골키퍼 마티아 페린과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세 쇠네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뒤 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12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구단은 확진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선수가 10명, 스태프가 4명이라고 전했다. 제노아는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제노아와 연고지가 같은 삼프도리아도 이날 AS모나코(프랑스)에서 임대 영입한 세네갈 국가대표 케이타 발데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PL 사무국은 이날 3차 전수조사 결과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지난 21~27일 1595명의 선수와 구단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10명은 열흘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EPL은 새 시즌 개막 즈음부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9월 6일 1605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에서는 3명, 9월 7~13일 2131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검사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역 확진 40명 ‘나흘째 두 자릿수’… “가족모임·여행, 최대 변수”

    지역 확진 40명 ‘나흘째 두 자릿수’… “가족모임·여행, 최대 변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8일 0시 기준 50명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8일 만에 최저다. 지역 발생 환자도 40명으로 나흘째 두 자리를 이어 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현재 추세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면 확연한 감소세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추석 연휴 특별방역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방대본은 또 고령층 환자 중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사망자 18명 중 17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크게 두 가지의 위험 요인이 있다”며 “가족 모임과 여행을 통한 감염의 확산”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올해 가을·겨울철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이 (동시) 유행의 크기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했던 2월 말 대구·경북에서 확인된 (동시 감염) 사례가 3건 있었다”며 “임상 증상 등은 더 확인을 해야 하지만 중증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선별진료소, 감염병전문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검사·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를 정상 운영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1개 이상 진료소와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7곳의 선별진료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한 빙상인 상가를 방문한 유명 체육인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수성구 모 요양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으며 26일 충남에서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은 먹지 않았다. 한편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 조달 (독감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며 “어제 1명이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통증은 점점 완화되고 있다. 그 외에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설명에도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 숫자가 105명에서 407명까지 늘어나면서 국민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美 텍사스주 강타한 ‘뇌 먹는 아메바’…6세 소년 결국 사망

    美 텍사스주 강타한 ‘뇌 먹는 아메바’…6세 소년 결국 사망

    미국 텍사스주 한 도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면서 이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감염 판정을 받았던 6세 소년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성은 없지만 아메바에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에 살던 6세 소년 조시아 맥린타이어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이달 초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년의 사례는 레이크 잭슨시에서 발생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경고 선포의 계기가 됐다. 시 당국은 이 소년의 확진판정을 계기로 수돗물 검사에 착수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검사 결과 11개 샘플 중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26일에는 당국이 레이크 잭슨시를 포함한 8개 지역에서 화장실 변기 사용을 제외한 어떤 이유로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여기에는 사망한 6세 소년 맥린타이어의 집도 포함돼 있었다.사망한 소년의 어머니는 “매우 화가 나고, 슬펐으며, 상심한 상황이다. 아들은 야구를 좋아하는 매우 활동적인 어린 소년이었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는 레이크 잭슨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돗물 사용 금지 경고는 해제된 상황이지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치사율이 높고 잠복기가 짧아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료보건당국은 “얕고 따뜻한 호숫물이나 강물에 들어갔을 때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면서 “치사율이 높고 잠복기가 짧아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1960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사상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피해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뇌 먹는 아메바 감염된 6살…텍사스 수돗물 사용 금지령

    뇌 먹는 아메바 감염된 6살…텍사스 수돗물 사용 금지령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 텍사스주 한 도시의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6살 소년이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했고 이 도시에는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인해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가운데 4명만 생존했을 정도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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