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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조명이 생태계 파괴하는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야간 조명이 생태계 파괴하는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19세기 말 전구가 발명된 이후 전 세계 도시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인공조명이 만든 도시의 밤 풍경은 아름답고, 인간의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인간은 물론 생태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중국 생태환경과학 연구센터 도시·지역 생태학 연구실, 베이징 중국과학원대 공동 연구팀은 야간 인공조명이 가로수의 잎들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곤충이 먹을 수 없게 한다고 9일 밝혔다. 곤충의 먹잇감이 줄면서 먹이 사슬을 붕괴시키고 도시 생물다양성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식물 과학’(Frontiers in Plant Science) 8월 5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밤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인공조명은 밤의 밝기를 거의 10%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은 먹이 사슬의 최말단에 있으며, 다른 식물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공조명에 의해 발생하는 식물의 변화는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인공조명에 노출된 식물들이 성장보다는 방어에 집중하게 돼 잎을 단단하게 만들과 더 많은 화합물을 생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본 팽나무와 녹색 물푸레나무 두 종의 가로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두 종의 가로수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일본 팽나무의 잎은 더 작고 부드러워 초식동물이나 곤충들이 선호한다. 연구팀은 밤새 조명이 커진 주요 도로 30곳을 정해, 인공조명에 노출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각 장소의 조도를 측정했다. 30곳에서 약 5500개의 잎을 수집하고, 곤충의 초식 피해와 크기, 잎의 단단함, 수분 함량, 영양소, 화학 방어 수준과 같은 특성을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잎이 크면 자원이 성장에 할당됐고, 잎 조직이 단단하고 두꺼우며 타닌 같은 물질이 많은 경우는 방어에 자원을 더 많이 할당했음을 보여주는 척도다. 또 수분과 영양분이 높을 경우는 초식동물이나 곤충을 유혹하기 좋다. 분석 결과, 인공조명이 오래, 강하게 비춰질 경우 잎은 더 단단했고, 잎이 단단할수록 곤충이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빛이 강할수록 초식 피해의 흔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팽나무의 경우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될수록 인산 같은 영양소 수준이 낮았고, 잎에 영양소가 풍부할수록 초식 피해가 더 많이 발생했다. 녹색 물푸레나무는 일본 팽나무보다 인공조명의 영향을 덜 받았고, 질소 수준이 높고 잎이 작아 초식 피해가 더 컸다. 연구를 이끈 장 슈앙 중국 생태환경과학 연구센터 교수는 “곤충 피해가 없다는 것이 사람에게는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곤충이나 생태계에는 그렇지 않다”라며 “초식 피해가 감소하면 생태계에서는 연쇄 반응이 발생해 초식 곤충 개체수가 줄고, 포식 곤충, 곤충을 먹는 조류 등의 개체수가 줄어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시흥 유흥주점에서 집단 마약 투약한 베트남인 검거

    시흥 유흥주점에서 집단 마약 투약한 베트남인 검거

    경기 시흥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베트남인들이 단체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30대 베트남인 7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2시쯤 시흥의 한 노래방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적발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다른 베트남인 4명이 더 있었으나 이들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8명은 남성 6명과 여성 2명으로, 이 중 여성 1명을 제외한 7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 서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 ‘업그레이드’

    서울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서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주요 신설 프로그램으로 산모와의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고객만족(CS) 교육’을 운영했다. 인증제를 시행하는 4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CS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방문 교육 및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건강관리사 9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7%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달에는 신규 건강관리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오는 17일부터 ▲커피 인문학 ▲DIY 미니가방 만들기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매체 활용법 등을 신설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스트레스 완화를 도울 예정이다. 2020년 서초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된 건강관리사를 양성하고,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직무교육을 지원하는 인증제도다. 현재까지 108명의 인증된 건강관리사가 1069가구를 방문해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육아, 정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서비스를 받은 산모 98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4.4%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가 및 피드백을 통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일·가정 양립이 핵심 과제… 인구부에 예산권까지 쥐여줘야 성공”

    “일·가정 양립이 핵심 과제… 인구부에 예산권까지 쥐여줘야 성공”

    예산·집행권 없던 저출산위 ‘한계’부처 간 협력·갈등 관리 역할 중요가족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결혼·출산 결정하는 다양성 커져 정책도 백화점식 혜택 될 수밖에노동시장 성 격차 반드시 줄여야 시설화 중심 돌봄 정책 벗어나야소득세 줄여 주는 현금 인센티브다자녀에 가시적 세제 혜택 필요장기·단기 정책 나눠 실효성 내야한국, 日 구조와 유사한 부분 많아‘일·가정 양립’으로 기조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저출생·고령화, 인력·외국인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한계를 넘어 과거 경제기획원(EPB)처럼 인구 문제 전반을 다루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인구부가 실질적인 예산 권한을 갖지 못한다면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저출생 정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 김정석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가 저출생 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인구부의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사회는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이 맡았다.-저출생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나. 김현철 교수 저출생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인데 문제는 한국이 유독 심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 보고서는 저출생의 원인으로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지적했다. 여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 격차에서 행복을 찾는 ‘비교 의식’을 추가하고 싶다. 한국 사회가 비교 의식을 중시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출산율은 낮고 자살률은 높은 사회가 됐다. 김종숙 원장 우리 사회는 비혼 출산이 거의 없고 결혼한 부부들이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도 결혼한 부부들의 다양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심이 부족했다. 출산과 양육은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노력이 부족했다. 김정석 교수 구조적인 측면과 개인이나 부부 단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나눠서 봐야 한다. 한국 사회의 과한 경쟁과 비교 의식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다. 아울러 아이를 낳지 않고 경력을 쌓는 경우의 기회비용을 고려하는 이들과 결혼하면 출산으로 이어지는 제도적인 파트너십을 거부하는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 자발적으로 출산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활양식도 존중해야 한다. 저출생의 부작용과 새로운 생활양식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다.주형환 부위원장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정책적인 측면과 사회 인식·문화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이다. 양육이나 주거 등 결혼과 출산 비용이 큰 것도 문제다. 이런 부분들은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만으론 저출생 해결이 어렵다. 급속한 발전 과정에서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물질만능주의적인 인식이 퍼져 생명의 가치와 가족의 중요성,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 -인구부가 성공하려면. 김정석 교수 인구부 출범은 저출산위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현명한 판단이다. 인구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독자적인 예산과 조직이 필수다. 인구정책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횡으로 퍼진 업무들을 생애 시간대별로 묶어 내는 패키징 정책이 가능하도록 종적인 구조로 바꿔 줘야 한다. 또 인구전문가를 육성하는 인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김 원장 비슷한 생각이다. 저출생은 몇 년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급적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이것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저출산위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는데 파견의 한계 때문에 공무원들이 성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권한을 부여하면 책임도 지는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 또 현상보다는 사회 문화나 가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이나 가치관이 빨리 변하는데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주 부위원장 저출산위는 예산권과 집행권이 없다. 또 파견조직의 특성상 중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기획을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인구부가 저출생·고령화와 이민정책의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재원이 없는 기획 기능은 의미 없다. 기획·조정 기능을 뒷받침할 정도의 예산권을 줘야 한다. 두 번째는 기존 정책의 패러다임을 가족 중심적으로 바꿔야 한다. 세 번째는 정책 리더십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이 부처 간 협력을 얻어내고 갈등 관리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기존의 백화점식 단순 정책 나열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히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 원장 ‘백화점식 정책’, 그 이상이라도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진 결혼 연령과 첫째 아이 출산 시기 연령이 조밀하게 분포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동시에 결혼 연령과 첫째아 출산 시기의 간격도 커졌다.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는 다양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다양성이 커지면 정책 욕구도 다양해지고 정책도 백화점식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한두 가지에 집중하라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김현철 교수 백화점식을 넘어서서 ‘아마존식 정책’도 펼쳐야 한다. 모든 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백화점식이라고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나.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돌봄을 시설화하려는 잘못된 방향성이 있다. 아이를 집에서 돌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시설에 맡기고 싶은 사람도 있다. 부모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아이의 성장과 부모의 커리어가 최대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정석 교수 저는 백화점식 정책이란 비판을 받아도 된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분석한 결과를 정책으로 드러내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서 효과나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 많았다. 앞으론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할 정책과 단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나눠야 한다. 저출생을 완화하되 이 기조가 이어졌을 때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고려도 필요하다. 주 부위원장 백화점식의 정책을 답습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일·가정 양립과 주거·양육 부담 해소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주요 선진국의 연구를 보면 일·가정 양립이 저출생 해결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 휴직뿐만 아니라 임신기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 어떻게 유연하게, 또 소득 걱정 없이 일하면서도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일지 고민했다. 아이를 낳으려는 부모들에게 인센티브를 많이 주려 했다. -해외 국가의 인구 대응 정책 중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나. 김 원장 최근에 독일도 출산율이 개선되고 있다. 떨어지는 출산율을 잘 방어하면서 노동시장의 성 격차를 완화했다. 노동시장 격차 중에서도 특히 성 격차는 출산율에 부정적이다.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보면 결국 기업에서 얼마나 가족 친화적이고 양성 친화적인 근로문화를 만드는지가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다. 공정하게 가사노동을 성별 분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현철 교수 프랑스의 가족 친화적 소득세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제 혜택이 가시적이어야 한다. 부부가 1억 5000만원을 벌면 한국과 프랑스가 내는 세금이 똑같다. 그런데 아이가 많아질수록 그 차이가 벌어진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소득세를 줄여 주는 식의 현금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김정석 교수 한국 사회는 일본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일본은 보육 중심이었다가 일·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임신과 출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학에 보내고 취업하는 것까지 부부가 평생 책임지는 것을 강조한다. 아동수당 지급 시기를 연장하고 금액도 늘렸다. 이런 정책 기조를 주시하면 좋겠다.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민간에서 활발하게 적용돼야 한다.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민간에선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나. 김현철 교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간 육아휴직 참여율 차이가 크다. 눈치가 보이거나 대체자가 없어서다. 정부가 대체자를 찾는 등 아이디어를 동원해야 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기본 설정’(default setting)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자동으로 쓰게 하고 안 쓰려면 허가받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한다면 눈치를 덜 보고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 부위원장 일·가정 양립에 대한 근로자 요구와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는 접점을 찾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단기로 육아휴가를 나눠 쓸 수 있고 휴가도 반차뿐 아니라 시차도 쓸 수 있게 했다.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자영업자나 플랫폼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
  • 백신 또 맞아야 하나, 돌아온 코로나…“올림픽 선수 40명도 양성”

    백신 또 맞아야 하나, 돌아온 코로나…“올림픽 선수 40명도 양성”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고 밝혔다.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최근 수개월간 각국은 계절과 무관하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경험했다”며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의 6%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의료진은 물론 노인층 등 감염 취약층은 마지막 접종 후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도록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 中 겨냥?… 펠프스 “도핑 걸리면 평생 출전 금지해야”

    中 겨냥?… 펠프스 “도핑 걸리면 평생 출전 금지해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펠프스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프스는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사람을 검사해야 한다. 그리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부정행위로부터 (메달을) 뺏기는 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주 더 많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았다. 속임수를 쓰지 않고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정직한 방법으로 했다.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금메달 23개를 땄다”고 주장했다.앞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도 펠프스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피티는 “스포츠에서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지약물에) 손을 댄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두 번이나 오염됐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펠프스와 피티의 이런 지적은 중국의 도핑 스캔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팀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23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우승 멤버인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 “스포츠계 떠나야”… 中선수 저격한 영국 수영 대표

    “스포츠계 떠나야”… 中선수 저격한 영국 수영 대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29)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피티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맷 리처즈, 던컨 스콧, 올리 모건과 팀을 이뤄 4위를 차지하며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경기 후 피티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지약물에) 손을 댄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두 번이나 오염됐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피티의 발언이 혼계영 400m 우승 멤버인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을 겨냥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중국 팀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23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친하이양과 쑨자쥔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피티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시스템이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기”라고 했다. 다만 피티는 중국 선수 전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님을 전제했다. 그는 “한 국가 전체나 한 집단 전체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것 또한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발언을 자제해왔다”며 “이번 패배는 다음 올림픽에서 우리 팀에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국 팀은 최선을 다했고 공평하게 경기에 임해 기쁘다. 경기에 진실하게 임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티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제 이 스포츠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우회적으로 은퇴를 암시했다.
  • 레슬링 이한빛, 몽골 아닌 북한 선수 출전권 반납으로 파리행

    레슬링 이한빛, 몽골 아닌 북한 선수 출전권 반납으로 파리행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완주군청)이 몽골 선수의 도핑 문제가 아닌 북한 선수 문현경의 출전권 반납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애초 문현경이 여자 자유형 62㎏급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이를 포기했고, 차순위 자격이 있는 이한빛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지난 1일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이한빛을 누르고 올림픽 티켓을 땄던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고, 차순위인 이한빛이 나가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한빛을 누르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몽골 선수가 도핑에 적발되면서 차순위로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몽골올림픽위원회 언론 담당관은 이날 “어르헝은 도핑 적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내용으로 인해 몽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에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뒤늦게 “전달 과정에서 내부 혼선으로 잘못된 내용을 발표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UWW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으면서 몽골 선수가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에 이한빛이 출전권을 얻었다고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정확한 확인 없이 선수 측과 언론에 전달했다. 이한빛은 “나 역시 협회로부터 어르헝을 대신해 파리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고 전달받았다”며 “어쨌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한빛은 애초 3일 여자 자유형 유배희 감독과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문제로 5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여자 자유형 50㎏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선향도 출전권을 반납했다. UWW는 김선향 대신 이탈리아의 에마누엘라 리우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과 68㎏급 박설금은 예정대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좋은 성적 내면 의심 받아야 하나?”… 中 수영선수 ‘도핑 논란’ 항변

    “좋은 성적 내면 의심 받아야 하나?”… 中 수영선수 ‘도핑 논란’ 항변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접영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국의 장위페이가 ‘도핑 스캔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일(한국시간) APTN 등 외신에 따르면 장위페이는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위페이는 인터뷰에서 자국의 도핑 스캔들에 대해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며 “중국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선수는 도핑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선수에 대한 검사 횟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의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번 경기에 나서기 전에도 이미 신기록을 여러 차례 냈다. 갑작스러운 기록이 아니다”라며 “판잔러도 다른 중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촌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러 차례 도핑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금메달 7~8개를 딴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왜 의심받지 않았나.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많은 선수에겐 왜 도핑 논란을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 등 언론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정상 참가했다”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 문제를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도핑 의혹을 받는 23명 명단에는 장위페이 이름도 있다. 판잔러는 도핑 스캔들 23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나이지리아 여자복서 양성… 올림픽서 두 번째 도핑 적발

    나이지리아 여자복서 양성… 올림픽서 두 번째 도핑 적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두 번째 도핑 적발 사례가 나왔다. 국제검사기구(ITA)는 28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여자 복싱 선수인 신시아 오군세밀로레(22)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오군세밀로레는 테스트에서 다른 약물의 존재를 숨기는 은폐제로 사용되는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됐다. ITA는 “오군세밀로레가 잠정 출전 정지돼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면서 “이 기간에 선수는 경기, 훈련, 연습 등 어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군세밀로레는 오는 29일 열리는 여자복싱 60㎏급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는 2년 전 영연방 대회인 커먼웰스게임에서 동메달을 따고 지난해 아프리칸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메달 기대주로 꼽혔으나, 약물이 검출되며 링에 서지도 못하게 됐다. 앞선 첫 도핑 적발 사례는 이라크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28)이다. 세헨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 두 약물 모두 근육 강화와 지구력 향상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헨은 오는 30일 열리는 남자 81㎏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출전 자격을 잃게 됐다. 세헨 역시 WADA와 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ITA는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1위, 2년 만에 바뀐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1위, 2년 만에 바뀐다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시상을 하계올림픽에서 한다.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열지 못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이 2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파리 올림픽에서 수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일본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두 팀 선수를 파리로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은 (파리 올림픽 메달 세리머니 장소인)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메달을 박탈하지 말라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출전했던 미국과 일본 선수들은 메달 수여식 일정이 정해지면 파리로 이동해 시상대에 설 예정이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날 “마침내 우리 선수들이 축하받게 됐다”라며 “선수들은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AS는 앞서 25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위였던 미국은 1위로 올라갔고, 3위였던 일본은 은메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동메달의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ISU는 지난 2월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다른 러시아 선수들의 점수를 인정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3위, 캐나다를 4위로 결정했다. 이에 캐나다는 CAS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총점 자체를 무효화하고 캐나다에 동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라고 항소한 상태다
  • 굳세어라 우리 ‘삐약이’… 오락가락 날씨에 시차에 컨디션 빨리 돌아와 ‘꼭이요’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굳세어라 우리 ‘삐약이’… 오락가락 날씨에 시차에 컨디션 빨리 돌아와 ‘꼭이요’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려했던 40도의 무더위는 없었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은 신유빈(20·대한항공)의 감기 증세를 털어 내야 하는 마지막 과제를 떠안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는 전날 내렸던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기온은 ‘에어컨 미설치 논란’을 비웃듯 30도를 밑돌았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놓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열사병을 막기 위해 ‘쿨링 조끼’를 준비했는데 대회 초반에는 더위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은 시차에 적응하는 동시에 이틀 뒤 다시 비가 예보된 날씨의 기복과 씨름해야 한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부터 감기 증상을 보인 탁구 신유빈은 몸 상태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이달 초까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를 연이어 치른 다음 파리로 이동했다. 혼합복식에서 유리한 시드를 받기 위해 브라질,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전 세계를 누빈 것이다. 신유빈은 여자 개인전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 등에 출전한다. 신유빈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짝을 이룬 혼합복식팀은 세계 최강 중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신유빈은 이날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많이 나아졌는데 더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고, 임종훈은 “훈련하다가 유빈이가 기침하면 멀리 도망간다. 아픈 건 안타깝지만 한 명이라도 안 아파야 한다.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탁구 대표팀은 개회식 직후인 오는 27일 오후부터 올림픽 일정을 소화한다. 여자단식에는 신유빈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남자단식엔 장우진(29·무소속)과 조대성(22·삼성생명)이 출격한다. 혼합복식 세계 2위 신유빈-임종훈도 16강전을 시작으로 30일 결승전까지 내달릴 전망이다. 호주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 선수들은 감기 외 질병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애나 미어스 호주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여자 수구 선수 1명에게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 검사 장비로 신속히 진단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 독감 등과 똑같이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카인’ 먹은 상어···동물도 마약에 중독될 수 있을까?

    ‘코카인’ 먹은 상어···동물도 마약에 중독될 수 있을까?

    브라질 해안 인근에 서식하는 상어들이 ‘코카인’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샤프노즈 상어’(Brazilian sharpnose shark) 13마리를 잡아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높은 수치의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다의 야생 상어가 황당하게도 코카인을 먹는다는 사실은 브라질의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연구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남대서양에서 잡은 상어 13마리를 연구대상으로 올려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상어 모두의 근육과 간에서 코카인이 높은 수치로 검출됐으며, 이는 과거 다른 수생생물에게서 검출된 수치보다 최대 100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다가 사는 상어가 코카인을 먹게된 것일까? 이에대해 연구팀 일원인 레이첼 앤 하우저-데이비스 박사는 “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이 코카인을 사용한 것과 관계가 깊다”면서 “불법 제조실과 마약을 투약한 인간의 소변과 대변이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마약 밀수업자들이 바다에서 코카인을 잃어버렸거나 버린 것을 상어가 먹었을 수 있으나 이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연구팀은 또한 코카인을 먹은 상어의 건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특히 마약 성분의 특성상 상어를 더욱 공격적으로 미치게 만드는 등의 가능성에도 주목했으나 이에대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왈도 크루즈 연구소 엔리코 멘데스 사기오로 박사는 “코카인이 뇌를 표적으로 삼고 다른 동물에도 과잉행동이 관찰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대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 트레이시 파나라 박사는 “상어가 코카인 때문에 미칠 정도는 아니겠지만 기대 수명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번식력과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같은 화학 물질을 자연에 방출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됐다.
  • 마약먹은 미친 상어?…브라질 해안 상어 잡아보니 ‘코카인’ 양성 반응 [핵잼 사이언스]

    마약먹은 미친 상어?…브라질 해안 상어 잡아보니 ‘코카인’ 양성 반응 [핵잼 사이언스]

    브라질 해안 인근에 서식하는 상어들이 ‘코카인’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샤프노즈 상어’(Brazilian sharpnose shark) 13마리를 잡아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높은 수치의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다의 야생 상어가 황당하게도 코카인을 먹는다는 사실은 브라질의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연구결과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남대서양에서 잡은 상어 13마리를 연구대상으로 올려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상어 모두의 근육과 간에서 코카인이 높은 수치로 검출됐으며, 이는 과거 다른 수생생물에게서 검출된 수치보다 최대 100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다가 사는 상어가 코카인을 먹게된 것일까? 이에대해 연구팀 일원인 레이첼 앤 하우저-데이비스 박사는 “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이 코카인을 사용한 것과 관계가 깊다”면서 “불법 제조실과 마약을 투약한 인간의 소변과 대변이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마약 밀수업자들이 바다에서 코카인을 잃어버렸거나 버린 것을 상어가 먹었을 수 있으나 이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연구팀은 또한 코카인을 먹은 상어의 건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특히 마약 성분의 특성상 상어를 더욱 공격적으로 미치게 만드는 등의 가능성에도 주목했으나 이에대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왈도 크루즈 연구소 엔리코 멘데스 사기오로 박사는 “코카인이 뇌를 표적으로 삼고 다른 동물에도 과잉행동이 관찰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대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 트레이시 파나라 박사는 “상어가 코카인 때문에 미칠 정도는 아니겠지만 기대 수명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번식력과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같은 화학 물질을 자연에 방출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됐다.
  • 美 픽사 애니메이터 순천 특강 화제, 전국 예비 애니메이터 350명 몰려

    美 픽사 애니메이터 순천 특강 화제, 전국 예비 애니메이터 350명 몰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스튜디오’의 김혜숙 애니메이터가 지난 18일 순천에서 초청 강연을 해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날 순천은 물론 광주, 부산, 천안, 나주, 무안 등 전국 각지에서 350명이 넘는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혜숙 애니메이터는 ‘글로벌 무대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애니메이터는 “작년 미국에서 만난 노관규 시장님의 열정과 지역 청년들을 위해 꼭 순천에 방문해 달라는 공무원들의 진심에 감동해 어렵게 시간을 냈다”며 순천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강연에 앞서 국가정원을 둘러본 김 애니메이터는 “순천이 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인지, 작가들이 몰리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그린아일랜드와 정원 워케이션은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애니메이터들에겐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픽사 스튜디오에서 근무하게 된 과정, 픽사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환경 등 애니메이터 학생에게 꿀팁을 전수했다.특히 “좋은 애니메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찰력, 꾸준함, 소통력’ 3가지가 필요하다”며 “영화, 광고, 미술, 책 모든 분야가 애니메이션의 재료가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하게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해외 스튜디오도 도전하라”고 밝힌 김 애니메이터는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영어 공부도 병행하고, 후회 없이 시도하라”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학생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심어줬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성장할 순천시와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고, 역량을 다해 순천시를 돕겠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해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수도권에서도 들을 수 없는 특별한 강연이었다”, “순천에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 “전공 학생이라면 다들 공감했을 것이다. 예비 애니메이터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노 시장은 “전국의 애니메이터 지망생이 이렇게 많이 모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 놀랐다”며 “창의력과 솜씨가 뛰어난 젊은이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꿈을 펼쳐주겠다. 순천을 애니메이션, 웹툰 등 문화콘텐츠로도 세계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양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인재양성 순천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가을에는 정원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문화산업 메카 순천을 만들기 위한 초석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 日식당 안내문 혐중·혐한 논란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 日식당 안내문 혐중·혐한 논란

    “가게 권리” “도덕 수준” 일본인들 반응 엇갈려 일본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써붙이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옛 트위터)에 “깨끗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보였다. 안내문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오쿠보 지역에는 도쿄의 코리아타운도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살며, 여러 나라에서도 온 외국인들의 왕래도 잦은 곳이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2주 만인 19일 1700만회 이상 조회되고, 9000회 이상 공유될 만큼 화제가 됐다. 해당 트윗엔 일본인들의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적지 않은 수의 일본인들은 “이것도 다양성이다. 가게에도 선택할 권리가 필요하다”, “가게 측이 손님을 선택할 권리와 스탭을 지킬 의무가 있다. 참다 참다 발생한 일일 것 같다”, “근처에 가면 꼭 먹으러 가겠다”, “전적으로 지지한다” 등 이탈리안 식당의 외국인 차별 행위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다. 반면 “이런 마음의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국인 등 외국인이 많은) 오쿠보에서 한다고?(웃음)”, “지능과 도덕 수준이 놀랍다. 이런 가게에 가는 사람은 없을 거다”, “일본어로 쓰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등 비판하는 일본인도 많았다. 한 일본인은 “이거랑 똑같지 뭐”라며 일본인이 차별받는 사진을 올렸다. 오래전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는 백인들이 한 카페에 ‘잽스(일본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용어)는 받지 않는다’고 쓰인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한 외국인은 영어로 “우연히 그 나라 출신 한두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두 국가 전체를 금지한다니, 금방 파산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재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지지자들의 우려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되나 반응은 미지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인 ‘@JoeBiden’ 계정에 “나는 아프다(I’m sick)”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려는 것처럼 입을 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타래로 묶인 글에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유한 친구들이 선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에 질렸다(of Elon Musk and his rich buddies trying to buy this election)”고 적었다. “I’m sick”는 “나는 아프다”, “I’m sick of”는 “나는 ~에 질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유희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동의한다면 여기로 들어와라”면서 자신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 페이지의 링크를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X 계정(@POTUS)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분은 좋다. 나는 격리될 것이며 그 동안에도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농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증폭되는 ‘건강 이상설’에 재치있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냉담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자신이 아프다는 글을 기부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 대응하면서 바이든 캠프는 그의 건강과 선거 출마를 둘러싼 대화를 가볍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고군분투에 좌절했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분석된다. 잇따르는 말실수와 휘청거리는 모습 등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1일 1시간짜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피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는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없다”면서 “TV 토론에서의 참패 이후 3주 동안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재선 캠페인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과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 부산서 경찰관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마약 간이검사 양성

    부산서 경찰관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마약 간이검사 양성

    부산 동부경찰서는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으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래층에 사는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으로 돌아간 A씨에게 나오라고 하자, A씨가 흉기 2자루를 들고나와 이들에게 휘둘렀다. 경찰관은 목과 어깨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당시 물건을 빌리고자 이웃집에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면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품행 좋아야 좋은 안내견, 훈련은 ‘잘했어’ 칭찬으로…32년 지구 3.5바퀴 걸었죠[월요인터뷰]

    ●동물과 자란 소년, 훈련사 되다축산 전공 살려 경비견 훈련 일하다1993년 안내견학교 설립부터 합류경험 살려 한국형 프로그램도 개발●분양까지 2년간의 훈련 과정강아지 성격 보면서 교육 방향 결정오일장 골목·은행 찾기 등 일상 훈련 3번의 시험 통과해야… 35%만 합격●안내견 배려 문화 정착하길출입 거부 사례 여전… 법 개선 필요 불쌍하다 편견 대신 따뜻한 시선을“보통의 반려견처럼 행복한 아이들”“안내견 네 마리를 훈련시키려면 하루에 15~20㎞ 걷는 건 기본이에요. 일주일이면 80~100㎞ 정도 되는데, 행군을 거의 매일 하는 셈이죠.”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조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랜 시간 함께 걷는 일이다. 같은 길을 수도 없이 다시 걷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안내견이 자기 파트너(시각장애인)를 안전한 길로 안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국내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의 최고참 훈련사 신규돌(55)씨를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수내역 인근에서 만났다. 그가 32년간 안내견과 함께 걸은 거리를 지구 둘레(약 4만㎞)로 환산하면 족히 세 바퀴 반은 될 것이다. 신씨는 1993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경기 용인시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이다. 안내견 사육부터 퍼피워킹(생후 2개월 정도 된 강아지를 1년간 자원봉사 가정에 맡겨 사회성을 기르는 일), 훈련, 시각장애인 교육까지 안내견학교의 전 분야에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날도 어김없이 래브라도리트리버종 2살짜리 안내견 ‘신비’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공원을 중심으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오르내리고, 건널목 앞 반응 등을 연습했다. 신비는 현재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치고 시각장애인에게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안내견 훈련사라는 남다른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부모님이 경기 이천에서 벼농사를 지었다. 어릴 때부터 닭도 보고 개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과 가까워졌다. 축산을 전공한 인연으로 군대에선 군견병으로 일했다. 수색견과 비무장지대에 매복한 간첩이나 탈영병을 찾는 일을 했는데, 이후 경비견 훈련을 하다가 안내견학교가 설립되면서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안내견 훈련사가 되려면 특정한 자격이 필요한가. “국가공인 자격증 같은 것은 없다. 안내견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기관이 한국에는 여기(삼성화재 안내견학교)밖에 없다. 대신 안내견 6마리를 훈련하고, 시각장애인 6명을 교육하면 세계안내견협회(IGDF)에서 훈련사 자격증과 지도사 자격증을 준다.”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안내견학교가 있던 미국이나 영국의 매뉴얼에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훈련 방식도 꽤 많이 변했다. 이를테면 20년 전에는 ‘부정’ 강화 훈련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긍정’ 강화 훈련을 많이 한다. 과거엔 ‘안 돼, 하지 마’를 중점적으로 가르쳤다면 지금은 그냥 기다려 주는 식이다. 훈련견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다 결국 참고 포기하는 순간에 ‘잘했어’라며 칭찬하고 보상하는 식이다.” -훈련사들은 기본적으로 개를 좋아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개를 좋아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너무 좋아해도 이 일을 하기가 어렵다. 훈련시킨 개를 언젠가는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을 못 하는 개와 호흡하며 생활하려면 인내심도 많이 필요하다. 안내견을 양성하는 일이니까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6명의 훈련사가 지금까지 292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했다. 현재 79마리가 안내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순하면서도 지능이 뛰어난 리트리버종이 안내견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는다. 태어난 지 두 달이 지나면 일반 가정에 맡겨져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퍼피워킹을 진행한다. 이후 안내견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거치며 총 세 번의 시험을 본다. 그렇게 약 2년간의 시험에 모두 통과한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되고, 10세가 되기 전에 은퇴한다. 훈련 통과율은 35% 정도다. 안내견 시험에서 탈락한 개는 일반 가정에 무상으로 분양된다. -훈련이나 통과시험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지적 불복종 훈련이 대표적이다. 파트너가 뭔가 지시를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 순간에 차가 다가오면 파트너가 가자고 해도 스스로 멈춰야 한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마지막 평가 때다. 이틀간 평가하는데, 훈련사들이 눈을 가린 채 안내견을 따라 골목을 걷기도 하고 은행을 찾아가기도 한다. 오일장이 열리는 순대 골목을 지날 땐 음식 욕구를 이겨 내고 똑바로 가는지를 본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눈을 가리면 뭔가 자꾸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올라오기 때문에 안내견도, 우리도 바짝 긴장한다.” -개들의 성격이나 능력이 천차만별일 텐데, 훌륭한 안내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언인가. “사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건강, 기질, 품행, 수행 등 4가지다. 안내견과 오랫동안 일해 본 사람들은 품행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한 살 때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개의 성격을 보면서 훈련 방향을 정한다. 좀 까부는 성격이면 차분히 기다리게 하는 연습을, 소심하면 자신감을 심어 주는 훈련을 한다. 너무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이 나타나면 안내견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바로 훈련을 중단한다.”-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을 연결시켜 줄 때에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할 것 같다. “개들도 각자 개성이 있어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 짝을 맺어 줘야 한다. 개의 능력이 좀 부족해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상호보완이 되면 정말 멋진 한 팀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안내견은 정말 완벽했는데 사람과의 매칭에 실패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안내견의 걷는 속도와 견인력(당기는 힘)이 어떠한지, 파트너가 안내견을 신청한 동기는 무엇인지 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8년가량을 동고동락하려면 다른 가족도 개를 좋아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안내견 희망자와 정밀 인터뷰를 해야 하는 이유다.” 안내견이 돼 사회에 나가기 전 가장 마지막 단계는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합숙 훈련이다. 파트너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숙소에서 2주간 생활하면서 안내견과 호흡을 맞춘다. 그 후 파트너의 집에서 학교 등하교, 직장 출퇴근 동행 등 다시 2주가량 교육이 진행된다. 분양 후에도 1년에 두 번 정기 관리를 진행한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안내견이 있나. “내가 처음으로 훈련시켜 안내견으로 성장시킨 ‘보리’가 생각난다. 보리를 인도받았던 대학생이 나중에 회사에서 차장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 내가 훈련한 안내견이 누군가의 동반자가 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참 잘 선택했다는 보람을 느낀다. 보리는 이미 오래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보리의 첫 주인은 지금 네 번째 안내견을 분양받아 잘 생활하고 있다.” -안내견으로서 역할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 “은퇴견은 자원봉사 가정에 입양된다. 가장 이상적인 건 태어나서 처음 퍼피워킹을 나갔던 가정에 다시 돌아가 은퇴견으로 살다 생을 마치는 것이다. 안내견학교엔 추모공원이 있다. 기일이 되면 퍼피워킹 가정, 시각장애 파트너, 은퇴견 입양자 등이 꽃을 갖고 와 추모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 안내견추모관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149마리의 안내견 이름이 기록돼 있다. 주변에는 함께한 가족들이 남긴 추억의 메시지가 빼곡하다. -법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을까. “우리나라 법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보조견) 출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가끔 오해를 받는 대목도 다소간 부담이다. 이를테면 훈련견에게 ‘해선 안 되는 것’을 적기에 알려 주는 부정 강화 훈련이 꼭 필요한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들이다.” 신씨는 안내견과 훈련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조금만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내견을 불쌍한 눈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비도 다른 아이들도 보통의 반려견들처럼 행복감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 비행 중 여객기 문 열려던 20대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비행 중 여객기 문 열려던 20대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검찰이 필로폰을 투약하고 여객기에 타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승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자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20대 A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미국 체류 중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입하는 등 마약류 범죄를 반복했다”며 “그는 운항 중인 항공기의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했으며 이런 행동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2시쯤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안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며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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